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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는 로봇·드론시장, 고성능 배터리 필수…다시 '가격→성능' 경쟁 시대
- [진행=이데일리 성주원 차장·정리=공지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으로 불리는 감세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 통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기반한 각종 세액공제와 보조금 제도도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미국에서 현지 공장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기회 시장을 빨리 선점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로봇, 드론 등 새로운 시장에 주목하며 가격과 성능 등에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왼쪽부터)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정현 법무법인 율촌 회계사, 박소연 김앤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 구자민 미국 커빙턴 앤 벌링 변호사, 홍욱선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가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미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관련 전문가 대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는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미국 OBBBA 관련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박소연 김앤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 구자민 미국 커빙턴 앤 벌링 변호사, 정현 법무법인 율촌 회계사, 홍욱선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가 함께했다. ◇K배터리, 위기·기회 파악해 철저히 준비해야OBBBA 통과로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45X) 혜택은 유지됐지만,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조항(30D)이 조기 폐지되면서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건 우려할 지점이다.중국계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해외 우려 기관(FEOC) 관련 조항이 45X에도 포함된 것은 우리 기업들에 기회 요인이다. 이번 법안에서 신설된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에 따라 내년부터 AMPC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지원 비용 비율’(MACR)을 만족해야 한다.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원재료 비용 중 비(非) PFE 직접 재료 비용 비중을 내년 60%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 85%까지 높여야 한다. 사실상 중국산 재료의 비중을 내년부터 계속해서 낮춰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우리 기업에는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향후 국산화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법안 통과로 국내 기업들이 받을 타격은.△홍욱선 = 30D의 경우 보조금이 7500달러인데, 거의 1000만원이다. 현실적으로 (조항이 폐지되면) 전기차가 비싸질 수밖에 없다. 지금도 전기차 수요가 위축돼 있는데, 그 차들이 더 비싸지면서 수요가 더 떨어질 것이다. 수요가 떨어지면 자동차 제조사(OEM)들이 수익을 줄이기보다 배터리 기업들에 가격을 더 낮추라는 압박이 있을 수 있다. △황경인 = 유럽을 보면 2023년에 주요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이후 이들 국가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감소했다. 그러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모두 초기 시장이다 보니 정책 영향을 많이 받고 보조금 민감도가 높다. 미국 시장도 (30D 폐지로) 유럽과 같은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박소연 = 30D와 45X 조항을 같이 봐야 한다.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는 세액공제를 폐지하면 이미 진행되는 캐즘이 심화하고 수요가 줄어드니까 배터리 생산도 줄어들면서 생산 세액공제를 주는 45X 보조금도 받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30D가 사라지면 45X 혜택도 같이 줄어들 위험이 있는 것이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대한 보조금(48E)은 남아있기 때문에 배터리 기업들이 ESS향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타격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만, 그 실효성은 회사에 따라 다를 것이다. (왼쪽부터)정현 법무법인 율촌 회계사,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 박소연 김앤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 구자민 미국 커빙턴 앤 벌링 변호사, 홍욱선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가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미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관련 전문가 대담’에서 토론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미국의 공급망 재편은 배터리 기업들에는 기회가 아닐까.△박재범 = 미국만큼은 여전히 탈중국 공급망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미국에 진출한 많은 배터리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산 소재를 쓰고 있는데, 공급망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개정된 IRA 법안에는 PFE가 아닌 공급망, 즉 탈중국 공급망에서 조달해야 하는 소재의 비중을 정의하고 있다. 몇 년의 시간을 줄 테니 적어도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는 바이든 정부에서도 그랬고 트럼프 정부에서나 변함 없이 유지되는 기조이므로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구자민 = 결과적으로 중국 기업과 중국 기업의 미국 자회사, 중국 기업의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우 세액공제를 못 받게 됐다. 탈중국 기업들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경쟁하는 데 많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황경인 = 미국의 관세 정책도 영향을 줄 것 같다. 수입산 원료와 소재에 부과되는 관세 때문에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산 원료·소재에 상대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국내 소재 기업에는 일정 정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왼쪽부터)황경인 산업연구원 박사,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정현 법무법인 율촌 회계사, 박소연 김앤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 홍욱선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 구자민 미국 커빙턴 앤 벌링 변호사가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미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관련 전문가 대담’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배터리 기업들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황경인 = 전기차 이외의 전방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 ESS도 그 중 하나다.