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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마감 시한 2→6월로 연장 승인
  • 美,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마감 시한 2→6월로 연장 승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과 미국 US스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수 불허 결정에도 인수 마감 시한을 넉 달 연장하며 거듭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이 7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일본제철과 US스틸이 신청한 인수 계획 폐기 기한을 당초 2월2일에서 6월18일까지로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인수를 불허하자 일본제철은 사흘 뒤인 지난 6일 US스틸과 함께 인수 계획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국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양사가 불복 소송에 이어 인수 계획 폐기 기한 연장을 신청한 건 대통령의 중단 명령이 내려지면 일본제철이 원칙적으로 명령 후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CFIUS에 인수 계획 연장을 신청, 승인을 받아 일단 시간을 번 셈이다. 특히 이번에 연장된 기한은 두 회사가 정해 둔 합병 완료 시점이기도 하다. 일본제철은 애초 3월에 US스틸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며, 합병 계약의 기한은 6월18일로 정해뒀다. 양사는 “인수 영구 포기 요건을 연장해 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 철강업계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선의 미래를 보장하는 인수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CFIUS의 기한 연장 결정 배경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소송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두 회사는 인수 계획 중단 명령이 내려지자 인수를 둘러싼 정부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인수를 불법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전미철강노동조합(USW) 회장과 미국 철강 대기업이자 경장사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이번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고경영자(CEO)도 제소한 바 있다. 일본제철은 소송을 제기하면서 계류 기간 동안 인수 불허 명령이 법적 효력을 발휘하지 않도록 미국 법무부를 상대로 금지 명령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닛케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저지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일본 경제계로부터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국 공화당 의원 등에서도 비난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2 I 양지윤 기자
中 5% 성장 경고등, 올해 더 큰 불확실성 다가온다
  • 中 5% 성장 경고등, 올해 더 큰 불확실성 다가온다[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중국은 작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쳤지만 결국 내수 부진을 막지 못한 탓이다. 더 큰 문제는 올해다. 미국의 거센 대중 견제가 예상되면서 불확실성이 큰 해가 될 전망이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미국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대책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지난 9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화웨베이의 한 제조업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오는 17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함께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중국 해관총서는 13일에 12월 수·출입과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한주내에 중국의 지난해 마지막 경제지표가 줄줄이 나오는 것이다.일단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했던 수출은 12월에도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동월대비 7.3% 증가로 전월 증가폭(6.7%)을 웃돌 전망이다. 수입 감소폭도 전월(3.9%)보다 줄어든 1.5%가 예상된다.주요 생산·소비·투자 지표는 기대에 부응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주요 경제지표는 둔화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연말 반짝 개선이 필요한데 반등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12월 산업생산 시장 예상치는 전년동월대비 5.4% 증가로 전월(5.4%)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만해도 전년동기대비 7.0% 늘었으나 이후 꾸준히 성장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수출이 계속 증가하지만 내수가 부진한 영향이다.1~12월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해 1~11월(3.3%)에 이어 연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정부 차원 인프라 투자는 이어지지만 민간 부문에서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가 저조한 탓이다.중국의 가장 큰 고민인 소매판매의 경우 1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3.0%)보다는 높지만 10월(4.8%)보다는 크게 낮아 전체적으로 소비가 활성화했다고 보기엔 힘든 수준이다.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3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음을 볼 때 연간 기준으로 5.0% 달성은 힘들 전망이다.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4% 후반대가 나올 경우 중국의 목표치인 ‘약 5%’에는 근접하겠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으로 5% 성장세가 붕괴된다는 점에서 큰 여파가 예상된다.주요 기관의 중국 성장률 전망(왼쪽)과 주요 IB의 전망. (이미지=한국은행 북경사무소)주요 국제기구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더 낮아진다고 보고 있다. 주요 기관의 작년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4.8%에서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9%에서 4.7%, 세계은행(WB) 4.8%에서 4.3%, 아시아개발은행(ADB) 4.8%에서 4.5%다.올해 미국의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 등 대중 견제가 강화되고,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산재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한 부양책으로만 3조위안(약 601조원)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중국은 오는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주요 경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회 전에도 정부 차원의 거시경제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랴오민 중국 재정부 차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GDP 규모 증가와 함께 올해 중국의 재정 적자 규모는 크게 증가하면서 재정 지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을 견고하게 지원하기 위해 경기 대응 조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12 I 이명철 기자
머스크 지지 獨극우정당…내달 조기총선 '태풍의 눈'
