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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모유두세포부터 중화항체까지...에피바이오텍
  • [불로장생이 뜬다-탈모]②모유두세포부터 중화항체까지...에피바이오텍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탈모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막는 중화항체 신약 후보 EPI-005를 발굴해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개발을 노리고 있다. 기존에 우리가 보유한 모유두세포 기반 신약 후보물질 ‘EPI-001’과 ‘EPI-008’까지 포함해 총 3종의 탈모 신약 개발을 전략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14일 이데일리와 만난 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는 “모유두세포 기반 물질은 여성형 탈모를 정조준할 수 있는 치료제로, 중화항체 신약은 남성형 탈모 시장을 노릴 약물로 키워 갈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제공=에피바이오텍)2015년 설립된 에피바이오텍은 탈모전문 기업으로 출발해 모유두세포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시도해 왔다. 그 결과 회사는 지난해 12월 자가유래 모유두세포 기반 탈모신약 후보물질 EPI-001의 국내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이외에도 회사는 △동종 유래 모유두세포 기반 범용으로 쓸 수 있는 탈모 신약 후보 물질 EPI-008 △CXCL12 유전자 발현 억제 기전의 중화항체 신약 후보 EPI-005의 비임상을 준비 중이다. 성 대표는 “차의과대와 연세대에 재직하면서 지방줄기세포나 모낭에 있는 성체줄기세포 배양 및 분화 등 재생의학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며 “특히 15년 이상 탈모분야 세포나 신호전달물질(사이토카인)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에피바이오텍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에피바이오텍은 현재 세 가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해 검증하고 있다. 탈모 관련 세포신약 개발 플랫폼 ‘STEMORE’와 사이토카인 항체 개발 플랫폼 ‘CytAb’, 그리고 탈모 개선 유효성 예층 시스템 ‘Hair.I’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선도물질도 이들 플랫폼을 기반으로 도출해 검증했다. 회사에 따르면 EPI-005 발굴 연구와 EPI-008, 개발 연구, EPI-001 임상 1/2상 등은 순서대로 2022년과 2023년, 2024년에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EPI-001 관련 ‘신규 모유두세포의 분리법’과 ‘모유두세포 배양용 조성물 과 그 용도’ 관련 2종의 특허가 국내에 등록됐다. 이중 전자는 국제특허조약(PCT) 뿐만 아니라 주요국인 미국과 유럽 연합(EU), 일본, 중국 등에도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외에도 EPI-005 관련 ‘CXCL12에 대한 항체 및 탈모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 완료했으며 PCT 특허를 출원도 마쳤다. 기존에 알려진 ‘미녹시딜’ 성분의 여성형탈모 치료제는 치료 효능이 뛰어나지 않은데다, 턱수염 등이 자라는 부작용으로 여성들이 사용하길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나스테리드’나 ‘두나스테리드’ 등과 같이 호르몬성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해당 질환에서 효능은 뛰어나지만,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에 따라 에피바이오텍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능과 투약편의성을 갖출 수 있는 신약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상 1/2a상에 진입한 EPI-001은 환자의 모유두세포를 20~30여 개 채취해 배양한 다음, 질환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약하는 물질이다. 성 대표는 “모유두세포 관련 탈모 신약을 임상을 하는 일본의 기업들이 더러 있다. 이들이 내놓는 결과를 보면 여성형 탈모에서 결과가 좋다”며 “여성형 탈모 분야에서는 효능좋은 치료제도 없어 시장성이 클거라보고 우리도 EPI-001의 임상을 여성형 탈모 환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EPI-001의 임상 1/2a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2025년 말로 내다보고 있다.이 다음으로 에피바이오텍이 주목한 물질은 EPI-005다. 그는 “EPI-005는 탈모부위에서 분비되는 CXCL12라는 단백질이 발현되지 못하도록 그 유전자를 억제하는 중화항체다”며 “남성형 탈모를 일으킨 동물(쥐와 돼지 등)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PI-005는 그 특성 자체로 두피에 주사시 전신으로 퍼지지 않고 해당 부위에 수개월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보톡스처럼 2~3개월에 한 번 맞는 장기지속형 두피주사로 개발가능하다. 우리가 최초로 밝힌 기적에 작용하는 EPI-005에 대한 특허를 내고 이에 대한 논몬을 게재하며 학계와 업계로부터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PI-005가 퍼스트 인 클랫스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한편 에피바이오텍은 EPI-001 임상 1/2a상 결과가 나오는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EPI-005는 비임상 진입 단계에서 공동연구 파트너를 찾는 전략으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성과가 나올 시점과 맞물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하겠다는 구상이다.성 대표는 “여러 여건상 기술 수출을 통한 공동개발로 개발을 시도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EPI-001과 EPI-008, 오늘 언급하지 않은 또다른 탈모 신약 후보 ‘EPI-002’(남성형 탈모 대상 합성화합물)에 대해 일부 기술수출 논의가 있었고,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발굴한 후보물질의 시장 진입을 앞당기는데 중점을 두고 임상과 사업개발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8 I 김진호 기자
"곧 돌아온다" 복귀 알린 손흥민…그가 신은 운동화는
  • "곧 돌아온다" 복귀 알린 손흥민…그가 신은 운동화는[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던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곧 돌아온다”(back soon)며 복귀를 예고했다. 토트넘과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인 그는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보름여 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사진 속에서 손 선수는 그라운드에 놓인 음료 상자에 걸터앉아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그가 착용한 제품 모두 손흥민 선수가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아디다스 제품이다. 그는 2008년 함부르크SV에서 뛸 때부터 아디다스의 후원이 시작됐고 지난해 후원 계약을 5년 더 연장했다. 동행기간이 20년에 달한다. 당시 구체적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선수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곧 돌아온다”며 올린 사진. (사진=손흥민 선수 SNS)아디다스와 로니 피그, 클락슨 오리지널스가 3자 협업한 ‘8번가 삼바’. (사진=키스)사진에서 손흥민 선수가 착용한 운동화는 ‘아디다스 클락스 로니 피그 8번가 삼바 키스마스’다. 아디다스의 스테디셀러인 ‘삼바’(Sammba)가 미국 편집숍이자 브랜드인 키스(Kith)의 수장인 로니 피그(Ronnie Fieg)와 영국 캐주얼 슈즈 브랜드 클락스 오리지널스(Clarks originals)를 만나 3자 협업으로 재탄생됐다. 키스는 2011년 미국 신발 디자이너 로니 피그가 설립한 브랜드로 미국 뉴욕에서 스니커즈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클락스 오리지널스는 1825년 영국에서 제임스·사이러스 클락이 가죽으로 만든 슬리퍼로 시작했다. 첨단 기술을 더해 편한 착화감이 특징이며 왈라비·러거·데저트 부츠 등이 대표 제품이다. 아디다스·로니 피그·클락스는 지난해 3월에 이어 같은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도 다시 힘을 합치며 ‘키스마스’(Kithmas)라는 이름으로 삼선 라인에 블랙·화이트, 그린·네이비·레드 등 2가지 색상을 선뵀다. 3자 협업인 만큼 이 제품은 축구화에서 시작된 삼바 특유의 날렵함과 스웨이드 소재까진 같지만 클락슨의 폼 중창(미드솔)을 적용했다. 손흥민 선수가 신은 운동화는 블랙·화이트로 당시 출시가는 220달러였다. 트레이닝복은 아디다스의 ‘Z.N.E. 풀집 후드집업 트랙 재킷’과 ‘Z.N.E. 팬츠’다. 두 제품 모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가 57% 포함된 소재로 제작됐다. 여기에 삼중 구조의 더블 니트 소재로 따뜻함을 더했다. 가격은 공식몰 기준 재킷이 13만 9000원, 바지가 11만 9000원이다. 아디다스의 ‘Z.N.E. 풀집 후드집업 트랙 재킷’과 ‘Z.N.E. 팬츠’. (사진=아디다스)