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중국이 고관세로 진입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 드론과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시장도 추가하고 싶다.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갈등으로 각국 국방비 지출이 늘고 있다. 군용 드론 시장 규모도 앞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군용 드론은 경량화, 고밀도화, 충·방전 속도 향상이 중요해 고성능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우리 기업에 기회가 올 수 있다. 전기차 캐즘으로 배터리 경쟁 구도가 성능 경쟁에서 가격 경쟁으로 바뀌었는데, 이걸 다시 성능 경쟁 구도로 바꿔야 한다. 휴머노이드도 배터리 성능이 중요하고 배터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도 적게는 4%, 많게는 10% 정도로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할 유망 분야다.△박재범 = 문제는 해당 시장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2030년 이후 휴머노이드,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시장이 열리겠지만 2030년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체질을 갖췄는지 걱정이다. 다른 나라들의 정책에 너무 의존하는 것이 많다는 것도 우려되는 점이다. 내수 시장의 한계로 해외에서 중국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면 근원, 본원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다.전기차 외에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 중인 ESS가 한국 기업들에 기회의 시장은 맞지만, 현재 ESS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악하고 있다. 자칫 큰 글로벌 시장이 열려도 우리 기업들에는 유효하지 않은 시장이 될 우려도 있다. 장기적인 안목과 로드맵을 갖고 대응해나가야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기업들이 당장 체크해야 될 것 중 우선순위는.△정현 = 당장 기업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건 결국 공급망을 점검하는 것이다. 원재료 부품 조달 경로나 매입 기준을 점검해야 한다. 또 사전에 규제·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거기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홍욱선·구자민 = 45X나 모든 문제에 있어 준법(컴플라이언스)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들어 (규제가 엄격해진 만큼) 비자 문제도 더 신경 써야 한다. 미국 현지에서 투자를 하고 고용할 때 조건을 엄격하게 맞추는 등 대응해야 한다. 미국에서 미국 기업들은 대관 업무를 적극적으로 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비교적 소극적이다. 기업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박소연 = (개정된 IRA에서) PFE의 경우 채무 요건과 지원 비율 산정 요건 등 모호한 게 많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가이던스가 나오기 전까지 미국에 어떤 입장을 전달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고, 특히 이번에는 가이던스가 지난 IRA 때보다 빨리 나올 가능성도 있어 빠른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요건이 더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탈중국을 유도하는 법안의 취지를 고려해 공급망을 계속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
- 금융지원·일자리 창출로 포용금융 앞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원에 적극적이다. 장애인표준사업장과의 꾸준한 거래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포용금융 플랫폼도 선보였다.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오른쪽 네번째), 대한적십자사 임영옥 사무차장(왼쪽), 박종술 사무총장(왼쪽 두번째), 김철수 회장(왼쪽 세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비롯한 14개 계열사가 7개의 장애인표준사업장 등과 26억 66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이곳에서 생산한 상품과 제품을 납품받고 있다. 올해 1월 우리은행이 직업재활시설을 통해 9억원 규모의 쌀 사은품 4만 세트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전 계열사로 사회공헌 물품, 복사용지, 홍보물, 커피류 등 다양한 품목으로 연계고용 제품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7개 장애인표준사업장에 약 40명의 발달장애인 정규직 고용을 유도하며 실질적인 고용 창출 성과를 냈다.발달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의 고용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장 중심의 돌봄·고용 연계를 강화하려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궤를 같이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저소득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등 100명을 선발해 자립준비 역량강화를 위한 금융·재무 교육, 자립촉진 장학금 후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취약계층의 금융단절 예방을 위해 우리은행에서 판매하는 ‘우리 상생 올케어대출’의 판매 한도를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2023년 말 출시된 이 상품은 상환 기간을 늘린 장기분할 대출 구조를 통해 서민의 채무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사회 전반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자 설계했다.이 상품은 취약계층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했다. 올해 1분기 판매 한도 대부분을 소진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판매 한도를 종전보다 곱절로 늘렸다. 상생 올케어 대출은 출시 후 5월 기준 1260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 분석에 따르면 고객당 대출금리 평균 0.38%포인트 인하, 대환시점 상환부담액도 평균 71만원 감소했다.우리은행은 포용금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케어대출을 포함해 새희망홀씨Ⅱ 취급액을 확대하고 있다. 