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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 쇼크' 딛고 질주..美 5개월 만에 반등
  • 현대차 '코로나 쇼크' 딛고 질주..美 5개월 만에 반등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실적이 지난달 미국에서 ‘코로나 쇼크’를 극복하고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탄력이 붙으면서다.세계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도요타 등 경쟁 중인 완성차업체들이 아직 마이너스 성장인 상황에서 빠른 회복세를 실현한 것은 SUV 중심으로 제품군이 재편되고 리스크 관리 등 기업 체질이 강화된 데 따른 성과인 것으로 분석된다.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G80·GV80를 미국시장에 출시하며 반등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중국에는 팰리세이드, 인도에는 크레타 등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현대차, 美 판매 6만대 육박…G80·GV80 출격 대기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도매 판매 기준으로 5만 893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 8926대)과 비교해 8대 더 팔았다. 소매 판매 기준으로는 5만 7677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현대차의 미국 시장 월간 판매 실적이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2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판매 반등은 SUV가 이끌었다. 현대차 SUV 판매는 3만 73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특히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88.3% 늘어난 8404대를 판매하며 올해 들어 월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우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소형 SUV 코나도 11% 증가한 7077대가 팔렸다. 투싼(1만 922대), 싼타페(9296대) 등 전통적인 볼륨 SUV 모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코로나19로 ‘셧다운’이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 두자릿수 판매 감소를 기록하며 줄곧 내리막이었다. 3월(3만 6087대)에는 판매량이 반 토막이 났고 4월(3만 4774대)까지도 3만대선에 그치다가 5월(5만 8969대)부터 5만대선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7월 들어서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역성장에 머물러 있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현대차는 ‘나홀로’ 성장세다. 7월 판매 실적을 공개한 도요타(-20.7%), 스바루(-19.7%), 혼다(-12.6%), 등 일본차 브랜드들은 미국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로 판매가 줄었다.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매출 증가가 이뤄진 것은 엄청난 성과”라며 “고객 수요에 맞추기 위한 재고 수준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미국에서 판매 반등은 신차 품질 경쟁력이 궤도에 오르는 등 소비자 평가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국에서 지난달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현대차 소매 판매는 4%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 조사 기관인 J.D. 파워가 진행하는 신차 품질 및 만족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선정됐다.현대차는 하반기에 미국시장에서 판매 강화에 나선다. 신차 G80ㆍGV80를 3분기에 투입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간다. 지난 3월 G80와 5월 GV80의 미국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며 대형 SUV GV80는 이미 1만대가 넘는 물량이 계약됐다. 이 같은 기대감에 현대차는 제네시스 신차 투입 등으로 하반기 미국 시장 판매는 상반기보다 25% 증가한 35만대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도 손익개선 지속, 딜러 투자확대 및 온라인 채널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라며 “제네시스 G80, GV80 등 신차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기아차도 지난달 미국에서 5만2479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감소폭을 1.7%로 줄였다. 미국 현지 전략형 SUV 텔루라이드가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 7월 4822대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 3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부터 연 8만대 수준이었던 미국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을 연 10만대 수준으로 늘려 하반기 공급을 보다 확대해 판매 회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인도·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서도 ‘SUV’ 공략현대차는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 시장에서도 판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내수에서 3만8200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감소폭을 2.0%로 줄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도 전역에서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지난 6월(2만1320대)과 비교해 79.1% 늘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기아차도 8502대를 판매하며 전월(7275대) 대비 16.9% 늘었다.현대·기아차가 인도에서 판매 실적을 향상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SUV 모델이었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형 차종인 ‘크레타’, 기아차는 ‘셀토스’가 각각 8000대 이상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인도 SUV 판매 1위,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투입해 반등에 나선다. 합작사인 베이징현대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현대차가 단독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중국에서 대형·고급 차량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수입차 관세를 고려해도 현지 시장 공략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에서 팰리세이드 사전예약은 9월 초부터 진행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8.04 I 이소현 기자
'물티슈 사재기' 효과 톡톡…클로락스, 코로나 특수로 매출 껑충
  • '물티슈 사재기' 효과 톡톡…클로락스, 코로나 특수로 매출 껑충
