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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 둔화 우려 고조…비트코인 3%↓
  • 美 경기 둔화 우려 고조…비트코인 3%↓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연달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47% 하락한 5만607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38% 하락한 2367달러에, 리플은 2.68% 하락한 0.54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629만8000원, 이더리움이 322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9.4원이다.시장에서는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된 점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의심할 여지 없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 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퍼지며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수요 증가가 관측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든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지표가 약세를 나타내는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계절적 측면에서 4분기가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거시 경제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은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06 I 김가은 기자
"상법개정안 77% 기업규제 강화"…경제6단체 부회장 우려 표명
  • "상법개정안 77% 기업규제 강화"…경제6단체 부회장 우려 표명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경제6단체 상근부회장들이 6일 조찬 모임을 갖고 최근 국회에 발의된 각종 기업규제 강화 법안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8월 말까지 법사위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은 총 18건으로 이 중 14건이 기업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무위에도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상장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다.박양균 중견련 본부장(사진 왼쪽부터),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사진=한경협)경제단체 부회장들은 이런 법안들에 대해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는 입법 취지는 공감하나 기업가치 훼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개미투자자 보호 효과는 거의 없다고 의견을 냈다. 오히려 경영권 공격세력이나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에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경제단체 부회장들은 향후 기업 규제법안 대응에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우선 기업 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공동 건의서를 국회·정부에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조찬 모임에는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상근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일준 상근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근 상근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정윤모 상근부회장, 한국무역협회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박양균 본부장이 참석했다.
2024.09.06 I 김소연 기자
삼정KPMG,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 성료
  • 삼정KPMG,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 성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가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사진=삼정KPMG이번 웨비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참여를 고민하는 상장 기업에 프로그램의 배경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준비 시 고려해야 하는 핵심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첫 번째 세션은 김규림 삼정KPMG 경제연구원 상무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비교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효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김 상무는 실증적 분석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코스피 기업 비율(53%)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프라임 시장 대비 각각 24%포인트, 28%포인트 높다고 평가했다. 저평가의 원인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자본수익률이 자본비용을 하회한 점을 꼽았다. 조일상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상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위한 핵심 고려사항을 안내했다. 조 상무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시장이 원하는 6가지 핵심요소로 △비전과 가치 △기대수익률과 자본효율성 △포트폴리오 관리 △주주환원 △거버넌스 △기업과 주주 간 소통 등을 제시했다. 조 상무는 기업의 본질적 목적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시장 기대치를 고려한 주주자본비용(COE)의 산출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수익성, 성장성 측면의 평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관점의 활용 방안 결정이 필요하고, 주주들의 이해도와 수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성장과 환원의 배분 정책을 공시할 것을 주문했다.이외에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밸류업 프로그램 활용 방안’, 고일규 한국거래소 밸류업운영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배경 및 향후 계획’과 관련해 발표에 나섰다. 신장훈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일본의 선행 사례에 따라 형성된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그리고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 정책을 핵심사항으로 선정하고, 지배기구를 통해 실행력을 제고함으로써 시장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응태 기자
금결원, 한전 남서울본부와 공공요금 수납 지원 위한 MOU 체결
  • 금결원, 한전 남서울본부와 공공요금 수납 지원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결제원 금융사업본부와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는 공공요금의 원활한 수납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5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고재연 금융결제원 금융사업본부장,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장.(사진=금융결제원)이번 협약은 한전의 이사 전기요금을 원활하게 수납할 목적으로 양 기관이보유한 정보·자원 등을 활용하여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전의 사업활성화를 위한 CMS 공동 홍보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전 남서울본부는 정치·경제·문화를 대표하는 공공기관(국회, 무역센터, 증권거래소 등) 밀집지역인 한강 이남 11개구 및 과천시를 관할구역으로하며, 고객호수 188만호의 전기공급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금융결제원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1986년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지급결제 전문기관으로 금융기관 공동의 자금관리서비스인 ‘CMS’를 1996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약 2만개 이용기관에게 제공하고 있다. CMS란 기업이 편리하게 자금을 수납하고 지급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한전 남서울본부는 고객의 요금납부 등 수납업무와 그에 수반되는 미납금관리와 재청구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 없이 효율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자금관리서비스로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편리한 자금 수납 및 지급이 가능한 한전 남서울본부는 향후 전국의 미납금(이사 정산 전기요금) 수납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본 시범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국의 전기요금 누수 수익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협약으로 공공서비스 요금 수납에 CMS 도입이 확대되어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06 I 송주오 기자
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국내 최초 배전망 연계형 ESS 완공
