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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까지 치솟은 美 10년물 금리…기술주 '패닉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7% 가까이 치솟으면서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서비스 업황이 보다 확장되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진 탓이다.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4만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11% 떨어진5909.03,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 급락한 1만9489.68로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현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서비스 가격지수 급등…탄탄한 고용지표이날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2.1에서 2.0포인트 상승하고 시장 예상치(53.4)도 웃돈 수치다. ISM은 “서비스업 PMI가 49를 웃돌면 통상 미국 경제 전반의 확장을 가리켰다”며 “이를 고려하면 12월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가 6개월 연속 확장세에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특히 서비스업 가격 지수는 64.4로 11월의 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도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으로 지난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70만 건)도 웃돌았다.◇10년물 국채금리 4.7% 근접..8개월 만에 최고이같은 데이터가 나오면서 미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9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며 4.695%를 기록 중이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299%로 올랐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오랜기간 투자가 필요한 기술주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국채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채에 대한 매력도 올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올 수 있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마이크 딕슨은 경제 데이터를 언급하며 “이 두 가지 모두 인플레이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 결과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이는 확실히 주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찰스 슈왑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조 마졸라는 “시장은 거의 인플레이션 싸움이 8회초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더 오래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달러도 다시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8.6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5% 오르며 1달러당 158.04엔을 기록 중이고, 달러·유로 환율도 0.48% 상승한 0.967유로를 기록 중이다.◇올해 금리인하 한차례 끝?…6월 마지막 가능성↑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 한차례 금리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6월에나 한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기준금리가 25bp 이상 하락할 확률은 67.1%를 나타내고 있다.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메모에서 “견조한 성장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새로운 물결이 혼합돼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루빈’ 계획없자 실망…엔비디아 6.2% 급락주식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강한 지표가 나오자 일제히 상승세를 포기했다. 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 발표에도 불구 6.2% 급락하며 14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2.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153.13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이 됐다. 아울러 차세대 AI칩인 ‘루빈’에 대한 세부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점에 실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반면 미국의 메모리칩 강자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67% 올랐다. 젠슨 황 CEO가 지난 6일 새로운 게임칩 RTX50제품군에 마이크론이 메모리칩을 제공한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테슬라 4.1%↓…BOA “미래 잠재력 이미 가격에 반영”테슬라 역시 4.06% 하락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가 테슬라 목표 가격을 400달러에서 490달러로 올렸지만,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락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상향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하지만, 실행 리스크가 높고, 주가는 로보택시, 옵티머스, 에너지 발전 및 저장 장치 등 장기 잠재력의 대부분을 반영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외 애플(-1.14%), 마이크로소프트(-1.28%), 알파벳(-0.63%), 아마존(-2.42%), 메타(-1.95%) 등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마저 상승세 지속..WTI 74.25달러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76.30달러) 대비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와 이란의 공급 제한 우려와 중국 수요 증가 예상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 [카드뉴스] 2025년 01월 08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Δ 물고기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Δ 양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Δ 황소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Δ 쌍둥이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Δ 게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Δ 사자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Δ 처녀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Δ 천칭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Δ 전갈자리 : 순풍에 돛단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사수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Δ 염소자리 : 아, 옛날이여~~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
- 참가 철회, 플라잉카 무산…오사카 엑스포 티켓 안 팔린다[MICE]
