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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부부 소환 통상 수사 절차…소명 기회 주는 것"
  • 檢 "이재명 부부 소환 통상 수사 절차…소명 기회 주는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 이재명 전 대표 부부를 소환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고 반박했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수원지검은 7일 이 전 대표 부부의 소환과 관련해 “이번 출석 요구는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다”며 “고발된 혐의 사실에 대해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경기도 예산 사적 사용 등 혐의 고발사건에 관해 최근까지 사건관계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검찰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이 경찰에서 수사를 종결했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관용차 사용 등을 다시 문제 삼으며 이 전 대표 부부를 모두 소환한다고 한다”며 “대장동으로도 성남FC로도 백현동과 쌍방울로도 실패하자 ‘돌려막기’ 하듯 다시 다른 건을 들춰내 이 전 대표를 망신주고 음해해 범죄자 낙인을 찍고 싶은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고 위기를 탈출해보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라며 “정권의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야당 대표를 탈탈 터는 행태야말로 대통령 한 사람과 비위 검사들을 지켜내겠다는 전형적인 ‘방탄수사’이자 직권남용 아니냐”고 따졌다.
2024.07.07 I 송승현 기자
이재명 부부 검찰 소환요구…민주당 "정권수호 방탄수사 중단하라"
  • 이재명 부부 검찰 소환요구…민주당 "정권수호 방탄수사 중단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수원지검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정권수호를 위한 방탄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전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까지 검찰이 소환한다고 하자 “위기를 탈출해 보겠다고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논평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소속 김승원(왼쪽 두번째부터), 박균택, 장경태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전 대표 부부 소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장경태·김승원·박균택 의원 등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대표 부부를 소환한다는 검찰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다. 이들은 “검찰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은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던 그날, 비위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직후의 일”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고 위기를 탈출해 보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어쩌면 이렇게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는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은 총선에서 드러난 준엄한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재명 전 대표를 희생 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함과 비위를 감추는 데 여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장동으로도, 성남FC로도, 백현동과 쌍방울로도 실패하자 ‘돌려막기’를 하듯 다시 다른 건을 들춰내 이 전 대표를 망신 주고 음해하여 기어이 범죄자 낙인을 찍고 싶은 모양”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불법 수수 사건가 관련해서 소환하지 못하면서 이 전 대표 부부를 소환한다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3년째 소환도 못하면서 이 전 대표 부부를 소환해 ‘검찰 리스크’를 동시에 덮기 위한 ‘국면전환 쇼’라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검찰은 정권의 입맛에 맞춘 선택적 수사를 일삼고 있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사건 조작까지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집착적인 수사를 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한동훈, 원희룡 등 여당 측 인사들의 특활비, 업추비 부정사용 의혹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돌려막기식으로 수사를 반복한다고 해서 없던 죄가 생겨나지 않는다”면서 “정권 앞에서 흔드는 꼬리짓이 세질수록 그로 인해 정권은 더 흔들릴 것이고 검찰은 오명만 남은 무명무실 조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7.07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곧 출사표 던진다…당권보다 대권에 집중
  • 이재명, 곧 출사표 던진다…당권보다 대권에 집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가 곧 출사표를 던진다. 전국당원대회 예비후보 신청 기간이 9~10일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10일에는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진 상황에서 이 전 대표는 당권보다는 대권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자택에서 칩거하며 참모들과 주요 선거 전략과 선언문에 담을 내용 등을 논의했다. 출마 선언문 공개 시기는 늦어도 전당대회 출마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일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임에 대한 당위성을 강변할 것으로 여겨진다. 누가 봐도 이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당내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날(7일) 이언주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가장 유력한 후보이고 대표로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본다”면서 “그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국민들에게 드러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봤다. 이 대표도 지난달 기자들을 만나 “국민과 나라가 당면한 이 거대한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겠다”며 “잠시 후 하게 될 민주당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면서 민생과 안보에 대한 정책 목표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대권주자이자 ‘유능한 행정가’라는 점을 당원은 물론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의도다. 다만 ‘방탄용 대표 연임’이라는 비판도 함께 일어날 수 있어 이 대표 측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자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점점 짙어지는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어권 속셈이 있다”고 논평한 바 있다. 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 본인의 필요에 따라 당대표 연임을 선택했다는 시각이 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제1야당 대표라는 무게감은 사법부가 보기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당대표직은 이 대표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는 당초 예상됐던 ‘이재명 단독 추대’가 아닌 ‘이재명-김두관’ 표결 대결로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전준위)는 오는 9일 3차회의를 연다. 김두관 전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대비한 회의로 해석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빠르면 8일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이 친명일색 전당대회에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세론 흐름까지는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7.07 I 김유성 기자
박터지는 민주당 최고위 경쟁…이언주 도전 선언
  • 박터지는 민주당 최고위 경쟁…이언주 도전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 5명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가 갈 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1대 국회 민주당 정책위원장을 지냈던 4선 김민석 의원부터 원외 지방자치단체장에 이르기까지 10여명의 후보가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7일에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복당한 이언주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7일)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전수전 다 겪은 3선 국회의원으로 다시 돌아온 민주당에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견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혹자는 ‘제가 당에 돌아온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최고위원 출마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면서 “오히려 우리 당원들 입장에서는 선봉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주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누구보다 반윤(反尹)에 앞장섰던 것을 들었다. 그는 “(그전부터) 강력하게 윤석열 검사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이후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정권은 박근혜 정권 말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한 뒤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단순히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해 확실하게 집권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강점으로 영남 정치에 밝다는 점을 들었다. 부산 영도구 출신이기도 한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왔다. 이 의원은 “영남이나 보수층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영남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을 좀 더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 의원의 합세로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 수는 10명이 됐다. 원내에서는 강선우·김민석·김병주·이성윤·한준호 의원이,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도전장을 냈다. 전현희 의원과 민형배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 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총 12명이 최고위원 5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 후보 등록자 수가 9명 이상이면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8명을 추리고 다음달 17일 있을 전당대회에서 최종 선출한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영입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당의 전략공천에 따라 경기 광명을에 출마했고 당선됐다. 이 지역구에서 재선까지 했다. 이후 국민의당에 입당했고 미래통합당 후보로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윤석열 저격수’로 활동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전 대표의 추천에 따라 민주당에 복당했다.
