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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2~5일 서울서 교역부터 에너지 신산업까지 포괄 논의
  • 한·UAE, 2~5일 서울서 교역부터 에너지 신산업까지 포괄 논의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H.E. Khaldoon Khalifa Al Mubarak)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29 [대통령실 제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공식 협상이 서울에서 열린다.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CEPA는 양국 간 상품과 인력 이동을 포함한 포괄적 교류·협력을 다룬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까지 나흘간 CEPA 공식협상이 이뤄진다.한국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장성길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 30여명의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UAE에서는 경제부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대표단은 30여명 규모다.이번 협상은 지난 2021년 한국과 UAE 사이 이뤄진 통상장관 공동성명의 후속조치다. 당시 양국은 CEP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근에는 서면 의견을 교환하고 온라인 협의로 공식 협상의 기반을 다져왔다.한국 대표단은 상품, 서비스, 원산지, 협력 등 총 8개 분야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이번 협상을 통해 입장차를 좁혀가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CEPA 체결로 에너지 신산업 등 분야에서도 다각적으로 경제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확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베트남에 충격패 당한 여자배구, 최약체 네팔 꺾고 8강행
  • 베트남에 충격패 당한 여자배구, 최약체 네팔 꺾고 8강행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40위)이 약체 네팔을 이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네팔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4 25-11)으로 승리했다.전날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베트남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 베트남(2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C조 1위인 베트남, A조 예선을 통과한 중국, 북한과 8강 E조에서 대결한다. 8강 E조 상위 2개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하위 2개 팀은 5∼8위 결정전으로 떨어진다. 베트남에게 당한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치르는 한국은 조 2위 안에 들기 위해 아시아 최강 중국을 이겨야 한다.한국은 아시아 최약체로 세계랭킹 조차 집계되지 않는 네팔에도 고전했다. 스스로 범실을 쏟아내면서 1세트 한때 16-18 끌려갈 정도였다. 다행히 1세트를 25-21로 가져왔고 이후 경기력이 살아났다. 2세트와 3세트는 일방적으로 네팔을 몰아붙여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주공격수 강소휘(GS칼텍스)가 19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이선우(정관장)도 각각 10점씩 올렸다.
2023.10.02 I 이석무 기자
추석 이후 분양 시장, 눈여겨 볼 단지는' 어디'
  • 추석 이후 분양 시장, 눈여겨 볼 단지는' 어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올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달 전국에서 5만 가구 가까이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경쟁률 자체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지만 이 가운데 옥석을 가려 청약 통장을 꺼내고자 하는 수요는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올 10월 전국에서 총 4만7829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3만7046가구 대비 29%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로 나눠보면 경기가 2만140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1만27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 4911가구, 강원 2804가구, 충남 2570가구 등 지방에서도 분양 계획이 예정돼 있다.서울 아파트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서울·경기 ‘수도권’에 집중된 관심 서울 등 수도권 물량이 전체 분양 가구 중 60%가량이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동아이파크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등의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중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4321가구 규모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이문휘경 뉴타운 마지막 주자로 총가구 수가 4321가구(일반분양 1641가구)에 달해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거론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 역세권’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천호 뉴타운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공급한다. 이곳은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총 53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8호선 천호역 역세권이며 천호공원과 한강공원을 도보로 누릴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다.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의정부역은 GTX-C노선(2028년 예정) 정차가 예정된 곳으로 개통 시 삼성역까지 다섯 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이외에도 경기 오산세교 2지구 A13블록에 짓는 ‘호반써밋 라프리미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등이 모두 이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도시 부럽지 않은 ‘반세권’ 입지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니어도 분양 시장에서 핫한 입지로 주목받는 단지들도 있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반세권(반도체+세권)’ 아파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이천·청주와, 평택·용인 등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인프라 개선, 수요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들에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GS건설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인근에 ‘이천자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 84~120㎡ 총 558가구 규모다. 