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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회계부정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표 해임’ 권고
  • 증선위, 회계부정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표 해임’ 권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회계부정으로 ‘대표 해임’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7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엄태관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어 회사·회장·대표이사·담당 임원 등을 검찰 통보하고, 향후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과징금을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증선위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금감원이 요구한 일부 자료를 정당한 이유 없이 제출 거부했다며 이를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증선위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위반한 서현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 2인에 대해선 감사업무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사진=뉴시스)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전 직원인 이모(47) 씨는 재무팀장 때인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본인 명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이체한 뒤 주식 투자와 부동산·금괴 매입 등에 써버렸다. 서울고법 형사4-3부(부장 김복형·장석조·배광국)는 지난 1월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5년을 선고했다.이같은 횡령 사고 이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임시주주총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8월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 전 재무팀장뿐 아니라 엄태관 대표도 불법 주식투자를 했다. 금융위·금감원 조사 결과 엄 대표는 상장 폐지 전인 수년간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미리 알고 배우자와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로 회사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엄 대표는 관련 소유주식 변동내역과 보고의무는 물론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엄 대표의 이 같은 행위가 내부자거래 규제 등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증선위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 소유상황 보고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엄 대표를 검찰에 통보했다.(참조 이데일리 3월14일자<[단독]오스템임플란트 CEO, 미공개정보로 상폐 전 ‘사익’ 챙겨>, 3월16일자 <오스템임플란트부터 공매도까지…韓 증시 떠나는 이유[최훈길의뒷담화]>)관련해 증선위는 11일 7차 회의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재무팀장이) 2020년 9월 회사의 자금으로 주식을 매매해 손실이 발생했으나 관련 회계 처리를 누락하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로 회계처리를 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재무팀장이 개인 주식투자에 사용할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했음에도, 이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보유로 회계 처리했다”고 밝혔다.
2024.04.11 I 최훈길 기자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정남 김영환 김응열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대승으로 끝나자 재계는 묘한 긴장감 속에 추후 거야(巨野) 구도에서 있을 정책 변화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야권(의석수 188석)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권한을 얻은 만큼 입법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재계는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기업 친화적인 각종 정책들이 줄줄이 막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지원, 상속세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불투명해진 반도체 지원·상속세 개혁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게 반도체 지원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K칩스법’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한이 올해 말 끝난다. 추가 입법이 없으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K칩스법 일몰을 오는 2030년까지 6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내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더 나아가 미국, 일본, 유럽 등처럼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여론까지 비등한 상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반도체 패권전쟁은 기업을 넘어 국가간 대항전으로 커졌다.다만 야권이 이를 ‘대기업 퍼주기’ 입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 입법 진척은 불투명해졌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야를 떠나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할 수밖에 없으니 일몰 연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관련돼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보조금 입법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도 재계의 주요 현안이다. 한 경제단체 인사는 “상속세 개편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절박하다”며 “중소기업들은 인재 확보,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가업을 승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독일처럼 ‘100년 장수기업’을 확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범야권이 ‘부의 대물림’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입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견기업계 관계자는 “민주당도 상속세 개편에 동의하고 있어 업계 의견을 잘 전달해 상속세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도한 상속세 등으로 경영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며 “국회는 경제만큼은 기업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업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중처법 유예 불발…中企 존폐 기로에”아울러 중소기업계의 현안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기간 연장은 다소 불투명해졌다. 21대 국회에서 끝내 유예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이 법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해둔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선거”라면서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획일적인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해 노동 규제 개선을 바라왔던 벤처기업계 역시 뜻을 관철하기 어렵게 됐다. 벤처기업계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벤처·스타트업의 현실과 현재 주52시간제 맞지 않다며 개편을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IT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플랫폼 분야에서 과잉 규제가 이뤄질까 걱정하고 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세계는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22대 국회는 불합리한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새 국회에 AI와 반도체 인재들이 너무 적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재계는 범야권이 쏟아낼 수 있는 반(反)기업 입법에 대한 우려까지 있는 기류다. 12명의 당선인을 낸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 둘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게 골자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한 재계 고위인사는 “약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를 부정하는 이가 있겠는가”라며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할 수 있을 지인데, 정부가 민간의 임금 체계에 개입하는 자체로 시장 왜곡을 부르고 비효율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황용식 교수는 “많은 경영자들이 경직된 노사관계, 큰 세제 부담 등으로 한국을 기업 경영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한다”며 “22대 국회는 야권의 목소리가 커질 텐데, 기업들이 성장 엔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남 기자
