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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유부남, 결혼 숨기고 여성 2명에 돈 '1100번' 뜯어내
  • 40대 유부남, 결혼 숨기고 여성 2명에 돈 '1100번' 뜯어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여성 2명과 결혼을 전제로 사귄 40대가 1억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결혼사기 (일러스트=연합뉴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재판장 정지원)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결혼 전제로 교제한 B씨를 속여 차용명목으로 총 39회에 걸쳐 6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의 신용카드로 총 270회에 걸쳐 553만여 원을 결제하고 변제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피해자는 B씨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또 다른 여성인 C씨에게도 2016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31개월간 7차례에 걸쳐 빌린 3500만원을 갚지 않았다. 851차례 사용한 C씨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 6664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재산상 이득을 취한 혐의도 더해졌다.A씨는 두 여성에 ‘결혼’을 약속을 약속하며 만남을 이어갔으나 그는 사실 이미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둔 유부남이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여성들에게 “월급이 나오면 갚겠다” “신용카드를 빌려주면 대금을 변제하겠다” 등의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그는 이미 기존 사업 실패로 채무가 1억원에 달해 돈을 빌리더라도 정상적으로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가 5년 간 두 여성을 상대로 뜯어낸 금액은 1167회에 걸쳐 총 1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사진=이데일리 DB)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감정을 이용해 각 범행에 나아간 점, 피해자들로부터 각 편취한 금액이 상당히 고액인 점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나쁘고 비난가능성이 높다”면서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의 범행 인정과 일부 피해금 변제가 이뤄졌다”면서 “피고인은 범죄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다. 이 같은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13 I 홍수현 기자
이예원·임진희, NH투자증권 2R 공동 선두…신예 방신실 2타 차 3위
  • 이예원·임진희, NH투자증권 2R 공동 선두…신예 방신실 2타 차 3위
  • 이예원이 13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2승 기회를 먼저 잡았다. 장타자인 신예 방신실(19)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선두 그룹을 추격한다.이예원은 13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임진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약 한 달 만에 2승 기회를 맞았다.이날은 샷, 퍼트 어느 하나 안 되는 게 없는 완벽한 하루였다. 14개의 페어웨이는 단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단 두 번만 놓칠 정도로 샷 감각이 뛰어났다.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가던 이예원은 방신실과 함꼐 선두 경쟁을 펼치던 중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 4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특히 6번홀(파4)에서 4.8m의 중거리 버디를 잡고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이예원은 남은 3개 홀을 파로 마무리해 새로운 코스레코드 수립은 이루지 못했다.이예원은 2라운드 후 “아이언 샷이 생각했던 대로 가서 공략이 잘 돼 쉬운 퍼트가 남았고 찬스를 잘 살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14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그는 “선두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오늘처럼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리막 퍼트에 걸리면 타수를 잃을 정도로 어렵기 때문에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진희는 오후 조에서 경기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이예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임진희는 “처음에 퍼트 거리감이 잘 안 맞아서 걱정했는데 경기를 진행할수록 퍼트감이 잡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힘든 하루였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방신실의 칩 샷(사진=KLPGA 제공)장타를 치는 신예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고 선두 그룹과 2타 차 단독 3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치러진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원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우승 경쟁을 펼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이날도 방신실은 29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티 샷을 두 차례나 때려내 감탄을 자아냈다. 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15번홀(파4)에서 7m의 먼 거리 버디를 낚았다.후반 4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7.2m 버디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어진 5번홀(파3)에서는 7.8m의 먼 거리 버디를 또 한 차례 잡아냈다. 그는 8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티 샷을 290야드 가까이 보낸 뒤 하이브리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에 안착시켰고, 칩 샷으로 공을 핀 45cm에 갖다 붙여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지난해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그쳐 올 시즌 조건부 시드를 받은 방신실은 KLPGA 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하면 올 시즌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고, 2025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다.방신실은 “처음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 내일도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내가 할 것만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 코스에서는 투온을 확실하게 할 수 있어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린에서 내리막 라인에 걸리면 스리 퍼트가 쉽게 나올 수 있어 그 부분을 조심하며 플레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지영(27)이 박현경(23)과 이제영(22), 장수연(29)과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최은우(28)는 루키 고지원(29)과 함께 공동 8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3연패를 노린 박민지(25)는 공동 14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 선두 이예원과 6타 차로 대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지우(21)는 이날 16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정규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해, KCC오토에서 제공하는 9300만원 상당의 벤츠EQE300을 받았다. 고지우는 이날 5타를 줄이며 힘을 냈지만, 전날 7오버파로 부진했던 탓에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했다. 현재 예상 컷 오프가 1언더파여서 3라운드 진출이 어렵게 됐다.지난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3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25)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최종 라운드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홀인원한 공 들고 기념촬영하는 고지우(사진=크라우닝 제공)
2023.05.13 I 주미희 기자
첫방 하루 앞둔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의 관전 포인트는?
