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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인도 일관제철소 본격화…글로벌 확장 승부수
- (오른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자얀트 아차리야 JSW스틸 사장,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포스코가 인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 건설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철강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고성장 시장인 인도를 거점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수익을 기반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현지 1위 철강사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한다.이번 계약은 2024년 10월 양사 회장 간 양해각서(MOU) 체결, 지난해 7월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거쳐 최종 투자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협력 사업은 본격적인 건설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신설 제철소는 인도 오디샤주에 조강 600만톤(t) 규모로 조성된다. 제선·제강·열연·냉연 및 도금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착공 후 약 4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부지는 철광석 광산과 인접해 원료 조달이 용이하고 물류·전력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확보됐다. 고로 기반 생산 체계를 통해 자동차·가전용 고급강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양사는 포스코의 저탄소 조업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 정부의 ‘그린스틸 분류체계’ 기준에 부합하는 저탄소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포스코의 혁신적인 철강 기술력과 JSW그룹의 강력한 현지 경쟁력을 결합해 미래가치 창출은 물론 양국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얀트 아차리야 JSW스틸 사장은 “이번 포스코와의 파트너십은 양사의 비전과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철강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가 산업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은 2004년 이후 네 차례 시도 끝에 이뤄진 결실이다. 그간 부지 확보와 합작사 선정 문제로 상공정 진출이 지연됐지만, 전기강판·자동차강판 등 하공정 투자와 현지 파트너십 축적을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됐을 당시 JSW그룹이 열연공장 설비를 지원하며 양사 협력 관계가 강화된 바 있다.인도는 최근 수년간 철강 수요 증가율이 10%를 웃도는 대표적인 성장 시장이다. 도시화와 제조업 확대, 소득 증가에 따른 자동차·가전용 고급강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포스코그룹은 인도 제철소를 포함해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협력 등을 통해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호무역 강화 흐름 속에서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동시에 국내에서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공지능(AI)·로봇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과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한 수익을 국내 탈탄소 투자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MA 장전 끝…글로벌IB 도약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IMA 장전 끝…글로벌IB 도약 ‘진검승부’-“양주 준비하면 이따 돈줄게요” 회식 가장한 ‘노쇼 사기’ 급증-삼성SDI, 벤츠와도 맞손…‘獨 프리미엄 3사’ 모두 고객사로-협상장 도착한 美, 불참 선언한 이란 ‘신경전’-[사설] 5년 만에 최악 1분기 실업, 제대로 된 대처 필요하다-[사설] 부처마다 신고포상금, 순기능외 부작용도 고려해야△종합-지주택 토지 확보 요건 95%→80% 완화…노후주택 개발 속도 낸다-노쇼사기 ‘몸통’은 동남아에…작년 검거율 8.6% 불과△증권사 IMA 전쟁-한투 외형 확대 속도, 미래에셋 안정 최우선, NH 가입 문턱 확 낮춰-‘중간배당 세금·퇴직연금 편입’ 산 넘어야-“중도해지 불가…여유 자금으로 넣어두세요”△삼성·벤츠 동맹-발로 뛴 이재용 효과…벤츠와 수조원대 배터리 계약 ‘잭팟’-잭슨 황이 기다렸던 ‘소캠2’ 띄웠다 SK하이닉스, 40조원 시장 본격 공략 △가상자산 과세 좌담회-“코인과세, 면세한도 2000만원 이상 높이고 결손금 이월공제해야”△종합-美·이란, ‘벼랑끝 전술’ 맞불…휴전 종료 코앞 ‘수싸움’ 치열-외부인 접촉 75%가 로펌…공정위, 로비 논란에 보고·징계 규정 강화-한·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포스코 ‘11조 메가 딜’로 신호탄-실손 1·2세대 ‘환승 유인책’ 미적…내달 출시 5세대 ‘흥행 빨간불’△정치-오세훈 “시민 비만 탈출 책임진다” 정원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할 것”-‘정동영 北핵시설 발언’ 놓고 공방 野 “해임시켜야” 與 “정부 흔들기”-장동혁 “지선 위해 방미…핫라인 구축”-지뢰·접속탄 결합 미사일 北 ‘광역 타격 능력’ 과시△경제 -장애인 안 써도 벌금 ‘0’ 중소기업 60% 채용 ‘0’-역대 최대 ‘50조 감축’…1순위는 교육교부금-마지막까지 구조개혁 당부한 ‘미스터 쓴소리’△금융-카드사, ‘고유가 피해지원금’ 마케팅 왜 안 할까-임종룡 회장 “생산·포용금융 신속 집행”-“소비자보호는 경영 핵심…상품기획부터 모든 단계에 반영해야”-은행·지주 “장애인 고용 확대·금융생활 지원”△글로벌-로봇기업 아냐?