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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차 중남미 비즈니스 포럼…“‘트럼프 2.0’ 시대 공조 강화해야”
  • 28차 중남미 비즈니스 포럼…“‘트럼프 2.0’ 시대 공조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중남미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한-중남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건설협회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28차 중남미 비즈니스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페데리꼬 꾸에이요 까밀로 주한 중남미 외교사절단 단장,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 한병길 한-중남미협회 회장, 곽성일 KIEP 세계지역연구2센터장. (사진=산업부)한-중남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해외건설협회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8차 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정부가 중남미 진출 기업과 함께 현지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중남미는 우리나라와 거리가 멀기도 해서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주요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되는 측면이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8%인 6억7000명이 거주하는 거대 시장이다. 정부도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8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등 경제협력 관계 확대를 추진해 왔으며, 이 결과 2003년 134억달러 수준이던 양측 간 교역량이 지난해 548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한국의 중남미 지역 해외직접투자(FDI) 규모도 같은 기간 6억2000만달러에서 97억8000만달러로 급증했다.산업부는 올 9월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제삼세계 개발도상국)’의 중요성을 부각한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을 찾기도 했다. 또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도 중남마 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올해 포럼을 찾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한-중남미 간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양측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성우 KIEP 아프리크중동·중남미 팀장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예고한 중국 우회수출 규제와 무역수지 흑자국 관세 부과,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은 중남미 국가들에 불확실성과 함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미숙 KIEP 전문연구원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 그린수소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제시하기도 했다.이날 포럼엔 주한 중남미 17개국 외교 사절단을 비롯한 중남미 정부·기관·기업 인사도 함께 해 우리 정부 및 경제계 인사와 교류했다. 에콰도르 광업부 관계자가 나서 양국 간 핵심광물자원 분야 상생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통상 질서에 많은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한국과 중남미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공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12.02 I 김형욱 기자
대상웰라이프, ‘아르기닌 부스터 6000’ 출시
  • 대상웰라이프, ‘아르기닌 부스터 6000’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상웰라이프는 자사 ‘뉴케어 스포식스’가 신제품 ‘아르기닌 부스터 6000’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대상웰라이프이번 신제품은 운동 능력과 효과 향상에 중점을 뒀다. 특히 아르기닌 6000mg 보장 제품으로 고함량의 아르기닌 섭취를 통해 운동 효과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아르기닌 부스터 6000은 아르기닌의 시너지를 높여주는 아미노산 5종(아스파트산, 카르니틴, 오르니틴, 수박과피추출물, 타우린)과 4가지 비타민·미네랄 배합으로 운동 전 활력 충전을 돕는다. 당류 0g과 단백질 7g을 함유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고 아르기닌 특유의 맛을 잡아낸 샤인머스캣 맛을 구현했다. 스틱형 제품으로 편의성도 높다.대상웰라이프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자사몰에서는 오는 5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3일부터 31일까지 뉴케어 스포식스와 아르포텐 제품을 역대 최저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 품목을 최대 6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채널별 최다 구매자에게 ‘CJ푸드빌 기프트카드 5만원권’을 증정한다.또 뉴케어 스포식스 제품 구매 시 ‘뉴케어 스포식스 리바이탈 드링크’ 1팩을 무료로 증정하며 ‘아르포텐 포스’, ‘아르포텐 포스 시트러스’ 24캔 구매 시 6캔을 추가 제공한다. 이외에도 아르포텐 3+1 구성 제품 구매 고객에게 적립금 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뉴케어 스포식스의 보장 함량 원칙에 따른 고함량 아르기닌을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어 스포츠인들의 운동 전 컨디션 관리에 특화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뉴케어 스포식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운동 전·중·후 최적의 영양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김정유 기자
‘면플레이션 시대’ 올해 가장 가격 많이 오른 ‘면 요리’ 1위는?
  • ‘면플레이션 시대’ 올해 가장 가격 많이 오른 ‘면 요리’ 1위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서울 지역 대표 외식 메뉴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톱3는 냉면, 칼국수, 자장면으로 모두 ‘면요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플레이션(면요리 가격 상승세) 가속화로 가정식 면 식품을 파는 식품회사들은 외식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의 대체재 수요로 일정부분 재미를 봤다.(사진=게티이미지)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김밥,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중 지난해 12월 말 대비 지난 10월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증감률 기준) 품목은 냉면이다. 냉면 가격은 지난 10월 1만1923원으로 지난해 12월 1만1308원과 비교해 5.4%(615원) 올랐다. 참가격은 각 항목의 통계청 표본조사 값을 평균한 가격이다. 모두 1인분(보통) 가격이며 김밥은 1줄, 삼겹살은 음식점에서 파는 200g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냉면에 이어 2위는 칼국수로 이 기간 8962원에서 9385원으로 4.7%(423원) 상승했다. 자장면(4.5%, 7069원→7385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비빔밥(4.4%), 김밥(4.2%), 삼겹살(3.4%), 삼계탕(2.5%), 김치찌개 백반(2.4%)순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단위=원)대표적인 냉면 가격을 보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록된 평양냉면집 필동면옥은 1만4000원, 을지면옥·을밀대는 각 1만5000원,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은 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여름이 성수기인 냉면은 6월 이후 가격 변화가 없지만, 칼국수와 자장면은 10월에도 전달 대비 각각 0.1%, 1.1% 상승해 앞으로 추가 상승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면요리 가격 상승은 메밀과 밀가루 등 주재료 가격보다는 여타 재료비(육수·소스용 재료 등), 인건비와 가게 임대료, 전기 및 수도세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농넷(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냉면의 주원료인 메밀 1kg의 중도매가격(월평균)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모두 전년보다 11~21% 낮다. 칼국수나 자장면의 주재료인 밀가루 가격도 하락세다. 국내 주요 제분업체인 CJ제일제당의 1~9월 밀가루 제품 가격은 톤당 84만6000원으로 전년(90만7000원)보다 7%가량 하락했다.면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자 집에서 간편식으로 해먹을 수 있는 ‘집냉면’, ‘집국수’ 등의 식품 제품들이 사랑을 받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097950)에 따르면 막국수 제품군(고소한 들기름막국수 등)과 우동 제품군(가쓰오우동 등) 매출이 올해 1~10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0%, 8% 증가했고 자장면 대체재라 할 수 있는 농심 ‘짜파게티’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났다. 풀무원(017810)의 냉면·막국수를 비롯한 ‘여름면’도 성수기인 4~8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해 역대 여름 시즌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면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분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밀가루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미국, 러시아, 캐나다 등 주요 밀 생산국의 기상 이슈로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02 I 노희준 기자
삼성전자 인사 키워드 셋…①안정 속 변화 ②기술통 ③미래 인재
