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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급락…시총 상위株 ↓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바이오·반도체 관련주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약세였다. 정부의 지도 반출 불가 결정에 증강현실(AR)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내비게이션 업체 주가는 상승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9%(7.50포인트) 내린 620.26으로 마감했다.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외국인은 전날 190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 691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80억원을 사들이는데 그쳤다. 증권은 125억원, 기금 37억원을 순매수하고 사모펀드 51억원, 선물업자 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66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서울리거(043710)와 법적 분쟁에 들어간 휴젤(145020)이 7% 이상 내린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08690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제넥신(09570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등 바이오 업체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솔브레인(036830), 이오테크닉스(039030), 서울반도체(046890) 등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 중에선 카지노사업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제이스테판(0966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세미콘라이트(214310)도 급등했다. 이들 업체가 인수한 제주 신라호텔 운영업체 마제스타(035480)도 상승했다. 미국 테슬라의 1차 벤더와 부품 가공 관련 협의 중이라는 파버나인(177830)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엘티씨(170920)는 급락 전환했다.한빛소프트(047080), 하이소닉(106080), 아이엠(101390), 다날(064260), 이루온(065440) 등 AR 관련주는 정부가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해 불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크게 내렸다. 반면 팅크웨어(084730)와 파인디지털(038950)은 반사 수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1314만1000주, 거래대금 2조6131만2100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개를 포함해 242개 종목이 올랐고 866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서울리거, 휴젤에 25억원 피소 당해☞서울리거, 4년만 흑자전환…“해외사업 본격 추진”
- 삼성-현대차, 자동차시장 '오월동주(吳越同舟)' 되나
- [이데일리 이진철 임성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자동차 전장전문회사 ‘하만(Harman)’을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과 역학관계가 주목된다. 커넥티드카·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삼성과 현대차(005380)가 협력사로 한배를 타게 될지, 아니면 치열한 경쟁을 벌일지 국내 대표 1·2위 기업의 구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인수한 하만 소유 브랜드는 JBL과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와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 카오디오 브랜드 등을 총망라한다.BMW의 최고 사양 모델인 7시리즈에는 바우어앤윌킨스(B&W) 시스템이 탑재되며, 벤츠 CLS에는 하만카돈 시스템, 아우디A8에는 뱅앤올룹슨(B&O)의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는 등 글로벌 럭셔리 독일 3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한 도요타 렉서스에도 마크레빈슨 시스템이 탑재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하만 ‘렉시콘’ 탑재제네시스EQ900 내부. 현대차 제공.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대부분의 차량도 하만이 생산한 오디오를 장착하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EQ900에는 하만의 최고급 라인 렉시콘을 탑재하고 있고, 아반떼 이상급의 차량에도 역시 하만 브랜드인 JLB 제품을 쓰고 있다. 현대차가 기존에 하만과 해오던 거래관계를 끊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현대차는 삼성전자의 고객사가 되는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전장산업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상 열려 있는 자세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공식적인 입장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삼성이 “완성차 진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자동차산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데다 전기차 등 미래의 경쟁 요소들이 삼성의 강점인 정보통신(IT)분야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삼성은 이미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전기차를 선정하고 삼성SDI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여파로 자동차 산업이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컴퓨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삼성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졌다. 