“…로봇마라톤 이변에 깜짝 놀란 中-”美휘발윳값 내년에도 갤런당 3달러 이상 유지“-EU, 에너지 위기 대응 주1회 원격근무 권고-나프타·알루미늄 대란에…흔들리는 日제조업-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美국방부, 앤스로픽 사용△산업-흑자라지만 1분기만 반짝…끝없는 불확실성에 속타는 정유사들-현대차 경영진 트로이카, 실리콘밸리 인재 직접 뽑는다-석화 3총사 고부가 전략제품, 中 공략 시동-KGM·KGMC·에이투지…자율차 삼각편대 꾸렸다-LG이노텍 1000억 잿팟 車 와이파이7 모듈 수주△산업-유럽 임상학회 스타 된 씨젠 ‘스타고라’-”이중항체 신약·차세대 플랫폼…투트랙 박차“-공공클라우드 이중규제 해소…기업 부담 완화는 물음표-우주 데이터센터 산업화 산학연·정치권 힘모은다△산업-실적 굴욕 이케아, ‘DIY’ 포기하고 부활하나-중소기업 80% ”화재·폭발 불안“-3년 만에 귀환한 롯데, 신라 ‘왕좌’에 도전장-쿠팡, 장애인 의무고용률 초과 달성…‘3박자’ 통했다△문화-”감히 넘어야 할 벽“…물보다 진한 예술 DNA를 들추다-국악 거장이 뿌린 씨앗 거목으로 열매 맺다△부동산-중동發 공사비 폭탄…‘물가상승 배제특약’ 시험대-‘분양용 최소주택’ 도입한 아현1 재개발 ”원주민 내몰림 해결“ vs ”투기꾼 배불려“-5월 수도권 입주 3161가구 ‘올해 최저’-남부터미널 지하화…지상부는 문화공간으로△증권-전쟁 충격 딛고…이달 가장 높이 뛴 코스피-삼전닉스 투자에 월배당까지 ‘반도체 커버드콜’ ETF 출격-KB證, 생산적 금융 앞장 ‘투자형 IB 강자’로 우뚝-상폐 위기 탈출…페달 밟는 삼천리자전거-”전연령 맞춤 재활 웨어러블 로봇 구축“△마켓in-”제도 설계·관리까지 ‘판 짜는 로펌’…트렌드 먼저 읽고 맞춤 자문“-차입처도, 담보권자도 틀렸다…고려아연 ‘부실 공시’ 논란-사학연금 CIO 공백…후임 선임 ‘이목집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신용평가 패트릭 윤 대표 ”AI에 데이터 취합 맡기고, 애널은 통찰 집중…금융분석플랫폼 도약할 것“-패트릭 윤 대표 ”스테이블코인 시대 선제 대응…‘한국형 평가체계’ 구축 추진“△피플-”뻔하지 않은 STO로 승부…틈새시장 선점할 것“-”흩어진 5대 핵심 정책 하나로“ 과기부 ‘스트린트’로 체질 개선-”산재 아픔 딛고 새출발“…대한상의, 직업훈련 확대-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시대 협력사 상생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 성공한 경영자들의 ‘독특한 단어 정의’-[기자수첩] 산업계 부담만 늘린 시간대 전기요금제-[기고] 한국 관광 ‘골든타임’을 사수하라-[e갤러리] 백지혜 ‘엄마의 정원’△전국-경기도,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막는다-늑구 마케팅 열 올리는 대전 ”맹수 탈출 본질 가린다“ 비판-”양평축협 ‘부실조합’ 꼬리표 떼려 분골쇄신…이젠 양평의 귀감됐죠“-오세훈 시장, 장애인의 날 ‘굿윌스토어’ 방문△사회-도수치료, 연 15회로 제한…횟수 넘기면 병원이 ‘무료시술’ 해야-요즘 MZ, 러닝하고 몸 지지러 간다-”고교학점제 정책은 4등급 수준“…교육부, 셀프 채점-외국인 배달 라이더 불법취업 단속 강화
- “생태계 비었다…피지컬 AI 골든타임 경고등”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은 하드웨어는 강하지만, 그 아래 생태계가 비어 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더불어민주당 AI 강국위원회가 20일 국회에서 개최한 ‘피지컬 AI 입법 논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산업계와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데이터·인프라·규제’ 3대 과제를 짚었다.박석중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은 향후 AI 산업 방향을 ‘디지털에서 피지컬로의 이동’으로 규정하며 논의를 이끌었다. SK경영경제연구소는 SK그룹 핵심 싱크탱크로, 글로벌 시장과 기술 트렌드를 연구해 그룹 중장기 사업 방향과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조직이다.박 소장은 현재 글로벌 AI 투자가 전례 없는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규모는 50기가와트(GW)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200GW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1GW 구축에 70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만큼 향후 필요한 투자 규모만 10조 달러(약 1경4732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인터넷 인프라 구축 때보다 더 큰 자본이 투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박 소장은 “이 같은 투자의 목적은 단순한 생성형 AI가 아니라 로봇·자율주행·제조 