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매틱' 국내 공식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최초의 SUV이자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하는 GLS의 최상위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The new Mercedes-Maybach GLS 600 4MATIC)’을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벤츠)◇고급스러운 외관과 최상급 소재로 마감한 실내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장점을 결합했다. 최고급 소재로 마감된 내, 외관 디자인, 최상급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뒷좌석 등 안락한 실내사양,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된 8기통 엔진의 강력한 파워트레인, 최상급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탑재했다.외관 디자인은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했다. 보닛 위엔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달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정교하고 우아한 라인을 구현했고 29개의 고광택 크롬 바를 수직으로 배열했다. 전면엔 멀티빔 LED 헤드램프(MULTIBEAM LED Headlamps)를 탑재했다. 넓은 공기 흡입구를 갖춘 크롬 소재의 프런트 에이프런은 V8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측면에는 크롬 소재의 B-필러가 뒷좌석 공간의 길이를 강조한다. 허브 캡이 장착된 23인치 마이바흐 멀티 스포크 휠은 더 뉴 마이바흐 GLS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D-필러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을, 라디에이터 그릴과 도어 패널 및 후면에는 마이바흐 레터링을 새겼다.승하차가 편리하다. 차량 문을 열 때는 차체가 약간 낮아진다. 조명이 포함된 알루미늄 전자식 러닝 보드가 소리 없이 나타난다. 앞문을 열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엠블럼을 바닥에 투사하는 웰컴 라이트가 켜진다. 후면은 고광택 크롬으로 마감된 수평 인서트와 테일파이프로 고급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또 총 6가지 종류의 투톤 페인트 외장 컬러를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투톤 색상은 분리 라인을 우아한 느낌으로 마무리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인테리어는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디테일로 더욱 우아해졌다.실내엔 디지뇨 가죽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최고급 나파 가죽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두 개의 12.3인치 대형 스크린이 있다. 더 뉴 마이바흐 GLS에는 마이바흐 클래식 모드가 추가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MBUX가 탑재됐다. 마이바흐 클래식 모드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진한 파란색으로 어두워지며, 숫자, 바늘 및 베젤은 로제 골드 색상으로 제공된다. 시동을 켰을 때 계기반과 미디어 디스플레에는 마이바흐 로고가 나타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선택 사양인 뒷좌석 일등석 시트 (사진=벤츠)◇일등석 시트 등 탑승자 편의 갖춰…강력한 퍼포먼스까지넉넉한 차체를 기반으로 뒷좌석이 S-클래스 세단보다 편안하다. 총 3135mm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갖춘 더 뉴 마이바흐 GLS의 뒷좌석 레그룸은 1103mm에 달한다. 앞 좌석을 쇼퍼 위치로 옮길 시 최대 1340mm의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다.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한 뒷좌석 독립 이크제큐티브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과 온도 조절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했다. 전자식 파노라믹 슬라이딩 선루프 및 롤러형 선블라인드가 포함돼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뒷좌석 일등석 시트의 경우 휴식 또는 업무용으로 유용하다.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차량 내의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마사지 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알맞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에너자이징 코치, 시트 및 팔걸이와 도어 패널 등에도 온열 기능이 제공되는 열선 컴포트 패키지가 포함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은 강력하고, 효율성이 뛰어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차체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 탑재된 4리터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은 마이바흐를 위해 단독 개발돼 최고 출력 557 마력, 최대 토크 74.4kg.m에 달하는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돼 필요시 추가적인 22 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지원하며 효율적인 연료 소비를 돕는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 탑재된 9G-TRONIC 자동변속기는 엔진 회전 속도를 크게 낮춰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가 적용된 트랜스퍼 케이스도 기본으로 장착되어 구동 토크를 0%에서 100%까지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벤츠의 차세대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및 안전사양도 갖췄다.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기본으로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의 가격은 2억 5660만원이다.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도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마이바흐, AMG, EQ 등 브랜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GS리테일, ESG추진위원회 출범… “지속 가능 경영 열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리테일은 ESG추진위원회를 출범해 경영 전반의 중점 추진 사항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GS리테일에 따르면 이날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ESG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지역 사회공헌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목표를 수립했다.ESG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친환경(E), 사회공헌(S), 지배구조(G)개선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는 GS리테일의 기존 조직 단위를 총괄해 유기적인 협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CEO 직속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허연수 대표이사(부회장)가 위원장을 맡았고 조윤성 사장, 오진석 전략부문장(부사장), 김종수 MD본부장(전무), 한경수 경영지원부문장(상무), 이용하 인사총무부문장(상무), 이용우 대외협력부문장(상무) 등 주요 임원 6명은 위원으로 이날 임명돼, 신속한 ESG 업무 추진을 담당한다.GS리테일은 올해 중점 추진 사항으로 △환경경영인증(ISO14001) 취득 △친환경 상품 개발 및 포장재 도입 확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의 유지 △ESG 활동 보고서의 반기 1회 이사회 보고 등의 협의체 활동을 통해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는 것을 목표로 했다.GS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무(無)라벨 PB생수를 출시해 블랙야크와 자원 순환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친환경 생분해 빨대를 도입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3월부터는 얼음컵, 도시락 등 연간 소비가 많은 상품의 용기부터 재활용이 더욱 용이한 소재로 변경해 친환경 소비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예정이다.에너지 절감을 위해 자체 개발한 원격 점포관리시스템(SEMS: 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도 2022년까지 전 점포로 확대 적용한다. 또,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 점포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미래지향적 활동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지난 해 유통업계 최초로 선정된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의 지위를 올해도 이어가는 한편, 브랜드 파워를 갖춘 자체상표(PB) ‘유어스’를 더욱 다양한 중소제조업체와 상품화하며 협력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 선출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제고해 온 지배구조 개선 관련 활동도 더욱 발전시킨다.이 외에도 임직원에게 ESG 관련 교육을 성희롱 예방, 개인정보보호 등과 같은 법정 필수 교육 수준으로 이수토록 해 전사적인 참여와 마인드 제고를 독려한다.허연수 GS리테일 ESG추진위원장은 “ESG 경영활동은 우리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열쇠이며 업무 전반에 걸쳐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며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5000여 플랫폼을 통한 변화와 실천이 국민들의 착한 소비 참여로 이어지도록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적 필수 기능망으로서 공헌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밀려드는 주문에 증설 서둘러"
