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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모자에 한글 자수”…북촌에 뜬 ‘체류형 K패션’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패션업계의 오프라인 매장 공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입지에 얼마나 규모가 넓은 매장을 냈는지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을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하느냐가 새로운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구매보다 체험과 공유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강해지면서, 쇼핑과 오락을 결합한 이른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 전략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서울 종로구 북촌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지역 중 한 곳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옥과 골목, 관광객 동선이 겹치는 북촌은 연간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패션 브랜드들은 이 상권에서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북촌 MLB 플래그십 매장(왼쪽)과 '엠엘비 북촌' 한글 문구가 들어간 모자. (사진=F&F)F&F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MLB는 지난 3월 20일 북촌에 여섯 번째 플래그십 매장인 ‘MLB 북촌 스타디움’을 열었다. MLB 구단 로고와 스트리트 감성으로 이름을 알려온 브랜드다.북촌 스타디움은 색다르게 꾸려졌다. 매장 외관에는 기와지붕, 원목 기둥 등 한옥 요소를 살렸고, 내부는 사방탁자, 오동함, 옻칠, 들어열개문 등 한국적 요소를 재해석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중앙에는 ‘북촌 익스클루시브 존’을 마련해 북촌 스타디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볼캡에는 ‘엠엘비 북촌’ 한글 문구를 적용하고, 티셔츠에는 북촌 전용 그래픽을 더했다. 체험 요소도 강화했다. MLB는 ‘K전통 경험 루프(K-Tradition Experience Loop)’를 구축해 고객이 매장 안에서 머무르고, 만들고, 인증하고, 공유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전통 매듭 키링과 노리개는 고객이 직접 제작할 수 있는 DIY(셀프 제작)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구매한 모자에는 원하는 한글 자수를 더할 수도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한복에 사용되는 오간자 소재를 활용한 쇼퍼백과 한복을 입힌 MLB 대표 캐릭터 메가베어도 증정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겐 한국여행 기념 ‘K패션 굿즈’로, 국내 소비자에겐 방문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러닝 특화 체험형 공간인 ‘뉴발란스 북촌 런 허브’(왼쪽)과 러닝 허브 참가자들이 달리는 모습. (사진=이랜드월드)이 같은 체험형 매장 확대 흐름은 글로벌 스포츠·패션 브랜드들에서도 나타났다.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뉴발란스는 지난해 3월부터 북촌에서 러닝 특화 체험형 공간인 ‘뉴발란스 북촌 런 허브’를 운영 중이다. 러닝화와 러닝복 대여, 코스 안내, 북촌·경복궁·광화문 일대 시티런 경험을 제공해 러닝 입문자와 커뮤니티 고객을 동시에 겨냥한다. 아디다스 역시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를 통해 지역성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결합한 매장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스위스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은 지난 3월 서울 용산에 국내 첫 단독 로드숍 ‘온 스토어 서울 한남’을 열고 러닝 커뮤니티 공간인 ‘런 허브’를 도입했다. 살로몬은 지난 달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트레일 러닝 전문매장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을 열고 그룹 러닝, 멤버십 세션, 트레일 러닝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전략은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역할이 달라진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단순 구매를 위한 방문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현장 경험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한남·성수·북촌 등 트렌디한 지역을 묶어 도는 ‘쇼룸 투어’가 하나의 취미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고, SNS에 공유, 확산하면서 브랜드 입지 확대를 위해선 오프라인 매장 내 체험 요소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젠슨 황 "베라 루빈 완전 생산중"…삼성·SK HBM4 수혜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이 완전 생산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강’이 모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을 공급하면서 HBM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베라 루빈은 완전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올해 하반기 중 베라 루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황 CEO는 “베라 루빈을 위해 만든 공급망은 (전작인) 그레이스 블랙웰보다 두 배나 크다”며 “용량도 더 높아질뿐 아니라 처리량도 빠르다”고 강조했다.이날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소개 영상을 통해 해당 AI칩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HBM4가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향 HBM4 출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도 현재 엔비디아와 순조롭게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양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황 CEO는 이날 루빈 등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황 CEO는 “과거에는 인간을 위한 CPU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에이전트형 시스템을 위한 CPU가 필요하다”며 “베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고 했다.AI 에이전트가 부상하면서 AI 칩에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CPU의 능력이 더 중요졌다. GPU가 단순한 작업을 병렬적으로 처리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CPU는 AI 에이전트에서 데이터베이스 조회, 도구 활용 등 작업을 맡는 동시에 전체 워크플로우를 지휘한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AI 가속기에서 CPU만 떼어낸 베라 CPU를 단독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256개의 베라 CPU를 통합한 랙으로 구성됐다. 