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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서비스 무역 중요성↑…AI 기술, 언어장벽에 도움"
  • 이창용 "서비스 무역 중요성↑…AI 기술, 언어장벽에 도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있어 서비스 무역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비스 수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언어장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리차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제경제학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총재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제3회 BOK-KCCI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서비스 교역 확대와 지정학적 환경 변화로 글로벌 공급망(GVC)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신흥국의 수출주도 성장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기술 발전이 서비스의 해외 아웃소싱을 가속화 하고 신흥국으로의 인력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는 게 볼드윈 교수의 분석이다.이와 관련, 이 총재는 볼드윈 교수와의 대담에서 “제 휴대전화에 챗GPT가 깔려 있는데 통역과 언어에 도움이 된다”며 “많은 지식노동자들이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는 데 언어장벽의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기술 덕분에 젊은층들이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외국계 쪽으로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세계 무역에서 서비스가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정학적인 긴장과 공급망 변화가 많은 기술로 인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서비스 수출을 보면 대부분 제조 부문 서비스화로 발생하는데, 서비스가 제조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병행돼야 한다는 볼드윈 교수 주장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리차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국제경제학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총재는 한국의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에 대한 답을 볼드윈 교수에게 구했다. 볼드윈 교수는 “한국과 G7의 임금을 비교할 때 G7이 높기에 차익을 창출할 기회가 있다”며 “한국의 최고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서구 기업으로 가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볼드윈 교수는 서비스 중요성은 미 대선 결과 등 정치적 리스크와 상관없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트렌드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서비스는 대부분의 영향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인력의 8%가 제조업에 종사하는데 마치 전국민 50%가 종사하는 것처럼 부풀려져 있다”며 “제조뿐 아니라 제조와 서비스가 같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캠코, 적십자·기업은행과 '금융취약계층 생계물품 지원 업무협약'
  • 캠코, 적십자·기업은행과 '금융취약계층 생계물품 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7일 캠코양재타워(서울 강남구) 17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 IBK기업은행과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위한 생계물품 구매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지닌 고유업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캠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취업·의료·생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생활자금을 제공함으로써 채무자들의 조속한 정상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을 바탕으로 캠코는 생활자금 지원에 필요한 기부금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고, 지원 대상자 모집과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선정된 채무자를 대상으로 긴급 생활자금 용도로 이용 가능한* 100만 원 한도의 체크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캠코는 10월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캠코 고객지원센터 및 캠코의 채권 위탁관리회사인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신청기간 동안 신규로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하거나 조기에 상환을 완제한 자로, 해당자에게는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며, 신청을 희망할 경우 제공하는 프로그램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캠코는 상환기간, 약정금액, 경제상황 등 계량평가(90%) 항목과 신청 사연 등 비계량 평가(10%) 항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하고, 고득점자 순으로 90명 이내의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11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캠코 고객지원센터 및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서중 캠코 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의 재도약과 새출발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지난 2023년 성실상환 채무자 대상 생활안정 지원금 2천만 원과 캠코·국민행복기금 채무자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캠코 채무조정 약정자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조속한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9.27 I 송주오 기자
관세 인상 여파인가, 중국 1~8월 공업이익 증가세 ‘뚝’
  • 관세 인상 여파인가, 중국 1~8월 공업이익 증가세 ‘뚝’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공업 기업들의 지난달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하반기 들어 각종 경제 지표가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주요국과 관세 인상 갈등 등도 기업들의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27일 중국 산둥성 칭저주의 한 휠 생산공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정 규모(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4조652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했다.올해 누적 기준 지정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을 보면2월에는 10.2%에 달했으나 3월 4.3%로 축소됐다. 이후 3~4%대 수준을 이어왔는데 지난달 이윤 총액이 전년동월대비 17.8%나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폭을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산업 부문별로 보면 1~8월 제조업 이윤은 3조296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에 그쳤다. 전력 생산·공급업은 5427억위안으로 14.7% 증가했다. 