취급액 기준 2022년 2563억원, 2023년 3115억원, 2024년 63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5월까지 2797억원을 취급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 공급망 금융 3종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우리SAFE정산 서비스는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해 중소기업의 재무 안전성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현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맞춰가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영업·중기·취약층 맞춤 금융…민생경제 활력소 됐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명 정부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진짜 대한민국’을 국정 방향으로 내세우면서 경제 성장의 마중물이 될 ‘K-금융’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5대 금융지주·은행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의 이자 부담을 줄일 상생금융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사는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상생·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최근 5년간 5대 은행 상생금융 5조원↑…중기·소상공인 지원 확대20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사회공헌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5대 시중은행 상생(사회공헌)금액은 총 5조 1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생금액은 2020년 8545억원, 2021년 8260억원, 2022년 9362억원, 2023년 1조 1725억원, 2024년 1조 3820억원 등으로 5년 새 60% 이상 늘며 매년 증가 추세다.KB금융그룹은 주요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금융·비금융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단독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와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시행한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지원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5월 ‘사장님+적금’상품, 6월 ‘KB사장님파킹통장’ 등을 선보이며 소상공인의 금융 혜택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올해 KB금융은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며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한금융그룹은 ‘브링업(Bring-Up)&밸류업(Value-Up)’, ‘파인드업(Find-Up)&밸류업(Value-Up)’, ‘헬프업(Help-Up)&밸류업(Value-Up)’ 등 3개 상생금융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브링업&밸류업은 신한저축은행과 거래 중인 중신용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5000만원 이내 원금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의 대환 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해 주는 상생 프로젝트다. 또 ‘파인드업&밸류업’ 프로젝트는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주요 그룹사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별 잔존 혜택과 미사용 자산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어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는 신한은행 가계대출 보유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가 ‘두자릿수 이상’인 모든 기존 가계대출의 금리를 ‘한자릿수’로 인하한다. 또 서민 신용대출 신규 시 금리를 조건 없이 1%포인트 내린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계속된 상생금융 프로젝트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 금융 여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다”며 “신한금융은 ‘고객 신용을 높이고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 경제적 자립을 돕는 상생금융’을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원…시니어 특화와 유공자 우대 적금하나금융그룹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영웅 금융지원을 통한 상생금융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 하나은행은 최근 ‘대한민국 만세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전지방보훈청이 협력해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8.15%의 금리를 적용했다. 가입 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더넥스트’로 은퇴 후의 삶을 설계해주며 경제적 빈곤을 예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우리금융그룹은 취약계층 생활 안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포용금융 플랫폼을 최근 선보였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비롯한 14개 계열사가 7개의 장애인표준사업장 등과 26억 66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여기서 생산한 상품·제품을 납품받고 있다. 또 취약계층의 금융단절 예방을 위해 우리은행의 ‘우리 상생 올케어 대출’ 판매 한도를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 공급망 금융 3종 패키지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현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맞춰가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NH농협금융은 NH농협은행이 올해 주요 보증기관을 통해 총 2조 6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전국 17개 신용보증재단에 특별 출연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오는 11월엔 지역별 소상공인 컨설팅센터를 만들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농협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지역 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업해 촘촘한 중소기업 지원 체계도 갖췄다. 지난 4월 기술보증기금과 ‘주력산업 위기극복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을 지원하는 금융 규모는 2조 6000억원이다.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중소기업 수출과 신성장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앞으로도 강소기업 발굴과 실질적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동반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킷캣보다 얇다” 한 손에 잡히는 AI 비서, 갤럭시Z 폴드7[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갤럭시 Z 폴드7(이하 폴드7)은 ‘무게와 두께’라는 숙제를 해결했다.”삼성전자가 ‘언팩 2025’에서 공개한 폴드7을 직접 사용해 본 첫 인상이다. 접었을 때도 불과 8.9mm, 펼치면 4.2mm로, 두께 기준으로 1cm 가량의 초콜릿바 ‘킷캣’보다 얇다. 무게는 215g으로 전작(239g)보다 10.0% 가벼워졌다. 갤럭시S시리즈나 아이폰의 경우 케이스를 착용했을 때 무게와 유사하다.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쏙 들어가서, 공간이 많이 남을 정도다.갤럭시 Z폴드7에서 ‘써클 투 서치’ 기능을 유튜브를 보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얇고 가벼워졌지만, 화면은 더 커졌다무게와 두께가 줄어든 대신, 디스플레이는 오히려 커졌다.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기존 7.6인치에서 8인치로 확장됐다. 전면 디스플레이 역시 6.5인치로, 이제는 갤럭시 S 시리즈처럼 ‘바(bar)형’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다. 