  • 머스크 지지 獨극우정당…내달 조기총선 '태풍의 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다음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지지율이 급등하자 대규모 이민자 추방 등 보수 공약을 적극 홍보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총리 후보로 확정된 알리스 바이델 공동 대표.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AfD는 이날 독일 작센주 리자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공동 대표인 알리스 바이델을 총리 후보로 확정했다.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이델은 “신뢰에 감사드린다. (당의 조기 총선) 캠페인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 공약인 이민자들의 대규모 추방을 거듭 촉구했다. 독일은 내달 23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그는 ‘재이민’(Remigration)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AfD는 이를 “법을 어기거나 통합을 거부하는 이민자들을 시민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강제로 추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바이델은 또 소감을 밝히면서 “우리 국민을 위해, 우리의 미래를 위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현재는 금지된 나치 시대의 슬로건인 ‘독일을 위한 모든 것’(Alles fur Deutschland)을 흉내낸 것이라고 FT는 부연했다.AfD는 머스크 CEO의 지지 선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독일 주간지인 벨트 암 존탁 기고에서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 이는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믿는다”고 추켜세었다. 이후 AfD 지지율이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가 이달 6∼10일 진행한 조사에서 AfD의 지지율은 22%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일주일 만에 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1위는 30% 지지율을 기록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차지했다. 앞서 바이델은 이틀 전인 지난 9일 머스크 CEO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AfD는 이제 주류 정치 세력이 됐다”면서 이민자 추방,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노르트스트림 가스 파이프라인 재가동, 풍력 터빈 철거 및 원자력 발전소 재도입, 젠더 연구 프로그램 철폐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서 반복해서 밝힌 것처럼 “AfD가 독일의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정당”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AfD가 집권할 가능성, 즉 바이델이 총리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른 정당들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AfD와의 협력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바이델은 1979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귀터슬로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바이로이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2006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2012년까지 중국 은행에서 6년 간 일했다. 2013년 AfD가 창당했을 때 유럽의 경제 통합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제에 공감해 입당했다. 바이델의 할아버지는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임명한 나치 판사로 알려졌다. 그는 자라는 동안 그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 분노를 표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델은 반(反)나치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AfD에 대해 극우 정당이 아닌 보수 정당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1.12 I 방성훈 기자
어닝시즌 업종별 순환매…유통·바이오株 주목
  • [주간증시전망]어닝시즌 업종별 순환매…유통·바이오株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같이 향후 실적 전망과 가격 매력에 따라 주가 등락이 좌우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증권가에선 단기 이벤트와 정책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는 2515.78로 마감해 전주(1월3일, 2441.92) 대비 3.02%(73.8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72%(12.13포인트) 올랐다.지난주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띤 것은 실적 둔화 우려에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가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7조7096억원) 대비 15.7%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용을 대폭 반영하면서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치가 바닥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덕이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은 나머지 IT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여기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 행사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담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SK하이닉스는 20만원을 재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업을 예고하면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도 주가 상승에 동참했다.이번 주 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매크로 불확실성이 계속돼 상방으로의 흐름이 제한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견조한 경기로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부담이 지속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 부과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고조될 수 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440~2570선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김다은]증권가에선 기업 실적에 따라 대응을 하면서도 단기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되는 만큼 바이오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파트너십, 기술 이전 등에 대한 논의를 모색할 예정으로 향후 신규 계약 체결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정책 발표가 기대되고 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수주와 여행주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 및 관광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물가로 내수가 부진하지만 여행, 유통업종 중 주가가 많이 하락한 종목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01.12 I 김응태 기자
자동차세 연세액, 한번에 내면 올해도 5% 절세 혜택