-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 (제공=한미반도체)[인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과거 유례없는 ‘슈퍼사이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김민현 한미반도체(042700) 사장은 1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인천 본사 내 공장들이 모두 풀가동 중”이라며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N K Kwak 홀’ 증설을 마칠 계획이다. 인력 채용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목표한 실적도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곽노권 회장이 1980년 창업한 한미반도체는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 300여개 업체와 거래한다. 특히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지난 2004년 이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장비를 비롯해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 다수 반도체 장비 제품군을 갖고 있다.한미반도체는 창사 40주년이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구며 의미를 더했다. 우선 매출액은 전년 1204억원보다 2배 이상(113.8%) 늘어난 25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7억원에서 666억원으로 385.6%나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전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익률은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26%에 달했다.김 사장은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한마음이 돼 ‘의미 있는 결실을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위기는 오히려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됐다. 다행히 5G(5세대 이동통신)와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비트코인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실드 장비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한미반도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걸맞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임직원 인당 평균 1900만원 수준으로 자사주 혹은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한미반도체는 올해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올해 매출액 목표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3080억원을 내걸었다. 김 사장은 “한미반도체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매뉴팩처링)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다. ASE와 앰코(Amkor), SPIL, JCET(정전과기 스태츠칩팩)그룹, TSHT(화천과기) 등 TSMC와 협력하는 반도체 외주 패키지(OSAT)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라며 “이렇듯 전방산업 낙수효과로 장비 수출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TSMC는 올해 무려 30조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파워칩은 10조 4000억원, UMC는 1조 1000억원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이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김 사장은 “최근 이슈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을 포함해 올 한해 비대면 트렌드 확산과 함께 반도체 수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며 “올해 역대급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EMI 쉴드 등 전 세계 1위 장비 제품군을 보유하고 매출액 중 77%가량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다”며 “올해 파운드리를 포함해 기록적인 반도체 투자 증가로 당초 예상한 매출액 3080억원 이상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애플·구글·카카오가 경쟁한다…"IoT플랫폼을 잡아라"
- 음악 재생과 알람, 조명, 카카오톡 전송, 택시 호출 등의 많은 기능을 음성만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IoT 장치 카카오 미니.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자동차, 가전기기 등에서 IoT 플랫폼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IoT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와 단말기 등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기술을 말한다.대표적인 스마트홈 IoT 플랫폼으로는 애플의 홈킷과 구글의 구글홈, 아마존의 에코 등이 있다.최근 카카오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IoT 기반 응용서비스 시장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IoT 플랫폼은 초기 연구단계를 지나 급성장하고 있다.이 기술은 대규모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유리하고, 시장의 선점효과가 커서 한번 주도권을 잡으면 관련 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이러한 점에 주목한 IT 기업들의 진출에 대항해 기존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특허청에 따르면 IoT 플랫폼 관련 국내 출원은 2013년 20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지난 7년 동안 6배 가까이 급증했다.IoT 플랫폼을 세부 유형별로 보면 서비스 이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관리 플랫폼은 213건(46%), 컴퓨터 서버나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플랫폼은 183건(40%), 장치간의 통신을 관리하는 플랫폼은 50건(11%), 엣지 장치를 관리하는 플랫폼은 12건(3%) 등의 순으로 서비스의 제공·개발을 지원하는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IoT 플랫폼을 활용하는 서비스 기준으로는 헬스케어 34건(7%), 방재·방역 31건(7%), 에너지 28건(6%), 수송·교통 26건(6%), 스마트홈 22건(5%)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에 응용되고 있다.출원인별로는 기업이 286건(63%), 대학 산학협력단 64건(14%), 연구기관 47건(10%), 개인 61건(13%) 등으로 이미 IoT 플랫폼 기술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접어들었다.사물간 통신방식으로는 Wi-Fi 38건(23%), 블루투스 35건(21%), LoRaWAN 22건(13%), 지그비 19건(11%), 이더넷 18건(11%), 4G·5G 이동통신 14건(8%) 등의 조사됐다.이는 Wi-Fi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적은(지그비, 블루투스, LoRaWAN) 통신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박성호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 서기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플랫폼 시장을 놓고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강한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문]文대통령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102주년 3·1절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문 대통령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3·1독립운동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3·1독립운동 기념식이 열리게 되어, 참으로 뜻깊고 감회가 큽니다.102년 전 오늘, 이곳 탑골공원에서 민족의 회복과 도약이 시작되었습니다.