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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똑같은 사람, 연극으로 보여드릴게요"
  •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 연극으로 보여드릴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 다른 사람처럼 욕망과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이번 연극으로 보여주고 싶어요.”(하지성)뇌병변장애를 지닌 2명의 배우가 국립극장이 제작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배우 하지성(31), 조우리(39)가 그 주인공이다. 두 배우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틴에지이 딕’에서 주인공 리처드 글로스터, 바바라 벅 버킹엄 역을 각각 맡았다.국립극장 연극 ‘틴에이지 딕’ 연습 장면. 주인공 리처드 글로스터 역의 배우 하지성(오른쪽), 바바라 벅 버킹엄 역의 배우 조우리가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최근 이들이 한창 연습 중인 국립극장 뜰아래연습실을 찾았다. 연습 현장은 여느 연극과 다르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리처드가 극중 ‘퀸카’ 앤과 함께 춤추는 장면에서 하지성은 쉼 없이 동선을 체크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완벽에 가까운 춤을 보여주자 함께 있던 배우, 스태프들이 박수로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하지성, 조우리는 장애가 있지만 연기 경력이 꽤 굵은 배우들이다. 하지성은 2010년 장애인 극단 애인의 창단 공연 ‘고도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인정투쟁’ ‘천만 개의 도시’ ‘여기, 한때, 가가’ 등의 연극에 출연했다. 2012년 제8회 나눔연극제에서 ‘장애, 제3의 언어로 말하다’로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조우리는 2015년부터 배우와 작가·연출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애인문화나눔 노리터 대표로 장애인식 개선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연습실에서 만난 두 배우는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사람과의 소통을 꼽았다. 하지성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감정을 느끼고 싶어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털어놨다. 조우리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을 공연으로 하면서 배우 활동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두 배우에게 연기를 하면서 힘든 점을 묻었다. 돌아온 대답 또한 지극히 배우다웠다.“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어려워요. 배우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맡은 인물을 최대한 잘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안의 섬세한 부분을 찾아내는 거니까요.”(하지성)“저는 몸을 사용하는 게 힘들다 보니 연기에서도 표현 방법을 많이 고민하게 돼요. 어떻게 하면 다른 표현으로 인물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늘 생각해요.”(조우리)연극 ‘틴에이지 딕’에서 리처드 글로스터, 바라바 벅 버킹엄 역을 각각 맡은 배우 하지성(왼쪽), 조우리. (사진=국립극장)‘틴에이지 딕’은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마이크 루의 작품으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를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뇌성마비 학생 이야기로 각색했다. 장애인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마이크 루 작가의 의도다. 마이크 루 작가는 작품 서두에 “리처드와 벅 역에는 장애인 배우를 캐스팅해야 한다. 장애인들은 존재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장애인을 선한 인물로 묘사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악인’에 가까운 리처드를 통해 기형적인 신체에서 비롯된 열등감을 권력욕으로 채우려는 한 인간의 악행과 파멸을 다룬다. 10대가 주인공이지만 임신과 낙태 등 파격적인 소재도 등장한다.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은 욕망과 욕구가 있다는 것이 작품의 메시지다. 조우리는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것이 아닌, 강자한테 강하고 약자한테 약한 사람이 되자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장애인 배우가 활동하는 모습이 무대에서 계속 보여야 장애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하지성)“장애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을 거예요. 오히려 사회가 변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이들이 우리 연극을 보러 와주면 좋겠습니다.”(조우리)
2022.11.10 I 장병호 기자
롯데온, 패션 전문관 ‘온앤더스타일’ 론칭…800개 브랜드 총집합
