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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편입 기반 마련’ 추경호 “건정재정 기조 글로벌 인정…국가적 경사”
  • ‘WGBI 편입 기반 마련’ 추경호 “건정재정 기조 글로벌 인정…국가적 경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정책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맨털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국가적 경사”라고 10일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진국 국채 클럽인, WGBI 편입으로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7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GBI편입으로 인해)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의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신이 경제부총리 시절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했던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됐다”며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했고, 이러한 노력 등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함께 고생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우리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시장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를 발판삼아 주식시장 밸류업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며 “국민의힘도 금투세 폐지, 세제 개편 등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시장의 접근성은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가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편에 나서면서 지수편입에 성공한 것”이라며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가 늘어나고 갑작스러운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줄여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 대한민국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하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0 I 조용석 기자
노르웨이지안, 이제 품질보다 수익 우선?…“주가 급등할 것”(영상)
  • 노르웨이지안, 이제 품질보다 수익 우선?…“주가 급등할 것”(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3대 크루즈 선사 중 한 곳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NCLH)에 대해 향후 3년간 강력한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주가 급등 가능성을 전망한 월가 보고서가 등장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제임스 하디먼 애널리스트는 노르웨이지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20달러에서 30달러로 50% 올렸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치다. 이날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11% 급등한 23.1달러에 마감했다. 제임스 하디먼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3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경쟁사인 카니발(CCL)과 로열캐리비안(RCL) 주가도 씨티그룹의 낙관적 크루즈 여행 수요 전망과 호평 등으로 각각 7%, 5% 올랐다. 다만 노르웨이지안 주가의 상승 탄력이 더 강했던 것은 이러한 업황 이슈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노르웨이지안은 1966년 설립된 크루즈 선사로, 카니발과 로열캐리비안에 이어 세계 3위다. 노르웨이지안은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오세아니아 크루즈, 리젠트 세븐 시즈 크루즈 등 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보다는 대중적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제임스 하디먼은 노르웨이지안의 비즈니스 전략 전환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 5월 노르웨이지안은 기존 ‘어떠한 (비용 측면의)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품질 우선주의’라는 전략에서 ‘균형적 수익률과 비용 관계’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뛰어난 고객 경험 제공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투자에 집중했다면 이제 수익성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노르웨이지안은 오는 2036년까지 13척의 신규 선박을 확보키로 하는 등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 성과를 올렸지만, 부채 증가 등 재정 부담도 높아진 상황이다.제임스 하디먼은 “전략 전환으로 노르웨이지안이 비용 통제 속에서 가격 책정(인상 등)을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3년간 연평균 23%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지안이 수익률에 더 집중할 경우 30% 성장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하디먼은 “수익성 개선으로 멀티플(가치평가 배수) 확장 및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달 말(29일) 실적 공개 때 장기 비즈니스 전략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노르웨이지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1명으로 이 중 10명(4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3개월 전 매수 비중 38%와 비교해 10%포인트가량 높아진 수치로 월가 평가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23.03달러로 이날 종가와 별반 차이가 없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0 I 유재희 기자
최상목 "'개 식용 종식' 예산, 경제적 합리성보단 업계 고려"
  • 최상목 "'개 식용 종식' 예산, 경제적 합리성보단 업계 고려"[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예산 지원과 관련해 “경제적 합리성보다는 폐업해야 하는 육견업계를 고려했다”고 강조했다.자료 살펴보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할 것과 시장이 할 것을 구분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사양산업인 개 식용 산업을 위해 3000억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맞냐’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택시 사업하는 분들한테 폐업지원을 하는 사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2025년 예산안에 업계의 전·폐업을 위해 폐업이행촉진금 562억 원, 농장주 시설물 잔존가액 305억 원 등 모두 1095억 원(국비 50%·지방비 50%)을 담았다. 농장주는 폐업 시기별로 마릿수당 최대 60만 원에서 최소 22만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오는 2026년 이후에도 개 식용 전·폐업 지원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원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최 부총리는 ‘국고가 대규모로 투입되는 개 식용 종식 예산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한 것이 맞냐’는 천 의원의 질의에는 “예타와 관련해서 법령에 근거를 두면 예타 면제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답했다.이어 전·폐업지원 외에 잔여견 보호 예산은 내년도 90억 원으로 지나치게 적은 것 아니냐는 천 의원의 질의에 최 부총리는 “(예산이 제대로 책정됐는지)따져보겠다”고 언급했다.