2024.10.18 I 경계영 기자
어닝쇼크로 시작한 3Q…진짜 '대목' 온다
  • 어닝쇼크로 시작한 3Q…진짜 '대목' 온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형 상장사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다가오며 투자자들의 셈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가 투자심리를 위축한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등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실적을 발표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 특히 이번 실적 시즌 기간에는 KB금융(105560) 등 주요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나올 예정이라 ‘밸류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전자 어닝쇼크 후…낮아지는 눈높이 17일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70조 5568억원으로 최근 한 달 동안 5.6% 하향했다. 3분기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2조 3464억원으로 역시 3.7% 줄었다. 이달 8일 잠정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005930)가 이미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이후, 다른 기업들의 전망치 역시 속속들이 깎여나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시장 기대치(10조 7717억원)를 약 15% 밑도는 어닝쇼크라는 평가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날 LG전자(066570) 역시 기대치(1조 154억원)를 26.0% 밑도는 75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불안한 3분기 실적 시즌의 시작이었다.이미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은 연이어 낮아지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변화를 한 분기 정도 선행하는 제조업 재고순환 지표를 살펴보면 연초 정점을 확인한 후 점차 고점을 낮춰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IT 부품 관련 재고순환 지표 역시도 지난 1월 이후 완만하게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컸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눈높이가 선제적으로 하향됐지만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이익 전망이 추가로 하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264곳(잠정치를 발표한 상장사 제외) 중 62.5%에 이르는 165곳이 최근 한 달 사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됐다. 34곳은 변화가 없었고 단 24.6%(65곳)만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됐다. 실제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를 이끄는 SK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7조 13억원에서 현재 6조 7644억원으로 3.4% 줄었다. 물론,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커 삼성전자보다 우려가 크지는 않지만 한 달 사이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모양새다. 게다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마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여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SK하이닉스 깜짝 실적 가능성 속 ‘밸류업’ 모멘텀 기대도다만,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고객사로 있는 만큼 SK하이닉스가 ‘깜짝 실적’을 낼 가능성도 제기한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8단과 12단 HBM3E에서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견조한 이익증가세가 나타나며 3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뿐만 아니라 금융업종 대장주인 KB금융(105560)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밸류업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을 발표하면 어닝서프라이즈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예상외로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자본정책은 기존보다 더 분명하고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KB금융은 10월 실적 발표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자사주 매입·소각의 기준이 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상향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0.6% 증가하며 2조 66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순이익 전망치는 0.1% 감소하는데 그치며 1조 502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상휘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요 대형주의 실적 흐름이 부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배당주, 경기방어주 등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3분기 실적 발표는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LG디스플레이가 진행하며 24일에는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포스코퓨처엠이, 25일엔 기아와 신한지주,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30일에는 POSCO홀딩스 등이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4.10.18 I 김인경 기자
명세빈·윤세아·채림, 솔로 라이프 공개…'솔로라서' 29일 첫방
  • 명세빈·윤세아·채림, 솔로 라이프 공개…'솔로라서' 29일 첫방
  • 왼쪽부터 명세빈, 윤세아, 채림(사진=SBS플러스, E채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예능서 뭉친다.오는 29일 첫 방송하는 SBS 플러스·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행복하고, 솔로라서 외로운, 매력 만점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대한민국 대표 솔로들의 건강한 솔로 라이프를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MC로는 신동엽과 황정음이 호흡을 맞춘다.또한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갓생 솔로 라이프’를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명세빈 ‘솔로라서’를 통해 신비주의를 확 벗고 반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민낯을 선보이는가 하면 20년 손때 묻은 골동품이 가득한 솔로 하우스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자기관리 끝판왕 윤세아는 그동안 각종 인터뷰를 통해 “난 군대 체질”이라며 “계획적인 것을 좋아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한다”고 밝히는 등 파워 계획형임을 알려왔던 바. 그는 실제로도 새벽 5시에 기상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다.여기에 최근 새롭게 시작한 스포츠를 ‘솔로라서’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상인 ‘열정 폭발’ 솔로 라이프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예정이다.싱글맘 채림은 약 3년여 만에 훌쩍 큰 아들과 함께 ‘워킹맘’의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제주살이 2년 차인 채림은 최근 SNS에서 아들과의 소탈한 근황을 공개했다. 이처럼 아들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한없이 따뜻한 채림이 ‘솔로라서’를 통해 보 줄 제주 라이프가 어떠할지에 궁금증이 커진다.제작진은 “워너비 스타이자 솔로라서 행복한 여배우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각기 다른 매력과 솔로 라이프를 솔직 당당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람 냄새’ 나는 이들의 솔로 라이프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진한 공감대를 형성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라서’는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한다.
