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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차량 유리에 착!…SKT, 필름형 투명안테나 기술 개발·실용화
  • 건물·차량 유리에 착!…SKT, 필름형 투명안테나 기술 개발·실용화
  • SK텔레콤 판교사옥에서 연구원들이 5G 데이터 모뎀용 투명안테나 및 고주파 대역용 RIS 성능을 검증하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버스·지하철 및 건물 유리에 부착가능한 투명안테나를 통해 5G·4G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수 있는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기술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SKT는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대표이사 라인호)와 3년간의 연구 끝에 투명안테나 장비와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얇은 금속 패턴을 가진 안테나를 작고 가벼운 투명 필름 형태로 유리에 부착해 전파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유리에 안테나를 부착한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시공할 수 있다.투명안테나와 RIS 기술을 활용하면 무선 품질을 고도화하고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여 소모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특정 주파수 대역을 반사해 인빌딩 내부에서 커버리지를 넓히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SKT는 5G·4G 등 다양한 통신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도록 투명안테나와 RIS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해 기술 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부 수도권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에 사용되는 LTE 모뎀에 투명안테나를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판교사옥에서 5G 데이터 모뎀용 투명안테나 및 고주파 대역용 RIS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박종관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5G 서비스 고도화와 6G 진화에 필요한 투명안테나, RIS 등 첨단 안테나 기술 등 무선품질 강화를 위한 글로벌 선도사례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30 I 정다슬 기자
이창용 “인플레 5% 지속시 물가안정 우선”…빅스텝 가능성도
  • 이창용 “인플레 5% 지속시 물가안정 우선”…빅스텝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계속 5%를 넘어서면 한국은행도 물가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28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우리의 결정은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답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삼성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한은)물가가 지속적으로 통제불능일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해 좀 더 집중해 금리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이 총재는 당분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7월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3%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약세와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한국의 인플레이션을 더 강하게 이끌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 올랐고, 원화 가치는 최근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금리 격차 자체가 우리의 주요 정책 목표는 아니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지속되면 확실히 원화 가치 절하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원화 평가절하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이 총재는 한은이 특정한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지 않으며, 시장에 맡기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과도한 금리 격차는 이상적이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환율이 움직이도록 허용해야 하고, 원화 절하의 간접적 영향을 통해 우리의 인플레이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3% 이하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통화정책 정상화는 시장의 기대 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 가격,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주요 2개국(G2)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불확실성 요소로 꼽았다. 한중 무역관계의 변화를 언급한 이 총재는 “중국이 기술 발전을 이루면서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며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으로부터 우리가 이득을 보던 시기는 끝나간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 공급망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8.29 I 김윤지 기자
이글벳, 포인핸드와 유기동물 후원 캠페인…사료 2.5t 기부
  • 이글벳, 포인핸드와 유기동물 후원 캠페인…사료 2.5t 기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사료 공급 전문기업 이글벳(044960)은 국내 최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와 2.5t의 반려동물 사료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이글벳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와 2.5t 규모의 반려동물 사료를 기부했다. (사진=이글벳)이글벳의 반려동물 사업부 ‘하루웰’과 포인핸드는 ‘유기동물과 해피투게더(happy to gather)’ 캠페인, 냥벤저스 챌린지 등을 바탕으로 사료를 확보했다. 유기동물과 해피투게더 캠페인은 사랑하는 반려 및 유기동물 모두에게 건강한 한끼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하루웰의 캐나다산 프리미엄 브랜드인 ‘게더’ 사료 구매 시 1㎏당 50g이 기부된다. 냥벤저스 챌린지는 지난 8월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유기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 포인핸드 등과 진행한 캠페인이다. 두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후원 사료 2563㎏을 지난 26일 포인핸드 펠로우 입양카페 6곳과 용인시동물보호협회에 전달했다. 이글벳은 유기동물과 해피투게더 캠페인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인핸드를 통해 반려동물과 새로운 가족이 된 입양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사료 ‘게더’를 선물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하루웰 관계자는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과 환경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배고프게 지내는 아이들이 많다”며 “포인핸드와 지속적인 협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유기동물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9 I 김응태 기자
아모그린텍, 테슬라 이어 리비안 고객사로 확보…올해 체질개선 원년-하나
