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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단가연동제’ 정부안 나왔다…“사업자간 ‘협의’ 강조”
  • [단독]‘납품단가연동제’ 정부안 나왔다…“사업자간 ‘협의’ 강조”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14년간 중소기업의 숙원이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 정부안이 나왔다. 수급사업자가 하도급 계약 때 원사업자와의 협의로 ‘주요 원재료’를 정해 놓고, 원재료의 시세가 급등하면 납품 단가를 의무적으로 올려주도록 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거래위원회)16일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을 보면 정부는 서면에 하도급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기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전 협의를 전제로 하도급 계약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납품단가를 올려주도록 강제하겠다는 것이다. 국회는 이를 야당안과 함께 병합 심사 예정이다.공정위는 납품단가 연동제와 관련해 선(先) 자율규제 방침이었지만 국민의힘이 ‘법제화’를 당론으로 채택한데다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법제화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작년 원재료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47.6% 오른 반면 납품대금은 10.2% 인상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이에 따라 재작년 7.0%에서 작년 4.7%로 줄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앞선 14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핵심은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하도급계약 때 상호 협의 아래 하도급 대금과 연동할 주요 원재료를 정해놓은 후 이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법률안은 하도급대금 연동의 대상 목적물 등의 △명칭 △주요 원재료 △조정요건 △기준 지표 및 산식 등 하도급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서면 기재사항에 추가했다. 또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상호 ‘협의’해 원재료나 대금 비율 등을 정하도록 했다.협의 대상은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원재료다. 신설 법률안 제2조 제16항을 보면 주요 원재료의 정의를 하도급거래에서 목적물 등의 제조·수리·시공 또는 용역수행에 사용되는 원재료로 정하고 그 비용이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 중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하도급 대금 연동의 대상으로 협의해 정한다고 했다. 또 같은 법 17항에는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협의해 정한 비율 이상으로 바뀔 경우 그 변동분에 연동해 하도급대금을 조정한다고 했다.일정 규모 이내의 하도급거래 땐 이 같은 협의 의무를 부여치 않기로 했다. 이를테면 원사업자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소기업에 해당하거나 하도급거래 기간이 90일 이내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인 경우, 그리고 하도급대금이 1억원 이하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하인 경우 등이다.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 거래 계약에서 원재료를 서면 기재할 때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 중 사업자 간 협의로 하도급대금을 연동하도록 의무화했다”며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는 반드시 포함해서 하도급대금과 연동하라는 취지의 야당안과 비교했을 때는 예외를 좀 더 폭넓게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납품단가 연동 대상인 주요 원자재를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 협의로 정하게 하는 새 법안의 방식의 실효성이 의문스럽단 지적도 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납품단가 연동제가 구체적인 범위, 이를테면 원자재의 범위나 가격 기준, 가격 등락시 분담 비율 등 세부사항에 대해 완전히 사업자 간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며 “갑을 관계 아래 협의가 잘 될지는 의구심이 남는다”고 말했다.
2022.11.17 I 강신우 기자
BTS, 3수 끝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 품을까
  • BTS, 3수 끝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 품을까[종합]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첫 수상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엔 3개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열려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를 16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2021년과 올해 열린 시상식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수상 후보가 된 것이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데일리에 “그래미 어워즈가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시상식”이라며 “방탄소년단의 3회 연속 후보 등극은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있어 눈부신 쾌거”라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가 됐다. 콜드플레이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선공개곡으로 발표된 곡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바 있다.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는 자신들의 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노미네이트됐다. 데뷔 후 9년 활동을 함축해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이다. 넓은 사막에서 노래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억6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도 있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 앨범이 해당 부문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의 앨범상 부문의 경우 앨범을 낸 아티스트뿐 아니라 피처링 아티스트, 작곡가,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믹싱 및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도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그래미 어워즈의 후보와 수상자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이 속한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가려진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보다는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방탄소년단은 미국의 또 다른 주요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와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는 수상을 했지만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를 품은 적은 없다.그래미 어워즈와의 인연은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왔다. 2019년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처음 함께했고, 이듬해에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돼 단독 공연까지 선보였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선정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즈 후보 등극에 이어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달성할지 주목된다.국내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후보에 오른 부문이 늘었으나 수상을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콜드플레이 앨범에 대한 음악적 평가가 좋은 편이 아니었던 데다가 경쟁곡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임진모 평론가는 “만약 그래미 어워즈가 지난 수년간 시상식에 참여해준 방탄소년단의 공헌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상을 쥐어준다면, 협업곡으로 오른 부문보단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2.11.17 I 김현식 기자