천도교, 기독교, 불교가 종교의 벽을 넘어 한마음이 되었고, 학생들이 민족대연합의 선두에 섰습니다.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한 청년이 팔각정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낭독이 끝나자 만세 소리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세계 최대의 비폭력운동, 3·1독립운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탑골공원에서 시작된 자유와 독립의 외침은 평범한 백성들을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나게 했고, 정의와 평화, 인도주의를 향한 외침은 식민지 백성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함성이 되었습니다.3·1독립운동은 식민지배의 수탈로부터 민족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한 운동이었습니다.3·1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 극복의 동력을 찾았고, 민족의 도약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역경을 헤쳐 나가며 대한민국 역사의 반전을 이룬 자랑스러운 선조들께 깊은 존경을 바칩니다.국민 여러분,100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국난에 함께 맞서는 우리 국민들의 헌신과 저력은 한결같습니다. 한 해를 넘긴 코로나의 위협에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지난 1년, 국민들은 방역의 주체가 되어 대한민국을 지켜주셨습니다.방역 요원과 의료진은 직업적 책임감을 뛰어넘는 놀라운 헌신과 희생을 보여주었습니다.3·1독립운동 전 해, 일제의 무단통치와 수탈에 신음하던 1918년에도 ‘스페인 독감’이라는 신종 감염병이 우리 겨레에 닥쳤습니다.당시 인구의 40%가 넘는 75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 14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콜레라’ 역시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치명률이 65%에 이르렀고, 1920년에만 1만3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일제는 식민지 백성을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했습니다.방역과 위생을 구실로 강제 호구조사와 무조건 격리를 일삼았고, 1920년 당시 의사 1인당 담당 인구수가 무려 1만7천 명에 달했습니다.그와 같은 척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 의학도들은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경성의전과 세브란스의전 학생들이 탑골공원의 만세시위를 주도했고,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과 세브란스의전 간호부 학생들 역시 붕대를 가지고 거리로 뛰쳐나와 동참했습니다.체포된 학생들 가운데 경성의전 학생들이 가장 많았습니다.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생명을 지킨 것은 3·1독립운동으로 각성한 우리 국민 스스로였습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의료인들은, 독립운동으로 탄압받는 민족의 구호를 위해 상해에서 대한적십자회를 설립했고, 1920년에는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를 세워 독립군을 치료할 간호사들을 길러냈습니다.콜레라가 유행하자 전국 곳곳의 청년·학생들은 청년 방역단을 조직하여 무료 예방접종과 소독 등의 방역 활동을 벌였고,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서울에서는 열세 개 동, 3천여 가구가 연합 자위단을 조직해 콜레라에 맞섰습니다.효자동을 비롯한 여덟 개 동 주민들은 전염병 병원 설립을 위한 조합을 결성했고, 1920년 9월 4일, 마침내 최초의 사립 전염병 격리병원 ‘효자동 피병원’이 설립되었습니다.조선인이 지은 병원에서 조선인 의사와 간호사, 한의사가 전력을 다해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오늘의 코로나 상황 속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환자를 돌보려 했고, 우리 스스로 의료체계를 갖추려 했던 선대들의 노력이 참으로 가슴 깊게 다가옵니다.오늘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국민 여러분,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 보건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소득층은 언제든 연간 80만 원 이하의 자부담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중증환자 보장률도 80%까지 올랐습니다.우리 의료는 대장암과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뇌졸중 치료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고, 기대수명과 영아 사망률, 암 질환 생존율 등 주요 지표에서 OECD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보건의료 체계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K-방역의 기반이 되었습니다.100년이 흘렀지만 한결같은 것이 또 있습니다.서로를 돌보고 의지하는 ‘포용’과 ‘상생’의 마음입니다. 이야말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우리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왔고, 지금도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3·1독립운동은 민족지도자들이 시작했지만, 온갖 탄압을 이겨내며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확산시킨 것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이웃을 위해 매일 아침 마스크를 챙겨 쓰는 국민의 손길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국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도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웃을 위해 인내하고 희생해온 국민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격리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도 이제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충분한 물량의 백신과 특수 주사기가 확보되었고, 계획대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정부는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 때까지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다음 겨울에 접어드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입니다.코로나 방역에 있어서 정부가 시종일관 지켜온 제1의 원칙이 투명성입니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항상 투명하게 공개해왔습니다.백신 접종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 접종의 전략과 물량 확보, 접종 계획과 접종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언제나 국제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1946년, 해방 후 처음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임시정부 국무위원 조소앙 선생은 “우리 동포를 자유민이 되게 하고, 정치적 권리를 갖게 하고, 의식주 걱정 없는, 진정한 광복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건국이념으로, 우리 스스로 힘이 있을 때 개인과 개인,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간 평등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삼균주의’를 공표했습니다.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었고, 우리는 이 꿈 위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뤘습니다.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로 성장했고, 세계 7대 수출 강국이 되었으며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습니다.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첨단 IT 제품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세계 최초의 5G 상용화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 자립을 이뤄가고,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의 성장 속도도 자랑할 만합니다.우리 청년들의 고등교육 이수율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끊임없이 배우고 지식을 쌓은 우리 국민의 저력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우리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제의 모범을 만들어왔고,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습니다.개도국과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100년 전, ‘파리평화회의’의 문턱에서 가로막혔던 우리가, 이제는 G7정상회의에 초청받을 만큼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올해 G7 정상회의 참여로 우리가 이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성취 위에서 ‘선도국가, 대한민국호’가 출발하는 확실한 이정표를 만들겠습니다.