  •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살균·표백제 ‘클로락스’로 유명한 미국 생활용품업체 클로락스가 코로나19로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3일(현지시간) CNBC는 클로락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9억8000만달러(한화 약 2조3621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 2.41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18억7000만달러와 1.99달러를 각각 넘어선 것이다. 클로락스의 2분기 실적은 경쟁사인 P&G 매출 성장률의 4배 가까이 된다. P&G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살균·소독 제품 수요가 늘었지만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성장하는 데 그쳤다. 클로락스 주가는 2020년 들어 51.99% 늘어났다. 벤노 도러 클로락스 최고경영자(CEO)는 “판매량 측면에서 현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장이며 회사 4개 부문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팬데믹(세계적 유행)과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 제품과 브랜드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소독용 물티슈가 불티나게 팔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월~5월 클로락스 관계자를 인용해 소독용 물티슈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케빈 제이콥슨 클로락스 재무담당자는 “물티슈를 진열대에 올려놓으면 30분에서 45분 안에 다 팔린다”고 말했다. 제품 수요가 급증하자 클로락스는 공장 5군데를 24시간 가동해 공급량을 늘리기도 했다. 한편 오는 9월 14일부터는 새로운 여성 CEO 린다 렌들 현 클로락스 사장이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렌들 신임 CEO는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P&G를 거쳐 2003년에 클로락스에 입사했다. 판매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5월부터는 사업 개발계획 등을 총괄해 왔다. 린다 렌들 클로락스 신임 CEO (사진=크로락스)
2020.08.04 I 김보겸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 8월의 차 `올 뉴 푸조 2008 SUV` 선정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8월의 차 `올 뉴 푸조 2008 SUV` 선정
  • 올 뉴 푸조 2008 SUV.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8월의 차에 ‘올 뉴 푸조 2008 SUV’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제품의 실용성 △안전성 및 편의사양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후보 차량을 선발하고,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차량 1대를 선정한다.지난 달에 출시된 신차 중에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SM6’, ‘올 뉴 푸조 2008 SUV’, 현대자동차(005380) ‘더 뉴 싼타페’가 8월의 차 후보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올 뉴 푸조 2008 SUV가 25점 만점 가운데 18.7점을 얻어 8월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5개 평가 항목별로 1~5점 척도를 적용했으며, 올 뉴 푸조 2008 SUV는 5개 평가 항목에서 평균 3.7점(5점 만점)을 기록해 전체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항목에서 4.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류종은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6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올 뉴 푸조 2008 SUV는 기존 모델 대비 더 커졌고, 전고는 더 낮아져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연출한다. 디젤에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함으로써 고객으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혔고,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장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기아자동차(000270) K5(2020년 1월) △제네시스 GV80(2월) △ 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3월) △제네시스 G80(4월)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5월) △르노 캡처(6월) △더 뉴 아우디 A4(7월)가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차 선정 결과를 공지하고 있다.
2020.08.04 I 송승현 기자
코로나19에 캠핑·골프 등 아웃도어 활황..코오롱FnC ‘방긋’
  • 코로나19에 캠핑·골프 등 아웃도어 활황..코오롱FnC ‘방긋’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반면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한 패션업계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의 패션사업부문인 코오롱FnC가 대표적이다. 캠핑, 골프, 등산 등 레저활동 인구가 늘면서 매출신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 올 2분기 코오롱FnC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6%, 14% 감소한 2334억원, 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140억원)대비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소비심리 회복과 아웃도어 상품 판매 호조 등에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8.2%에서 2.9%로 올라섰다. 코오롱 측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야외 활동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부각된데다 젊은 층의 아웃도어 활동 유입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코오롱FnC가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FnC 실적 추이 (자료: 코오롱인더스트리)앞서 코오롱FnC의 매출은 작년말 9년 만(사업보고서 기준)에 1조원대가 무너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었다. 이랜드, LF,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널, 한섬 등 경쟁업체들에 밀려 패션업계 톱5 자리마저 내줬기 때문이다. 코오롱FnC의 영업이익률 역시 한때 5.2%(2015년)까지 올랐지만 이를 정점으로 내리막세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율은 1.4%까지 주저 앉았다. 코오롱FnC의 추락은 아웃도어 시장 침체와 경쟁 격화 등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s)의 수익성 악화를 타개할 또 다른 한방이 없었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코오롱FnC는 올 2분기를 기점으로 재도약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차원에서 코오롱FnC는 이달초 온·오프라인 브랜드를 통합한 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온라인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코오롱FnC는 현재 아웃도어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외에도 엘로드, 왁, 잭니클라우스 등 20여개에 이르는 패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초에는 프리미엄 골프시장을 겨냥한 ‘G/FORE(지포어)’ 브랜드도 국내 첫 론칭하면서 골프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코오롱그룹 4세인 이규호(사진) 코오롱Fn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는 온라인전용브랜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번 흑자전환에도 온라인전용브랜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처음 시도된 온라인 패션 비즈니스 모델 ‘커먼마켓’이 대표적이며 올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사업을 강화했다. 이 전무는 특히 지난 해 프로젝트팀을 통해 소프트 램래더(양가죽)을 사용하는 브랜드 ‘아카이브 앱크’를 런칭하면서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원마일 웨어 ‘24/7(24시간 7일 내내 입어도 편안한)’ 역시 온라인상에서 2030에게 인기가 높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 등 기존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달초 조직개편으로 온라인 플랫폼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8.04 I 김영수 기자