  • 아모그린텍, 테슬라 이어 리비안 고객사로 확보…올해 체질개선 원년-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아모그린텍에 대해 주요 매출이 모바일에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으로 이동하며 매출액 확대와 영 업이익률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아모그린텍(125210)의 26일 종가는 1만4100원이다.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고효율 자성부품 매출의 가파른 성장과 호주, 미국 등 선진국향 전기 기관차용 배터리 사업의 확대, 5세대(5G) 기지국 증가와 일본의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추진에 따른 기지국용 ESS 매출 증가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그린텍은 3년 전부터 테슬라에 고효율 자성부품을 공급해왔다. 2021년 하반기부터는 리비안에도 독점 공급을 시작했다. 테슬라의 경우 현재 19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생산량은 2022년 150만 → 2023년 240만대 → 2024년 350만대로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리비안은 2분기 실적 컨퍼런콜 에서 올해 생산량 2만5000대를 재확인했다. 또 9만대 이상의 사전 주문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에 비해 적은 수치이지만, 리비안은 고출력 트럭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기차 전문 기업으로 고효율 자성부품의 대형화 또는 채택 개수 증가에 따른 대당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다수의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도 고효율 자성부품을 공급 또는 논의 중이며 전기차의 고출력·고용량화, 전기차 업체의 가파른 생산량 증가에 따라 동사의 자성부품 매출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아모그린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648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805.6% 증가한 규모다. 배터리 사업 및 신규 고객사 향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3년은 매출액 227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모그린텍의 주요 매출이 모바일에서 전기차와 ESS 산업으로 이동하며 매출액 확대와 영업이익률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51억원을 시현하며 성공적인 변화를 보여준 만큼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8.29 I 양지윤 기자
"누가 보톡스 균주 훔쳤는지 드러난다",연내 '감염병 예방법' 시행
  • [단독]"누가 보톡스 균주 훔쳤는지 드러난다",연내 '감염병 예방법' 시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에선 앞으로 훔친 균주로 보툴리눔 톡신, 일명 보톡스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연내 법안 통과가 예상되는 ‘감염법 예방법’에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불법 취득 사실이 확인되면 균주 보유 허가를 취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24일 국회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감염병 예방법)은 빠르면 연내 정기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감염법 예방법엔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최종윤의원안) 조항이 포함돼 있다.해당 법안은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심사를 거쳐 법안상정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구성은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한 8종의 세균·바이러스는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에 포함돼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검토보고 중. (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연내 통과 유력...균주·염기서열 의무제출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에서 추출한 맹독성 물질로 약 0.0000002g(0.2마이크로그램)의 양으로도 70kg 성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즉, 보툴리눔 톡신 1g만으로도 100만 명 살상이 가능한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다. 이 때문에 외국에선 보툴리눔균을 생화학 무기로 취급하고, 글로벌 생물무기 금지협약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감염법 예방법 개정안은 보툴리눔 툭신 보유 사업자가 질병관리청장에게 해당 균주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장은 제출된 톡신 균주와 실제 생산 중인 균주가 일치 여부를 검사해 유전자 정보를 포함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해당 균주에 대한 전체 염기서열 자료 제출이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아울러 실제 제출된 균주와 생산 중인 균주의 일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생산현장(워킹셀)의 불시검문이 이뤄지는 형태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법안은 질병청과 합의돼 발의됐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이견이 없다”면서 “오는 10월 국정감사 직후에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에 대한 심사·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균주, 불법 취득 확인되면 허가 취소문제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대부분의 톡신 사업자들이 사업취소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수년간 논란이 된 것처럼 이미 국내 상당수 사업자들은 톡신 균주를 불법 취득해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감염법 예방법 중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 개정안. (제공=국회 보건복지위)개정 법안은 톡신 보유허가를 받은 자가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균주를 정당한 사유 없이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아니한 경우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0년 동안 사업화가 이뤄진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미국·유럽 통틀어 단 2개뿐”이라면서 “그런데 한국에서만 십수 년간 스무개가 넘는 보툴리눔 균주가 새롭게 발견됐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균은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4곳, 교육기관 1곳, 민간기관 20곳 등 총 25곳에서 보유 중이다. 질병청에선 일찍부터 국내 기관이 보유한 톡신 균주가 불법 취득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6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것으로 신고된 일부 기관의 균주는 미국 분리 균주와의 유전자 서열이 99.99%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제테마·메디톡스만 균주 기원 명확현재 국내에서 정상 경로로 톡신 균주 취득이 확인된 곳은 제테마(216080), 메디톡스(086900) 등 2곳뿐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유럽에서 균주를 정식으로 도입했거나, 국내 모처의 마구간, 개천, 놀이터, 통조림 등지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테마·메디톡스 등 두 회사를 제외하곤 톡신 균주 기원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 Public Health England) 산하기관인 NCTC에서 톡신 균주(NCTC13319)를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했다. 제테마는 지난 2019년 12월 보유하고 있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유전자정보를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재했다. 제테마가 NCBI에 등록한 보툴리눔균 ID는 P046450(chromosomal DNA), CP046451(plasmid DNA)이다. 메디톡스는 균주를 카이스트(KAIST) 실험실로부터 취득했다. 양규환 박사(3대 식약청장)는 지난 1969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식품미생물학을 연구하다, 카이스트로 보툴리눔 균주를 반입했다. 당시 미국에선 보툴리눔 톡신 균주 국외 반출법이 제정되기 전이다. 양 박사의 수제자였던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창업의사를 밝히며 양 박사로부터 균주를 건네받은 것이다. 다만, 메디톡스 측은 연이은 ‘국제 무역위원회’(ITC) 소송으로 인해 보유 중인 균주의 염기서열을 NCBI에 등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짧은 생각 때문에 이런 사달이 벌어졌다”면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감염법 예방법에 따른 관련 사업취소는 물론, 무기관리법 위반에 허위사실로 의약품을 품목허가 받은 약사법 위반까지 더해져 대표이사, 연구소장, 생산책임자 등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어울러 민법상의 로열티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은 톡신 업계에 상당히 민감한 법안”이라며 “법안이 복지위를 넘어 법사위로 갔을 때, 관련 업계의 상당한 로비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8.29 I 김지완 기자
`매파 연준` 경고했던 레이 달리오…그가 사 담은 방어株는?
  • `매파 연준` 경고했던 레이 달리오…그가 사 담은 방어株는?
