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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 수장 "재집권시 추가 관세 물릴수도"
  • 트럼프 무역전쟁 수장 "재집권시 추가 관세 물릴수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전세계 무역전쟁을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트럼프 재집권시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재집권시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간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커졌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골자의 트럼프 행정부 2기 통상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트럼프가 재집권시 미 무역총괄 관련 주요 핵심 보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 관세 도입과 더불어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4개년 계획을 세워 전자 제품, 철강, 의약품까지 필수품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홈페이지에 올린 공약을 통해 외국산 제품에 대한 ‘보편적 기본 관세 시스템’의 단계적 도입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방송 인터뷰에서 이 비율이 10%가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지만, 최종 관세가 10%인지, 기존 관세에 10%포인트 관세를 추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후자’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 및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국제긴급경제권법 및 관세법에 따라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명확한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권한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다만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후임자가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변경할 수 없도록 입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대통령은 그렇게(관세 부과) 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으며 이를 위한 2가지 경로가 있다”면서 “내가 아는 한 그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수입된 제품에도 적용될지 여부에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NYT에 언급했다.
2023.12.27 I 김상윤 기자
강한 美경제에도 계속되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290원대 지지력
  • 강한 美경제에도 계속되는 금리인하 기대…환율 129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29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있지만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8분 기준 101.4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여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지는 의문이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상승했다. 이는 전달의 4% 상승률보다 높아진 것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가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대 도시 주택 가격도 5.7% 상승해 전달의 4.8% 상승보다 높아졌고, 20대 도시 주택 가격도 4.9% 올라 전달의 3.9% 상승에서 다시 가팔라졌다.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미국의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3을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직전월인 10월 수치는 -0.66, 지난 9월은 0.02를 기록했다.뉴욕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될지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수출업체 등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다면 환율은 1280원대 부근까지 하락할 수 있다. 전날에도 연말 네고에 환율이 하락 폭을 더했다.
2023.12.27 I 이정윤 기자
산타랠리 속 뉴욕증시 상승…S&P500 사상최고치 근접
  • [뉴스새벽배송]산타랠리 속 뉴욕증시 상승…S&P500 사상최고치 근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산타 랠리가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인텔은 이스라엘에 250억달러의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집계되며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불빛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S&P500 사상 최고치 근접-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3만7545.33을 기록.-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2% 오른 4774.75로 집계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오른 1만5074.57에 마감.-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 특히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4796.56. ◇ 국제 유가 3거래일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1달러(2.73%)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3거래일 만에 반등.-홍해에서 선박들이 추가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커진 탓. -앞서 예멘 반군 후티 측은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돼.◇ 마스터카드 “美 연말 쇼핑 지출 3.1%↑…전년 대비 둔화”-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할인 시즌이 몰려 있는 미국의 11~12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3% 가량 늘었다는 민간업체 분석이 나와.-26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소매판매(자동차 제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지난해 쇼핑시즌 매출 증가폭(7.6%)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 급격한 소비 급감 현상은 아닌 만큼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 인텔, 이스라엘에 250억달러 반도체공장 설립 계획-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 제조 공장(팹38)을 확장하기로 결정.-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무부와 경제부, 국세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인텔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중부 키르얏 갓 지역에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발표.-이는 사상 최대 규모, 이스라엘은 인텔에 투자액의 13%에 달하는 32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애플워치9. (사진=애플)◇ ‘특허 침해’ 애플워치9 등 판매 금지 확정…애플, 항소-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애플워치의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애플은 이날부터 애플워치 일부 기종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ITC의 결정에 불복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ITC는 지난 10월 애플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해당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등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한 바 있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2%…1년 8개월 만에 최저-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나.-이는 지난해 4월(3.1%) 이후 최저치를 기록,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까지 치솟았다 점차 하락해 올해 7월 3.3%, 10월 3.4% 등으로 횡보해온 바 있어.◇ 이스라엘 “가자 북부 하마스 해체 거의 완료”-외신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고 밝혀.- 다만, 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 복장을 한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하마스 전투원들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며 전쟁기 장기화할 것이라고 부연.-앞서 이스라엘은 성탄절 가자지구에 공습을 진행, 하루 사이 250여명에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이준석, 오늘 국민의힘 탈당·신당 창당 선언-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 전 대표는 이날 신당 창당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힐 예정.-그러면서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내년 1월 초·중순쯤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2023.12.27 I 이용성 기자
제일기획, 하반기 광고 회복 중…내년 주요 광고주 마케팅비 성장-대신
  • 제일기획, 하반기 광고 회복 중…내년 주요 광고주 마케팅비 성장-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030000)의 전장 종가는 2만350원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GP) 성장은 지속되나 올해를 포함한 향후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은 6%로 전망된다”고 밝혔다.4분기 GP는 4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연간 GP는 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3100억원으로 1% 감소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국내와 해외 모두 주요 광고주와 비계열 광고주의 광고 집행은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광고 시장의 경우 경제 상황 대비 비정상적으로 낮게 집행했던 광고주들의 비용 집행이 하반기에 회복 되는 중”이라고 짚었다.3~4분기는 상반기 지나친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 내년 1~2분기는 기저효과, 내년 3분기부터는 정상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이다.그는 “주요 광고주의 실적은 바닥을 다지면서 개선 추세에 진입했다”며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에대한 대응으로 4분부터는 마케팅비 집행의 역성장이 줄어들고, 2024년부터는 순성장을 전망한다”고 했다.내년 3분기는 파리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서의 마케팅비 집행 증가도 예상했다.그는 “아직까지는 주요 광고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서 2023년 실적 전망은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주요 광고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들의 매출과 마케팅비용의 방향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제일기획의 실적에서 주요 광고주의 비중은 약 70%를 차지하지만,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비용이 감소하는 구간에서도 제일기획은 비계열 실적의 상승에 힘입어 GP 성장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주요 광고주의 실적 개선 및 마케팅비용 정상화를 반영, 제일기획의 GP는 전년보다 7%, 영업이익은 1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양지윤 기자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
