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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법` 공치사 공방…"이광재법 vs 이양수 1호 법안"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시작은 민주당, 완성은 이광재”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지난 29일 21대 전반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강원특별자치도법) 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치사(功致辭)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재석 의원 238명 가운데 237명 찬성으로 의결한 특별법과 법 공포 뒤 1년 후 시행된다는 부칙에 따라 강원도는 내년 6월쯤 기존 이름 대신 새로운 행정 명칭과 법적 지위를 보장받게 된다. 1395년 강원도라는 명칭이 정해진 뒤 628년 만에 새로운 명칭을 갖게 되는 셈이다. 지난 23일 강원 춘천시 G1 강원방송에서 열린 강원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강원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김진태(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30일 민주당 주도로 해당 법안이 통과됐다는 취지로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이 후보 캠프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강원특별자치도 약속을 해 왔지만,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든 건 이광재고 원내 1당인 민주당”이라며 “국민의힘이 이 법을 만든 것처럼 공을 가로채고 업적 가로채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인 유상범 의원은 본회의 당일 권성동 원내대표·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양수 의원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했고, 강원도당위원장으로서 강원도당 공약으로 채택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 1호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면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은 강원 발전의 첫걸음이다. 앞으로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강원특별자치도를 실질적으로 완성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5년, 아니 10년 동안 사실상 파기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인데 이제 와서 숟가락을 올리려 하니 어이가 없다”면서 “우리가 다 한 법안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새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여당 강원지사가 되어 내용을 채워넣겠다”고 주장했다. 사진=이광재 캠프 제공윤 위원장은 이를 겨냥한 듯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들도 무언가를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 모양인데, 우리 당의 행안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 행안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재호 의원이 앞장서서 협상에 임했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초 5월 중 처리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대안을 만드는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니 그제서야 숟가락을 들고 참석하려고 왔다는 게 우리 행안위원들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십이간지에서 왜 쥐가 제일 먼저 나오냐면 쥐가 소 등에 타고 계속 오다가 마지막 결승점에 왔을 때 쪼로록 달려가 1등하지 않았나”라며 “강원도에 필요한 사람이 소 같은 일꾼인지, 아님 쥐 같은 약삭빠른 자인지 여쭙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우상호 의원도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협의를 했더니 `어떻게 강원도만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주냐. 다른 도에서 가만 안 있는다`고 난색을 표시하길래 박홍근 원내대표가 `그럼 단독처리하겠다` 이렇게 나가니까 그럼 합의 처리하자고 된 것”이라면서 “이광재 후보 역할이 아니고서는 강원도만 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법이 통과되는 건 사실 이 지방선거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금 강원도의 민심에 불을 지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인물론이 먹히는 지역에서는 열세 지역이 경합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원도당위원장인 유상범(가운데)의원,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강원특별자치도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유상범 의원 페이스북)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이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김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모양새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강원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41.9%가 이 후보를, 46.2%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이내다. 휴대전화 통신 3사 가상번호 100%,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19.1%였다. 앞서 지난 13~14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선 이 후보 37.6%, 김 후보 49.1%로 10%포인트 이상의 차기가 났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어준 "김건희, 대통령 부인 놀이 좀 적당히"…건희사랑 '발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함께 용산 청사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며 쓴소리를 뱉었다.30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반려견들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는 사진이 김건희씨 팬클럽에 공개되며, 다시 한 번 주말 언론이 김건희씨 사진으로 장식됐다”고 운을 뗐다.앞서 29일 김 여사의 페이스북 팬페이지 ‘건희사랑’엔 윤 대통령 내외가 반려견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간을 보낸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네이버카페 ‘건사랑’)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8일 반려견 토리, 모리와 함께 용산 청사를 방문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청사 회의실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또 두 사람은 편안한 차림으로 잔디밭과 집무실에서 시간을 보냈다.이 같은 점을 지적한 김씨는 “대통령과 집무실에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도 부인의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됐다”며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이다.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물론 그 전 어떤 대통령의 부인도 집무실을 방문하고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 광장에서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그는 “언론은 이 상황이 기이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개인 SNS에 신변잡기 사진처럼 대통령이, 대통령 동선이, 그 공적 공간이 부인 개인 팬클럽에 ‘좋아요’ 대상이 된 거 아니냐”고 말했다.언성을 높인 김씨는 “그래서 하루가 멀다하고 부인의 옷, 슬리퍼, 안경, 가방 사진이 공개되고 그 가격 정보와 완판 소식이 마치 국정 정보라도 되는 듯이 쏟아지는 거 아니냐. 이 대통령 놀이,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합시다”라고 거듭 쏘아붙였다.그러자 ‘건희사랑’의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항의의 글을 게재했다.