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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정부, 인구감소지역 부활 위해 최선"
  •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정부, 인구감소지역 부활 위해 최선"
  •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 연천을 찾아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23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김덕현 군수(오른쪽)가 우동기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천군 제공)특강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정부 정책 및 전략 방안 이해를 통해 접경·인구감소 지역인 연천군에서 발생하는 교육·주거·산업 등 경제 및 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우동기 위원장은 △지방의 현실 △역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지방시대 중점 추진과제 등 지방 주도의 균형발전과 책임있는 지방분권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우 위원장은 “지방자치 확대와 균형발전 거점구축, 혁신기반 조성 등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역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소멸 위기감은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인구감소지역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회발전 및 교육발전특구 지정, 지방대 지역인재선발 확대 및 의대 증원, 필수의료 혁신 등 지방의 주체성 확보를 위한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덕현 군수는 “이번 초청 특별강연은 산업 및 교육기반 부족,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문제에 대해 거시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연천군은 접경·인구감소지역으로 군사시설 규제 등으로 오랜 기간 지역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저개발로 보전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에 적합한 그린바이오 특화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23 I 정재훈 기자
과기정통부,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 공청회 개최
  • 과기정통부,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 공청회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전파법에 의거, 2009년 이후 ‘전파진흥기본계획’을 5년 주기로 수립해왔으며 제4차 기본계획은 사회·경제 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대응해 전파산업 지원, 전파자원의 확보·공급, 전파이용 활성화 방안이 담긴다.과기정통부는 4차 기본계획 마련을 위해 작년 5월부터 산·학·연 전문가 등 총 90여명이 참여하는 신산업, 위성·방송, 법·제도, 전파자원·전파환경 분야 분과반을 구성하고 총 60여 차례의 회의를 운영하여 다양한 과제를 발굴해왔다.최근에는 전파정책자문회의와 기업·연구계·학계 등 40여명이 참석한 별도의 외부검토회의를 3차례 진행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 반영했다.이번 공청회에서는 과기정통부의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안) 설명에 이어 산·학·연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마지막으로 방청객 의견청취 및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또한, 공청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누구나 온라인에서 녹화본을 청취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공청회 녹화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4.09.23 I 임유경 기자
부동산교부세에 저출생 항목 신설…생활인구 수요도 파악
  • 부동산교부세에 저출생 항목 신설…생활인구 수요도 파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가 저출생 인구구조의 변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세입 악화 등 지방재정 운용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부동산교부세 교부기준에 저출생 대응 항목을 신설하고,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생활인구(정주인구와 해당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 수요도 신설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고기동 차관 주재로 ‘2024년 지방재정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방재정전략회의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지방재정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논의의 자리로서, 2010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 △지방소멸 위기 △세입여건 악화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 등 재정 운용 전략 모색에 초점을 뒀다.먼저 내년도 지방재정 운용 방향은 자체적인 세입 확보 노력과 함께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한 선심성·낭비성 사업 억제, 성과 중심의 예산 편성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입 확보 노력으로는 세원 발굴, 체납징수 강화, 특별회계 및 기금 여유재원 활용 등이 해당된다. 또한 지방에서도 국가의 정책적 기조에 발맞춰 출생·지방소멸 위기 대응, 민생경제, 전략산업 육성과 같은 국가와 지방의 공통적인 의제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우선 내년도 지방교부세 개편방향은 국가적인 저출생 위기에 대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둬 부동산교부세 교부기준에 저출생 대응 항목을 신설하고 보통교부세 산정 시 출산장려 수요를 확대 반영할 계획이다.지자체가 행사·축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인구에 대한 수요를 신설하고, 행사·축제에 대한 자체노력 반영방식을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방재정 투자사업 추진에 있어 지역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스스로 사업의 타당성을 심사하고 판단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전액 지자체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는 문화·체육시설, 청사 신축 사업 등에 대한 자체심사 범위를 확대한다. 일정 규모 미만의 우발채무 포함 사업의 상급심사 의무를 면제해 지방의 자율성도 강화한다. 다만 우발채무 규모가 시·도는 100억원, 시·군·구 50억원 이상인 경우만 중앙투자심사를 실시한다.