2024.10.17 I 최희재 기자
“‘얼박’ 한 잔 마시고 정신 번쩍”..더채리티클래식 이색 서비스 눈길
  • “‘얼박’ 한 잔 마시고 정신 번쩍”..더채리티클래식 이색 서비스 눈길
  •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 경기 도중 캐디가 11번홀에 마련된 얼박 부스에서 음료수를 가져가고 있다. (사진=동아쏘시오그룹)[양양(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얼박’ 한 잔 마시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1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 2024’ 1라운드 10번홀(파4). 경기에 나선 선수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주최 측이 시원한 음료수를 나눠 줬다. 비타민과 타우린 등이 함유된 피로회복제 ‘얼박’이다.선수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날 오전 8시 20분에 경기에 나선 유송규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샷이 좋아 거의 모든 홀에서 2~7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퍼트가 빗나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아쉬움으로 11번홀에 들어선 유송규는 ‘얼박’(얼음박카스) 한잔을 마신 뒤 전혀 다른 경기를 이어갔다. 그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이어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후반에는 5타를 줄여 이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유송규는 “11번홀에서 나눠 준 음료수를 마신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경기 중이었지만,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 덕분인지 11번홀에서 홀인원이 나왔고 뒤이어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만족해했다.동아쏘시오그룹이 후원해 올해 처음 열린 더채리티 클래식은 출전 선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받고 있다. 먼저 대회 참가자 중 대상포인트 상위 60명에겐 골프장 안에 있는 리조트에서 묵을 수 있게 숙박과 식사를 지원했고, 나머지 선수 모두에게도 골프장에서 멀지 않은 호텔을 제공하고 있다.KPGA 투어 처음으로 선수와 캐디가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스코어 접수처 앞에 마련된 ‘선수&캐디 라운드’에는 피로를 풀어줄 발마사지 기기와 모자를 소독하는 기기 등을 비치해 선수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했다. 또 공식 연습일부터 3라운드까지는 박승철헤어스투디오를 운영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푸짐한 홀인원 상품도 걸렸다. 4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겐 포카리스웨트 1만 병, 7번홀에는 코지마 안마의자, 11번홀에는 박카스 1만 병, 16번홀에는 벤츠 E클래스 자동차를 부상으로 내걸었다. 1라운드에선 최민철이 7번홀에서, 유송규는 11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이와 함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주최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은 총상금과 같은 10억 원을 기부금으로 내놨고, 대회장인 설해원에서도 1억 원을 기부해 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갤러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부 프로그램 ‘채리티 갤러리’로 모은 성금도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24.10.17 I 주영로 기자
LS그룹, 전기차·배터리 포트폴리오 전방위 확대
  • LS그룹, 전기차·배터리 포트폴리오 전방위 확대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LS 부스를 방문해 LS이모빌리티솔루션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LS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LS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배터리 및 전기차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로봇, AI 등 전기·전력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 해당 인프라 사업을 기존 주력산업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성장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올해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전장 제품과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선보였다.구자은 회장은 2년 연속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최신 배터리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LS 또한 전기차 생태계에 정진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력인프라 강점 살려 기회 모색...배터리 소재부품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이링크 등 LS의 주요 회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등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LS전선은 지난 8월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두 개의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신규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내 약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하게 된다.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LS전선은 케레타로 버스덕트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대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이하 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신사업 발굴에 나선 LS에코에너지는 지난 2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Vacuumschmelze)와 합작법인(JV) 설립에 합의했다. 두 회사는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톤 규모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가전제품 등의 구동모터에 쓰이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네오디뮴 수요는 현재 연간 15만t에서 2030년 4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LS일렉트릭은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LG엔솔과 ‘배터리 공정 제어기 국산화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도입할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조설비를 정해진 순서, 조건에 따라 동작하게 하는 PLC를 비롯해 서보(Servo),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인버터 등 제조 전 과정을 제어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국산화할 예정이다.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올초 멕시코 두랑고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전기차 주요 부품인 EV릴레이(Relay) 500만대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Battery Disconnect Unit) 40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에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우시에 이은 세 번째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주요 완성차업체와 협력관계를 지속하며 추가 투자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단 목표다.