  • 삼성전자 인사 키워드 셋…①안정 속 변화 ②기술통 ③미래 인재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연말 인사에서 신상필벌 기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인재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초격차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4년째 전체적인 승진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반도체(DS) 부문의 실무진급 승진 숫자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살리기’에 특명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표면적인 변화에만 그친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외국인 인재 등용 등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 미래 경영진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체제 유지 속 쇄신…마스터 승진 ‘9명’ 유지1일 삼성전자의 2025년도 정기 인사를 살펴보면, 삼성은 큰 틀에서 안정을 택하면서도 기술 리더십을 중심으로 내부적인 쇄신을 꾀했다. 이번 사장 승진자는 2명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한종희 완제품(DX)부문장과 전영현 DS부문장을 중심으로 한 ‘2인 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도체 주요 사업부장을 두 명이나 교체하며 쇄신을 꾀하면서도, 전체적인 틀은 현재 체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이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폭적으로 쇄신하거나 뜯어고치기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한 것 같다”며 “사장단과 부사장 이하 인사를 종합해 보면 전체적으로 반도체 기술 리더십 회복에 초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 일부 사장 교체와 임원급 인사를 통해 쇄신을 예고했다. 삼성전자 전체 승진 규모는 4년째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이번 인사에서 DS부문은 상무 이하 승진자 규모를 예년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DS부문 상무 승진자는 지난해 23명과 비교해 30명으로 7명 늘었고, 마스터(임원급 기술전문가) 승진자는 지난해와 같은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DS 부문’ 부사장↓·상무↑…“인재 육성 필수”전문가들은 부사장 승진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상무 승진자가 늘어난 점을 특히 주목했다. DX 부문에서 부사장 승진자는 지난해 28명에서 23명으로 줄었고, DS부문의 경우 23명에서 12명으로 절반가량 급감했다. 부사장 승진자가 줄어든 이유는 복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HBM 부진 등의 위기론을 두고 임원들에게 신상필벌의 잣대를 냉정하게 들이댔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사장으로 육성할 인재풀이 적다는 방증이라는 시선 역시 일각에서 나온다. 아울러 상무 승진자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젊은 인재들을 적극 발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반도체 사업을 위해 젊은 인재들을 더 데려오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황 교수 또한 “상무를 늘린 건 부사장 승진 풀을 넓히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성과를 내라고 하면서 경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통을 적극 중용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I, 6G,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에서 성과주의 원칙 아래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선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8명 등을 발탁하며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훈 DX부문 CTO SR 통신소프트웨어연구팀 상무는 39세로 이번 승진자 중 최연소다. 하 상무는 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차세대 통신 SW 플랫폼 설계분야 전문가다. 특히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차별화 기술을 주도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VD 광고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VD사업부 이귀호 부사장, AI 비전 분야 전문가로 확장현실(XR) 제품의 완성도 향상에 주도적 역할을 한 MX사업부 김기환 부사장, AP·메모리, 기구·글라스·메탈 등 안정적 수급에 기여한 김연정 부사장 등은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승진자 감소…“개방성 추구해야”일부에서는 외국인 등 다양성 부문에서는 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신임 여성 상무는 마스터 포함 DX부문 6명, DS부문 2명 등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승진자는 1명이다. 유일하게 외국인으로 명단에 오른 시티촉(Sitthichoke)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상무는 태국 출신 영업 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확산 가능한 셀아웃 플랫폼 사례를 발굴하는 등 영업 리더십을 입증해 상무로 승진했다.외국인 승진자는 2021년 연말 5명이었고, 그 이후 2년 연속 2명을 유지해 왔다. 올해는 1명으로 줄었다. 김용진 교수는 “해외에서 외국인 인재들을 적극 데려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02 I 조민정 기자
'활기' 사라지는 韓 경제…생산·소비·투자 모두 ‘비상’
  • '활기' 사라지는 韓 경제…생산·소비·투자 모두 ‘비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 경제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향 그래프를 그리는 상황인데 앞으로 경제 규모가 더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더 문제다. 저성장의 문턱에 들어섰다는 위기감이 고조하면서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소매 판매는 두 달 연속 줄었고 건설 경기는 6개월 연속 악화일로다. 이보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췄다. 여기에 더해 내년까지 한국경제의 규모가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리라는 국제기구 전망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저출산, 고령화와 기업 혁신 문제가 맞물리며 구조적인 장기 침체가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및 경제혁신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6년 연속 잠재GDP 하회…“구조적 경기침체 가능성”1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1~2025년 한국·G7 국내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GDP갭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년 연속이다. GDP갭은 잠재GDP와 실질GDP의 차이다.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물가 상승 우려는 작지만 경제가 잠재GDP에도 못 미칠 만큼 침체해 있단 의미다. 잠재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경제 규모)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GDP갭율(실질GDP-잠재GDP/잠재GDP)은 △2020년 -2.5% △2021년 -0.6% △2022년 -0.3% △2023년 -1.0% △2024년 -0.4% △2025년 -0.3%로 추산됐다. 지난 2001년 이후 2019년까지는 한국 GDP갭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가 없었다. 음의 GDP갭이 오랫동안 양으로 전환하지 못한 현실은 단기적 경기 하강이 아니라 장기·구조적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6년 연속 마이너스 GDP갭은 매우 좋지 않은 신호다. 체력에 비해 경제가 계속 너무 천천히 달린다는 의미”라며 “다만 잠재GDP와 격차를 줄이려고 재정을 많이 쓰고 금리를 빠르게 낮추면 재정 적자,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했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적극적 재정정책 필요”산업활동동향도 좋지 않다. 4분기 시작부터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이 모두 감소한 ‘트리플’ 부진을 보이면서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관련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지난 8월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9월에 이어 9월(-0.3%)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지난달 민간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회복할 기미가 없다.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4.0% 줄었다. 6개월 연속 감소해 2008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감소한 이후 16년4개월 만에 최장 감소세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경기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0.6을 기록했다.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완만한 회복이라는 경기 흐름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부 평가와 달리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구감소·고령화, 기업의 산업경쟁력 약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성장의 한계가 있어 장기침체로 접어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산업과 수출(무역)이 성장의 한계에 도달한 만큼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경제혁신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부는 그동안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 인상·재정 긴축을 병행하는 정책을 썼는데, 이는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소비여력이 감소한 현실에서 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출규제 완화·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2024.12.01 I 강신우 기자
트럼프 만난 캐나다 총리…미국에 뭘 양보할까
  • 트럼프 만난 캐나다 총리…미국에 뭘 양보할까
