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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올해 3분기 누적 1409억원 팔았다
  • '젝시믹스' 올해 3분기 누적 1409억원 팔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액 1549억원과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19.9%, 19.1% 증가한 규모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551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주요 브랜드 ‘젝시믹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33.8% 증가한 500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속 2분기 500억원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젝시믹스의 3분기 누적매출액은 약 1409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대비 97%를 달성하며 올 연말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올 3분기 젝시믹스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 접점을 높이기 위한 오프라인 확대에 주력했다. 젝시믹스 키즈라인은 이례적 론칭과 함께 단독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오는 18일에는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자회사의 경우 실속에 방점을 둔 내실경영에 주력했다. 인규베이팅 과정 중인 ‘브랜드엑스피트니스’를 연결 자회사에서 제거하고, ‘브랜드엑스헬스케어’와 ‘젤라또랩’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4분기에는 올해 출시한 골프와 키즈라인을 성장 드라이브에 새로운 엔진으로 삼아 영업이익 증대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젝시믹스 골프는 F/W 시즌 필드룩을 선보이고, 키즈 역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집객 효과를 이끌고 있다. 또 단가가 높은 다양한 아우터 의류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의 성장을 위한 디딤판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0 I 김범준 기자
'스맨파' 최영준·백구영, '보이즈 플래닛' 춤 선생님 된다
  • [단독]'스맨파' 최영준·백구영, '보이즈 플래닛' 춤 선생님 된다
  • 최영준(왼쪽), 백구영(사진=이데일리DB)(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톱클래스 안무가 최영준과 백구영이 글로벌 아이돌을 꿈꾸는 소년들의 춤 선생님이 된다.10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최영준과 백구영은 Mnet 신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출연을 확정했다. 두 사람은 댄스 마스터 역할을 맡아 K팝 꿈나무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보이즈 플래닛’은 지난해 방송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의 후속판이다. ‘걸스플래닛’은 4세대 아이돌계 대표 걸그룹 중 한 팀으로 자리 잡은 케플러(Kepler) 멤버 선발 과정을 그렸다. ‘보이즈 플래닛’은 K팝 시장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뒤흔들 프로젝트 보이그룹 결성기를 다룬다.댄스 마스터로 발탁된 최영준과 백구영은 K팝 안무신을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우선 최영준은 그간 신화, 트와이스, 세븐틴, 워너원, 아이즈원, 스트레이키즈 등 여러 인기 그룹들의 히트곡 안무를 짰다. Mnet의 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춤 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져있다.백구영 역시 이력이 화려하다. 안무가로 활동하며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더보이즈, 케플러 등과 협업했고, ‘보이즈 플래닛’ 전작 ‘걸스플래닛’ 댄스 마스터를 맡아본 경험도 있다.두 사람은 지난 8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남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 각각 원밀리언 크루의 부리더와 리더로 출연하기도 했다.‘스맨파’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와 인기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서바이벌 참가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된 최영준과 백구영이 ‘보이즈 플래닛’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보이즈 플래닛’은 내년 초 방송 시작 예정이다. Mnet은 지난 8월 말 참가자 공개 모집을 마치면서 “전 세계 84개 국가 및 지역의 229개 기획사에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연습생들이 지원했다”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2022.11.10 I 김현식 기자
홍준표 “文, 받는 돈도 많으면서… 고작 개 3마리 부담되나”
  • 홍준표 “文, 받는 돈도 많으면서… 고작 개 3마리 부담되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풍산개 정부 반환’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퇴임 후 받는 돈만 하더라도 현직 광역단체장보다 훨씬 많은데 고작 개 세 마리 키우는 비용이 그렇게 부담이 되던가”라고 비판했다.지난해 9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풍산개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 돌보고 있다. (사진=페이스북)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들면 강아지도 가족이다. 강아지 키우기 좋은 단독 주택에 살면서 그러는 거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나라 거라면 그 돈 들여 키우기 싫지만 내 거라면 그 돈 들여서라도 키울 수 있다. 불하해 주지 못할 걸 번연히 알면서도 그런 말로 이 졸렬한 사태를 피해 가려고 해선 안 된다”라며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자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현 정부는 지난 6월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개정이 무산됐다”며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 세 마리를 전임 대통령이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기록물법에 위반된다는 논란의 소지가 생겼다”고 적었다.이어 “해결책은 간명하다. 관리위탁을 하지 않고 풍산개들을 원위치시켜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러자고 했더니 모 일간지의 수상한 보도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문제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버렸다”라고 했다.또 “사룟값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양육에 소요된 인건비와 치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퇴임 대통령이 부담해온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며 “풍산개들을 양산으로 데려오는 비용과 대통령기록관이 지정한 장소까지 데려다 주는 비용까지 모두 부담했다. 지난 6개월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들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입양과 파양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입양이야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이다. 반려동물들이 명실상부하게 내 소유가 되어 책임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현행법상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물에서 해제하여 소유권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이제 그만들 하자”라며 “내게 입양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 관리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반려동물이 대통령 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차제에 시행령을 잘 정비해두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2022.11.10 I 송혜수 기자
박찬대 "尹, 검찰없이 정권 유지할 능력도 없어"