반면 광업 이윤은 8132억8000만위안으로 9.2% 감소했다.세부적으로는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이윤이 같은기간 64.2% 증가했으며 이어 컴퓨터·통신·전자설비제조업(22.1%), 농식품 가공업(18.2%), 방직업(14.7%), 석유·천연가스개발업(3.9%), 화학원료·화학제품제조업(0.6%) 등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중국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8.7% 늘어나는 등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대적으로 수출 기업 이윤이 줄어들 여지가 생겼고 주요국의 관세 부과가 이어지면서 향후 전망에 불투명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실제 올해 1~8월 자동차제조업 이윤은 전년동기대비 3.0%에 그쳐 1~7월 증가폭(6.7%)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는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검토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국가통계국은 이번 공업 기업 이윤이 감소한 것을 두고 고온, 폭우, 홍수 등 자연재해 영향과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 등 원인이라면서도 국내 수요 부족, 복잡하고 변화가 큰 외부 환경 요인이 여전해 이윤 회복 기조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9.27 I 이명철 기자
슈퍼마이크로, 법무부 분식회계 조사 착수에 급락(영상)
  • 슈퍼마이크로, 법무부 분식회계 조사 착수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장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 깜짝 실적 및 1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한 마이크론(MU) 효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주요 경제지표(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8월 내구재주문, 2분기 GDP 등)들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과거 연준 의장을 역임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벤 버냉키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옐런은 “나는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믿었다”며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지금 데이터가 그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이 오르고 있지만,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연준이 일자리, 인플레, 금리 등을 정상화시키면서 베스트 시나리오(경기 연착륙)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402.40, -12.2%)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법무부(DOJ)가 슈퍼마이크로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공매도 전문 투자자 힌덴버그의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전직 직원도 슈퍼마이크로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는데 현재 검사가 해당 직원에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93, 5.4%) 세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3개년 성장 계획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을 전한 영향이다. 이날 사우스웨스트는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어 3분기 좌석당(단위) 매출 성장률을 종전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또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레그룸 좌석과 지정 좌석제를 도입하고 야간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경영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해 5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이익, 세금 상각전 이익(EBIT)이 4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2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4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다.한편 사우스웨스트 지분 10%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경영 문제를 지적하며 계속해서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카맥스(KMX, 78.21, 5%)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 주가가 5% 올랐다. 깜짝 실적 효과다. 이날 카맥스는 2025회계연도 2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68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중고차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5달러로 예상치 0.7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카맥스는 대출손실충당금을 대폭 추가 적립했다. 현재 충당금 규모는 1억1260만달러로 전년동기 8980만달러대비 2280만달러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자율 상승 등으로 자동차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도 “우리 고객의 대출상환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7 I 유재희 기자
日 자민당 총재선거 다카이치 1위에…엔화 '약세'
  • 日 자민당 총재선거 다카이치 1위에…엔화 '약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1% 가까이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사진=AFP)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7%(1.41엔) 오른 146.42~146.44엔에 거래되고 있다.이달 초 이후 엔화 가치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특히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중단을 요구하며 엔저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이점을 강조하는 다카이치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후보가 총재에 취임할 가능성을 의식해 엔을 팔고, 달러 매수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지난 23일 공개한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통화정책 동향을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한때 0.31%까지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2024.09.27 I 양지윤 기자
공정거래조정원장 “거대플랫폼 반칙행위 억제…핵심과제”
