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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만 1조원"..문체부, 6.8兆 '사상 최대' 편성
  • [2021예산안]"콘텐츠만 1조원"..문체부, 6.8兆 '사상 최대' 편성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첨단 기술 기반의 ‘디지털 뉴딜‘ 등 콘텐츠 부문 예산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하면서 7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편성한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문화·체육·관광 부문 일자리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949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편성해 1만1606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한다. 문체부는 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2021년도 예산은 총 6조 8273억 원으로, 올해(6조4803억원) 대비 총 3470억 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부문 별로는 △문화예술 2조1832억원 △콘텐츠 1조470억원 △체육 1조7491억원 △관광 1조4895억원 △기타 3621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문체부 측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안정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했고,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부문 예산은 2조 1832억원으로 올해(2조1213억원) 대비 619억원(2.9%) 늘어난다.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해외 소재 세종학당을 235개소로 확대하고 통·번역 인력을 육성하는 등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에 894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장애인 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함께누리 지원(205억원) △예술의 산업화 추진(146억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97억원)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 예산은 올해(9650억원) 대비 8.5% 증가한 1조 470억원이 편성된다. 콘텐츠 부문 예산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세대 이동통신(5G)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 산업 육성(1335억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문화 분야를 접목하는 융합콘텐츠 개발· 확산(521억원) 등 ’디지털 뉴딜‘ 과제에 3145억원이 투입된다. 또 △게임산업 육성(650억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1278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393억원) 등이 편성됐다. 체육 부문 예산은 1조7491억원으로 올해(1조6961억원) 대비 530억 원이 증액 편성된다. 누구나 손쉽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산을 2725억원 편성하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2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 등 국제대회 국내 개최 지원 예산을 182억원 편성했다. 이밖에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1192억 원)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601억원) △스포츠윤리센터 운영(45억원)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221억원) 등에 쓰인다. 관광 부문은 올해(1조3491억원) 대비 10.1%(1368억원) 늘어난 1조 485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관광부문은 전 부문을 통틀어 올해 대비 가장 많은 예산을 증액했다. 여행업·호텔업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 자금 지원을 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관광사업 창업 지원 및 벤처 육성(751억원) △도시관광 및 산업관광 활성화(399억원) △스마트관광활성화(246억원) △고품질 관광기반 조성(167억원) △한국관광콘텐츠 활성화(204억원) 등에 주로 투입한다. 한편 문체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949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다. 신규 창출되는 일자리는 1만1606개로, 올해보다 1294개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1129억 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체육 분야의 경우 ‘지역사회기반 장애인 재활운동 서비스 기술개발’, ‘비대면 스포츠 서비스 핵심 기술개발’ 등 첨단기술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을 신규 지원한다.
2020.09.01 I 윤종성 기자
홍남기 "증세 고려 안해…국민적 공감대 있어야"
  • [2021예산안]홍남기 "증세 고려 안해…국민적 공감대 있어야"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채무가 악화되더라도 재정역할을 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21년 예산안’ 브리핑에서 ‘3년 연속 총지출 증가율이 8%를 넘는 등 국가 채무비율이 과도하게 늘어났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엔 글로벌 경제 침체가 있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있었다”며 이 같이 답했다.그는 “작년과 올해는 워낙 어려운 시기여서 한국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 선진국들이 이런 조치를 했다”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재정여력이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확장 재정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며 증세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큰 폭의 증세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별도 고려해야 할 다른 이슈”라고 강조했다.다음은 홍 부총리와의 일문일답.-국가 채무비율이 과도하게 늘어난다는 지적이 있는데.△3년 연속 총지출 증가율이 8% 넘었다. 지난해엔 글로벌 경제 침체가 있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있었다. 정부로선 국가채무가 악화되더라도 재정역할을 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2019년, 2020년 이어 내년도 예산도 8.5% 늘어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작년과 올해는 워낙 어려운 시기였다. 한국을 비롯해 G20 포함한 거의 대부분 선진국들이 이런 조치를 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재정여력이 있다는 점이 반영이 됐다. 재정건전성이나 앞으로의 재정소요를 반영해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하는 노력도 같이 병행했다.-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데 경제수장으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한 입장은?△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할 경우 경제적 피해가 굉장히 극심할 것이다. 3단계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클 것으로 보인다. 3단계로 가는 것은 경기회복에 가장 부담되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3단계 격상은 굉장히 깊이 있게 검토해 결정될 사안이다. 최대한 방역을 통해 확산을 잡는 것도 중요해, 3단계 가는 것을 무조건 반대할 수만은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논의가 있을 때 방역 필요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균형되게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한국은행에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는데 올해 플러스 성장 가능하다고 보나?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글로벌 경기 추세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다 반영해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6월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금년 성장률을 0.1%로, 역성장 방지 목표를 제시했다.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가 통제되면 3분기 반등과 올해 역성장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고, 성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연말까지 가는 등의 새로운 상황이 나타나면, 올해 역성장 방지 노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률 전망 조정치는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재정준칙 도입 필요성에 대한 입장은?△최근 경제위기와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재정증가율이 높았다. 국가채무나 재정수지에 대한 재정여력도 상당 부분 약화된 측면이 있다. 재정준칙 만들어야 한다는 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전 세계 92개 국가가 재정준칙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지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검토하고 있다. 9월에 검토를 마무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의 실정에 맞는 재정준칙 검토하고 있다. 검토 마무리되면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준칙과 함께 코로나19 위기처럼 극단적인 위기가 와서 재정이 반드시 역할을 해야 할 때는 예외를 인정하는 등 여러 유연성을 보강해서 재정준칙을 제시할 계획이다.-채무비율이 지난해 40% 중반에서 1년 만에 50%가 됐고 세수는 줄었는데 증세 등의 대책 필요에 대한 견해는? △국가채무 증가율이 내년 46%대가 된다. 올해 추경까지가 43.5%였는데 약 3%포인트 늘어났다. 세 차례 추경으로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내년에 줄어들려면 세입 증가가 더 높게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올해 적자부채 발행이 내년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 예산을 짜면서 증세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세제 개편안은 조세 중립적으로 마련했다. 증세에 대해선, 더군다나 큰 폭의 증세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 있어야 한다. 별도 고려해야 할 다른 이슈 사항이 아닌가 싶다. 정부로선 씀씀이를 줄이도록 지출 구조조정을 하고, 비과세를 줄이거나 탈루소득처럼 과세원 발굴이 중점 대책이다.-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올해 초 국가채무비율이 2023년에 46% 달하면 신용등급 하향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는데.△9월에 피치와 협의 예정이다. 피치 포함해 신용평가기관들이 국가신용등급 평가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그중 국가채무 수준도 고려된다. 특히 피치는 GDP 대비 국가채무가 어느 정도인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정부도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고, 늘어나는 만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 정부로선 재정역할의 불가피성 설명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설명하면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0.09.01 I 한광범 기자