  • 첫방 하루 앞둔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의 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본격적인 산책을 떠난다.‘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30년 역사의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명맥을 이을 뮤직 토크쇼이자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이은 ‘더 시즌즈’의 두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첫 시즌이 유종의 미를 거둔 뒤 그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최정훈은 ‘더 시즌즈’를 통해 지상파 첫 단독 MC에 도전하며 매주 시청자들을 특별한 밤의 공원으로 초대한다.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보컬이자 데뷔 10년 차 아티스트 최정훈은 깊은 음악적 조예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을 매주 소개할 예정이다.최정훈은 차분하고 편안한 진행, 센스 있는 입담은 물론 각종 콘서트와 페스티벌로 다져진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낭만적인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 탁월한 무대 매너를 고루 갖춘 만큼 MC로서의 활약 이외에도 최정훈이 게스트 아티스트들과 선보일 음악적 시너지에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더 시즌즈’ 측은 ‘최정훈의 밤의 공원’ 핵심 키워드에 대해 ‘리웨이크(REWAKE)’를 언급했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석형 PD는 “잠들어있는 노래나 뮤지션을 새롭게 깨우는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창수 PD는 “다른 음악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고민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예전의 것을 리메이크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띄우고 싶었다”며 ‘리웨이크’의 의미를 전했다.앞서 ‘더 시즌즈’는 첫 번째 시즌에서 신인을 발굴하는 야외 코너 ‘타라웃’을 신설하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음악적인 개성과 색깔이 뚜렷한 신인 아티스트들을 전면에 소개하며 새로운 장르를 발견하는 재미와 신선함을 안방에 선물했다. 이에 ‘리웨이크’라는 키워드로 또 한 번 변신을 꾀할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행보에도 기대감이 집중된다.KBS 측은 1992년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를 시작으로 30년 간 뮤직 토크쇼를 이어오며 뮤지션들의 등용문이자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창구로 든든한 존재감을 지켜왔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또한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는 핫하고 신선한 게스트들을 매주 초대하며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오는 14일 첫 방송에는 김창완, 장기하, 박정현, 미노이, 이동휘까지 예상을 뛰어 넘는 초특급 게스트들이 출연 라인업을 확정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감성을 물들일 고품격 무대부터 어디에서도 접하지 못할 다채로운 토크까지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모든 고민과 걱정을 싹 없애 줄 뮤직 토크쇼 KBS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2023.05.13 I 유준하 기자
FLT3 변이 백혈병 유일한 표적항암제 ‘조스파타’
  • FLT3 변이 백혈병 유일한 표적항암제 ‘조스파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제공=아스텔라스제약)일본 아스텔라스제약(아스텔라스)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가 지난해 약 458억엔(한화 약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4%가량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스파타는 아스텔라스가 보유한 약물 중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조스파타는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일본 후생노동성 등으로부터 FLT3 변이 양성 재발성 또는 불응성 성인 AML 환자의 치료제로 2018년에 최초로 시판 허가됐다. 조스파타의 용법은 1일 1회 경구로 단독복용하는 방식이다. 유럽의약품청(EMA)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도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같은 적응증으로 조스파타를 승인했다. 혈액암 중 가장 흔한 AML은 전체 백혈병 중 약 50~60%를 차지하며, 첫 진단후부터 사망까지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채 1년이 되지 않는다. FLT3 유전자 돌연변이는 AML 환자 중 20~30%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매년 신규로 발생하는 백혈병 환자는 1500명 수준이며, 이중 약 400명이 FLT3 돌연변이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는 조스파타 단독요법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최대 4주기(4달) 치료까지 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해 치료적 이득이 큰 환자에게만 관해유도요법으로서 조스파타 단독요법의 2주기 투여를 급여로 인정했다. 또 조혈모세포이식 준비기간을 고려해 2주기 투약 후 부분반응(PR) 이상을 보이면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사전승인을 받은 경우(또는 이에 준하는 입증자료를 제시한 경우)에 한해 추가 2주기 투여에 대해서도 급여 인정한 것이었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아스텔라스 제약이 국내에서 FLT3 변이 재발 또는 불응성 AML 환자들이 투약 주기나 조혈모세포 이식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조스파타 사용에 대한 보험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하려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에는 조스파타 건강보험 기준 확대 안건이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도 했다.한편 조스파타의 경쟁약물로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반플라타’(성분명 퀴자티닙)와 스위스 노바티스의 ‘라이답’(성분명 미도스타우린) 등이 있다. 먼저 반플라타는 2019년 일본에서 승인돼 출시됐다. 다이이찌산쿄가 FDA 및 EMA 등에 각각 지난 2021년 6월과 10월 반플라타의 성분인 퀴자티닙에 대한 FLT3 변이 재발 또는 불응성 AML 적응증 승인을 신청했지만 한 차례 거부됐다. 회사 측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재진입 절차를 밟았고, 현재는 미국와 유럽에서 퀴자티닙에 대한 허가 심사를 받는 중이다. 미국 내에서 퀴자티닙의 승인 결론은 FDA가 지난 4월 한 차례 연장됐으며, 오는 7월 말에 나올 예정이다.반면 라이답은 FDA와 식약처부터 각각 2017년 2019년에 승인된 FLT3 돌연변이 AML 환자 대상 1세대 화학요법제다. 사실상 현재까지 해당 적응증 대상 유일한 2세대 표적항암제인 조스파타가 라이답 보다 완전관해(CR)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3.05.13 I 김진호 기자
고진영,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 ‘신바람’…유해란 공동 3위(종합)
  • 고진영,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 ‘신바람’…유해란 공동 3위(종합)