행안부와 지자체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활성화를 위해 사업 시행에 필요한 경우 지자체가 소유한 지분증권(주식)·부지를 수의 매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폐교 등 유휴재산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회계 간 재산 이관 및 교환 조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또한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민간 역량과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지역투자 방식도 추진된다. 예컨대 정부 등이 3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한 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통해 민간투자와 연계하는 것이다.아울러 지방 자주재원의 핵심인 지방세·세외수입 관계 법률에 대한 올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17개 시·도에 안내했다.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 세제지원, 건설경기 안정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자동차 취득세 감면 대상인 ‘다자녀’ 기준 완화(3자녀→2자녀), 어린이집 세제 감면 확대 등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내용이다.이날 발표된 지방재정·세제 분야 개선안은 각 분야의 의견 수렴 절차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연내에 관련 법령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개정안을 하반기 내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지방재정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돼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방재정 운용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방시대 구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I 박태진 기자
"기업가정신이 세계 경쟁력 척도…과한 규제 개선해야"
  • "기업가정신이 세계 경쟁력 척도…과한 규제 개선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기업가정신을 재점화시키기 위해서는 사후 단속 위주로의 규제 방식 개선, 규제샌드박드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업가정신 어떻게 재점화시킬까’ 세미나에서는 이같은 제언들이 쏟아졌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기업가정신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성장절벽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경쟁력이 있는 신생 기업도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를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이 많이 배출되는 미국처럼 기업가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제도를 보장하고 사회 전반에 기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업가정신 어떻게 재점화시킬까’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김 부회장은 “신산업 진입 규제 완화, 규제샌드박스 확대 등을 통해 기존 기업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한다”며 “젊은 스타트업 경영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재창업시 첫 창업보다 지원금을 20% 늘리는 등 지원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국내 방송과 강연으로 이름이 알려진 타일러 라쉬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공동창업자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에서 창업이 활성화하는 이유로 창의성을 개발하는 교육을 꼽았다. 그는 또 “스타트업은 기반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과 달리 땅콩을 으깨서 피넛 버터를 만드는 회사가 유명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의 창업 풍토는 젊은이들의 창업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며 “제일 좋은 것만 찾는 한국 소비자들과 달리 자신이 끌리는 상품을 구매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행태 역시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라쉬는 아울러 “한국은 사전 허가를 받지 못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사업 추진을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처럼 사후 단속 위주로 규제를 운영한다면 도전과 실험이 훨씬 많아지고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소기업이 3320만개에 달할 만큼 소기업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라쉬는 전했다.패널토론에 나선 최성진 플랜씨 대표는 “기업가정신은 글로벌 경쟁력의 척도”라며 “기업가정신 확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촘촘한 규제와 위험회피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2024.09.23 I 김정남 기자
“2025년 사업전략 해법은”…휴넷, ‘포사이트 코리아’ 개최
  • “2025년 사업전략 해법은”…휴넷, ‘포사이트 코리아’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휴넷은 산학연 사업계획 전문가들이 내년을 전망하는 ‘휴넷 CEO 포럼-포사이트 코리아 2025’를 오는 10월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휴넷)휴넷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본 행사는 차기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포럼이다. 경영·경제·트렌드·인사·인공지능(AI) 등 총 5개 분야의 대표 전문가들의 강연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행사에는 기업의 단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업계획 담당 부서나 관리자 대상 교육으로 채택한 사례가 많다. 대기업 S사는 계열사별 사업계획 담당자를 모두 참석시키고 통신기업 K사와 건설회사 T사 등은 기획팀 전원이 신청했다. IT기업 S사는 예비 관리자 교육으로 20명을 등록했다. 직급별로는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등 C레벨의 비중이 매우 높다. 공기업 S사와 유통기업 H사는 하반기 정기 임원 교육으로 본 포럼을 선택했다. 기조 연사로는 전략경영 분야 석학으로 손꼽히는 서울대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가 참여한다. 