  • 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국내 최초 배전망 연계형 ESS 완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은 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Energy Aggregation)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AVEL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이 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김재국 배전계획처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AVEL 황원필 대표 등이 참석했다.황원필 AVEL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호 한전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민간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ESS 인프라 보급 및 제도 개선 등 유연성 자원 시장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음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MOU도 동시에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심해 불안정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져 왔다. 예상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면 애써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고, 반대로 예상보다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블랙아웃’ 등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질 때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기존의 전력망 관리와 다른 차별화된 기술과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 과제였던 것이다.AVEL은 ESS,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및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과거 태양광 발전소에 연계된 ESS 경우 날씨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만 충방전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배전망까지 연계함으로써 시간 제약없이 충방전이 가능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AVEL 측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 공급을 정확하게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VEL 관계자는 “AVEL은 앞으로도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부지 확보 및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을 쌓아왔다. ESS와 연계한 이번 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은 지금까지 노력의 첫 결과물인 셈이다.실제 AVEL은 올해 초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중개사업자로서 참여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S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했다. 6월부터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정식으로 참여해 전력중개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09.06 I 김성진 기자
달러·엔, 장중 한때 142.8엔…3거래일만에 4엔 급락
  • 달러·엔, 장중 한때 142.8엔…3거래일만에 4엔 급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142엔대로 떨어지며 3일 만에 4엔 급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엔화가치는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AFP)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장중 한때 142.8엔까지 상승,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143.60엔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0.8엔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최근 3거래일 동안 4엔 가량 하락했다. 지난 4일 공개된 7월 고용동태조사(JOLTS)에서 구인건수가 시장 기대에 못미친 데 이어, ADP가 5일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대비 9만 9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약 14만명 증가)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두 지표 모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기 전인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포인트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즉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당초 예상보다 더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화 매도·엔화 매입 수요가 증가했다. 다만 이후 6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경계한 반대 매매 수요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엔화 약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신문은 “미 경제의 기둥인 개인소비를 지지하는 노동시장이 얼마나 식었는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8월 고용보고서에서 지표 악화가 확인되면 시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 전문가 집계에서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6만명 증가해 7월 속보치(11만 4000명 증가) 대비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은 4.2%로 7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7월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에서 벗어난 만큼 8월 지표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2024.09.06 I 방성훈 기자
"美 증시 혼조세…코스피도 방향성 부재 전망"
  • "美 증시 혼조세…코스피도 방향성 부재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혼재된 경제지표 발표 속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6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했다. 고용지표와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증시도 혼조세를 보인 모습이다.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 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김 연구원은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혼재된 결과가 나타나났다”며 “ISM 서비스업 헤드라인 지수는 예상치 소폭 상회하며, 기준선일 50을 웃돌았고, 고용지수의 경우 고임금 업종 중심으로 고용 감소세를 보이며 증시 반등의 재료로 작용하지는 못한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고용보고서 대기 심리에 뚜렷한 방향성은 부재한 채 나스닥 반등과 VIX 지수 안정 등에 힘입어 반등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8월 5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85배까지 하락한 뒤 ‘V자’ 반등 시현하며 0.95배까지 빠르게 도달했으나 어제부로 0.9배인 2580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 공백기에 증시 반등의 재료가 되었던 것은 결국 엔비디아 및 AI 실적 기대감이었으나 이번 7월 말에는 증시의 추세적 상승 재료가 되기에는 부족했다”며 “1차 하단 60주 선인 2600포인트, 2차 하단 120주선인 2520포인트에서 반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이용성 기자
엇갈린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 혼조…테슬라, 4.9%↑
  • 엇갈린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 혼조…테슬라, 4.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25% 상승했지만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고용과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양자 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이 ‘허가면제’ 국가에서는 일단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혼재된 지표…뉴욕증시도 혼조 -5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빠진 2132.05에 거래를 마감. -고용지표와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증시도 혼조세. 6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여◇ADP 美 8월 민간고용 9.9만명 증가…3년7개월래 최소-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나.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어.◇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 -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함.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OPEC+ 자발적 감산 두달 연장에도 국제유가 나흘째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더 크게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혀◇엔비디아 0.9%↑…테슬라 FSD 유럽·중국 판매 확대에 4.9%↑-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쳐.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 -US스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 매각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로 전날 17.47% 폭락한 뒤 이날 2.01% 반등.◇美, 양자·차세대반도체 수출통제 추진…韓, ‘허가면제’서 빠져-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에 나서. 이 과정에서 미국은 자국에 준하는 수준의 수출통제 체제를 갖춘 나라에는 이런 기술을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지만 그 대상에 한국은 당장 포함되지는 않아.-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1주택자도 수도권 주담대 못받는다-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9일부터 1주택 세대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앞서 7월 29일 이후 다주택자(2주택 이상)에게 주택구입자금 신규 대출을 막아왔는데, 이제 규제 대상을 1주택자까지 넓힌 것.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도 연소득 이내 범위에서만 내주기로 해.-우리은행 역시 9일부터 주택 보유자에게 서울 등 수도권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데 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한 바 있어. 서울 등 수도권 내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자만 받을 수 있음.-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이날부터 구입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무주택자로 한정.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 처분을 서약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음.-은행권뿐 아니라 삼성생명도 3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는 가운데 각 은행이 내부 판단으로 대출 규제를 쏟아내면서, 은행에 따라 같은 조건의 대출 여부마저 달라 금융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있다는 지적도. 올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尹대통령, 방한 기시다 총리와 오늘 회담-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취임 후 12번째 양국 협력방안 논의-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방한할 것으로 전해져.-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 희망했고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혀.-이어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부가 제3국 유사시 현지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 입국 심사 제도 도입 방안이 다뤄질지도 주목.
