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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생산량 2위’ 러시아 금 수입 금지…美, 내주 발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산(産) 금 수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독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소식통은 미국 재무부가 오는 28일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G7 정상회담(사진=AFP)다만 원자재 중개업체 불리언볼트의 아드리안 애쉬 책임 연구원은 “금 업계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을 공식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값 기준을 공시하는 런던금시장협회(LBMA)는 러시아 금 정제소를 인가 목록에서 삭제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금 수송량은 ‘0’에 가깝게 급감했기 때문이다. 세계연합(UN)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국의 금 수입 28%는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등 영국은 러시아 귀금속의 주요 수입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가 관여한 금 거래에 미국인이 관련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4월 15일 서명하기도 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의 금 생산량 비중은 전체의 9.5%로 중국 10.6%에 이어 세계 2위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금 산업계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과 중동에 대한 수출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치솟는 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사안이 될 전망이다. 최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정상회담은 G7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하고 있으며, 굶주림과 빈곤과의 싸움에서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의 제국주의에 맞서 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으로 구성된다.
- 복합적 경제위기 대응, 규제·세제혁신으로 풀 수 있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기 침체와 고물가는 물론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비상 대응 체제도 이어지고 있다. 전산업 생산과 민간 소비, 투자 등 조만간 발표가 예정된 경제 지표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현안 대응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민간 주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과 세제 개편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외환시장 개방을 골자로 선진국 증시 진입과도 연관 있는 새로운 외환법 제정도 시동을 건다.◇추경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복합 경제위기”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4월 산업활동동향은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7% 감소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0.2%, 7.5% 줄어 2년 2개월만에 모두 하락했다.지난달에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기재부도 지난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수출 증가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정부의 경제 인식도 엄중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3일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같은날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전직 경제장관들을 만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혜안과 조언을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현안 대응과 앞으로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의 축은 규제·세제 개선이다. 추 부총리도 “우리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구조 개혁, 규제 혁신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새경방)을 발표한 데 이어 30일에는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한다. 책자에는 새경방에 담겼던 주요 규제 혁신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시장 불안, 외환 제도 개선도 추진새경방에서 발표한 세제 개선도 속도를 낸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2%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으며 22일에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주재로 법인세 과세체계 개편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은 국제 추세에 맞춰 현재 4단계인 법인세 과표구간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조세연은 오는 28일 상속증여세제, 종부세 개편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상속증여세의 경우 가업상속공제에 대한 납부유예 방안을 발표했으며 상속세 자체 완화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다. 종부세는 이미 세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키로 했고 종합적인 보유세 개편 방안도 7월 중 나올 예정이다.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주최한 법인세 과세체계 개편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최저한세 도입방안 공청회도 28일 열린다. 140여개국이 참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에서는 글로벌 최저한세를 15%로 정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도 관련이 있는 만큼 국내 도입 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한편 기재부는 29일 외환제도 선진화를 위한 신(新) 외환법 제정방향 세미나를 연다. 