‘김건희 팔짱’ 지적 고민정에… 김연주 “피해호소인 3인방 아니냐”
  • ‘김건희 팔짱’ 지적 고민정에… 김연주 “피해호소인 3인방 아니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두고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했을 거다. 좀 불편하다”라고 말한 데 대해 김연주 시사평론가는 “피해호소인 3인방 중 한 명이 ‘공적 마인드’라니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라고 맞받았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인 김 평론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고 최고위원이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고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관련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봤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뭔가 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의도는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나”라고 말했다.또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안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조금 불편하기는 하더라”고 지적했다.이어 여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이 있다고 한 것을 두고선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이렇게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이를 두고 김 평론가는 “문득 작년 4·7 재보궐선거 때가 떠올랐다”라며 “알려졌다시피 당시 선거는 전임 시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궐석되며, 서울시장을 다시 뽑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김 평론가는 “듣도 보도 못한 ‘피해호소인’이라는 지칭으로 당시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던 3인방 중 한 명이 바로 고 의원이었다”라며 “그것이 문제가 되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하차한 바 있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얼토당토않은 용어를 썼던 것도, 그리고 시민 품에 안겨 울거나 책상에 쓰러져 잠드는, 다소 이해가 어려운 접근 방식의 선거 캠페인을 벌였던 것도, 모두 ‘공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또한 “공군 2호기로 김정숙 여사가 단독 인도행을 했을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던 고 의원은 ‘타지마할’에 동행해 그 앞에서 사진 촬영도 했었다”라며 “고 의원은 ‘타지마할’에서 과연 어떤 공적 마인드를 발휘했었던 것인지도 궁금하다”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난 윤 대통령 순방 시에는 ‘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되는데, 김건희 여사가 왜 꼭 같이 가야 되나’라 말하지 않았던가”라며 “이쯤 되면 내로남불이 거의 유전자적으로 발현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한동훈 장관에게는 ‘왜 그렇게 공감 능력이 없느냐?’며 ‘갬성(감성) 충만’했던 고 의원이, 갑작스레 ‘공적 마인드’를 들고 나오니,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라며 “자신이 과거 했던 말과 행동이 현재의 자신과 모순되는 점이 이 정도라면, ‘조적조‘(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조 전 장관)’에 이어 ‘고적고(고 최고위원의 적은 고 최고위원)’가 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닐는지”이라고 말문을 흐렸다.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진=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한편 같은 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도 고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2월 15일 고 최고위원이 전 KBS 아나운서이자 문재인 대선캠프에 몸담은 시절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팔짱을 낀 사진을 공유했다.허 의원은 “원조는 김정숙 여사와 고민정 의원이 아닐까 싶다”라며 “그때는 김정숙 여사의 팔짱과 고 최고위원의 팔짱을 그렇게 공적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면서 지금은 불편하다는 주장. 어느 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겠나”라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하던 걸 남이 하니까 그냥 밉고 어깃장 놓는다 생각하지 않겠나”라며 “누워서 침 뱉어봐야 자기 얼굴로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2022.11.16 I 송혜수 기자
용병 없어도 강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완승...임동혁 21점 펄펄
  • 용병 없어도 강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완승...임동혁 21점 펄펄
  • 대한항공 임동혁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승 경쟁 2강의 맞대결. 하지만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저력은 기대 이상으로 강했다.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7)으로 이겼다.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게 덜미를 잡혔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다시 새로운 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6승 1패 승점 18을 기록, 단독 선두를 지켰다.반면 2위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게 덜미를 잡힌데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4승 3패 승점 12로 여전히 순위는 2위다.사실 경기 전에는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점쳐졌다.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지난 12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되는 바람에 이날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없이 토종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하지만 대한항공에는 외국인선수만큼 강력한 국가대표 에이스 임동혁이 버티고 있었다. 링컨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한 임동혁은 양 팀 최다인 21점에 공격성공률 73.08%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임동혁과 더불어 곽승석(10점), 정지석(7점), 김민재(6점)도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만 25-23 접전을 펼쳤을 뿐 2, 3세트는 단 17점씩만 내주면서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2세트와 3세트 각각 4개씩 서브 득점을 올린 것이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외국인선수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는 겨우 3득점에 공격성공률아 12.5%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드러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공격 성공률은 43%에 그쳤다.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5-13)으로 꺾었다.현대건설은 2021년 10월 17일부터 이어온 홈 연승을 ‘19’로 늘렸따. 이 부문 공동 1위 남자부 삼성화재(2006년 1월 15일∼2007년 2월 4일)를 밀어내고 홈 최다 연승 기록을 15년 만에 갈아치웠다.현대건설은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인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빼고도 여유있게 승리했다. 야스민을 대신해 출전한 맏언니 황연주가 17점을 몰아쳤고 이다현과 양효진도 13점씩을 책임졌다. 블로킹 8-0, 서브 에이스 4-0 등 모든 면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개막 7연승으로 승점 20점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승점 14·5승 1패)과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반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7연패 늪에 빠졌다.
