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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쇼크’ 티몬·위메프 투자자들 ‘눈치게임’
  • [마켓인]‘유동성 쇼크’ 티몬·위메프 투자자들 ‘눈치게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계열사 티몬·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에 투자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한 사모펀드(PEF) 및 기관투자자(LP)들도 저마다 자금 회수 전망을 점검 나선 상황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한때 국내 유망 플랫폼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만큼 묶여있는 국내 LP 투자금도 적지 않아서다. 기존 투자사들은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모회사 큐텐에 직접 지분 보유 비중이 높은 PEF측에서 자금 지원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를 통해 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한 국내 LP들은 자금회수 계획 및 동향 점검을 진행 중이다. PEF 출자를 통해 블라인드펀드 및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큐텐과 관계사(큐익스프레스, 티몬·위메프 연관 지분)에 투입한 자금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수 자금이 남은 미청산 펀드 중에 MG손해보험을 비롯한 보험사들과 캐피탈 등 금융권 자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큐텐 및 관계사에 투자해 회수 예정 자금이 있는 PEF는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앵커프라이빗에쿼티·코스톤아시아·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PS얼라이언스(PSA) 등이다.자금경색 심화로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투자업계의 점검 초점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을 어디서 확보할지에 쏠리고 있다. 사실상 자체적 해결 가능성이 극히 낮은 티몬과 위메프에 외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지만 ‘기존 투자사 중 누가 나서느냐’에서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투자자별 대응에는 선명한 온도차가 엿보인다.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큐텐그룹에 투입된 투자금은 1조가 넘지만, 모회사인 큐텐과 핵심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별로는 대응 방향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한 LP관계자는 “PEF를 통해 들어간 투자금이 있어 대응 동향을 보고 받고 지켜보고 있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며 “다만 어느 투자자도 선뜻 자금을 태우려는 곳은 없다. 자금 투입이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없어서다. 불확실성이 너무 높으니 회생 목적의 투자금도 투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추가 자금 조달의 경우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KKR 등 큐텐 지분을 직접적으로 대량 보유한 회사측에서 대안을 내놔야한다는 분위기다.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에 걸림돌이 될 위기지만, 최악의 경우 큐익스프레스 측은 FI들이 경영권을 확보해 분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큐익스프레스 지분만 보유한 PEF 운용사 대표는 “큐익스프레스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티몬·위메프쪽 매출이 일부 타격을 받을 수는 있어도 큐텐 전체의 위기와는 결이 다르다”며 “현재 큐익스프레스 FI끼리 논의를 진행 중이고,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FI들이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확보해 분리할 수 있어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2024.07.27 I 지영의 기자
금감원, PG사 불러 "티메프 결제 취소 재개하라…여전법 위반 소지"
  • 금감원, PG사 불러 "티메프 결제 취소 재개하라…여전법 위반 소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신용카드 결제 취소를 중단한 결제대행업체(PG)들에게 여신금융전문법(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취소 신청 재개를 당부했다.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박상원 중소서민금융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티메프와 계약을 맺은 KG이니시스·토스페이먼츠·KCP 등 10개 PG사 임원을 소집해 결제 취소 재개 관련 협조를 당부했다.앞서 PG사들은 티메프 대금 정산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23일 이들과 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신용카드 결제·결제 취소 업무 등을 중단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PG사들의 결제 취소를 중단한 것은 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PG사들이 새로운 결제는 거부할 수 있지만, 이미 결제된 거래 내역의 취소를 거부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재개 시점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금감원은 이날 은행권을 소집해 티몬·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 관련 대출 기한 연장, 상환 유예 등을 협조해달라고도 당부했다.전날에는 카드사 임원들을 소집해 티몬·위메프 소비자들이 물품 대금을 지급하고 받지 못한 카드 결제 건에 대해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7.26 I 송주오 기자
"티메프 피해자 집단소송 추진" 법무법인 대륜 TF 구성
  • "티메프 피해자 집단소송 추진" 법무법인 대륜 TF 구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와 판매업체의 피해 사례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대륜이 관련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는 지난 5월 판매된 상품 대금을 정산하지 않아 피해를 야기했다. 6~7월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법무법인 대륜은 티몬·위메프 사태 집단소송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응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기업 도산까지 고려해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등 소속 전문가들도 TF에 합류했다. 원형일 법무법인 대륜 기업법무그룹장은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청구, 부당이득 반환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다”며 “피해 규모와 정도가 심각한만큼, 집단소송을 통해 소비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급 지연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중소 판매업자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회계사와 세무사, 노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법인 대륜은 불공정한 숙박 플랫폼의 환불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국내 유명 숙박 플랫폼 ‘야놀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대륜 측은 “티몬·위메프와 야놀자 관련 소송 모두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안인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 변호사들로 TF를 구성해 피해자들을 조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26 I 성주원 기자
