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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새 환경의 금융시장 선제 대응해야…G20 공조 중요"
  • 기재차관 "새 환경의 금융시장 선제 대응해야…G20 공조 중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새로운 환경의 금융시장은 금융당국이나 참가자의 예상보다, 그리고 과거의 경험에 비해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므로 충분히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의 역할을 강조했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비상 경제차관 회의에서 참석해 물가 동향과 추석 민생 안정 방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차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G20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은 이른바 초불확실성이 뉴노멀이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위기 등 최근의 위기와 비교할 때 다른 측면이 있다”며 “위기의 원인이 총수요측면이 아니라 공급측 충격에서 비롯됐고 금융부문의 신용경색이 실물 침체를 초래하는 종전의 경로가 아니라 실물충격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김 차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과 레고랜드 사태 수습을 글로벌 복합위기 속 정부가 성공을 거둔 두 가지 정책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에너지·원자재 가격 부담을 국내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대신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유류세 인하,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흡수했다”며 “그 결과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국가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6% 선에서 지켜내고 이후 3% 내외로 안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작년 10월, 한 지방정부가 지급 보증했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을 보류한 조치가 불과 수일 만에 단기어음(CP)·회사채 등 기업 자금시장 전체의 경색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과 지방정부의 채무보증 이행 확약 등 조치를 즉시 발표하고 신속히 이행하여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김 차관은 “한국의 이러한 경험이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논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간 세계 경제의 위기 시마다 ‘물 샐 틈 없는 국제공조’를 제공해 온 G20의 역할이 다시 한번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기조연설을 맡은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가 겪고있는 인플레이션은 각국의 신속한 대응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에 장·단기 위험 요인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금융안정망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격동 속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도전과제’, ‘포스트 팬데믹 시대 국제금융시장 양태변화와 금융안정성’ 등 두 세션을에서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개최한 G20 글로벌금융안정 컨퍼런스는 국내·외 석학과 G20 정책담당자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도전과제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제금융시장 주요 도전과제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2023.09.20 I 이지은 기자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경기도 민생 종합대책 추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이어지게 된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도민의 안전과 편의, 문화·복지 등을 보장하기 위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정구원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도민이 추석 연휴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해 온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경기도의 2023년 추석 연휴 종합대책은 복지·문화, 민생안정, 보건·안전, 교통·편의 등 총 4개 분야 22개 대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취약계층 13만여명 안전 확인, 박물관·미술관 일부 무료개방도는 취약계층 등 모든 도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연휴 기간 관련 대책을 중점 수립했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상담 및 복지 서비스와 연계·지원하기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취약 노인 8만5000여 명과 취약 장애인 5만2000여 명의 안전을 방문이나 유선 사물인터넷(IoT) 장비 활용 등을 통해 전수 확인할 예정이다. 노숙인 800여 명에 명절 음식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도내 68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위문금을 지원한다. 청소년 및 아동지원에도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가정 밖 청소년이 연휴 기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내 31개 청소년쉼터를 24시간 개방하며, 자립준비청소년과 결식아동에 음식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내 공립박물관과 미술관을 일부 무료 개방하고,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문화활동 기회를 연휴기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무장애 관광시설 40여 개소(시설별 개방일자 확인 필요)를 개방해 연휴 기간 불편 없이 장애인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농산물 최대 50% 할인, 국내 수산물 구입시 최대 40% 환급경기도는 명절 기간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요금 과다인상 등 상거래 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추석맞이 농산물 특판전에서는 상품할인, 무료배송 등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이 이어진다. 고양·성남·동탄·수원·양주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경기농산물 명품브랜드전’을 통해 G마크 배와 포도 등을 타임세일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수원·고양·성남 농협하나로마트 내 ‘G마크 전용관 추석명절 특판전’에서는 경기미 할인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성수식품·축산물 제조·판매 업체 약 1200개소를 일제 점검하며, 대형 물류센터 및 유통매장·백화점의 농·축·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유통 수산물 방사능 수거·검사도 기존 4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한다. 아울러 추석 명절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 도-시·군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소독 등 차단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위축될 수 있는 우리 수산물 판매촉진을 위해서는 도내 8개 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입 시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24시간 비상진료·재난상황팀,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돌입추석 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응급진료 상황실 운영을 통해 응급진료 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응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됐지만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는 치료제를 무상 지원하는 등 고위험군을 철저하게 보호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스 등 1급 감염병과 엠폭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사회재난 발생 시, 신속·정확한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해 24시간 재난상황팀을 운영한다. 도민의 안전관련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예방 핫라인’을 운영한다.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설물 안전관리 여부 등도 점검한다. 가스·전기 안전관리 대책반을 운영해 가스나 정전 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도내 모든 소방서는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안전점검 일제 단속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민방위경보통제소가 운영돼 비상사태나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다.명절기간, 범죄취약장소를 대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인파밀집지역 등 치안수요가 높은 지역은 가시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해 지역안전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외·시내버스 증차 및 연장,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먼저 시외버스의 경우 귀성객 수요에 따라 전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에 45개 노선 95대를 증차하고 운행 횟수를 152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필요시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심야 공항버스는 도내 주요 거점과 인천공항 간을 급행 형태로 운행하는 공항버스를 6개 노선, 일 12회 운행한다.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특별대책기간 2개 반 42명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아울러 경기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등을 통해 도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길 안내, 돌발상황(교통사고, 통제구역) 안내 등을 제공한다.도내 시내·시외·마을버스 등에 대한 운행정보는 경기버스정보 시스템의 모바일 앱(경기버스정보), 인터넷, ARS 등을 통해 제공한다.(자료=경기도)
2023.09.20 I 황영민 기자
풀무원, 건강 브랜드 ‘소야 스낵’ 론칭…"식물성 단백질 활용"