  • 박찬대 "尹, 검찰없이 정권 유지할 능력도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검찰이 전날 이재명 민주당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검찰 없이는 정권을 유지할 능력도 없는 윤석열 정부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검찰의 행태를 보게 되면 할 줄 아는 것은 압수수색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압수수색도 10·29 참사로 정권이 위기에 몰리고 많은 비판이 있다 보니까 ‘압수수색쇼’를 통해서 국면 전환을 한 것이 아닌가”라며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동시에 같이 압수수색한다라는 것을 언론플레이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정 실장에 대한 칼날이 곧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 규정했다. 박 최고위원은 “압수수색 영장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결국은 이 대표에 대한 언급을 수십 차례 언급을 하고 있다”며 “결국은 목표는 정치적인 목표인 것이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 마지막에는 최대 정적인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출석 여부에 대해서 박 최고위원은 “국민 애도기간이 끝나자마자여서 지금은 (검찰이) 조금 자중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도 “만약에 정해진 수순대로 나오면 (조사를) 피할 방법이 없다. 당당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국정조사 추진에 대해선 “만약에 국민의힘과 무난하게 합의가 되지 않는다하면 단독으로라도 다른 동의하는 야당과 함께 처리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시기는 당길 수 있을지는 또 추가적인 결단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검사(특검)법 발의와 관련해서 그는 “국정조사 진행 여부에 맞춰서 적절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의 동의를 얻어서 공개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박 최고위원은 “지금 유족의 동의를 얻어가지고 해야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동의를 할 것”이라며 “‘영정과 위패는 설치하지 마라’ ‘사망자라고 표현해라’ 라고 하는 것은 곧 참사를 가리고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 애도기간을 두기는 했는데 그동안 누가 사실 희생됐는지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그러니까 무명의 국화 꽃다발에다 대고 우리가 추모하지 않았나”라며 “진정한 추모는 정치 여부를 떠나서 일반적인 그 사람을 기릴 수 있는 얼굴과 위패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11.10 I 이상원 기자
법무부, '불법사찰 피해' 조국 위자료 지급 판결에 불복 항소
  • 법무부, '불법사찰 피해' 조국 위자료 지급 판결에 불복 항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법무부가 불법 사찰 피해를 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배상하라는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법무부 항소에 ‘유감’을 표명했다.조국 전 법무부장관.(사진=연합뉴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는 조 전 장관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34단독 김진영 부장판사 측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법무부는 국가 소송을 대신한다.조 전 장관 법률대리인단은 “1심 판결을 통해 국정원이 2011년부터 2016년경까지 조 전 장관을 테러범과 같은 적으로 규정하고 여론공작을 펼쳤다는 사실 등이 인정됐다”며 “1심 재판 과정에서 법무부가 이 같은 사실관계를 크게 다투지 않았음에도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김 부장판사는 “(국정원이) 정치관여 금지행위를 위반해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이어 김 부장판사는 “국정원의 행위는 정치 관여가 금지된 공무원이 밀행성을 이용해 원고의 인권을 의도적, 조직적으로 침해한 것”이라며 “불법행위의 기간, 내용, 중대함 등을 고려하면 위자료를 5000만원으로 정함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6월 국정원을 상대로 사찰정보 공개를 청구해 부분공개 결정을 받은 것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면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조 전 장관 측이 부분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은 조 전 장관을 ‘종북세력’, ‘종북좌파’, ‘교수라는 양의 탈을 쓰고 체제변혁을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늑대’, ‘대한민국의 적’ 등으로 규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11.09 I 김윤정 기자
'불법 대선자금 수수' 김용,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배당
  • '불법 대선자금 수수' 김용,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배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판사 3명으로 구성된 부패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재판을 받는다.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은 9일 김 부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남욱 변호사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사건을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에 배당했다.형사합의23부는 부패·경제 사건 전담 재판부다. 조병구(사법연수원 28기) 부장판사를 필두로, 김소망(40기)·김부성(변호사시험 3회) 판사가 배석으로 있다. 해당 재판부는 현재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사건 등을 심리 중이다.김 부원장 사건은 원칙적으로 판사 1명이 단독 심리하는 단독재판부 심리 대상이지만, 중앙지법은 재정 합의 결정을 통해 3명의 판사로 이뤄진 합의재판부에 사건을 배당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8일 김 부원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 등 일당이 대장동 개발과정에서 유착관계를 맺어 금품 제공과 선거 지원에 따른 사업상 특혜를 주고받았으며, 특히 김 부원장이 지난해 제20대 대선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4차례에 걸쳐 총 8억4700만원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한편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 등은 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2.11.09 I 하상렬 기자
`이태원 국정조사`에 고발까지…尹 공세 수위 높이는 野(종합)
  • `이태원 국정조사`에 고발까지…尹 공세 수위 높이는 野(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희생자 수가 156명에 달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책임’ 추궁에 속도를 냈다. 또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혐의’ 등으로 강제수사에 나서자 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을 예고하며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잠시 머리를 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與없이 `이태원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이제는 국회의 시간”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야권 공조로 이뤄진 이번 국정조사 추진은 여당인 국민의힘은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169명과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5명 등 총 181명 의원들이 요구서에 이름을 올렸다.국정조사 범위는 대통령실부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소방청·경찰청, 서울시, 용산구가 대상으로 지정됐다. 구체적으로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참사 발생을 전후한 지자체와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 규명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대책 점검이 조사 내용에 포함됐다.