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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마약 압수량 1.8배↑…심우정 "檢, 세계 마약범죄 허브될 것"
  • 5년새 마약 압수량 1.8배↑…심우정 "檢, 세계 마약범죄 허브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에서 압수된 마약류가 5년 사이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약 범죄가 각국으로 얽혀 수사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30일 “하나의 국가 단독으로 마약범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끊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심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드로미코는 지난 1989년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국제회의다. 30여년간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대검찰청이 30일 개최한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마약 사범, 10대도 폭증…주요 발송국가와 협력 강화 필요마약범죄는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압수량은 2019년 362kg에서 2023년 998kg으로 175.6%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범죄에 손을 대는 10~30대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단 점이다.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 중 20~30대는 2019년 7647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만5051명으로 96.8% 늘었다. 심지어 같은 기간 10대는 239명에서 1477명으로 518% 늘었다.이와 관련해 대검은 “범행 과정을 세분화한 전문적 범죄조직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비대면 온라인 거래 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배경에는 국제 밀수조직들의 마약류 대량 유입 등이 있어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류를 사전 차단해 근본적인 범죄 근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검찰은 최대 마약류 발송국인 태국 마약청과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SOP)를 구축해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최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이 시스템을 통해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검찰은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주요 마약류 발송국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로 확대 적용하는 걸 추진 중에 있다. 이들과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는 등 협력관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단 거다.심우정 검찰총장이 30일 열린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심우정, 마약범죄 근절 위해 국제 공조에 힘 쏟는다검찰은 세계 마약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를 위해 허브 역할을 할 것을 자처했다. 심 총장은 “우리는 30여년간 ‘아드로미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뢰를 쌓아왔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 정보를 전달해 해외 마약 경로를 추적하고, 마약 대금으로 이체된 가상자산의 정보를 분석해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마약 수사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마약 범죄정보를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거래를 적극 차단하고,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범죄를 전담하는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처방 남용 의료기관, 중독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마약 통제를 위해 각종 시스템과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신속한 국제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협력방안 및 최근 급증한 신종 마약류 변화 등에 대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유엔(UN) 본부의 고위급 인사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28개 국가,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등 역대 최대 인원인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2024.10.30 I 송승현 기자
"11~12월만 김장 쓰레기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세요”
  • "11~12월만 김장 쓰레기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세요”[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은평구는 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김장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폐기물 봉투(20L 이상)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은평구청)배추, 무 등 채소류 등 김장쓰레기의 경우 음식물로 분류돼 음식물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은평구는 음식물 봉투의 최대 규격이 10L인 점과 김장쓰레기의 부피가 큰 점을 고려해 20L 이상 일반 종량제 폐기물 봉투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단,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2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의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김장쓰레기만 가능하다. 2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식품접객업소(다량배출사업장 포함)의 경우 기존의 배출 방식대로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수거용기’에 납부필증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일반 종량제 폐기물 봉투 사용 시 배출자는 반드시 ‘김장쓰레기’임을 별도로 표시해야 하며, 지정된 요일과 시간(8시 이전 집중 배출)에 배출하면 된다.구는 이번 조치로 구민들의 김장쓰레기 배출 불편 해소, 폐기물의 장시간 방치 예방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일반쓰레기와 혼합된 음식물쓰레기는 사료 및 비료로 재활용될 수 없고 쓰레기 처리 과정에 악영향을 끼쳐 처리비용이 상승한다“며 ”따라서 혼합 배출이 적발될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분리배출에 철저히 신경을 쓰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 상한가 직행한 이유는
  •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 상한가 직행한 이유는[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대형 계약 및 피인수 소식이 있는 일부 기업이 급등했다. 급등한 종목은 △피플바이오(304840) △제노포커스(18742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노을(376930) 등이다. 피플바이오는 팜이데일리에서 유료로 먼저 내보낸 단독기사가 무료로 풀리면서 상한가를 찍었고 제노포커스는 HLB그룹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락한 종목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이엔셀(456070) 등이다.◇ 상한가 기록한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왜?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 경신이다.피플바이오는 최근 ‘신랩(SYNLAB)’에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제품 ‘알츠온 플러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내용은 팜이데일리에서 25일 09시 05분 먼저 단독으로 보도<[단독]혈액 한 방울로 치매 잡고 유럽 최대 검진센터 뚫은 ‘이 기업’>됐고 29일 09시 06분에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무료 기사로 노출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피플바이오 주가 추이(일봉, 데이터=네이버 증권 갈무리)신랩은 이르면 내주부터 헝가리를 시작으로 피플바이오의 알츠온 수탁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랩은 유럽 최대 검사수탁 기관으로, 매출액 기준 1~2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검진센터다.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랩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소규모 검진센터 등 다수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약 6억 건 이상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피플바이오는 내년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 회사는 연초부터 내년 중 분기흑자 달성, 2026년 완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도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6%)까지 급등한 5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제노포커스는 전날에 이어 장 개시 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주가가 이틀 만에 70% 가량 치솟았다.전날 HLB그룹은 HLB, HLB파나진을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등 7개 그룹사가 참여해 제노포커스 지분 26.48%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HLB를 중심으로 한 HLB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 총 800억원으로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는 구조다.