  •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끌고 있는 레이 달리오 창업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속된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또 다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꾸준히 경고해 온 인물이다. 지난 6월 자신의 링크드인 포스트에서 달리오 창업주는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경제 성장과 고용 호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결국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연준은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때까지 통화긴축 조치를 계속 펼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번 주 초 그렉 젠슨 브릿지워터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아직까지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자산시장이 지금으로부터 20~25% 더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지인 머니와이즈는 브릿지워터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2분기 말 기준 지분변동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약세장에서 이 회사가 투자를 늘린 3가지 종목을 꼽으면서, 이 같은 거시경제적 역풍을 헤쳐나갈 브릿지워터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 VWO 국가별 포트폴리오 비율우선 브릿지워터는 2분기 말 현재 뱅가드의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티커명 VWO)를 1543만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 시장가치로 따져 보면 6억4300달러(원화 약 864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브릿지워트 포트폴리오 중 7번째로 보유금액이 큰 종목이다. VWO는 중국 상하이A지수를 포함한 FTSE 이머징마켓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중국과 대만,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머징마켓 주식 5000개 이상을 고루 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인도 다국적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달리오 창업주는 최근 또 다른 투자 전설인 제러미 그랜섬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닥친 경제 폭풍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제표를 갖춘 국가의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머징 아시아, 그 중 인도에 대해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대규모 보유종목은 미국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브랜드인 프록터 앤 갬블(P&G)이다. P&G는 브릿지워터가 보유하고 있는 방어주 가운데 가장 투자규모가 큰 종목으로,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P&G 이사회는 배당을 5% 늘리기로 의결했는데, 이는 66년 연속 연간 배당액을 증액한 것이다.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이 2.5%에 이르고 있다. P&G는 전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필수소비재업체로, 바운티 화장지부터 크레스트 치약, 질레트 면도기, 타이드 세탁세제까지 다양한 유명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가정에서의 필수품으로,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브릿지워터가 2분기에 투자를 늘린 또 다른 종목은 존슨앤존슨(J&J)이다. 2분기 말 현재 433만주, 7억6900만달러(원화 약 1조330억원) 어치를 가지고 있다. 보유 종목 가운데 투자규모로는 2위에 올라 있다. J&J은 소비자 건강식품부터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까지 헬스케어 분야를 총망라하는 공룡 기업으로, 타이레놀, 밴드에이드, 리스테린 등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다. 현재 29개 품목에서 연간 10억달러 이상 매출액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런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 최근 20년 간 J&J은 연간 평균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씩 성장하고 있다. 또 4월에는 60년 연속으로 연간 배당을 늘려 현재 2.7%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2.08.28 I 이정훈 기자
육아 플랫폼 ‘쑥쑥찰칵’, SKT 스타트업 지원 받는다
  • 육아 플랫폼 ‘쑥쑥찰칵’, SKT 스타트업 지원 받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육아 기록 커뮤니티 플랫폼 ‘쑥쑥찰칵’ 운영사인 제제미미가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에 선발됐다‘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5G 서비스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총 368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해왔다. SK텔레콤이 지원한 스타트업에는 ‘오늘의 집’ 운영사인 유니콘 기업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플라즈맵, 정육각, 비주얼캠프, 비트센싱 등이 있다.이번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는 제제미미를 포함 최종 14개 업체가 선발되었으며 내년 2월까지 약 6개월간 기술 연구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지원을 받게 된다. 제제미미는 쑥쑥찰칵이 가지고 있는 영유아 미디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 협업 및 가족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쑥쑥찰칵은?제제미미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쑥쑥찰칵’은 아이 사진 정리와 성장 영상, 이모티콘 제작 등의 기능이 있는 육아 기록 솔루션 서비스에서 2022년 가족 커뮤니티 및 또래 양육자 간 육아 기록 커뮤니티로 서비스를 확장했따.신생아의 30% 정도가 가입하고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 4.9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등 육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박미영 제제미미 “육아의 경험을 더 행복하게 하겠다는 쑥쑥찰칵의 미션과 ICT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행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SK텔레콤의 기업문화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상생협력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8.28 I 김현아 기자
“적자에 수익성 부진”…이마트 신용등급 강등
  • [위클리크레딧]“적자에 수익성 부진”…이마트 신용등급 강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이마트(139480)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인해 높은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사진=이마트27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기준으로 보면 ‘BB’ 수준으로 투기 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이마트 등급 전망은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부사장)은 “이마트의 수익성이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고 이와 함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인해 향후 1~2년간 높은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무디스는 2022~2023년 이마트의 조정 영업이익(EBITA) 마진이 약 2%로 2021년의 2.2% 대비 낮고 기존 ‘Ba1’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마트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약화의 주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마트 2분기 실적(자료=이마트)이마트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7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12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서 시장 기대치(40억원)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8%에 그치면서 영업적자 364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영업이익도 48%나 감소했으며, 쓱닷컴의 경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405억원으로 늘어났다. 신규 편입된 G마켓 역시 영업손실 182억원으로 부담 요인이 됐다. 특히 무디스는 2021년 4분기부터 연결 대상이 된 에스씨케이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추가 이익 기여의 영향을 상쇄하는 수준 이상이라 평가했다. 이러한 수익성 부진에도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차입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2021년에 지마켓코리아(옛 이베이코리아)와 에스씨케이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투자가 급격하게 확대됐다. 이에 이마트 가양점(6820억원)과 본사가 위치한 이마트 성수점 토지 및 건물(1조2000억원) 매각을 통해 소요 자금 일부를 충당하였음에도 리스부채를 제외한 순차입금이 2020년말 1조5000억원에서 2021년말에는 5조1000억원까지 증가했다.무디스는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조정차입금이 11조~11조5000억원에 달해 2021년 말과 유사한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은 5.5~6배로 과도한 수준이라 지적했다.그나마 무디스는 이마트가 지속된 자산 매각을 토대로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올해도 이마트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역에 있는 명일점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기로 했다.