앞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더딘 수사와 별개로 속도감 있게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국가의 책임이 명확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진상규명도 진척이 별로 없다”며 “(이태원 참사)국정조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고 국민의 물음에 바로 응답해야 한다. 무작정 국민과 유족들의 진상규명 요구가 큰 데 기다릴 수 없지 않으냐. 지금 당장 개문발차를 해야 한다”며 특위 구성절차, 조사계획서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국민의힘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국회법상으로 반려될 일은 없다. 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가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해 국정조사를 하게 된다. 만약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될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과반 동의로 통과될 수 있기에 169석의 민주당 의원 수만으로도 단독 처리가 가능한 상황인 가운데 야당은 오는 10일 본회의 때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 24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신속한 강제수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원칙이라 보고, 강제력이 없는 국정조사는 수사에 지장을 주고 정쟁만 일으킬 뿐이라는 입장”이라며 ‘선(先) 조사 후(後)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위성곤(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장혜영(오른쪽)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 李 최측근 정진상 압색에 `피의사실 공표죄` 고발 조치민주당은 검찰이 전날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한 것에 이어 이날 오전 ‘뇌물 혐의’ 등으로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서 검찰을 상대로 ‘피의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검찰 측은 오전 8시 30분쯤 민주당사를 찾았다. 민주당은 당사 셔터를 내리고 검찰 측의 출입을 막았다. 이들은 4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당사에 진입했다. 이날 낮 12시 36분께 정 실장이 사용하는 책상과 컴퓨터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당 대표 부속실이 있는 민주당 중앙당사 9층에 진입했고, 약 2시간 30분 만에 압수수색을 마쳤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당사 사무실을 사용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에서 내준 영장은 분명히 (정 실장의) 개인 근무 공간이라고 적시 돼 있다. 우리는 (당사에) 개인 근무공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고지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위법한 강제 압수수색”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더해 검찰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실장의 자택과 비서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수사를 강행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강백신 부장검사에 대해 고발 방침을 예고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부장검사가 김 부원장과 정 실장에 대한 수사에서 입맛에 맞는 내용만을 뒤틀고 뒤섞어서 이를 은밀하게 공표해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강 부장검사를 공수처에 고발함으로써 검찰의 부조리한 수사 관행을 바로잡고 정치보복에 휩싸인 광기의 사냥개, 검찰수사에 맞서 싸울 것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찰 수사관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2022.11.09 I 이상원 기자
野, `이태원 국정조사` 시동…"與, 국민 아닌 대통령실 지키나"
  • 野, `이태원 국정조사` 시동…"與, 국민 아닌 대통령실 지키나"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정의당, 기본소득당,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는 함께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때까지 국민의힘을 설득하겠다고 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관련 기자간담회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채택한 정책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용산 이태원 참사 이후 벌써 열흘이 지났다”며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윤석열 정부와 참사의 진실규명을 정쟁이라 호도하며 재갈을 물리려는 여당의 모습에 국민적 분노가 커지기만 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어제의 대한민국은 이렇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 6개월 만에 드러난 국가 부재의 민낯은 믿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사건은 정권에 유리하게 축소되고 있고, 진실은 거짓말로 은폐되고 있고, 증거는 조금씩 폐기되고 있다. 바로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그는 책임을 묻기 위해서도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156명의 젊은이들이 무고하게 압사했는데 정부의 그 누구 하나 자기 직을 내놓고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청문회, 특별검사제(특검)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진실이 결코 봉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힘의힘을 향해서도 “국정조사는 야당의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준엄한 요구”라며 “국정조사 보이콧은 국민 보이콧이고 진실에 대한 보이콧”이라고 참여를 촉구했다.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이 협의를 통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계획서를 만든다. 이후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가 채택되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박 원내대표는 “그 과정까지 계속 여당의 참여를 촉구할 것”이라며 “하지만 끝까지 거부한다면 법에서 정한 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재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를 거부하는 교섭단체 의원은 특위 구성에서 제외할 수 있다”며 야당 단독으로 특위까지 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박 원내대표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금 국정조사를 하면 정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서는 “그 분 눈 앞에 정쟁으로 보이지 않는 게 무엇이 있겠냐”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과 관련한 부담을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게 현실적인 한계”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정조사를 할 것이냐, 대통령실을 지키기 위해 국정조사를 거부할 것이냐 선택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도 “11월 10일에 보고하고 24일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할 때까지 같이 구성할 문은 열려 있으니 언제라도 함께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조사 요구서에는 △용산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의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참사 발생을 전후한 지자체와 정부의 상황 대응 등 재난안전관리체계의 작동 실태 △용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실관계 은폐, 축소, 왜곡 의혹 규명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언론인, 시민,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대책의 적절성 및 후속대책 점검이 조사 범위에 포함됐다.
