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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 취약계층 임산부·영유아 건강·영양 개선"
  • 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 취약계층 임산부·영유아 건강·영양 개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시행한 ‘영양플러스사업’로 취약계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섭취 불량, 빈혈, 성장 부진 등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고 25일 밝혔다.(사진=서울시)‘영양플러스사업’은 빈혈·성장 부진 등 영양 문제가 있는 영유아(72개월 이하), 임산부에게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식품은 영아(생후 5개월까지·6~12개월), 유아, 임산부(임신·출산·수유) 등 대상자의 영양학적 특성에 맞춘 6종 식품(쌀,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 84개 품목)으로 월 2회 배송한다.서울시는 지난해 임산부·영유아 1만 1694명을 대상으로 ‘영양플러스사업’을 진행했다.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판정된 영양 섭취 불량 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유아의 빈혈률은 사업 전 24.0%에서 사업 후 14.0%로, 41.7% 감소했다.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부진율 또한 사업 전 30.2%에서 사업 후 19.0%로, 37.1% 감소했다.이외에도 시는 2022년부터 전국한우협회와 취약계층 영아의 영양 관리를 위한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1억 8000만원 상당의 한우를 지원할 계획이다.12월까지 ‘영양플러스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30g×30개)을 총 4회 제공할 예정이며, 양육시설까지 한우 이유식 지원을 확대해 건강 취약 영아들의 영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영양플러스사업 지원 누적인원은 9825명이다.시는 2009년 ‘영양플러스사업’ 초기부터 국가 지원 외 추가로 시비를 확보해 전국 최대 규모로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영양플러스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서울시 강북구가 최우수 기관, 구로구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양플러스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5 I 함지현 기자
규제사각지대 합성니코틴 담배…BAT 신제품 곧 출시
  • 규제사각지대 합성니코틴 담배…BAT 신제품 곧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글로벌 담배 회사 BAT가 ‘규제 사각지대’를 틈타 액상형 전자담배(합성니코틴)를 곧 출시한다. 합성니코틴 담배는 화학물질로 만들어 현행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세금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규제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지만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마포구의 한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열돼있다.(사진=연합뉴스)◇‘사각지대 공략’ 욕 먹어도…합성니코틴 출시 이유는24일 업계에 따르면 BAT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BAT로스만스는 자회사 ‘니코벤처스홀딩스리미티드’를 통해 특허청 키프리스에 합성니코틴 담배 브랜드 ‘노마드’ 상표를 최근 출원했다. 지난 5월 국내에 합성니코틴 담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제품의 가격이나 스펙은 논의를 진행 중으로 세부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BAT그룹이 합성니코틴 담배를 출시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현행 담배사업법상 합성니코틴 담배는 담배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로 포함한 것만 인정된다. 따라서 합성니코틴 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고 미성년자에게 판매해도 특별한 처벌 규정은 없다. 세금이나 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닌 덕분에 일반 담배나 전자담배보다 더 저렴하게 팔 수도 있다.BAT로스만스가 규제 사각지대 비판에도 합성니코틴 담배 출시를 강행하는 이유는 전자담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현재 국내 담배 시장은 KT&G(033780)와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제품을 앞세워 양분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수년간 이들과 경쟁했지만 양강체제를 흔들지는 못하고 있다. 이젠 판을 바꿔 액상형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합성니코틴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BAT는 관련 규제 움직임에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해 두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BAT 로스만스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담배에서 만일 세금에 대한 절약분이 발생한다면 이를 소비자 혜택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지지부진 했던 담배법 개정 논의…‘발등에 불 떨어졌다’정부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합성니코틴 담배를 규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전에도 있었다. 액상형 전자 담배는 USB, 열쇠고리 같은 디자인으로 미성년자가 사용해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궐련형과 달리 액상형 전자담배는 대부분 중소 사업자들이 생산한다. 이 때문에 품질 문제가 늘 거론됐다. 담배사업법 개정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합성 니코틴을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진척되지 않고 자동 폐기됐다. 담배사업의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의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충분한 독성·안정성 검증 없이 합성니코틴을 담배 원료로 인정하면 소비자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다만 최근 BAT로스만스의 합성니코틴 담배 출시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정부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기재부는 합성니코틴 담배도 담배에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합성니코틴 담배의 인체 유해성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결과를 정리 중이다.복지부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담배의 사회적 파장이 커짐에 따라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결과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며 “기재부와 합성니코틴 담배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담배사업법 개정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 통과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현재 22대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5건 발의된 상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법 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더라도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사이 BAT는 경쟁 업체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9.25 I 한전진 기자
삼성전기, 하반기 수요 부진 불가피…내년부터 반등-메리츠
  • 삼성전기, 하반기 수요 부진 불가피…내년부터 반등-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IT 수요 부진에 환율 하락이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지만, 내년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산업 성장이 두각을 보이면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7%이며, 전날 종가는 13만82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조6548억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22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6%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통상적으로 IT 성수기임에도 재고 증가에 따른 주문 확대가 제한적인 환경이 나타나면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환율 하락까지 반영되며 인공지능(AI) 기반 MLCC 판가 상승 기대감과 달리 혼합 평균판매가격(ASP)은 오히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4분기 역시 연말 재고 조정으로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세트업체 간 높아진 재고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어 평년 대비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이에 삼성전기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1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15.4%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전장·산업용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I 서버 관련 선제적인 MLCC 탑재량 증가 흐름이 포착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AI 스마트폰과 PC 각각 용량 기준으로 10%, 30% 이상 MLCC 콘텐츠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온디바이스AI 수요 증가와 함께 IT 세트로의 AI 효과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양 연구원은 또 “AI로 인한 MLCC 콘텐츠 증가가 과거 5G로 인한 MLCC 콘텐츠 증가와 유사한 모멘텀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내년 MLCC 산업 성장의 방향성에 기반한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4.09.25 I 김응태 기자