제노포커스는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기업으로,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면역 증강 물질이자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드는 효소 ‘락타아제’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약 700억원의 신규 자금 확보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승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유바이오로직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약 28% 상승한 1만5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매출 362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은 콜레라 백신 대량 출하다. 세계적인 콜레라 백신 부족에 따라 유니세프의 발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2공장 원액시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에 따라 공급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노을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32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의 이유는 자사의 혈액 분석 솔루션인 ‘miLab™ BCM’이 국내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KG제로인)노을은 AI 기술과 자체 고체 염색 기술(NGSI)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miLab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말라리아, 혈액 분석, 암 진단 등 3개 분야에서 총 8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iLab Viewer’를 통해 원격 진단 뷰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구독료 형태로 사용료를 받고 있다.이번에 인허가를 받은 miLab™ BCM은 완전 자동화된 혈액 분석 시스템이다. 카트리지를 사용해 혈액을 도말, 고정한 후 혈구 세포를 염색하고 분석하는 체외진단용 자동혈구분석장치인 것이다. 이 장치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측정하고, 미성숙 혈구를 식별할 수 있으며, 의료진이 검사 결과를 검토·재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특히, 노을의 고체 염색 기술과 자동화 이미지 취득 기술이 결합돼 백혈병을 포함한 다양한 혈액암의 진단이 가능하다. miLab™ BCM은 전 세계 약 6억8000만건의 말초혈액 도말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대형부터 중소형 의료기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miLab™ BCM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인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며, 유럽, 아세안, 중동 시장 인허가 획득도 완료했다.노을 관계자는 “이번 인허가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뿐 아니라 미국 FDA를 비롯한 글로벌 인허가 절차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KG제로인)
2024.10.30 I 김승권 기자
윤이나 휴식에 박현경, 박지영 반격 예고..상금, 대상 1위 바뀔까
  • 윤이나 휴식에 박현경, 박지영 반격 예고..상금, 대상 1위 바뀔까
  • 윤이나.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 1위 윤이나(21)가 빠지면서 박현경과 박지영가 추격 또는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윤이나는 10월 31일부터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 기간 휴식을 택했다. 이어지는 최종전과 이후 예정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등을 위한 체력 안배 등을 위해서다. 휴식에 들어간 윤이나는 공식 활동 없이 조용히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을 끝낸 뒤 12월 예정된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참가를 신청했다. 11월 말게 미국으로 출국해 약 일주일 정도 준비한 뒤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세계랭킹 28위로 퀄리파잉 시리즈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아 수석 통과 가능성의 기대가 크다.윤이나가 빠지면서 박현경, 박지영에겐 대상과 상금 1위를 탈환할 기회가 찾아왔다. 박현경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대상과 상금 1위를 모두 탈환한다. 대상 부문에선 1위 윤이나 535점, 2위 박현경 487점으로 48점 차다. 3위 박지영도 471점으로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포인트 60점을 획득해 547점이 된다. 대상 포인트는 10위 이상 기록해야만 점수를 받아 박현경이 톱10 밖으로 밀리면 남은 최종전의 부담이 더 커진다.상금 경쟁에선 윤이나 11억 9994만4286원, 박현경 11억 1195만6085원, 박지영 10억 9024만2111원으로 치열하다. 박현경은 단독 2위 이상, 박지영은 시즌 4승에 성공하면 상금 1위를 탈환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 원, 2위 상금은 9900만 원이다.3승씩 거둔 박지영과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의 다승왕 경쟁도 관심이다. 넷 중 우승자가 나오면 다승왕의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2승의 노승희가 우승하면 올해 3승 선수만 5명으로 늘어난다. 5명이 3승 고지에 오르면 KLPGA 투어 출범 후 최초 기록이 탄생한다.내년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시드 경쟁도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결정된다. 61위 서연정은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내년까지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시드 걱정이 없다. 대신 62위 홍진영, 63위 이율린 등 70위 이내 선수가 모두 출전해 60위 싸움을 펼친다. KLPGA 투어 출전권 확보 순위는 상금랭킹 60위까지다.안송이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달성한다. 지난주 덕신 EPC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359번째 경기를 마쳐 홍란(38)이 세운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60번째 출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다.에쓰오일 챔피언십 공식 포스터. (사진=KLPGA)
2024.10.30 I 주영로 기자
진주 방화살인 피해자 국가배상 승소…法 "국가책임 인정"
  • 진주 방화살인 피해자 국가배상 승소…法 "국가책임 인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가해자인 안인득(47)의 피해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진주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30일 A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경찰의 안일한 대응이 참사로 이어졌다며 피해자 측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국가가 이들에게 1억3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앞서 다른 피해 유족 4명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법원은 지난해 11월 국가가 4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경찰은 정신질환이 있고 자·타해 위험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대상자에 대해 행정입원 등 필요한 조치를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경찰이 안인득에 대해 진단·보호 신청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은 것은 현저하게 불합리하며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안인득은 2019년 4월 거주하던 경남 진주의 아파트에 불은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심신미약 등이 인정돼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했다.한편 사건 당시 안씨가 범행 몇 달 전까지도 전조증상을 보였으나, 행정력이 안일하게 대처했단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안씨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미성년자를 스토킹하고 주민 및 일반 행인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 이때마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10.30 I 최오현 기자
당근에 올라온 `바코드 가린 상품권` 슬쩍…40대女 징역 1년
  • 당근에 올라온 `바코드 가린 상품권` 슬쩍…40대女 징역 1년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상품권 사진의 바코드를 포토샵으로 복원해 무단으로 사용한 40대 여성에게 징역 1년이 내려졌다.(사진=뉴스1)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최형준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 등을 받는 장모(4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장씨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상품권의 바코드가 일부 노출된 것을 보고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코드를 늘리는 방식으로 복원해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장씨는 이 수법으로 약 2개월간 총 9명의 피해자가 올린 79만 9000원 치 상품권을 멋대로 사용했다. 이외에도 장씨는 같은 해 11월 중고거래 이용자가 판매를 위해 올린 상품권 바코드 사진 중 가려진 부분을 복원해 다른 구매자에게 임의로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타인이 게시한 바코드 이미지를 캡처한 뒤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기 범행 등으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절도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도 범행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하여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10.30 I 박동현 기자
“106만원 받아가세요” 근로장려금, 최종 신청기한은?