2022.11.09 I 이수빈 기자
코로나 기간 예배 강행 김문수…1심서 무죄
  • 코로나 기간 예배 강행 김문수…1심서 무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코로나19 초기 방역당국 조치를 무시하고 예배에 참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기소 2년여 만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현장예배를 전면 금지한 것은 종교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북부지방법원 전경.(사진=황병서 기자)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김병훈 부장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과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김 위원장과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법정형 벌금이 300만원 이하로 피고인 출석 없이 개정해서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힌 후 “종교적 자유, 종교적 행위의 자유, 종교적 집회·결사의 자유는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해 법률로서 제한할 수 있지만, 그 수단은 적절하고 최소한의 침해를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재판부는 “감염병 예방 조치는 필요했으나 헌법상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경우 완화한 형태를 모색해 제한을 최소한에 그쳐야 했다”며 서울시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봤다. 이어 재판부는 “강력한 제한을 필요로 하는 정황이 없었고, 전면적인 현장예배 금지로 침해되는 사익이 공익보다 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020년 3~4월 서울시 집합금지 명령 기간 수차례 예배를 진행, 참석한 혐의를 받았다.재판부는 당초 지난 9월21일 김 위원장 등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2일로 연기했다가 다시 이달 9일로 선고일정을 조정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9월29일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22.11.09 I 황병서 기자
도색작업 노동자 추락사, 사업주 징역형…법원 "안전관리 소홀"
  • 도색작업 노동자 추락사, 사업주 징역형…법원 "안전관리 소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도장 관련 건설업체 사업주가 안전관리 소홀로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0단독은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종업원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60대 사업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직원 50대 B씨 등에게 구명줄 등 안전 장비 관리, 인화성 물질 사용에 따른 위험 예방 조치 등을 하지 않고 공장 창고 도색작업을 맡겼다. B씨는 담배꽁초로 발생한 화재로 로프가 끊어지면서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B씨가 인화성 물질이 도포된 건물 옥상에서 흡연을 한 뒤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이 담뱃불이 화재를 일으키면서 로프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사고 원인을 보면 피해자의 과실이 중하게 결합돼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으나 근로자 흡연 등 위험에 대한 사전 경고, 낙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 제공 등 안전 관리를 하지 않은 사업주 책임이 중대하다”며 A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양형 이유에 대해서는 “다만 피고인이 산재 및 근로자 재해보상보험에 가입했고 피고인 사업장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2022.11.09 I 장영락 기자
TV조선, 임영웅 전국투어 준비과정 담은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 공개
  • TV조선, 임영웅 전국투어 준비과정 담은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 공개
  • 사진=임영웅사진=임영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롯 가수 임영웅이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 방송 최초 공개로 전국 투어 콘서트의 열기를 잇는다.오는 10일 TV조선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부터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현장의 생생한 반응,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비하인드 영상 등이 담긴다.또한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까지 3일 7개 지역 총 21회 공연으로 전국 방방곡곡 하늘색 빛 축제의 장을 펼친 임영웅의 모든 걸 엿볼 수 있는 건 물론, 팬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임영웅표 매력도 대방출된다.임영웅의 출구없는 매력에만 놀라기는 이르다. 이번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에는 오직 콘서트에서만 선보였던 첫 정규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에 담긴 노래들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고,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만들어간 101일간의 희로애락까지 담겨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신곡 ‘Polaroid’(폴라로이드)도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라 어떤 모습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을지 궁금증까지 더하고 있다.“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다.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이라 무조건 성공적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전국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임영웅은 “팬 분들의 눈빛과 마음들 난 언제가 되어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영웅시대와 함께라면 늘 설레고 언제든 나의 이야기를 다시 혹은 새롭게 써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원히 찬란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한편, 안방극장 1열에서 감상할 수 ‘아임 히어로 임영웅 101’은 10일 목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최초 공개된다.