새경방에서는 외환시장 제도 개선 방안으로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오전 2시까지, 장기적으로는 24시간으로 확대하고 해외 소재 금융기관 등 국내 외환시장 참여도 허용하는 등 방안을 내놨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28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10:00 경제교육관리위원회(2차관, 비공개)15: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29일(수)10:00 조달정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30일(목)07:10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부총리, 인터컨티넨탈 서울)08: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5:00 국제개발협력위원회(1차관, 서울청사)△7월 1일(금)08:3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8:30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장애인 표준사업장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보도자료△27일(월)06:00 재정포럼 2022년 6월호 발간 보도자료 배포△28일(화)10:00 소상공인 등에 대한 국유재산 사용 부담완화 추가 연장10:30 상속증여세제 개편방안 공청회 개회사 초안 보고12:00 제11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12:00 장래가구추계(전국편) : 2020~2050년12:00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확정)12:00 KDI FOCUS ‘아픈 근로자를 위한 새로운 안전망 설계’14:00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 공청회 개회사 초안 보고17:30 2022년 제2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29일(수)11:00 신(新) 외환법 제정방향 세미나 개최11:00 세계은행 ‘혁신·디지털 개발포럼’ 개최12:00 제3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12:00 제1차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 개최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여름호 발간12:00 2022년 보리,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12:0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민간 사업제안제‘ 도입16:00 제8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30일(목)06:00 조세재브리프 통권 제 125호 발간08:00 2022년 5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2년 5월 산업활동동향 평가10:00 2022년 5월 국세수입 현황10:00 [202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 발간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2. 6)△7월 1일(금)08:30 제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2:00 2022년 5월 온라인쇼핑동향16:00 최상대 2차관, 장애인 표준사업장 현장방문△3일(일)12:00 제17회 아시아 중견공무원 금융정책 연수 실시
- "5G·전기차 등 수요로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더 커질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과 전기자동차 수요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생산량이 올해만 14%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량이 14%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8인치 웨이퍼와 12인치 웨이퍼는 각 6%, 18%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12인치 웨이퍼 용량의 약 65%는 28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이상의 공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만 TSMC와 UMC와 중국의 SMIC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 업체를 언급하며 향후 12인치 웨이퍼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전력형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공정을 개발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5G 인프라, 소비자 급속충전,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며 전력 부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CU의 경우, 가전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기기 기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차량용 MCU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휴대폰 보급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AMOLED 구동칩의 성장세도 예상된다는 게 트렌드포스 분석이다.이같은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앞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뿐 아니라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파운드리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기존 팹리스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IDM의 경우, 보수적인 증설로 설비 부족이 일상화되며 파운드리에 제품을 아웃소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트렌드포스는 또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원에서 지역 내 단기 생산과 공급망의 자율성을 갖추는 것이 파운드리 확장의 주요 고려사항이 됐다고 분석했다. 대만 파운드리를 예로 들며 지역 생산을 제휴하고 미국, 일본, 중국 및 싱가포르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파운드리 업체들이 공급망의 자율성을 높이고 자동차, 소비자 가전, 정보통신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MCU와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핵심 주변 장치 IC의 생산을 할당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대만의 TSMC. (사진=TSMC)
- "테마형 ETF 부진 속 해외형 자금 유입…中인터넷·美인프라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해외 테마형은 저가 매수세 유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중국 인터넷, 미국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에 자금 신규 유입세가 두드러졌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 통화긴축 강화,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국내 모든 테마 ETF가 주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해외 테마 ETF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ETF 중에서 클라우드, 디지털인프라, 플랫폼 테마 등의 주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2차전지, 태양광, 전기차, 바이오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글로벌인프라, 5G, 모빌리티 등,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국내외 2차전지 및 중국 신재생에너지 등이 있다.설 연구원은 “대체로 중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 변동은 제한적이나 6월 들어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인프라의 중기 가격 모멘텀 순위 하락이 관찰된다”며 “중장기 가격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폭이 큰 테마로는 HANARO Fn5G산업, 농업융복합산업, Fn친환경에너지 ETF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자금 유입세가 부각되는 테마형 ETF는 투자자 신뢰가 영향을 미쳤다고도 진단했다. 설 연구원은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며 중국 전기차 ETF 주가는 4월 말 저점 대비 약 50% 반등했고 총 운용자산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8000억원이 유입되며 4조원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투자자가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신규로 유입한 테마 ETF로는 중국 인터넷, 혁신기술, 미국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이 있다”고 전했다.