윤상필, 개막전 DB손해보험 1R부터 10언더파 ‘코스레코드’
  • 윤상필, 개막전 DB손해보험 1R부터 10언더파 ‘코스레코드’
  • 윤상필이 11일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상필(2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부터 10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윤상필은 11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그는 공동 2위 김홍택(31), 김찬우(25)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언더파 61타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의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2022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형준이 작성한 62타를 넘어섰다.또 윤상필은 2021년 부산경남오픈 때 세운 자신의 최저타 기록 8언더파 63타도 경신했다.2019년 KPGA 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윤상필은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날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는 윤상필은 “샷과 퍼트감 다 좋았다. 유독 퍼트가 잘됐고, 코스에서도 생각보다 경기 잘 풀렸다”며 “지금 감을 유지하면 남은 라운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전지훈련에서 매년 나타난 문제점인 쇼트게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며 “늘 쇼트게임에서 실수가 나와 흐름이 끊겼고 스코어까지 영향을 미쳤다. 부족한 쇼트게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는데, 개막전 첫날부터 효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설명했다.또 윤상필은 경험을 통해 코스 매니지먼트 면에서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예전 같으면 파5홀에서 투온이 되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투온을 시도했다. 그런데 작년 아시안투어 등 많은 나라를 경험하고 선수들이 치는 걸 보니, 꼭 그린에 있다고 해서 유리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략에 변화를 줬는데 경기를 풀어가는 게 더 안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스크린 골프의 황제’ 김홍택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찬우와 공동 2위에 올랐다.김홍택은 2017년 KPGA 투어 부산오픈 우승 이후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스크린 골프 대회인 G투어에서는 통산 12승을 기록한 스크린 골프의 강자다. G투어 공동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김홍택은 “필드 경기와 스크린 골프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같은 점만 활용해 주로 연습하는 편”이라며 “개막전 1라운드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 걱정했는데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진 것이 도움이 됐다. 원하는 대로 샷이 잘 돼 좋은 성적으로 끝냈다”고 설명했다.주최사 DB손해보험의 메인 후원을 받는 장희민(22)은 11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으며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후 3타를 잃어 5언더파 66타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던 박상현(41)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25)은 1언더파 70타 공동 61위로 더디게 출발했다.김홍택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4.04.11 I 주미희 기자
"PF 리스크 없다"…외국계 캐피탈사 자금조달 '술술'
  • [마켓인]"PF 리스크 없다"…외국계 캐피탈사 자금조달 '술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외국계 캐피탈사들이 국내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A급 신용도이지만, 국내 캐피탈사와 달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 알씨아이(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 등 세 곳이 공모채와 사모채를 찍었다. 올해 들어 이들이 채권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3660억원으로 집계됐다.여신전문금융업은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은행 차입,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직접금융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대출해준다. 외국계 캐피탈사들은 신차, 중고차, 리스, 기타 대출금을 위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채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특히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지난 1일 공모시장을 통해 채권 발행을 마치며 국내 기관투자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국내 채권시장을 찾는 단골 손님이다. 10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8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7.8대 1의 기관투자자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19일 1300억원 가량의 채권 만기를 앞두고 차환을 위한 발행이다.폭스바겐파이낸셜은 최종 발행액을 1360억원으로 결정했다. 조달 금리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밴드 하단을 넘어선 -79bp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이번 발행에서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신한투자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했다. 직전 발행회차인 지난해에는 부국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통상 한국스탠다드차타증권과 다른 국내 증권사 한 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달라진 분위기다.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폭스바겐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동차할부금융자산의 연체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1개월이상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5%, 1.2%로 전년말(각각 1.3%, 1.1%) 대비 상승했으나, 동종기업(Peer) 대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사모시장에서도 외국계 캐피탈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굳건한 모습이다. 사모채는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시장의 수요가 있을 경우 기관투자자와 금리 조건과 채권 규모 등을 협의해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지난 3월 벤츠파이낸셜은 2.5년물로 1000억원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도 동일 만기 민평 대비 77bp 낮게 조달에 성공했다. 알씨아이파이낸셜은 1월 3년물로 400억원, 2월 3년물로 400억원, 3월 3년물로 500억원을 차례로 찍었다.외국계 캐피탈사는 국내 캐피탈사와 달리 부동산 PF 리스크가 없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외국계 캐피탈사는) 기본적으로 계열사 브랜드의 자동차를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캐피탈채와는 다르게 분류한다”며 “향후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 및 투자금융자산 비중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박미경 기자
3당 꿰찬 조국, 당장 김건희·한동훈 겨냥…이재명 위협할 수도
