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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뷰티파크,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확' 바뀌었다
  • 아모레 뷰티파크, 스마트 생태공장으로 '확' 바뀌었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생산·물류 시설 아모레 뷰티파크가 화장품 업계 최초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스마트 생태공장’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 및 자원 효율 제고를 위해 친환경 공장 전환 및 구축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경기도 오산시 소재 아모레 뷰티파크는 작년 2월부터 해당 사업을 준비했다.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자원 순환, 환경 보건 분야 10개 아이템을 선정해 스마트 생태공장 지원 사업을 추진했고, 작년 말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완료했다.이번 사업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오산 사업장에 인버터 터보 블로어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 구축해 연간 279t의 온실가스를 저감했고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했다. 대기 방지시설 및 차세대 폐수 슬러지 탈수기도 도입했다. 더불어 용수 재활용 인프라에 투자해 취수량을 감소시켰고, 용수 재활용 비율도 높였다. 빅데이터 기반의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를 도입하고 클라우드 기반 폐수 처리 공정 모바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했다.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경기도 오산에 아모레 뷰티파크를 준공했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물류 기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자원순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아모레 뷰티파크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 ‘등대공장(Global Lighthouse Network)’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5.01.10 I 한전진 기자
트럼프 효과도 끝?…비트코인, 9만2000달러로 추락
  • 트럼프 효과도 끝?…비트코인, 9만2000달러로 추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7% 하락한 9만224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60% 하락한 3213달러에, 리플은 4.52% 하락한 2.28달러에 거래됐다.한 때 비트코인은 9만122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효과가 소진됐고,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진 점이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판단 중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영향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전달보다 25만9000건 증가한 809만8000건이다. 이는 구인 건수 감소를 예측한 월가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11월 52.1에서 12월 54.1로 상승했다. 특히 하위 지수 중 서비스 투입에 대한 지불 가격을 측정한 결과 11월 58.2에서 12월 64.4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99%까지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간부들이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받아들였다. 특히 시장에서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경계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희박해지기 때문이다.현재 시장에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종하는 상태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단기 홀더 매수가격인 8만8000달러는 가격 모멘텀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URPD 지표를 보면 단기 홀더 매수가격 아래에서 거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가격대를 하회하면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티모시 피터슨 케인아일랜드알터너티브어드바이저 투자 고문은 “10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은 1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피터슨은 지난 2020년 비트코인이 다시는 1만 달러 이하를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2025.01.10 I 김가은 기자
업비트, '태권도 품새 신동' 변재영 후원…미래세대 광고 캠페인
  • 업비트, '태권도 품새 신동' 변재영 후원…미래세대 광고 캠페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미래 세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업비트가 ‘태권도 품새 신동’ 변재영 선수를 후원한다.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024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변재영(16)의 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 비용을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변재영은 지난해 15세라는 어린 나이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태권도 품새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변재영은 2024년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7세 이하 남자 자유 품새’ 종목에서 고난도 아크로바틱 기술을 뽐내며 우승했다. 특히 3m 높이로 뛰어오른 뒤 6회 연속 발차기에 성공하며 ‘품새 신동’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업비트는 비인기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태권도는 주로 ‘겨루기’에 초점이 맞춰져 ‘품새’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육상, 탁구 등 비인기 스포츠를 지원해 온 업비트는 앞으로도 한국 스포츠 위상을 높일 미래세대를 위한 후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업비트는 변재영을 모델로 한 미래세대 응원 캠페인 광고도 전개한다. 옥외·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진행되는 캠페인은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세대를 응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변재영의 자유 품새 연기로 구성된 광고는 스타트업 투자, 금융 취약 청년 지원, 숲 조성 등 미래 가능성에 투자해 온 두나무의 다양한 활동이 담겼다.구체적으로 두나무는 2018년부터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69곳에 185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금융 취약 청년의 자립을 위해 약 428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달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숲 조성을 위해 10만5133그루의 나무도 심었다.업비트 관계자는 “미래 세대가 사회·경제 환경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들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의 업이 미래 세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업비트는 캠페인과 함께 ‘미래세대 응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비트는 모든 문제를 맞힌 참가자 중 1만1명을 추첨해 총 1비트코인(BTC)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업비트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10 I 김아름 기자
악재에 둔감해진 韓증시, 하단지지 ‘든든’
  • 악재에 둔감해진 韓증시, 하단지지 ‘든든’[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주요국 중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 중인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 휴장 속 보합권에서 등락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진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오늘 저녁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일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기준 외국인 저가 매수 자금이 일관성 있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전일 한국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으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상승으로 일부 종목별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었음에도 장 후반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 유입된 결과 양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 속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반도체(+9.3%)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초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대금 중 다수가 반도체에 집중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지표 경계심리 유입 및 미국 증시 휴장으로 인한 모멘텀 부재로 차익실현 나타날수 있겠으나, 수급 여건은 양호”하다며 “개별주 장세 이어지며 지수는 보합권 등락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으로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주요국 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했으나 혼조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30% 이상일 것이라 보고 있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책 조정에 보다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계속 선호한다”고 밝혔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수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나오고 있으며 보먼 이사는 12월 인하를 최종단계로서 지지했다고 발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FOMC 전까지 관세 등 정책 관련 뉴스 및 경제지표 결과에 연동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 내다봤다.
