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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성장 열망 모아" 펀딩으로 만든 빙판 위 뮤지컬
  • "K콘텐츠 성장 열망 모아" 펀딩으로 만든 빙판 위 뮤지컬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THE LUNA’(이하 지쇼 더 루나)가 펀딩 목표치의 90%를 달성해 오는 8월 공연을 진행한다.제작사 라이브아레나는 지쇼 더 루나로 K콘텐츠 펀딩 플랫폼 펀더풀을 통해 진행한 투자 모집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쇼 더 루나는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공연한다.공연은 빙상 위에서 구현해 스케이팅 퍼포먼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 아이스쇼다.2060년 급격한 기후 변화로 여름과 겨울만 남아버린 지구를 배경으로 마지막 희망이자 기적의 섬 ‘루나 아일랜드’와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생명의 나무 ‘노르말리스’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담은 판타지 뮤지컬이다. 뮤지컬 넘버 14곡이 수록된 뮤지컬 아이스쇼로, 청량감 넘치는 일렉트로닉 팝을 전면에 내세운 동시, 현악기와 피아노를 필두로 한 서정적인 음악과 어쿠스틱 감성의 팝까지 풍성한 음악을 구현했다.지쇼 더 루나는 진영섭 연출, 김정민 작가, 성찬경 작곡가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전 국가대표 출신 김해진 피겨 안무가, 김준식, 김보근, 권민수 등 현역 뮤지컬 배우, 임은수, 안소현, 김다민 등 전 국가대표 출신의 피겨 선수들이 참여한다.관객이 무대에서 직접 스케이팅 체험을 하는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하면 된다. 조기예매 40%, 프리뷰 할인 45% 혜택도 6월까지 제공한다.
2024.06.29 I 이혜라 기자
치솟는 원두값에 커피값도 오른다…롯데네슬레, 수프리모 등 출고가 7% 인상
  • [단독]치솟는 원두값에 커피값도 오른다…롯데네슬레, 수프리모 등 출고가 7% 인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네슬레코리아(롯데네슬레)가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최근 커피 원두 등 제조 원가가 급격히 올라서다. 이에 따라 향후 동서(026960)식품은 물론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까지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네슬레는 다음달 1일 ‘네스카페’의 수프리모아메리카노, 수프리모병(100g), 핫쵸코오리지날 원컵 등 커피와 분말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7% 인상할 예정이다. 롯데네슬레는 주요 채널에 인상 공문을 전달한 상태다.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각 채널별로 인상 가격 적용 시점은 다르다. 롯데네슬레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롯데네슬레는 당시에도 주요 커피 음료 분말형 제품의 출고가를 5~10% 가량 인상했다.최근 커피의 주 원료인 원두 등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인상 배경이다. 고환율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커피 원두 및 코코아 등 제조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공급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두 가격은 상승세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로부스터 원두’ 뿐 아니라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거래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t당 4471달러로 역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라비카 원두도 뉴욕상업거래소(NYBOT) 기준 이달 t당 5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3927달러) 대비 49.2% 상승한 수치다. 아라비카 가격이 t당 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1년 만이다. 커피 작황 악화로 상승폭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앞으로 커피업계의 커피값 인상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커피믹스 ‘맥심’을 보유한 동서식품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로부스터와 아라비카 등 원자재 뿐 아니라 고환율까지 겹친 상황이라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커피 전문점들도 원두 가격 상승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앞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더벤티’는 지난 4월 22일 카페라떼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씩 상향 조정했다.A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치솟은 원두 가격과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등 인상 요인이 많지만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원가인상 압박을 버티는 중”이라면서도 “원두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2024.06.28 I 한전진 기자
오스템파마, 저자극 ‘옥솔 잇몸케어 칫솔’ 신규 색상 출시
  • 오스템파마, 저자극 ‘옥솔 잇몸케어 칫솔’ 신규 색상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자회사 오스템파마는 새로운 색상 2종을 추가한 ‘옥솔 잇몸케어 칫솔’ 리뉴얼 제품을 2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옥솔’(Oxol)은 오스템파마의 약국 판매 전용 잇몸케어 라인업으로, 오스템파마는 지난해 5월에 출시한 옥솔 잇몸케어 칫솔의 블루와 화이트 기존 컬러에 레드와 그레이를 추가했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소비자의 제품 디자인 선택 폭을 넓히고, 한 가정 내에서도 가족 구성원끼리 원하는 색상의 칫솔을 골라 쓰는 재미를 선사하고자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말했다.프리미엄 옥솔 잇몸케어 칫솔 (사진=오스템파마)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2년에 발표한 ‘치주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2016~2020)’에 따르면 한국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25%인 1298만명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질병인 치주질환 진료를 받았다. 치주질환 환자는 해당 조사기간 4년 새 189만명이 증가했다. 2020년에는 1인당 치주질환 진료비로 평균 11만2000원을 지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해당 발표자료에서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의 설명을 인용해 효과적이고 올바른 칫솔질과 주기적인 치과 진료를 치주질환의 예방법으로 소개했다.옥솔 잇몸케어 칫솔은 오스템파마 구강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이끌며 오스템임플란트 치주과학연구소, 뼈과학연구소 등이 협업해 만들었다. 옥솔 잇몸케어 칫솔은 잇몸이 약하거나 민감한 환자를 위해 잇몸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성 제품이다. 6열 와이드 헤드의 넓은 접촉면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할 수 있는 반면, 높낮이가 서로 다른 미세모와 단단한 플랫모 2200가닥으로 구성된 이중모가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를 깨끗하게 세정한다. 칫솔 표면은 은나노 성분으로 코팅돼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억제해 습한 여름철, 비교적 통풍이 잘 안 되는 욕실에서도 위생적으로 칫솔을 보관할 수 있으며, 헤드 캡슐이 기본으로 동봉돼 외출 시 칫솔을 소지하기에도 쉽다.옥솔 페이스트의 주요 성분인 ‘에녹솔론’(Enoxolone)은 구강 염증 인자의 발현을 억제해 치아를 둘러싼 치주가 파괴되거나 치아 뿌리가 짧아지는 현상을 예방한다. 옥솔 페이스트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사용 시 불편한 점이 생기면 치과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지난해 2월 출시한 옥솔 페이스트는 출시 이후 4차 생산됐다. 오스템파마는 옥솔 페이스트의 중량을 100g에서 120g으로 증량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4.06.28 I 나은경 기자
스마트폰 앱으로 충돌 위험 경고…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승인