  • 롯데온, 패션 전문관 ‘온앤더스타일’ 론칭…800개 브랜드 총집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온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인다.(사진=롯데온)롯데온은 패션 전문관인 ‘온앤더스타일’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온앤더스타일은 백화점 브랜드부터 소호(SOHO) 브랜드까지 약 800개 패션 브랜드를 고객에게 맞춤 제안하는 패션 전문관으로 뷰티, 명품에 이어 롯데온이 선보이는 세 번째 버티컬 서비스다. 롯데온은 온앤더스타일 오픈을 기념해 11월 한 달간 패션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온앤더스타일은 고객이 보다 쉽게 상품을 검색하고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탐색 기능을 고도화했다. 온앤더스타일에서 판매하는 50만개 이상의 모든 상품은 성별, 브랜드, 카테고리 등의 속성에 따라 간단한 필터 기능만 사용해 편리하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로그인하면 미리 입력된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여성, 남성에 따라 매장이 달라지며, 남성·여성 버튼을 누르면 각 매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성별에 따라 인기 있는 브랜드와 찾는 상품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해 매장 별 노출되는 추천 상품, 프로모션, 랭킹 등을 성별에 맞게 구성했다.실시간으로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랭킹’ 코너에서도 브랜드, 색상, 사이즈 등의 ‘필터’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기준에 따라 인기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 관심사를 기반으로 인기상품 및 맞춤형 코디, 스타일링 팁 등도 제안할 예정이다.온라인 쇼핑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온앤더스타일에서는 온라인 쇼핑 특성 상 직접 입어볼 수 없어 사이즈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이즈 리뷰’ 서비스를 운영한다. 상품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키, 몸무게, 평소 사이즈 등 고객의 기본 정보와 구매한 상품의 사이즈를 ‘작아요’, ‘잘 맞아요’, ‘커요’ 등으로 선택해 입력하면 엘포인트(L.Point) 최대 500점을 적립해주며, 우수 리뷰를 선정해 엘포인트 10만점을 적립해준다. 이달 말부터는 다른 고객들의 사이즈 리뷰를 확인할 수 있어, 나와 유사한 신체 사이즈를 보유한 고객의 리뷰를 참고해 상품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장선우 롯데온 패션팀장은 “온앤더스타일은 ‘브랜드 패션’을 강화한 패션 전문관으로, 나의 특징과 관심사에 따라 편리하게 상품을 탐색할 수 있고 취향에 맞춰 상품을 제안해주는 패션 버티컬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패션과 뷰티간 교차 구매가 활발한 점을 반영해 온앤더뷰티 및 온앤더럭셔리 고객들을 계속해서 유입하고 연계 구매 및 재구매하도록 상품 및 프로모션을 구성하는 등 롯데온에서 쇼핑하며 놀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11.10 I 윤정훈 기자
순매수 행렬 외국인…삼성전자, 1조원 ‘저점 매수’ 들어갔다
  • 순매수 행렬 외국인…삼성전자, 1조원 ‘저점 매수’ 들어갔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외국인이 코스피 주식을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삼성SDI나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를 매집하는 등 미국의 대중국 규제 조치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임에 대한 ‘차이나 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후(10월23일~11월9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조808억5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삼성SDI(006400)로 778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식을 5037억원 어치 매집했는데 차순위인 포스코케미칼(003670)은 1363억원 순매수하며 매집 규모의 차별화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미국의 중국 규제 조치를 집중적으로 받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 업종 대형주에 매수가 집중된 셈이다.이 같은 업종 집중 현상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엘앤에프(066970) 주식을 780억원 어치 사들였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96억원 어치 사들였다.외국인의 매수행렬이 이어지면서 주가 역시 시장별 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진핑 3연임 확정 이후 코스피는 9.03%, 코스닥은 5.94% 올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기간 10.9%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를 웃도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SDI 역시 17.7%, 엘앤에프는 10.6% 상승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은 2.53% 상승에 그쳤다.삼성전자 12개월 선행 PER.(자료=한국거래소)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국내 증시에 있어서도 호재다. 사실상 시가총액 비중 20%를 차지하는 코스피 시장 대장주인 만큼 삼성전자가 지수를 끌고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좌우하지 않느나”며 “이들은 오히려 기업이익이 바닥이고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이 높을 때 반등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선행 PER은 14.95로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특히 반도체 종목의 경우 주가가 업황을 6개월 앞선다는 특징을 봤을 때 내년 2분기 실적 개선 전망도 긍정적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이 캐시카우로 판단 중인 D램은 업계 전반적으로 내년 투자 축소와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를 통한 공급 축소로 내년 2분기부터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나아가 반도체 주가가 경기 선행지표와 동행하는 만큼 최근 제기되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표가 돌아서야 추세 상승이 오는데 역사적으로 반도체 주가는 경기선행지표와 동행해왔다”며 “지금 미국 금리 인상 종료 스케줄이 내년 2~3월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내년 경기선행지표들이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정도에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외국인의 차이나런 매수 행렬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022.11.10 I 유준하 기자