KB금융 빠지고 삼전·하이닉스 편입되고 …베일 벗은 '밸류업 지수'(종합)
  • KB금융 빠지고 삼전·하이닉스 편입되고 …베일 벗은 '밸류업 지수'(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원다연 기자] 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시가총액 등 규모 요건 외에 수익성, 주주 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기업들로 꾸렸다는 게 골자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24일 거래소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하고, 전산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월 지수 상품화 및 투자 활성화, 지수편입 동기부여 등을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지수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외에 주주 환원, 시장평가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100개 종목이 선별됐다. 연 1회, 6월 선물 만기일 다음 거래일에 리밸런싱된다. 올해 초를 기준, 1000포인트로 설정했고, 개별 종목을 지수 내 15%로 비율을 제한했다. 거래소는 특히 해당 지수를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거나 소외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사전에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을 특례편입하고, 산업군별 PBR 상대 평가 적용해 기업가치가 우수한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업가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도 편입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고려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수의 비중이 약 7대 3 비율로 구성됐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상위 400위 이내 기업 △최근 2년 연속 적자 혹은 2년 합산 손익이 적자가 아닌 기업 △최근 2년 연속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 △PBR 순위가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 △자본효율성 평가가 우수한 기업 등 선정 기준을 정했다.해당 지수에는 산업군별로 △정보기술 24개 종목 △산업재 20개 종목 △헬스케어 12개 종목 △자유소비재11개 종목 △금융·부동산 10개 종목 △소재 9개 종목 △필수소비재 8개 종목 △커뮤니케이션 5개 종목 △에너지 1개 종목이 포함됐다. 개별 종목으로는 정보기술 섹터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산업재 섹터에서 HD현대일렉트릭(26726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헬스케어 섹터에서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금융·부동산 섹터에서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소재 섹터에서 고려아연(010130), 효성첨단소재(298050), 필수소비재 섹터에서 KT&G(033780), 삼양식품(003230), 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 JYP Ent.(03590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본의 JPX 프라임 150지수와 다른 점은 PBR과 ROE 외에 다양한 투자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라며 “기업 가치와 관련한 질적 지표를 활용해 기존 코스피200, KRX 300지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연평균 종목 교체율은 21.2%, 턴오버 비율은 14.5%로 적정 수준의 종목교체가 정기적으로 이뤄지면서도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은 균형 잡힌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래소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라도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으면, 해당 지수에서 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26년 6월부터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만 해당 지수에 편입하게끔 계획하고 있다”며 “기업규모가 관계없이 공시 하지 않은 기업은 밸류업 하지 않은 기업은 지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거래소는 오는 11월 ETF 등 금융상품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자산운용사 10곳이 ETF 개발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선물도 오는 11월 상장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한,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밸류업 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기업의 성장성 문제, 주주 경시 문제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지수 개발을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되고,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4 I 이용성 기자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방어주’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코스피는 큰 폭의 상승보다 높아진 레벨 상에서 등락 반복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하반기 코스피밴드는 기존의 2500~3000 포인트에서 2400~3000 포인트의 박스권을 예상했다. 다만 30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은 작아 사실상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거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특히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를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달러 표시 코스피가 저항선 돌파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게다가 국민연금도 국내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개인투자자 역시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신용융자 잔고가 줄어고 있다.김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도 하반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그는 “개별 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고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자기자본비율(ROE)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높은 업종은 방산, 의류, 통신, 음식료 등으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했다. KT&G, SKT, 현대차 등은 고배당, 밸류업 관심으로 하반기 각광받을 종목으로 꼽았다.다만 “밸류업 지수가 한국 시장의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할 상법개정이 없는 한 일본처럼 한국시장을 십몇년간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금투세에 대해서도 “내년 1월 기점으로 금투세가 시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지수의 추가 업사이드를 막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을 둘러싼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도 고려해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대폭적으로 내려가는 기간은 대부분 사후적으로 경기 침체를 의미했다”며 “1990년 이후 6번의 금리인하 국면에서 1998년, 2001년을 제외하고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을 보인 적은 4번으로 코스피가 약세였다”고 분석했다.아울러 11월 미국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에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제약·바이오 △조선 △방산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4 I 김인경 기자