2022.08.27 I 박정수 기자
삼성, 獨가전전시회에 반도체도 전시한다…"게이밍족 공략"
  • 삼성, 獨가전전시회에 반도체도 전시한다…"게이밍족 공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전시회인 ‘IFA 2022’에 국내 가전기업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도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제품 공개에 나선다. 대다수 소비자들이 찾는 전시회인 만큼 고성능 위주 소비자용 제품을 적극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90프로’(사진=삼성전자)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DS부문은 고성능 SSD ‘990 프로(PRO)’ 등 소비자용 제품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게이밍족을 염두에 두고 고해상도 그래픽 구현과 향상된 속도 등을 만족시킬 고성능 제품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SSD는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기반의 제품으로 기존 외장형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보다 가볍고 처리 속도가 빨라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고성능 SSD인 990프로를 공개하고 오는 10월 출시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최신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를 탑재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보다 임의 쓰기 속도는 55%, 임의 읽기 속도는 40% 향상됐다. 또, 연속읽기, 연속 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초당 7450MB·6900MB이며, 임의읽기, 임의쓰기는 각각 최대 1400K IOPS, 1550K IOPS이다.향상된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로 고성능 그래픽 게임, 4K·8K 고화질 비디오, 3D 렌더링, 빅데이터 분석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이 요구되는 사용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게임 콘솔과 PC에서 더욱 빠른 로딩 시간을 제공해 고해상도 그래픽 영상으로 더욱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고화질 영상, 게이밍,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속 데이터 처리, 높은 전력 효율 갖춘 신제품은 게이머와 전문 크리에이터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 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7 실드’(사진=삼성전자)이와 함께 4월 출시한 휴대용 SSD인 ‘T7 실드’도 전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2020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T7 터치’의 후속 제품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시켰다. 삼성전자 휴대용 SSD 가운데 처음으로 IP65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 3m 높이에서 떨어져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초당 1050MB·1000MB로 무게는 98g수준으로 가벼운 편이다.게임 시장이 코로나 및 경기 불황과 상관없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자업계에서는 관련 제품들을 IFA 2022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부문도 이중 하나로 1000R 곡률의 55형 게이밍 스크린인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2.08.27 I 최영지 기자
 상장 앞두고 막판 스퍼트…토스·기가비스 투자 유치
  • [VC’s Pick] 상장 앞두고 막판 스퍼트…토스·기가비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2일~26일)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농축수산물 무역, 스포츠 예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이 시리즈D를 비롯한 후기 단계 투자를 속속 유치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가비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 기가비스는 페블즈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기가비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기업이다. FC-BGA 등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AOI(자동광학검사기) 장비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기가비스가 FC-BGA 제조업체의 AOI 장비를 과점하고 있다는 점과 AOR 등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 FC-BGA 시장의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기가비스는 이번 투자로 기술 고도화에 나서 반도체 패키지용 회로검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8조5000억…비바리퍼블리카(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는 굿워터캐피털과 하베스트그로쓰캐피털, 페블스 등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달말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총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큰 점수를 줬다. 회사 측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토스증권·토스뱅크의 자본확충, 토스페이먼츠·토스플레이스의 신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트릿지는 DS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트릿지는 3조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트릿지는 농산물 무역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델몬트와 월마트, 까르푸 등 도소매 기업 뿐만 아니라 호주 농림부, 싱가포르 식품청, 맥킨지 등 국내외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투자사는 트릿지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700억원을 투자받으며 6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6배가 넘는 기업가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트릿지는 이번 투자금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해외 법인 설립 및 확장, 신규 서비스 출시,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AI 실시간 모션 인식 버추얼 캐릭터 렌더링 ‘플룸디’플룸디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플룸디는 3명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들이 지난 6월 창업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의 행동과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을 렌더링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회사는 통상 모션 캡처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퓨처플레이는 플룸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플룸디가 개발한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휴먼을 렌더링하는 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가상 인간 및 아바타 생성 비용을 13배 이상 절감했다. ◇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라인업’글로벌 스포츠 선수를 실시간으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 ‘라인업’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미공개다.라인업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 선수 예측 게임 플랫폼이다. 공정한 경쟁으로 스포츠 예측 게임 시장을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경기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기존 스포츠 예측 플랫폼들과는 달리 스포츠 선수 개개인에게 장기적 투자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패스트벤처스는 라인업 팀의 실행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인업 팀의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파급력 있는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라인업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내달 미국 프로 풋볼(NFL) 시즌 개막에 맞춰 오픈 베타(beta)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비행체 안전진단 솔루션 ‘위플로’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행체 안전진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플로’는 카카오벤처스와 롯데벤처스, 베이스인베이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위플로는 자체 개발한 비접촉식 센서와 AI, 빅데이터 기반의 드론 자동 점검 솔루션 ‘버티핏(Verti-pit)’을 운영 중이다. 버티핏은 드론의 임무수행 전후 안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비행체를 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드론이 일정 시간 이상 비행하게 되면 부품상태에 상관없이 교체하거나,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문제를 감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버티핏을 이용하면 지금 방식보다 드론을 안전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사들은 위플로의 기술력과 팀워크를 높이 평가했다. 실제 위플로는 다년간 비행체 관련 분야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구성원들이 센서 설계부터 비행체 역학분석, 물리량 분석 등의 기반 기술에 AI를 얹어 견고한 지능형 솔루션을 완성했다.
2022.08.27 I 김연지 기자
과기정통부, 전파규제 개선 요규에 한달만 화답
  • 과기정통부, 전파규제 개선 요규에 한달만 화답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파 규제 관련 산업계 요구에 대한 제도 개선 방향을 내놨다. 지난달 열린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간담회 후속조치로 약속대로 지난 24일 한달 내 답변한 것이다.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28일 개최한 디지털 신산업·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6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간담회의 후속조치로 전파 규제 관련 산업계 요구에 대한 전파 규제 개선 방향을 회신했다고 26일 밝혔다.당시 간담회를 주재한 박윤규 2차관은 참석 기업들의 문의에 대해 “한 달 내 회신하겠다”고 약속했다.과기정통부는 지난 간담회에서 제기된 이음5G 단말 생태계 활성화 요구에 대해서는 관련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실험국·실용화시험국을 통해 연구개발, 서비스 상용화 등을 목적으로 이음5G 주파수를 단기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전파응용설비 허가·검사에 긴 시간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는 검사방식 개선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무선충전 분야는 실증기간 이후 상용화에 대한 어려움을 고려해 설비 관리방식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과기정통부는 전파 규제 이외에도 미래 신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제 동향, 산업 수요,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한 ‘디지털 혁신 지원을 위한 스펙트럼 플랜’을 연내 마련하고 내년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전파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규제 개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기업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26 I 정다슬 기자