2024.07.07 I 김유성 기자
"판·검사 놀이"vs"김여사 수사나 제대로"…여야, 날선 공방
  • "판·검사 놀이"vs"김여사 수사나 제대로"…여야, 날선 공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들을 대상으로 탄핵안을 발의하며 여야가 6일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탄핵 시도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판사 놀이’, ‘검사 놀이’에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 전 대표 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벌 떼처럼 달려들어 사법부를 공격하고 탄핵을 남발하며 헌법을 훼손하고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선임대변인은 “민주당은 일단 검사 탄핵부터 질러 놓고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전 국민 제보’를 받겠다고 한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서 근거 없는 음모론을 기반으로 자신들을 수사한 검사들을 공격하겠다는 진짜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 청원을 빌미로 대통령 탄핵에 관한 공청회까지 진행하겠다고 하니 결국 대통령 탄핵이 자신들의 최종 목표라는 것을 인정한 꼴이나 다름없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무도한 법치 파괴 공장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민주당은 수사권을 불법으로 행사해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며 현직 검사 4명의 탄핵안을 발의했다. 당은 이 전 대표를 수사했다는 점을 직접 명분으로 내세우진 않았지만 검사 4명 모두 이 전 대표가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거나 수사를 지휘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탄핵소추안에 대해 “다른 법치주의가 확립된 국가에서는 해외 토픽으로 나올 것”이라고 반발하며 위법성 검토를 하겠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총장을 향해 “허세 부리지 말고 살아있는 권력인 김건희 여사 수사나 제대로 하라”며 “비위 의혹에 휩싸인 공무원 징계에 대해 기관장까지 나서 입법부를 공격하는 부처가 대한민국에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5월의 그 무기력한 검찰총장이 맞느냐”며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검찰 지휘부가 모조리 잘려 나갈 땐 한마디 항변도 못 하더니 국회가 비위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니 법치주의를 논하나”라고 꼬집었다.한 대변인은 검찰 내부의 집단 반발에 대해선 “특권 의식을 넘어 선민의식에 절은 검찰”이라며 “자신들을 공무원이 아니라 법 위에 존재하는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여기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총장의 앞뒤 다른 언행은 검사 탄핵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검사들의 단체 행동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분명히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2024.07.06 I 조민정 기자
野, 검사 탄핵에 검찰 집단반발…김건희 여사는?
  • 野, 검사 탄핵에 검찰 집단반발…김건희 여사는?[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이원석 검찰총장을 비롯해 검찰들이 집단반발을 하며 거듭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검찰총장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통해 법적 검토도 시사하고 있는데요. 다만 민주당의 이같은 공세가 무색하게 검찰은 이 사안과 대척점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에 대해 ‘원칙대로 진행’을 고수하고 있습니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차례 공개 반박 나선 검찰총장…법적 검토도 시사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검찰총장은 대내외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이주에만 세 차례 강력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관련 목소리를 낸 것입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엄희준 부천지청장 등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가운데 박상용 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검사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검찰은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가 이 전 대표를 위한 ‘방탄탄핵’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 이원석 총장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사법을 방해하는 것이고, 절차를 방해하고 지연해서 오직 한 사람을 지키려는 방탄탄핵”이라며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했다고 해서 그 검사를 탄핵한다면 우리에게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없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안이 직권남용죄와 명예훼손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며 법적 검토도 시사했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민주당 탄핵소추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입법권을 남용해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기에 법률가로서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이와 더불어 허위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가 많다는 점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일 탄핵 소추가 징계 처분에도 영향을 준다면 무고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도 부연하기도 했고요.이 총장은 출근길 도어스테핑 외에도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지난 2일에도 “이러한 탄핵 추진은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민주당 소속 의원인 변호인과 민주당이 법정을 국회로 옮겨 피고인 자신이 재판장을 맡고 민주당과 국회가 사법부 역할을 맡아 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간부 월례회의를 통해 “상대(민주당)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검찰구성원들은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월례회의는 검찰 내부의 일이지만, 직후 대검찰청에서 기자들에게 발언요지를 배포한 만큼 대외적인 메시지를 낸 것으로 읽힙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카자흐스탄 영부인 영예 수행인사인 아크마랄 알나자로바 보건부 장관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치 싸움화…김건희 수사에 대해선 檢, 기존 입장 반복민주당의 탄핵소추에 대해서는 이원석 총장뿐만 아니라 검찰의 집단반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기준 대검찰청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이원석 검찰총장 발언 요지 글에는 300여명의 검사들이 응원 또는 민주당 비판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망에 이처럼 많은 댓글이 달린 건 이례적이라고 했습니다.여기에 서울중앙지검도 참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4일 탄핵소추에 대해 “형사사법 체계에 맞지 않는 못된 선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관계자는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검사들 가운데는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며 “검사들이 국회로 불려 가면 재판하는 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그러면서 “(특정인을) 수사했단 이유로 국회 공격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검사 개인으로서는 위축될 수밖에 없어 누구는 수사를 하고, 누구는 수사를 안 하게 될 수 있다”며 “결국 헌법과 사법체계에서 검사의 신분보장이라는 취지와 맞지 않고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민주당의 탄핵소추에 대해 검찰총장을 비롯 다수의 검사들이 입장을 내고 있는 만큼 검찰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이 사안은 이제 정치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연하게 이 사안과 대척점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도 여론이 쏠릴 전망이다. 기자들도 향후 검찰의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다만 검찰의 입장이 기존과는 달라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이원석 총장은 “현재 수사팀에서 철저하게 꼼꼼하게 수사 중이고, 수사팀이 열심히 하고 있단 보고를 받았다”며 “여러 차레 말하지만, 우리 법 앞에 성역도 예외도 특혜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4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 시기나 소환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수사 절차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기존과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2024.07.06 I 송승현 기자