  • 공정거래조정원장 “거대플랫폼 반칙행위 억제…핵심과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한국산업조직학회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의 끼워팔기 행위 문제에 관한 이슈와 쟁점’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조정원은 올해 경제학 분야 연구 성과물에 대하여 산업조직학회 등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원의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확산·공유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를 추진했다.최영근 공정거래조정원장은 “플랫폼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면서 거대플랫폼 사업자들의 반칙행위를 억제해 자유롭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구축하는 작업은 우리가 당면한 핵심과제”라며 “올바른 경쟁법 집행 방향에 관해 학계와 실무계의 끊임없는 논쟁과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현배 산업조직학회장은 축사에서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끼워팔기는 전통산업에서의 끼워팔기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위법성 판단 및 규제 방향 등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논의를 통해 최적의 정책방향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학술대회는 2가지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각 세션별 주제에 관한 발표에 이어 두 명의 지정 토론자를 정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권영관 선임연구위원(조정원)이 ‘디지털 플랫폼의 끼워팔기 행위의 반독점 규제’에 대하여 발표했고 이어서 이호영 교수(한양대)와 윤경수 교수(가천대)의 토론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유 교수(경희대)가 ‘양면시장에서의 끼워팔기와 신지렛대 이론’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조성익 박사(KDI)와 이상헌 사무관(공정거래위원회)이 토론했다.조정원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연구추진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학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시의성 있는 공정거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자료=공정거래조정원, 산업조직학회)
2024.09.27 I 강신우 기자
SH공사, '서울시 대관람차' 민간투자 행안부 장관상
  • SH공사, '서울시 대관람차' 민간투자 행안부 장관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방공공기관의 혁신 및 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우섭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왼쪽)과 목영만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이 수상 후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H공사)SH공사는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최한 ‘2024년 지방공공기관 혁신 및 투자활성화 우수기관 시상 및 간담회’에서 ‘서울시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 조성 민간투자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SH공사는 ‘그레이트(Great)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자 사업 참여를 위해 한강개발사업단(TF)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서울시 대관람차 민간투자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에서 SH공사 참여로 공공성이 더욱 강화된 점을 인정 받았다.서울시 대관람차는 세계 최초의 트윈휠(Twin Wheel) 관람차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SH공사는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 서울 관광산업 발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앞으로 다양한 공공 및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27 I 이윤화 기자
오태림 글루와 대표,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 참석
  • 오태림 글루와 대표,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 참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딧코인(Creditcoin) 개발사 글루와는 25일 오 대표가 미국 뉴욕 배스 하우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오태림 글루와 대표(맨 오른쪽)가 25일(한국시간) 뉴욕 배스 하우스에서 개최된 유엔 총회 부대행사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오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나이지리아는 독특한 문화적 유산과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와 긴밀히 협력하여 그들의 창의적인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전파할 수 있는 진정한 국경 없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나이지리아의 창조 산업, 특히 영화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토큰화를 통해 나이지리아 영화와 창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보다 쉽게 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신생 창작자와 신예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기부 솔루션도 제안했다.그는 “블록체인의 힘은 국경의 한계를 넘어 창작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있다”며 “나이지리아 창조 산업을 국제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우리는 투자 유치를 돕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며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스티네이션 2030 나이지리아’는 지난 10일 개막한 유엔 총회(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의 부대행사(Sidelines)중 하나다. 나이지리아 연방 예술 문화 및 창조 경제부(Federal Ministry of Arts Culture and Creative Economy)가 주관하며 나이지리아의 창조 산업과 금융 혁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하나투 무사와(Hannatu Musawa) 나이지리아 연방 예술 문화 및 창조 경제부 장관, 베네딕트 오라마(Benedict Oramah) 아프리카 엑심뱅크 대표 겸 이사회 의장, 톨라 아케렐레(Tola Akerele) 나이지리아 국립극장 사무총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2024.09.27 I 이윤정 기자
'펀쿨섹좌' 고이즈미, 총재선거 탈락…'부부별성' 찬성 역풍
  • '펀쿨섹좌' 고이즈미, 총재선거 탈락…'부부별성' 찬성 역풍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초반 돌풍의 주인공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1차 투표에서 미끄러졌다. 다카이치 사나에와 이시바 시게루가 각각 1·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로 진출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사진=AFP)자민당은 27일 오후 1시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28대 신임 총재를 뽑는 선거를 시작했다. 총재선 1차 투표는 지난 26일까지 우편 등으로 접수된 당원·당우(당을 후원하는 정치단체 회원) 표와 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당 소속 의원 368명의 표를 절반씩 반영해 결과를 냈다. 이날 오후 2시 발표된 1차 투표 결과에서 다카이치는 181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당원·당우들에게서 109표를 받았고, 의원 72명이 그에게 투표했다. 당원·당우와 의원들에게 각각 108표·46표를 얻은 이시바 시게루가 2위였다. 이어서 3위는 고이즈미로, 각각 61표·75표를 득표했다. 자민당 총재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만 놓고 결선 투표를 치른다.