고려대와 건국대, 6G 겨냥해 ‘집적형 실리콘 나노레이저’ 개발
  • 고려대와 건국대, 6G 겨냥해 ‘집적형 실리콘 나노레이저’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와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낮은 전력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집적형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19일 게재됐다. (논문명: Minimal-gain-printed silicon nanolaser)(왼쪽부터) 김명기 교수(교신저자, 고려대), 노유신 교수(교신저자, 건국대), 박병준 제1저자, 고려대), 김민우 (제1저자, 건국대)연구 배경6G 시대를 앞두고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보처리 분야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 대신 빛을 활용하는 실리콘 기반의 광 집적회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은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해 Ⅲ-Ⅴ 반도체와 결합하는 방식이 시도되었지만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나노미터 크기의 연속파 발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흡수율, 산란 손실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연구논문 이미지. On-demand minimal-gain printing‘ 기법을 통해 상온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제작하는 공정. 미리 제작된 실리콘 광결정 나노공진기 위에 InGaAsP 나노 이득물질을 정밀하게 이식하는 과정을 보여줌.연구논문 이미지. 제작된 실리콘 나노레이저 장치의 전자주사현미경 이미지와 나노레이저의 발광 특성. 펌핑 파워에 따른 레이저 동작과 상온(RT) 연속파(CW) 펌핑 조건에서의 레이저 발진 스펙트럼 결과.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김명기 교수와 건국대 물리학과 노유신 교수는 새로운 ‘On-Demand Minimal-Gain Printing’ 기법을 개발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법은 나노 공진기에 Ⅲ-Ⅴ 반도체를 정밀하게 이식하여, 최소한의 발광 이득 물질만 사용하면서도 레이저 증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낮은 발진 임계값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연구팀은 이 기법을 통해 상온에서 50μW 이하의 전력으로 동작하는 집적형 연속파 실리콘 나노레이저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실리콘 웨이퍼에 쉽게 통합될 수 있어 실리콘 포토닉스와 광 집적 회로 분야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김명기 교수는 “이 기술은 차세대 광통신과 고성능 광 집적회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레이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집적 소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유신 교수는 “본 연구는 실리콘 광 집적회로 기술의 중요한 분기점을 제시하며,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9.24 I 김현아 기자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유상임 장관, 미국 주요 기관 수장 만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들과 만나 양국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선 유상임 장관은 아라티 프라바카 OSTP 실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문제 해결 등 국제사회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지난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에서 미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인공지능(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에서 협력키로 했다.연구개발 분야에서는 AI 활용 중요성에 공감하고, 바이오·소재 등 연구에서 AI 활용 가능성과 초고성능컴퓨팅 등 관련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양측은 또 연구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과 자국 연구자산 보호를 위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고, 증거 기반 정책 수립에서 사회·행동과학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이 밖에 양국 간 공동연구,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다자 협력 채널에서 더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유 장관은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이 각국의 연구자에게 국제협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자고도 제안했다. AI 분야에서는 상호 협력 가능 분야를 탐색하도록 공동 워크숍 개최를 제안했다.유 장관은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과의 면담에선 양국의 주파수 확보·공급 계획을 공유한뒤 6G 주파수 연구에 대해 ‘한미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AI 생성 로보콜의 악용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FCC가 추진 중인 규제 정책에 대해 듣고, 우리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들도 소개했다.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서 오픈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픈랜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양국이 지속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유 장관은 “글로벌 R&D 추진을 통한 전략기술의 경쟁력 확보에서 미국은 최우선 협력 국가”라며 “한미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내도록 미국 정부 기관들과 더 긴밀히 소통해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도 한미 과학기술·디지털 동맹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4 I 강민구 기자
"뱃살 좀 봐"…명절 '확찐자' 발등 불 떨어지자 불티난 '이것'
  • "뱃살 좀 봐"…명절 '확찐자' 발등 불 떨어지자 불티난 '이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휴가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을 맞아 식단 관리에 나선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갑자기 늘어난 체중 조절을 위해 저칼로리·고단백 식품 섭취로 체중감량 움직임이 늘어서다.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명절 연휴 직후 4일 동안 연휴 전 같은 요일 대비(19~22일) 닭가슴살 제품 매출이 19.6% 증가했다. 샐러드류는 63.2%, 즉석조리코너(키친델리)에서 파는 샐러드 제품도 11.7%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CU도 추석 연휴 직전(10~13일) 기간 대비 추석 직후(19~22일) 매출 증가율이 샐러드 100.9%, 프로틴 음료 33.8%, 제로 음료 16.9% 등으로 나타났다. 추석 기간 동안 고칼로리 음식 섭취나 과식 등으로 급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해 편의점에서도 체중조절용 상품들의 매출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샐러드는 오리지널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 단호박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 등 닭가슴살이 주재료인 샐러드 상품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닭가슴살, 오리엔탈 드레싱 등 칼로리는 낮추고 단백질 함량은 높여 다이어트 식단 관리용 제품들이다.홈트레이닝 등으로 체중 감량에 나서며 단백질 식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 프로틴 음료로는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초코, 셀렉스 프로핏 초코, 빙그레 더단백 초코 드링크 등이 많이 팔렸다. 유통업계도 명절 이후 식단을 관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명절 음식으로 인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군들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26일까지 키친델리 ‘식단관리 도시락 4종’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 팩 도시락 구성으로 가벼운 칼로리와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포만감을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각종 샐러드용 채소들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깨끗이 다듬어 포장한 ‘프레스코 샐러드(330g, 팩)’와 ‘크런치 샐러드(350g, 팩)’도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30일까지 ‘식단 관리 기획전’을 연다. 