호우경보도 막지 못한 캠핑 열기…"그래도 안전이 최우선"
  • 호우경보도 막지 못한 캠핑 열기…"그래도 안전이 최우선"
  • (왼쪽부터)원터치 텐트와 트레킹화(사진=G마켓)[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일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캠핑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났다.당장 캠핑을 떠나기보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지 못하는 수요가 국내에 머물 수밖에 없어 일어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단,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당장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캠핑과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 관련 상품 판매가 여전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캠핑 등 야외에서 접촉 없이 즐기는 휴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일부 지역 호우경보가 내릴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아웃도어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 눈길을 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G마켓이 최근 일주일(7월 27~8월 2일) 동안 아웃도어 주요 상품 판매를 집계한 결과 텐트·타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9% 더 팔렸다. 여성 등산 의류는 84%, 남성 등산 의류 27%, 등산화·트레킹화는 8% 신장했다.11번가에서도 등산·아웃도어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7% 올랐다. 캠핑용품은 28%, 낚시용품은 7% 증가했다.업계에서는 극성수기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상품 판매가 늘기는 했지만,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실제 야외활동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실제로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지난 3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1~2일 이틀간 사망 6명, 실종 5명, 부상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공·사유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호우가 발생하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필수다. 또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고 TV·라디오·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개울가·하천변·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하며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호우시 위험한 야외활동보다 ‘홈캉스’(집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 판매는 더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게임기가 전년 동기 대비 144%, 집에서 노래방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마이크가 121%, 배달 상품권이 110%, 탁구용품이 120% 판매가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냉장·냉동안주가 238%, 밀키트·쿠킹박스가 206%, 도서·음반 38%, 게임기가 15% 더 팔렸다.업계 관계자는 “극성수기 휴가 기간이지만 야외 활동에 앞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최근 한 주 동안 등산이나 캠핑 대신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이 늘어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0.08.04 I 함지현 기자
현대차·제네시스 2020 레드 닷 어워드 7개 수상
  • 현대차·제네시스 2020 레드 닷 어워드 7개 수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 닷 어워드에서 7개의 상을 동시에 받았다.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 닷 어워드’의 브랜드ㆍ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Winner) 6개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1955년 시작된 레드 닷 어워드는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ㆍ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현대차는 △두 번째 걸음마 △하이차저 △Hyundai X BTS 굿즈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 △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 등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두 번째 걸음마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동시에 받은 두 번째 걸음마는 현대차의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담은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다.하반신 장애를 가진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자동차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로봇 ‘H-MEX’의 힘을 빌려 어머니의 품으로 걸어가 안기는 모습을 통해 현대차의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철학을 보여줬다. 이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수 약 420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하이차저현대차가 2019년 11월 선보인 하이차저는 국내 최고 수준의 350kw급 고출력ㆍ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설비다.미래 지향적 디자인의 하이차저는 부분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가 충전 케이블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Hyundai X BTS 굿즈에코백, 키 커버 등 6종으로 구성된 ‘Hyundai X BTS 굿즈(goods)’는 현대차가 올해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0년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현대차는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 가죽과 지하철 광고판 소재 등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하고 환경친화적인 타이벡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약 한 달간 본사 1층 로비에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을 설치했다. 전시 공간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고 천장에 거울을 설치해 몰입감을 높였다.