  • 3당 꿰찬 조국, 당장 김건희·한동훈 겨냥…이재명 위협할 수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력한 야권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22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에 이어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하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정치적 기반을 마련했다. 조 대표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각에선 정권 심판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재인(친문) 세력과 연대를 구축하며, 대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수의 총합인 175석,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의석수 합계인 108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조국혁신당이 제3당으로 올라서면서 22대 국회에서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우선 총선 목표 의석수로 제시했던 1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단독으로 법안 발의가 가능해졌다. 조 대표는 정권심판론에 연일 불을 붙이고 있다. 선거 이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아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검찰은 즉각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하라”며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 발표 직후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을 조사하는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했던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며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캐스팅 보터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국회에서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야가 동수로 구성돼야 하기 때문에 제3당이 핵심적인 키를 쥐게 되는데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조 대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민주당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현행법상 상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법률을 통과시키려면 민주당이 아니면서도 협조하는 정치 세력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 민형배 의원이 그런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조국혁신당이 있으면 그럴 이유가 없어진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민주당과 협력 관계를 확장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세력과 연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위협하는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거 공천을 받지 못했던 친문 세력들이 조 대표와 힘을 합쳐 친명(친이재명)에 대항하는 세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조 대표와 친문 세력의 연합 시나리오가 진보 지지층으로부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고 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 대표가 친문 세력과 연대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 입장에선 대권후보로서 하나의 선택지가 더 늘어나는 것인 만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2024.04.11 I 김응태 기자
'누트라코스' 앞세운 CJ온스타일…"슬로우에이징 열풍 이끈다"
  • '누트라코스' 앞세운 CJ온스타일…"슬로우에이징 열풍 이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3050세대 소비자들 사이 건강한 아름다움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돕는 ‘슬로우 에이징 홈케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영양분을 채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적인 스킨케어로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고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CJ온스타일 ‘누트라코스 데일리 아미노샷’.(사진=CJ온스타일)11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이 선보인 이너뷰티 브랜드 ‘누트라코스’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누트라코스는 25년 이상 아미노산만 연구한 이탈리아 연구개발(R&D) 기업인 ‘프로페셔널 다이어택티스’의 이너뷰티 브랜드다. 효과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이념 아래 유럽, 미국, 일본, 싱가폴 그리고 한국까지 특허를 받아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 중이다. 기존 이너뷰티 시장은 콜라겐 성분을 피부에 추가 공급해주는 원리로 성장해 온 반면 아미노산은 피부 조직 재생에 직접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콜라겐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결국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몸에 흡수되는 것도 같은 원리다. 국내 소비자들 역시 이같은 아미노산에 주목한 것으로 실제로 누트라코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입소문이 나며 올해 3월 기준 500만포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인 ‘데일리 아미노샷’은 최소 30분부터 최대 90분 내 마신 그대로 흡수되게끔 설계됐다. 전세계적으로 특허받은 아미노산 ‘6AA’를 필두로 1일 1포 섭취하기만 하면 피부 속 섬유와 탄성 조직 재생을 위한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자체 생산 능력을 강화해 피부 노화를 늦춰준다. 설탕, 색소 등이 포함되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해도 좋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바일 라이브 프로그램 ‘건전지’, ‘브티나는 생활’에서 누트라코스를 선보여 각각 1억원에 달하는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국내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힘입어 오는 14일 오후 12시 30분 CJ온스타일 ‘심스라 스페셜 라이프’에서 국내 최초 단독 구성으로 선보인다. 이너뷰티로 아직 콜라겐이 더 익숙한 일부 소비자들에 아미노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모바일부터 TV, 유튜브, 가상광고까지 CJ온스타일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것.CJ온스타일은 이번 단독 론칭을 기념해 행사 페이지 내에서 상품 구매 후 인증 응모를 완료한 고객 30명을 추첨해 ‘누트라코스 데일리 아미노산’ 1박스를 증정한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 창에 댓글을 쓰고 응모한 고객 중 10명에게는 ‘바르는 아미노산 아이겔’도 증정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진화하는 이너뷰티 트렌드 아래 아미노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누트라코스를 입점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고 소싱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어스, 美 11개 도시 달궜다… 두번째 월드투어 성료
  • 원어스, 美 11개 도시 달궜다… 두번째 월드투어 성료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원어스(ONEUS)가 미국 내 11개 도시에서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료했다.원어스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끝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원어스 두번째 월드투어 라 돌체 비타 인 USA’(이하 ‘라 돌체 비타’)의 미주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라 돌체 비타’는 ‘달콤한 인생’이라는 뜻으로, 원어스가 데뷔 후 진행한 두 번째 월드투어의 타이틀이다.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유럽 6개 도시를 거쳐 이번 미주 11개 도시로 이어져 왔다.원어스는 이번 미주 투어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4세대 대표 퍼포머’로의 저력을 마음껏 뽐냈다. 치명적인 ‘인어왕자’의 면모를 만날 수 있는 ‘바일라 꼰미고’로 공연의 포문을 연 원어스는 데뷔곡 ‘발키리’에 이어 ‘월하미인’, ‘가자’ 등 원어스표 퍼포먼스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역대 히트곡들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새롭게 편곡된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주는가 하면, 투어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등 현지 팬들과도 한층 가까이서 소통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전했다.팬들의 열정적인 앙코르 요청에 원어스는 각종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 인기를 보인 ‘라이프 이즈 뷰티풀’(Life is Beautiful)의 영문 버전과 ‘Shut Up 받고 Crazy Hot!’ EDM 버전 무대를 꾸미며 팬들에게 그야말로 잊을 수 없는 ‘달콤한 시간’을 선물했다.미주 11개 도시 투어를 성료한 원어스는 오는 5월 4일 데뷔 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단독 공연 ‘라 돌체 비타’를 가질 예정이다.