  • “106만원 받아가세요” 근로장려금, 최종 신청기한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소득에 대한 근로·자녀장려금의 최종 신청 기한이 오는 12월 2일로 정해졌다. 지난 5월 정기 신청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가구는 이 때까지 신청을 마쳐야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심사 요건을 충족한다면 근로장려금의 경우 가구당 평균 100만원가량을 지급 받는다.국세청은 5월에 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한 가구들에 기한 후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근로장려금 신청대상은 작년 부부합산 소득이 단독 가구는 2200만원, 홑벌이 가구는 3200만원, 맞벌이 가구는 3800만원 미만이다. 가구원 전체의 재산합계액은 2억 4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자녀장려금 신청대상은 18세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맞벌이 가구로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재산기준은 역시 2억 4000만원이다.신청한 장려금은 요건을 심사해 내년 1월 말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정기 신청기한에 신청한 가구의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06만원이었다. 기한 후 신청하면 장려금의 100% 아닌 95%를 지급한다.신청안내문을 받았다면 안내문을 활용해 신청하거나 장려금 상담센터, 일선 세무서로 전화해 신청대리를 요청할 수도 있다. 신청안내문을 받지 못했어도 신청요건을 충족하면 홈택스에서 신청하면 된다.국세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중증장애인이 매년 장려금을 신청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신청누락을 막기 위해 작년에 자동신청 제도를 도입, 올해 대상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한편 소득 증빙을 허위로 받거나 고소득임에도 장려금을 수득하는 등 부정수급이 확인되면 장려금을 환수당하는 건 물론, 향후 최대 5년간 장려금을 받을 수 없다.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세무서 직원은 금품이나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지 않으니 장려금 신청을 사칭한 금융·문자 사기 등은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0.30 I 김미영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檢,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될 것"
  • 심우정 검찰총장 "檢,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하나의 국가 단독으로 마약범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끊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는 (아드로미코를 통해) 모여야 하고,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심우정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심우정 검찰총장은 30일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드로미코는 지난 1989년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국제회의다. 30여 년간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심 총장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이제 지리적인 위치나 거리를 뛰어넘는 세상에 살고있다”며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반면, 마약은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심 총장은 마약이 기술 발전에 따라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각 국의 수사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아드로미코를 통해 대한민국 검찰이 세계 마약범죄 공동 허브가될 것이란 포부도 내놨다.심 총장은 “우리는 30여 년간 ‘아드로미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뢰를 쌓아왔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 정보를 전달해 해외 마약 경로를 추적하고, 마약 대금으로 이체된 가상자산의 정보를 분석해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마약 수사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마약 범죄정보를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거래를 적극 차단하고,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범죄를 전담하는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처방 남용 의료기관, 중독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마약 통제를 위해 각종 시스템과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신속한 국제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협력방안 및 최근 급증한 신종 마약류 변화 등에 대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유엔(UN) 본부의 고위급 인사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28개 국가,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등 역대 최대 인원인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2024.10.30 I 송승현 기자
TSMC 심기 건드린 인텔 CEO…40% 할인 날렸다
  • TSMC 심기 건드린 인텔 CEO…40% 할인 날렸다
  •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팻 겔싱어가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심기를 건드려 TSMC의 40% 가격 할인 정책 폐지라는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야기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로이터는 해당 거래에 대해 잘 아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인텔의 CEO로 취임한 겔싱어는 인텔을 TSMC에 버금가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인텔에 제품 생산을 맡기고 미국정부가 인텔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 대만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는데, 이것이 TSMC를 불쾌하게 만들었단 설명이다.TSMC는 겔싱어 CEO의 발언에 대해 “대만이 지정학적인 요인으로 불안정하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비공식적으로 인텔에게 더이상 40% 할인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2만 3000달러 3나노미터 웨이퍼를 정가에 사야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마진이 대거 줄어든 셈이다.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TSMC와 인텔은 언급하지 않은 채, 서로를 중요한 파트너이자 고객이라고만 설명했다.로이터는 이외에도 40여명의 현·전직 인텔 직원과 임원 인터뷰, 회사 내부 영상, 공급업체 문서, 규제 기록을 바탕으로 겔싱어 CEO의 야심 찬 계획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종종 과대포장됐다고 설명했다. 겔싱어 CEO는 2023년 7월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소 1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내부에서는 최대 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겔싱어 CEO는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며 목표치 수정과 이를 이루기 위해 AI제품과 관계없는 반도체 매출을 포함시켰다.로이터의 지적에 인텔은 겔싱어 CEO의 발언이 매출이 아닌 잠재적 거래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텔은 “파이프라인(모든 사업 기회) 100%가 모두 수익으로 연결되는 회사는 없다”며 “우리는 야심 찬 내부 목표를 설정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항상 우리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초과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인텔은 투자자들에게 20억달러 이상의 AI칩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겔싱어는 애널리스트에게 올해 AI칩 수익목표로 5억달러 이상을 제시했다.겔싱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 리더들에게 “인텔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고객이 세부적인 정보를 요구했을 때, 인텔 관리자들은 보여줄 것이 거의 없었고 일부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MS는 논평을 거부하고 아마존은 지난 9월 인텔에서 AWS전용 AI칩을 만들 것이란 발표를 언급했다.로이터는 인텔의 1.8나노미터 공정도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 1.8나노미터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 공급 업체가 최근 작성한 문서과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2026년까지도 1.8나노미터 반도체를 양산하기는 어려운 전망이다. 세 사람은 애플, 퀄컴 등 일부 고객들이 기술적 이유로 인텔의 1.8나노미터 반도체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인텔은 오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LSEG가 지난 26일 기준으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인텔의 매출이 전년대비 8% 감소한 130억 200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024.10.30 I 정다슬 기자
