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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스맨파' 최영준·백구영, '보이즈 플래닛' 춤 선생님 된다
- 최영준(왼쪽), 백구영(사진=이데일리DB)(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톱클래스 안무가 최영준과 백구영이 글로벌 아이돌을 꿈꾸는 소년들의 춤 선생님이 된다.10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최영준과 백구영은 Mnet 신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출연을 확정했다. 두 사람은 댄스 마스터 역할을 맡아 K팝 꿈나무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보이즈 플래닛’은 지난해 방송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의 후속판이다. ‘걸스플래닛’은 4세대 아이돌계 대표 걸그룹 중 한 팀으로 자리 잡은 케플러(Kepler) 멤버 선발 과정을 그렸다. ‘보이즈 플래닛’은 K팝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뒤흔들 프로젝트 보이그룹 결성기를 다룬다.댄스 마스터로 발탁된 최영준과 백구영은 K팝 안무신을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우선 최영준은 그간 신화, 트와이스, 세븐틴, 워너원, 아이즈원, 스트레이키즈 등 여러 인기 그룹들의 히트곡 안무를 짰다. Mnet의 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춤 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져있다.백구영 역시 이력이 화려하다. 안무가로 활동하며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더보이즈, 케플러 등과 협업했고, ‘보이즈 플래닛’ 전작 ‘걸스플래닛’ 댄스 마스터를 맡아본 경험도 있다.두 사람은 지난 8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남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 각각 원밀리언 크루의 부리더와 리더로 출연하기도 했다.‘스맨파’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와 인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서바이벌 참가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된 최영준과 백구영이 ‘보이즈 플래닛’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보이즈 플래닛’은 내년 초 방송 시작 예정이다. Mnet은 지난 8월 말 참가자 공개 모집을 마치면서 “전 세계 84개 국가 및 지역의 229개 기획사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연습생들이 지원했다”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 `이태원 국정조사`에 고발까지…尹 공세 수위 높이는 野(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희생자 수가 156명에 달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책임’ 추궁에 속도를 냈다. 또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혐의’ 등으로 강제수사에 나서자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을 예고하며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잠시 머리를 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與없이 `이태원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이제는 국회의 시간”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야권 공조로 이뤄진 이번 국정조사 추진은 여당인 국민의힘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169명과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5명 등 총 181명 의원들이 요구서에 이름을 올렸다.국정조사 범위는 대통령실부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소방청·경찰청, 서울시, 용산구가 대상으로 지정됐다. 구체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참사 발생을 전후한 지자체와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 규명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대책 점검이 조사 내용에 포함됐다.앞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더딘 수사와 별개로 속도감 있게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국가의 책임이 명확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진상규명도 진척이 별로 없다”며 “(이태원 참사)국정조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고 국민의 물음에 바로 응답해야 한다. 무작정 국민과 유족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큰 데 기다릴 수 없지 않으냐. 지금 당장 개문발차를 해야 한다”며 특위 구성절차, 조사계획서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국민의힘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국회법상으로 반려될 일은 없다. 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가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해 국정조사를 하게 된다. 만약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될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과반 동의로 통과될 수 있기에 169석의 민주당 의원 수만으로도 단독 처리가 가능한 상황인 가운데 야당은 오는 10일 본회의 때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 24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신속한 강제수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원칙이라 보고, 강제력이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라는 입장”이라며 ‘선(先) 조사 후(後)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위성곤(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장혜영(오른쪽)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 李 최측근 정진상 압색에 `피의사실 공표죄` 고발 조치민주당은 검찰이 전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것에 이어 이날 오전 ‘뇌물 혐의’ 등으로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서 검찰을 상대로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검찰 측은 오전 8시 30분쯤 민주당사를 찾았다. 민주당은 당사 셔터를 내리고 검찰 측의 출입을 막았다. 이들은 4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당사에 진입했다. 이날 낮 12시 36분께 정 실장이 사용하는 책상과 컴퓨터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당 대표 부속실이 있는 민주당 중앙당사 9층에 진입했고, 약 2시간 30분 만에 압수수색을 마쳤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당사 사무실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에서 내준 영장은 분명히 (정 실장의) 개인 근무 공간이라고 적시 돼 있다. 