중흥토건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1BL에서 평택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전용59~84㎡ 1980가구 규모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인근에 있는 단지로, 송탄 일반산업단지, 칠괴일반산업단지, 평택 종합물류단지 등 여러 산단이 가깝다.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116㎡ 9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을 필두로 청주일반산업단지, 청주공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진행하는 분양 단지와 더불어 일반적인 산업단지와 비교해 인구유입과 인프라 개선 등 지역 가치 상승 기대감이 큰 만큼 반세권 단지의 인기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2 I 이윤화 기자
추락하는 한국 여자배구, 또 베트남에 리버스 스윕 충격패
  • 추락하는 한국 여자배구, 또 베트남에 리버스 스윕 충격패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8월 30일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예선 C조 첫 경기에서도 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베트남을 상대로 두 세트를 따내고 세 세트를 내리 내줘 세트 스코어 2-3(25-22 25-19 23-25 17-25 13-15) 역전패를 당했다.불과 한 달 여만에 다시 베트남에게 그것도 똑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 한국은 1, 2세트를 먼저 따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특히 4세트에서 15-12로 앞서다가 내리 6점을 내주면서 패한 것이 뼈아팠다.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베트남과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1-11에서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오픈 공격이 블로킹에 걸린데 이어 이선우(정관장)이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흐름이 베트남 쪽으로 넘어갔다. 이후 한국은 베트남에게 잇따라 점수를 허용, 끝내 무릎을 꿇었다.한국 여자배구의 추락은 멈출줄 모르고 있다.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친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이전 35위였던 세계랭킹이 40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베트남은 47위에서 39위로 한국을 추월했다.한국 배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암울한 현실을 뼈저리게 확인하고 있다. 이미 남자 대표팀은 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여자 대표팀 마저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최악의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커졌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베트남과 네팔(세계랭킹 집계되지 않음)과 C조에 속했다. C조 1, 2위가 8강 라운드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2일 최약체로 꼽히는 네팔만 꺾어도 8강 라운드에 진출한다.C조 상위 1, 2위 팀은 중국, 북한, 인도가 속한 A조의 1, 2위 팀과 8강 라운드 E조에 묶여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하지만 한국은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4강 진출이 더 험난할 수밖에 없다.
2023.10.01 I 이석무 기자
글로벌 기업이 한국 오가노이드 주목하는 이유
  • [주목! e기술]글로벌 기업이 한국 오가노이드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오가노이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의약품 개발시 필수 관문으로 여겨지던 동물실험을 건너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30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12월 미국에서 동물실험 의무화 조항이 삭제된 개정안이 통과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동물실험이 포함된 전임상시험을 비임상시험으로 대체하고, 비임상시험에 대한 정의와 예시들을 제안했다.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5년간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등으로 약 1256만 마리의 동물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실험은 윤리적인 이슈와 더불어 종간 유전적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임상에서의 유형성 및 안전성을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지적돼 왔다. 때문에 차세대 시험법의 필요성이 오랜기간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자료=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여러 대안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오가노이드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장기를 뜻하는 ‘organ’과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 ‘-oid’가 합쳐진 단어로 장기유사체를 의미한다.오가노이드는 전분화능줄기세포(PSC) 혹은 성체줄기세포(ASC)를 3차원으로 배양해, 자가조직화(self-organization)를 통해 각 장기와 유사한 세포 구성과 구조를 갖게 되며 해당 장기의 기능을 모사하게 된다. 이미 오가노이드는 환자 줄기세포를 배양해, 실제 장기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기 때문에 질병 모델링 및 재생의료, 약물 스크리닝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시장 규모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2019년 6.9억 달러에서 연평균 22.1% 성장해 2027년 34.