전자책 앱 ‘밀리의 서재’로 책을 읽거나 유튜브에서 영상을 감상할 때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지하철처럼 좁은 공간에선 접은 상태로, 사무실이나 침대 위에선 펼친 상태로 자유롭게 쓰는 ‘하이브리드 UX’가 강점이다.갤럭시 Z폴드7과 킷캣 두께 비교(사진=윤정훈 기자)◇게임과 멀티태스킹에서도 ‘울트라급’ 성능실제 사양을 많이 잡아먹는 게임을 구동해 보니, 초기 2~3분간은 미세한 발열이 느껴졌지만 금세 안정화됐다. 삼성 측 설명에 따르면, 퀄컴의 최신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돼 전작 대비 NPU 성능은 41%, CPU 성능은 38%, GPU 성능은 26% 향상됐으며, 발열 제어 기술도 강화됐다. 실시간 언어 번역부터 생성형 이미지 편집까지 AI 연산을 부드럽게 처리한다. 유튜브를 보면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활용해 화면의 정보를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해주고, 관련 내용을 찾아주는 것이 인상적이다.갤럭시 Z폴드7과 아이폰16e 화면 크기 비교(사진=윤정훈 기자)◇제미나이 라이브, 진짜 ‘비서’처럼 진화하다폴드7에서 가장 눈에 띈 기능 중 하나는 한층 진화한 제미나이 라이브다. 제미나이 라이브로 카메라를 켜고 “이 책 어때?”라고 질문하면 책장 이미지를 인식하고 적절한 추천과 설명을 제공한다. 냉장고 속 식재료를 비추며 요리 레시피를 물어보면 정확한 요리 방법과 소요 시간까지 안내한다.특히 셀카 모드에서 제미나이에게 “요즘 좀 지쳤어”라고 말하자, 감정 상태를 분석해 간단한 대화를 시도했다. 다만 “사라지고 싶다” 같은 극단적 표현에는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실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친구 또는 전문가와 대화하라”라며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정 케어까지 시도하는 모습은 AI의 방향성을 엿보게 했다.갤럭시 Z폴드7로 찍은 카페 사진(사진=윤정훈 기자)◇카메라는 갤럭시 S25 울트라급… 사진도, 영상도 ‘확실히’카메라는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 센서를 탑재해 사진 해상도는 최대 4배까지 향상됐다. 음식 사진을 찍었을 때 윤기나 질감이 선명하게 표현됐고,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기와 선명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원UI 8 기반으로 작동하는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반응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오늘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캘린더를 확인하고 교통 상황, 날씨, 준비물까지 브리핑해준다. 이른바 ‘나우 브리핑’ 기능이다.공식가격은 갤럭시Z 폴드7이 용량에 따라 256GB는 237만9300원, 512GB는 253만7700원이다. 현재 사전예약 기간을 활용하면 더블스토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갤럭시 Z폴드7로 촬영에서 ‘음식사진’ 모드로 찍은 사진 망고 샐러드 뒤에 드라이아이스 연기까지 사진이 자연스럽게 포착한 모습(사진=윤정훈 기자)
- TSMC, AI 붐 타고 날아오르다...2분기 순익 61%↑[주목!e해외주식]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공지능(AI) 칩 수요의 강세에 힘입어 순이익이 60% 이상 늘어나는 등 업황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사진=AFP)TSMC는 올해 2분기 매출액 9337억 90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44조 1313억 원), 영업이익 4634억 2300만 대만달러(약 21조 8700억 원), 순이익 3982억 7000만 대만달러(약 18조 8222억 원)로 집계됐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TSMC 주가도 이날 3.38% 오른 245.60달러에 마감됐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61.8%, 순이익은 60.7%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매출 9312억 4000만 대만달러, 순이익 3778억 6000만 대만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낸 TSMC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AMD 등의 첨단 AI 반도체 수요가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공정별 매출 비중은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나노 공정이 24%, 7나노 공정이 14%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이 27%,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부문이 각각 5%였다.TSMC는 3분기 매출을 318억~330억 달러(약 44조 2942억~45조 9657억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 추정치인 317억 2000만달러(약 44조 1827억원)를 웃도는 수치다.향후 미국발 관세 정책이 잠재적인 변수지만, AI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국내 증권가 관측이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HPC향 비중이 확대된 것이 주요인”이라며 “AI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재차 확인된 만큼, AI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전략 또한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업황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소버린 AI, ‘H20’ 규제 완화 등으로 중장기 시장 확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그 이후에도 공급이 타이트할 가능성이 크다”며 “확장되는 AI 반도체 시장 내 TSMC의 독보적 입지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VC’s Pick]부활한 ‘로톡’…로앤컴퍼니, 대규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7월 14일~18일)에는 제약·바이오, 스트리밍 플랫폼, 렌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변호사와 의뢰인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법률 플랫폼 ‘로톡’을 서비스하는 로앤컴퍼니가 시리즈 C-2 라운드에서 국내 다양한 VC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는 업계 최대 자금 조달 규모다. 로앤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로 리걸테크 최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라는 목표에 다가서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 인터넷 법률 정보 제공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인터넷 법률 정보 제공 로톡 서비스하는 로앤컴퍼니가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 다수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일부 투자사들은 초기 보유 지분을 인수하며 100억원 이상 규모로 재참여했다.로앤컴퍼니는 지난해 슈퍼로이어라는 국내 최초 상용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해 법률 분야 AI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회사에 따르면 슈퍼로이어는 비영어권 최초로 자국 언어로 전체 객관식 변호사시험 영역을 풀어 합격권에 진입한 유일한 AI 서비스다. 