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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GBI 편입 기반 마련’ 추경호 “건정재정 기조 글로벌 인정…국가적 경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정책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맨털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국가적 경사”라고 10일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진국 국채 클럽인, WGBI 편입으로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7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GBI편입으로 인해)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의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신이 경제부총리 시절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했던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됐다”며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했고, 이러한 노력 등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함께 고생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우리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시장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를 발판삼아 주식시장 밸류업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며 “국민의힘도 금투세 폐지, 세제 개편 등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시장의 접근성은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가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편에 나서면서 지수편입에 성공한 것”이라며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가 늘어나고 갑작스러운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줄여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 대한민국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하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獨,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할 듯…20년만에 '유럽의 환자' 전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로존(20개 유로화 사용국)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독일의 성장률이 2년 연속 뒷걸음질친 것은 2002~2003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독일은 유로존 20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겸 경제기후보호장관. (사진=AFP)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정부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0.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0.3%에서 대폭 하향조정한 수치다. 기존의 0.3% 성장률 전망도 지극히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는데, 이마저 마이너스로 더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은 지난해 -0.3%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독일은 2002년(-0.2%), 2003년(-0.5%)에도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바 있다. 당시엔 1990년 동독과 서독의 통일 이후 구조개혁이 지연된 탓이 컸다.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등 침체가 초래됐고, 독일은 ‘유럽의 병자(또는 환자)’로 불리기도 했다. 개인 소비 둔화, 기업 설비 투자 위축,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과의 경쟁 위협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FT는 심각한 기술인력 부족, 수년간 지속된 인프라 투자 부족, 과도한 행정 절차 등 장기적인 구조적 문제도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독일 경제는 러시아의 저렴한 에너지와 중국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와 지정학적 도전으로 2018년 이후 강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독일 경제 성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출이 글로벌 긴장 고조로 위협받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 소비가 둔화하고 설비 투자나 생산 열기도 식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독일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0.6으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뿐 아니라 신규 주문도 함께 줄어든 탓에 인원 삭감 조짐도 일고 있다. 최근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폐쇄 및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 사례다. 일부 기업은 세금 및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기지를 아예 독일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FT는 “기업들의 (미래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하면서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며 “유럽 최대 경제권의 산업 쇠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독일 소비자가 팬데믹 이전의 구매력을 되찾으려면 최소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올해 초보다 소폭 상향됐다. 2026년에는 1.6%로 예측됐다. 하벡 장관은 “현재 독일의 경제 상황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생산량을 끌어내린 단기적 요인인 물가 급등, 고금리, 에너지 비용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낮은 인플레이션과 완화된 이자율이 실질임금 상승과 결합해 소비자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다. 지난 3~4분기 동안 사람들은 다시 더 부유해졌다”고 낙관했다. 하지만 독일이 예상 경로대로 회복할 것인지 불분명하다. 또 올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인상 위험이 있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 전망도 언제든 하향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중국의 고품질 공업제품에 밀려 독일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구조적 불황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알파벳, 크롬·플레이 등 강제 분사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50bp 금리 인하에 반대한 연준 인사들이 예상보다 많았음)이었고,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또 올랐지만, 시장은 이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신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분석가는 “지금 주식시장은 정부의 경기 부양(금리인하), 디스인플레이션, 견고한 경제 성장 및 기업 실적이라는 4가지의 대형 모멘텀과 높은 가치평가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기본적 방향은 상승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GOOGL, 161.86, -1.5%) 인터넷 포털 서비스 기업(지주사) 알파벳 주가가 1.5% 하락했다. 반독점 혐의로 소송을 진행 중인 미국 규제 당국이 기업 분사를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DOJ)는 알파벳에 대해 10년 이상 불법 행위(검색부문 반독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사 등을 권고했다. 