삼성SDI를 통해 2차 전지산업 육성에 몰두하고 있는 것도 결과적으로 전기차의 핵심 분야에서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처음 개발할 때 삼성SDI 측에서 협업을 기대하고 접촉을 시도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삼성과의 협력에 부정적이었다”면서 “삼성SDI도 현대·기아차와의 직접 협력을 거의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車시장 영향력 확대에 현대차 ‘긴장’삼성의 이번 하만 인수는 자동차산업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1%로 전장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재용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스마트폰 제조를 통해 쌓아온 IT기술을 하만의 자동차 전장부품 기술과 결합할 것”이라며 “하만,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자동차 전장회사는 결국 커넥티드카 시장을 목표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경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세계 완성차시장 점유율 5위의 위상을 갖고 있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미 구글 테슬라 등 전기차 분야의 선두업체들이 기존의 자동차 산업과 무관한 점도 현대차를 긴장하게 하는 요인이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각종 IT업체들과 합종연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혼자서 모든 걸 다 하겠다는 고립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미래 경쟁에서 상당히 불리한 여건에 있는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 삼성, 전기차시장 진출 가능성.. 추가 M&A 전망삼성그룹이 화학과 정유, 방산 등 일부 업종을 정리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핵심역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선결작업을 진행해 국내 완성차업체들보다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시장에 집중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하만 인수로 삼성은 전기차 제조 역량을 다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금은 완성차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충분히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들어가는 부품의 수가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들기 쉽다”면서 “현대차그룹만이 아니라 애플이나 구글 등도 삼성을 견제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부품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순을 보면 삼성이 앞으로 자동차 구동이나 조작과 관련한 회사를 사들일 것”이라면서 “다음번엔 하만보다 더 큰 중요한 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들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 일론 머스크 "한국 기업들과 협력 확대하겠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하며 다양한 사업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머스크 대표는 지난 14일 LA에 위치한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테슬라와 한국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한국에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같이 밝혔다. 머스크 대표는 주 장관이 ‘자동차 융합얼라이언스’ 동참을 제안하자 깊은 관심과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자동차 융합얼라이언스는 자동차와 다른 업종 간 융합사업 발굴을 위해 산업부 주관으로 작년 12월 출범했다. 현대자동차(005380)·LG전자(066570)·네이버(035420)·KT(030200)·한화(000880)첨단소재 등 150여개 국내 업체가 참여 중이다. 머스크 대표는 주 장관과 태양광, 가정용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로 진출 중인 테슬라의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머스크 대표는 주 장관과 가정용 태양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가정, 건물 옥상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Building-integrated Photovoltaics)이 한국처럼 대규모 태양광 조성에 어려운 곳에 유망하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003550), SK(034730), 한화(000880), 두산(000150), OCI(010060) 등이 태양광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외의 구체적인 협력·투자 로드맵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 장관과 머스크 대표는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되는 방식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IT기업이 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AFP)▶ 관련기사 ◀☞ 머스크 "10년내 유인 우주선 화성에 띄운다"☞ 테슬라, 자동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머스크 "5월사고 막았을 수도"☞ 머스크의 `미래 에너지` 배터리 꿈.. 그러나☞ 머스크의 정면돌파‥"자율주행 포기 안해, 운전자 교육 확대"☞ 머스크 테슬라 CEO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한국도 주문가능"