주요5개국, 17년만에 '동시' 장·단기 금리역전…침체 공포 심화
  • 주요5개국, 17년만에 '동시' 장·단기 금리역전…침체 공포 심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주요10개국(G10) 중 절반인 5개 국가에서 최근 장·단기 금리가 역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국채 2년물 수익률이 10년물 웃돌아…“침체 전조”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 등 5개 국가에서 지난 7월 이후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수익률을 웃도는 현상이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미국과 스웨덴, 캐나다에서는 7월 초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고, 이달 5일과 15일 뉴질랜드와 영국에서도 각각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이 뒤집혔다. 통상 장·단기 금리역전은 경기침체 전조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1980년 이후 미국에서 경기 후퇴가 발생한 경우 약 1년 반 전에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5개국에서 동시에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5월이나 미중 갈등이 극에 달했던 2019년 8월에도 동시에 금리역전이 발생한 국가는 4개국에 그쳤다. 그만큼 현재 세계 경제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라고 닛케이는 진단했다.캐나다의 금리 격차가 0.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에 지난달 13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무려 1%포인트 인상(울트라스텝)했다. 평소의 4배에 달하는 인상폭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수익률이 급등했다. 미국의 금리 격차는 0.3%포인트로 캐나다 다음으로 컸다. 이는 0.5%포인트에 달했던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사태 이후 최대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심화한 유럽도 마찬가지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쳐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영국은 에너지 수입 가격 급등으로 물가상승률이 10%를 넘어섰고, 내년 1월엔 2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달초 영란은행(BOE)은 1995년 2월 이후 약 2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치솟으며 3%에 근접했다. BOE는 지난해 12월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이후 0.25%포인트씩 5차례, 이번까지 총 6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두자릿수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려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2년물 수익률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지난 5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3.3%대로 떨어지면서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했으나,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19일에 해소됐다.이번 동시다발적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때문이지만, 물가 상승 유발 원인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닛케이는 “과거의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경기 및 왕성한 수요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번엔 경기 과열이 아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제한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일부 국가선 침체 현실화 조짐…美, 2분기 연속 역성장이미 각국에선 침체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이 올해 2분기 마이너스(-) 0.6%로 1분기(-1.6%)에 이어 2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통상 기술적 침체로 간주된다. 뉴질랜드에선 지속됐던 집값 상승세가 7월 들어 꺾였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주택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올해 4분기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으며, 내년 말까지 1년 동안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침체 우려에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SBI증권의 미치이에 에이지는 “각국 중앙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진압이다. 경기에 대한 배려는 두 번째”라고 말했다. UBS 수미 트러스트 웰스매니지먼트의 아오키 다이키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은 단기금리에 자금을 조달해 장기금리로 기업 등에 빌려준 뒤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거두는데, 금리가 역전되면 대출이 줄어 설비투자 등이 둔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2.08.26 I 방성훈 기자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코엠시스는 2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신한제6호스팩(333050)과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합병 승인에 따라 모코엠시스는 오는 10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모코엠시스의 고재현, 조천희 대표는 “신한제6호스팩과의 합병 안건 승인에 따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정보기술(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의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성장하는 모코엠시스가 되겠다”고 말했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사업과 보안 솔루션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연계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7.7%를 차지하며, 모코엠시스의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계약 중인 장기 고객사가 전체 고객 수의 75%를 차지하는 등 장기 고객 비율이 매우 높은 점이 특징이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차세대 기술로 마이데이터 등에 활용되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사업은 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따른 공공 시장 성장과 코로나 등에 의한 언택트·재택근무 시스템 수요 증가에 따른 민간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모코엠시스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를 구축해 공급한 이래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공공기관,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솔루션 사업을 수주했다. 보안 솔루션의 차세대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문서 관리 시스템이다. 한편 모코엠시스와 신한제6호스팩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256만1534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30일이다.
2022.08.26 I 안혜신 기자
현대차그룹, JD파워 신기술 만족도 조사서 글로벌 최상위 순위 달성
  • 현대차그룹, JD파워 신기술 만족도 조사서 글로벌 최상위 순위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순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제네시스 GV70. (사진=현대차그룹)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2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U.S. Tech Experience Index, TXI)에서 제네시스가 캐딜락(584점), 벤츠(539점), 볼보(526점), BMW(516점) 등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를 제치고 643점으로 전체 1위를, 현대차와 기아는 일반브랜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TXI 조사는 2022년형 신차 모델을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와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등 4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35개 기술에 대한 만족도를 1000점 척도로 묻는 고객 설문을 통해 각 브랜드의 신기술 혁신 수준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한다.특히 TXI 조사는 제이디파워사의 주요 조사로 꼽히는 신차품질조사(IQS)와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의 보완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로 평가됐다. 제네시스는 최고 점수인 643점을 획득, 전체 및 럭셔리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전체 업계 평균 점수 486점 보다 157점이나 상회하는 등 제네시스에 탑재된 다양한 신기술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534점을 받아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볼보, BMW 등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4위에 등극했다.기아는 일반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 뒤를 이어 49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리키 라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제품기획담당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개발과 딜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고객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주요 평가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가운데 기아가 1위, 현대차가 3위, 제네시스가 4위(고급브랜드 1위)로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발표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는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아울러 지난 7월 공개된 2022 상품성 만족도(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은 팰리세이드, EV6, G80 등 총 7개 차종을 차급별 1위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최우수 차종을 배출했다.
