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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임진희, NH투자증권 2R 공동 선두…신예 방신실 2타 차 3위
- 이예원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2승 기회를 먼저 잡았다. 장타자인 신예 방신실(19)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선두 그룹을 추격한다.이예원은 13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약 한 달 만에 2승 기회를 맞았다.이날은 샷, 퍼트 어느 하나 안 되는 게 없는 완벽한 하루였다. 14개의 페어웨이는 단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단 두 번만 놓칠 정도로 샷 감각이 뛰어났다.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가던 이예원은 방신실과 함꼐 선두 경쟁을 펼치던 중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 4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특히 6번홀(파4)에서 4.8m의 중거리 버디를 잡고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이예원은 남은 3개 홀을 파로 마무리해 새로운 코스레코드 수립은 이루지 못했다.이예원은 2라운드 후 “아이언 샷이 생각했던 대로 가서 공략이 잘 돼 쉬운 퍼트가 남았고 찬스를 잘 살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14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그는 “선두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오늘처럼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리막 퍼트에 걸리면 타수를 잃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진희는 오후 조에서 경기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이예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임진희는 “처음에 퍼트 거리감이 잘 안 맞아서 걱정했는데 경기를 진행할수록 퍼트감이 잡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힘든 하루였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방신실의 칩 샷(사진=KLPGA 제공)장타를 치는 신예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고 선두 그룹과 2타 차 단독 3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원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우승 경쟁을 펼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이날도 방신실은 29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티 샷을 두 차례나 때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15번홀(파4)에서 7m의 먼 거리 버디를 낚았다.후반 4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7.2m 버디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어진 5번홀(파3)에서는 7.8m의 먼 거리 버디를 또 한 차례 잡아냈다. 그는 8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290야드 가까이 보낸 뒤 하이브리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에 안착시켰고, 칩 샷으로 공을 핀 45cm에 갖다 붙여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지난해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그쳐 올 시즌 조건부 시드를 받은 방신실은 KLPGA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하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고, 2025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다.방신실은 “처음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 내일도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내가 할 것만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 코스에서는 투온을 확실하게 할 수 있어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린에서 내리막 라인에 걸리면 스리 퍼트가 쉽게 나올 수 있어 그 부분을 조심하며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지영(27)이 박현경(23)과 이제영(22), 장수연(29)과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최은우(28)는 루키 고지원(29)과 함께 공동 8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3연패를 노린 박민지(25)는 공동 14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 선두 이예원과 6타 차로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지우(21)는 이날 16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정규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해, KCC오토에서 제공하는 9300만원 상당의 벤츠EQE300을 받았다. 고지우는 이날 5타를 줄이며 힘을 냈지만, 전날 7오버파로 부진했던 탓에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했다. 현재 예상 컷 오프가 1언더파여서 3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지난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3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25)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최종 라운드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홀인원한 공 들고 기념촬영하는 고지우(사진=크라우닝 제공)
- 망인 생전에 상속재산분할·상속포기·유류분 포기 가능한지[김용일의 상속톡]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상속전문변호사] 부모님이 아직 사망하기 전에 자식들끼리 모여 장래의 상속재산 분배를 두고 의논하는 경우가 있다. 미리 상속재산분할 협의서를 작성 하거나, 일부 상속인이 상속포기, 유류분반환청구권 등의 포기 약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피상속인(망인)이 아직 사망하기 전에 장래의 상속인들이 하는 이러한 행위들은 모두 무효가 된다. 관련하여 이번 시간에 정리해 보겠다.◇ 생전 상속재산분할협의, 상속포기는 무효상속은 사망시를 기준으로 개시된다. 따라서 상속재산분할협의, 상속포기 등 상속에 관련된 권리는 모두 망인이 사망할 때 발생하는 권리이므로, 망인이 사망하기 전에 예비 상속인들끼리 모여 상속에 관련된 권리를 협의하거나 포기한다고 해도 효력이 없다. 상속재산분할협의서를 작성할때는 망인이 사망후 공동상속인들 전원이 참여해서 그 내용을 확인후 모두 서명 또는 날인을 해야 효력이 있고, 상속포기를 하려면, 망인의 사망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내에 가정법원에 상속포기 심판을 청구하고 결정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그 상속개시(망인의 사망) 전에 상속재산분할협의를 하거나 상속포기를 하더라도 무효이다.관련하여 법원은 “상속재산에 대한 분할협의는 피상속인이 사망함으로써 상속이 개시된 이후에 상속인들 사이에 자유로운 의사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한편 피상속인의 사망 이전에 공동상속인들 사이에 특정 상속인이 단독으로 재산을 상속 받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상속재산 분할협의는 다른 상속인들의 상속포기에 다름 아니라 할 것인데, 이러한 상속의 포기는 상속이 개시된 후 일정한 기간 내에만 가능하고 가정법원에 신고하는 등 일정한 절차와 방식을 따라야만 그 효력이 있으므로 상속개시 전에 한 상속포기약정은 그와 같은 절차와 방식에 따르지 아니한 것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하였다(대법원 94다8334 판결).