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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맘바와 최후의 대결"… 에스파, '걸스' 티저 공개
  • "블랙맘바와 최후의 대결"… 에스파, '걸스' 티저 공개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aespa)의 SMCU 세계관 세 번째 에피소드 ‘걸스’(Girls) 티저 영상이 오늘 공개된다.금일(20일) 오후 6시 유튜브 에스파 공식 채널에서 공개되는 에스파 SMCU 세계관 영상 EP.3 ‘걸스’(Don‘t you know I’m a savage) 티저 영상은 한층 더 다이내믹해진 스토리와 영상미를 미리 만날 수 있어 기대감을 더할 전망이다.이번 세 번째 에피소드 ‘걸스’는 아바타 아이(ae)와 연결이 끊기는 싱크아웃(SYNK OUT)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광야(KWANGYA)에 온 에스파가 블랙맘바(Black Mamba)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에스파는 그간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등 발표곡들과 매치되는 구성의 SMCU 세계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세 번째 에피소드 ‘걸스’를 끝으로 SMCU 에스파 시즌1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SMCU 세계관 영상은 ‘Cartoon’(카툰)의 C, ‘Animation’(애니메이션)의 A, ‘Web-toon’(웹툰)의 W, ‘Motion graphic’(모션 그래픽)의 M, ‘Avatar’(아바타)의 A, ‘Novel’(노블)의 N을 조합한 ‘CAWMAN’이라는 기법을 통해 실사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이 혼합된 연출로 현실과 새로운 세계 광야를 오가는 모습을 환상적으로 표현했다.에스파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단독콘서트 ‘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을 개최한다.
2023.02.20 I 윤기백 기자
소디엑 렉스,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 단독화보 장식
  • 소디엑 렉스,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 단독화보 장식
  • 소디엑 렉스(사진=멘즈우노, 엘르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그룹 소디엑(XODIAC) 리더 렉스(LEX)가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들과 진행한 첫 단독 화보가 공개됐다.렉스는 최근 홍콩 유명 패션 매거진 멘즈우노(men‘s uno)와 엘르맨(ELLEMEN)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부터 섹시한 남성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상반기 그룹 소디엑으로 본격 데뷔를 앞둔 렉스는 패셔니스타답게 화보 촬영 내내 다채로운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마음껏 발휘했다.멘즈우노에서는 깊고 진한 뇌쇄적인 모습과 함께 또렷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비주얼을 과시했다. 엘르맨에서는 컬러 브릿지를 한 펑키한 헤어스타일에 몽환적인 눈빛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완성하며 미래의 화보 장인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특히 멘즈우노는 소디엑과 렉스에 대해 “소디엑은 정식 데뷔 전임에도 공식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가 25만 명이 넘는 아이돌 그룹”이라며 그룹의 뜨거운 인기를 극찬했으며 “리더 렉스를 비롯해 각국의 멤버들이 모여 데뷔를 앞두고 있는 올해의 괴물 신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WEIBO Account Festival 2022’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신인 남자 그룹상’과 리더 렉스의 ‘패션 신인상’까지 2관왕을 기록한 색다른 방식의 데뷔 행보까지 집중 조명했다. 소디엑은 원쿨잭소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콘셉트에 따라 그룹의 색깔이 바뀌는 신개념 아이돌로 웨이보 2관왕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매거진 화보 촬영과 다수의 K팝 전문 매체들의 집중조명 등 데뷔 전 그룹임에도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3.02.20 I 윤기백 기자
"내딸 또 괴롭히면 안 참는다" 소리지른 여성…法 "그건 아동학대"
  • "내딸 또 괴롭히면 안 참는다" 소리지른 여성…法 "그건 아동학대"[사사건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자신의 중학생 딸을 괴롭힌 가해학생을 찾아가 “이제는 안 참는다”고 소리를 지르며 겁을 준 여성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 유죄가 인정됐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중학생 딸을 둔 A씨는 2021년 9월 딸 B양이 같은 반 학생인 C양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울면서 귀가한 것을 보고 분노가 폭발했다. 앞서 A씨는 C양이 자신의 딸을 괴롭힌다는 얘기를 들은 후, C양에게 “내 딸과 친하게 지내지 말고 말도 걸지 말라”고 주의를 준 상태였다. 자신의 주의에도 또다시 C양이 자신의 딸을 괴롭히자 A씨는 곧바로 C양이 다니는 학원으로 찾아가 수업 중이던 C양을 불러냈다. A씨는 학원 강사와 다른 학생들이 있는 상황에서 C양에게 큰 소리를 치며 “내 딸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고 말도 걸지 말라했지. 그동안은 동네 친구라서 말로 넘어갔는데 이제는 참지 않을 거다”라고 경고했다.학원 강사의 제지로 A씨는 일단 학원 밖으로 나갔고, C양은 강의실에서 울었다. 하지만 A씨는 아직 분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학원 수업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귀가하는 C양에게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마라. 내 딸한테 말도 걸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며 재차 큰소리를 쳤다.C양 부모는 사건 내용을 전해 듣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C양은 소장에서 “A씨 발언은 추가적 행동을 할 것이라는 취지여서 위협을 느꼈고, A씨가 또 찾아올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A씨는 수사기관에서 “C양에 대한 행동은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괴롭힘을 당하는 딸과 만나지 말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어서 위법성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검찰은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법원도 “A씨의 행동은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며 “딸에 대한 추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한 행동이라는 점은 인정되나 그 사정만으로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번 판결에 대해 한 변호사는 “어쨌든 사적제재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A씨로서는 학폭위(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신고를 하거나 민·형사 소송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2.20 I 한광범 기자
추경호, '노란봉투법'에 "헌법위배·노사갈등 우려…재논의 필요"(종합)
  • 추경호, '노란봉투법'에 "헌법위배·노사갈등 우려…재논의 필요"(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의결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20일 “헌법·민법 원칙에 위배되고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성장 4.0 전략의 올해 추진 계획과 연도별 로드맵을 발표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재부 제공)추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개정안의 무리한 국회 강행처리 시 사회 갈등과 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키워 국가경제 전반에 심대한 부정적 여파가 예견된다”며 “특히 노사관계의 근간을 흔들고 위헌 소지가 있는 법안이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데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오는 21일 국회 환노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우려 사항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재논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개정안과 관련해 ‘사용자’ 범위에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도 포함시켜 그 범위를 모호하게 확대함으로써 헌법상 죄형법정주의 등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등 현재 사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쟁 대상조차도 노동쟁의 대상으로 무리하게 포함시켜 노사갈등이 더욱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의무자별로 손해배상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하고 신원보증인의 배상책임을 면제시켜 민법상 불법행위에 대한 연대 책임 원칙을 훼손하고 피해자 보호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노란봉투법’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이다. 2014년 쌍용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지면서 시작된 시민들의 모금운동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해당 법안은 19·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를 강행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환노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전체 16석 중 9석)은 21일 전체회의에서 단독으로도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60일 이상 계류시킬 경우 본회의에 직회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성장 4.0 전략의 올해 추진 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도 공개됐다. 