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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다 태운 LA 산불…대기질 관련주 폭등
  • [특징주]유해물질 다 태운 LA 산불…대기질 관련주 폭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엔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로 대기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및 대기질 관리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공기측정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웨더(068100)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15원(29.0%) 오른 4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하는 생활가전 업체 위닉스(044340)도 1440원(22.46%) 오른 7850원에 거래됐고, 크린앤사이언스(045520)(6.05%), 케스피온(2.68%) 등도 상승 중이다.동시다발한 산불이 서울시 면적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를 태우면서 피해가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미국 당국이 산불의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선 가운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기 건조와 가뭄, 돌발적인 폭풍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불 위험이 갈수록 높아지는데다, 대기 오염물질은 대륙풍을 타고 전 세계로 이동한다. 이에 공기 중 미세먼지 측정 및 관리를 주로 하는 종목들도 수혜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LA에서는 일일 사망률을 5~15%까지 높일 수 있는 수준의 대기 오염이 발생했다. 집, 가구, 자동차, 전자제품 및 페인트, 플라스틱과 같은 재료를 태우면서 해로운 연기가 확산되고 있다. 연기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탄화수소와 유독성 화합물인 6가 크롬을 함유하고 있다.
2025.01.13 I 김경은 기자
 한미약품,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2%대 약세
  • [특징주] 한미약품,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2%대 약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오는 13~16일(현지 시간) 열리는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앞두고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미약품(128940)은 2%대 약세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2.21% 내린 26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약세는 이날 장전 증권가에서 한미약품의 4분기 부진한 실적을 전망하는 보고서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키움증권(039490)은 한미약품에 대해 독감 유행이 전년보다 늦어지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부재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7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천515억원, 영업이익 56% 줄어들어 3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각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16%, 45% 밑도는 실적이다.같은날 SK증권도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5% 감소한 3529억원, 영업이익은 54.7% 감소한 317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4186억원과 영업이익 575억원 대비 각각 15.7%, 44.8% 하회 할 것으로 전망했다.별도기준 실적 역시 컨센서스 매출액 3519억원, 영업이익 401억원 대비 각각 20.6%, 33.7%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전망했다.한편 같은 시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0%), HLB생명과학(067630)(2.91%), 셀트리온제약(1.0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5.01.13 I 신하연 기자
이노진, ‘미토코리아 탈모샴푸’ 탈모 완화 효과 소식에 ↑
  • [특징주]이노진, ‘미토코리아 탈모샴푸’ 탈모 완화 효과 소식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노진(344860)이 강세를 보인다. 국책과제 사업 지원으로 개발된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가 인체적용시험에서 탈모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현재 이노진은 전 거래일보다 5.71%(87원) 오른 1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노진은 국책과제 사업 지원으로 개발된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가 인체적용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12월 5일 정식 출시됐다.‘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는 다양한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 특히 모발 탈락 평가에서 제품 사용 후 모발 탈락수 값이 57.47%나 감소돼 모발 탈락 완화 효과를 확인한 부분이 고무적이다. 또 두피 붉은기는 13.46% 감소했고 두피 탄력은 4.22% 증가했다. 두피 피지량 값은 사용 후 28.58% 감소해 두피 각질 개선 부문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이노진은 인체적용시험으로 확보한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의 과학적 입증이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젊은 소비층에서 초기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적극적으로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사 제품이 탈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피 진정과 모발 탈락수 완화 효과 등이 확인돼 홈케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는 이노진이 2022년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 국책과제의 결과물이다. 이 제품은 노화된 모낭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재활성화해 모발 성장 인자의 발현을 촉진시켜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 ‘볼빅 미토코리아 탈모샴푸’는 식약처 탈모기능성 고시 원료인 ‘비오틴’을 포함해 노화 방지 관련 물질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항염 물질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포함하고 있다.