식단 관리 기획전은 추석 명절 이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나선 고객을 위해 마련된 할인 행사다.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다이어트 보조제, 프로틴 파우더 및 음료, 저당·제로슈거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9일까지 가을맞이 ‘리프레쉬 세일’ 행사를 열고 홈리빙·건강케어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홈 리프레시 행사는 가을 웨딩, 이사 시즌을 반영해 가구, 인테리어, 건강식품 등 수요가 많은 인기 상품 위주로 판매한다. 25일부터 29일까지는 ‘건강 리프레시’ 행사를 진행한다. 초가을 면역력 상승 아이템부터 가을 제철식품 등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휴 이후에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상품들이 판매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면서 “연휴간 급하게 찐 살을 빼기 위해 식단 관리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절은 길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임시 공휴일인 국군의 날과 개천절 연휴가 이어지고 있어 다양한 할인 행사를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연휴에 되살아난 소비 심리가 이어지도록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3 I 오희나 기자
'AI 장소 에이전트' 진화한 티맵…"이동 초개인화 시대 열겠다"
  • 'AI 장소 에이전트' 진화한 티맵…"이동 초개인화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용자가 갈만한 장소를 추천·검색·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구상이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사진=티맵모빌리티)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열린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장소 검색·추천 로직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디갈까는 오직 티맵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서비스”라며 “AI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점차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의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가 이끄는 이동…주행인증·인증뱃지 등 한번에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내 주변 탭에서는 500m~10㎞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유저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이 두 탭은 유저가 간편하게 화면을 전환하면서 장소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이 구성됐다.장소선정에 있어 핵심 고려사항인 사용자 리뷰는 신뢰도를 높이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실제 주행한 유저들만 작성할 수 있는 주행인증리뷰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이렇게 작성된 주행인증리뷰는 일반 리뷰와 구분해서 장소상세내 표출된다. 주행인증리뷰에는 해당 장소의 경험뿐 아니라 주차 및 주행경험을 같이 리뷰할 수 있어 차량방문시 필요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파트너십을 맺은 타플랫폼의 맛집 리뷰 등도 통합으로 제공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인증뱃지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집을 등록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또 지역 내 최신 이동횟수를 기반으로 선택지역의 상위 50개 장소정보를 랭킹으로 보여주고, 이중 상위 10곳의 맛집과 카페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한다.장소 검색도 한층 쉬워진다. ‘추천검색’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명 대신 ‘을지로 맛집’, ‘삼겹살 맛집’ 등의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진다. 이동과 장소 탐색의 매끄러운 연결을 위해 ‘이동 시 추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동 전 및 이동 중간 경로상 맛집 추천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또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즈플레이스’ 기능도 추가된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며 “유저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데이터 핵심 사업 기반 수익성 강화…”연평균 50%대 성장 이룰 것”티맵모빌리티는 여러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 올해를 데이터 사업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혁신(D&I) 담당은 “사용자와 사업자, 그리고 티맵모빌리티 3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사용자에게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 및 요금할인 등 혜택을, 파트너사에게는 생산성 향상 및 고객 유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어디갈까 등 내비게이션 이외의 서비스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확대하고, 장소나 버티컬 데이터 같은 다양한 정형·비정형 정보들을 학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마케팅 플랫폼, 티맵 오토를 육성한다.이미 에너지·물류·지자체·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예측·마케팅·최적경로설정 등에 티맵데이터를 활용해 15% 이상 생산성을 향상한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에 더해 B2C·B2G·B2B에 제공중인 각종 데이터(지도·도로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장소정보 등) 고도화 및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어디갈까와 함께 선보인 티맵 비즈플레이스의 고도화를 통해 사업주들이 모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쿠폰·고객분석·로컬 광고·포인트 등)도 제공한다. 또 이같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현재 18개 이상 브랜드에 공급중인 차량용 티맵 플랫폼 ‘티맵 오토’도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를 결합, 차량 및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차별적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이종호 대표는 “오직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3 I 최연두 기자
"내일 배송 못하면 1천원 보상"…G마켓, CJ대한통운와 '스타배송'
  • "내일 배송 못하면 1천원 보상"…G마켓, CJ대한통운와 '스타배송'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한 상품을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인다. G마켓·옥션은 배송 경쟁력을, CJ대한통운은 규모의 경제를 각각 강화한다는 취지다. G마켓·옥션은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구매한 고객에게 상품을 약속한 날짜에 전달하는 스타배송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타배송의 라스트 마일(택배)은 CJ대한통운(000120)이 맡는다. (사진=CJ대한통운)이번 스타배송은 지난 6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체결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 가운데 하나로 성사됐다. G마켓·옥션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상품 배송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CJ대한통운으로 빠른 배송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도착 보장일보다 배송이 늦어지면 G마켓은 송장 기준 배송 지연 1건당 1000원을 직접 보상한다. 보상금은 G마켓·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 캐시로 지급된다. 우선 G마켓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하는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상품에 스타배송을 적용한다. 평일 기준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이 보장되는 ‘익일 도착’ 서비스다. G마켓은 스타배송을 베타 서비스로 도입해 운영한 후 대상 상품과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베타 서비스는 △생필품 △공산품 △주방용품 △뷰티용품 △통조림 등 상온 가공식품 △디지털·가전기기 등 14개 분야 15만개 상품에 적용된다. 스타배송 상품은 상품명 하단에 붙은 스타배송 로고로 확인 가능하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만 모은 전용관도 만들고 다음달 2일까지 스타배송을 알리는 브랜드 위크도 진행한다. 브랜드 위크엔 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롯데칠성·농심·LG생활건강 등 5개 브랜드가 함께한다. 자세한 내용은 26일부터 G마켓과 옥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G마켓과 옥션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G마켓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에 더해 예측가능한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스타배송 적용 상품을 빠르게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재승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촘촘히 구축한 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G마켓 고객이 ‘스타배송’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물류 역량을 강화해 소비자와 이커머스 판매자(셀러)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I 경계영 기자