RFHIC, 4Q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하이
  • RFHIC, 4Q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하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RFHIC(218410)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승웅 하이증권 연구원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연됐던 해외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재개됐다”며 “4분기부터 RFHIC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의 보고서를 보면 RFHIC는 2분기 27억원 영업적자를 냈고 3분기에도 16억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4분기에는 12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미국 통신사 중심으로 통신장비 공급 관련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달 내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4분기부터 인도와 미국으로부터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 공급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부터 해외 5G 투자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RFHIC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 5G는 Sub-6Ghz(기가헤르츠) 대용 상용화가 우선 이뤄졌다”며 “향후 초고주파(mmWave) 상용화에 따른 GaN 트랜지스터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RFHIC의 투자 포인트를 화웨이가 아닌 삼성전자에 맞춰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화웨이에서 나오는 GaN 트랜지스터 수요 제한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재료 공급사 다변화를 추진 중이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작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AT&T의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며 미국 내 고객사를 확대했고, 지난 6월에는 캐나다 통신사인 텔러스(TELUS)와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돼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고객사 확대와 글로벌시장 점유율 증가로 RFHIC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해외 통신사 5G 투자 지연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한다”면서도 “이미 관련 부분은 주가에 반영돼, 이제 내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통신사의 5G 투자가 정상 궤도에 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이익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020.09.01 I 이광수 기자
쏠리드, 3분기 실적 반등 전망..코로나19 불확실성은 상존-하이
  • 쏠리드, 3분기 실적 반등 전망..코로나19 불확실성은 상존-하이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쏠리드(05089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반등하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며 목표주가 1만4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1만2550원으로 상승 여력은 15.5%가량이다. 시가총액은 6550억원이다.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개된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인빌딩 장비 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다중이용시설(실내) 내 5G 서비스 가용률은 인빌딩 구축시설의 경우 78.3%, 실외기지국 기반의 시설은 49.6%로 인빌딩 장비 구축 여부에 따라 28.6%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5G 품질 평가 지역이 전국 85개시로 확대되는 만큼 통신 3사의 인빌딩 커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 연구원은 “해외 매출액 역시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국에서 5G 커버리지의 핵심이 될 Sub-6GHz 대역 주파수 경매인 옥션(Auction) 105가 지난달(8월) 25일 종료됐으며 12월에는 옥션(Auction) 107(12월 8일 예정)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Sub-6GHz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는 시점에 미국 통신사들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5G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기지국 구축이 선행된 이후 인빌딩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점쳤다. 쏠리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64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대폭 늘어나 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가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앞두고 인빌딩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해외 역시 5G 투자가 재개되면서 쏠리드 해외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북미와 일본으로 향하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인빌딩 장비 특성상 코로나19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
2020.09.01 I 유현욱 기자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 美 빌보드 핫100 1위
  •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 美 빌보드 핫100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정상에 올랐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빌보드는 1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핫100 1위를 차지했다”며 “첫 영어 싱글로 핫100을 지배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핫 100 1위 소식이 전해지자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사랑해요”라며 팬들에게 감격을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미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핫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핫100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또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핫100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정상에 오른 사례도 극히 드물다. 빌보드에 따르면 1963년 일본 출신 가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가 아시아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핫100 1위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한국계 멤버가 포함된 미국의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라이크 어 지 식스’(Like A G6)로 1위에 올랐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0.09.01 I 윤기백 기자
LG그룹,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력…“계열사별 등급은 차별화”