2025.01.10 I 이정현 기자
1인당 10만원 '민생안정지원금' 추진하는 이 도시
  • 1인당 10만원 '민생안정지원금' 추진하는 이 도시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설 명절 전 시민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민생안정지원금’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명시)박 시장은 지난 9일 신년 브리핑에서 “금리, 고유가, 고물가, 탄핵 시국 등 사중고로 골목경제가 급속히 나빠졌다”면서 “2년 전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가구당 10만원을 지원했는데, 이번에는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8일) 광명시의회 의장단을 만나 오는 15일 또는 16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논의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앞서 광명시는 2023년 3월 난방비 지원을 위한 ‘생활안정자금’ 모든 가구에 1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 바 있다.가구당에서 1인당으로 규모가 커진 민생안전지원금 또한 지역화폐로 지급, 올 상반기 중 소진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광명시 인구는 27만8167명으로 소요예산은 27억8000여만 원으로 추산된다.박승원 시장은 “모든 국민들이 함께 협력해서 탄핵정국 조속히 마무리하는 게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첫 번째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정국 장기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해야 할 첫번째 중요한 사업은 골목경제 지켜내는 것”이라고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박 시장은 또 “광명시는 매년 민생경제회복위원회 구성해서 대책 논의하고 있는데, 1월 중 다시 구성해서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단기적 과제를 세울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지역경제, 골목경제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 장치를 마련하는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생안정회복지원금 지급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지역 안에서 부(富)가 역으로 흘러나가지 않고, 지역 안에서 유통될 수 있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구축사업에 대한 준비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0 I 황영민 기자
강달러 부담 속 中위안화 약세 방어…1450원대로 무거워질 환율
  • 강달러 부담 속 中위안화 약세 방어…1450원대로 무거워질 환율[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트럼프 2기 행정부 보편 관세 부담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방어로 인해 환율이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0.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0.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0.5원)보다는 0.5원 내렸다.간밤 뉴욕증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으로 인해 휴장했으나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파운드는 최근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영국 의회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한 대런 존스 재무부 부장관은 영국 국채시장은 “질서있게 계속 기능하고 있다”면서 “긴급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때 1.22390달러까지 밀려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뒤 1.23달러 부근으로 반등했다. 다만 약세 흐름 자체가 반전될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거리를 두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9일(현지시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보먼 이사는 지난 9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기도 하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여전히 금리인하 경로에 있지만 여러 불확실성으로 정책 경로가 흐려졌다며 한동안 쉬어가는 것도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9.1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9선이었던 것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5일 홍콩에서 600억위안(약 11조9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인민은행이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서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해 7위안선을 기록한 적도 있으나 최근 7.3위안선까지 올라오면서 상승세(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또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달러 강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 위안화 방어, 증시 외국인 자금 복귀 등 호재를 반영해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날도 자금이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2월 비농업고용이 발표된다. 비농업고용은 15만3000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의 22만7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2%가 예상되고 있다.
2025.01.10 I 이정윤 기자
보잉 라이벌 에어버스 CEO "유럽 산업계 '트럼프 보호주의' 대비"
  • 보잉 라이벌 에어버스 CEO "유럽 산업계 '트럼프 보호주의' 대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전통적인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거세질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는 프랑스 항공우주산업협회(GIFAS)의 수장으로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 아래에서 미국의 ‘매우 강력한’ 보호주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유럽 산업계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보호주의무역으로의 전환에 대응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경제 어젠다의 일환으로 수입산 제품에 10~20%의 보편관세 부과를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항공우주 산업은 상업용 항공기에 대한 강한 수요와 국방비 지출 증가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반면 위성 부문의 과잉 생산과 수천 개의 일자리 감축에 직면해 있다. 포리 CEO는 유럽 방위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은행권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 자금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위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유럽의 지속 가능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달 취임한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 정부에 배기가스 감축 연구 지원 유지와 기업 비용 부담 완화 등의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리 CEO는 프랑스 항공우주협회의 순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전 자동차 업계 임원 출신답게 “프랑스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2000년 수출 흑자에서 상당한 적자로 추락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하며 “다른 분야에서 일어난 일을 항공 분야에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에어버스의 실적에 대해선 공급망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영향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지난해 인도한 항공기 수가 766대로, 전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사상 최고치를 찍고, 주문 둔화와 맞물려 이같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포리 CEO는 “유럽 우주 부문을 제외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강력한 수요와 공급망 문제, 지정학적 긴장, 인도 및 기타 국가와의 경쟁 심화와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
2025.01.10 I 양지윤 기자
'제1판교의 3배' 자족용지 확보한 광명시, '경제중심도시'로 전환