KT, GSMA와 2년 연속 'M360 APAC' 서울서 개최
  • KT, GSMA와 2년 연속 'M360 APAC' 서울서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다음 달 1~2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M360 APAC’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M360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모바일 콘퍼런스다. 모바일 산업 생태계와 산업 환경 등 현안에 대한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각 지역의 의제를 선정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행사인 M360 APA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며,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올해 M360 APAC의 의제는 ‘AI를 통한 디지털 국가 발전’(Advancing Digital Nations with AI)이다.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릴라이언스, 텔스트라 등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들이 AI 시대의 고객 경험, AI 이노베이션, 차세대 네트워크(5G어드밴스드·6G) 등 AI 시대의 미래를 논의한다.‘AI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핵심 내용으로 진행되는 첫째 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KT 김영섭 대표는 ‘협력적 혁신의 촉진을 위한 Telco의 역할’(The Role of Telcos for fostering collaborative innovation)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AI 기술력과 ICT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의 축사와 함께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우준 사장, 인도 릴라이언스 매튜 옴맨 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올 예정이다.기조연설 외에도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세션에서 KT 이종식 네트워크연구소장, KT 최강림 모빌리티사업단장, KT 배순민 AI2X LAB장이 각각 AI 기반 디지털 백본 구축, 스마트 모빌리티, AI의 영향력과 적용 사례 등과 관련해 세션 발표를 한다.기술과 사업 관련 세션 외에도 정책 세션 및 토론도 진행된다. 세계 통신사업자 관계자와 정책 전문가 등이 망 투자 분담 및 ICT 생태계 구성원의 공동 기여 방안, 3G 네트워크 효율화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통신 관련 정책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KT는 M360 APAC 행사장 입구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AI에 기반을 둔 의료와 6G 예비기술 등을 시연하고, 우수파트너사의 AICT 융합기술을 소개한다.박효일 KT 전략실장 전무는 “올해 M360 APAC는 업계의 화두인 AI 시대를 준비하고 선도하기 위한 통신 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비전,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도 빅테크와의 협업 경험, AI 전략, AI에 기반을 둔 디지털 백본 구축 등 고객 중심의 AICT 기술과 전략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9.23 I 임유경 기자
英기업 테라뷰, 韓증시 상장 노리는 이유는
  • [IPO인터뷰]英기업 테라뷰, 韓증시 상장 노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테라헤르츠 기술 기업으로 한국 기업, 연구진과의 파트너십은 성공의 열쇠나 다름없습니다. 테라뷰의 한국 증시 입성은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돈 아논 테라뷰 대표는 한국 증시에 도전장을 낸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라뷰는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최초의 유럽 기업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고객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테라뷰의 기업공개(IPO)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 대표테라뷰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발생 및 응용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연구소에서 분사해 2000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 현재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준비단계로, 이르면 내년초에 상장할 예정이다. 테라뷰가 상장하면 유럽 기업으로서 한국 증시에 입성한 첫 사례가 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테라뷰가 강점을 가진 테라헤르츠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투과성과 분자와의 반등성이 좋아 물질분석에 용이하다. 미세한 타깃을 감지하고 검사하는데 적합해 반도체 패키지와 배터리 전극 코팅 검사 등에 활용된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라헤르츠 대역을 사용하는 6G 통신 기술 상용화가 다가옴에 따라 통신기업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아논 대표는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연구의 선구자로서 경쟁사 대비 기술적, 상업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고부가가치 산업용 코팅, 제약, 전기차 배터리,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테라헤르츠 시스템 설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테라헤르츠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관련 4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논 대표는 테라뷰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라뷰는 고객 및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제약, 보안 검색 및 기타 분야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한국에서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여 한국 고객과 가까워지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에서의 IPO는 테라뷰의 미래 성장을 실현한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며 한국 고객 및 협력업체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테라뷰는 한국 증시 상장을 통해 국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증대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제작 역량 확대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논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 미국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24시간이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핵심 시장과 더 가까운 곳으로 지사를 이전하기 위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 및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테라뷰 전경(사진=테라뷰)