  • 지난 2019년 6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를 맞이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 마약류 단속과 공정무역협정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 총리와 진행한 간담회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5일 미국으로 반입되는 중국산 마약 ‘펜타닐’의 불법 유통과 불법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전포고하자, 다급해진 캐나다 총리가 나흘 만에 미국을 방문해 회동을 가진 것이다.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 ‘마러라고’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한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펜타닐로 인한 마약 확산 문제, 미국과 캐나다의 공정무역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이민으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펜타닐과 마약 카르텔 문제, 미국 근로자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도록 하는 공정한 무역협정 방안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캐나다와의 교역으로 발생한 무역적자, 중국에서 유입되는 펜타닐 등으로 미국인이 희생되는 상황 등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지난해 수출액의 4분의 3이 넘는 5927억 캐나다달러(약 591조원)가 미국에서 나왔다. 두 사람은 또 에너지, 북극 같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고,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한 의제를 취임 당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는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송유관 건설 사업인 ‘키스톤 XL 프로젝트’ 재개 여부에 대한 논의로 보인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초대형 파이프라인인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시절 승인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중단시켰다.트뤼도 총리의 이번 마러라고 방문은 사전예고 없이 이뤄진 것으로, 미 대선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과의 첫 회동이다. 캐나다 측에서는 국경 문제를 책임지는 도미닉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과 케이시 텔퍼드 총리 비서실장이 총리와 동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을 겸하게 될 더그 버검 내무장관 지명자 등과 배석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지난 27일엔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전화협의를 진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화통화 후 SNS에 “멕시코 대통령으로부터 불법이민자 유입 차단을 약속받고, 미국-멕시코 국경을 실질적으로 폐쇄하는 데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의 소통 내용을 공개한 SNS 글에서는 ‘관세’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내년 1윌 20일 취임식 당일 행정명령 1호 안에 관세 부과 내용이 담길지가 관심인 가운데, 현재로선 실제 부과보단 협상의 기술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4.12.01 I 정수영 기자
韓경제 '장기침체 늪' 탈출 힘들다…암울한 전망
  • 韓경제 '장기침체 늪' 탈출 힘들다…암울한 전망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내년까지 6년 동안 계속 잠재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저출산·고령화·혁신부족 등의 문제가 겹쳐 한국 경제의 구조적 장기 침체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1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1~2025년 한국·G7 국내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5월 우리나라의 GDP갭(실질GDP-잠재GDP)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잠재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 경제 규모를 말한다. GDP갭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특정 해의 실제 생산 수준(실질GDP)이 잠재GDP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GDP갭율은 △2020년 -2.5% △2021년 -0.6% △2022년 -0.3% △2023년 -1.0% △2024년 -0.4% △2025년 -0.3%로 추산됐다. 2001년 이후 2019년까지는 한국 GDP갭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경기 변동에 따라 실질GDP와 잠재GDP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양 또는 음의 GDP갭율이 높지 않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상황을 이상적이라고 판단한다. 지나치게 큰 양수는 경기 과열 상태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반영하고, 반대로 큰 폭의 음수는 경기 침체, 높은 실업률 등과 관련이 있다. 생산 설비나 노동력 등 생산요소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잠재GDP가 실질GDP보다 더 큰 음의 GDP갭이 쉽게 양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현실은 단기적 경기 하강이 아니라 장기·구조적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추산 과정에서 과대 또는 과소 계상 문제를 살펴봐야겠지만, 6년 연속 마이너스 GDP갭은 매우 좋지 않은 신호다. 체력에 비해 경제가 계속 너무 천천히 달린다는 의미”라며 “다만 잠재GDP와 격차를 줄이려고 정부가 재정을 너무 많이 쓰고 한은이 금리를 빠르게 낮추면 재정 적자,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에 정책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이번 제출 자료에서 자체 잠재성장률 추정 범위를 2021~2022년 기준으로 ‘2% 내외’로만 공개했다. 한은의 추정치도 2001~2005년 5.0~5.2%, 2006~2010년 4.1~4.2%, 2011~2015년 3.1~3.2%, 2016~2020년 2.5~2.7% 등으로 빠르게 낮아지는 추세다. 2019~2020년(2.2%내외)과 2021~2022년(2%내외) 추정치는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다시 확정할 계획인데 이르면 이달 새로 추정된 잠재성장률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 한은과 정부는 당초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다는 지적에 “약 2%인 잠재성장률을 넘기 때문에 나쁘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해왔다. 그러나 한은이 지난 28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추면서 경기 분석이 혼란스러워졌다.
2024.12.01 I 강신우 기자
주류 최대 50% 할인…이마트24, ‘슈퍼 홈파티 페스타’
  • 주류 최대 50% 할인…이마트24, ‘슈퍼 홈파티 페스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12월 한달 간 총 26종의 주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슈퍼 홈파티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대표 상품으로는 편의점 단독으로 선보이는 ‘투핸즈 킹스 라이프’를 비롯해 ‘1865 스페셜에디션 까베네쇼비뇽’, ‘몬테스 알파 엠’ 등의 와인과 ‘산토리 치타’, ‘제임슨 스탠다드’ 등 위스키가 있다.사진=이마트24또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와인·위스키 전 품목을 대상으로 ‘골드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 후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40명에게 ‘골드바 반돈(1.875g)’을 선물로 준다.밀키트, 간편조리식도 할인 판매한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며 냉장·냉동 밀키트 30종, 정육상품 7종, 간편조리 25종, 쿠키파이 16종 등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행사카드(NH농협,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해당 먹거리 상품을 30% 할인 받을 수 있다. 행사 상품 구매시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탄산음료 1.5L’ 전 품목 30%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이마트24는 슈퍼 홈파티 페스타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여경래 셰프 디너 패키지’ 20세트도 선착순 판매한다.해당 상품은 △여 셰프가 운영하는 중식 레스토랑 ‘홍보각’의 디너코스(25만원 상당) △중국 우량예 그룹의 ‘오량순500ml’(3만 8000원) △오량특곡, 오량순, 우량예 등 중국 최고급 명주 테이스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6만 9000원이다.고객들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이마트24 모바일앱 내 ‘보틀오더’를 통해 디너패키지 세트를 구입할 수 있고 21일부터 매장에서 오량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를 구입한 고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홍보각으로 오면 된다.앱 회원에게는 디너패키지 구입시 사용가능한 15%할인 쿠폰이 자동 발급돼 쿠폰을 적용하면 4만원 상당의 오량순과 25만원 상당의 디너 식사권을 모두 14만 356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마트24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말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12월을 맞아 홈파티에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디너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12.01 I 김정유 기자
12월, 트럼프에서 美연준으로 향하는 시선
  • 12월, 트럼프에서 美연준으로 향하는 시선[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2월 첫 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 취임하기 전까지는 달러화 강세가 되돌림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의 둔화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400원에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는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인 한 주였다. 미국 차기정부 인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축소됐다. 이에 최근 108포인트까지 상승했던 달러인덱스는 105까지 낮아졌다. 아울러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섰으나 외환시장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환율은 주 초 1400원대에서 주 후반 1394원으로 하락했다. ◇12월 FOMC 전, 고용 확인하기사진=AFP이번주에는 미국 11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 12월 FOMC 이전 가장 주목받는 경제 지표인 만큼,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과 더불어 환율은 1390~1400원대의 레인지가 지속되겠다. 다만 발표 당일 환율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3일 구인구직 건수와 4일 ADP 민간 고용, 6일 미국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구인건수는 전월보다 늘어나지만, ADP 민간고용은 지난 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11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신규고용은 전월대비 20만명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월 비농가 신규고용이 보잉 등의 파업과 허리케인의 일시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줄어든 만큼 11월에는 반사효과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비농업 신규고용이 늘어나도 실업률이 오름세를 보인다면 노동시장의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 현재 연준의 12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에 달한다. 