2025.01.13 I 박정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트럼프 2.0기 기대감으로 상승세
  • [특징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트럼프 2.0기 기대감으로 상승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트럼프 2.0 시대 기대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11분 현재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4.36%) 오른 3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일부터 트럼프 2기 정권이 시작되면서 이번 주부터 대중국 강경파 중심의 대외 안보 정책 담당 인사 청문회가 시작된다”며 “기존 미 정부의 대중국 견제 노선은 유지될 것이나, 군사적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모든 무기 조달을 미국에서 커버하는 것은 어렵다”며 “아시아로 힘이 집중되며 지정학적 불안감 확대 및 무기 수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가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9일 투자의견 ‘매수’의 신규 리포트를 발행하였고, 목표가 50만원을 내놨다. 이는 종전 목표가 44만원 대비 13.6% 높다.최근 6개월 전체 증권사 리포트 중에 가장 높은 목표가다. KB증권도 지난 10일 목표가 50만원을 제시했다. 최근 6개월 전체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46만4524원으로 직전 6개월 평균 목표가 대비 77.0% 상승했다.
2025.01.13 I 김경은 기자
에스아이빌리지 ‘시마을 설 선물세트’ 기획전 연다
  • 에스아이빌리지 ‘시마을 설 선물세트’ 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19일까지 ‘시마을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산타마리아노벨라 설 기프트 세트 (사진=에스아이빌리지)화장품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엄선한 선물부터 가격별, 카테고리별, 대상별, 취향별로 세분화된 큐레이션(선별 추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 개발자는 엄마를 위한 선물로 다비네스 ‘더 컨템플러티브 오아이 밀크 키트’ 와 스위스퍼펙션 ‘퍼펙트 리프트 크림’을, 패션 디자이너는 아빠를 위한 제이린드버그 ‘몰른 스탠드백’과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남성 집업 가디건’을, 마케터는 동료를 위한 선물로 라부르켓 ‘립밤 듀오’와 크로우캐년 ‘머그+플레이트’ 세트를 꼽았다. 선물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 더블 쿠폰을 지급한다.또한 상대방의 연락처만 기입하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선물하기’를 통해 니치 향수부터 명품백, 골프용품, 가구, 디지털 가전, 미술품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테고리별 기획전도 준비했다. 딥티크, 산타마리아노벨라, 연작, 스위스퍼펙션, 아워글래스, 로라메르시에 등 인기 뷰티 브랜드가 총출동한 ‘시뷰티 설 기프트’전에서는 한정 구성의 선물 세트부터 브랜드별 쇼핑백과 박스, 풍성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10% 쇼핑백 쿠폰과 5% 더블 쿠폰을 발급해 더욱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이 외에도 에스아이빌리지는 행사 기간 중 자사 브랜드 제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를 e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전 구매 고객에게 최대 7만원 할인 가능한 10% 쇼핑백 쿠폰과 무료 교환 쿠폰을 발급하며, 요일별 브랜드데이를 운영하며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소중한 분들을 위한 품격 있는 선물부터 가성비 넘치는 실속 선물까지 폭 넓은 제품들을 준비했다”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페이백 행사까지 함께 운영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한전진 기자
풀무원건강생활, ‘파이토 에너지 샷’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점 입점
  • 풀무원건강생활, ‘파이토 에너지 샷’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점 입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풀무원건강생활은 식물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브랜드 ‘풀무원건강식물원’의 대표 제품 ‘파이토 에너지 샷’이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22개 전점에 공식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파이토 에너지 샷’은 101가지 식물의 영양소를 1포에 간편하게 담은 액상형 식물 발효 제품으로, 과일 채소 섭취량이 줄고 있는 현대인에게 적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핵심 원료인 ‘파이토 메타 에센스’는 당근, 흰목이버섯, 레몬을 비롯한 과일 39종, 채소 32종, 뿌리채소 8종, 버섯 11종, 허브 8종, 해조류 3종까지 총 101종의 식물 원료를 365일 발효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씨앗, 뿌리, 열매, 잎 등 식물의 모든 부위를 사용하는 홀푸드 공법으로 평소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식단 구성이 어렵거나 바쁜 일상 속 간편한 과일, 야채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파이토 에너지 샷’이 창고형 할인점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첫 론칭 이후 누적 판매 25만 포를 달성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파이토 에너지 샷’은 풀무원 공식 온라인몰인 ‘풀무원(017810)’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H&B 플랫폼 ‘올리브영’에 이어 이번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으로 소비자 접점을 대폭 확대하게 됐다.특히 가족 단위 소비가 많은 창고형 할인점 특성에 맞춰 기존 28포 구성에 10포를 추가한 38포입 대용량 패밀리형 패키지를 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풀무원건강생활 변정화 마케팅 팀장은 “이번 입점을 통해 풀무원건강식물원의 주력 제품인 ‘파이토 에너지 샷’을 특별한 구성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간편하게 즐기는 건강한 식물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풀무원건강식물원’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 채널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오희나 기자