  • '제1판교의 3배' 자족용지 확보한 광명시, '경제중심도시'로 전환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제1판교테크노밸리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자족용지를 확보하면서 경제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9일 브리핑을 열고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광명시)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9일 광명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광명시는 광명시흥지구를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시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주거, 쾌적한 환경, 생활 SOC를 갖춘 도시로 거듭나도록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평)에 6만7000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신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중 보상계획 공고 후 토지 등 보상절차에 들어가 202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첨단기업·모빌리티 집약된 미래도시광명시는 경제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자족용지 확보에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결과, 제1판교테크노밸리(45만㎡)의 3배에 달하는 135만㎡ 규모 자족용지를 광명시흥지구 안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 복합시설(R&D COMPLEX) 등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광명시흥지구 자족용지 이용 계획.(자료=광명시)광명시흥지구는 모빌리티 수단·인프라·서비스를 중심으로 광역과 지역, 지역 내 생활권끼리 연계된 초연결 도시로 조성된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저감도시로 태어나는 것이다.현재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도시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도로 인프라, 다양한 유형의 모빌리티 수단을 수용하고 연계할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 등 공간 인프라 구성계획을 현대자동차가 용역사로 참여해 수립 중이다.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로보셔틀,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탄탄한 생활SOC와 녹지 조성으로 정주여건↑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 6만7세대 중 광명시 관할은 4만2000세대로 약 10만5000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는 교육시설 37개소, 공공청사 16개소를 비롯해 주차장, 공원, 하천 등 주민편의 시설을 생활권 주변에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 육아시설을 통합 연계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도입한다.신도시가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규모 있는 문화시설 유치에 나선다. 제2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을 유치해 전 세계에 K-콘텐츠를 선보여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을 도모한다.신도시 부지의 35%인 총 445만㎡(134만 평)는 공원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로, 신도시 어디서나 공원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신도시 부지를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원과 광명로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덮개공원을 조성한다.이런 연결로 일상생활 필수 시설을 도보나 자전거로 접근할 수 있는 15분 생활권 도시가 탄생할 예정이다.◇신도시 성공의 핵심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시 함께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많은 인구 유입에도 교통체증 없는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로의 변모도 기대된다.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성공의 핵심을 교통망으로 판단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서울과의 연결성과 수도권 확장성이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했다.이에 따라 대책에 서울방면 직결도로 4개 신설이 담겼다. 또한 6개소 도로 확장 계획도 포함돼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우선 서울방면 직결도로는 △철산로 연결 교량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 등 4개를 신설한다.광명시 철도망 구축계획.(자료=광명시)철산로 연결 교량은 광명 철산로와 서울 가산디지털1로를 잇는 0.7km로 신설된다.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디지털로와 서울 남부순환로 2.4km를,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범안로와 서울 시흥대로 2.5km를 연결한다.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는 광명시흥 신도시와 서해안로 1.8km를 잇는다. 아울러 △범안로 2구간 △수인로 △박달로 △마유로 △서해안로 등 6개 도로를 확장한다.범안로는 부천옥길지구 방면 2.2km가 편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광명공영차고지 방면 2.4km가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대된다.수인로는 매화산단~금이사거리 구간 0.6km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박달로는 수인로~호현삼거리 구간 3.1km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늘어난다.마유로 비유대로~수인로 구간 4.3km가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서해안로 0.6km가 4~6차선에서 6~8차선으로 확대돼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특히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GTX-D·G, 신천~하안~신림선 등이 신설되면 관내 3개뿐인 지하철역이 10년 내 15개 이상으로 확충되면 광명의 신성장을 이끌 전망이다.현재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은 공사 중이며, GTX-D·G, 신천~하안~신림선, 광명시흥선은 경제성 확보 등 추진 중에 있다. 수색~광명 고속철도도 203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5.01.10 I 황영민 기자
사흘째 이어진 LA 산불 18만명 대피…"종말 보는 것 같아"
  • 사흘째 이어진 LA 산불 18만명 대피…"종말 보는 것 같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 산불이 지속 확산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 대한 수색이 불가능해 정확한 사망자 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건물이 불타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는 현재 이날 오전 5건의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서부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시작으로 이튼, 허스트, 8일 우들리, 리디아에 이어 이날은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새로운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완전히 진압된 화재는 우들리 산불이 유일하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진화율 0%를 기록 중이다. 허스트 산불은 진압률 10%, 리디아 산불은 진압률 40%로 각각 보고됐다. 산불에 따른 피해 면적은 전날 밤 1만 5832에이커(약 64㎢)에서 이날 오전 1만 7234에이커(약 70㎢)로 확대했다. ‘샌타애나’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전날엔 다소 바람이 약해지면서 소방관들이 공중에서 물을 뿌렸지만, 기상예보 당국은 이날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대 시속 60마일(약 97㎢)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가 더 확산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유독한 공기와 오염된 식수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도시 권역 전체에서 약 18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LA 전지역에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각종 스포츠경기와 영화 시상식 등도 취소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수는 5명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피해 지역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재산 피해 규모도 마찬가지다. LA 카운티 전체 가구의 5.6%에 해당하는 약 21만가구가 정전됐고, 수천채의 건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CNN은 “LA 카운티 전역에서 마치 종말이 온 것 같은 장면이 나타났다”며 “LA를 강타한 가장 파괴적인 화재”라고 묘사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현재까지 500억달러(약 7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화재로 9일(현지시간) 주택들이 파괴된 모습. (사진=AFP)
2025.01.10 I 방성훈 기자
연준 주요 인사들, 금리 동결 시사…“인플레 진정돼야”
