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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표 `신통기획` 재개발 2차 공모 52곳 신청…투기 방지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오세훈표 정비사업 방안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주택 재개발 사업 2차 공모 결과, 19개 자치구에서 총 52개 구역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공모한 75곳 가운데 구역 현황과 정비 시급성을 고려해 구청장이 최종 추천한 곳으로, 오는 12월 말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들 후보지에 대한 강력한 투기 방지 대책을 가동, 투기 세력 유입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차 후보지 공모 때엔 102곳이 참여했으며, 자치구가 추천한 59곳 중 최종 2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었다. 시는 신통기획을 적용한 공공·민간 재개발 추진이 활발해지면서 분양권을 늘리기 위한 `지분 쪼개기`나 신축 빌라 난립으로 인한 분양 사기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투기 세력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분양 사기 등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3대 투기 방지 대책`(권리산정 기준일 고시·토지거래 허가 구역 지정·건축 허가 제한)을 시행 중이다.서울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시범 아파트가 최고 65층 2500세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대규모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체적 경관 기획안. (사진=서울시 제공)우선 분양권을 늘리기위한 `지분 쪼개기` 방지를 위해 권리산정 기준일을 고시하고, 권리산정 기준일 다음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 신축 및 `지분 쪼개기`와 같이 토지 등 소유자가 증가하게 할 시 단독 입주권이 안 나오고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 권리산정 기준일은 2021년 이전 공모 공고로 선정된 구역은 `공모 공고일`, 2022년 이후 공모 공고로 선정되는 구역은 일률적으로 2022년 1월 28일로 지정한다. △필지 분할(분양 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의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분할하는 행위) △단독 또는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전환 △토지와 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으로 신축하는 행위는 권리산정 기준일 다음날까지 완료돼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갭투자`(시세차익투자) 등 투기 목적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후보지뿐 아니라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구역도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해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해당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실거주 목적 외 거래는 제한되며 허가받은 자는 일정 기간 허가받은 목적으로만 이용해야 한다.후보지로 결정되는 즉시 건축법에 따른 건축행위가 제한된다. 시는 강력한 투기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분양 사기 피해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신축 빌라(다세대 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 권리산정 기준일 전 세대별 소유권이 확보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다세대 주택을 신축해 세대 수를 늘린 뒤 `재개발이 추진 중이니 매입하면 분양권이 나온다`는 식으로 매수를 유도하는 홍보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추천된 구역을 대상으로 투기 세력으로부터 원주민을 보호하고 선의의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강력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요한 "'타임머신', 스스로를 인정하게 만든 앨범"[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기타리스트에서 힙합 가수가 된 흔치 않은 길을 걸은 만큼 한요한의 음악은 매력 포인트가 다양하다. 일단 강력한 록사운드 기반 힙합 음악에 랩과 보컬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쾌감이 강하다. 그에 걸맞게 가사도 시원시원하고 솔직해서 듣는 재미가 배가 된다. 