2022.11.16 I 이석무 기자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與 용산공원 삭감에 반발(종합)
  •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與 용산공원 삭감에 반발(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16일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예산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예산안 일방 의결에 반발해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전원 퇴장했다. 이번 통과된 수정안을 보면 정부 제출 예산안에서 △용산공원 조성사업 304억원 전액 삭감 △분양주택 융자 1조3955억원→2562억원 △층간소음 성능보강 300억원→50억원 △층간소음 개선 리모델링 80억원→3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분양주택 융자 분야가 깎이면서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용산 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민주당 국토위원은 부지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정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공원을 조성할 수 없다고 반대해왔다. 이와 달리 민주당이 주장하던 다가구 매입 임대 2조5723억원·전세임대 융자 1조208억원·다가구 매입 임대 출자 5074억원 등 공공임대 주택 예산 6조3840억원은 증액됐다. 이날 예산소위에서의 수정안 통과 직후 국민의힘 국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나 대선공약과 관련된 것, 특히 용산의 ‘용’만 들어간 예산안에 대해 전액 삭감의 칼을 무차별적으로 들이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른바 ‘날치기’ 수정안에 정부 제출 예산안이 깎이고 민주당 의원 지역사업 등이 증액 반영되면서 애초 정부 제출 예산안에 비해 총 7조7352억원이 증액됐다. 성명서 발표 직후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예산소위에서 여야 간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의결하지 않는데 (민주당이) 작정하고 용산공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용산공원 사업은 2020년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돼온 것인데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 임대 주택 관련 예산도 (전 정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전국 임대 주택 공실이 많아 이를 줄이고 청년주택 등을 늘렸는데 민주당이 공공 임대 주택 예산을 본인 원하는 대로 살렸다”며 “충분히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예산 협의를 무리하게 하는 것은 ‘대장동 게이트’로 타깃 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6 I 경계영 기자
‘남양주 개물림 사망’ 징역 1년에… 견주 “내 개 아니다” 항소
  • ‘남양주 개물림 사망’ 징역 1년에… 견주 “내 개 아니다” 항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지난해 5월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 개물림 사망사건’의 가해 견주로 지목된 남성과 검찰이 각각 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 (사진=뉴시스)16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피고인 A(6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해당 재판부에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도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 관계자는 항소 이유에 대해 “A씨가 과실범이지만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징역 1년은 너무 가볍다”라고 밝혔다.A씨 역시 지난 15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항소 이유로 든 것이다. A씨는 경찰 수사 때부터 줄곧 “내 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정혜원 부장판사)은 지난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후 3시 19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에서 ‘사모예드와 풍산개’ 믹스로 추정되는 개가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사건 관련,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사고 발생 다음 날 자신에게 사고견을 넘겨준 축산업자 B씨에게 전화해 “경찰 등에서 연락 오면 그 개는 병들어 죽었고 사체는 태워 없앴다고 진술하라”고 전했다. 또 “개를 넘기는 장면이 화물차 블랙박스에 있을지 모르니 제거하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하기도 했다.아울러 A씨는 C씨를 통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49마리를 불법 사육하면서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게 항생제 등을 주사하고 신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있다.이에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서 “사고견의 행동·상태, 지인 진술 등을 보면 A씨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며 A씨를 개주인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대해 과실범이고 고의가 없어 보이지만 피고인은 잘못을 숨기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2.11.16 I 송혜수 기자
올해 문 닫은 줄 알았는데…속속 공모채 발행 채비
  • [마켓인]올해 문 닫은 줄 알았는데…속속 공모채 발행 채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개점휴업 상태인 공모채 발행시장에서 우량기업들이 속속 발행 채비에 나서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 회피 심리로 일찌감치 기관투자가들이 ‘북클로징’(장부 마감)에 돌입했으나 우량 신용도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레딧 시장 ‘빅 이슈어’인 SK(034730)(신용등급 AA+, 안정적)가 올해 네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아직 만기 구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총 29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결과에 상관없이 증액 발행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고 공모채 발행은 오는 12월 8일로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오는 30일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SK는 2019년에 발행한 800억원 규모의 제290-1회 공모채(3년물)가 오는 11월 28일에 만기가 도래한다. 또 2015년에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제275-3회 공모채(7년물)가 다음 달 7일에 만기가 돌아와 연말까지 총 1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도래한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최근 공모채 발행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SK가 첫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도 했다”며 “CP 발행은 조달 통로 다각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다. 회사채 시장 빅이슈어인 만큼 이번 분기에도 SK는 공모채 발행에는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말 SK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3년과 5년 만기 CP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해 총 20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할인율은 각각 5.629%, 5.745%로 제시했다. 청약은 지난 10일에 진행했고, 3년과 5년물 할인율은 최종적으로 5.651%와 5.747%에 각각 결정됐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이번 발행은 채안펀드 지원(회사채 AA- 이상)도 고려했을 것”이라며 “또 올해 SK는 사채 발행 한도를 늘렸기 때문이 이를 채우기 위한 발행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심리가 얼어붙었으나 완판은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통상적으로 연초 이사회를 통해 사채 발행 한도를 결정한다. 2019년 이후 발행 한도를 1조2000억원으로 설정하고 매 분기 공모채 발행으로 한도를 모두 채웠다. 올해는 1조4000억원으로 설정해 현재까지 총 1조1000억원을 조달한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도 채안펀드 지원을 고려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회사인 DGB금융지주를 지급보증으로 내세워 채안펀드 지원 등급에 맞춘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증액은 3000억원까지 열어뒀고 만기 구조는 1년과 1년6개월, 2년 등으로 단기물 중심으로 짜고 있다.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고, 공모채 수요예측은 오는 29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은 내달 8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공모채 발행은 모회사인 DGB금융지주가 지급보증을 제공해 등급이 ‘AAA0’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DGB금융지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각각 ‘AAA0’,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은 ‘A+(긍정적)’ 수준이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를 통해 PF 익스포저가 높은 증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모회사 보증 없이는 완판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채안펀드 지원도 기대할 수 없어 이번에 모회사를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11.16 I 박정수 기자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용산공원 전액 삭감