20만원 무너진 하이닉스, 증권가도 엇갈린 전망
  • 20만원 무너진 하이닉스, 증권가도 엇갈린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의 앞날을 두고 증권가의 전망이 갈리고 있다.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케 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 곳도 있는가 하면, 당분간 공급 과잉 우려 속에 주가 역시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 보는 곳도 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00원(0.95%) 오른 19만 1800원에 마쳤다. 최근 한 주간 8.45% 하락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27%)보다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SK하이닉스는 무려 8.87% 내리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하이닉스가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이라 더 뼈아팠다.SK하이닉스는 전날 2분기 매출액이 16조 4233억원,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며 영업이익도 6년 만의 5조원대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회에서 HBM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0% 이상,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5세대 12단 HBM3E의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상태며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SK하이닉스가 상반기에만 67.14% 오르며 급등한데다 최근 AI 관련 종목들이 뉴욕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 모두에서 조정을 받으며 차익 매물이 출회했다. 게다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HBM 라이벌들이 등장하는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공급량만으로 소비량을 모두 충당할 수 있었던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할 경우, HBM 부문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초기 AI 투자기에 경쟁적으로 가속기 반도체를 확보 중인 미국, 중국 빅테크 업체들이 비용 증가, AI 매출 저조, 재고 증가,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내년부터 투자 강도를 완화한다면 HBM 수요도 현재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26만8000원에서 21만7000원으로 낮춰잡았다. NH투자증권 역시 경쟁자의 HBM 시장 진입을 이유로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 역시 최근 아시아태평양 및 신흥국 추천 종목에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HBM시장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새로운 공급자가 나타난다해도 이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존재감’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관련주가 과열된 점은 사실이지만,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로 급락한 만큼,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7월 들어 엔비디아는 9.11%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8.90% 내렸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고, 다올투자증권도 목표가를 29만 5000원에서 한 달 만에 31만원으로 올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HBM 공급 참전 등 변수들 탓에 소화과정이 필요해보이지만, 업황과 실적만 놓고보면 주가는 충분한 매수 가능권”이라며 “HBM은 물론이고, 일반 디램시장도 시황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반도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내년 업황 개선을 올해 하반기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며, 반도체 주가 상승 사이클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반도체의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한 만큼,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약 9조4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7.26 I 김인경 기자
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이어 내년 전기차 나온다
  • 포르쉐 간판 SUV 카이엔, 하이브리드 이어 내년 전기차 나온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는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이 지난해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4세대 신형 순수 전기 모델로 출시된다. 디지털 개발 및 테스트부터 바이작에 위치한 포르쉐 개발 센터에서 첫 번째 테스트 주행까지 마친 순수 전기 카이엔의 프로토타입은 이미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르쉐 카이엔이 내년 4세대 신형 순수 전기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위장막으로 가린 카이엔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이미 까다로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우리의 제품 전략은 고객 수요 및 전 세계 각 지역의 전동화 개발 추이에 따라 2030년까지 신차의 80%이상을 순수 전기 모델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4세대 카이엔은 포르쉐의 전동화 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포르쉐 카이엔은 출시 이후 지금껏 전 세계 포르쉐 누적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간판’으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량은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이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수익을 올려주는 모델은 카이엔이다. 지난 2002년 첫 SUV차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발전했다.지난해에는 3세대 출시 5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국내에선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등 내연기관 모델 3종이 출시됐다. 올해 들어서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2종을 추가로 출시한 바 있다.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4세대 신형 전기 모델 카이엔은 800볼트 아키텍처의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한다.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PPE 아키텍처의 유연성 덕분에 고전압 시스템, 파워트레인 및 섀시 분야의 최신 기술을 통합할 수 있고, 전동화의 잠재력을 활용해 주행 성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카이엔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기존 3세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 카이엔도 기술투자를 통해 더욱 발전될 예정이다. 포르쉐가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개발 및 제작한 V8 엔진의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광범위한 기술적 조치를 통해 법적 요건을 갖춘 트윈-터보 엔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24.07.26 I 박민 기자