  • [마켓인]LG그룹,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력…“계열사별 등급은 차별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G(003550)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비핵심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 안정성 하락 압력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계열사별 등급 안정성은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력3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그룹 합산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조59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때(4.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송종휴 한기평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소비부진 및 경기침체 영향 하에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약세,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사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신 생활가전(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모니터·노트북 및 초대형·고화질 TV 수요를 진작하며 가전부문 영업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용 전지를 중심으로 한 전지부문 매출 성장을 토대로 예상 대비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올해 1분기 전자부문 영업이익은 7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9% 감소했다. 특히 2016~2019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6%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모니터, 노트북 등의 IT용 패널 수요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TV패널 출하량 감소 및 수요 불확실성에 대응한 생산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고정비부담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기준 약 9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스마트폰(LG전자(066570) MC사업부문)도 올해 들어서는 미국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선제적으로 출시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속 큰 폭의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졌고, 제조자개발생산(ODM) 비중 확대 및 마케팅 비용 절감 노력에도 2분기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그나마 전지부문 수익성 개선이 석유화학 부진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지부문은 주요국 전기차 판매 증가 및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공급 등에 힘입어 매출이 대폭 신장한 가운데, 해외공장 수율 개선 및 원가절감 등으로 2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영업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영업이익률 2019년 2분기 6.1%→잠정치 기준 2020년 2분기 9.4%)하고 있다.통신사업부문 무선부문 가입자당 매출액(ARPU)의 완만한 상승세, 유선부문 실적호조 및 계열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중단기간 안정적인 외형 성장 및 영업이익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재무 안정성 하락 압력 제어LG그룹 재무 레버리지 부담은 확대될 것이나 영업현금흐름 개선 및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 안정성 하락 압력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한다.LG그룹은 2018년 큰폭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하며 그룹 차입금 규모가 확대됐다. 2019년 들어서는 FCF 적자 폭 확대와 함께 리스 관련 새로운 회계기준(IFRS 16) 적용에 따른 리스부채의 차입금 가산(2019년 말 합산 리스부채 장부가액 2조3000억원) 영향으로 그룹 재무레버리지 상승세가 지속됐다.구체적으로 합산 총차입금(순차입금) 규모는 2018년 말 32조3000억원(20조원)에서 2019년 말 기준 43조5000억원(29조8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는 48조1000억원(33조원)으로 차입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G그룹 합산기준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2019년말 기준 각각 147.4%, 28.9%에서 2020년 3월말 기준 151.4%, 31.3%로 상승했다.다만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한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함께,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 LC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사업 및 전자결제(PG) 사업 매각 등 비핵심 자산과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한 자금유입을 통해 차입부담 확대를 제어하면서 2020년 말 합산기준 예상 부채비율 146% 및 차입금의존도 30% 등 주요 재무안정성 지표는 2019년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송 연구원은 “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중장기 사업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재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자동차용 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LCD 부문은 디스플레이 패널, 필름·소재 등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성장사업 육성을 위한 계열사간 사업구조 재편 여부 및 투자정책 등은 중장기 펀더멘털 방향성을 가늠하는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영위 사업별 실적 민감도와 재무적 완충력 수준에 따라 계열사별 등급 안정성은 차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기존 추정 대비 실적 괴리가 확대되는 경우 관련 계열사 실적 전망에 대한 의견을 시장과 공유하고 등급 적정성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8.31 I 박정수 기자
①인류 최초의 기축통화 ‘은’
  • [위대한 생각]①인류 최초의 기축통화 ‘은’
  • ☆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Ⅱ’ 1강 ‘은’ 편을 강의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인더스토리Ⅱ’에서는 금융 산업의 역사를 집중 조명한다.(사진=이영훈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화폐의 영향력은 곧 그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의 위상과 직결된다.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화폐의 핵심은 금이 아닌 은이었다. 서구 문화의 근간을 조성한 고대 로마도, 대항해시대 해상 패권국들의 기축통화는 은화였다. 한때 세계 최강국이었던 명, 청 시대의 중국에서는 주요 조세 수단으로 은을 사용했다. 은의 역사를 알면 세계 금융과 무역, 그리고 글로벌 헤게모니의 변천사를 읽을 수 있는 까닭이다.로마 제국이 사용한 은화 데나리우스.◇ 은화 데나리우스로 비춰보는 로마의 흥망성쇠“포도밭 주인은 일꾼들에게 하루 품삯으로 1데나리온을 주기로 했습니다.”(마태복음 20장 2절)신약성서에 등장하는 데나리온은 로마에서 사용하던 은화 데나리우스를 의미한다. 예수가 활동하던 당시 예루살렘 지역은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로마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이라면 데나리우스를 사용했던 것이다. 기원전 211년 2차 포에니 전쟁 당시 주조를 시작한 데나리우스는 이후 500여년간 로마의 금융과 상업의 뿌리가 된다.하지만 데나리우스의 위상은 폭군 네로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네로는 데나리우스 주조에 필요한 은 함량을 92%로 낮추고 남은 8%의 은은 자신이 착복했다. 이후 여러 대를 거치면서 데나리우스에 은 함량은 5%대까지 추락하고 30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화폐 개혁을 단행하며 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다. 임규태 박사는 데나리우스의 가치 추락과 로마 제국의 쇠락이 맞물리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나리우스의 가치가 폭락할 당시는 5현제 이후 군인들이 황제를 갈아치우며 혼란이 극에 달하던 시기였다.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임 박사는 “데나리우스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로마 제국의 안정성이 급격히 무너졌다”면서 “네로 시대 일어난 폭동 역시 데나리우스의 가치 하락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남미를 정복하는 스페인의 콘키스타도르.◇“은을 가진 자가 승자”…대항해 시대, 3국간 패권 전쟁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뒤 서유럽 해양 국가들이 앞다퉈 식민지 개척을 위해 바다로 나아가면서 대항해 시대가 시작된다. 대항해 시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식민지 개척에 나선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프란시스코 피사로를 비롯한 콘키스타도르는 신대륙에 황금의 나라(엘도라도)가 있다는 소문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모아 신대륙 정복에 나섰다. 콘키스타도르는 아즈텍과 잉카 제국을 약탈하면서 막대한 양의 보물을 손에 쥐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만큼의 금은 확보하지 못했다. 그들은 금을 찾아 남미 내륙으로 진출하던 도중 현재 볼리비아 포토시에서 대량의 은맥을 발견한다. 포토시 은광의 개발은 대항해 시대의 향배를 완전히 뒤바꿔 놓게 된다.스페인의 페소 데 오초.당시 스페인의 화폐는 은화 ‘페소 데 오초’였다. 포토시 은광이 개발되면서 남아메리카 식민지에서 대량으로 은화가 주조된다. 포토시 광산에서 채굴한 질 좋은 은으로 주조한 스페인 은화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무역의 공용 화폐가 된다. 페소 데 오초가 대항해 시대의 기축 통화 역할을 담당하면서 스페인이 대항해 시대 무역의 패권을 장악한다.스페인의 경쟁자였던 네덜란드는 스페인이 선점한 남미 대신 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에도 막부와 독점 무역권을 따내고 일본 이와미 은광에서 생산하는 은을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16~18세기에 일본은 전 세계 은의 3분의 1을 생산했고, 이와미 은광은 그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네덜란드는 이와미 은광에 힘입어 스페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해상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원나라 시기부터 사용한 마제은.◇ 후발주자 영국, 은을 위해 마약을 팔다스페인과 네덜란드에 밀리던 영국은 다량의 은을 확보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영국은 은이 풍부한 중국으로 눈을 돌린다. 중국에선 명나라가 세금 징수 수단으로 은을 사용하면서 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청나라에 들어서는 말발굽 모양의 마제은이 재물을 쌓는데 사용되면서 민간에서도 상당한 양의 은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중국(당시 청나라)은 영국과의 무역이 탐탁지 않았다. 