  •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
  • 2023년 계묘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과 한미일 동맹강화로 새로운 외교지평을 열었다. 또 누리호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의 우주강국 진입이라는 자긍심을 불러 일으켰다. 반대로 우울한 소식도 넘쳐났다. 전세사기, 교권추락, 마약확산 등은 온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회문제였다. 동학개미들이 염원했던 공매도 폐지는 자본시장의 최대 화두였다. 이밖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운영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는 짙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음은 이데일리 선정 국내 10대 뉴스캠프 데이비드에서 인사 나누는 한미일 정상 [사진=공동취재]●한일 셔틀외교 복원…한미일 동맹 강화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회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한미일 정상은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경제안보·첨단기술 등 협력 범위를 강화해 인·태 지역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사진=연합뉴스)●누리호 성공 우주시대 진입국산 로켓 누리호가 2023년 5월 25일 3차 발사에 성공했다. 3차 발사는 성능 검증용 위성이 아닌 실전 임무에 투입할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만든 위성을 스스로 원하는 시점에 쏘아 올릴 수 있게 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후속 발사도 발사체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의 기술이전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민간우주시대 개막을 알렸다는 평가다.●전세사기 부동산 전문 업자들이 자기자본 없이 보증금만으로 빌라를 수백 채씩 사들여 이른바 ‘빌라왕’으로 불리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매맷값이 전셋값보다 하락하는 ‘깡통전세’가 늘어나자 전국적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수많은 피해자가 생겨났다.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낮은 빌라 등에 전세사기가 쏠리면서 주요 수요층인 청년과 서민 등의 피해가 컸다. 이에 정부에서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세사기피해자지원특별법을 시행했다. 서이초 교사 추모 촛불문화제 (사진=연합뉴스)●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교권침해 논란지난 7월 18일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한 채 발견되면서 교권 침해 논란이 촉발됐다. 고인은 사망 직전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권 침해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8월 23일 교권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했으며 국회도 9월 21일 교원지위법 등 ‘교권 4법’을 통과시켰다. 다만 서울 서초경찰서가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수사를 ‘혐의없음’으로 종결하자 교원단체가 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주요 참가단의 조기 퇴영 사태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했다. 대회 초반부터 드러난 운영 난맥상에 폭염, 태풍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대인 158개국 4만3000여명이 참여한 대회는 100년 잼버리 역사상 가장 불운한 대회로 남게 됐다. 다만 잼버리 막판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케이팝 콘서트로 우여곡절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다.두번째 구속심사 법정 향하는 유아인 (사진=연합뉴스)●연예인도, 경찰도…마약에 젖은 대한민국한때 마약 청정국으로 불렸지만, 이젠 마약 범죄에 시름하는 나라가 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마약 사범 보도에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지만 아직 큰 성과가 나오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마약 투약 사실은 시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또한 서울 용산에서 한 경찰이 ‘마약 파티’를 벌이다 투신한 사건도 있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해 마약사범 단속인원은 10월까지 2만 2393명으로 전년 동기(1만 5182명) 대비 47.5% 증가했다. ●필수의료 붕괴 의대증원환자가 응급실을 돌다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필수의료 붕괴 우려가 커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월 의사 수 확대 계획을 밝히고 18년째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전국 의대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내년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현재 입학 정원(3058명)의 2배 가까운 2847명을 늘리기를 희망했다. 이에 의사단체는 의대생을 늘린다고 필수의료 대란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파업을 시사한 상태다. 복지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내년 4월까지 정한다는 방침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와 제도개선 착수정부가 11월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시장조성자·유동성 공급자를 제외한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코로나19 위기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아울러 5만명의 국회 청원 등을 반영해 공매도 전산시스템 도입,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의 일원화,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등을 담은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 LG 트윈스, 29년만의 우승‘서울의 자존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복귀했다. 1994년 두 번째 우승 이후 깊은 암흑기에 빠졌던 LG는 철저한 준비와 변화를 통해 다시 강팀으로 우뚝 섰고 우승의 한을 풀었다. 마지막 우승 당시 어린이였던 LG 팬이 중년이 돼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두고두고 남을 명장면이었다. 아울러 고 구본무 전 선대회장의 유품인 아오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도 화제를 모았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무산우리나라(부산)가 사우디아라바이(리야드)에 크게 밀리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상회담과 각종 국제행사 등을 통해 90여개국·500명 이상의 인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윤 대통령은 투표 결과가 나오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 생각해달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23.12.27 I 김성곤 기자
'산타 랠리' 이어진다…S&P500 사상최고치 근접
  • '산타 랠리' 이어진다…S&P500 사상최고치 근접[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현상이 이어지면서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한 분위기다.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들어와 있다. (사진=AFP)◇골디락스 가능…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여전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3만7545.33을 기록 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2% 오른 4774.75로 사상최고치에 근접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오른 1만5074.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4796.56이다.연말 휴가 등으로 거래량이 줄긴 했지만, 꾸준히 지수를 끌어올리는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그룹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레너는 “거래량이 약세를 보이긴했지만,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물밑에서 견고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계속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고점 부담에도 불구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가 연착륙하는 동시에 내년에 조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세가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 예상치(2.8%)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알 수 있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둔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로는 0.1% 각각 상승했다. 모두 월가 전문가 전망치(3.3%, 0.2%)을 밑돌았다. 연말에 소비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소매판매(자동차 제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매판매가 7.6%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했다. 분야별로 의류(2.4%)와 식료품(2.1%)의 판매는 늘어난 반면 전자제품(-0.4%)과 보석류(-2.0%)는 구매액이 전년에도 못 미쳤다. 음식점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7.8%나 증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사치재보다는 필수적인 재화나 서비스에만 돈을 썼다는 의미다.소비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아닌 만큼 연준이 바라는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9%를 기록하고 있다.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 나벨리에 CIO는 “올해는 고점에서 마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말까지 랠리에 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개별주에서 인텔은 이스라엘 남부에 25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 32억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지분 25%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달러 약세·유가반등…국채금리 혼조세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오른 3.905%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2bp 오른 4.356%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30년물 국채금리는 0.6bp 떨어진 4.046%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다른국가들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65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보다 0.23% 내린 101.47을 기록 중이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1달러(2.73%)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홍해에서 선박들이 추가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커진 분위기다. 이날 예멘 반군 후티 측은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유럽증시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연휴인 박싱데이로 휴장했다.