(영상)민주당 강선우 "대통령 탄핵소추 예상보다 빨리 올 수도"
  • (영상)민주당 강선우 "대통령 탄핵소추 예상보다 빨리 올 수도"[신율의 이슈메이커]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탄핵에 횟수 제한은 없다. 불법 의혹이 있는 이가 권력을 사용하게 두는 것보다 (탄핵소추로)직무를 정지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국무위원 및 검사 등에 대해 연이어 탄핵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했다.강 의원은 “국회가 탄핵소추안 발의 권한을 가진 이유는 중요한 집행력을 행사하는 행정부 국무위원에 대해 의혹이 있으면 견제와 감시를 충분히 하라는 것”이라며 “탄핵소추로 국무위원 직무 정지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관 등이 직무를 대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해선 민심의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대통령 탄핵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대통령 탄핵 관련)민심이 출렁이면 국회는 그 민심을 받아서 형식적인 틀을 만드는 것”이라며 “채상병특검법, 김건희특검법 등 추진으로 대통령의 법률, 헌법 위반을 증명하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안들을 발견한다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이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강 의원은 민주당의 수권 준비 과정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의 목적은 정권을 갖는 것이다. 민주당은 수권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21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촘촘히 해온 경험이 있다. 민주당이 정권을 가져오는 데에서 역할을 단단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녹화일 : 2024년 7월 1일(월)○방영일 : 2024년 7월 5일(금)○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최고위원 후보)▷이혜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분입니다. 강선우 의원과 함께하도록 할게요. 안녕하세요.▶강선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강선우입니다.▷신율: 저기 지금 몇 분 등록하셨어요? 최고위원.▶강선우: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하신 분이 한 저 포함 6명에서 7명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신율: 그러시군요. 그럼 왜 출마하시게 된 것인지. 이유와 동기를요.▶강선우: 정당의 목적은 정권을 갖는 거죠. 그래서 민주당이 수권 준비를 해야 하는 것고요. 그러려면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야 될 일들이 많습니다. 갖춰야 될 요소들도 많이 있고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제가 21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그래도 차분하게 한 걸음씩 촘촘하게 해왔다는 생각을 해서 우리가 정권을 가지고 오는 데 있어서 역할을 단단히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그리고 우리가 정권을 가져오려면 민주당이 더 넓어지고 깊어져야 됩니다.▷신율: 넓어진다는 건 지지층의 외연 확장이요?▶강선우: 양적인 것도 그렇고요.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여러 가지에서 공감을 얻는 것이고요. 그것도 넓히는 것이고요. 그리고 깊이도 깊어져서 당 자체가 좀 단단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지 수권의 준비가 되는 것이죠. 그런 면에 있어서는 지금 현재 당원들의 여러 가지 요구 사항이나 이런 것들을 제도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제도화를 통해서 당원들의 권리도 커지지만 그러면 권리와 동시에 책임감도 커집니다. 책임감이 커지면 당에 대한 애정도 커지죠. 그러면 ‘내가 당원이 되면 할 수 있는 역할이 커지는구나’를 당원이 아니신 분들이 보면 민주당으로 더 많이 입당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그래서 그 준비를 좀 해보고자 이번 지도부에 입성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혜라: 넓어지고 깊어지고 이런 말씀을 하셔서요. 제가 궁금해지는 게 현재의 민주당이 과거 DJ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으로 유지가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강선우: 저는 우리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정치가 국민들보다 열 보 뒤로 가서도 안 되고 열 보 앞서가서도 안 되고 반보 정도만 앞서가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민주당이 반보 앞서가기 위해서 더 달려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여의도 밖의 세상은 그 전투, 생존의 장이 된 지 굉장히 오래됐어요. 근데 그에 비해서 우리 정치권. 여의도 안은 좀 많이 여유롭거든요. 밖에 비해서.그 여러 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우리가 2016년도 정도를 생각을 해보자고요. 2016년도 총선, 2020년도 총선, 2024년도 총선. 그러면 2016년도에도 영입 인재가 있었고요. 2020년도 2024년도에도 똑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께서 그 영입 인재에 대해서 가지는 관심도가 굉장히 떨어지세요. 이번 총선 때는 누구였지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실제로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왜 그럴까. 그런 모습들이 지금 밖에서 전투를 치르고 생존을 하는 국민들의 삶과는 안 닮았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알바생의 인생에, 취준생의 인생에, 직장인의 인생에 영입이란 없다. 나랑 전혀 닮아 있지 않은 여의도의 모습, 정당의 모습. 그러니 그런 여유를 소위 부리고 있으니 당연히 국민의 삶보다 반보 앞서갈 수가 없는 것이죠. 이미 국민들의 삶은 극한 경쟁 속에서 굉장히 강성으로 많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제도화 해내고, 정치적으로 제도화 해내고, 시스템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다리를 만들고 그런 역할을 정당이 좀 더 부지런히 해야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정치가 반보 앞서가는 그런 모습들을 저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거기에 동의하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이 어마어마한 숫자로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강선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버티면 버틸수록 이 민심의 파도가 높이가 올라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언행들을 계속해서 해오셨잖아요. 예를 들면 이번에 김진표 의장이 책에서 썼던 이태원 참사가 조작된 것이다. ▷신율: 조작됐을 가능성이라고 얘기를 했죠.▶강선우: 2024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도대체 어떤 세상을 살고 있나. 어떤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나.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있나.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9명이 사람의 사람에 깔려서 죽은 일이었어요. 그런데 더 큰 자리에서 더 큰 책임을 져야 되는 사람들. 대통령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어깨 툭 치는 장면과 이태원 참사가 연결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잖아요. 그리고 그 때 이상민 장관은 뭐라 그랬어요.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다 그랬죠. 국민들이 그만큼 죽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조작됐을 수도 있다?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저는 그 후 대통령실이 거기에 대해서 해명이라고 하면서 뭔가 주저리 말을 많이 하면서. 