2024.04.11 I 윤기백 기자
아벨로스테라퓨틱스, 합성치사 항암제 전임상 발표...‘하반기 본임상 목표’
  • 아벨로스테라퓨틱스, 합성치사 항암제 전임상 발표...‘하반기 본임상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신약개발업체 아벨로스테라퓨틱스가 신개념 항암 치료제 본임상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100억원 규모 이상의 시리즈B 유치와 전임상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하반기 본임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아벨로스테라퓨틱스)◇시리즈B 막바지 조율...100억원 이상 유치 기대8일 업계에 따르면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국내 유력 중견 투자사들이 참여한 시리즈B 단계 투자유치를 마무리 하기 위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100억원 이상 유치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5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엿새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2021년 설립된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합성치사와 DNA 손상복구,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점한 항암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다. 합성치사는 두 개의 유전자가 동시에 변이, 억제, 손실이 일어나는 경우 세포 사멸이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기존 항암제 타깃이 되기 어려웠던 암 억제 유전자 돌연변이 등에 적용할 수 있어 GSK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들이 주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시리즈C에서만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유치한 나스닥 상장사 바운드리스 바이오도 합성치사에 바탕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8일 나스닥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약 3750억원이다. 이제 막 임상 1/2상 진행하는 바이오벤처로는 높은 평가다. 그만큼 합성치사 혁신신약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의미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는 이 같은 기술에 기반한 항암치료제 후보물질 4개(AVS1001, AVS1002, AVS1003, AVS1004)를 확보하고 있다. AVS1001은 영국 MDI와 1년간 공동연구 이후 아벨로스테라퓨틱스가 자체연구를 통해 후보물질로 선정했다. 나머지 3개 파이프라인은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독립적 연구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ACR 2024에서는 AVS1001을 포스터 공개한다. 항암작용을 유도하는 혁신신약으로서 단독 및 병용 요법에 대한 우수한 동물 약효 시험 결과를 발표한다.박영환 아벨로스테라퓨틱스 대표(오른쪽)와 오용호 디파이브테라퓨틱스 대표가 합성치사 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벨로스테라퓨틱스)◇주축 박영환·최순규 공동대표, 회사 신뢰도 크게 높여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역사는 짧지만, 박영환·최순규 공동대표가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미국 머크 중앙연구소 감염질환 연구팀 리더, 대웅제약(069620) 연구본부장,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사업개발본부장,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항암치료제 개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 공동대표는 미국 바이엘 신약연구소와 PTC테라퓨틱스, GC녹십자 종합연구소 등을 거쳐 유한양행(000100) 중앙연구소장과 하나제약(293480) 연구본부장을 지냈다. 신약발굴에서 임상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들은 바이오벤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수출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다수 이끌었다. 박 대표는 머크 재직 당시 항생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의 FDA 허가 등에 기여했다. 최 대표도 PTC 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희귀질환 SMA 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사 로슈로 기술수출되고 신약으로 승인받는 데 일조했다. 이밖에도 유한양행 등에서 일하며, 글로벌 기술수출 등 다수의 성과를 이뤄냈다. 주요 투자사들이 아벨로스테라퓨틱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배경이다. 아벨로스테라퓨틱스의 시리즈A 참여 투자기관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UTC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 용등이며 약 100억원 규모를 유치했다. 최근 진행하는 시리즈B는 시리즈A 이상의 투자유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공동대표는 “합성치사 분야라는 블루오션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최고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권을 제시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유진희 기자
22대 차기 국회의장은 누구?…6선 추미애·조정식 '유력 후보'