티웨이항공, 키르기스스탄 청소년에 재능기부 '봉사활동'
  • 티웨이항공, 키르기스스탄 청소년에 재능기부 '봉사활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당사 임직원 자원봉사단과 현지 지점 임직원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지역에 있는 학교 두 곳을 찾아 스포츠 시설 기부와 항공사 직업 체험 강의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티웨이항공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2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공항 인근 ‘At-bashi School’에서 체육활동 봉사 후 현지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티웨이항공)먼저 비슈케크 마나스 공항 인근에 위치한 ‘At-bashi School(앗바시 학교)’를 방문했다. ‘At-bashi School’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키르기스스탄 14개 마을에 거주하는 1천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곳으로 한국어 교육반을 운영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다.티웨이항공은 ‘At-bashi School’에 축구공과 배구공, 농구공을 기부하고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을 설치했으며, 학생들과 농구와 탁구, 배구 등의 체육활동도 실시했다. 이곳은 학생 수에 비해 열악한 학교 시설로 지속적인 교육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이며, 앞으로도 스포츠 시설 설치를 비롯한 학교 숲 조성, 직업 강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한국교육청 산하 한국교육원과 협약을 맺은 ‘비슈케크 2번 학교’를 방문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14~18세 1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강의 봉사를 실시했다.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정비사, 공항 운송직으로 구성된 티웨이항공 자원봉사단이 각각 업무 소개와 함께 직업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다.티웨이항공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2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공항 인근 ‘At-bashi School’에서 스포츠시설 설치와 체육 활동을 실시한 이후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단독 취항지인 비슈케크 지역에 도심숲 조성 사업과 더불어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교육 봉사활동 및 학교 시설 개선 작업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문화에 관심 많은 중앙아시아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키르기스스탄 양국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 임직원 자원봉사단 분들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한국문화에 관심 많은 현지 청소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중앙아시아 취항 지역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ESG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2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공항 인근 ‘At-bashi School’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2024.10.30 I 박민 기자
퓨쳐켐, FC705 국내 임상2상 중간 데이터 ‘APPS’서 구두 발표
  • 퓨쳐켐, FC705 국내 임상2상 중간 데이터 ‘APPS’서 구두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이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 의약품 후보 물질의 임상2상 중간 결과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에서 구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APPS)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전립선 건강과 질병 요인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학술대회다.이번 학회에서 퓨쳐켐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FC705의 임상2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환자(Mcrpc)를 대상으로 100 mCi의 FC705를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한 뒤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것으로 현재 임상 시험에 참여중인 서울성모병원 교수진에 의해 진행됐다.동일 기전의 방사성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단독 투여시 평균 3, 4회 투여임에도 주요 임상 지표인 PSA 50% 이상의 감소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작용은 총 11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비교적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미한 부작용에 해당하는 Grade1환자가 3명, Grade2 환자가 3명 발생했으며 비교적 중대한 부작용으로 평가받는 Grade3에 해당하는 환자가 5명 발생했다.퓨쳐켐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기 출시된 의약품이나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동일 기전 의약품의 임상 결과 발표 자료와 비교해봐도 Grade3이상의 부작용 비율은 2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며, “유일하게 Grade 4, 5에 해당하는 환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은 부작용 측면에서도 우수한 의약품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퓨쳐켐은 객관적반응율(ORR) 등 추가 유효성 데이터를 정리 중에 있다. FC705는 ORR면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기존 항암제와 FC705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디자인도 준비하고 있다.한편, FC705는 2025년 1분기 내 연구결과보고서(CSR) 작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내 국내 임상 3상 진입과 조기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美 학회에 서정진 회장 등장…셀트리온 ‘짐펜트라’ 추적연구 결과 발표