동결 가능성은 34%에 그친다. 또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이번주 내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부 내비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입장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G2 제조업 PMI·한국 수출 주목사진=AFP3일에 나오는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1.7%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호한 재화 수요 속 선거 결과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가 생산과 투자 유입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2일에 발표되는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및 차이신 제조업 PMI는 보합이 예상된다. 선진국 재화 수요 회복에도 트럼프의 고관세 시행에 대한 경계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1일 발표될 한국 11월 수출은 전년대비 2%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업일수를 조정한 일평균 수출이 한 달 만에 재차 증가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컴퓨터 등 IT 수요 회복에 따른 단가 하락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3일 나오는 한국 소비자물가는 11월 중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1% 중후반대로 상승이 예상되나, 여전히 2% 목표치는 하회할 전망이다. 에너지 물가 안정 속 내수 부진 영향에 물가 상승 압력 미약한 영향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고용을 비롯해 미국 지표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흔들진 않을 것 같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학습 효과도 있어서 관세 정책 등을 협상 가능하다는 심리가 앞서는 듯 하다”고 말했다.그는 “다음주 환율은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1400원을 상단으로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에는 트럼프 취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하향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다가 내년 초에 달러화 다시 오를 듯 하다”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2024.12.01 I 이정윤 기자
제넥신, ‘바이오프로탁’ 플랫폼 추가…“3개 플랫폼 보유 바이오벤처로 도약”
  • 제넥신, ‘바이오프로탁’ 플랫폼 추가…“3개 플랫폼 보유 바이오벤처로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하이브리드 Fc(Hybrid Fc)와 DNA 백신 플랫폼에 ‘바이오프로탁’(BioPROTAC)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추가해 3개의 플랫폼기술을 가진 바이오 회사가 됐다.”제넥신 홍성준 대표는 29일 서울시 강서구 제넥신 본사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홍성준 제넥신 대표는 29일 서울시 강서구 제넥신 본사에서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지난달 합병을 마친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EPD바이오)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바이오프로탁’ 신약으로 2026년 기술수출 겨냥EPD바이오는 혁신 표적단백질분해제(TPD)인 바이오프로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아나이스에서 개발한 프로탁(PROTAC)은 타깃 단백질에 대한 리간드와 E3 연결효소에 대한 리간드로 구성돼 있다. 리간드란 타깃에 달라붙을 수 있도록 하는 케미칼 구조를 의미한다. 기존 프로탁 기술에는 E3 리가아제와 결합하는 리간드(E3 ligase ligand)가 필수적인데 EPD바이오는 E3 리간드 없이 바로 E3 리가아제를 붙였다는 게 특징이다.최재현 제넥신 부사장은 29일 열린 제넥신 주주간담회에서 ‘바이오프로탁’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지 기마)EPD바이오의 창립자이자 제넥신의 R&D를 총괄하게 된 최재현 제넥신 부사장은 “프로탁이 세포 내에서 분해하고자 하는 단백질하고 결합하려면 이 단백질이 저분자화합물과 결합 가능한 바인딩 타깃이 있어야 한다”며 “세포 내 단백질 2만여 개 중에 저분자화합물과 결합 가능한 반응이 있는 단백질이 6.85%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93% 정도의 단백질은 저분자화합물이 결합 가능한 타깃이 없다”고 설명했다.EPD바이오의 바이오프로탁은 이 같은 기존 프로탁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세포나 단백질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또 기존 프로탁에 비해 구조가 단순화됐기 때문에 설계→최적화→테스트에 이르는 R&D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최 부사장은 “남들은 분해할 수 없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바이오프로탁으로는 분해할 수 있다”며 “이걸 데이터로 직접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제넥신이 EPD바이오 합병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차세대 바이오프로탁 기술을 들임으로써 플랫폼기술이 3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존 플랫폼기술은 주로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면 바이오프로탁 플랫폼 기술은 제넥신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바이오프로탁 신약은 개발 초기지만 2026년까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최 부사장은 “최근 10년간 글로벌 TPD 기술이전을 살펴보면 아주 초기 단계에서 유의미한 기술이전이 일어나고 있다”며 “2026년 상반기에는 글로벌사로 기술수출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후기 개발은 글로벌사가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사가 임상 개발을 하면 제넥신은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계약해 생각보다 빠르게 매출을 벌어들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EPD바이오 합병을 통해 제넥신에 추가된 파이프라인은 GX-BP1과 GX-BP2이다. 이 중 좀 더 앞선 단계에 있는 GX-BP1은 암 유발 전사인자인 SOX-2 분해능을 기반으로 폐편평세포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GX-BP1은 인비트로(in vitro) 시험 결과 SOX-2를 최대 95%까지 분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in-vivo)에서도 2종의 동물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최 부사장은 “기존 기술로는 전혀 분해되지 않는 암 유발 전사인자인 SOX-2를 이 만큼 분해했다는 것은 GX-BP1가 그만큼 강력한 분해능을 가진 약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항암 효과를 빠르게 입증하기 위해 환자 모집에 유리한 폐편평세포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폐편평세포암 환자들은 SOX-2가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내년부터 기존 파이프라인 상용화 성과 도출할까?이와 함께 제넥신은 기존 보유 파이프라인의 상용화에 따른 결실도 수확할 계획이다. 빈혈치료제 ‘에페사’(GX-E4)의 국내 출시 시점이 다소 지연됐지만 성장호르몬 ‘GX-H9’의 중국 출시 예상 시점이 임박했다. 그간 부각되지 않았던 비만·제2형당뇨 치료제 ‘GX-G6’도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지 기대된다.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받은 에페사의 경우 지난 4월 인도네시아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에페사 출시로 인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돼야 제넥신에 매출이 창출된다. 빠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던 국내 품목허가 획득 시점이 내년 2분기로 미뤄지면서 국내 출시 예상 시점도 내년 4분기나 2026년 초로 지연됐다.식약처의 보완 요구가 여러 번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일정이 6개월가량 지연된 탓이다. 제넥신은 지난 14일 국내 식약처에 지난 1월에 제출했던 에페사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철회했다 같은날 재신청했다. 식약처의 보완 요청을 받았지만 충분한 보완 기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홍 대표는 “국내 신약허가 승인은 빠르면 내년 2분기, 늦으면 여름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에페사 국내 매출은 내년 4분기 혹은 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내년 중국 출시가 예상되는 GX-H9는 승인 받는 대로 빠르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넥신은 판매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GX-H9은 중국 TJ바이오(TJ Bio)와 중국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로 조만간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넥신은 2021년 GX-H9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던 중국 점프캔 파마슈티컬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점프캔은 중국 100대 제약사 중 하나로 소아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다.최근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제넥신의 비만치료제로 주목을 받은 GX-G6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능할지 주목된다. GX-G6의 중국 임상 3상을 마치고 중국 판매가 시작되면 제넥신은 이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또 제넥신은 중국 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CSPC와 함께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홍 대표는 “제넥신은 EPD바이오 합병을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기존 디스커버리 노력을 지속하면서 상용화에 따른 결과를 하나둘씩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9 I 김새미 기자
제네시스, 카자흐스탄 진출…현지 생산·판매로 新시장 개척