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해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LS MnM은 2029년에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할 예정이다.또 올해 본격적으로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용 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LS MnM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해,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전기차 충전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LS 제공.LS그룹은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LS는 2022년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하여 설립했다. LS E-Link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화물 등 B2B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행 중이다.LS E-Link는 그룹의 전력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사용환경에 맞춰 천장형 충전기, 전력분배와 순차충전을 자동 제어하는 충전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충전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LS E-Link는 지난 7월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버스차고지 등 공간적·시간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스마트 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LS E-Link는 대형 운수, 물류, 화물 등 전국의 주요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말 국내 시장에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확보한 유입 자금으로 기술력 강화와 사업 확장에 나선단 계획이다.
2024.10.17 I 이혜라 기자
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 수요·대출 여력 ‘글쎄’
  • 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 수요·대출 여력 ‘글쎄’[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제 회복을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부동산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자금난을 겪는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규모를 340조원 더 늘려 연간 760조원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다른 금융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경기 침체에 수요 자체가 침체해 실효성이 우려되고 은행들의 추가 대출 여력에 대해서도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17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에 주택 단지가 건설 중이다. (사진=AFP)◇부동산 프로젝트에 427조원 투입+추가 340조원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의 니홍 부장(장관)은 17일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촉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말까지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의 대출 규모를 4조위안(약 767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은행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화이트리스트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유동성 지원 대책이다.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려면 프로젝트가 시공 중이어야 하고 담보물이 적합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다.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의 샤오 위안치 차장은 “화이트리스트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된 대출은 16일 현재 총 2조2300억위안(약 427조원)에 달한다”며 “해당 수치가 올해 말까지 거의 두 배인 4조위안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지원한 대출 규모에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 정도를 추가한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을 투입함으로써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지방정부 등이 참여한 부동산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사업 지연과 이에 따른 유동성 어려움 등을 겪고 있다. 중국에선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헝다(에버그란데) 같은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겪었으며 다른 기업들도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에 대출 지원을 통해 부동산 시장 추가 침체를 막겠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그간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대출 최소 계약금 비율 15%로 통일, 부동산 회사 등에 대한 금융 정책 연장 같은 금융 조치들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 지목 받는 부동산 살리기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니홍 부장은 그간 부동산 분야에서 ‘4개의 취소, 4개의 감소, 2개의 증가’ 정책 조합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4개의 취소’에는 주택 구매 제한, 매매 제한 완화 같은 규제 해제, ‘4개의 감소’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계약금 비율 완화 같은 금융 분야 혜택을 말한다. 또 낡은 주택을 개선해 저가 주택을 공급했고 일명 ‘화이트리스트’로 꼽히는 주택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지원했는데 이를 ‘2개의 증가’로 정의했다.중국 톈진에서 한 시민이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건설한 주택 단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경제 궤도 오르려면 소비 살리 정책 필요”이번 대출 확대와 함께 금리 인하 같은 금융 정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주택 수요를 진작해 궁극적으로는 내수를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니홍 부장은 “관련 정책 발표 이후 부동산 개발 투자, 신규 상업용 주택 판매 등 주요 하락 지표가 계속 축소되고 9월말 이후 주택 열람, 방문, 계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하지만 중국의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8월 기준 중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5.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하며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향후 경제·소비 동향을 가늠하는 소비자기대지수(86.6)역시 전월보다 0.5%포인트 내렸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수출이 급격히 둔화하고 디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당국은 소비를 늘려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징후가 거의 없다”며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를 성장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소비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정부가 남은 3개월간 340조원의 대출을 추가 실행해야 하는데 은행 여력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중국 은행은 저금리 기조에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마진(예대금리)이 줄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20bp(1bp=0.01%포인트) 감소한 1.54%로 사상 최저 수준에 그치고 있다.특히 부동산 침체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커진 상태에서 추가 부동산 대출이 이뤄지면 위험 관리를 위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등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진 않다.다만 금융 분야에서 부동산 회복을 위한 지원은 계속 해나가겠다는 게 중국 정부 입장이다. 타오링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인민은행은 최근 금리 인하 같은 금융 정책 패키지를 도입했으며 이는 이번 정책과 함께 신뢰를 높이고 기대를 안정시키는데 계속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17 I 이명철 기자