  • 美 학회에 서정진 회장 등장…셀트리온 ‘짐펜트라’ 추적연구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미국에서 시판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홍보에 나섰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068270)은 25일(현지시간)부터 열린 ‘2024 미국 소화기학회’(이하 ACG)에서 CT-P13 SC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ACG는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렸다.이번 학회 현장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참석해 학회에 참석한 전 세계 소화기 질환 핵심 의사(Key Doctor)들과 직접 소통했다.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학회를 통해 발표된 임상 결과는 2년(102주) 동안의 장기 추적연구에 대한 내용이다. 192명의 크론병(CD) 환자와 237명의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를 대상으로 54주차부터 102주차까지 CT-P13 SC 단독 투여군과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간의 차이를 분석해 유효성 및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양군 간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단독투여가 면역억제제 병용투여와 비교해 항약물 항체(ADA) 전환율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단독투여 역시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장질환 치료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병용요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처방 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속력을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24.10.30 I 김새미 기자
'g당 900만원'...애니젠, 8조 시장 원톱기술로 올해 LG화학, 내년 미국 공략
  • 'g당 900만원'...애니젠, 8조 시장 원톱기술로 올해 LG화학, 내년 미국 공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애니젠(196300)이 세계 8조 규모의 난임 치료 시장을 정조준했다.애니젠의 배란 억제제 ‘가니렐릭스’는 제네릭임에도 g당 900만원 대의 초고가다. 원료 펩타이드 합성의 어려움과 희소성 때문이다. 애니젠은 올해 초 LG화학 공급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까지 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김재일 애니젠 대표 겸 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달 24일 광주시 북구 첨단과기로에 위치한 광주과기원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애니젠은 지난 21일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위해 FDA에 원료의약품 등록자료(Drug Master File)를 제출했다. 가니렐릭스는 미국 제약회사인 MSD의 ‘오가루트란(가니렐릭스아세트산염)’ 제네릭 주사제로써 난임 치료에 쓰이는 조기배란 억제제다.24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 난임 치료 시장 규모는 58억달러(7조7000억원), 중국은 260억위안(4조7000억원)에 각각 달한다. 국내 배란 억제제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제네릭? 배란 억제제 시장 성장은 이제 시작조기 배란 억제제는 여타 제네릭(복제약)과 사정이 다르다.김재일 애니젠 대표(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 교수)는 “그동안 조기 배란 억제제 시장은 정체돼 있었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 자체가 성장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엔 어린 여아에서 조기 배란이 급증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요즘 여아 발육이 예전보다 빨라, 배란이 당겨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급격한 체중 중가나 변화는 호르몬 이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체지방이 감소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져 조기 배란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 생식 주기는 난포 자극 호르몬, 황체 형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불균형이 발생하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약물이 생식 호르몬에 영향을 줘 조기 배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기 배란은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그는 “여성은 난자 숫자가 제한돼 있다”며 “어릴 때 배란을 많이 해버리면 나중에 난임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란 억제제는 여아의 배란을 막아준다”고 부연했다.여성 난자 숫자는 태아 성별이 결정될 때 정해진다. 여성은 생애 400~500개 난자만 배란한다. 조기 배란으로 한정된 난자를 소모하면, 가임 기간이 짧아지고 조기 폐경에 이를 수 있다.너무 어린 나이에 배란이 시작되면 성호르몬 급증으로 신체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발달 불균형, 뼈 성장 중단(작은 신장 형성) 등을 비롯해 여러 질환(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내막증,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아무나 못 만들어...‘초고가 거래’ 이유 있어”문제는 배란 억제제 시장 확대 속 가니렉릭스 원료인 펩타이드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김 대표는 “가니렐릭스는 펩타이드 합성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라며 “국내 난임 치료제 점유율 1위인 LG화학도 그동안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LG화학은 당초 가니렐릭스 원료인 펩타이드를 인도에서 조달했으나 품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LG화학은 지난 2016년 애니젠과 가니렐릭스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애니젠은 지난해 11월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취득했다. 애니젠은 올해부터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을 LG화학에 공급하고 있다.가니렉릭스 원료 제조는 높은 기술 난이도로 제네릭임에도 불구, 고가로 형성돼 있다. 박원영 애니젠 수석부장은 “가니렐릭스 원료는 특수 아미노산이 들어가 굉장히 비싸다”며 “애니젠의 현재 공급가가 g당 900만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LG화학 가니렉릭스 공급을 계기로 국내에서 원료 조달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며 “국내 제네릭 출시 증가에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가니릴렉스 1회 투약분은 0.25㎎이다. 즉, 1g으로 4000회 투약이 가능하단 얘기다. 가니릴렉스는 매일 피하주사로 투약한다. ◇“FDA 허가에 최대 1년...희소성·신뢰성 겸비”애니젠은 국내 제네릭 원료 공급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김 대표는 “애니젠 가니렉릭스 펩타이드 원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게되면 희소성과 신뢰성을 겸비하게 된다”며 “미국 파트너사와 함께 가니릴렉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창출할 계획”이리고 밝혔다.현재 글로벌 전역에 가니렐릭스 원료 펩타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10여 곳에 그친다. 이 중 FDA cGMP 인증사는 4~5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니젠이 향후 인증을 받더라도 글로벌 5개사 내외란 얘기다. 박 수석부장은 “가니렉릭스 FDA 원료의약품 품목허가가 나오면 cGMP(FDA 우수의약품 및 제조관리) 인증이 된다”면서 “현재는 임상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지만, 허가 후엔 상업용 의약품 원료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니젠의 미국 파트너사는 인터켐(Interchem)이다. 인터켐이 미국에서 가니릴렉스 제네릭 사업자를 모집하면, 애니젠이 해당 제약사에 원료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애니젠과 인터켐은 10년 간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가니릴렉스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부장은 “지난해 연말 허가를 받아, 올해는 밸리데이션 등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내년 국내에선 3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는 품목허가 후 1~2개 업체 CDMO를 통해 최소 100억원, 최대 300억원 사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니젠의 중장기 해외 가니렐릭스 원료의약품 점유율은 10~15%를 전망하고 있다”며 “800억~1000억원 목표에 실적이 수렴해가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FDA 품목허가엔 6개월~1년이 소요된다”며 “최대한 품목허가 시점을 당기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임 클리닉에는 펩타이드 치료제인 ‘루프로렐린’과 ‘가니렐릭스’를 순차적 사용이 일반적”이라며 “애니젠이 두 치료제 모두를 완비했다”고 강조했다.