  • 고진영이 13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신바람’을 냈다.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세라 켐프(호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전날 공동 4위에서 순위를 세 계단 끌어 올렸으며 공동 3위 유해란(22), 이민지(호주),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1타 차로 따돌렸다.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고진영은 개인 통산 세 번째 파운더스 컵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2019년과 2021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신기한 인연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이 된다.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좁은 페어웨이를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33%(15/18)로 훌륭했다. 퍼트 수는 30개였다.8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2m 버디로 2라운드 첫 버디를 신고했고, 11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잡았다. 12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트로 간단하게 버디를 추가했다.무결점 플레이를 계속하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여 1.5m 버디를 잡고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4주 연속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전 최대한 연습을 줄이고 쉬는 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진영은 “보통 티오프 두 시간 전에 대회장에 오는데 이번 주는 한 시간 전에 골프장에 도착했다. 도착해서는 공 20개 정도를 쳐봤고 몇 차례 퍼트, 치핑 연습을 한 게 전부였다. 경기 전 에너지를 절약해 코스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말했다.그는 “코스가 쉽지 않아 이번 주만 잘 끝내고 2주간 잘 쉬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주말 라운드도 보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페어웨이 바라보는 고진영(사진=AFPBBNews)루키 유해란도 연이틀 선두권을 지키며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12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16~18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그는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유해란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두 차례를 기록했고 2주 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6위에 올랐다.최혜진(24)도 1타를 줄여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는 등 톱10에 한국 선수 세 명이 이름을 올려, K-자매의 시즌 2승 합작에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2년 6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 김세영(30)은 4타를 잃고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로 하락했다.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켐프가 고진영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 146타 공동 67위를 기록, 1타 차로 컷 탈락했다.착지 지점 조준하는 유해란(사진=AFPBBNews)
2023.05.13 I 주미희 기자
김시우, 바이런 넬슨 2R 단독 4위 도약…선두 셰플러와 3타 차
  • 김시우, 바이런 넬슨 2R 단독 4위 도약…선두 셰플러와 3타 차
  • 김시우가 13일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티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1944년 시작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이 대회에서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3년 배상문(37)이 한국 선수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3년 동안은 강성훈(36·2019년)과 이경훈(32·2021~2022년)이 정상에 올랐다.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선봉에 김시우가 섰다. 지난 2월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이날 그린 절반을 놓치며 아이언 샷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0% 스크램블링 능력을 발휘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전반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던 김시우는 17번홀(파3)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후반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6번홀(파4) 그린 주위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는 등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김시우는 2라운드 후 PGA 투어를 통해 “그린을 놓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퍼트와 세이브를 잘해서 끝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 갔다. 또 후반 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는 “이 코스는 항상 버디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강약 조절을 잘하면서 남은 라운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노승열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김시우 외 한국 선수들은 대거 공동 14위(8언더파 134타) 그룹에 속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60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노승열(32)은 이날은 3타를 잃어 공동 14위로 하락했다. 역대 챔피언인 배상문, 강성훈과 안병훈(32), 김성현(25)도 공동 14위다.김주형(21)은 공동 48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2009~2011년 존 디어 클래식에서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2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이경훈(32)은 공동 65위(4언더파 138타)에 자리해 대기록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세계 랭킹 2위 셰플러는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14언더파 128타)로 올라섰다. 2022~23시즌 WM 피닉스 오픈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는 고향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다.그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고, 한 대회에 너무 중점을 두고 싶지는 않다. 고향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주말에 많은 갤러리와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셰플러와 같이 텍사스 출신인 라이언 파머(미국)가 매켄지 휴즈(캐나다)와 1타 차 공동 2위(13언더파 129타)에 올랐다.스코티 셰플러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2023.05.13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 ‘신바람’…유해란 공동 3위