2024.10.10 I 김은비 기자
獨,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할 듯…20년만에 '유럽의 환자' 전락
  • 獨,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할 듯…20년만에 '유럽의 환자' 전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로존(20개 유로화 사용국)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독일의 성장률이 2년 연속 뒷걸음질친 것은 2002~2003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독일은 유로존 20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겸 경제기후보호장관. (사진=AFP)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정부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0.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0.3%에서 대폭 하향조정한 수치다. 기존의 0.3% 성장률 전망도 지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는데, 이마저 마이너스로 더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은 지난해 -0.3%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독일은 2002년(-0.2%), 2003년(-0.5%)에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바 있다. 당시엔 1990년 동독과 서독의 통일 이후 구조개혁이 지연된 탓이 컸다.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등 침체가 초래됐고, 독일은 ‘유럽의 병자(또는 환자)’로 불리기도 했다. 개인 소비 둔화, 기업 설비 투자 위축,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과의 경쟁 위협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FT는 심각한 기술인력 부족, 수년간 지속된 인프라 투자 부족, 과도한 행정 절차 등 장기적인 구조적 문제도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독일 경제는 러시아의 저렴한 에너지와 중국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와 지정학적 도전으로 2018년 이후 강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독일 경제 성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출이 글로벌 긴장 고조로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 소비가 둔화하고 설비 투자나 생산 열기도 식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독일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0.6으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뿐 아니라 신규 주문도 함께 줄어든 탓에 인원 삭감 조짐도 일고 있다. 최근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폐쇄 및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 사례다. 일부 기업은 세금 및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기지를 아예 독일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FT는 “기업들의 (미래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하면서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며 “유럽 최대 경제권의 산업 쇠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독일 소비자가 팬데믹 이전의 구매력을 되찾으려면 최소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올해 초보다 소폭 상향됐다. 2026년에는 1.6%로 예측됐다. 하벡 장관은 “현재 독일의 경제 상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생산량을 끌어내린 단기적 요인인 물가 급등, 고금리, 에너지 비용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낮은 인플레이션과 완화된 이자율이 실질임금 상승과 결합해 소비자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다. 지난 3~4분기 동안 사람들은 다시 더 부유해졌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독일이 예상 경로대로 회복할 것인지 불분명하다. 또 올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인상 위험이 있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도 언제든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중국의 고품질 공업제품에 밀려 독일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구조적 불황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2024.10.10 I 방성훈 기자
알파벳, 크롬·플레이 등 강제 분사하나 (영상)
  • 알파벳, 크롬·플레이 등 강제 분사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50bp 금리 인하에 반대한 연준 인사들이 예상보다 많았음)이었고,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또 올랐지만, 시장은 이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신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분석가는 “지금 주식시장은 정부의 경기 부양(금리인하), 디스인플레이션, 견고한 경제 성장 및 기업 실적이라는 4가지의 대형 모멘텀과 높은 가치평가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기본적 방향은 상승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GOOGL, 161.86, -1.5%) 인터넷 포털 서비스 기업(지주사) 알파벳 주가가 1.5% 하락했다. 반독점 혐의로 소송을 진행 중인 미국 규제 당국이 기업 분사를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DOJ)는 알파벳에 대해 10년 이상 불법 행위(검색부문 반독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사 등을 권고했다. 또 검색 결과 및 AI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본 데이터를 경쟁사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법무부는 더 구체적인 방안은 내달까지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법무부가 크롬, 플레이스토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부문의 분사 및 매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알파벳은 “법무부 권고대로 하면 고객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이 위험에 노출되고 혁신 저해, 광고 유용성 약화 등이 우려된다”며 다툼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잉(BA, 149.37, -3.4%)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하락하며 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노조와의 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여파다.보잉은 노조 측에 제시한 수정 협상안이 거부당하자 이 안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향후 4년간 총 40% 임금 인상과 퇴직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절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월가에선 파업이 길어지면 매월 1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이어 S&P도 파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보잉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등급 하향시 보잉 등급은 투기 등급으로 떨어진다. ◇아스테라랩스(ALAB, 61.22, 15.6%)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위한 반도체 기반 연결 솔루션(데이터 전송 등) 제공 기업 아스테라랩스 주가가 16%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AI용 패브릭 스위치 신제품 출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스트라랩스는 AI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인프라용 패브릭 스위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대역폭과 전력 효율성을 두 배로 높인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업계 및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아스테라랩스의 새로운 패브릭 스위치는 우리의 가속 AI 인프라 배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제품이 매출 성장 및 주가 전망에 있어 중요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0 I 유재희 기자