등 물리 영역을 지배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향후 AI 산업의 부가가치가 ‘피지컬 영역’에서 창출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소장은 “대형언어모델(LLM)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인 수익은 제조, 물류,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위치에 대해서는 ‘기회와 한계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제조업 기반이라는 강점은 분명하지만, 데이터와 플랫폼, 인프라가 결합된 ‘중간 생태계’가 비어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한국은 하드웨어에서는 강하지만 그 아래를 채우는 데이터와 실행 생태계가 부족하다”며 “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주요 해법으로는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 ▲데이터 규제 완화 ▲글로벌 표준에 맞는 데이터 활용을 꼽았다. 그는 “국내 데이터가 국내에만 머물면 경쟁력이 없다”며 “글로벌 기업과 연동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진 발표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산업 현장 관점에서 구체화됐다. 홍광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팀장은 로봇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홍 팀장은 “로봇이 비싼 이유는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며 “수요가 부족해 생산이 늘지 않고, 결국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시장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는 규제가 가장 큰 장애물로 지목됐다. 홍 팀장은 “로봇을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하려면 여러 부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일정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면 임시 운행을 허용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데이터 수집 규제 완화, 표준화, R&D 지원 등도 필요 과제로 꼽았다.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미래플랫폼경제연구소장은 피지컬 AI 시대 핵심 경쟁력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규정했다. 그는 “AI는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영상으로 확장됐고 이제 물리 세계까지 연결된다”라며 “자율주행이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데이터는 복리처럼 격차를 키운다”며 “먼저 확보한 기업과 후발 기업 간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자율주행 차량 수만대를 운영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영국은 전국 단위 실증을 허용하며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교했다.한국에 대해서는 “제조업 기반은 강하지만 데이터 활용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부가가치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며 정책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유한종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팀장도 규제 문제를 짚었다. 그는 “피지컬 AI는 데이터 활용과 현장 실증이 핵심인데 현재 규제가 이를 제한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정보 규제와 실증 환경 제약이 산업 발전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토론에서는 공통적으로 ‘기술보다 규제가 더 큰 장벽’이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피지컬 AI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확보,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웨어러블 로봇 전문' 코스모로보틱스, 코스닥 상장 도전[IPO 출사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걷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당연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입니다. 따뜻한 기술로 의학적 요구를 실현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코스모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코스모로보틱스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최근 로봇 산업의 중심이 휴머노이드로 이동하고 있지만, 코스모로보틱스는 인간과 공존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능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2016년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는 뇌졸중·뇌성마비·척수손상 환자의 보행 재활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과 산업·일상용 보조 로봇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기계·전기전자·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점이 특징이다.