2024.09.06 I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 KTX를 30% 싸게 탄다
  • [여행브리프] 추석 연휴, KTX를 30% 싸게 탄다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추석 연휴에도 KTX를 싸게(사진=코레일)한국철도공사가 추석 명절에 KTX를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가 프로모션을 11일까지 연다. 할인 대상은 추석 연휴 중 당일(17일)을 제외한 오는 13, 14, 15, 16, 18일, 총 5일간 운행하는 KTX 중 579개 열차 편이다. 4명이 같이 타면 KTX를 9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선보인다. 강릉선과 중앙선 KTX는 4명 1세트가 4만 9000원으로 더 싸다. 코레일 멤버십 회원 대상의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전문 사진작가 동행하는 해외 출사 여행태국 치앙마이 풍등 축제 러이끄라통 (사진=하나투어)하나투어가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해외 출사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11월 13일 출발하는 ‘치앙마이 러이끄라통 6일’은 1년에 한 번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풍등 축제인 러이끄라통에 참가해 풍등 사진을 찍는 상품이다. 10월 25일에 출발하는 ‘도쿄·가마쿠라 필름 출사 4일’은 도쿄타워, 신주쿠 육교 등으로 출사를 떠난다. 필름카메라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필름 현상소 필름로그의 전문가들이 동행한다.◇아부다비관광청 ‘2024 아시아 퍼시픽 서밋’ 참가사 모집(사진=아부다비 관광청)아부다비 관광청이 오는 10월 15~16일 아부다비 알아인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퍼시픽 서밋’의 참가사를 모집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8개 국가에서 총 200여 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50여 개 아부다비 관광 기업의 대표가 참석하며 일대일 테이블 미팅, 네트워킹 세션, 갈라 디너 등을 진행한다. 본 행사 이틀 전에는 아부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투어를 통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2024.09.06 I 이민하 기자
 2024년 09월 06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9월 06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톡톡 터지는 행운!!예상치 못한 곳에서 행운을 만나게 되는 날입니다. 귀에 입이 걸리니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장소에서 행운이 터지게 될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만나는 사람은 오히려 당신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소개를 받을 사람이 있다면 하루를 연기해서 만나는 것도 괜찮겠네요.재물운은 최상으로 보여집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무엇을 하든 금전적으로는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색다른 물건을 구매하면 그만큼 재물운이 커질 수도 있겠네요. Δ 물고기자리 : 이상하게, 피곤하네…날씨 때문인지 어제 꿈자리 때문인지 이상하게 피곤함이 과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마치 봄의 시작인 듯 졸리기까지 하고요. 가끔 몸을 움직여서 피곤을 풀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새롭게 만난 사람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선물을 해보도록 하세요. 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 만남의 횟수를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상대방과 다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지내야 하는 날입니다. 자신이 쪼들린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묻어가려고 하면 덕을 잃을 수 있습니다. Δ 양자리 : 우연한 사건사고!!우연한 만남 우연한 사건과 사고가 많아지는 날입니다. 이로 인하여 큰 위험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 당황할 수는 있겠네요. 긴장이 되기는 하겠지만 이러한 긴장은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너무 고집스럽게 굴지 마세요. 어느 때는 져주는 것이 이기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면 더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돈을 움직일 때는 당신의 주관대로 움직이기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신의 선택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Δ 황소자리 : 안심하고 하루를…당신을 괴롭히는 일이 없이 평화로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큰 행운이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을 하더라도 기본은 하게 되는 때입니다. 그간 추진하려고 생각하던 일이 있다면 지체하지 마세요.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사로잡기 위하여 오래된 물건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분의 관계는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의 일로 다투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차츰 좋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하루라고 할 수 있겠네요. 레포츠 등 자신의 몸과 마음을 평안하게 만드는 일에는 아낌없이 투자를 하세요. Δ 쌍둥이자리 : 자신감 충만!!기분이 좋아지고 있는 날입니다. 특히 그간 자신감이 좀 떨어지고 위축된다는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면 오늘은 전혀 다른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기충천의 하루가 될 것입니다.애정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의 외모에 좀 더 신경을 써보도록 하세요. 당신 마음에 드는 아주 멋진 사람을 만나게 될테니까요. 