  • 국토위 예산소위, 예산안 野단독 통과…용산공원 전액 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16일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예산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예산안 일방 의결에 반발해 회의가 진행되는 도중 전원 퇴장했다. 이번에 통과된 수정안엔 △용산공원 조성사업 303억원 △분양주택 융자 1조1393억원 △층감소음 성능보강 융자 250억원 등이 삭감됐다. 이와 달리 민주당이 주장하던 다가구 매입 임대 2조5723억원·전세임대 융자 1조208억원·다가구 매입 임대 출자 5074억원 등 공공임대 주택 예산 6조3840억원은 증액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용산 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민주당 국토위원은 부지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고 정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공원을 조성할 수 없다고 반대해왔다. 이날 예산소위에서의 수정안 통과 직후 국민의힘 국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나 대선공약과 관련된 것, 특히 용산의 ‘용’만 들어간 예산안에 대해 전액 삭감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서 발표 직후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예산소위에서 여야 간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의결하지 않는데 (민주당이) 작정하고 용산공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용산공원 사업은 2020년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돼온 것인데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 임대 주택 관련 예산도 (전 정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 전국 임대 주택 공실이 많아 이를 줄이고 청년주택 등을 늘렸는데 민주당이 공공 임대 주택 예산을 본인 원하는 대로 살렸다”며 “충분히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예산 협의를 무리하게 하는 것은 ‘대장동 게이트’로 타깃 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얄팍한 술수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6 I 경계영 기자
IMM PE, 신협에 '말 바꾸기' 논란…에이블씨엔씨 사태 키웠다
  • [단독]IMM PE, 신협에 '말 바꾸기' 논란…에이블씨엔씨 사태 키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 최대주주가 기한이익상실(EOD·Event of Default)에 빠진 가운데,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투자자에게 ‘말 바꾸기’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주단에 있는 신협중앙회(신협)의 인수금융 연장 동의를 얻기 위해 추가 조건을 제시한 뒤 ‘없던 일로 하겠다’며 스스로 제안을 철회했다. 게다가 제안 당사자가 아닌 다른 직원을 통해 제안을 철회하는 성숙지 못한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투자자와 운용사 간 첫째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 붕괴가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 신협이 에이블씨엔씨 EOD 선언한 이유 1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지난 9월로 다가온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만기일에 대주단 중 한 곳인 신협이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EOD 상황에 돌입했다. IMM PE는 2017~2018년 약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했는데, 이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대주단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론펀드, NH농협은행, 중국건설은행, 신협 등이 포함돼 있다.시장에서는 대주단이 인수금융 만기 9개월 연장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현 시점에서 자금 회수에 나서봐야 건질 투자금이 얼마 없다 보니 더 기다려주자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신협 측이 ‘인수금융 연장 불가’를 통보하면서 EOD가 발생했다. 신협의 대출액은 약 244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업계 안팎에서도 신협이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EOD를 외친 이유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신협은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연장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었다. 이미 지난해부터 재무약정을 위반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구체적인 개선 의지가 없었던 게 주된 요인이었다. 이번에라도 인수금융 연장을 거절해 잔존 가치라도 방어해야 하느냐를 두고 고심이 커지던 시기였다.IMM PE 수장인 A대표가 서울 중구 신협 서울 사무소를 찾은 것도 이맘때다. A대표는 신협에 인수금융 연장을 조건으로 기존 대주단에는 제시하지 않은 추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 측이 ‘우리에게만 이런 조건을 제시해도 괜찮으냐’고 묻는 말에 긍정의 답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운용사 수장이 직접 찾아와 건넨 제안에 신협 측도 이를 심도 있게 논의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신협이 사내 의견 수렴을 거쳐 검토를 마칠 무렵에 벌어졌다. IMM PE 측이 신협에 제시했던 우호 조건을 ‘셀프 철회’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철회도 철회인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제안 당사자인 A대표가 직접 설명하고 철회했다면 이해가 갔을 텐데 다른 사람인 IMM PE 투자부문 대표인 B씨가 철회를 통보했다는 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에이블씨엔씨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자료=에프엔가이드)◇ 운용사·투자자 신뢰 붕괴가 일 키웠다IMM PE 측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 신협은 인수금융 연장 거절을 선언했다. 논란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신협의 EOD 선언 이후 정·재계 채널을 통해 ‘왜 일을 만드냐’는 식의 직간접적 외압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협 투자파트 뿐만이 아니라 윗선에까지 전방위적 메시지가 들어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신협 측은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와 운용사간 관계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잘 알지 않느냐”면서 “(해당 내용은) 경험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유례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전제로 (운용사가) 신중하게 처신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태를 운용사 스스로 자처한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IMM PE는 토종 PEF 운용사로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수조원대 펀드를 굴리는 국내 굴지의 PEF 운용사 처신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임시방편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해당 내용이 새어나갔을 때 다른 투자자들의 반발을 우려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앞선 관측은 차치하더라도, 확실한 설명과 양해를 구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에 자금을 넣은 투자자들이 이미 장부가를 ‘0원’으로 설정하는 등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며 “운용사와 투자자간 첫 번째 덕목이 신뢰와 믿음인데 해당 건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신협과 IMM PE와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신협은 IMM PE가 지난해 인수한 한샘(009240)에도 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IMM PE가 조성한 인수금융 8550억 가운데 신협은 약 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한샘의 현재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IMM PE의 한샘 인수계약 체결 당시 주당 22만원에 체결을 했는데, 16일 종가 기준 4만5750원에 불과해 벌써부터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내용에 대해 IMM PE 측은 “인수금융 연장 동의 요청의 마지막 기관인 신협을 최종 설득하기 위해 방문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A대표가 제안한 내용을 B투자부문 대표가 철회했다는 것은 회사 직급체계를 감안하면,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신협으로부터 만기 연장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IMM PE는 포기하지 않고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통해 대주단 원리금상환에 부족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1.16 I 김성훈 기자
토종 밀크티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 '유미의세포들 시즌2' 제작 지원
  • 토종 밀크티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 '유미의세포들 시즌2' 제작 지원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 모리셔스브라운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제작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이날 tvN에서 첫회를 공개하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누적 조회 수 32억 뷰, 누적 댓글 수 500만 개를 자랑하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포스터=모리셔스브라운 제공)지난해 티빙과 tvN을 통해 방영된 시즌1과 지난 6월 티빙에서 공개된 시즌2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의 tvN 방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티빙에서 단독 공개한 시즌2는 이 기간 동안 티빙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를 지키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구웅(안보현 분)과 연애와 이별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유미(김고은 분)와 새로운 ‘썸남’ 바비(박진영 분)와의 로맨스, 시즌 1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세포들의 등장 등을 이번 시즌2의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모리셔스브라운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제작 지원을 하면서 브랜드 선호도 및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모리셔스브라운은 현지 사업설명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 시애틀에 10여개 가맹점 오픈을 확정지었다.국내 카페 시장을 점령한 스타벅스의 위상에 도전장을 던진 모리셔스브라운은 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토종 카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박종원 모리셔스브라운 대표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역시 연애 스토리의 소재가 모리셔스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결정했다”며 “tvN 방송 기념 SNS 및 매장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모리셔스브라운 홈페이지와 SNS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영한다.