황 CEO는 “기존 시장을 빼앗는 것이 아닌, 에이전트를 위한 새로운 CPU 시장이 될 것”이라며 “에이전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베라 CPU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LPDDR5X 모듈인 소캠(SOCAMM)2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베라향 소캠2 양산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네이버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도 주목 받았다.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를 주요 글로벌 협력사로 소개했다. 황 CEO는 구글, 요타, 인도셋, GMI 등과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를 발표 화면에 띄웠다. 이외에 로보틱스 분야에서 LG전자의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소개됐으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아키텍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협력사로는 현대차가 언급됐다.
- 조현 “중동 불안 속 한-아프리카 긴밀 협력”…50개국 외교장관회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동 정세 등 세계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한국과 아프리카 간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1일 조 장관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개회사를 통해 “중동의 지속적인 불안정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제 무대에서 지정학적, 경제적 중요성을 더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세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공급망, 에너지 및 식량 안보 등 도전 과제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또 조 장관은 “아프리카는 대서양, 인도양, 아덴만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 교통로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핵심 광물 매장량 30%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등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오랫 동안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는 아프리카 50개국 대표와 아프리카연합(AU),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역내 4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서울에서 개막했다. 우리 정부가 이들 국가와 지역 국제기구를 단독으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한-아프리카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공급망 위기 등 글로벌 도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연대 방안이 논의된다.조 장관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프리카는 2029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조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에 참석하는 외교장관 전원과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 진출, 공급망 위기 대응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역시 아프리카 각국에서 방한한 장관급 인사들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에서 이뤄지는 접견에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국가 및 국제기구의 장관급 인사 2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접견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아프리카 각국 장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취항 2주년…"누적 16만명 돌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진에어가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의 취항 2주년을 맞아 누적 탑승객 16만 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진에어의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매일 운항, 부산~미야코지마 노선은 주 2회(목·일) 운항하며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진에어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국내 항공사 최초이자 단독 운항하고 있는 노선으로 지난 2년간 16만 명 이상 탑승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과거 오키나와 등을 경유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고 개별 여행객(FIT)과 혼행족의 니즈에 발맞춰 미야코지마를 친근한 휴양지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다. 미야코지마의 인기는 현지 통계로도 입증된다. 지난해 미야코지마(시모지시마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약 60% 급증했으며, 전체 이용객은 5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진에어는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지난 4월 부산~미야코지마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영남권 여행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활발한 노선 운영을 통해 시장 확대를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진에어는 미야코지마 여행객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개별 여행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현지 최대 규모의 숙박 체인인 ‘시기라 세븐 마일즈 리조트 그룹(SHIGIRA SEVEN MILES RESORT)’과 단독 제휴로 지난 4월에 마련됐다. 