2024.09.23 I 이정현 기자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G마켓·옥션·11번가에서 서울시 소상공인 제품 최대 1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우수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을 G마켓·옥션·11번가까지 추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최대 10% 할인쿠폰을 상시 지급한다.(사진=서울시)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지원과 판매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2021년 12월부터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우체국쇼핑 내 ‘e서울사랑샵’을 개설해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이번 온라인 전용관은 서울시와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사와 협력을 통해 할인쿠폰 지원, 광고비 지원, 판매수수료 할인, 빠른 정산 서비스 등 소상공인 맞춤형 상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G마켓은 매출 증대를 위해 선착순 400개 업체에 광고e머니 10만원을 제공하고, 물류센터 입고 및 보관 비용을 무상 지원한다. 또한 안전관리 컨설팅을 30개소에 제공해 소상공인들이 판매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11번가는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에 매출 1000만원까지 ‘ 제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입점 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최대 6%까지 인하한다. 또한 ‘오늘발송’ 설정 시 집하 완료 다음 날 정산금을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지원한다.또한 G마켓과 옥션, 11번가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 고객 구매 확정 시 판매대금을 익일 정산을 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한 가능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에스크로는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립적인 제3자가 자금이나 문서 등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서비스를 말한다.G마켓, 옥션, 11번가 검색창에 ‘e서울사랑샵’을 검색하면 소상공인 전용관 페이지로 연결되어 참여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10%(최대 5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각 운영사 자체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다.지난 20일 기준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 참여 업체는 420개사로, 시는 ‘e서울사랑샵’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연말까지 상시 모집한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플랫폼으로 소상공인 온라인 전용관을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2 I 함지현 기자
"김치를 갈아 가루로?" 짜파게티랑 맛보니…외국도 반할 만하네
  • "김치를 갈아 가루로?" 짜파게티랑 맛보니…외국도 반할 만하네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김치 시즈닝을 뿌린 짜파게티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짜파게티에 새빨간 가루를 곱게 뿌리자 군침이 맴돈다. 소스를 머금은 면발에 잔뜩 묻혀 한입 먹어본다. 기대한 정도의 매운맛(?)은 아니지만 매콤함이 자장소스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짜파게티의 눅진한 면이 가루 입자와 뒤엉켜 제법 괜찮은 식감을 낸다. 짜파게티 말고도 삼겹살, 스파게티 등을 먹을 때 써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맵기보다 짠맛이 크게 남는 것은 조금 아쉽다.최근 아워홈이 김치의 세계적인 인기에 김치 시즈닝 제품을 선보였다. 그간의 김치 연구 노하우를 통해 차별화한 맛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마늘, 양파, 생강 등 원물을 그대로 말린 후 갈아 넣었다. 한 스푼(2g)이 6㎉밖에 되지 않는 저열량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김치뿐만 아니라 관련 시즈닝·양념 등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아워홈도 제품 출시에 나선 셈이다. 아워홈의 김치 가루는 과연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직접 구매해봤다. 제품은 아워홈 공식몰 기준 1개(110g) 7580원이다. 쿠팡, 네이버에도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 중이다. 김치 시즈닝은 아워홈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온라인에서만 10여곳 이상의 김치 시즈닝 판매 업체가 있다. 느끼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도드라지면서 깊은 맛이 살아난다. (사진=한전진 기자)제품을 받으면 뒷면에 여러 활용법이 적혀 있다. 알배추를 사서 시즈닝을 뿌리면 곧바로 겉절이로 먹을 수 있다. 여기서 10일 정도 숙성하면 숙성 김치가 된다. 주 용도는 역시 양식이나 중식 등에 뿌려 먹는 간편 조미료다. 일본의 유명 양념 가루 ‘시치미’(七味)와 비슷했다. 가장 궁금한 것은 맛. 직접 자장라면, 돈가스 등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곁들여 먹어봤다. 처음에는 칠리 파우더와 같은 강한 매운맛을 예상했던 터라 당황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한 숟갈가량 뿌려야 신라면 정도의 맵기가 느껴졌다. 중간 중간 김치의 맛과 감칠맛이 오묘하게 섞여 있는 맛이 난다. 이 덕분에 기존 음식의 입맛을 깊어지고 돋우는 효과를 낸다.외국이나 캠핑을 갈 때 하나 챙겨가면 괜찮을 것 같았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뿌려 먹거나 콩나물국이나 떡볶이를 만들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고춧가루와 다시다를 섞은 느낌이다. 톡톡 뿌려 먹는 재미가 크다.극강의 궁합이라고 느낀 음식은 고구마와 닭가슴살이었다. 소위 ‘단짠’과 ‘담짠’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제품 열량이 낮아 식단 조절 조미료로 나쁘지 않아 보였다.아워홈 김치 시즈닝 (사진=한전진 기자)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맵기보다 짠 편에 가깝다 보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엄밀히 말하면 아예 매운 것도 짠 것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라면에 김치 시즈닝을 넣고 여기에 또 김치까지 먹어 고염 식사를 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그럼에도 외국에선 김치의 인기에 김치 시즈닝도 인기다. 국내에서 김치 시즈닝을 가장 먼저 개발한 스타트업 ‘푸드컬쳐랩’은 지난 2020년 미국 아마존에서 출시 7개월 만에 일본 시치미를 제치고 칠리 파우더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제는 ‘김치 시즈닝’이 하나의 카테고리가 되면서 아워홈 외에도 대상(001680) 등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2024.09.22 I 한전진 기자
더 깐깐해진 美 충돌평가서 "최고"…극찬 받은 '한국 車' 정체는
  • 더 깐깐해진 美 충돌평가서 "최고"…극찬 받은 '한국 車' 정체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으로 상향됐다고 22일 밝혔다.GV70 전동화 모델.(사진=제네시스)이번 발표로 총 7개 차종이 TSP+에 선정된 제네시스는 올해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받은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TSP+ 선정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로 등극했다. 2위는 마쓰다(6개), 공동 3위는 혼다와 현대차(4개)다.제네시스는 올해 2월 △GV60 △G80 전동화 모델 △GV80, 올해 4월 △G80 △G90에 이어 이번 △GV70 △GV70 전동화 모델까지 강화된 충돌평가서 TSP+ 등급을 받으며 다시 한번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및 예방성능을 입증했다.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GV70.(사진=제네시스)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제네시스는 모든 모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우수한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있다”며 “이번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의 TSP+ 획득을 비롯한 다수 차종의 최고 등급 획득은 가장 안전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노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2024.09.22 I 공지유 기자
꽃게도, 소·돼지고기도 1000원대…롯데마트 장보기 부담 던다
  • 꽃게도, 소·돼지고기도 1000원대…롯데마트 장보기 부담 던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마트는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1000원대 가성비 상품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전북·충남 지역에서 들여온 서해안 햇꽃게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카드로 결제 시 100g당 972원에 판매한다. 먹기 좋게 손질된 ‘절단 낙지’(태국산·해동)은 100g당 1090원에 선뵌다.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 구이·스테이크·국거리용 3종’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된다. ‘냉동 추억의 한입 삼겹살·목살’(수입산·500g)은 2개 구매 시 1000원 할인해 개당 8900원(100g당 1780원)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슈퍼는 ‘국민맥주 라거편’(500㎖)을 한 캔에 1800원, 6캔에 9960원에 각각 판매한다. 양조장과 협업한 해당 상품은 올몰트로 제작돼 고소함과 청량감이 뛰어나다. ‘하이트 제로 무알콜’(500㎖)은 1880원에 1+1으로, ‘카스 0.0’ 500㎖와 355㎖는 각각 1880원, 1400원에 2+1으로 각각 행사를 실시한다. 채소 상품 가격도 1000원대로 낮췄다. △‘소용량 깻잎’(25g) 1690원 △‘소용량 양파’(2입) 1990원 △‘소용량 깐마늘’(60g) 1290원 △‘친환경 감자’(2입) 1990원 △‘다다기오이’(개) 1990원 등에 판매한다. 고주현 롯데마트·슈퍼 커머셜플랜팀장은 “고물가 시기가 연일 지속되는 만큼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주요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해 알뜰한 밥상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영종도점에서 고객이 주류 상품을 장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2024.09.22 I 경계영 기자