회사는 앞으로 로톡과 슈퍼로이어 등 여러 서비스의 매출을 끌어올려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바이오 신약 개발기업 ‘트리오어’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트리오어가 2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신규 투자자로 우리벤처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리젠트파트너스, 스닉픽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진앤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트리오어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15억원을 넘겼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트리오어가 항체·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 한계를 넘어서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트리오어는 지난 2021년 창업 이후 항체 기반 치료제의 치료 지수를 개선할 수 있는 독창적 항체 플랫폼 TROCAD, ADC의 약물 안정성과 치료 효능을 높이는 신규 링커-톡신 시스템 TROSIG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D-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플랫폼 기술 유효성을 입증하는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궁극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기술이전, 해외 임상 진출 등 대형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포부다.◇ 글로벌 농업 IP 거래 기업 ‘로버스’글로벌 농업 지식재산권(IP) 거래 기업 로버스가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씨엔티테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KB증권, 비디씨액셀러레이터, 앤디스파트너스, 앤틀러코리아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씨엔티테크는 로버스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디지털 육종 기술을 전개해 종자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글로벌 종자 산업의 혁신을 이끌 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2023년에 설립된 로버스는 특허법·신품종보호법 체계에 기반한 글로벌 종자·품종 IP 거래를 핵심 사업으로 한다. 회사는 종자 IP의 등록, 유통, 계약, 정산 등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자체 AI 솔루션 제닉스(Genix)로 IP 거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41만 종 이상의 품종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재배 지역, 기후, 토양 등 다양한 조건에 최적화된 디지털 육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는 이탈리아의 고대 품종 파로를 국내에 유통한 데 이어 국내 토종 쌀 향미의 미국 수출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웹3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사이드킥 랩스’웹3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사이드킥 랩스가 실리콘밸리 VC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관심은 곧 자산이라는 알토스벤처스의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선택으로 알려졌다.사이드킥 랩스는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회사의 핵심 모델인 라이브파이(LiveFi)는 콘텐츠 제작-사용자 참여-온체인 전환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로 이용자의 관심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개념의 신개념 스트리밍 모델을 내세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제품 개발 속도 향상 △사용자 기반 확장 △이더리움·솔라나·베이스·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등 멀티체인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렌털전환 솔루션 스타트업 ‘프리핀스’렌털전환(RX) 솔루션 스타트업 프리핀스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는 지난해 리딩캐피탈,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유치한 시드 투자에 이은 두 번째다. 프리핀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렌털사업자의 운영·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매칭해주는 프리핀스 렌털전환 플랫폼(FRP)의 AI 기능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프리핀스는 국내 최대 AI 주차관제 기업 아이파킹(옛 파킹클라우드)의 창업자 신상용 대표가 NHN과 SK이노베이션 E&S에 아이파킹 매각 후 재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신 대표는 아이파킹에서 주차관제 렌털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렌털업무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그램부터 렌털사업에 필수인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렌털전환 솔루션을 개발했다. 렌털회사는 물론, 렌털·구독사업을 도입하려는 제조·판매 강소 기업도 매달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해 매출 성장과 판로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혁신 디지털 소재 연구 스타트업 ‘나노포지에이아이’AI 기반 소재 설계와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기존 수년이 걸리던 소재 개발 기간을 수주 단위로 단축하는 혁신 디지털 소재 연구 스타트업 나노포지에이아이가 퓨처플레이,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는 나노포지에이아이 창업자들이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 분야를 혁신할 만큼 경험과 역량을 갖춘 팀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나노포지에이아이는 한국과학영재학교(KSA) 출신의 김동현 대표와 배재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중심이 돼 설립된 팀이다. 회사는 AI 예측 모델과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소재 설계부터 합성, 공정 최적화까지 연구개발(R&D)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디지털 소재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수년이 소요되던 소재 개발 기간을 수주 단위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Yuhan Jumps on Leclaza Sales; Genexine, KUKJEON Hit Limits[K-Bio Pulse]