  • 연준 주요 인사들, 금리 동결 시사…“인플레 진정돼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주요 인사들이 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진정될 때까지 금리 수준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캘리포니아 은행연합회 ‘2025 은행장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정책입안자들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됐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를 불편하게 상회하고 있고 둔화세 진전이 지난해 멈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을 계속 선호한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연준 주요 인사다. 그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1bp=0.01%포인트)을 단행할 때 반대 의견을 제시한 인물이다. 그는 12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지지했는데, 보먼 이사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의 냉각을 반영하기 위한 당국자들의 정책 재조정 단계의 마지막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먼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세금, 이민 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책 입안자들은 차기 행정부의 미래 정책을 미리 판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제 활동, 노동 시장 및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보스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금리 조정을 보다 완만하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거의 없다면 현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나 올해 인플레이션 냉각에 대한 진전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느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경제 정책이 경제의 궤도를 바꿀 수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추정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캔자스시티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현재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연준의) 의무를 거의 충족시키는 데 매우 근접했다”면서 “점진적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나 속도나 시기는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건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며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인하 속도는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관련 지표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 차례 연속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12월 FOMC에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025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0.25%포인트씩 총 4회 금리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줄이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시장에선 오는 28~29일 열리는 올해 첫 FOMC에선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1.10 I 김윤지 기자
AI칩 수출통제 확대에 美빅테크 반발…“파괴적 규제”
  • AI칩 수출통제 확대에 美빅테크 반발…“파괴적 규제”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기술 업계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을 더욱 강력하게 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규제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다. 해당 규제는 미국 기업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며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이처럼 경제 여파가 큰 규제를 결정해도 되느냐는 것이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10일 발표할 AI 반도체 수출 통제는 미국 빅테크들은 물론,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심각한 논란을 낳고 있다.새 규제는 전 세계 국가들을 우방국, 적대국, 기타 등 3개 등급으로 분류해 한국, 일본, 대만과 주요 서방국을 포함한 소수 우방국만 미국산 AI 반도체를 제한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중국, 러시아, 북한 등 20여개 적대국은 수입이 사실상 금지되며, 나머지 100여개 국가는 국가별로 반도체 구매량에 상한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해 여러 수출 통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중국이 다른 나라를 우회해 반도체를 수입할 가능성까지 차단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특히 미국의 우방이 아닌 동남아시아와 중동국가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중국이 이들 국가 데이터센터를 통해 AI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경제적 차원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가급적 미국에 짓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은 이 규정이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기업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국제 긴장도를 높이며 중국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AI 반도체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프리 거츠 센터포어뉴아메리칸세큐리티 수석연구원은 “이는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 정부가 우리에게서 기술을 항상 빼앗으려고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AI반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는 일찍부터 의회와 백악관에서 이 규칙에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벌여왔다고 NYT는 전했다.네드 핀클 엔비디아 글로벌 업무 담당 부사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고 미국을 후퇴시키고 미국의 적대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정책을 제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앞길을 막지 않길 권고한다”고 말했다.켄 글릭 오라클 부회장은 블로그에서 “미국 기술 업계를 타격한 역대 가장 파괴적인 규제로 기록될 것”이라며 “업계와 협의 없이, 행정부가 바뀌기 불과 며칠 전 이런 규모의 규칙을 비밀리에 발행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을 대표하는 정보기술산업협의회 역시 반발에 나섰다.업계 관계자들은 미국기업이 해외에 최첨단 반도체나 서버를 판매하려고 할 때마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 고객들은 품질이 낮더라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중국산 반도체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굴기’를 꾀하고 있는 중국이 오히려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승리를 차지할 것이란 설명이다.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역시 이 규제에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NYT는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3명의 관리를 인용해 밝혔다. 미국 동맹국 역시 우려를 표했다. 상원 상무위원회 양당 의원들도 지난해 12월 19일 바이든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해외에서 미국의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심각하게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에서 더 많은 AI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길 바라는 철강업계 등은 이번 규제를 환영하고 있다. 중국의 AI 반도체 경쟁력 수준이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는 만큼, 이번 규제로 기업들이 미국산 대신 중국산 AI반도체를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규제의 생존권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쥐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진영의 입장도 주목받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그가 취임하면 이번 수출규제를 어떻게 할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그의 참모 중에는 더 강력한 통제를 원하는 대(對)중국 강경파가 있지만,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이들은 중동 국가와 사업적으로 엮여 있어 통제를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의 인사 다수가 중국에 강경한 입장이라면서 새 규제를 막으려는 기술 기업들의 싸움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1.10 I 정다슬 기자