중국은 제후국이 진상을 하면 이에 답변하는 조공무역에 익숙해 근대적인 무역 개념이 약했던 데다 자국 내 물산이 풍부해 굳이 무역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편전쟁.영국 동인도 회사는 자국 식민지였던 인도를 끌어들여 삼각무역을 시도한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 본토에서 대량 생산한 면직물을 인도에 넘기고 인도에서 재배된 아편을 중국으로 수출했다. 중국은 아편 대금으로 은을 지불했는데, 이 은은 면직물 대금의 명목으로 영국에 흘러들었다. 자국민들이 아편 중독자가 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었던 중국은 광둥성에 임칙서를 파견해 아편 단속을 하도록 했다. 임칙서는 아편 무역을 뺀 다른 무역은 모두 허용하겠다고 했지만 영국은 자신들의 정당한 무역을 방해했다며 아편 전쟁을 일으킨다. 결국 청나라는 아편 전쟁에서 패해 영국에 홍콩을 할양한다. 가장 부도덕한 전쟁으로 불리는 아편 전쟁의 이면에는 은을 확보하려는 영국 동인도 회사의 의도가 숨어 있었다.세계 은 용도별 수요.◇ 몰락한 은의 시대중세를 지배했던 은은 근대로 접어들면서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금에 넘긴다. 현대에 이르러 은은 귀금속보다는 주요 산업 소재로 쓰이고 있다. 은은 전기전도율과 열전도율이 금속 중 가장 높다. 따라서 전기전도나 열전도가 중요한 고급 제품, 즉 태양광 패널이나 5G 관련 제품, 전기 배터리 등에 은이 널리 사용하고 있다. 현재 생산한 은의 60%를 산업용으로 소비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 되자 은이 다시 금융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대두하고 있다. 하지만 임 박사는 은이 기축통화였던 과거의 위상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박사는 “일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높아지지만 산업 소재는 다르다. 당장 은 값이 급격하게 오르면 첨단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은 가격 상승이 억눌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기원전 3000년 전 은과 금의 교환 비율은 2.5대 1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100대 1까지 내려갔다. 은의 산업용 수요가 확대되면서 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 대비 은 가치 비율임 박사는 “화폐는 물건의 가치를 대변해야 하는데, 그러기에 은은 너무 값싸다”며 “화폐로서의 역할은 다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0.08.31 I 김무연 기자
SKT, UN 빅데이터 회의서 K-방역 대응 사례 발표한다
  • SKT, UN 빅데이터 회의서 K-방역 대응 사례 발표한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빅데이터 유엔 글로벌워킹그룹(Big Data UN Global Working Group)과 한국 통계청 주관으로 열리는 ‘제6회 빅데이터 국제회의(6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g Data for Official Statistics)’에서 자사의 빅데이터 플랫폼 ‘지오비전(Geovision)’ 기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지난 2014년 창설된 ‘빅데이터 유엔 글로워킹그룹’은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 통계청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빅데이터와 지속 가능한 발전 △위성 데이터 및 지리/공간 데이터 △모바일 데이터 △SNS 데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공동 시행하고 있다.이번 ‘빅데이터 국제회의’의 주제는 ‘빅데이터가 코로나19 대응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 국의 통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응 및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추진에 빅데이터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서 통계청과 함께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인구 이동 조사 사례를 발표한다. 모바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발생 후 국민들의 ‘이동’(거주하고 있는 시군구를 30분 이상 벗어난 경우)량을 분석한 결과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활용됐다.또한 SK텔레콤은 코로나19 대응 확산 방지를 위해 자사의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을 여러 공공 기관에 무상 제공한 사례를 발표해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공 기관들은 ‘지오비전’을 적극 활용, 특정 지역 방역 강화 및 핀포인트 순찰을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기도 했다.‘지오비전’은 전국 방방곳곳의 유동인구를 5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톱 수준의 빅데이터 및 공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라프(GIRAF)’를 통해 60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5분 단위로 분석하고 시각화 작업까지 완료해 제공한다.아울러 2016년 부산시와 세계 최초 통신 데이터 기반 국가 통계 작성 사례와 함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상권 분석 지원,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원 등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다.장홍성 SK텔레콤 광고/Data 사업단장은 “이번 발표 참여는 전 세계가 SK텔레콤의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31 I 유태환 기자
`코로나19` 불구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세 지속-키움증권
  • `코로나19` 불구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세 지속-키움증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키움증권은 지난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31일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 1520만대로 전년동월 대비 3% 감소로 근접한 수준을 회복했고 전월대비 5% 늘어났다. 미국과 인도, 유럽 등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 영향에서 벗어났다. 업체 간 경쟁 심화가 더해져 출하량(Sell-in)이 판매량(Sell-through)보다 많은 추세가 이어졌다.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은 1147만대로 전년동월 대비 8%, 전월대비 2% 늘며 경제 재개 이후 강한 이연 수요가 뒷받침됐다. 경쟁 구도 면에서 LG전자(066570)가 중저가 신모델(Stylo 6·K51 등)에 힘입어 점유율이 전월대비 2%포인트 늘어난 12%로 상승한 점이 특징적이다. 통신사 중에서는 스프린트(Sprint)와 통합한 티모바일(T-Mobile)이 22분기 연속 신규 휴대폰 판매에서 경쟁사들을 앞질렀다.중국은 2888만대로 전년동월 대비 11%감소했지만 전월대비 2% 늘며 올 2월 저점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상승 모멘텀이 약하다. 화웨이는 자국 내 점유율을 역사적 최고인 48%까지 끌어올렸고, 상위 판매 5개 모델 모두 5G폰이다.인도는 1422만대(YoY 3%·MoM -3%)로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넘어섰고, 온라인 판매 비중이 45%에 달했다. 새로운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제도를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애플, 라바(Lava), 마이크로맥스(Micromax)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중 정서 및 ‘갤럭시M’ 시리즈 판매 호조로 인도 내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의 전월 대비 출하량 증가폭이 컸는데 유럽과 남미 수요 회복과 더불어 ‘갤럭시A’ 시리즈가 선전했다. 애플은 가을 5G 모델 출시 전 수요 둔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자국 내 입지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17%)을 유지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중저가 제품의 판매량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 프리미엄 아이폰 모델 판매 부진으로 800달러 이상 모델 판매 비중이 4%에 머무른 반면, 중저가 신모델을 앞세운 화웨이와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8월 이후에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및 Z폴드2 출시에 이어 아이폰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반등을 기대했다.
2020.08.31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저신용기업 지원' 취지 SPV 유명무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8월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저신용기업 지원’ 취지 SPV 유명무실-“日 자민당 정권, 아베 사퇴로 궁지 韓, 방역협력 앞세워 대화 이끌 때”-“추석 전 민생 지원” 재난지원금 속도전-거리두기 2.5단계 시행…정은경 “흩어지는 게 연대”-실종아동귀환 위해…따로 함께 걸어요△줌인(2면)-슈퍼 여당 만든 ‘스트롱맨 리더십’…여야 갈등·불통 해소 숙제 남겨-“코로나가 키운 업종간 성장 격차…외환·금융위기 때의 2.5배”△SPV 회사채 시장 왜곡 논란(3면)-비우량 기업 공모발행 되레 기피...“일정 비율 인수 보장 등 유도책 마련 시급”-산은 깜깜이 매입 기준에...A급 발행 한달새 67% 뚝-넘치는 유동성에 회사채도 훈풍...A등급까진 ‘온기’ 못 미쳐△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4면)-“미리 사둔 식재료·월세 어쩌나”...코로나 패닉에 빠진 자영업자들-위중·중증 환자 70명...서울 남은 병상 16개뿐-머리채 잡고 슬리퍼로 뺨 때리고...격해진 ‘노마스크 폭행’△‘포스트 아베시대’ 한·일 관계 여디로(5면)-G2 갈등 속 한·일 관계 복원 시급...한국이 협상 주도할 카드 만들어야-스가 관방장관 차기 총리 출사표...”韓과 대화나설 인물“-NYT ”아베 후임, 北·中 견제위해 한국에 손 내밀 것“△정치(6면)-코로나 극복, 지지율 반등 난제 수두룩...내년 재·보선에 명운 달려-비서실장 오영훈, 수석대변인 최인호 ‘이낙연 체제’ 책사 윤곽-민주당 새 지도부, 지자체장·호남·비주류 입성-김종인, 보수 구원투수 ‘합격’ 통합당 개혁 행보 고삐 죈다-국내 개발 상륙공격헬기는 성능 떨어진다?...해병대 요구 성능 충족△국제(8면)-‘5대 테크 공룡’ 신고가 행진에...美 기술주 시총, 유럽증시 규모 추월-전세계 하루 ‘25만명’ 확진...미·유럽·남미 비명-中, 2주째 환자 ‘0명’...