송 교수는 이번 포럼을 위해 ‘2025년 사업 전략 수립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패러다임’ 주제의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 이날 강연에서 처음 공개한다. AI 혁명, 경제 둔화, 지정학적 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분석하고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설명할 예정이다.5개 트랙 총 30개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 사업 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주제별 최신 강연을 만나볼 수 있다. △2025년 정부 예산안과 경제 정책 △2025년 국내외 통화 정책 △2025 한국 소비 키워드 △2025 글로벌 HR 트렌드 △한국 AI 산업 전망과 글로벌화 가능성 등 내년을 내다볼 수 있는 강연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참석자들을 위한 특별한 네트워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참석자들은 사전 공유하는 전용 네트워킹 플랫폼을 통해 상호 채팅 및 현장 미팅을 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오프라인 행사와 동시에 라이브 생중계가 진행된다. 여러 강연이 동시간에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참석자들에게는 행사 후 모든 강연의 VOD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휴넷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업계획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얻고자 단체 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며 “사업전략의 키를 지닌 팀장 이상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는 2025년을 준비하는 몰입도 높은 원데이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9.23 I 김경은 기자
中 철강기업 4분의 3, 올 상반기 '적자'…줄파산 공포
  • 中 철강기업 4분의 3, 올 상반기 '적자'…줄파산 공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철강 산업이 줄파산 위기에 처해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철강 도매시장에 중국산 철강 제품들이 쌓여있다. (사진=AFP)BI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의 4분의 3이 올 상반기 손실을 기록했다. 또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파산 가능성이 크다고 미셀 렁 BI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렁 애널리스트는 “신장 바예 철강, 간쑤 지우 철강 그룹, 안양 철강 그룹이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잠재적인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 철강 업계가 이같은 위기에 탈출하기 위해서는 업체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BI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상위 5개 기업이 시장 점유율 40%를 장악하고, 상위 10개 기업이 60%를 차지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렁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한국과 일본보다 훨씬 뒤처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지속적인 부동산 위기와 저조한 경제 성장은 철강 산업 재편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최대 생산업체인 중국 바오우강철그룹 수장도 2008년과 2015년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철강 기업들은 해외 수출을 통해 공급과잉 해소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수 부진의 타개책으로 밀어내기식 수출을 늘리면서 원가 이하로 판매, 세계 각국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 BI는 중국 철강 업계의 고질적인 공급과잉 문제가 적어도 2026년 말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서 중국 철강업계를 향한 무역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어 수출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2024.09.23 I 양지윤 기자
“기괴해” 몸통 절단된 랍스터 몸부림…왕관 씌워 손님상에
  • “기괴해” 몸통 절단된 랍스터 몸부림…왕관 씌워 손님상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의 한 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몸통이 절단된 채 몸부림치는 듯한 랍스터에 왕관을 씌워 손님상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만큼 섭취 방식이 잔인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사진=인스타그램 캡처)23일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SBS플러스 예능 ‘나는솔로’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이 서울의 한 랍스터 전문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해당 영상에서는 커플이 이 식당의 대표 메뉴를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식탁에는 몸통이 잘린 채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랍스터가 올라와 있었다. 묶인 양쪽 집게 발에는 각각 편지와 꽃 한 송이가 들려 있었고 커플은 “움직인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네티즌들은 “기괴하다”,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서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아파서 몸부림치는 걸 보고 들떠서 기뻐하고 좋아하는 게 소름 끼친다”, “고통스러워 움직이는데 왕관을 씌우고 움직이는 걸 재밌다고 보다니”, “회뜨기 전에도 생명의 존엄성을 생각해 고통을 덜 느끼라고 기절시키고 회 뜨는데”,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동물단체들은 바닷가재(랍스터), 게, 문어, 오징어 등 무척추동물들이 고통을 느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실제 연구결과도 있다.지난 2021년 3월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팀은 문어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고통을 느낀다는 걸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쥐가 고통을 겪고 있지 판단하는 실험과 같은 실험을 문어에 진행했다. 두 개의 공간 중 선호하는 공간에 있을 때 고통을 준 뒤 다시 선택권을 줬을 때 문어는 계속해서 원래 선호하지 않았던 방으로 가는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통증 실험을 통해 문어가 유해한 자극과 연관된 장소를 피하는 습성이 있다고 봤다.또한 런던정치경제대 연구팀은 300여 편의 과학 연구를 검토한 결과, 문어가 속한 두족류와 바닷가재 같은 십각류도 고통을 느낀다고 밝혔다. 실제 스위스는 2018년부터 갑각류를 산 채로 요리하는 행위를 금지해오고 있다. 이후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해 무척추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국내 동물보호법에서는 동물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규정하고 있어 바닷가재 등 무척추동물은 동물보호법을 적용받지 못한다.