  • 고진영, 파운더스컵 2R 공동 선두 ‘신바람’…유해란 공동 3위
  • 고진영이 13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신바람’을 냈다.고진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세라 켐프(호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전날 공동 4위에서 순위를 세 계단 끌어 올렸으며 공동 3위 유해란(22), 이민지(호주),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1타 차로 따돌렸다.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부터 4주 연속 강행군을 치르고 있는 고진영은 2회 우승한 경험(2019·2021년)이 있는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이 된다.고진영은 좁은 페어웨이를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33%(15/18)로 훌륭했다. 퍼트 수는 30개였다.8번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고진영은 9번홀(파5)에서 2m 버디로 2라운드 첫 버디를 신고했고, 11번홀(파4)에서는 샷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잡았다. 12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트로 간단하게 버디를 추가했다.무결점 플레이를 계속하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에 가깝게 붙여 1.5m 버디를 잡고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루키 유해란도 연이틀 선두권을 지키며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유해란은 12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막판 16~18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그는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유해란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두 차례를 기록했고 2주 전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최혜진(24)도 1타를 줄여 공동 7위(5언더파 139타)에 오르는 등 톱10에 한국 선수 세 명이 이름을 올려, K-자매의 시즌 2승 합작에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30)은 4타를 잃고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로 하락했다.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오버파 146타 공동 67타로 컷 탈락했고,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143타 공동 38위를 기록했다.유해란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FPBBNews)
2023.05.13 I 주미희 기자
망인 생전에 상속재산분할·상속포기·유류분 포기 가능한지
  • 망인 생전에 상속재산분할·상속포기·유류분 포기 가능한지[김용일의 상속톡]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상속전문변호사] 부모님이 아직 사망하기 전에 자식들끼리 모여 장래의 상속재산 분배를 두고 의논하는 경우가 있다. 미리 상속재산분할 협의서를 작성 하거나, 일부 상속인이 상속포기, 유류분반환청구권 등의 포기 약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피상속인(망인)이 아직 사망하기 전에 장래의 상속인들이 하는 이러한 행위들은 모두 무효가 된다. 관련하여 이번 시간에 정리해 보겠다.◇ 생전 상속재산분할협의, 상속포기는 무효상속은 사망시를 기준으로 개시된다. 따라서 상속재산분할협의, 상속포기 등 상속에 관련된 권리는 모두 망인이 사망할 때 발생하는 권리이므로, 망인이 사망하기 전에 예비 상속인들끼리 모여 상속에 관련된 권리를 협의하거나 포기한다고 해도 효력이 없다. 상속재산분할협의서를 작성할때는 망인이 사망후 공동상속인들 전원이 참여해서 그 내용을 확인후 모두 서명 또는 날인을 해야 효력이 있고, 상속포기를 하려면, 망인의 사망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내에 가정법원에 상속포기 심판을 청구하고 결정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그 상속개시(망인의 사망) 전에 상속재산분할협의를 하거나 상속포기를 하더라도 무효이다.관련하여 법원은 “상속재산에 대한 분할협의는 피상속인이 사망함으로써 상속이 개시된 이후에 상속인들 사이에 자유로운 의사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한편 피상속인의 사망 이전에 공동상속인들 사이에 특정 상속인이 단독으로 재산을 상속 받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상속재산 분할협의는 다른 상속인들의 상속포기에 다름 아니라 할 것인데, 이러한 상속의 포기는 상속이 개시된 후 일정한 기간 내에만 가능하고 가정법원에 신고하는 등 일정한 절차와 방식을 따라야만 그 효력이 있으므로 상속개시 전에 한 상속포기약정은 그와 같은 절차와 방식에 따르지 아니한 것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하였다(대법원 94다8334 판결).◇ 생전 유류분반환청구권 포기도 무효한편, 유류분반환청구권이란, 망인이 생전에 증여 또는 유증(유언에 의한 증여)을 하였던 결과, 그런 재산을 받지 못했던 상속인이 상속받을 재산이 자기의 유류분에 미치지 못하고 유류분에 부족이 생긴 때에, 그 부족한 한도에서 증여 또는 유증을 받았던 자를 상대로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예를 들어 아버지 A가 사망할 당시 자식 B와 C가 있었는데, A가 사망 당시 상속재산이 없더라도, A가 사망하기 10년 전에 B에게 부동산을 증여해주었다면, C는 미리 증여를 받은 B가 상속분을 미리 받은 것이라는 이유로, B가 증여받았던 부동산의 1/4(법정상속분인 1/2에 다시 1/2을 곱한 계산값)을 달라는 내용으로 B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유류분반환청구권 또한 망인이 사망하고 나서 상속분과 관련하여 발생하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므로, 망인 생전에는 유류분권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하더라도 무효이다.관련하여 법원은 “유류분을 포함한 상속의 포기는 상속이 개시된 후 일정한 기간 내에만 가능하고 가정법원에 신고하는 등 일정한 절차와 방식을 따라야만 그 효력이 있으므로, 상속인이 상속개시 전인 피상속인의 생존시에 피상속인에 대하여 상속을 포기하기로 약정하였다고 하더라도, 상속개시 후에 자신의 상속권을 주장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행사로서 신의칙에 반하지 않는다.”고 하였다(대법원 1998. 7. 24. 98다9021 판결).또한, 망인의 사망전에 상속인들끼리 상속권, 유류분권 포기를 약정하고, 관련하여 추후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부제소합의를 하였더라도 그 합의 역시 무효이다. 관련하여 법원은 “상속개시 전에 상속권 내지 유류분반환청구권의 포기가 허용되지 않는 이상 상속개시 전의 피상속인의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 및 유류분에 관한 권리관계는 당사자가 처분할 권리 있는 범위 내의 것이라 볼 수 없고, 따라서 그에 관한 부제소합의 또한 효력이 없다.”고 하였다(수원지방법원 2017가합14980 판결). △김용일 변호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 법무법인 현 파트너 변호사-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팀장-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23.05.13 I 양희동 기자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보석 기각…"증거인멸·도망 염려"