2022.08.26 I 신민준 기자
'K트롯 원석' 하동근, 130개국 안방극장 시청자 만난다
  • 'K트롯 원석' 하동근, 130개국 안방극장 시청자 만난다
  • 하동근(사진=유니콘비세븐·아리랑TV·아이넷)[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 가수 하동근이 ‘K-트롯 원석’으로 인정받아 130개국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하동근은 27일 오후 3시 방송 예정인 아리랑TV ‘라이브온’(LIVE.ON)에 출연한다. ‘라이브온’은 ‘K-Music’의 원석들을 발굴해 위축된 대중 음악과 공연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하동근은 트롯 장르의 원석으로 인정받아 이날 무대에 서게 됐다, 자신의 발표곡인 ‘차라리 웃고 살지요’, ‘출발 오분전’ 등을 라이브로 선보인다.하동근 소속사 유니콘비세븐은 “대한민국 트롯계를 대표하는 원석으로 무대에 서게 돼 영광스럽다. 고향이 남해인 하동근이 7~8월 남해, 부산, 창원, 하동, 밀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환대를 받으며 열심히 얼굴을 알리고 있다. 특히 남해읍이장단협회에서는 현수막까지 걸어주시면서 ‘남해의 왕자’라고 하동근을 환영해주셨다. 고향 남해를 알리고 대한민국을 알리는 자랑스런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늘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하동근은 최근 inet(아이넷) 간판 음악 프로그램 ‘음색’에 출연했다. 9월 2일에는 G1(강원민방)의 정통 성인가요 프로그램 ‘전국톱텐가요쇼’ 양구편 공개방송에 출연한다. 또한 부산 지역 최대 노래교실을 이끌고 있는 임성환 강사의 노래교실에 초대돼 9월 6일 서울 KBS아레나홀 무대에도 선다.10월에는 남해에서 2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단독 ‘미니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11월 5일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하동근표 발라드 신곡 ‘길상화’도 발표한다.하동근은 소속사를 통해 “지난 2020년 2월 ‘꿀맛이야’로 데뷔한 이래, 2년간 코로나19로 제대로 활동을 못했는데 올 여름 팬들과 관객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너무나 힘을 얻고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무대에서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가수 하동근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밝혔다.하동근은 2020년 ‘꿀맛이야’로 데뷔했다. 현재 MBN ‘생생정보마당’ 리포터로도 활약 중이다. 또한 김포FC 공식 응원가 ‘김포의 날개’를 부른 홍보대사이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6000명)에서도 매주 1회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2022.08.26 I 윤기백 기자
'3년 만에 챔스' 손흥민, 수월한 조편성...김민재, 리버풀과 맞대결
  • '3년 만에 챔스' 손흥민, 수월한 조편성...김민재, 리버풀과 맞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하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이 비교적 수월한 상대와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됐다.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23 UCL 본선 조추첨 결과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과 함께 D조에 속했다.가장 먼저 진행된 포트1 추첨에서 A조 아약스(네덜란드), B조 FC포르투(포르투갈), 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D조 프랑크푸르트, E조 AC밀란(이탈리아), F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H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자리했다.이어진 포트2 추첨에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가 먼저 자리한 D조에 들어갔다. 이후 포트3 추첨에서 스포르팅, 포트4 추첨에서 마르세유가 합류했다.토트넘 입장에선 다른 조에 비해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으로 볼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이지만 분데스리가에선 11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3경기를 치른 현재 2무 1패에 머물러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2위팀인 스포르팅과 프랑스 리그 2위팀 마르세유 역시 토트넘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로 꼽을만하다.포트1의 레알 마드리드나 바이에른 뮌헨, 포트3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등 껄끄러운 UCL 전통의 강팀들을 피한 것은 다행스런 결과다.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26)가 활약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이탈리아)는 만만치 않은 조에 편성됐다. 아약스,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함께 A조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UCL 결승에 진출했던 리버풀과 최근 UCL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아약스를 넘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죽음의 조는 C조와 G조다. C조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 밀란, 플젠(체코)가 속했다. 뮌헨,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더비’를 펼치게 됐다. UCL 우승 경력이 다수 있는 뮌헨, 바르셀로나, 인테르 가운데 한 팀 이상은 조별리그 탈락이 불가피하다.G조에는 맨체스터 시티, 세비야, 도르트문트, 쾨벤하운(덴마크)이 자리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선 가운데 세비야와 도르트문트가 16강 티켓 한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그밖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프치히(오스트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과 함께 F조에 속했다. H조도 만만치 않다.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가 포함됐다.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는 9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한다. 16강 추첨은 11월 8일 진행될 예정이다.△2022~23 UCL 조별리그 조편성 결과A조 :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B조 :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D조 : 프랑크푸르트(독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스포르팅(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E조 :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F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쾨벤하운(덴마크)H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2022.08.26 I 이석무 기자
 버라이즌 ‘오픈랜’ 구축 본격화..한미 공조속 한국 득실은?
  • [미래기술25] 버라이즌 ‘오픈랜’ 구축 본격화..한미 공조속 한국 득실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나 ZTE 같은 중국의 통신 장비 제조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선점하면서, 미국 정부가 밀고 있는 게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접속망)’입니다. 오픈랜은 원래 아주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망을 구축하는 방식이죠. 사실, 지금은 기지국을 노키아로 한 번 구축하면 나중에 에릭슨으로 바꾸려 해도 바꾸기 어려웠는데, 오픈하자 기지국은 노키아로, 안테나는 삼성 제품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즉, 소프트웨어(SW)로 이동통신 기지국을 구현해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HW) 종속성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통신장비 공급사의 독점 보안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새로운 보안 플랫폼 도입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중국산 5G 통신장비가 세계 시장을 잠식하면 국가 안보에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미국 정부로선 ‘오픈랜’이 희망인 셈입니다. 