"더 빨리 더 멀리" 배터리 소재 개발 경쟁...‘차세대 음극재’ 쏟아지나
  • "더 빨리 더 멀리" 배터리 소재 개발 경쟁...‘차세대 음극재’ 쏟아지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충전속도와 성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극재를 놓고 기업마다 차세대 소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당장 내년부터 포스코케미칼과 SK(주)머티리얼즈 양사는 기존에 주류를 이루고 있는 흑연계 음극재 보다 성능이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며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포스코케미칼이 세종에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음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케미칼)◇SK(주)머티리얼즈’vs 포스코케미칼 경합9일 업계에 따르면 SK(034730)(주)의 사내 독립기업 ‘SK(주)머티리얼즈’는 미국의 배터리 음극 소재 회사인 ‘그룹14테크놀로지’와 설립한 합작사 ‘SK머티리얼즈그룹14’을 통해 경북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에서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달 현재 공사는 막바지 단계이며, 연내 완공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할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 그룹14 관계자는 “내년 연산 2000톤(t)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추가 증설을 통해 1만t 규모로 생산능력(캐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머티리얼즈의 관계사이자 특수가스 전문기업인 ‘SK스페셜티’는 이번 양산에 맞춰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실란(SiH4) 생산설비도 구축하며 SK머티리얼즈 그룹14와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음극재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요소(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중 하나로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다. 양극재에서 만들어낸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역할을 하며 주행거리 및 충전시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시장에서는 주로 쓰이는 것은 천연·인조 흑연계이며,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보다 에너지밀도가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SK(주)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돼 전기차 제조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가볍고 부피가 작은 성질로 배터리를 만드는데 유리해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테블릿 등 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주)머티리얼즈에 맞서는 이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이다. 포스코케미칼 내년부터 실리콘 음극재 첫 양산에 나선다. 내년 연산 1000t 규모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 2만2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목표 생산량은 아직 유동적”이라며 “우선 내년 1000톤 양산을 시작으로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도 음극재 시장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테라테크노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테라테크노스는 연내 증설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부터 실리콘음극재를 양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실리콘 음극재 시장, 2030년까지 39%씩 성장국내 주요 기업들이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매년 3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상용화한 실리콘 음극재는 음극재 내 실리콘 함량이 5% 미만이지만 2025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성장이 예상되는 음극재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뛰어드는 곳도 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4월부터 미국의 리튬메탈 음극재 및 고체 전해질 스타트업 소일렉트사(社)와 손잡고 ‘리튬메탈 음극재’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대신 리튬(금속)을 적용한 음극재로서 기존보다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소일렉트사와 합작사 설립과 미국 현지에 2억 달러 규모의 기가와트급(GWh)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이 가진 소재기술과 소일렉트의 리튬메탈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9 I 박민 기자
탤런트뱅크, '프로젝트 상품 검색' 오픈…기업 의뢰 편의성 UP
  • 탤런트뱅크, '프로젝트 상품 검색' 오픈…기업 의뢰 편의성 UP