더불어 이별을 테마로 한 곡의 경우에는 섬세한 감성과 가사의 공감력이 발라드곡 못지않아서 가슴 한구석을 건드리는 지점이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작업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한요한은 “직설적이고 이해하기 편안한 음악이라는 점이 제 음악의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가끔 ‘가습기’라는 곡의 경우처럼 신박한 표현 방식의 가사를 쓰는 점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한요한은 얼마 전 1년 만의 새 정규앨범인 4집 ‘타임머신’을 발매했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버킷리스트’와 ‘월화수목금토일’을 비롯해 ‘아이 돈트 노우’(I DON‘T KNOW), ’링 링 링‘(RING RING RING)’, ‘멀어지는 너’, ‘너의 곁에 숨을 쉬고 있었어’, ‘지킬게’, ‘컸어’, ‘라잇 나우’(Right now) 등 10곡으로 꽉 채웠다. ‘타임머신’에 담은 곡들 중에는 기존 발표곡들과 결이 살짝 다른 곡들이 꽤 된다. 2집과 3집으로 성취를 거둔 뒤 찾아온 슬럼프를 극복하고 만든 결과물이라서다. 한요한은 “히트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작업을 했고 결과적으로 자서전 같은 느낌의 앨범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강점이 되는 부분 더 뽑아내자는 생각으로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마치 다양한 포켓몬을 잡아보듯이 해보지 않았던 음악적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미소 지었다. 아울러 한요한은 “제가 어떤 감정과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를 음악을 통해 팬들에게 전해보자는 생각도 강했다”고 설명을 보탰다.앨범의 첫 트랙인 ‘아이 돈트 노우’와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버킷리스트’가 그런 지향점이 잘 반영된 곡이다. 한요한은 “그동안 발표한 이별 노래들의 주제는 대부분 ‘돌아와줘’였다. 그런데 ‘아이 돈트 노우’의 경우 ‘네가 잘못했잖아’라고 말하는 곡이라 느낌이 다르다”고 소개하면서 “이런 식으로 처음 가사를 써보면서 시원함을 느꼈다”고 했다. 뒤이어 ‘버킷리스트’에 대해선 “물욕이나 야망이 낭만을 이길 수 없다는 걸 느낀 뒤 쓴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음악으로 돈을 벌어 외제차를 샀을 때의 행복감이 학창시절 아빠에게 mp3를 선물 받았을 때보다 덜했다. 그때 더이상 채우는 것에 집착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에피소드도 꺼냈다.한요한은 ‘타임머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빵 터질 히트곡이 될 만한 곡이 담긴 앨범은 아니지만, 앞으로 제가 오래오래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줄 중요한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슬럼프 시기를 보내는 와중에도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장에 기록을 하고 종종 억지로라도 기타를 쳐보기도 했어요. 돌아보면 음악을 완전히 놓지 않고 버틴 제 자신이 대견해요. ‘타임머신’을 계기로 비로소 스스로를 인정하게 됐고, 그렇기에 이제 더이상 타인에게 증명하는 일은 저에게 중요치 않아요.”새롭게 꺼낼 음악도 준비돼 있고 구상 중이 곡들도 많다. 이달 중 절친한 음악 동료 김승민과 작업한 합작 미니앨범의 선공개곡을 발매할 예정이고, 부산에서도 4집 발매 기념 단독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동안 멈춰 있었던 소속 힙합레이블 저스트뮤직의 단체 음악 활동도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귀띔도 했다.인터뷰 말미에 한요한은 “음악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기로 한 만큼 내년부터는 음악을 더 자주 내려고 한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더 저다운 모습을 음악을 통해 자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 한요한 "그만두려 했는데…붙잡아준 팬들 보며 눈물"[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타임머신을 타고 튀어버리고 싶었어요.” 한요한이 정규 4집 ‘타임머신’을 완성해 내놓기 전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깊은 슬럼프에 빠져살았다고 고백하며 꺼낸 말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작업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한요한은 “힙합신 안에서 나를 증명하고 명예를 얻어내는 것에 대한 흥미를 잃은 뒤 꽤 오랜 시간 동안 깊은 골짜기에 빠진 채 지냈다”며 “플레이어 활동을 아예 그만둘까 하는 고민을 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한요한은 기타리스트로 먼저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가 가수로 전향한 뒤 록힙합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들로 활동하며 힙합신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2019년엔 딩고 프리스타일 프로젝트 음원 ‘띵’으로 음원차트 1위까지 찍었고, 이듬해 키드밀리가 피처링한 ‘400km’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2집 ‘원기옥’으로 호평을 얻으며 인기 상승세에 터보 엔진을 달았다.