조사·통계 기능 강화…한은, 14년 만에 인력 늘린다
  • 조사·통계 기능 강화…한은, 14년 만에 인력 늘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하순에 경제통계국을 1·2국으로 나누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금융업무실에 있던 결제운영팀이 금융결제국으로 부서가 격상하며 기존 13국(局)·12실(室)·3원(院)에서 15국·12실·3원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국 차원으로 따지면 1999년 5월 이후 최대 편성이다.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맞춰 신규 인력도 단계적으로 12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14년 만에 인력 증원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제통제국 2개국으로…“더 많은 지표 관리, 기능 강화”11일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 한은은 경제통계국을 2개국으로 나누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상반기 정기 인사에 나선다. 한은은 1년에 두 번 정기 인사를 하는데 상반기 인사의 규모가 더 크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하는 내용이다. 한은 양대 핵심 부서는 통화정책국과 조사국으로 꼽히는데, 경제통계국은 과거 1999년 통화정책국과 조사국 통합부서 성격인 ‘조사부’의 통계 부문을 따로 분리해 만들어진 국이다. 이후 지금까지 유지돼온 경제통계국이 2개국으로 나뉘는 것은 한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개편 후 경제통계1국은 금융통계 및 물가, 기업통계, 경제심리지수 편제 등을 맡는다. 경제통계2국은 국민총생산(GDP), 투입산출통계, 국민대차대조표(국민B/S) 등의 실물통계 편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제통계국의 현 인력은 140여명으로 본부 부서에서 가장 큰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통계국이 업무 특성상 다른 국에 비해 인력이 많은 편”이라며 “중앙은행의 조사·통계 기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기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전통적인 통계지표가 주는 정보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선행지표 개발과 미시 데이터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14년 만에 인력도 증원…중앙은행 업무 확대 대응한은 내부에서는 경제통계1·2국의 국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1국과 2국 중 한 곳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 국장이 경제통계국에서 오랫동안 실무책임자와 팀장, 부장 등을 역임해온 경제 통계 전문가라는 점에서 새롭게 재편되는 경제통계국 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역할을 맡으리라는 분석이다. 또 기존 금융결제국 내 금융업무실은 이번 개편을 통해 금융업무국으로 격상된다. 중앙은행 대출제도 및 커스터디 업무를 확장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다. 커스터디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이나 주식을 거래할 때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신임 금융업무국장으로는 현 강남이 금융업무실장의 수직 이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실장은 지난해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1급 승진한 바 있다. 아울러 금융결제국 소속 디지털화폐연구부가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되는데, 이는 한은이 올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권과 함께 기관용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을 실거래에 활용하는 테스트를 하는 등 2025년을 CBDC 사업 원년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춰 14년 만에 인력 증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은은 2011년 이후 2360명으로 묶여 있던 정원을 올해부터 2480명까지 120명을 단계별로 늘리기로 했다. 경제통계국의 경우 이번에 국이 쪼개지면 인원 보강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정부 부처 인력은 꾸준히 증원됐지만 한은 정원은 14년 동안 동결돼왔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관을 맡은 이수형 금융통화위원 등 한은 수뇌부들은 경제를 둘러싼 커지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업무가 확장되면서 인력 확대 필요성을 꾸준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01.13 I 정두리 기자
도시 '입체녹화'로 열섬현상 줄여야
  • 도시 '입체녹화'로 열섬현상 줄여야[최종수의 기후이야기]
  • [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연일 한파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는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 잠시 더운 날씨가 부러울 수도 있지만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지난여름을 떠올려 보면 벌써 내년 여름 걱정이 앞선다. 이는 기후위기가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가 추운 겨울에도 지구 반대편의 폭염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건축물로 채워진 도시는 한여름 주변 녹지보다 더 많은 열을 축적해 도시 전체를 뜨겁게 달군다. 도시의 온도분포를 그려 보면 중심부는 온도가 높고 주변 지역으로 갈수록 온도가 점차 낮아지는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이 마치 바다에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고 해서 열섬현상이라고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심화하면서 열섬현상은 심각한 도시문제를 야기한다.