  • (사진=탤런트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간에 필요한 만큼 검증된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프로젝T’ 서비스 내에 ‘프로젝트 상품 검색’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프로젝트 상품은 그 동안 탤런트뱅크가 프로젝T 서비스를 통해 받은 기업 고객의 의뢰사항 중 수요가 많았던 유형을 추출해 만들었다. 나에게 딱 맞는 기성품을 고르듯 프로젝트 의뢰와 전문가 매칭을 원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워드 검색이나 분야별 상품 보기를 통해 원하는 프로젝트 상품을 선택하면 추천 전문가와 프로젝트 수행 예상 기간·금액·기대효과 등이 모두 공개된다.기존 프로젝T 서비스는 기업 고객이 프로젝트 의뢰 버튼을 눌러 의뢰 내용을 작성하면 인공지능(AI)이 맞춤형 전문가를 3배수로 선별해주고, 비즈니스 디렉터(BD)가 배정돼 매칭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비즈니스 고민을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게 고객 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측면에서 만족도가 컸지만 프로젝트를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고객도 존재했다”며 프로젝트 상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탤런트뱅크는 프로젝트 상품 검색에 1차로 특허·인허가 컨설팅, 해외사업 진출 방안 수립, 기업 리더 교육 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구축, 정부 지원금 확보 방안, 온라인몰 입점 프로젝트 등 150여 종의 상품을 등록했다. 탤런트뱅크가 추천하는 프로젝트 상품에는 ‘탤뱅 픽(Pick)’ 마크가 붙는다. 향후 주기적으로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탤런트뱅크는 이번 프로젝트 상품 검색 기능 업데이트와 함께 ‘SNS 공유’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는 자신의 프로필이나 프로젝트 상품을 스스로 홍보할 수 있으며, 기업 고객에 특정 상품을 추천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는 “의뢰 내용을 작성하는데 막막함을 느꼈거나 전문가 프로필 검색만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를 빠르게 찾기 힘들어했던 기업 고객들에게 프로젝트 상품 검색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비즈니스 고민 해결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11.09 I 김국배 기자
  • ‘비만의 역설’ 위암에서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조형호 교수)이 비만 정도에 따른 위암 생존율의 변화와 병태생리학적 양상이 남녀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고 밝혔다.질병으로 규정된 비만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늘려준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는 의학계의 대표적인 역설로 꼽힌다. 이 용어가 서양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특히 암 분야에서 체중이 높을수록 생존에 긍정적이라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정확한 기전(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아 가설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한편 최근 위암 분야에서 비만 패러독스를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봐야 할 신선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로 이러한 현상이 남녀에 따라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성차의학(Sex/Gender-Specific Medicine)의 대표적 연구자로 꼽히는 김나영 교수의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으로 진단된 1만4,688명의 생존율과 연령, 성별, 체질량계수(BMI) 등의 인자 간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저체중 환자군의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은 동일했지만, 남성이 ‘극도 비만’ 그룹으로 갈수록 예후가 점점 더 좋아진 반면 여성은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또한 남성의 경우 분문부(위와 식도의 경계부위) 위암의 발병률이 저체중에서 비만으로 이동할수록 점점 감소하다가 극도 비만(BMI 30kg/㎡이상) 그룹에서 반등하는 U자형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여성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남성과는 다르게 체질량계수가 증가할수록 미만형 위암(작은 암세포가 위벽을 파고들어 넓게 자라는 위암)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특징이 있었다. 미만형 위암은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가장 위험한 위암 형태로 분류된다.이번 연구는 체중이 증가할수록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만 패러독스’가 남녀에 따라 다른 정도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함과 동시에, 비만도가 암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매커니즘 자체도 남녀 간 차이가 있음을 시사해 의미가 깊다.김나영 교수는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물론, 수술 여부, 암 병기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누어 분석했을 때도 남성에서 체질량계수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비례해서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성별에 따른 위암 예후 및 양상의 차이를 보다 깊이 연구한다면 ‘비만 패러독스’의 정확한 원리를 밝히고 위암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게재됐다.