  •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보석 기각…"증거인멸·도망 염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대장동팀 로비스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8)씨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 2월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12일 법원에 따르면 김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재판장 김상일)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이날 김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보석이란 보증금 납부 또는 보증인을 세우고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가석방하는 제도다.김씨는 앞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배임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가, 곽상도 전 의원 관련 뇌물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1년간 구금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다가 대장동 수익 390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올해 2월 재구속됐다.김씨는 지난해 12월 추징보전에 대비해 동창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시킨 혐의(증거은닉교사)와,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친 뒤 불태우게 한 혐의(증거인멸교사) 등을 받고 있다.김씨는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주요 인물 중 유일하게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각각 지난달 21일과 이달 4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2023.05.12 I 김범준 기자
배터리 아저씨 “2차전지 팔라? 3년간 절대 안 팔 것”
  • 배터리 아저씨 “2차전지 팔라? 3년간 절대 안 팔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금양(001570) 홍보이사가 K-배터리 관련 공개 강연에 나선다. 박순혁 이사는 오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리는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콘서트) 연사로 참석한다. 최근 책 ‘K배터리 레볼루션’(지와인)을 펴낸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박 이사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여의도 밥’을 먹었다. 2022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금양(001570) 류광지 회장 요청으로 금양 투자자대상 홍보(IR) 업무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배터리 전도사의 길을 걸었다.(참조 이데일리 5월1일자 <개미들 절대지지 ‘배터리 아저씨’ 픽, 얼마나 올랐나 보니>)박 이사는 2023년 K배터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기술력이 부족한 데다 미국 IRA법 등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등 중국 배터리는 중국 안에서만 소비될 것이며, 한국 배터리 기업이 미국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게 그의 논리다.(참조 이데일리 5월9일자 <‘밧데리 아저씨’ 입김에…K배터리 웃고 中배터리 울었다>)여의도 증권가를 향한 쓴소리도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배터리 시장이 고평가됐으며 여의도 증권가가 이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고평가된데다, 미국 테슬라가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시장을 제패할 것이란 기대도 무리하다는 것이다. (참조 이데일리 4월5일자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기차 주역 테슬라·中 아닌 K배터리”>)양극재 주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박 이사의 양극재 주식 추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이다. 전기차 핵심은 부피가 작고 가벼운 배터리를 얼마나 싸게 생산하느냐에 달렸다. 배터리 1kg 혹은 1㎥에 얼마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느냐는 ‘에너지 밀도’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박 이사는 이데일리와 만나 “이 수치가 높아야 좋은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데 한국은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양극재 기술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며 “세계적 반열에 오른 반도체 기술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향후 주목해야 할 배터리 기술 트렌드에 대해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박 이사는 “K배터리 기업이 앞으로 평균적으로 10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추가 매수는 하겠지만 3년 동안 절대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K배터리 주가를 둘러싼 각종 갑론을박,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의 2차전지주 조사 등에 대해서도 강연에서 허심탄회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참조 4월23일자 <[단독]거래소 공시 위반 조사에…배터리 아저씨 “등기이사 아니다”>)
2023.05.12 I 김보겸 기자
SK증권, 단일 증권사 최초 탄소 배출 평가 협의체 ‘PCAF’ 가입
  • SK증권, 단일 증권사 최초 탄소 배출 평가 협의체 ‘PCAF’ 가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단일 증권사 최초로 글로벌 금융기관 탄소배출량 측정 이니셔티브인 탄소회계금융연합체(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SK증권)PCAF는 금융자산 배출량 측정에 전문화된 유일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현재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약 380여 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주식·채권 뿐만 아니라 대출, 모기지, 부동산 등 자산군 별 탄소배출량 산정 방식을 제공하고 지원하며, 가입 금융사에는 PCAF 활동으로 탄소중립(Net-Zero)계획을 수립하거나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이니셔티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SK증권은 지난 2020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의 기후기술센터(CTCN)에 가입을 시작으로, 2020년 가입한 과학기반 감축목표 수립 이니셔티브인 SBTi로부터 2022년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로 탄소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같은 해인 2022년 말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독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고서 발간과 동시에 TCFD에 가입한 바 있다.SK증권 관계자는 “이번 PCAF 가입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위해 예정된 수순”이었으며,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환경경영 전략에 따라 내부배출량과 금융배출량 감축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여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5.12 I 이용성 기자