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외국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공여·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사진=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홍용화)는 A사 법인과 임직원 2명, B사 법인과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국제뇌물방지법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건설·감리 국내 선도업체 A사는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2019년 5월 인천 소재 음식점에서 C국 장관을 만나 고속도로 건설 감리업체 선정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20만달러(약 2억3500만원) 공여 의사를 표시하고 최신 휴대전화기 1대(약 129만원 상당)를 공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020년부터 국제수사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A사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사건 관계인 조사 등을 실시했다. 국내 중견기업 B사의 경우 2018년 12월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단독입찰 대가로 D국 국유기업 E사 임원에게 211만달러의 뇌물을 약속하고, 그 중 158만달러를 외국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경유해 공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는 E사에 대한 실제 수출대금이 744만달러임에도 뇌물공여액까지 포함해 수출가격을 955만달러로 부풀려 신고한 혐의(관세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좌 및 이메일을 추적하고 유관기관 자료 수집과 B사 임직원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사업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는 것은 국제계약 규범을 위반해 국가간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엄단돼야 한다”며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해외진출 및 국제계약을 위한 교섭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제상거래 계약체결 등에 있어 ‘국가신인도’는 전체 국가경제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국제사회는 수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경제 지위(10위권)에 비춰 국제뇌물수사 실적·처벌수위가 낮음을 지적해왔다.검찰은 또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국제상거래에서의 뇌물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함으로써 부패 및 경제범죄 대응에 대한 국가신인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사 범행 개요도. 서울중앙지검 제공.
2024.10.10 I 성주원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테일 고객 계좌수 200만 돌파
  •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테일 고객 계좌수 200만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인도법인은 리테일 고객 계좌수 기준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리테일 고객 계좌수 100만을 넘어섰고, 또 다시 8개월 여만에 200만 계좌를 돌파했다.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우수 기업의 인수(M&A), 각 지역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인도에 진출한 증권사다.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곳은 인도 시장이다. 인도는 경제 성장성이 부각되며 꾸준한 해외자본 유입과 함께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은 올들어 15%가량 올랐고 최근 1년간 30% 가까이 올랐다. 인도시장 시가총액은 약 7654조원으로 시장규모가 홍콩시장 시가총액(약 5500조원)을 추월하였고, 인도 증권업계는 증권매매 계좌수가 1.7억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2022년 4월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m.Stock’ 출시 후 2년 6개월만에 2024년 8월 기준 현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15위로 급상승하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유상증자을 단행하여 자기자본을 6억 달러(한화 8000억원)까지 늘린 바 있으며,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현지 브로커리지 사업에 역량을 투입하며 리테일 부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2024년 9월말 기준, 일일 평균 주식 브로커리지 214만 거래건을 처리하고, 약 1조 2150억원 상당의 고객자산, 약 3000억원 상당의 신용잔고(MTF)을 보유하는 등 리테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올해 ‘m.Stock 2.0’ 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상된 대고객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총 임직원수 3500여명, 총 리테일 계좌 약 310만계좌, 인도 전역에 130여개 지점, 5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이다.쉐어칸 인수는 인도 감독당국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또는 1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인수가 완료되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리테일 계좌수 약 500만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를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쉐어칸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5년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룬 쵸드리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테일사업본부장은 “2022년 4월 m.Stock 론칭 후 30개월만에 200만 고객 달성을 해 기쁘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쉐어칸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38조 中 부양책, 기대 이하…추가 지원책 필요"
  • "38조 中 부양책, 기대 이하…추가 지원책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정부가 38조원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추가적인 재정 지원책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0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중국의 재정 부양책 내용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8일 내년 정책예산 조기 집행과 지방정부채권 발행 가속화 등 계획을 발표했다. 발개위는 내년 정책예산 중 2000억위안(약 38조원)을 올해 말까지 조기 집행해 제조 및 건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며, 올해 할당된 정부채권 발행 한도에 맞춰 지방정부들이 채권 발행을 서두르고 재정 지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장려하기도 했다.