2024.09.23 I 강소영 기자
재료 부재 속 엔화·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로 상승
  • 재료 부재 속 엔화·위안화 약세…환율, 장중 1330원 후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동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분기 말 네고(달러 매도)도 크지 않아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사진=AFP◇아시아 통화 약세 동조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25원 오른 1336.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3.0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개장가 부근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께 순간적으로 급등했다. 오전 10시 26분에는 1337.7원을 터치하며 레벨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대부분 종료된 가운데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올라서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며 엔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금리 결정 전인 지난 16일 한때 달러·엔 환율은 139엔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의 상방 리스크 줄었다”며 “정책 결정의 시간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전망대로 간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으면 다음 정책 조치를 취하겠다”고 부연했으나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위안화도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공포감이 심화되고 있는 영향이다. ‘빅컷’(50bp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를 떠받들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4분 기준 100.79를 기록하며 강보합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분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에서 네고 나오고 있지만 물량은 크지 않다. 국내은행 딜러는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원화도 연동해서 약세를 보이는 듯 하다”며 “네고가 나오고 있긴 하나 장중에 바로 소화되면서 환율을 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이벤트 소강 국면…1330원대 레인지 장 지난주 외환시장의 ‘빅 이벤트’가 지나가면서 이번주는 소강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환율도 1330원대에서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도 단기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이 여타 주요국의 금리정책에 미칠 영향을 외환시장이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연준의 빅컷에 여타 주요국의 금리정책이 동조화될지, 아니면 차별화 행보를 보일지가 달러 등 주요 환율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환율의 박스권 장세도 지속될 것이고, 무엇보다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는 분기 말이라서 수급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일 것 같긴 하나, 거시적으로는 원화 강세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133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4.09.23 I 이정윤 기자
1.6조원 규모 국고 10년물 입찰 소화…“방향타 잡은 외인”
  • 1.6조원 규모 국고 10년물 입찰 소화…“방향타 잡은 외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중이다. 장 중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입찰을 소화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대를 상회 중이다. 어느덧 시장이 분기 말에 접어든 만큼 로컬 기관들의 대응은 소극적일 것으로 예상, 당분간 외국인들이 시장 방향타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외인 방향타…잠잠한 로컬”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하락한 3.46%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4bp 상승 중이다.한동안 외국인이 시장 방향타를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시장서 스티프닝이 지속되다 보니 국내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라면서 “로컬 기관, 증권사가 보수적인 플레이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최근의 차익실현 움직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는 견해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의 빅컷 이후 한국 금리인하 논의도 무르익을 것”이라면서 “가계부채는 정부 미시 정책으로 강도 높게 규제되고 있고 따라서 한은의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태도도 일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봤다.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에 따라 일시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겠다. 오후 9시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이,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시카고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S&P글로벌 서비스업·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9분 기준 2.854%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1bp 상승한 2.893%, 3.013%를, 20년물은 2.2bp 오른 2.934%, 30년물 금리는 2.0bp 상승한 2.89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6.2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5틱 내린 117.2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2틱 내린 141.36을 기록 중이나 3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878계약, 은행 4886계약 순매수를, 금투 754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932계약, 개인 283계약 순매수를, 금투 297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2024.09.23 I 유준하 기자
KDI-ADB, 바이오순환녹색 경제 연수 개최…태국 발전 지원