2022.11.16 I 정재훈 기자
"이재명 가라사대"에 존명…민주당은 민주정당인가
  • "이재명 가라사대"에 존명…민주당은 민주정당인가[현장에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이 상황에서 강행하는 것이 맞나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5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오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마디에 당이 또다시 흔들렸다. 이 대표가 지난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신중론’을 꺼내자 민주당은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뜻을 모은 당론마저 ‘이재명 가라사대’에 ‘말짱 도루묵’이 됐다. 이 대표의 ‘한마디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농민단체들의 정책 제언을 들은 직후 이 대표는 “어물쩍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개정안을 바로 의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같은 날 오후에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켰다. ‘망 이용료’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여야 모두 구글과 넷플릭스 등 글로벌 CP(콘텐츠제공사업자)에 망 이용료를 실질적으로 부과해야 한다는 중론을 모았다. 그러나 이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망 사용료법 문제점이 있어 보입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또 제동이 걸렸다. 일각에선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항변한다. 금투세는 개미투자자들, 망 이용료는 2030의 반발이 거세자 신중론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당을 무시한 개인적 팬 지키기 행보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포퓰리즘’이란 평도 나온다. 당내에서도 반발은 이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인기영합적인 결정에 당의 철학이 흔들린다. 개인 발언을 하기 전 정책위와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았느냐”며 불만을 내비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는 곧 당원의 선택이었고 그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은 맞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권한까진 주어지지 않았다. 기분이 나쁘다”고 토로했다.하지만 민주당엔 견제장치가 없다. 당 지도부마저 ‘이재명 사단’으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 궁금한 질문이 있다. 민주당은 민주정당인가?
2022.11.16 I 이상원 기자
"밥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농민단체 6천명 국회 앞 집회
  • "밥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농민단체 6천명 국회 앞 집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농민단체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쌀 최저가격제를 도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1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8개 단체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6000여명의 농민이 참석했다.이들은 “밥한공기 쌀값 300원 보장하라”, “쌀 생산비 보장하는 쌀최저가격제 도입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벌였다. 이밖에 농업예산 5% 확대, 농업생산비와 금리 폭등 관련 대책도 요구했다. 쌀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수입 중단,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중단도 요구사항으로 제시됐다.참석자들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집회에 앞서 갖기도 했다. 시위 단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인근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도 했다. 나락을 국회에 반납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1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윤석열정부 농정규탄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농민단체가 요구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이 수요량보다 3% 이상 초과생산되거나 쌀값이 평년보다 5% 이상 떨어질 경우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매입(시장격리)하는 것을 의무화(기존에는 임의조항)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단독 통과시켰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2022.11.16 I 장영락 기자
정희원, KLPGA 시드전 단독 선두로 반환점 돌아..안소현 23위
  • 정희원, KLPGA 시드전 단독 선두로 반환점 돌아..안소현 23위
  • 정희원.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희원(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정희원은 16일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지현(24)이 10언더파 134타를 쳐 2위로 정희원을 추격했다.2023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시드순위전은 4라운드를 치러 높은 순위에 오를수록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다. 최소 20위 이내에 들어야 초청 등 일부 대회를 제외한 경기에 모두 나갈 수 있고, 그 이하부터는 참가 선수 인원에 따라 출전 기회가 생긴다.지난해 시드순위전 20위에 오른 이채은(23)는 올해 총 30개 대회 중 27개, 30위 김혜윤(23)는 22개, 40위로 마친 조혜림(21)는 17개 대회에 출전했다.올해 프로로 전향해 내년 루키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김민별(18)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3위, 최예본(19)과 이지현(22)은 나란히 8언더파 136타를 쳤지만 카운트백 성적 집계에 따라 4위와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이어 이나경(32), 유경민(21), 이지현(26), 김아현(27)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때려 6~9위, 홍진영(22)과 이주현(19)이 6언더파 138타를 쳐 10위와 11위에 자리했다.이번 시즌 정규투어 상금랭킹 61위에 머물러 60위까지 받는 출전권을 아슬아슬하게 놓친 서어진(21)은 이날까지 5언더파 139타를 쳐 16위에 자리했고, 3년 만에 정규투어 재입성을 노리는 안소현(27)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는 황유민(19)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34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시드순위전은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안소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2.11.16 I 주영로 기자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1년에 4번 대출 갈아탄다
  • [단독]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1년에 4번 대출 갈아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온라인상에서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시스템’이 내년 5월 상용화할 예정인 가운데, 차주들은 1년에 4번까지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받은 후 3개월이 지난 대출을 대상으로 갈아타기를 허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잦은 대출 이동이 가져올 수 있는 금융 불안정의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비은행기관 중 저축은행16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의 세부사항으로 이 같은 대출이동 요건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일정 기간이 지난 ‘성숙된 대출’에 대해 갈아타기를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3개월이 지난 대출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대출 취급 후 6개월이 된 대출을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당국은 이 경우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내년 5월 대환대출 시스템이 잠정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2월 이전에 받은 대출이어야 대환대출 시스템을 통한 대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일한 대출이라면 1년에 4번, 분기에 1번꼴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이 취급한 지 3개월 성숙된 대출을 대환대출 시스템의 대환 대상으로 검토하는 것은 대출이동 시스템을 통한 지나치게 잦은 대출 이동이 자칫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내년에 구축되는 대환대출 시스템은 50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라 사실상 국내 주요 금융회사 대부분이 참여하는 ‘대출이동의 대시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저축은행 참여수가 20곳 가량이라 전체 79곳 중 일부만 참여한다고 보고 있지만 이는 저축은행 시장이 상위 20여곳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점을 간과한 시각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전체 대출의 90% 가량이 시스템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20곳 가량의 저축은행이 전체 대출의 대부분을 취급하는 곳이라는 얘기다.