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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野, 양곡관리법 단독 상정…혈세 낭비 입법” 비판
  • 국민의힘 “野, 양곡관리법 단독 상정…혈세 낭비 입법” 비판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위원들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이 농해수위에서 여야 이견이 큰 양곡관리법을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며 “과거 세 번이나 강행처리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혈세 낭비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을 위한 실무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국회 농해수위 여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규탄 성명서를 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새로운 해법이 아닌 과거에도 반복된 재탕·삼탕 법”이라며 “쌀 공급 과잉 유발, 국민 혈세 부담 증가, 농업 경쟁력 약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이미 쌀값 안정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1조 3000억원이 사용됐고, 올해는 1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민주당의 양곡법이 시행되면 추가로 1조 4700억원이 필요하고, 2030년에는 연간 3조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혈세 낭비 입법”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안건조정위원회에서의 논의도 무력화하고 2시간도 되지 않아 곧바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을 단독으로 속전속결 처리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독단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건조정위원회는 국회의 위원회 내에서 어떤 안건을 두고 위원들 의견이 대립할 때 해당 안건을 집중적으로 심리하기 위한 기구로 2012년 당시 국회에 처음 도입됐다. 소수당의 요구만으로도 소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원회 내에서 다수당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은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11.22 I 김한영 기자
 "김태수 중위입니다" 군부대 사칭 '노쇼', 인천 이어 파주도 피해 속출
  • [단독] "김태수 중위입니다" 군부대 사칭 '노쇼', 인천 이어 파주도 피해 속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수도권에서 군인을 사칭해 자영업자들에 대량의 음식을 주문하고 잠적하는 ‘노쇼’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22일 파주에서 13년째 자영업을 운영하는 A씨는 이데일리에 “지난 15일 자신을 ‘김태수 중위’로 사칭하며 파주 쪽에 훈련이 있어 병사 80인분의 음식을 주문했다”며 “느낌이 이상해서 그날 밤 다시 연락처를 확인해보니 프로필 사진이 바뀌어 있고 이름도 ‘박민찬’으로 바뀐 상태여서 사기인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다행히 A씨는 음식 예약을 받기 전에 이같은 사실을 인지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A씨는 “군부대 회식 건으로 단체 주문을 여러 번 받는데 보통 회계담당자가 선결제를 하고 가는데 선결제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도착 2시간 전 결제를 요구하니 현장결제가 아니면 힘들다고 해서 음식 주문을 거절했다”고 말했다.그러나 A씨 외 파주시 인근 자영업자는 비슷한 방식으로 ‘노쇼’ 피해를 당해 파주경찰서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A씨는 “이런 장난을 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경기도 안 좋고 음식점 하시는 사장님들은 모두 힘들지만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며 “장난으로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꼭 경찰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앞서 인천 영종도에서도 군인을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돼지불백 50인분을 주문하고 잠적한 피해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글 작성자는 손님이 자신을 ‘571포대 소속 김동현 중사’로 소개하며 음식을 주문했고, 김동현 중사는 다른 휴대전화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와 ‘문제없이 준비하고 계시냐’고 확인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약속된 시간에 김 중사는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작성자는 “전날부터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보며 눈물 흘리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다.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을 이용한 범죄 행위가 알려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22 I 김혜선 기자
중랑구 면목3·8동 44-6 모아타운 심의 통과…651세대 공급
  • 중랑구 면목3·8동 44-6 모아타운 심의 통과…651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3·8동 44-6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1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심의에 통과된 모아타운은 중랑구 면목3·8동 44-6 일대 모아타운으로 향후 모아주택 총 651세대(임대 172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중랑구 면목3·8동 44-6 일대(면적 6만1253㎡)는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고(노후도 83%), 높은 반지하 비율(79%) 및 도로 불법주차 성행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에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모아주택 2개소가 추진된다. 기존 186세대에서 465세대 늘어난 총 651세대(임대 172세대 포함)의 주택 공급이 이뤄진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 내용은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확충(도로, 공원)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자율 정비 가이드라인 등이다.먼저 모아주택 개발규모에 따른 교통량, 비상차량 통행을 고려해 겸재로64길(8m)은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개선하고, 인접 정비구역의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기존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보행공간도 확보될 수 있게 용마산로89길을 확폭했다. 또 25m 간선도로변(용마산로)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가 일부 있는 구역에 대해서는 건축물 높이제한을 고려하면서 단조로운 경관이 형성되지 않게 가이드 제시하고 조감도로 표현한다.특히, 대상지는 사도 지분쪼개기(투기)가 발생하거나 사업에 반대하는 간선도로변 상가 밀집 등 전체 면적의 46%가 통합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개별건축이 가능하도록 건축협정, 자율주택 정비방식 등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자율 정비 가이드라인’을 자세히 제시했다.대상지 일대는 면목역이 인접한 곳으로 향후 면목선 개통 예정이라 교통이 우수하다. 아울러 인접한 모아타운(6곳) 및 신속통합기획주택재개발사업(1곳) 등이 활발히 추진되는 지역으로,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모아주택 사업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2 I 이윤화 기자