  • KDI-ADB, 바이오순환녹색 경제 연수 개최…태국 발전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아시아개발은행(ADB)와 함께 태국 바이오순환녹색(Bio-Circular-Green·BCG) 경제 연수를 개최한다.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개최하는 태국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 연수에 참석한 관계자들. (사진=KDI 제공)23일 KDI에 따르면 오는 23~27일 서울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ADB와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순환녹색 경제 연수가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태국 국가 발전 전략에 바이오순환녹색 모델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한국은 순환경제 이행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신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국가 경제사회개발위원회 관계자 등이 연수단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세션은 한국 측 전문가의 발표로 진행되는 ‘지식공유 세미나’와 실제 기술 적용 사례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방문’, ‘액션플랜’ 등으로 구성됐다. 지식공유세미나와 현장방문 세션에는 △순환 경제 △스마트시티 △녹색 기술 등과 관련해 한국의 유관 정책과 향후 발전 방향과 연관된 내용이 담긴다. 액션플랜 세션에서는 연수 내용을 태국 상황에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ADB와 태국 지역 전문가의 자문이 진행될 예정이다.강동수 KDI 글로벌지식협력단장은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국가 주도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 전략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실행하는 데 강점이 있는 나라”라며 “태국도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한국이 실행하고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자국의 개발 계획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바이오순환녹색 경제는 바이오경제와 순환경제, 녹색경제 등 세 가직 정책 모델을 통합해 환경·사회·경제 시스템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 개발 정책이다. 경제 개발과 함께 자원의 재상과 최적화를 이루는 모델로 전환해 균형있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09.23 I 이지은 기자
산은·부산시,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협력
  • 산은·부산시,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협력
  • (왼쪽부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부산시와 부산 전력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공동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7월 부산시 기장군 일대가 전기차 등의 핵심 부품인 전력 반도체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과 부산시는 특화단지 조기 안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력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특화단지 입주 예정 기업 대상 맞춤형 금융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전력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큐랩 앞 8인치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생산설비 구축 등을 위해 630억원의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이날 행사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이번 협약은 전력 반도체의 국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양 기관이 시의적절하게 협력을 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가 첨단 전력 반도체 기술과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4.09.23 I 김국배 기자
중동 큰손들, 美 AI 기업 수십억 달러 투자…1년새 5배 늘어
  • 중동 큰손들, 美 AI 기업 수십억 달러 투자…1년새 5배 늘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동 국부펀드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핵심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아랍 에미리트(UAE) 정부가 지원하는 AI 투자 회사인 MGX가 최근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자금 조달 라운드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500억 달러(약 200조원)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국가들의 AI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이 5배 증가했다. 사우디 아바리아, 아랍 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이 경제 다각화 차원에서 헤지 수단으로 기술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최근 MGX는 마이크로소프트(MS), 블랙록 등과 함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을 통해 300억 달러(약 40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데이터 센터 및 기타 인프라 투자를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3조원) 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지난 3월 자국 AI 기업인 G42와 함께 AI 투자 회사인 MGX를 설립했다.무바달라는 오픈AI의 라이벌인 앤트로픽에도 투자했으며, 지난 4년 동안 8건의 AI 거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벤처 투자자로 나섰다. 사우디의 공공투자기금(PIF)은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인 안드레센 호로비츠와 4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AI 전용 펀드인 SCAI를 출시하기도 했다.AI 열풍을 둘러싼 자금 전쟁에서 MS, 아마존 등 빅테크와 맞설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벤처 펀드는 많지 않은데, 중동 국부 펀드가 그 틈새를 노린 것이다. 이들 국부펀드는 최근 몇 년간 에너지 가격 상승에 충분한 자금 동원력을 갖추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총 자산은 현재 2조7000억 달러(약 3610조원)에서 2026년 3조5000억 달러(약 467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CNBC에 따르면 PIF의 운용 자금은 9250억 달러(약 1236조원)를 넘어섰다. PIF는 차량 공유 업체 우버를 비롯해 LIV 골프 리그, 프로 축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무바달라는 3020억 달러(약 403조원),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1조 달러(약 1337조원)를 관리하고 있다. 카타르투자청(QIA)은 4750억 달러(약 635조원), 쿠웨이트의 펀드는 8000억 달러(약 1069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으로선 이 같은 ‘오일 머니’가 중국과 같은 글로벌 적대국이 아닌 미국 기업에 투자되길 원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재러드 코헨 글로벌 부문 총괄 사장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 등에서 불균형적으로 많은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중동 국가들을 ‘지정학적 경합 국가’(geopolitical swing states)라고 표현했다. 일각에선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효과’를 우려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를 통해 우버와 사무실 공유 업체 위워크를 투자했으며, 상장 전 이들 기업의 가치는 치솟았다. 즉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몰려 거품이 생길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2024.09.23 I 김윤지 기자
배우자 잘생기고 이쁘면?…남녀 “동반 외출 잦을 것”