저는 굉장히 인상적으로 들었던 게 뭐냐 하면 이태원 특별법 또한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했어요. 정신 차려야 돼요. 이게 과감하게라는 단어가 어떻게 감히 입으로 나옵니까? 지금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의 고통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그게 과감하게 수용할 일이에요? 아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에 석유 시추된다고 직접 나와서 브리핑하셨잖아요.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직접 나오셔서 해명하고 설명하고 사과하셔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이혜라: 그러면 대통령실은 사과하고.▶강선우: 대통령이.▷이혜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말씀을 해 주셨고. 지금 보니까 이 추세대로라면 수가 계속 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만큼 또 민주당 쪽에서는 민심을 반영하는 숫자라고도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까지는 내놓지 않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보면 되나요?▶강선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죠. 다만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를 살펴봐도 그렇습니다.탄핵이라는 것은 정당이 정치권이 리드할 수 있는 이슈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국민들의 그야말로 민심의 파도가 출렁일 대로 출렁이고 여의도가 해야 되는 일은 그 민심을 오롯이 받아서 형식적인 틀을 만드는 것이죠. 여의도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거예요. 우리가 그것을 이니시(initiate) 할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민심 파도 높이가 지금 국민청원을 보면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그러면 그것은 시스템대로 갈 거예요. 법사위로 넘어와서 청원심사소위에서 심사를 할 것이고 여러 가지를 따져보겠죠. 그거는 그거대로 흘러가는 거예요. 그거대로 흘러가되 하루하루 정말 버텨내고 생존해가는 우리 국민들의 분노. 그 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일만 남았을 뿐입니다. 그러면 이게 절정에 올랐다고 할 때는 정치권도 그것을 오롯이 받아서 틀을 만들지 아니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겠죠. 그리고 저는 그 상황이 생각보다 예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제가 두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첫째로 이제 지금 숫자는 굉장히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는데 민주당이 평소 권리당원이라고 얘기를 하는 숫자가 한 250만이에요. 일각에서는 지금 이렇게 탄핵 청원을 했던 분들 중에 적지 않은 포션이 권리당원들이 참여해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사실 하거든요. 그렇다면 조국혁신당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이것이 민심이라고 단순하게 얘기하기 힘들다는 얘기인데. 어떻게 보세요?▶강선우: 민주당의 권리당원들도 국민들이신 거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 민주당이 강성이다, 민주당의 권리당원이 강성이다 내지는 지지층이 강성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것의 순서를 조금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정치권이 세상 사람들 사는 모습을 가장 늦게 반영을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정당의 모습 또한 그렇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 일상이 이미 너무 강성이 됐어요. 싸워야 되고 내가 뭔가를 얻어야 되고. 예전에는 너와 내가 나눌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한 사회적 자본들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내가 이것을 다 가지지 않으면 나의 생존에 해결이 되지 않아요. 그런 강성의 삶이. 그런 분들이 그런 국민들이 당원이 되시는 거예요. 그리고 정치에 더 관심이 많으시니 당원이 되시는 거겠죠.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합리적으로 정치에 더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그 몇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렇다면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민심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이 아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거죠.▷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는 것이 이제 민주당의 입장인 것 같은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그때 당시 헌법재판소가 판결한 것을 보면 법률 위반, 헌법 위반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탄핵하면 대통령의 정통성. 소위 말하는 민주적 정통성 이러한 것들을 해칠 수가 있다라는 구절이 나오거든요. 근데 지금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해서 뭐 이렇게 차고 넘칠 정도로 뭐가 많이 증명된 건 아니지 않나요? 어떻게 보세요?▶강선우: 증명을 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죠. 채상병특검법이 대표적인 것이죠. 그러니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연히 거부권을 쓸 수밖에 없죠. 이 수사의 흐름을 타고 가다 보면 그 위에 대통령 내지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김건희특검법도 그렇습니다. 관련해 타고 올라가다 보면 예를 들어서 만약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제 그런 것들로 가는 과정에 지금 있는 것이잖아요. 모든 수사가 완결이 되고 지금 특검법이 통과가 돼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사용하지 아니해서 지금 특별검사가 꾸려지고 수사가 되고 이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는 것이죠. 정황상의 의혹들도 있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우리가 본 것들도 있고. 그리고 법사위 청문회를 통해서 국민들께서 직접 들으시고 보신 것들도 많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과정에 있다. 그리고 그것이 한 꺼풀 두 꺼풀 이렇게 벗겨져서 조금 더 선명하게 드러나면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여러 가지 구체적인 요소들이 있겠죠. 그리고 그중에서는 중대하게 헌법과 법률에 위반한 사안들이 있다면 그렇다면 국회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을 해야 되는 것이죠.▷신율: 그게 증명이 되면은 당연히 그래야 되는데 지금 어쨌든 의혹 제기는 있지만 증명이 안 된 상태에서 탄핵을 먼저 얘기하는 이 청원.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좀 그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 같아요.▶강선우: 저희가 말씀드렸다시피 정치권이 이니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대통령의 탄핵에 관련해서는. 이것은 정치권은 민심을 받드는 일을 하는 것이고 형식적인 틀을 만드는 것이고. 그리고 그 틀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을 특검을 통해서 밝히자는 것. 그러면 이렇게 준비가 되고 마련이 된다면 이제 진행이 되는 것이겠죠.▷이혜라: 계속 결을 같이 하는 질문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팬덤정치. 지금 현재 우리 사회에서 팬덤정치가 주는 의미를 짚어보자면요.▶강선우: 팬덤정치의 조작적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많이 쓰는 비판적인 관점의 팬덤정치가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것을 또 다르게 보면 일상적으로 참여를 하고 소통을 하는 정치라고도 볼 수가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늘 좋은 의미로든 좋지 않은 의미로든 감시를 받고 견제를 받는 것이죠. 왜냐하면 직접적으로 일상적으로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 거니까요. 그만큼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어떤 제도든 아니면 어떤 사회 현상이든 다 장단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장점 같은 경우는 그것을 시스템화해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러면 단점 같은 경우에는 왜라는 질문을 해볼 수 있는 건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서 또 다른 분석이 나온다면은 그것을 가지고 또 다른 또 의사결정을 해야 되는 것이죠.