커플인 분도 애정운이 나쁘지 않아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경제적으로 아주 풍족한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을 위해 어느 정도 투자를 하는 것은 이후의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자기 자신을 가꾸는 데에 지출을 아끼지 마세요. Δ 게자리 : 특별한 만남!!자신이 지금까지 만나던 사람들과는 부류가 다른 친구를 알게 되는 날입니다. 처음에는 상대의 낯선 분위기 때문에 서먹서먹하지만 갑작스레 아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높아지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자신의 선입견을 버리고 상대를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에게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애정운을 더욱 좋게 만들 수 있겠네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변의 조언 특히 새롭게 알게 된 사람의 조언을 들으면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정보의 조언을 함께 분석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Δ 사자자리 : 화해 무드 조성!!엉뚱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날입니다. 또한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보다는 살짝 져주며 타협점을 찾도록 하세요.과거의 이성 친구로부터 연락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도록 하세요. 다시 만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셔야 연애운이 잘 풀립니다.재물운이 좋지 않은 때입니다. 돈이 들어올 일은 없는데 딸랑딸랑 동전 몇 개만 남은 형국이네요. 그렇다고 해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돈을 빌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버텨보도록 하세요. Δ 처녀자리 : 조용조용 한가롭네…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 날입니다. 그간 많은 일로 시달렸다면 이제 한시름 놓게 될 것입니다. 또한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조금 상대방에게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약간의 권태기를 느끼게 될 수 있으니 이벤트라도 준비하여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엔 가까운 친구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 적절한 때이므로 무언가를 사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면 오늘 구매를 결정하도록 하세요. 작은 행운도 따르는 때이니 갑작스러운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천칭자리 : 속이 시원하네…그간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가 있다면 말끔히 해결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당신을 돕는 사람도 많고, 의견 대립이 있을 때는 당신의 편이 되어주는 사람도 많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은 낯설어 보이지만 아주 편안하고 좋은 친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연인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커플인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가급적 계획에 따른 지출이 필요합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에 즉흥적으로 돈을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돈을 운용할 때는 다른 사람의 조언을 따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Δ 전갈자리 : 조금 우울하네…기분이 울적해지는 날입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시기이지만 기분이 새로워지지는 않네요. 자신의 마음을 이해 받기 위해서는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신비로운 분위기의 상대방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조금 다른 사람이라고 해서 겁을 먹지 말고 당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보여주시면 좋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마음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재정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돈을 쓰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이 더욱 좋겠네요. Δ 사수자리 : 그럭저럭 괜찮네…엉뚱하다 싶은 일들이 주변에서 벌어지고 이를 통해 가볍게 웃으며 보낼 수 있는 날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은 적이 있다면 그로부터 화해의 손길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이성 친구의 초대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이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당신의 마음이 상대방을 더욱 기쁘게 할 것임을 염두에 두세요.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날입니다. 돈의 들어오고 나가는 주기가 정해져 있어 미리미리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면 더욱 좋습니다. 즉흥적으로 돈을 쓰게 되면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Δ 염소자리 : 내가 왜 이러지?유난히 심술이 심해지고 피해의식이 커지는 날입니다. 일이 많거나 몸이 힘든 것도 아닌데, 괜스레 지루하고 따분하니 장난도 더욱 심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리기 일쑤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크게 싸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상대방이 조금만 당신의 신경을 거슬려도 크게 폭발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돈이 많아지는 때인데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형국이네요. 주변 사람들과 내기를 해도 이길 확률이 높은 때이기도 합니다.