  • 배우자 잘생기고 이쁘면?…남녀 “동반 외출 잦을 것”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자신의 배우자가 잘생기거나 이쁘면 부부 ‘동반 외출’을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혼(재혼)을 희망하는 남녀 모두 이를 첫손에 꼽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왼쪽)과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사진=연합뉴스)23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돌싱(돌아온 싱글)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재혼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결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라고 질문했으며 남녀 모두 ‘부부 동반 외출이 잦을 것(남 32.6%·여 31.4%)’을 택했다. 그 뒤로는 선택이 갈렸다. 남성은 ‘본인 자존감이 높아진다(26.7%)’, ‘애정이 장기간 유지된다(22.5%)’을 택했으나 여성은 ‘애정이 장기간 유지된다(27.1%)’, ‘본인 자존감이 높아진다(24.8%)’라고 답했다. 4위는 ‘사소한 문제는 참고 넘어간다(남 18.2%·여 16.7%)’로 같았다. 아울러 외모에 반해 결혼했다가 심성 등에 실망하면 남성보다 여성이 타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자업자득이라 생각(29.5%)’을 첫손에 꼽았지만, 여성은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괴감 들 것(31.4%)’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성은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26.7%)’,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괴감 들 것(23.6%)’을 골랐다. 여성은 ‘자업자득이라 생각(27.5%)’,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다며 자책(23.3%)’ 순으로 답했다. 4위는 남녀 모두 ‘주변인 칭찬으로 자위(남 20.2%·여 17.8%)’였다. 배우자에게 실망을 느끼는 신체 부위도 달랐다. 남성은 ‘주름(30.2%)’, ‘성형 후유증(25.7%)’, ‘비만(21.3%)’, ‘빈모·백발(14.3%)’을 택했지만, 여성은 ‘비만(33.3%)’, ‘빈모·백발(25.2%)’, ‘왜소함(21.7%)’, ‘주름(16.7%)’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고를 때는 내면에 초점을 둬야겠지만, 첫 인상을 좌우하는 외모도 무시할 수 없다”며 “시각적인 요인을 중시하는 세태에 맞춰 각자 외모 관리에 유의해야 함은 물론 상대를 평가하는 안목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모를 보고 재혼했다가 실망하게 되면 여성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더 클 가능성이 높다”며 “남성에게는 여성의 외모 자체가 중요하지만, 경제력을 포기하고 외모를 선택한 여성으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시각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풍조가 심화하면서 재혼 상대의 외모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배우자의 외모가 뛰어나면 모임 등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작년 우리나라의 성별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이 49.9세, 여성은 46.6세로서 상당히 높다”며 “자기 관리를 소홀하면 비만과 주름 등의 각종 노화 현상이 조기에 발현돼 특히 50대 중반 이상의 재혼 상대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2024.09.23 I 김형일 기자
권석준 "美 대선이후 AI 반도체 기술패권 심화…韓 전략 짜야"
  • 권석준 "美 대선이후 AI 반도체 기술패권 심화…韓 전략 짜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40여 일 남은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강 대 강 기술 패권 전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둘 중 누가 돼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비디아 연합, 탈(脫)엔비디아 중심의 미국 반도체 연합, 중국 중심의 반도체 연합 등 클러스터 블록화가 될 가능성이 있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가 23일 열린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美 대선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한미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반도체 삼국지’의 저자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 같은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권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첨단산업 기술 제재 경쟁은 한국에 당연히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변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범용 아닌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통신 반도체 등에서도 생산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며 “그 기조를 따라간다면 10년 이내 중국이 전방 반도체를 포함한 반도체 영역에서 높은 생산 비중을 확보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수준을 늦추기 위해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 방법이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목적이 커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 기술패권 전쟁터는 AI 반도체, AI 산업이 될 것으로 권 교수는 예상했다.국익이나 안보 관점에서도 AI 산업은 중요도가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를 놓고 미중 갈등은 확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권 교수는 “엔비디아 연합 대 미국 IT·첨단기업 위주로 형성된 반(反)엔비디아 연합(UA링크)간 대결 구도에 중국판 AI 3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트럼프 “미국 중심” VS 해리스 “동맹국 클러스터 중심”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표 칩스법은 오는 2027년 이후 유효기간 연장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권 교수는 판단했다. 바이든 정권에서 발효된 칩스법은 2027년 종료된다. 그는 “트럼프 당선 시 칩스법 효용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관측할 것”이라면서 “칩스법 가드레일 조항을 강화하며 보조금 수령을 위한 투자 요건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칩스법 2.0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권 교수는 “반도체뿐 아니라 차세대 통신, 전력, 우주 항공, 군사용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칩스법을 확장 적용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뿐 아니라 동맹국 사이에 연합을 이뤄서 특정 기술 수출을 규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과 함께 COCOM 2.0 같은 첨단기술 수출 통제 기구를 결성해 중국을 압박한다는 시나리오다. COCOM는 1949년 미국을 중심으로 결성한 수출 통제 기구다. 공산권 수출 금지 품목 명단을 작성하는 등 군사 우위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권 교수는 “한국은 우선 기술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기술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경기 남부에 추진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역시 한국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양산·밸류체인 안정화 관점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또 국내 기업에는 AI 선도 기술을 미국 몇몇 연구 기관과 같이 개발하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신창환 고려대 교수가 AI 메모리 분야에서 기업 간 연합 컨소시엄 가능성을 언급했다. 신 교수는 “첨단 미래 기술 상용화를 놓고 공통의 연구개발(R&D) 영역에서 미국 기업들이 협업해야만 기술 초격차가 유지됐기 때문에 북미 지역에서 컨소시엄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의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참여 등을 강조했다.