  • 자동차세 연세액, 한번에 내면 올해도 5% 절세 혜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도 자동차세 연세액을 1월에 한꺼번에 납부할 경우 납부할 세금의 5%가 공제되는 절세 혜택이 제공된다.행정안전부는 납세자 부담 완화를 위한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을 2024년과 동일하게 5%로 유지하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올해도 시행된다고 12일 밝혔다.자동차세는 6월과 12월에 절반씩 나눠 부과하는데, 연간 납부할 세액을 1월에 한꺼번에 납부(연납)할 경우 세액 일부를 공제받을 수 있다.자동차세 연납 제도는 1994년 도입 당시 한국은행 기준금리(12.66%) 수준을 고려해 10% 공제율이 적용됐으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3%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커지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민 세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 공제율을 유지하기로 했다.자동차세 연납은 1월 외에도 3월, 6월, 9월에 신청할 수 있다. 신고·납부 기간은 해당 월의 16일부터 말일까지다.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을 5%로 유지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에 대한 세부담 경감으로 조금이나마 가계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5.01.12 I 박태진 기자
“4년째 배달일” 진원 ·‘소울킹’ 그렉 등장... ‘언더커버’ 첫 방송
  • “4년째 배달일” 진원 ·‘소울킹’ 그렉 등장... ‘언더커버’ 첫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커버’ 인플루언서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언더커버’가 베일을 벗는다.사진=‘언더커버’12일 첫 방송 하는 ENA의 ‘언더커버’는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자리 잡은 커버계의 최고를 가린다.1회부터 목소리 하나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장악한 커버 인플루언서가 대거 등장한다. 이들은 ‘TOP 리스너’로 나서는 정재형, 박정현, 이석훈, 권은비와 일대일로 마주한다.그중 눈에 띄는 참가자는 2008년 ‘고칠게’라는 노래로 주목받았던 가수 진원이다. 진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성대 결절과 후두염을 동시에 앓으며 긴 공백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는다.진원은 경제적인 문제로 4년째 배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언더커버’로 재기를 노린다. 진원은 故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커버한다. 진원의 노래를 들은 이석훈은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솔직한 심사평을 전한다.‘소울킹’ 그렉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석훈은 그렉을 보며 “노래하는 걸 자주 봤다”라며 “김범수 씨도 인정하겠지만 ‘보고 싶다’는 이제 그렉의 노래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인정했다.“오늘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한 그렉은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선곡해 커버한다. 특유의 소울을 담은 그렉의 노래에 이석훈은 “애드리브가 너무 많다”라는 의외의 혹평을 남겼다.진원과 그렉이 생존 여부가 밝혀지는 ‘언더커버’는 12일 오후 7시 40분 ENA에서 방송된다.
2025.01.12 I 허윤수 기자
"트럼프 2기는 달라"…첫날 AI·가상자산 행정명령 나올까
  • "트럼프 2기는 달라"…첫날 AI·가상자산 행정명령 나올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는 2017년 첫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첫날부터 미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와 달리 실리콘밸리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첫 날 가상자산과 관련 행정명령 서명을 포함해 신(新)기술 분야에서 규제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입성 첫 날부터 100개가 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민, 관세, 정부효율화 등 공약을 통해 예고했던 행정명령 외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과정에서 에너지뿐 아니라 가상자산, 인공지능(AI), 우주기술,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금융 등의 부문에서도 규제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2기 정부 요직에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대거 발탁된 것에서도 확인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기술 전문 벤처투자자 JD 밴스,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AI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맡게 된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AI 수석고문 스리람 크리슈난, 인사관리처 책임자 휴렛팩커드 출신 스콧 쿠퍼 등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1기 정부 때 주로 월가 출신 금융가들로만 채워졌던 것과 대비된다. 머스크 CEO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를 공동 설립한 마크 앤드리슨 등 일부 인사는 아예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에 별도 숙소까지 마련해 장기 거주하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직접 기술·경제 정책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 직접 참여한 인사들 외에도 빅테크 등 주요 기업들이 거액의 정치 자금을 후원·기부한 만큼, 업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최소 2억 5000만달러(약 37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고, 최근엔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에 따라 경제·금융 정책에 한정됐던 1기 정부와 달리 2기 정부에선 신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규제 완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빅테크를 중심으로 바이든 정부의 반독점 규제를 풀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와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AI와 암호화폐 등과 같은 신기술 분야의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을 펼치면서 AI 안전성 검토, 딥페이크 콘텐츠 워터마크 표식 의무화 등 바이든 정부의 AI 행정명령를 “불법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AI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AI 산업 전반에 있어서 윤리·안전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디지털자산 산업 정책 조언을 위한 자문팀도 꾸릴 계획이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 날 비트코인 비축안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외에도 대선 유세 연설에서 미 식품의약국(FDA),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등과 같은 연방기관들의 규제를 줄이고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인수·합병(M&A) 심사 기준이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국방·우주 개발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연방정부 사업을 입찰할 때 2기 정부 요직을 차지한 인사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친분이 두터운 기업에 유리한 정책 또는 지원을 결정했을 때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행정명령 서명은 지시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 규제 완화가 실현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지워싱턴대학의 규제연구센터는 “트럼프 당선인이 연방기관에 규제를 대폭 축소하라고 명령할 수는 있겠지만, 규제를 철폐하는 과정은 훨씬 더 오랜 시간, 1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짚었다.