  • 풀무원, 건강 브랜드 ‘소야 스낵’ 론칭…"식물성 단백질 활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은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론칭하고, 두부와 나또를 활용한 건강 스낵 3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풀무원식품이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론칭하면서 두부와 나또를 활용해 선보인 건강 스낵 3종.(사진=풀무원식품 제공)풀무원은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주목해 소야 스낵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소야 스낵은 식물성 단백질원인 콩으로 만든 두부, 나또 등을 소재로 활용한 건강 스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두부와 나또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시킨 다양한 스낵류로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풀무원이 이번에 선보인 소야 스낵 3종은 △두부칩 감자 △두부칩 멀티그레인 △나또칩 양파 등이다. 국산콩으로 만든 풀무원의 두부와 나또 원물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두께를 얇게 만들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소야 스낵 두부칩은 풀무원 국산콩 두부 원물 35% 이상 함유로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해당 제품은 ‘감자’와 귀리, 퀴노아, 검은깨 등 슈퍼곡물을 첨가해 고소한 맛을 살린 ‘멀티그레인’ 2종으로 나눠 출시됐다. 두부칩 감자는 단백질 4g, 두부칩 멀티그레인은 단백질 6g이 함유된 고단백 제품이다.소야 스낵 나또칩 양파는 풀무원 국산콩 나또를 30% 넣어 제품 1봉(40g) 당 나또키나제 800 FU 이상, 식이섬유 3g을 함유한 고식이섬유 제품이다. 구운 양파 분말로 나또 특유의 쿰쿰한 냄새를 최소화하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다.이상희 풀무원식품 두부PM은 “최근 간식을 구매할 때도 영양성분이나 원료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건강한 상온 스낵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이후섭 기자
이강인, 다리 부상 털고 UCL 교체 출전...황인범·양현준·오현규도 '꿈의 무대' 데뷔
  • 이강인, 다리 부상 털고 UCL 교체 출전...황인범·양현준·오현규도 '꿈의 무대' 데뷔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왼쪽 세 번째)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구단 SNS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부상을 털고 교체 출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PSG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완파했다.지난달 22일 왼쪽 다리 부상을 당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이강인은 이날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로 투입된 이강인은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됐지만 10여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PSG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를 향해 왼발로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후반 추가 시간에도 수비 진영에서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공을 잡고 나서 센터라인을 넘어 왼쪽으로 달려기던 음바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이날 경기를 통해 몸상태가 회복됐음을 알린 이강인은 곧바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PSG는 볼 점유율에서 65% 대 35%로 월등히 앞섰지만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PSG는 하지만 후반 4분 도르트문트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상대 수비를 개인기로 무력화시킨 뒤 절묘한 오른발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추가 골을 터뜨렸다.승점 3을 챙긴 PSG는 F조 1위에 올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승점을 거두지 못하고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의 AC밀란(이탈리아)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0-0으로 비겨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이 UCL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즈베즈다 구단 SNS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도 UCL 데뷔전을 치렀다. 즈베즈다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3으로 패했다.황인범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거의 그라운드 전체를 누빈 황인범은 82분을 소화한 뒤 킹스 캉와와 교체됐다.황인범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압박하고 상대 공을 빼앗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오스만 부카리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이 됐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황인범이 미르코 이바니치에게 오른발로 패스를 밀어줬고 이바니치는 전방으로 킬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오스만 부카리가 그대로 공을 몰고 질주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온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인정됐다.황인범은 후반 16분 직접 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중반에는 아예 센터백 위치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이날 즈베즈다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평점 6.5점을 줬다.맨시티는 즈베즈다에 먼저 선제골을 내주는 등 전반전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2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알바레스의 프리킥 득점, 후반 28분 로드리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알바레스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셀틱(스코틀랜드)에서 활약 중인 양현준과 오현규도 나란히 교체로 UCL 출전 기회를 얻었다. 셀틱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UC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0-2로 패했다.양현준과 오현규는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각각 후반 13분과 후반 37분 루이스 팔마, 마에다 다이젠과 교체돼 UCL 무대에 데뷔했다.셀틱은 전반 추가 시간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칼빈 스텡스에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셀틱은 후반 18분 수비수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상황이 됐다. 5분 뒤에는 미드필더 오딘 티아고 홀름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9명 밖에 그라운드에 남지 않았다.두 명이나 퇴장당한 셀틱은 이후 계속 수세에 몰렸고 후반 31분 페예노르트의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추가골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2023.09.20 I 이석무 기자
친환경 건축 인증 '서울형 LEED' 추진…용산국제업무지구 첫 도입 목표
  • 친환경 건축 인증 '서울형 LEED' 추진…용산국제업무지구 첫 도입 목표
  • [뉴욕=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기존 건물단위 평가인증제도에 이어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도시개발에 대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인 ‘LEED ND SEOUL(가칭)’ 도입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새 인증제도를 도입해 탄소제로 달성하겠단 목표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WTC 지하에서 관계자에게 시설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둘러보고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와 서울시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무역센터 단지는 6만 4749.7㎡규모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WTC1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 2025년까지 35%의 온실가스 감축, 2050년까지 80%의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친환경 개발 사례이다. 또 USGBC는 ‘LEED(친환경 평가인증체계)’를 개발, 운영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다. 현재 국내에서 건물단위 인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LEED BD+C(빌딩+건설)’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인증을 위한 ‘LEED ND(근린개발)’ 체계도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평가인증 기관이다.서울시는 도시 내 탄소배출량 저감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에 대해 ‘G-SEED(녹색건축인증)’,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의 국내 평가 인증제도를 활용해 건물 단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블록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는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세계 공인 ‘LEED’를 기반으로 지역개발 수준의 넓은 범위에 대한 개발사업 계획을 평가·인증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LEED’는 친환경 계획·기법 달성 정도에 따라 △플래티넘(80점 이상) △골드(60점 이상) △실버(50점 이상) △일반(Certified) 등 4단계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여의도 IFC(골드), 잠실 롯데타워(골드), 서울 파이낸스센터(플래티넘) 등 278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완료했다. 또 586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추진 중(2022년 기준)이다.오 시장은 이날 업무, 교통, 상업, 문화시설 등 복합용도의 대단위 친환경 도심 개발사업 사례인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찰했다. 또 피터 템플턴 USGBC 회장과 면담을 통해 ‘서울형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오 시장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90%가 건축물(70%)과 교통 부문(20%)에서 발생한다”며 “과거에는 건축물 단위로 ‘LEED’를 적용했지만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블록 단위로 저탄소 인증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USGBC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LEED ND SEOUL(가칭)’를 함께 개발·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도시 단위 인증체계 개발은 서울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첫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오 시장은 “지역·구역 전부에 ‘LEED’를 도입해 인증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할 수 있는데가 용산이 떠오른다”며 “용산은 제로에너지, 탄소제로 등 100% 가까운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해볼만하고, 탄소배출 최소화와 에너지 최대 절약 등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양희동 기자