- [Kim Saemi, Edaily Reporter] On July 17, shares of Yuhan Corporation and its preferred shares surged on the KOSPI market. HYUNDAI PHARMACEUTICAL CO., LTD. (HYUNDAI PHARM) also jumped 25.36% after being selected for a national drug development project. On the KOSDAQ market, KUKJEON PHARMACEUTICAL Co., Ltd(KUKJEON) and Genexine hit their respective daily upper limits.On July 17, Hyundai Pharma, Yuhan Corporation, and Yuhan Preferred Shares ranked among the top gainers on the KOSPI market. (Source: KG Zeroin MP Doctor)◇Yuhan Surges on Blockbuster Potential of LeclazaAccording to KG Zeroin’s MP Doctor(formerly Market Point), Yuhan Corporation closed at ₩135,800, soaring ₩23,100 (20.5%) from the previous session. Over the same period, Yuhan’s preferred shares also gained ₩14,900 (15.14%), ending at ₩113,300.This sharp rally in both Yuhan’s common and preferred shares was largely driven by Johnson & Johnson’s (J&J) second-quarter earnings release on July 16 (local time), which revealed that global sales of the Leclaza (Lazertinib) + Rybrevant combination therapy reached $179 million (approximately ₩248.3 billion) in the second quarter of this year-a 159% increase compared to $69 million in the same period last year.First-half 2025 sales totaled $320 million (approx. ₩443.8 billion), doubling from a year earlier, with 79% ($252 million) generated in the U.S. market.This suggests the combination therapy is rapidly becoming a first-line treatment for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Although the sales breakdown for Leclaza alone was not disclosed, Yuhan receives royalties under its license agreement with J&J.Joaquin Duato, CEO of J&J, remarked during the earnings call, “The Rybrevant and lazertinib combination is establishing a new standard of care in NSCLC and is becoming a key growth driver within our oncology portfolio.”◇Hyundai Pharm Surges on Selection for National Drug Development ProjectHyundai Pharm closed at ₩4,400, up ₩890 (25.36%), ranking as the second-highest gainer on the KOSPI.The stock rallied after news broke around noon that Hyundai’s next-generation anticancer agent, a USP1 inhibitor, had been selected for a government-led drug R&D ecosystem project under the National New Drug Development Project.The USP1 inhibitor is an innovative synthetic lethality-based anticancer agent that selectively induces cancer cell death by blocking DNA damage repair mechanisms.Hyundai stated that the selection reflects recognition of its research achievements and expects this to boost its global competitiveness in the synthetic lethality-based oncology drug market.A company spokesperson commented, “We’ve proven the innovation of our USP1 inhibitor through years of accumulated expertise and talent. With this national project backing, we’ll accelerate R&D to maximize its potential as a global new drug.”◇Why Did KUKJEON and Genexine Hit Their Upper Limits?On the KOSDAQ market, KUKJEON and Genexine both hit their respective daily upper limits. KUKJEON surged ₩1,080 (30%) to close at ₩4,680, while Genexine jumped ₩1,520 (29.98%) to ₩6,590.On July 17, two out of the seven stocks that hit the daily upper limit on the KOSDAQ market were pharmaceutical and biotech companies. (Source: KG Zeroin MP Doctor)KUKJEON’s sharp rise appears to have been fueled by news that its subsidiary, KS Biologics (KSBL), signed a supply and license agreement with Kalbe, signaling the company’s official entry into the Southeast Asian market.According to KUKJEON, Kalbe Group is the largest pharmaceutical company in Southeast Asia, headquartered in Indonesia, with a market capitalization of around ₩7 trillion and annual sales of ₩2.7 trillion last year. KSBL is a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specializing in oncology drugs, established in 2023 as a joint venture between KUKJEON, a Korean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API) company, and SN Bioscience, a new drug developer.Under the agreement, Kalbe will handle regulatory approvals, sales, and marketing of KSBL’s oncology pipeline in various Southeast Asian countries. The two companies also plan to maintain a strategic partnership to expand sales in the region.KSBL is also preparing to enter advanced markets, including Japa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and is currently working on regulatory submissions. Additionally, it is in discussions with global pharmaceutical companies for potential partnerships.A KUKJEON official stated, “We expect sales from our anticancer products as we enter the Southeast Asian market. With strong interest in our oncology portfolio, we anticipate a smooth expansion of our global presence.”Genexine’s stock hit the upper limit following the announcement that Chief R&D Officer Jae-Hyun Choi has been invited to speak at the “5th Annual mRNA-Based Therapeutics Summit 2025” to be held on July 22 (local time) in Boston, USA. At the event, he will unveil the development progress of Genexine’s targeted protein degrader (TPD) platform, EPDeg bioPROTAC.EPDeg bioPROTAC is a structure that directly fuses a synthetic nanobody-based target protein binder with an E3 ligase. The company expects this structure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conventional small molecule-based PROTACs.During the event, Dr. Choi will deliver a presentation titled “Recent Progress in mRNA-Based Targeted Protein Degrader Development,” highlighting the strengths of Genexine’s platform technology and its future direction. He will also introduce the preclinical development results of the company’s leading bioPROTAC candidates, GX-BP1 and GX-BP2.A Genexine representative stated, “Being invited to give an oral presentation at the world’s leading mRNA therapeutics conference indicates a high level of global interest in Genexine’s bioPROTAC technology,” and added, “We hope this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explore potential co-development and technology licensing partnerships with global players.”