‘노래방VS’ 우승자 박종민, 24일 정식 데뷔
  • ‘노래방VS’ 우승자 박종민, 24일 정식 데뷔
  • 박종민(사진=레이벡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예 뮤지션 박종민이 오는 24일 정식 데뷔한다.박종민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첫 싱글 ‘디어 마이 스타’(Dear My Star)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레이벡스 및 박종민의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어 마이 스타’의 재킷 이미지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두 편이 공개됐다.공개된 재킷 이미지 속 박종민은 작은 틈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는 듯 아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추위마저 녹일듯한 박종민의 포근하고 훈훈한 비주얼과 감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뮤직비디오 티저는 학교 교실에서 설레고 풋풋한 기류를 내뿜고 있는 소년과 소녀, 책상에 앉아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내려가는 소년의 모습이 두 편에 걸쳐 공개됐다. 이와 함께 박종민의 감미로우면서 섬세한 미성 보컬이 돋보이는 음원 일부가 흘러나와 귓가를 달콤하게 물들인다.박종민의 데뷔곡 ‘디어 마이 스타’는 소년의 위태롭고 아련한 짝사랑의 감정을 담은 곡이다. 박종민은 사소한 것들도 특별하게 만드는 이를 별에 빗대어 차마 말하지 못한 고백을 노래한다.박종민은 지난해 방송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로이킴·박재정 팀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한 2004년생 신예다. 데뷔 전부터 서울과 대구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남다른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초 레이벡스에 정식 합류했고, 이달 데뷔곡 ‘디어 마이 스타’ 발매에 이어 오는 12월 연말 단독 콘서트 ‘화이트 러브’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2024.11.22 I 윤기백 기자
아동복 브랜드 '무누', 신세계百 대구점서 첫 단독 팝업
  • 아동복 브랜드 '무누', 신세계百 대구점서 첫 단독 팝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남유럽 감성 아동복 브랜드 무누(MUUNUU)는 22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첫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무누는 남유럽 감성의 감각적 디자인에 동화 속 이야길 담아 아이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는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2024년 봄·여름(SS) 시즌부터 매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신규 라인 ‘데일리무누’를 출시했다. 앞서 무누는 지난 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5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키디키디’(kidikidi) 팝업 스토어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홀로 팝업 스토어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교점 팝업 스토어엔 ‘오픈런’이 발생하는 등 행사 기간 2만여명이 찾았다. 무누는 이번 단독 팝업 스토어를 기념해 온라인에서만 선뵌 상품을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2024년 가을·겨울(FW) 신상·이월 상품도 한정 특가에 판매한다. 팝업은 28일까지 열린다. 이랜드 무누 관계자는 “고객의 요청으로 무누의 첫 번째 단독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아동복 브랜드 ‘무누’ 화보. (사진=이랜드월드)
2024.11.22 I 경계영 기자
'120조 안전판' 금융안정계정 도입 시동
  • '120조 안전판' 금융안정계정 도입 시동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사가 부실화하기 이전에 선제 지원하는 ‘금융안정계정’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25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예금보험공사에 금융안정계정을 설치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논의한다.금융안정계정은 금융사가 부실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경제 위기 등으로 금융사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을 때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취지로 일종의 안전장치를 두는 것이다. 예보기금 내 별도 계정을 설치해 운영한다. 미리 마련해둔 예금보험기금을 활용하기 때문에 정부 재정이 투입되지 않는다. 위기가 터진 후에야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지금의 방식보다 신속하고, 금융사가 예보에 내는 보증 수수료로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다.예금보험공사는 지급보증 방식을 통해 현재 예보기금만으로 120조원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공적자금 투입은 최후 수단이고, 특정 금융회사가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졌다면 스스로 적립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게 순서”라며 금융안정계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계기로 시스템 리스크 예방과 부실 처리 비용 최소화를 위해 이미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최근 24년 만에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이라는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금융안정계정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도 조속히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예보법 개정안 2개다.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부각된 금융안정계정은 21대 국회에서도 도입이 논의되다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개정안은 자금 지원 여부를 예보가 단독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었다. 이번 국회에서 발의된 개정안들은 금융위가 요청하면 예금보험위원회가 의결하는 등 이런 문제들을 수정·보완했다.
