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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동부건설(005960)=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골조·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668억여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5.8%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0월 31일까지. △태영건설(009410)= 자회사 네오시티㈜가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BN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빌린 207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29.2%에 해당하는 규모, △태영건설(009410)=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가 한국증권금융, IBK캐피탈, 하나캐피탈로부터 빌린 65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9.2%에 해당하는 규모, △한일홀딩스(003300)= 중간(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이달 30일로 결정했다고 공시. △태영건설(009410)= 계열회사 천안에코파크㈜에 140억원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자율은 법인세법 시행규칙 43조에 따른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당좌대출이자율인 4.6%.△노루홀딩스(000320)= 종속회사 ㈜노루오토코팅이 ㈜노루비케미칼을 흡수합병했다고 공시. 이번 합병으로 노루오토코팅은 존속하고, 노루비케미칼은 소멸.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노루홀딩스는 합병 이후 노루오토코팅의 지분 50.47%를 보유.△KB금융(105560)= 중간(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이달 30일로 결정했다고 공시. △한국내화(010040)= 계열회사 ㈜한텍에 대해 230억여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9.1%에 해당하는 규모.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현대엘리베이터 주식회사로부터 1039억여원 규모의 충주 신공장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이번 계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11월 30일까지.△비케이탑스(030790)=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비케이탑스(030790)에 대해 횡령·배임혐의 발생 사실의 지연 공시 관련해 공시 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거래소는 앞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등 구체적인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할 예정.△비케이탑스(030790)= 정상룡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청구 내용은 안상준씨가 비케이탑스 사내이사로서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되고, 직무집행 정지 기간 중 법원에서 정하는 사람에게 해당 직무를 대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아이에스동서(010780)= 학성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부대복리시설 신축공사 계약 해지통보를 접수했다고 공시. 조합총회 결의로 시공사 계약 해제와 해지통보를 받았다는 게 주요 통보 내용. 이번 계약 해지 접수 건은 지난 2020년 11월 5일 조합과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로 공시한 계약으로, 계약금액은 1616억원.△디에스케이(109740)=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공장용지(건물포함) 확보를 위해 103억5000만원 규모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토지와 건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5.4%에 해당. △국전약품(307750)=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50억 원 규모의 제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8791원. 전환에 따라 보통주 739만3925주가 발행된다. 이는 주식총수대비 13.10%에 해당.△빛샘전자(072950)= 신탁계약기간 만료로 미래에셋증권과 체결한 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엠투아이(347890)= 최대주주인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의 주식회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지분 매각과 관련해 노틱인베스트먼트-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 △드래곤플라이(030350)=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기타자금 349억4500만원 조달을 위해 주주우선공모증자를 통해 보통주 2900만 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 1205원이며 납입일은 11월9일. 상장예정일은 11월22일.△유테크(178780)= 오창헌, 강봉주, 김춘한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재선임했다고 공시. 임기는 3년이다. 기존 사회이사인 임제윤, 안승규 씨는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코드네이처(078940)= 운영자금 9억9999만9000원 조달을 위해 일반공모증자를 통해 보통주 95만2380주를 신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부 발행가액은 보통주 1050원, 납입일은 오는 22일. 상장예정일은 10월12일.△코퍼스코리아(322780)= 종속회사인 코퍼스재팬에 56억9214만 원 규모의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2.05%에 해당. 담보제공기간은 2023년 9월15일까지.△코퍼스코리아(322780)= 종속회사인 코퍼스재팬에 56억9214만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2.05%에 해당. 채무보증기간은 2023년 9월15일까지.△아바텍(14995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바텍(149950)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혀. 공시시한은 15일 오후 6시까지.△아나패스(123860)= 관계기업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지씨티리써치에 40억 원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7.89%에 해당. 대여기간은 15일부터 2023년9월15일까지.△에이프로젠 H&G(109960)=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330억 원 규모의 계열회사 에이프로젠의 제2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현금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 이는 자기자본대비 14.94%에 해당. △에스디시스템(12189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개선기간 부여로 에스디시스템(121890)에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개선기간 종료일인 2023년 9월14일 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혀.△디모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디모아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혀. 디모아의 주권은 15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 △멜파스(096640)= 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 외 4명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강정훈 외 2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 유럽의 전자제품 유통판매사인 Xplora Technologies AS와 121억6698만 원 규모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매출액 대비 26.07%에 해당.