학교 문 열고 맥주축제△경제(9면)-14조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값비싼 교훈...선별지급 입모은 이낙연·홍남기-수소트럭 도입 전초전...내년 LNG 화물차 시범 운행-남부발전, 그린뉴딜 박차...국산 풍력발전소 100기 짓는다△금융(10면)-보험사 설립 난항에...카카오페이, 악사손보 인수 나서나-KB금융 차기 회장 선임이 ‘노잼’인 이유-카드론 수요 몰리자...카드사 대출금리 한달새 최고 0.13%P↑-데이처 척척, 업무효율 쑥 우리銀 ‘빅인사이트’ 개편△산업&기업(12면)-컨선운임 하이킥...HMM·SM상선 반등 뱃고동-JY ‘반도체 초격차’ 빛본다 세계 최대 ‘평택2라인’ 가동-코로나 재확산에...완성차 5개사, 내수판매 제동 걸리나-지역분산·영상면접...KT언택트 신입 채용-엔씨, 日 전용 게임 잇따라 흥행 참패△산업·소비자생활(13면)-페이스북 고의적 접속지연, 이번엔 입증될까-‘접는폰’ 갤Z폴드2, 펼치니 더 시선강탈...내일 글로벌 데뷔-판관비 절반 줄였더니...골든블루, 코로나 뚫고 2분기 92.6억 흑자-배달료 특급대우...쿠팡이츠 배달기사 3배 급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4면)-정부, 기존 의대정원 늘리기보다 ‘의료 사각지대’ 충남에 의대 신설해야-“특수교육·산학협력...공주·천안·예산 캠퍼스별 특성화로 균형 발전”△증권&마켓(16면)-국민연금 주식수익률 마이너스...”치고 빠지기식 운용 어려워“-한·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주목...”코스피 제한적 상승 예상“-거리두기 강화에 HMR株 다시 ‘쑥’△환경보호·상생 앞장선 ‘착한 기업’(18면)-삼성전자, 24시간 쾌적한 초절전 ‘무풍 라이프’-현대모비스, ‘전기차+수소차’ 미래차 전동화 올인-롯데, ‘친환경 경영’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효성, 정기 간담회로 협력사와 ‘소통 상생’△환경보호·상생 앞장선 ‘착한 기업’(19면)-현대차그룹, 수해지역 차량 무상점검에 생필품 지원...희망 나누러 달려갑니다-포스코, 친환경 가로휴지통 덕에 깨끗한 강남거리-한화그룹, 2020 교향악축제 성료...온라인 생중계도-LS그룹, 코로나 뚫고 ‘언택트 사회공헌활동’ 지속△문화(20면)-K팝 남매 세계 정복-국보 승격된 ‘삼국유사’...지금까진 국보 아니었나요?-코로나 시대 촬영 현장 키스신은 어떻게 찍나요△스포츠(22면)-‘생애 첫 승’ 김한별 ”부모님께 바칩니다“-임희정 ”아이언 샷 거리 조절은 백스윙 아닌 폴로스루의 크기로“-11년 만에 국내코트 선 김연경 ”긴장 많이 했는데...승리 기뻐“-손흥민, 프리시즌 3경기 연속출전-조코비치, ATP투어 웨스턴&서던오픈 정상△피플(24면)-김대연 윈스 대표 “한우물 전략 탈피...종합 보안기업으로 변신 중”-물에 빠진 초등생 구한 문명근씨 ‘포스코 히어로즈’-코로나 방역지원 업무성과 공로 통계청 공무원들 ‘적극행정상’-코로나 극복 위해 손잡은 한성대 노사-‘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사망...대장암으로 투병-코이카 연수센터,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개방-배우 신국 별세...향년 74세△오피니언(25면)-코로나는 건설산업 혁신의 기회다-배터리 소송전 수세 몰린 SK 해법 있나-은행을 너무 믿은 죄는 없나△부동산(26면)-다주택자 다음 타깃은 ‘외국인 부동산 투기 규제’-강남 전용 84㎡아파트 ‘30억 클럽’ 속속 진입-월급 11년 4개월치 전부 모아야 서울 아파트 한 채 산다-시세차익 2억...서울 마지막 달동네 어디?△사회(27면)-전공의 무기한 파업 지속 결의...코로나 의료 공백 장기화 불가피-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검사 11명 줄사표-유학생 최대 5만명 몰려온다 ‘자가격리 무단이탈’ 불안감 쑥-초강력 태풍 ‘마이삭’ 수요일 밤 남해안 상륙-지하철 마스크 착용 거부 승객 4명에 과태료 부과-‘코로나 여파’ 4년제 대학 절반 대입전형 변경
2020.08.30 I 김호준 기자
"외곽순환도로, 1일부턴 '수도권제1순환선' 입니다"
  • "외곽순환도로, 1일부턴 '수도권제1순환선' 입니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9년간 사용한 고속국도 제100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이름이 오는 9월 1일부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바뀐다.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은 지난 2016년 4월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시작한 이후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노선이 경유하는 서울시와 인천시 등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요청, 1년 만인 올해 6월 1일 국토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의 의정부 구간 전경.(사진=의정부시)이후 지난 6월 4일 국토교통부의 도로노선 변경 고시 후 3개월의 표지판 정비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는 공식적으로 ‘수도권제1순환선’이라는 이름만 사용한다.도는 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따른 도로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안전한 도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비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와 시·군·구 등 21개 도로관리기관과 협력, 기존 노선명이 표기된 도로표지판을 모두 새로운 노선명과 안내지명으로 정비했다.또 G버스TV와 옥외전광판, 고속버스 터미널, KTX 열차 등 다중이용시설 에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도로전광표지(VMS)에는 홍보문자를 표출하는 동시에 현수막, 반상회보, 인터넷 포털 뉴스 등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 고속도로 노선명 변경 정보를 지속 안내함으로써 새로운 명칭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했다.박일하 건설국장은 “수도권제1순환선이 단 몇 글자에 불과한 변경이지만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협력은 물론 지방정부 사이에 존중과 균형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의 시작을 가져올 것”이라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수도권제1순환선은 경기도 14개 시를 포함해 서울(송파·노원ㆍ강동구), 인천(부평·계양ㆍ남동구) 등 3개 광역자치단체의 20개 기초자치단체를 경유하는 총 128㎞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수도권 1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착공해 2007년 완전 개통했다.
2020.08.30 I 정재훈 기자
中 관영매체 "중국인들 日아배 좋아하지 않아…美통제 벗어나야"
  • 中 관영매체 "중국인들 日아배 좋아하지 않아…美통제 벗어나야"
  •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 (사진=신화/연합통신)[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상 문제로 갑작스레 사임한 가운데 중국과 일본 간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지 주목된다. 중국과 일본은 2012년 일본 정부가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하면서 관계가 급격히 악화했다. 지난 2018년 5월 이후 리커창 총리와 아베 총리가 상호 방문한 이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아베 총리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국빈 방일을 제안했고, 중일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하지만 중일 양국은 올해 3월 시 주석의 방일 일정을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들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일본이 미국의 눈치를 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본내에서 시 주석 국빈 방문을 반대해온 우익 세력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반중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29일 사평(社評)에서 “중국의 많은 사람들은 아베를 좋아하지 않았다”며 그 원인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 헌법 개정 등을 언급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중 억제 정책을 폈던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아베 총리의 집권 기간 중일관계 회복을 위해 양국이 노력한 적도 있다”면서 “일본이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더 키우고, 미일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미 사이에 전략적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아베 총리의 조기 사퇴에 대해 “최근 몇년 간 중일관계는 정상궤도로 돌아오며 새로운 발전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아베 총리가 이를 위해 중요한 노력을 한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표한다”고 입장을 전했다.자오 대변인은 이와함께 “우리는 일본과 계속해서 4개 정치문건(중일 평화우호조약 등 4개 합의 문건)의 원칙과 정신을 준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며 “중일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왕광타오 푸단대 일본연구소 연구원은 “차기 총리가 현재의 대중 정책을 변화시킨다면 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30 I 신정은 기자
현대百 "프리미엄 콜래보 추석 선물세트 2배 늘려 준비"
  • 현대百 "프리미엄 콜래보 추석 선물세트 2배 늘려 준비"
  • 넘버나인 프리미엄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프리미엄 콜래보 선물세트를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콜래보레이션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보다 2배 늘린 40종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급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는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올 추석에는 콜래보 세트를 강화해 상품의 품질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출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 등을 더한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다.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는 한우로만 구성된 기존 선물세트와 달리, 송로버섯 소금(100g)·송로버섯 치즈크림소스(90g)·송로버섯 머스타드소스(90g)·검은서양송로 올리브오일(250㎖) 등 한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고급 그로서리(식료품)를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송로버섯은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식자재다. 여기에 전국에서 단 5%내외로 엄선된 1++등급 한우 중 최고 마블링 등급(9)만 사용했다. 판매 가격은 75만원이다.현대백화점은 전통 제수용 과일에 국내산 왕망고 등 이색 과일을 더한 상품도 선보인다. 사과(6개), 배(4개)와 제주산 왕망고(2개)로 구성된 ‘현대명품 사과·배·제주 왕망고 세트(19만원~21만원)’, 사과(3개), 배(2개)와 샤인머스캣을 혼합한 ‘사과·배·샤인머스캣 세트(11만원~13만원)’이 대표적이다. 전통식품 명인의 상품을 콜래보 한 선물세트도 눈에 띈다. ‘명인명촌 토종꿀·방짜유기 약숟가락 세트’는 30년간 양봉에만 매달려온 이진수 장인이 설악산에서 1년에 한 번 채취한 토종벌집을 5년 이상 숙성한 꿀(2.4㎏)에 김기찬 방짜유기 장인의 숟가락과 참죽나무 함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20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외에도 쌀과 멜론을 함께 섞은 ‘현대쌀집 멜론 세트(8만원)’, 전남 완도산 전복·소라·가리비를 함께 구성한 ‘완도 활패류 세트(29만원)’ 등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급 상품을 함께 넣은 콜래보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30 I 이윤화 기자