우리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세계와 함께 회복하고 도약할 것입니다.1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서 인류 평등의 대의와 함께, 독립선언의 목적이 일본을 미워하고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 간의 관계를 바로잡아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함에 있다는 것을 선포하고, 비폭력 평화 운동을 선언하였습니다.우리는 100년 전의 선조들로부터 나라 간의 호혜 평등과 평화를 지향하는 정신을 물려받았습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와 포용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우리는 힘이 지배하는 일방적인 세계 질서 속에서, 식민주의와 전쟁으로 인류 모두가 불행해지는 시대를 넘어섰습니다.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으며, 백신의 조기개발을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하고, 세계적인 집단 면역을 위해 개도국과 백신을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것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이제 세계는 공존과 새로운 번영을 위해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 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코로나 극복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다자주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이제 우리에게는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도 생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우리는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과 함께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국들과 협력할 것입니다.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의 초국경적인 확산은 한 나라의 차원을 넘어 다자주의적 협력에 의해서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입니다.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란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합니다.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 역사를 잊지 못합니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한일 양국은 일종의 분업구조를 토대로 함께 경쟁력을 높여왔고,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길입니다. 한국은 과거 식민지의 수치스러운 역사와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던 아픈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교훈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언제나 피해자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입니다.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그러나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더구나 지금은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웃나라 간의 협력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3·1독립선언서는 일본에게, 용감하고 현명하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새로운 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한일 양국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함께 걷고 있습니다.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지금 우리 곁에 계신 생존 독립유공자는 스물네 분에 불과합니다.모두 아흔을 훌쩍 넘기셨습니다.독립유공자들은 온몸으로 민족의 운명을 끌어안아 오신 분들이며, 독립유공자들께 명예롭고 편안한 삶을 드리는 것은 국가의 무한한 책임입니다.정부는 지난해 독립유공자를 위해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 특별기동반을 운영했습니다.독립유공자와 유족을 포함하여 모두 4만4천여 가구에 코로나 긴급구호 물품을 전해드렸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병원에 모시고 다녔습니다.해외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도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습니다.정부는 이달부터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 주치의 제도’를 시행할 예정입니다.12월부터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께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지급하고, ‘인공 망막’, ‘스마트 보청기’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정부는 그동안 독립유공자 심사기준을 개선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해왔습니다.독립운동 사료 수집을 강화하고 공적심사 기준을 더욱 개선해 포상 대상을 확대해나가겠습니다.3·1독립운동의 주역이었던 학생들은 1926년 6·10만세운동,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갔습니다.정부는 지난해 6·10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올해부터 기념식을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하게 됩니다.3·1독립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 모두가 국가기념일이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임시정부 요인 환국일인 올해 11월 23일,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이 드디어 개관합니다.목숨을 건 무장투쟁과 의열활동, 필사적인 외교전, 마침내 이뤄낸 광복군의 좌우합작과 국내진공작전의 준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27년의 위대한 대장정을 생생하게 되살릴 것입니다.우리 독립운동의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이 되길 희망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3·1독립운동 이후 우리의 100년은 식민지배,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해온 100년입니다.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와 평화, 정의와 인도주의를 향해 전진해온 100년입니다.우리는 지금 3·1독립운동의 정신과 민주주의, 포용과 혁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으며, 세계는 우리의 발걸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입니다.인도주의와 다자주의, 상생과 포용의 정신으로 국제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이곳 탑골공원에는 위기와 역경 속에서 역사의 반전을 이룬 선열들의 정신이 살아있고, 우리는 선열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함께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합니다.더 높이 도약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LTE 대세 알뜰폰…6개사 융합서비스 협력키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6일, 알뜰폰(MVNO) 6개사가 ‘MVN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신규 가치 발굴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미디어로그 조용민 담당, KT M 모바일 전승배 본부장, 스테이지파이브 이세연 실장, SK텔링크 김광주 본부장, 세종텔레콤 백민협 이사, 스마텔 오인환 이사다.지난 1월 기준으로 LTE 가입자 643만1504명을 확보해 전체 알뜰폰 가입자수(921만5943명)의 절반 이상을 LTE에서 모은 알뜰폰 회사들이 신규 융합서비스와 정책 협력을 위해 손잡았다.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3사보다 통신요금이 30~50% 가량 저렴하다. 대용량 데이터 요금제 덕분에 LTE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5G에서는 1월 현재 알뜰폰 5G 가입자는 6680명에 불과해 전달보다 775명 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 26일 알뜰폰(MVNO) 6개사는 ‘MVNO(알뜰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신규 가치 발굴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사는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미디어로그ㆍ세종텔레콤ㆍ스마텔ㆍSK텔링크ㆍKT M 모바일 등 총 6개사다. 