- 서울 세운지구, ‘창경궁-종묘’ 연결로 개발 탄력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창경궁과 종묘 연결로를 개방하면서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중 ‘남북녹지 축’ 개발의 중심이자 세계문화유산 고궁인 종묘,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을 지척에서 누릴 수 있는 세운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22일 일본이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하고 대중에 개방했다. 창경궁-종묘 역사복원 사업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는 사업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시작해 11년 만에 결실을 봤다. 창경궁-종묘 단절구간 연결은 서울시가 ‘서울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서 제시한 남북녹지축의 중심이다. 남북녹지축은 창경궁에서 종묘, 세운상가, 퇴계로, 남산의 단절된 녹지축을 복원해 창경궁과 남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세운지구 녹지축’ 조성 방안이 포함돼 있는 만큼 세운지구 일대의 개발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창덕궁, 창경궁, 비원과 종묘까지 품은 한양도성의 중심인 세운지구 일대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운지구에서는 한호건설그룹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구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서울 중구 입정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50㎡, 총 756실로 구성했다. 반경 1km 내 4개의 지하철역(2호선 을지로3가역, 3호선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4호선 충무로역)이 있다.‘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특급호텔을 능가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하우스 어메니티(버틀러 서비스,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스튜디오 어메니티(코워킹 스튜디오, 컨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라운지 어메니티(웰컴라운지, 프라이빗 셰프 테이블, 와인 라이브러리, 게임룸, 스크린 볼링, 북라운지), 웰니스 어메니티(부티크 짐, 골프스튜디오, 샤워룸, 락커 룸) 등을 제공한다.
- 택배상자 다회용 전환 했더니…"자원순환 우수성 확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국내 유통기업 5개사 및 물류기업 3개사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회용 택배상자 폐기물 감량을 위해 다회용 택배상자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시법사업은 각 유통사의 배송망을 통해 택배상자를 회수하여 다시 쓰는 방식이며, 물류기업이 택배상자를 세척,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환경부는 한국폐기물협회를 통해 각 유통사에 맞는 택배상자를 제작하고, 7개월간 택배 배송, 회수 등의 실증을 거쳐 경제성, 환경성, 자원순환성 등을 조사했다.환경부는 실증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년간 다회용 택배상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제성은 조금 낮으나 환경성과 자원순환성은 우수한 것으로 예측했다.유통기업의 배송비는 신선식품, 당일배송 등의 차이는 있으나 다회용 택배상자 사용 시 5개 유통사 평균 배송원가는 1회용 택배상자에 비해 169원(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온실가스 배출량은 1회용 택배상자 보다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당 평균 74.49%(622.1gCO2/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폐기물 발생량은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에 비해 99.3%(610g/회 → 4.3g/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다회용 택배상자에 대한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대부분이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에 비해 성능, 환경성, 자원순환성 등이 우수하다고 답했다.총 356명 응답자 중 294명(82.6%)이 다회용 택배상자가 1회용보다 보존, 보온, 보냉 등 성능이 더 우수하다고 답을 했고, 317명(89%)은 폐기물 감량과 환경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다만 다회용 택배상자의 사용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124명(34.8%)만 동의했고, 미반납을 예방하기 위해 보증금을 납부하는 것에 대해서도 120명(33.7%)만 찬성하고 있어 경제성 및 회수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환경부는 다회용 택배상자의 보관, 이송 과정에서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 택배상자 등 다회용 수송포장재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상반기 중에 다회용 택배상자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다회용 택배상자 보급을 위해서 택배상자 제작, 세척·집하시설 설치 등의 초기 비용 지원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2024년부터 다회용 택배상자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다회용으로 쓸 수 있는 커피전문점 컵 및 음식점 배달용기 등의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는 다회용 택배상자를 비롯한 유통포장 분야에서 1회용품 대체를 통해 폐기물을 감량해 나아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자료출처 :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생활물류통계
- 美경제 전반에 퍼진 인플레 압력…유가마저 다시 뛰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1년 간 미국 인플레이션은 주로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음식료품 가격 상승에 관한 문제였다면,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 경제 전반에 두루 퍼졌음을 보여줬다.공급망이 다소 풀리고 유가가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던 기대도 접어야 할 판이 됐다. 게다가 연말로 갈수록 하향 안정됐던 유가가 다시 뛸 수 있는 위험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미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하며 앞선 6월의 9.1%, 7월 8.5%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월가에서 전망했던 8.0%보다는 크게 높았다. 전월비로도 0.1% 하락할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0.1% 오히려 올랐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함으로써 경제 기저에 흐르는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8월에 전년동월대비 6.3%, 전월대비 0.6%나 올랐다. 