2024.10.30 I 김지완 기자
방탄소년단 RM 다큐, 12월 5일 90여개국 글로벌 개봉 확정
  • 방탄소년단 RM 다큐, 12월 5일 90여개국 글로벌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탄소년단 알엠(RM)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RM: Right People, Wrong Place, 감독 이석준)가 오는 12월 5일(목) 글로벌 개봉을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아티스트 RM의 약 8개월에 걸친 두 번째 솔로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의 작업기와 인간 김남준의 끝없는 고민들, 그리고 그가 몰두하고 사랑하는 것들에 대한 진솔한 기록을 담은 영화다. K팝 다큐멘터리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대규모 야외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료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는 12월 5일(목)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90여개 국가·지역에서 정식 개봉한다.RM은 올해 5월 스스로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순간들,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보편적인 감정과 이에 대한 답을 찾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은 두 번째 솔로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 RM, 그리고 인간 김남준 사이에서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무수히 고민해 온 그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경험하는 낯선 감정과 이야기를 두 번째 솔로 앨범에 담았다. 이번 영화는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한 밀착 기록을 통해, 그가 몰두하고 고민해 왔던 것들과 진솔한 내면까지 모두 담아냈다. 여기에 제이홉의 ‘방화 (Arson)’와 ‘모어’, 바밍타이거의 ‘UP!’, 황소윤의 ‘Smoke Sprite (feat. RM of BTS)’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함께해 온 이석준 감독이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아 한 편의 아트 필름을 보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미를 구현해 내며 영화만의 특별한 무드를 완성시켰다.글로벌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영화의 아름다운 미장센과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메인 포스터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다채로운 공간 속 다양한 포즈를 취한 RM의 모습이 콜라주로 구현된 이번 포스터는 공간과 인물 사이의 이질적인 느낌을 통해 영화 제목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영화만의 독특한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구현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영화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12월 5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90여개 국가/지역에서 개봉하며, 하이브가 제공 및 제작을 맡았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한국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10.30 I 김보영 기자
‘생존 선봉’ 인천 무고사, K리그1 35R MVP... K2는 천안 툰가라
  • ‘생존 선봉’ 인천 무고사, K리그1 35R MVP... K2는 천안 툰가라
  • 무고사(인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와 툰가라(천안시티)가 각각 하나은행 K리그1, 2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무고사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무고사는 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발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날 득점으로 무고사는 올 시즌 K리그1 최다 득점 단독 선두(15골)에 올랐다.최하위 인천(승점 35)은 무고사의 활약에 승점 3을 추가했다. 11위 전북현대(승점 37)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줄이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K리그1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울산HD의 동해안 더비다. 이날 울산은 전반 32분 고승범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주민규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울산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고승범, 주민규를 포함해 루빅손, 조현우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 K리그1 3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툰가라(천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36라운드 MVP는 천안 툰가라가 차지했다.툰가라는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넣으며 천안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툰가라는 득점뿐만 아니라 후반 22분 날카로운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선제골에도 힘을 보탰다.K리그2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충남아산의 경기다. 이날 충남아산은 전반 11분 김주성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박대훈의 추가 골로 2-0 앞서갔다. 이후 충남아산은 이랜드의 추격을 한 골로 막아내며 2-1로 이겼다.K리그2 36라운드 베스트 팀은 경남이다. 경남은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12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무고사(인천)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포항(0) vs (2)울산베스트11FW: 마사(대전), 주민규(울산), 무고사(인천)MF: 루빅손(울산), 김도혁(인천), 고승범(울산), 양민혁(강원)DF: 정동윤(인천), 이기혁(강원), 송주훈(제주)GK: 조현우(울산)[하나은행 K리그2 2024 3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툰가라(천안)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서울E(1) vs (2)충남아산베스트11FW: 이시헌(경남), 툰가라(천안), 폰세카(경남)MF: 이민혁(경남), 김정현(안양), 김진현(안산)DF: 이택근(안산), 김영남(안산), 김형진(경남), 박원재(경남)GK: 이승빈(안산)
2024.10.30 I 허윤수 기자
'농구장 3개 크기' 신세계 스퀘어, 내달 1일 공개…첫 영상은 크리스마스