  • 22대 차기 국회의장은 누구?…6선 추미애·조정식 '유력 후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입법부 수장’이자 ‘국가의전 서열 2위’인 차기 국회의장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5월30일 개원하는 제22대 국회 제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나란히 최다선(6선)에 오르는 추미애(65)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조정식(60) 경기 시흥을 당선인이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조정식 경기 시흥을 당선인.(사진=뉴스1)추 당선인은 11일 당선 확정 후 후보사무실에서 소감 발표를 통해 “이미 6선의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고 대표적인 범야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라며 “그 힘을 잘 활용하고, 혁신해내는 대안을 내고, 돌파를 해내는 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날 SBS 라디오에서도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제게) 기대한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면서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다. 지난 국회를 보면 서로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각종 개혁 입법이 좌초되거나, 또는 의장의 손에 의해서 알맹이가 빠져버리는 등 그런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 도전을 시사했다.추 당선인은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 15·16·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 당선되면서 헌정 사상 최다선 여성 국회의원이 됐고,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조 당선인은 지난 17대부터 현재 21대 국회까지 내리 5선을 한 경기 시흥을 현역 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고 21대 국회의장에 도전한 전력이 있다. 현재 민주당 친명(친 이재명)계로서 당대표와 함께 전권을 쥔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총선기획단장으로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에 일조했다.이 밖에 민주당에서 ‘올드보이의 귀환’을 이룬 박지원(81)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과 정동영(70) 전북 전주병 당선인도 국회의장 후보로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정 당선인은 노무현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대표)와 통일부 장관을 각각 역임했다. 아울러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62)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당선인이자 현역 의원도 후보군으로 함께 거론된다. 세 당선인 모두 오는 22대 국회에서 5선 의원이 된다. 선수는 추·조 당선인보다 낮지만, 연륜과 굵직한 직책 경험이 있다는 평가다.원내 제1당 최다선이 국회의장을 맡는 건 관례일 뿐이다. 5선 이상 중진 고령 의원 중 계파색이 옅은 의원이 맡는 경우도 있다.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는데,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국민의힘 등 다른 원내 정당들에 구애받지 않고 자체 선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선출 후에는 여야 중립성을 위해 국회법상 당적 보유와 상임위원회 활동이 금지된다.국회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4년 국회 기간 중 전·후반기에 각각 1명씩 맡는다. 민주당은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2명의 국회의장을 배출했다. 이번 총선에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 은퇴 수순을 밟는 박병석(72·대전 서갑·6선) 의원과 김진표(76·경기 수원무·5선) 의원이 각각 전반기 의장과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2024.04.11 I 김범준 기자
고려아연-영풍 '분쟁의 핵' 서린상사 주총 열리나…17일 분수령
  • [단독]고려아연-영풍 '분쟁의 핵' 서린상사 주총 열리나…17일 분수령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영풍그룹 경영권 분쟁의 또 다른 핵으로 떠오른 서린상사 임시 주주총회 개최 여부가 내주 결정된다. 만약 이날 법원에서 임시주총 개최를 허가할 경우 고려아연은 서린상사에 신규 사내이사 4인을 진입시켜 이사회 장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사진=고려아연.)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서린상사 임시 주주총회 소집청구에 대한 판단을 오는 17일에 내릴 예정이다. 고려아연과 영풍 간 갈등 심화로 서린상사 이사회 개최가 두 차례나 불발되자 고려아연이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법원이 서린상사 주총 개최 여부를 17일에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법원이 임시주총 개최를 허가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만약 주총이 열린다면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이사회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상정 안건으로 ‘사내이사 선임안’을 제출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이사회에 4명의 신규 사내이사를 진입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사선임은 상법상 보통결의 안건으로 주총 참석 주식수의 2분의 1 찬성과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이 찬성할 경우 가결된다. 현재 서린상사 이사회는 7명으로 고려아연 측 4인, 영풍 측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황에서 고려아연 측 신규 사내이사 4명이 추가되면 총 11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8명이 고려아연 측 인물로 채워진다.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이사회를 장악해 경영권을 확 틀어쥐게 되는 것이다.서린상사는 영풍그룹 계열사로 고려아연과 영풍의 비철제품 수출 및 원재료 구매를 담당하는 회사다. 만약 이 회사가 고려아연 손에 넘어가면 영풍은 새로운 판매 및 원재료 구매 네트워크를 짜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영풍 측은 앞서 두 차례나 서린상사 이사회 개최 시도를 불발시키며 고려아연의 서린상사 이사회 장악 시도를 막아왔다. 서린상사의 최대주주는 고려아연(66.7%)이지만 실제 경영은 영풍 측 인물들이 주로 하고 있다.