전시관은 올해 1월 미국 CES에서 처음 공개된 UAM과 PBV, Hub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가치있게 만들고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임직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은 현대차가 2019 FIFA 여자 월드컵 기간 동안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운영한 후원사 홍보관으로 당시에 23일간 약 2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전시관 건물 외벽을 자동차 에어백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운영 기간 종료 후에도 외벽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을 지역 사회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제네시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Copper) 디자인제네시스는 G80와 GV80에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 디자인으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제네시스의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받은 첫 디자인 상이라 그 의미가 각별하다.제네시스의 컬러 DNA를 계승한 카퍼 디자인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방향성이 고객과 전문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04 I 이소현 기자
SKT, 배민 배달로봇에 5G 클라우드 기술 접목
  • SKT, 배민 배달로봇에 5G 클라우드 기술 접목
  • 지난해 11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테스트 전경.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배달의민족’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SK텔레콤(017670)의 5G(5세대 이동통신) MEC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해주는 세상이 성큼 다가왔다.SK텔레콤은 5G 기반 초연결 서비스 확대 및 에지 클라우드 분야 선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과 5G MEC 및 스마트 로봇 기반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5G MEC 클라우드 플랫폼(5G 에지 클라우드) 및 통신망 운용 노하우와 우아한형제들의 스마트 로봇 딜리버리 서비스를 접목, 신개념 무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양사는 현재 경기도 수원시 광교 지역에서 LTE 망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활용 배달 서비스를 5G MEC 및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해 서비스 안정성과 정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우아한형제들은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실내 자율주행 층간이동 배달로봇 ‘딜리타워’,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SK텔레콤의 5G MEC와 접목할 경우 보다 세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월부터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딜리드라이브’에 5G MEC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5G MEC 환경에서의 실증 작업을 통해 ‘딜리드라이브’의 자율 주행 안정성과 원격 관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언택트 상황에서 고객이 안심하고 물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 배송로봇을 투입하거나, 배달원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로봇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 배송 편의 향상과 비용 절감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국내 이동통신과 배달분야 1위 사업자의 역량을 합쳐 양사의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고 고객에게 더 큰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0.08.04 I 유태환 기자
우아한형제들, SKT와 5G 기반 배달로봇 사업 MOU 체결
  • 우아한형제들, SKT와 5G 기반 배달로봇 사업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우아한형제들과 SK텔레콤은 ‘5G 기반 스마트 로봇과 MEC(mobile edge computing)를 활용한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해 11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시험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MEC란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기술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등의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자율주행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번 MOU는 양사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무인 유통 시스템과 초저지연 비대면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의 5G 기반 클라우드 기술과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접목해 5G 시대 새로운 컨셉트의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우선 이번 MOU를 계기로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로봇에는 SKT의 통신 기술, 클라우드 처리 기술이 접목될 전망이다. 양사는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실시간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5G 기술이 적용되면 배달 로봇은 보다 정확한 지점까지 찾아가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양사는 연내에 이 시스템을 활용한 로봇배달 시범 서비스를 건국대 캠퍼스 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수원의 주상복합 쇼핑몰 ‘광교 앨리웨이’에 공급한 딜리드라이브에도 원격관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실시간 개인정보보호처리 시스템 및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실시간 영상분석 시스템 등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양사는 앞서 지난 6월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실시된 딜리드라이브 테스트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SK텔레콤과의 사업협력으로 실외 자율주행형 배달로봇의 상용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보고 있다.윤현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로봇 기술의 발전과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무인배송의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20.08.04 I 이성웅 기자
'6G 연속 공격포인트' 상주 강상우 "팬들 덕분에 더 힘 받아"
  • '6G 연속 공격포인트' 상주 강상우 "팬들 덕분에 더 힘 받아"