2025.01.12 I 방성훈 기자
대한상의, 美 조지아서 대미 아웃리치…"트럼프 정책변화 대응"
  • 대한상의, 美 조지아서 대미 아웃리치…"트럼프 정책변화 대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미(對美) 통상외교에 나서고 있다. 지속적인 대미 대외협력(아웃리치) 활동으로 한국 기업들이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뒷줄 오른쪽 세번째)과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뒷줄 오른쪽 네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대한상의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조지아주는 남동부 지역의 물류허브로 약 150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국내 기업의 대미 최대 투자처다. 조지아주가 국내기업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것은 물류상 이점 뿐 아니라 낮은 법인세율(5.75%), 신속한 사업 인허가 등 기업 친화적 환경 덕분이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2023년 기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 10년간 투자금만 236억달러에 이르며, 향후 조지아주 투자 계획도 100억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맷 리브스 하원의원을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보편적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으로 한국기업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현지 생산확대와 제3국 수입 물품의 미국 수입 전환 등 양국 간 무역수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상황이 어렵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 사업환경 조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한국은 조지아주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동차와 배터리 등 조지아주의 주요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새로운 정책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과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한편, 대한상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참관기간 중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및 미국 내 한인 기업 지원 △트럼프 2기 정책변화 공동 대응 △양국 기업·경제단체·정부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APEC 2025 성공 개최 및 2025년 4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협력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미국 내 한인 네트워크는 주정부·의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MOU가 트럼프 2기 통상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12 I 공지유 기자
대졸 초임 5000만원 돌파…일본보다 절반 넘게 더 받는다
  • 대졸 초임 5000만원 돌파…일본보다 절반 넘게 더 받는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신입사원 연봉이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국내 대기업은 일본 대기업과 비교해도 신입사원에게 월등히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도한 고임금은 지속 가능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기업의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23년 기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 초과급여 제외 연 임금총액은 평균 367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평균 5001만원이었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2731만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54.6%에 불과해 사업체 규모별로 임금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23년 기준 사업체 규모별 정규직 대졸 초임(초과급여 포함 연 임금총액) 평균(자료=경총)초과급여(초과근무수당)를 포함한 임금 격차는 더 컸다. 대졸 신입 정규직의 초과급여 포함 연 임금총액은 300인 이상 사업체가 평균 5302만원이었으며 5인 미만 사업체는 2750만원이었다. 근로기준법상 5인 미만 사업체는 초과급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급하는 일부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 신입의 초과급여가 연 301만원 발생하는 동안 5인 미만 사업체 신입은 단 19만원 발생한 셈이다. 한국-일본 간 대졸 초임(초과급여 제외 연 임금총액)도 모든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고 규모가 커질수록 그 차이도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졸 초임 역시 모든 규모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고, 대기업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한·일 대졸 초임 전체 평균(10인 이상)은 우리나라가 4만5401달러, 일본이 3만4794달러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30.5% 많았다. 특히 대기업은 우리나라(500인 이상)가 5만7568달러, 일본(1000인 이상)이 3만6466달러로 한국이 일본보다 57.9% 높게 나타났다(구매력평가 환율 기준).2023년 한국(500인 이상 기업)·일본(1000인 이상 기업) 구매력평가 환율 기준 기업 대졸 초임(자료=경총)두 나라의 1인당 GDP 대비 대졸 초임(환율 무관)의 경우 전체 평균(10인 이상)은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8.8%포인트 높았고, 특히 대기업은 한국이 일본보다 26.5%포인트 높았다.회사 규모별로는 10~99인 상용직 대졸 초임을 100으로 볼 때, 일본 대기업은 114.4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 대기업은 149.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가 일본보다 대·중소기업 간 대졸 초임 격차가 훨씬 큰 이유는 우리 대기업 초임이 일본보다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확대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우리 대기업의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은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형 임금체계, 노조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고임금은 지속 가능할 수 없으므로, 과도한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결국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는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1.12 I 정병묵 기자
호실적·업황개선株 주목…하이브·SK하이닉스 러브콜