2022.11.09 I 김가영 기자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前부장검사 1심 무죄…"대가성 뇌물 아니다"
  •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前부장검사 1심 무죄…"대가성 뇌물 아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직접 기소한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뇌물수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후 처음 기소한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9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장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단장 당시 옛 검찰 동료인 박모 변호사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095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공수처는 김 전 부장검사가 박 변호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이 합수단에 배당되자 소속 검사에게 박 변호사를 조사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공수처는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지난달 11일 불구속 기소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공수처가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김 전 부장검사가 받은 1000만원의 현금은 친분이 두터운 관계에서 차용한 돈에 불과하며, 95만원 상당의 술값 등 향응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인정되나 직무와 관련된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김 부장판사는 “뇌물공여·수수 범죄는 엄격한 증명이 있어야 한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론 피고인이 제공받았다는 술값 향응은 피고인의 검사로서의 직무와 관련해 대가로 제공받은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선고 직후 김 전 부장검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부장검사의 변호인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대상과 조직 논리에 따라 수사와 기소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법원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밝혀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김 전 부장검사도 “재판부에서 진실을 토대로 정의를 판단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면서 살겠다. 공의가 특정한 기관과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공수처는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측은 “재판부 판단 내용 중 법리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김 전 부장검사 사건은 2016년 10월 김 전 부장검사가 김모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으로 처음 불거졌다. 검찰은 당시 이 부분을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김씨는 이후 2019년 12월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받은 검찰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한편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 변호사도 이날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2.11.09 I 하상렬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유럽시장 데뷔전, CDEMO 서비스 주목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유럽시장 데뷔전, CDEMO 서비스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대표 현덕훈)가 유럽에서 CDEMO(기존 CDMO사업에 위탁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결합한 당사 용어) 사업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9일 밝혔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Worldwide 2022)’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700여명의 내방객을 맞았다. 최대 규모 전광판 3개와 투명OLED를 설치하고 제조시설을 쌍방향 방식으로 구현해 GMP위탁관심고객을 한국의 오송 제조시설로 초대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장을 방문한 거래처 중 10여곳에서는 15만4000리터의 생산시설을 확인한 후 위탁생산으로의 사업 확장을 제안해 왔다. 아바스틴바이오시밀러 HD204의 전세계 82개국 판매 계약회사인 영국 어코드헬스케어와는 자사 유럽과 미국 판매 제품의 제조 협력을 위한 고위 실무진 협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는 맞춤형 제조 스위트를 제공해 생산 납기를 단축하는 CDEMO 서비스와 인공지능 모니터링 기술이 탑재된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가 FDA 등 국제 규제기관에서도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조 및 품질관리 방식이기 때문에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CDEMO 서비스는 글로벌 탑 CDMO에서도 부스를 방문해 큰 관심을 보이며 심도 있는 협력 논의를 진행하는 등 단연코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그 시장성을 인정받았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유럽내 다수 중견 제약사들로부터 원료 의약품(DS Drug Substance)의 위탁생산을 제안받았다. 사업개발본부 관계자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고가의 시장에 판매하는 것은 어느 기업이라도 할 수 있지만 유럽시장에서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안정된 제조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수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전시회 직후 그룹의 유럽사무소 담당임원이 상담했던 업체를 방문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번 전시에서 상담기업들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임상의약품의 CPO(Contract Packaging Organization) 서비스에도 관심을 보였다. 일부 고객사와는 구체적인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그룹 내 유럽 사무소가 보유한 제약산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으로 잠재 고객사를 발굴하고 이를 수주로 연결시키며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2022.11.09 I 이정현 기자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최대 45% 할인