협약은 알뜰폰 서비스가 개시된 지 10주년만의 결실인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후원했다. MVNO 가입자 수는 현재 1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과기정통부 장석영 2차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알뜰폰 공동협력 연구를 위한 협약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고 있고, 알뜰폰 시장 역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IoT나 AI와 같은 신규 기술을 적용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협약은 알뜰폰 활성화, 나아가 융합 서비스 창출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이어 “공동연구를 통해 알뜰폰 시장 발전 방향과 신규 융합 서비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정부도 사업자들이 제시해주시는 비전과 정책제안을 충실히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OU를 통해 정책 연구는 앞으로 세 가지 방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음성 중심 산업의 패러다임 혁신으로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MVNO 모델 개발 △AIoT, IoE(Internet of Everything) 시대 MVNO생태계 발전을 위한 방향성 제고 △공통 아젠다 도출 ㆍ 연구 ㆍ 해당 산업 활성화 정책 제안 등이 핵심이다.특히 MVNO 시장의 신규 가치를 계발 주제에 대해서는 △ AIoT 기반 신규 상품 가치 발굴 △다양한 SaaS 비즈니스에 맞는 MVNO 지원 체계 마련 △MVNO 기반 구독형 서비스 모델 발굴 △MVNO 포용정책 아이디어 도출을 목표로 연구하고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6개사는 MOU를 통해서 MVNO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 공동 소싱 대응과 일본의 MVNE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 인프라 모델 제시, 기존 MVNO 요금제와 외부 다양한 서비스를 번들링 할 수 있는 연계 체계 마련 및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재 성격의 특화 요금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동 연구는 내달 중 연구 주제 선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 ""6개 시리즈 18개 모델”…LG, 2021년형 올레드 TV 본격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2021년형 LG 올레드 텔레비전(TV)을 본격 출시한다.LG 올레드 TV(올레드 에보, 모델명: G1)가 집 안 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배치돼 있는 모습. (사진=LG전자)◇70인치 이상 초대형 TV 11개로 증가LG전자는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작년보다 6개 늘어난 18개 TV모델을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한국 출시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었다.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보다 진화한 성능과 디자인의 올레드 에보(G시리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최고 TV수상한 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 구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B/A시리즈 △롤러블, 8K 등이 적용된 R/Z시리즈 등 총 6개 라인업 18개 모델로 구성됐다. LG 올레드 갤러리 TV로도 불리는 G시리즈(모델명: 77/65/55G1)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하며 올레드 에보(OLED evo)로 거듭났다. G시리즈는 이달부터 모델별로 순차 출시된다.올레드 에보는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보다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다. 섬세한 화질,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넓은 시야각 등으로 최고 평가를 받는 LG 올레드 TV의 화질이 올레드 에보로 더 완벽해진다.가장 먼저 출시되는 C시리즈(모델명: 83/77/65/55/48C1)는 CES 2021 최고 TV(The 2021 Best of CES Awards)로 선정된 제품이다. LG전자는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65형과 55형 제품을 먼저 내놓고 나머지 모델도 순차 출시한다.LG전자는 올해 C시리즈에 4K(3,840x2,160)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큰 83형을 추가한다. 지난해 C시리즈로 선보인 세계 최초 48형 올레드 TV가 세컨드 TV나 게이밍 TV를 찾는 프리미엄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83형 제품으로는 올레드 화질로 홈 시네마를 즐기려는 수요를 공략한다.LG전자는 B시리즈(모델명: 77/65/55B1)와 A시리즈(77/65/55/48A1)도 순차 출시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올레드 대세화를 보다 앞당긴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이외에도 △세계 최초 8K(7680x4320)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등으로 프리미엄 자발광 TV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화 이어가는 LG 올레드 TV2021년형 LG 올레드 TV(R/Z/G/C시리즈)는 보다 진화한 LG전자 독자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 알파9 4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업스케일링(Upscaling)은 기본이고 다이나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이 시청 장면에 맞춘 최적의 화질을 제공한다. 영상에 맞춰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2 입체음향으로 들려주는 기능도 장점이다.서로 다른 채널이나 어플리케이션간 볼륨을 맞추는 기능도 추가됐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섬세한 화질 표현도 강점이다. LG 올레드 TV 전 제품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원작과 TV 화면간 색의 명도·채도·색도 차이를 평가하는 색 충실도(Color Fidelity)를 100% 충족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한다.LG전자는 고객의 건강한 삶,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 등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는 구조라 LCD TV에 비해 사용되는 부품의 수가 적어 자원 효율성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량도 적어 환경 친화적이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의 국내 출하가는 65형 제품 기준으로 G시리즈가 460만원, C시리즈가 410만원, B시리즈가 380만 원이다.LG전자는 올레드 TV에 이어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LG QNED 미니Mini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올레드 팬덤을 조성하며 올레드 대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더 넓고 두텁고 빠르게"…20조 재난지원금 누가, 언제, 얼마나 받나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말많던 4차 재난지원금 규모가 사실상 확정됐다. 총 지급액은 19조 5000억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15조원을, 이미 편성한 올해 예산에서 4조 5000억원을 조달한다. 다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경남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서 “추경 15조 원에 기정예산 4조여 원을 합하면 20조 원이 조금 못 되는 규모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늘어나 20조 원을 넘길 것 같다”고 했다.지원금 규모가 커질 수록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지난해 기재부 추산에 따르면 국가부재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660조 2000억원에서 올해 956조원, 2022년에 1070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여기에 이번 4차 재난지원금에 이어 전 국민 위로금까지 지급하면 올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육박하거나 넘어서게 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추경 및 재난지원금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정세균 총리,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지원대상 신규 200만명 포함 480만명 달할 듯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 등은 지난 28일 오후 국회에서 가진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4차 재난지웜금 지급 방안을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노점상과 상시근로자 5인이상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사업체도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기존 지급대상 소상공인 기준도 매출 4억원 이하에서 1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아울러 노점상 4만여곳과 임시 일용직 등 생계곤란을 겪는 한계 근로 빈곤층에 대해서는 50만원의 한시생계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피해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을 3개월간 집합금지 업종은 50%, 집합제한 업종은 0%씩 감면하기로 했다. 