산업 커지는 폴더블폰…후발업체들 “타도 삼성” 공세
  • 산업 커지는 폴더블폰…후발업체들 “타도 삼성” 공세 [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폴더블(접이가 가능한) 스마트폰이 최근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를 둘러싼 산업계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초창기만 해도 삼성전자(005930)만이 있었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하나둘 진출하더니, 이제는 그 어느 곳보다 뜨거운 시장이 됐습니다. 후발 업체들의 목표는 ‘타도 삼성’입니다. 폴더블폰의 기준을 정립했던 삼성전자인 만큼 뒤따라오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적인 견제도 심한 상황입니다.이 같은 분위기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2023)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기조강연을 한 중국 아너의 조지 아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폴더블폰 ‘매직V2’를 들고 대뜸 삼성전자를 언급했는데요. “‘매직V2’의 두께는 9.9mm로 삼성 ‘갤럭시Z 폴드5’의 두께 13.4mm보다 얇고, 무게도 231g으로 갤럭시의 253g보다 가볍다”는 발언이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타사 브랜드를 직접 지목하는 건 흔치 않죠.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가 처음 폴더블폰을 출시한 건 2022년으로, 삼성전자보다 약 3년이 늦습니다. 후발주자이지만 아너는 이번 IFA 기조연설에서 30분 이상을 폴더블폰 이야기를 했고, 실제 전시도 폴더블폰에 집중했습니다. 그만큼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입니다.아너뿐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최근 너도나도 폴더블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도 폴더블폰 신제품 ‘메이트X5’의 사전판매를 최근 시작했는데요. 현재 알려진 제원에 따르면 ‘메이트X5’는 접었을 때 두께가 11.08mm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5’보다 약 2.32mm 얇고, 무게도 243g으로 10g 가볍게 설계됐습니다. 상당한 기술 진전이죠.다른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쁩니다. 오포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와 비슷한 디자인의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 폴더블폰 신제품 ‘파인드N3 플립’을, 샤오미도 유사한 디자인의 폴더블폰 ‘믹스플립’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도 자체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여기에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구글도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5월 진행한 연례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자사 최초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했습니다. 아직 전반적인 기기 완성도는 삼성전자에는 다소 뒤떨어지지만, 자체 운영체제(OS)를 가진 구글인 만큼 향후 앱 호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23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9년 80만대 규모였던 시장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한 셈이죠. 오는 2025년엔 654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 1분기 기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인자는 46.6%의 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전자입니다. 2위(화웨이·22.1%)와의 격차도 2배 이상일 정도로 압도적입니다.하지만 2020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90.0%였습니다. 화웨이는 8.5%에 불과했는데, 이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물론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하고, 여러 제조사가 뛰어들면서 당연히 1위의 점유율은 점차 낮아질 수밖엔 없습니다. 다만 불안감은 삼성전자를 뒤를 쫓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고 빠르다는데에 있죠. 이제는 삼성전자도 긴장을 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초격차’ 기술로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1위 업체의 숙명을 잘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중국 아너의 ‘매직V2’. (사진=아너 홈페이지)
2023.09.20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2023.09.19 I 김새미 기자
인도·캐나다, 외교관 '맞추방'…시크교도 살해로 '충돌'
  • 인도·캐나다, 외교관 '맞추방'…시크교도 살해로 '충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6월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가 피격 사망한 사건으로 인도와 캐나다가 충돌했다. 캐나다가 인도 외교관과 정보국장을 추방하자, 인도 역시 캐나다 외교관을 추방하며 맞대응했다.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하며 10년 만에 재개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중단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폐막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캐나다에서 캐나다 시민(하디프 싱 니자르)을 살해하는데 외국 정부(인도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주권 침해”라며 “인도 정부가 이 문제의 진상 규명을 위해 캐나다에 협조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크교 지도자 사망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하며 비난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보안 당국은 인도 정부 요원과 (사망한 시크교도 지도자인) 니자르의 죽음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믿을 만한 주장을 적극적으로 조사해 왔다”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비롯한 인도 안보 및 정부 고위 관리에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인도계 캐나다인인 하디프 싱 니자르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는 올해 6월 18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시크교 사원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니자르는 인도 펀자브 지역에서 독립된 칼리스탄 국가의 형태의 시크교 본국을 지지했으며 2020년 7월 인도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됐다. 캐나다 정부와 캐나다의 시크교 공동체는 인도 정부가 니자르를 살해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캐나다에 있는 시크교 이민자 공동체는 니자르가 캐나다 보안정보국으로부터 신변 위협과 관련된 우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트뤼도 총리의 연설 이후 자국 내 인도 외교관과 정보국장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올해 3월 10년 만에 재개한 FTA 협상을 잠정 중단하고, 다음 달 인도 뭄바이에 무역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한 계획도 취소했다.인도 정부는 캐나다 측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아울러 자국 내 고위 캐나다 외교관 1명에게 5일 이내에 떠날 것을 촉구하며 맞추방 조치를 내렸다. 인도 정부는 독립된 조국을 원하는 시크교도를 캐나다가 단속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을 언급하며 “캐나다가 극단주의자들의 반(反)인도 활동을 진압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3.09.19 I 방성훈 기자
"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
  • "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때로는 침묵이 악마일 때가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예술이지만, 인간으로서 해야 할 말을 침묵하지 않고 소리 내 말했을 뿐입니다.”지휘자 세묜 비치코프. (사진=인아츠프로덕션)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많은 예술가가 러시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 출신 예술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휘자 세묜 비치코프(71)도 그들 중 하나다. 비치코프는 전쟁이 일어나자 체코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BBC ‘하드 토크’(Hard Talk)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방송에도 출연하며 전쟁에 반대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타냈다.비치코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예술과 정치는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오랜 규칙 같은 말이 있다. 나 또한 정치는 잘 모르기 때문에 평생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이것은 전쟁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것이지 정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삶과 죽음, 인류의 실존에 대한 이야기는 정치와 다릅니다. 만약 길을 가다 누가 봐도 약하고 힘이 없는 자가 폭력적으로 얻어맞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 그대로 지나칠 것인가요? 최소한 경찰에 신고라도 할 것입니다. 나 역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인류애적 관점에서 인간답게 행동했을 뿐이죠.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대규모 학살입니다.”비치코프는 동유럽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이다. 20세에 라흐마니노프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빈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등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체코 필하모닉과 함께 오는 10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체코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은 6번째이며, 비치코프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지휘자 세묜 비치코프. (사진=인아츠프로덕션)공연 프로그램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로 불리는 드보르자크의 곡으로 채웠다. 