- [IPO출사표]영창케미칼 "초정밀 반도체 소재로 글로벌 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직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초정밀 최첨단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영창케미칼)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영창케미칼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2019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반도체 산업용 소재 ‘포토레지스트’를 양산하며 수입 대체에 성공하면서다. 주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이다. 특히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인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는 향후 실적 증가를 견인할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반도체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패턴 쓰러짐 방지, 결함 제거와 패턴 균일도 개선을 통해 수율을 확보하고 공정 마진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소재다. 영창케미칼은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올 하반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텅스텐버핑슬러리, 반도체용 불화아르곤액침(ArF immersion) 포토레지스트 개발도 완료했다. EUV 포토레지스트 등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6G(6세대)와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는 이 모든 테마에서 수혜가 전망되는 되는 소재”라며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영창케미칼은 현재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관련 매출액이 전체의 90% 가량 차지한다.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제품 개발, 성능 개선을 위한 소재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해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주요 반도체 소재 시장으로 매출처를 확대할 방침이다.영창케미칼은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토 소재, 웻 케미칼 등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와 고품질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4차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창케미칼의 총 공모주식수는 240만주로, 신주모집 200만주(83.3%)와 구주매출 40만주(16.7%)로 구성됐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0~1만86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446억원이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372억원을 조달한다.공모 후 지분구조는 최대주주 40.4%, 기타주주 21.43%, 소액주주 1.74% 등이다.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수 1012만3482주 가운데 646만6239주(63.87%)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36.13%로 높은 편이다. 보호예수 물량 중 1~3개월간 풀리는 기타주주와 소액주주의 물량도 23.83%에 이른다. 오는 27~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영창케미칼 본사 전경.
- “넥타이 풀고 얘기합시다” 박윤규 2차관, 디지털 혁신기업 현장행보
-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로 23일 오전 서울시 봉은사로에 위치한 마블러스 회의실에서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넥타이 풀고 얘기합시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23일 오전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토론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 봉은사로에 위치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기업 마블러스 회의실에 디지털 혁신 기업 9곳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마블러스 △알체라 △소이넷 △플리토 △스프링클라우드 △위세아이텍 △에이젠글로벌 △포티투마루 △와이즈넛이 참여했다.토론 시작 전에 마블러스의 길현겸 운영이사(COO)가 “고견을 듣고 싶다”고 말하자, 박 2차관은 “우리가 고견을 들으러 온 것”이라며 혁신 기업들에게 정부 지원과 규제 개선 등에 대해 적극적인 제언을 당부했다.박 2차관은 “새 정부 들어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라는 큰 국정과제와 행안부와 공동 주관하게 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의 과제를 맡아, 어떻게 구체화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 방법으로 현장에 계신 분들과 호흡하면서 추진해야 되겠다 해서 이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간담회 취지를 알렸다. 이어서 그는 “제가 있는 동안 격주에 한번 하든지 준비 되는대로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할 일을 토론을 통해 도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대표 불참 양해 필요없어…글로벌 기준으로 보겠다”이날 디지털 혁신 9개사 중 대표가 직접 참석한 곳은 3곳이다. 대부분 국외 출장 이유 때문이다. 박 2차관은 “대표님들이 다 외국에 가 계신데, 이미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에 가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참에 따른) 양해 말씀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자리가 상징적이다. 이제 모든 기준을 글로벌로 놓고 봐야하겠다”며 세계에서 통할 전략적 정책 지원에 의지를 보였다.‘글로벌 1등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지원 확대’도 언급했다. 박 2차관은 “여러 제안 중 하나가 글로벌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기준으로 생태계와 산업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 정책이 다방면에 걸쳐서 균등하게 진행된 부분들이 있는데, 이제 글로벌을 지향한다면 1등에 좀 더 많은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우선 수립하겠다. 이 자리에서 얘기하시고 가달라”라고 당부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사진 가운데)이 23일 진행한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첫 간담회 후끈…차관·국장이 앞다퉈 질문세례마블러스가 교육 메타버스 플랫폼 ‘밈즈(MEEMZ)’와 스마트 농업 메타버스 ‘메타팜’ 등 시연에 나서자, 박 2차관과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국장이 “정부 프로젝트가 얼마나 도움이 됐는가”, “수익모델이 무엇인가” 등 앞다퉈 질문을 쏟아냈다.마블러스 측은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현장 데이터를 바로 가져와 농작물 시뮬레이션에 AI를 넣어 직접 설정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메타팜 관련)”, “커머스와 연계해 보상코인을 주고 숍에서 도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콘텐츠 판매와 라이선스 형태 엔진 판매로도 매출을 올린다(밈즈 관련)”고 답했다.이날 혁신 기업에선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데이터가 시장경제를 고려하고, 기업이 고민하는 문제를 해소하면서 갈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이정수 플리토 대표),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부문별로 플랫폼 서비스를 실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송영기 스프링클라우드 대표), “AI 금융서비스를 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규제로 인해 고려해야할 사안이 많다.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박용성 에이젠글로벌 부사장) 등 의견이 나왔다.과기정통부는 이날 진행한 인공지능·데이터 간담회에 이어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메타버스 및 디지털 플랫폼, 5세대·6세대(5G·6G) 이동통신, 사이버보안, 산업·지역 디지털 혁신, 디지털 보편권·접근권 등 약 20개의 주제를 선정해 연속 간담회를 진행한다.