이는 월가 전망은 물론이고 7월 수치까지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같은 물가 상승이 휘발유 가격 상승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8월에 휘발유 가격은 10.6%나 급락했는데도 음식료품과 주택 임대료, 의료서비스 등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탓이다. 실제 8월 중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무려 6.8%에 이르렀다. 마크 잔디 무디스 어낼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제 전반에 물가 압력이 얼마나 강한 지를 잘 보여줬다”면서 “새 자동차와 의료서비스, 임대료 등 모든 분야에서의 물가 오름세가 강했다는 게 이번 물가지표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8월 중 신차 가격과 의료서비스 물가는 각각 0.8%나 올랐다.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에 이르는 임대료와 주택관련 경비를 포함하는 주거비 역시 0.7% 올랐다. 음식료품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집에서 해 먹는 음식값 지수는 13.5%나 올라 1979년 3월 이후 무려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료서비스 물가도 2019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 중 무려 4분의3이 전년동월대비 4%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아직까지는 낮아진 유가가 다시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 2024년 초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곤 있다”면서도 “다만 오늘 나온 지표를 보고 난 뒤엔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그나마 물가 하향 안정에 일조했던 에너지 가격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들썩 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달부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한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7개국(G7)들이 12월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을 통제하기 위한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 때문이다. 페드 워치에서의 9월 FOMC 금리 인상폭 전망조셉 브루셀라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러시아가 이에 대항하기 위해 EU와 미국, 영국에 대한 천연가스와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게 된다면 유가는 지난 6월의 최고치를 다시 넘어설 수도 있고, 천연가스 가격도 현 수준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다 보니 이번주 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미국인들이 다시 휘발유 값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글쎄, 그럴 위험은 있다”면서 “그런 리스크에 대비해 우리는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겨울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할 것이고, 러시아가 유조선을 통해 원유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제공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런 요인들로 인해 원유 가격이 다시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런 상황이라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의외로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올 수밖에 없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75bp, 상황에 따라 100bp까지도 올릴 수 있다고 점치고 있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주식전략가는 “연준 목표 2%는 물가 안정 수준을 뜻하며 그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며 “2%까지의 물가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이며, 이런 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경제가 충격을 받은 상황까지도 인상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6G 시대 선도..LG전자, 테라헤르츠 대역 실외 320m 무선전송 성공
-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LG전자 CTO 김병훈 부사장(사진 우측끝)이 현지 관계자와 6G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전자(066570)가 2028년 이후 상용화될 6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독일 베를린 소재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155~175GHz)을 활용,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320m까지 전송하는데 성공한 것이다.이는 지난해 8월 실외 100m 무선 송수신 성공에 이은 약 1년 만의 성과다. 당시 LG전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6G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력 증폭기를 공동 개발, 출력 신호를 최대 15dBm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이번 성공은 일반 도심에서 사용하는 기지국의 셀 커버리지가 250m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내는 물론, 실외 도심 지역 전반에서 6G 테라헤르츠 통신을 상용화하는데 한발 더 다가선 셈이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0.1THz(100GHz) ~ 10THz 사이 테라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6G 이동통신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6G 테라헤르츠 등 초광대역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짧고, 안테나 송수신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심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신 전력을 끌어올리는 ‘전력 증폭기’, 수신 신호 품질을 향상시키는 ‘수신기 소자’ 개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이를 위해 LG전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전체 출력 20dBm 이상의 ‘다채널 전력 증폭기’, 노이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저잡음 수신 신호 증폭기’ 등 세계 최고 성능의 송수신 핵심 소자를 신규 개발했다.LG전자는 오는 23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을 열고 이번 테라헤르츠 기술 개발 성과를 포함한 그간의 6G 분야 개발 성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6G 이동통신은 