2024.09.06 I 강교령 기자
‘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
  • ‘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개식용 종식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550억원을 처음 편성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 당초 요구했던 보상안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데다, 정부에서 아직 구체적인 보상 방안에 대해서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생업을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보신탕 식당의 모습(사진=연합뉴스)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폐업·전업하는 개 식용 농가 및 도축업자를 위한 예산 544억원이 신규 편성됐다.세부적으로 보면 농가에 폐업에 따른 보상금인 폐업이행촉진금이 2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철거비·시설물 잔존가액·감정평가액 190억원 △잔여견 보호관리 15억원 △도축업자 폐업·전업지원 54억 등이다. 농식품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폐업이행촉진금을 산출했는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략적으로 잡아놓은 예산이며, 만약 개식용종식위원회 심의에서 내용이 달라진다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국회 단계에서 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편성된 예산안은 업계가 요구했던 규모에 한참 못 미치는 규모다. 현재 정부는 개 사육 농장에 대해 마리당 보상을 하되, 가축분뇨배출 시설 면적을 상한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마리당 보상 금액은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육견업계 실태조사’에의 개 1마리 당 연간 순수익은 31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축분뇨배출시설에서 사육할 수 있는 최대 마릿수로 상한선을 도입하는 방식이다.현재 예산안을 보면, 정부와 지자체가 보상금을 반반씩 지원하기 때문에 내년 총 보상비용은 562억원이다. 3년 간 같은 규모로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총 1686억을 투입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중인 개 마릿수는 45만마리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개 한 마리당 평균 37만원으로 1년치 정도만 보상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개 사육 농가에서는 최소 3년치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달라는 입장이다.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회장은 “원래 5년치를 요구했지만, 정부에 3년치로 마지노선을 정했다. 지금 예산안만 보면 1년치 정도밖에 담기지 않은 걸로 보인다”며 “지원 방안에 대해 물어봐도 답이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호소했다. 협회조차 구성되지 않은 보신탕 업계는 더욱 열악한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예산안에 전업하는 식당을 위한 6억원을 편성했다. 내년에 전업하는 식당 1곳마다 2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소상공인의 폐업을 지원하는 폐업·철거지원금 상한과 같은 수준이다.충청도의 한 보신탕집 관계자는 “개 농장과 달리 식당업계를 대표할 협회나 단체도 없어서 별다른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정부안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소상공인 폐업 지원금과 같은 수준을 지급하는 건 법에 따라 생업을 못하게 된 피해에 대해선 아예 보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생업을 잃게 됐는데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이달 중 개최될 개식용종식위원회 심의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종식위는 농식품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개 식용 업계 관계자·전문가 등 25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육견협회는 충분한 보상을 하지 않으면 종식위 논의도 보이콧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사전에 육견단체·협회와 교감을 해 최종 발표하겠다”며 “합리적인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고, 조기 종식에 노력하는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국회에서 제정된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은 식용 목적 개 사육·판매,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를 모두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는 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2027년 2월까지 3년간의 유예기간을 뒀다.
2024.09.06 I 김은비 기자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
  •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빠진 2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 VIX 지수는 6.66% 빠진 19.90을 기록했다. ◇민간고용은 3년반만에 최소..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인플레이션은 거의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에 근접한 만큼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침체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기업들의 이익이 줄고 주가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일단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용 및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커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 ◇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반면 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에는 51.4를 기록했는데 거의 변화가 없었고 두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57.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인 55.2보다도 높았다.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 중 고용 관련 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는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고무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연착륙 신호를 더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8월 고용보고서 시선집중…“예상치 벗어나면 변동성 커져”지표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6일(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따라 향후 투자 방향성이 명확히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8월 비농업일자리가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말렉은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방향이든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총괄은 “이날의 지표 혼조 이후 다음 날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노동시장 상황을 보다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며 “시장은 경제가 너무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Fed가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여전히 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빅컷할 가능성은 41%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현재보다 75bp이상 인하될 확률은 67.5%이고, 12월 100bp이상 인하될 확률은 84.7%에 달한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10년물 3.73%…국제유가 나흘째 약세국채금리는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2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2bp 하락한 3.74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일시적으로 해소됐던 장·단기물 역전현상은 다시 유지됐다.달러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떨어진 101.06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한 143.43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0.9%↑…테슬라 FSD 유럽·중국 판매 확대에 4.9%↑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US스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 매각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로 전날 17.47% 폭락한 뒤 이날 2.01% 반등했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실험실서 키운 다이아, 커팅도 10가지…알로드만의 강점이죠"