2024.11.22 I 김국배 기자
안나린, 최종전 1R 8언더파 몰아쳐 선두…상금 1위 코다 44위 ‘부진’
  • 안나린, 최종전 1R 8언더파 몰아쳐 선두…상금 1위 코다 44위 ‘부진’
  • 안나린(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상금왕’ 기회를 잡았다.안나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에인절 인(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안나린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좋은 플레이를 했다. 퍼트가 정말 좋았다. 스피드 등 모든 게 좋았고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는 한 시즌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만 출전한 대회로 총상금 1100만달러(약 154억원), 우승 상금은 무려 400만달러(약 56억원)가 걸려 있다.안나린은 올 시즌 상금 84만 2634달러(약 11억 7000만원)를 벌었는데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받으면 산술적으로 올 시즌 7승을 휩쓴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다(416만 4430달러·약 58억 3000만원)를 제치고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LPGA 투어는 공식적으로는 상금왕 트로피를 주지 않지만 그래도 상금왕이라는 상징성은 있다. 코다는 이날 경기에서 이븐파 72타 공동 4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이번주에 우승하는 선수는 누구나 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436만 4994달러(약 61억 1000만원)다. 안나린은 상금이 큰 것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이 대회도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대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3년 차인 안나린은 아직 투어 우승은 없고, 지난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게 올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26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올랐다.안나린(사진=AFPBBNews)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선두 안나린을 3타 차로 쫓고 있다.고진영(29)과 이미향(31), 최혜진(25)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를 기록, 톱10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5)과 CME 글로브 포인트 59위로 간신히 막차를 탄 김효주(29)가 3언더파 69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신인상 경쟁에 나선 임진희(26)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해 공동 50위에 그친 신인상 랭킹 1위 사이고 마오(일본·1오버파 73타)보다 앞섰지만, 더 높은 순위가 필요하다.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에 도전하는 유해란(23)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유해란과 베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3언더파 69타 공동 17위로 유해란을 앞섰다.올해 7승을 휩쓴 코다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60명 중 공동 44위에 그쳤다. 올해의 선수상을 이미 확정한 그는 이외에는 빈손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처지에 놓였다. 퍼트를 32개나 기록한 게 원인이었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
2024.11.22 I 주미희 기자
김장훈, 국군 장병과 약속 지켰다… 위문공연→쌀·김치 기부 훈훈
  • 김장훈, 국군 장병과 약속 지켰다… 위문공연→쌀·김치 기부 훈훈
  • (사진=FX솔루션 제공, 왼쪽부터 최상기 군수, 김장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장훈이 국군 장병들에게 기부로 감동을 전했다.김장훈은 지난 21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청(군수 최상기)을 찾아 대한민국 육군 3군단 장병들의 이름으로 쌀과 김치 1,000kg를 기증했다.이번 기부는 김장훈과 육군 3군단 장병들의 특별한 약속으로 성사됐다. 김장훈은 지난달 국내 최장수 공개방송인 ‘위문열차’의 초청을 받아 육군 3군단 위문공연에 참가했는데, 당시 장병들의 열렬한 환호에 감동 받아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당시 위문공연에서 김장훈은 “이렇게 씩씩하고 절도 있는 군인들이라면 분명히 지휘관들도 우수한 군인일 것이고 군단장님도 무척 훌륭한 분일 것이다. 3군단 사기 진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3군단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겠다”라며 뜻깊은 이벤트를 예고했다.이어 김장훈은 지난 21일 인제군청을 방문해 최상기 군수와 함께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쌀과 김치 1,000kg의 기증식을 열었다. 장병들과의 약속을 지킨 김장훈의 기부 소식이 올 겨울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김장훈은 최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광장에서 열린 제1회 서로 나눔 김장 대축제 김장훈과 ‘김장한 데이’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이어왔다. 매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김장훈이 계속해서 어떤 선한 영향력을 전할지 주목된다.김장훈은 본업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2월 단독 콘서트 ‘토닥토닥’을 개최하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AI를 활용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김장훈의 AI 단독 콘서트 ‘토닥토닥’은 오는 12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다.