  • 상주상무 강상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섯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상주상무 강상우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상주상무(이하 상주)는 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이날 선발 출전한 강상우는 후반 41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한 바퀴 돌면서 터닝슛으로 연결해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강상우는 “관중들 속에서 경기를 뛰어서 무관중 일 때 보다 선수들이 더 힘을 받은 것 같다”며 “특히 관중들이 있어 프로선수라는 느낌을 강렬히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강상우는 강원전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시즌 7호 골을 달성했다. 지난 6월 28일 수원전 득점을 시작으로 전북, 인천, 대구, 울산, 강원까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강상우는 개인적인 공격포인트 보다 팀에 헌신하는 것을 더욱 중요시여겼다.강상우는 “공격포인트 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결과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상주는 오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R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를 치른다.강상우는 “정말 기다렸던 순간이다”며 “그 순간에 우리 팀이 좋은 모습, 이기는 모습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하고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상우는 현재 전역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달 말이면 상주를 떠나야 한다.강상우는 “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이런 날이 와서 기쁘면서도 섭섭하기도 하다”며 “상주상무에서 좋은 기억이 정말 많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고 감사하게 생활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코칭스태프 및 선생님들에게도 정말 감사하고 군인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람으로서도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08.04 I 이석무 기자
“대만 외국인 자금 흐름 순매도로, 韓증시 대안”
  • “대만 외국인 자금 흐름 순매도로, 韓증시 대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IT섹터의 강세로 대만이 수혜를 누리고 있으나 경기 민감 섹터가 회복된 이후에는 차별적인 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가운데 올 컨트리 월드 인덱스(ACWI) 기준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0.7%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대만(+4.5%), 중국(+4.2%), 한국(+3.1%)의 수익률이 순서대로 높았다. 섹터별로 보면 IT 섹터의 수익률은 +4.6%로 지수 수익률을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T 섹터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돋보이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만 증시”라면서 “대만 증시 내 IT 섹터의 비중은 65.5%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데(한국 46.8%, 미국 27.9% 등) 지난주 대만 IT 섹터의 수익률은 7.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그 중심엔 대만 최대 기업인 반도체 업체 TSMC가 있었다. 최근에는 인텔의 반도체 위탁 생산 소식이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다. 민 연구원은 “올해 IT와 기술주의 강세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순위도 이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TSMC의 전세계 시총 순위는 연초 21위에서 현재 11위로 급등했는데, 이는 미국의 월마트, P&G 등의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200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이라고 짚었다. 민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소비재, 소재’ 등 경기 민감 섹터의 상대적 강세가 진행되는 데 주목했다. 민 연구원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인된 20개국 중 16개국의 지표가 전월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중국, 독일, 호주 등 경기민감도가 높은 국가들의 지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경기소비재와 소재 섹터의 대만 증시 내 비중은 각각 3.1%, 7.0% 수준이며 산업재의 경우 1.7%에 불과해 22.0%인 한국과 차이가 있어 향후 두 증시의 차별화가 나타나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6월 이후 대만 증시에 대한 차별적인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의 흐름은 최근 반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증시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대만 증시의 대안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0.08.04 I 김윤지 기자
비에이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호실적 기대…목표가↑-하나
  • 비에이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호실적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에도 국내 거래선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 4월 8일 기준 2만4000원보다 33.33%(8000원) 높은 3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향 물량 부족으로 2분기는 실적이 항상 부진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거래선향 매출액도 둔화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외형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국내 고객사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 자체가 영업손실 7억원이었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나금융투자는 비에이치의 오는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2612억원, 377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6.8%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신규 모델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다른 업체들보다 3분기 매출액 감소폭이 미미한데 이는 이 회사의 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자체가 1~2개월 이상 빠르기 때문”이라며 “국내 거래선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 역시 기존대비 상향한 것에 기인해 상향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아울러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218억원, 425억원을 전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8.4%, 258%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퀄컴(Qualcomm)으로부터 5G 밀리미터파(mmWave)향 안테나 케이블을 승인받아 외형 성장 가시성이 명확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의존도가 너무 높아 2~3년 후의 성장성이 불투명한 시점에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전기차용 2차전지향 공급 확대도 타진 중인 만큼 전방산업향 매출처 다변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8364억원, 8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7%, 30%씩 증가한 수치다.