  •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 최대 45%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행사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 중인 가운데, 그 일환으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함께 하는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5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아마존 상품을 미리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11번가가 ‘그랜드 십일절’ 일환으로 아마존 할인행사를 전개한다.(사진=11번가)먼저 아마존의 ‘에센셜(패션)’ 제품들을 포함해 최근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 ‘킨들(전자책)’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직구족’들이 아마존의 브랜드와 상품들을 살펴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 아마존과 사전 협의해 단독 특가로 마련한 ‘원데이 딜’과 ‘원데이 브랜드 딜’을 각각 하루 6개씩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공개한다. 기존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인기가 높은 베스트 셀러부터 최근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잘 팔린 제품과 신규 브랜드 등을 골고루 엄선해 특가로 선보인다. 여기에 11번가는 PC·가전제품·패션·주방용품 등 30여개 카테고리의 수천만개 미국 아마존US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매일 발급한다. 또 △10일까지 ‘우주패스’ 고객 전용 1만원 할인 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 △11일 하루는 ‘우주패스’ 고객 전용 7000원 할인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과 모든 고객에게 8개 신용카드사 대상 1만원 할인 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카드사 중 1곳 선택 가능)을 발급한다. 라이브방송 ‘LIVE11’도 오는 11일 오후 5시 ‘아마존 십일절 앵콜 대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방송 중 아마존 인기상품 최대 40% 할인 혜택에, 중복 7% 할인 쿠폰(2만원 이상·최대 7000원)과 10% 할인 쿠폰(10만원 이상·최대 2만원)을 발급한다. 구매인증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구매금액대별 선착순 경품 증정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11번가 관계자는는 “매달 아마존 위크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등 고객들의 쇼핑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할인 행사들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연계한 대규모 해외직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오늘 국민의힘 없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 민주당, 오늘 국민의힘 없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정의당과 무소속의 의원들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노동 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시 30분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의안과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원내대변인은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대책 마련에 시급히 정치권이 대책 마련 해야 한다는 것을 정의당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외에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함께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동의한 의원들은 18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안과에는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다.국민의힘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직전까지 계속 국민의힘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원내대변인은 “양당 수석 간은 수시로 할 시간이 있었고 요청을 드렸으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부정적 답변이었다”며 “‘이태원 10·29 참사에 대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참사가 벌어졌는지 자료를 통해서 국정조사에서 국민이힘이 참여함으로써 규명하는 것이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다만 “국민의힘에서 끝까지 참여하지 않는다면 야당끼리 같이 국민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한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시대전환의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요청을 드렸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이 반발하더라도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이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시 국회법상으로 반려될 일은 없다.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가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해 국정조사를 하게 된다.만약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될 경우 김진표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보고하게 된다. 과반 동의로 통과될 수 있기에 169석의 민주당 의원 수만으로도 단독 처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2022.11.09 I 이상원 기자
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 출시 한 달 만 '효자상품' 등극
  • 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 출시 한 달 만 '효자상품' 등극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3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제주우유모나카’ 아이스크림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출시 한 달 만에 기존 스테디셀러들을 모두 제치고 모나카류(샌드형) 매출 1위, 전체 아이스크림에서도 월드콘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사진=세븐일레븐)제주우유모나카는 제주우유와 협업한 네 번째 차별화 상품으로, 제주우유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제주우유 본연의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확보했다. 바삭한 모나카 과자 속에 쫀득한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직후부터 SNS를 중심으로 ‘겉바속쫀’으로 입소문을 탄 것이 주효했다.실제로 세븐일레븐 모나카형 아이스크림 매출은 제주우유모나카의 인기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달 1~12일 모나카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 증가했는데, 제주우유모나카가 출시된 이후인 지난달 13~31일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우유 본연의 맛이 풍부하게 담긴 원유를 활용한 디저트 상품들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제주우유모나카는 프리미엄 원유를 사용한 고품질 디저트 수요를 타깃한 차별화 상품”이라고 말했다.통상 동절기에는 식감이 부드럽고 유지방 함량이 높은 모나카형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하는데, 제주우유모나카는 제주우유의 신선한 원유를 바탕으로 한 품질 경쟁력까지 인정 받으며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분석했다. 제주우유모나카에 사용된 제주우유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청정 지역 제주에서 생산한 1A등급 원유만을 사용한다. 또 제주우유는 HACCP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품질 위생 원유 생산 기반에서 만든 프리미엄 우유로 제주우유모나카의 맛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김혜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MD는 “제주우유모나카는 오랜 기간 축적된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상품 개발 노하우와 트렌드 데이터 분석으로 탄생한 대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통 아이스크림 강자들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래소 공시팀마다 다른 잣대…“압타바이오 1차지표도 구분 못했다”