오케스트라 공연 중 현악기 줄이 끊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 오케스트라 공연 중 현악기 줄이 끊어지면 어떻게 하나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50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한 장면. 이정일 악장과 김민균 악장이 자신의 악기가 아닌 서로 다른 악기로 연주하고 있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케스트라 공연 도중 현악기 줄이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보통 30분, 길게는 1시간에 달하는 교향곡 연주 도중 악기 줄이 끊어진다고 생각하면 아찔한데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 제250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에서 그 현장을 목격(?)했습니다.◇연주자 4명이 악기 교체해 연주 ‘초유의 사태’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50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한 장면. 이정일 악장의 바이올린 줄이 끊어져 악기가 교체되고 있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날 공연은 체코 출신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지휘로 작곡가 전예은의 ‘음악 유희’ 세계 초연에 이어 첼리스트 얀 포글러의 엘가 첼로 협주곡 협연, 그리고 메인 프로그램인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연주로 이어졌습니다. 스바로프스키의 안정적인 지휘 아래 펼쳐진 호연(好演)이었습니다.그런데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3악장 연주 도중 바이올린 단원들 사이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국립심포니는 악장이 2명인데, 이정일 악장의 바이올린 줄이 끊어진 겁니다. 하지만 연주자들 표정에서 당황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정일 악장은 김민균 악장의 악기를 건네받아 연주를 이어갔고요. 김민균 악장은 바로 뒷줄의 이지수 수석의 악기를 받아서 연주를 했습니다. 이지수 수석은 맨 뒷줄에 있던 이은정 단원의 악기를 받아 연주했고요. 이은정 단원은 줄이 끊어진 바이올린을 들고 잠시 퇴장했다 4악장 시작 때 줄을 교체한 바이올린을 들고 다시 입장해 연주를 이어갔습니다.국립심포니에 따르면 4명의 연주자가 자신의 악기가 아닌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초유의 사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는 철저히 매뉴얼을 따른 것입니다. 악장의 바이올린 현이 끊어졌을 때는 이렇게 대처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악단의 공통된 매뉴얼이라고 합니다.①악장은 옆에 앉아 있는 수석의 바이올린을 건네받는다. → ②악장의 바이올린은 맨 뒷줄에 앉은 단원에게 전달되고, 뒷줄에 앉은 단원의 바이올린은 수석에 전달된다. → ③끊어진 현을 받은 단원은 무대 뒤에서 끊어진 줄을 교체하고 다시 연주한다.◇“50년 음악 인생 처음…단원들 믿고 연주 마쳐”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50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한 장면. 이정일 악장의 줄이 끊어진 바이올린을 전달 받은 이은정 단원이 줄을 교체하기 위해 무되 왼편 출입구로 향하고 있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해프닝이 있기는 했지만 이날 공연은 성공적으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정일 악장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그는 “음악 인생 50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었다”며 “현이 ‘텅’하고 끊어지는 순간 마음이 ‘쿵’하고 당혹스러웠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17~18년간 호흡을 맞춰온 김민균 악장이 있었기에 금세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이날 연주에서 끊어진 줄은 바이올린에서 가장 가는 ‘E현’이었다고 합니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2악장의 절정에서 E현을 강하게 연주해야 하는데 그 순간 줄이 끊어졌답니다. 이정일 악장은 “음악이 절정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당혹스러움을 내비칠 수 없었다”며 “줄이 끊어지자마자 자연스럽게 김민균 악장의 바이올린을 건네받아 연주를 이어가기에 바빴다”고 연주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아무래도 쓰던 악기가 아니라서 연주가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무사히 무대를 마쳤고, 관객 중 바이올린 줄이 끊어진 사실을 아는 이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정일 악장은 “김민균 악장과 저의 케미스트리가 환상적이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온전히 무대에 집중해 준 제1바이올린 단원들에게도 감사하다. 짧게는 반년, 길게는 10여 년 합을 맞춰온 단원들의 합의 결과물인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습니다.◇첼로·더블베이스도 같은 매뉴얼 적용돼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250회 정기연주회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한 장면.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공연을 본 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첼로나 더블베이스 처럼 큰 현악기의 줄이 끊어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할지 말이죠. 국립심포니 관계자에 따르면 현악기는 악기 크기와 상관없이 똑같은 매뉴얼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다만 첼로나 더블베이스는 바이올린보다 줄이 굵어서 연주 도중 줄이 끊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네요. 다만 더블베이스의 경우 부수석의 활이 부러져 맨 뒷줄에 있는 단원의 활을 받아서 연주한 적은 있다고 합니다.그럼에도 더블베이스 줄이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재준 국립심포니 더블베이스 수석은 “아마도 아찔한 상황일 것 같다”며 “더블베이스는 악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연주 중 악기 이동은 방해가 되므로 악장 사이에 지휘자에 양해를 구한 뒤 악기를 교체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2024.07.26 I 장병호 기자
 헥토파이낸셜, 티몬위메프 '정산 돌려막기' 막는 전금법 수혜주 부상 '강세&ap...
  • [특징주] 헥토파이낸셜, 티몬위메프 '정산 돌려막기' 막는 전금법 수혜주 부상 '강세&ap...