2023.12.27 I 김상윤 기자
부동산시장의 회색분자
  • [목멱칼럼]부동산시장의 회색분자
  • “우리 삶의 현실 속에는 흑과 백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밝은 톤의 회색이거나 어두운 톤의 회색이 있을 뿐이다.” 원로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한국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것은 절대주의적 사고방식을 뒷받침하는 흑백논리”라고 잘라 말한다. 흑과 백 사이에는 수많은 색이 존재할 것이다. 흑백만 옳다면 나머지 색들은 존재 의미가 없어진다. 흑백논리는 결국 ‘상대방은 그르고 나는 옳다’는 극단적인 편 가르기로 이어지기 쉽다. 그는 “완전한 흑과 백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오랜 삶의 철학이 우러나온 김 교수의 글을 읽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구루(스승)의 말씀처럼 들렸다. 김 교수처럼 회색에 가치를 부여한 사람으로 미국의 제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꼽힌다. 그는 “도덕을 제외한 모든 인간의 문제는 회색 영역에 속한다”고 말했다.하지만 한국에서 회색은 부정적인 어감이 강하다. 소속이나 주의, 노선이 뚜렷하지 못한 사람을 뜻하는 회색분자라는 비아냥이 나온다.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실천력이 부족하거나 비겁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하다는 표현이 자주 회자된다. 회색분자라는 왜곡된 의미가 아닌, 회색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보자. 회색은 사상적으로 극단적인 진보나 보수(흑백)가 아닌 중간영역의 가치를 상징할 것이다. 말하자면 중도주의다. 중도주의는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에 가치를 부여한다. 수용 가능한 사상적 스펙트럼도 넓다. 보수 색깔을 띠든, 진보 색깔을 띠든 사고와 행동이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 있다면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포용적 중도주의’다. 이념적 잣대에 집착하면 유연성이 떨어지므로 특정 이념보다 유용성 입장에서 가치를 판단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충실히 따른다. 절대 가치를 추종하는 게 아니라 개별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사고한다. 내 견해와 다르더라도 그의 생각에 귀를 기울인다. 이 같은 포용적 중도주의는 시쳇말로 싫더라도 존중한다는 의미의 ‘실존주의’다. 이런 자세는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의 ‘이타적 개인주의’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즉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존중하고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내 생각이 옳다는 오만과 아집으로 가득 차 있으면 소통과 타협이 어렵다.경제적 약자를 보호해야 하지만 언더도그마(under dogma)에 빠지는 것은 곤란하다. 언더도그마는 힘이 약한 자는 힘이 강한 자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절대적으로 선하다는 신념이다. 반대로 오버도그마(over dogma)의 경우 강한 자는 선하고 약한 자는 악하다고 본다. 이런 양극단의 도그마에 빠지면 진실이 왜곡된다. 사람은 착하지도 않고 선하지도 않다. 많은 경우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 그를 악하게도, 선하게도 만든다. 흔히 말하는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어떻게 하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까. 그 방법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는다’는 의미의 중용을 추구하는 것이다.언제부터인가 이올로기 전쟁터로 변한 요즘 부동산시장에서는 정치적, 극단적인 논리만 횡행한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자극적이고 편향에 가득찬 사람이 자주 보인다. 물론 누구나 지향하는 가치는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를 수 있고 개성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식이라는 게 있다. 상식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통 인식이다. 주장을 펴더라도 상식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특정 정치색을 띠는 순간 전문가의 균형추는 무너진다. 기계적인 균형이라도 좋다. 자신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상대방을 생각하고 생각의 중심 추를 중앙에 놔보자. 나의 이익이 혹시 타자, 나아가 공동체의 이익을 저해하지는 않는지, 한 쪽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해보자. 한 쪽 방향만 반복해서 얘기하는 사람은 멀리하는 게 좋다. 그런 점에서 이 시대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게 균형(balance)의 가치가 아닌가 싶다.
2023.12.27 I 송길호 기자
내년 준비하는 외국인, 무얼 담았나…장바구니 살펴보니
  • 내년 준비하는 외국인, 무얼 담았나…장바구니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장기간 국내 증시를 눌렀던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멈추고, 내년 조기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증시는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내년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무엇을 샀는지에 따라 향후 주도주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 美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외국인, 반도체 담고 내년 준비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12월 1일~26일) 코스피 지수는 2.65%의 상승률을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2.00% 올랐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에서 물가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요 연준 인사들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는 발언에도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연준이 금리 인하할 확률은 89.2%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의 큰손인 외국인의 장바구니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년 증시를 이끌 주도주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1657억 규모를 사들였다. 특히 이달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도 3058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이달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한 배경에는 내년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바닥을 기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반도체주의 재고 조정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실적도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들어서면 공급 축소 효과에 따라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증권가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다.이에 더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상무부가 중국 범용 반도체의 추가 수출 규제를 단행하는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범용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증권가에서는 설명했다.◇ 판매 호조 보인 자동차株도 대거 담아…“성장 지속 전망”외국인은 반도체주 외에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동차주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달 기아와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의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이는 11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6만5000대, 기아는 25만900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7% 오르면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판매량이 올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기차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로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를 담았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방향성이 확고함에 따라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앞으로도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고점 대비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국인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폐암 분야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하는 등 신약 부문에서 최근 성과가 나타난 HLB(028300)와 합병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12.27 I 이용성 기자
"구겨 넣고 꺼내는 투명디스플레이…전극 개발로 新시장 성큼"
  • "구겨 넣고 꺼내는 투명디스플레이…전극 개발로 新시장 성큼"[인터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먼 훗날 학교 현장학습에선 선생님이 주머니에서 꺼낸 구겨진 투명 화면을 늘려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날이 올 거에요.”류승윤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는 26일 동국대 신공학관 연구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디스플레이 발전단계에서 최고라 불리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늘어나는 화면)’의 사용 사례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5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의 초박막 수준에서도 안정적으로 투명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구현되는 소자 개발에 성공한 류 교수 연구팀은 ‘투명 스트레처블 OLED’ 개발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류승윤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초박막 유리 화면, 늘려도 ‘안정적’…기존 한계점 극복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구기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해 궁극의 프리 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기술로는 폴더블(접히는), 플렉서블(휘어지는), 롤러블(말리는) 디스플레이가 다양하게 등장했지만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아직 ‘꿈의 기술’이다. 