- SK텔레콤 “5G로 구현된 커넥티드카 자신감”..삼성-하만, 잘 어울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 5G 시험망에서, ‘커넥티드카-드론-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주행 기술을 15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20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기지국-단말 간 1000분의 1초로 상호 통신하는 5G 시험망을 에릭슨과 공동으로 구축했으며, BMW와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했다.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하고 있는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오른쪽)과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왼쪽)의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개회사를 하고 있는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의 모습이다.‘T5’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홀로그램으로 등장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오른쪽)과 무대에 오른 BMW코리아 마틴 뷜러 R&D센터장(왼쪽)과 의 모습이다.SK텔레콤(017670)이 20만 평이 넘는 영종도에 기지국 4개를 세워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현하고 소비자들이 볼 수 있는 미래 차인 ‘커넥티드카’를 시연했다.지금까지 5G 시연 행사는 기지국 간 통신 성공 정도였지만 이번에 BMW 차량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드론과 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 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5G는 국제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2020년 상용화되면 자동차 회사들과의 협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5G 시험망을 통해 미리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커넥티드카’는 자동차 회사에서 출시되겠지만 아이패드에 들어간 버추얼 SIM처럼 소프트웨어로 임베디드 되는 형태로 만들어져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 BMW의 커넥티드카를 사게 되면 자동차 메이커에서 1년 약정, 2년 약정으로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공용 SIM으로 출시돼 소비자가 직접 통신사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하드웨어는 같을 것이고 버추얼 심(SIM) 형태로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커넥티드카나 자율주행차는 내년에 완전 자율주행을 하겠다는 테슬라와 자율주행 택시를 하겠다는 우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고 밝혔다.또 “커넥티드카의 핵심은 안정된 5G 기술력이 될 것이고, 처음에는 특정 통신사를 초기에 차량을 살 때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차량 구입시 통신서비스가 탑재돼 나올 수 있지만 결국 분리될 것 같기는 하다”고 부연했다.최 원장은 차량간 통신에 있어 비식별화된 영상 정보 공유가 이뤄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그는 “규제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앞차 번호판을 마스킹할 때 앞 차 사람의 얼굴을 지운다든가 하는 영상 정보의 비식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글로벌 자동차와 통신 회사들이 미래 자동차에 적용될 5G 기술 및 서비스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5G 자동차협회(5GAA, 5G Automotive Association)’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올해 9월 설립된 ‘5GAA’는 독일 자동차 3사인 BMW·벤츠·아우디 등 자동차사와 통신·네트워크장비·칩셋 분야의 글로벌 업체 8곳으로 출발했다.그는 “5GAA는 9월에 결성돼 지금은 멤버 구성 단계이며, 구성이 완료되면 정확한 프로젝트 일정을 수립할 것이다. 중요한 이들이 모인 만큼 공감대가 있다. 빨리 치고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전장기업 하만 인수에 대해서는 “언젠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적정한 시기에 잘 인수했다”면서 “하만의 기술력은 워낙 좋다. 독일로 이야기하면 보쉬 정도”라고 말했다.최 원장은 “하만은 카오디오로 유명하고 인포테인먼트 성격이 있어 삼성의 포트폴리오와 잘 어울린다. 보쉬는 진짜 자동차 부품을 많이 하는데 자율주행도 있지만 태생이 기계적인 부분인 반면, 하만은 태생이 전장 부품으로 출발해 삼성하고 잘 어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SKT-BMW,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시동☞ 눈 앞에 펼쳐진 미래주행 … 달리는 스마트 디바이스 ‘T5’가 뭔가요
- "내년 韓경제 2%대 저성장 전망.. 주력산업 회복세 불투명"