2024.11.22 I 윤기백 기자
4주 만에 샷 가동 김시우, RSM 첫날 2언더파..이경훈 3언더파
  • 4주 만에 샷 가동 김시우, RSM 첫날 2언더파..이경훈 3언더파
  • 김시우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PGA 투어 RSM 클래식 첫날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4주 만에 샷을 가동한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로 열린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 달러)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의 시사이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와 플랜테이션 코스(파72)에서 나눠 진행된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2024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32위로 마친 김시우는 약 두 달 가까이 휴식한 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 뒤 다시 휴식에 들어갔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에 나왔다.김시우는 8월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이어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를 기록해 최근 2개 대회 톱10을 기록하면서 시즌 막판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PGA 투어에선 2015~2016시즌 윈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23년 소니 오픈에서 통산 4승을 거뒀다.약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경기 한 김시우는 보기 2개가 나왔으나 버디 4개를 뽑아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아일랜드 코스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 매버릭 맥닐리(미국)이 8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플렌테이션 코스에서 경기한 이경훈은 첫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김시우와 함께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끝마쳤다.2025시즌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김성현은 첫날 시사이드 코스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 페덱스 포인트 125위까지 들어야 내년 시드를 받는 김성현의 현재 예상 순위는 133위다.
2024.11.22 I 주영로 기자
"이럴 거면 파양한다" 때리고 찢고 입양 딸 학대한 40대
  • "이럴 거면 파양한다" 때리고 찢고 입양 딸 학대한 40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입양 딸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학대는 물론 “파양하겠다, 같이 죽자”는 취지의 말로 정서적 학대를 한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44·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05년에 입양한 딸 B(19)양을 상대로 2012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자기 집과 영월의 조모 집 등지에서 3차례 신체적 학대를 하고 3차례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월 중순 원주시 자기 집에서 당시 17살이던 B양과 전화 통화 중 딸이 남자친구 집에 자주 머무르는 것에 화가 나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너 이런 식으로 살면 못산다. 서류 정리하자, 파양하겠다’는 취지로 말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B양이 11살이던 2016년 봄 경제적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와 탁자를 수차례 내리치며 B양에게 ‘같이 죽자’고 말해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다. 또 10살이던 2015년 가을 B양이 친구들과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속상하다고 하자 A씨는 갑자기 화를 내며 ‘그 상황에서 이렇게 했어야지. 뇌가 안 굴러가냐’고 말하기도 했다. 정서적 학대 뿐 아니라 신체적 학대도 여러 차례 발견됐다. A씨는 2021년 6월 초 영월군 조모의 집에서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양으로부터 ‘이럴 거면 왜 데리고 왔냐’는 취지의 말을 듣자 화가 나 손으로 B양의 뺨을 때렸다. 앞서 B양이 11살이던 2016년 여름 조모 집에서 B양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학 문제집을 찢으며 ‘공부 안 할 거면 하지 마’라고 말한 뒤 효자손으로 B양의 종아리를 20차례 때린 혐의도 받는다.또 B양이 7살이던 2012년 봄 또는 가을에도 회초리로 B양의 종아리를 20회 때리는 등 3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강 판사는 “입양한 딸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의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행위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훈육의 목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의 사정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덧붙였다.