‘슈퍼스타’ 임성재, 2R 공동 8위로 상승…우승 경쟁 발판 마련(종합)
  • ‘슈퍼스타’ 임성재, 2R 공동 8위로 상승…우승 경쟁 발판 마련(종합)
  • 임성재가 1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25)가 후원사 대회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임성재는 12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최진호(39)와 5타 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24위에서 16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는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9일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이 경기한 전날 1라운드에서 그는 시차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오후 조로 경기해 1타를 줄였다.2라운드는 컨디션이 한결 더 좋아졌고,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샷이 러프로 갔고 스리 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이후 임성재는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후반부부터 3m 이상의 중거리 퍼트가 컵 속으로 쏙쏙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7번홀(파4)에서는 8m 버디를 집어넣었고, 5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도 4m 이상의 버디를 잡아냈다.임성재는 2라운드 후 취재진과 만나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점수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경기했다. 마무리가 좋아 3, 4라운드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 자신을 보러 온 많은 팬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거의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4년 전에는 PGA 투어 루키였고, 지금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PGA 투어에서 꾸준히 잘하니까 한국에도 팬이 많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이렇게까지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여주가 경기도에서도 좀 먼 곳인데 많이 와주셔서 기분 좋고 뿌듯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면서 “후반부에 갤러리가 점점 몰려서 힘이 났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3, 4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3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1등과 스코어를 좁혀놔야 마지막 날 경쟁할 수 있다.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PGA 제공)그는 “이 코스는 경사가 심한 곳에 공이 떨어지면 퍼팅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걸 피하는 게 저의 코스 매니지먼트다. 오늘 초반에 스코어가 좋지 않았던 이유가 너무 공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는 안전하게 쳤고 퍼팅감이 좋아 미들 퍼트가 잘 들어가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3라운드에서도 핀 포지션에 따라 코스를 잘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터뷰를 마친 임성재는 곧바로 클럽 하우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로 향했다. 100명 이상의 팬들이 임성재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일정이 있어 팬들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 정도였지만, 임성재는 정해진 시간이 훌쩍 지날 때까지도 줄을 선 모든 팬들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최진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9승을 노린다.최진호는 “실수가 없는 하루였다. 핀 위치가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아이언 샷이 안정적이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는 그는 “페럼클럽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특히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 찬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윤상필(25)은 7언더파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고 김진성(34)과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1라운드 선두였던 재미동포 한승수(37)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이재경(24), 이준석(35), 케빈 전(38)도 같은 순위다.전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뻐했던 서요섭은 흐름을 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임성재와 함께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로 도약했다.투온 노리는 최진호(사진=KPGA 제공)
2023.05.12 I 주미희 기자
브랜드엑스, 1분기 매출 493억원 달성...'역대 최대'
  • 브랜드엑스, 1분기 매출 493억원 달성...'역대 최대'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2% 상승한 493억원, 영업이익은 13.2% 상승한 3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3.4% 성장한 46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8.9% 상승한 48.2억원입니다.젝시믹스는 지난해 골프웨어와 키즈 론칭 등 카테고리 다각화에 힘쓰며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제품군 확장으로 기존 주 타깃층인 2040세대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4050 남성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어 자사몰 누적 가입자수는 3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국내외 판매채널 확장에 노력한 점도 주효했습니다. 온라인 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혀나가 현재 55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해외 시장은 일본법인을 포함한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견조한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중국은 지난 4월 상해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글로벌 하버’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매년 흑자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판매실적 및 고객만족도 1위의 기록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강화에 적극 나서 호실적을 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3.05.12 I 문다애 기자
'가짜 뇌전증' 병역 회피한 축구선수들…징역 1년 구형