OECD·ADB,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유지할까
  • OECD·ADB,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유지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주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공개한다. 지난 2분기(4~6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 이어 3분기에도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두 국제기구가 기존 제시했던 예상치를 유지할지 관심이다. 정부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대 중반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서울 한 대형마트의 채소 판매대. (사진=연합뉴스)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5일 ‘9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통상 매년 6·11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성장률 전망을 공개하고 3·9월엔 주요 20개국(G20)에 한정해 중간전망을 내놓는다. 올해 OECD는 지난 5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을 2월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올린 2.6%로 제시했다. 지난 7월 발간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서도 같은 시각을 유지한 채 “한국 경제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고물가,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일시적 성장 약화에서 벗어나 성장이 재개됐다”며 그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에 앞서 ADB는 같은 날 ‘아시아 경제전망’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 중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4월 연간전망을 시작으로 7·9월 보충·수정전망을 내놓고 필요 시 12월 추가 발표하는 게 관례다.ADB는 지난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가 올해 2.5% 성장할 거로 예상하며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했다. 당시 한국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등은 아시아 지역 전반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OECD와 ADB의 예상 수준은 국제통화기금(IMF·2.5%)은 물론 정부의 공식 전망(2.6%)과도 유사하다. 다만 최근 주요 기관들은 수출에 비해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는 이유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 5월(2.5%) 대비 0.1%포인트 낮춘 2.4%로 제시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내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우리나라 저출생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도 공개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하는 ‘2024년 7월 인구동향’에서는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을 지가 관심이다. 지난 4월(521명) 1년 7개월 만에 깜짝 반등했던 월간 출생아 수는 5월까지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지만 6월 다시 343명 감소 전환하며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다시 쓴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2년 8월부터 혼인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건 낙관적 요소로 관측된다. 결혼은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며, 통상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하기까지는 약 2.5년이 소요된다. 반면 통상 출생아 수가 연초에 많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은 하방 요인으로 여겨진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최 부총리는 기조 발언 후 언론인들로 구성된 패널들과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주요 경제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24일부터 사흘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3일(월)16:00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회의(1차관, 비공개)△24일(화)AIIB 연차총회(1차관, 우즈베키스탄)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4:30 관계부처 장관 - 경제 6단체장 간담회(장관, 대한상공회의소)△25일(수)AIIB 연차총회(1차관, 우즈베키스탄)10:00 관훈토론회(장관, 프레스센터)△26일(목)AIIB 연차총회(1차관, 우즈베키스탄)09:00 KFS 포럼(장관, 서울 신라호텔)△27일(금)10:00 인재양성 전략회의(2차관, 비공개)14:00 S&P 연례협의단 면담(장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3일(월)12:00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12:00 KDI, 아시아개발은행과 태국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 연수 개최 14:00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구축 및 개선을 위한 통계청ㆍ보건복지부 업무협약 체결17:00 글로벌 파트너십 이행점검단 4차 회의△24일(화)16:30 투자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 장관-경제6단체장 간담회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5차회의 개최△25일(수)09:00 ADB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 발표10:00 한-모로코 경제협력 강화12:00 KDI FOCUS ‘신종 금융상품의 고객자금 보호방안’12:00 2024년 7월 인구동향12:00 2024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18:00 OECD 9월 세계경제전망△26일(목)12:00 2024 고령자통계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가을호 발간14:00 제14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17:00 제9차 AIIB 연차총회 참석 결과(1차관 참석)17:00 ’24.9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27일(금)10:00 제12회 한-OECD 국제재정포럼 개최 결과12:00 2023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15: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2024년 국세행정포럼 개최16:30 ‘원스톱 수출 119’ 진주 현장 방문17:00 부총리, S&P 연례협의단 면담△28일(토)-△29일(일)12:00 제1차 한국-영국 경제금융대화 개최 결과
2024.09.21 I 이지은 기자
현대차,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공동연구 나선다
  • 현대차,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공동연구 나선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와 미래 모빌리티 산학연 공동연구에 나선다.(왼쪽부터)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바츨라프 스나셀 체코 오스트라바 공대 총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오스트라바 공과대학,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 바츨라프 스나셀 오스트라바 공대 총장,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체코 북동부 모라비아 실레지아주에 위치한 오스트라바 공과대학은 1849년 설립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대표적인 공과대학 중 하나다. 