  • [이데일리TV IR팀]헥토파이낸셜(234340)의 주가가 오름세다. 국내 유일의 선불과 PG업을 동시 대행하는 업체인 점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S투자증권은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개정이 예정대로 시행시 헥토파이낸셜의 성장기회가 있을 거라 분석했다. 업계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상품권 판매를 이용한 ‘정산 돌려막기’를 막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27분 현재 헥토파이낸셜은 전일보다 12.30% 오른 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이(e)커머스 기업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는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기업 모두 금융감독원의 감독 대상이었고, 금감원은 이미 2년 전부터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경영개선협약(MOU)를 맺었지만 이번 사태를 막지 못했다.‘26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공정거래위원회 소관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면서 전자금융거래법(금융위원회 소관법)상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영위하고 있는 등록된 기업이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은 선불충전금 보호와 가맹점(판매자)의 환불 의무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법이 시행되면 상품권 판매를 이용한 ‘정산 돌려막기’는 불가능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 나민욱 연구원은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예정대로 시행 시 선불업과 대표가맹점 PG(정산) 수요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헥토파이낸셜에게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면서 “개정안 시행까지 3달이 채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불업 및 전자지급결제대행업 라이선스를 이미 보유 중인 핀테크에 위탁 문의가 활발한 것으로 파악되며, 헥토파이낸셜은 유일하게 선불·PG업 대행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6 I 김다운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 차량 침수 피해 고객에게 신차 구매 지원
  • 스텔란티스코리아, 차량 침수 피해 고객에게 신차 구매 지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기록적 폭우를 기록하고 있는 올 여름, 차량 침수 피해를 겪은 차주들을 위해 9월 30일까지 지프·푸조 신차 구매 시 최대 3.5% 현금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지프 ‘더 뉴 랭글러’ 사하라.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지프· 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시트로엥·DS오토모빌 등 기존 스텔란티스 브랜드 차를 소유하고 있는 고객이 침수 피해를 입어 지프, 푸조 차량을 재구매하는 경우 차량 가격의 3.5%를 지원한다.신규 고객이 구매할 경우에는 2.5% 비용을 지원한다. 단 우리금융캐피탈 지프·푸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다.지프는 랭글러·랭글러 4xe·글래디에이터·레니게이드 등 4종을 대상으로 한다. 푸조는 전 차종이 대상이다.지프 구매 시 모델에 따라 최대 349만원, 푸조는 최대 171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지프의 경우 더 뉴 랭글러를 6726만~8096만원에, 더 뉴 랭글러 4xe는 9389만~9640만원에, 레니게이드는 4390만원에, 글래디에이터는 7210만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푸조는 최근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만원 내린 전기차를 더욱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재구매 고객 기준 e-208 GT는 3600만원에, e-2008 SUV 알뤼르는 3603만원, GT는 3793만원에 각각 구매하면서다.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 등 침수 피해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침수 피해 차량 고객을 위한 신차 구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지프 및 푸조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전시장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방실 스텔란티스 코리아 대표는 “매년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에 많은 차주들이 침수 피해를 겪는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피해를 겪은 차주들에게 신차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획한 것으로 더욱 많은 고객이 지프·푸조 브랜드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6 I 이다원 기자
르노코리아, 포스코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동 프로모션
  • 르노코리아, 포스코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동 프로모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출시를 기념해 포스코와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르노코리아와 포스코는 수년간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자동차 강판 및 이용 기술 개발, 신소재 적용,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업을 진행해 왔다.르노코리아, 포스코와 함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동 프로모션 전개.르노코리아와 포스코 양사는 이번 공동 프로모션을 기념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정문 앞 스퀘어가든에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 및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차량 설명과 판촉물 제공 등의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달 말까지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a vivre)’라는 르노의 핵심 가치를 담아낸 신차다.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보다 넉넉하고 편안한 뒷좌석과 무릎 공간을 확보했으며, 동승석까지 스크린을 제공하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OTT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다양한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트림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 전체 주행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공인 연비 15.7km/l(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발휘한다. 다목적 중형 SUV답게 고속 주행 연비까지 뛰어난 점도 특징이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소재와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차체 및 샤시는 980Mpa 이상의 신소재 ‘기가 스틸(Giga Steel)’과 초고장력강판(AHSS) 등 고품질 소재를 적용해 차량 경량화 및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크래들 부품에 적용된 포스코의 자동차용 용접부 기공결함 방지 및 슬래그 저감 용접 기술 ‘포스젯(PosZET)’도 차량의 안정성 향상과 경량화에 이바지했다. 더불어,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배기계는 알루미늄 코팅을 거친 스테인리스 ‘AL439’를 사용해 내식성을 향상시켰다.홍영진 르노코리아 구매본부 본부장은 “르노코리아는 고객분들께 최고의 차량을 전달드릴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기술과 생산 품질을 보유한 많은 국내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르노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생산 품질을 자랑하는 부산공장에서 세계적인 품질의 포스코 강판을 이용해 제작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영업 현장에서도 고객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8월 중 친환경차 인증이 완료되면 9월 6일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시장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26 I 박민 기자