삼성, 최선단 12나노급 GDDR로 AI 메모리 '심기일전'(종합)
  • 삼성, 최선단 12나노급 GDDR로 AI 메모리 '심기일전'(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자존심을 구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리더십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을 마치며 AI 수요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그래픽 D램인 GDDR 역시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삼성 위기론’을 불식시키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24기가비트(Gb) GDDR7 D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삼성전자의 GDDR은 14나노급으로 알려졌는데 이보다 더 선폭을 줄였다.신제품은 24Gb로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 전작의 용량은 16Gb였다. 속도는 40Gbps(초당 40기가비트)이며 최대 42.5Gbps까지 동작해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카드에 탑재하면 최대 초당 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모바일 제품에 적용하는 기술도 도입해 전력 효율 역시 30% 이상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의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에서 신제품 검증을 시작하고 내년 초 상용화할 계획이다.GDDR은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병렬 연산 처리를 하는 GPU를 지원하며 그래픽을 넘어 AI 분야까지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고성능 AI 서버에 탑재하는 고성능 AI 가속기에는 보통 HBM을 사용한다. 그러나 모든 AI 가속기가 HBM을 쓰는 건 아니다. 높은 가격 때문이다. 중저사양 AI 가속기에는 HBM 외에 GDDR이나 저전력(LPDDR) D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 추론을 위한 AI칩에도 GDDR이 쓰인다. 실제 반도체 거장으로 꼽히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는 HBM 대신 GDDR6를 사용한다.이에 SK하이닉스 역시 GDDR 개발에 적극적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공개한 GDDR7 신제품은 32Gbps 동작속도를 구현하되 최대 40G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당시엔 SK하이닉스 제품이 업계에서 가장 빨랐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넘어서는 신제품으로 맞섰다.삼성전자 24Gb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GDDR은 HBM 못지 않은 AI 메모리 수혜 품목인 만큼 시장 성장세도 매섭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 집계 결과 글로벌 GDDR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억달러에서 오는 2032년 약 126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 평균 성장률은 9.1%다. 게임 기술의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이다.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거듭 거론되는 삼성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전망이 밝은 GDDR로 AI 메모리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HBM ‘큰 손’인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위한 5세대 HBM3E는 품질 검증 통과가 늦어지고 있고 범용 메모리에서도 중국 공세에 수익 확보가 어려워진 실정이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중저사양 AI 가속기를 만드는 반도체 기업에서는 HBM 대신 GDDR을 쓰려는 수요가 있다”며 “GDDR 역시 AI 메모리 리더십을 높이는 데에는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DDR뿐 아니라 엔비디아 HBM3E 퀄 통과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응열 기자
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가능해진다
  • 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이제 본사가 수도권에 있더라도 지방에 사업장을 둔 뿌리업종 중견기업은 외국인력(E-9)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7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한 제44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뿌리업종 중견기업에 대한 고용허가 요건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뿌리 업종은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주조·소성 가공·금형·표면 처리·열처리·용접 등이다.구인난을 겪고 있는 비수도권 소재 뿌리업종 중견기업에 외국인력을 신규로 허용한 건 지난해 9월이다. 그러나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기업 사업장은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없어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추가 대책으로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뿌리업종 중견기업의 비수도권 사업장에도 외국인력 고용의 길이 열렸다. 정부는 올해 5회차 고용허가 신청(오는 12월 예정) 시부터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직무와 한국어, 산업안전 등을 교육하는 내용을 담은 뿌리업종 맞춤형 특화훈련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외국인력의 빠른 적응과 안전한 근무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방기선 실장은 “이번 요건 개선을 통해 현장에서 보다 원활하게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들이 안전수칙 등을 숙지하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24.10.17 I 이지은 기자
외국인 근로자 못찾아간 '휴면보험금' 269억원…역대 최대
  • 외국인 근로자 못찾아간 '휴면보험금' 269억원…역대 최대[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허가제 4대 보험인 귀국비용보험, 출국만기보험 등 외국인 근로자가 찾아가지 못해 발생한 ‘휴면보험금’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2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사진=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휴면보험금은 49억99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도 9월 기준 49억1300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전망이다.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 9개월 동안 휴면보험금으로 이관된 ‘이관액’은 406억5100만원이다. 이중 찾아주기에 성공한 137억5400만원을 빼면 268억9700만원이 잠들어있다.외국인고용법에 따라 ‘비전문 취업(E9)’, ‘조선족 등 동포(H-2)’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는 각각 귀국 비용보험(출국 시 항공권 보조비용), 출국만기보험(퇴직금·근로자 통상 월 임금의 8.3%씩 적립)에 가입해야 한다. 외국인 근로자는 비자 만료 후 귀국 또는 비자 변경 시 납부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가입 사실을 잊고 출국하거나 만기를 못 채우고 불법체류를 하게 되는 경우 등 미처 청구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렇게 미수령 상태로 3년이 지나면 ‘휴면보험금’으로 처리된다 .이자를 활용할 용처가 불분명한 것도 문제다. 누적액이 쌓여가면서 발생하는 이자도 지난해 8억7800만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김위상 의원은 “휴면보험금 반환율을 제고하고, 확정된 미수령액과 이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복리 증진을 위해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서대웅 기자