또 검색 결과 및 AI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본 데이터를 경쟁사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법무부는 더 구체적인 방안은 내달까지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법무부가 크롬, 플레이스토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부문의 분사 및 매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알파벳은 “법무부 권고대로 하면 고객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이 위험에 노출되고 혁신 저해, 광고 유용성 약화 등이 우려된다”며 다툼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잉(BA, 149.37, -3.4%)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하락하며 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노조와의 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여파다.보잉은 노조 측에 제시한 수정 협상안이 거부당하자 이 안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향후 4년간 총 40% 임금 인상과 퇴직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절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월가에선 파업이 길어지면 매월 1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이어 S&P도 파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보잉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등급 하향시 보잉 등급은 투기 등급으로 떨어진다. ◇아스테라랩스(ALAB, 61.22, 15.6%)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위한 반도체 기반 연결 솔루션(데이터 전송 등) 제공 기업 아스테라랩스 주가가 16%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AI용 패브릭 스위치 신제품 출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스트라랩스는 AI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인프라용 패브릭 스위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대역폭과 전력 효율성을 두 배로 높인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업계 및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아스테라랩스의 새로운 패브릭 스위치는 우리의 가속 AI 인프라 배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제품이 매출 성장 및 주가 전망에 있어 중요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테일 고객 계좌수 200만 돌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인도법인은 리테일 고객 계좌수 기준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월 리테일 고객 계좌수 100만을 넘어섰고, 또 다시 8개월 여만에 200만 계좌를 돌파했다.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우수 기업의 인수(M&A), 각 지역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인도에 진출한 증권사다.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곳은 인도 시장이다. 인도는 경제 성장성이 부각되며 꾸준한 해외자본 유입과 함께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은 올들어 15%가량 올랐고 최근 1년간 30% 가까이 올랐다. 인도시장 시가총액은 약 7654조원으로 시장규모가 홍콩시장 시가총액(약 5500조원)을 추월하였고, 인도 증권업계는 증권매매 계좌수가 1.7억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2022년 4월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m.Stock’ 출시 후 2년 6개월만에 2024년 8월 기준 현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15위로 급상승하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유상증자을 단행하여 자기자본을 6억 달러(한화 8000억원)까지 늘린 바 있으며,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현지 브로커리지 사업에 역량을 투입하며 리테일 부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2024년 9월말 기준, 일일 평균 주식 브로커리지 214만 거래건을 처리하고, 약 1조 2150억원 상당의 고객자산, 약 3000억원 상당의 신용잔고(MTF)을 보유하는 등 리테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올해 ‘m.Stock 2.0’ 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상된 대고객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은 총 임직원수 3500여명, 총 리테일 계좌 약 310만계좌, 인도 전역에 130여개 지점, 5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이다.쉐어칸 인수는 인도 감독당국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또는 1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인수가 완료되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리테일 계좌수 약 500만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를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쉐어칸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5년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룬 쵸드리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리테일사업본부장은 “2022년 4월 m.Stock 론칭 후 30개월만에 200만 고객 달성을 해 기쁘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쉐어칸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38조 中 부양책, 기대 이하…추가 지원책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정부가 38조원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추가적인 재정 지원책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0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중국의 재정 부양책 내용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8일 내년 정책예산 조기 집행과 지방정부채권 발행 가속화 등 계획을 발표했다. 발개위는 내년 정책예산 중 2000억위안(약 38조원)을 올해 말까지 조기 집행해 제조 및 건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며, 올해 할당된 정부채권 발행 한도에 맞춰 지방정부들이 채권 발행을 서두르고 재정 지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장려하기도 했다.발개위는 아울러 내수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면서 사회복지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청년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금리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국금센터는 대규모 재정지원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정책 규모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2조위안을 조달해 소비 진작, 지방정부 재정 지원, 다자녀 가구 보조금 지급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국금센터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추가 재정지원책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투자은행(IB) 등은 중국이 구조적인 경제 성장과 내수 확대를 위해 향후 2년간 5~10조위안 규모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모건스탠리는 중국이 10조위안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7조위안은 사회복지 강화와 소비 지원에, 3조위안은 주택재고 해소 등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맥커리는 가계 소비를 팬데믹 이전 추세로 되돌리고 저물가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5조위안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다만 국금센터는 예년보다 부진했던 정부채권 발행이 가속화되고, 지방정부 지출이 확대된다는 점은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백 부전문위원은 “올 8월 중국 정부채권 순발행액은 5조3000억위안으로 연말까지 약 3조7000억위안의 발행 한도가 남아 있어 향후 채권발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재정지출 증가율이 작년 5.4%에서 올 1~8월 1.5%로 둔화됐지만, 향후 지방정부 자금조달이 늘어나면서 보건, 교육 등 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NEW, K콘텐츠 글로벌 생태계 확장…'7번방의 선물' 속편 인도네시아 개봉