- [기업인 현장 르포]유엑스엔 ADA에 가다...‘CGM, 당뇨 치료 중심으로 부상’
-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당뇨병학회(ADA) 제82차 과학세션에 참석했다. ADA 참석을 통해 세계 당뇨 시장의 성장성과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ADA는 세계 최대의 당뇨병학회 중 하나이다.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올해 초 공개한 ADA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연속혈당측정(CGM) 및 자동인슐린전달 장치(AID) 사용 확대를 권고했다. 성인뿐만 아니라 제1형 소아에게도 CGM 및 AID 사용으로 권장할 만큼 CGM은 이번 학회의 주인공이었다.실제 올해 ADA는 혈당 관리 분야 선도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글로벌 CGM 기업(애보트, 덱스콤, 메드트로닉, 센시오닉스 등), 인슐린 펌프 및 펜 기업(인슐렛, 텐덤, 빅풋 등), CGM을 활용한 서비스 기업(글루코 등)이 대표적이 예다. 반면에 세계 1위 1회용 혈당측정(SBGM) 기업 로슈를 비롯해 SBGM 기업 부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 있다면 대세가 CGM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신규 업체의 참여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술장벽 등으로 부스를 설치한 회사는 기존 선도업체 4곳밖에 없었다. CGM 제품 개발 및 출시, 또는 비침습형 CGM 제품을 새롭게 개발했다는 회사들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업은 전통적 강자인 애보트였다. 기존 제품 대비 30% 작아진 CGM 신제품 ‘프리스타일 리브레3’은 절대상대오차값(MARD)도 매우 향상돼 주목받았다. 제1형 당뇨시장을 공략해 초기시장을 주도했던 덱스콤도 CGM 신제품 ‘G6’과 ‘G7’를 선보였다. G7은 이미 알려진 대로 제품 방식이 애보트의 리브레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메드트로닉의 신제품 ‘스마트 인슐린 펜’은 CGM 제품으로부터 얻은 혈당 데이터와 인슐린 주입 및 기록 데이터를 앱과 연동시켜 혈당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흥미로웠다. 인슐린 펌프 회사이지만 스마트 인슐린 펜에 대한 높은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자사 CGM과 연동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CGM 기업 센시오닉스의 ‘에버센스’는 유일하게 광학 방식을 이용하고 캡슐을 인체에 삽입해 6개월간 연속혈당측정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이를 독점 유통하는 어센시아 부스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제품을 만져볼 수 있었다. 인조 피부에 센서를 삽입하는 시술 방법과 시연도 볼 수 있었다. 체내에 센서를 직접 삽입하는 것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시술 과정은 간단했다. 다만 삽입 후 첫 3주 하루 2번, 그 이후에는 하루 1번 캘리브래이션(보정)을 해야 한다. 세션 발표 현장에서 향후 무보정 제품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센시오닉스는 보정을 일주일에 한번 하는 것으로 개선할 수는 있어도 아예 없애기는 어렵다고 답하했다. 발표현장에서 에버센스 제품이 트랜스미터의 탈부착이 용이해 기존 CGM 방식보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세계 최초 인슐린 패치를 출시한 인슐렛은 현재 덱스콤 제품과 연동 가능하지만 독점 관계는 아니다. 이미 애보트와 계약을 완료하고 연동 작업을 하고 있다.이 가운데 유엑스엔도 다수 업체와 미팅을 했고, 개발 중인 무효소 방식의 CGM ‘AGMS™’ 성능을 보여주는 데모를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하반기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로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받아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신제품 ‘프리스타일 리브레3’. (사진=유엑스엔)
- '한국 농구 희망' 이현중, NBA 진출 꿈 이룰까...확률은 반반
- 한국 남자농구 희망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현중.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희망’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하승진(37) 이후 1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리는 NBA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NBA 진출을 노린다.드래프트는 NBA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총 60명의 신인을 선발한다. 그런데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선수 영입 과정에서 탬퍼링(사전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지명권 1장씩 박탈당해 총 58명이 호명된다.