머스크, 지출 삭감 목표 후퇴…“2조달러는 최대목표"
  • 머스크, 지출 삭감 목표 후퇴…“2조달러는 최대목표"
  •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보효율부(DOGE)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던 마크 펜 정치 전략가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엑스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예산삭감 업무를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2조달러의 연방 지출을 줄일 것이란 기존 목표에서 후퇴했다.머스크 CEO는 9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진행된 정치 전략과 마크 펜과의 대담에서 2조 달러라는 수치는 “최상의 결과”가 도출됐을 때만 이뤄질 수 있는 수치고, 자신이 생각하기엔 그 절반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머스크 CEO는 그동안 정부 지출 삭감 목표에 대해 “적어도 2조달러”라고 밝혀왔다. 2조 달러는 2024회계연도 기준 미국 정부 예산 지출이 6조 7500억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재량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예산은 1조 7000달러라며 이같은 수치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지난 8일까지 이같은 수치를 정정하지 않았으며 이 수치는 그가 수장을 맡은 정부효율부(DOGE)의 보고서에도 인용됐다.정보효율부는 자문위원회로 공식적인 권한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후 백악관에 예산 삭감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머스크 CEO는 지출 삭감이 일반적인 미국인들에게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빈곤층을 위한 의료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등 사회보장 지출, 군비 지출, 항공안전, 식품 검사, 인프라 수리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예산을 삭감해야 정부효율부의 공동위원장인 머스크 CEO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목표로 절감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막대한 예산삭감이 과연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도 의문이다. 머스크 CEO 역시 앞서 엑스에서 “연방 예산 삭감과 다른 트럼프 정책이 경제에 심각한 과잉 반응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국가 재정상태가 나아지기 전 금융시장이 폭락할 것”이라는 게시글에 “맞는 말인 듯 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머스크 CEO의 업데이트 된 수치에 대해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미국 CNBC는 밝혔다.
2025.01.10 I 정다슬 기자
 2025년 01월 10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5년 01월 10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휘파람을 휘이~휘이~변덕을 부리시면 안 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지조를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자신이 믿음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로 인하여 활짝 웃을 일이 있겠네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하루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명예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재물운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네요.Δ 물고기자리 : 싱글벙글…약간의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사형통의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살짝 불화수가 있으나 오히려 그 후에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싱글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드디어 당신에게도 인생의 봄날이 찾아올 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공짜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저 금전을 얻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울인 노력보다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Δ 양자리 : 인생만사 새옹지마!!기쁨과 슬픔이 서로 왕래하고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를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애정에서만큼은 이미 행복한 기운이 당신 곁에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성들에게 환한 웃음만 선사하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인의 도움을 얻어 경제적 곤란을 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희망을 가지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세요.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Δ 황소자리 : 등잔 밑이 어두워…자신의 주변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네요. 싱글인 경우에는 은근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의 경제적 감각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Δ 쌍둥이자리 : 태풍주의보!!큰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터전과 함께 당신을 흔들고 지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과 행동을 굳건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도록 하세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먼저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보도록 하세요.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오늘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괜스레 욕만 먹고 돈을 받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Δ 게자리 : 시간이 약이다…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자숙하고 자성하면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그르치게 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고통이 뒤따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날입니다. 섣부르게 상대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재물운이 차츰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탕주의는 통하지 않는 하루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하세요.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 있는 시기이지만 차츰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믿도록 하세요.Δ 사자자리 : 참는 자에게 복이…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터널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법입니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선배나 후배로부터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팅 보다는 당신 혼자만이 나가는 소개팅이 좋습니다. 사자자리의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열매를 따는 날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날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Δ 처녀자리 : 기쁨의 눈물을…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Δ 천칭자리 : 꾀를 부려야 돌파!!당신을 사납게 만드는 운이 들어온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 좋은 운이 들어와 있는 시기 또한 아닙니다. 적당하게 꾀를 부려야 돌파가 가능합니다. 재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 보세요.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오케이입니다.주머니 사정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만큼 경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Δ 전갈자리 : 마음이 덩실덩실!!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며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잡히게 되는 날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되니 어깨춤이 저절로 춰지네요. 여러 사람과 반가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 좋은 날입니다.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점 찍어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 대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집니다.