저는 장점의 의미에서 많이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소통이 된다. 일상적으로 반응이 굉장히 즉각적으로입니다. 그렇다면은 정치인들은 내가 내린 의사결정에 대해서 이 확신이 점점 줄게 돼요. 저는 그게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고 내가 누군가를 지금 대표하고 대변하고 때로는 단순 대리를 하고 있는 것이 맞나 그 뜻이 맞나라는 스스로의 어떤 검열 아닌 검열을 하게 해주는 기능도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해요. 팬덤 정치라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그런 순기능들은 정당으로서 정당 내 시스템을 해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요.그 이외에 단점으로 지적되는 여러 가지 부분들은 우리가 좀 더 연구를 저는 해봐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것이 2024년도에 나타나는 어떤 세대적인 현상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여러 가지 삶이 어렵고 먹고 살기 힘들고 다른 건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이것만큼은 내 마음대로 좀 됐으면 좋겠는데라는 그런 어떤 분노의 표출이라든지. 저는 그것은 조금 더 깊게 들여다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팬덤 정치여서 팬덤 정치는 굉장히 좀 안 좋은 것이다 충분히 비판을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직진을 해서 가면 그 현상은 분명히 존재를 하는데 그 현상을 놓고 더 이상 우리가 답을 낼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좀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신율: 근데 사실 그 팬덤이라는 게 정치를 감성화시킨다, 정치를 사람 중심으로 봐서 적과 동지라는 뚜렷한 이분법을 형성시킨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저는 사실 이 팬덤 정치가 나오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가장 큰 거는 정치인들의 SNS 활용도와 팬덤의 형성이 비례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트럼프, 버니 샌더스 미국에서 팬덤 있는 사람들이 이제 그런 두 분 정도가 가장 대표적인 거고. 근데 물론 이 정치하는 사람들이 SNS를 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많이 하지는 않거든요. 일본이나 유럽 같은 데는 팬덤이 없어요. 제가 볼 때에는 정치인이 이제 SNS를 하다 보면 거기에 응답을 해주잖아요. 그러니까 친밀감이 막 생기는 거예요. 옛날에는 너무 먼 사람, 너무 저쪽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답을 해주니까 여기서부터 호감이. 사실은 가장 기본적인 호감, 개인적 친밀도 여기에서 비롯되는 거거든요.근데 문제는 정치라는 건 이성적 프로세스여야 되거든요. 여기에 개인적 친밀도라는 감성이 들어가고 뿐만 아니고 적과 동지의 이분법적 구분이라든지 이런 것은 사실은 우리가 팬덤이 존재하는 한 없애기 좀 그래서 힘들 거라고 보거든요. 이게 감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강선우: 저는 그 정치가 이성적인 프로세스라는 교수님 말씀에 100% 공감을 하는데. 다만 이 이성적 프로세스를 어느 단위에서 우리가 점검을 할 것이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민주주의는 절차적인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러 가지 의사결정에 있어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결정이 되었다. 그것이 저는 이성적인 프로세스라고 생각을 해요. 다만 그 절차로 들어가기 전에 정말로 여러 가지 목소리들을 듣는 과정 있잖아요.▷신율: 팬덤이 여러 가지 목소리라고 생각하세요?▶강선우: 정말로 다양한 말씀들을 하세요. 정책에서부터 정치까지 아니면 정말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그래서 저는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그냥 일반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단계를 보면 우리가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그다음에 거기에서 추려내고 기획을 하고. 그다음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A안 B안 C안 정도로 추려보고. 그런 과정들을 거치지 않습니까? 팬덤에서 말씀하신 그 감성적인 부분, 정서적인 부분은 이 프로세스를 일반적인 의사결정의 프로세스를 놓고 본다면 저는 굉장히 앞부분 여기에서 더 많이 보여진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성적인 정치는 이성적인 프로세스여야 한다는 것과 배타적으로 서로 가는 과정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신율: 또 하나요. 민주당이 탄핵을 너무 자주 언급하는 거 아니냐. 방통위원장 탄핵, 장관 탄핵 이런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장관 탄핵도 물론 실제로 탄핵을 한 것은 이상민 장관밖에 없지만. 하지만 탄핵 얘기는 엄청 많이 나와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강선우: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그 대상이 국무위원들이죠. 그 국무위원이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상의 위반이 있는지 여부는 헌재에서 결정을 하겠죠. 그때까지 업무가 정지가 되는 거죠. 이 사람이 혹시 그럴 수 있으니. 혹시 그럴 수 있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 그런 행정력을 발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지 않겠습니까? 국회에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할 권한이 왜 주어졌을까. 하지 말라고 주어진 게 아니거든요. 중요한 집행력을, 행정력을 사용하는 그런 행정부에 대해서 국무위원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의혹이 있으면 탄핵소추안 충분히 발의할 수 있는 거예요. 그것이 하나여야 되고 3개여야 되고 몇 개여야 되고, 수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어떤 한 회기 내에 몇 개 이하여야 된다는 것도 없어요.그러면 왜 그런 제한 없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권한을 국회에 줬을까. 이런 의혹이 있으면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충분히 하기 위해서 이 힘을 쓰라는 것이고 국회는 그 힘을 쓰는 것으로 직무를 다 하는 거예요. 그러면 판단은 누가 하느냐 결정은 누가 하느냐. 하나 더 있지 않습니까? 헌법재판소라는 시스템이. 그러니 국회는 곧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그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어찌 보면 저는 그런 생각도 했어요.이러한 의혹이 있고 불법을 저질렀을 것 같고 이런 의혹을 가진 이 사람이 막강한 힘을 가지고 행정력, 집행력을 가지면 안 될 것 같은데라는 거거든요. 그 일을 어찌 보면 국회가 지금까지들 부지런하게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요. 그래야 할 충분한 이유나 근거가 있는 거죠.▷신율: 근데 이제 그게 (업무)공백이 있으면 장관 같은 경우에 아무래도 그 시간 동안 직무를 못하게 되니까. 그만큼 행정 공백이 발생한다라는 그런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강선우: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국무위원들이 만약에 이런 직무 정지가 되는 그 기간에는 차관이든 다른 사람들이 여러 가지 직무를 대행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장관이든 아니면 방통위원장이든 그 국무위원 한 명이 몇 개월 동안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오는 동안 직무가 정지됐다고 해서 완전한 행정 공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플러스 이런 여러 가지 불법의 의혹에 있는 국무위원이 계속해서 정말 어마어마한 힘인 집행력이나 행정 권력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이 사람의 결정이 날 때까지는. 의혹이 있으니까 정지를 시켜놓고 그래도 그 정지를 시킨 상태에서 시스템은 굴러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저는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또 한 가지 질문이요.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위원)2인 체제로 해서 불법이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죠. 그런데 저는 이분에 대한 탄핵이 맞다 그르다를 얘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게 불법이면 예를 들면 그게 사법부의 판단을 먼저 받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어떻게 보세요?▶강선우: 사법부의 판단과 그리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는 거고. 