  • [주간추천주]호실적·업황개선株 주목…하이브·SK하이닉스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은 이번 주 실적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실적이나 업황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하이브(352820)를 꼽았다. 하이브는 올해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이라는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미국 현지화 그룹인 ‘캣츠아이’의 고성장과 플랫폼 수익 개선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실적 악화를 야기했던 게임 부문도 보수적 사업 전략을 취하면서 올해는 비용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KT(030200)는 호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KT는 올해 일회성 이익 반영과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부동산 분양 관련 대규모 일회성 수익이 발생하고, 인력 재배치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밸류업 참여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SOOP(067160)도 이번 주 관심을 둬야 할 종목으로 제안됐다. SOOP은 지난해 4분기 신규 스트리머 유입, 결제 유저수 증가 등에 힘입어 플랫폼 매출의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역시 국내 라이브 방송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2위 업체와 2배 가까운 트래픽 차이를 보이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란 평가다. 하나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견조한 D램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두산밥캣(241560)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할 것이란 점에도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두산밥캣의 주요 사업 거점이 북미라는 점에서 미국 경제사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모기지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두산밥캣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코스닥 종목 중에선 에이치브이엠(295310)이 추천주로 제시됐다.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전문 업체로 비철 금속 및 신소재를 통해 우주, 항공, 방위 등에서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의 첨단금속 생산능력(CAPA)가 전방 시장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4만t(톤)까지 확대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된다.
2025.01.12 I 김응태 기자
한화오션, 해상풍력 하부 부유체 자체 모델 개발 성공
  • 한화오션, 해상풍력 하부 부유체 자체 모델 개발 성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의 핵심 기자재인 하부 부유체의 자체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한화오션은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해상풍력발전기 하부 부유체의 개념설계(Pre-FEED)에 대한 개념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념 승인은 기술의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인증 절차다.고정식 해상풍력은 수심이 얕은 바다의 해저 지반에 하부 구조물을 설치해 그 위에 발전기를 얹는다. 반면 부유식 해상풍력은 하부 구조물이 물에 떠 있는 상태에서 발전기의 하중을 지지한다. 안정적으로 발전기를 지탱할 수 있는 부유체 기술력 확보가 필수라는 얘기다. 특히 하부 부유체 기술은 유사한 원리의 부유식 해양 플랜트 건조 과정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조선소의 유망 미래 사업으로 평가된다.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손영창 부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DNV 신성호 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가 개념 승인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에 개념 승인을 획득한 하부 부유체 모델은 한화오션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윈드하이브(WindHive) 15-H3’이다. 숫자 ‘15’는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발전 업계에선 최소 10MW가 넘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장착해야 사업성이 확보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승인 획득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해상풍력발전기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건조 능력에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까지 확보해 해상풍력 솔루션의 폭을 넓혔다. 현재까지 한화오션은 고정식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에 사용되는 WTIV를 4척 수주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탑재한 ‘윈드하이브(WindHive) 15-H3’(노란색 구조물)의 조감도풍력 발전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신재생 에너지다. 현재는 고정식 해상풍력발전기가 주류지만 수심이 깊은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는 부유식 풍력 발전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에너지경제원구원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이 전체 해상풍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 미만이지만, 2040년에는 약 11%에 이를 전망이다.한화오션은 해상풍력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해상풍력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한화로부터 풍력사업부를 양수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극대화에 나선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2 I 하지나 기자
‘증권업계 대부’ 강성진 전 한국증권업협회장 별세
  • ‘증권업계 대부’ 강성진 전 한국증권업협회장 별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업계 대부로 불리는 강성진 전 한국증권업협회장이 향년 98세의 나이로 지난 11일 별세했다. 강성진 전 한국증권업현회장. (사진=연합뉴스)강 전 협회장은 지난 1927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1957년 동명증권에 입사해 전무를 역임했으며, 영화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1964년에는 삼보증권을 인수해 국내 1위 증권회사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삼보증권 사장 시절 증권업계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전국적인 지점망을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남겼다. 또 기업 리서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어 리포트를 발간하는 시도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삼보증권은 지난 1983년 대우증권과 합병하기 전 약정고 기준 시장점유율 20%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조사부와 국제부를 만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인물을 배출해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했다.강 전 회장은 지난 1990년 증권업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유상증자 등으로 주식이 남발해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던 당시,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기금을 조성한 것은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힌다. 1992년에는 증시 개방을 맞아 증권정책 연구기관인 증권경제연구원을 설립했다. 2013년 B&G증권 명예회장을 끝으로 은퇴했다.지난 2014년에는 증권시장에서 활동했던 경험과 소회를 풀어낸 ‘증권 반세기’를 출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2025.01.12 I 김응태 기자
건설공사비, 4년새 29% 상승…"경기침체에 건설사 실적하락 우려"