  • '농구장 3개 크기' 신세계 스퀘어, 내달 1일 공개…첫 영상은 크리스마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11월1일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 스퀘어’(SHINSEGAE SQUARE)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1292.3㎡로 농구장 3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은 초대형 크기다. 명동~을지로 일대를 아우르는 명동스퀘어는 지난해 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을 빛낼 4개 광장으로 브랜딩한 민관 합동 결과물이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앞 ‘신세계스퀘어’에 마법의 성으로 변하는 신세계 본점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신세계)4개 광장은 빛의 기본 구성인 △청록(C) △심홍(M) △노랑(Y) △검정(K) 등으로 구성된다. 신세계는 격식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K스퀘어로 국내외 고객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 버금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연말만 아니라 상시 운영 체제로 바뀐다. 신세계(004170)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 명동스퀘어 시작을 알리는 ‘2024 라이트 업 서울, 코리아’(Lights up SEOUL, KOREA) 행사를 마련한다.신세계는 이날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앞서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Pursuit of Christmas Moments)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영상을 선뵌다. 4분여 영상엔 1963년 우리나라 최초 백화점인 신세계 본점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긴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이 담겼다. 영상 마지막엔 놀이공원, 대형 트리 등 여정을 이끌던 대형 리본이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Holiday Magic in Every Moment)이라는 문구를 더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설렘을 전한다.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K컬처, 글로벌 OTT 아트워크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예술적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11월 한 달 동안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케인’(ARCANE) 시즌2를 담은 3차원(3D) 아트워크가 신세계스퀘어에서 단독으로 소개된다.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착시 원리를 이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아나몰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청동용’ 미디어 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앞 ‘신세계스퀘어’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놀이공원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진=신세계)
2024.10.30 I 경계영 기자
홈플러스도 최저가 보상제 종료…대형마트, 이젠 아이템 '승부수'
  • [단독]홈플러스도 최저가 보상제 종료…대형마트, 이젠 아이템 '승부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홈플러스가 ‘최저가 보상제’를 다음 달 종료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139480)는 지난 2022년 최저가 보상제를 종료했지만 홈플러스만 주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최저가 보상제를 이어왔다. 이커머스를 통한 장보기가 확산하면서 대형마트도 단순한 가격경쟁보다는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월곡점에 ‘최저가 보상제’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경계영 기자)◇홈플러스도 2년 만에 최저가 보상 ‘끝’2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음달 27일까지만 최저가 보상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저가 보상제는 우유, 과자, 음료, 냉장·냉동식품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상품 1000개를 대상으로 이마트·롯데마트몰 가격보다 비싸게 구매하면 그 차액을 ‘홈플머니’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하루 최대 5000점까지 적립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2년 9월 대형마트 3사 가운데 가장 늦게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했다가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차액이 발생할 때만 고객에게 보상하는 조건부 혜택이었다”며 “앞으로는 고객 수요가 높은 핵심 상품을 업계 최저 가격에 판매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가격혁명’에 집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최저가 보상제는 지난 2022년을 전후로 대형마트가 경쟁적으로 시작한 마케팅이다. 당시 쿠팡이나 컬리 등 이커머스가 장보기 영역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자 대형마트는 최저가 보상으로 대응했다.하지만 소위 ‘10원 경쟁’을 한 대형마트의 출혈경쟁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당시 세계적 물가 상승세에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자 최저가 보상제를 수개월 만에 종료했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이젠 온라인으로 금방 최저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최저가 경쟁의 의미가 크지 않다”며 “고객은 10원 더 싸다고 해당 마트로 장 보러 가기보다 마트가 진행하는 주간 행사에 더 관심을 두고 장을 보는 경향이 있다. 마트도 최저가 경쟁보다 행사 품목 구성에 더 집중하는 추세”라고 전했다.◇이마트 ‘가격 역주행’·롯데마트 ‘핫프라이스’·홈플러스 ‘가격혁명’대형마트는 가격경쟁보다 아이템으로 진검승부를 겨루고 있다. 주간 혹은 월간, 분기 단위로 핵심 품목을 선정하고 해당 품목을 최저가에 선보여 고객을 마트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최저가 보상제를 종료키로 한 홈플러스는 2022년 8월부터 시작한 AI 가격혁명에 더 힘을 싣는다. AI 가격혁명은 고객·상품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주 시즌 핵심 상품을 선정해 이를 업계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31일부터 진행되는 AI 가격혁명 상품으로는 골드키위·고춧가루·양념 소불고기·쌀·두부 등이 선정됐다. 이마트도 올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는 목표로 △매달 3대 핵심 식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여종을 할인 판매하는 ‘가격파괴’ △분기마다 먹을거리·일상용품·소형가전 등 필수상품을 초저가로 선보이는 ‘가격역주행’ 등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려 노력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가격 역주행의 경우 이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손잡고 진행하는 행사다. 4분기 가격역주행 품목엔 햇배를 비롯한 제철 먹을거리부터 어묵탕, 우동, 호떡 등 겨울철 먹거리가 포함됐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부터 경제적 소비생활 지원 프로젝트 ‘이번주 핫 프라이스’(hot price)에 돌입했다. 매주 구매 빈도가 높은 식품과 생필품 가운데 상품 하나를 선정해 가격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초저가에 판매하는 내용이다. 올해 핫 프라이스 선정 품목의 할인율은 평균 40%대를 기록했다. 첫 프로젝트 상품은 ‘정갈한 쌀’(10㎏)이었으며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살, ‘큰 치킨’ 등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의 취향이 다변화하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고객에게 경제적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주 단위로 새로운 초저가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경계영 기자
사모운용사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4년래 최고