류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일 기존에 구부리면 불안정했던 유기전계발광소자(OLEDs)의 한계점을 극복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얇은 전극 두께가 필수 조건인데 15~20nm로 두꺼운 금속 전극이 사용되면 연신성에 영향을 준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얇은 투명 전극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옥사이드(Oxide) 물질을 적용한 연신 가능한 소자를 제작하고 기초 기술로 사용되는 금의 양을 줄여 경제성까지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류 교수는 “스트레처블 디바이스를 구현하면서 경제성까지 고려한 ‘유연성 투명 전극’에 집중한 연구였다”며 “대부분 옥사이드 종류에 대해선 신경을 대부분 안 쓰는데 중간 메탈 레이어를 얇게 하기 위해선 옥사이드 종류를 잘 선택해야 한단 걸 학문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이어 “하단부에 표면 에너지(surface energy)가 강한 물질을 사용해 화면을 늘리면서 전극을 형성할 때도 섬처럼 떨어지지 않고 연속적인 얇은 박막을 만들 수 있었다”며 “기존 Oxide-Metal-Oxide (OMO) 전극에서 하단부 옥사이드를 선택적으로 조정하면 더 나은 유연성 투명 전극을 만들 수 있단 점을 발견했다”고 했다. 통상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길게 늘린 뒤 줄어드는 탄성을 이용해 개발하는 ‘구조적 연신(Geometrically stretchable, GS)’ 방식으로 연구되고 있다. 류승윤(맨 오른쪽)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와 연구팀.(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자율주행차 활용↑, 사고 위험↓…“상용화까지 최선”투명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된다면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사용자 친화적인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가령 스마트폰을 평소에 매우 작은 크기로 갖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만 펼치고 완전 자율 주행자동차에 붙여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류 교수 연구팀은 “자동차 내부가 곡선으로 이뤄져 있어 붙이기 쉽고, 기판에 유리가 아닌 유연한 폴리머 재료를 사용해 차량 사고에도 안전하단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직 투명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기까진 갈 길이 멀다. OLED는 외부 충격이나 수분에 취약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 OLED를 ‘포장’하는 봉지공정이 필요하다. GS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술적 한계 극복도 필요하다.류 교수는 “올레드가 2001년 나온 뒤 20년이 지나서 상용화됐다. 5년 뒤쯤 시제품이 나오고 20~30년 뒤에 상용화되지 않을까 한다”며 “늘렸다 줄였을 때 아코디언처럼 주름이 나타나는데 미세주름으로 만들어서 거시적인 시야에서 구별이 안되게 해야 한다. 재료공학과, 화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함께 뒷받침 돼야 한다”고 했다. 어드밴스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의 12월 뒷면 커버 (사진=동국대학교)이번 연구는 소재·물리화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 머티리얼즈 인터페이스(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의 12월 뒷면 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류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기 위한 투명 디스플레이 연구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논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류승윤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12.27 I 조민정 기자
산타랠리 지속…S&P500지수 사상최고치 근접
  • [속보]산타랠리 지속…S&P500지수 사상최고치 근접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돼 있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3만7545.33을 기록 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2% 오른 4774.75로 사상최고치에 근접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오른 1만5074.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의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4796.56이다.연말 휴가 등으로 거래량이 줄긴 했지만, 꾸준히 지수를 끌어올리는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그룹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키스 레너는 “거래량이 약세를 보이긴했지만,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물밑에서 견고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계속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가 연착륙하는 동시에 내년에 조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둔화세가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 예상치(2.8%)를 밑돌았다. 이는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알 수 있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둔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로는 0.1% 각각 상승했다. 모두 월가 전문가 전망치(3.3%, 0.2%)을 밑돌았다. 연말에 소비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소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소매판매(자동차 제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매판매가 7.6%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했다. 분야별로 의류(2.4%)와 식료품(2.1%)의 판매는 늘어난 반면 전자제품(-0.4%)과 보석류(-2.0%)는 구매액이 전년에도 못 미쳤다. 음식점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7.8%나 증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사치재보다는 필수적인 재화나 서비스에만 돈을 썼다는 의미다.소비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아닌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바라는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것으로 해석된다.개별주에서 인텔은 이스라엘 남부에 25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 32억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뛰었다.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1bp=0.01%포인트) 오른 3.905%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2bp 오른 4.356%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30년물 국채금리는 0.6bp 떨어진 4.046%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다른국가들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아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65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보다 0.23% 내린 101.47을 기록 중이다.
2023.12.27 I 김상윤 기자
숙면에 진심인 기업들…침구부터 보일러까지 ‘협업 열풍’
  • 숙면에 진심인 기업들…침구부터 보일러까지 ‘협업 열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협업 열풍이 거세다. 침구와 보일러, 렌털 등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기술 개발부터 제품 판매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3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숙면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알레르망 가두점 매장에 비치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 ‘EQM553’. (사진=경동나비엔)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기업 경동나비엔(009450)은 최근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과 숙면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내년 2월 29일까지 알레르망 전국 가두점 매장 240곳에서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 제품을 체험·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는 0.5도 단위로 온도를 제어해 개인마다 다른 체질에 맞는 숙면온도를 구현하는 난방매트다. 경동나비엔은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숙면을 제공하고 슬립테크(수면 기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알레르망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교류도 활발하다. 알레르망은 최근 코골이 인공지능(AI) 베개 업체 퓨어렉스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코골이로 인한 불편함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슬립케어 베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면 중 코골이가 발생하면 퓨어렉스의 AI 기술을 통해 베개 내 에어셀이 자동으로 팽창해 수면자의 기도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경동나비엔도 지난달 AI 수면 분석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업무협약을 맺고 나비엔 숙면매트에 적용한 새로운 숙면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경동나비엔의 온도제어 기술력과 에이슬립의 수면패턴 분석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에이슬립은 자는 동안 숨소리를 측정해 수면의 질을 분석하는 AI 수면진단 솔루션 ‘슬립루틴’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의 대·중견·중소기업과 협업해 슬립테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침구 브랜드 이브자리와도 지난 9월부터 수면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이브자리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이브-온’을 통해서도 스타트업과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바고, 마인드밤, 디닷케어, 우주라컴퍼니, 디어얼스, 어메이징크로스 등 6개사를 선정해 멘토링하는 등 수면산업 영역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렌털업체 SK매직은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면개선 솔루션을 반영한 매트리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비알랩이 개발한 수면 모니터링 및 개선 시스템 ‘제이블’을 매트리스에 탑재해 이용자 수면의 질을 살핀다는 구상이다.업체들이 의기투합에 나선 건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으로 약 6배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전 세계 슬립테크 시장이 2026년까지 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업마다 고객에게 최적화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며 “특히 슬립테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기술 교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앞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27 I 김경은 기자