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오가노이드 관련 정책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도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업허가(신고)증 갱신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고,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평가법 개발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글로벌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했고, 보건복지부는 2023년 제8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며 지원사격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시장이 한국 오가노이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가노이드 열풍이 한창인데,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넥스트앤바이오 지분 40%를 확보했다. 또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로킷헬스케어 등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와 신약평가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 플랫폼은 장기 성체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손상 부위에 직접 이식하고 이를 통해 파괴된 장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특히 독보적인 오가노이드 제작 및 인체적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오가오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플랫폼 ‘오아시스 테라피’, 임상연구 플랫폼 ‘오아시스 스크리닝’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해 ‘ATROM-C(장 오가노이드)’와 ‘ATROM-S(침샘오가노이드)’ 등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차바이오텍이 2019년부터 지분투자를 단행해 9.81% 지분을 갖고 있다.티앤알바이오팹은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선택한 기업이다. 오가노이드 핵심 기술인 3D바이오프린팅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D바이오프린팅은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복잡하고 정밀한 3차원 구조체를 제약하는 기술이다. 인공조직, 인공장기, 세포 구조체 제작 분야 최적의 기술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 바이오 잉크를 개발했고, 피부 독성과 간 독성 실험에 필요한 오가노이드를 개발 중이다. 존슨앤드존슨은 티앤알바이오팹과 조직 재건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스캐폴드 기술 개발을 위해 전략적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2023.10.01 I 송영두 기자
툭하면 서울·수도권 출장 간 공공기관장
  • 툭하면 서울·수도권 출장 간 공공기관장[부패방지 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국장학재단 등 6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불가피한 사유없이 서울 및 수도권 출장을 빈번하게 다닌것으로 나타났다.(자료=감사원)1일 감사원이 발표한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2년 8월 감사기간 동안 한국장학재단 등 6개 기관장은 총 934일의 국내 관외출장(서울근교 743일, 이외 지역 191일)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6개 기관은 한국장학재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다.감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관장은 ①불가피한 사유 없이 전일 근무시간 중 수도권으로 이동하거나 ②업무 속성상 본부에서 처리할 수 있고, 본부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인데도 특별한 사유 없이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사무소에 출장해 업무를 처리하는 등 출장을 실시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유가 확인되지 않아 출장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문제는 기관장이 빈번하게 수도권에 체류·출장하면서 본부 직원도 보고를 위해 수도권 출장을 따라가는 비효율 업무가 확인됐다.한 예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022년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울남부지사에 체류하는 동안 보고를 위해 울산본부의 실장 등 직원이 4명이 서울에 왔고 이로인해 여비 62만5530원을 지출했다.일부 기관장은 잦은 수도권 출장으로 관용차를 2대를 사용하고 있다. 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은 지각·조퇴를 조사 기간 1년간 22번 하는 등 복무 관련 내부규정도 여러차례 위반했다. 조세재정연구원장은 관외 출장을 신고해야하지만 105일 중 8일만 신고하고, 97일(92.4%)은 출장신고도 하지 않았다.이에 감사원은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상임임원의 구체적인 복무기준을 ‘공공기관·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에 반영하고, 해당 지침과 ‘공공기관 상임임원 복무가이드 라인’을 감독권한이 있는 주무기관과 공유하는 등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실효적인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불문명한 수도권 출장을 간 공공기관 로고(사진=각 사)
2023.10.01 I 윤정훈 기자
이상한 대진-수준미달 판정...女축구대표팀의 억울한 패배
  • 이상한 대진-수준미달 판정...女축구대표팀의 억울한 패배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이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북한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상한 경기 대진, 수준 낮은 심판 판정, VAR 부재...우려는 모두 현실이 됐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북한에 1-4로 역전패했다.전반 41분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에만 3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5위로 마친 1998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물론 패배에 변명은 있을 수 없다. 경기 내용에서 한국은 북한에 계속 끌려다녔다. 하지만 억울한 마음은 지울 수 없었다.일단 남과 북이 처음부터 공평한 상황이 아니었다. 원래 이번 대회는 17팀이 경쟁할 예정이었다. 대회 조직위는 조별리그를 5개로 나눴다. A∼C조는 3개 팀씩, D조와 E조는 4개 팀씩 배정했다.그런데 대회 직전 C조에 속했던 캄보디아가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이 속한 D조는 그대로 4팀이 경쟁했다. 