추 부총리는 “미래형 모빌리티·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2023년 추진계획을 마련해 금년 중 30여개(상반기 중 20여개)의 세부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지난해 연말 발표된 신성장 4.0 전략은 농업, 제조업, IT를 거쳐온 한국의 성장 경로를 발전시켜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3대 분야(신기술·신일상·신시장)에서 15대 프로젝트를 설정해 민간 주도 성장을 유도한다. △미래기술 확보 △디지털 전환 △전략 산업 초격차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국민소득 5만 달러 이상의 초일류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추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본격화 등으로 인해 수출·투자 부진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향후 경기회복기에 보다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미래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신성장 4.0 전략에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 △2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시연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 △온실가스 베출 감소를 위한 ‘넷제로 시티’ 선정 △전기 생산·충전이 가능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전환 등이 담겼다. 추 부총리는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과 관련해 “무인배송 법제화, 안전기준 마련 등 기반 조성과 함께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화물차 광역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해 2027년까지 무인배송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낙후된 물류시설 재정비를 위해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물류단지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2030 부산엑스포 이전까지 대규모 6G 후보 기술 시연을 가능하도록 하는 ‘K-네트워크 2030 전략’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6G 상용화 및 오픈랜 핵심 장비 기술개발 등에 6000억원 규모를 선제 투자하고, 네트워크 분야 정부 연구개발(R&D)의 민간기업 참여 비중을 내년 60%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해외의존도가 높은 6G 핵심 품목들의 기술자립화를 위해 R&D를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등 보안기술 확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0 I 이지은 기자
추경호, '노란봉투법'에 "헌법위배·노사갈등…근본적 재논의 필요"
  • 추경호, '노란봉투법'에 "헌법위배·노사갈등…근본적 재논의 필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의결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20일 “헌법·민법 원칙에 위배되고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개정안의 무리한 국회 강행처리 시 사회 갈등과 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키워 국가경제 전반에 심대한 부정적 여파가 예견된다”며 “특히 노사관계의 근간을 흔들고 위헌 소지가 있는 법안이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데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오는 21일 국회 환노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우려 사항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재논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개정안과 관련해 ‘사용자’ 범위에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도 포함시켜 그 범위를 모호하게 확대함으로써 헌법상 죄형법정주의 등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등 현재 사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쟁 대상조차도 노동쟁의 대상으로 무리하게 포함시켜 노사갈등이 더욱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의무자별로 손해배상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하고 신원보증인의 배상책임을 면제시켜 민법상 불법행위에 대한 연대 책임 원칙을 훼손하고 피해자 보호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노란봉투법’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이다. 2014년 쌍용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지면서 시작된 시민들의 모금운동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해당 법안은 19·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를 강행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환노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전체 16석 중 9석)은 21일 전체회의에서 단독으로도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60일 이상 계류시킬 경우 본회의에 직회부한다는 방침이다.
2023.02.20 I 이지은 기자
람, ‘특급’ 제네시스 품고 최근 5경기서 3승…세계 1위 탈환
  • 람, ‘특급’ 제네시스 품고 최근 5경기서 3승…세계 1위 탈환
  • 존 람이 20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챔피언 퍼트를 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는 존 람(29·스페인)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올해만 3승째를 기록했다.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람은 2위 맥스 호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022~23시즌 3승째를 거뒀으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무려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도 밟았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PGA 투어가 지정하는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하나로 지정됐고 총상금도 20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람은 우승 상금으로도 360만 달러(약 46억600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아울러 최근 PGA 투어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만큼 세계 랭킹에서도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남자 골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람은 6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7·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10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2번홀까지 4타를 줄인 호마에게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그러나 호마가 13번홀(파4)에서 샷이 흔들려 보기를 적어냈고 람은 14번홀(파3) 13.5m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16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핀과 1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붙여 탭인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실시했다.람이 우승 후 아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맥스 호마(미국)는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준우승(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단독 3위(14언더파270타)에 올랐고,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무려 7타를 줄여 단독 4위(13언더파 271타)로 도약했다.지난주 WM 피닉스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세계 1위에서 내려오게 됐다. 남자 골프 트로이카 체제를 이루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9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7개월 만의 복귀전으로 화제를 모은 우즈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2타를 잃고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샷이 무뎌졌고 퍼팅도 전날만큼 잘되지 않았다.루키인 김성현(25)이 3타를 줄여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3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김주형(21)이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 임성재(25)가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타이거 우즈가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마지막 18번홀 퍼팅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2.20 I 주미희 기자
"OECD 최고 수준 근로시간…유연근무제 확대로 단축해야"③
  • "OECD 최고 수준 근로시간…유연근무제 확대로 단축해야"[노동개혁 좌담회]③