  • "실험실서 키운 다이아, 커팅도 10가지…알로드만의 강점이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저희는 다이아몬드(다이아) 모양도 디자인합니다. 직접 제작한 랩그로운 다이아를 고객의 수요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라운드 형태뿐만 아니라 최대 10가지 모양으로 컷팅을 할 수 있습니다.”랩그로운 다이아 전문 브랜드 ‘알로드’(ALOD)의 강성혁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알로드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알로드의 차별점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랩그로운 다이아는 실험실에서 생산한 인조 다이아로 천연 다이아와 화학 조성·결정 구조·굴절률·분산·경도·비중 등 성질이 같다.강성혁 알로드(ALOD) 대표. (사진=알로드)알로드는 다이아 전문 기업 KDT다이아몬드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브랜드로 1년여 만에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주요 지점 총 7곳에 입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알로드 매출액(22억원)은 이미 지난해 매출액(14억 5000만원)을 넘었다. 강승기 KDT다이아몬드 대표가 자체 생산 기술과 설비로 랩그로운 다이아 원석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면 아들 강성혁 대표의 랩그로운 다이아 브랜딩이 안착한 셈이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랩그로운 다이아 원석을 직접 만드는 브랜드지만 백화점 문턱을 넘긴 쉽지 않았다.강 대표는 “처음엔 팝업 운영 기간이 7일에 불과했지만 매출 성과가 나다보니 팝업 기간을 연장했다”며 “결국 정규 매장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면세점의 입점 제안도 받고 있다”고 했다.다이아몬드라는 보석의 특성상 40~60대로 잡았던 주요 목표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다.강 대표는 “올해부터 예물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결혼 예물은 천연 다이아에 대한 수요가 강했지만 세대가 바뀌고 가치소비를 지향하다 보니 랩그로운 다이아가 프러포즈나 예물반지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세대부터 이어온 제품 자체의 질과 디자인에 자부심이 크다”며 “내년엔 목표하는 고객 연령대를 확장하기 위해 젊은 디자이너를 영입하거나 감각적 디자인을 사오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로드는 해외 공장이 있는 인도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호주 등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엔 패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팝업을 열 예정이다. 강 대표는 “경제 성장이 빠른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K패션의 인기가 패션산업 가운데 하나인 K주얼리까지 도달하는 모습”이라고 봤다.큰 폭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KDT다이아몬드는 인도에서의 랩그로운 다이아 설비 증설도 준비했다. 다음 달 중 랩그로운 다이아 생산능력은 월 1000캐럿에서 4000~5000캐럿까지 늘어난다.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의 98%를 생산하는 국가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양질의 다이아를 생산해 연마까지 가능하다.KDT다이아몬드는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만큼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생산능력으로는 알로드 수요를 따라가기도 벅찼지만 이제 기업간거래(B2B) 영업까지 가능해져서다.KDT다이아몬드는 다른 주얼리 브랜드에 랩그로운 다이아를 정식 공급하기 시작했다. 주얼리 외에도 골프 볼마커나 티스푼 등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KDT다이아몬드 매출액은 지난해 133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외형 성장에 치우치기보다는 롱런하는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강성혁 알로드(ALOD) 대표가 사무실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알로드)
2024.09.06 I 경계영 기자
혼재된 지표에 나스닥만 강보합…테슬라 4.9%↑
  • [속보]혼재된 지표에 나스닥만 강보합…테슬라 4.9%↑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7% 가량 빠지고 있다.◇민간고용은 3년반만에 최소..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인플레이션은 거의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에 근접한 만큼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침체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기업들의 이익이 줄고 주가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커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반면 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에는 51.4를 기록했는데 거의 변화가 없었고 두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57.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인 55.2보다도 높았다.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 중 고용 관련 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는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고무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연착륙 신호를 더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지표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6일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따라 향후 투자 방향성이 명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8월 비농업일자리가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국채금리는 계속 하락..10년물 3.73%국채금리는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2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2bp 하락한 3.74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일시적으로 해소됐던 장·단기물 역전현상은 다시 유지됐다.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범죄적 유인 없어"…'배임 무죄' 허영인 회장, 오늘 2심 판단은
  • "범죄적 유인 없어"…'배임 무죄' 허영인 회장, 오늘 2심 판단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2심 선고가 오늘(6일) 이뤄진다. 앞서 1심 법원은 허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SPC그룹)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를 한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역설적이게도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피고인 입장에서는 훨씬 더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며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 저가에 거래를 할 게 아니라 주식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서 매각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즉, 허 회장이 밀다원 주식을 저가로 매각할 범죄적 유인이 없었다는 판단이다. 1심 재판부는 이어 “허 회장의 아들 허진수, 허희수의 경우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허 회장의 아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심 선고 후 허 회장은 “오해와 억울함을 풀어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SPC그룹은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사업을 통해서도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바른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피고인들이 저가에 양도한 밀다원의 주당 가격이 평가액보다 현저히 낮은 점, 이사회 결의 없이 주식양도가 결정되고 실행된 점, 회장 일가의 증여세 회피 목적으로 양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판결은 사실인정과 법리판단에 오류가 있다”며 항소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9.06 I 성주원 기자