2022.11.09 I 이순용 기자
면봉 없이도 남김없이..가히 멀티밤 용기 특허냈다
  • 면봉 없이도 남김없이..가히 멀티밤 용기 특허냈다
  • 가히 멀티밤 리필형.스킨케어 브랜드 가히(KAHI)가 이달 출시한 신제품 ‘가히 멀티밤 리필형’ 용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외 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회사는 스틱형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와 향후 용기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테크는 지난 8월 멀티밤 리필 용기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출원한 특허는 ‘언틸 보톰(Until-bottom) 케이스’, ‘소프트 랜딩터치 기술’, ‘리필키트’ 등이다. 언틸 보톰 케이스는 화장품 제형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보통의 립밤과 립스틱 등 돌려쓰는 용기의 경우 마지막 남은 부분은 붓이나 면봉으로 알뜰하게 파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코리아테크는 이 같은 불편함에 착안해 새싹 모양의 돌출부가 중앙에서 화장품 제형을 잡아줌과 동시에 리필키트의 돌출부를 끝까지 올려주는 구조를 개발했다. 소프트 랜딩터치 기술은 눈 밑 피부처럼 섬세한 발림이 필요한 부분에 제형을 발랐을 때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한다. 자동차의 서스팩션 역할을 하는 탄성체를 용기에 장착해 딱딱한 제형으로부터의 충격을 방지하고 부드러운 발림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그네틱 햅틱을 결합한 리필키트에 관한 특허도 등록했다. 리필 용기와 제형을 고정하는 마그네틱 장치를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했다.앞서 코리아테크는 이달 초 가히 신제품 ‘가히 멀티밤 리필형’과 ‘멀티밤 리필키트’를 출시했다. 개발팀이 2년에 걸쳐 만든 멀티밤 리필키트는 기존 플라스틱 재질보다 견고하고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해 기능과 환경 두 가지 측면을 고려했다는게 업체 측 설명이다. 코리아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제형도 중요하지만, 용기도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용기의 가격을 낮추고 화장품 제형에 더 높은 가치를 더하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인 가치”라고 말했다.
2022.11.09 I 이지은 기자
로지시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로 변환 필요" 언급에 강세
  • [특징주]로지시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로 변환 필요" 언급에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로지시스(067730) 주가가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지시스는 전산장비 유지보수 용역과 VAN서비스의 대행용역 사업을 운영하는 금융 자동화기기 전문업체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9일 오전 10시10분 로지시스는 전일 대비 4.20% 오른 496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8일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한국은행의 준비와 비전‘ 컨퍼런스 제1세션에서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정책연구 결과 및 시사점‘ 발표를 통해 CBDC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CBDC가 편의성과 안정성, 신뢰성을 갖춘 법정화폐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강 실장은 “화폐제도 역사에서 보는 것처럼 기술발전 변화를 반영해서 화폐의 형태가 변화해왔는데 디지털 환경에서도 디지털 화폐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투트랙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공적 화폐제도와 민간 금융제도가 선순환을 유지해나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로지시스는 전산장비 유지보수 용역과 VAN서비스의 대행용역 사업을 운영하는 금융 자동화기기 업체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알려졌다.
2022.11.09 I 심영주 기자
당뇨병 2·3제 쌍두마차 준비한 '종근당'..."라인업 차별화로 승부"
  • 당뇨병 2·3제 쌍두마차 준비한 '종근당'..."라인업 차별화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종근당(185750)이 ‘듀비에에스’ 및 ‘듀비메트에스’ 등 차별화된 당뇨병 2~3제 복합제로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국 머크(MSD)의 ‘자누메트’(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등 기존 복합제와 다른 성분을 조합한 약물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두 약물이 허가돼 종근당이 단일제부터 3제 복합제까지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확보한다면,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종근당이 당뇨병 2제 및 3제 복합제로 ‘듀비에에스’와 ‘듀비메트에스’를 개발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제공=Pixabay, 종근당)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DPP-4 또는 SGLT-2 등을 억제하는 계열의 물질과 메트포르민 성분을 혼합한 약물이 당뇨병 2제 복합제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DPP-4는 체내에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단백질이다. SGLT-2는 신장에서 당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또 메트포르민은 혈당 강하 및 인슐린 민감성 개선에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DPP-4 억제 계열의 단일제 제품은 자누비아나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레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등이 있으며, 그 성분명이 ‘글립틴’으로 끝난다. SGLT-2 억제제 계열의 단일제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미국 일라이일리가 공동개발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대표적이다. 성분명이 ‘플로진’으로 끝나는 게 특징이다. 자누비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것이 자누메트다. 마찬가지로 트레젠타와 자디앙에 메트포르민을 첨가해 출시된 약물이 각각 트레젠타듀오와 자디앙듀오 등이다.