  • 스마트폰 앱으로 충돌 위험 경고…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승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스마트폰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스마트폰 솔루션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에 출시된다. 장기렌터카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승계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LG전자의 ‘교통안전 스마트폰 솔루션 Soft V2X’대한상공회의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과제 8건을 포함해 총 12건을 승인했다.먼저 LG전자(066570)가 신청한 ‘교통안전 스마트폰 솔루션 Soft V2X’ 사업이 적극해석을 통해 승인받았다. 이 사업은 차량 등의 위치정보를 CCTV, 차량단말기 등으로부터 수집·분석해 스마트폰 앱 이용자에게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지만 지금까지는 규제가 모호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즉 CCTV 등을 통해 수집되는 위치정보가 공유돼야 이 서비스가 가능한데 위치정보법(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상 개인위치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려면 정보주체의 동의가 필요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상 교통정보 수집·제공 권한을 가진 자 등을 제외하고는 공개장소에서 CCTV를 설치·운영할 수 없다.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형태의 위치정보를 이용하는 경우 사업이 가능하다고 적극 해석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기업이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경우 CCTV를 운영할 수 있다고 적극해석을 내렸다. 이날 심의위원회도 “다양한 기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보조 솔루션”이라며 위치정보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는 조건 하에 적극해석을 승인했다.LG전자는 우선 서울시·세종시와 협력해 CCTV, 5G 클라우드 구축 및 위탁 운영 등을 통해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카딩이 신청한 ‘장기렌트차량 승계를 위한 시승 서비스’도 이날 적극해석을 받았다. 이는 장기렌트차량을 승계하고자 하는 판매자와 승계받길 원하는 구매자간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구매자는 판매자의 렌트차량을 일정기간 무료로 시승해보고 승계할지 결정하면 되고, 만약 승계하지 않을 경우 소정의 시승료를 납부하고 반납하면 된다.현행 여객자동차법 상 렌터카 이용자는 그 차량을 남에게 유상 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장기렌터카 이용자가 해외출국, 비용 부담 등의 사유로 중도 처분이 필요한 경우 렌트 계약을 해지하거나 승계처분을 해야 했다.국토교통부는 장기렌터카 승계를 위해 시승하는 구매자를 임대차계약서에 제2운전자로 추가 등재할 경우 유상대여에 해당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적극해석을 내렸다. 다만 렌터카 운전자의 운전자격을 대여사업자가 확인해야 하고 임대차계약서 상에 등재된 자에 한해 운전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이날 심의위원회는 이외에도 ㈜티엠아이 등 6개사가 신청한 ‘도심형 스마트 보관 편의 서비스’ 등을 실증특례로 승인했다. 이는 도심지 건물 내에서 물품보관 공간을 대여하고 무인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2024.06.28 I 최영지 기자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구글 알파미스센스와 하반기 희귀질환 분석 정확도 진검승부”
  •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구글 알파미스센스와 하반기 희귀질환 분석 정확도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쓰리빌리언이 하반기 구글과 희귀질환 분석 정확도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구글 딥마인드 알파미스센스와 정확도 대결에서 승리한 후 기업가치를 올려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이룬다는 포부다.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들 두 AI의 성능 대결은 이르면 하반기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쓰리빌리언 3cnet은 AI 대회인 ‘케이지’ 대회에서 딥마인드 알파미스센스와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는 인류의 난제 중 하나였는데 구글 딥마인드 알파폴드가 그냥 풀어버렸다. 신약 개발에 혁신이 백핸드로는 알파폴드로 인해서 촉발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라며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 문제 다음으로 뛰어든 것이 알파미스센스를 통한 유전자 변이에서 유래한 희귀질환 문제이다. 이 부분에서는 아직 우리 인공지능 모델 성능이 더 우수한 걸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 (사진=쓰리빌리언)◇ 쓰리빌리언이 희귀질환에 AI를 사용하는 원리는쓰리빌리언은 국내 최대 유전체 분석 회사인 마크로젠에서 임상유전학팀을 이끌던 금창원 대표가 2016년 스핀오프해 창업한 회사다. 희귀질병은 유전병의 일종이다. DNA는 아데닌(A), 시토신(C), 구아닌(G), 티민(T)의 4가지 염기로 구성됐다. 염기 중 하나가 빠지거나 순서가 바뀌는 변이가 발생하면 세포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염기의 잘못된 변화를 ‘미스센스 돌연변이’라고 한다. 쓰리빌리언은 이런 변화를 포착해 질병을 진단해준다. 구글 알파미스센스 희귀질환 분석 방식이 과정에서 AI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어떤 병원성 변이가 문제인지 찾아주는 것이다. 금 대표는 “질병들에 어떤 병원성 변이가 있어서 특정 증후군을 유발했는지 찾아내는 게 AI 진단의 목표”라며 “진단 측면에서 암은 훨씬 쉬운 문제다. 암은 진단 검사니까 증상이 있는 사람만 해당이 된다. 하지만 희귀질환 진단은 전체 2만 개의 유전자 지놈을 다 읽어야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AI가 하는 게 사람이 하는 것보다 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구글과 정확도 대결, 전망은?금 대표는 올해 구글 알파미스센스와 쓰리빌리언 AI의 성능이 비슷하거나 조금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 대표는 “쓰리빌리언은 2022년 미국에서 열린 AI 희귀질환 경진대회 ‘엑셀러레이트 레어’에서 우승했다. AI 희귀질환 성능 평가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미스센스가 또 다른 AI ‘EVE’ 대비 3.1% 우위를 보인 반면 쓰리빌리언 ‘3cnet’이 17.5% 우위로 구글을 앞섰다”며 “동일 ‘test set’ 에 대한 비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수치다. 곧 처음으로 정면 대결이 펼쳐질 예정인데 여기서 직접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쓰리빌리언 인공지능 희귀질환 분석 방식향후 5년 내 글로벌 시장 1%를 점유하겠다는 게 쓰리빌리언의 목표다. 현재 세계 50개국 300개 이상의 기관에 유전자 검진 분석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금껏 의뢰된 유전자 진단 건만 6만건이 넘는다. 연간 기준으로는 2만여건을 넘겼다. 이는 유럽 최고 기업 센토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금 대표는 설명했다.금 대표는 “OECD 국가 기준 유전자 진단은 연간 7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쓰리빌리언의 경우 연 7만~10만건 유료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연 매출이 1000억원 정도 된다”며 “따라서 향후 5년 글로벌 유전자 진단시장에서 점유율 1%를 달성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쓰리빌리언은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최근 증시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올 하반기 상장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 주요 병원과 미국 UCLA 병원 등 300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매출은 작년 30억원 가량을 거뒀다. 금융업계 등에서 측정되는 회사 가치는 3000억원 정도다. 금 대표는 “기술성 평가를 2년 전에도 받았고 작년 하반기에도 받았는데 모든 지표가 그때보다 4~5배는 좋아졌다”며 “상세 지표를 보면 해외 매출은 50%로 비중이 늘었고 특허는 35개, 논문 수 76편(SCI 기준), 매출 30억, 주요 병원은 미국 등 300곳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4.06.28 I 김승권 기자
쿠팡, 샤오미 ‘포코 X6 프로’ 스마트폰 단독 론칭