  • [단독]거래소 공시팀마다 다른 잣대…“압타바이오 1차지표도 구분 못했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국거래소가 5개 공시팀마다 바이오 공시 기준을 다르게 운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바이오 공시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하지만 5개 공시팀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들쑥날쑥하면서, 가이드라인 만든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7월 29일 압타바이오 공시. 한국거래소 공시 1팀은 공시된 모든 내용이 1차지표라고 했지만, 압타바이오 측은 투약군의 기처치 결과는 1차지표가 아니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거래소는 압타바이오(293780)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임상 결과 공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바이오는 서브그룹 분석결과를 공시하도록 허용했지만,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허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거래소는 압타바이오의 서브그룹 분석결과를 1차지표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미국 및 유럽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임상정보공개사이트에 따르면 압타바이오의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 임상 2상의 1차지표는 단 한 개밖에 없다. 12주 투약 후 위약군 대비 투약군의 UACR(소변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 변화 항목이다. 압타바이오를 담당하는 거래소 공시 1팀은 지난 7월 29일(11월 7일 정정공시 포함) APX-115 임상 2상 탑라인 결과에서 1차지표의 서브그룹(하위그룹) 분석 결과까지 모두 공시하도록 허용했다. △전체 환자 140명 중에서 중증 환자 21명만 분석한 데이터 △68명 투약군의 약물 투여 전과 후의 결과(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효과) △약물순응군(n수 미공시) 등 서브그룹 데이터가 공시된 상태다. 반면 에스씨엠생명과학 공시를 담당하고 있는 공시 3팀은 1차지표의 서브그룹 결과 공시를 허용해주지 않았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확인 결과 에스씨엠생명과학 급성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 임상 1/2a상의 1차지표는 두 개가 있다. 위약군과 투약군의 약물 투여 후 △28일차 CTSI(전산화단층촬영 중증도지수) 통계 △투여 후 7일차 Modified Marshall Score(MMS) 변화량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월 31일 장 마감 이후 오후 5시 53분 에스씨엠생명과학의 SCM-AGH 임상 1/2a상 결과가 공시됐다. 두 개의 1차지표 모두 유의미한 통계는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1차지표의 서브그룹 중에서 △투약군의 약물 투여 전과 후의 CTSI 점수 △위약군과 투약군의 중증도 완화 비율에서는 좋은 결과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공시한 지 2시간 만에 돌연 정정공시가 나왔다. 1차지표 이외의 서브그룹 분석 결과 2개, 서브그룹에 대한 향후 기대효과가 통째로 삭제 처리됐다. 압타바이오 공시팀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 받은 것이다. 지난 8월 31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정정공시. (자료=금감원)2020년 2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코스닥 바이오 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당시 바이오 종목은 1차지표와 2차지표의 통계 확보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브그룹 분석 결과를 내세우며 “미완의 성공”, “절반의 성공” 등 과장 홍보를 하는 관행이 문제가 됐었다.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3개 감독기관이 합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 상에는 “임상 결과 공시는 1차지표(주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statistically significant) 여부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공시돼야 한다”고 만 명시했다. 1차지표 또는 2차지표의 서브그룹 공시 가능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거래소 공시팀마다 들쑥날쑥 잣대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 공시에 나온 임상 결과 데이터는 거래소 검토를 거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로 작용한다. 감독기관의 서브그룹 공시 허용 여부에 따라 이득을 보는 상장사,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장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공시 1팀은 압타바이오 측이 1차지표의 서브그룹 데이터가 아니라고 밝힌 결과까지 공시로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유효성 공시 내용 중 “투약군의 기저치 대비 효과 데이터”는 1차지표 분석 결과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공시 1팀 관계자는 “유효성 공시에 있는 모든 게 1차지표라서 허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압타바이오에 대한 거래소의 공시 심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래소 측은 바이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1차지표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압타바이오가 서브그룹을 1차지표라고 주장하면, 거래소 입장에서는 진위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공시의 내용과 상장사가 제출한 임상 데이터 관련 서류에 있는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뿐이다”고 말했다.
2022.11.09 I 김유림 기자
에이프로젠, 대식세포 면역관문 이중항체 개발
  • 에이프로젠, 대식세포 면역관문 이중항체 개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대식세포(Macrophage, 마크로파지) 면역관문 단백질인 CD47에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 표적항체가 융합된 이중항체 AP70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살해T세포(cytotoxic T cells), 자연살해세포(NK cells), 대식세포(Macrophage)다. 이 중 대식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1차 공격자 역할뿐만 아니라 암세포 공격으로 얻은 항원 정보로 나머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살해T세포 등이 암세포와 싸우도록 돕는 등 항암면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앞서 개발된 항암신약은 대부분 살해T세포에 집중됐고 최근 거대 다국적 제약사 등이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D47단백질은 대식세포에게 암세포 공격 여부를 알려주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기능을 한다.일반적으로 정상세포는 CD47단백질을 표면에 가지고 있고 대식세포 표면에는 CD47에 결합하는 써프알파(SIRP-alpha)라는 단백질이 있다. 