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당뇨병 2제 복합제 시장은 구성 성분별로 △DPP4+메트포르민(3054억원) △SGLT-2+메트포르민(535억원) △서포닐유레아(SU)+메트포르민(188억원) △디아졸리딘디온(TZD)+메트포르민(72억원) 등 약 386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DPP-4나 SGLT-2 억제 물질과 TZD 계열의 물질을 결합해 복합제를 구성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TZD 계열의 물질은 췌장 베타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며, 장기 혈당 조절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 국내 식품의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종근당의 ‘듀비에에스’가 대표적이다. 종근당과 머크가 협력해 만든 듀비에에스는 TZD 계열의 로베글리타존황산염과 시타글립틴을 넣은 복합제다. 종근당에 따르면, 듀비에에스는 임상 3상에서 투여후 24주까지 HbA1c를 평균 1%씩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회사는 대조군으로 설정한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 병용요법군에서 같은 기간 HbA1c를 평균 0.02%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듀비에에스가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머크의 자누메트에 들어간 성분 조합으로 설정한 대조군대비 자사의 신약 후보의 효과가 더 좋다는 얘기다.종근당 관계자는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고 운을 뗐다. 이어 “당뇨병 복합제 시장이 전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중에서 시타글립틴 등 DPP4 계열의 물질과 메트포르민 복합제가 2제 약물 중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아직 명확한 매출 전망을 내놓기엔 이르지만, 임상에서 해당 성분 조합 대비 비교우위를 확보한 듀비에에스가 의료 현장에서 처방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종근당이 확보하고 있는 당뇨병 단일제 ‘듀비에’(왼쪽)와 2제 복합제 ‘듀비메트’(제공=종근당)한편 지난 9월 종근당은 로베글리타존황산염과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 등 세 가지 성분을 조합한 3제 복합제 ‘듀비메트에스’도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지난 2013년 국내 20호 신약으로 허가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와 2016년에 허가된 ‘듀비메트’(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메트포르민)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출시 첫해 듀비에는 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듬해 곧바로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가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듀비메트에스와 듀비에에스 등을 내년 중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1제부터 3제까지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9 I 김진호 기자
국내IB업계 유일...헬스케어등 산업별 전담팀 가동 신한투자증권 전략은
  • 국내IB업계 유일...헬스케어등 산업별 전담팀 가동 신한투자증권 전략은
  • 김승구(사진 왼쪽) 신한투자증권 인더스트리팀 부서장이 파트장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에서 두번째는 송규호 신재생에너지·ESG 담당 IB 파트장, 왼쪽 세번째는 김민정 ICT/콘텐츠 담당 IB 파트장, 오른쪽 끝은 한종수 헬스케어IB 부장). 사진=류성 기자[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성장 산업을 타깃으로 전담 팀을 꾸려 가동하고 있는 곳은 우리 신한금융그룹이 유일하다. 특히 각 분야 산업전문가를 스카우트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팀을 운영, 단기간에 다양한 딜을 성사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승구 신한투자증권 인더스트리팀 팀장은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존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제안영업 방식에서 탈피, 인사이트가 있는 산업분석을 토대로 하는 세일즈 영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발족한 신한투자증권 인더스트리팀은 현재 헬스케어 IB, ICT/콘텐츠 IB, 신재생에너지·ESG IB 등 크게 3개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축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전체 팀원은 8명에 달한다.신한의 인더스트리팀이 국내 투자은행(IB)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은 기업별로 관계영업을 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미국 IB들처럼 산업분석을 기반으로 세일즈 영업을 하는 시스템을 전격 도입, 가동하고 있어서다. 이 팀은 각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 투자 중개, 유상증자, 전환사채, 회사채 발행 등 IB 딜을 선제적으로 발굴 및 제안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전략 및 재무, 그리고 인수·합병(M&A) 컨설팅 서비스 등을 주업무로 삼고 있다.김 팀장(디렉팅 매니저)은 “현재 팀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IPO와 M&A 관련한 딜이 10여건에 달할 정도로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다른 경쟁사들처럼 관계를 기반으로 영업을 하지않고 팀원들이 확보하고 있는 각 산업별 전문성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제안 영업을 하는 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실제 이 팀에서 IPO 담당 인력과 협업하여, 현재까지 1년이 조금 넘은 기간동안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회사가 14개에 달할 정도로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LGCNS, NHN커머스, 코아라인소프트, 노벨티노벨리티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들이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산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팀원들을 외부에서 충원하다 보니 구성원들의 이력도 다른 어느 곳보다 이채로운 게 특징이다. 헬스케어IB를 맡고 있는 한종수 부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이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 사업개발팀 등에서 4년 가량 근무하다 지난해 이 팀에 합류했다. 