반면 캄보디아가 빠진 C조는 북한과 싱가포르 두 팀만 남는 이상한 조가 생겼다.16팀이 참가하는 대회면 4팀씩 네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것이 공정한 방식이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촉박한 일정 탓에 그대로 조 편성을 유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치른 반면 북한은 2경기만, 그것도 약체 싱가포르를 연습경기하듯 치렀다. 게다가 1경기를 덜 치른 북한은 8강전을 앞두고 이틀의 휴식을 얻은 반면 한국은 겨우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벨 감독도 북한전에 앞서 이점을 계속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6팀이 각각 다른 경기 수를 치러야 하는 시스템이 이해가 안 된다”며 “우리는 조별리그 3경기를 했지만 북한은 2경기만 했고 휴식일도 하루 적다. 대회 운영 방식에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경기는 더 가관이었다. 북한은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을 향해 노골적으로 거친 태클을 퍼부었다. 정상적인 판정이 이뤄졌다면 북한 선수들에게 경고나 퇴장이 쏟아져야 했다. 심지어 몸싸움 도중 팔꿈치를 휘두르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주심은 경기운영 능력이 빵점이었다. 북한의 거친 플레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주심은 전반 41분 북한 골키퍼와 충돌한 손화연(현대제철)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는 이해하기 힘든 판정을 내놓았다.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손화연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후 경기는 급격히 북한 쪽으로 기울었다.비디오판독(VAR)이 있었다면 그래도 정확한 판정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종합스포츠대회임에도 VAR이 없었다. 이상한 판정에 고스란히 노출된 한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후반에 와르르 무너졌다.벨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노골적으로 질타했다. 그는 “이 장면이 옐로카드라는 데 이견이 있다”며 “이런 심판이 훌륭한 심판일까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다”며 “이런 대회에는 더 전문적인 심판을 섭외해야 했다”고 지적했다.심지어 벨 감독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대회 조직위원회 직원을 향해 ”심판에게, 조직위원회에 얘기해달라“며 ”누가 이렇게 대회를 만들었나. 제발 16팀이 4조로 경쟁하게 해달라“라고 소리쳤다.벨 감독 입장에선 패배의 아쉬움과 더불어 여러 불리한 상황에 대한 억울함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선수들이 경기 후 하나같이 눈물을 쏟은 것도 단지 경기에 졌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2023.09.30 I 이석무 기자
'e스포츠는 과연 스포츠인가'...'페이커' 이상혁이 답하다
  • 'e스포츠는 과연 스포츠인가'...'페이커' 이상혁이 답하다
  •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종목은 단연 e스포츠다. 그 가운데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다.한국의 ‘LoL’ 대표 선수들은 중국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한다. ‘룰러’ 박재혁, 카나비’ 서진혁(이상 징동 게이밍) 등 중국 팀 소속으로 활약해 중국팬들에게 이미 친숙한 선수들도 있다.특히 ‘LoL의 메시’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T1)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최고의 스타로 손색이 없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한국은 물론 해외매체까지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이상혁은 감기 몸살 등 컨디션 난조가 겹쳐 4강전과 결승전에는 직접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이끌고 팀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다.후배 선수들도 ‘레전드’ 이상혁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부담을 털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금메달을 일궈낼 수 있었다.LoL 대표팀은 30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심지어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 백인철 등 함께 자리한 수영 대표선수들 조차 노골적으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e스포츠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e스포츠는 전통적인 스포츠와는 거리가 멀다. 심지어 컴퓨터 게임을 ‘사회 악’으로 보는 이들도 만만치 않다.더구나 LoL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를 받는 것에 대해 고깝게 생각하는 분위기도 했다. 이는 ‘e스포츠가 과연 진정한 스포츠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연결되기도 한다.이날 기자회견에서도 LoL 선수들은 병역 면제 등에 대한 난처한 질문을 받아야 했다. 다른 종목 금메달리스트라면 나올리 없는 내용이었다.이 종목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이상혁은 ‘e스포츠’의 중요성과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많은 분께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LoL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모님 세대들은 게임에 대해 스타크래프트 정도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분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그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쵸비’ 정지훈(젠지)은 ‘군대에 가게 된 청년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한다’는 난감하고, 어찌보면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청에도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밝혔다. 정지훈은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감사합니다”며 “군대에 가는 분들이 존경스럽고 가서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2023.09.3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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