  • 쿠팡, 샤오미 ‘포코 X6 프로’ 스마트폰 단독 론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이 28일부터 샤오미의 고성능 5G 스마트폰 ‘포코 X6 프로’를 국내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샤오미가 첫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 지 약 6년만에 쿠팡을 통해 단독으로 선보인다.쿠팡, 샤오미 ‘포코 X6 프로’ 스마트폰 단독 론칭...최대 11만원 할인. (사진=쿠팡)포코 X6 프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저렴한 가격 대비 프리미엄 사양을 갖춰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카메라 기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도 반영됐다. 포코 X6 프로는 6.67인치 디스플레이와 64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 넉넉한 RAM, ROM 저장공간과 미디어텍 디멘시티 8300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해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67W 고속 충전 기능도 갖췄다. KC인증을 받은 한국 정식 발매 제품으로 전국 14개 샤오미 서비스센터에서 AS도 지원한다.쿠팡은 포코 X6 프로의 8+ 256GB 모델과 12+ 512GB 모델 두 가지를 판매한다. 출고가는 각각 39만 9990원과 44만 9990원이며, 색상은 블랙, 옐로우, 그레이 세 가지다.쿠팡은 포코 X6 프로 한국 정식 출시를 기념해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3일간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5만원 추가 다운로드 쿠폰을 더해 8+ 256GB 모델은 29만 9990원에, 12+ 512GB 모델은 34만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28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쿠팡라이브에서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방송 중 구매 시 8+ 256GB 모델은 28만 9990원, 12+ 512GB 모델은 33만 9990원으로 와우회원이라면 정가 대비 최대 11만원까지 할인된다.포코 X6 프로 구매 고객 대상에게 이어폰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6월 28일~7월 27일까지 포코 X6 프로를 구매한 고객에게 샤오미 버즈4 라이트(1만4800원 상당)를 선착순으로 한정수량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쿠팡 앱 포코 X6 프로 상품 페이지 내 ‘세트로 구매하면 할인되는 상품’에서 버즈4 라이트 이어폰(블랙 또는 화이트 중 택 1)을 선택한 뒤 상품을 동시 결제하면 적용된다.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고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샤오미 포코 X6 프로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단독 론칭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8 I 신수정 기자
가장 관심 많았던 소형 중고차는 미니 쿠퍼…중형·대형은?
  • 가장 관심 많았던 소형 중고차는 미니 쿠퍼…중형·대형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소형, 준중형, 중형, 준대형·대형, SUV 차량별 가장 많이 조회한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 순서대로 미니 쿠퍼,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 현대 그랜저, 기아 쏘렌토를 가장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분석은 KB차차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1년간 KB차차차에서 조회된 매물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했다.소형 차량 1위는 미니 쿠퍼,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엑센트, 미니 컨트리맨, 벤츠A클래스, 미니 클럽맨 순으로 나타났다. 미니 쿠퍼는 소형 차량 중에서도 미니만의 감성을 가진 스타일리시한 외관과 주행하기 용이한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다. 미니 쿠퍼 전체 조회수에서 여성의 비율은 37.7%를 차지했는데, 현대 엑센트(여성 27.8%), 벤츠 A클래스(여성 25.3%)와 비교해도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임을 알 수 있다.준중형 1위는 현대 아반떼,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K3,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한국GM 쉐보레 크루즈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 아반떼는 2위 기아 K3에 비해 205.4% 높은 조회수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아반떼는 현대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국민 첫차로 사랑받고 있다. 중형 1, 2위 또한 현대, 기아가 나란히 차지했다. 1위 현대 쏘나타, 2위 기아 K5, 3위 벤츠 E클래스, 4위 BMW 5시리즈, 5위 제네시스 G70 순이었다. 준중형 순위에서는 BMW 3시리즈가 벤츠 C클래스를 64.5% 앞섰으나, 중형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BMW 5시리즈를8.5% 앞선 결과를 보였다.준대형·대형 차급에서는 현대 그랜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제네시스 G80, 기아K7, 기아 K9, 벤츠 S클래스 순의 조회수를 보였다. 현대 그랜저는 차급을 제외한 전체 조회수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다. SUV는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KG모빌리티 티볼리 순으로 국산차가 모두 순위에 올랐다. 특이한 점은 기아 쏘렌토가 현대 싼타페에 비해 20% 높은 조회수를 보였으나, 판매량은 현대 싼타페가5.4% 높은 결과를 보이며 막상막하의 인기를 보여주었다.KB캐피탈 관계자는“전체적으로 보면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좋은 중형, 준대형·대형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는 판매량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KB차차차는 약 15만대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차급의 차량을 찾을 수 있으며, 검증된 매물을 구매하고 싶다면 KB캐피탈에서 인증한KB인증중고차나 KB차차차의 무사고 KB진단중고차로 선택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6.28 I 최정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美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1위 달성
  • 현대자동차그룹, 美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1위 달성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1위를 달성했다.기아 K3.(사진=기아)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J.D.Power)가 28일 발표한 ‘2024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 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올해 조사는 일반 브랜드 17개, 고급 브랜드 14개 등 총 31개 브랜드 가운데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약 10만명의 고객들에게 227개 항목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기아 카니발.(사진=기아)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4점을 기록, 닛산(168점)과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현대차그룹은 특히 인포테인먼트, 주행보조 및 안전 기능 등에서 고객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162점을 기록하며 램(149점), 쉐보레(160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및 전체 브랜드 기준 3위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163점으로 현대차에 이어 일반 및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해 뛰어난 품질 기술력을 증명했다.제네시스 G80.(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184점으로 고급 브랜드 평균인 232점 대비 48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차급별 평가에서도 기아 K3(현지명 포르테)가 2019년 이후 6년 연속 ‘준중형 세단’ 1위를 차지했다. 카니발 역시 2년 연속 ‘미니밴’ 1위를, 제네시스 G80는 4년 연속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1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중형 픽업트럭에서 1위에 올라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혁신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공지유 기자
“1000원대 소고기 즐겨요”…롯데마트 맥스, 할인 이벤트 진행
  • “1000원대 소고기 즐겨요”…롯데마트 맥스, 할인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는 자사 창고형 할인매장인 ‘롯데마트 맥스’가 다음달 10일까지 영등포점을 포함한 전국 6개점에서 ‘맥스 패밀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소고기와 김 등 주요 신선 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호주산 곡물비육 부채살(100g/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25% 할인된 가격인 1935원에 판매한다. 100g 당 1000원대의 가격으로 집밥족은 물론 캠핑족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항공직송으로 들여온 ‘캐나다산 활랍스터(마리)’도 행사 카드 결제 시 35% 할인한 1만2935원에, ‘노르웨이 생연어(100g/냉장)’도 30% 할인한 2786원에 만나볼 수 있다.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보이는 ‘광천 파래식탁김(5g*36봉)’은 행사 카드 결제 시 기존 판매가에서 5000원 할인한 7980원에 판매한다.대용량 가공 식품에선 ‘삼양라면(20개입)’이 행사 카드 결제 시 2000원 할인한 8980원에, ‘서울우유 체다슬라이스 치즈(1.8kg)’는 5000원 할인된 1만6480원에 판매된다. ‘맥스 미용티슈(200매*3입)’는 행사 카드 결제 시 개당 2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주말 고객을 겨냥해선 오는 30일까지 특가 행사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을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1190원에 1인 2팩 한정 판매한다. ‘귀한 쌀(10kg/국산)’은 행사 카드 결제 시 1만9980원에, ‘테크 베이킹+구연산 액체세제(2.4L*2)’도 9980원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또한 ‘롯데마트&MAXX’ 전용카드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름 인기 과일인 수박 전품목을 20% 할인 판매하고 장마철 수요가 높은 ‘크록스 크록밴드 클로그(성인용)’도 20% 할인된 가격인 3만1840원에 선보인다. 이준혁 롯데마트 맥스 부문장은 “롯데마트 맥스는 3~4인 가정에 최적화된 용량의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물가에 집밥족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6.28 I 김정유 기자