  • 제네시스, 카자흐스탄 진출…현지 생산·판매로 新시장 개척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앙아시아 최대국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며 신흥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글로벌 뉴스룸)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카자흐스탄 진출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조립생산과 판매를 담당할 현지 협력사로 아스타나 모터스(Astana Motors)를 선정하고 함께 시장 진출에 나선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1992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내 최대 자동차 기업으로 현대차의 승용차와 상용차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또 현지에서 10여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27개의 딜러십을 보유하고 있다.제네시스는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시장 수요에 맞춰 투입할 예정이다. 아스타나 모터스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연산 6만대 규모의 조립공장(HTK)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현대차 엑센트와 투싼을 조립생산해 왔다.제네시스는 올해 5월 카자흐스탄 HTK에서 시범 생산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DKD(Disassembly Knock Down) 방식의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DKD는 완성차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뒤 이를 큰 덩어리로 분해해 수출하고 현지에서 재조립해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지에서 제품 조립을 위한 고용 유발 등 산업 연관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고려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카자흐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 내 핵심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시장이다. 지난 2018년 연간 6만대 수준에서 2020년 11만 7000여대 수준으로 10만대를 넘겼고, 지난해는 19만여대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급차 시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지만, 최근 러시아 제재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올해 4%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고 자동차 시장 규모 확대와 더불어 신흥 부유층들의 럭셔리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중요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지난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열린 제네시스 론칭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전시 차량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글로벌 뉴스룸)제네시스는 현지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춰 시장 수요에 맞춰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품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관세 혜택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며 브랜드 이미지도 우호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현지 시장에 제네시스는 G80, GV80 외에도 G70, G70 슈팅브레이크, GV70 등 대부분의 차종에 대한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G90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를 연 ‘더 리츠 칼튼 알마티’ 호텔에 카자흐스탄 최초의 제네시스 전시장을 열고 럭셔리 수요층 대상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한다. 이 외에도 내년 말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 등 주요 도시에 전용 전시장 3곳을 추가로 설립해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내년부터는 단순 전시와 판매상담 역할을 하는 쇼룸을 넘어 판매, 시승, 서비스, 부품판매 등 차량 구매 이전 단계부터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3S(세일즈·서비스·스페어파츠) 거점도 마련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송민규 부사장은 “아스타나 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럭셔리와 성능에 대한 카자흐스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네시스만의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29 I 이다원 기자
“자연서 미래 찾는다”…hy, 천연물 소재 사업 속도
  • “자연서 미래 찾는다”…hy, 천연물 소재 사업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hy가 천연물 원료를 통한 제품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관절건강 기능성 소재 ‘참나리추출분말’이다.사진=hy천연물은 ‘천연에서 산출되는 자연물’ 또는 ‘생명체가 생산하는 생리활성물질’을 뜻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다양한 특성을 띄는 화합물로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로 활용 중이다.hy는 1971년 국내 발효유 시장을 열고 1995년 유산균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전국 각지를 돌며 5000여종의 균주를 수집했다. 2013년에는 천연물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250여종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장기 섭취가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찾는데 집중했다.hy는 신규 관절 건강 소재 개발을 위해 참나리를 선택했다. 2015년 참나리추출분말의 관절 기능성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후 9년에 이르는 연구를 거듭했다.연구팀은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3개월 이상 무릎 통증이 있으며 X선 검사를 통해 연골 손상 가능성이 있는 참가자를 선정했다. 시험군은 연구진이 만든 참나리추출분말 캡슐을 매일 4정씩(1.6g) 섭취했다. 참나리추출분말 캡슐을 섭취한 그룹은 통증 척도가 30.9% 감소했다. 문진에 의한 관절염 및 관절 질환 증상도 45% 줄었다. 우수한 섭취 안정성과 확장성도 장점이다. 이상반응, 진단의학검사, 혈액생화학적 검사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참나리추출분말은 은은한 단맛을 내 유제품,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 가능하다.박수동 hy중앙연구소 신성장팀장은 “참나리추출분말은 hy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관절건강 기능성 소재로서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며 참나리추출분말의 제품화와 함께 확장성을 기반으로 소재 기업향(B2B)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I 김정유 기자
우리로, 인텔향 데이터센터 소자 공급 목표… 내년 2분기 수주 기대
  • 우리로, 인텔향 데이터센터 소자 공급 목표… 내년 2분기 수주 기대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3시 44분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28일 우리로 부스에 AWG 기술이 반영된 소자(왼쪽 아래 동그란 제품) 및 다양한 소자가 전시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광통신 소자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로가 미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 하나인 인텔에 소자를 공급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우리로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lsquo;2024 산업기술 R&D 종합대전&rsquo;에 참가해 각종 소자 기술력을 선뵀다.◇ 인텔향 데이터센터 소자 공급 추진29일 우리로 부스 관계자는 &ldquo;당사는 하나의 광섬유에서 나오는 여러 파장신호를 분리해주는 AWG(배열 도파로 격자)소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dquo;며 &ldquo;관련 기술력을 활용한 소자 제품을 인텔에 공급하기 위해 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rdquo;고 밝혔다.이어 그는 &ldquo;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소자 테스트는 6개월 가량 시간이 걸리는게 일반적이다&rdquo;며 &ldquo;당사가 공급하고자 하는 제품은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제품이고, 이에 따라 2025년 2분기 내로 인텔의 퀄 테스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dquo;고 설명했다.우리로는 데이터센터의 고속&middot;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파장분할다중화(WDM) 기술의 핵심 부품인 어레이드 웨이브가이드 그레이팅(AWG) 소자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AWG는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하나의 광섬유로 다중화(Multiplexing)하거나, 반대로 하나의 광섬유에서 여러 파장의 신호를 분리(Demultiplexing)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광소자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와 5G 네트워크에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리로는 평판형 광회로(PLC)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화된 AWG 소자를 개발해 데이터센터와 5G 네트워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내 송수신 광모듈의 고집적화와 소형화 추세에 맞춰 데이터센터 및 5G용으로 사용되는 10G, 25G, 50G, 100Gbps용 PD와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단일광자검출소자)를 개발했다.우리로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업자 3사와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광통신 네트워크망 구축에 참여하며,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국내 통신 소자&middot;부품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도 전했다.