‘K water 송산글로벌교육연구센터’ 외관(사진=한국물순환협회)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은 명확하다. 쉽게 뜨거워지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대신 녹지를 늘리는 것이다. 공원 등 도심 속 녹지 면적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가용 부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새로운 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마치 땅이 부족하면 바다를 메워 새로운 땅을 만들어내듯 도시에서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녹지를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옥상녹화와 벽면녹화 같은 입체녹화 기술은 ‘도시 간척사업’이라 할 수 있다.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건축물 옥상면적은 약 166㎢로 서울 면적의 25%에 해당한다. 이 중 옥상녹화가 가능한 면적은 약 55㎢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20배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옥상녹화가 이루어진 면적은 전체 가능 면적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시의 입체녹화 기술이 갖는 잠재력을 고려할 때 이제는 ‘도시 간척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전통적인 옥상녹화는 건물 옥상에 토양층을 조성하고 식물을 심는 형태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 방법은 건축물에 과도한 하중을 발생시키고 공사 기간이 길며 유지 관리가 어렵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최근 이끼를 활용한 옥상녹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끼는 토양 없이도 자랄 수 있어 건축물에 하중 부담을 줄이고 유지관리가 쉬운 특징이 있다.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이끼를 이용한 옥상녹화를 통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3℃ 이상 낮추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한 온도 저감 효과는 에너지 소비 감소와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도시의 녹지 공간 창출을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벽면녹화를 들 수 있다. 옥상녹화가 건축물의 옥상으로 적용 공간이 한정되는 반면 벽면녹화는 건축물 외벽뿐 아니라 방음벽, 다리 교각, 옹벽 등 다양한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다. 벽면을 녹화할 경우 여름철 건물 외벽의 온도는 15℃ 이상 낮아지며 이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벽면녹화는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여과하는 능력이 뛰어나 도시 대기질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이러한 입체녹화는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소음을 줄일 뿐만 아니라 빗물 저류 기능을 통해 도시 홍수 예방에도 기여한다. 더불어 도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등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입체녹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서울시는 ‘옥상녹화 지원 사업’을 통해 건물 녹화 면적을 확대하면서도 건물 소유주의 설치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할 만하다. 시민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옥상 텃밭을 가꾸거나 벽면녹화를 조성하는 등 개인과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도시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입체녹화는 도시의 열섬현상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존의 유휴공간을 녹지로 바꾸는 이러한 시도가 단순한 기술적 접근을 넘어 도시의 환경 회복력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2025.01.13 I 최종수 기자
"산청의 매력과 맛 모두 두 배로"…산청 로컬 브랜드 감선옥·내외 협업
  • "산청의 매력과 맛 모두 두 배로"…산청 로컬 브랜드 감선옥·내외 협업
  • ‘감선옥’을 개발한 이다혜 OBFW 대표(왼쪽)와 최영웅 내외 대표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경상남도 산청 로컬 상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 로컬 브랜드가 힘을 합쳤다. 산청 곶감을 활용한 프리미엄 F&B 브랜드 ‘감선옥’과 산청에 터를 둔 양조장에서 만들어 낸 프리미엄 증류 소주 ‘내외’가 그 주인공이다. ‘감선옥’ 곶감 디저트 (사진=OBFW)‘감선옥’은 산청 곶감 안에 남해 유자, 경산 대추, 가평 잣, 금산 인삼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전통 디저트다. ‘감선옥’을 개발한 이다혜 OBFW 대표는 “2015년 산청에 귀농하면서 곶감 재배를 시작했지만, 곧 영농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다”라며 “산청 곶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기 위해 할머니의 이름 ‘선옥’을 빌려와 지금의 ‘감선옥’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감선옥’은 뛰어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통령상(대상) 수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감선옥을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한국 프리미엄 디저트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내외’의 증류식 소주 ‘내외 21’과 ‘내외 39’ (사진=내외)‘내외’는 1971년 설립된 산청양조장에서 3대째 만들어 온 증류식 소주를 현대적인 재탄생시킨 증류주 브랜드다. 전통을 의미하는 ‘내’와 세계를 의미하는 ‘외’를 결합해 전통과 글로벌을 조화롭게 이어가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최영웅 내외 대표는 “K-컬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인 사랑받고 있지만 아직 한국 술만큼은 그 문화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라며 “초록병 말고도 한국에 다양한 소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내외를 창업했다”고 전했다. 