◇ 생전 유류분반환청구권 포기도 무효한편, 유류분반환청구권이란, 망인이 생전에 증여 또는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을 하였던 결과, 그런 재산을 받지 못했던 상속인이 상속받을 재산이 자기의 유류분에 미치지 못하고 유류분에 부족이 생긴 때에, 그 부족한 한도에서 증여 또는 유증을 받았던 자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예를 들어 아버지 A가 사망할 당시 자식 B와 C가 있었는데, A가 사망 당시 상속재산이 없더라도, A가 사망하기 10년 전에 B에게 부동산을 증여해주었다면, C는 미리 증여를 받은 B가 상속분을 미리 받은 것이라는 이유로, B가 증여받았던 부동산의 1/4(법정상속분인 1/2에 다시 1/2을 곱한 계산값)을 달라는 내용으로 B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유류분반환청구권 또한 망인이 사망하고 나서 상속분과 관련하여 발생하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므로, 망인 생전에는 유류분권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하더라도 무효이다.관련하여 법원은 “유류분을 포함한 상속의 포기는 상속이 개시된 후 일정한 기간 내에만 가능하고 가정법원에 신고하는 등 일정한 절차와 방식을 따라야만 그 효력이 있으므로, 상속인이 상속개시 전인 피상속인의 생존시에 피상속인에 대하여 상속을 포기하기로 약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상속개시 후에 자신의 상속권을 주장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행사로서 신의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하였다(대법원 1998. 7. 24. 98다9021 판결).또한, 망인의 사망전에 상속인들끼리 상속권, 유류분권 포기를 약정하고, 관련하여 추후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부제소합의를 하였더라도 그 합의 역시 무효이다. 관련하여 법원은 “상속개시 전에 상속권 내지 유류분반환청구권의 포기가 허용되지 않는 이상 상속개시 전의 피상속인의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 및 유류분에 관한 권리관계는 당사자가 처분할 권리 있는 범위 내의 것이라 볼 수 없고, 따라서 그에 관한 부제소합의 또한 효력이 없다.”고 하였다(수원지방법원 2017가합14980 판결). △김용일 변호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 법무법인 현 파트너 변호사-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팀장-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 ‘슈퍼스타’ 임성재, 2R 공동 8위로 상승…우승 경쟁 발판 마련(종합)
- 임성재가 1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25)가 후원사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임성재는 12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최진호(39)와 5타 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24위에서 16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9일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이 경기한 전날 1라운드에서 그는 시차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오후 조로 경기해 1타를 줄였다.2라운드는 컨디션이 한결 더 좋아졌고,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샷이 러프로 갔고 스리 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이후 임성재는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후반부부터 3m 이상의 중거리 퍼트가 컵 속으로 쏙쏙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7번홀(파4)에서는 8m 버디를 집어넣었고, 5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도 4m 이상의 버디를 잡아냈다.임성재는 2라운드 후 취재진과 만나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점수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경기했다. 마무리가 좋아 3, 4라운드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 자신을 보러 온 많은 팬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거의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4년 전에는 PGA 투어 루키였고, 지금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PGA 투어에서 꾸준히 잘하니까 한국에도 팬이 많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이렇게까지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여주가 경기도에서도 좀 먼 곳인데 많이 와주셔서 기분 좋고 뿌듯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면서 “후반부에 갤러리가 점점 몰려서 힘이 났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3, 4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3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1등과 스코어를 좁혀놔야 마지막 날 경쟁할 수 있다.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그는 “이 코스는 경사가 심한 곳에 공이 떨어지면 퍼팅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걸 피하는 게 저의 코스 매니지먼트다. 오늘 초반에 스코어가 좋지 않았던 이유가 너무 공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는 안전하게 쳤고 퍼팅감이 좋아 미들 퍼트가 잘 들어가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3라운드에서도 핀 포지션에 따라 코스를 잘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터뷰를 마친 임성재는 곧바로 클럽 하우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로 향했다. 100명 이상의 팬들이 임성재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일정이 있어 팬들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 정도였지만, 임성재는 정해진 시간이 훌쩍 지날 때까지도 줄을 선 모든 팬들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최진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9승을 노린다.최진호는 “실수가 없는 하루였다. 핀 위치가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언 샷이 안정적이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는 그는 “페럼클럽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특히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 찬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윤상필(25)은 7언더파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고 김진성(34)과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1라운드 선두였던 재미동포 한승수(37)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이재경(24), 이준석(35), 케빈 전(38)도 같은 순위다.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뻐했던 서요섭은 흐름을 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임성재와 함께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로 도약했다.투온 노리는 최진호(사진=KPGA 제공)