우리로 관계자는 &ldquo;현재 통신업계에서는 5G, 6G 관련 사업이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다&rdquo;며 &ldquo;결국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추진해야 하는데 이 사업 역시 국내서 거의 진행되고 있지 않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국내 기업들은 미국 시장 공략을 대부분 추진하고 있다&rdquo;며 &ldquo;중국 같은 경우는 자국 기업 위주로 소자&middot;부품을 공급받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공략이 어려운게 사실&rdquo;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체외진단 휴대분광기용 PLC용 AWG 소자 국책과제 마무리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진행하는 국책과제 &lsquo;차세대 체외진단 휴대분광기용 PLC(평판형광집적회로)기반의 VIS-NIR(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사이의 파장) 대역 AWG 소자 개발&rsquo;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해당 과제는 2023년 11월 1일 시작해 올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됐다.PLC 기술을 활용한 AWG 소자는 소형화, 경량화, 대량 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며, 이는 휴대용 분광기의 개발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가시광선(VIS)과 근적외선(NIR) 대역은 다양한 생체 물질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파장 범위다. 이 대역을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AWG 소자의 개발은 체외진단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첨단 광기술을 활용하여 대형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고가의 체외진단기기를 저비용, 소형화, 자동화하는 ‘비대면 광융합 체외진단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국책과제 성공으로 우리로는 ▲차세대 체외진단 휴대분광기용 PLC기반의 VIS-NIR 대역 AWG 소자 ▲2% 의 굴절률차를 갖는 6.5nm 채널 간격의 32채널 PLC AWG 소자 기술력을 확보케 됐다.우리로 관계자는 &ldquo;이번 기술 개발로 체외진단 의료용 분광기 뿐만 아니라 수질, 환경, 제약, 의료, 화학, 국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응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rdquo;며 &ldquo;광분광기 소자 및 모듈 판매를 통해 우리로의 의료분야 신사업 진출로 사업 다각화 모색이 가능해 졌다&rdquo;고 강조했다.이어 &ldquo;최근까지 한국 소자 업계는 분광기의 핵심 부품인 광학계를 대부분 외산에 의존해 왔다&rdquo;며 &ldquo;PLC기반의 AWG 소자 기술 개발로 인해 분석 시스템 및 센서 시장의 수입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rdquo;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ldquo;향후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응용기기 사업화 단계에서 개발될 스마트폰 앱을 통한 휴대용 분광기 모듈은, 분광기 산업에 새로운 응용 분야를 열 수 있다&rdquo;고 분석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케이카, 고객 성원 힘입어…‘케이카 10억 페스타’ 한 달 연장
  • 케이카, 고객 성원 힘입어…‘케이카 10억 페스타’ 한 달 연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케이카(381970)가 고객 성원에 힘입어 ‘케이카 10억 페스타’를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케이카, 고객 성원에 ‘케이카 10억 페스타’ 한 달 연장. (사진=케이카)케이카는 당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11월 30일까지 ‘케이카 10억 페스타’를 열고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 프로모션이 중고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에게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프로모션 기간을 한 달 연장키로 했다.케이카 10억 페스타는 약 2500대 차량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는 ‘위클리 특가’를 열고 700여대의 인기 차량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할인을 적용한다. ‘홈서비스 타임딜’은 신규 등록한 800여대의 차량을 무료 배송으로 제공한다.케이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를 무상 제공하는 ‘KW 무료 기획전’에서는 1000여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KW6 또는 KW3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KW6는 180일간 최대 1000만원의 보증 수리를, KW3는 90일간 최대 500만원의 보증 수리를 각각 제공한다.또한 케이카는 중고차 렌트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블랙박스 무상 장착 서비스, 그랜저·K8·G80 장기렌트 고객에게는 주유비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케이카 10억 페스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케이카 앱·웹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경기가 어렵지만 고객 여러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12월 한 달 더 프로모션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케이카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신기술 인재' 승진(종합)
  • 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신기술 인재' 승진(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김응열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을 전격 발탁했다.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차세대 기술 인재를 다수 등용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주요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고,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자 명단에 포함시켰다.◇30대 상무 승진…40대 부사장 8명삼성전자는 29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시켰다. 지난 정기 임원인사에서 총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해 승진 인원 규모는 다소 줄었다. 지난 임원 인사와 비교하면 부사장 승진자 규모는 완제품(DX)부문과 반도체(DS)부문 모두 줄었고, 상무 승진자는 다소 늘었다. DX 부문에서 지난해 부사장 승진자는 28명에서 23명으로 줄었다. DS부문의 경우 23명에서 12명으로 급감했다. 상무는 DX부문이 54명에서 62명, DS부문이 23명에서 30명으로 각각 늘었다.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는 현재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증된 인재 중 상무 승진자를 늘리며 세대교체를 이루고 미래 경영자 후보군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AI 가전의 기능 고도화 등의 성과를 창출한 홍주선 DX부문 생활가전(DA)사업부 회로개발그룹장,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전문가인 부민혁 모바일경험(MX)사업부 어드밴스드(Advanced)디자인그룹장, 업계 최고속 10.7Gbps LPDDR5x 개발 등 D램 제품 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배승준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3그룹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8명을 전격 발탁했다.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하기 위한 조치다. DX부문 CTO SR 통신소프트웨어연구팀 하지훈 상무는 39세로 이번 승진자 중 최연소인 30대 상무다. 하 상무는 SW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 차세대 통신 SW 플랫폼 설계분야 전문가다. 특히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차별화 기술을 주도하며 통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VD 광고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 VD사업부 이귀호 부사장, AI 비전 분야 전문가로 확장현실(XR) 제품의 완성도 향상에 주도적 역할을 한 MX사업부 김기환 부사장, AP·메모리, 기구·글라스·메탈 등 안정적 수급에 기여한 김연정 부사장이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D램 제품 공정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 전문가로 세계 최초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 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연구소 임성수 부사장, 로직 소자와 공정기술 전문가로 레거시 제품 성능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권오겸 부사장 등도 40대 부사장 승진자다. 회사는 연령과 무관하게 경영 성과에 기여가 높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윗줄 왼쪽부터)이귀호 DX부문 VD사업부 부사장, 하지훈 DX부문 CTO SR 통신소프트웨어연구팀과 (밑줄 왼쪽부터)서정아 DX부문 MX사업부 부사장과 시티촉(Sitthichoke) DX부문 동남아총괄 TSE-S법인 상무.(사진=삼성전자)◇ 차세대 기술분야 인재도 다수 등용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이끌 인공지능(AI), 차세대 반도체, 6G 등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DX부문에서는 6G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주도한 차세대 통신연구센터 박정호 부사장을 비롯해 갤럭시 AI 개발 과제를 주도한 이형철 MX사업부 스마트폰SW PL2그룹장 등이 승진했다. 세계 최고용량 1b 32Gb DDR5 제품 개발을 리딩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채교석 상무가 승진했고, 고용량 쿼드러플레벨셀(QLC) V낸드 제품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셀 특성 및 신뢰도 확보에 기여한 박일한 상무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반도체연구소 문광진 상무는 본딩·3D 인테그레이션 기술 전문가다.신규 임원 승진자 평균 연령(마스터 제외)은 47.6세로, 지난해(47.3세)보다는 높아졌다.아울러 여성·외국인 리더 발탁 기조를 이번 신규 임원 인사에서도 이어갔다. DX부문 MX사업부의 서정아 부사장을 비롯해 DX부문 한국총괄 A&E영업2그룹장 이지연 상무 등이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여성들에게 승진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인재로는 DX부문의 동남아총괄 TSE-S법인 시티촉(Sitthichoke)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태국 출신 영업 전문가로 글로벌 확산 가능한 셀아웃 플랫폼 사례를 발굴하는 등 영업 리더십을 입증해 상무로 승진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임원 인사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4.11.29 I 김소연 기자
사이냅소프트, AI검색 시장 진출...美 메타 '리마' 기반 '사이냅 DU LLM' 개발 완...