이런 거대 대출이동 시스템에서 낮은 금리만을 쫓아 신용대출이 지나치게 빈번하게 이동하면, 과도한 자금 이동에 직면한 금융권이 유동성 관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안 그래도 단기 자금시장 경색에 직면한 카드사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최근 예금금리 경쟁에 따른 은행권으로의 머니 무브(수신이탈)도 일어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9월말 저축은행 업계 수신(평잔)잔액은 116조5354억원으로 전달 대비 증가율이 0.6%에 그쳐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1~4%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전달 대비 저축은행 수신 증가율은 6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8월(0.8%)에 처음으로 0%대로 떨어진 후 저점을 낮춰가고 있다. 반면 은행권에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대를 돌파하는 상품이 등장하는 등 최근 가파르게 금리가 상승하자 지난달에만 정기예금에 56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특히 카드론(카드장기대출)의 경우 잦은 대출 이동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과 달리 약정 만기 시점 이전에 대출을 상환했을 때 물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대체로 없는 데다 카드론 특성상 단기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환대출 갈아타기 시스템 구축 논의가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카드사들이 대환대출 시스템 참여를 꺼렸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카드론 외에도 입출금이 자유로운 마이너스 통장(마통)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반면 직장인대출 등 일반신용대출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일정 기간 성숙된 대출만을 대환대출 시스템에서 대환 가능 대출로 삼는다면, 대환대출 이용 건수에 제한이 생겨 급격한 자금 이동 리스크는 어느정도 제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은 대출이동의 허들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업권은 대출 성숙 기간이 더 긴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2022.11.16 I 노희준 기자
'갓생·오운완' 잡아라…건강한 식습관 돕는 식음료 출시 경쟁
  • '갓생·오운완' 잡아라…건강한 식습관 돕는 식음료 출시 경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MZ세대 사이에서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른바 ‘갓생(God+인생)살기’ 생활양식이 식음 문화로도 확산하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리며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절주를 돕는 논알코올(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와 건강한 몸을 위한 프로틴(단백질) 식음료 제품 출시가 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보여주듯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갓생’ 해시태그 게시글은 5만2000여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352만여개, ‘식단’ 376만여개에 달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81억원에서 지난해 약 20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4년 만에 10배 규모인 약 2000억원 시장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06억원에서 지난해 3364억원으로 2년만에 3배 가까이 성장했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븐브로이맥주 ‘논알코올맥주’ 3종, 매일유업 셀렉스 ‘웨이프로틴 드링크’, 동서식품 포스트 ‘시리얼바’ 제품. (사진=각 사)특히 논알코올 음료 제품 출시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000080)·롯데칠성음료(005300)·오비맥주·하이네켄·칭따오 등 대형 주류회사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업체들도 잇따라 논알코올 맥주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세븐브로이맥주는 최근 논알코올 수제맥주 3종 ‘넌강서’, ‘넌한강’, ‘곰표논알콜’을 출시했다. 알코올 함량 0.05% 미만 비알코올 음료지만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는 그대로 구현하면서 갓생살기를 위해 절주를 실천 중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넌강서와 넌한강은 지난달 말부터 쿠팡에 공식 입점해 국내 온라인 판매와 함께 유럽 네덜란드로 수출하고 있다. 곰표 논알콜은 오는 30일까지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다. 각 채널에서 로그인 및 성인인증을 거친 후 구매 가능하다. 전국 이마트와 세븐일레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갓생살기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아침밥 먹기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바쁜 아침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동서식품 ‘포스트 시리얼바’는 시리얼을 한데 뭉쳐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포스트 콘푸라이트바’, ‘포스트 콘푸라이트 베리요거트바’,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바’, ‘포스트 오곡 코코볼바’ 등 4종으로 구성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우유 200㎖에 해당하는 칼슘까지 함유해 언제 어디서나 든든한 간식 또는 식사 대용으로 보충할 수 있다.운동도 갓생살기를 위한 활동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운동 후 간편하고 빠른 영양 섭취를 위한 RTD(Ready to Drink) 형태의 단백질 식음료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매일유업(267980)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가 선보인 스포츠 드링크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단백질 RTD 음료다. 지방과 유당을 제거해 평소 유제품 섭취가 불편한 사람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리미엄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을 함유해 운동 중 에너지 보충 또는 운동 후 근육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에 유용하다는 평가다.한 업계 관계자는 “갓생살기 생활양식을 주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먹거리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식음료 제품 출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6 I 김범준 기자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28억달러에 톰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톰포드 인수는 에스티로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이달 초 구찌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패션그룹 케링이 톰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지난주부터 에스티로더가 톰포드와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톰포드의 인수 가격이 3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톰 포드는 2005년 자신의 이름을 톰포드를 만들었다. 