한 부장은 “의사로서의 길을 걷는 것보다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게 더 흥미로워 이 분야로 진출했다”면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업금융의 전문가로 인생을 엮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송규호 신재생에너지·ESG 담당 IB 파트장은 두산, 두산솔루스, LG이노텍 등에서 10여년간 기업 M&A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송 파트장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분야에서 현재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M&A 건만 3~4건에 이른다”면서 “산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사에게 적합한 M&A 방식이나 후보군을 먼저 분석해 제안하는 방식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ICT/콘텐츠 담당 IB를 총괄하고 있는 김민정 파트장은 이팀에 합류하기 전 10여년간 CJ에서 전략기획을,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미디어·게임, 인터넷등 분석업무를 각각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 파트장은 “고객사에게 IPO나 M&A 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때 산업분석을 전반적으로 먼저 하고 개별기업을 후에 하는 톱다운 프리젠테이션 방식을 적용한다”면서 “이는 개별 기업 분석에 치중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는 결과적으로 콘텐츠의 질에 있어 큰 차이를 낳고 있어 고객사들의 평가가 좋다”고 귀띔했다.이 팀을 총괄하는 김승구 팀장은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영업환경에서는 선진국형 투자은행(IB)이 등장하기는 요원하다”면서 “국내에서 우리가 처음 시도해보는 글로벌 IB 방식의 영업전략이 뿌리를 내린다면 국내 투자은행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할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한의 글로벌IB를 향한 포석이 국내 IB업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11.09 I 류성 기자
발란 오프라인몰, 월매출 10억 돌파…오픈 3개월만
  • 발란 오프라인몰, 월매출 10억 돌파…오픈 3개월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발란이 여의도 IFC몰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 ‘커넥티드 스토어’ 오픈 3개월 만에 월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발란)커넥티드 스토어는 올해 7월 29일 발란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이다. 원하는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과 직접 만져보고 볼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합친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으로 럭셔리 쇼핑 경험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커넥티드 스토어는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 고객뿐 아니라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30·40세대 직장인 고객의 방문과 구매를 이끌어 냈다.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해 심리스(Seamless)한 쇼핑 환경을 구축하면서 오픈 이후 3개월간 주 평균 매출이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특히 발란은 9월부터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와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들을 분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지난 9월 모바일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매주의 인기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랭킹 존’을 도입했다. 고객들은 모바일 앱에서 남녀 별 5개의 카테고리 중 온라인 주간 랭킹을 반영한 1위부터 10위까지 총 100개 상품을 구경하고 시착까지 할 수 있다.발란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럭셔리 쇼핑 환경을 구축해 쇼핑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고객의 발란 계정과 연동된 정보를 거울에 띄워주는 ‘스마트 미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피팅룸’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연결을 극대화했다. 고객은 스마트 미러에 표시된 화면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사이즈 또는 컬러를 변경할 수 있어 원하는 상품과 사이즈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또 앱 기반 결제 방식을 적용해 상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발란 앱으로 연동되어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자 도입한 앱 기반 결제 방식은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누리고자 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이 외에도 발란을 이용하는 고객은 발란 베스트 랭킹 상품, 익스클루시브 상품 등 다양한 럭셔리 상품군을 만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한 쇼핑 경험은 상품뿐 아니라 쇼핑 공간, 서비스 등에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냈다.발란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매장 방문 고객에게 수선 및 정품 감정 서비스,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입점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고 매장 직입점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고객들이 인기 명품을 매장에서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스토어로서의 연결 가치를 더욱 강조해 나갈 계획이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발란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제공하는 슈퍼앱으로서의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연계의 장점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구매 여정에 맞춘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를 진행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럭셔리 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09 I 윤정훈 기자