주머니 사정도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펑펑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미래를 위하여 어느 정도 자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과식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자칫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Δ 사수자리 : 차분하고 느긋하게…좋은 조짐이 보이고 환호의 아우성도 들리는 날입니다. 오랜 시간 숙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고 느긋하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이 약간 뒤로 빠지는 기색을 보여야 오히려 상대가 당신에게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안정성이 없는 투자는 아직 위험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Δ 염소자리 : 좋아지게 될 거야…검고 어두운 함정은 더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살짝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고 정말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연애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람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그동안 당신의 곁을 지켜주던 사람 중에서 인연을 찾아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신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세요. 위험한 레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2025.01.10 I 이채원 기자
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돌입…에코프로·넷마블 빠지나
  • 공정위, 대기업집단 지정 돌입…에코프로·넷마블 빠지나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공시대상기업(대기업)집단을 지정하는 예비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상호출자제한기업(상출) 집단 산정 근거가 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은행 기준년 개편으로 큰 폭으로 확대된 만큼, 지난해 ‘턱걸이’ 상출집단으로 선정된 에코프로와 넷마블 등이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사진=에코프로)9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공정위는 ‘2025년도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는 예비 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늦어도 오는 5월 15일까지 2025년도 대기업집단을 지정해 통지해야 한다.공정위는 대기업 지정에 3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집단 지정기준을 개정하는 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회부돼 있기 때문이다. 김상훈·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대기업집단을 자산총액이 명목 GDP의 0.25%, 0.3%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정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공정위는 두 가지 법안이 통과됐을 경우와 기존 지정 기준인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을 모두 염두에 두고 살피고 있다.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는 기업집단은 공시의무(기업집단 현황공시, 비상장사 주요사항 공시, 대규모내부거래 공시)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이 적용된다.대기업집단 지정 기준 개정은 상출집단 지정 기준과 법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상출집단 자산 기준을 기존 ‘10조원 이상’에서 ‘명목 GDP의 0.5% 이상’으로 변경한 바 있다. 경제 규모가 커진 현실을 반영해 기준을 새롭게 정할 필요성 있다는 취지다.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올해 대기업집단은 큰 변동을 보일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2022년 명목 GDP 확정치는 2324조원으로 각각 0.25%, 0.3%를 적용했을 때 5조 8100억원, 6조 9720억원이 된다. 현행 기준보다 적게는 8100억원, 많게는 1조 9720만원이 상향하는 셈이다. 단순 적용하면, 지난해 대기업집단으로 선정된 88개 집단 중 최소 12곳이 제외된다.상출집단도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GDP 기준년 개편으로 GDP 규모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2022년 명목 GDP 확정치는 구계열(2162조원) 대비 162조원 늘었다. 이에 상출집단 기준은 GDP 0.5%인 11조 6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지난해(10조 4000억원)보다 약 1조원 높아졌다. 지난해 자산총액을 적용하면 △이랜드(10조 9100억원) △에코프로(11조 2190억원) △넷마블(11조 2190억원) △엘엑스(11조 3570억원)가 상출집단에서 제외된다.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데이터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이 되는 기업집단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오는 3월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고 말했다.
2025.01.10 I 하상렬 기자
찰떡궁합 한국·파나마
  • 찰떡궁합 한국·파나마[공관에서 온 편지]
  • [정진규 주파나마대사] 파나마는 미주 대륙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고 북미와 남미를 연결한다. 또한 태평양과 대서양을 최단 거리 해상 항로로 이어준다. 이런 뛰어난 ‘연결성’은 파나마 운하와 중미 최대 허브공항인 토쿠멘 국제공항으로 인해 가능하다. 정진규 주파나마대사[외교부 제공]우리나라와 파나마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양국 간 관광객 숫자도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파나마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고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파나마 운하의 세계 4대 이용국 중 하나다. 미국의 동부 지역과 브라질 등지로 수출하는 우리 상품을 실은 수많은 컨테이너선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다. 또한 파나마는 항공교통도 잘 발달해 우리나라에서 중남미로 여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유지다. 이러한 ‘연결성’에 더해 우리나라와 파나마 관계에 또 하나의 특색을 꼽는다면 ‘상호보완성’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업 국가이며 세계 6위의 무역대국이다. 또한 자동차, 철도ㆍ인프라, 조선, 반도체, 제약 등 산업 전반을 망라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파나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미주 대륙의 교통, 중계무역, 금융 중심지로서 성장하고 있다. 제조업 육성보다는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다국적 기업 유치, 자유무역지대 활성화 등에 국가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과 파나마 양국 관계는 주력 산업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상호 보완성에 주안점을 두고 협력하는 관계라는 점이 특징이다. 파나마의 자동차, 휴대폰, 가전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시장 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가에 많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우리나라와 파나마 간 전략적 상호 보완성을 강화함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가 인프라 건설이다. 지난 7월 출범한 파나마 신정부는 파나마시티 각 지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확장, 약 500km에 이르는 철도 건설, 파나마 운하 수자원 추가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고도화가 대외직접투자(FDI)를 촉진해 파나마의 경제ㆍ사회발전을 견인한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세계적 인프라 건설 능력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파나마에 최적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이러한 파나마 정부의 인프라 강화 정책에 부응해 우리 건설 기업들의 적극적인 파나마 공공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이를 기반으로 한 중남미 진출 루트의 확장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파나마의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준회원국 가입은 파나마와 협력해 총인구 약 3억 명, 경제규모 세계 5위의 거대 시장 메르코수르로 접근하는 경로가 열렸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반가운 일이다.새롭게 메르코수르에 가입한 파나마는 반도체 산업, 인프라 건설, 탄소 시장 개발, 금융 산업, 선박 수리, 제약 산업 등 분야에서 남미 주요국들과의 협력 관계를 본격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분야들은 우리나라가 높은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제 새로운 무역 전진 기지로서 파나마가 갖는 ‘연결성’과 ‘상호 보완성’에 주안점을 두고 파나마를 통한 중남미 시장진출 확대 전략을 생각해 볼 때다.