GS건설 컨소시엄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 개관
  • GS건설 컨소시엄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금호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 조성하는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을 26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검단아테라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검단아테라자이는 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70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140가구 △59㎡B 23가구 △59㎡C 261가구 △59㎡D 22가구 △59㎡E 22가구 △74㎡ 99가구 △84㎡ 142가구 등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검단아테라자이 청약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1순위, 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6일 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청약은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검단아테라자이는 향후 교통여건 향상이 기대되는 좋은 입지와 우수한 교육환경은 물론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우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인천 주요지역 및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사업지 인근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와 도계~마전 도로가 완공되면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 가능해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변형 상업특화거리인 커낼콤플렉스와 중심상업지구가 단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계획돼 있으며, 인근의 불로지구, 풍무지구, 마전지구 등의 기 조성된 택지지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이 단지 인근에, 약 9만 3000㎡ 규모의 문화공원이 도보권에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단지 맞은편으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예정 부지가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단지는 남향 중심배치에 4베이 판상형 맞통풍 설계와 이면 개방 타워형 설계가 적용돼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아울러 39%의 높은 조경률을 확보해 쾌적함을 극대화했고, 단지 곳곳에는 엘리시안 가든, 플라워가든, 티하우스,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의 다양한 입주민 조경 및 휴게공간이 조성된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검단아테라자이는 검단신도시의 다양한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개발 등 호재가 기대되는 입지에 들어선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529-38(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2024.07.26 I 이배운 기자
‘초소형 아파트’ 월세 고공행진에 매매가도 ‘껑충’
  • ‘초소형 아파트’ 월세 고공행진에 매매가도 ‘껑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전월세를 기피하고 차라리 초소형 아파트 월세로 가자는 수요가 늘면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조감도(사진=롯데건설)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월간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의 전용 40㎡이하 월세가격지수는 104.5로 조사대상 면적 중 가장 높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40㎡초과~60㎡이하(104.2) △60㎡초과~85㎡이하(102.7) △85㎡초과~102㎡이하(103) △102㎡초과~135㎡이하(101.8) △135㎡초과(101.6)으로 면적이 작을수록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이러한 초소형 아파트의 월세 가격 상승은 빌라, 다세대주택 등 非아파트의 전세사기 여파로, 상대적 안정성이 높은 아파트를 향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까닭이다.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기반으로 전세사기가 집중된 수도권의 非아파트 전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까지의 수도권 비아파트 전세 거래량(전용 40㎡이하)은 6만304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7%(1만4220건) 감소했다.초소형 아파트의 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시장에서 초소형 아파트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월세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더해져 매수세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우정에쉐르3’ 전용 39㎡는 6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보다 9500만원 상승한 거래가다. 또한, 이달 강서구 등촌동의 ‘가양역두산위브’ 전용 31㎡는 이전 최고가 대비 6500만원 오른 5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준서울’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광명시의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 36㎡는 4억2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지난 6월 구리시의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 39㎡는 5억2,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 사기에 대한 우려로 수요자들이 초소형 아파트로 향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1~2인 가구가 많이 분포된 서울과 준서울권 지역의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삼성물산은 7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0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치동 학원가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도곡중을 비롯해 역삼중,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중대부고, 은광여고 등 강남 8학군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언주로 및 도곡로를 통해 테헤란로·강남대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이마트 역삼점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하다.DL이앤씨는 8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서 ‘그란츠 리버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4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와 함께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리버·시티뷰(일부세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생활인프라로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상권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이 자리하고 있다.