오는 2025년께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와 비교해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실외 320m 시연 성공으로 초당 1테라비트 전송을 실현하는 6G 기술 목표를 보다 현실화했다”며 “R&D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업체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LG전자 미래사업의 핵심 기술 요소 중 하나인 6G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달 벌써 -24억달러…무역적자 내년까지 갈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9월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무역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보다는 축소됐지만, 흑자 전환은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석유·가스 수입 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무역적자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0일 무역적자 28억달러…또 적자 가능성관세청은 9월1~10일 수출액 162억5000만달러, 수입액 186억9000만달러로 무역수지가 24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0%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수출 버팀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해 수출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도 11.7% 늘었다. 반면 승용차(-17.9%), 철강 제품(-36.4%), 무선통신기기(-23.8%), 자동차부품(-15.8%)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9% 줄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11.6%), 유럽연합(EU·-23.2%), 베트남(-11.4%) 등도 줄었다.이달 1∼10일 일평균 수입액은 28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에너지대란으로 에너지원의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가스 수입액(22억달러)은 무려 92.3% 급증했고, 원유 수입액(33억달러)도 15.7%나 늘었다.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발 수입액(13억달러)도 48.8%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31일 부산항 신항에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출액 증가 기조는 유지했으나…흑자 전환 요원올 들어 우리나라는 2~3월 ‘반짝’ 무역흑자를 기록한 뒤 4월부터는 적자로 전환한 상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94억7000만달러의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달 1~10일(77억달러)보다는 양호하지만,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관측이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하자, 러시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틀어막았다. 겨울은 다가오는데 에너지 수급난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럽은 비상에 걸렸다. 게다가 ‘킹달러’로 인해 원화 가치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통상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달러를 뺀 모든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있어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달러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원자재 수급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정부가 우리 기업의 반도체·전기차 대미 수출에 악영향을 줄 자국 우선주의 법안을 연이어 시행하는 것도 우리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배경 중 하나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물론, 내년까지도 적자 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한국은 원자재를 수입 후 가공해서 판매하는 산업 구조인 만큼 에너지 가격이 내리지 않는 한 무역적자 기조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하더라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조짐이 명백한 상황이어서 한동안 무역적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까지는 무역적자 기조가 불가피하다”며 “내년 이후에도 글로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두례씨 별세, 임윤(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윤섭·영·영애(광주365재활병원)·영금 씨 모친상, 김민석·나철원(장성군의원) 씨 장모상, 안점옥(광주대 교수)·김명희 씨 시모상, 임시은(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임연구원) 씨 조모상 = 13일 오전 6시, 광주 송정장례식장 3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62-941-4400.▲권두남씨 별세, 김재영(인천일보 경기북부본부장)씨 모친상 = 12일 오후 3시, 진주 중앙병원 장례식장 3층 302호, 발인 14일 오전 9시. 055-745-8000.▲이숙자씨 별세, 문명선·명미·명혜씨 모친상, 김봉기·손훈영·이승열(한패스 준법감시실 부장)씨 장모상, 이영애씨 시모상, 김진석(SPC그룹 커뮤니케이션본부 팀장)·이재원(신한은행 행원)씨 외조모상 = 13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15일 오전. (02)2030-4444.▲김종수씨 별세, 이경순씨 남편상, 김애신(회사원)·혜신·은석(신한은행 홍보부 수석)씨 부친상, 전병진(개인사업)·고용천(개인사업)씨 장인상, 박세미(신한은행 노동조합 대리)씨 시부상, 서울시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5일 오전 5시, 장지 경북 포항 북구 죽장면 하사리 선영. 02-2030-4444, 4441.▲현영자 씨 별세, 서애순·명숙(제주올레 이사장)·동성 씨 모친상 = 13일 오전 9시30분, 서귀포시 한빛장례식장 연꽃실,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64-733-1253.▲김덕순 씨 별세, 박정태(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씨 모친상, 추신수(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 외조모상 = 13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M.V.G실,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51-636-4444.▲유귀주씨 별세, 권오현(대통령실 행정관, 전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씨 모친상 = 13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장지 성남영생관리사업소. 02-3010-2412.▲전범주씨 별세, 전형철(중앙일보M&P 디자인BU장)씨 부친상 = 13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31-910-7444.