  • 사이냅소프트, AI검색 시장 진출...美 메타 '리마' 기반 '사이냅 DU LLM' 개발 완...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9시 11분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인공지능(AI) 디지털 문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 사이냅소프트가 메타의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를 활용해 디지털 문서에 특화된 ‘사이냅 DU LLM’을 개발 완료했다.29일 사이냅소프트 관계자는 &ldquo;사이냅 DU LLM은 내부 서비스를 위한 개발을 완료했다&rdquo;며 &ldquo;현재는 고객 맞춤형 LLM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rdquo;라고 말했다.현재 사이냅 DU LLM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2023년 4월부터 4년간 산업통산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lsquo;전자공시 이해 인공지능 서비스&rsquo;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대화형 전자공시이해 기업 정보서비스 DARTPoint AI의 프로토 타입이 공개된 상태다. 현재 기능은 기업명을 검색하면 기업개요, 기업건전성, 재무정보, 기업 긍부정 추이, 경영인 목록, 주주정보, 최근 공시, 연관기업 등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또한 사이냅소프트는 오는 12월 4일부터 6일 사이 열리는 소프트웨이브 2024(코엑스)에선 DARTPoint AI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한다. 업그레이드 버전은 복잡한 공시 문서를 AI가 요약하고, 대화형 질의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7월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부동산 감정평가서 분석 서비스 ‘부동산 감정평가 AI’를 오픈AI의 GPT 스토어에 출시했다.부동산 감정평가 AI는 법원경매정보와 금융기관 등을 통해 공개된 감정평가서를 분석해 부동산 가치 평가, 경매 및 공매, 재산세 및 양도소득세 평가 등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사이냅소프트는 앞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문서를 비롯한 각 분야별 전문 지식 활용에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LLM 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냅소프트는 국내 디지털 문서 관련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주로 기업시장(B2B), 공공&middot;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제공하며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middot;판매가 주요 사업 모델이다.주요 고객은 네이버, 삼성전자, SK, 현대, LG, KT 등의 대기업을 포함한 7000개 이상의 민간 기업과 80%의 정부기관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주요주주인 네이버와 네이버 오피스를 공동개발하고 사이냅포피스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연계 서비를 출시하는 등 사업적 동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 국적·성별 배제 '신기술 인재' 등용…30대 상무 탄생(상보)
  • 삼성전자, 국적·성별 배제 '신기술 인재' 등용…30대 상무 탄생(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6G,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사업 인재들을 위주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 마스터에 대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성과주의 원칙 하에 검증된 인재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등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경영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젊은 리더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연령과 무관하게 경영 성과에 기여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 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경영자 후보군을 확대했다. DX부문 CTO SR 통신소프트웨어연구팀의 하지훈(39)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D램 TD1팀의 임성수(46) 부사장 등 40대 부사장도 8명 승진했다.성별, 국적 등도 가리지 않고 역량이 검증된 여성, 외국인 리더들을 발탁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조직문화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4.11.29 I 조민정 기자
 인생은 먹고 사랑하고 노래하고 소화하는 것이다
  • [미식가의 세계⑩] 인생은 먹고 사랑하고 노래하고 소화하는 것이다
  • 조아키노 로시니 (사진=Mia immagine)[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이자 걸출한 미식가한 인간이 연관이 전혀 없는 두 개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수월하게, 인생의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즐기면서 해낸 인물이 있다. 작곡과 음식 연구라는 이질적인 계통에서 크게 이름을 떨친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로시니는 음악사에 빛나는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인 동시에 19세기를 대표하는 걸출한 미식가요 음식 연구가였다. 음악가 부모 사이에 태어난 로시니는 신동이었다. 불과 12살 나이에 첫 작품 ‘6개의 현을 위한 소나타’를 작곡했고, 14세 되던 해에 오페라 ‘테메트리오와 폴리비오’를 작곡했다. 18살이던 1810년에는 희극 양식의 오페라 부파 ‘결혼 계약서’를 완성해 베네치아에서 초연했다. 이 곡의 성공으로 로시니는 일약 스타 작곡가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 이후 그는 ‘탄크레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신데렐라’, ‘호수의 여인’, ‘세미라미데’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중에서 1816년 발표한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지금까지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그의 대표작이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활동을 이어오던 로시니는 37세이던 1829년 ‘윌리엄 텔’ 발표 이후 갑자기 작곡 활동을 그만두게 된다. 이때부터 76세로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오페라는 단 한 편도 쓰지 않았다. 23년 동안 40편 가까운 오페라를 작곡한 셈인데 이는 다른 작곡가들과 비교할 때 경이로운 숫자이다. 로시니는 다작을 하면서도 초고속으로 작곡을 했는데, 그 이유는 어이없게도 게으른 성품 때문이었다. 오페라 주문을 받으면 일단 실컷 놀던 그는 마감에 쫓겨서야 비로소 작업을 시작, 단시간에 완성하곤 했다. 로시니의 성정과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걸작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단 13일 만,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27일 만에 작곡했다. 정가극이라고도 하는 오페라 세리아 ‘세미라미데’는 33일 만에 완성했다. 세리아 ‘탄크레디’의 아리아 ‘이처럼 설레는 가슴’은 심지어 식당에서 주문한 리조또를 기다리며 단 20분 만에 작곡했다고 한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은 이 곡을 ‘쌀을 위한 아리아’라 불렀다.◇로시니가 오페라 작곡을 그만둔 이유로시니가 오페라 작곡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첫 번째 설은 당시 본인도 농담처럼 자주했다는 이야기로, 오페라 작곡보다 먹는 일이 더욱 즐거워서 그랬다는 것이다. 심지어 로시니가 자신이 좋아하는 트러플(송로버섯)을 찾는 돼지를 사육하기 위해 작곡을 그만뒀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두 번째 설은 자신의 작품을 노래할 전통적인 벨칸토 창법을 익힌 성악가들이 자꾸 줄고 신세대 성악가들은 벨칸토 창법을 멀리하는 당시 음악계 상황이 로시니가 오페라를 떠나도록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세 번째 이유는 도니체티와 벨리니 같은 후배 작곡가들의 등장에 밀려서 떠났다는 것인데,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존경받는 선배였던 로시니가 후배들을 직접 후원하기도 한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설이다. 네 번째는 음악사학자의 주장으로 산업혁명 같은 시대적 상황이 기계문명을 싫어하는 그를 작곡에서 손 떼게 했다는 것이다. 그 후 1830년에 일어난 프랑스의 7월 혁명과 고국 이탈리아의 독립전쟁도 그가 작곡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로시니는 고국 전쟁에 나름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했지만, 성난 군중은 원조가 부족하다며 그를 반동분자로 매도했다. 상심한 로시니는 은둔생활에 들어갔다.실제로 로시니가 오페라 작곡을 중단한 이유는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윌리엄 텔’ 발표 이후 “예전에는 떠오르는 선율을 악보에 받아 적기만 하면 됐지만, 이제는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멜로디를 궁리해야 하는데 그건 도저히 내 체질에 맞지 않네”라고 한 그의 말이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유야 어찌됐 건 그는 오페라를 떠난 이후 파리로 이주하여 미식가로 음식연구가로 여생을 즐기며 살았다. 