내외는 일반 소주와 달리 위스키 전용 동(銅) 증류기를 사용해 맛과 향을 더하고 외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누룩’을 과감하게 뺀 것이 특징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 소주의 전통은 지키되 맛의 진입 장벽은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압구정 ‘내외’ 바에서 진행된 감선옥·내외의 첫 협업 행사 ‘산청감도’ 현장 (사진=내외)두 브랜드는 앞으로 산청 로컬 브랜드로서 산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압구정 ‘내외’ 바에서 ‘감선옥’의 곶감 디저트와 ‘내외’ 소주를 함께 즐기는 페어링 시식회 ‘산청감도’를 통해 협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다혜 OBFW 대표는 “‘제일 한국적인 것이 제일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두 브랜드 모두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우리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올해 산청 방문의 해를 맞이한 만큼, 산청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1.12 I 이민하 기자
1·2세대 실손 재매입 논란…"손해가 얼만데" 거센 반발
  • 1·2세대 실손 재매입 논란…"손해가 얼만데" 거센 반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1·2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가입자의 계약을 재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는 실손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보험료 상승을 억제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재매입 효과가 미미하면 법 개정을 통한 강제 전환도 검토하고 있지만 개혁 방향 자체에 대한 반발이 커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융당국, 1·2세대 실손보험 재매입 추진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정부는 ‘실손의료보험 개혁방안’을 통해 5세대 실손보험의 방향을 발표하며 1·2세대 실손보험 계약 재매입이 나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보험계약 재매입은 보험사가 일정 금액을 가입자에게 지급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재매입 대상은 약관 변경이 불가능한 1세대(654만명)과 2세대(928만명) 등 1582만명이다. 이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3578만명)의 약 44%에 해당한다.1세대 실손보험은 1990년부터 2009년 9월까지 판매됐다.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또 보험료 갱신은 최대 5년마다 올라가지만, 재가입 주기가 없어 평생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9년 10월부터 판매된 초기 2세대 실손보험도 자기부담률이 10%로 다소 높아졌지만 현재 4세대 실손보험(평균 20%)에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금융당국은 1·2세대 실손보험 구조가 소비자들이 비급여 의료 서비스를 과도하게 이용하도록 해 결과적으로 비급여 의료 서비스의 수요와 가격이 급격히 증가하게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1·2세대 실손보험이 비급여 의료 서비스 가격 상승을 촉진하면서 실손보험 미가입자도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비급여 의료비는 2014년 11조원에서 2023년 20조원으로 급증했다. 1600만명에 달하는 실손보험 미가입자는 미급여 항목에 대한 높은 의료비를 고스란히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1·2세대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높아 보험사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실손보험료 인상으로도 직결돼 계약자들의 부담도 커졌다.금융위는 1·2세대 실손보험 계약의 재매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재매입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전환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와 협의해 재매입 인센티브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당국은 인센티브를 통한 재매입에 효과가 없을 시 법 개정을 통한 강제 전환까지 검토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거세지는 ‘반발’…“소비자 보호 과도할 정도로 챙길 것”그러나 실손보험 개혁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면서 1·2세대 실손 재매입과 강제 전환 모두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기존의 유리한 조건을 포기하고 보장 한도 등이 혜택이 줄어든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현재 4세대 실손보험도 1~3세대 가입자를 대상으로 1년치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는 등 혜택을 줬지만 전환 효과는 크지 않았다.1·2세대 실손 재매입에 근거가 되는 5세대 실손의 도입도 거센 반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통해 “중증 비급여만 보장하는 등 보장성이 대폭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새로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는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며 “정부가 나서서 보험사들이 유리하게 계약을 맺도록 설계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보였던 의료개혁이었던 만큼, 탄핵 정국 상황도 부정적 요소다. 탄핵 이후 대선 정국으로 이어지면 1600만명에 달하는 계약자의 반발에 강제 전환 등 관련 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일 진통 끝에 법이 개정되더라도 소송전이 난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권홍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상품감독국장은 “재매입 제도를 고민할 때 부당승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1·2세대 실손 계약자가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보장 사각지대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적 검토를 하고 있고 재매입 과정 단계별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등 과도할 정도로 소비자 보호에 신경 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25.01.12 I 최정훈 기자