-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2025 일본국제박람회협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5년 지구촌 최대 이벤트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흥행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개막을 불과 석 달여 남겨둔 상황이지만 입장권 판매는 여전히 목표치는 물론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엑스포의 꽃’으로 불리는 단독 국가관은 규모가 줄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참가를 철회하는 국가도 속출하고 있다. 3조 4000억엔(약 32조원)을 들여 야심 차게 준비했던 최대 하이라이트 ‘플라잉 카’(에어 택시) 운행도 전면 무산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적자 행사를 면하기 위해 최소한 확보해야 할 방문객 마지노선은 건설·운영비 증가로 목표치 2820만 명의 80%까지 치솟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목표 방문객의 80%를 달성하더라도 적자는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2018년 유치 당시 2059억엔(약 2조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던 건설·운영비 등 엑스포 개최 예산은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70% 넘게 늘어 3510억엔(약 3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 상태다.행사장 건설과 운영비를 포함해 플라잉 카 도입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조성 등에 일본 정부와 오사카부와 시가 지금까지 들인 예산은 총 13조 4510억엔(약 125조원)에 달한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1조 4238억엔(약 13조원)의 10배에 육박하는 규모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요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판매 입장권 80% 후원 기관·기업서 단체 구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은 총 746만여 장이 팔려 나갔다. 사전 판매 목표치 1400만 장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규모다. 그나마도 판매 입장권의 80%가 넘는 615만여 장은 후원 기업과 기관이 단체로 사준 게 대부분이다. 엑스포에 대한 관심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개별 판매는 45만여 장인 6%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 저조한 판매의 원인이 복잡한 웹사이트 구매 절차라며 시중 편의점과 여행사 대리점 등에서 시작한 종이 입장권 판매도 전체 판매량의 11%인 84만여 장에 그쳤다.입장권 판매는 지난해 11월 이번 엑스포를 상징하는 둘레 2㎞, 높이 20m의 대형 조형물 ‘그랜드 링’ 점등식, 지난 4일 개막 D-100일을 기념해 연 10㎞ 달리기 등 각종 이벤트에도 좀처럼 반등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미쓰비시 연구소가 최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24%만이 55년 만에 오사카에서 다시 열리는 엑스포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6개월 전 조사 때보다 3%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주 대상층인 20대부터 40대는 90% 이상 엑스포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교도통신 등은 “3년 전인 2022년 40%가 넘던 엑스포 참가 의향은 2023년 34%에 이어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 20% 중반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갈수록 관심과 흥미가 줄어들고 있다”고 꼬집었다.일본 내에서조차 55년 만에 열리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것에 비해 행사 외형은 갈수록 줄어들어서다. 애초 160개국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했던 참가국은 멕시코와 에스토니아, 러시아, 아르헨티나, 그리스 등 12개국이 재정난을 이유로 참가를 철회했다. 이란과 엘살바도르,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개막을 불과 100여 일을 앞둔 지난달 27일 참가하려던 계획을 거둬들였다. 막판 우크라이나와 카보베르데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158개국을 유지하게 됐지만, 당초 60개가 넘는 국가에서 설치할 것으로 예상한 단독 국가관은 47개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참가국 중 70%가 넘는 114개국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건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주최 측이 일괄 시공하는 조립식 전시관을 사용하기로 하면서다.‘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대표하는 상징 조형물인 ‘그랜드 링’(Grand Ring) 조감도. 총 공사비 344억엔이 투입된 그랜드 링은 둘레 2㎞, 높이 20m의 초대형 원형 목조 구조물로 엑스포장 내부로 통하는 입구 외에 상부에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갖췄다. (사진=2025 일본국제박람회협회)◇“대형 이벤트에 회의감” VS “곧 분위가 반전될 것”‘세기의 경험’으로 기대를 모았던 플라잉 카 운행 무산은 가뜩이나 저조한 관심과 흥미를 더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3~4인용 플라잉 카로 도심에서 유메시마 인공섬 엑스포 행사장까지 방문객을 실어 나르려던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홀딩스, 스카이드라이브, 마루베니는 기술적 한계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해 9월 계획을 포기했다.마이니치신문은 사설을 통해 “엑스포의 가장 큰 매력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형 이벤트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속임수에 대한 대중의 회의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논평했다.좀처럼 흥행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도 주최 측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곧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엔 엑스포장 인근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과 입장권 공동 판매 계획도 내놨다.일본국제박람회협회장을 맡고 있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막 이전 실적치고는 지금까지 판매한 입장권이 절대 적은 숫자는 아니다”라며 “선판매의 정점은 전시관 예약 추첨 신청을 시작하는 이달 13일부터 개막 한 달 전인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공동 판매, 제휴 마케팅 등 입장권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인 만큼 사전 판매 목표인 1400만 장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설 앞두고 성수품 물가 '꿈틀'…고환율에 수입과일 가격도 상승 우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권효중 기자] 평년보다 이른 설 연휴를 앞두고 각종 성수품은 물론, 가격이 크게 오른 국내산 과일을 대체하던 바나나, 망고 등 수입과일 가격까지 고환율로 인해 꿈틀대고 있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산 과일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상반기까지 연장하고, 주요 성수품에 대해선 비축분을 풀고 할인지원 행사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7일 기획재정부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입 과일류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사과와 배 등 국내산 과일 가격이 오르자, 이를 대체하기 위한 수입과일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까지였던 적용 기한은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고, 최근 귤과 딸기 등 제철 과일 가격이 급등하자 올해 상반기까지 추가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할당관세는 실제 수입 과일의 가격 안정에 효과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바나나 100g 당 소매가격은 282원으로 1년 전(317원)보다 11% 저렴하다. 파인애플 1개 가격은 6477원으로 같은기간 18.2%가 떨어졌고, 망고 1개 가격은 5231원으로 14.0%가 하락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수입과일의 산지 작황이 좋았고, 지난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면서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바나나는 지난해 11월 기준 수입 물량이 1년 전보다 9.8% 늘어났다. 파인애플, 망고 역시 각각 12.5%, 29.5%씩 수입 물량이 증가했다.문제는 최근 환율이 급등하며, 할당관세에도 불구하고 수입과일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60~147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년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 118.8(2020년=100)로 전년 같은 달보다 5.8% 올랐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11.1%) 이후 처음이다.