  • 건설공사비, 4년새 29% 상승…"경기침체에 건설사 실적하락 우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부동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 공사비가 상승하고 있어 건설사 실적이 올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지방 중소 건설사는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해 부도나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진단됐다.건설현장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공개한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에서 2023년 이후의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건설사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93%를 넘긴 상태로 자재비, 인건비 등이 지속 상승하며 원가율이 악화하고,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부연했다.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건설사들이 직면할 가장 큰 재무적 위험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건산연은 “특히 2022년 이후의 지속된 공사비용 상승이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4분기 이후부터 경영실적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하는 건설 공사비 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건설 공사비 지수는 130.26으로, 공사비 급증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11월(100.97)보다 29.0%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해 2월(130.05) 처음 130대로 진입한 이후 7월(129.96), 8월(129.72)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130을 웃돌았다.이 지수는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 공사비에 생산자 물가 지수와 같은 관련 경제 지표를 반영해 가공한 수치로, 건설공사 물가 변동 분석의 기준이 된다.공사비의 가파른 상승은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소·중견 건설 기업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특히 지역 중소 건설 기업은 부도나 폐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진단했다. 건설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말소된 업체 제외)는 29곳이다.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86.2%(25곳)는 지방 소재 건설업체다.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 58위를 차지한 중견기업이자 ‘파밀리에’ 브랜드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다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전해졌다.건산연 관계자는 “올해는 원자재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의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여전히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공사비의 안정화를 위한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의 추진이 다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美인플레 우려와 韓금리인하 기대…상승 고도 높일 환율
  • 美인플레 우려와 韓금리인하 기대…상승 고도 높일 환율[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의 물가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의 견조한 성장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2차 인플레이션 도래 우려가 크다. 여기에 한은이 금리 인하까지 단행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 후반대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주 환율은 1450~1460원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변동성을 확대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로 인한 달러 매도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 지난주 정규장 이후 야간장에서 미국 고용이 예상을 대폭 웃돌면서 달러인덱스는 109.981까지 치솟으며 110선을 넘봤다. 달러인덱스가 110을 웃돈 것은 2023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고용까지 호조를 나타내면서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를 더욱 뒷받침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초관심’사진=AFP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고강도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상황임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서 미국 물가에 대한 민감도는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2.7%)보다 높은 2.9%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3.3%로 추정되고 있다. 서비스 물가 추가 상승 제한에도 재화 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상승률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는 2~4월이다. 만약 이 시기에 관세 인상이 없으면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이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겠으나, 관세 인상이 개시되면 기저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 16일 나오는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0.5%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소비 활동이 견조한 가운데 지표는 긍정적이다. 특히 재화 수요 강한 만큼 12월 소매판매는 4개월째 증가가 예상되며, 17일 나오는 미국 산업생산 역시 견조한 수요 대응에 12월 중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전 마지막 주라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 확대 또한 경계되는 한 주다. 트럼프 보편 관세에 대한 실현 가능성 여부에 따라 달러화와 환율이 급등락 할 수 있다. ◇새해 첫 금통위 ‘추가 인하’할까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2.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도 경기 하방 위험 억제 위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 속도 조절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제어된 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요인이다. 그간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환율의 흐름은 중립적으로 변화됐다. 주간 1% 가까이 절상됐으며, 연말 대비 약 2% 내외 레벨 하락을 시현했다.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대목이다. 연속성 측면에서는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통한 한국 경제의 급속 냉각을 제어하기 위한 한은 정책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신얼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 인하가 되더라도 자산시장의 극적 반응 표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신호의 확실성 여부가 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17일 발표되는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과 소매판매의 소폭 개선은 경기 비관론을 다소 완화시켜줄 수 있으나, 부동산 경기의 부진으로 부양 조치에 대한 필요 역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다음주 환율은 1450~1460원대 박스권을 예상한다”며 “대내 정치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해 이에 따른 추가적인 원화 약세는 제한되는 가운데 1400원 중반 이상에서 국민연금의 선물환 매도가 시행돼 환율 상방 베팅 약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외적인 달러 강세 압력이 잔존하고 트럼프 정책 관련 뉴스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가 경계되는 구간인 만큼, 연초 연속적으로 이어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춤할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5.01.12 I 이정윤 기자