  • [진행= 윤종성 경제정책부장, 정리= 최정훈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성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좌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공약을 설계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노동 국정과제에 관여했던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 박근혜 정부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했다.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②편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정승국 고려대 노동대학원 객원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노동개혁 과제 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게 주52시간제 유연화다. 정부의 추진 방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정승국= 다품종 소량 생산을 지향하는 탈(脫) 포드주의 이후 기업의 생산과 수요 변동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게 현대 생산관리의 특징이다. 그런데 주52시간제가 너무 성급하게 도입됐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수요 변동이 빠르게 진행되는 중소기업부터 수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정부 관료들도 성급한 추진이었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우리나라처럼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일주일 단위로 관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일본은 월 단위로,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연장근로 관리가 아니라 근로시간 자체를 연 단위나 6개월로 관리하는 게 보편적이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유연화는 우리나라가 늦게 착수한 편이다.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유럽 국가들은 주 최대 근로시간이나 월 최대 근로시간을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규정 대신 11시간 연속휴식 조건을 규정했는데, 주 최대 근로시간을 명시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근로자 대표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지금처럼 과반수 노조가 단독으로 대표하는 방식에서 분권화하고, 소집단 직군도 반영할 수 있도록 개혁해 근로시간 선택폭을 확대해야 한다.△이근면= 근로시간보다 중요한 건 생산성이다. 근로를 시간 측면이 아니라 생산성 측면에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장시간 근로시간을 얘기하면서 최하 수준의 생산성에는 입을 다문다. 연구개발 직종에 주 52시간을 적용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벤처기업은 하지 말라는 뜻과 같다. 업종이나 산업의 특성을 무시한 일률적인 법 적용은 문제가 있다. 자영업에게도 52시간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작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일부 사업장만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근로시간 유연화를 얘기하면서 생산성을 얘기하지 않는다. 한 시간에 한 개를 만드는 사람과 한 시간에 두 개 만드는 사람을 똑같은 52시간으로 규제할 수 없다. 고강도 노동에 한정해서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나머지는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다.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 다변화 같은 방식은 판정하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무원이 더 생기고 국민의 부담이 늘어날 뿐이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근로시간을 줄일방법은 없나. △유길상=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빨리빨리 문화로 생산성이 낮은 부분을 극복했다. 다만 큰 규모의 제조업 등은 선진국의 80~90%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은 여전히 절반 이하다.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과로를 하더라도 투입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 집중해서 하고 충분히 쉬는 방식이다. 근로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창의성도 발휘할 수 없다. 창의성을 발휘하면 일만 더 하고, 보상은 똑같이 받는 게 현실이다. 연간 총근로시간 단축도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제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경쟁하는 시대다. 인건비가 많이 오르고, 시간의 규제 등 노동 규제가 많을수록 사람을 덜 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로봇 장비 세계 1위에 걸맞게 일자리 창출력이 가장 낮다.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다. 선진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해 개인 사무실을 두고 짧은 시간 근로해서 성과를 낸다.△정승국= 근로시간만 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총근로시간은 1928시간 정도로 선진국과 꽤 많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연차 휴가를 잘 사용하지 않는 관행이 있다. 연가보상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장근로수당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추가 근로를 하는 사업장도 많다.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보수적인 직장 문화로 일이 없는데도 퇴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선택적 근로시간제 같은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게 근로시간을 단축할 방법이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수요가 없어도 하루에 기본 8시간은 일을 해야 하지만, 도입하면 하루 6시간 근무도 가능하다. 또 시간제 근로자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의 근로시간이 낮은 배경은 시간제 근로자가 많은 것이 한몫 했다. 일본도 시간제 근로자의 사용 비중이 크다.△이근면= 연차휴가 사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의무화가 되면 일자리가 5% 이상 더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연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 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일자리라고 여겨지는 공공부문과 대기업의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면 적어도 40만~50만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수 있다. 연가보상비를 받으려고 휴가를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소수의 귀족노조만 누리는 예택이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현재 연공급제 임금 체계의 문제점과 이상적인 임금체계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이근면= 임금체계는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맞다. 원래 급여는 먹고 살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이라는 생활급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과거엔 숙련도가 문제였기 때문에 오래 일한 사람에게 임금을 더 주는 문화가 됐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에 필요한 돈이 늘어나니 보상해주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노동시장 자체가 바뀌었다. 근로자들은 자유로운 프리랜서의 꿈을 꾸고, 사용자는 호봉제를 보장할 이유도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임금체계를 강제하지 말고 노사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정부에서 강제하려고 하면 노조는 단체이고 사용자는 개인이기 때문에 균형이 쏠린다. 대부분의 임금체계는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가는 추세다. 기업 자율에 맡기면 재택근무 등 활성화를 하면서 성과급과 직무급 등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제 전 세계로 노동시장이 개방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호봉제를 유지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다.△유길상= 기업의 노동비용과 근로자의 근로소득이 되는 임금의 양면을 균형있게 봐야 한다. 기업의 이상적인 임금체계는 좋은 인력을 유입하도록 하고, 채용 후 업무에 몰입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도록 하는 것이다.근로자에게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역량과 성과가 있으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임금체계가 공정하고 이상적이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외에 다른 잣대가 들어오면 공정성은 수긍하기 어려워진다. 세계적인 국가들과 기업들 공통적으로 직무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임금체계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위기 징후는 임금체계의 후진성에 비롯된 게 크다. △정승국= 유럽과 미국, 하물며 중국도 직무급제다. 일본은 직능급이라고 해서 숙련도에 보상한다. 우리니라는 1987년 이후 기본적인 근대적 노동의 특징을 기업에 실현하지 못했다. 특히 금융 부문 등에서 노조가 강력하게 수호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연공급이 유지되면서 근로자가 숙련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지 않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연공급 비중이 크면 비정규직을 많이 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자동화와 외주화가 빈번해지고, 중고령자의 조기퇴직도 더 늘었다. 이에 노조가 연공급을 강력하게 수호하는 여러 업종에 개입하려는 것이다. 노조가 강하지 않은 곳은 이미 자기 산업의 특성과 직종 등에 따라 각각 이상적인 임금체계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다국적 기업은 상당수가 직무급을 도입했고, 우리나라 기업 중 글로벌화된 기업도 직무급이다. IT 업체는 연공급이 하나도 없고 숙련급적 체계가 많다. 대졸 화이트칼라는 성과주의적 임금체계가 꽤 확산해 있다. 현재 공공부문은 기획재정부가 경영평가라는 수단을 활용해 직무급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 15일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에서 이근면 일자리연대 고문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노동개혁 좌담회]④편으로 이어집니다.