그래서 FCC는 통신 네트워크 법안에 따라 통신 장비를 오픈랜 방식으로 교체하는데 최소 10억 달러와 최대 2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남기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이 지난 4월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바이오 대전환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전략 마련’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버라이즌 ‘23년까지 오픈랜 구축…한미 공조도 진행중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2023년까지 오픈랜을 구축하겠다고 공식화해 관심입니다. 버라이즌은 2022년 8월 초 열린 코웬 통신인프라 서밋에서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담 쾨페 버라이즌 부사장은 “버라이즌은 가장 많은 가상화기지국(vRAN)을 보유한 이동통신사”라며 연말 또는 내년까지 오픈랜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오픈랜’이 연구실을 넘어 본격 상용화로 나가는 계기가 생긴 겁니다. 오픈랜과 관련된 한미 공조는 진행 중입니다. 2021년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공동 성명에서 ‘오픈랜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개방된 5세대(5G), 6세대(6G) 네트워크 구조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도 2022년 4월,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전략 수립 추진’ 브리핑을 통해 오픈랜 확산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랜 장비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나 우리는 아직 기술확보 초기 단계”라며 “오픈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험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며 오픈랜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초기 시장 창출과 글로벌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6G부터 본격 논의 예상…한국적 특성도 고려돼야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미국의 견제에도 2021년 세계 통신 장비 시장 1위는 화웨이(28.7%)입니다. 2위로는 에릭슨 (15%), 3위는 노키아 (14.9%), 4위 ZTE (10.5%), 5위 삼성전자 (3.1%) 순이죠.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통신장비부터 단말기, 반도체까지 수직계열화에서 성공한 글로벌 기업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존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리가 확보한 강점도 있다는 얘기죠. 학계에서는 “기존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리가 확보한 장점을 살리되, SW 기업 등과의 조기 협력을 통해 오픈랜 소프트웨어 기술과 통신-컴퓨팅 융합 핵심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서는 오픈랜 확산이 국내에선 미국보다 좀 더딜 수 있다는 데 대해 보다 실질적인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오픈랜을 썼을 때 불통 사태가 벌어지면 책임소재를 따지기 어려운데다, 우리나라는 이미 5G망 구축이 막바지라서 6G 도입 시 오픈랜 기술을 접목하는게 현실적이라는 얘깁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일본의 라쿠텐 등 후발 통신사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5G망 구축이 이미 시작돼 오픈랜을 도입할 이유가 딱히 없다”면서 “하지만 오픈랜은 아주 중요한 기술임은 분며하다. 그래서 6G를 하게 될 때 활용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22.08.26 I 김현아 기자
 "글로벌 기술 표준 선점해야 차세대 이동통신 생태계 희망 있죠”
  • [미래기술25] "글로벌 기술 표준 선점해야 차세대 이동통신 생태계 희망 있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일수 LG유플러스 CTO 연구위원. 사진=LG유플러스 제공글로벌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서 2022년 8월부터 6G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인 5G-Advanced를 위한 릴리즈 18(Release 18) 표준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GPP에서 릴리즈18 서비스 표준(SA1) 활용사례(use-case)로 채택된 16개 아이템 중 중국 업체 제안이 6개나 됩니다.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오포, 샤오미 등이 제안했죠.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중국이 주도하는 셈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졌을까요. 박일수 LG유플러스 CTO 연구위원은 “표준 연구에 적극적이어서”라고 했습니다. 그는 “약간 과장하자면 글로벌 표준회의 참석자 중 3분의 1이 중국인”(3GPP기준 34%)이라면서 “이런 추세는 최근 10년간의 일로, 연구 결과를 표준에 반영하고 의장단에도 다수가 진출하여 생긴 일”이라고 평했습니다.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차세대 통신 표준단체인 5G포럼의 대표의장사인 LG유플러스에서 표준 활동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5G포럼에는 대표의장인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외에도 박종관 SKT그룹장, 김이한 KT 원장, 이준희 삼성전자 부사장, 김병훈 LG전자 부사장, 호칸셀벨 에릭슨LG사장,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사장, 구형준 삼성SDS 부사장 등이 공동의장으로 있죠. 그는 “LG도, 삼성도 표준은 전담 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라면서 “지적재산권 보호뿐 아니라 표준특허 확보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런데, 사실 일반인에게는 표준이 와 닿지 않습니다. 5G도 체감이 잘 안 되는데, 5G-Advanced(2025년 상용화 예상)나 6G(2028년이후 상용화 예상)라니요. 그는 기술과 현실 서비스 간 괴리에도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통신 표준이라는 건 갑자기 몇 명이 모여 정하는 게 아니고, 어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를 두고 진화해 가는 것인 만큼, 글로벌 표준 논의에 깊숙이 개입해 우리나라의 이해를 관철하지 않으면 기술 종속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박일수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지 않으면 남이 다 만든 기술을 사서 써야 하고, 첨단 기술 생태계에서 종속된다”면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한 글로벌 기술 표준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이번에 릴리즈18 서비스 표준(SA1) 활용사례(use-case)로 채택되고 릴리즈19에서 진행 중인 한성대학교의 지능형 철도역사 역시 한국적 상황을 반영해 제안했고 채택된 사례입니다. 그는 “한성대의 스마트역사 활용사례 중 하나인 스마트역사 화재발생의 경우, 역사로 들어오는 열차나, 재해대책본부나 소방서 같은 각국의 비상시스템과 어떻게 긴급하게 인터페이스할 것인가 등을 정의하는데,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통신기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의 활용 사례로 “스마트역사 내 많은 수의 CCTV와 AI 시스템을 연계하여 비상상황을 발견하는 예가 있습니다. 이를 24시간 역사의 효율적인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특히 스크린도어와 관련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활용합니다. 여기서 통신 기능 개선과 망 품질관리 등 5G 통신 신규 제시와 연계된 부분을 제시”함에 의미를 가 있음을 언급했습니다.그런데, 그가 활동하는 5G포럼은 정부, 학계와 함께 6G 진화까지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네트워크(6G) 기술개발사업’ 공청회까지 열면서 미래 IT 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기반인 차세대 이동통신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죠. 박 연구위원은 “5G포럼에서의 방향은 5G를 모빌리티 공장, 5G 특화망(이음5G) 같은 융합서비스에 확산시키는 것과 함께, 6G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6G 기술은 우리뿐 아니라 유럽, 일본, 미국, 중국 등 국가 주도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2022.08.26 I 김현아 기자