2020.08.04 I 유준하 기자
모기 수 줄어도 일본뇌염 위험은 여전… 방충용품 판매 ‘쑥’
  • 모기 수 줄어도 일본뇌염 위험은 여전… 방충용품 판매 ‘쑥’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해충 퇴치용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예년에 비해 극성스런 모기의 공격은 줄었지만 일본뇌염 매개 모기 수는 늘어 방충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점도 방충 용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단 분석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모기 등 해충을 막는 방충 용품의 매출이 일제히 상승세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약 2달 간 살충제 및 방충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기 및 해충퇴치기 판매량 역시 46%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 모기향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 살충제는 45% 늘었다.당초 업계에서는 예상보다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장마도 길어지면서 모기가 급감해 방충 용품 수요가 적을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이달 12∼18일 일주일 동안 전국 9곳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채집된 전체 모기는 평균 777개체로 2014∼2019년 평균 1344개체에 비해 42.2% 감소했다.모기 수는 급감했지만 작은빨간집모기의 위협은 여전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일본뇌염을 전파한다. 질본은 지난달 20~21일 부산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잡히자 지난달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작은빨간집모기(사진=질병관리본부)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초기에는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심해지면 경련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중증환자의 경우 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 일본뇌염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G마켓 관계자는 “올해 전체 모기발생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작은빨간집모기가 급증하는 등 해충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라면서 “해충 퇴치 상품 판매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도 방충 용품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모기 개체 수가 감소했을지라도 집 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방역의 필요성은 외려 커졌다는 설명이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밀폐된 실내 공간의 경우 창문을 열어 공기를 자주 환기해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라면서 “창문을 자주 열고 닫다 보면 모기를 비롯한 여러 해충이 실내에 들어오기 쉬어 방충 용품 구매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충 용품 수요 증가에 따라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도 관련 기획전을 진행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다이소는 전자파리모기채(버튼식), 홈키파 모기향 및 연소기, 파워홈 액체전자모기향 108일 세트 등 모기 방충용품을 강화했다. 또 초파리를 퇴치할 수 있는 ‘애드킬 초파리 트랩’ 등도 준비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위생과 방역에 관심을 보여 이번 기획전을 기획했다”라면서 “다이소의 다양한 방충용품을 활용해 해충 걱정 없는 쾌적한 여름을 맞이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2020.08.04 I 김무연 기자
  • 싱가포르, 코로나 자가격리자 ‘전자추적장치’ 착용 의무화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싱가포르가 입국 이후 지정 시설이 아닌 곳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전자추적장치를 의무화한다.3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출입국관리국(ICA)과 인력부·교육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착용 대상은 싱가포르 국민은 물론 영주권자, 장기비자 소지자, 노동허가증 소지자 및 그들의 가족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여행 제한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만큼, 이 장치가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적 관찰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싱가포르 당국은 그동안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음성 및 화상 전화를 거는 방법 또는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해 왔다.이번 신규 발표에 따라 오는 10일부터는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친 뒤 전자추적장치를 제공한다. 이 전자추적장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4G 통신망 또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자가격리 대상자가 자신의 거주지 범위 내에 있는지를 확인해준다. 거주지를 벗어나려 하거나 기기를 조작하려 하면 관계 당국으로 경보음을 울린다.14일의 자가격리 기간 추적 장치를 조작하려 하거나 제거할 경우, 1만싱가포르달러(약 870만원) 이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 징역형에 처하거나 두 가지 처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2020.08.03 I 노재웅 기자
"필요하면 적과의 동침도"…IT업계 대세는 '컬래버'
  • "필요하면 적과의 동침도"…IT업계 대세는 '컬래버'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긴밀한 협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보일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3일 SM엔터테인먼트 그룹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하는 것과 관련해 내놓은 배경 설명이다. 한 대표 말에서 엿볼 수 있듯이 최근 IT 업계는 분야를 넘나들면서 협업하는 소위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다.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플랫폼·솔루션의 확장성을 확보하는 전략 차원에서 실질적인 방안이라는 평가다.◇네이버, SM그룹 1000억 투자·우리은행 제휴네이버는 앞서 언급한 대로 이날 SM엔터테인먼트 계열회사들에게 총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라이브 및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 지원에 나선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공연·음악·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발굴 및 제작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네이버 브이라이브, NOW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과 글로벌 아티스트 간 다양한 시너지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고 우리은행 서울·수도권 주요 400여 개 지점의 실시간 대기 현황 정보를 이날부터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방문을 원하는 우리은행 지점을 네이버 앱이나 네이버지도 앱에서 검색하면 업무 창구별 실시간 대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도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중소상공인(SME)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매장이 없거나 소득이 없어도 네이버쇼핑에서 일정금액 이상의 매출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 니즈 맞아 협약카카오커머스는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샤넬 전문관을 열었다. 샤넬이 국내 온라인몰에 정식 입점한 것은 백화점 온라인몰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U+카카오내비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을 쓰는 LTE, 5G(5세대 이동통신) 고객은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다.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유소 네트워크를 모빌리티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GS칼텍스의 니즈와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등 인프라 서비스를 확보하고자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니즈가 만나 맺은 결실이다.쏘카도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쏘카가 운행하는 일부 차량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기업 ‘모션’이 공급하는 통신 단말기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장착해 상호 간 데이터를 교류할 예정이다. ◇NHN “자체 한계 극복하고 영역 획기적 확대”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경쟁사와 손을 잡는 오월동주(吳越同舟) 전략도 마다않는다. NHN의 간편결제서비스인 페이코(payco)가 자체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업계 경쟁사인 삼성페이, 라인페이와 손을 잡은 게 대표적인 예다.페이코는 2017년 11월 삼성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하면서 오프라인 결제 범용성을 확대했고 지난해 6월에는 라인페이와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정통카드 업계인 롯데카드와는 간편결제 최초 카드사 결제창에 페이코를 적용시키고 제휴 신용카드인 ‘PAYCO플래티넘 롯데카드’를 출시했다.NHN 측은 “경쟁사 및 기존 레거시 금융사와 손잡는 전략을 취해 페이코 서비스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고 자체 평가했다.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이같이 다양한 제휴·협력 전략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들은 특정 서비스 하나만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타 업체나 업계와의 협력으로 소비자는 이용 편의성이 증대될 수 있고 우리도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0.08.03 I 유태환 기자