- (사진=콘텐츠판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 작품의 속편과 애니메이션 제작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50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 속편 개봉을 앞두고 있다.인도네시아판 ‘7번방의 선물’은 2022년 개봉해 관객 수 580만명을 돌파하고, 1480만불(USD) 수익을 달성하는 등 현지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해외 리메이크판의 속편으로 선보일 이번 작품의 제목은 ‘7번방의 두 번째 선물(영제: Second Miracle in Cell No.7)’로 오는 12월 25일 개봉한다. 전작을 배급한 ‘팔콘 픽쳐스(Falcon Pictures)’가 다시 한번 극장 개봉을 맡는다. 속편은 7번방의 죄수들이 아빠의 죽음을 숨기고, 딸 카르티카가 우연히 그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을 더해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원작 기반의 애니메이션은 프로덕션을 시작해 공개 시기와 플랫폼을 조율 중이다.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소설, 영화 등 글로벌 흥행 IP의 리메이크가 성황인 만큼, 국내 작품이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화되고 시리즈,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포맷으로 확장되는 것은 K콘텐츠의 사회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인도네시아 K콘텐츠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에 상당히 유망한 시장으로, 현지인들의 한국 드라마, K팝, 영화 등에 관심도, 이용 주기, 지출이 높다. ‘7번방의 선물’ 원작 IP 보유 기업인 투자 배급사 NEW는 리메이크 판권 계약과 더불어 글로벌 개봉 성과에 따른 매출까지 해외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와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사진=콘텐츠판다)인도네시아 ‘7번방의 선물’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 크리에이터들은 작품 론칭을 앞두고 내한해 국내 영화 산업 관계자와 팬들에게 K 콘텐츠 공동 작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콘텐츠&필름마켓 포럼에 참석한 ‘7번방의 두 번째 선물’ 헤르윈 노비안토 감독은 “원작에 버금가는 감동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촬영과 편집을 하는 동안에 눈물을 훔쳤을 정도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속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인 다릴 윌슨 감독은 “슬랩스틱 코미디와 애니메이션의 시각적 요소를 적용하는 데에 집중했다. 원작의 훌륭한 연기에 흠이 가지 않도록 빼어난 성우를 캐스팅하는 것도 중요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포럼의 공식 파 트너사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의 디렉터 피에르-루이 마네스-머피(Pierre-Louis Manes-Murphy)는 “NEW와 팔콘 픽쳐스가 기발한 콘텐츠 제작·배급 모델을 만들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성공적인 협업이 계속해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한국 IP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K-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이사는 “한국 영화의 해외 개봉 소식이 익숙하지만, 리메이크작이 흥행에 성공해 속편을 개봉하고,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7번방의 선물’이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성과는 K콘텐츠의 수출을 넘어 글로벌 IP로 그 가치와 존재감을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IP 비즈니스에 집중해 해외 수익 확대와 K콘텐츠의 가치 상승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한편,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어와 힌디어로도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아랍어판 세일즈를 마쳤다. 이 외에도 콘텐츠판다는 ‘헬로우 고스트’, ‘남자가 사랑할 때’, ‘위대한 소원’ 등 NEW가 보유한 영화, 드라마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의 글로벌 판권 계약과 협업을 이어가 해외 콘텐츠 시장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 "모든 결정 지지"… 뉴진스 하니 母, 국정감사 출석 응원
- 뉴진스 하니(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니의 모든 결정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그룹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모친이 지지의 뜻을 밝혔다.하니는 10일 뉴진스 전용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우리 엄마가 보내주신 메시지”라며 “버니즈와 공유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방법이 따로 없어서 여기에 올린다”고 글을 올렸다.하니의 어머니는 “하니가 국감에 참석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연설하기로 개인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그의 가족은 그의 모든 결정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이어 “하니가 하이브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말했을 때 나는 매우 화가 났고, 이것이 그의 인생에서 계속될 이야기라고 느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했고, 나는 (국감에서) 말하라고 독려했다. 하니가 국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말로 큰 책임감이며, 하니는 결코 이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니의 어머니는 “하니는 정말 큰 용기로 자신을 위해 일어서 목소리를 냈고, 우리는 하니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행동으로 하니의 과거, 현재, 미래는 하니가 더욱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펼쳐질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또 “하니의 힘은 가족처럼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올 것이며, 다른 모든 것들은 사라질 것”이라고도 부연했다.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하니는 “스스로와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를 위해 나가기로 정했다”며 “힘든 것 없다.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하니는 또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와 버니즈 지키겠다“고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 '2024 코세페' 한 달 앞으로…정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11월 9~30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 방안으로 ‘2024 코세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다. 한덕수 총리(사진=연합뉴스)정부는 2024 코세페를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해 수출 호조세가 내수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코세페는 유통, 가전, 자동차, 타이어, 패션, 화장품, 식품,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할인 행사를 계획 중이다. 특히 올해는 리조트·테마파크 등의 참여 확대가 특징이다. 편의점의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 출시, 식음료 온라인 타임딜 등도 처음 추진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우체국 쇼핑의 지역 특산물 판촉전(팔도마켓) △지자체의 e-몰 특판전 △중기제품 온라인 특별전(상생마켓, 소중한 마켓) 등을 준비 중이다. 방한 관광객 대상 쇼핑축제인 코듀페(면세점 업계, 11월 9~ 30일)도 동시에 진행된다.한 총리는 “기업들이 다채롭게 준비한 할인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수출 12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가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