-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7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년 한국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하고 주력산업도 회복세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3강(전자·철강·건설) 3약(자동차·조선·석유화학)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전경련 주최로 열린 ‘2017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한국 경제는 소득증가 부진, 가계부채 리스크, 건설경기 둔화 등 내수 부진으로 3년 연속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도 대외여건은 올해보다 나아져서 수출은 미약하나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강 원장은 “내년 상반기 미국의 경우 소비 중심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기업 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가 둔화되지만 경착륙보다는 L자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유로존과 일본은 각각 브렉시트 협상과 아베노믹스 한계로 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경제에 대해서는 내수 추가 침체를 방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과 잠재성장률 제고 및 경제체질 강화가 병행돼야 하고, 소득계층과 자산 규모를 고려한 가계부채의 질적 대응책이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연사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2017년 국내 주력산업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 업종별 기회와 위험 요소의 경중을 따져보면 3강(전자·철강·건설) 3약(자동차·조선·석유화학)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전자업종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전략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지만, 듀얼카메라와 플렉서블 발광유기다이오드(Flexible OLED) 중심의 하드웨어 시장은 수요 증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2세대 전기차 사이클(GM볼트, 테슬라모델3 등) 시작에 따른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 수혜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진단했다.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철강산업에 대해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 침체 영향에도 철강재 및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강세 등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출고가격은 약 15~20%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 개선으로 구조조정 필요성도 약화됐다”고 덧붙였다.건설산업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상반기 중 완료되고,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기조에 따른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와 이란시장의 신규 발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신규분양 둔화는 우려되지만, 최근 3년간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매출 급증으로 건설사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증가율은 2%로 하락하고, 특히 국내 업체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0%), 한국(-2%) 시장의 부진이 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새로운 모빌리티 출현 등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되는 시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위기는 더 심화될 것”이라 지적했다.조선은 극심한 발주 가뭄을 통과해 2018년까지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선박발주는 노후선박 교체만 기대해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고, 2020년 이후 적용될 SOx(황산화물) 등 신규 환경규제가 선박 교체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주잔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 수주 개선 시점이 조금이라도 늦어진다면 조선사들의 매출은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은 수요 우위(수요증가>신증설 규모) 상황이 이어지지만, 상반기 경기 정점을 경험한 이후 하락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시설 정기보수가 대부분 상반기 마무리되고, 하반기 북미 ECC(에탄분해시설) 신증설 물량 출회를 업황 전환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2017년 국내 주력산업 경기전망 및 주요 요인
- [위기의 코스닥]⑦<기고>해답은 `FANG`에 있다
- 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서종남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미국 주식시장 관련 뉴스를 보면 `FANG`이란 단어를 자주 보게 된다. 원래 FANG은 송곳니를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최근에는 미국 IT업계를 선도하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렉스(Netflix), 구글(Google) 등 4개사를 묶어서 지칭하는 단어로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모두 인터넷에 기반한 사업자인 동시에 성장성만 높으면 적자기업이라도 상장이 가능한 벤처기업 중심의 나스닥 상장기업이라는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나스닥을 벤치마킹해 개설된 이후 올해로 20년을 맞는다. 