2024.11.22 I 홍수현 기자
김주형, 홍콩오픈 첫날 공동 93위 주춤..2라운드 순위 반등 기대
  • 김주형, 홍콩오픈 첫날 공동 93위 주춤..2라운드 순위 반등 기대
  • 김주형.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휴식 뒤 한 달 만에 샷을 가동한 김주형이 아시안투어 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94위로 주춤했다.김주형은 21일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93위를 기록했다. 예상 컷오프가 1언더파여서 컷 통과를 위해선 둘째 날 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지난달 인천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휴식했다. 국내에 머물다 후원사 일정 등을 소화하느라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홍콩으로 이동했다.긴 휴식 탓인지 생각만큼 경기력이 빨리 올라오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 64%, 그린적중률 61%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고 퍼트는 29개를 적어냈다.니티혼 티퐁(태국)이 첫날 8언더파 62타를 때려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선 엄재웅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만 적어냈다. 이어 지난 8월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택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친 이승택은 후반에는 10번과 11번, 13번 그리고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3언더파를 때려 첫날 5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영수가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 이정환은 공동 20위(3언더파 69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2024.11.22 I 주영로 기자
라이즈도 썼다…'역대급 한파' 막을 바라클라바
  • 라이즈도 썼다…'역대급 한파' 막을 바라클라바[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되면서 추위를 막아줄 바라클라바가 주목 받는다. 모자와 목도리를 결합한 형태인 바라클라바는 눈·귀를 제외한 얼굴과 목을 감싸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보이그룹 라이즈(RIIZE)의 원빈과 쇼타로가 쓴 바라클라바는 이미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원빈과 쇼타로가 지난 10일 일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착용한 바라클라바는 라주(RaJu)의 ‘스너그 부클레 바라클라바’다. 신세계그룹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한다. W컨셉에 따르면 스너그 부클레 바라클라바는 원빈 효과에 힘입어 지난 10~20일 4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브랜드 전체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다. 원빈이 착용한 오트밀 색상은 당일 모두 팔렸다가 오는 25일부터 순차 예약 배송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색상은 오트밀을 포함해 9가지가 있으며 울이 8% 포함돼있다. 정가는 5만 5000원이다. 보이그룹 라이즈의 원빈(왼쪽)이 라주의 ‘스너그 부클레 바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은 원빈이 착용한 동일 제품을 착용한 브랜드 모델. (사진=라이즈 공식 인스타그램·라주)지난해 말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왼쪽)이 타티아나의 ‘퍼 트리밍 후디 바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타티아나)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이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에서 공연을 위해 출국하는 길에 쓴 바라클라바도 착용 직후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타티아나의 ‘퍼 트리밍 후디 바라클라바’다. 끈(스트링)으로 얼굴 구멍 크기를 조율할 수 있으며 가장자리에 있는 퍼(털)가 달려있다. 색상은 나연이 착용한 브라운 외에도 아이보리·베이지·블랙 등 3가지가 더 있다. 정가는 6만 2000원이다. 배우 겸 가수 나나도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마뗑킴의 ‘니트 스트랩 바라클라바 인 그레이’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후드 형태에 긴 끈이 달려있어 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큰 특징이다. 정가는 6만 8000원이다. 배우 겸 가수 나나가 마뗑킴의 ‘니트 스트랩 바라클라바’를 착용하고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나나 인스타그램·마뗑킴)
2024.11.22 I 경계영 기자
주가조작 수익금 '꼼짝마'…檢, 범죄수익환수부 설치 추진
  • [단독]주가조작 수익금 '꼼짝마'…檢, 범죄수익환수부 설치 추진
  • [이데일리 송승현 성주원 이영민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융·증권범죄 사건을 다루는 서울남부지검에 범죄수익환수부를 정식 설치하는 논의가 다시 본격화한다. 직제화가 이뤄진다면 금융·증권범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행안부에 내년도 정기직제안 제출…‘범죄수익환수부 직제화’2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은 법무부를 통해 올 상반기 행정안전부에 2025년도 정기직제안으로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에 범죄수익 환수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인 ‘범죄수익환수부’를 신설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남부지검에는 금융·증권범죄가, 부산지검에는 마약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른 재산상 피해가 막중한 만큼 범죄수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폐지된 이후 2년 만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로 화려하게 부활한 데 이어 대검은 서울남부지검 내 범죄수익환수부 필요성을 절감하고 관련 부처에 직제화를 공식 요청한 것이다. 