  • '가짜 뇌전증' 병역 회피한 축구선수들…징역 1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허위 뇌전증(간질) 진단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김명준(29·경남FC)과 김승준(29·전 수원FC)에 대해 실형을 구형했다.(사진=뉴시스)검찰은 12일 오전 10시께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병역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승준과 김명준에 대해서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김승준은 “말도 안 되는 큰 잘못을 저지른 점 죄송하다.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청년들과 축구인 모든 분에게도 사과드리고 싶다. 아버지 없이 홀로 뒷받침하며 살아온 어머니에게 면목없다”고 했다.김명준도 “아버지가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시는 큰 충격을 겪고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책임져야 하는 압박감에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저에게 기회 및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이들은 지난해 병역브로커 구모(47)씨에게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을 건네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병역회피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최초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신체등급 1등급을 받았으나, 구씨의 지시대로 뇌전증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이후 김명준은 지난해 11월 재검 대상인 7급을, 김승준은 지난해 1월 전시근로역으로 군 면제인 5급 판정을 받았다.한편, 서울남부지검·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대규모 병역비리 수사를 벌여 병역브로커 구씨를 비롯해 병역면탈자 109명, 관계 공무원 5명, 공범 21명 등 총 137명을 적발해 기소했다.
2023.05.12 I 황병서 기자
위기는 기회…업황 부진에도 몸집 불리기 나선 상상인證
  • 위기는 기회…업황 부진에도 몸집 불리기 나선 상상인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상상인증권이 임태중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전환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업황이 나빠지자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인력 감축 칼바람이 불었던 여타 증권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사진=상상인증권)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공개채용과 상시채용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공개채용의 경우 지난 4월 서류 접수를 마치고,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채용의 경우 특정 부문에 상관없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상상인증권은 상상인그룹이 지난 2019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새 출발한 증권사다. 당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이어가고, 파업과 경영난 등을 겪어왔다. 상상인그룹의 인수 후 별도의 인력 구조조정 없이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을 거쳐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최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FICC본부 인력 10여명을 동시에 영입하기도 했다. 채권금융을 담당하던 유지훈 상무를 FICC본부장으로 스카웃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당시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9억5000만원)보다 높은 연봉(16억50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한 인물이다. 실제 FICC본부 인력 영입 직후 상상인증권은 곧바로 채권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KB증권 리서치센터 그린에너지 팀장 출신 백영찬 전무를 신규 리서치센터장으로, 해외 주식 사업 진출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마케팅 및 KB증권 글로벌 솔루션부 이사를 역임한 황돈구 상무보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로 선임하기도 했다.상상인증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채용인원은 리서치 인력 7명, IB 인력 18명을 포함한 총 71명”이라며 “리서치센터도 센터 단위에서 본부로 격상했으며, 전 부서에서 골고루 인력을 충원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업황이 나빠져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이어가던 여타 중소형 증권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구조조정 단행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인력들이 시장에 나오자 이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근무 여건 개선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본사를 기존 선릉에서 여의도 파크원(타워1)으로 옮겼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자리를 잡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본사에는 투자금융(IB), 경영기획 등이 입주해 있다.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신규 입사자에게 고급 맞춤 정장 세트와 제철 과일 세트 등을 제공하며, 매월 제철 음식을 선물한다. 금요일 오후 이른 퇴근 장려, 본사 내 실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혜택을 갖추고 있다.향후 상상인증권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강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과 투자라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상장인저축은행을 통해 비상장 회사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상인증권을 통해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지도록 유기적인 업무 연계를 추진한다. 실제로 임태중 대표는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시절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2013년 미래에셋대우 런던법인장, 2018년 미래에셋대우 기업금융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3.05.12 I 박미경 기자
‘슈퍼스타’ 임성재, 우리금융 2R 3타 줄여 우승 경쟁 발판 마련
  • ‘슈퍼스타’ 임성재, 우리금융 2R 3타 줄여 우승 경쟁 발판 마련