(사진=TBS라디오 방송화면 캡처)총 7개의 질문을 던진 강 변호사는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이 근무하는 집무실에, 그것도 휴일에 방문하는 게 무엇이 문제이며 그것이 어떻게 ‘대통령 부인놀이’인가?”, “휴일에 대통령 부인이 사적 활동을 한 게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거듭 의문을 드러냈다.그러면서 “행복한 대통령,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대통령도 휴일에 가족이나 지인 또 반려견 등과 함께 산책도 하고 기타 취미, 여가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김어준 님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통령 부인 휴일 사생활까지 대통령실에서 관리하거나 대통령실을 통해 공지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끝으로 강 변호사는 “우리 국민들은 참 오랜만에 젊고 아름답고 엣지 있는 대통령 부인을 보면서 무척이나 행복해하고, 그게 팬덤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김어준 님은 거기에 무슨 불만이 있는가?”, “적당히 하라고 하는데, 김건희 여사가 무엇을 얼마나 과하게 했다는 것인가?”라며 김 여사를 옹호하고 나섰다.한편 강 변호사는 지난 24일 여성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 여사를 한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를 통해 만나 알고 지낸 지 4~5년이 됐으며, 김 여사에게 직접 사진 등을 전달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 보아, 日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대성황
- 보아(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시아의 별’ 보아(BoA)가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 29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개최된 ‘보아 트웬티스 애니버서리 스페셜 라이브 -더 그레이티스트-’(BoA 20th Anniversary Special Live -The Greatest-)는 보아의 20년 일본 활동을 집대성한 음악과 고퀄리티 라이브,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특히 이번 공연은 ‘보아 라이브 투어 2019 -#무드-’ 이후 2년 7개월 만에 펼쳐진 보아의 일본 공연이다. 오랜만에 현지 팬들과 만나 데뷔 20주년을 함께 기념해 의미를 더했다.이날 공연에서 보아는 신곡 ‘The Greatest’ 무대 최초 공개부터 ‘DO THE MOTION’, ‘LISTEN TO MY HEART’, ‘VALENTI’, ‘NO.1’, ‘ID; PEACE B’, ‘Amazing Kiss’ 등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명곡까지 총 29곡의 무대들을 선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더불어 보아와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했던 엠 플로(m-flo)의 VERBAL(버발)과 Crystal Kay(크리스탈 케이)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보아의 데뷔 20주년을 축하하고 함께 ‘BUMP BUMP!’, ‘UNIVERSE’ 무대도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Only One’ 무대에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등장해 커플 퍼포먼스를 선사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또한 보아는 오늘(30일)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The Greatest’를 현지 발매한다. 이날 오후 6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각종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통해 음원 공개돼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The Greatest’를 비롯해 싱글 발표곡 ‘My Dear’(마이 디어), ‘Self Cover Project’(셀프 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10곡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 열기 시들해진 공인회계사회장 선거 2파전…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 달 15일 열리는 46대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 선거가 현 김영식 회장과 나철호 부회장 2파전으로 진행된다. 과거 최대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열띤 선거전을 치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올해는 지난 선거 당선자의 연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사진 왼쪽)과 나철호 한공회 부회장이 46대 한공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29일 한공회에 따르면 제46대 한공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에 연임을 시도하는 김 회장과 나 부회장이 출마했다. 지난 45대 선거 당시 무려 후보자가 5명이나 출마하며 흥행했지만, 올해는 조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공회장 연봉 축소가 선거판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43대와 44대 회장을 역임 최중경 전 회장이 물러나며 당초 3억원이었던 연봉을 2020년부터 5000만원으로 크게 줄였고 한공회장이 명예직으로 축소되며 출마 매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하지만 연봉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연봉이 급갑했던 시기인 45대 선거에 주요 회계법인 임원, 국회의원, 교수 등 쟁쟁한 회계전문가들이 회장 자리에 앉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오히려 현재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부각된 면이 선거 열기를 낮추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공회장 임기는 2년이고,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역대 한공회장을 보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연임에 성공해 사실상 4년간 회계 업계를 이끌어왔다. 한공회 한 관계자는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단독출마해 무투표로 선출된 적도 있다”며 “지난 1988년 이후 29대 회장부터 모두 연임에 성공하며 4년간 한공회장직을 역임해왔다”고 귀띔했다.이번 선거에 다른 점이 있다면 이례적으로 현직 임원 간 맞대결이 예정됐다는 점이다. 나 부회장이 출마하면서 부회장 후보에는 정창모 한공회 감사(삼덕회계법인 부대표), 감사후보에는 문병우 미래회계법인 대표이사가 등록했다. 김 회장은 “45대 회장으로서 회계개혁의 성공적 안착이라는 소임으로 업무를 시작했고 46대 회장으로서 결실을 맺고자 이번 회장 선거에 다시 출마했다”며 “회계개혁의 온전한 정착과 완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와 준비를 최우선으로 시행, 소속·지역·세대를 넘어서 상생발전의 회계생태계를 구축, 더 나은 감사환경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지난 2020년부터 한공회를 이끌어온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1978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삼일회계법인 세무, 감사부문 대표를 역임했고 지난 2016년부터 4년여간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CEO)로서 삼일회계법인을 이끌었다. 나 부회장은 “제때 제 목소리를 내는 역동적이고 강한 공인회계사회를 만들겠다”고 출마 정견서를 제출했다. 그는 △대변인 제도 신설 △정계진출 회원 육성·진출 △회계제도 개선 및 전략개발 싱크탱크 상설 △예결산위원회 설립 △한공회 지배구조 개선 △회계사회 선발인원 축소 등 청년회원 직무환경 개선 △법률지원 및 회원청원제 실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나 부회장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회계사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에 입사했다. 그는 2016년부터 한공회 감사 4년을 맡았고,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현재 재정회계법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공회는 오는 15일 68회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선거를 진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도 전자투표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