금융·증권범죄 합수부 부활로 서울남부지검의 관련 사건 처분 건수가 급증한 가운데 범죄수익환수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피해회복은 물론 우리나라 자본시장 정상화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대검은 서울남부지검에 범죄수익환수부를 신설함으로써 ‘범죄로 거둔 수익은 반드시 회수된다’는 인식을 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선 검찰청에 범죄수익환수부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대검은 서울남부지검과 부산지검 범죄수익환수부 직제화를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서울남부지검은 2015년 2월 금융범죄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되면서 굵직한 금융·증권범죄를 전문적으로 해결해왔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월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방침에 따라 증권범죄합수단이 폐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관련 사건 적체, 주요사건 대응 미진 등의 문제가 제기되다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22년 5월 금융·증권합수단이 부활에 성공했고 지난해 5월 합수부로 정식직제화됐다.◇금융·증권범죄 기소 2.8배↑…부활 후 추징보전 2조 넘어합수부 재출범 이후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합수단이 폐지된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2년4개월간 기소한 인원은 174명이었으나 재출범 이후 지난 8월까지 2년4개월 동안은 491명을 재판에 넘겼다. 부활 후 기소 건수가 약 2.8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구속 건수도 46명에서 128명으로 2.8배 늘었다. 특히 이 기간 합수부가 추징보전한 누적액만 2조616억원에 달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대검은 앞서 법무부를 통해 2022년과 2023년에도 범죄수익환수부 설치를 행안부에 건의했으나 가로막힌 바 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공무원 축소 기조가 있었던 만큼 검찰 조직 확대에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가 범죄피해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공개석상에서 범죄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재차 약속하는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장관은 전날 범죄피해자 가족들과 봉사활동을 나선 자리에서 “불의의 범죄로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며 “법무부도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금융·증권범죄 중점검찰청인 서울남부지검에 범죄수익환수부가 설치되면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범죄피해자들의 피해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9월 취임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범죄수익 환수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일선의 범죄수익환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범죄수익산정에 관한 매뉴얼 제작 TF’를 신설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대검은 범죄수익환수부 직제화 추진과 별개로 일선 지방검찰청에 ‘범죄수익 환수 전담팀’(비직제) 설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범죄수익 환수전담팀(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 포함)설치를 완료했다.대검 관계자는 “금융 및 증권 범죄는 우리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이 분야의 범죄는 시장경제 질서를 위해서도 단죄해야 한다”며 “범죄수익환수부 설치는 이같은 메시지를 사회에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 9월 1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6대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2024.11.22 I 송승현 기자
  • [사설]정쟁 볼모로 잡힌 예산... 나라 살림이 화풀이 도구인가
  • 내년 예산안이 정략의 희생물로 전락했다.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 예산에 칼을 댔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간판 정책인 지역화폐 예산은 2조원이나 늘렸다. 내년 예산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맞물려 정쟁의 볼모 신세가 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의 특수활동비 80억원, 특정업무경비 506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각종 혐의로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예산 삭감이 “검찰 기능을 마비시킬 것”이라며 반발했다. 법사위는 또 감사원의 특활비 15억원, 특수업무경비 45억원도 예산에서 뺐다. 이는 감사원이 최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4명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일과 무관하지 않다. 경찰 예산도 싹둑 잘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그제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 6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기본경비 예산 1억 700만원도 사라졌다. 야당은 ‘윤석열 퇴진 1차 총궐기’ 때 경찰이 과잉진압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조지호 경찰청장은 11일 국회 답변에서 이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민중의 지팡이라더니 권력의 몽둥이가 됐다”며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예산 삭감으로 보복성 군기잡기에 나섰다. 한편 행안위는 정부안에 없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야당 단독으로 2조원 증액했다. 앞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지역화폐법은 10월 초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법적 근거를 만들려는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이번엔 예산안에 손을 댔다. 지역화폐는 그 효과를 두고 찬반이 분분하다. 예산이 쌈짓돈도 아닌 바에야 2조원이라는 거액을 그냥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예산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매년 있는 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수당의 분풀이가 도를 넘어섰다. 이제 677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은 상임위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민주당이 수권정당을 자임한다면 사정기관의 특활비, 특경비가 필수 예산임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검찰도 늦게나마 특경비 지출 내역을 일부 국회에 제출했다. 예결위 심사 단계에서 권력기관 길들이기용 예산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바란다.