  • AMD·애플 등 하반기 ‘탑픽’ 선정…엔비디아 제외-로젠블라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로젠블라트는 27일(현지시간) 생성형 AI, 차세대 광대역, 사이버 보안 등 최근 주요 이슈를 반영해 AMD(AMD), 애플(AAPL),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퀄컴(QCOM) 등 하반기 탑픽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로젠블라트가 하반기 탑픽으로 꼽은 10개 종목에 엔비디아(NVDA)는 포함되지 않았다. 로젠블라트는 세계적인 반도체(GPU·CPU) 설계 기업 AMD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250달러를 제시했다. AMD 주가는 올해들어 6.9% 상승하며 경쟁사 대비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시장수익률(S&P500) 1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약 160% 상승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AMD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스 모세스만 로젠블라트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해 향후 2년간 가속기 점유율 증가 가능성, 2025년 예상보다 나은 MI3xx 라인업, 지속적인 CPU 점유율 증가를 긍정적 요인으로 언급했다. 로젠블라트는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 업그레이드로 인해 연말까지 주가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60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들어 11% 상승했다. 바톤 크록켓 로젠블라트 애널리스트는 과거 아이폰12 출시 당시 소비자들이 5G 지원 기기로 전환하면서 2021년 아이폰 판매량이 39% 증가했던 점을 언급했다. AI 스마트폰 채택이 유사한 추진력이 된다면 10% 중반으로 예상되는 AI 아이폰의 성장 추정치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는 로젠블라트가 선호하는 사이버 보안 주식으로, 캐서린 트레브닉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성장 추세에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420달러를 제시했다. 하반기 탑픽 나머지 7개 종목으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퀄컴,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AOI), 오토데스크(ADSK), 파이브나인(FIVN), 하모닉(HLIT), 램버스(RMBS)가 이름을 올렸다.
2024.06.28 I 정지나 기자
"엔화 170엔까지 갈 수도"…日정부, 美채권 내다팔까
  • "엔화 170엔까지 갈 수도"…日정부, 美채권 내다팔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두 달 만에 160엔을 돌파하며 약 3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는 한 엔저 가속화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도 ‘시간벌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60엔선이 두 달 만에 다시 깨지면서 개입 한계가 명확해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하면, 변동성 확대시 자산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등 ‘블랙 스완’이 될 우려가 있다. (사진=AFP)◇엔화, 두달만에 다시 1달러=160엔…38년 만에 최저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57엔(오후 5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을 경계해 159엔대 후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한때 잠시 160엔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한 건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이후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선 장중 160.8엔까지 올라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160엔대에 완전히 안착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한 근본적인 원인은 미일 통화정책 차이 및 이에 따른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때문이다. 하지만 엔저 가속화는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엔화를 팔아 달러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지자, 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투기세력이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서도 대규모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확인된다.닛케이는 “달러·엔 환율이 지난 4월 29일 개입을 촉발한 160.24엔을 가뿐하게 돌파해 160엔대 후반까지 뛰었다”며 “엔저 압력이 (전보다) 강화한 것은 시장이 일본 당국 개입의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4월 29일 당시 투기세력은 일본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달러·엔 환율을 160엔으로 끌어올렸는데, 이를 두고 일본 당국의 대응 속도와 규모, 개입 의지 및 효과 등을 테스트해본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역사적으로도 엔화는 지난 수십년 동안 투기세력의 크고 작은 공격을 꾸준히 받았다.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총알’, 즉 달러화를 구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실제 간밤 뉴욕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3%로 큰 폭 오르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섰다는 점, 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포퓰리즘 정책 및 이에 따른 각국의 재정악화 우려 등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엔화 약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입 불가피·美눈치는 부담…BOJ 금리인상도 어려워과도한 엔저는 수입물가 상승, 가계소비 및 기업투자 위축, 핵심 자본 및 인재 유출 등 일본의 경제 경쟁력, 나아가 국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도 “급격하고 일방적인 (엔저)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 긴장감을 갖고 엔저 진행 배경을 분석해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24시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투기세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일본이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개입을 허용한다’고 합의했지만, 최근 달러·엔 환율 변동폭이 2주 동안 최대 4%에 그쳐 개입 명분도 충분하지 않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2022년 9~10월 대규모 개입 당시에는 2주 동안 변동폭이 약 6%에 달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리면 장기금리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여의치 않다. 정부가 보유한 국채 규모가 1000조엔(약 8637조원)을 넘기 때문에 금리를 1%만 올려도 이자 등 재정부담이 폭증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BOJ가 7월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 전략가는 “국채 매입 축소와 추가 금리인상을 동시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부에선 ‘리파트리에이션’(repatriation) 감세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 보유 중인 외화를 일본 국내로 환류시키는 기업, 즉 벌어들인 외화를 엔화로 환전해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면 법인세를 낮춰주는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무성은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연준 금리인하까지 ‘시간벌기’일뿐” …170엔대 갈수도어느 시점에는 일본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말, 5월 초 두 차례 대규모 개입으로 검증됐다. 9조 7885억엔(약 85조원)을 쏟아부어 달러·엔 환율을 151엔까지 떨어뜨렸지만 160엔 복귀까지 불과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미즈호은행 등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170엔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하면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확대, 엔화 약세 압력이 가중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닛케이는 일본 당국 역시 시장 개입이 ‘시간벌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까지 엔저 속도를 늦추는 게 목표라는 얘기다. 미국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는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은 일방통행 움직임(엔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끝날 때까지, 즉 연준의 금리인하 전까지 시간벌기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2024.06.27 I 방성훈 기자