선거 초반 이시바 전 간사장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선택적 부부별성(夫婦別姓)’을 찬성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선택적 부부별성은 결혼할 때 아내나 남편이 상대방 성(姓)을 따를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일본은 법적으로 결혼한 부부가 성을 하나로 통일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본인들이 원하지 않을 경우 혼인 전 성씨를 유지하자는 것이다.보수 색채가 짙은 당 내에서 일부 의원과 당원을 중심으로 반발을 사면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탔다. 반면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도입을 반대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이 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해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981년생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이다. 이번이 첫 총재 선거 도전이다.일찌감치 미래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되면서 당 총재 선거에서는 항상 주목을 받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싱크 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원을 거쳐 부친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비서를 맡았다.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선거구(가나가와현 제11구)에 입후보해 28세의 젊은 나이에 첫 당선됐다. 2019년에 아베 내각에서 환경대신(장관)으로 발탁돼 전후 세 번째로 젊은 38세에 각료로서 첫 입각했다.무파벌로 활동을 계속하면서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와 돈이 따라다니는 것이 파벌이라면 파벌을 없앤다는 결론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4년 전 총재 선거에서는 스가 요시히데를 지지했고, 3년 전 총재 선거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함께 고노 다로 디지털상을 지원해 ‘고이시카와 연합’이라고 불렸다.한국에선 이른바 ‘펀쿨섹좌’로 유명하다. 그는 2019년 9월 환경상 취임 직후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펀(Fun)하고 쿨(Cool)하고, 섹시(Sexy)하게 대처해야 한다”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 발언은 한국에서 인터넷 ‘밈’이 되면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4.09.27 I 양지윤 기자
이채필 전 장관 "한국형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 검토해야"
  • 이채필 전 장관 "한국형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 검토해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제3대(2011년 5월~2013년 3월)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채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는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이 2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채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고용허가제 20년,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일자리연대와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한 ‘제3회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 “(중소기업이) 원하는 외국인력 활용을 계속 허용하려면 한국형 외국인 고용 부담금 부과 방안을 검토할 때”라며 이같이 제언했다.그는 “중소기업에서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력으로 해결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오롯이 특정 중소기업이 경제적 수익을 보면서 해당 기업 외에는 사회문화적 갈등이나 부정적 문제로 외부 불경제 효과를 초래하는 경우 원인자와 수익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늘어나는 외국인력 수요 조절을 포함한 제반 문제 해결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외국인력 정책 정합성과 효율화를 위한 거버넌스 혁신이 절실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현행 체류자격(비자) 위주의 외국인력 관리는 각 부처의 역할 분담이 아니라 칸막이로 분절화돼 외국인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폭넓은 논의를 하는 등 통합적으로 총괄토록 제도를 개선하고, 세부 운영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 등 각 부처에 위임해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2024.09.27 I 서대웅 기자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핵심' 우리은행 전 본부장, 영장 심사
  •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핵심' 우리은행 전 본부장, 영장 심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서울남부지법 한정석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임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이날 임 전 본부장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영상실질심사 10분 전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친인척 관련 대출이 정상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게 맞나’, ‘ 대출해주고 대가성으로 금품을 받았나’, ‘ 대출해주고 대가성으로 금품을 받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채 법원 안으로 이동했다. 임 전 본부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관여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고 부당 대출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지난 24일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4.09.27 I 이영민 기자
“올해 유래 없는 폭염과 한파… 취약계층에 더 치명적”
  • “올해 유래 없는 폭염과 한파… 취약계층에 더 치명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폭염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서울에는 역대 가장 늦은 폭염경보가 내렸고, 제주도에서는 75일째 열대야가 지속되며 지역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한파 등 기후재난을 겪으며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사회복지 영역에서도 이제는 기후위기를 복지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이러한 가운데 신림종합사회복지관(관악구립, 학교법인일송학원 운영)은 9월 5일 ‘기후위기 대응 실천 과정을 담은 조사연구 보고서’ 발간과 동시에 관악가족행복센터 3층 대강당에서 ‘기후재난시대 사회복지 공론장’을 열었다. 보고서는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지역사회 복지관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작성됐으며 ▲ESG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지역사회복지관의 기후취약계층 지원활동 ▲기후위기 관련 취약계층 조사보고서 등의 내용을 담았다.이번에 개최된 공론장에서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등 유관 기관에서 참여했으며 기후변화로 인해 사회복지 영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함께 기후위기 속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행사는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연구포스터 및 영상 전시로 시작됐다. 