김진표 "기술 경쟁서 지면 다 잃어…반도체 지원 박차 가해야"②
  • 김진표 "기술 경쟁서 지면 다 잃어…반도체 지원 박차 가해야"[만났습니다]②
  • [대담=이데일리 이승현 정치부장, 정리=김유성 기자] “재정건전성이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지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 의장을 지냈던 김진표 전 의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재정건전성 정책을 비판했다. 무조건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경기 순환 주기에 맞춘 적자·흑자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개헌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화면캡처)그는 “재정건전성을 ‘매년 적자를 내서는 안된다’는 식의 협소하고 경직된 개념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면서 “시장 경제가 3~5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사이클로 움직인다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 풀린 유동성으로 물가가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는 계속해서 침체·축소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가가 재정을 풀어 경기 회복을 도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까지 줄였던 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는 잘못된 판단이자 치명적 실수”라면서 “R&D에 낭비적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R&D 없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국이 세계 G10의 반열에 오른 것도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김 전 의장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반도체 기술을 한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후발주자들이 추격해오기 전에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재정적자를 이유로 R&D를 줄인다고 한 것은 바보짓”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우리 반도체 기업 등에 공격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개별 기업인 삼성전자만 해도 160조원을 투자한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는 그의 100분의 1도 지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기술 경쟁에서 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으로 우리 기업 지원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일본과 같은 반도체 경쟁국에서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례를 들며 “우리 역시 기업들에게 보조금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22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연금개혁을 들었다. 그는 “연금개혁은 우리 후세들의 미래와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길”이라면서 “지난 21대 국회 때 (모수개혁안은) 다 합의했지만 결국 무산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 전 의장은 “완벽한 사회 개혁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모수개혁 합의부터 하고 구조개혁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9.06 I 김유성 기자
  • [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
  • 20년도 더 지난 2001년 봄의 어느 날 목격담 하나.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로도 유명한 도쿄 신주쿠 한복판의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 입구 매장 한켠엔 신간 중학교 교재 하나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극우단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이 펴내고, 후소샤 출판사가 발간한 역사교과서가 그 주인공. 여러 베스트셀러들이 함께 진열된 매장에서도 다른 책들을 압도할 만큼 높다랗게 쌓인 이 교과서는 드나드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인기 소설도 아니고 학교 수업 시간에나 쓸 교과서를 왜 이처럼 눈에 잘 띄는 곳에 잔뜩 진열해 놨을까...”의문은 곧 풀렸다. 이 교과서가 몰고 온 소동이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한 덕분이었다.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침략 전쟁을 미화했다는 논란을 부른 이 책이 일본 지자체 검증을 통과하자 매스컴은 한국에서 역사 왜곡, 날조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반일(反日) 움직임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었다. 해당 교과서를 불태우는 서울의 화형식 장면이 TV 화면을 타기도 했다. 서점 구석에나 처박혀 있을 중학교 수업 교재가 반일, 혐한을 틈타 ‘화제의 신간’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배경이 손에 잡히듯 이해됐다. 한일 두 나라 간에는 평소 관심 밖에 머물던 소소한 것도 정치, 외교 마찰과 논란에 올라타기만 하면 단숨에 뉴스 검색 순위 1,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최악의 폭염이 맹위를 떨친 올여름, 불가마 더위 못지않게 여의도 정가를 달군 핫이슈 중 하나는 반일·친일 논쟁과 괴담 소동이었다. 여야의 말싸움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처리수 방류 1년이 지났어도 우리 바다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7월 말 공개된 후 불붙기 시작했다. 오염수 괴담으로 불안과 공포를 부추기고 반일 몰이 효과를 노렸던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은 수세에 몰리자 사과는커녕 8·15 광복절 행사가 건국절 논란으로 두 동강난 틈을 타 친일 공세로 뒤집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왕초 밀정”,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는 유치한 말 폭탄을 쏟아내더니 그제는 원내대표라는 이가 국회 연설에서 “독도를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할지 모른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놨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가 정부의 독도 지우기 진상 조사를 지시하자 당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낡은 조형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조차 독도 지우기 작업 아니냐며 트집을 잡는 것도 모자라 “독도영유권 부정 행위를 처벌하는 법” 발의까지 내달렸다. 우리가 실효지배 중인 독도를 분쟁의 땅으로 부각시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일본의 속셈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정부와 학계의 지적엔 아예 귀닫은 격이다. 무명의 교과서가 베스트셀러가 된 데서 보듯 한국의 과잉 대응이 일본 우익단체와 정치인들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여론에 불필요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있을까. 몰랐다면 ‘무지’고, 알고도 그랬다면 일본을 핑계로 한 교묘한 정부 흠집내기다. 최근의 친일, 반일 논쟁과 괴담에서 나타난 큰 특징은 학식과 스펙에서 일반 국민의 평균치를 뛰어넘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양식과 양심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 난무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말에 담긴 책임과 무게를 외면한 얄팍한 선동이다. 하지만 일본에 대한 열등감 대신 우월감, 자부심을 느끼는 국민이 수없이 많고 경제, 군사 등 다방면에서 일본을 ‘언제든 넘어설 수 있는 선의의 경쟁 상대’로 보는 시선이 보편화된 지금 반일 괴담은 빛바랜 땡처리 상품이다. 8월의 동해는 두 나라의 정치, 역사적 악연으로 뜨겁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땡처리 세일즈맨들의 호객 행위로 유난히 어지럽다. 땡처리 구닥다리 상품으로 국민을 홀리려는 삼류 장사꾼들을 보지 않는 날이 언제쯤 올지 갑갑하다.