특히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 G단조는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연주한다. 일본의 떠오르는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25)가 협연자로 나선다. 비치코프는 “드보르자크는 체코 필하모닉의 첫 지휘를 맡았던 작곡가 겸 지휘자로 악단과 정말 깊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은 브람스와 베토벤을 합친 듯하면서도 드보르자크의 음악적 특성을 지닌 곡으로 피아니스트에게 매우 어려운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비치코프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국과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체코 필하모닉의 유럽 투어에서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협연했다. 비치코프는 “조성진은 정말 대단한 음악적 파트너이자 훌륭한 사람으로 그와 함께한 시간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한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그는 “먹어본 적은 있지만 서양에서 현지화된 한식이 아닌 진짜 한식을 먹을 수 있어 기대된다”고 전했다.흔히 지휘자의 악기는 ‘오케스트라’라고 한다. 비치코프 또한 “지휘는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연주자들은 강요된 음악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음악이라고 느낄 때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지휘자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연주자들과의 의사소통”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처음엔 지휘자로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바쁘고 분주하게 실행하는데 집중하게 되지만, 시간이 흐르면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선 동료 연주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이 온다”고 덧붙였다.체코 필하모닉. (사진=인아츠프로덕션)
2023.09.19 I 장병호 기자
‘6G 민간외교관’ 자처한 SK텔레콤...“주파수는 저주파 광대역으로 가야”
  • ‘6G 민간외교관’ 자처한 SK텔레콤...“주파수는 저주파 광대역으로 가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6G(6세대)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현재의 경쟁이란 단순무력 싸움이 아닌 ‘얼마나 강력한 기술력을 겸비했느냐’의 싸움입니다. 혹자는 6G 개발이 이르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통신주기(10년)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서울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나민수 6G개발팀장이 말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지난해 7월 SK텔레콤(017670) 판교 사옥에 ‘6G개발팀’이 꾸려졌다. 기존 5G 연구개발에 나섰던 개발자들이 주로 차출됐다. 업계 안팎에선 ‘5G가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왔다. 그러나 6G개발팀은 ‘6G 시장을 선도해보자’며 오히려 의지를 다졌다. 그 ‘선봉장’엔 5G 개발을 이끌었던 나민수 팀장이 섰다. 19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만난 나민수 6G개발팀장은 ‘6G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SK텔레콤이 6G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인터뷰 전 PPT까지 준비해 강의를 진행하는 등열정을 보였다.실제 SK텔레콤은 6G 연구ㆍ개발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지난해 개발팀을 꾸린 뒤, 올 초엔 6G 후보 주파수 전파력을 확대해주는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를 최초로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RIS 개발은 통신업계에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받는다. RIS는 전파 특성에 따라 전달력을 조정해 전파를 반사시켜 주거나 투과시켜주는 기술이다. 즉, 전파를 막는 사물에 RIS를 적용하면 전파 막힘 현상을 없애주는 셈이다. SK텔레콤은 건물 외장재 등으로 많이 쓰이는 ‘Low-E 유리’에 적용했다. 나 팀장은 “6G주파수 후보로 거론되는 어퍼-미드밴드(7~24㎓)와 서브테라헤르트(92~300㎓) 대역을 추려 투과 특성을 측정했고, 5G 상용 주파수와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며 “결과는 RIS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 5G 상용주파수 대비 약 4~2000배 전파손실이 발생했으나, 적용 시 전실이 약 40%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6G주파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RIS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6G RIS 유리를 상용화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6G는 표준 주파수 대역을 찾고 있는 단계다.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는 국가별로 후보 주파수를 제안받고, 후보 주파수를 토대로 실증 연구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최종으로 표준주파수를 승인한다. 이미 주요 국가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주파수 대역을 후보군으로 정하고, 이 주파수를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은 12.75~13.25㎓ 대역을 6G 이동통신 후보 대역으로 정한 뒤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은 6㎓ 대역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의 경우 아직 확실한 수치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추세에 따라 중대역 주파수가 유력하다. SK텔레콤에서는 4~10㎓ 사이의 주파수 영역 사용을 정부에 제안했다. 활용성ㆍ비용ㆍ상용화 등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나 팀장은 “주파수 선정의 핵심은 낮으면서도 넓은 곳을 커버할 수 있는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물론 고주파 대역도 병행해서 보겠지만, ‘서비스가 잘 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저주파 광대역 주파수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에도 잘 설명했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공조를 위해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 아이온(IOWN)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석하며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나 팀장은 O-RAN 얼라이언스(국제 오픈랜 표준화 단체)의 6G 연구그룹인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 공동의장까지 맡으며,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 팀장은 “주파수를 비롯해 6G를 상용화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SK텔레콤이 여러 국제 기구에 참여해 6G와 관련한 의견, 발제를 내는 것도 그 이유”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사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진다 해도 소비자들이 느끼기엔 부족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 사용환경도 같이 발전해야 한다”며 “물론 5G의 진보도 계속 진행돼야 한다. 5G의 고도화된 기술이 바로 6G 개발에 초석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9.19 I 전선형 기자
OECD, 韓 경제성장률 1.5% 유지…日보다 0.3%P↓
  • OECD, 韓 경제성장률 1.5% 유지…日보다 0.3%P↓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과 동일한 1.5%, 2.1%로 유지했다. 반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0.3%포인트(p) 상향조정하고 내년은 0.2%p 하향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중간 경제전망’을 19일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6월·11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앞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최초 2.7%(2021년 12월)에서 지난 6월 1.5%까지 5연속 하향한 OECD는 이번에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보다는 0.1%p 높고,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는 동일하다. 반면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2.7%에서 3.0%로 상향했다. 이는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상반기 성장률을 반영한 것이라고 OECD는 설명했다. 실제 OECD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6월 대비 0.6%p 상향해 2.2%로 수정했고, 일본 역시 0.5%p 상향해 1.8%로 끌어올렸다. OECD 전망치가 맞다면 한국은 25년전인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경제 성장률이 역전된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5.1%로 0.3%p 하향조정했고, 내년 역시 5.1%에서 4.6%로 낮췄다.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문제점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OECD는 글로벌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비용압력과 일부 부문의 높은 마진 등으로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힌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3.4%, 내년 2.6%로 6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OECD는 내년(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1%로 역시 6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2.9%에서 2.7%로 0.2%p 하향했다. 긴축영향 가시화, 기업·소비자 심리 하락, 중국 반등 효과 약화 등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에 둔화시킬 것으로 내대봤다.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며 “글로벌 금리인상의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장기화될 경우 추가 긴축이 요구되면서 금융부문의 취약성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리스크로는 원자재 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 및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경제 둔화 소지 등을 언급했다.아울러 OECD는 통화정책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지출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여력 확충 노력과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계획의 필요성, 노동·상품시장 장벽 철폐, 기술개발 강화 등 공급측 구조 개혁 등도 권고했다.