제휴 숙소는 총 6곳이다. 고품격 서비스를 지향하는 최고급 럭셔리 호텔 ‘시기라 미라지’부터 아열대 정원을 갖춰 이국적인 ‘알라만다 스플렌디드’, 가족 휴양에 특화된 ‘브리즈베이 마리나’, 취사 설비를 갖춘 오션뷰 장기 투숙형 콘도미니엄 ‘웰니스 빌라 브리사’까지 촘촘하게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탑승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눈길을 끈다. 진에어 인천·부산발 미야코지마 노선 종이 탑승권 혹은 모바일 탑승권(삼성 월렛 캡쳐본 포함)을 제시하는 고객은 리조트 내 30여개 레스토랑과 기프트숍 등 부대시설 10% 상시 할인 혜택을 횟수 제한 없이 누릴 수 있다. 레저 여행객을 위한 실속 있는 혜택도 이어진다. 골프백,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장비 등 무거운 레저 용품을 소지한 여행객은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5kg 추가 수하물 쿠폰’을 다운로드해 기본 15kg무료 위탁 수하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6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발권한 고객 대상이며, 탑승 대상 기간은 10월 24일까지다. 미야코지마는 사계절 내내 해양 스포츠와 골프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레저 여행지다. 일본 최대 규모의 산호초 지대인 ‘야비지’와 동양 최고의 해변으로 꼽히는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등에서 바다거북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 속에서 라운딩을 펼칠 수 있는 명품 골프 코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다이내믹한 코스가 매력인 ‘에메랄드 코스트 골프 링크스’, 태평양을 마주하며 라운딩이 가능한 ‘오션 링크스 미야코지마’, 18홀 전 코스에서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시기라 베이 컨트리 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인천~미야코지마 단독 직항 노선을 사랑해 주신 고객들 덕분에 누적 탑승객 16만 명 돌파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혜택과 편안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방학 시즌 필수 예방접종, 수막구균 감염증의 위험과 대처법'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방학 시즌 해외여행과 유학, 캠프 등 단체생활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치명적인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접종이 중요해졌다. 수막구균은 빠른 진행과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며, 특히 기숙사 등 밀집 환경에서 전파 위험이 크다. 4가 백신과 B형 단독백신을 함께 접종해 예방 효과를 높이고, 출국 3~4주 전 접종 완료가 권장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수막구균 감염증 환자는 2023년 11명, 2024년 17명, 2025년 10명이 발생했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세균 감염질환으로 질환이다.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뇌수막염과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수 시간 내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정도로 위험하다.대표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두통, 목 경직, 구토, 발진 등이다. 의식 저하나 피부에 검붉은 반점이 동반되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높아 즉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데 조기 항생제 치료가 생존율을 결정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주희 전문의는 “수막구균 감염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청력 손실과 신경학적 후유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며 “예방접종으로 사전에 감염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 무증상 보균자 통해 전파... 해외 대학에서는 ‘접종 증명서’ 필수 요구도수막구균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입맞춤 같은 밀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약 10%는 목이나 코에 이 균을 보유하고 있는 ‘무증상 균 보유자’로 분류된다. 국내 연구에서는 무증상 보균율이 5~10%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해외는 이보다 높은 10~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실제 대학 기숙사와 청소년 캠프, 군대 등 밀집 생활 환경은 대표적인 고위험군이다. 국방부가 2012년부터 신병 대상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의무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현재 수막구균 예방접종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은 아니지만, 단체생활과 해외 체류를 앞둔 경우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특히 일부 해외대학과 교육기관은 입학 시 수막구균 예방접종 증명서를 필수 제출 서류로 요구한다. 질병관리청 역시 해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주요 감염병 중 하나로 수막구균을 꼽으며 유행 지역 여행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빈틈없는 방역 위해 ‘4가 백신’과 ‘B형 단독백신’ 함께 접종 고려해야수막구균 감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A, B, C, W, Y형 등 5가지 혈청군에 의해 발생한다. 기존에는 이 중 4가지 혈청군을 방어하는 ‘멘비오’ 같은 ‘4가 백신(A, C, W, Y형)’ 위주로 접종했지만 최근 B형 혈청군 감염 비중이 1위(48.4%, 자료출처: 질병관리청KDCA)로 보고되어 ‘벡세로’ 같은 ‘B형 단독백신’ 접종 필요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4가 백신과 B형 백신은 예방하는 혈청군이 서로 달라, 고위험군에서 완벽한 예방을 위해 두 백신을 모두 접종해야 한다. 두 백신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접종 시 최소 간격을 둘 필요 없이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홍주희 전문의는 “백신 접종 후 체내에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출국과 캠프 입소 예정일로부터 최소 3~4주 전에는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