2024.07.26 I 박지애 기자
부동산원,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대국민 서비스 확대
  • 부동산원,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대국민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빈집정보알림 시스템의 기능개선 및 고도화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대국민에게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소규모&빈집정보알림e 시스템 메인화면 및 추가되는 대국민 서비스 예시 화면 (사진=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소:통:센터) 운영을 통해 상담, 주민설명회, 컨설팅, 참여자 교육 등 사업추진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시스템 개편으로 사업대상 요건 분석, 사업 타당성 자가 분석 시스템, 맞춤형 온라인 교육 영상을 지원한다.사업대상 요건 분석 서비스는 주민주도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부동산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기초 현황과 법정 요건을 검토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한 주민이 직접 사업대상지별 공부자료를 발급받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요건을 분석하거나, 비용을 부담하여 용역업체 등에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접수일로부터 약 7일 이내에 무료로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필요시 사업컨설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사업 참여 확대가 예상된다.또 사업 타당성 자가 분석 시스템을 통해 주민 스스로 개략적인 사업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추진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예정)구역을 설정하면 사업요건 등을 검토해 사업추진이 가능한 사업 유형을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건축계획 및 분양설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이 밖에 대국민 및 지자체 담당자 대상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관련 문의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전자우편 소통 창구를 운영한다. 기존에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던 교육을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대국민 대상은 주민이해도 제고를 위한 기초적인 제도 안내, 지자체 담당자 대상은 실무 중심의 심화 내용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확대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의 초기 구상단계부터 주민 참여를 확대 유도하고, 전문적인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6 I 김아름 기자
비오면 잠기는 잠수교, 왜 그렇게 지었나
  • 비오면 잠기는 잠수교, 왜 그렇게 지었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서울 한강에 놓인 잠수교는 한강물이 불어나면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막힙니다. 장마와 태풍이 잦은 여름철 특히 그렇습니다. 다리를 통제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왜 비만 오면 통행이 불편한 잠수 구조로 다리를 만든 건가요.지난 18일 차량 통행이 통제된 서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서울 서초구 반포동(남단)과 용산구 서빙고동(북단)을 잇는 잠수교는 한강 수위에 따라 통행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강 수위가 5.5m에 도달하면 사람, 6.2m로 차오르면 차량 통행이 통제됩니다. 다리가 완전히 잠기는 수위는 6.5m이지만 수위가 오르는 시간과 다리를 빠져나가는 시간을 고려해 통제 기준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결정적으로 팔당댐 방류량과 연관이 있습니다. 한강 수위는 유속에 비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지면 유속이 빨라집니다. 팔당댐에서 시작한 강물이 한강대교까지 거리(36.3km)를 흐르는 데 드는 시간은 초당 방류량 1000㎥가 7.5시간, 2000㎥는 6.6시간, 3000㎥는 6.1시간, 5500㎥는 5.3시간입니다.통상 팔당댐 초당 방류량이 4000㎥ 이상이면 한강 수위가 차오른다고 합니다. 잠수교가 1976년 7월15일 준공 이후 처음 잠수한 시기는 28일 만인 그해 8월13일인데, 당시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4500㎥였습니다. 최근 잠수교 차량 통행이 통제된 날을 보더라도 비슷합니다. 25일 정오 기준으로 올해 7월 18일(6226㎥)·23일(3257㎥)·24일(4149㎥) 등 3차례 잠수교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실제로 2차례는 당일 평균 초당 팔당댐 방류량이 4000㎥를 넘었습니다. 다만 1차례는 미만이었습니다.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팔당댐 방류량이 유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주요 변수는 서해의 조석 차이가 꼽힙니다. 한강이 흘러드는 서해는 조수간만 차이가 큰 편입니다. 밀물 때는 한강 수위가 오르는 경향이 있고, 영향은 잠수교보다 더 상류에 있는 영동대교까지 미칩니다. 2010년 4월 한국방재학회논문집을 보면, 연구진은 대조(보름이나 그믐으로 조차가 커지는 시기) 때가 소조(하현이나 상현으로 조차가 작은 시기) 때보다 한강수위가 오르는 시간이 짧은 것을 밝혀냈습니다.그렇다면 왜 불편하게 잠수 구조로 지은 걸까요. 처음부터 다리를 띄워서 지었으면 수위 때문에 다리를 통제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러 이렇게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홍수 대비 목적이 큽니다. 한강 수위가 얼마인지 설명하는 것보다 잠수교가 통제됐는지가 직관적으로 일반에 수해 위험성을 알려줍니다. 아울러 잠수교가 잠기면 한강 유속이 느려져서 실제로 수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군사 목적도 있습니다. 잠수교는 1976년 7월 개통할 당시 ‘안보교’로 불렸습니다. 유사시 기갑부대(전차·장갑차 등)가 빠르게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교량의 높이를 낮춰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2층에 지은 반포대교(1982년 6월 완공) 덕분에 잠수교는 위성이나 정찰기와 같은 상공 감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다리 본연의 기능은 통행일 것입니다. 잠수교 하루 차량 통행량은 지난해 2만2000여대로 서울 한강 교량 21개 가운데 제일 적습니다. 개통 초기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한 다리라는 악명을 썼지만 이후 교량이 추가로 생긴 결과 교통량이 분산한 결과입니다.현재 서울시는 잠수교를 보행 전용교로 바꾸려고 합니다.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할 계획입니다. 잠수교가 잠수하지 않았는데도 차량 통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지는 것은 개통한 지 50년 만에 일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7.26 I 전재욱 기자
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19만원마저 붕괴
  • [특징주]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19만원마저 붕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날 8%대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가 26일 장 초반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9시 10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6%) 내린 1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6조4233억원, 영업이익은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2분기 기록한 분기 기준 종전 최고치(13조8110억원)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시장에서는 ‘피크아웃’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전날 8%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립리서치 플루토리서치(Pluto Research)에 따르면 2010년 이후 SK하이닉스 주가 낙폭이 이날보다 컸던 사례는 5번뿐이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 등 보수적인 관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올 하반기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eSSD, HBM3E 비중이 증가하면서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반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더할 나위 없을 정도”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20조원, 내년 30조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024.07.26 I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 탄탄한 실적 전망 속 과도한 하락…매수 시점-NH