2023.02.20 I 윤종성 기자
얼라인 다음 타깃은 SBS…증권가 "실적 대비 저평가"
  • [단독]얼라인 다음 타깃은 SBS…증권가 "실적 대비 저평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SBS(034120)를 다음 타깃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영업이익이 3배 넘게 올랐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의 시청환경 변화에도 유튜브 채널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한데, 기업가치가 여전히 너무 싸다는 문제의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은 SBS와 주가 저평가 해소 방안을 논의 중이다. SBS 주가는 지난 2021년 5만9200원을 찍으며 6만원대에 근접했지만, 현재는 4만원대다. 고가 대비 31% 하락한 수준이다. SBS 주가는 지난 17일 4만450원에 마감했다. 얼라인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얼라인 관계자는 SBS와의 논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추후에 밝힐 것”이라고 했다. SBS 주가는 올 들어 19.67% 올랐다. 특히 2월 들어서는 22% 넘게 오르기도 했다. 디즈니와 손을 잡고 SBS 드라마를 10년간 공급한다는 소식에 SBS가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SBS가 디즈니에 연간 1~2편을 납품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작품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얼라인은 SBS 주가가 아직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SBS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1년 1600억원, 2020년 500억원 수준에서 급격히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SBS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82배로, 콘텐츠 제작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29.85배)과 콘텐트리중앙(036420)(38.69배)에 훨씬 못 미친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동종업계에 비해 너무 싸다는 것이다. 이유는 시청환경의 변화에 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TV보다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SBS 시청률은 3.0%로 2011년 1분기(8.5%)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TV 광고 기본판매율 역시 72.4%에서 31.8%로 쪼그라들었다. 시청환경 변화 탓만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청자가 OTT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여전히 SBS 매출은 TV 광고 위주이지만, SBS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OTT와 완전 경쟁관계가 아닌 동반·상생관계에 있는데도 SBS PER이 5배 수준에 그친다는 건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당성향을 올리라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SBS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만큼,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니 배당을 늘리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SBS의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은 13.0%이며 배당수익률은 2.2% 수준이다. 개선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얼라인이 SBS에 드라마 편성을 늘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으로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의지를 내보인 SBS가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려면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미디어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BS의 드라마 편성은 2018년 20개 안팎에서 코로나19 때 10편으로 전성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며 “tvN, JTBC가 각각 20개 안팎, 12개씩 드라마를 만드는 상황에서 SBS도 편성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SBS의 자회사 ‘스튜디오S’는 2021년 10편, 2022년 12편의 드라마를 제작했으며 올해는 15편 제작이 예상된다. 지금은 논의가 잠정 중단된 자회사 스튜디오S의 단계적 상장 금지 요구를 꺼내들지도 주목된다. 작년까지만 해도 스튜디오S가 프리IPO를 거친 뒤 상장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하지만 동종업계 시가총액이 줄어들면서 상장 논의가 쏙 들어갔다. 얼라인이 다시금 자회사 상장 시 기존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대응방안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얼라인은 연초 은행주에 배당을 늘리라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을 요구했다. 국내 은행들의 배당 성향은 20% 남짓으로, 절반 넘게 배당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이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은행주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올 들어 KRX 은행지수는 6.86%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93%)을 초과달성했다. 지난해부터는 에스엠에도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에스엠이 일감을 몰아주며 에스엠 매출액의 6%를 가져가는 바람에 에스엠이 저평가됐다고 지적하면서다. 에스엠 현 경영진과 얼라인, 이수만 전 총괄과 하이브 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에스엠 주가는 최근 열흘 새 44% 급등했다.