- 위기는 기회…업황 부진에도 몸집 불리기 나선 상상인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상상인증권이 임태중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전환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업황이 나빠지자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인력 감축 칼바람이 불었던 여타 증권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사진=상상인증권)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공개채용과 상시채용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공개채용의 경우 지난 4월 서류 접수를 마치고,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채용의 경우 특정 부문에 상관없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상상인증권은 상상인그룹이 지난 2019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새 출발한 증권사다. 당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이어가고, 파업과 경영난 등을 겪어왔다. 상상인그룹의 인수 후 별도의 인력 구조조정 없이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을 거쳐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최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FICC본부 인력 10여명을 동시에 영입하기도 했다. 채권금융을 담당하던 유지훈 상무를 FICC본부장으로 스카웃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당시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9억5000만원)보다 높은 연봉(16억50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한 인물이다. 실제 FICC본부 인력 영입 직후 상상인증권은 곧바로 채권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KB증권 리서치센터 그린에너지 팀장 출신 백영찬 전무를 신규 리서치센터장으로, 해외 주식 사업 진출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마케팅 및 KB증권 글로벌 솔루션부 이사를 역임한 황돈구 상무보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로 선임하기도 했다.상상인증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채용인원은 리서치 인력 7명, IB 인력 18명을 포함한 총 71명”이라며 “리서치센터도 센터 단위에서 본부로 격상했으며, 전 부서에서 골고루 인력을 충원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업황이 나빠져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이어가던 여타 중소형 증권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구조조정 단행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인력들이 시장에 나오자 이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근무 여건 개선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본사를 기존 선릉에서 여의도 파크원(타워1)으로 옮겼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자리를 잡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본사에는 투자금융(IB), 경영기획 등이 입주해 있다.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신규 입사자에게 고급 맞춤 정장 세트와 제철 과일 세트 등을 제공하며, 매월 제철 음식을 선물한다. 금요일 오후 이른 퇴근 장려, 본사 내 실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혜택을 갖추고 있다.향후 상상인증권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강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과 투자라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상장인저축은행을 통해 비상장 회사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상인증권을 통해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지도록 유기적인 업무 연계를 추진한다. 실제로 임태중 대표는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시절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2013년 미래에셋대우 런던법인장, 2018년 미래에셋대우 기업금융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다.
- ‘슈퍼스타’ 임성재, 우리금융 2R 3타 줄여 우승 경쟁 발판 마련
- 임성재가 1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현장을 찾은 기자 및 관계자들은 연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임성재(25)를 보기 위해 평소 코리안투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고, 이 이상으로 큰 호응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임성재는 후반부 버디 행진을 벌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프로 아이돌’ 같은 팬 서비스는 덤이었다.임성재는 12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오전 조 단독 선두로 나선 최진호(39)와 5타 차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4위에서 순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지난 9일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이 경기한 전날 1라운드에서 그는 시차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오후 조로 경기해 1타를 줄였다.2라운드는 컨디션이 한결 더 좋아졌고,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샷이 러프로 갔고 스리 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이후 임성재는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후반부부터 3m 이상의 중거리 퍼트가 컵 속으로 쏙쏙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7번홀(파4)에서는 8m 버디를 집어넣었고, 5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도 4m 이상의 버디를 잡아냈다.임성재는 2라운드 후 취재진과 만나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점수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경기했다. 마무리가 좋아 3, 4라운드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 자신을 보러 온 많은 팬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거의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4년 전에는 PGA 투어 루키였고, 지금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PGA 투어에서 꾸준히 잘하니까 한국에도 팬이 많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이렇게까지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여주가 경기도에서도 좀 먼 곳인데 많이 와주셔서 기분 좋고 뿌듯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면서 “후반부에 갤러리가 점점 몰려서 힘이 났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3, 4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3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1등과 스코어를 좁혀놔야 마지막 날 경쟁할 수 있다.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코스는 경사가 심한 곳에 공이 떨어지면 퍼팅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걸 피하는 게 저의 코스 매니지먼트다. 오늘 초반에 스코어가 좋지 않았던 이유가 너무 공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는 안전하게 쳤고 퍼팅감이 좋아 미들 퍼트가 잘 들어가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3라운드에서도 핀 포지션에 따라 코스를 잘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터뷰를 마친 임성재는 곧바로 클럽 하우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로 향했다. 100명 이상의 팬들이 임성재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일정이 있어 팬들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 정도였지만, 임성재는 정해진 시간이 훌쩍 지날 때까지도 줄을 선 모든 팬들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줄지어 선 팬들에 사인하고 있는 임성재(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