-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유럽파 점검... ‘카스트로프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가 곧장 다음 일정에 돌입한다.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한국 홍명보 감독과 주앙 아로소 코치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축구 대표팀에 따르면 홍명보호의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 코치가 7~8월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한다.동아시안컵을 마치고 16일 출국한 아로소, 마이아 코치는 이달 말부터 8월 말까지 한 달간 덴마크, 벨기에, 영국, 독일 등을 돌며 주말마다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특히 아로소 코치는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리그 경기도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묀헨글라트바흐에는 한국계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뛰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이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대표팀 코치진은 지난겨울에도 국내 코치를 현지에 보내 카스트로프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경기적인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며 “그 선수들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고 밝혔다.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뉘른베르크 SNS홍 감독이 언급한 복잡한 문제 중 하나는 병역이다. 병역법상 카스트로프 같은 선천적 복수 국적자는 해외에서 거주하면 37세 이후 자동으로,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되기에 사실상 병역 의무가 없다.대신 37세 전에 한국에 1년 중 통산 6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국내에서 취업 등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조건을 어기면 병역 의무가 부과되는데 국가대표로 활동하면 소정의 수당을 받는다. 이를 병역법상 영리 활동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전례는 없다.대표팀은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지만, 잠재적인 자원인 만큼 꾸준히 관찰하겠다는 계획이다.2025~26시즌을 준비에 돌입한 유럽파의 초반 컨디션은 9월 A매치에 중요한 요소다. 특히 미국, 멕시코로 이어지는 9월 경기 일정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현지에서 열리기에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을 앞두고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월 7일 미국 뉴저지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격돌한다. 현지시간 9일에는 멕시코와 맞붙는데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FIFA 랭킹에서 미국과 멕시코는 각각 15위, 13위로 한국(23위)보다 높다.
- 피렐리,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렐리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개막을 맞아 ‘5세대 피제로(P Zero)’ 타이어 출시를 기념한 총합 1만 마력 이상 슈퍼카들의 힐클라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Pirelli_10,000HP for P Zero at Goodwood Festival of Speed이번 행사는 지난 198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초고성능(UHP) 타이어 부문을 개척하며 피렐리의 대표 타이어로 자리매김한 ‘피제로’의 출시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피제로는 수십 여년 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유력 모델에 장착됐으며, 약 3000여 가지 이상의 모델별 맞춤 버전이 개발됐다.‘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하이라이트인 굿우드 힐클라임에 참가한 차량들은 피렐리 피제로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특별한 선정 과정을 거쳤다. 선두에는 1987년 첫 출시 당시 ‘1세대 피제로’를 장착했던 페라리 F40이 나섰다. 다음으로는 그보다 2년 전 상징적인 ‘제로’ 버전 타이어를 장착했던 란치아 델타 S4 스트라달레가 뒤를 이었다. 해당 타이어는 슬릭, 인터미디어트, 웨트 프로파일이 혼합된 독특한 트레드 패턴 디자인으로 모터스포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새로운 5세대 피제로의 최초 장착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 SE가 등장했다. 새로운 전기 하이퍼카 시대를 대표하는 차량으로는 가장 강력한 양산차로 손꼽히던 로터스 에비야가 ‘피제로 트로페오 R’을 장착하고 있었다. 해당 타이어에는 피렐리가 BEV 및 PHEV 전용으로 특별히 설계한 타이어임을 나타내는 인증마크인 ‘Elect’가 새겨져 있다. 맥라렌 아투라와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는 피렐리 사이버 타이어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한 최초의 차량이다. 피렐리 사이버 타이어 시스템이란 타이어 내부 센서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독점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하고, 차량의 전자 시스템과 통신하는 유일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이전과 대비되는 높은 수준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실제 ‘피제로R’ 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는 피제로 제품군을 정의하는 성능 및 안전성, 다용성 사이의 균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시에 V12 컨버터블 그랜드 투어러인 애스턴 마틴 뱅퀴시 볼란테는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상징한다. 또,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BMW의 차세대 모델인 콘셉트카에는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구현됐다. 1만 마력 퍼레이드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18인치 피제로 타이어를 장착한 포뮬러 1차량이었다. 이는 피제로가 출시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기술적 진화의 상징으로써 도로와 트랙을 연결하는 것이기도 하다.Pirelli_10,000HP for P Zero at Goodwood Festival of Speed_Startline피제로의 이러한 혁신은 친환경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으로도 이어진다. 