삼성전자, ‘AI 가전’ 확장.. 오븐 등 주방가전에도 AI 넣는다
  • 삼성전자, ‘AI 가전’ 확장.. 오븐 등 주방가전에도 AI 넣는다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통 가전의 한계를 허문 AI 세탁기와 건조기, 냉장고에 이어 이번에는 AI 오븐 등의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AI 가전의 영역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연말, 늦으면 내년 초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주방 가전을 선보이고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제품은 오븐과 전자레인지, 쿠커 등이다. 사용자가 조리할 식재료를 오븐 등에 넣으면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스스로 음식물을 스캔 및 분석하고 알맞은 조리법 등을 추천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특히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 해당 주방 가전이 사용자의 요리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에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AI 기술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는 AI 맞춤세탁 기능으로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준다. 또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해주기도 한다. 비 오는 날이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추운 날 등 날씨 변화에 따른 맞춤 코스를 제안하거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기능도 갖췄다.삼성전자가 지난해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통해 영국의 AI 기반 레시피 기업인 위스크(Whisk)를 인수한 가운데 향후 출시할 주방 가전 개발에서 해당 기업과의 협력은 물론 이미 시장에 출시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의 연계도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활용해 내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등을 제공한다.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AI를 탑재한 주방 가전 등을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제품 정보와 출시 시기 등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최근 AI 기술을 적용한 가전을 확대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보다 최적화한 가전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s)’로 정의했다. 모든 생활가전을 IoT로 연결하고 AI화하는 생활가전사업 ‘초(超)격차’ 전략으로 사용자가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삼성전자의 AI 가전 확대는 평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와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통해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둘러본 뒤 “AI와 5G, IoT등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 생활방식도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전통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의 한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부회장은 자신의 59세 생일이었던 지난 6월 23일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가전 개발 현황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인 ‘KBIS 2020’에서 선보인 차별화한 주방가전. (사진=삼성전자)
2020.08.03 I 김종호 기자
에이티세미콘 관계사, 日 이통사에 70억원 규모 부품 공급
  • 에이티세미콘 관계사, 日 이통사에 70억원 규모 부품 공급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 후공정 솔루션 기업 에이티세미콘(089530)의 관계사 이랑텍이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에 5G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에이티세미콘은 5G 통신 부품 전문기업 이랑텍이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70억원 규모의 5G 부품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랑텍은 5G 공유기 등에 적용되는 ‘주파수 간섭 제거 RF(Radio Frequency)필터 솔루션’을 KDDI에 공급할 예정이다.이랑텍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중계기 및 공유기 장비의 핵심 부품인 RF필터 전문 제조기업이다. 각 통신 사업자와 여러 주파수 대역을 결합하는 동시에 잡음 제거와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는 ‘상호간섭필터(High PIMD Solution Filter)’를 개발해 국내외 이동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다.지난해 3월에는 자체 회로설계 및 패키징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5G 구현의 핵심 부품인 ‘5G 스마트필터(5G Smart Filter)’를 개발해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에 공급한 바 있다.향후 이랑텍은 KDDI 외에도 소프트뱅크, NTT도코모, 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통신사들에게 5G 통신용 RF필터 부품을 공급해 일본향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에이티세미콘은 지난 6월 이랑텍 최대주주와 주요주주의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이랑텍 지분 25.8%를 확보했다. 이달 말까지 보유 중인 이랑텍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추가 유상증자로 지분을 확대해 이랑텍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이재복 이랑텍 대표이사는 “정부가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5G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5G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이랑텍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KDDI와의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일본은 물론 북미, 유럽, 중국, 베트남 등 전세계 국가로 5G 부품 공급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0.08.03 I 권효중 기자
쌍용차, 7월 7489대 판매…전년比 30.6%↓
  • 쌍용차, 7월 7489대 판매…전년比 30.6%↓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지난 7월 총 748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판매는 6702대, 해외 판매는 787대에 그쳤다.쌍용차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가 축소된 영향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후 2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내수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다.쌍용차는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과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 상품성을 극대화한 스페셜 모델을 출시 하는 등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해외 판매는 주요시장인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2.1%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 판매도 지난 6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전월 대비로는 80% 이상 상승하며 일정부분 회복세를 보였다.쌍용차는 주요 수출시장에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출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 19로 위축된 수요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쌍용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이 2분기 저점으로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발혔다.