우리는 (당사에) 개인 근무공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고지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위법한 강제 압수수색”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더해 검찰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실장의 자택과 비서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수사를 강행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강백신 부장검사에 대해 고발 방침을 예고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부장검사가 김 부원장과 정 실장에 대한 수사에서 입맛에 맞는 내용만을 뒤틀고 뒤섞어서 이를 은밀하게 공표해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강 부장검사를 공수처에 고발함으로써 검찰의 부조리한 수사 관행을 바로잡고 정치보복에 휩싸인 광기의 사냥개, 검찰수사에 맞서 싸울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찰 수사관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 野, `이태원 국정조사` 시동…"與, 국민 아닌 대통령실 지키나"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의당, 기본소득당,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때까지 국민의힘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관련 기자간담회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채택한 정책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용산 이태원 참사 이후 벌써 열흘이 지났다”며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윤석열 정부와 참사의 진실규명을 정쟁이라 호도하며 재갈을 물리려는 여당의 모습에 국민적 분노가 커지기만 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어제의 대한민국은 이렇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 6개월 만에 드러난 국가 부재의 민낯은 믿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사건은 정권에 유리하게 축소되고 있고, 진실은 거짓말로 은폐되고 있고, 증거는 조금씩 폐기되고 있다. 바로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그는 책임을 묻기 위해서도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156명의 젊은이들이 무고하게 압사했는데 정부의 그 누구 하나 자기 직을 내놓고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청문회, 특별검사제(특검)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진실이 결코 봉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힘의힘을 향해서도 “국정조사는 야당의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준엄한 요구”라며 “국정조사 보이콧은 국민 보이콧이고 진실에 대한 보이콧”이라고 참여를 촉구했다.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이 협의를 통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계획서를 만든다. 이후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가 채택되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박 원내대표는 “그 과정까지 계속 여당의 참여를 촉구할 것”이라며 “하지만 끝까지 거부한다면 법에서 정한 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를 거부하는 교섭단체 의원은 특위 구성에서 제외할 수 있다”며 야당 단독으로 특위까지 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박 원내대표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금 국정조사를 하면 정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서는 “그 분 눈 앞에 정쟁으로 보이지 않는 게 무엇이 있겠냐”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과 관련한 부담을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게 현실적인 한계”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정조사를 할 것이냐, 대통령실을 지키기 위해 국정조사를 거부할 것이냐 선택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도 “11월 10일에 보고하고 24일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할 때까지 같이 구성할 문은 열려 있으니 언제라도 함께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조사 요구서에는 △용산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참사 발생을 전후한 지자체와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용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 규명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대책 점검이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 TV조선, 임영웅 전국투어 준비과정 담은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 공개
- 사진=임영웅사진=임영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 가수 임영웅이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 방송 최초 공개로 전국 투어 콘서트의 열기를 잇는다.오는 10일 TV조선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부터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현장의 생생한 반응,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비하인드 영상 등이 담긴다.또한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까지 3일 7개 지역 총 21회 공연으로 전국 방방곡곡 하늘색 빛 축제의 장을 펼친 임영웅의 모든 걸 엿볼 수 있는 건 물론, 팬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임영웅표 매력도 대방출된다.임영웅의 출구없는 매력에만 놀라기는 이르다. 이번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에는 오직 콘서트에서만 선보였던 첫 정규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에 담긴 노래들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고,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만들어간 101일간의 희로애락까지 담겨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신곡 ‘Polaroid’(폴라로이드)도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라 어떤 모습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을지 궁금증까지 더하고 있다.“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다.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이라 무조건 성공적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전국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임영웅은 “팬 분들의 눈빛과 마음들 난 언제가 되어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영웅시대와 함께라면 늘 설레고 언제든 나의 이야기를 다시 혹은 새롭게 써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원히 찬란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한편, 안방극장 1열에서 감상할 수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은 10일 목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최초 공개된다.