물론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아도 NBA에 갈 수 있는 길은 있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나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NBA 구단과 직접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것은 대단히 예외적인 경우다. NBA에서 활약 중인 대부분 선수는 드래프트 지명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반대로 드래프트에서 구단으로부터 선택을 받게 되면 곧바로 NBA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커진다.201cm 큰 키와 205cm의 윙스팬을 가진 이현중은 슈팅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전미대학농구(NCAA)에서 세 시즌을 활약하며 야투율 48.1%, 3점 성공률 39.7%를 기록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야투율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를 기록, NCAA 역대 11번째 ‘180 클럽’에 가입했다.‘180클럽’은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등 세 가지 지표를 합쳐 ‘180’을 넘긴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이 기록은 데이비슨대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1993년 이후 역대 NCAA 남자농구 디비전1에서 이현중에 앞서 단 10명만 달성했다.이 뿐만 아니라 이현중은 2019~20시즌 A-10 컨퍼런스 올 루키팀, 2021~22시즌 A-10 컨퍼런스 퍼스트팀에 뽑히기도 했다.이현중은 이번에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슈팅 능력에 관한한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지명 가능성은 반반이다. 상대적으로 순발력, 스피드 등 피지컬과 수비 능력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 소속 칼럼니스트 존 홀린저는 지난 17일 이현중에 대해 “이동하면서 슛을 던질 수 있는 큰 신장의 슈터”라며 “엄청난 횟수로 3점을 던져 39.7% 성공률을 기록했고, 자유투 성공률도 82.3%”라고 높이 평가했다.하지만 동시에 홀린저는 이현중을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전체 선수 가운데 66위로 평가했다. 58명까지 받을 수 있는 구단 지명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홀린저는 이현중의 수비력에 심각한 물음표를 붙였다. 그는 “이현중이 가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민첩성이 의심스럽다”며 “(NBA 진출 시) 상대팀에게 인기 있는 표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가상 드래프트 순위에서 이현중을 92위에 놓았다.반면 NBA 신인드래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NBA 드래프트 룸’ 홈페이지는 이현중이 2라운드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이현중을 2라운드에 선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현중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소속된 에이전시 회사 WME/BDA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다. 5월 중순 G리그 엘리트 캠프에 참여한데 이어 구단들이 선수의 신체능력과 인성을 직접 평가하는 워크아웃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5월에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인디애나와 만난 이후 6월에는 미네소타, LA 레이커스, 브루클린, 샬럿 등과의 일정을 소화했다.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구단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만약 이현중이 지명을 받는다면 이는 한국 농구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지금까지 NBA 드래프트로 뽑힌 한국 선수는 하승진(223㎝·은퇴)이 유일하다. 그는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NBA 무대를 밟았다.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올랜도 매직이 가지고 있다. 1순위 후보로는 미국 곤자가 대학 출신 쳇 홈그렌(20·213㎝), 오번 대학 출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19·208㎝), 듀크대 출신 파울로 반케로(20·208cm)가 1순위 후보로 꼽힌다.센터 겸 파워포워드인 홈그렌은 장신 빅맨이면서도 가드 같은 운동능력과 외곽슛 능력을 자랑한다. 반케로는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스미스 주니어는 큰 키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갖춰 ‘제2의 케빈 듀란트’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