톰포드는 고가의 남성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여성의류를 비롯해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톰포드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고 고급 의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에스티로더가 이브생로랑, 프라다, 발렌티노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인 로레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의 창립자인 톰 포드는 2023년 말까지 ‘크리에이티브 비저너리(creative visionary)’로 활동하게 되며, 도메니토 드솔 톰포드 회장은 컨설턴트로 남게 된다. 에스티로더는 당초 2030년까지 톰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이 계약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이번 톰포드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이익은 주당 5~15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치오 프리다 에스티로더 CEO는 “이번 인수로 ‘톰포드 뷰티’의 성장 계획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명품 분야에서 우리의 추진력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최근 수년간 활발한 인수 합병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화장품 회사 데시엠의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사들였고, 2019년에는 10억달러를 들여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인 한국 기업 해브앤비의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2016년엔 미국 화장품회사 투페이스드를 15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KT “초거대 AI ‘믿음’으로 산업 혁신…물류·상담 고도화”
  • KT “초거대 AI ‘믿음’으로 산업 혁신…물류·상담 고도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포부를 밝혔다.KT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KT가 내놓은 전략의 핵심은 초거대 AI ‘믿음’(MIDEM)이다. KT는 범용성, 맞춤형 성격, 창의적 학습과 기능이란 강점을 갖춘 초거대 AI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DX)을 이끌겠단 구상을 내놨다.KT는 특히 물류분야에서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운송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화를 주도하겠다고 했다.또한 초거대 AI를 도입해 진화할 AI컨택센터(AICC) 서비스와 ‘오은영의 육아상담’ 등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등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구현모 KT 대표는 “AI 경쟁력이 향후 10년의 경쟁력”이라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구현모 KT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T가 추진할 AI 서비스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KT의 AI 사업 담당 임원진과의 일문일답.-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했는데 기존 초거대 AI와의 구체적인 차별점은? 또한 최적화·범용성·융합 등 키워드 제시했는데 구체적 용례가 있다면?△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상무)=믿음의 세 가지 특징은 멀티태스킹에 능하고,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외부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믿음을 활용하면 API를 제공하면서 개수를 늘리기 손쉽다. 아주 작은 데이터로도 요약부터 대화, 문체 변환 등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앞서 소개한 상담 서비스나 시니어케어 같은 경우 단독 모델을 만들었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추가로 걸렸을 텐데, 모델 확장을 하면서 개발 기간이 단축됐다. 앞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때도 이런 멀티태스킹 특화 능력이 핵심이 될 것 같다.-네이버·카카오·쿠팡 등 대형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물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KT 물류 사업의 차별점이나 경쟁력 갖는 측면이 무엇인지?△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최근 IT 기업이 물류 산업에 많이 뛰어들고 있는데, 태생이 IT 기업이면 물류 솔루션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태계를 만들고 물류업을 본업으로 하는 쪽에 솔루션·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KT는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이런 플랫폼을 활용해서 직접 물류 사업을 본업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디지털 물류 전문 회사 ‘롤랩’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직접 현장 경험을 취득하고 있고 여기서 생성한 데이터를 활용해 KT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차세대 초거대 AI ‘GPT-4’가 튜링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로 고도화했다고 한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의 성능은 이와 비교했을 때 어느 수준인지?△배 소장=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모델의 AI 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GPT-4 비롯한 많은 초거대 AI 모델이 함께 나아가고, 함께 AI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KT가 이날 범용적인 AI를 소개하긴 했지만 AI의 경우 타겟된 서비스, 전문성을 갖췄을 때 일상생활 서비스적·산업적으로 의미가 있다. 단순히 AI 모델을 늘려서 AI의 제너럴한 능력이 늘어난다고 해서 서비스나 산업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KT는 현실에 필요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로 진화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의 혁신에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믿음’의 대표 서비스로 ‘오은영의 AI 육아상담’ 서비스 선보였다. 육아 상담은 굉장히 민감한 영역인데 인간 상담사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로 기능하는지?△배 소장=육아 상담 서비스를 통해 육아에 특화한 대화를 하는 것이 서비스의 목적이다. 오 박사와 KT가 오 박사의 상담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논의하면서 함께 만들어나간 서비스다. 민감하다는 의견 인지하고 있고 답변 수위를 조절하며 조심해서 오 박사와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KT의 AI 생태계 투자 전략이 궁금하다.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나 AI 분야가 있는지?△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투자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 KT는 AI 풀 스택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기업을 찾자는 것이 기본 방향이고, 딱히 떠오르는 기업은 없다.-AI컨택센터(AICC) 관련해 운영 비용 15%, 구축비용 30% 절감할 것을 예상했다.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최 본부장=통상 콜센터를 만들 때 IPCC 등 교환기 장비를 설치하고 PC 상담석을 만드는 등 상담실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투자비용이 있다. 하지만 AICC의 경우 인터넷 회선과 PC만 있다면 IPCC 인프라나 상담석을 전부 SaaS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물리적인 장비가 줄어 구축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바이오헬스 관련 부분은 언급이 없었다. KT의 디지털 치료제 사업과 AI 사업의 구체적 적용 계획?△임승혁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상무)=많은 기획과 준비를 하고 있다. 의료 영상 분석 분야에서 권위 있는 글로벌 학회에서 2년 연속으로 수상했기 때문에 AI 역량이나 의료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의료진과 함께 AI 솔루션의 암·만성질환 디지털 치료제 분야 개발을 하고 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AI 솔루션을 먼저 적용하고, 데이터를 가지고 AI 솔루션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이를 KT가 구축하려는 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으로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 한다.-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와 AI 반도체 풀 스택 인프라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최 본부장=리벨리온(AI 반도체), 모레(AI 인프라 솔루션) 등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스택을 함께 만들고 있어 KT는 풀 스택 라인업을 갖고 있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리벨리온과 KT는 함께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있고 풀스택 AI 관점에서 테슬라나 구글이 접근했던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의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반도체 연장 선상에서 AI 반도체를 바라보고 있다. 서로 방향성이 다르다.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인공지능(AI)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가 AI 상담서비스 중 하나인 ‘오은영의 AI 육아상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11.16 I 이다원 기자