SK하이닉스, 실적 성장세 지속-대신
  • SK하이닉스, 실적 성장세 지속-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12단 HBM3E 양산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6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8만 8700원이다. 대신증권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8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7조원으로, 컨센선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석환 연구원은 “D램 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주요 고객사향 8단 HBM3E 및 서버용 D램 공급 비중 확대로 인해 평균판매단가 증가가 이어지며 전분기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낸드 영업이익은 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1000억원, 35조 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12단 HBM3E는 4분기부터 출하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돼 4분기에는 초기 비용 등의 영향이 일부 존재하지만 내년부터 12단 HBM3E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이익 기여도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IT 수요 개선세 둔화, 중국 CXMT의 공격적인 캐파 증설로 레거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동사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10.17 I 원다연 기자
ASML發 쇼크에 또 '5만전자'…삼성전자 어쩌나
  • ASML發 쇼크에 또 '5만전자'…삼성전자 어쩌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설비기업 ASML발 실적 쇼크에 삼성전자(005930)가 이틀 만에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투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에 SK하이닉스 등이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나 홀로 하락세를 보여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힌다. 삼성전자의 산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6거래일간 삼성전자는 11조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SK하이닉스는 50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SK하이닉스가 앞선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6%(1500원) 내린 5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SML의 3분기 순예약이 시장 전망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내년 순매출 전망치가 가이던스 범위의 하위 절반에 그친 탓이 컸다. ASML의 주가는 16% 급락했고, 불안감은 다른 기술주로도 번졌다. 엔비디아는 4.69%, TSMC는 2.64%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28% 급락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SML 실적 쇼크에 또다시 K-반도체가 비틀대고 있다”며 “반도체 실적 악화로 대형주 위주 자금 이탈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도 10조원 넘게 증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의 현재 주식 평가액은 138조 2095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14조 3114억원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 1500원에서 5만 8900원으로 28% 하락하며 주식 평가액이 37조 3790억에서 27조 138억원으로 10조 3652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언제 돌아설지 추측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4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지난 9월 8일만 해도 11만원 수준이었으나 9월 24일 9만 8652원으로 하락해 현재는 9만 783원이다. 8월 말 대비 18% 하향했다.한편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을 되돌릴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연기된 엔비디아용 8단 HBM 3E 인증의 성공적인 통과 여부는 삼성전자의 단기 주가뿐만 아니라 내년 HBM 사업 부문의 본격 성장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성공 시에는 HBM 부문의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나 실패하면 삼성전자가 내년 HBM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0.16 I 박정수 기자
AI 가속기 힘 키우는 AMD…삼성 HBM3E 활로 찾는다
  • AI 가속기 힘 키우는 AMD…삼성 HBM3E 활로 찾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삼성전자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AMD가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삼성전자가 AMD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AMD가 시장 영향력을 키우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뒤늦게나마 HBM 존재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최근 새로운 AI 가속기 ‘MI325X’를 공개했다. 기존 MI300X의 후속 제품이다. 연말 양산을 시작해 내년 1월께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신제품은 5세대 HBM3E를 탑재한다. 메모리 용량은 256기가바이트(GB)다. AMD는 신제품이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인 H200과 비교해 1.8배 더 높은 메모리 용량을 갖췄고 대역폭도 1.3배 더 넓다고 강조했다.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인공지능(AI) 가속기 ‘MI325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MD 유튜브 캡처)AMD는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가속기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번 신제품에 이어 내년 ‘MI350’과 2026년 ‘MI400’ 등 차기 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을 연내 출하할 예정인데, 업계에선 AMD가 이에 맞서기 위해 제대로 이를 갈고 있다고 본다.현재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한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80~9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AMD와 인텔 등이 나눠 갖는 구조다.AMD가 AI 가속기 점유율을 늘린다면 HBM 협력사인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MD에 HBM3E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에는 HBM3를 납품하고 있으나 HBM3E는 품질 검증 통과가 시장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HBM3E 8단에 이어 12단도 엔비디아에 공급할 예정이다.삼성전자 HBM3E.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AMD 물량이라도 늘리는 게 시급하다. AI 수혜 여부에 따라 메모리 시장이 양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HBM과 같은 AI 메모리는 수요가 꾸준한 반면 범용·레거시는 소비심리 부진에 타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영향권에 든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AI 가속기 1위인 엔비디아 납품이 가장 중요하지만 AMD 역시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라며 “AMD향 HBM 확대 가능성도 충분히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언급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중장기적으로는 AI 반도체 성장에 따라 AMD 역시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며 “삼성은 AMD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AI 메모리 비중을 적극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16 I 김응열 기자