이후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복지, 건강, 환경에 대한 기조 강연을 진행했으며 주민이 겪는 기후위기의 실체와 그에 따른 사회복지의 역할에 대한 토크콘서트가 실시됐다.1부 기조 강연에서 노용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후변화가 취약계층의 위기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노 교수는 “폭염, 폭설 등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가 호흡기 질환, 감염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며 특히 신체적·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재난 속에서 취약계층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노용균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정승아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과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기후재난시대의 사회복지사들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환경 교육, 연대 강화, 그리고 환경 매뉴얼을 통한 실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2부에서는 2022년에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추적실태 조사 결과와 지역 주민들의 기후위기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신림동 폭우 침수피해 경험 노인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상의 80%(37명)가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었으며 복구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54%(25명)는 복구 과정에서 신체적 한계와 피해복구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정보사각지대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기도 했다. 개선되어야 할 점(복수응답)으로는 인력지원 강화(43명), 경제지원 강화(42명), 어르신 맞춤 정보제공(34명)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관의 침수피해 지원사업 중 가장 도움이 된 지원으로는 ▲현물후원 ▲정서지원 프로그램 ▲복구자원 정보제공 ▲피해복구 인력 순으로 나타났고 향후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는 ▲정서지원 ▲환경개선지원 ▲경제지원 ▲정보제공 활동 등을 꼽았다.2022년 신림동 침수피해를 경험한 노인 46명 중 37명이 피해 복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물 및 정서지원, 복구자원 정보 제공이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지역 주민들의 기후위기 인식조사에서도 돌봄노인이 일반노인보다 스스로 기후위기에 더 취약하다고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신림동 지역 노인 568명(일반노인 276명, 돌봄노인 292명)을 대상으로 ‘나는 기후위기에 취약하다(5점 척도)’라고 질문한 결과, 돌봄노인(3.9점)이 일반노인(3.72점)보다 점수가 높아 스스로 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며 경제수준 대비 기후위기 대응 취약성에서도 돌봄노인(3.88점)이 일반노인(3.4점)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한 워드클라우드 분석에서는 일반노인은 ‘온난화’, ‘쓰레기’, ‘태풍’, ‘빙하녹음’ 등 자연현상에 대한 객관화 된 단어 빈도수가 높은 반면, 돌봄노인에서는 ‘무섭다’, ‘건강’, ‘걱정’, ‘힘들다’ 등 심리적 불안을 나타내는 단어의 빈도가 잦았다.이후 토크콘서트를 통해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며 지역사회가 보이지 않는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론장 현 전문가들은 기후재난이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역사회가 이러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최성숙 신림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기후변화는 특히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공론장은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기후재난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논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후정의 요구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신림종합사회복지관은 국내 순수 민간재원으로 설립·운영한 최초의 사회복지관으로 1981년 학교법인 일송학원이 자체 설립하여 운영해 온 신림복지관이 모태가 됐다. 이후 관악구청이 신림종합사회복지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후 1999년부터 학교법인 일송학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3년간 ‘주민과 함께 관계를 잇는 든든한 이웃’이라는 비전 아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지원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 노인교육문화사업, 사회적고립가구지원사업 등 의료·교육·복지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09.27 I 이순용 기자
롯데케미칼, 롯데자이언츠와 프로젝트 루프 매치데이 진행
  • 롯데케미칼, 롯데자이언츠와 프로젝트 루프 매치데이 진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롯데케미칼이 지난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자원선순환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매치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루프 롯데(LOOP LOTTE)의 일환으로,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진행했다.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 및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캠페인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치데이 역시 2022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통합해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ECOSEED)’를 론칭했다.롯데케미칼 롯데자이언츠와 프로젝트 루프 매치데이 진행매치데이 행사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사직야구장 중앙광장에서 진행됐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리사이클 컬링 게임과 자원선순환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자원선순환의 중요성과 프로젝트 루프 및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를 알리고, 참가자들에게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한정판 친환경 아이싱티와 바람막이 등 경품을 제공했다. 또한 경기 중에는 관중들과 프로젝트 루프와 관련된 OX퀴즈도 함께 진행했다.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는 플라스틱 선순환 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캠페인으로, 자원순환 분야 소셜벤처를 발굴 및 육성하는 LOOP Social(루프 소셜), 지자체 및 공공·민간시설과 리사이클 원료 소싱을 추진하는 LOOP Cluster(루프 클러스터), 롯데그룹 내 리사이클 문화를 확산하고 소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LOOP LOTTE(루프 롯데), 다양한 업계 간 리사이클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LOOP Alliance(루프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확대 및 발전시켜 실행 중이다.