  • 임성재가 1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현장을 찾은 기자 및 관계자들은 연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임성재(25)를 보기 위해 평소 코리안투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고, 이 이상으로 큰 호응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임성재는 후반부 버디 행진을 벌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프로 아이돌’ 같은 팬 서비스는 덤이었다.임성재는 12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오전 조 단독 선두로 나선 최진호(39)와 5타 차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4위에서 순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지난 9일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이 경기한 전날 1라운드에서 그는 시차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인 오후 조로 경기해 1타를 줄였다.2라운드는 컨디션이 한결 더 좋아졌고,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고, 13번홀(파4)에서도 샷이 러프로 갔고 스리 퍼트가 나와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실수는 여기까지였다. 이후 임성재는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후반부부터 3m 이상의 중거리 퍼트가 컵 속으로 쏙쏙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7번홀(파4)에서는 8m 버디를 집어넣었고, 5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도 4m 이상의 버디를 잡아냈다.임성재는 2라운드 후 취재진과 만나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점수를 줄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경기했다. 마무리가 좋아 3, 4라운드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 자신을 보러 온 많은 팬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거의 4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4년 전에는 PGA 투어 루키였고, 지금은 5년 차에 접어들었다. ‘PGA 투어에서 꾸준히 잘하니까 한국에도 팬이 많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이렇게까지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여주가 경기도에서도 좀 먼 곳인데 많이 와주셔서 기분 좋고 뿌듯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면서 “후반부에 갤러리가 점점 몰려서 힘이 났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7타 차의 격차를 뒤집고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3, 4라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3라운드가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1등과 스코어를 좁혀놔야 마지막 날 경쟁할 수 있다.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코스는 경사가 심한 곳에 공이 떨어지면 퍼팅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걸 피하는 게 저의 코스 매니지먼트다. 오늘 초반에 스코어가 좋지 않았던 이유가 너무 공격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후반에는 안전하게 쳤고 퍼팅감이 좋아 미들 퍼트가 잘 들어가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3라운드에서도 핀 포지션에 따라 코스를 잘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터뷰를 마친 임성재는 곧바로 클럽 하우스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로 향했다. 100명 이상의 팬들이 임성재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일정이 있어 팬들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 정도였지만, 임성재는 정해진 시간이 훌쩍 지날 때까지도 줄을 선 모든 팬들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줄지어 선 팬들에 사인하고 있는 임성재(사진=KPGA 제공)
2023.05.12 I 주미희 기자
'승무원 룩북녀' 저격한 유튜버 '구제역'…法 "모욕죄 유죄"
  • '승무원 룩북녀' 저격한 유튜버 '구제역'…法 "모욕죄 유죄"
  • 유튜버 구제역. (사진=유튜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승무원 룩북 영상으로 논란이 된 여성 유튜버를 향해 “창녀”라고 지칭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모욕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6단독(정승화 판사)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구제역은 지난해 12월 19일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 유사 의상을 착용해 논란이 된 여성 유튜버 A씨에 대해 “창녀” 등의 표현을 써가며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고소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결국 구제역은 모욕 혐의로 약식기소돼 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구제역은 약식명령을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모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약식명령과 동일한 액수의 벌금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초범이기는 하나 수많은 구독자들이 볼 수 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피해자를 ‘창녀’ 등으로 모욕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단순 모욕감을 넘어 여성으로서 중대한 성적 수치심을 주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중대한 행위로서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익적 성격의 유튜브 활동을 해온 점은 인정되나 그러한 사정으로 피해자에 대한 모욕행위가 정당화되거나 그 죄책이 감해진다고 할 수 없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구제역이 항소를 하지 않아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2023.05.12 I 한광범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 김승준-김명준, 징역 1년 구형
  • ‘허위 뇌전증 진단’ 김승준-김명준, 징역 1년 구형
  • 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회피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김승준(사진)과 김명준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회피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김승준과 김명준(사진)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회피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김승준(29·전 수원FC)과 김명준(29·경남FC)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있지만 병역을 기피하려고 속임수를 쓴 점 등 처벌 필요성이 있다”며 구형 사유를 밝혔다.김명준과 김승준은 지난해 병역 브로커 구 모(49) 씨에게 각각 6천만 원과 5천만 원을 건넨 뒤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최초 병역 신체검사에서 신체 등급 1급의 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다.이후 구 씨의 지시를 따라 뇌전증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김명준은 지난해 11월 재검 대상인 7급, 김승준은 지난해 1월 전시근로역으로 군 면제인 5급 판정을 받았다. 두 피고인 모두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군에 자진 입대하겠다며 선처를 구했다.한편 김명준과 김승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에 열린다.
2023.05.12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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