- 민주당 서울·광주시의회 “강력한 처벌로 HDC현산에 경종 울려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대형 사고로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을 앗아간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에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려줄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 HDC현산이 시공 중이던 건설 현장에서 2건의 붕괴 사고로 24명의 사상자(사망 15명, 부상 9명)가 발생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강력한 행정 처벌을 통해 불법·부당한 이익 추구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반복하는 HDC현산에 경종을 울리고, 대기업의 이익과 경영권이 아닌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행정을 실천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특별시의회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단 중대재해사고 발생 책임이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등록말소 등 강력한 처벌을 내려줄 것을 서울시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시공사인 HDC현대에 최고 수위 행정 처분인 `등록 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처분을 내려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 4월 업무상 과실치사상, 주택법 위반,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HDC현산 현장소장 등 6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시공사인 HDC현산과 하청업체인 가현건설산업, 감리를 맡은 건축사무소 광장 등 법인 3곳도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올해 1월 11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시공하던 광주 서구 화정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 근로자 6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역시 HDC현산이 시공하던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9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 참사`에 HDC현산이 받은 행정 처분은 고작 8개월 영업정지와 과징금 4억원에 불과했다. 기업의 부당 이윤을 위해 최저가 하도급·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부실 공사를 부추기고, 하도급 업체의 불법적 행위를 묵인함으로써 무고한 국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HDC현산은 8개월 영업정지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가처분 소송을 내는 후안무치함을 보였다.초유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광주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는 시공 방법 임의 변경, 가설 지지대 동바리 조기 철거, 콘크리트 품질 불량 등 총체적 부실 공사로 또 다시 참담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국토교통부 `HDC현산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사고조사위원회`는 이미 지난 3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시공·감리 등 총체적인 관리부실로 발생한 `인재`로 규정하고, 시공사인 HDC현산에 최고 수위 행정처분인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을 서울시에 요청했다.그러나 서울시는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난 8월에서야 청문회를 개최하고, 최종 결과 발표를 미뤄둔 상태이다. 항간에서는 국토부의 최고 수위 행정처분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국민의 눈높이와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최소한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끝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실제 학동 참사 당시 `부실 시공 혐의 8개월 영업정지`와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혐의 8개월 추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던 서울시가 과징금 처분 변경 요청을 받아들여 8개월 추가 영업정지 처분을 철회함으로써 `봐주기 논란`을 자초한 바 있기에 서울시를 향한 불신과 의혹의 시선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이에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불법·부실 공사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HDC현산에 대해서 등록말소 처분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부실시공업체에 대해서는 최고 등록말소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영업정지를 받더라도 행정처분을 받기 전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련 법령에 따라 인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 계속 시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기간 영업정지를 내리는 것은 그 기간에 상관없이 `행정기관이 준 면죄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서울시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이 보호해야 하는 것은 ‘부당·불법 기업의 경영권’이 아닌 ‘국민의 생명’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행정’이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하는 것은 ‘대기업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권리와 안전’이다. 거대 기업의 비윤리적·반공동체적 위협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2022년 대한민국은 전세계 GDP 순위 12위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인 G20의 회원국이자 OECD의 선도적 회원국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경제·사회·문화 전 영역에서 명실상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위협하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서울특별시의회와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서울시가 인명을 경시하고 기업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는HDC현산에 `등록 말소`라는 철퇴를 내림으로써, 일각의 봐주기 의혹을 불식시키고 안전사회 구축과 시민보호라는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주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 초코파이도 9년 만에 올랐다…고물가 '공포'가 '현실'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공산품 및 채소 등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식품류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해졌고 채소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우·태풍 피해로 작황이 악화해 단기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먹거리 물가 상승 공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초코파이’ 9년 만에 인상…라면도 줄인상 중오리온(271560)은 오는 15일부터 국민 인기 간식 ‘초코파이’를 비롯한 전체 60개 생산제품 중 파이, 스낵, 비스킷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리온의 가격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국민간식으로 불리는 ‘초코파이’가 12.4% 오르는 것을 비롯해 △포카칩(12.3%) △꼬북칩(11.7%), ‘예감’ 25.0% 등이 가격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원부자잿값 급등에도 오랜 시간 가격 동결을 고수했지만 비용 부담을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오리온 초코파이. (사진=오리온)생활필수품 중 하나로 꼽히는 라면 가격 인상도 예고됐다.팔도는 지난 7일 라면 12개 브랜드 가격을 내달 1일부터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률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농심(004370)도 15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3% 올리기로 결정했다. 