 2023년 12월 2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2월 2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2월 2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눈앞의 가파른 산!!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육체와 정신의 밸런스가 맞지 않고, 이처럼 어느 한 쪽이 부족하게 되니 눈앞에 가파른 산이 있는 것처럼 힘겨운 느낌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연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셔야 할 때입니다. 주변의 이런저런 소리를 듣고 상대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을 정말 사랑한다면 끝까지 상대를 믿어주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큰 돈이 나가는 일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분실의 위험도 있습니다. 현금은 되도록 적게 가지고 다니도록 하십시오. Δ 물고기자리 : 이해와 용서의 마음!!다른 사람을 향하여 이해와 용서의 마음을 갖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당신에게 이로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이 아주 좋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으로부터 무한한 믿음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에서는 되도록 온화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은 편입니다. 당신의 친절에 감화를 받은 사람들이 당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횡재수도 있어서 복권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기운이 당신에게 다가서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Δ 양자리 : 꼼꼼하게 챙겨야 해…어딘가에 묻혀 있던 일들이 꼬물꼬물 기어나오는 날입니다. 잊고 있었던 아픔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물건을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의 것들을 잊거나 잃게 될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주변을 챙겨야 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분 사이에 존재하던 앙금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연애의 국면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이 평상시에 이상형이라고 여기던 사람을 실물로 대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입니다. 당신의 창고가 재물로 쌓여가게 될 것이며,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돌려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을 화를 부르게 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베풀면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황소자리 : 혼돈의 연속!!하나의 일을 해결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다른 일이 당신 앞에 닥치게 되는 날입니다. 한순간도 방심을 할 수가 없으니 조금 피곤할 수도 있겠네요. 계속되는 혼돈 앞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커플인 분이라면 유일하게 당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의 연인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세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신의 연인과 일을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당신이 재물을 쫓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 앞에 당도한 재물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이 재물을 쫓는 순간 달아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건강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Δ 쌍둥이자리 : 가벼운 행동은 금물!!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얻기 위해서 성실하게 일을 해야 합니다. 보다 쉽게 가기 위하여 요령을 피우다 보면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딱 노력한 만큼 그 대가가 돌아오게 되는 날입니다.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 이제 그 결실을 맛볼 시간입니다. 커플인 경우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가볍게 대하지 마세요. 가끔은 진지하게 상대를 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경제적으로는 아주 좋은 날입니다. 다만 직장인이라면 직장 내에서 상대의 허물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간 쌓아온 당신의 노력이 잘못된 말 한 마디로 허물어져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Δ 게자리 : 새로운 계절의 시작!!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봄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마련입니다. 이제 그동안의 침체되고 어려웠던 일은 봄에 눈 녹듯 스르르 풀어지게 될 것입니다.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갑작스러운 로맨스가 찾아오게 되는 날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상대를 찾기 보다는 아예 새롭게 만나는 사람 중에 상대를 찾아야 합니다. 커플인 경우 상대방에 대한 관리를 게을리해선 안 되는 날입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골머리를 앓고 있던 돈 문제가 있었다면 해결이 될 것입니다. 여기저기 손을 벌리기 보다는 한 사람에게 맡겨 놓는 것이 좋겠네요. 당신에게 찾아오는 귀인이 있어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입니다. Δ 사자자리 : 융통성을 보여줘…깔끔하고 주도면밀하게 일을 하겠지만 이러한 완벽주의 때문에 융통성이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까탈스럽게 굴어서 대인 관계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하세요.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게 됩니다. 혹시 이별의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이제는 훌훌 털어버려야 할 때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는데 과거의 사람으로 인하여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새로운 사업 문제나 직장의 이동 문제로 인해 복잡한 심경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부와 명성을 쌓게 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말고 주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처녀자리 : 스트레스 탈출이 필요해…지나친 스트레스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 수 있는 날입니다. 마음이 격해지니 주변의 사람들도 당신을 슬금슬금 피할 것입니다. 되도록 유쾌한 마음을 먹도록 노력해야 하며, 일상 속에서 유머를 구사해서 부드럽게 만들어보도록 하세요.오늘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당신은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이성을 만나보도록 하세요. 당신의 힘겨움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살펴주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에게 짜증을 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많은 돈이 나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아니라면 너무 쉽게 지갑을 열어 보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Δ 천칭자리 : 좌르륵 펼쳐지는 로맨스!!오늘 당신 앞에는 아마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불행 끝 행복 시작의 날이라고 할 수 있네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일이 해결되니 터널을 빠져 나와 이제는 밝은 빛만이 가득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 주변에 경쟁자들이 많겠지만 결국 승자는 당신이 될 것입니다. 좌르륵 로맨스가 펼쳐지게 되니 이제 당신에게도 사랑이 찾아온 것입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은 형국입니다. 어느 정도의 지출이 있어도 금세 지갑이 다시 채워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베푸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베풀면 나중에 덕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Δ 전갈자리 : 발전 가능성 가득한 미래!!주변 사람들과 협조가 잘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무언가를 혼자 하기 보다는 지도력을 발휘하면 더욱 좋습니다. 추진력도 좋아서 무엇을 하든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입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면 얼른 정리를 하도록 하세요. 들킬 위험성이 큽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걸릴만한 위험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승진의 기회가 있을 수 있고,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좋은 기회가 들어와 있는 하루이니 이를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Δ 사수자리 : 샘솟는 아이디어!!길이 막히면 다른 길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갑작스레 장애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당신의 샘솟는 아이디어로 무사히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눈앞의 장애물에 너무 겁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진 매력을 숨기지 말고 마음껏 발산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이벤트를 하면 좋습니다.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면 그만큼 당신도 행복할 것입니다.재물운에서도 행운이 따르는 날이 될 것입니다. 횡재의 수가 있으니 복권을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경품 응모와 같은 것에서 행운이 따르니 많이 응모해보도록 하세요. Δ 염소자리 : 침착하고 얌전하게…주변이 아무리 소란스럽다고 하더라도 나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서면 손해를 보게 되는 날입니다. 사소한 것에서 주의를 하도록 하세요.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다칠 수 있습니다. 물과 불을 경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가게 된다면 매너를 잘 지키도록 하세요. 사소한 것에서 당신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를 다시 보게 되는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테니 걱정하지 마세요.재물과 명예가 함께 들어올 수 있는 날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격이니 아주 좋은 재물운이라고 보여지네요. 사람들이 당신을 원하게 될 것이며, 당신은 그것에 응하는 것만으로도 재물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2023.12.27 I 남태현 기자