대개 천재 예술가들은 불우한 환경에서 고통과 번뇌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단명으로 인생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로시니는 낙천적이고 유머 감각이 출중했으며, 일찍이 부를 축적하여 생활에 여유가 있었고 인기가 많아 주변에 사람이 들끓는 가운데 오래 살았다.트러플 (사진=게티이미지뱅크)◇유별났던 로시니의 트러플 사랑로시니는 트러플을 참으로 좋아했다. 트러플은 미식가들이 흔히 캐비어, 푸아그라 등과 함께 최고로 꼽는 식재료이다. 그중에서도 트러플은 찾기가 어려워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는다. 로시니가 일생에 세 번 울었다는 일화가 있는데, 첫 번째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초연이 선배 작곡가 파이지엘로 팬들의 난동으로 엉망이 되었을 때이고, 두 번째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감동했을 때이며, 세 번째는 뱃놀이에 가져간 트러플로 속을 채운 칠면조를 강물에 빠뜨렸을 때였다고 한다. 그만큼 트러플에 대한 그의 사랑은 유별났다. 그는 트러플 외에도 “매일 마카로니와 굴 없이 지내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고 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을 사랑했다. 그가 요리한 마카로니는 트러플 퓨레를 채워 그 맛이 뛰어났다. 미식계의 황태자 퀴르농스키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마카로니를 만들려면 로시니의 천재성이 필요하다”는 평을 남겼다. 그는 로시니의 식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천부적인 요리 재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식평론가 웨이버리 루트는 한술 더 떠 “만약 음악적 재능이 미식가로서의 재능을 가리지 않았다면 로시니는 인류 역사상 가장 축복받은 미식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로시니의 음식에 대한 애정은 작품에도 자주 드러난다. 그의 오페라 부파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에는 엉뚱한 식사 모임이 등장한다. 배가 난파당해 알제리에 도착한 이사벨라는 그곳의 태수 무스타파를 만난다. 아내를 버리고 자신과 결혼하려는 그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이사벨라는 ‘파파타치’ 모임을 제안한다. ‘파파타치’는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하며 묵묵히 식사만 해야 하는 게임이다. 무스타파는 게임에 빠져든 나머지 잡혀있던 사람들이 모두 도망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다 놓친다는 줄거리이다. 실제로 로시니는 이런 ‘파파타치’ 모임을 자주 개최했다고 한다. 파리에 체류하면서 로시니는 그 유명한 로스차일드의 대저택에 자주 초대받아 뒤마, 발자크, 하이네, 쇼팽, 리스트 등 당대의 명사들과 어울렸다. 그는 그곳에서 천재 주방장 앙투안 카렘을 운명적으로 만났다. 나폴레옹과 조지 4세의 요리사였으며 ‘요리의 왕’으로 불리던 그를 만난 로시니는 순식간에 의기가 투합해 같이 음식을 만들면서 깊은 우정을 쌓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요리가 지금까지 전해지는 전설적인 스테이크 ‘투르네도 로시니’다.로시니의 이름이 들어가는 요리와 칵테일은 무려 30여 가지에 이른다. 말년에 발표한 ‘노년의 과오’라는 소품집에도 앤초비, 피클, 버터, 무화과, 아몬드, 건포도 같은 음식이름이 곡명으로 많이 등장한다. 그의 고향 페사로는 매년 여름 로시니를 기리는 페스티벌을 열고 있고, 그의 이름을 붙인 요리대회도 곳곳에서 열린다. 로시니는 “나는 먹는 것보다 더 훌륭한 직업을 알지 못한다”며 “인생은 먹고 사랑하고 노래하고 소화하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행복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4.11.29 I 강경록 기자
KCA, 복지부 지역사회공헌인정제 2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 KCA, 복지부 지역사회공헌인정제 2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이상훈)은 28일, ‘2024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도로, 비영리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가 그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올해 전국에서 626개 인정기관·기업이 선정되었으며, KCA는 전국 상위 9%, 지역 내 상위 6%의 성적으로 최고 등급인 ‘레벨 5’를 달성했다. 환경경영(E), 사회적 책임(S), 투명경영(G) 등 3개 영역 7개 분야, 25개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KCA는 ▲전국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지원센터 운영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우리 지역 전자파 안심케어 서비스 ▲지역학교 학생 대상 교육 기부 ▲지역 돌봄 봉사단의 사회복지시설 위문 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이어왔다.특히, 지역 이전 10년 차를 맞은 올해, KCA는 구내식당 개방을 통한 취약계층 저녁식사 지원사업 ‘모두의 식탁’을 공공기관 최초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아동센터에서의 정기 돌봄 활동을 통해 저출생 극복에 동참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KCA형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이상훈 원장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이룬 ESG 경영의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KCA는 탄탄한 ESG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28 I 김현아 기자
삼성 갤럭시A16 출시…30만원대 저가폰 시장 경쟁 ‘점화’
  • 삼성 갤럭시A16 출시…30만원대 저가폰 시장 경쟁 ‘점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실속형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 A16 LTE’ 모델을 전작 출시 8개월만에 출시했다. 최근 모토로라와 샤오미까지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세하면서 30만대 이하의 저가폰 시장 경쟁이 심화할 모양새다.(좌측부터) 삼성 갤럭시A16, 모토로라 ‘엣지 50 퓨전’, 샤오미 레드미 14C(사진=각 사)삼성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6 LT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29일 공식 출시되는 갤럭시 A16 LTE는 169.1mm(6.7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동통신 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1만9000원이다.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A16 LTE는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고, 화면 크기도 갤럭시 A15 LTE 대비 0.2인치 커졌다. 이에 일부 고사양 게임을 제외하면 끊기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제품은 삼성페이 뿐 아니라 삼성월렛까지 지원해서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최근 모토로라와 샤오미도 30만원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저가폰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띌 전망이다.모토로라는 이날 ‘엣지 50 퓨전’을 KT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256GB 모델의 공식 출고가는 34만 9800원이며, KT 5G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높은 공시지원금과 KT 스토어 지원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기를 사실상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엣지 50 퓨전은 갤럭시 A6과 화면 크기가 동일한 6.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디스플레이다. 화면 주사율은 144Hz 주사율로 프리미엄급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부드러운 색감을 즐길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리티아 센서를 사용해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초고속 촬영이 가능하다.국내 저가폰 시장은 알뜰폰 시장 확대와 자급제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업무와 개인 용도를 분리하기 위해 ‘세컨 폰’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도 저렴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볼 수 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휴대폰 가입자는 약 5697만명으로 1년만에 약 78만명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30대 이상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저가폰의 사양이 크게 개선되면서 일상에 불편이 없고, 삼성과 애플외에도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저가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 18일 공식 파트너사인 에이루트를 통해 ‘레드미 14C’를 공식 출시했다. 출시 가격은 4GB+128GB 모델이 14만9600원, 8GB+256GB 모델이 19만91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화면은 6.88인치로 가장 크고 최대 120Hz 주사율을 자랑한다. 미디어텍 헬리오(MediaTek Helio) G81-울트라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최대 16GB RAM(확장형 RAM 포함)이 적용됐다.
2024.11.28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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