발개위는 아울러 내수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면서 사회복지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청년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금리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국금센터는 대규모 재정지원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정책 규모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2조위안을 조달해 소비 진작, 지방정부 재정 지원, 다자녀 가구 보조금 지급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국금센터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추가 재정지원책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투자은행(IB) 등은 중국이 구조적인 경제 성장과 내수 확대를 위해 향후 2년간 5~10조위안 규모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모건스탠리는 중국이 10조위안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7조위안은 사회복지 강화와 소비 지원에, 3조위안은 주택재고 해소 등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맥커리는 가계 소비를 팬데믹 이전 추세로 되돌리고 저물가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5조위안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다만 국금센터는 예년보다 부진했던 정부채권 발행이 가속화되고, 지방정부 지출이 확대된다는 점은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백 부전문위원은 “올 8월 중국 정부채권 순발행액은 5조3000억위안으로 연말까지 약 3조7000억위안의 발행 한도가 남아 있어 향후 채권발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재정지출 증가율이 작년 5.4%에서 올 1~8월 1.5%로 둔화됐지만, 향후 지방정부 자금조달이 늘어나면서 보건, 교육 등 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4.10.10 I 하상렬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 "道 유일 '세컨드홈'…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 김덕현 연천군수 "道 유일 '세컨드홈'…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가 경기도 유일의 세컨드 홈 특례지역이라는 강점을 적극 내세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김 군수는 10일 오후 1시 KBS 1TV에서 방송한 ‘KBS 인사이드 경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김덕현 군수(왼쪽)이 세컨드홈 혜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천군 제공)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연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도권 전철 1호선 등 우수한 교통망이 있어 다른 지역과 달리 뚜렷한 차별성이 있다”며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 전원생활을 통해 삶을 향유하고 싶은 로망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임진강과 한탄강 인근 최적의 장소에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연천군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컨드 홈 특례지역에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세컨드 홈 특례는 1주택자가 연천군에 있는 주택 1채를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하는 정책으로 양도세, 종부세, 재산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김 군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김 군수는 “연천군은 지난 70여년 간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로 어둠 속에 살아왔다”며 “연천의 미래를 위한 첫 단추인 특구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김덕현 군수는 “아프리카 속담 중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는 만큼 연천군의 발전은 홀로 이뤄낼 수 없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군민 모두의 힘을 모아 더 나은 내일의 연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0 I 정재훈 기자
韓-아세안 관계, 3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
  • 韓-아세안 관계, 3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격상
  • [비엔티안(라오스)=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양자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정치·안보와 경제, 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열고 양자 관계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측이 대화 관계를 맺은 지 35년 만이다. 포괄적 양자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의 외교 관계 중 최고 수준으로 한국을 포함해 6개 나라만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 전 세계는 아세안의 다양성, 젊고 활기찬 인구, 풍부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아세안이 역동 발전하고 번영 이뤄나가는 여정에 대한민국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정치·안보와 경제, 사회·문화를 3대 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안보 분야에선 다음 달 한-아세안 국방장관 회의를 최초로 대면 개최해 국방당국 간 소통을 강화한다. 또한 아세안 국가에 한국 퇴역함을 양도하는 등 해양안보 협력도 확대한다.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한 발전도 공동 모색한다.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해 아세안 국가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전문가 양성을 돕는다. 친환경 디지털 미래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에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사회·문화 분야에선 인적 교류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는 아세안 미래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5년 간 4만 명을 육성하고 이공계 첨단분야(STEM) 장학생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이날 회의에선 한반도 안보 문제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 위협이 존재하는 한 한국과 아세안의 진정한 평화는 달성할 수 없다”며 “북한의 핵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단합된 의지와 행동만이 역내 평화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시아는 물론, 아세안을 포함한 인태지역 구성원 모두의 평화와 반영에 기여하는 통일 한반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아세안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2024.10.10 I 박종화 기자
경총 "노동시장 경직성, 신산업 성장 걸림돌…유연성 높여야"
  • 경총 "노동시장 경직성, 신산업 성장 걸림돌…유연성 높여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미래 신산업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사진=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학계·법조인 등 노사 관계 전문가와 주요 기업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개혁 추진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동근 노동개혁 추진단장(경총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산업 대전환을 앞둔 상황이지만 정규직 과보호, 획일적 근로 시간 등 우리 노동 시장의 경직성이 산업 구조조정과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단장은 “국회에서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동법제 개선은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근로자의 동기부여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노동개혁 추진단에 참가하고 있는 자문위원들도 이번 간담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AI 시대에 신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법제도 개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노동개혁 추진단은 향후 노동 관련 핵심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한 ‘노동정책 이슈 보고서’ 발간, 학술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4.10.10 I 공지유 기자