- [단독]거래소 공시팀마다 다른 잣대…“압타바이오 1차지표도 구분 못했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국거래소가 5개 공시팀마다 바이오 공시 기준을 다르게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바이오 공시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하지만 5개 공시팀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들쑥날쑥하면서, 가이드라인 만든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7월 29일 압타바이오 공시. 한국거래소 공시 1팀은 공시된 모든 내용이 1차지표라고 했지만, 압타바이오 측은 투약군의 기처치 결과는 1차지표가 아니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거래소는 압타바이오(293780)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임상 결과 공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바이오는 서브그룹 분석결과를 공시하도록 허용했지만,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거래소는 압타바이오의 서브그룹 분석결과를 1차지표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미국 및 유럽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임상정보공개사이트에 따르면 압타바이오의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 임상 2상의 1차지표는 단 한 개밖에 없다. 12주 투약 후 위약군 대비 투약군의 UACR(소변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 변화 항목이다. 압타바이오를 담당하는 거래소 공시 1팀은 지난 7월 29일(11월 7일 정정공시 포함) APX-115 임상 2상 탑라인 결과에서 1차지표의 서브그룹(하위그룹) 분석 결과까지 모두 공시하도록 허용했다. △전체 환자 140명 중에서 중증 환자 21명만 분석한 데이터 △68명 투약군의 약물 투여 전과 후의 결과(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효과) △약물순응군(n수 미공시) 등 서브그룹 데이터가 공시된 상태다. 반면 에스씨엠생명과학 공시를 담당하고 있는 공시 3팀은 1차지표의 서브그룹 결과 공시를 허용해주지 않았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확인 결과 에스씨엠생명과학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임상 1/2a상의 1차지표는 두 개가 있다. 위약군과 투약군의 약물 투여 후 △28일차 CTSI(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 통계 △투여 후 7일차 Modified Marshall Score(MMS) 변화량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월 31일 장 마감 이후 오후 5시 53분 에스씨엠생명과학의 SCM-AGH 임상 1/2a상 결과가 공시됐다. 두 개의 1차지표 모두 유의미한 통계는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1차지표의 서브그룹 중에서 △투약군의 약물 투여 전과 후의 CTSI 점수 △위약군과 투약군의 중증도 완화 비율에서는 좋은 결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공시한 지 2시간 만에 돌연 정정공시가 나왔다. 1차지표 이외의 서브그룹 분석 결과 2개, 서브그룹에 대한 향후 기대효과가 통째로 삭제 처리됐다. 압타바이오 공시팀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 받은 것이다. 지난 8월 31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정정공시. (자료=금감원)2020년 2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당시 바이오 종목은 1차지표와 2차지표의 통계 확보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브그룹 분석 결과를 내세우며 “미완의 성공”, “절반의 성공” 등 과장 홍보를 하는 관행이 문제가 됐었다.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3개 감독기관이 합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 상에는 “임상 결과 공시는 1차지표(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statistically significant) 여부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공시돼야 한다”고 만 명시했다. 1차지표 또는 2차지표의 서브그룹 공시 가능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거래소 공시팀마다 들쑥날쑥 잣대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 공시에 나온 임상 결과 데이터는 거래소 검토를 거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로 작용한다. 감독기관의 서브그룹 공시 허용 여부에 따라 이득을 보는 상장사,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장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공시 1팀은 압타바이오 측이 1차지표의 서브그룹 데이터가 아니라고 밝힌 결과까지 공시로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유효성 공시 내용 중 “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효과 데이터”는 1차지표 분석 결과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공시 1팀 관계자는 “유효성 공시에 있는 모든 게 1차지표라서 허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압타바이오에 대한 거래소의 공시 심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래소 측은 바이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1차지표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압타바이오가 서브그룹을 1차지표라고 주장하면, 거래소 입장에서는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공시의 내용과 상장사가 제출한 임상 데이터 관련 서류에 있는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뿐이다”고 말했다.
- 돌아온 ‘굴’ 시즌, 굴 먹을땐 요건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민들이 겨울철 패류(貝類)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2022 ~ 2023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 계획을 수립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점검하고 관리한다고 밝혔다.찬바람이 부는 지금부터 이듬해 봄까지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는 본연의 맛이 절정기에 오르는 제철 음식이다. 특히 굴은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전국의 미식가들이 겨울철에 가장 많이 찾는 패류다. 하지만 이러한 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는 경우가 있어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했다. 조사기간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 환자는 4,817명이 발생하였으나 11월부터 3월까지 총 145건(63%), 2,524명(52%)의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된 사람과 접촉, 오염된 손, 주변 물품 등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겨울철에는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식중독 예방 활동에 소홀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 후 나타나는 설사, 구토가 주요 증상이며 복통, 발열, 오한, 권태감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설사나 구토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일 후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나 영유아, 고령,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갈증 ▲적은 소변량 ▲목과 입이 바짝 마름 ▲평소와 다르게 졸리거나 자극에 민감함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고 정맥 주사 등을 통한 수액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1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므로 지금부터 패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서 숙지해두어 전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섭취 전, 조리 전후, 기저귀 교체 후 등 일상생활에서 손 위생을 철저히 시행하도록 한다. 물이나 굴, 조개류 등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면 음식을 다루거나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며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구토나 설사 증상이 없어진 후 이틀까지는 단체생활을 하지 않아야 한다.가족과 함께 산다면 가급적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좋으며 수건 등 개인위생 용품은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만진 음식이나 화장실, 문고리, 물품 등은 소독하며 식기는 온수를 이용해 세제로 설거지하며 빨래도 단독으로 세탁하도록 한다.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