국제유가 안정에…기대인플레 3.2%, 작년 4월 이후 최저
  • 국제유가 안정에…기대인플레 3.2%, 작년 4월 이후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앙은행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 중 하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안정세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폭 둔화한 영향이다. 이에 소비자심리지수도 아직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지만, 5개월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시내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11~18일 동안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달 단기(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월(3.1%)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이다 7월(3.3%), 8월(3.3%), 9월(3.3%) 둔화 흐름이 정체됐다. 10월(3.4%)과 11월(3.4%)엔 반등하기까지 했지만 5개월 만에 다시 둔화한 것이다.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5.2%), 농축수산물(43.5%), 석유류 제품(25.3%)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농축수산물(4.1%포인트), 개인서비스(3.6%)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2.6%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이처럼 국제유가 안정세가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석유류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물가 승상률이 둔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1월 물가상승률은 3.3%로 직전월인 10월(3.8%)보다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다만 한은은 기대인플레 둔화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야 한다고 했다.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잠재된 변수가 있고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자료=한국은행소비자심리지수도 물가상승률이 둔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 수출 경기 호전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한 99.5로 집계됐다. 기준선인 100을 넉 달 연속 밑돌았지만, 다섯 달 만에 하락세가 꺾였다.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3개 지표의 기여도가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은 0.3포인트, 생활형편전망은 0.5포인트, 가계수입전망은 0.4포인트,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도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은 보합을 기록했다.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CSI(88)와 생활형편전망CSI(92)가 각각 전월대비 1포인트, 2포인트 올랐고, 현재경기판단CSI(67)와 향후경기전망CSI(77)도 모두 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취업기회전망CSI(81)도 4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6)과 가계수입전망CSI(99)도 1포인트 올랐다.금리수준전망CSI는 무려 12포인트나 하락한 107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 등으로 그간 오름세를 지속하던 시중금리가 안정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는 가계부채 규모가 줄어든다는 심리로 이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100)는 2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부채전망CSI(98)도 1포인트 하락했다.주택가격전망CSI는 93을 기록, 전월대비 9포인트나 급락했다. 3개월째 하락세다. 지난 5월(92)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밑으로 내려왔다. 대출 규제 강화 전망과 고금리 지속 등 영향으로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이 두 달 연속 둔화되고 거래량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물가수준전망CSI도 3포인트 떨어진 146으로 집계됐다. 농산물·외식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된 탓이다.
2023.12.27 I 하상렬 기자
韓 기업 ESG 'S' 분야 우수사례…지역경제 활성화·출산장려제
  • 韓 기업 ESG 'S' 분야 우수사례…지역경제 활성화·출산장려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ESG플랫폼 ‘으쓱’에 ESG B.P(Best Practice) 시리즈 신규 콘텐츠‘S’(사회, Social)편을 28일 공개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에 들어선 스페이스워크 전경.(사진=포스코)ESG B.P 시리즈는 우수 ESG경영 사례를 소개해 중소기업 등 우리 기업의 ESG이해도를 높이고 ESG경영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말부터 제작해 공개하는 영상 콘텐츠다. 이번 ‘S’편은 상의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운영 중인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인턴들이 각 기업의 우수사례 발굴부터 발표까지 직접 나섰다.포스코 ESG 그룹에 있는 심가현 인턴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로 경북 포항에 설치된 ‘스페이스워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체험형 공공미술 작품으로, 관람객들은 조형물을 관람하는 동시에 조형물 위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다. 심 인턴은 “포항이 제철소 부지로 선정된 후 지난 50여년간 포스코와 포항은 상생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다”며 “스페이스워크는 지난달 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관광 활성화라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예술 인프라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의 생애주기에 맞춘 16개의 가족출산 친화제도와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도 언급됐다.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만 8세 및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를 대상으로 1년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포스코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청년인턴들은 ESG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소속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두산 ESG팀에서 근무 중인 김영준 선임은 “개개인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두산 인권경영의 기반”이라며 “두산은 기업경영의 전 영역에 걸쳐 인권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인권영향 평가와 인권실사를 시행하고, 고충처리 상담위원 등 구제조치 채널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상의가 운영 중인 ‘ESG 인턴십 프로그램’은 ‘ESG 실무’ 포함 40시간의 사전 직무교육을 이수한 청년들이 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며 실전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청년에게는 수당을, 참여 기업에게는 운영비를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1차 인턴십 모집 경쟁률은 평균 62대 1에 달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급망 실사가 법제화되면서 ‘S’부문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권, 조직문화 등 ‘S’부문의 핵심을 잘 관리하고 지역사회 연계 등 기업 특성에 맞춘 ‘S’ 활동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27 I 조민정 기자
중기부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 마련…국가 경제 기여”
  • 중기부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 마련…국가 경제 기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가업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의 매출 기준이 4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상속공제 한도가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었다.올해 가업승계 세법 개정 전후 변경 내용. (표=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으로 가업상속공제·증여세 과세특례 등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이밖에 △증여세특례 한도 증액(100억→600억원) △증여세 저율 과세 확대(30억원 이하 10%→60억원 이하 10%) 등 상속세 및 증여세 과세특례를 대폭 개선해 가업승계 시 과세 부담을 줄였다. 또 증여세 저율과세 10% 구간 추가 상향(60억→120억원), 연부연납(증여세 분할납부) 기간 확대(5→15년) 등을 담은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이런 제도를 중소기업들이 활용해 원활히 가업승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세제 해설 및 사례집 등도 발간·배포했다.중기부는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결과 기업이 과중한 상속세 부담으로 성장 둔화하거나 문을 닫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세부담을 완화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2021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23.1%가 60대 이상이고 70대 이상은 2만5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중소기업 창업 1세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승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폐업 등으로 소멸 예상 사업체 수 약 32만5000개, 실직자 수 약 307만명, 손실 매출액 약 794조원 등 국가 경제·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가업승계 활성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가업승계 활용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영속성 유지가 장수기업으로 이어지고 신규 투자 촉진, 고용 창출 등으로 연결되어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가업승계가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가업승계 제도개선, 교육·컨설팅, 인식개선 등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7 I 김경은 기자