SK그룹 에너지 총괄 최재원, 창립기념일 맞아 ‘현장경영’
  • [단독]SK그룹 에너지 총괄 최재원, 창립기념일 맞아 ‘현장경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 에너지 사업 컨트롤타워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섰다. 최 수석부회장은 올 상반기 SK그룹의 대대적인 에너지 사업구조 재편(리밸런싱) 작업을 이끈 바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일 울산 SK에너지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달 13일 주말이었던 SK이노베이션 창립 62주년을 이틀 앞두고 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임직원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서다.최 수석부회장은 올해 6월 그룹의 이차전지(배터리) 계열사인 SK온에서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배터리를 넘어 그룹 에너지·그린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면서 그는 올 연초부터 진행된 SK그룹의 전반적인 사업 재편을 주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으로 자산가치 100조원대 ‘에너지 공룡’이 출범했으며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3사 합병으로 SK온의 재무 부담을 완화했다.최 수석부회장은 이번 사업장 방문을 시작으로 그룹의 에너지사업 컨트롤타워로서 현장경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리밸런싱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이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만큼 중간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합병안이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며 “향후 최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최 수석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데도 힘을 싣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SK그룹 내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지주회사다. SK온을 비롯해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를 시작으로 그룹에 몸을 담았다. SK텔레콤과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 미래 에너지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에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았다.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사진=SK그룹)
2024.10.16 I 김은경 기자
마포구, 노후 위험건축물에 사물인터넷 센서 부착
  • 마포구, 노후 위험건축물에 사물인터넷 센서 부착[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마포구는 노후화된 위험건축물의 안전 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의 계측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이 시장 내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마포구)노후화된 민간 건축물의 안전 관리 취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계측센서를 활용하여 재난 위험 수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사업 대상은 공덕시장과 마포시장을 포함한 지역 내 30년 이상 된 위험건축물 9곳이다.지정된 위험 건축물에 분산 식별자가 부여된 사물인터넷(IoT) 계측 센서를 부착하여 건물의 기울기와 균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험 수준을 분석한다.특히 건축물의 기울기나 균열이 위험 수준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담당 부서와 건축물 관리자에게 경고 문자를 전송하여 사전에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또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하여 계측 데이터 관리의 신뢰성을 높인다.이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원인 및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시설물 관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는 내년에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까지 빈집을 비롯한 재난위험시설과 옹벽, 인공 비탈면 같은 위험 건축물(D?E등급)에도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안전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더욱 확장하여 재난 위험에서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6 I 함지현 기자
SKT, AI 행동규범 수립…"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 제공"
  • SKT, AI 행동규범 수립…"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을 구체화한 ‘AI 행동규범’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SKT는 전 구성원들이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인 ‘T.H.E. AI’를 실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행동 원칙과 기준을 명문화한 ‘AI 행동규범’을 수립했다. ‘T.H.E. AI’ 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by Telco, 통신기술 기반으로) △목표(for 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with Ethics, 윤리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를 의미한다.SKT의 AI 행동규범‘통신기술 기반 행동규범’으로 이동통신 사업에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 관리 노하우를 다양한 AI 기술 서비스에 적용,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사람을 향한 행동규범’은 AI 기술이 모든 고객에게 편향 없이 작동해 디지털 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이를 통해 교육, 건강, 고용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윤리적 가치 중심 행동규범’은 AI기술에 비차별·비폭력 가치가 적극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실천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를 추구한다는 것이다.SKT는 이번 ‘AI 행동규범’의 사규 반영했다. 또 전 구성원은 실천 서약에 동참했으며 전 구성원이 이를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도록 사내 매체 홍보 및 구성원 대상 교육 등을 통해 AI 거버넌스의 내재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고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한 바 있다.이를 위해 대외협력 담당(CGO)이 총괄하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신설, AI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경영 전반에 필요한 AI거버넌스를 확립해 조직간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SKT는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인 ‘T.H.E. AI’를 공개하며 이동통신 기업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의 기초를 마련한데 이어,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해 AI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AI 행동규범 수립 및 전 구성원의 실천서약 동참은 책임있는 AI 거버넌스를 실현하려는 SK텔레콤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6 I 임유경 기자