  • [단독]사모운용사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4년래 최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모운용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건수가 최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관리 책임자를 두지 않아 불건전 영업행위를 걸러낼 최소한의 장치도 없었던 사례까지 드러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불건전 영업행위로 적발돼 제재된 자산운용사는 총 25곳으로 집계됐다. 불건전 영업행위 적발건수는 29건으로 이는 최근 4년래 최고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2건 △2022년 11건 △2023년 4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발돼 제재가 나온 자산운용사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관계인수인 증권 매수제한 위반이 2건 ,자기 또는 제3자 이익도모 행위가 1건, 자전거래 제한 위반 행위가 2건, 기타 24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모 자산운용사들의 리스크 관리 수준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로부터 구체적으로 지시를 받고, 특정 전환사채를 펀드 재산에 편입해 운용한 코어자산운용과 코너스톤자산운용은 기관 주의와 함께 과태료 5000만원 조치를 받았다. 특히 코너스톤자산운용은 해당 전환사채를 발행한 곳이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 등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발생단계의 부도채권으로 지연해 상각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징금 5억8500만원이 추가로 부과됐다. 또한, 은행이 요구한 대로 펀드를 설정하고 수백억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 브이아이자산운용과 요위스자산운용, 제이비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4곳은 기관 주의와 함께 억대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이밖에 집합투자규약을 위반하고 펀드 재산에 파생상품 편입 규모나 비우량채권 비율을 위반하거나 규약에 포함되지 않은 불건전한 자산 등을 임의로 포함해 무분별하게 운용한 사례도 올해 9월까지 총 14건이나 적발됐다. 자산운용사는 기본적으로 준법감시인을 둬야 하고 위험관리 책임자와 위험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갖추지 못해 금감원에 적발된 사모 운용사는 올해 3곳이나 됐다. 리스크 관리와 함께 투자자 자산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규제가 느슨한 사모 운용사의 특성상 불건전 영업행위와 함께 최소한의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적발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금감원의 감시체계가 더욱 촘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사모운용사 특별검사단을 상설화하고, 지속적인 심층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사모운용사는 적용되는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최소한의 기준 등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금감원이 검사를 통해 위반사항을 적발하기까지 위반 행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24.10.29 I 이용성 기자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선보인다…‘말뭉치’ 프로젝트 추진
  • [단독]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선보인다…‘말뭉치’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내년 금융권이 생성형 AI(인공지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금융용어를 모으는 ‘말뭉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금융사가 다양한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AI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개별 금융사가 가진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권이 공동으로 나서는 것이다. 당국이 주도하는 AI 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은 앞으로 관련 정책과제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주재 ‘금융권 AI 협의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생성형 AI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 금융 말뭉치(corpus)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 말뭉치는 각 업권에서 쓰이는 금융 전문용어를 모은 것으로 생성형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다. 외국 회사가 개발한 AI 모델을 활용하면 ‘차주’를 자동차 소유주라고 해석하는 때도 있는데 한글 기반 금융 말뭉치를 통해 오역을 줄일 수 있다.금융권 공동 말뭉치 데이터와 AI 플랫폼 구축은 지난 3월 발족한 ‘금융권 AI 협의회’에서 꾸준히 논의해 온 내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말뭉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현재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각 기관 역할 등을 고려해 최종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금융업계 전반이 공유할 수 있는 금융에 대한 일반적 상식·법·제도 등의 공통 데이터, 대출 심사·보험약관 용어 등 각 업권에 특화한 전문 데이터를 각각 구축할 예정이다. 말뭉치 구축 프로젝트는 금융결제원에서 맡을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말뭉치 데이터뿐 아니라 AI 평가지원 데이터, 공익 목적 데이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평가지원 데이터는 생성형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정 인종과 성별에 대한 ‘편향’의 문제를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다. 금융사기, 신용평가, 금융보안 등 각 금융사가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쌓는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도 나온다. 신용정보원에서는 외부에 공개된 오픈소스 AI 모델 중 금융권에서 활용도가 높은 모델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추진 중이다. 금융결제원이 구축한 말뭉치 또한 공동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AI 활용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금융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금융권 관계자는 “AI 시대 양질의 데이터는 다다익선이다”며 “생성형 AI 학습에 워낙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개별 금융사가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고 업데이트하기 어려워서 금융권 공동으로 데이터를 조성하면 금융사 편의가 커진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 AI는 대고객 서비스, 직원 업무 효율성 강화의 두 축으로 나뉘는데 두 가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다”며 “예를 들어 은행이 신용평가를 할 때 과거의 대출, 부도 이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출마다 차주 유형과 수요를 반영해 새 여신심사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규제도 말뭉치 데이터에 들어가기 때문에 각종 법규에 맞게 보험 약관을 만들기에도 유용하다.
2024.10.29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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