삼성, 반도체 초격차 승부수…평택 2라인 본격 가동
  • 삼성, 반도체 초격차 승부수…평택 2라인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초격차를 벌리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평택2 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1z) 저전력(LP) 모바일 메모리반도체(D램)가 생산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선 안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D램,·낸드·파운드리까지”…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삼성전자는 30일 평택 2라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평택 2라인은 이번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삼성전자의 평택 2라인은 연면적이 축구장 16개 크기인 12만8900㎡(약 3만9060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 라인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2라인에 지난 5월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라인도 착공했다. 지난 6월에는 첨단 V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낸드플래시 생산라인도 착공했다. 두 라인 모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평택 2라인은 2018년 8월에 발표한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의 하나로 건설된 것이다. 이에 따라 평택 1라인에 이어 이번 평택 2라인에도 총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다. 직접 고용하는 인력은 약 4000명으로 예상된다. 협력사 인력과 건설인력을 포함하면 약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이재용 둘러싼 사법리스크로 미래사업 계획 차질 우려도평택 2라인에서 이번에 출하된 16기가바이트(Gb) LPDDR5 모바일 D램은 메모리 양산제품으로는 처음 EUV 공정이 적용됐다. 역대 최대 용량과 최고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업계 최초의 3세대 10나노(1z) LPDDR5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12Gb 모바일 D램 LPDDR5 5500메가바이트 퍼 세컨드(Mb/s)보다 16% 빠른 6400Mb/s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16GB 제품 기준으로 1초당 풀 고화질(HD)급 영화(5GB) 약 10편에 해당하는 51.2GB를 처리할 수 있다. 또 16Gb LPDDR5 모바일 D램은 8개의 칩만으로 16GB 제품을 구성할 수 있어 기존 제품(12Gb 칩 8개 + 8Gb 칩 4개)대비 30% 더 얇은 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멀티카메라, 5세대 이동통신(5G) 등 부품 수가 많은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같이 두께가 중요한 제품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차세대 1z 16GB 모바일 D램을 업계 유일하게 제공함으로써 내년 출시되는 AI기능이 더욱 강화된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용 제품까지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차세대 기술 육성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재계의 해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당시 세계최초 EUV 전용 생산시설인 V1라인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았다. 올해 초에는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연구소와 생산라인을 방문해 EUV 기술 개발 현황과 라인 가동 상황도 점검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삼성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같은 범국가적 미래성장 사업 육성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찰은 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2020.08.30 I 신민준 기자
LG유플러스 고객은 뮤지컬 ‘킹키부츠’ AR로 무료로 본다
  • LG유플러스 고객은 뮤지컬 ‘킹키부츠’ AR로 무료로 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로 공연장에 못가게 된 요즘, AR앱으로 뮤지컬 ‘킹키부츠’를 감상해보면 어떨까. ‘킹키부츠’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9월 6일까지 관람이 취소됐다. 하지만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의 증강현실(AR) 콘텐츠 앱인 ‘U+AR’앱을 통해서는 집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킹키부츠는 CJ ENM이 만든 뮤지컬로 이태원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보려면 3만6000원 이상(티켓가격 3만6000원~9만8000원)을 내야 한다.이번에 선보이는 AR 콘텐츠는 킹키부츠 주요 공연곡, 댄스 챌린지, 배우들과의 포토타임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AR 오르골영상’ 2종이다. 이석훈(찰리 역), 강홍석(롤라 역) 배우가 대표곡‘Raise You up’, 최재림 배우(롤라 역)가‘Land of lola’를 소화하는 모습을 실감 나게 볼 수 있다.▲AR 댄스 챌린지 영상도 눈에 띈다. 찰리 역의 이석훈·김성규, 롤라 역의 박은태·최재림·강홍석까지 5명의 주연배우들이 뮤지컬 메인곡‘Raise You up’에 맞춰선보이는 댄스 영상 5종이제공된다. ▲배우들과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 콘텐츠도 각 배우별 5개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킹키부츠롤라역의 배우 강홍석은 “AR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킹키부츠를 만날 수 있는 게 신기하다”며 “이 새로운 무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을 넘어서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대형 뮤지컬 킹키부츠가 U+AR이라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들과 협업을 통한 5G 콘텐츠 다양화에 주력하고, 이런 활동들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 회사 사장 찰리프라이스가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와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다시 살리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지난 2014년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된 이래 2016년과 2018년에도 선보였다. 세 시즌 만에 30만명의 누적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난 21일부터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킹키부츠의 AR 콘텐츠는 내년 2월까지 U+AR 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0.08.30 I 김현아 기자
왕회장이 즐기던 고급 짜장면, 가정 식탁으로
  • [그땐 그랬지]왕회장이 즐기던 고급 짜장면, 가정 식탁으로
  • 짜장면(사진=김무연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 그릇에 2만원. 최근 6000~7000원으로 올라버린 가격도 부담스러운 직장인들로서는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할 가격이다. 호텔 중식당 짜장면 이야기다.무엇보다 호텔 중식당을 찾아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하는 건 왠지 모양이 빠진다. 호텔 중식당에선 기본 10만원을 넘나드는 코스나 불도장, 동파육 등 평소에는 잘 접해보지 못한 요리를 함께 시키곤 한다. 호텔 짜장면은 코스 또는 값비싼 일품 요리에 곁들이는 조연일 뿐 그 자체로 주연인 적이 별로 없었다.그러나 호텔 중식당의 높은 진입 장벽도 옛말이 됐다. 콧대 높던 호텔 중식당들이 연달아 밀키트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호탤 투숙객이 급격히 준 것은 물론 외식을 위해 호탤을 찾는 사람들마저 급감한 탓이다. 호텔로서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가격 부담에 쉽게 호텔 중식당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로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호텔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전략이란 평이 나온다. 고메이494 중화짜장(사진=한화갤러리아)◇ 왕회장이 병상에도 잊지 못한 맛 ‘도원’갤러리아백화점은 자사 프리미엄 식품 자체 브랜드(PB) ‘고메이 494’에서 ‘고메이 494 중화짜장’을 출시했다. 짜장소스 200g을 5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더 플라자’ 호텔의 중식당 ‘도원’의 츄셩러 수석 셰프와 5개월 동안 공동 개발했다.1976년 더 플라자 개관과 함께 문을 열어 올해로 44년 째를 맞는 도원은 국내 굴지의 중식당으로 명성이 높다. 경복궁과 덕수궁,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터라 정ㆍ재계 거물들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전두환·노태우·고(故) 김영삼·이명박 전(前) 대통령도 도원을 즐겨 찾았다.