 융합되는 5G, 우주통신과 연결되는 꿈의 6G
  • [미래기술25] 융합되는 5G, 우주통신과 연결되는 꿈의 6G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 전국망도 깔리지 않았는데 벌써 6G냐고요? 하지만, 기술자들의 세계는 다릅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5G는 릴리즈15(Release 15)기술로 출발해 2021년부터 릴리즈16 단말기가 나오고 있는데, 5G 표준은 릴리즈18(Release 18)이 진행 중인 것과 같은 이치죠. 2028년 이후 상용화될 6G만 해도, 벌써 화웨이·에릭슨 같은 글로벌 장비 제조사, 삼성전자 등 단말기 업체, 국내외 통신사들이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6년 세계 최초로 6G 기술을 시연한다는 목표입니다. <편집자 주>우리나라에서 5G 이동통신이 시작된 것은 2019년 4월 3일. 3년이 넘었지만, 전국망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통신사들은 5G 주력 주파수 대역인 3.5㎓에서 전국 85 개시 주요 행정동, 주요 읍면, 교통망, 다중이용시설 등에 5G를 구축 중입니다. 농어촌 지역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 간 5G 망 공동구축도 이뤄지고 있죠. 2011년 상용화된 4G(LTE)때도 전국망을 완성하는데 수년이 걸렸지만, 5G 때보단 빨랐습니다. 이는 3G에서 4G로 옮겨갈 때 상황과 4G에서 5G로 옮겨갈 때 상황이 좀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3G부터 화상 통화가 가능해졌다고 해도 ‘TV(영상)보는 스마트폰’을 쓰긴 어려웠죠. 데이터 속도가 2Mbps(최대속도)에 불과해 유튜브를 보기 불편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LTE가 되자 1Gbps(최대속도), 10Mbps(체감속도)가 가능해져 본격적인 ‘스마트폰 기반 인터넷 데이터서비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5G는 처음부터 다소 불안했습니다. 일반 국민 대상(B2C)의 5G 다운 마땅한 서비스를 찾지 못했죠. 최대속도 20Gbps에, 체감속도가 100Mbps인 5G는 사업 초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이 킬러 서비스가 될 것으로 봤지만, 여전히 5G 특화 서비스라고 말하기엔 부족합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5G의 초저지연, AI와 로봇과 융합하다오히려 5G는 기업대상(B2B)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5G 에지(Edge)클라우드’가 대표적이죠. 5G 에지 클라우드가 중요한 이유는 맨 마지막 단인 디바이스에서 보안, 실시간 처리, 망 효율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중앙의 클라우드에선 빅데이터, 기계학습, 콘텐츠·스토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중간에 있는 에지 부문에서 초저지연이란 특성을 이용해 디바이스 처리 능력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대전과 서울에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거점 ‘5GX 에지존(Edge Zone)’을 구축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초실감형 미디어나 클라우드 게임, 클라우드 로봇(뇌없는 로봇)등을 만들려는 회사들은 5G 에지 클라우드에 접속해 AWS와 같은 개발 환경에서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네이버, LG CNS 같은 기업들이 속속 도입 중인 ‘이음5G(5G 특화망)’도 비슷한 목적입니다. 삼성전자의 이음5G 전용 장비를 채택한 네이버의 신사옥 ‘1784’는 혁신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음5G에 연결된 클라우드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 수십에서 수백 대에 달하는 로봇과 정보를 동시에 주고받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 거의 실시간으로 제어하죠. 이를 기반으로 로봇은 ‘1784’ 내 임직원들에게 택배, 커피 배달과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LG CNS 역시 LG이노텍 구미2공장에 5G특화망을 구축 중입니다. 5G는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활용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입니다.5G가 진화해 6G로 나아갈수록 통신 기술과 컴퓨팅 기술 간 융합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지 컴퓨팅뿐 아니라 AI가 무선접속 네트워크 전반에 적용되고, 위치추적이나 물체·이미지 검출에 쓰이는 다양한 센싱 기술은 이동통신 기술과 융합돼 상호 협력하고 발전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그 뿐아닙니다. 뚫리지 않는 양자암호가 통신의 기본 인프라로 들어가는 일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소위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준비 중인 KT 이원열 통신인프라기술담당(상무)은 양자암호를 UAM 통신망에 적용하는 일도 추진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 상무는 “양자암호통신은 굉장히 비싸 UAM 구간 전체에 적용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항로가 결정되면 버티포트(기체가 수직 이착륙하는 곳)랑 관제센터까지 양자암호를 적용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비행체가 통신을 주고받을 때는 버티포트에서 받은 키로 암호화하니 비행기와 양자키를 직접 주고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란 의미입니다.대한민국, 2026년 세계 최초 6G 시험 서비스 준비5G는 2025년경 상용화될 5G-Advanced(릴리즈 18, 릴리즈19, 릴리즈20)를 끝으로 그 수명을 다할 전망입니다. 2027년 5G 릴리즈21이란 기술부터 시작해 2028년부터 6G가 본격화되겠죠. 우리나라에선 6G를 세계 최초로 2026년경에 시험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나, ‘세계 최초’보다는 ‘튼튼한 기술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건, 5G에서 얻은 교훈입니다. 6G는 우주통신(저궤도 위성 통신)과 접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솔직히 아직 서비스 요구 사항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술트렌드 보고서가 2022년 6월 완료됐고, 6G 비전보고서가 2023년 발간될 예정이라는 정도만 정해졌습니다. 통신의 원료가 되는 주파수 대역 역시 국제전기통신연합 라디오주파수통신규약(ITU-R)산하의 세계전파통신회의(WRC 회의)에서 2023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2027년 결정될 예정입니다. 다만,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가 2022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조연설에서 초기 6G주파수로 7~15㎓를 언급했고, 우리나라도 7~24㎓ 대역에서 초기 6G 주파수를 정하기 위해 논의를 막 시작했습니다.6G가 되면 어떤 세상이 열리느냐구요? 에릭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인체 반응 속도 수준의 체감 지연 속도를 보장해 초정밀 실시간 원격 수술이 가능해진다고 하네요. 6G에서의 신뢰성은 99.99999%이기 때문입니다. 공간확장도 화두입니다. 이를테면 비행기 모드가 사라지는 비행기 같은 것이죠. 도코모가 내놓은 활용사례(use case)에 따르면, 공중 10㎞까지 송수신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 하늘, 바다, 섬, 오지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게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비지상 네트워크)와 지상 기지국 네트워크의 통합이죠. 6G가 적용되는 초에지 기반 완전 자율주행 모빌리티도 2028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독자적인 위성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시스템 기술개발을 예비타당성 과제로 준비 중입니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약 95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6G 연구개발 및 융합서비스 예타 과제(2024년~2030년, 약 9000억원)도 준비 중입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R&D) 예타 사업은 6개 분야(①6G 무선통신, ②6G 무선통신 부품, ③6G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④6G 유선 네트워크, ⑤6G 시스템, ⑥6G 기반조성)에서 중점적으로 기획되고 있다고 합니다.
2022.08.2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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