핵심 경쟁력은 ‘내추럴 게이트’ 기술이다. 인간의 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의도와 신체 조건을 실시간 반영해 비장애인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보행을 구현한다.또 △영유아용 ‘밤비니 키즈’, △청소년용 ‘밤비니 틴즈’, △성인용 재활 로봇 ‘EA2 PRO’ 등 생애 주기별 제품군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영유아용 재활 로봇은 성인용 제품을 단순 축소한 방식이 아닌 신체 구조와 발달 단계에 맞춰 별도로 설계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사례가 드문 영역이다.글로벌 진출 기반도 갖췄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모두 획득했다. 특히 FDA 510(k) 승인을 통해 미국 병원 시장 진출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현재 42개국에서 인허가를 완료하고 18개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다. 2022년 57억원에서 2025년 88억원으로 매출이 확대되며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 중심 구조다.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병원 중심의 기업간(B2B) 사업에서 개인용(B2C)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가정에서 재활 치료가 가능한 ‘홈유즈’ 제품을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오 대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재활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치료 지속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미국에서는 개인용 의료기기에 대한 보험 및 보조금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신규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보행 보조 로봇과 근력 보조 로봇을 통해 재활을 넘어 산업 및 일상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보행 보조 로봇은 이동을 돕고, 근력 보조 로봇은 작업 시 신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탄약 이송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기업·정부간 거래(B2G) 영역도 확대한다.글로벌 시장 확대도 지속한다. 미국, 일본, 러시아, 유럽, 중국 등 주요 5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며, 13개국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AI 기반 제어 기술과 경량화, 개인 맞춤형 로봇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오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인간의 삶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기술”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보행의 자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오는 22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7~2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로봇은 피 안흘려”…우크라 전장은 이미 미래 전쟁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두 명의 러시아 병사가 두 손을 든 채 상대의 명령을 조심스럽게 따르고 있다. 흔한 항복 장면이지만 이들의 눈앞에는 서 있는 건 인간 병사가 아니다. 우크라이나 병사가 수마일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는 지상 로봇과 드론이다. 우크라이나 제3독립돌격여단 소속 지상 로봇 타격 부대 ‘NC13’의 지휘관 미콜라 ‘마카르’ 진케비치는 지난해 여름 보병 투입 없이 오직 지상 로봇과 드론만으로 러시아군 진지를 습격해 포로까지 생포한 역사상 첫 사례였다며 “단 한 발의 총성도 쏘지 않고 거점을 점령했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그동안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전쟁의 모습이 이미 현실이 됐다”고 보도했다. 12,7mm 브라우닝 기관총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전투용 지상 로봇. (사진=AFP)◇총성 한발 없이 러軍 생포…전장 바꾸는 지상 로봇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5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바퀴나 궤도로 움직이는 원격 조종 차량인 지상 드론과 지상 로봇 체계를 본격 실험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상병 후송과 보급에 주로 사용했으나, 이제는 전투 돌격 임무에도 투입된다. 