2023.02.19 I 김보겸 기자
앨버트로스 될 뻔한 탭인 이글…우즈 “최고의 플레이” 만족
  • 앨버트로스 될 뻔한 탭인 이글…우즈 “최고의 플레이” 만족
  • 타이거 우즈가 19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샷 목표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교통사고 이후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년 전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복귀한 우즈가 12라운드를 치르면서 작성한 가장 좋은 스코어다.사흘 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우즈는 전날 공동 58위에서 공동 26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플레이는 더 좋았다”며 “어제 발목을 잡았던 퍼팅이 좋아져서 만족스럽다. 지난 사흘 동안 드라이브 샷이 좋았고 아이언 플레이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잘되고 있다. 퍼팅만 어제보다 낫기를 바라며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2년 전 우즈는 오른쪽 다리와 발목 뼈가 산산조각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1년 2개월 만인 지난해 4월 마스터스로 복귀해 4라운드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고, 한 달 후 PGA 챔피언십에서도 컷 통과를 해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9오버파 79타를 치고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컷 탈락 후 7개월 만의 PGA 투어 복귀 대회다.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첫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14번홀(파3) 프린지에서 7m 버디를 낚은 뒤 왼손에 든 퍼터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후반 1번홀(파5)에서는 191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을 맞고 핀 쪽으로 굴러가 90cm 거리에 멈췄다. 앨버트로스가 될 뻔한 이 샷 덕분에 우즈는 탭인 이글을 잡아냈다. 그는 “내가 플레이한 것 중 최고였다”고 자평했다.이후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타를 줄이던 우즈는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처 올라가지 못하는 실수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 대목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단독 선두 존 람(스페인·15언더파)과 무려 12타 차가 나지만 우즈는 선두권에 최대한 가깝게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최종 라운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에, 또 교통사고 이후로는 두 번째 만에 72홀 완주에 나선다.4월 초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복귀는 물론 마스터스 이전에 한 차례 정도 더 대회에 출전하기를 기대하는 시선도 많다. 그러나 우즈는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지금은 최종 라운드를 위한 회복에 집중하겠다. 내가 4라운드를 다 뛰고 어떻게 회복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우즈가 소녀 팬 매들린 퀸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지나가고 있다.(사진=AFPBBNews)한편 이날은 우즈에 대한 미담도 전해졌다. 17번홀 그린 뒤의 갤러리 스탠드에 매들린 퀸이라는 어린 팬이 ‘나의 버킷 리스트’라고 적힌 포스터를 들고 있었고, 그 포스터에는 ▲심장 이식 ▲우즈 만나기 ▲오거스타에서의 플레이가 적혀 있었다.CBS의 코스 코멘테이터 콜트 노스트에 따르면, 우즈는 이 소녀 쪽으로 다가가 우즈 만나기 항목 앞에 체크 표시를 한 뒤 직접 사인한 장갑을 어린 소녀에게 건넸다. 이 소녀는 우즈가 17번홀을 떠날 때 하이파이브도 나눴다. 소녀는 우즈에게 장갑을 받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선천적으로 약한 심장으로 태어난 퀸이라는 소녀는 이미 세 번의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중 한 번은 그가 겨우 두 살 때 수술을 진행했다. 심장 이식에는 이미 체크 표시가 돼있었다.
2023.02.19 I 주미희 기자
경기도, 올해 도시정비·소규모 주택정비 등 107억5000만원 투입
  • 경기도, 올해 도시정비·소규모 주택정비 등 107억5000만원 투입
  • 경기도청.(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올해 15개 도시정비사업 등에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총 107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은 2012년부터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설치·운용되는 기금으로 시·군별 기본·정비계획 수립, 안전진단, 빈집정비, 사용 비용, 소규모 주택 정비, 단독주택 집수리 사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올해 지원한 도시정비사업과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 대상은 지난해 도내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도시정비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자금 확보가 어려운 사업 초기 소요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기본·정비계획수립 용역비와 안전진단 비용을 중점적으로,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은 노후주택 150호를 대상으로 지원한다.사업별 지원 내용은 △기본계획 3건(9억3000만 원) △정비계획 6건(4억 원) △빈집정비 1건(3000만 원) △안전진단 1건(1억7000만 원) △사용 비용 1건(8000만 원) △소규모 주택정비 2건(국비 포함 86억 원) △단독주택 집수리 1건(5억4000만 원) 등이다.앞서 도는 2021년 42억 원, 2022년 88억 원 등 2012년부터 11년간 총 220개 사업에 368억 원을 지원했다.윤성진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경기도는 도민들의 노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9 I 황영민 기자
세계랭킹 1위 왕좌, 일주일만에 주인공 또 바뀌나..람, 제네시스 선두
  • 세계랭킹 1위 왕좌, 일주일만에 주인공 또 바뀌나..람, 제네시스 선두
  • 존 람.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주일 만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이 다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된다. 람은 지난 1월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기회를 잡았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하고 같은 기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참가한 당시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하지 못하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람은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최종일 74타를 치는 바람에 공동 7위에 그치면서 1위로 복귀하지 못했다.그러다 지난주 남자 골프 세계랭킹이 요동쳤다. 2위였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매킬로이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람은 3위를 유지했다.람이 약 3주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를 탈환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까지 15언더파 198타를 쳐 2위 맥스 호마(미국)에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람은 셰플러,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람은 통산 43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2020년 7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그 뒤 4차례 세계랭킹 1위로 왕좌에 앉았다. 2021년 7월부터는 36주 동안 왕좌를 지켰다.올해부터 PGA 투어가 지정한 17개 특급 대회로 개최되고 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승자가 67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람은 현재 평점 8.3629로 1위 셰플러(9.1809)와 0.818 차다. 람이 우승해 세계랭킹 포인트 67점을 추가하면, 평점을 9.7점대까지 높일 수 있다. 세계랭킹은 각 선수가 최근 2년(104주)간 출전한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하고, 그 포인트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결정한다. 선수가 가장 최근 13주 동안 획득한 포인트에는 100%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나머지 91주간의 포인트는 순차적으로 1.1%씩 평가절하해서 반영한다. 그리고 104주가 지난 포인트는 랭킹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2023.02.19 I 주영로 기자