그런데 한요한은 ‘원기옥’을 “돈을 가장 많이 벌게 해준 앨범이자 슬럼프의 시작점이 된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집 발매 후 ‘다음 앨범으로 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운동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 슬럼프를 겪는 것과 비슷한 증상이었다”고 말했다. 창모, 스윙스, 호미들, 노엘, 버벌진트 등과 작업한 곡들로 채워 2집 이후 1년여 만인 지난해 발표한 3집 ‘초희귀종’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알고보면 슬럼프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쓴 끝에 완성한 결과물이었단다. 한요한은 “2집 이후 겪은 번아웃을 극복함과 동시에 다시 나를 증명해 보이자는 생각을 하면서 완성한 앨범이었다. 그런데 3집 발매 이후 더욱 더 깊은 슬럼프에 빠지게 됐다”면서 “그 이후로는 뭔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나 욕구가 없어서 ‘그만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영화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튀어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런 한요한을 붙잡아 타임머신에 오르지 못하도록 막은 건 팬들이다. ‘학원 가는 버스 안에서 형 노래를 매일 듣는다’고 말해준 꼬마 팬, ‘시원시원한 노래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40대 주부 팬, ‘한요한 음악을 함께 즐기며 여행을 다닌다’는 커플 팬까지. 팬들이 SNS를 비롯한 다채로운 소통 창구를 통해 전한 감동의 메시지는 식었던 한요한의 음악 열정에 다시 불을 지폈다.한요한은 “다양한 연령대 팬들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읽으며 내 음악이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분들의 일상에 파고들어가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됐다”며 “내가 그분들과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하는 대상이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묘했고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팬들의 응원이라는 자극제를 얻은 한요한은 그렇게 총 10개의 트랙을 담은 4집을 완성했다. 그리고 4집 앨범명을 ‘타임머신’으로 정했다. 한요한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타임머신이 앨범으로 완성한 셈”이라면서 “이젠 사라져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팬들과 함께 하는 음악 여행을 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탈 생각”이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한요한은 이미 팬들과 타임머신에 동반 탑승했다. 4집 발매 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쳐 팬들과의 음악 여행을 즐긴 것이다. 버킷리스트에 적은 목표 중 하나를 이뤄낸 공연이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단다. 한요한은 “예스24라이브홀은 버벌진트 형님이 공연할 때 기타를 쳤던 곳이자 기리보이가 공연할 때 피처링 아티스트로서 섰던 곳”이라면서 “힙합판에서 입지를 다진 아티스트라면 거쳐야 하는 관문 같은 곳인 만큼 언젠가는 꼭 내 이름을 내건 단독 공연으로 무대를 펼쳐보고 싶었는데 그걸 이뤄내게 되어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된 점도 슬럼프에 빠지는 데 영향을 미쳤던 만큼 감동이 더 크게 다가왔다”면서 “팬분들이 노래를 ‘떼창’해줄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에게 에너지를 얻으며 음악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꼭 알리고 싶습니다.”
- "여유자금 생기면 금융투자" 47.9%…'부동산 구입' 선호 줄어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여유자금 운용 방안으로 부동산 구입에 대한 선호는 떨어진 반면 금융자산 투자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내걸린 정기 예금 금리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을 꼽은 가구 비중은 47.9%으로 작년(47.2%)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여유자금 활용 방안으로 부동산 구입(26.3%)과 부채 상환(20.9%)에 대한 선호도는 작년보다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자산 투자시에는 예금으로 운용하겠단 가구가 8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식(13.3%), 개인연금(1.9%) 순으로 나타났다. 예금 운용 방식을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예금에 대한 선호도는(66.6%) 작년(67.9%)보다 떨어진 반면, 저축은행 예금(6.6%)과 비은행금융기관 예금(10.3%)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1.3%포인트, 0.2%포인트 높아졌다. 