NEW, K콘텐츠 글로벌 생태계 확장…'7번방의 선물' 속편 인도네시아 개봉
  • NEW, K콘텐츠 글로벌 생태계 확장…'7번방의 선물' 속편 인도네시아 개봉
  • (사진=콘텐츠판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 작품의 속편과 애니메이션 제작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50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 속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인도네시아판 ‘7번방의 선물’은 2022년 개봉해 관객 수 580만명을 돌파하고, 1480만불(USD) 수익을 달성하는 등 현지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판의 속편으로 선보일 이번 작품의 제목은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영제: Second Miracle in Cell No.7)’로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전작을 배급한 ‘팔콘 픽쳐스(Falcon Pictures)’가 다시 한번 극장 개봉을 맡는다. 속편은 7번방의 죄수들이 아빠의 죽음을 숨기고, 딸 카르티카가 우연히 그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을 더해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원작 기반의 애니메이션은 프로덕션을 시작해 공개 시기와 플랫폼을 조율 중이다.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소설, 영화 등 글로벌 흥행 IP의 리메이크가 성황인 만큼, 국내 작품이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화되고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포맷으로 확장되는 것은 K콘텐츠의 사회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인도네시아 K콘텐츠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에 상당히 유망한 시장으로, 현지인들의 한국 드라마, K팝, 영화 등에 관심도, 이용 주기, 지출이 높다. ‘7번방의 선물’ 원작 IP 보유 기업인 투자 배급사 NEW는 리메이크 판권 계약과 더불어 글로벌 개봉 성과에 따른 매출까지 해외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와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사진=콘텐츠판다)인도네시아 ‘7번방의 선물’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 크리에이터들은 작품 론칭을 앞두고 내한해 국내 영화 산업 관계자와 팬들에게 K 콘텐츠 공동 작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7번방의 두 번째 선물’ 헤르윈 노비안토 감독은 “원작에 버금가는 감동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촬영과 편집을 하는 동안에 눈물을 훔쳤을 정도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속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인 다릴 윌슨 감독은 “슬랩스틱 코미디와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요소를 적용하는 데에 집중했다. 원작의 훌륭한 연기에 흠이 가지 않도록 빼어난 성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중요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포럼의 공식 파 트너사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의 디렉터 피에르-루이 마네스-머피(Pierre-Louis Manes-Murphy)는 “NEW와 팔콘 픽쳐스가 기발한 콘텐츠 제작·배급 모델을 만들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성공적인 협업이 계속해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한국 IP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K-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이사는 “한국 영화의 해외 개봉 소식이 익숙하지만, 리메이크작이 흥행에 성공해 속편을 개봉하고,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성과는 K콘텐츠의 수출을 넘어 글로벌 IP로 그 가치와 존재감을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IP 비즈니스에 집중해 해외 수익 확대와 K콘텐츠의 가치 상승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한편,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어와 힌디어로도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랍어판 세일즈를 마쳤다. 이 외에도 콘텐츠판다는 ‘헬로우 고스트’, ‘남자가 사랑할 때’, ‘위대한 소원’ 등 NEW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의 글로벌 판권 계약과 협업을 이어가 해외 콘텐츠 시장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024.10.10 I 김보영 기자
“소상공인 혁신창업공간”…중기부, 대전 라이콘타운 개소
  • “소상공인 혁신창업공간”…중기부, 대전 라이콘타운 개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지역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 지원을 위해 대전 라이콘타운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라이콘타운 공간구성 예시. (사진=중소벤처기업부)라이콘타운은 창의적인 (예비)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과 성장, 지역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대전 라이콘타운은 도시재생 차원에서 지역 유휴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해 대전시와 손잡고 새롭게 구축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과 혁신 소상공인을 불러 모아 인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라이콘타운은 4층과 5층 총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4층에는 창업에 필요한 경영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장, 회의실과 라이브커머스를 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위치한다. 5층에는 업무공간과 입주공간을 비롯해 협업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 소통 공간이 조성돼 있다. 대전 지역의 (예비)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섭 중기부 차관,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권경민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양필환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을 비롯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대표, 예비 창업자 등이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전 라이콘타운의 개소를 축하하며 시설을 관람한 뒤 기업가형 소상공인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성섭 차관은 “라이콘타운은 지역 소상공인이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고 서로 소통하며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지역 소상공인이 창업하고 스스로 혁신하며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기부는 앞으로도 지방단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유휴공간을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공간으로 지속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10.10 I 김경은 기자
"모든 결정 지지"… 뉴진스 하니 母, 국정감사 출석 응원
  • "모든 결정 지지"… 뉴진스 하니 母, 국정감사 출석 응원