'프랑스 전성시대' 리자셰, 전체 1순위 애틀랜타행...르브론 아들은 1라운드 지명 실패
  • '프랑스 전성시대' 리자셰, 전체 1순위 애틀랜타행...르브론 아들은 1라운드 지명 실패
  • 미국프로농구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뽑힌 프랑스 출신 포워드 자카리 리자셰,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가 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선수를 배출했다.2024~25시즌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애틀랜타 호크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프랑스 출신 포워드 자카리 리자셰(19)의 이름을 가장 먼저 호명했다.미국 출신이 아닌 선수가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것은 2002년 중국 출신 야오밍(휴스턴 로케츠), 2006년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바르냐니(토론토 랩터스), 지난해 프랑스 출신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어 리자셰가 역대 4번째다. 특히 프랑스는 웸반야마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을 배출했다.애틀랜타가 선택한 리자셰는 203㎝ 포워드로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프랑스 JL 부르 소속으로 유로컵과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다. 평균 1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리자셰는 농구인 2세이기도 하다. 아버지인 스테판 리자셰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농구에 프랑스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2023~24시즌을 동부 콘퍼런스 10위로 마친 애틀랜타는 1순위 당첨 확률이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명권 추첨에서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1975년 이후 49년 만이자 구단 사상 4번째로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었다.리쟈셰는 지명 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된다”며 “최선을 다해 팀을 돕고 싶습니다. 내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코트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2순위도 프랑스 출신 선수가 뽑혔다. 리자셰와 전체 1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알렉스 사르(19)가 2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지명됐다.2005년생으로 216㎝ 장신인 사르는 지난 시즌 호주프로농구(NBL) 퍼스 와일드캐츠에서 활약했다. 큰 신장에도 불구, 기동력과 운동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특히 수비면에서 엄청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같은 프랑스 출신이자 NBA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는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비교된다.3순위 지명권을 가진 휴스턴 로케츠는 켄터키대 출신의 가드 리드 셰퍼드(20·188cm)를 선택했다. 샌안토니오는 코네티컷대 출신 가드 스테폰 캐슬(19·198cm)을 전체 4순위로 지명했다. 5순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던컨빌고교를 졸업하고 G리그 이그나이트를 거친 포워드 론 홀랜드 2세(18·203cm)를 선택했다.또다른 프랑스 출신 유망주 포워드 티제인 샬론(18·206cm)는 6순위로 샬럿 호네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밖에도뉴욕 닉스는 25순위로 201cm의 슈터 파콤 다디에(18)를 선택하는 등 1라운드에서만 프랑스 선수가 4명이나 뽑혔다.반면 ‘더 킹’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188cm)는 예상대로 이날 1라운드에 뽑히지 않았다. 브로니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드래프트 전 많은 현지매체들은 브로니가 1라운드에 뽑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2라운드 지명은 유력한 상황이다.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날은 1라운드 지명만 진행됐다. 2라운드는 28일 뉴욕의 ESPN 시포트 디스트릭트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2024.06.27 I 이석무 기자
"피자값 비싸 즐겨 먹었는데"…알고 보니 대장균 '기준치 초과'
  • "피자값 비싸 즐겨 먹었는데"…알고 보니 대장균 '기준치 초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랜드팜앤푸드의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애슐리 피자) 제품에서 대장균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파는 냉동피자 14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식품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애슐리 피자 1개 제품이 대장균 기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자료=소비자원)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랜드팜앤푸드에 시정권고를 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한 교환 및 환불조치와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또 해당 제품을 포함해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하림 시카고 피자 3개 제품이 영양성분(트랜스지방·당류)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제품의 경우 당류 7g으로 표기했지만 시험결과 18.3g으로 표시대비 실제성분이 261%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당류 함량은 표시값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영양성분 조사 결과에선 제품에 따라 치즈, 채소, 육류 토핑 함량에 차이가 있었고 대부분의 제품이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다섭취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조사대상 14개 제품의 냉동피자 한판의 치즈 함량은 일반피자가 64~124g(16~28%), 시카고피자가 114~214g(28~40%) 수준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3.3배 차이가 났다.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 시카고피자)의 치즈량이 214g으로 가장 많았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가 64g으로 가장 적었다. 채소가 가장 많은 제품은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 일반피자, 48g)이고, 육류 토핑은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이랜드팜앤푸드, 일반피자, 77g)가 가장 많았다.냉동피자 150g(1.5~2조각) 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1일 기준치의 32~64%), 나트륨 함량은 543~780mg(27~39%)였다.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이마트, 시카고피자, 9.6g)이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 4.8g)가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대상, 일반피자, 780mg)이고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동서, 일반피자, 543mg)가 가장 낮았다.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당 가격은 1616~4223원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이마트, 일반피자)가 피자 150g당 16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CJ제일제당, 시카고피자)와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신세계푸드, 일반피자)가 각각 4223원, 4214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2024.06.27 I 강신우 기자
내년 국가 R&D 예산 24.8조원···예산 복구돼 작년 수준으로