"7억 번다" 관심 폭발…올해도 역대급 '로또' 뜬다는데
  • "7억 번다" 관심 폭발…올해도 역대급 '로또' 뜬다는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역대급 공급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강남권 ‘로또 분양’ 소식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개발 단지 ‘래미안 원페를라’ 전경.(사진=삼성물산 홈페이지)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의 올해 첫 포문은 삼성물산이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원페를라’가 연다.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총 1097가구 가운데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 157가구 △84㎡ 265가구 △106㎡ 56가구 △120㎡ 4가구이다.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기대돼 많은 경쟁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던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1순위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025.57대 1에 달했다. 래미안 원페를라 투시도(사진=삼성물산)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래미안 원페를라의 경우 3.3㎡당 6500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타입과 층수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국평인 84㎡기준으로 공급면적을 포함해 약 22억원 수준으로 공급이 예상된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면 지난 2021년 입주한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가 지난해 10월 29억3000만원, 2018년 입주한 ‘방배 아트자이’ 동일 면적이 지난해 말 12월 25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올해 상반기 중 롯데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잠실르엘’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반포더샵OPUS21’를 분양하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반포1단지3주구)’,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신동아)’ 등이 분양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서울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남권을 비롯한 입지가 좋은 곳들의 신규 분양 소식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는 29개 단지, 2만 2620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33.8% 줄어든 6523가구에 그친다.부동산R114는 올해 분양 시장과 관련해 “올해는 단순 경기 변동을 넘어 탄핵 정국 등으로 정책적·경제적·구조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물량이 쉽게 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청약 경쟁을 부추기는 현상으로 나오겠지만 향후에는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이어져 주택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2 I 박지애 기자
韓경제 불확실성 지속…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 韓경제 불확실성 지속…IMF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탄핵정국 속 우리 경제에 드리운 불확실성(리스크)이 지속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앞서 IMF는 작년 11월 ‘2024년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0%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IMF는 매년 회원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한 뒤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한다.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수정전망을 발표한다. 이에 더해 연례협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성장률 전망을 조정하기도 한다. 이번 1월 전망에서는 작년 12월 있었던 ‘내란-탄핵정국’으로 촉발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된 전망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2.0%보다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경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완화되는 모습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1 분야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며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앞서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에서는 “최근 들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 기관이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점검·대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 주에는 IMF의 세계경제전망 발표(17일) 외에도 14일 세계은행(WB)이 세계경제 전망치(한국경제 전망치 미포함)를 내놓는다. 15일에는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도 나온다. 통계청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서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p(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11월 기준 역대 최고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4.6%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내수와 밀접한 건설업과 도·소매업, 제조업 등 산업군의 취업자 감소 흐름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4일(화)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11:0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2차관, 양재aT센터)14:30 공공기관 및 군부대 방문(2차관, 비공개)△16일(목)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11:00 전통시장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4:00 물가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6:00 재정집행점검회의(2차관, 비공개)△17일(금)ADB·EDCF 고위급협의(1차관, 필리핀)◇주간 보도 계획△13일(월)15:00 대전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 현장 방문△14일(화)11:00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14:00 통계청, 일일물가조사로 설 물가 안정 지원한다16:30 김윤상 2차관, 원주 전통시장 및 군부대 방문23:30 WB 1월 세계경제전망△15일(수)08:00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09:00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분석09:00 제23차 일자리TF 회의 개최09:00 국유재산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14:00 공급망 3법 통합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 개최△16일(목)12:00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15:00 통계청,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나눔 봉사활동‘ 실시16:00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새로운 도전, 자율주행차 민관협의체 간담회17:00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17일(금)10:00 2025년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17:00 김범석 1차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면담 및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 참여 서명 23:00 국제통화기금 1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2025.01.11 I 강신우 기자