  • 뉴진스 하니(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니의 모든 결정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그룹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모친이 지지의 뜻을 밝혔다.하니는 10일 뉴진스 전용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우리 엄마가 보내주신 메시지”라며 “버니즈와 공유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방법이 따로 없어서 여기에 올린다”고 글을 올렸다.하니의 어머니는 “하니가 국감에 참석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연설하기로 개인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그의 가족은 그의 모든 결정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이어 “하니가 하이브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말했을 때 나는 매우 화가 났고, 이것이 그의 인생에서 계속될 이야기라고 느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했고, 나는 (국감에서) 말하라고 독려했다. 하니가 국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말로 큰 책임감이며, 하니는 결코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니의 어머니는 “하니는 정말 큰 용기로 자신을 위해 일어서 목소리를 냈고, 우리는 하니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행동으로 하니의 과거, 현재, 미래는 하니가 더욱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펼쳐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또 “하니의 힘은 가족처럼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올 것이며, 다른 모든 것들은 사라질 것”이라고도 부연했다.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하니는 “스스로와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를 위해 나가기로 정했다”며 “힘든 것 없다.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하니는 또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와 버니즈 지키겠다“고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2024.10.10 I 윤기백 기자
인구 감소 막는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인구 감소 막는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가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헤렌코퍼레이션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인 기업가치와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블랭크는 빈집 리모델링·임대관리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정주 환경을 구축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 갖지 않는 빈집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임대관리 시장에 기술을 적용해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현재 블랭크는 경북 영주, 충북 단양, 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지역 거주형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구 감소 지역의 다양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활인구 확보에 주력한다. 투자사 블루포인트는 이처럼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떠오르는 지방의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블랭크의 독창적인 솔루션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또한 블랭크가 그간 보여준 사업적 역량과 지역 네트워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봤다. 블랭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빈집 사업성 검토부터 리모델링, 임대관리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을 표준화한다. 소유주와 입주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검증이 완료된 유휴하우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의 빈집 문제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53만호에서 2050년 300만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문승규 블랭크 대표는 “인구 감소를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유휴 자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지역에서 유연하게 거주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생활 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0.10 I 송재민 기자
최상목 “세수결손 대응책, 이달 내 마련”…野 “국감 회피 꼼수”
  • 최상목 “세수결손 대응책, 이달 내 마련”…野 “국감 회피 꼼수”[2024 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올해 29조 6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세수결손의 대응책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 후 이달 내 마련하겠단 시간표를 제시하자 야당은 ‘국감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최상목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올해 예상되는 국세수입의 부족분에 대해선 정부 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기금 수지 상황, 지자체 부담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해선 이번달 내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10일 국회 기재위의 기재부 국정감사(사진=연합뉴스)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강한 비판이 터져나왔다. 오기형 의원은 “(지난 상임위 회의에서) 세수결손 대응방안을 국감 전에 보고하라고 했는데 기재부는 ‘뭘 따지냐, 알아서 하겠다’는 듯 보고를 안한다”고 했다. 김영환 의원도 “이번 달 말까지 보고하겠다는 건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서 세수결손 대응책을 여쭤보는데 행정부는 이를 깡그리 지금 무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야당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당연히 국감 때 세수결손 대책에 관한 보고가 구체적으로 있어야 함에도 기존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며 “국감 끝나고 적절히 정무적으로 유리한 시점에 날치기로 발표하고 가려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힐난했다.그러자 최 부총리는 “기재부 종합감사가 오는 28, 29일이지 않나”라며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는 오만한 태도라거나 국감 기간을 피하려 꼼수를 부리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작년 국회 결산과정의 지적을 감안해 저희가 지자체, 관계부처와 가용재원과 지자체 상황 등을 파악하면서 소통하지만 오늘까지 다 되지 않아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자료제출을 둘러싼 기재부와 민주당 의원간 신경전도 벌어졌다.정일영 의원은 “300개 공공기관 인사를 총괄하는 기재부 공공정책국은 직원 현황을 요구해도 ‘원하는 답을 줄 수 없다’고 한다”며 “오늘 오후 3시까지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고발해달라, 고발이 안되면 제 개인적으로 직무유기와 공무집행 방해로 고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최기상 의원 역시 “행정부하고 입법부가 견해가 다르면 사법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오라는 얘기로 들린다”며 “기재부가 다른 부처와 달리 압수수색을 받아 본 경험이 없나 본데, 입법부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할 때 제출하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이에 최 부총리는 “자료 제출 과정에서 미숙한 대응 때문에 마음 상하게 한 직원이 있다면 제가 엄중히 단속하고 주의를 주겠다”면서도 “직원 명단을 달라든지 하는 건 미제출을 이해해달라, (잘못이 있다면) 최종 결정권자인 저를 질책해달라”고 답했다.