  • 내년 국가 R&D 예산 24.8조원···예산 복구돼 작년 수준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 예산이 작년 수준으로 복원됐다. 양자 기술, 우주 등 전략적 기술 분야의 예산은 늘어났으며, 출연 연구 예산도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감염병, 미세먼지, 수소 등의 신규 과제는 소멸하면서 해당 예산은 작년보다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하고 27일에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안건을 확정했다. 내년도 주요 R&D 예산은 올해 대비 증가한 24조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혁신본부안은 24조 5000억원으로 편성되었지만 오는 9월초 국회 제출 이전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정부안 편성 완료 시까지 3000억원을 추가하기로 한 내용을 반영했다.이달말까지 확정된 예산은 작년(24조 7000억원)보다 적지만 국회 제출 시에는 작년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 셈이다. 앞으로 편성될 인문사회 분야 R&D 등 일반 R&D를 더하면 총 정부 R&D 예산은 28조원에서 29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에 발표한 R&D 예산은 주요 R&D로 예산안에 기재부안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등 3000억원을 더하면 총 주요 R&D 예산은 24조 8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와 기재부가 협의한 예산 규모”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나눠먹기식 관행 타파, 낭비요소 방지 등을 이유로 올해 R&D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이후 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폐지, 혁신·도전형 R&D 지원체계 구축,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글로벌 R&D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정부 R&D 투자시스템을 개선했다.내년도 R&D 투자는 혁신 도전형 R&D, 국가 혁신을 견인할 게임체인저 기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공동연구 등 선도형 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예산은 2023년에 비해 11.8% 증가한 2조 1000억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양자, 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에는 3조 4000억원을 투자하며, 인공지능·반도체 분야는 차세대 범용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첨단바이오는 디지털 바이오 육성기반과 바이오 제조 핵심기술에 투자를 강화하며, 필수·지역의료 등 보건의료 현안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양자기술 분야는 산업화 기반 마련과 양자 핵심기술에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도전적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되어, 실패 위험이 있더라도 성공 시 파급효과가 큰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을 투자하고,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2조 9400억원을 투자해 우수 성과자의 후속 연구와 개척 연구 등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예정이다.예산배분조정 결과 인포그래픽.(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밖에 첨단기술 분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고체, 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 분야는 OLED 초격차 투자를 강화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패키징, 화합물반도체 등 유망분야 생태계 강화를 지원하고, 차세대통신 분야는 6G 글로벌 주도권 선점과 위성통신 개발 등 통신영역 확장에 중점 투자한다.지난달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탄력을 받는 우주 분야는 처음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32 달 착륙, 2045 화성 도달’을 위한 우주탐사, 차세대 발사체 핵심역량 확보에 투자하고 민간 전용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 우주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이 밖에 AI, 전기차로 촉발된 전력수요 급증과 다양한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원자로 원천기술,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생산·공급·활용 기술, 주력산업의 공정혁신과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에 집중 투자한다.정부는 지난해 지적된 R&D 예산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소규모 파편화 과제 개선을 했으며, 분야별로 증감폭에 차별화를 두어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선도형 R&D로의 전환은 우리나라가 기술패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자, 혁신과 정체의 기로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정부는 시스템 개혁과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선도형 R&D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강민구 기자
초량지하차도 참사…공무원들 '유죄'→'무죄·감형' 대법 확정
  • 초량지하차도 참사…공무원들 '유죄'→'무죄·감형' 대법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020년 7월 부산에 내린 폭우로 침수돼 시민 3명이 숨진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들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거나 감형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법원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부산 동구 전 부구청장 A씨 등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일부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일부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초량지하차도 참사는 2020년 7월23일 오후 9시28분께 부산 동구 초량제1지하차도에서 폭우에 갑자기 불어난 물로 3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다. 당시 지하차도에 설치된 재해전광판 시스템이 고장나면서 ‘출입 금지’ 문구가 표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하차도에 진입한 차량 6대가 침수됐고, 시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상해를 입었다. 당시 안전 총괄 책임을 맡았던 부산 동구청장은 휴가 중인 상태였다. 기상특보 발령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직을 대신 수행해야 했던 A부구청장은 당일 오후 5시30분쯤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은 뒤 6시40분쯤 퇴근했다. 오후 8시 23분 안전도시과장으로부터 호우경보 발효 소식을 보고 받았지만 곧바로 복귀하지 않았다. 이후 참사가 벌어진 뒤 1시간 가까이 지난 10시20분쯤 구청에 복귀했다. 휴가를 떠났던 동구청장은 사고 발생 전인 오후 8시40분쯤 구청으로 돌아왔다.검찰은 부산시와 동구청 관련 공무원들이 재난 상황 점검과 지하차도 교통 통제, 현장담당자 배치를 비롯한 재난대응 업무를 이행하지 않고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하는 등 참사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A부구청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1심은 A부구청장의 책임을 인정해 금고 1년2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부산시 재난대응과장 B씨는 벌금 1500만원, 구청 기전계 직원 C·D씨는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동구청장이 구청에 복귀한 시각에 A부구청장의 직무대행 지위는 종료됐다고 봤다. 또 A부구청장이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되더라도 해당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B과장과 C·D씨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B과장의 업무상과실은 인정했지만 그가 주의의무를 다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비상단계를 상향할 권한이 없었다는 판단이다. 기전계 직원 C·D씨에 대해서는 다른 부서로 발령받은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업무상과실과 사고 발생 사이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관련 공무원 전원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아니다.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인정된 전 동구청 건설과 기전계 주무관 F씨는 벌금이 1심 1000만원에서 2심 1500만원으로 올랐다. 출입 통제 시스템 고장을 방치한 책임이 있는 동구청 전 기전계장 E씨는 1심에서 금고 1년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 동구청 안전도시과장 G씨는 1심(징역 1년, 집행유예 2년)보다 줄어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전 동구청 건설과장 H씨도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1심 금고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지만 유죄가 인정됐다.유죄를 받은 피고인들과 검사 양측이 상고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과 이 사건 사고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 인정 여부 ▲과실범의 공동정범 성립 여부 등의 쟁점을 살폈다.대법원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쌍방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 4명과 관련해 “원심의 무죄 판단에 업무상과실치사죄 및 업무상과실치상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유일하게 형량이 늘어난 F주무관과 관련해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판단에 업무상과실치사죄 및 업무상과실치상죄, 허위공문서작성죄 및 허위작성공문서행사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4.06.27 I 성주원 기자