여야, 협상 없이 마이웨이…野, 특검법 與이탈표 확대 기대
  • 여야, 협상 없이 마이웨이…野, 특검법 與이탈표 확대 기대
  •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내란특검법 협상 여지를 뒀던 여야가 수사 대상과 입법 시기 등 세부적 부분에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 내에 수정된 야6당 국회 본회의 의결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첫 번째 내란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2표 차이로 의결에 실패한 민주당은 지난 9일 기존 안에서 대폭 수정된 두 번째 내란특검법을 다른 야5당과 함께 발의했다. 야6당은 13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야6당이 발의한 두 번째 특검법은 그동안 정부가 가장 강하게 문제 삼았던 특검 후보 추천권 부분을 정부 뜻에 따라 제3자인 대법원장으로 변경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채해병특검법 등에서 논란이 됐던 야당의 비토권도 담지 않았다.특검 규모도 기존 최대 205명에서 155명으로 축소했고,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수사 기간 역시 170일에서 150일로 줄였다. 다만 수사 대상엔 기존 의혹에 더해 ‘북한 군사공격 유도 의혹’과 관련한 외환 혐의를 추가했다.◇법무부 “핵심 위헌조항 해결” 불구…與 “결사반대”야당은 법안을 대폭 수정한 만큼 정부·여당의 법안 수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여당 입장은 여전히 ‘결사반대’다. 주무 부처인 법무부까지 나서 “가장 위헌성이 있다고 봤던 임명 방식 부분의 변경으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있는 특검을 임명함에 따른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여당은 요지부동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양보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 특검법”이라며 “이런 특검법은 당연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당은 관련 고소·고발 사건까지 포함돼 특검의 수사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 대행이 이번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두 번째 내란특검법에 대해서도 내란특검법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검법에 수사 대상으로 명시된 사안 중 △납치 △고문 △발포 △외환유치에 대해 국민의힘은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 법률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외환유치 의혹에 대해 “기존의 대북정책에 해당할 수 있는 대북 확성기 확대 등을 다 담아 외환죄 부분을 포함했기 때문에 수사범위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당내 특검법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이 다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르면 13일부터 자체 특검안 마련을 위한 당내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야6당 내란특검법에서 문제로 판단한 부분을 모두 삭제·수정한다는 방침이다.◇제3자 특검 소위 논의 중에 崔대행 “여야 합의 필요” 입장핵심은 외환죄 부분의 삭제다. 외환유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자칫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한 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외환죄 부분은 반드시 빠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구체적 안을 우선 내놓아야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당이 당론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은 예정된 스케줄대로 입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14일이나 16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표결한다는 방침이다.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차원에서 공식적 논의를 거친 당론이 나와야 우리도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개별 의원들의 간보기식 언급에 대해선 공식 대응할 이유가 없다”며 “법사위 통과 이후라도 본회의 전에 여당과 합의가 된다면 수정안을 본회의에 낼 수가 있다”고 밝혔다.민주당이 다른 야당들과 이번주 특검법을 의결하더라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벽을 넘어야 한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특검법 논의가 한창이던 시간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합의 없는 특검법에 대한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특검법은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재의결이 가능하다. 1차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 당시 여당 내 이탈표는 재의결에 2표 모자란 6표였다. 민주당에선 여당 자체 특검법의 내용에 따라 이탈표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1.12 I 한광범 기자
'K-게임' 주목한 'AI 거두'…크래프톤·위메이드 손잡았다