2024.10.10 I 김미영 기자
'2024 코세페' 한 달 앞으로…정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
  • '2024 코세페' 한 달 앞으로…정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11월 9~30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 방안으로 ‘2024 코세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한덕수 총리(사진=연합뉴스)정부는 2024 코세페를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해 수출 호조세가 내수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유통, 가전, 자동차, 타이어, 패션, 화장품, 식품,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할인 행사를 계획 중이다. 특히 올해는 리조트·테마파크 등의 참여 확대가 특징이다. 편의점의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 출시, 식음료 온라인 타임딜 등도 처음 추진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우체국 쇼핑의 지역 특산물 판촉전(팔도마켓) △지자체의 e-몰 특판전 △중기제품 온라인 특별전(상생마켓, 소중한 마켓) 등을 준비 중이다. 방한 관광객 대상 쇼핑축제인 코듀페(면세점 업계, 11월 9~ 30일)도 동시에 진행된다.한 총리는 “기업들이 다채롭게 준비한 할인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수출 12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가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0.10 I 윤종성 기자
"건설투자 중심 회복 지연"…KDI,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 "건설투자 중심 회복 지연"…KDI, 11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수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을 11개월째 유지했다. 특히 건설투자 부진이 향후 내수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KDI는 10일 발표한 ‘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내수 부문에서도 건설을 주목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실제 지표를 보면 공사 실적을 금액으로 환산한 건설기성(불변)은 지난 8월 9% 줄어 전월(-5.2%)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는 누적된 수주 부진으로 건축 부문 증감률이 한 달 새 -8.6%에서 -12.4%로 확대된 영향이다. 건설기성은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5월(-4.6%)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해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건설수주의 감소세가 지난해부터 누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올해 8월 누계 기준 건설수주(경상)는 7.1% 증가했으나, 지난해 18.5% 큰 폭으로 줄며 크게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반등하긴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쪼그라든 건설 경기의 여파는 고용에도 미쳤다는 해석이다. KDI는 “노동시장은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 여건이 완만하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8월 취업자 수는 12만 3000명 늘어 전월(17만 2000만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는데, 건설업은 2개월 연속 8만명대 감소했다.건설 지표 추이. (자료=KDI 제공)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로 인해 기계류의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관련 선행지표에서는 일부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고 봤다. 소비는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며 상품을 중심으로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판단했다. 8월 소매판매는 △승용차(-4.1%) △가전제품(-4.4%) △통신기기 및 컴퓨터(-14.1%) △의복(-3.5%)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해 1.3% 감소했다. 서비스소비의 경우 감소세를 지속하던 숙박·음식점업이 8월 보합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고 봤다.수출의 경우 ICT 부문에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와중에 제조업 생산도 일시적 조정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수출과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7월 생산설비 경비, 임금 협상 등에 따라 차질이 생겼던 자동차에서 생산과 출하가 증가했다.한편 KDI는 중동지역의 분쟁 격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전월(2.0%)에 이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10월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추후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2024.10.10 I 이지은 기자
OECD 절반 불과한 퇴직연금 소득대체율…"규제 풀어야"
  • OECD 절반 불과한 퇴직연금 소득대체율…"규제 풀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노후보장 강화와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잡기 위해 현행 퇴직연금 제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경제계 목소리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선 과제’를 통해 “3대 연금(국민·퇴직·개인연금)의 소득대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치에 한참 못 미친다”며 특히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가장 부족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맥킨지 한국사무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12%로 OECD 권고치(20~30%)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퇴직연금 제도 개선은 금융시장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가입자들의 노후 소득 확대에 중요하다”며 “운용 규제 합리화와 다양한 세제 혜택 제공을 통해 근로자들의 노후 설계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출처=대한상공회의소, 맥킨지 서울사무소)이에 대한상의는 퇴직연금 가입부터 상품 운용과 수령에 이르기까지 가입자 선택의 폭을 넓혀 수익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8대 정책 개선 과제를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상의는 퇴직연금 투자가능상품을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첫 손에 꼽았다. 