동부건설, 육군 동화천 간부 숙소 수주 “818억원 규모”
  • 동부건설, 육군 동화천 간부 숙소 수주 “818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동부건설이 국방부가 발주한 ‘육군 동화천 간부숙소 민간투자 시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육군 동화천 간부숙소 조감도(사진=동부건설)이 공사는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상리 일원에 연면적 2만9983㎡ 규모로 지하 1층~지상 14층의 육군 간부숙소 586실과 주변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818억원으로, 동부건설이 주관사를 맡았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28개월이다.동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연 친화적인 건물 배치 △데크광장 중심의 입체적인 외부 공간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단위세대 ▷종합 인증성능을 확보한 친환경 저에너지 설계 기법 등을 높게 평가 받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사는 임대형 민간투자시설 사업(BTL, Build-Transfer-Lease)으로, 민간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고 소유권을 정부 혹은 지자체에 이관하면서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사업 방식이다.민간 분야에서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부터 건축과 플랜트의 민간 영역에서 수주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넷마블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의 공동 도급사로 참여해 약 1400억원의 추가 실적을 쌓았다. G-TOWN 개발사업은 연면적 13만5439㎡ 규모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 9블록에 지하 6층~지상 15층의 업무복합시설을 짓는 공사로 총 공사비는 약 3600억원이다.동부건설 관계자는 “건축물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설계와 다양한 시공 경험에 따른 역량을 인정받아 금번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며 “공공의 안정성과 민간의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사업다각화 전략을 연초에 설정한 이후 올 한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I 박지애 기자
롯데칠성음료,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20% 줄인다
  • 롯데칠성음료,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20% 줄인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ESG 경영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석유 추출 원료로 만든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이 골자다. 롯데칠성음료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 (사진=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세부 추진 전략을 세웠다고 27일 밝혔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는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용기 모양을 개선하고 페트병 뚜껑 높이를 낮추는 등 최적화 된 디자인 개발과 공기를 넣어 페트병이 되기 전 단계 재료인 프리폼(Preform)의 중량 저감 활동을 포함한다. 이 외에도 질소가스 충전을 통한 신기술 도입과 설비 투자도 준비 중이다.특히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재활용 가능한 폐플라스틱을 분류해 선별, 세척, 건조, 용융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치는 물리적 재활용(MR-PET, Mechanical Recycled-PET)과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화학적 재활용(CR-PET, Chemical Recycled-PET)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재생 비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Poly Ethylen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포장재의 자재 조달부터 폐기 단계까지 발생하는 환경적 측면과 제품 소비 단계에서 품질과 소비자 건강 측면까지 면밀히 살피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감축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생수 ‘아이시스’는 1997년 출시 당시 500㎖ 용기 무게가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오늘의 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약 14% 낮추고 ‘게토레이’ 등은 병구 경량화 진행했다.
2024.06.27 I 한전진 기자
임산부 5명 중 1명이 자연 유산 경험이 있다
  • 임산부 5명 중 1명이 자연 유산 경험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산은 임신 20주 안에 태아가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유산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많으나, 태아의 유전적 결함이나 산모의 기저질환,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테스트기의 상용화 이전에는 실제 유산으로 진단되지 않고 조금 늦은 생리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상황들이, 최근 임신에 관한 관심 증가와 임신테스트기의 상용화로 초기 임신 및 유산의 진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유산을 경험했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산부의 건강은 물론 다음번의 임신과 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 임신 20주 이전 태아 사망, 전체 임산부의 5명 중 1명이 자연 유산유산의 정의는 수정란이 자궁 안에 착상이 되었으나, 태아 체중 기준 500g 미만, 임신기간 기준 20주 미만으로 태아가 생존 능력이 없는 상태로 자궁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의미한다. 유산은 80% 이상이 임신 3개월 이내에 발생하고 그 후에는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2018년 기준 유산 건수는 8만7339건, 출생아 수는 33만4115명으로 전체 임신 42만1454건 중 20%를 유산이 차지하고 있다. 2019년은 20%, 2020년 21%, 2021년 21%, 2022년은 20%를 차지해 임산부 5명 중 1명이 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건강보험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유산’]◇ 명확한 원인 밝히기 어려워, 유전적 결함·기저질환·생활습관·스트레스 등 원인 추정유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태아에게 유전적 결함이 있는 경우, 산모의 급성 감염성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갑상샘 질환 등 기저질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흡연, 습관성 음주, 영양실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궁의 선천적 기형이나 골반염 등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전 시행한 인공유산에 따른 후유증으로 생긴 자궁 내 유착이나 자궁경부의 이상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정신적인 충격이나 심한 스트레스로도 유산은 발생할 수 있다. ◇ 질출혈 동반한 절박유산, 적절한 치료로 임신 유지 가능유산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는 질출혈이다. 요통이 생길 수도 있다. 유산이 진행되면 임신 초기의 메스꺼움이나 피로감, 유방 동통 등의 입덧 증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예도 있다. 절박유산은 임신이 확인된 산모에서 임신 3분의 1 분기에 질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질출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유산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이 중 50% 미만이 실제 유산으로 진행된다. 