부모의 실직과 폐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에게는 특별 근로장학금도 지급한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생계 불안을 겪고 있는 노점상의 경우 지자체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분들은 사업자 등록을 전제로 별도 심사없이 50만원의 소득안정지원 자금을, 제도권 밖 노점상 대해서는 한시생계지원금을 통해 생계안정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액수와 관련, 기존 버팀목 자금보다 큰 폭으로 인상하고 피해 정도 등을 기준으로 지원 유형을 5개로 세분화해 차등 지급키로 했다.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더 넓게 더 두텁게 더 신속하게, 그 세 가지 원칙에 충실하게 추경안의 골격이 마련된 것 같다”며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법인택시 운전사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돼 새롭게 대상에 들어온 분이 200만 명”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법인택시기사·노점상·저소득 대학생 등 새로 추가된 약 200만명을 포함해 전체 지원대상은 48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을 2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한 뒤 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18일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추경안을 통과해 3월안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나랏돈으로 돈뿌리기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공교롭게도 4차 재난지원금은 보궐선거 9일 전에 지급된다”며 “나랏돈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부·여당의 속임수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1인당 국민소득 이탈리아 넘어 G7 이름 올릴듯 이번주 주목해야할 경제 지표들이 여럿이다. 2일 통계청은 1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0.8% 감소해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했다. 다만 작년 12월 들어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5% 증가하는등 회복세를 보여 이같은 추세가 올들어서도 이어졌는 지 관심이 쏠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6% 올라 4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으나 기상여건 악화, 가축전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식품류를 중심으로 밥상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라면, 빵 등 가공식품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 마트 채소 코너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기준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한다. 국민소득은 3만달러선은 지키겠지만 2년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국내총생산(속보)설명회’에서도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 중반으로 1년 전(3만2115달러)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많은 나라가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해 오히려 1인당 국민소득 세계 순위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G7국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7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다.
- '5연패 도전' 전북 vs '명가부활 선언' 서울, 개막전 누가 웃을까
- 2021시즌 K리그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 경기가 27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전북 대 서울의 경기 모습. 전북 김보경(왼쪽)과 서울 알리바예프가 공을 가운데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7일 오후 2시 전북과 서울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가 오는 주말 치러진다.올 시즌은 개막 라운드에서는 지역별 거리 두기 단계를 고려해 수도권 경기장은 수용 인원의 10%, 그 외 지역은 30%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긴 겨울잠을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K리그1 개막 라운드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전북 vs 서울(2/27 토 14:00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중계)2021시즌 K리그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 경기가 27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 대진은 지난 시즌 창단 최초 더블(리그, FA컵) 우승을 달성한 전북과 이에 맞서는 서울이다. 양 팀 통산전적은 34승 25무 33패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서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모두 승리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김상식 감독을, 서울은 박진섭 감독을 선임했다. 양 팀 모두 달라진 축구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포항에서 영입한 일류첸코와 함께 기존의 구스타보, 바로우 등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하며 K리그 최초 5연패를 노린다. 서울은 지난 시즌 9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 팔로세비치, 나상호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지난 시즌 포항의 공격진을 함게 이끌며 득점 2위(19골)를 기록한 일류첸코, 4위(14골)를 기록한 팔로세비치가 시즌 첫 경기에서 적으로 만나 서로의 골문을 노린다는 점이 흥미롭다.△대구 vs 수원FC (2/27 토 16:30 DGB대구은행파크, 스카이스포츠 중계)대구와 수원FC가 2015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에 K리그1에서 만난다. 개막을 앞둔 양 팀 모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대구는 여섯 시즌째 팀의 공격을 이끄는 세징야를 포함해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이근호, 이용래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병근 감독은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와 기존 선수 사이의 조직력을 강조하며 팀 고유의 색깔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수원FC는 오랜만에 돌아온 K리그1에서 잔류 이상의 목표를 위해 칼을 갈았다. 이미 1부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인 박주호, 김호남, 정동호, 한승규 등을 폭풍 영입하며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승격 한 시즌만에 강등됐던 예전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예매 시작 하루 만에 3천여석이 매진되는 등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는 대구와 수원FC의 맞대결은 27일 토요일 4시 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포항 vs 인천 (2/28 일 14:00 포항스틸야드, JTBC G&S 중계)포항은 지난 시즌 최종 순위 3위로 마무리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12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56득점)까지 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건 덤이었다. 공격의 주축이었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팀을 떠났지만 포항에는 ‘돌아온 연어’ 신진호, 신광훈와 함께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강상우, 송민규 등이 건재하다.포항의 개막전 상대는 지난 시즌 1승 1무로 포항이 우세를 보였던 인천이다. 