野, `이태원 참사` "후진국형 대형참사…재난관리부처 신설해야"
  • 野, `이태원 참사` "후진국형 대형참사…재난관리부처 신설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태원 참사’를 후진국형 대형참사로 규정, 재발 방지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 재난관리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를 열고 “국가는 무고한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태원 10·29 참사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지금도 믿기 어려운 참사”라며 “더욱이 참사의 내용이 후진국형 안전관리 부재로 발생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도 문제지만, 국제적 위신을 손상한 어처구니 없는 대참사”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서 철저한 원인 분석 후 상응하는 책임이 부여돼야겠지만 그 이전에 정부도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재난관리팀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며 “대통령실, 서울시청, 서울경찰청 등 어떤 국가기관도 적시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재난관리시스템상 어느 지점에서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아직도 찾지 못하고 허둥지둥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은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며 “이상민 행정안부 장관의 늑장 보고, 윤희근 경찰서장에 뒤늦은 현장 출동, 박희영 구청장의 부재 등 정부와 국가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일선 실무자가 아닌 진짜 책임자를 밝혀내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끝까지 동참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했다.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박찬대 의원도 지난 14일 유가족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희생자 13분을 만나봤는데 제일 관심있어 하는 것은 참사의 진상이 무엇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며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원인을 규명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은 토론에 나서 “이번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모든 국가 위기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또 실패의 원인에서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참사가 제도와 시스템 문제가 아닌 윤석열 정부의 ‘사람’의 문제라고 주장한 오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역사에 기록될 실패한 안전 주무 장관의 대표적 실패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재난관리 부처의 장은 반드시 재난관리에 관한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오 의원은 각종 각급 기관과의 상시 소통을 위한 국무총리 소속 재난관리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재난 대응 관리 예방 대비 대응 복구 전 과정 관리를 위해서 현재 재난안전관리 총괄 조정 부처가 행정안전부로 되어 있는 것을 분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11.16 I 이상원 기자
SSG랜더스 우승기념…신세계그룹 ‘쓱세일’ 개최
  • SSG랜더스 우승기념…신세계그룹 ‘쓱세일’ 개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쓱세일’ 행사에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한다.(사진=신세계그룹)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까사미아 등에서의 주요 오프라인 행사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SSG닷컴과 G마켓,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온라인 계열사들 역시 댓글 이벤트, 쿠폰 증정, 한정판 패키지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기 카테고리 전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계란(30구X2판, 총 60구)을 9980원에, 삼겹살·목심을 100g당 1,548원에 판매하는 등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냉동군만두, 사조·오뚜기 참치 전품목, 시리얼, 두부 등 인기 식품 카테고리 전품목 1+1 행사도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은 인기 브랜드 최대 70% 할인 및 에어볼 추첨,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인기 브랜드 할인 행사 대표 상품으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패딩 점퍼 32만원, 스노우피크 경량 다운 15만1200원, 아이잗바바 거위 패딩 19만9000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에서는 시코르 핸드크림, 식당가 1만원 이용권 등을 증정하는 에어볼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본점과 타임스퀘어점, 대구신세계에서는 포토부스를 마련해 특별한 기념 촬영을 제공하고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공원에서도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를 준비했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약 700여개의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18일부터 평소 편의점에서 1+1 행사에 보기 힘들었던 상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코카콜라 1.5L, 칠성사이다 1.5L, 하겐다즈 미니컵 등 인기 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1+1 판매한다.신세계면세점은 18일부터 20일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면세점에서 머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시내면세점(본점·부산점)에서 당일에 1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는 신세계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썸머니 1만원을 증정한다.온라인면세점에서는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만다리나덕 등 30여개 인기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당일에만 사용 가능한 썸머니 3천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온라인 계열사들 역시 한정판매 및 쿠폰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SSG닷컴은 18일 디지털 콜렉터블, 멤버십 할인권, 특별 굿즈 등으로 구성된 ‘SSG랜더스 한정판 패키지’ 상품 4종을 단독 판매한다. 친필 사인이 들어간 굿즈, 알비백 응원푸드백, SSG머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댓글 추첨 이벤트도 30일까지 이어간다.G마켓은 18일부터 23일까지 SSG랜더스 공식샵에서 사용가능한 8%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스포츠 카테고리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도 다운받을 수 있다.W컨셉은 18일부터 20일까지 최대 7만원 할인 가능한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 발급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관중수 1위를 기록한 열정적인 팬들의 성원이 올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의 밑바탕이 됐다”며 “야구팬들과 고객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신세계그룹의 19개사가 총출동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2.11.16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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