2024.09.06 I 양승득 기자
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
  • 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공관에서 온 편지]
  • 유형철 주홍콩총영사.[유형철 주홍콩총영사] 180여 년 전 소금 제조, 진주 채취를 주업으로 하던 인구 7000명의 초라한 어촌이었던 홍콩은 단순 무역·중개업, 제조업을 거쳐 지금의 글로벌 관광·쇼핑·문화 중심지로 변모했다.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금융센터가 된 홍콩은 자유시장경제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우려했던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오히려 성장을 거듭해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 단단한 맷집을 보여줬다.하지만 2019년 시위, 2020년 팬데믹을 거치며 홍콩의 위상은 급격하게 약화했다. 아시아 1위 국제금융센터 지위는 라이벌 싱가포르에 넘어갔고 항셍지수와 금융시장의 회복세는 더디며 국내 소비와 관광업은 지지부진하다. 뚜렷한 성장동력 부재, 달러 페그, 낮은 세율에 따른 정책 수단 제한, 그리고 중국화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도 걱정거리다.그러나 지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3.1% 증가, 물가 1% 중반, 실업률 3.0% 등 홍콩의 실물경제는 견조한 모습이다. 홍콩은 지난 3월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세계 4위, 6월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5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기업 효율성, 비즈니스 규제, 세제 정책 등은 세계 일류 수준으로 기업진출과 투자유치에 여전히 큰 매력이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무역 및 금융 허브로서의 경쟁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관광업 활성화, 중국 진출 통로 역할 강화 등 경제 활성화 노력에 더해 홍콩-마카오-광둥성을 포괄하는 대만구(Greater Bay Area) 경제권 추진, 가상자산 산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홍콩은 이미 국제금융중심지 발전 과정에서, 그리고 중국 반환을 앞두고 대대적 인력 및 자본 이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위기 극복 역량과 유연함을 보여준 바 있다.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 동향에 따른 교역규모 증가, 조만간 예상되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그간의 정책부담 해소 등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홍콩과 우리의 관계는 깊고 넓다. 홍콩은 1948년 4월 대한민국 수출선 앵도환호가 광복 이후 첫 무역의 장을 연 곳으로, 작년 교역규모가 270억 달러에 달하는 우리의 5위 교역대상국이며, 상호 누적 투자 규모는 430억 달러에 이른다. 팬데믹 이전 상호방문객이 210만 명에 달했고 올해 상반기 홍콩 방문 한국인 수 42만 명은 중국과 대만 제외 시 세계 2위에 해당한다. 한류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해 지난 3월 중화권 최초 ‘K-콘(Con)’ 행사가 개최됐고, 내년부터 대학입시 제2 외국어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돼 향후 소통 및 교류가 대폭 확대되리라 기대되기도 한다. 홍콩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경제회복을 추진하고 새로운 성장경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도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총영사관에서도 홍콩 경제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콩의 글로벌 금융센터로서의 위상 및 중요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포럼을 준비하는 등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과 홍콩이 지난 75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깊고 넓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2024.09.06 I 윤정훈 기자
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공사비 갈등도 줄어들까
  • 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공사비 갈등도 줄어들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최근 3년간 급등하던 공사비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올라간 인건비 때문에 큰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1~2년간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10 포인트로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지난 6월 전월 대비 0.07% 떨어진 130.11을 기록한 데 이어 2달 연속 내려간 것이다. 공사비지수는 올해 1월 129.77을 기록하고 소폭 상승하며 현재까지 130대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7월은 경유, 휘발유 등이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으나 열연강판, 중유, 구조물용 금속제품, 원목 등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상승분을 상쇄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앞서 코로나 기간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주요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 초부터 3년간 25.8% 상승했다. 이처럼 공사비가 급증하자 공공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민간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장에서도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이 잇따랐다.그러나 공사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 요인이 해소되면서 당분간 공사비는 급등 및 급락 없이 현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공사 현장이 많이 줄고, 그만큼 건설 자재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며 “중동 전쟁 확전, 미국 경기침체 악화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할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건산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 착공 면적은 2022년보다 31.7% 감소한 7568만㎡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착공이 급격하게 위축됐던 2009년(7125만㎡)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떨어진 원자재값을 건설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이유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 연구실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는 중인데다 건설 수요는 부진해 초과 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높은 수준이었던 환율도 조금씩 내려가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1~2년 정도는 공사비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건설사-정비조합 공사비 분쟁 잦아들듯…수익성 회복은 내년에원자재 가격이 떨어져도 실제 공사비 하락으로 직결되지 않는 것은 공사비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업 취업자와 공사 물량이 위축된 영향으로 인건비 역시 크게 오를 가능성은 작다는 게 박 연구위원의 설명이다.덕분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건설사와 정비조합 간 공사비 분쟁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 착공한 현장들은 이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공사비 증액분을 놓고 파열음이 일었지만, 비교적 최근에 착공한 현장들은 이러한 우려를 던 셈이다. 박 실장은 “2022년에 착공한 물량 역시 공사비가 올랐어도 건설사와 조합이 의견차를 좁힐 수 있는 수준이라 본다”며 “지난해 착공한 물량은 2021년~2022년의 공사비 상승 수준을 토대로 공사비를 책정했지만, 실제 상승 폭은 이보다 작아 갈등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사 재무제표엔 2021~2022년 착공 물량이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부터는 급등한 공사비를 반영한 분양가 덕분에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06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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