공교롭게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16년간 포항에 몸담았던 원클럽맨 김광석이 올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항을 적으로 만나는 김광석의 출전 여부 또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인천 김도혁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7년간 개막전에서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 경기에서 깨겠다”고 선포했다. 반면 김기동 포항 감독은 “징크스는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감독 부임후 1라운드에서 져본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수원 vs 광주 (2/28 일 16:30 수원월드컵경기장, IB스포츠 중계)지난 시즌 수원은 K리그 8위를 기록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시즌 수원은 간판 공격수 타가트가 떠난 자리에 강원·경남 등에서 활약한 제리치, 이탈리아 출신 니콜라오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주장 김민우는 최근 몇 년간 개막전 승리가 없었다. 올해는 반드시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수원의 개막전 상대는 지난 시즌 수원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선 광주다. 광주는 지난 시즌 서울에서 감독 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달라진 팀 색깔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는 서울에서 김호영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함께했던 김원식을 포함해 제주에서 윤보상, 수원FC의 이한샘 등 알짜 선수를 영입했다.수원 박건하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수원 감독으로 나선 첫 데뷔전에서 김호영 감독의 서울을 만나 패배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김호영 감독의 광주에서 데뷔전 상대가 박건하 감독이다.△울산 vs 강원 (3/1 월 14:00 울산문수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중계)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에서 전북에게 모두 우승을 내어주는 아픔도 있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홍명보 신임 감독과 함께 다시 한번 K리그 정상 도전에 나선다.울산은 주장 이청용을 필두로 조현우, 김태환, 김인성 등 베테랑을 지켜냈고 이동경, 원두재 등 젊은 피는 여전히 건재하다. 게다가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와 김지현, 이동준 등 영입을 통해 공격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울산의 개막전 상대는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다. 강원 역시 지난 시즌 각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수원FC 마사, 광주 아슐마토프, 대구의 신창무, 김대원 등을 쏠쏠하게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더했다.강원은 지난 시즌 울산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지며 울산에 유독 약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병수 강원 감독은 “올 시즌 파란 유니폼 팀을 모두 이기겠다”고 선언했다.△성남 vs 제주 (3/1 월 16:30 탄천종합운동장, JTBC G&S 중계)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한 김남일 감독의 성남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격한 남기일 감독의 제주가 1라운드에서 만난다.공교롭게도 성남은 남기일 감독이 제주 감독으로 부임하기 직전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성남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이번에 좋지 못한 기억을 주겠다”며 되받아쳤다.성남에는 남기일 감독 체제에서 2년, 김남일 감독 체제에서 2년 총 4년 연속 주장을 맡은 서보민이 팀을 이끈다. 제주에는 남기일 감독의 믿음 아래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이창민이 팀의 중심이다. 양 팀의 믿을맨 중 누구의 리더십이 그라운드에서 빛날지도 관심이다.성남과 제주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는 3월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시지프스' 조승우x박신혜 단속국 피해 한강 뛰어내려…6.2% 수목극 1위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시지프스’ 조승우와 박신혜가 궁지에 몰려 한강으로 뛰어내렸다. 재미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엔딩으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 4회 시청률은 전국 6.2%, 수도권 6.8%를 기록, 지난회보다 상승한 수치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에서는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낮은 성공률에도 불구, 이들이 ‘업로드’를 타는 이유엔 ‘후회’가 깔려 있었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 가운데 한태술(조승우 분)과 강서해(박신혜 분)를 끈질기게 쫓는 단속국과의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을 자아냈다. 점점 좁혀오는 단속국의 포위망에 다리 위에 갇힌 두 사람이 결국 한강으로 뛰어내린 엔딩에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치솟았다.브로커 박사장(성동일 분)의 안내에 따라 태술이 목도한 다른 세계의 비밀은 충격적이다 못해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였다. 천재공학자의 지식으론 각설탕이면 몰라도, 사람같이 정보량이 많은 물체는 절대 시간제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 순간 한태술의 눈 앞에 마술이 일어났다. “무게 2.73g, 밀도 0.468/cm, 가로세로 높이 18mm의 정사각형 가공당” 보다 모든 면에서 정보값이 큰 슈트케이스와 사람이 마치 복사가 되는 것처럼 시공을 이동한 것. 다만 그만큼 ‘다운로더’의 오류는 잦았다. 밀입국자들은 옷도 최소한만 갖추는 등, 최소 정보만 가져오기 위해 줄이고 줄였지만, 성공확률은 겨우 10%에 불과했다. 설사 그 확률을 뚫었다고 해도 둘 중 하나는 단속국에 잡혀가기 때문에 최종 정착확률은 5%밖에 되지 않았다. 심지어 동일한 위상에 동일한 정보가 있을 경우 ‘타임 패러독스’로 인해 둘 중 하나는 없어져 버린다. 그럼에도 방금 막 도착한 정현기B(고윤 분)처럼 사람들은 죽자 살자 현재로 건너오고 있다.낮은 확률에도 이들이 업로더를 타는 이유는 바로 ‘후회’. 도착하자마자 단속국에게 잡히게 생긴 현기B는 “한태산(허준석 분) 있는 곳 어디인지 알려줄게”라는 거래로 태술과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그 후 현기B의 집으로 향한 태술과 서해는 그의 후회와 마주했다. 몸이 아픈 엄마(성병숙 분)는 잡곡밥과 야채만 먹으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한사코 라면만 끓여 먹어 애를 먹였다. 그날도 혈당은 높은데 라면 타령만 하자 속이 상해 크게 화를 낸 현기는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엄마에게서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그때는 차마 알지 못했다. 그래서 현기B는 그날로 돌아와 못 먹은 라면을 끓여주며 엄마의 임종을 함께했고 오랜 응어리를 풀었다.허나 이 역시 오래가지는 못했다. 현기B가 도착했던 폐공장에서부터 쫓아오던 단속국이 기어코 집까지 찾아온 것. 단속국의 난사에 현기B는 숨을 거뒀고, 태술과 서해는 이를 악물고 탈출을 시도했다. 사위가 단속국에 포위된 절체절명의 순간, 먼저 기지를 발휘한 이는 태술이었다. 뷰테인 가스의 끓는 점을 이용, 시원한 콜라와 합체해 단속국을 향해 발사한 것. 일명 ‘콜라로켓’은 이들에게 정확히 명중했다. 다음은 서해가 나설 차례였다. 총이 장착된 드론까지 쫓아오자, “도망만 치면 못 버텨”라고 판단, 정면승부로 맞섰다.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드론의 타이밍을 맞춰 차 문을 열고, 총을 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지막 남은 하나까지 모조리 박살냈다. 입으론 투덜대면서도 기막힌 타이밍에 차를 돌려준 태술의 운전 실력도 한몫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좁은 골목길에서 이뤄낸 격추는 숨조차 쉴 수 없는 박진감을 선사하며 ‘시지프스’만의 재미를 배가시켰다.그렇게 단속국의 포위망에서 벗어나는 듯 싶었지만, 한 수 앞을 내다본 이들이 예상 도주로를 모두 통제해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정말로 도망칠 곳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태술은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게 최상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수학적 계산까지 모두 마쳤고, 뛰어내릴 때 맞잡은 두 손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까지 내렸다. 허나 뛰어내린 순간, 서해가 단속국의 총에 맞는 바람에 태술의 손을 놓쳤고, 물 밑으로 홀로 가라앉았다. 의식을 잃어가는 희미한 서해의 시야로 헤엄쳐오는 태술이 들어왔다. 이번엔 그가 서해의 구원자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는 엔딩이었다.한편 ‘시지프스’는 매주 수,목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 [인터뷰]박용진 "코스피 3000시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렇게 물었다. 