2024.04.11 I 김성진 기자
"재건축 미뤄지나요?"…野압승에 '부동산 규제완화' 위기
  • "재건축 미뤄지나요?"…野압승에 '부동산 규제완화' 위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공언했던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감세 정책은 이제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요.”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여소야대 지형은 변한 게 없지만 임기 내내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업계에서는 총선이 야권의 승리로 끝나면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이나 법안이 대거 폐기되거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을 유지하게 되면서 1.10대책 후 발의된 재정비사업 안전진단, 소형 신규주택 세제 완화, 도시형생활주택 건축관련 완화책 등 수요와 공급에 관련된 여러 정책들 뿐만 아니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유예 등 세제 관련 정책들이 줄줄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초 정부가 발표한 ‘1·10 부동산 대책’의 경우 79개 세부 과제 중 관련 법을 개정하거나 시행령을 고쳐야 하는 과제는 46개에 달한다. 이 중 국회 동의를 거쳐 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과제는 18개다. 1·10 부동산 대책 상당수가 거대 야당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소리다. 특히 시장의 기대가 컸던 ‘재건축 패스트트랙’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에 대해 사업시행인가 전까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되도록 하는 내용인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제시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기 방침도 마찬가지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2035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세금 부담이 확대됐다. 정부는 이를 덜어주기 위해 폐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제시한 주요 부동산 정책 대부분이 법개정 사안으로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관련 최우선 정책이 세제개편, 정비사업 관련 정책인데 야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공시가격 현실화 폐지 등 세금관련 법안은 부자감세 이슈로 인해 반대가 커질 것”이라며 “세제개편, 임대사업자 활성화 등은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법안이지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세금 규제 완화나 임대차3법은 야당이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추진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야당이 무조건 반대를 하지는 않겠지만 1.10 부동산 대책에서 내놓았던 법안들은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택 공급확대는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도심지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관련 법안은 야당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야권이 승리했지만 정부도 거부권이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이나 재초환 완화 등도 여야가 합의했듯이 대의명분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은 여야가 협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현재 가장 시급한 부분이 도심 공급이다. 공급의 큰 걸림돌인 사업성 극복에 대해 여야의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주택 거래의 정상화 개선을 위한 거래세 완화 등 세제 개편이나 최근 전세시장의 불안 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 등 현안에 대한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4.04.11 I 오희나 기자
‘스크린 골프 황태자’ 김홍택, KPGA투어 개막전 1R부터 7언더파
  • ‘스크린 골프 황태자’ 김홍택, KPGA투어 개막전 1R부터 7언더파
  • 김홍택이 11일 열린 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크린 골프의 황태자’ 김홍택(3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부터 7언더파를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김홍택은 11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오전 조에서 플레이한 김홍택은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김홍택은 2017년 KPGA 투어 부산오픈 우승 이후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스크린 골프 대회인 G투어에서는 통산 12승을 기록한 스크린 골프의 강자다. G투어 공동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김홍택은 “필드 경기와 스크린 골프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같은 점만 활용해 주로 연습하는 편”이라며 “개막전 1라운드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 걱정했는데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진 것이 도움이 됐다. 원하는 대로 샷이 잘 돼 좋은 성적으로 끝냈다”고 설명했다.김홍택은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306야드를 날려 KPGA 투어 통산 6위를 기록한 장타자다. 2020~2021년 이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날도 최대 363야드의 드라이버 티샷을 때려낸 김홍택은 장타를 앞세워 파5 홀에서 모두 타수를 줄였다.특히 후반 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이글을 기록했다.김홍택은 “오늘 파5홀 공략을 잘했다.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퍼트하기 편한 곳에 올린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5번홀은 240m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다. 정타를 맞아도 핀보다 10m 정도 짧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정타를 맞지 못했는데도 핀에 가깝게 붙어 있었다. 운이 따라준 이글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4.11 I 주미희 기자
애스톤사이언스, 美AACR서 'AST-021p' 임상 1상 결과 등 6건 발표
  • 애스톤사이언스, 美AACR서 'AST-021p' 임상 1상 결과 등 6건 발표
  • 최영기 애스톤사이언스 책임연구원(우측)이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에게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AST-05X’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애스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암 치료 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자사의 AST-021p의 임상 1상을 비롯한 총 6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애스톤사이언스에 따르면 AST-021p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열충격단백질 90’(HSP90)을 타깃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측은 AACR 2024에서 “AST-021p의 임상 1상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2개 암종에 대한 임상 2상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이외에도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위암 대상 ‘AST-301’과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엔허투’ 병용요법 △난소암 대상 ‘AST-201’과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병용요법△TROP2 타깃 ‘AST-07X’의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단독요법 및 ADC 병용요법 △ISR 억제 기전의 ‘AST-05X’ 고형암 대상 단독요법 △신규 KRAS 비변이 ‘AST-11X’의 단독요법 등 암 백신 신약 후보물질 5종의 전임상 연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신헌우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우리가 연구개발 중인 다수 약물은 ADC 및 면역관문억제제 등과도 병용투여가 가능하며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 등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기술수출 성과를 만들고, 동시에 암 백신 분야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진호 기자
'제3당' 조국혁신당, 檢에 경고…"김건희 수사 안하면 특검할 것"
  • '제3당' 조국혁신당, 檢에 경고…"김건희 수사 안하면 특검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에서 12석을 얻으며 목표한 것보다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11일 총선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았다. 이들은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김건희를 수사하라”며 김 여사를 수사하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경고했다.조국(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서초역사거리 방면으로 행진하고 있다.(사진=뉴스1)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당선자들 12명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즉각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시라”고 외쳤다.그는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검찰은 관련 재판에 그런 사실을 담아 ‘검찰 의견서’까지 제출했다. 김건희 여사의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다”며 당장 김 여사를 수사하라고 요구했다.조 대표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뿐 아니라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역시 수사할 사건이라고 제시했다. 조 대표는 “검찰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나”라고 물으며 “백번 양보해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일부 정치 검사들을 제외한 검사들에게도 권고드린다”며 “왜 검찰 출신 대통령과 검찰 지도부가 검찰 조직 전체를망가뜨리는 꼴을 보고만 있나. 소소한 저항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책했다.끝으로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경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더해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도 포함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조 대표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인지하고 그걸 수용하는 대통령이라면 감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국민이 다시 한번 심판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목표로 제시했던 10석보다 2석이나 더 얻은 쾌거를 이뤘다. 법안 단독 발의도 가능한 숫자다. 다만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절대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과의 협력이 필수다.조 대표는 민주당이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175석이라는 다수 의석을 얻은데 대해 “과거처럼 하지 말고 보다 신속하게 법안통과 등의 행동을 하라고 (이해찬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씀을 들었는데 전폭적으로 공감한다”고 행동을 촉구했다.