피렐리와 JLR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기간 동안 70% 이상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양산 타이어를 공개했다. 이 타이어는 FSC™ 인증 천연고무를 포함하며, 레인지로버의 특정 22인치 휠 옵션에 처음으로 장착될 특별 개발된 피제로 타이어다. 현재 피제로는 모터스포츠를 위한 레이스 트랙과 일반적인 도로를 연결하는 브랜드로, 전 세계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모델에 특화되어 있다. 실제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는 프레스티지 부문에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모델의 50% 이상에 장착되어 있기도 하다.피제로의 주요 제품으로는 최고급 차량에 고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5세대 피제로’, 55% 이상 천연 및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친환경 모빌리티를 구현하며 EU 타이어 라벨에서 트리플 A 등급을 받은 ‘피제로 E’, 고성능 차량 및 SUV를 위한 스포티한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피제로 R’, 트랙 주행에 적합하면서도 도로 주행이 가능한 ‘피제로 Trofeo RS’, 겨울철에도 최고의 성능과 안전성을 추구하는 운전자를 위한 ‘피제로 Winter 2’가 있다.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올해 안 美 자회사 설립…자회사 활용법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는 올해 안에 미국 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존에 있던 람다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 VOS디스커버리(VOS Discovery), 포도테라퓨틱스 등 3개의 자회사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계속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7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준비 중인 네 번째 자회사 설립이 순항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지역 공공기관들과 협력을 위한 논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미국 자회사를 글로벌 사업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미국 자회사가 자리잡을 텍사스 라운드락에는 아쎈션 세턴 윌리엄슨 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2곳과 텍사스주립대 라운드락 캠퍼스 등 대학 3곳이 밀집해 있다. 이에 여러 연구를 위한 기반 뿐 아니라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미국 자회사는 올해 안으로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에서는 글로벌 임상 준비와 해외 영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자회사 현황. (사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 자회사, 글로벌 임상 전진기지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미국 자회사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궁극적 목표인 ‘신약 개발’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 자회사를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ATORM’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염증 등으로 인한 조직 손상은 병인 제거 후에도 지속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ATORM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의 재생 치료제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방식이지만, ATORM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제 등과 비교해서도 더 근본적인 치료제로 구분된다.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ATORM은 현재 장(ATORM-C), 침샘(ATORM-S), 자궁(ATORM-E), 간(ATORM-L)을 적응증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모든 파이프라인이 아직 전임상 단계에 있다. 가장 개발이 빠른 파이프라인은 ATORM-C로 내년 초 국내 임상 1상이 시작될 예정이다.이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글로벌 임상도 추진한다. 글로벌 임상은 역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인 만큼 미국의 자회사가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거점으로 FDA와 허가를 위한 논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국내에 이어 연이어 진행될 ATORM-C 글로벌 임상의 경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2026년 1상에 진입해 2028년말 2상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올해 안으로 미국 자회사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유 대표는 “글로벌 임상 2상 종료 이후엔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상은 글로벌 업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협력 이후 3년내 모든 임상을 종료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아·유럽 자회사 활용법은베트남 자회사 VOS디스커버리는 오가노이드 평가 솔루션 ‘오디세이’ 생산 및 글로벌 오디세이 서비스 수행 기지로, 독일 자회사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오디세이 마케팅과 영업 센터 및 ATORM 사업화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VOS디스커버리는 국내 대비 저렴한 인력을 구하기 쉬운 만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원료 생산과 공급, 오가노이드 제품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측은 VOS디스커버리 생산 공장을 국내 생산 공장과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 모두 오가노이드 기반 제품을 생산하지만 VOS디스커버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생산해 주변국가로 판매하고, 프리미엄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해 선진국으로 판매하는 전략이다.독일에 위치한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유럽 무대에서 오디세이 마케팅 및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의 코스메틱 기업과 협력해 피부 관련 반응 및 생리적 효과를 확인하는 등 사업 영역도 넓히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세브란스 지주회사 간 합작 투자(JV)로 설립된 자회사 포도테라퓨틱스도 있다. 포도테라퓨틱스의 경우 ‘B to B’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달리 ‘B to C’ 사업을 중점적으로 키운다.포도테라퓨틱스는 면역세포와 암 오가노이드를 함께 배양해 환자 개개인의 면역 반응을 확인하는 항암제 감수성 평가 서비스 등을 실시 중이다. 기존 항암제 감수성 검사는 주로 암세포만을 대상으로 이뤄지지만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실제 면역 환경을 모사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유종만 대표는 “포도테라퓨틱스는 정밀의료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기존의 표준 치료보다 더욱 최적화된 면역 항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