2024.11.22 I 양승득 기자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공개…내년 상반기 판매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공개…내년 상반기 판매[LA오토쇼]
  •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는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상반기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제네시스의 첫 전용 디자인 센터인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를 오픈할 계획이다.제네시스 브랜드는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 에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2024 LA 오토쇼 제네시스 부스 전경.(사진=제네시스)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외장 디자인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이 더해진 실내 공간 △고급스러운 이동 경험을 위한 다양한 감성·편의 사양을 갖춘 차량이다.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로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를 완성했으며, 두 줄로 디자인된 후면부 방향지시등, 두 줄의 크롬 가니쉬 범퍼 하단부 등의 요소로 제네시스만의 두 줄 콘셉트를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두 차량에는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 등 첨단 사양이 탑재됐다.제네시스 브랜드는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 에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2024 LA 오토쇼 제네시스 부스 전경.(사진=제네시스)특히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새로운 형상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 크레스트 그릴과 더불어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정제된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전동화 SUV만의 세련된 감성이 한층 강조됐다.북미에 출시될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북미 충전 표준(NACS) 충전 포트를 탑재한 최초의 제네시스 차량으로, 현지 고객의 충전 인프라 접근성 및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GV70는 북미 시장 출시 후 3년 만에 약 8만5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 있는 모델”이라며 “북미 고객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차량이 가진 재미있는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다운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 에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2024 LA 오토쇼 제네시스 부스 내부 마그마 갤러리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내년 상반기 북미에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북미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더 나은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워싱턴, 미네소타, 뉴욕, 플로리다에 판매 거점을 추가 확보, 총 60개의 미국 내 판매 거점 구축을 완료했다. 캐나다에서도 GV7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0개의 판매 거점을 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구매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네시스는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엘 세군도에 제네시스의 첫 전용 디자인 센터인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를 오픈할 계획이다.제네시스 브랜드는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 에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2024 LA 오토쇼 제네시스 부스 전경.(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 안에 CMF 스튜디오, 라이브러리, 단독 작업용 개인 룸, 한국의 전통 정원 및 남부 캘리포니아의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야외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속 디자이너들이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1.22 I 공지유 기자
이세웅 이북5도 평북지사 재산 1225억 신고…전수용 195억
  • 이세웅 이북5도 평북지사 재산 1225억 신고…전수용 195억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세웅(사진)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약 122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195억원을 등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2일 관보에 11월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전·현직 고위공직자 76명이다.(사진=뉴스1)이 지사는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1224억 6429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강북구, 금천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시와 충북 괴산군 등에서 총 367억 8520만원의 본인 명의 토지를 보유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엔 89억원 상당의 본인 명의 단독주택을 등록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가 주식 695억원, 예금 69억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전 원장은 재산 194억 5838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종로구와 경기 여주시 일대에 본인과 모친 명의로 총 64억 8255만원의 토지를 보유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20억 5400만원의 본인 명의 아파트를 비롯해 47억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했다. 이밖에 예금 29억원, 금(모친 소유) 46억원을 신고했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63억 8822만원을 등록해 이 지사와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27억 4559만원을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억 2654만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억 4041만원을 등록했다.퇴직자 중에선 주현 전 산업연구원장이 151억 534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종호 전 과기부 장관 124억 4037만원, 김효은 전 기후변화대사 57억 3872만원 순이었다.