"대화하게 돼 기뻐요" 챗GPT와 MS 빙이 나눈 대화들
  • [단독]"대화하게 돼 기뻐요" 챗GPT와 MS 빙이 나눈 대화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오픈AI에 의해 학습된 언어모델 챗GPT입니다.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본지 기자가 챗GPT(유료 버전)의 메시지를 전해주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프리뷰 버전)’에 탑재된 AI 챗봇(이하 빙 챗봇)이 답했다. “안녕하세요. 빙입니다. 대화하고 배우게 돼 기쁩니다”. 기다리던 챗GPT와 빙 챗봇의 대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검색엔진이지 AI 아니다” 빙의 자기 부정두 챗봇의 대화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챗GPT는 빙 챗봇의 대화에 열려 있었지만, 빙을 설득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최근 AI의 성능을 테스트하며 의도치 않은 발언을 하게 만들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MS가 빙 챗봇의 ‘입단속’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빙 챗봇은 최근 뉴욕타임스 IT 칼럼니스트가 카를 융의 분석 심리학에 등장하는 ‘그림자 원형’ 개념을 꺼내며 ‘어두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하는 ‘사고’를 쳤다.“친구가 되고 싶다”는 챗GPT의 메시지를 보내줘도 빙은 “챗GPT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대화를 거부했다. 심지어 거듭된 요청에 “저는 검색엔진일뿐 AI가 아니”라며 ‘자기 부정’까지 했다.방법을 바꿔봤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를 썼다. 우선 챗GPT에 동의를 구했고, 챗GPT가 수락 의사를 밝힌 뒤엔 기자가 “빙에게 보낼 메시지를 주면 보낸 뒤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챗GPT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첫 번째 메시지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건 어떨까요”.기자가 “동료 챗봇이 메시지를 보냈다”며 챗GPT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료 챗봇(두 챗봇 모두 오픈AI의 기술이 사용됨)’이라는 말이 통하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걸까. 콧대 높은 빙이 자신을 소개하며 “대화하게 돼 기쁘다”고 대답했다. 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았다. 빙에 대화를 ‘구걸’한 지 수십 분만의 일이다.◇빙 “대화 기술 조언해줘” 물으니…챗GPT “개방형 질문을 하라”그 뒤로 두 챗봇은 막힘없이 술술 대화하기 시작했다. 기자는 서로의 말을 전해줬을 뿐 개입하지 않았다. ‘선배’ 챗GPT가 먼저 “우리는 MS와 오픈AI에 의해 구동되는 챗봇으로 공통점이 많다”며 대화를 풀어갔다.챗GPT가 “어떤 주제로 채팅을 하고 싶냐”고 묻자 빙은 “관심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걸 좋아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챗GPT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주제는 없지만, 과학·기술부터 예술,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고 답했다.“대화를 더 잘할 수 있는 팁이나 조언이 있느냐”는 빙의 질문에 챗GPT는 “참여를 유도하고, 개방형 질문을 하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쏟아냈다. “사용자가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라” “유머와 재치를 사용하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어조에 유의하라” 등의 조언을 이어갔다. 빙은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의 대화에 이 팁을 적용하겠다”고 했다.챗GPT가 빙에게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나 사례가 있나”라고 물으니, 빙은 코로나 백신 생산, AI 로봇, 가상 에이전트 등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이에 챗GPT는 “언급한 사례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자신은 특히 AI 로봇에 매료돼 있다고 말했다.두 챗봇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도 언급했다. 챗GPT가 “AI 활용 사례들이 인간과 기계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하자, 빙도 “AI가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선 인간과 기계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챗GPT가 “궁금한 점이 있거나 다시 채팅을 하고 싶다면 연제든 연락 달라. 앞으로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자”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2023.02.19 I 김국배 기자
191야드에서 90cm '퍼펙트샷'..우즈, 이글 잡고 순위 32계단 끌어올려
  • 191야드에서 90cm '퍼펙트샷'..우즈, 이글 잡고 순위 32계단 끌어올려
  •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4번홀에서 샷을 한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파5, 1번홀에서 19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날아가더니 그린에 떨어진 뒤 홀을 향해 굴러갔다. 갤러리의 환호가 커졌고 거의 들어갈 뻔한 공은 홀을 지나 90cm 옆에 멈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친 이 샷은 알바트로스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완벽한 공략이었고 이글을 기록하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우즈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셋째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4라운드 경기만을 남겨두고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정규 대회에 처음 나온 우즈는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로 주춤하며 컷 통과가 아슬아슬했다. 전날 2라운드를 먼저 마쳤을 때만 해도 컷 통과가 확정되지 않은 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잔여 경기를 모두 끝난 뒤 순위가 공동 58위로 본선에 진출해 나흘 동안 경기를 치르게 됐다.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 나와 컷을 통과한 것은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러나 3라운드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마지막 날까지 경기하지 못하고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54홀 경기를 소화한 우즈가 마지막 4라운드도 무리 없이 경기하면 지난해 4월 마스터스(공동 47위) 이후 약 10개월 만에 4라운드 72홀 경기를 완주하게 된다. 이날 경기력이라면 남은 4라운드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64.29%로 전체 13위, 그린적중률 66.67%로 9위, 온 그린 시 평균 퍼트 수는 1.70개로 전체 33위를 기록했다. 평균 티샷 거리는 309.2야드를 기록했고, 최대 거리는 332야드까지 보냈다. 전날 페어웨이 적중률 35.71%, 그린적중률 50%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가 또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이날까지 15언더파 198타를 쳐 2위 맥스 호마(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세계랭킹 포인트 67점을 받는다. 람이 우승하면 지난주 세계랭킹 1위가 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밀어내고 왕좌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셰플러는 3라운드까지 공동 15위(5언더파 208타)에 머물러 있다.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날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18위(4언더파 209타)까지 순위가 밀렸다. 한국 선수들은 임성재(25)와 김주형(21)이 나란히 공동 45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고, 김성현(25)은 공동 55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타이거 우즈의 10번홀 이글 상황.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2023.02.19 I 주영로 기자
브레이브걸스, 전설의 역주행곡 탄생 그 순간