그것 둘 중에 하나만 취사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저는 동시에 가도 별로 크게 이렇게 나쁠 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탄핵소추안은 정당이 하는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인 것이죠. 그리고 그 정치적인 행위의 기초 자료는 법률인 것입니다. 그래서 정당이 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2017년도에도 당시 5인으로 구성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당시 제 기억으로 3인으로 아마 구성이 됐을 거예요. 지금은 2인인데 그런데 지금보다 한 명 많은 그 3인 체제에서조차도 당시 이것은 좀 불법의 소지가 많다는 그런 의견들이 있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충분히 판단을 받아볼 만한 사안인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2인 체제로 계속해서 집행하고 있는 권한을 정지를 시킬 필요가 충분히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최근에 조국혁신당 행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민주당 조국당 관계 어떻게 흘러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까지 여쭤보고 싶습니다.▶강선우: 언론에서 관련해 굉장히 기사도 많이 쓰시고 질문들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기사들 읽다 보면 저도 헷갈려요. 어떨 때는 경쟁적인 관계다 서로 좋지 않다고 썼다가 또 어떤 때는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라고 썼다가. 도대체 무슨 관계라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여의도를 굉장히 오래 있었던 건 아닙니다만 저의 경험으로는 우리 민주당이랑 조국혁신당은 그냥 정말 야당과 야당인 것 같아요. 야당과 야당이고 이 당과 당의 경계는 나라와 나라의 경계만큼 좀 구분지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언론들은 굉장히 다양한 해석을 하는데 담백하게 야당과 야당이고 당과 당의 구분은 굉장히 명확하게 지어지더라.▷신율: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요?▶강선우: 경쟁자를 어떤 의미에서 말하느냐에 따라서.▷신율: 대권주자로.▶강선우: 현실적으로 경쟁자라고 볼 수가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물음표. 물음표다.▷이혜라: 차기 지도부가 이제 꾸려질 거 아닙니까. 차기 지도부가 현 지도부만큼만 하면 잘한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더 나아져야 된다고 보시는지.▶강선우: 차기 지도부는 정말로 우리가 정권을 가져올 준비를 아주 전략적으로 아주 세밀하게 그리고 정말 A부터 Z까지 다 해야 되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일의 양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2024.07.05 I 이혜라 기자
'잠실역'서 '청주공항' 잇는 광역철도 추진되나
  • [단독]'잠실역'서 '청주공항' 잇는 광역철도 추진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이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와 충북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를 서울 잠실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잠실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이 현실화되면, 서울 강남권에선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이 아닌 청주공항을 통한 해외 출입국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기존 수도권 내륙선 노선도. (자료=경기도)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잠실~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민간투자사업’ 사업의향서 요약본을 서울시에 보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노선에 대한 검토 의견을 국토부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 내륙선은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포함된 광역철도 노선으로 ‘동탄~안성~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등을 잇는 78.8㎞ 구간이다. 총 사업비는 2조 24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지난 2019년 11월, 충청북도, 경기 화성시, 경기 안성시, 충북 청주시, 충북 진천군 등 5개 지자체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해 추진에 힘을 싣기도 했었다.최근 국토부는 이 노선에 대해 서울 잠실역까지 추가 연장하는 민간사업자의 사업의향서를 받아 검토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수도권 내륙선의 기점으로 계획된 동탄역의 경우 현재 GTX-A 노선과 SRT 등이 지나고 있어, 서울로 연장할 경우 수서역을 기점으로 정하면 기존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노선은 수서역이 아닌 잠실역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도권 동남부에 주택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 출·퇴근시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2·8호선이 있는 잠실역 연결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의 목적은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인데 서울시는 재정 분담 등 여러가지를 숙고해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국토부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의향서를 받은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단 입장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사업의향서를 냈고 실제 제안서를 쓰려면 100억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이를 받기 전에 해당 지자체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민간사업자로부터 공식제안서가 접수되고 이후 민자적격성조사 등을 거쳐서 사업 추진 여부는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5 I 양희동 기자
6년전 쓴 김혜경 여사의 책 ‘밥을 지어요’ 역주행…까닭은?
  • 6년전 쓴 김혜경 여사의 책 ‘밥을 지어요’ 역주행…까닭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018년 출간한 책이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역주행 중이다. 5일 국내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에 따르면, 김혜경 여사가 쓴 에세이집 ‘밥을 지어요’(김영사)는 이날 기준 교보문고 종합 순위에서 4위, 예스24 종합 5위를 기록 중이다. 에세이 분야에서는 모두 1위다.6년 전 출간한 책 순위가 갑작스럽게 오른 건 재판 및 전당대회 준비로 이 전 대표의 금전 사정이 빠듯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의 책 구매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달 18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당에 7000만~8000만원 수준의 기탁금을 내야 한다.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 ‘새날’은 커뮤니티에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정치인이 변호사비를 후원받는 것도 불법”이라며 이 대표의 사정이 “녹록지 않으니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돕자”는 글이 올렸다. “최근에 눈물을 보였다는 김혜경 여사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책 구매 링크도 함께 올렸다.책 ‘밥을 지어요’는 아내표 집밥의 정석을 담은 요리 에세이 집이다. 삼시세끼 밥상 풍경을 실었다. 책은 한장한장 정성스레 작성한 레시피를 펼치듯 그녀만의 맛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치인의 아내라고 해서 특별하고 거창한 상을 차리는 건 아니란다.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메뉴, 친정엄마에게 배운 요리, 남편의 보양을 위해 차린 음식, 타지에 나간 아들들을 위해 싸다주는 도시락, 직접 만드는 천연 조미료 등. 요리 수업에서 배운 메뉴부터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 개발한 메뉴까지, 66품의 집밥 레시피를 담았다. 영양 듬뿍 담은 제철 재료, 간단한 레시피, 직접 만든 천연 조미료는 저자가 요리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식이다. 김혜경은 “모두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탄생한 것”며 “오래된 손때 묻은 물건에는 요리에 얽힌 추억과 사연들이 소록소록 묻어있다”고 적었다.출판사는 저자인 김혜경에 대해 “일명 ‘삼식이’로 불리는 이재명의 아내로, 남편을 집밥 애호가로 이끈 주인공”이라며 “요리와 얽힌 그녀의 글에는 집밥을 통해 사랑을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가 담백하게 녹아 있다”고 했다.