2024.09.27 I 하지나 기자
김성태 기업은행장, 광주서 中企 현장 간담회 개최
  • 김성태 기업은행장, 광주서 中企 현장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27일 현장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광주상공회의소에서 호남 소재 중소기업 대표 22명을 초청해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기업은행)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금융비용 부담 및 인력난에 따른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기술력 우수기업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김성태 은행장은 “오랜 기간 전통 제조업을 영위하며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기업부터 미래를 이끌어갈 창업기업까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지원과 혁신·창업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앞서 김 행장은 광주광역시 소재 영업점을 찾아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민생금융지원방안과 경기부진과 고금리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법인 금융비용 경감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2024.09.27 I 송주오 기자
금감원·금투협, 증권사와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
  • 금감원·금투협, 증권사와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이번 워크숍은 최근 내부통제 주요 현안에 대해 감독당국과 금투협회 및 업계 간 인식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금감원은 이날 현장에서 증권업계 내부통제 취약 요인, 위법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착안 사항 등을 안내하며, 업계 스스로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금감원은 단기 성과만을 중시하는 경영 문화, 일부 임직원의 준법의식 결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내부통제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증권업계는 ‘리스크관리 조직과 유기적 연계를 통한 준법감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부서 간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내부통제 내실화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투협은 금융범죄 고발과 관련한 모범규준 개정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 범죄행위 고발 등을 담당하는 총괄 부서를 지정해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 및 보고 업무를 체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횡령, 사기 등 중대 금융범죄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통보하도록 고발 절차·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금투협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관련해 가상의 증권사를 상정한 조직 구성, 책무 구분 및 책무별 관리 의무 이행방안 등을 제시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금융사고 예방,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등 증권업계 내부통제 역량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증권사 윤리·준법 경영 확립 등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7 I 김응태 기자
공정위원장 “공정시장 규칙 확립, 하도급법의 핵심 소명”
  • 공정위원장 “공정시장 규칙 확립, 하도급법의 핵심 소명”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공정한 시장의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 하도급법의 핵심 소명”이라고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27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하도급법학회·연세대 법학연구원과 함께한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하도급법 제정 40주년 운용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다뤘다. 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4년 12월 31일 하도급법이 제정됐다”며 “하도급법은 지난 40년간 중소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또 “과거 구두계약에 의한 불공정거래가 만연하던 시절, 하도급법은 서면계약 문화를 정착시켜 중소 하도급업체의 권리를 바로 세우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 하도급업체가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도급법 상 대금 지급 절차, 지급보증 제도, 최근 연동제에 이르기까지 대금 관련 제도도 지속적으로 정비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또한 하도급법의 주요 과제였다”며 기술 유용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및 배상 한도 상향 등 그 간 하도급법 발전 과정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시장의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 하도급법의 핵심 소명이라고 강조하면서도향후 하도급법은 “4차산업 혁명,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등 새로운 시장환경 변화에도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하도급법 40년 회고·변천사와 전망(공정위 선중규 기업협력정책관) △하도급대금 연동제의 현황과 개선방안(국립한국해양대학교 고형석 교수), △하도급법 집행체계의 효율성 제고 방향(전북대학교 박수영 교수) △건설업계 위기 대응을 위한 하도급대금 보호방안(법무법인 바른 김용우 변호사)을 주제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공정위는 이날 학술대회 논의를 향후 하도급법 집행 및 제도 개선 과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의 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도 여러 전문가·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09.27 I 강신우 기자
글로벌 IT 부가가치 비중 韓 세계 3위…"기술 우위 유지해야"