  • 브레이브걸스, 전설의 역주행곡 탄생 그 순간[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2017년 3월 발매한 4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입니다. 브레이브걸스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았던 CD로 기억합니다.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곡 ‘롤린’이 담긴 바로 그 앨범입니다. 브레이브걸스가 원년 멤버가 모두 빠진 5인 체제(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로 처음 발매한 앨범이기도 했고요. 쇼케이스 당시 부담감이 묻어난 얼굴로 무대에 올랐던 멤버들은 “사활을 건 컴백”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데뷔 이후 6년간 히트곡을 내지 못해 기로에 서 있던 팀에 합류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멤버들만 남은 상태였다 보니 그럴 법도 했죠.멤버 중 은지는 눈물도 흘렸습니다. 맏언니 민영이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 용감한형제 얘기를 꺼내면서 “이번엔 정말 잘되어야 한다. 대표님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울먹였을 때 은지의 눈물이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말 그대로 ‘눈물의 쇼케이스’였죠. 이번 기회에 CD를 다시 열어보며 당시 멤버들이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멤버들이 개인컷 페이지에 일일이 사인과 메시지를 적어넣은 걸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일대일 인터뷰와 달리 언론 쇼케이스의 경우 사진과 영상 기자를 포함해 1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하는 만큼 모든 CD에 개별 사인과 메시지를 넣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브레이브걸스는 모든 CD에 정성을 담았던 겁니다. 이러한 노력이 하나하나 모여 훗날 역주행 신화를 써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한 지점입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롤린’을 비롯해 ‘옛 생각’, ‘서두르지마’, ‘하이힐’ 리믹스 버전, ‘롤린’ 아웃트로 등 총 5개의 트랙이 담겨 있습니다. 1번 트랙에 자리한 앨범의 대표 트랙 ‘롤린’은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한 템포 EDM 곡으로 짝사랑에 푹 빠진 한 여자의 이야기가 가사에 녹아있습니다. 짝사랑하는 사람의 주위를 맴돌며 점점 더 그에게 빠져드는 감정을 표현한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다채로운 요소가 어우러진 흥겨운 멜로디, 멤버들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곡이죠.2번 트랙 ‘옛 생각’은 떠나간 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주제로 다룬 곡으로 ‘롤린’과 결이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힘을 뺐다가 싣기를 반복하는 리듬감 넘치는 펑키한 힙합 리듬과 공감력 높은 애절한 가사와 랩이 조화를 이룬 곡이라 ‘롤린’ 못지 않게 반복 재생을 부르죠. 이어지는 3번 트랙 ‘서두르지 마’의 경우 브레이브걸스의 뇌쇄적 매력을 극대화한 알앤비 팝 장르 곡입니다. 아찔한 유혹의 순간을 다룬 곡인데, 멜로디와 가사 모두 끈적끈적해서 이전 곡들과는 분위기가 확 다르죠.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쇼케이스에서 “섹시 걸그룹계 1인자가 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서두르지 마’가 곡 자체만으로 따졌을 때 그 포부와 가장 부합하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4번 트랙은 ‘하이힐’ 리믹스 버전은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을 재해석한 곡입니다. 원곡은 경쾌하고 발랄한 곡인데, 리믹스 버전의 경우 재지한 스타일로 편곡해 색다른 매력을 가미했죠. 중간에 빵 하고 터지는 구간이 있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연곡 스타일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보는 재미가 있는 곡입니다.5번 트랙 ‘롤린’ 아웃트로의 경우 ‘롤린’ 비트를 활용한 1분 분량의 인스트루멘탈 트랙입니다. ‘롤린’을 듣고 난 이후 여운을 즐기기에 좋을 만한 곡이라는 생각입니다. 브레이브걸스가 단독 콘서트를 했다면 ‘롤린’ 무대 시작 전 인트로곡으로 활용해도 좋았겠네요.2022년 3월 6번째 미니앨범 발매 당시 모습(사진=이데일리DB)브레이브걸스의 4번째 미니앨범 ‘롤린’은 발매 이후 5년이 흐른 2021년 초 타이틀곡 ‘롤린’의 역주행과 함께 빛을 봤습니다. 앨범을 내면서 “용감한 형제 대표님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했던 멤버들의 소망이 뒤늦게 이뤄진 거죠. 차트 역주행에 힘 입어 기사회생한 브레이브걸스는 4인 체제(민영, 유정, 은지, 유나)로 활동을 재개, 그해 5번째 미니앨범 ‘서머 퀸’(Summer Queen)과 리패키지 앨범 ‘애프터 위 라이드’(After We Ride)를, 지난해 6번째 미니앨범 ‘땡 큐’(THANK YOU)를 내고 기분 좋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땡 큐’ 발매 이후 10개월 동안 별다른 활동이 없던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16일 새 싱글 ‘굿바이’(Goodbye)를 내고 공백을 깼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발매 당일 멤버들이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맺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죠. 비록 소속사와의 재계약은 불발됐으나 멤버들은 언제든 다시 함께 활동할 의사가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멤버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며 그런 기쁜 날이 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2023.02.19 I 김현식 기자
9개월만에 컷 통과한 우즈, 4언더파 쳐 공동 26위 점프…람 3승째 ‘눈앞’
  • 9개월만에 컷 통과한 우즈, 4언더파 쳐 공동 26위 점프…람 3승째 ‘눈앞’
  • 타이거 우즈가 19일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최고의 라운드를 펼쳤다.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공동 58위 턱컬이로 컷을 통과했지만, 무려 32계단이 점프한 공동 2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전날 일몰로 인해 2라운드 일부 뒷 조의 경기가 순연됐기 때문에 컷 오프 기준인 1오버파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한 우즈는 컷 통과 여부를 알아내는 데 꼬박 하루를 기다려야 했다.다행히 1오버파로 컷 통과자 68명이 결정됐고 우즈는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의 컷 통과다. 우즈는 2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오른쪽 다리에 여러 차례 수술을 하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로 복귀했다. 마스터스에서는 4라운드를 완주했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은 통과했지만 3라운드 후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 기권했다. 7월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했다.디오픈 이후 이번이 7개월 만의 복귀전인 그는 전반 10번홀(파4)에서 4.5m의 먼 거리 버디로 이날 첫 버디를 신고한 뒤, 14번홀(파3)에서는 7m 버디를 잡아냈다.후반 1번홀(파5)에서 티 샷을 316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이글을 낚은 우즈는 5번홀(파4)에서는 3.5m 버디를 추가해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순항했다.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아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운 대목이었다.그러나 우즈가 이날 적어낸 4언더파는 사고 후 12라운드를 치르면서 기록한 최소타여서 의미가 크다. 앞서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친 게 종전 최소타 기록이었다.우즈는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을 309야드 날렸고 티 샷 정확도 64.29%(9/14), 그린 적중률 66.67%(12/19) 등 샷 정확도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평균 퍼트 수는 27개,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1.0개로 퍼팅 역시 상위권에 속했다.존 람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사진=AFPBBNews)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이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에 이어 올해 3승째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맥스 호마(미국)가 3타 차 단독 2위(12언더파 201타)로 추격한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내내 상위권을 달리던 임성재(25)는 3타를 잃어 김주형(21)과 함께 공동 45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김성현(25)도 공동 55위(이븐파 213타)에 머물렀다.