2024.07.05 I 김미경 기자
검찰총장 "민주당 탄핵, 직권남용" 지적에…이재명 '침묵'
  • 검찰총장 "민주당 탄핵, 직권남용" 지적에…이재명 '침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 직권남용 등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같은 날 재판에 참석한 이재명 전 대표는 침묵을 지켰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대장동·백현동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출석 전 ‘검사 탄핵안 발의는 명백한 사법 방해이고 위법한 요소가 있다는 이 총장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민주당의 검사 탄핵에 대해 “사법을 방해하는 것이고, 절차를 방해하고 지연해서 오직 한 사람을 지키려는 방탄탄핵”이라며 “민주당 탄핵소추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입법권을 남용해 타인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권리를 방해하는 것이기에 법률가로서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허위사실을 적시한 명예훼손에도 해당할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가 많다는 점 분명히 말한다”며 “만일 탄핵 소추가 징계 처분에도 영향을 준다면 무고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4895억원의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 위례신도시 개발 정보를 남욱 등 민간업자에게 넘긴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돼 재판 중에 있다.
2024.07.05 I 송승현 기자
法, '이재명 살인미수' 습격범에 징역 15년 선고
  • 法, '이재명 살인미수' 습격범에 징역 15년 선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67)씨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1월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이날 살인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김씨의 범행을 도와 살인미수 방조와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지인 A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김씨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를 방문한 이 전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흉기로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 하고,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당시 내경정맥이 9mm 손상되는 상처를 입었고,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았다.공범 A씨는 지난해 5~12월 김씨로부터 전달받은 ‘남기는 말’ 메모를 언론 매체 등에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범행 당일 메모가 담긴 우편봉투 2부를 김씨의 가족 등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해 징역 20년, 공범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였던 피해자의 공천권 행사 및 출마를 막으려고 한 중대한 선거 범죄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 정치적 테러 행위”라며 “장기간 준비 끝에 이뤄진 철저한 계획 범행인 점,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입힌 범죄로 죄질이 무겁고, 진지한 반성이 없는 점, 유사 사건에서의 선고형 등을 고려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정치적 입장이 변함없는 것과 별개로 본 사건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자연인 이재명’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면서 “이 사건으로 제 가족과 지인분들께 끼친 고통과 국가기관의 행정력을 낭비하게 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4.07.05 I 성주원 기자
`김두관 당대표 출마설`에 野최재성 "`일극체제 민주당 안돼` 메시지 내야"
  • `김두관 당대표 출마설`에 野최재성 "`일극체제 민주당 안돼` 메시지 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5일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전당대회 득표율을 20% 내외로 전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독 출마로 기울던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출마하며 구도가 양자 대결로 바뀌게 됐지만,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최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서 “이재명 대표의 득표할 수 있는 절댓값, 최댓값은 75%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 의원이 캠페인을 통해서 분명하게 자기 얘기를 하고, 이걸 유권자에게 얼마만큼 전달을 잘하느냐에 따라 진폭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김 의원이 제시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 ‘민주당이 이렇게 한 사람 중심으로 가면 안 된다’, ‘대권과 당권 분리해야 더 튼실한 민주당이 되고 이 대표에게도 좋은 것 아니냐.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는 안 된다’ 이런 메시지들이 제가 보기엔 호남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먹힐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이 대표의 당대표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황에서 김 의원의 출마로 ‘이재명 일극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최 전 수석은 “정치는 이렇게 구분된다. 출마하는 자와 출마하지 않는 자”라며 “김 의원은 전자에 해당하는 스타일이다. 출마하는 사람”이라고 운을 띄우며 자신이 키운 이인영 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는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2024.07.05 I 이수빈 기자
추경으로 양극화 대응하자는 野…더 시급해진 재정준칙
  • 추경으로 양극화 대응하자는 野…더 시급해진 재정준칙[현장에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계층·지역·산업간 양극화 해소와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하여 재정지출이 시급한 경우.”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며 발의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내용이다. 이들은 추경 편성요건을 담은 국가재정법 89조1항에 4호를 신설, 해당 조문을 삽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추경요건은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 대량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 등 대내·외 여건의 중대 변화 △법령에 따른 국가지출 발생·증가 등 3가지다. 요건에서 유추할 수 있듯 추경은 급박한 추가재정소요 대응이 목적이다.지난 3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번째)가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 공동취재단)민주당이 추경요건으로 주장하는 ‘계층·지역·산업간 양극화’는 일시적 재정투입이 아닌 장기에 걸친 구조개혁으로 해결할 문제다. 쉽게 해결될 수 없기에 상시 추경을 편성하는 구실로 사용될 우려가 크다. 취약계층 생계안정 지원이 긴급하다면 지금도 예비비를 사용하면 된다. 사실 이번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총선 공약으로 주장한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사전 포석에 가깝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1.3%를 기록, 경기침체 이유로 추경 편성이 어려워지자 ‘양극화 해소’ 및 ‘취약계층 생계안정’을 집어넣은 것이다. 하지만 2023년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24(처분가능소득)로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다.(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평등) 우리나라는 이미 현재 요건에서도 추경을 남발해 왔다. 2013~2022년 10회계연도 중 2014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추경이 편성됐다. 이 때문에 재정준칙 예외요건으로 ‘추경 편성요건 충족 시’를 넣으면 재정준칙 도입 의미가 없어진다는 우려까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미세먼지 대응을 이유로 했던 추경은 실효성·긴급성에서 아직도 비판 대상이다. 덧붙여,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이들 중 2명은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직접 예산을 짜본 이들은 추경의 긴급성과 무거움, 국가재정이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세대에 어떤 부담이 될지 누구보다 잘 안다. 양극화를 추경으로 해결할 수 있나. 22대 국회 초부터 재정준칙 법제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2024.07.05 I 조용석 기자
與 “내일 국회 개원식 참여 안 한다…尹대통령도 불참”
  • 與 “내일 국회 개원식 참여 안 한다…尹대통령도 불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의사일정에 반발하며 내일(5일)로 예정됐던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도 국회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반성 없이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탄핵 시도로 법치를 흔들고,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의사일정으로 국회를 파탄시키는 현실에서 국회 개원식은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개원식 초청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이에 여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내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추후로 연기됐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24시간 경과 후 중단을 요구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04 I 김기덕 기자
김두관,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어대명' 판 흔들까