2023.09.19 I 조용석 기자
유엔 '최대 위기'…바이든,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추진
  • 유엔 '최대 위기'…바이든,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추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정상회담에 대응조차 못한 유엔이 설립 이후 거의 8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보리 무용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유엔 총회를 통해 안보리 개혁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을 끌어들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축소하겠다는 게 골자다.다만 이 안건도 중국과 러시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딜레마가 있어 현실화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총회 때는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4개국 정상은 모두 불참하면서 ‘유엔 파워’ 자체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바이든, 유엔 안보리 개혁 제언존 커비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유엔 총회 연설에서 193개 회원국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19일 예정돼 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은 안보리 조직 구조를 살펴볼 때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안보리 구조가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을 주축으로 세계 평화 안전 보장과 전쟁 방지를 목적으로 1945년 설립한 국제기구다.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 안보리다.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상임이사국은 비토권(Veto)이라고 불리는 거부권을 지닌 만큼 힘이 막강하다. 특히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탓에 북한 도발, 북러 정상회담 등에 대응초자 하지 못하면서 ‘식물 기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엔 헌장에 반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유엔 차원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 한 채 방치했다. 이런 탓에 설립 78년 만에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커비 조정관은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이 이사국 확대를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5개국인 상임이사국에 인도, 브라질, 독일, 일본 등을 포함한 5~6개국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를 두고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결할 수 없는 안보리 규정에 손을 댈 가능성도 있다.남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며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안보리가 오늘날 현실을 반영하지 않으면 그저 ‘잡담 장소’(talk shop)로 전락할 것”이라며 “유엔과 같은 단체들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제각각 이해관계 탓 ‘산 넘어 산’다만 이를 현실화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려면 193개 회원국의 최소한 3분의 2 수준인 128개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이미 이번 총회를 앞두고 회원국으로부터 안보리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각국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컨대 파키스탄은 개혁은 찬성하더라도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안보리 개혁은 유엔 헌장까지 수정해야 해서 결국 모든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이번 논의도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상황이 이렇자 유엔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유엔 총회 일반 토의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국은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 게 그 방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년 연속 불참은 예견됐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총회장을 찾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기간 파리를 찾는 영국 찰스 3세를 맞고, 니제르 등의 쿠데타에 대처하기 위해 불참하기로 했다. 수낵 총리는 불참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유엔의 흔들리는 권위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2023.09.19 I 김정남 기자
다단계 하도급에 무면허 영업까지..소방공사업자 무더기 적발
  • 다단계 하도급에 무면허 영업까지..소방공사업자 무더기 적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대형 공사현장에서 불법으로 소방시설공사를 하도급에 재하도급까지 주거나, 관련 없이 무등록 영업행위를 벌인 업자들이 경기도에 대거 적발됐다.19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8일부터 8월 25일까지 대형 공사장 40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공사 관련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공사장 7곳에서 불법하도급 행위자 등 10명을 형사입건하고 공사현장 임시소방시설 미설치자 등 2명은 과태료 처분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자료=경기도)적발된 위반내용은 △소방시설공사 불법 하도급 4명 △소방시설공사 무등록 영업행위 2명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위반 2명 △소방기술자 업무소홀 1명△건축 완공대상물 자체점검 미실시 1명 등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남양주에 위치한 복합건축물 신축공사를 도급받은 A는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직접 시공할 것처럼 신고하고 소방전기업체 B에 하도급을 줬다. 같은 현장에서 A로부터 하도급받은 소방기계공사업체 C는 제연설비 공사 전체를 D에게 재하도급하다 적발됐다.수원에 있는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발주자 E가 소방시설공사를 다른 업종과 분리 도급을 하지 않고 종합건설사 F에 일괄 도급하다 적발됐다. 이 공사를 도급받은 건설사 F는 도급받은 소방시설공사를 일부만 다른 공사업자에게 하도급할 수 있는데도 소방시설공사 전부를 G와 H에 각각 하도급해 적발됐으며 소방전기공사업체 H는 하도급받은 무선통신보조설비 공사를 통신기기 제조업체 I에 재하도급했다. I 역시 소방공사업 면허 없이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시공하다 무등록 영업행위로 적발됐다.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라 도급 또는 하도급받은 소방시설공사를 제3자에게 다시 하도급, 재하도급한 업체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소방시설업을 등록하지 않고 도급받은(영업한) 공사업체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소방시설공사를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해 도급하지 아니한 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은기 민생특별사법경찰단 단장은 “설계, 시공, 계약방법 등에서 여전히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저가 하도급, 부실시공 등으로 인한 도민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련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3.09.19 I 황영민 기자
"고액 알바 미끼" 필리핀서 '19만명 분' 마약 들여온 일당 검거
  • "고액 알바 미끼" 필리핀서 '19만명 분' 마약 들여온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고액의 보수를 미끼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몰래 반입한 뒤 이를 시중에 유통하거나 매수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국내 유통책으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사진=동대문경찰서)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2달 동안 필로폰 5.83㎏을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유통 또는 매수·투약한 일당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7월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모두 검찰에 넘겨졌으며, 이 중 4명은 구속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필리핀 소재 상선은 텔레그램에 고수입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올리고, 건당 수수료 50만~100만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필로폰 500~800g을 밀반입할 사람을 구했다. 상선은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주부 A(46)씨에게 마약의 수거와 유통을 지시했다. A씨는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8회에 걸쳐 마약을 밀반입했다. A씨가 국내에 들여온 마약은 시가 190억원 상당의 필로폰 5.83㎏으로, 19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들은 기내 휴대 수화물 경우 공항의 마약 단속이 허술한 점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바라기씨 봉투로 포장된 마약을 배낭에 남아 기내 휴대 수화물 형태로 국내에 들였고, 이를 평소 알고 지내던 국내 유통총책 B(39)씨에게 건넸다. 이후 B씨는 마약을 수도권에 있는 다른 국내 유통책과 운반책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넘겼다. 