유유제약,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순항...글로벌 8조 시장 정조준
  • 유유제약,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순항...글로벌 8조 시장 정조준
  •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유유제약(000220)이 8조원 규모의 글로벌 안구 건조증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2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이하 CPHI)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에 배석한 사람 라비 소다(Rvi Sodha) ‘소다파마 컨설팅’(Sodha Pharma Consulting GmbH) 박사. (사진= 공동취재단)7일 유유제약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은 현재 미국 내 7개 사이트에서 240명을 대상으로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치료제는 지난 7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고 오는 2026년 임상 3상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포춘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52억달러(6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시장은 오는 2027년 65억달러(8조4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3000억원 규모다.그럼에도 현재 FDA로부터 승인받은 항염증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엘러간’(Allergan)의 ‘레스타시스’(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와 ‘노바티스’(Novartis)의 ‘자이드라’(성분명: 리피테그라스트)뿐이다. 레스타시스는 지난 2003년 FDA 승인을 받았고 자이드라는 2016년 FDA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레스타시스는 염증을 잡아주지만 따갑다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이드라는 각막 상피 보호 효과는 좋지만 염증 치료 효과는 상대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치료제들의 효능이 만족스럽지 않을뿐더러, 허가받은 약물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임시방편에 불과한 인공눈물 처방이 과하게 이뤄지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돼 있다.◇ 자이드라보다 염증 치료 효능 15% 우수유유제약은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3번째 FDA 승인 치료제가 아닌, 3세대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YP-P10은 마우스(쥐) 동물시험에서 대조약물인 자이드라보다 약물 작용이 빨랐다”면서 “YP-P10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항염증 기전으로 손상된 각막 치료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YP-P10은 전임상에서 대조군 대비 40% 개선 효과가 나왔고, 자이드라보다는 15% 더 나은 효능이 확인됐다.독성 연구에서도 YP-P10의 부작용은 없었다. YP-P10은 동물모델에서 △구조적 이상 유발 △세포 분열 활성 △돌연변이 유발 등에서 모두 음성을 나타내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유유제약은 YP-P10 개발과정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6건의 전임상과 독성 실험을 실시했다. 우리 눈은 지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안구 표면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감지되면 우리 몸에서는 면역체계가 가동돼 면역세포인 T세포에서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분비한다. 사이토카인은 안구 표면에서 염증 반응을 더욱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레스타시스는 T세포 인터루킨-2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고, 자이드라는 T세포와 결합해 T세포 활성화를 막아준다. 레스타시스는 수많은 질환 유발 인자 중 주요인자 1가지만 막는 치료제인 반면, 자이드라는 아예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원천봉쇄하는 약이다. 레스타시스를 1세대, 자이드라를 2세대로 분류하는 이유다. 통상 레스타시스는 투약 시작 후 3개월이 지나면 효능이 나타나고, 자이드라는 2주가 지나면 효과가 시작돼 3개월 정도가 되면 온전한 효능을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YP-P10은 자이드라보다 약 효능 발현 주기를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임상 성공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될 것” YP-P10가 높은 효능에도 안전성을 나타낸 이유는 합성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펩타이드는 매우 활동적이고 타깃 질환에 특이성을 발휘한다. 특히 독성이 매우 적다. 물에 잘 녹은 특징인 가용성이 우수해 점안제로도 안성맞춤이다. 반면, 레스타시스는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천연물질이고, 자이드라는 합성의약품이다.현재 유유제약의 신약개발 자문을 맡고 있는 라비 소다(Rvi Sodha) ‘소다파마 컨설팅’(Sodha Pharma Consulting GmbH) 박사는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 효능이 상당히 떨어진다”면서 “반면 YP-P10은 안구건조증의 근본치료제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현재까지 YP-P10의 임상 상황은 기존 치료제 대비 아주 탁월하다”며 진행상황을 진단하며 “성공만 한다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다파마 컨설팅은 스위스 오버빌에 위치해 있다.유 대표는 “자이드라는 약간 동전 맛 같은 것이 느껴져 투약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임상 2상 결과를 봐야겠지만, YP-P10이 투약 거부감까지 줄일 수 있다면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YP-P10은 기술이전과 의약품 품목허가 모두를 고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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