대식세포는 써프알파를 마치 더듬이처럼 사용해 상대방 세포가 CD47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CD47을 가지고 있으면 그 세포를 정상세포로 인식해 공격하지 않는다. 암세포도 이런 점을 활용해 자신의 표면에 CD47을 다량 만들어내 대식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에이프로젠이 이번에 개발한 AP70은 정상세포에는 붙지 않고 암세포에만 붙는 항체부분과 대식세포의 공격을 막는 CD47에 붙는 항체부분을 가지고 있다. 즉 이 이중항체는 정상세포에는 붙지 않고 암세포에만 결합해 해당 암세포의 방패인 CD47에도 붙어 무력화시킨다. 이렇게 되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서 죽일 수 있다. 에이프로젠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AP70 이중항체가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으면서 암덩어리는 투약 12일만에 완전히 관해시키는 것을 확인했고 실험 종료시점까지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길리어드의 마그롤리맙(magrolimab)을 포함한 1세대 CD47 표적 항체는 임상시험에서 빈혈 같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 용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단독 처방 시 뚜렷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AP70은 안전성과 효력을 개선한 2세대 CD47 표적 항체로 동물에서 뛰어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향후 임상 시험 결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1.09 I 안혜신 기자
미러엑스(MIRROR-X) 전시 개최… 박신양, 최민수 전시 참여
  • 미러엑스(MIRROR-X) 전시 개최… 박신양, 최민수 전시 참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라운드그룹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임스튜디오에서 복합 문화 전시 ‘MIRROR-X’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미러엑스)MIRROR-X의 ‘MIRROR’는 단어 그대로 거울을 의미하며 대중과 전시를 연결하고 투영하는 매개체로 해석했다. X는 어떤 작품의 전시가 될지, 어떤 공연과 콘텐츠가 함께할지 모르지만 예측할 수 없는 모든 예술과 다양한 문화가 모여 창의적인 예측이자 X가 가진 특정할 수 없는 의미를 의미한다.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예술이란 우리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고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구성됐다. 총 26명의 작가 및 뮤지션, 마술사 등 다양한 색깔의 전시와 공연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박신양 △LEODAV △레지나킴 △최민수 △BOXTIGER △스톤락 △이자까 △BADBOSS △닌볼트 △Man.G △케리건메이 △조니보이 △우현민 △lwhl3 △COMA △PURPLET △희희 △정민희 △서수현 △LUCKXY 등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최초 작가로 참여하는 배우 박신양의 작품 전시 및 판화작품을 초 소량으로 단독 판매하고 배우 최민수도 함께 전시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전시 공연에는 △MC META(가리온) △Joob A(줍에이) △PiLO(필로) △MASHED(매시드) △JD(제이디) △일루셔니스트 Rubato 등 다양한 뮤지션과 마술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전시 관계자는 “전시가 가진 지배적인 틀과 형태에서 벗어나고자 시작되었고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전달되었으면 한다”며 “딱딱하고 무거운 전시의 ‘틀’에서 벗어나 음악공연과 함께 여러 장르 아티스트와 마술쇼 등 대중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 그것이 미러엑스가 선보이고 싶은 이상적인 전시의 모습”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신진작가들의 소규모 단체전을 지원하며, 다양한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 시간은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네이버에서 미러엑스(MIRROR-X)를 검색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2022.11.09 I 이윤정 기자
돌아온 ‘굴’ 시즌, 굴 먹을땐 요건 주의하세요
  • 돌아온 ‘굴’ 시즌, 굴 먹을땐 요건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민들이 겨울철 패류(貝類)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2022 ~ 2023 급성질환 원인 바이러스 관리 계획을 수립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점검하고 관리한다고 밝혔다.찬바람이 부는 지금부터 이듬해 봄까지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는 본연의 맛이 절정기에 오르는 제철 음식이다. 특히 굴은 스태미나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전국의 미식가들이 겨울철에 가장 많이 찾는 패류다. 하지만 이러한 패류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는 경우가 있어 급성 감염성 위장관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했다. 조사기간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 환자는 4,817명이 발생하였으나 11월부터 3월까지 총 145건(63%), 2,524명(52%)의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된 사람과 접촉, 오염된 손, 주변 물품 등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겨울철에는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식중독 예방 활동에 소홀할 수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 후 나타나는 설사, 구토가 주요 증상이며 복통, 발열, 오한, 권태감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잦은 설사나 구토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건강한 성인의 경우 2∼3일 후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나 영유아, 고령,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갈증 ▲적은 소변량 ▲목과 입이 바짝 마름 ▲평소와 다르게 졸리거나 자극에 민감함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고 정맥 주사 등을 통한 수액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1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므로 지금부터 패류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서 숙지해두어 전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섭취 전, 조리 전후, 기저귀 교체 후 등 일상생활에서 손 위생을 철저히 시행하도록 한다. 물이나 굴, 조개류 등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을 받았다면 음식을 다루거나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하며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구토나 설사 증상이 없어진 후 이틀까지는 단체생활을 하지 않아야 한다.가족과 함께 산다면 가급적 다른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이 좋으며 수건 등 개인위생 용품은 분리해야 한다. 환자가 만진 음식이나 화장실, 문고리, 물품 등은 소독하며 식기는 온수를 이용해 세제로 설거지하며 빨래도 단독으로 세탁하도록 한다.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2.11.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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