여중생 성 착취 중등교사 징역 8년 확정
  • 여중생 성 착취 중등교사 징역 8년 확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여중생을 상대로 지속적인 성 착취 범행을 저지른 중학교 교사에게 중형이 확정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중학교 교사였던 A씨는 랜덤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을 2년에 걸쳐 여러 차례 간음하는 등 지속해서 성착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 분석 등 면밀히 과학수사한 끝에 A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는 1심에서 5000만원을 형사 공탁한 데 이어 항소심에서 피해자 측과 3500만원에 합의하고, 피해자로부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했다. 20여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며 1심 형량(징역 8년)을 줄이려 했으나 2심은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서 합의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을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하더라도 징역 8년은 양형기준 권고형 범위 내에 있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미성년자의 처벌불원 의사가 결정적인 감형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A씨는 2심 판결에 불복,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이 타당하다고 보고 상고기각 결정을 내렸다.대법원.(사진=연합뉴스.)
2025.01.11 I 김성진 기자
IMF 총재 “트럼프 관세위협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 커져”
  • IMF 총재 “트럼프 관세위협에 세계 경제 불확실성 커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우려를 표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세계 경제정책이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고 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단기 금리는 하락했는지 모르지만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예측이 불가한 상황이 “장기적인 금리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을 둘러싼 불안감이 장기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세계 경제가 직면한 압박을 가중한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모든 수입품에 10% 내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를,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무역 전쟁이 발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의 영향이 아시아와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이 종속돼있는 국가에서 특히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주 IMF가 발표할 ‘2025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 성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크게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좋은 반면에 유럽연합(EU)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에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발생한 높은 차입금의 영향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공공 부채를 보다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기 위한 재정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연방의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EPA.)
2025.01.11 I 김성진 기자
'25% 관세폭탄' 위협에…캐나다,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 검토
  • '25% 관세폭탄' 위협에…캐나다,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 검토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25% 관세 폭탄’ 위협을 받은 캐나다가 보복관세를 검토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캐나다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실제로 캐나다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보복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리도 코티지에서 자신의 당대표와 총리직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는 보복 관세를 물릴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준비 중이다. 목록에는 철강, 가구, 오렌지 주스, 위스키, 사료 등 수십 개 품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캐나다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에너지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캐나다 정부의 이같은 행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위협 때문이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마약과 범죄자들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으로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캐나다의 지난 2023년 미국 수출액은 5927억캐나다달러(약 605조원)로, 전체 수출액의 75% 이상이다.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캐나다 정부는 일단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대로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마약 단속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특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플로리다주(州)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까지 찾아가 문제 해결을 시도하기도 했다.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요구사항 이행이 불가능하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라”는 ‘외교적 결례’ 발언을 했다.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도 지렛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포함한 여러 위기가 고조되자 이번 주 초에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다만 캐나다 정부가 실제로 미국과 무역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있는지는 불명확하다.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은 보복 관세에 대해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현재 검토되는 보복 관세 부과 대상 목록도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11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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