명절 선물, 성수품 등으로 주고받는 김과 굴비, 건멸치 등 수산물 가격도 설을 앞두고 오름세다. KAMIS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마른김(중품) 10장 소매 가격은 1432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6.8% 비싸게 거래됐다. 김은 2년 연속 1조원 수출을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에 내수용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외 굴비(8.3%), 건멸치(14.7%) 등 명절에 자주 쓰이는 품목 가격도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해양수산부는 오징어와 갈치 등 대중성 어종은 냉동품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냉동품 가격은 비축분 방출 등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로 냉장으로 유통되는 국내 연근해산 가격이 올라 통계청 신선식품지수에 반영되지만, 여기에 반영되지 않는 냉동품 가격은 갈치(-19.1%), 고등어(-8.2%) 등 을 중심으로 오히려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조만간 설 민생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할당관세 연장과 더불어 비축 물량 방출, 정부 지원 할인 행사 등으로 소비자 체감 부담을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 세입자 "전재산 날릴 수도"…집주인 "집값 안 올라 월세라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결혼을 앞둔 30대 이 씨는 신혼집을 염두에 두고 1년 전 월세보증금 5000만원에 월 85만원으로 빌라 월세를 계약했다. 2년 뒤에는 아파트로 이사 갈 생각인 데다 당시 전세보증금이 비싸기도 했고 전세 매물 자체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를 기점으로 연립·빌라·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 중심으로 월세 거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비아파트 임대주택 10곳 중 6곳은 월세 거래였다. 전세 사기가 일어나지 않았던 2021년까지만 해도 10곳 중 4곳만 월세 거래를 했으나 3년 사이 월세 거래가 절반을 넘어섰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중심의 월세 거래가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전세사기 공포·보증금반환보증 가입도 까다로워7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의뢰해 작년 서울 연립다세대·오피스텔 임차 거래를 조사한 결과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9만 7060건이 거래됐고 이중 월세 거래는 11만 6445건으로 집계돼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이러한 비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2021년까지만 해도 39.4%에 불과했으나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서 45.2%로 껑충 뛰더니 2023년 53.0%, 2024년(1~11월) 59.1%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2021년 39.6%, 2022년 44.1%, 2023년 41.4%, 작년(1~11월) 41.3%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와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세입자 입장에선 빌라촌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세 사기를 목격하면서 2년 뒤 전세보증금을 되돌려받을 것이란 신뢰가 깨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적 보증기관에서 임차인(세입자)이 전세 계약 종료시 임대인(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증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지급해주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날이 갈수록 전세보증 가입 요건이 강화되는 추세다.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담보인정비율(공시지가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을 90%에서 8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세보증 가입 한도가 공시지가의 126%(공시가격 140%에서 담보인정비율 90%를 곱한 값)에서 112%로 낮아진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연립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와 공시지가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체결된 전세 계약의 69%가 갱신 계약시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전세를 끼고 빌라에 투자한 후 추후 빌라 가격이 올랐을 때 차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약해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집값 폭등기에 빌라도 같이 오르는 이례적 현상이 벌어졌을 뿐 원래 빌라는 한국에선 언제 팔릴지 몰라 비선호 매물”이라고 짚었다. 특히 지방에선 월세화가 빠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빌라)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며 운영수익에 입중하는 임대인이 많고 수도권 대비 월세 지불 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세 기피·월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전세보증금 대비 월세보증금과 매월 납부하는 월세 비용도 급등하고 있다. 서울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의 월세보증금은 작년(1~11월) 월평균 각각 8988만원, 595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0%(1741만원), 46.6%(1895만원) 상승했다.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비용도 84만원, 81만원으로 2.7%(2만 2000원), 3.3%(2만 6000원) 올랐다. 전세 사기가 없었던 3년 전과 비교하면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의 월세보증금은 각각 45.5%(2812만원), 81.5%(2675만원)나 급등했다.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 비용도 25.6%(17만원), 19.2%(13만원) 뛰었다. 전세보증금은 작년(1~11월) 평균 각각 연립다세대가 2억 2970만원, 오피스텔이 2억 4593만원으로 3년 전대비 각각 0.5% 감소(124만원), 13.9%(3001만원)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사진=연합뉴스)◇ “비아파트 중심으로 ‘월세 선호’ 지속된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추세적으로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 복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보증금은 서민들에겐 사실상 전 재산인데 이것을 날릴 바엔 아예 월세를 부담하겠다는 인식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는 우리나라만 있는 특수한 형태의 임차 구조로 세입자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보장만 된다면 자산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반대쪽에선 갭투자를 조장해 결국엔 매매 가격, 전세 가격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세대출은 공적보증기관에서 끊어주는 보증서로 시중은행에서 쉽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계대출을 늘리는 수단이 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전세는 세입자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갭투자는 조장하는 양날의 칼날”이라며 “전세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전세 사기로 언제든 터질 수 있었던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시대 흐름상 전세가 계속 존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구조로 가고 있다”고 짚었다. 다른 한편에선 올해 금리 인하기가 본격화돼 전세 선호 현상이 살아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금리 방향성이 인상보다는 인하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다시 전세 선호 현상이 생길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있다”며 “전세기피현상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진 굉장히 장기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