마약이 밀반입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서울 구로구에서 A씨를, 대구광역시에서 B씨를 검거했다. 또 국내 유통이나 매수·투약에 가담한 6명도 추가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피의자들의 은신처에서 4만500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40억5000만원 수준의 필로폰 1.213㎏과 엑스터시 20정을 압수했다. 나머지 필로폰은 4.617㎏은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압수되지 않은 나머지 마약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A씨와 B씨를 포함한 4명은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피의자들은 범행 인지 여부와 유통한 마약량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내용물이 마약인 줄 몰랐지만 범행 말미에 마약임을 눈치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책들은 모두 무직 상태이며 생활비를 위해 고수입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다”며 “B씨를 포함한 피의자 5명은 마약 투약 혐의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수법으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필리핀 상선과 추가 공범의 존재를 수사 중”이라며 “여행객이 공항 세관을 통해 필로폰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항 세관에 협조 요청하는 등 특별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9 I 이영민 기자
'V3' 노리는 울산부터 '첫 ACL' 인천까지...K리그, ACL 정상 재도전
  • 'V3' 노리는 울산부터 '첫 ACL' 인천까지...K리그, ACL 정상 재도전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등 4개 팀이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한다..K리그는 지난 1967년 첫 대회부터 현재까지 총 12회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리그 가운데 우승팀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2020년 울산(우승), 2021년 포항(준우승) 등 최근 3년 사이 ACL 결승에 K리그팀이 두 차례나 진출했다. 올해 ACL의 가장 큰 변화는 가을에 시작해서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추춘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 쿼터도 기존 3+1에서 5+1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G조에 속한 인천과 I조에 속한 울산은 각각 19일, F조에 속한 전북과 J조에 속한 포항은 각각 20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프로축구연맹인천은 2022년 리그 4위 자격으로 창단 첫 ACL 진출권을 따냈다. 이어 지난달 22일 열린 베트남 하이퐁FC와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인천의 역사적인 ACL 본선 첫 상대는 요코하마F.마리노스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이다. 올 시즌도 J1리그 2위(15승 6무 6패)에 올라있는 강팀이다.요코하마는 현재 27경기 50골로 J1리그 18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간판 골잡이 안델손은 리그 2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양 팀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200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울산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CL에 나선다. 울산은 2012년과 2020년 두 차례나 ACL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2021년에도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올해 다시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울산의 첫 상대는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다. 현재 타이리그1 5위인 빠툼은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의 상하이 하이강을 3-2로 꺾고 ACL 본선에 진출했다.빠툼은 2021년 ACL 16강, 2022년 ACL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도깨비 팀으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울산과 빠툼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은 A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킷치SC(홍콩)를 상대한다. 킷치SC는 지난해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도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과거 전북에서 활약했던 김신욱이 몸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킷치는 지난해 ACL에서 16강에 오르는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북과 킷치의 경기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포항스틸러스. 사진=프로축구연맹포항은 K리그 4개 팀 가운데 가장 멀리 떠난다.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베트남 항더이경기장에서 하노이FC(베트남)를 상대한다. 하노이FC는 지난해 베트남 V1리그 우승팀이다. 전력상 K리그 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다.포항은 2021년 ACL 준우승에 이어, 2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올해 다시 한번 ACL에서 기적을 노린다.최근 10년간 ACL에 나선 K리그 팀의 1차전 성적을 종합하면 총 40경기에서 17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 승률이 42.5%에 이른다.전북이 최근 ACL 1차전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로 유독 강했다. 반면 울산은 7경기에서 2승, 포항은 4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최근 10년간 K리그 팀들이 1차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는 일본 J리그 팀이다. 총 15경기에서 4승 6무 5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2023.09.19 I 이석무 기자
모발서 필로폰 검출 됐으나 징역형 파기·환송…대법 "증거 부족"
  • 모발서 필로폰 검출 됐으나 징역형 파기·환송…대법 "증거 부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발감정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돼 필로폰 투약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사건을 대법원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원심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제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2021년 7월 4일부터 8월 5일까지 사이에 알 수 없는 장소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이하 ‘필로폰’) 약 0.03g 상당을 물에 희석해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팔 부분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를 투약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추가로 2021년 8월 1일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 2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도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외 2021년 7월 2일과 3일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의 점은 무죄로 보고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판단,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고인이 운행한 차량에서 발견된 일회용 주사기 2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서와 모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서만으로는 이 부분 공소사실 기재 일시 무렵에 피고인이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사건을 살펴보면 서울관악경찰서는 2021년 7월 3일 피고인의 소변과 모발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소변에서는 필로폰이 검출되지 않았고, 길이 4~7㎝가량의 모발 약 20㎎에서는 필로폰이 검출됐으나, 모발의 구간별 또는 절단모발로 감정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결국 피고인에 대해 ‘2020년 1월, 4월, 6월경 필로폰 투약의 점’에 관한 피의사실에 관해 공소가 제기되지 않았다.이후 서울도봉경찰서는 2021년 8월 5일 도주치상 등 피의사실을 수사하기 위해 피고인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는데, 트렁크에서 소형주사기 9개, 알루미늄 호일 등이 발견됐다. 이에 서울도봉경찰서는 2021년 8월 24일 필로폰 투약의 점에 관한 수사를 위해 피고인의 소변과 모발을 압수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소변에서는 필로폰이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길이 6~9㎝ 가량의 모발 약 90㎎ 중, 모근부위에서 길이 약 3㎝까지의 절단모발, 모근부위 길이 약 3㎝에서 길이 약 6㎝까지의 절단모발, 모근부위 길이 약 6㎝에서 끝까지의 절단모발에서 모두 필로폰이 검출됐다. 그러나 압수된 소형주사기 9개 중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2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그 중 1개에서 ‘인혈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2개 모두에서 피고인의 DNA가 검출되지는 않은 반면 다수인의 DNA가 혼합 검출됐다.피고인은 수사과정 이래 2심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판시 필로폰 투약의 점을 부인했고, 수사과정에서 피고인의 양쪽 팔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근접 촬영이 이뤄졌으나 주사 자국이 발견되지는 않았다.