  • 김두관, 민주당 대표 출마 결심…'어대명' 판 흔들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두관(6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쏠림세에서 김 전 의원의 등판이 변수가 될 지 관심이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였던 지난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사진=뉴스1)4일 김 전 의원 측은 “당대표 후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구체적인 기자회견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오는 8일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달 9~10일 양일간 후보 등록 접수를 한다.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문에는 민주당의 ‘이재명 일극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의 정신과 정통을 강조하며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21대 국회 재선의원으로 임기를 마친 김 전 의원은 최근 김대중재단 지방자치학교 교장으로 선임됐다.김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지방자치학교 개교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를 (차기 당대표로) 추대하는 분위기에 당내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제게) 나서 달라는 요구가 많이 있다.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차기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도전 계획은 접었다고 밝혔다.다만 당 안팎에서는 지난 4·10 총선 대승 과정을 거치며 친명(친 이재명)색이 더욱 짙어진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이재명 대세론’ 흐름을 바꾸거나 전당대회 흥행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은 지난 3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도 영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당의 지도자인데, 지금 (전당대회에) 나와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못하면 오히려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라며 회의적으로 봤다.한편 최근 대표직을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는 ‘어대명’ 분위기 속에서 늦어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오는 9일 또는 10일 중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차기 당대표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달 20일 제주도에서 시·도당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2024.07.04 I 김범준 기자
與 총선 백서, 전대 변수로 급부상…어대한 영향 미칠까
  • 與 총선 백서, 전대 변수로 급부상…어대한 영향 미칠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선 백서가 선거 막판 승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권 주자 중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한동훈 당대표 후보 측이 유일하게 전당대회 이전 발간을 반대하는 상황이라 당 지도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4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는 오는 8일 마지막 특위 회의를 열어 백서 최종 보고서를 의결할 예정이다.특위 관계자는 “이미 백서 최종본에 대한 1회독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특위 의결 절차 이후엔 당 비대위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위 위원장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총선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지난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에 나온 4명의 후보(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중 세 분이 이미 공개적으로 전당대회 전 총선백서를 출간하라고 했다”며 “한 전 위원장만 동의하면 전당대회 전에 총선백서 발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백서에는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민생토론회를 통한 당무개입 의혹, 선거 막판 대통령실 황상무·이종섭 리스크 영향, 이조(이재명·조국)심판으로 일관한 한 전 비대위원장의 선거캠페인 문제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핵심 당사자인 대통령실과 한 전 위원장의 면담은 이뤄지지 못해 관련 내용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백서엔 총선 패배 원인에 그치지 않고 당과 정부의 소통 부재, 당헌 당규 위반 여부 등 민감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당내에서는 총선 백서 발간 시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총선 총책임자였던 ‘한동훈 책임론’을 띄우기 위해 경쟁 후보들은 전대 이전에 서둘러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동훈 캠프 측은 선거 중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고 있다. 한동훈 캠프 측 관계자는 “조 위원장이 한 후보와 각을 세우면서 공정하게 치러줘야 할 선거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친윤 측에서 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백서 공개 시점을 특정할 수 없지만)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책임론의 내용을 담아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며 “당을 바꾸고 차기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후보(왼쪽부터)가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04 I 김기덕 기자
조국, 당대표 연임 공식화…7·20 전당대회 출마 선언
  • 조국, 당대표 연임 공식화…7·20 전당대회 출마 선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한다. 조국혁신당은 원내 정당 중 오는 20일 가장 먼저 전국 당원대회를 치른다.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매무새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조 전 대표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전국 정당으로 이기는 정당’과 ‘제7공화국 건설로 이루는 정당’을 목표로 제시했다.그는 이날 차기 당대표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3월 조국혁신당 창당대회 당시 착용했던 같은 푸른 넥타이를 메고 나왔다. 그는 출마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로 기존 대표직에서 사퇴해 당 소속 개별 의원 신분이 됐다.조 전 대표는 스스로를 백척간두(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에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아갈 길은 가시밭길이자 정해지지 않은 미래로 가는 태풍 속 항로라며 “뱃머리에서 거센 파도를 뒤집어쓰며 길을 찾는 일을 자임하겠다”고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앞서 4·10 총선 공약이자 당의 목표로 내세운 ‘사회권 선진국’ 수립을 위한 제7공화국으로의 개헌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고, 국정의 연속성 강화와 대통령이 국민을 더 떠받들도록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대통령 임기 단축도 모든 정당과 함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원내 진입에 성공한 강소정당을 넘어 진정한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조국혁신당은 이날부터 김준형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이날까지로, 전당대회는 이달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렇다 할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어대조(어차피 대표는 조국)’라는 전망처럼 조 전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박 흥행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면서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당 조직 체계 재정비와 안정화가 목표”라고 답했다.더불어민주당도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달 9~10일 양일간 후보 등록 접수를 한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서 최근 대표직을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는 늦어도 오는 9일 또는 10일 중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 4명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 속에서 ‘나·원 연대’ 가능성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4.07.04 I 김범준 기자
싱하이밍, 이임 앞두고 외교장관 예방…“중한관계 발전 노력”
  • 싱하이밍, 이임 앞두고 외교장관 예방…“중한관계 발전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임을 앞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 대사는 이날 30여분간 조 장관과 예방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각계각층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돌아가서 무슨일을 하든 좋은 경험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중한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싱 대사는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고 뗼 수 없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지도자가 서로 편한 이웃으로 방향을 잡아놓고, 그안에서 우리는 우리대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상호 호혜적인 한중관계에 대해 언급했다.또 싱 대사는 퇴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영원히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싱 대사는 2020년 1월 제8대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해 4년 5개월 동안 활동했다. 20년간 남북 관련 업무를 맡아 한국어에 비교적 능통하다. 보통 주한 중국대사들이 3~4년 임기를 채운만큼 이번 귀임은 이례적이지 않다는 평이다.재임기간 중에는 막말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싱 대사는 작년 6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고 우리 외교부가 초치해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 싱 대사는 오는 10일까지 중국으로 돌아오라는 귀임 명령을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자가 정해지는 동안에는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 업무를 대신할 예정이다.
2024.07.0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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