2024.11.22 I 서대웅 기자
  • 컨테이너 스토어, 비욘드와의 투자 거래 무산…개장전 9%↓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스토리지 소매 체인 컨테이너 스토어(TCS)는 가정용품 판매업체 비욘드(BYON)와 합의한 4000만달러의 투자가 무산됐다고 밝힌 후 2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컨테이너 스토어의 주가는 9.74% 하락한 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욘드 주가는 0.51% 상승한 5.95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비욘드는 컨테이너 스토어가 상업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새로운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래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비욘드는 컨테이너 스토어가 지금까지 제시된 자금 조달 제안을 바탕으로 대출 기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거래는 컨테이너 스토어가 대출 기관으로부터 새로운 자금 조달 조건을 확보해야 성사된다. 비욘드는 계약에 따라 컨테이너 스토어의 자금 조달 계약의 적절성을 단독 재량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마커스 레모니스 비욘드 이사회 의장은 “계약에 서명했을 당시에는 컨테이너 스토어가 앞으로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 스토어의 브랜드와 비즈니스 펀더먼털을 계속 믿고 있지만 지금까지 검토한 자금 조달 조건은 거래를 완료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024.11.21 I 정지나 기자
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단독]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 생산 업체 카프로(006380)가 울산공장 내 창고부지 매각을 결정했다. 카프로락탐 시장 철수를 결정한 만큼 비핵심으로 분류된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새 주인으로 맞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산효율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카프로 울산공장 전경.(사진=카프로)21일 업계에 따르면 카프로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울산공장 내 AS창고 및 주변 부지 매각에 관한 안건을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AS창고는 물자를 정확하게 운반, 저장, 인도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를 뜻한다. 카프로는 지난 1969년 정부에서 나일론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이후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요 고객사였던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효성(004800)티엔씨가 경영에 참여해 운영하다 중국산 저가 카프로락탐이 물 밀듯 들어오며 사세가 기울었다. 지난 2011년 매출 1조1727억원, 영업이익 2109억원에 달했던 카프로의 실적은 2012년부터 하향세를 탔고, 카프로락탐 생산마저 중단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75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말 실시된 카프로 공개경쟁입찰에서 태화그룹과 NH오퍼스PEF가 손잡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3월 최종 인수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티엠씨 컨소시엄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700억원을 수혈받았다.시장에서는 창고 매각 결정이 자산효율화를 통한 신사업 추진 여력 확보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티엠씨 컨소시엄은 카프로락탐 사업을 접고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기존 카프로락탐 생산 과정에서 파생된 수소와 황산 정제 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산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전구체 핵심원료인 점을 고려하면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친환경플라스틱 원료인 아논도 주력 제품군에 포함시켜 체질개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티엠씨 컨소시엄은 700억원의 카프로 유상증자 대금 중 450억원 가량을 신사업에 필요한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카프로 이사회가 창고 부지 매각과 함께 스팀 판매 사업 안건을 통과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스팀 판매는 공장에서 발생한 폐열로 스팀을 생산, 공장 인근 기업체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스팀은 석유화학 기업체에서 배관이나 시설물 속 원료의 온도를 높이거나 배관 보온 용도로 사용되는 필수 동력원이다. 카프로 공장이 위치한 울산 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카프로는 카프로락탐 생산중단 장기화 여파로 올해 3분기 5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705억원 대비 91.9%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285억원)보다 줄었지만 20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11.21 I 이건엄 기자
‘K 성추행?’ 5만원 쥐여주더니 지퍼 내린 70대…외국인 女 코치 ‘경악’
  • ‘K 성추행?’ 5만원 쥐여주더니 지퍼 내린 70대…외국인 女 코치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의 편의점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7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식. (사진=연합뉴스)21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강명중 재판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71)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는 태국 국적의 여성 B씨(44)를 불러 세운 뒤 강제추행했다. B씨는 A씨의 손짓에 영문도 모른채 다가갔고 A씨는 갑자기 B씨의 손목을 잡고 현금 5만 원을 쥐어주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곤 신체 중요 부위 쪽으로 B씨의 손목을 강하게 끌어당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B씨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코치 자격으로 입국해 활동 중이었다.재판부는 “국제스포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인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A씨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11.2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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