  • 글로벌 IT 부가가치 비중 韓 세계 3위…"기술 우위 유지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글로벌 정보기술(IT) 산업 부가가치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IT 산업이 중국의 기술력에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첨단 기술분야에서 지금의 선두적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 연구개발(R&D) 협력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됐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사진=삼성전자)한국은행은 26일 ‘글로벌 공급망으로 본 우리 경제 구조변화와 정책대응’이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해당 보고서를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공지능(AI) 시대’를 주제로 열린 ‘한은-대한상공회의소 공동세미나’에서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등 IT 제조업 공급망에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가 부가가치가 높은 전방에, 베트남, 멕시코 등이 후방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글로벌 IT 산업 부가가치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8%로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컸다. 이를 대만과 일본이 뒤따랐다.특히 2010년대 이후로는 태국과 베트남 등이 최종 생산공장 역할을 맡고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등의 부가가치율이 상승하면서 IT 제조업 공급망 내 아시아의 역할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하지만 최근 중국의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지위가 위협받는 모습이다. 2018년부터 IT 제조업에서 한·중 생산구조 변화는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는 하방 요인, 중국의 대한국 수출에는 상방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기술변화를 통해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역할이 강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우리나라의 또다른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도 그 지위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자동차 산업 글로벌 부가가치 비중이 4% 내외를 유지하며 미국, 독일과 함께 공급망 내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전환과 함께 안정적인 지위가 위협받게 됐다.현재 우리나라는 전기차 핵심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관련 광물 및 소재 공급망이 취약하고 중국과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전기차 제조 투입구조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수입의존도가 높고 전가차에서 높은 부가가치가 발생하는 차량용 운영체계(OS) 분야 성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아 향후 국내생산과 부가가치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출처=한국은행한은은 우리 산업 전략은 첨단제조업에서 기술 우위 유지, 국제적인 전략적 협력을 통한 수입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아랑 한은 조사국 거시분석팀장은 “IT 산업이 중국의 기술력 제고로 도전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AI 칩 등 청담 기술분야에서 지금의 선두적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첨단기술 확보와 수입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제 협력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은은 정책당국의 과제도 제시했다. 이 팀장은 “반도체 산업에서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국립반도체기술센터(NSTC) 등 국제 R&D 협력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배터리·전기차 산업은 원자재 확보와 공공재적 성격을 감안할 때 정부 역할이 필요한 만큼 수입선 다변화, 핵심광물 비축을 다방면으로 강화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에 맞춰 수입국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한은은 우리가 서비스 수출 확대 전략도 꾀해야 한다고 짚었다. 세계적인 서비스교역 확장세에 비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은 성장세가 다소 더딘 편이다. 2010년 이후 서비스 수출 증가율이 연평균 4.6%로 글로벌 성장세(6.0%)를 밑돌고, 수출에서 서비스 비중도 16% 내외로 글로벌 평균(25%)보다 상당히 낮다. 이 팀장은 “서비스 수출은 제조공정 고도화를 통해 수출품에 투입되는 서비스를 늘이는 한편, 그간 내수에 국한됐던 의료, 교육 등 서비스를 디지털화함으로써 글로벌 교역재로 전환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2024.09.27 I 하상렬 기자
"미·중 갈등보다 AI 기술 발전이 공급망에 더 큰 영향 준다"
  • "미·중 갈등보다 AI 기술 발전이 공급망에 더 큰 영향 준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발전에 따른 급격한 세계 경제의 판도 변화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 부문에서도 신흥국의 역활이 증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본관. (사진= 이데일리 DB)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교수는 27일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제3회 BOK-KCCI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서비스 교역 확대와 지정학적 환경 변화로 글로벌 공급망(GVC)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볼드윈 교수는 “제조업 부문의 글로벌 교역은 2008년 이후 성장이 정체돼 있는 반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부문 교역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신흥국의 수출주도 성장도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비스 교역 증가는 선진국의 막대한 서비스 수요와 신흥국의 공급 역량이 결합된 결과로, 디지털 기술 발전이 서비스 수출 장벽을 낮춰 이 분야의 교역 증가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 발전은 서비스의 해외 아웃소싱을 가속화하고 신흥국으로의 인력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는 게 볼드윈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또 “미국이 주도하는 단극(unipolar) 체제에서 특정 국가가 글로벌 리더십을 독점하지 않는 다극(multipolar) 구조로 세계 경제 구조가 전환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정학적 환경은 제조업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봤다. 수출기업들은 ‘중국(China)+1’이나 ‘니어쇼어링(자국과 가까운 곳으로 사업 거점을 이전)’과 같은 공급망 전략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들은 제조업 재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볼드윈 교수는 “앞으로의 글로벌 교역은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른 제조업 공급망 변화와 AI 등 기술발전에 힘입은 신흥국의 서비스 공급망 참여에 모두 영향받을 것”이라면서, 기술 발전에 따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의 보급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힌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연구해 온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2024.09.27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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