  • 'K-게임' 주목한 'AI 거두'…크래프톤·위메이드 손잡았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비디아가 국내 게임사들과 연달아 손을 잡았다. 게임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능까지 내놨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게임 등 특정 산업군별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엔비디아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될 AI NPC ‘펍지 앨라이(PUBG ALLY)’가 소개된 모습(사진=엔비디아 유튜브 갈무리)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게임 AI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또 크래프톤(259960), 위메이드(112040)와 함께 향후 이 같은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대사와 동작만을 반복했던 비이용자캐릭터(NPC)와 몬스터들을 AI를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능화’ 시키겠다는 목표다.엔비디아가 공개한 ‘엔비디아 에이스(ACE)’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 속 캐릭터들이 인간처럼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NPC를 넘어 자율 캐릭터로의 고도화가 목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새로운 에이스 소규모 언어모델(SLM)이다. SLM에는 시각과 청각을 위한 멀티 모달용도 따로 있어 게임 캐릭터들이 오디오를 인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함께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한 ‘CPC(Co-Playable Character)’가 대표적이다. 엔비디아 ACE를 기반으로 구현된 CPC는 이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동이나 질문을 역으로 이용자에게 제안할 수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기술을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에 적극 활용해 각각 AI 팀원 ‘펍지 앨라이(PUBG Ally)’와 ‘스마트 조이(Smart Zoi)’를 만들어낼 계획이다.엔비디아가 공개한 게임 AI ‘에이스(ACE)’로 구현한 자율 게임 캐릭터 개념도(사진=엔비디아)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는 출시 예정 신작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엔비디아와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결과물로 선보인다. 아스테리온은 머신러닝과 SLM을 적용한 AI모델을 파인튜닝해 개발되고 있다. 아스테리온은 여타 몬스터들이 특정한 공격과 방어 패턴을 반복하는 것과는 달리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기존에 알려져있던 파훼법을 외워 게임을 공략할 수 없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AI 주목도가 높은 각 산업군별로 공략해 사업을 확장하는 ‘버티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정 산업군보다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광범위한 AI 인프라 기업 역할을 수행한 것과는 달리 여러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회를 넓혀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CES 2025 기간 중 엔비디아는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게임사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AI로봇,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AI와 관련된 기술들이 이제 전 산업에 쓰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변화가 확연히 눈에 보이는 시대가 된 만큼, 엔비디아가 전략상의 변화를 준 것 같다”며 “특히 게임업계의 경우 예전부터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 영역 중 하나였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더 많은 협력과 시도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12 I 김가은 기자
중기 생산자금 숨통 틔운다…1395억원 규모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시행
  • 중기 생산자금 숨통 틔운다…1395억원 규모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시행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기업의 생산자금 숨통을 틔워줄 2025년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생산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395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전년대비 395억원 늘어난 규모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동반성장 의지가 강한 대기업·중견기업·우량 중소기업(이하 발주기업)과 중진공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중소기업에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대출 상환은 발주기업으로부터 중진공이 직접 납품 대금을 지급받아 이뤄진다. 이는 중진공의 기존 정책자금 지원방식과는 차별화된 공급망 연계 금융으로서 발주서를 기반으로 단기·저리의 생산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지원대상은 중진공과 업무협약을 맺은 발주기업이 추천한 협력 중소기업으로 발주기업과 최근 1년 이내 거래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추천받은 협력 중소기업은 최근 결산재무제표상 매출액의 3분의 1 이내(제조업 2분의 1 이내)에서 15억원까지 신청 가능하다.지원기간은 지원일로부터 1년 이내이며 결제조건과 자금 사정을 고려해 30~365일 중 15일 단위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모든 지원절차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해 신청기업의 편의성을 높이고 접수 후 대출까지 5영업일 이내 자금이 공급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이 중소기업의 생산 단계 자금 조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주기업의 신용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견·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2 I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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