  • SK하이닉스, 탄탄한 실적 전망 속 과도한 하락…매수 시점-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기술 경쟁력 기반의 DDR5·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6.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HBM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 등 보수적인 관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올 하반기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eSSD, HBM3E 비중이 증가하면서 탄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류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과잉 투자와 경쟁사 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내년 HBM 물량까지 대부분 협의 완료 △HBM 전환에 따라 일반 메모리 공급 타이트 △보수적인 출하 계획 △하반기 전방 산업 수요 회복이 더디더라도 HBM3E 비중 확대와 eSSD 비중 증가로 실적 개선세는 지속하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 판단한다”며 “지금은 매수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5조 500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4.8% 늘어난 1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규모다. NH투자증권의 예상보다 NAND 부문의 출하는 적었으나 DRAM 출하량이 이를 상쇄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류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비트 그로스(Bit growth)는 DRAM과 NAND이 각각 전 분기 대비 2.1%, 4.7% 증가하고. ASP는 각각 10.2%, 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류 연구원은 “아직 전반적인 NAND 시장의 수요 개선이 더디지만 eSSD 강세로 흑자를 유지했다”며 “전통적인 제품 수요 회복과 함께 긍정적인 환경이 이어지리라고 기대되고, 3분기부터 HBM3E 비중이 50%를 넘어가며 DRAM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7.26 I 박순엽 기자
삼전 말고 삼중·삼바로…눈돌리는 외국인·기관
  • 삼전 말고 삼중·삼바로…눈돌리는 외국인·기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사들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7월 중순에 접어들자 ‘팔자’로 태세를 전환했다. 대신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를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삼성중공업(010140) 등을 매수 종목으로 택했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품질 테스트 지연 이슈와 노조 리스크로 주가 상승에 발목이 잡히자, 하반기 업황 호조가 기대되는 타 계열사 보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19~25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69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5032억원 내다 팔았다.외국인은 7월3주차부터 삼성전자를 1695억원 순매도하기 시작했다. 7월4주차에도 209억원어치 팔았다. 이는 앞서 지난 7월1주차에 2조 1127억원, 2주차에 875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것과는 상반된 양상이다. 특히 상반기 삼성전자를 7조 9971억원 담으며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매수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다는 분석이다.기관은 상반기에 삼성전자를 4조 6528억원 순매도하다가, 7월1주차에는 1조 1440억원 순매수하며 전략을 바꿨다. 그러다 7월2주차에는 3161억원 순매도, 3주차에는 393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4주차에는 36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7월 중순 이후부터 삼성전자 주식 매도에 힘을 주기 시작한 것은 HBM 공급 지연에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제품인 HBM3E 납품 품질 테스트에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5세대 제품 공급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HBM 업사이클 구간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AI 산업과 반도체 수요에 대한 의심도 커지는 모습이다.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줄인 반면, 영업 환경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일주일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각각 430억원, 578억원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수하는 것은 강달러 효과와 영업 환경 호조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3196억원으로 1개월 전 추정치(3064억원) 대비 4.31% 증가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기조가 유지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빅파마와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이외에도 기관은 최근 일주일간 삼성중공업을 119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조선업 업황 호조 사이클에 따른 수주 모멘텀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112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1개월 전 추정치(1053억원) 대비 6.55% 증가한 수준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일반 상선보다 수익성이 높은 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FLNG)의 충분한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사이클이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26 I 김응태 기자
美GDP 2분기 2.8%↑ '서프라이즈'…"7월 깜짝 금리인하 없다"(종합)
  • 美GDP 2분기 2.8%↑ '서프라이즈'…"7월 깜짝 금리인하 없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2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미 경제성장률 추이 (전분기 대비 연율)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 정부지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 국방지출이 늘어나면서 1분기보다 2분기 GDP 기여율이 더 높았다. 기업 투자는 장비 구매 증가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도 “오늘 데이터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면서 “연준의 7월 깜짝 인하 가능성은 더는 높지 않다. 9월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예상보다 양호한 GDP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를 서둘러야할 것이라는 우려는 잦아들었다. 전날 일관되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 목소리를 냈던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1bp=0.01%포인트) 내린 4.25%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 3대지수 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EU식 포괄 규제 안 돼"…바람직한 AI 입법 방향은