2024.04.11 I 이수빈 기자
야당 압승에 '산은 부산 이전' 안갯속…일몰법 처리 주목
  • 야당 압승에 '산은 부산 이전' 안갯속…일몰법 처리 주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이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될지도 주목된다.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얻었지만, 집권당인 국민의힘은 민주화 이후 최소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부산 3곳 중 2곳을 가져갔지만,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구조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지난해 마무리됐지만,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한 산업은행법을 국회에서 개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야당의 반대로 진전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야당의 협조 없이는 추진력을 얻기 쉽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게 됐다. 여기에 총선 기간 발표한 각종 정책도 ‘공수표’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법안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료율 한도를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윤창현 의원 대표 발의) 등 일몰 법안 처리를 우선순위에 놓고 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이견이 적은 예금자보호법은 5월 말(29일)까지인 21대 국회 회기 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이 법안은 1998년 9월 일몰 규정으로 설정돼 다섯 차례 연장됐는데 오는 8월 31일 다시 일몰이 돌아온다. 한도 연장 없이 일몰되면 현재 예금 등 잔액의 0.5%로 설정된 예보료율 상한이 1998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 예보료 수입은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사로부터 예보료를 받아 기금을 적립한 뒤 금융사 부실이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예금자 보호를 위해 마련해 둔 예금보험기금으로 금융사가 부실화되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안정계정’ 관련 법안도 1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폐기될 상황에 처해있다. 5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법안은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21대 국회에 계류된 법안들을 최대한 통과시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김국배 기자
윤이나, 메디힐 대회 첫날 9언더파 몰아쳐…‘징계 공백 무색’
  • 윤이나, 메디힐 대회 첫날 9언더파 몰아쳐…‘징계 공백 무색’
  • 윤이나가 11일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웃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오전 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윤이나는 11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그는 김서윤(22)과 함께 오전 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이날 공을 칠 장소가 젖어서 샷을 하기 어려울 때, 샷을 하기 좋은 장소로 공을 옮기도록 허락하는 일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됐기 때문에 2015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조윤지(33)가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언더파 63타)은 달성하지 못했다.윤이나는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것인 줄 알고 쳐낸 공이 남의 공인 사실을 알고도 플레이를 이어갔다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실토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다는 이유로 먼저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줄였고, 뒤이어 KLPGA도 지난 1월 1년 6개월로 징계를 경감했다.윤이나는 3월 20일자로 징계가 해제됐고,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의 KLPGA 투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윤이나는 이날 공백이 무색한 경기력을 선보였다.윤이나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94.44%(17/18)일 정도로 샷 정확도가 뛰어났고, 퍼트 수도 26개에 불과했다.올해로 K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김서윤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내 9언더파 63타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배소현(31)은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루키 임지유(19)와 스폰서 대회에 나선 이채은(25) 등이 6언더파 66타 공동 4위로 뒤를 이었고, 방신실(20), 안선주(37) 등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윤이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4.11 I 주미희 기자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총선 야권 압승에 금융권, 정책 '대수술' 촉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도합 175석,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도 12석을 얻으며 범야권이 재적의원 3분의 2에 가까운 187석을 차지했다. 야권이 막대한 의석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금융 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뉴스1)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현 정부는 각종 금융지원 등을 통해 건설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장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은 유동성 공급이 아닌 부실 정리로 방향을 잡아 옥석을 가리는 게 게 맞는다는 견해다.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권의 입김이 들어갈 수 없게 됐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현 정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2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금을 내는 수준에서 정리했다.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금리인하요구권의 주기적 고지를 의무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에 대한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는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안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특히 최근 연체율이 많이 올라간 건 사실인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야권이 막대한 의석수를 바탕으로 금융 정책 추진에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거시적으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돌게 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이자 감면이 사실상 이뤄지고 있고 소상공인 지원책도 원만하게 이뤄지는 편”이라며 “여기서 더 감면해 준다고 해서 피부로 느끼기도 어렵고 이대로라면 성장도 물가도 잡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 경제가 관광으로만 먹고 사는 그리스를 닮아 가고 있는데 국민에게 돈을 퍼주는 방식보다는 부실 사업 구조조정 등 통해 돈이 돌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1 I 정병묵 기자