2025.01.10 I 김인경 기자
  • [사설]동력잃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로 의ㆍ정갈등 풀어야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정지되고 내란 혐의 수사 대상이 되면서 정부 의료개혁 정책이 추진 동력을 잃게 됐다. 반면 의료계 법정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강경파를 새 회장으로 선출하고 의대 정원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정책의 중단을 다시금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사직하면서 본격화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의·정갈등이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의협은 2~8일 실시한 회장 선거에서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의협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회장은 의·정갈등을 둘러싼 현 상황을 “폭주 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고 표현하면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폭주 기관차가 멈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선거 전후에 일관되게 “대통령이 직무정지됐으니 그가 추진했던 모든 정책은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정책을 전면 중단하고, 의료계가 수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책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회장의 주장은 대다수 의사들의 의견을 대변한 것이어서 정부가 무시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아직은 기존 의료개혁 정책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에 취임한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탄핵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의 대행’을 맡은 상태에서 정부의 그런 입장에 힘이 실릴 리 없다. 국민 여론도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 유명순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하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증원 시기와 규모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29.0%)는 응답이 ‘동의한다’(27.2%)는 응답보다 많다. 의료개혁 정책에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던 종전 여론조사 결과와 상반된다. 국민들이 의료개혁 정책에 회의감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젠 의료개혁 정책 전체의 원점 재논의가 불가피하다. 정부는 의대 증원 중단부터 선언해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어 개혁 정책 전반에 걸쳐 의료계와 함께 처음부터 논의를 다시 해야 한다. 의료계도 재논의에서는 직역 이기주의만 내세우지 말고,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시스템 발전이라는 공익에도 관심을 쏟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2025.01.10 I 양승득 기자
  • [양승득 칼럼]정치인의 말, 우 의장의 위로
  • 일선 취재 기자 활동을 통해 개인적 대면 기회를 가졌던 기업인들의 부류는 크게 세 가지다. 만남을 피하려다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주는 은둔파가 첫째다. 둘째는 만나기는 비교적 쉬워도 자신의 말이나 이야기를 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이들이다. 셋째는 만남과 대화의 경계를 일정 수준까지 낮추긴 하지만 그래도 언행에 조심하는 그룹이다. 때문에 극소수를 제외하면 기업인 취재에서는 허풍에 가까운 자기 자랑이나 타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날선 단어 등을 찾아보기 힘들다. 경제부 기자들의 취재 노트에서 강한 임팩트나 화제가 될 이야깃거리가 많지 않은 이유는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정치의 세계는 딴판이다. 자신의 부음 기사만 아니면 정치인은 이름 석 자가 전파를 타거나 활자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들이 쏟아내는 말로 뉴스판은 늘 시끌벅적하다. 화급한 국가 현안이 건, 개인의 사적인 행동에 관계된 것이 건 이들의 말 잔치는 영역을 가리지 않는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끼어들어 화를 부르거나 자신의 무지와 억지가 들통나도 개의치 않는다. 부적절한 처신이 얼마나 사회를 분열시키고 혼란을 더 키워 국가 에너지를 낭비하게 했는지에 대한 반성과 자제는 기대하기 힘들다. 무안공항의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이후 12일이 지났다. 179명의 희생자를 낸 대참사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후속 작업이 빠르게 진행 중이지만 사고의 아픔과 충격이 워낙 커 국민의 뇌리에서 쉽게 지워질 리 만무하다. 악몽은 가슴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잊을만하면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 참사 이야기로 글 타래를 풀게 된 것은 정치인들이 앞다퉈 무안으로 달려가 대책을 촉구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나온 우원식 국회의장의 발언 때문이다. 우 의장은 30일 “충분히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인재(人災)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의 정치 지도자로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국가가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할 말이었다. 유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지도자의 마음과 자세에는 한 점의 과장도, 가식도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인재로 봐야 한다”는 말이 왜 대뜸 나왔을까.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초기 상황에서 인재 단정 발언이 조종사 등 승무원의 잘못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했음을 그는 몰랐던 것인가. 조종사 등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인재’라는 단어가 정비 불량, 지상 관제사들의 착오, 태만 등으로 외부에 인식될 수 있음을 깜박한 것일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참사의 여러 원인 중 조류 충돌로 인한 불가항력의 엔진 고장을 처음부터 주목했다. 엔진에서 새털이 발견되자 국토교통부도 이런 가능성을 최근 인정했다. 세계 어느 공항에서도 본 적 없다는 로컬라이저 밑의 콘크리트 둔덕이 피해를 키웠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철새 도래지가 인근에 4개나 되는 곳에 공항을 유치하는 데 앞장선 지역 정치인들의 무지와 과시욕이 참사 원인을 잉태하고 있었음도 밝혀졌다. 파일럿 출신의 한 유튜버는 최근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은 충돌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려 했다”며 “최고의 동체 착륙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참사가 인재였다면 인재의 근본 원인은 철새 천국 옆에 공항을 끌어당긴 정치인의 빗나간 욕심과 행정 당국의 태만, 무지 등에 있다고 봐야 한다. 유명을 달리한 승무원들도 피해자일 수 있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피해자를 애꿏게 국민적 원망의 대상으로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걱정하는 정치인의 입이라면 여기에서 나올 말들은 따뜻하면서도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존경 대상인 입법부 수장의 처신과 언행은 더 말할 나위 없다.