"이민정책도 한·일 경쟁전…선택의 문제 아냐"
  • "이민정책도 한·일 경쟁전…선택의 문제 아냐"[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이배운 성주원 기자] “이웃나라인 일본은 인구 위기를 우리보다 먼저 경험했기 때문에 더 절박하다. 일본은 이민청(출입국재류관리청)도 우리보다 먼저인 2019년에 만들었고 이민자 모시기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인 셈이다.”우병렬 이민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이민정책연구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우병렬 이민정책연구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이민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 산하 이민정책연구원은 인구 위기에 대응한 이민자 유입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 사회통합과 국민 공감을 위한 교육 사업 추진, 이민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법·제도 연구 등을 위해 지난 2009년 개원한 싱크탱크다. 우 원장은 지난달 1일 제5대 원장으로 취임했다.인구 위기는 먼 미래에 닥칠 일이 아닌 이미 현실화된 ‘재앙’이라는 경보가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일례로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우리나라 저출생 실태를 소개하며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 때보다 한국의 인구가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해 파장을 일으켰다.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소식을 듣자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라며 경악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법대 교수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정부는 이전부터 인구 위기 대안으로 이민 활성화를 깊이 고민해왔고, 이에 발맞춘 듯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이민·이주 정책 체계화를 ‘국가백년대계’로 지목했다. 그만큼 관련 정책을 연구해온 이민정책연구원의 어깨도 덩달아 무거워지는 상황이다. 문제는 무작정 이민의 문을 열어젖힌다고 만사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해외 인재(이민자)를 선별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그런 인재들이 기꺼이 한국의 문을 두드리게 하려면 전국민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우 원장의 당부다.우 원장은 “우리 국민은 문호를 개방하기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이민자들이 한국으로 줄지어 올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는 착각”이라며 “해외 인재를 불러들이기 위한 경쟁 대열에 우리도 합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우병렬 이민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이민정책연구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우병렬 원장과의 일문일답-새로운 이민 정책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이유는△그동안 우리나라는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는 차원에 해외 노동자들을 불러와 일하게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인구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서 이민자를 받아 우리 사회에 통합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인구 위기는 생산연령인구 부족 등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국가·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준다. 이제는 과거의 이민관을 버려야 한다.-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통합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여전히 이민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진 국민이 많고, 미국과 유럽 등 이민·인종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보면서 우려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는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며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하는 단계다. 더이상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우리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미 30년 전부터 여러 경로로 이민자들이 유입돼왔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된 사회는 없다.-국민적 인식을 바꾸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다른 문화권 출신자라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를 다하면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희망적인 부분은 국민 의식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이민자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이 크지만, 젊은 세대로 내려갈수록 이민자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기성세대는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 국가라는 교육을 받은 반면에 젊은 세대는 세계시민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민자를 받아들이는데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지 않을까△실제로 이민 선진국들은 이민자의 학력, 나이, 소득수준, 재산 등 심사 기준을 만들어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이민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입국 후 일정 기간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등 사회에 적응됐다고 판단될 때 영주권을 내주는 단계적 접근법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우선은 취업 등을 목적으로 한 국내 체류를 허용하되 일정 조건을 갖춘 자만 정착의 경로를 밟게 하는 단계별 이민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잘 참고해 긍정적 효과는 극대화하고 실패 사례는 답습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우병렬 이민정책연구원장이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이민정책연구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민자를 선별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을 한가지 짚어본다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해외 출장에 다녀온 뒤 귀띔하길, 주요 선진국 이민정책 책임자들이 가장 크게 후회하는 부분은 그 나라의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한다. 근본적으로 그 나라의 언어를 알아야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고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이미 들어와 있는 이민자들을 상대로 철저한 사회통합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말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뛰어난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가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은△이민자들은 이민할 나라를 고르는 데 크게 2가지를 고려한다. 첫 번째는 그 나라에서 일자리를 얻어 돈을 벌고 우리 가족이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삶을 누릴 수 있느냐, 두 번째는 그 나라에서 차별받지 않고 사회에 잘 통합돼 살 수 있느냐다. 일단 경제적, 삶의 질 측면에선 이제 우리나라도 일본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본다. 따라서 관건은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줄이는 것이다. 올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체 인구 중 이민자 비율은 2.2%(208만명)로 현재 3.5%(180만명)인 우리보다도 적다. 우리 국민이 이민자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이민 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이민정책연구원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그동안 연구원은 정부가 이민청을 어떻게 설치·운영해야 하는지 심도 있게 연구해왔고, 앞으로도 이민청의 성공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잘 통합하는 방안을 계속 연구하고 이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최선을 다해 선진국에서 발생한 사회적 갈등이 우리나라에선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다.■우병렬 이민정책연구원장은△1967년생 △경남고 △서울대 법과대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시간대 로스쿨 LL.M. △공주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35회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제6대 강원도 경제부지사 △법무법인 태평양 외국변호사 △제5대 이민정책연구원장
2023.12.27 I 이배운 기자
"이민정책은 미래 투자…한국, 효과 클 것"