  • "EU식 포괄 규제 안 돼"…바람직한 AI 입법 방향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유럽연합(EU)의 방식을 기반으로 법안을 만들면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결코 AI 경쟁력을 높일 수 없습니다.”25일 김건·최수진·최보윤 의원이 공동 주최한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포럼창립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최연두 기자)25일 박상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포럼창립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서 해외의 AI 규제 동향을 설명하고 바람직한 AI 입법 방향을 제시했다.챗GPT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기존 머신러닝 AI 모델의 고도화 버전이다. 그는 이제 AI를 범용 기술로 인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생성형 AI든 어떤 AI든 간에 모든 AI는 결국 현실의 데이터들을 특정 모델로 압축하는 것이다. AI를 통계적 추론과 구분해 법적으로 엄밀하게 정의하는 방식도 현재로선 없다”고 했다.EU는 다음 달 1일 AI법 발효를 앞두고 있다. 위험 기반, 포괄적 규제의 일종인 이 법은 AI 개발사의 윤리와 책임, 관련 서비스의 안전성과 공정성 등 요소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박 교수는 이러한 EU 방식은 자칫 산업 성장을 막는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회에 계류 중인 한국의 AI기본법은 EU의 AI법과 차이가 난다. 22대 국회 들어 국민의힘의 정점식·안철수·김성진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조인철·민형배·권칠승 의원 등이 각각 AI 기본법을 발의했는데, 대부분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균형 있게 다뤘다.박 교수는 “AI에 대해 지나치게 규제하는 EU 같은 법이 우리나라에선 절대로 통과돼선 안된다. AI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들 가운데 EU식 법을 따르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교수는 AI를 법으로 규제하기보다는 국가안보 관점에서 통제하는 미국식 접근법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AI 개발·사용에 관한 행정명령(E.O.) 14110’가 대표 사례다. 이 행정명령은 모델 크기가 100억 파라미터 이상의 고성능 AI 개발 시 연방정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의무가 담겼다.박 교수는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AI 모델을 다운로드 받아 무기로 제작할 위험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AI 기술을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일종의 공급망 문제로 인식하는 셈이다. 한국도 이러한 (미국의) 흐름에서 지나치게 벗어나 (AI소비국인) EU의 방식만 따라간다면 우리 안보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특정 부처가 중심이 돼 AI를 규제하면 이중규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특히 민간영역에선 추상적 윤리 개념에 입각한 포괄 규제보다는 각 부처가 사례 유형별에 맞춤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최연두 기자
AI슈퍼사이클 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가열 속 투자 확대
  • AI슈퍼사이클 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가열 속 투자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김응열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슈퍼 사이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대표 반도체 기업이 올해 들어 잇따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역대급 실적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이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려면 그에 맞는 투자도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 AI 슈퍼사이클 왔다…효자 HBM덕에 호실적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양호한 실적은 이어지고 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으며,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 5739억 원), 3분기(6조 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6조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뛰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4조 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삼성전자 역시 2분기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잠정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일 공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 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 57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한 74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완연한 ‘반도체의 봄’이 도래했다는 평가다.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고부가 제품인 HBM,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이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재고 수준이 개선되며 가격이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HBM효과뿐 아니라 D램·낸드의 감산 효과에 더해 필수 구매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타이트한 공급 덕에 D램 가격도 자연스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HBM 수요로 인해 공급업체들이 가동률을 높이고 있음에도 일반 D램 가용 생산능력(CAPA)은 감산 이후 줄어든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상당 부분이 HBM 생산 확대를 위해 활용되기 때문에 D램은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수급 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75%,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평균 가격은 올해 53%, 내년 3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 투자 확대 나선 삼성·SK…“호실적때 투자 나서야” 조언북미 빅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자본투자(CAPEX)가 연초 계획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공급을 빠르게 확대해 작년에 비해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HBM3E 12단은 주요 고객에 샘플을 제공했고, 계획대로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4분기에는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HBM 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일축하며 HBM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패키지 역량까지 모두 보유한 강점을 살려 6세대인 HBM4에서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HBM4부터는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베이스 다이’(Base Die) 역할이 크게 바뀌며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이 더 중요해진다. ‘원스톱’ 솔루션을 강조하는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 우위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삼성전자는 (HBM에서)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SK하이닉스 역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이렇게 실적이 잘 나올 때 좋은 사람을 많이 뽑고 또 개발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좋은 기업을 같이 끌어안아 하이닉스 패밀리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을 포섭하고 개발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2024.07.2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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