2020.08.03 I 송승현 기자
삼성,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서 2위로 밀려
  • 삼성,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서 2위로 밀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악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큰 폭의 감소세이기는 하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51% 급감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출고가 400달러 이상의 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본다. 업체별로 보면 중국 제조사인 원플러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플러스는 원플러스8시리즈 5G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2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원플러스가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다시 1위를 차지했다”며 “원플러스8시리즈 5G 모델 출시 외에도 원플러스7T 시리즈의 가격 인하가 1위 탈환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전분기 1위였던 삼성전자는 29%에 조금 못 미치는 점유율로 2위로 밀렸다. 갤럭시A71은 2분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경쟁 심화로 프리미엄 부문에서 점유율 3위에 그쳤다. 2분기에는 수익성을 높이고 인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울트라-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는 제조사들이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울트라’는 울트라-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시리즈의 생산도 시작했다. 바룬 미스라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락다운이 해제된 인도시장은 펜트업(Pent-up,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수요로 인해 6월에는 전년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2위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이 한달 이상 이어지며 4월 출하량이 제로(0)에 가깝게 떨어지는 등 2분기에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020.08.03 I 장영은 기자
이베이코리아 “노메이커 살 땐 역시 온라인쇼핑”
  • 이베이코리아 “노메이커 살 땐 역시 온라인쇼핑”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베이코리아는 유명 브랜드나 대형 제조사가 아닌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이하 중소상공인제품)을 접하고 구매하는 곳으로 10명 중 8명이 ‘온라인쇼핑’(오픈마켓)을 꼽았다고 3일 밝혔다.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옥션 방문고객 1032명을 대상으로 ‘중소상공인제품에 대한 인식 및 구매 동향’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중소상공인제품을 구매하는 유통채널로 ‘온라인쇼핑’을 선택했다. 이어 대형마트(8%), 전통시장·전문상가(3%), 편집샵·로드샵(2%), 백화점(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중소상공인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7%에 달했으며 이중 재구매 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도 98%로 나타났다.중소상공인제품을 찾게 되는 품목군으로는 ‘생필품’(20%)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의류·잡화(17%), 식품(17%), 소형가전(16%) 등의 품목에서 중소상공인의 비브랜드 제품 인기가 높았다. 반면 대형가전(4%), 유아동제품(3%) 등은 중소상공인제품의 인기가 덜 했다.중소상공인제품을 찾게 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가격’(51%)을 꼽았다. 제품 다양성(16%)과 품질 우수성(15%)이 뒤를 이었다. 상생과 동반성장을 고려해 중소상공인제품을 선택한다는 답변도 12%에 달했으며 나머지 6%는 중소상공인 제품에만 적용가능한 혜택에 주목했다. 반대로 중소상공인제품을 꺼리게 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A/S(사후관리)에 대한 걱정’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우려’(26%), ‘교환·반품·환불절차 불편’(19%)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중소상공인들에게 이커머스 기업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올들어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통해 입점한 중소상공인 판매자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80%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셀러 교육 및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맞춤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이정엽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오픈마켓이 중소상공인들의 주된 판매 채널로써, 지속 성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상공인 제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펼쳐, 판로를 넓히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0.08.0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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