2025.01.10 I 양승득 기자
  • [사설]美, 한국 정치안정 강조...최 대행 체제 이래도 흔들 건가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치·사법 현안에 거리를 두는 대신 민생과 경제, 외교에 집중하는 가운데 맹방 미국에서 이를 지지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안정을 위해 정말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특정인이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상황을 이용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3일 “최 대행이 국정 안정에 집중하는 점을 주목하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7일 국무회의에서 “국정의 조기 안정과 민생 경제의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등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최 대행은 탄핵 정국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 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해 달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휘권 행사는 공수처법에 저촉되는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치적으로 악수가 될 공산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에서 나온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는 6일 X(옛 트위터)에 “한국은 난세”라며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라고 썼다. 이 게시물엔 탄핵 반대 시위 영상이 첨부됐다. 영 김 하원의원(공화)은 6일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기고한 글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을 포함한 여러 세력이 한미 동맹과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훼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조야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반미·반일, 친중 인사로 각인돼 있다.정당 지지율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길리서치·쿠키뉴스 조사(4~6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7.0%, 국민의힘은 36.3%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국정 안정보다 권력 탈환에 치중하는 듯한 민주당의 조급증이 중도층 이탈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비정치적인 최 대행을 자꾸 흔들면 미국의 우려는 더 커지고 지지율은 더 빠질 수밖에 없다. 민생과 경제, 외교는 최 대행에게 맡기고, 정치·사법 현안은 정치권이 해결하는 역할 분담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2025.01.10 I 양승득 기자
정상외교 공백 현실화 “정부·기업 원팀으로 美 소통 나서야”
  • 정상외교 공백 현실화 “정부·기업 원팀으로 美 소통 나서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은 관세 폭탄 등 거대한 폭풍우를 무방비 상태로 맞닥뜨릴 위기에 놓였다. 핵심 의제를 풀어갈 ‘정상외교’ 공백이 현실화하면서다. 정부는 ‘대행의 대행’ 체제 속 접촉 방안에 대해 고민을 이어가고 있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 각국은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앞다퉈 외교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선제적 대응은커녕 트럼프 행정부의 한층 강력해진 통상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진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외교부 등은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화통화 등 정상외교 및 소통 방안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다. 다만 아직 미 신정부와 직접적 접촉은 없는 상황이다. 통상 백악관을 통해서 전화통화 및 정상외교 일정을 정하기 때문에 취임 전까지는 공식 소통 채널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소통 방안 및 어떤 한계가 있을지 챙겨보고 있다”며 “아직 공식 접촉을 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정상외교 한창인데…대행 체제 ‘한계’주요국이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과의 정상외교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명분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프랑스로 초청한 뒤 회담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자 지난해 1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로 날아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새 행정부의 정책이 수립되기 전 자국의 입장이 미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 빠른 외교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반면 한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대행 체제에선 정상외교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기 당시 양자협상을 선호했는데, 최 권한대행 체제는 과도기적 정부로 협상의 카운터파트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취임 후 한국과는 황교안 당시 권한대행과 의례적인 전화통화가 전부였다. 정상회담은 출범 5개월 뒤인 6월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후에야 이뤄졌다.◇ 무역 관세 현실화 땐 경제 타격 불가피…정부 대안도 안보여이 같은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은 차치하고서라도, 당장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무역 관세 현실화, 방위비 분담 인상 등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어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연 152억 달러(약 21조 8000억원), 20%를 부과하면 304억 달러(43조 6000억원)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에서도 이렇다고 할만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이 지난 6일 범부처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대외경제현안간담회을 열긴 했지만, 산업별 이슈를 꼼꼼히 점검하고, 소통과 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수준에 그쳤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통상질서에 큰 변화가 예상됨에도,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무방비 상태로 고율 관세를 부과받게 되면 경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기업 한팀으로 ‘외교 사절단’…치밀한 협상 전략도전문가들은 당장 정상외교를 고민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정부가 기업과 원팀을 이뤄서, 가능한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동원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인사들과 접촉에 나서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현재 우리 기업들은 개별 네트워크를 통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범정부·기업들이 하나로 뭉쳐서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관계부처 장관들과 기업 총수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을 보내는 방안도 제시했다.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할 수 있는 치밀한 협상 전략도 중요하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처럼 향후 투자·고용 계획 등 미국에 협상에서 제시할 방안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된다”면서 “동시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받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0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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