예금에 이어서는 주식을 선호한단 비중이 13.3%로 뒤를 이었다. 주식 가운데선 직접 투자에 나서겠단 비중이 11.6%로 전년(11.0%)대비 늘어난 반면, 수익증권에 간접투자하겠단 비중은 1.7%로 전년(2.0%)대비 줄었다. 이외 개인연금에 대한 선호도는 1.9%로 작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금융자산 투자에서 수익성을 고려하는 가구의 비중이 늘어난 것과 연결된다. 금융자산 투자 시 우선 고려 사항으로 안전성을 꼽은 비중이 66.9%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에 비해선 0.2%포인트 줄어든 반면 수익성을 꼽은 비중(21.0%)은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주택가격 전망은 전년에 비해 어두워졌다. 1년 후 거주지역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 가구가 37.8%로 가장 많았다. 주택가격이 상승할 거란 가구는 31.2%로 뒤를 이었지만 상승 전망은 전년(35.6%)에 비해 4.4%포인트 줄었다. 1년 후 거주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8.9%로 0.8%포인트 늘었다. 다만 소득이 늘거나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주는 58.0%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은 ‘내 집 마련’이 35.0%로 가장 많았다. 가치 상승을 꼽는 비중은 21.7%로 뒤를 이었지만 전년(22.3%)에 비해선 그 비중이 줄었다. 부동산 투자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더 뚜렷해졌다. 부동산 투자시 가장 선호하는 운용 방법으로 아파트를 꼽은 비중은 62.5%로 전년(61.1%)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비주거용 건물(상가, 오피스텔 등)’ 15.8%, ‘토지(논밭, 임야 등)’ 8.9%,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 8.9%에 대한 선호는 각각 0.8%포인트, 1.4%포인트, 0.2%포인트 떨어졌다.
- CU '타이거JK맥주×미래소주' 단독 출시…'소맥'에도 최적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는 국내 대표 힙합 아티스트인 타이거JK, 윤미래와 컬래버레이션한 ‘타이거JK맥주’와 ‘미래소주’를 단독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한국 힙합의 대중화를 이끈 뮤지션들로,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래퍼 부부다.편의점 CU가 선보인 ‘타이거JK맥주’와 ‘미래소주’.(사진=CU)CU는 이번 컬래버에 적극 참여한 타이거JK와 윤미래의 이름을 상품명에 그대로 담았으며, 두 아티스트들을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통해 두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먼저 타이거JK맥주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타이거JK의 의견을 반영해 일반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를 낮춘 3.8도의 가벼운 에일 맥주다. 달콤한 청포도 향과 고소한 맥아향이 조화를 이뤄 달달하면서도 청량한 맛이 특징이며, 힙합계 대부를 형상화한 왕관을 쓴 호랑이를 디자인했다.미래소주는 22도의 증류주로, 120m 지하 암반수와 100%의 국내산 쌀을 사용해 깊은 풍미와 진한 곡류 향을 느낄 수 있다. 낮은 압력과 온도에서 감압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져 깔끔한 목 넘김을 선사하며, 패키지에는 ‘퀸 오브 소주(Queen of Soju)’라는 문구를 더해 래퍼계 여왕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냈다.특히 부부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의미를 더해 고객들이 두 상품을 함께 구매해 ‘소맥(소주+맥주)’으로 즐길 때에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맛과 향을 차별화한 상품을 완성했다.이번 컬래버 상품은 CU의 신설 부서인 ‘주류 테스크포스팀(TFT)’의 첫 출시작으로, CU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 중인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고객들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차별화 상품들을 통해 업계의 트렌드 리더 역할을 공고히 할 전략이다. CU의 전체 주류 매출은 2019년 12.3%, 2020년 17.8%, 2021년 30.2%로 3년 연속 증가했으며, 올해 1~11월 주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T장은 “최근 코로나19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홈술족이 늘면서 고객들의 주류 기호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CU는 성장하는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다양한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CU는 ‘타이거JK맥주’ 출시 직후 4캔 1만 1000원 행사를 진행하며, 매주 금·토요일에 인기 수제맥주를 5캔 1만원에 판매하는 비어데이 행사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