도원은 특히 ‘왕회장’으로 불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사랑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일주일에 3~4번 정도 도원을 찾았다고 한다. 1992년 대통령 선거 직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간호사를 동반하고 도원을 방문해 짜장면을 먹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현대가(家)의 사람들도 이 영향을 받아 도원 음식을 즐긴다는 후문이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메이494 ‘중화짜장’은 춘장 본연의 짭쪼름한 맛과 신선한 소고기, 새우, 오징어를 넣어 풍미를 살린 깊은 맛이 특징”이라며 “기호에 따라 볶은 양파, 돼지고기를 곁들여 요리하면 도원의 노하우가 담긴 짜장을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 유니짜장(사진=신세계조선호텔)◇ 호경전, 면부터 식용유까지 호텔 것 그대로신세계 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은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지난 27일부터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2인분 860g을 7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제품은 신세계조선호텔 중식당 호경전의 양보안 수석 셰프의 조리법을 바탕으로 국내 밀키트 1위 제조업체인 프레시지가 제작한다.양 셰프는 “호경전의 맛을 대량생산 시에도 보전할 수 있도록 6개월간 20회의 테스트를 진행했다”라며 “조리법은 셰프의 고민을 담아 자세하게 기재해 조리법만 잘 지켜줘도 충분히 호텔에서 먹는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호경전이 출시한 짜장 밀키트는 고기를 다지고 으깬다는 유니(肉泥) 짜장이다. 신세계는 유니짜장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돼지고기와 양파를 적절한 크기로 자르고 호경전의 특별 레시피로 만든 춘장을 센 불에 볶아 풍미를 재현했다. 특히 유니짜장 소스는 시중 제품 대비 재료 함량이 40% 정도 많으며 양도 10% 정도 많아 면을 즐긴 뒤 밥을 비벼먹기에 충분하다도록 안배했다.신세계조선호텔은 유니짜장 외에도 삼선짬뽕 밀키트를 선보였다. 면은 조선호텔이 개발한 밀가루와 감자전분의 배합을 이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기름 역시 돼지기름이 아닌 조선호텔과 동일한 식용유를 사용해 호텔의 풍미를 그대로 재현했단 설명이다
2020.08.29 I 김무연 기자
패션업계, F/W 시즌 승부수…“코로나19·장마·태풍 겹친 타격 회복 기회”
  • 패션업계, F/W 시즌 승부수…“코로나19·장마·태풍 겹친 타격 회복 기회”
  • CJ오쇼핑이 출시한 가을/겨울 시즌 제품들. 왼쪽 트렌치코트, 오른쪽 웨더코트(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면서 온라인 몰에는 벌써부터 가을 옷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코로나19로 외출할 일이 줄어든 데다 긴 장마와 뒤늦은 폭염에 여름 옷 구입이 줄어든 대신 다음 계절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9일 온라인 쇼핑몰 G9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7월24일~8월23일) 전년 대비 의류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을·겨울(F/W) 상품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을 트렌드 컬러는 ‘블랙’이다. 베이지, 브라운 등 가을을 대표하는 색상과 믹스매치 해 스타일링 하는 것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레더(가죽) 소재가 점퍼를 비롯해 상하의 세트 상품인 ‘셋업’ 의류 등에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되며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여성의 경우 대표적인 가을 패션 아이템인 가죽·모피가 전체적으로 3배 가까이(184%) 늘었고, 자켓·코트는 5배 이상(418%) 크게 신장했다. 니트는 88%, 점퍼·야샹·패딩은 3배(200%) 늘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바람막이 점퍼가 225%, 무스탕·가죽자켓이 258% 신장했다. 역시즌 쇼핑이 늘면서 모피·퍼·코트도 250% 증가했다. 간절기 입기 좋은 블라우스·셔츠류도 인기인데, 체크 셔츠가 347%, 루즈핏·롱셔츠가 248% 늘었다. 트렌치코트도 460% 신장률을 기록해 큰 폭으로 올랐다.톰브라운 가디건. (사진=G9)남성 의류도 마찬가지다. 패딩·다운 코트가 61%, 패딩·다운 점퍼가 167% 증가했다. 브이넥 가디건(67%), 라운드넥 가디건(170%), 라운드넥 니트(200%) 등 초가을부터 입기 좋은 니트·가디건류도 인기다. 브이넥 긴팔티셔츠는 150%, 체크셔츠는 4배 이상(320%) 신장했다.G9에서 판매하는 대표상품으로는, 베이직 스타일로 무난하게 입기 좋은 ‘톰브라운 남성 사선완장 코튼 가디건’, 금장단추가 포인트인 ‘랩 여성용 나비사 꽈배기 가디건’ 등이 있다. 완연한 가을에 입기 좋은 ‘톰보이 램스킨 레더 점퍼’, 꾸안꾸룩으로 입기 좋은 ‘온앤온 캐주얼 레더 점퍼’와 블랙컬러로 시크함을 더해주는 ‘레니본 트렌치 코트’ 등도 대표 상품이다.G9 관계자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로 여름 패션 쇼핑이 애매해지면서 이른 가을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가을 대표 패션 아이템인 가죽부터 간절기 입기 좋은 셔츠나 가디건·니트류가 이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웰메이드가 인기 가수 ‘임영웅’을 2020 F/W 시즌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세정)이런 탓에 의류업계 역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봄·여름(S/S) 시즌의 매출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F/W 상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패션기업 세정의 라이프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WELLMADE)는 가수 ‘임영웅’을 2020 F/W 시즌 광고 모델로 발탁해 확실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영웅은 TV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진(進)’ 수상자로 큰 인기를 끌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웰메이드는 임영웅과 함께 한 이번 시즌 화보를 통해 가을 남자의 정석인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와 특별한 날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포멀한 ‘로맨틱 수트’ 스타일링을 집중해서 선보인다. 또한 간절기 베이직 아이템 ‘블루종’ 스타일링을 더해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연출했다.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자사 단독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가을용 코트 2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F/W 시즌 공략에 나섰다. 내달 6일 오후 8시 30분에는 ‘올인원 웨더코트’를 론칭한다. 기후 변화가 심한 초가을 날씨에 활용하기 좋은 상품이다. 넉넉한 크기로 제작해 움직임이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역시 이날 모델 정혁과 함께한 2020 F/W 화보를 공개하고 신상품을 선보였다.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탐험가 아문센에게서 영감받은 ‘오리지널 어드벤처’와 신비로운 오로라와 우주의 조합 콘셉트의 ‘어반 어드벤처’ 두 가지 라인이다. ‘코스토니 플리스 뽀글이 풀집업’, ‘타루가 RDS 덕 다운 점퍼’ 등이 대표 상품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코로나19와 8월 말까지 이어진 장마와 태풍 등으로 S/S 시즌 제품 판매가 저조했다”면서 “봄, 여름 의류보다 개별 제품 단가가 더 높은 F/W 시즌 제품을 통해 매출 회복을 기대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0.08.29 I 이윤화 기자
 이청용vs기성용, 사상 첫 '쌍용더비' 개봉박두
  • [위클리 K리그] 이청용vs기성용, 사상 첫 '쌍용더비' 개봉박두
  • 울산현대 이청용(왼쪽), FC서울 기성용.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든 축구팬들이 기다리는 ‘쌍용더비’가 드디어 펼쳐진다.올 시즌 K리그를 가장 떠들썩하게 했던 영입을 꼽으라면 단연 겨울 이적시장의 이청용(울산)과 여름 이적시장의 기성용(서울)이다.이청용은 지난 겨울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는데, 이후 1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 펼치고 있다.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니라 여유있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울산의 공수 조율을 책임지며 본인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이번 라운드에서 울산과 만나는 FC서울은 이청용이 프로 데뷔를 했던 친정팀이다. 지난 6월 서울과의 울산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이청용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청용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이번 경기에 주목할 만한 점은 또 있다. 바로 기성용의 출전 여부다. 서울은 이번 경기에 앞서 기성용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기성용은 올 여름 서울 유니폼을 입은 후 아직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이 K리그 복귀전을 치른다면 2009년 11월 21일 경기 이후 3936일 만에 K리그 무대를 밟게 되는 것이다.쌍용의 첫 K리그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었던 경기는 2009년 7월 19일 서울과 강원의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쌍용이 동시에 출전하면 4061일만의 재회가 성사된다.유망주 시절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지에서 이제는 각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으로 서로를 상대하게 되는 셈이다.양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다. 울산은 지난 11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 내주지 않고 있다. 서울 역시 8월 한 달간 3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울산과 서울의 경기는 30일 오후 5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인다. JTBC G&S를 통해 생중계된다.올 시즌 돌풍의 주역인 상주상무의 경기도 관심을 모은다. 상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울산과 전북에 이어 3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매 경기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변수는 있다. 