권영길 전 대표가 `국민승리21` 소속으로 대선에 도전했을 때 대변인을 지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 2020년 한국 1인당 GDP가 주요 7개국(G7) 수준이고 코스피 3000 시대라는데 과연 행복한지, 살림살이가 나아졌는지 다시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박 의원은 `40대 기수론` `젊은 리더십`을 내세우며 대권 행보 중이다. 지난 1월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광주 일정을 소화한 뒤 부산과 울산, 전남 등 전국을 누비고 있다. 차기 대선 당내 경선에 도전하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세대의 첫 관문을 열고 가능성의 봇물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노진환 기자)만 29세의 나이로 16대 총선에 출마한 뒤 20여년 만에 대권에 도전하는 그는 젊음과 열정, 기득권에 맞서는 패기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패기와 도전, 역동성이 부족한 게 한국 정치”라면서 “새로운 세대의 첫 관문을 열고 가능성의 봇물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마다 세배를 드리는 권 전 대표와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그에게 `전태일 정신` 실천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배려 대상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로서 노동 존중을 실천하고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실현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사회적 대타협 과정에서 노동 진영의 적극적인 협조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기본 소득` 등 여권 내 복지 논쟁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노동 상실의 시대를 대비해 좌우 논리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일은 맞다”면서도 “세율 변경 하나도 힘든데 존재하지도 않은 세금을 신설한다는 등 너무 쉽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지 않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전 국민 복지 행정 통합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국민 자산인 데이타를 활용해 기업 등에게 이익을 창출한 뒤, 이를 국민 전체에 배당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더 많은 세금, 더 많은 분배`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넘어서는 `국민자산성장시대`를 고민 중이다. 박 의원은 “가구당 5억원 정도의 자산 형성을 가장 이른 시간 내 이룰 수 있도록 국가가 각종 제도적 지원을 설계하고 뒷받침하는 것에서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진정한 공동체 리더의 자격으로는 불공정·불평등에 맞서는 용기를 꼽았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등 그간 박용진이 무엇을 해 왔는지를 보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기득권에 맞서는 용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기득권과 재벌에 포섭되지 않고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춰 공정 사회를 만드는 젊고 용기 있는 대통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전태일 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의 의미는.△전태일의 연대 정신은 남으니까 해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나눠서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과정이다.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게 사회적 대타협 과정에서 얻어야 할 리스트는 적극 내놓지만 양보해야 할 것들은 주저하는 것이다. 전태일이 차비를 털어 여공들에게 풀빵을 나눈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할 테니 정부도 더 지원하고 사용자도 더 해 달라` 이렇게 해 줄 수는 없나라는 생각이 든다. 고용 불안 없는 공무원·교사들이 고용 보험을 납부하면 혜택을 못 받는 플랫폼 노동자, 노조 미조직 노동자드을 위한 새로운 재원이 확보 가능하다. 첫째는 노동 존중을 말로만이 아닌 당연한 권리, 배려 대상이 아닌 권리 측면에서 발언권과 결정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구축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협조를 노동 진영에도 당부하는 것이다. -현실 정치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재선 의원인데 대선 직행 결심한 배경은.△새로운 리더십의 등장,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 등이 뭉쳐서 이번 경선 과정은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파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 광역단체장의 위치도 중요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세상을 바꾸려면 대통령으로 직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과연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지 나이나 정치 경험으로 사실 빠른 건 아니다. 너무 고령화 돼 있고 패기나 열정, 역동성이 부족한 게 한국 정치다. 대기업 등 경제계를 포함해 사회 각 분야 임원으로 90년대, 2000년대생이 등장하는 시대다. 새로운 세대의 첫 문을 열고 가능성의 봇물을 틔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 본격적인 고민은 2년 정도, 결심은 작년 1월에 했다. 주변에 `사고를 칠 것 같다`고 했지만 예상을 못 했을 거다. 젊은 정치인 박용진이 되면 밤에 청와대로 야당 지도부 모시고 소주에 해물 라면 놓고 법안 얘기하고 국정 논의하는 `열린 대통령` 모습, 대정부 질문 직접 나서 국민 앞에서 토론하는 모습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여권 대선주자 후보들 간 `기본 소득` 논쟁이 한창이다. △지금의 기본소득 논쟁은 SF 공상과학 소설처럼 흘러가고 있다. 기본소득 취지에는 긍정적이고 그 논쟁이 반갑지만 연간 50조로 추산되는 예산을 증세 없이 이뤄내겠다는 말씀이나 300조 투입 구상을 밝히는 주장이 본의와 다르게 국민들에게 황당하게 보이거나 기본소득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가중시키지나 않을지 우려스럽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기반 노동 상실의 시대를 대비해 좌우 논리가 아니라 실제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일은 맞다. 그러나 세율 변경 하나도 힘든데 존재하지도 않은 세금 신설 등 너무 쉽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새로운 세금 구조를 동원하지 않는 선에서 실험적으로 적용 준비를 해봐야 한다. 가령 K뉴딜 데이터 댐·데이터 청 논의가 있는데 기본 설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관련 국가 플랫폼을 만들어서 거기에 기업이 광고를 노출시키거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익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플랫폼 기반한 시스템을 국가가 구축하고 국민연금처럼 공공기관·공기업이 운영을 해서 이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 `21세기 원유`는 데이터란 말이 있다. 국민 자산인 데이터로 여러 이익 구조를 창출해 기업 등으부터 이익을 얻고, 그 이익을 국민 전체에 배당을 하는 식이다. 통장에 둘 수도 있고 국가 추천 사업 등에 투자를 할 수도 있게 하자는 거다. 국민 복지 서비스 행정을 통합하고 `신청주의`가 아닌 `제공주의`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박용진이 걸어온 길 가운데 세 가지 장면을 꼽자면. △여러 장면이 있지만 민주통합당을 만들기 위해 진보신당 탈당계를 내던 날, 평생 못 잊을 거 같다. 20대 국회 `유치원 3법`이 통과 되던 날과 작년 6월 `나 홀로 출정식`을 하던 날이다. 고창 선운사 도솔암에 가면 마애불 있다. 그 앞에 가서 `세상을 바꾸겠다` 소원을 빌었다. 진보정당 시절부터 20년을 함께 한 아주 중요한 두 사람과 같이.갑오농민 전쟁 때 동학군들이 두려움 떨쳐내는 출정식을 한 곳이다. 당시 동학군들의 심정을 떠올리며 두려움을 떨치고 결심을 확고히 하고 온 자리다. -박용진의 `시대 정신`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하고 대한민국은 일류 국가라는데 과연 `살림살이 나아졌나, 행복하시냐` 제가 다시 묻는거다. 불평등과 불공정에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날이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불평등 격차 커지고 있다. 진정한 공동체 리더는 불공정·불평등 해소를 완화하고 기득권에 맞서야 한다. 자난 20년 간 박용진이 무엇을 해 왔는지 보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하고 기득원에 맞서는 용기가 무언지 알 수 있다. 기득권과 재벌에 포섭되지 않고 국민 상식과 눈높이 맞춰서 공정 사회를 만드는 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젊고 용기 있는 대통령이다. 국민들의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 `국민자산 성장시대`를 설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