성장가능성은 높으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중소·벤처기업에게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해왔고 네이버(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 우리나라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엔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헬스케어, 여가 산업이 부상하면서 기존 IT중심의 코스닥 시장에 BT(Bio technology), CT(Culture technology)관련 기업이 대거 상장돼 `3T중심의 첨단기술주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후장대로 대변되는 제조업 중심의 코스피 시장과 차별화되는 코스닥만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그 결과 지난해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수년간 횡보하던 박스권 탈출에 성공했다.그러나 여전히 기술력이 뛰어난 창업 초기단계 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사라지고 있다. 창업 기업의 3년 생존률은 2013년 기준 4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7개 국가 중 최하위다. 증권시장은 투자자에겐 상장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지만 기업에겐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 통로의 수단이다. 코스닥시장은 2005년 기술특례 상장을 도입한 후 기술력이 뛰어난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상장시켰고, 올해말 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성장성 평가 특례 상장이 도입돼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돈맥경화`에 빠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코스닥시장은 단순한 IPO를 통한 자금 조달 역할을 넘어 혁신·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스타트업 마켓(Korea Start-up Market),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 구축을 통해 IPO 이전에도 모험자본의 투자, 회수, 재투자라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 M&A 매칭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그 성장성과 기술력에 걸맞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국내외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적극 지원하고 시장 및 기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미국의 `FANG`과 같은 기업들을 발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관련기사 ◀☞[비즈인사이드]③네이버, 모바일광고·LINE ‘쌍끌이’…“연매출 4조”☞[비즈인사이드]②네이버, 검색강자에서 AI 강자로..일부 우려도☞[주간추천주]SK증권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최순실 전격 귀국..판도라상자 열리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순실 전격 귀국...판도라상자 열리나-‘나부터 수사’...朴대통령, 결자해지를-첫 인적쇄신..우병우·안종범·문고리 3인방 경질-구조조정 ‘민간별동대’ 만든다△최순실 전격 귀국-檢퇴직 후에도 로펌 안가고 때 기다린 ‘특수통’-“최순실 3대 장막 다 걷어내겠다”-배성례 신임 홍보수석은...26년 언론인 출신△최순실 전격 귀국-檢, 오늘 최씨 소환..국정농단 수사 꼬인 매듭 풀리나-전직 靑수석 최소 2명 비선실세와 연루△최순실 전격 귀국-‘수족’ 잘랐지만 민심 달래기 역부족...朴대통령, 다음 카드는-‘靑 압수수색’ 시도한 檢, 승부수냐 자충수냐-‘언론 추격 못 버틴다’ 위기감에..朴대통령 구하기?△최순실 전격 귀국-“거국내각으로 난국 타개...개헌 통해 권력 분산·견제해야”-역대 대통령, 레임덕 종착지는-“대통령 하야” 촛불 집회 전국 확산..내달 12일 분수령△정치-野 “최순실 공항서 놓쳤나”..‘귀국 시나리오’ 의혹 공세-‘거국 내각’ 총리에 김종인·손학규·윤증현 등 거론-최순실 파문 ‘대선 직격탄’...반기문, 제3지대로 이탈하나-콘크리트 기반도 ‘털썩’..朴대통령 지지율 한자릿수 나올라△경제-동장군 오는데 요금폭탄까지..가스·지역난방비 줄줄이 인상-“5대 업종 동시 구조조정..성장률 1.1%p 끌어내린다”△제6회 웰스투어in서울-“당진·평택 산업단지 호재..평당 40만~50만원대 땅 주목”-‘재야 고수’ 박한샘씨 강연 끝나자 복도서 20여분 질문·상담 이어져△산업&기업-5곳 몰렸지만..“일부는 영업기밀 챙기고 떠날 것”-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고객 쓴소리를 ‘약’으로”-길어진 인증기간..3분기 넘긴 수입 신차 연말에 쏟아진다-엘리엇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 지배구조 개선 기회”△산업-쇼핑 틀 땐 쇼핑몰..스타필드, 온가족 마음 훔쳤다-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핀테크 합작사 ‘핀크’ 출범-다이어트의 함정 中 운동 맹신 살빼기..조깅 백날해도 도루묵 “음식 70% 운동 30%”-친근 캐릭터, 쉬운 룰..모바일 퍼즐게임 롱런△중소기업·벤처-판매중단 리콜제품 수입에 ‘수수방관’..소비자 안전 무방비-에이스침대 ‘천연 양모’ 프리미엄 매트 출시△증권&마켓-널뛰는 정치테마株..기업 잇속만 채웠다-코스닥 부진 속 빛나는 코텍株-‘美·日 통화정책회의’ 지켜보며 숨고르기△마켓in-‘1조원대 빅딜’ 대우건설 매각 잰걸음-두산밥캣, 해외서만 1조 넘는 투자의향 확인-브룩필드, IFC몰 본계약..2조5000억원에 인수△글로벌마켓-EU·캐나다 FTA 마침내 타결..브렉시트 ‘2년 협상’ 험로 예고-스페인 의회, 라호이 총리 신임안 가결-클린턴 이메일 재수사에...트럼프 “지금이 기회”반격-머스크의 테슬라 태양광 지붕 공개△문화&스포츠-열차마다 테마별 서점..폐철길에 핀 독서꽃-젊은 작가 24명이 꾸밀 ‘환상의 정원’에 오세요△스포츠-우리 건우 다치게 했어?..김재환 ‘복수의 홈런’-평산산, 2년만에 말레이시아서 우승-클리블랜드 ‘1승 남았다’△화통토크-年 5경 환경시장..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산업 돌파구 있다..김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피플앤-“자기만을 위해 살면 벌레” 나눔 DNA, 어머니께 받았죠△부동산-황금노선 위례신사선 원점..위례 부동산 ‘먹구름’-로비의혹에 ‘해운대 엘시티’ 거래·시세 뚝△사회-최순실 민원이 ‘정유라 징계’로 부메랑-최순실 美석·박사 취득도 ‘거짓말 의혹’-대법, 유병언 도피 도운 ‘신엄마’ 집행유예 확정-‘300가구→3000가구 뻥튀기’ 세종시 입주예정자들 뿔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