상주는 27일부로 11기 선수 6명이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여기에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7골), 최다 도움(5도움)을 모두 기록 중인 강상우를 포함해 한석종, 진성욱, 이찬동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돼있다.이에 대비해 상주는 최근 2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전북전에서는 선발 명단의 8명을 바꾸며 새로운 전술을 시험했다. 오현규와 강지훈 등 14기 신병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가능성을 드러냈다. 비록 최근 서울과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소득은 있다.새롭게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권경원과 차곡차곡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는 문선민, 오세훈 등 아직 상주에는 든든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11기가 빠져나간 지금의 공백기만 잘 넘긴다면 상주는 올 시즌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상주는 이번 라운드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인천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상주와 인천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9일 오후 6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포항스틸러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성남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포항의 원클럽맨 김광석은 이번 라운드에 출전하면 역대 K리그 17번째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2003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총 16시즌째 포항에서만 뛰고 있다. 오랜 프로 경력만큼 올해 만 37살의 적지않은 나이지만 경기력은 여전하다. 특히 올 시즌 17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장하며 팀에 없어선 안 될 수비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김광석은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하게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포항의 수비라인을 지켜왔다. 그 꾸준함과 성실함이 쌓여 어느덧 개인 통산 K리그 400경기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포항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한 달간 승리가 없어 조금 주춤한 상태다. 팀이 어려울 때 일수록 고참의 존재감을 빛나는 법. 최고참 김광석이 후배들을 하나로 모아 반등을 노린다.포항과 성남은 지난 7월 맞대결을 펼쳤고 포항이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30일 오후 7시 IB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경기일정- 상주 : 인천 (8월 29일 18시 상주시민운동장, JTBC G&S)- 수원 : 부산 (8월 29일 20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울산 : 서울 (8월 30일 1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전북 : 강원 (8월 30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포항 : 성남 (8월 30일 19시 포항스틸야드, IB스포츠)- 대구 : 광주 (8월 30일 20시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2020.08.29 I 이석무 기자
서진시스템, 부진은 여기까지…하반기 5G 투자 '재가동'
  • [주목!e스몰캡]서진시스템, 부진은 여기까지…하반기 5G 투자 '재가동'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5G(5세대) 통신장비를 제조·공급하는 서진시스템(178320)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인프라 공사 지연에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5G 인프라 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수익률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진시스템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금속가공 기술 및 시스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통신장비와 핸드폰 부품, 반도체 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입니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65억원을 내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외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5G 투자가 저조해 통신장비 부문 매출이 56% 감소한 것으로 꼽힙니다.다만 하반기부턴 실적 성장세가 전망됩니다. 통신시장의 상황을 고려할 때 5G통신장비 부품은 9월부터 공급이 시작, 4분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공급 물량도 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장비 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사업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3%, 43.1% 매출 성장을 기록했던 사업부문입니다. 특히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는 램리서치(Lam Research)가 국내 화성 공장을 인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서진시스템은 램리서치의 한국 생산기지에 반도체 증착장비에 사용되는 구조물과 전원장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공급이 내년 1분기부터 예상되고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진출한 가정용품은 하반기부터 점차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의 3분기 예상실적을 매출액 1053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 국내외 5G 인프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확대 기대감 등으로 향후 주가는 실적 회복과 함께 상승세 전환할 걸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2020.08.29 I 고준혁 기자
디지털 엑스레이 '나녹스(NANOX)', 미국 나스닥 시장에 안착
  • 디지털 엑스레이 '나녹스(NANOX)', 미국 나스닥 시장에 안착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SK텔레콤과 유대계 나스닥 상장 전문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이 발굴하고 투자한 이스라엘의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 기업 ‘나녹스(Nanox)’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안착했다고 전했다.디지털 기술 X-ray 촬영장비 ‘나녹스.아크(Nanox.ARC)’ (사진=요즈마그룹)나녹스는 요즈마그룹이 나스닥에 상장시킨 24번째 기업으로, 상장가 18달러에서 26일 주당 27.6달러를 기록하는 등 향후 투자 가치가 있는 독보적인 기술기업임을 입증했다. 나녹스가 개발한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는 반도체 나노 기술을 통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이다. 나녹스에 따르면 11개국에 걸쳐 4520대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계약상 최소 스캔 횟수를 기준으로 연간 약 1억2000만 달러의 반복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디지털 엑스레이는 아날로그 방식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하며, 1회 촬영 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Ray?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선주문이 폭주했다. 또한, 방사선 노출량도 아날로그 방식의 3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특히 기존 엑스레이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Kg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게 했다.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엑스레이·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장소 제약 없이 어느 곳에나 설치 및 이동 가능하다.이 기기가 상용화된다면 공항에서 간편하고 즉각적인 폐렴 CT촬영을 통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저가의 스캐너를 국경마다 설치하면 국경을 폐쇄하지 않고도 격리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5G·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면 의료뿐 아니라 보안 등 활용 분야도 무궁무진하다.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나녹스는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아 ‘신흥성장기업(Emerging Growth Company)’ 자격으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 기업공개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또한 한국의 SK 텔레콤이 나녹스의 2대 주주로서 나녹스와 다양한 헬스케어 및 보안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여러 노력 끝에 이스라엘 나녹스 기술의 제조를 한국에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을 계기로 이스라엘의 혁신기술과 한국의 혁신기술 기반 제조기술이 결합하게 된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향후 이스라엘 기술기업을 계속 발굴하고 한국과 연계시켜 한국의 뛰어난 제조기술을 가진 기업이 이스라엘의 특정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유대계 나스닥 상장 전문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이스라엘 벤처기업과 국내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연계 사업화하고 투자하고 있다.
2020.08.28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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