현행법은 퇴직연금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예·적금, 금융위원회가 고시하는 증권 등 투자가능 자산을 유형별로 나열하고, 그외 상품에는 투자할 수 없다. 이는 퇴직연금 가입을 저해할 수 있어 투자 가능 상품을 폭넓게 열어두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또 퇴직연금 적립액과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경영성과급을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할 수 있도록 경영성과급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근로자가 경영성과급을 수령하는 대신 퇴직연금에 적립하면 세제상 혜택이 크지만, 소비 성향이 높은 사람이 성과급을 퇴직연금에 적립하지 않기로 선택하면 이후 번복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노동부는 재적립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하고 있지만, 일선에서는 혼란을 겪고 있어 소득세법 시행세칙에 명확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건의서는 중소기업의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퇴직연금 기여금에 대한 손비인정 비율을 현행 100%에서 110%로 확대하는 방안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비인정 비율을 높이면 세무상 비용으로 인정 받는 금액이 늘어나 법인세 감면 효과가 있다. 실제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3.7%에 그친다. 300인 이상 사업장 도입률(91.9%)의 4분의 1 수준이다.대한상의는 아울러 퇴직연금 상품 운용 단계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집중된 디폴트옵션을 개선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은 가입자의 별도 운용지시가 없으면 노사 합의로 선정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적립금이 일괄 운용된다. 이때 해당 상품은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이다.이에 대한상의는 TDF 상품을 기본 디폴트옵션상품으로 설정하고 일정 연령이 되면 현행 제도처럼 가입자의 투자 결정을 요구할 것을 제안했다. TDF 상품으로 초기에 수익을 추구하고 은퇴를 앞둔 시기에 가입자가 원금 보장과 추가 수익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송승혁 대한상의 금융산업팀장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 상향 등이 추진되면서 퇴직연금과 같은 사적연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적연금 활성화의 방향성에 대해 대다수가 동의하는 만큼 개혁 조치가 조속히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4.10.10 I 김정남 기자
외국인, 국내 주식 싹 팔았다…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
  • 외국인, 국내 주식 싹 팔았다…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내다 팔았다. 3년 4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금은 25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작년 10월(-27억8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의 순유출이다.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했지만,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지난달 주식 투자금은 55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2021년 5월(-82억3000만달러) 이후 3년 4개월래 최대폭 순유출이자, 2개월째 순유출이다. 글로벌 AI 관련주 고점 인식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내 채권 시장으로는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 및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 영향으로 30억4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국 달러화는 경제 연착륙 기대와 엔화 약세 등으로 강세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8월 대비 0.8% 절상됐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유로지역 경기회복 둔화, 물가상승률의 목표치 하회 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0.7% 절하됐다. 엔화는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의 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완화적 발언 등으로 1.3% 절하됐다.신흥국 통화는 국가별로 엇갈렸다. 남아공 란드화는 정치적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브라질 해알화는 금리 인상 등으로 각각 2.6%, 2.2%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5.8% 약세를 보였다.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기조가 전환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 분기말 달러화 매도 등으로 하락하다가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8월말 기준 1336.0원이었던 환율은 9월말 1307.8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7일 기준 1346.7원까지 올랐다.달러 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원화 조달 금리)는 9월 -2.11로 전월(-2.24)보다 상승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7일 기준으론 -2.18로 소폭 하락했다.
2024.10.1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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