2024.09.23 I 김소연 기자
에스아이에이, 'WSBW2024'서 지구관측 기업 부문 수상
  • 에스아이에이, 'WSBW2024'서 지구관측 기업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위성영상 인공지능(AI) 분석 스타트업이 위성영상 데이터 활용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에스아이에이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우주산업 서밋 ‘WSBW(World Space Business Week)2024’에서 ‘지구관측 기업 부문 데이터 비즈니스 상(Newcomer EO Operator Information Business Award)’을 수상했다.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오른쪽).(사진=에스아이에이)글로벌 우주 컨설팅 기업 노바스페이스가 주최하는 WSBW는 에어버스, 아람코, 보잉, 막사테크놀로지스 등 우주산업 주요 관계자 및 투자자 1600여 명이 모여 기술개발, 사업, 투자 등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다.WSBW어워드는 글로벌 우주산업 미래를 만들어가는 10개의 혁신 기업에게 수여한다. 이번에 에스아이에이가 수상한 ‘지구관측 기업 부문 데이터 비즈니스 상’은 위성영상 데이터 활용 서비스의 기술력, 성과, 비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에게 준다.에스아이에이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우주항공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는 국방안보 특화 위성영상 AI 분석 플랫폼 ‘오비전인트(OVISION Int.)’, 글로벌 문제 분석 및 예측 플랫폼 ‘OVISION Earth(오비전 어스)’, 기상기후 변화 예측 솔루션 ‘웨더오(WeatheO)’, 위성영상 특화 초해상도 영상 개선 솔루션 ‘슈퍼엑스(SuperX)’이다.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는 “이번 수상은 위성영상 AI 분석으로 국방안보, 기상기후, 경제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구관측 데이터를 가치 있게 제공하는 에스아이에이의 성과와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구관측 데이터를 통한 문제 해결을 보다 많은 산업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강민구 기자
  • 위암 환자, 수술 후 살 빠지지 않는 방법이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암 환자들이 수술 후 흔히 겪는 체중 감소를 피하려면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송윤미·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조비룡 교수), 건국대병원(신진영 교수), 강북삼성병원(박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ancer Survivorship’에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위암은 국가암등록통계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도 통계에서 인구 10만명당 55.3명으로 발생하여,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에 이어 4번째로 호발하는 암으로 꼽혔다. 유병자 수로는 갑상선암에 이어 위암이 2위고, 남자의 경우에는 여전히 유병자가 가장 많은 암이다. 자주 발생하는 대신5년 상대 생존율은 77.9%로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치료 후 관리만 잘한다면 어렵지 않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위암 치료 후 자연스레 먹는 양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는데, 이로 인해 빈혈이나, 골다공증, 여러 영양소의 결핍 등이 생길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또 기존 체중 보다 10% 이상 감소할 경우 치료 결과를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재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암을 진단 후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인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90.9%)에서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68.7%는 5% 이상, 35%는 10% 이상 몸무게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암 진단 후 생존 기간(10년 이상)이 길어질 수록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사람의 비율도 늘었다. 체중감소로 인한 문제가 위암 환자를 줄곧 따라다니며 괴롭힌다는 의미다.환자의 68.2%가 수술 전에 비해 음식 섭취량이 줄었다고 대답했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암 수술 전과 비교하여 짠 음식은 덜 먹고, 채소는 더 많이 먹을 경우 체중 감소의 위험이 각각 36%, 32% 낮아졌다. 이 때문에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연구팀이 작년에 발표한 국제 학술지 ‘Nutrients’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고, 암 치료 후 오랜 시간이 경과되었을 수록 식습관이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교육수준과 경제적 생활수준이 높으면 위암 수술 후에 좋은 식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미 교수는 “위암 수술 후에는 먹는 양이 줄어들기 쉬운데 식사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체중이 빠지는 걸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어떤 걸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땐 소금을 덜 먹고 채소를 늘리는 식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기억하면 체중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박준희 교수는 “위암 수술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고령이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또 암 수술 후 경과가 오래되신 분들께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9.23 I 이순용 기자
화웨이, 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 설계기술 ‘캔 8.0’ 공개
  • 화웨이, 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 설계기술 ‘캔 8.0’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가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 ‘캔 8.0’(Kunpeng 8.0)을 공개했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설계에 적용된다.화웨이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ICT 산업 포럼 ‘화웨이 커넥트 2024’에서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인 ‘캔(CANN) 8.0’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AI 처리 능력 강화..