현대글로비스,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활동 참여…“탄소중립 실천”
  • 현대글로비스,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활동 참여…“탄소중립 실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E-순환거버넌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전자폐기물 제로, 탄소중립 및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E-순환거버넌스가 추진하는 ‘모두비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E-순환거버넌스는 국내 유일의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공제조합이다.현대글로비스와 E-순환거버넌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6일 ‘자원순환의 날’부터 사업장과 임직원 가정에서 폐전자제품 200대 이상을 수집했고, E-순환거버넌스가 이를 수거해 품목별 처리공정을 거쳐 철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해 재자원화할 예정이다.현대글로비스가 이번에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활동에 나선 까닭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와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중?소형 전자제품 사용 증가에 따라 전자폐기물의 양도 늘어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세계 전자폐기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전자폐기물 발생량은 6200만t으로 집계됐다. 2010년(3400만t) 발생량 대비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업계 안팎에서는 2030년에는 8000만t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원순환을 위한 동행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10.16 I 박민 기자
손흥민 괴롭히는 햄스트링 부상,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 손흥민 괴롭히는 햄스트링 부상,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손흥민이 빠진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과 15일 각각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지만, 경기 내용적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카라바흐전에서 쓰러진 손흥민이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지난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트넘-카라바흐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6분경 허벅지 근육 경련을 호소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부상으로 바로 다음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황희찬, 이강인 등 축구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상이기도 하다. 햄스트링은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을 따라 무릎관절까지 연결되는 근육과 힘줄을 일컫는다. 달리는 속도를 조절하고 진행 방향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축구 외 농구, 테니스 등 전력질주와 빠른 방향전환이 필요한 운동 시 햄스트링에 부담이 쌓여 부상이 발생하곤 한다.일반인들도 운동을 하다가 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리 통증으로 이어져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디스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의학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에 봉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봉침과 약침을 손상 부위에 주사하여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킨다. 아울러 한약 처방을 통해 일정기간 복용하면 어혈을 제거하고 관절과 근육의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다. 증상 정도에 따라 추나요법을 실시하면 틀어지거나 손상된 관절도 바로잡을 수 있다.특히 봉침은 벌에서 추출한 ‘멜리틴(Mellitin)’ 성분으로 신경 및 조직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세포보호와 운동능력 개선 효과에 탁월하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실험 쥐의 멜리틴 투여 농도가 높을수록 정상적인 뒷발 사용량이 늘어났고, 사다리 코스에서의 발 빠짐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스트링 스트레칭 자세.여기에 운동 전후에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실시하면 허벅지 뒷근육을 안전하게 이완시켜 통증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방법은 의자 끝에 걸터앉아 양손을 골반에 올린다. 이후 왼쪽 무릎은 90도로 굽힌 채 오른쪽 다리를 곧게 뻗어 발등을 몸쪽으로 당긴다. 숨을 내쉬며 15초간 상체를 숙이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반대쪽도 같은 동작으로 총 3세트씩 실시하면 된다.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햄스트링 부상을 방치할 경우 허리 통증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운동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4.10.16 I 이순용 기자
식신, 모바일식권 이용 통계 공개…구내식당 인기도 ‘쑥’
  • 식신, 모바일식권 이용 통계 공개…구내식당 인기도 ‘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을 운영하고 있는 푸드테크기업 식신이 2024년 3분기 점심값 이용률 통계를 16일 공개했다.조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전국 일반식당 평균 결제 금액은 1만 37원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에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되는 추세로, 점심값 1만원 시대가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팍팍해진 살림은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는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전체 결제 건수 중 구내식당 이용 비중은 30%로 전년 동기(2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반면에 카페·패스트푸드 카테고리의 이용률은 전년 동기 13%에서 10%로 3%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점심 메뉴로는 여전히 ‘한식’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결제의 절반 가까운 47%가 한식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졌다.결제 시간을 10분 단위로 나누어 살펴보니 점심시간의 ‘국룰’인 12시도 옛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결제가 많이 일어나는 시간은 ‘11시 30분’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점심시간 분산을 체험한 기업들이 아직도 해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연 근무 등 근무 방식의 개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혼잡한 12시를 피해 일찍 식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이번 점심값 통계를 통해 소비자들의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계를 통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4.10.16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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