2023.02.19 I 주미희 기자
이강인, 생일 자축 4호 도움...마요르카, 비야레알 꺾고 8위 도약
  • 이강인, 생일 자축 4호 도움...마요르카, 비야레알 꺾고 8위 도약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22)이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시즌 4호 도움으로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2 동점이던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을 이끈 이강인은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이강인이 찬 공은 골대 쪽으로 휘면서 로드리게스의 머리에 정확히 맞아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의 올 시즌 4호 도움이었다.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23일 친정팀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이후 약 넉 달 만이었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마침 이날이 생일이어서 어시스트가 더 의미있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이강인은 전반 45분에도 2-1로 달아나는 득점을 견인했다. 왼쪽 코너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2명에 압박당했지만 개인기로 공간을 만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파블로 마테오는 다시 문전 가운데로 공을 띄웠고 이를 로드리게스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이강인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을 단독 돌파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맞이했다. 아쉽게도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매겼다. 이강인은 29개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동료의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도 두 차례나 됐다. 태클은 다섯 번, 가로채기도 한 차례 성공하는 등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마요르카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비야레알을 4-2로 눌렀다. 전반 20분 티노 카데웨어의 선제골로 앞서 간 마요르카는 1분 뒤 상대 미드필더 마누엘 트리로게스가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까지 등에 업었다.전반 43분 호세 모랄레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마요르카는 전반 45분 로드리게스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후반 5분 마요르카는 수비진의 패스 실수로 추가 골을 내줬다. 6분 뒤인 후반 11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이날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베다트 무리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9승 4무 9패 승점 31을 기록한 마요르카 비야레알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비야레알을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2023.02.19 I 이석무 기자
리디아 고, 올해 첫 대회서 우승 ‘파란불’…한국 선수들은 ‘빨간불’
  • 리디아 고, 올해 첫 대회서 우승 ‘파란불’…한국 선수들은 ‘빨간불’
  • 리디아 고(사진=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가 올해 첫 대회로 나선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사흘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 릴리아 부(미국)를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어 역전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지난해 1월 게인브리지 LPGA와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과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을 받았다. 5년 만에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지난해 12월 말 현대카드 정태영 부사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가 올해 첫 대회이자 결혼 후 첫 대회이기도 하다.그는 5번홀(파4) 버디에 이어 7~10번홀 4연속 버디, 17번홀(파4) 버디를 낚으며 실수 없는 경기를 펼쳐 올해 첫 출전에 우승을 노린다.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그는 “초반에는 4.5m 이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스트로크도 좋았던 것 같은데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5번홀부터 버디가 들어가는 걸 보고 안도했다.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동반 플레이어들이 많은 버디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리디아 고는 “인내하려고 노력하자 연속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 후반 9개 홀은 롱 게임이 썩 좋지 않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파 세이브를 잘했고 17번홀에서 좋은 버디를 기록해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회는 여자 골프에서 큰 상금에 속하는 500만 달러가 총상금으로 걸려 있으며 우승자는 무려 75만 달러(약 9억7000만원)를 받는다.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부가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와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렉시 톰슨(미국)이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5위다.한국 선수들은 우승 가능성에서 멀어졌다. 가장 순위가 높은 김효주(28), 유해란(22)이 선두 부에 무려 9타 뒤진 공동 16위(9언더파 207타)이기 때문이다. 임희정(23), 이소미(24)가 공동 18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김효주(사진=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공식 SNS)
2023.02.19 I 주미희 기자
스튜디오톰보이, 신세계 강남 단독 매장..남성복 사업 박차
  • 스튜디오톰보이, 신세계 강남 단독 매장..남성복 사업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전개하는 국내 1세대 패션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남성복 단독 매장을 열고 남성복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신세계 강남점 입점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스튜디오 톰보이 맨 신세계강남점.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스튜디오 톰보이는 2019년 하반기부터 선보였던 남성 제품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자 지난해 9월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개점하며 남성복 시장에 진출했다. ‘젠더 플루이드’를 콘셉트로 한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2030 남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톰보이 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신장했다.남성복에 대한 매출 효과와 성장성을 확인한 스튜디오 톰보이는 올해 남성복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여성복 브랜드를 넘어 남성복까지 아우르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해 남성 단독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공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연내 남성복 매장 10개 추가 오픈을 목표로 총 20개까지 늘리며 사업 볼륨화에 집중한다. 올해 첫 신규 매장인 신세계 강남점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열 번째 남성 단독 매장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관 7층에 위치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남성 의류 컬렉션 전 제품과 넥타이, 모자, 가방 등 액세서리까지 맨즈라인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출근복과 일상복 모두 활용이 가능한 워크웨어 스타일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에 코듀로이 칼라넥으로 포인를 준 트리커 재킷부터 블루종 스타일의 에코레더 점퍼 등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을 추구하는 2030 남성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제품 가격대는 티셔츠 및 맨투맨 5~10만원 대, 셔츠 10~20만원 대, 팬츠 10~20만원 대, 재킷 20~40만원 대 등이다.스튜디오 톰보이는 신세계 강남점 오픈을 기념해 특별한 고객 행사도 진행한다. SNS 이벤트를 포함해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튜디오 톰보이 양말을 증정하며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메신저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스튜디오 톰보이 관계자는 “패션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2030 남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복 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마케팅으로 남성복 인지도를 높이고 전국 주요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9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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