토목공학, 기계공학, 전자전기공학, 컴퓨터공학, 광산학, 금속공학, 재료공학 등 7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기술적 도전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현대차는 체코의 대표적인 기술 대학인 오스트라바 공과대학과 전략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를 도모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학문적 교류를 촉진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이번 MOU를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양방향 충·방전(V2G)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연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향후 다양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기술 워크샵, 인력 교류 등의 방법을 통해 연구 범위 확대와 협력 기회를 넓히는데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체코는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체코 정부는 2030년 전기차 충전소 1만9000~3만 5000개 설치(전기차 판매 대수 22만대~50만대 가정)를 목표로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인프라 확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올해 3월부터는 기업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도 시작돼 기업이 할부 및 리스 방식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국가 차원의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현대차는 지난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 이후 V2G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국내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한국 V2G 생태계는 제도적 기반과 현대차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쌓인 경험과 노하우는 체코 전기차 시장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서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 체코공장(HMMC) 인근에 위치한 오스트라바 공대와 첫 R&D 협력을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체코 양국이 친환경차 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각자가 보유한 모빌리티 기술과 연구 역량을 융합하여 글로벌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나아가 양국 산학연간 교류 및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4.09.20 I 공지유 기자
애플, 아이폰16은 급나누기 실패?…"비싼 ‘프로’ 안 사도 되겠네"
  • 애플, 아이폰16은 급나누기 실패?…"비싼 ‘프로’ 안 사도 되겠네"[잇:써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주사율과 베젤만 참으면 30만원 아끼겠네.”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실제 만져보고 난 뒤 든 생각이다. 일반 모델과 프로모델의 급을 분명히 나눠왔던 애플이 달라졌다. 일반 모델에도 카메라 컨트롤 버튼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등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동세대 모델을 탑재했다. 남은 차이는 고급 모델만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해 더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다는 점과 베젤을 줄여 좀 더 시원한 느낌을 준다는 점 두 가지 정도다. 가격은 128기가바이트(GB) 기준 프로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30만원 더 비싸다.(왼쪽부터)아이폰16 울트라마린 색상, 아이폰16 프로 데저트 티타늄 색상.(사진=임유경 기자)20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 매장에서 정식 출시된 아이폰16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을 비교해 봤다. 먼저 손에 잡았을 때 그립감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 모델은 147.6(세로)x71.62(세로)x7.8(두께)㎜, 프로모델은 149.61 x 71.45 x 8.25㎜로 크기는 거의 같았고, 두께만 프로가 조금 더 두꺼웠다. 무게는 프로가 24그램(g) 더 무거워 들었을 때 확실히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디스플레이는 두 모델 모두 슈퍼 레티나 XDR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에 세라믹 쉴드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밝기도 최대 2000니트에서 최소 1니트로 동일하다.카메라는 기본 사양에서 프로 모델이 우위에 있지만, 일상 사진을 찍는 용도라면 일반과 프로 모델 간 차이가 크지 않아 보였다. 일단 프로 모델은 후면에 메인(4800만 화소), 초광각(4800만 화소), 망원(1200만 화소)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반면, 일반 모델은 메인(4800만 화소), 초광각(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라는 점은 차이다. 하지만, 망원 카메라를 쓸 일이 많지 않다면,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 간 체감되는 차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 일반 모델의 메인 카메라도 저조도 성능이 개선됐고, 근접 거리(접사) 촬영도 가능해졌다. 망원 렌즈는 없지만 2배 광학 줌과 최대 1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아이폰16 기본 카메라 앱에서 접사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왼쪽)와 비활성화했을 때의 차이. 아이폰16 일반 모델은 근접 촬영이 가능하다.(사진=임유경 기자)새로운 ‘카메라 콘트롤 버튼’도 일반 모델, 프로 모델 구분 없이 탑재됐다. 애플은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도입해 아이폰에 미러리스 카메라 경험을 재현했다. 아이폰 우측 테두리 약간 아랫부분에 새로 도입된 이 버튼은 한 번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되고 이 상태에서 한 번 더 누르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길게 누르면 동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또 가볍게 한번 누르면 줌 등 콘트롤이 표시되고,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면 값 조절이 된다. 가볍게 두 번 누르면 노출, 심도 등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빠르게 실행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점은 편리해 보였으나, 그냥 누르기(사진찍기)와 가볍게 누르기(컨트롤 표시) 조절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해 보였다.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에서 급 나누기도 사라졌다. 일반 모델에는 애플의 차세대 칩 A18이, 프로모델에는 A18프로 칩이 탑재됐다. A18과 A18프로칩은 모두 6코어 CPU, 16코어 뉴럴엔진을 탑재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성만 A18 프로가 6코어로 A18(5코어)보다 우월하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15에선 일반 모델에 한 세대 구형칩인 A16 바이오닉스를, 프로 모델에는 A17 프로를 탑재한 바 있다.아이폰16 일반 모델에도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탑재됐다.(사진=임유경 기자)일반과 프로 모델의 AP를 A18로 통일한 이유는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을 위해서다. 애플은 오는 10월 중 배포할 iOS18.1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6 모든 기종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기반 글쓰기와 이미지 편집, 통화 녹음 텍스트 전환 및 요약, 더 자연스러운 시리와의 대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주사율은 일반과 프로 모델 간 차이가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부분이었다. 이이폰16 일반 모델은 전작과 동일한 고정형 60헤르츠(Hz) 주사율이고,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적응형 주사율로 1~120Hz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이런 차이로 두 모델을 나란히 놓고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비교해 보면 프로 모델의 화면 움직임이 확연히 더 부드러워 보인다. 게임 등 그래픽이 화려하면 앱을 작동할 때 차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일반 모델은 고정 주사율인 탓에 AOD(Always On Display) 기능 지원을 하지 않는다. AOD는 화면을 켜지 않고도 시계, 달력, 배터리 잔량 등 중요 정보를 표시해주는 기능이다.이와 더불어 베젤 두께는 프로 모델로 눈길이 가게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보였다. 프로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6.3인치로 일반 모델(6.1인치)보다 0.2인치 더 크기도 하지만, 베젤 두께가 훨씬 얇아 화면을 봤을 때 더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가격은 126GB 기준 일반 모델은 125만원이고, 프로 모델이 155만원이다. 일반 모델의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등 5종이다. 프로모델은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등 4종이다.아이폰16 틸 모델(사진=임유경 기자)아이폰16 블랙 모델(사진=임유경 기자)
2024.09.20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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