오뚜기(007310)도 시기와 인상 폭의 문제일 뿐 가격인상은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생활 필수 먹거리에 해당하는 라면과 빵, 과자 가격은 지난해부터 유지류와 당류, 감자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8월 기준 전년대비 최대 70% 이상 상승하고, 제품생산 시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도 90% 이상 오르는 등 원가 압박이 가중돼 왔다.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출 신장으로 이익 감소를 방어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원부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라 이익률이 급감한 제품 위주로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인상 후에도 업계 최고의 가성비를 지향하는 수준으로 인상 폭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풋고추 1주새 51%↑…태풍 ‘힌남노’ 영향설 연휴 전 ‘시금(金)치’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급등했던 채소류도 일주일 새 가격이 최대 50% 이상 올랐다.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평균 풋고추(1kg) 가격은 2만7548원으로 1주전(1만8203원) 대비 51.3%, 1년 전보다는 2배나 올랐다. 무(1개)는 2955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00원 올랐으며, 배추·깻잎·파프리카(1kg) 등이 일주일 간 10%대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8월초 집중호우와 9월 초 남부지방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채소류 작황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안 그래도 채소 가격이 금값이었는데 8월 집중호우와 태풍 직격탄을 맞았다”며 “날씨는 예상치 못한 변수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원재료 상승으로 외식 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미 소비자 물가 상승 영향으로 8월 외식 주요 메뉴 가격은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8월 서울 기준 김밥의 평균 가격은 3046원으로 나타났다. 전월(2969원)보다 약 2.6%(77원)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2731원)보다는 약 11.5%(315원) 오른 수준이다.삼겹살(200g) 가격은 1만8364원으로 전월 대비 약 1.7%(308원), 전년 대비 약 8.7%(1475원) 올랐다.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전월대비 약 1.0%(77원), 전년동기대비 8.3%(577원) 오른 7500원으로 조사됐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휴 전 “늦어도 10월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에 달하지 않을까 본다”며 “그 이후에는 수준이 조금씩 안정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부 입장처럼 낙관적이지 않다. 이대로라면 물가 인상이 이게 끝이 아닐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식품 제조사 입장에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최근 농수산물 작황 악화로 추가 인상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선제 수입 조치하는 등 정부의 물가 상승 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日기시다, 유엔 연설 계기 바이든과 미·일 정상회담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유엔 총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막하며,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일반 토론 연설은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각국 정상이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을 표명하는 이 자리에 기시다 총리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연설 일정에 맞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지난 6월 독일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단시간 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닛케이는 “정상회담 성사시 양국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동·남중국해 관련 중국 동향 및 긴박한 대만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 경제·통상 플랫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한 장관회의 성과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총회에 앞서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기시다 총리 역시 장례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 외에 다양한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하지만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한국 정부는 첫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공(강제노역 피해자) 소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시다 총리의 미·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유엔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엔이 전쟁 방지 및 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인 만큼, 올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및 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책임 추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유엔이 회원국들 간 협조 및 조율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기 때문에, 상임이사국에 의한 거부권 남용 방지 등 유엔 및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관련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 '라리가 4G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 합류
-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슛돌이’ 이강인(마요르카)이 1년 6개월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에 복귀한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26명을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이강인이다. 최근 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이강인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강인이 A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일본과 평가전(0-3 패)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이강인은A매치에 총 6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요코하마 참사’로 불리는 일본전 대패 이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맞지 못했다.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잇따라 맞붙는 9월 평가전 2경기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이후에는 본선 대회에 참가할 정예멤버를 가려야 한다. 이강인으로선 이번 A매치 2연전이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등 기존 핵심 멤버들이 대거 소집됐다. 여기에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바 있는 손준호(산둥 루넝)도 오랜만에 발탁됐다. 최근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건’ 양현준(강원)은 처음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벤투호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11월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의 무대’ 카타르로 떠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본선 조별리그 H조에 속했다.◇ 벤투호 9월 A매치 국가대표 소집명단(26인)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홍철(대구), 윤종규(서울)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루넝),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