질출혈과 가벼운 복통이 있고, 초음파 검사 시에 아기집을 둘러싼 혈종이 확인될 수 있다. 절박유산의 경우에는 산모가 안정을 취하고 프로게스테론 보충 요법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임신을 지속하고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 ◇ 증상이 없는 “계류유산”, 유산 이후 적절한 치료 중요완전유산은 태아가 사망하고 난 후 태아와 태반 등이 모두 자궁 밖으로 나온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태아 또는 그 조직의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아 있는 상태는 불안전 유산이라고 한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수 주가 지나도 유산임을 인지 못 하는 예도 있다. 이를 계류유산이라 하는데, 초음파로 검사했을 때 자궁 내 아기집은 보이지만 아기집 안에 난황낭 및 태아가 확인되지 않거나, 태아의 심장박동이 확인되지 않을 때 진단이 가능하다.계류유산이나 불완전 유산 경우에는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출혈이 심하면 자궁 소파술을 통해 남아 있는 조직을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자궁 소파술 후에는 소량의 질출혈과 하복부 통증이 일정 기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적이고 점점 심해지거나 처방받은 진통제가 듣지 않는 경우, 1시간 동안 대형 패드를 가득 적시는 출혈이 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유전적 혈전성향증 습관성 유산 원인될 수도 습관성 유산은 3회 이상 유산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때 진단한다. 자궁 내, 임신낭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혈액 내 임신 수치만 상승했다가 혈액 내 임신 수치가 떨어지는 화학적 유산도 포함된다. 자궁 내 아기집을 확인한 경우가 연속적으로 두 차례 유산될 때도 습관 유산에 대해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습관성 유산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신경 써서 치료해야 하는 원인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원인은 산모의 면역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며 두 번째 원인은 산모가 유전적으로 혈전을 잘 만드는 상태인 유전적 혈전성향증이다. 이 외에도 부모로부터 기인한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 요인, 감염 요인 등을 파악해야 한다. ◇ 원인 파악을 위한 검사 필수이를 위해 먼저 ▷해부학적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질 초음파 검사, ▷내분비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갑상선기능검사를 시행한다. 난소기능평가를 위해 월경 3일째 난포자극호르몬(FSH), 에스트리올(estriol) 수치 검사, 프로락틴 수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면역학적 요인 확인을 위해 항카디오리핀 항체(anticardiolipin antibody), 루푸스 항응고(abticoagulant lupus) 검사를 6~8주 간격으로 2회 시행한다. ▷혈전성향증 확인을 위한 활성단백질 C 저항성에 대한 선별검사 및 ▷부모 및 유산 태아에 대한 염색체 검사도 시행될 수 있다. ◇ 원인에 따라 자궁경수술·약물치료·유전자 검사필요유산의 원인이 해부학적 구조 이상으로 초음파상, 내막 내에 유착이 보이거나 점막하 근종이 보일 때에는 자궁경을 통해 교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내분비 요인에 의한 유산으로 갑상선저하증이나 고프로락틴혈증 등이 보일 때에는 약물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조절되지 않은 당뇨가 있는 경우에도 습관성 유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 전 당뇨 조절이 중요하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 원인이면 다음 임신 초기부터 아스피린이나 헤파린을 쓰는 것이 유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전성향증 경우라면 항혈전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나 필요한 정확한 용량에 대한 근거는 아직 불충분하다. 유전적 문제라면 착상 전 유 전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유산 후 안정기 가져야, 정서 적지지 필요유산이 된 후에 유산 당시 임신 수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7일에서 60일 사이에 임신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편승연 교수는 “유산 후 빠르면 2주 후부터도 다음 임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산 후 바로 임신은 권유하지 않는다. 2분기 유산의 경우 유산 후 바로 임신할 때 유산이 다시 생기거나 조산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정 기간 피임하는 것이 좋다.”라며 안정의 필요성을 말했다. 편교수는 “임신 초기 유산의 경우에는 특별한 안정기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유산 후에 감정 기복이나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임신 위해 기저질환·생활습관 관리 중요, 불법 약물 멀리해야유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에 유산을 방지할 방법 역시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유산 후 관리와 다음의 임신을 위한 산전 관리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며 금연, 금주, 과도한 카페인 복용도 삼가야 한다. 만약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여 호르몬 치료 및 혈당, 혈압 조절을 해야 한다.편승연 교수는 “중요한 것은 정체불명의 유산약 또는 임신 중절 약을 불법 유통 경로를 통해 구매해서 복용하지 않는 것이다. 가짜 약이 유통되는 일도 있고 잘못 복용할 때는 복통과 다량의 질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불법 유통되는 약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4.06.27 I 이순용 기자
내게 맞는 간 찾기 어려울 때, 작은 간 이식해 몸속에서 키운다
  • 내게 맞는 간 찾기 어려울 때, 작은 간 이식해 몸속에서 키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 말기 환자에게 이식할 적합한 간을 찾는 건 쉽지 않다. 뇌사자의 간 전체를 받아 이식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간암 말기 환자에게 뇌사자 간 기증을 마냥 기다리고 있는 시간은 괴로움의 연속이다. 차선책으로 최대한 적합한 생체 간 기증자를 찾게 되는데, 이때 생체 간 기증자가 기증할 수 있는 간 용량을 고민하게 된다.간은 우엽과 좌엽으로 나뉘는데 우엽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크기가 큰 우엽을 잘라 이식하는 게 일반적이다. 기증자 부담을 고려하면 좌엽을 이식하는 게 낫지만, 크기가 작은 좌엽을 이식하면 충분한 간 기능을 하기 어렵다. 원발성 기능부전, 문맥압 고혈압으로 인한 이식 간 기능 장애 등과 같은 위험이 뒤따라 사망하거나 재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김종만 교수팀은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생체 기증자 소형간 좌엽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를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nnals of Hepato-Biliary-Pancreatic Surgery)’에 최근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좌엽을 이식받은 환자는 자가면역성 간염으로 간경변이 있었고, 우엽에는 간세포암도 있었다. 간세포암은 고주파 열치료를 진행하였으나 재발이 우려되어 이식이 절실했다.수혜자 간 이식 위치. 빨간 동그라미 표시된 부분이 수혜자가 절제받은 좌측 간미엽이다.다행히 적합한 생체 기증자가 있어 기증자의 간 좌엽을 이식하기로 했다. 기증자 간 좌엽을 복강경으로 떼어 확인한 결과 절제한 좌엽 용량은 320g으로 수혜자 몸무게의 0.6%였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0.8% 미만이면 수혜자의 위험부담이 크다고 본다.연구팀은 수혜자의 중간 간정맥 구멍을 포함한 좌측 간미엽을 절제하고, 중간 간정맥과 이식 간의 중간 좌측 간정맥을 문합하는 방식으로 간을 이식했다. 수혜자 간과 이식 간의 좌측 간문맥 및 간동맥도 문합하고, 우측 간문맥을 잘라 혈액을 주입하고 수술을 마무리했다. 수술 후 7일째 되던 날 수혜자 CT검사 결과 이식 수술 때보다 이식간의 용량이 45.3%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좌엽이 자라나 제 기능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간세포암이 있던 수혜자의 간 우엽을 절제하는 2차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합병증도 전혀 없었다. 김종만 교수는 “적절한 생체 기증자 없이 뇌사자 간 이식만을 기다리던 중증 간질환 환자들에게 생체 기증자의 작은 좌측 간을 활용해 완치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새 희망을 제시했다”며 “기증자 안전성이 확보된 수술로 수혜자와 함께 치료 후 삶의 질이 보장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완치될 수 있는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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