하지만 2심에서는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모발에서 검출된 필로폰 성분이 검사가 특정한 일시가 아닌 별건의 2020년 1월, 4월, 6월경 필로폰 투약의 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은 늦어도 2021년 7월 2일부터 8월 1일경까지는 차량을 운행했는바, 위 기간 내에 소형주사기 9개가 차량 트렁크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점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은 변경된 공소사실의 일시에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한 투약의 방식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은 필로폰 투약의 점을 유죄로 본 원심의 판단은 수긍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환송했다. 대법원은 “서울관악경찰서의 2021년 7월 3일자 압수·수색에 따른 피고인의 모발에 대한 감정의뢰회보는 길이 4~7㎝ 가량의 모발에 대해 구간별 또는 절단모발로 감정이 이뤄지지 않은 이상, 필로폰의 투약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또 모근부위부터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는지를 알 수 있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도봉경찰서의 2021년 8월 24일자 압수·수색에 따른 피고인의 모발에 대한 감정의뢰회보도 모발 3개 구간에서 모두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사정만으로는 이 부분 공소사실인 ‘2021년 7월 4일경부터 8월 5일경까지 필로폰 투약의 점’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증명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발이 평균적으로 한 달에 1㎝ 정도 자란다고 알려져 있는바, 서울관악경찰서의 2021년 7월 3일자 압수·수색에 따른 피고인의 모발에 대한 감정의뢰회보에 따르면, 피고인의 일부 모발에 대해 모근부위부터 최대 7㎝까지 필로폰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상 이 부분 공소사실 기재 일시에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더라도 약 1개월 21일이 경과된 후인 2021년 8월 24일자 압수·수색에 따라 모근부위 길이 1㎝ 지점부터 최대 9㎝ 지점까지 필로폰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대법원은 또 “피고인이 일관되게 이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투약 방법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보이지 않고, 차량에서 발견된 소형주사기에서도 피고인의 사용을 추단케 할 만한 DNA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수사과정에서 피고인의 양쪽 팔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근접 촬영이 이루어졌음에도 주사 자국조차 발견되지 못한 점 등은 오히려 피고인의 주장에 부합하는 정황이라고 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증거재판주의, 자유심증주의 원칙에 관한 법리를 위반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그렇다면 원심판결 중 판시 필로폰 투약의 점에 관한 부분은 파기돼야 하는데, 이 부분은 유죄로 인정된 나머지 부분과 실체적 경합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이 선고됐으므로, 결국 원심판결은 모두 파기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2023.09.19 I 박정수 기자
‘경로 기억하고 스스로 주차’..현대모비스, 원터치 자동 주차 기술 개발
  • ‘경로 기억하고 스스로 주차’..현대모비스, 원터치 자동 주차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의 성능 개선 버전인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기술에 주차제어 신기술과 핵심 요소기술을 더해 고성능 주차제어 기능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이 기술의 대표적인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MPA)’이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하다.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운전자 핸들 조작없이 학습된 경로를 따라 자동 주차하는 ‘메모리 주차 지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해 진일보한 자동 주차를 구현한 ‘원격 자동주차시스템 2’ 등 다양한 주차제어 기능을 지원한다.(사진=현대모비스.)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핵심은 영상기반의 센서 퓨전에 있다. 초음파센서와 SVM 카메라를 융합했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위치측정과 지도생성을 동시에 하는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로봇공학에서 유래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여 100m에 이르는 저장거리를 지원하는 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했다.이 기술은 지정주차구역이나 개인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리 학습된 주행경로를 바탕으로 동일한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시연 장면. 운전자 핸들 조작없이 학습된 경로를 따라 자동 주차하는 ‘메모리 주차 지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해 진일보한 자동 주차를 구현한 ‘원격 자동주차시스템 2’ 등 다양한 주차제어 기능을 지원한다.(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고가의 레이더, 라이더 센서 없이 초음파와 SVM 카메라만으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이에 글로벌 수주는 물론 일반 차량에 대한 빠른 대중화도 기대된다.MPS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미 여러 양산차에 적용된 기존의 RSPA는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인식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직각 및 평행주차 등을 지원한다. 다만 초음파가 인지할 대상이 필요해 주차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가능하다.현대모비스는 영상기반 센서 퓨전을 통해, RSPA 2 버전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주변에 차량이 없는 빈 주차공간에서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주차를 지원한다. 현대모비스의 이 기술은 최근 기아가 출시한 전기차량인 SUV EV9을 비롯해 G90, GV60, 아이오닉6 등에 적용돼 대중에 선을 보이기도 했다.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 개발 성과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오토센스(AutoSens) 컨퍼런스’에서 ‘차량주차 혁신의 미래’란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설명한다. ADAS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이 컨퍼런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완전 무인 자율주차(AVP) 수준까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크랩주행, 제로턴 시연으로 주목받은 ‘e-코너 시스템’ 등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있다.
2023.09.19 I 김성진 기자
인도 FTA 중단한 캐나다 “시크교 캐나다인 살해는 주권 침해”
  • 인도 FTA 중단한 캐나다 “시크교 캐나다인 살해는 주권 침해”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6월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 분리주의 지도자 사망의 배후로 인도 정부를 지목하며 비난했다. 인도 정부는 독립된 조국을 원하는 시크교도를 캐나다가 단속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폐막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캐나다에서 캐나다 시민(하디프 싱 니자르)을 살해하는데 외국 정부(인도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우리 주권 침해”라며 “인도 정부가 이 문제의 진상 규명을 위해 캐나다에 협조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캐나다 보안 기관은 인도 정부 요원과 (사망한 시크교도 지도자인) 니자르의 죽음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믿을 만한 주장을 적극적으로 조사해 왔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비롯한 인도 안보 및 정부 고위 관리에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인도계 캐나다인인 하디프 싱 니자르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는 올해 6월 18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시크교 사원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니자르는 인도 펀자브 지역에서 독립된 칼리스탄 국가의 형태의 시크교 본국을 지지했으며 2020년 7월 인도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됐다. 캐나다 정부와 캐나다의 시크교 공동체는 인도 정부가 니자르를 살해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캐나다에 있는 시크교 이민자 공동체는 니자르가 캐나다 보안정보국으로부터 신변 위협과 관련된 우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표적 범행’으로 규정했다. 캐나다의 ‘세계 시크교 조직’의 테진더 싱 시두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의 시크교인들이 수십 년 동안 알고 있었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인도는 캐나다의 시크교인들을 적극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이를 계기로 현지 주둔 인도 정보국장을 추방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어 다음달 인도 뭄바이로 장기 계획된 무역 사절단 파견도 취소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인도는 캐나다의 특정한 정치적인 발전에 불만을 표했고 당분간 이러한 정치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우리는 협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이달 10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을 언급하며 “캐나다가 극단주의자들의 반(反)인도 활동을 진압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크교 이민자 공동체의 본거지다. 캐나다에는 약 140만~180만명의 인도계 시민이 거주하고 있고, 2021년 기준 캐나다 인구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약 77만명이 시크교도다. CNN은 “현재 캐나다에는 인도 본국 펀자브주 시크교도 인구수 다음으로 최대 인구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3.09.19 I 김영은 기자