총선 개표 100%완료, 민주 175·국힘 108·조국12·개혁3(종합)
  • 총선 개표 100%완료, 민주 175·국힘 108·조국12·개혁3(종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11일 오전 10시 26분 완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총 175석을 확보, 단독 과반 의석을 점하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어 ‘개헌 저지선(100석)’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 12석을 확보했고, 개혁신당은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지역구에서 각 1석을 얻었다.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을 얻었다. 122석이 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102석을 얻으며 총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서울 48개 의석 중 37개, 경기 60개 중 53개, 인천 14개 중 12개 의석을 확보했다.텃밭인 호남 28석은 전석을 싹쓸이했다. 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을 모두 가져왔고 제주 3석도 모두 얻었다. 스윙보터인 충청권에서는 28석 중 21석을 얻었다. 대전에서는 7석을 모두 가져왔고,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이다.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보수 텃밭인 ‘강남 3구’와 한강벨트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 확보 의석수는 19석이다. 서울에서는 11석을 얻었고, 경기에서는 6석을 얻었다. 인천은 21대 총선과 같이 2석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충청권에서는 28개 의석 중 6석 확보에 그쳤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0석’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충북에서 3석, 충남에서 3석을 얻었다.보수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에서는 자존심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40석이 걸린 PK지역에서 34석을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17석, 경남에서 13석을 얻었고 울산에서는 6석 중 4석을 확보했다. TK에서는 25석을 모두 차지했다. 강원에서도 8석 중 6석을 얻었다.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이 각각 1곳을 확보했다.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7%로 18석을 얻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6.69%로 14석을, 조국혁신당은 24.25%로 12석을 얻는다. 개혁신당은 3.61%로 2석을 확보했다.
2024.04.11 I 김혜선 기자
오스템파마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서 ‘표랑이’ 보고가세요”
  • 오스템파마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서 ‘표랑이’ 보고가세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파마는 서울 성수동에서 오는 30일까지 ‘오스템 표랑이 에디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팝업 스토어에 진열된 오스템 표랑이 에디션 치약 (사진=오스템파마)오스템임플란트 디자인연구소에서 개발한 ‘표랑이’ 캐릭터 공개와 ‘오스템 표랑이 에디션’ 치약·칫솔 출시를 기념해 오스템파마가 마련한 첫 단독 팝업 스토어 행사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뷰센’과 ‘오스템’ 각 라인업 별 모든 구강건강 관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존이 마련돼 있다.오스템파마는 추첨으로 현장에서 선물을 증정하는 ‘오스템 MBTI’ 응모 이벤트를 준비했다. 충치케어, 잇몸케어 등 가장 고민이 되는 치아 관리 분야와 취향 별 선호하는 제품 컬러, 치약 향을 고르고 응모권에 도장을 받아 제출한 참가자 전원에게 추첨 방식으로 패밀리 양치키트 세트, 치약, 칫솔 등을 증정한다. 오스템파마 뷰센 공식 인스타그램까지 구독하면 오스템 표랑이 미니 치약(40g)을 증정한다.1만원 이상 현장 구매한 고객에게는 경품 응모권을 추가 증정하며,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오스템 MBTI 현장 이벤트에서 본인이 선택한 치약과 칫솔을 양치키트에 담아 선물한다.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편의공간에서 치약과 가글 액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도 있다. 전 구매 고객 대상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 성동구 소재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오스템임플란트 및 자회사 임직원은 명함이나 사원증으로 인증할 경우 추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스템파마 성수동 팝업 스토어는 한 달 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오스템파마 관계자는 “이번에는 단독 공간을 별도 대관 비교적 장기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며 “앞으로 서울 도심 핫플레이스 중심으로 로드샵 팝업 스토어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오스템파마는 지난달 4일 오픈한 본사 공식 스토어 ‘뷰센몰’에서도 오스템 표랑이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 표랑이 에디션 치약 구매 시 ‘오스템G’ 잇몸케어 미니 치약(40g)을 증정하며 오스템 패밀리 양치키트 세트 구매 시 표랑이 쇼핑백을 본품 구매 수량만큼 무료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재고 소진 시까지만 진행한다.오스템파마는 대학교 기념품샵에도 입점했다. 오스템파마는 “서울 주요 대학 기념품샵 입점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4.11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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