자체 서버용 프로세서 개발 중인 화웨이이 아키텍처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병렬 알고리즘, 통신 최적화, 연산 속도 향상을 지원하며, AI 기반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AI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캔(CANN) 8.0’은 200개 이상의 새로운 연산자와 100개의 API를 제공해 컴퓨팅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예를 들어, 기존에 두 사람이 1개월 동안 처리하던 작업을 1.5명이 1주일 만에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캔 8.0’의 AI 및 빅데이터 처리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하며, 전력 소비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 아키텍처는 소형 서버부터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다양한 규모의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화웨이는 이러한 ‘캔 8.0’을 기반으로 자체 서버용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데이비드 왕(David Wang) 이사회 전무이사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의장 (출처 : 화웨이)2030년까지 1000만명 디지털 전문가 양성화웨이는 2030년까지 1000만 명 이상의 디지털·지능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화 지수(GDI)를 기반으로 각국의 디지털 경제 성과를 측정하고, 해당 지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화웨이의 데이비드 왕(David Wang) 이사회 전무이사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의장은 “한 국가가 ICT 산업에 1달러를 투자하면, 디지털 경제에서 8.3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화웨이는 이러한 디지털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화웨이는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0개의 주요 산업별 지능형 솔루션을 새롭게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공공 서비스, 금융, 제조, 운송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화웨이가 발표한 ‘산업 디지털화 및 인텔리전스 확대 백서’에 포함된 100개의 사례 연구와 함께 실질적인 전환 모델을 제공한다.기조연설에서 왕 전무이사는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이 모든 산업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막대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고객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미래를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왕 의장은 “디지털 인프라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협력적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3 I 김현아 기자
삼일PwC “한국거래소, 9번째로 자연자본 손실 위험 노출”
  • 삼일PwC “한국거래소, 9번째로 자연자본 손실 위험 노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주요 증권거래소 19곳 가운데 9번째로 ‘자연 자본’(Natural Capital) 손실 위험에 크게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 자본은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자연 자원과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산업군별 자연 자본 의존도 현황. (자료=삼일PwC)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자연 자본 손실과 생물다양성 위기 현황과 기업 준비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는 △자연 자본과 생물 다양성 등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네이처 포지티브의 이해 △글로벌 자연 자본 및 생물 다양성 현황 △글로벌 산업과 자본 시장에 미치는 영향 △기업이 자연 자본과 생물 다양성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접근법 등에 대해 다룬다.보고서에 따르면 자연 자본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에 속한 기업일수록 자연 자본 손실에 의한 재무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임업 △어업 및 양식업 △식음료 및 담배 △건설업 순으로 자연 자본 의존도가 높았다. 자연 자본의 손실은 글로벌 자본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약 45조달러(약 6경300조원)가 자연 자본 손실에 의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증권거래소 19곳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특히 거래소 19곳 가운데 대만증권거래소(TWSE)가 자연 자본 손실에 의한 위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한국거래소는 9번째로 자연 자본 손실 위험에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상장 기업 가운데 자연 자본에 중간 또는 높은 수준으로 의존하는 산업들이 전체 시가총액의 71%를 차지했다.보고서는 기업이 자연 자본과 생물다양성을 기후 변화와 동일한 수준에서 리스크를 평가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스티븐 강 삼일PwC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플랫폼 리더(부대표)는 “자연 자본과 생물다양성 위기가 비즈니스와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관련 규제와 이해관계자의 요구도 강화될 것”이라며 “기후 변화 다음으로 생물다양성 위기가 지목된 만큼 글로벌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23 I 김응태 기자
비에이치아이, 두산스코다파워와 MOU…“체코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
  • 비에이치아이, 두산스코다파워와 MOU…“체코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Doosan Skoda Power)’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체코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의 협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두산스코다파워는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터빈 제조사로 증기터빈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두산이 인수하면서 두산그룹에 합류했다.양사는 원자력 및 복합화력 등 친환경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터빈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비에이치아이는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원전 보조기기(BOP) 등을 생산하고 있어 두 회사 간의 협업이 강력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 비에이치아이는 체코 내 주요 에너지 인프라 기업들과도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서 체코 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스코다프라하(Skoda Praha)’를 비롯해 ‘누비아(NUVIA)’, ‘VITKOVICE’, ‘MBNS’ 등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관련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체코는 오는 2033년까지 석탄 발전을 조기 중단하는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 및 원자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발전, LNG 복합화력발전, 그린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 설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수출뿐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두산스코다파워를 비롯, 여러 체코 현지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체코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추진되는 두 번째 ‘한국형 원전’ 수출 사례다. 비에이치아이는 바라카 원전 수출 당시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 등 주요 품목을 납품한 바 있으며, 현재도 원자력품질요건이 적용되는 기자재 납품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2024.09.23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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