③한국의 P&G 꿈꾼다… "건강생활기업 될 것"
  • [에이치피오 대해부]③한국의 P&G 꿈꾼다… "건강생활기업 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치피오(357230)는 궁극적으로 한국의 글로벌 건강생활 기업 P&G(프록터&갬블)와 같은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P&G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생산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484조원에 달한다. 에이치피오는 건강, 유·아동브랜드, 신사업, 생활용품으로 크게 사업 분야를 나누고 분야별로 규모를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시너지가 날만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에이치피오 브랜드 ‘덴프스’ 광고 모델 공유.(제공= 에이치피오)건강 사업을 책임지는 자회사는 2016년 덴마크에 설립된 ‘덴프스’다. 에이치피오는 이 회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주요 덴프스 제품에 필요한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를 유럽 현지에 구축했다. 그 결과 중국과 일본, 덴마크 등 해외 시장 매출이 2021년 147억원에서 지난해 184억원으로 약 25% 늘었다. 에이치피오가 가장 주력하는 중국 시장에서만 매출액 13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현지에 맞는 전략형 제품을 출시한 점이 주효했다. 중국 자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유제품 ‘하이앤고고’(High&GoGo)는 ‘소황제’(1979년 이후에 각 가정에서 독자로 태어나 마치 황제처럼 갖은 응석을 부리며 자란 세대를 의미)를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3~14세의 성장기 아동을 대상으로 여러 영양소를 가미해 만들었다. 제품 출시 이후 중국 현지에서는 모방 제품이 다수 출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이앤고고 제품은 상반기에만 90억원의 매출을 기록,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126억원)의 80%를 달성했다.2019년 10월 인수한 비오팜도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비오팜은 건기식 위탁생산 업체로 2002년 설립돼 에이치피오, GC녹십자웰빙, 종근당건강, 유한건강생활, 어댑트, 파이토웨이 등 주요 유통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연 평균 100여 종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오팜은 지난해 매출액 43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매출만 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성장했다. 전체 매출액 중 약 98%는 외부 매출처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에이치피오의 건기식 위탁생산 업체 자회사 ‘비오팜’ 조감도.(제공= 에이치피오)비오팜의 국내 공장은 1공장과 2공장, 추가 부지 등을 합쳐 7934㎡ 규모이다. 현재 가동률은 100%다. 자회사 비오팜의 영업이익 등이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면 추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오팜은 올해 초 덴마크에 법인을 설립하고 1만1729㎡ 규모 덴마크 현지 공장도 인수했다. 유·아동브랜드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2021년 12월 마이크로 킥보드 유통사 ‘지오인포테크이노베이션’을 인수했다. 지오인포테크는 지난해 유ㆍ아동을 대상으로 한 의류회사인 ‘아프리콧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두 회사 모두 성장기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도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에이치피오와의 시너지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오승찬 에이치피오 대표는 “지오인포테크는 아프리콧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아이들 대상의 프리미엄 의류와 생활용품을 사업영역으로 가지고 있다”며 “지오인포테크는 킥보드 회사라기보다 아이들과 가족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프리미엄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만들어 가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 의료 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는 향후 헬스케어 부문에서 기술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향후 맞춤형 등의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회사는 다양한 생활밀접형 사업들을 펼치면서 건강생활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코펜하겐 레시피’(Copenhagen recipe)라는 브랜드를 통해 제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 4월 제품 출시 이후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019년에 설립한 스페인 자회사(SAN.PIO S.L.)도 바르셀로나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올해 회사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기존의 홈쇼핑 판매 채널 비중은 2020년 57.5%에서 올해 상반기 36.9%로 하락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 비중은 같은 기간 39.5%에서 59.5%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올리브영과 코스트코 같은 유통 채널에도 입점했다. 회사는 탄탄한 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 M&A 대상도 물색 중이다. 에이치피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분기 연결 기준 341억원이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2.84%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2023.09.19 I 석지헌 기자
세계 특허 타구감+비거리+반발력…‘미즈노 프로’ 시리즈 아이언 3종
  • 세계 특허 타구감+비거리+반발력…‘미즈노 프로’ 시리즈 아이언 3종
  • 미즈노 프로 시리즈 아이언 3종(사진=한국미즈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미즈노가 세계 특허 타구감과 비거리를 추구한 2024년형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 아이언 3종(Mizuno Pro 241·243·245)을 출시한다.‘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 아이언은 더 심플하고 날렵해진 헤드 디자인과 미즈노만의 독자적인 단조 기술인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GFF) HD’가 만나 타구감과 비거리 퍼포먼스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헤드에서 넥까지 임팩트가 이뤄지는 페이스 면에 고밀도의 단류선을 밀집시켜 타구음을 길게 울리게 하고, 더 부드럽고 견고한 타구감을 선사한다. 아이언의 타구음을 조정하는 ‘하모니 임팩트 테크놀로지(HIT)’를 적용했다.먼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이 반영된 미즈노 프로 241 아이언은 극강의 타구감을 느낄 수 있는 머슬백 디자인이 돋보인다. 쇼트 아이언 헤드 길이를 더 짧게 설계해 컨트롤 성능을 높였고 타구부 뒷면은 두껍게 해 견고한 타구감을 가능하게 했다. 롱 아이언은 1도, 쇼트 아이언은 2도 바운스를 증가시켜 잔디와의 상호작용도 향상했다. 어드레스 시 눈에 보이는 헤드 외관의 니켈 크롬(Nickel Chrome) 도금과 사틴(Pearl Brush) 마감 공법 덕에 플레이할 때 눈부심도 줄어들었다.미즈노 프로 243은 비거리와 컨트롤의 양립을 추구한 캐비티백 아이언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샬로우 캐비티백 디자인으로 비거리 성능과 간격, 부드러운 타구감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보다 0.3mm 얇아진 페이스 두께 덕분에 반발 성능도 한층 향상됐다. 헤드 번호별로 새로운 ‘플로우 마이크로슬롯’(FLOW MICROSLOT) 구조를 채용해 탄도와 비거리 조정 또한 가능하다. 4, 5번 헤드는 높은 탄도로 치기 쉽도록 슬롯 폭을 넓혔고 6, 7번은 수월한 조작성을 위해 폭을 좁혔다. 또한 쇼트 아이언의 로프트 간격을 미세하게 조정해 번호별 비거리 간격의 일관성이 높아지도록 개선했다.머슬백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관용성과 비거리를 놓치고 싶지 않은 골퍼라면 중공 구조 아이언 미즈노 프로 245을 추천한다. 페이스 중심부는 두껍고, 주변부는 얇게 설계한 ‘코어테크(CORTECH) 페이스’가 적용돼 빗맞은 샷에도 반발력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전작 대비 1.6배 증가한 47g의 텅스텐 웨이트를 4번부터 7번 아이언에 배치하면서 깊고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했기 때문에 볼을 띄우기 쉽다. 4번부터 8번 헤드는 크로몰리 소재로 비거리를 추구했으며, 9번부터 피칭웨지는 연철의 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신제품 아이언 미즈노 프로 시리즈는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미즈노는 18일부터 미즈노 프로 아이언 구매 시 신제품 T24 웨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3.09.19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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