  • "이민정책은 미래 투자…한국, 효과 클 것"[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이배운 성주원 기자] 이민정책연구원은 2009년 국제이주기구(IOM)와 한국 정부 간 협정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민 정책을 종합적·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난 11월 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우병렬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9년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 재직 당시 범정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출범에 관여한 인구문제 전문가다.우병렬 이민정책연구원장이 2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이민정책연구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그동안 정부는 새로운 이민정책 마련과 이민청(가칭) 설립을 거듭 예고해왔다. 이로 인해 이민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 또한 높아졌다. 지난해 ‘출입국·이민관리체계 개선 추진단’을 꾸려 이민청 신설 방안을 연구해온 법무부는 이민청장 아래 기획조정관·이민정책국·출입국안전국·사증체류국·국적통합국의 1관·4국 조직을 두는 이민청 조직구성안을 최근 국회에 공유하기도 했다.우병렬 원장은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이민 정책 외에 대안이 없고 관련 업무를 조율·종합할 기관이 필요하다”며 “각 부처에 흩어진 이민 정책을 모아 정부가 ‘원팀’으로 잘 움직일 수 있게 하자는 게 이민청 설립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정부는 이민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국민적 의문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우 원장은 “이민 활성화 정책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이미 해외 주요 선진국들에서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일례로 미국과 영국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신규 고용에서 이민자가 각각 22%,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5~2005년 사이 미국에 설립된 기술기업의 약 25%는 해외출생자에 의해 설립됐으며, 특히 실리콘밸리나 뉴욕시는 그 비중이 각각 52%, 4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특정 지역에 이민자가 10% 증가하면 해당 지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0.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더 컸다. 우 원장은 “작년부터 법무부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운영했는데 이는 이미 호주·캐나다에서도 시행해온 정책”이라며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 이민자의 취업과 정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특히 지난 10년간(2010~2020년) OECD와 EU(유럽연합) 회원국들에서 고학력 이민자의 비중은 계속 증가했으며 일본은 같은 기간 고학력 이민자의 비중이 약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국가들이 고학력·전문직 이민자들을 선별해 받았기 때문이다. 또 고연령층 이민자 비율이 큰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국가로부터 수혜를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사회적으로 기여하며, 신규취업 이민자의 비중이 큰 국가일수록 이민의 재정 효과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 원장은 “한국은 취업이민자, 특히 신규 취업이민자의 비중이 큰 국가”라고 짚으며 “한국에서 이민의 재정 효과는 더욱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민자와 그 자녀들이 혐오와 차별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2023.12.27 I 이배운 기자
마스터카드 “美연말 시즌 소비지출 3.1% 늘어…작년보다 둔화”
  • 마스터카드 “美연말 시즌 소비지출 3.1% 늘어…작년보다 둔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할인 시즌이 몰려있는 미국의 11~12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3% 가량 늘었다는 민간업체 분석이 나왔다. 작년보다 증가율은 낮아지면서 소비 둔화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급격한 소비 급감 현상은 아닌 만큼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미국 소매판매(자동차 제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마스터카드 결제망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토대로 현금 등 다른 결제 수단 사용량 추정치를 더해 산출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소매판매가 7.6%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한 셈이다.구체적으로 온라인 소매판매가 6.3%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상점 판매는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분야별로 의류(2.4%)와 식료품(2.1%)의 판매는 늘어난 반면 전자제품(-0.4%)과 보석류(-2.0%)는 구매액이 전년에도 못 미쳤다. 음식점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7.8%나 증가했다.마스터카드 경제연구소의 미셸 마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휴 기간 소비자들이 신중한 방식을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필수적인 재화나 서비스에만 돈을 썼다는 의미다. 소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만큼 연말 소비는 향후 미국 경제 상황을 엿볼 수 잇는 주요 지표다. 코로나19 지원금 소진, 대출금리 상승, 학자금대출 상환 재개 등에 따라 가계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다만 소비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은 아닌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바라는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3.12.27 I 김상윤 기자
33년 증권맨이 수놓은 외로움의 시
  • [책]33년 증권맨이 수놓은 외로움의 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33년 증권맨’ 이희주(61)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가 시인으로 돌아왔다. 최근 펴낸 시집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다. 1996년 첫 번째 시집 ‘저녁 바다로 멀어지다’(고려원) 이후 27년 만의 복귀작이다.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9년 ‘문학과 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해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영업점과 경제연구실, 마케팅부, 홍보실 등을 두루 거쳤다. 경쟁이 치열한 여의도에서 ‘시인’보다는 ‘증권맨’으로 더 알려졌다. 시집은 1990년대 초 문단에서 뜨겁게 주목받다가 돌연 사라져 버린 시인의 귀환을 알리는 복귀작이다.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인 셈이다. 책은 총 4부로 68편의 시를 담고 있다. 30여년이란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시퍼렇게 살아 있는 시어들이 펄떡거린다. 시집은 특히 퇴직 후 심경과 현대인들의 쓸쓸한 삶을 반추한 게 특징이다.문학평론가 임지훈은 ‘시 해설’을 통해 “(이 시집은) 도시의 밤을 수놓는 혼자만의 불빛과 반짝이는 술잔들을 닮았다”고 평했다. 임 평론가는 “이희주의 시적 화자는 혼자라는 사실을 오래도록 곱씹고 있다. 그 속에는 과거의 후회도 있고 현재의 상심도 있으며 미래가 되길 바라는 희망도 스며들어 있다”며 “세상에 삿된 깨달음을 진리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다만, 그와 같이 스스로 번민하고 고뇌하며 함께 슬퍼하는 사람은 드물고 귀할 따름”이라고 평가했다.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듯 시인은 시를 통해 한 사람이 하나의 존재자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임을 일깨워 주는 사람들”이라면서 “외롭고 쓸쓸한 약자들을 위해 글을 쓰기로 했고, 그것은 문학적 복무가 아니라 자발적 고독과도 같은 것이며 그 결과물 중의 하나가 바로 이번 시집”이라고 했다.
2023.12.27 I 김미경 기자
인텔, 이스라엘에 250억달러 반도체공장 설립…사상 최대 규모
  • 인텔, 이스라엘에 250억달러 반도체공장 설립…사상 최대 규모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앙처리장치(CPU) 칩 최강자인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웨이퍼 제조 공장(팹38)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사상 최대 외국인투자(FDI)로, 이스라엘은 이중 약 13%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기술 협력은 이어지는 분위기다.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무부와 경제부, 국세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인텔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중부 키르얏 갓 지역에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에 전례 없이 큰 규모의 투자를 승인한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이 절대 악과 전쟁 중인 시점에 그런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경제를 신뢰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은 인텔에 투자액의 13%에 달하는 32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 1974년 이스라엘에 진출해 50년간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2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인텔은 7나노(nm, 머리카락 두께의 10만분의1) 또는 10나노칩을 생산하는 팹28 공장을 비롯해 4개의 개발 및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약 1만2000명 직원을 고용하는 등 이스라엘에 각별한 미국 기업이다. 인텔은 2017년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 업체인 ‘모밀 아이 글로벌’을 150억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다니엘 베나토르 인텔 부사장은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이스라엘이 반도체기술과 인재의 글로벌 중심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반도체 왕좌’ 탈환을 노리는 인텔은 글로벌 칩 공급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은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 300억유로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고 독일 정부로 부터 99억유로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 미국에 471억달러(61조원)을 투자해 오하이오와 애리조나, 코스타리카, 뉴멕시코주 등지에 각종 생산, 테스트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선언한 ‘종합반도체기업(IDM) 2.0’ 전략이 하나둘씩 구체화되고 있다. 인텔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키르얏 갓 공장 확장 계획은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투자와 함께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인텔의 노력의 일부분이다”고 강조했다.
2023.12.2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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