동시에 전선 상공은 보병에게 치명적인 드론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지상 드론은 대형 군용 차량보다 탐지·요격이 까다롭다. 공중 드론과 달리 악천후에도 움직이고 더 많은 화물을 나른다. 내구성과 배터리 수명도 길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지난해 말 기관총을 장착한 지상 로봇 1대가 가벼운 정비와 이틀마다 한 번의 충전만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45일간 막아냈다고 밝혔다.진케비치는 “우리는 병력 수에선 적을 결코 앞설 수 없다. 그래서 기술로 우위를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목표는 보병의 3분의 1을 드론과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평가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우위가 러시아의 진격을 둔화시키고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4일 “지난 3개월간 드론과 로봇이 2만 2000건이 넘는 임무를 단독 수행했다”며 “로봇이 가장 위험한 곳에 들어가면서 2만 2000번 이상 목숨을 구했다”고 힘주어 말했다.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지상전 전문가 로버트 톨라스트는 “이 로봇들이 전쟁의 미래인지와 관련해 격렬한 논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상 드론이 점령지 유지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사상자 후송, 위험한 보급, 지뢰 제거, 그리고 점차 전투에서 병사들의 목숨을 정기적으로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보병 대신 드론·로봇…우크라 전장 실험 가속이제 우크라이나는 드론·로봇 체계의 세계적 선두주자가 됐다. 드라이브를 건 인물은 올해 1월 국방장관에 임명된 미하일로 페도로우다. 디지털 전환 장관 시절 드론전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그는 취임 직후 ‘러시아를 평화로 몰아넣는’ 전쟁 계획을 내놓았다. 모든 공중 위협을 실시간 식별해 미사일과 드론의 95% 이상을 요격하고, 전선을 따라 15~20㎞ 깊이의 ‘킬존’(kill zone)을 만들어 드론과 로봇이 쉼 없이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핵심은 기술과 데이터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미 약 1000개 조가 이 통합 프로그램에 투입됐으며, 수백개 기업이 정부 주도 드론 개발·생산 사업 수십건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도로우 장관은 최근 “지상 로봇 체계가 결국 전선 물류 전체를 떠맡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진케비치는 “러시아는 아직은 뒤처져 있지만 그들 역시 전진하고 있다”며 “전장에서 결정적인 것은 누가 기술을 발명했는지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누가 그것을 대규모로 확장해 냈는가이다”라고 강조했다.드론을 운용하는 우크라이나 병사의 모습. (사진=AFP)◇400만달러 vs 5만달러…드론이 바꾼 전쟁, 중동서도 주목드론 우위가 전쟁 전체의 승부를 가르지는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축적된 노하우는 유럽 밖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중동이 대표적이다. 재래식 전력 증강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온 국가들은 이란 분쟁 이후 5만달러짜리 드론 한 대를 떨어뜨리기 위해 400만달러짜리 미사일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우크라이나는 제한된 자원 탓에 더 싸고 효율적인 드론 대응법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튀르키예·시리아를 직접 찾아 이 경험을 지원과 맞바꾸겠다고 제안했다. 걸프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대공방어 미사일을 쥐고 있다. 그는 여러 유럽 국가와도 신규 협정을 잇달아 체결했다.드론과 로봇 다음 단계로는 중동 전쟁에서도 화제가 된 인공지능(AI)이 지목됐다. 우크라이나는 실제 전장 데이터를 활용해 무인체계용 AI 모델을 개발·훈련하고 있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진케비치는 “최종 결정은 반드시 인간이 내려야 한다”며 “무기를 AI에 맡기겠는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한다고 어떻게 장담하나. 오작동이 없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하나”라고 반문했다.보병 출신으로 돌격조 지휘관을 거쳐 지금은 로봇을 지휘하는 그는 “2022년에 지금의 내가 하는 말을 들었다면 미친 사람 소리라고 했을 것이다. 전부 공상과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목숨에는 값을 매길 수 없지만 로봇은 피를 흘리지 않는다. 지상 로봇 체계를 훨씬 빠르게, 훨씬 큰 규모로 개발해 전장에서 쓰는 글로벌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AI부터 건설까지 산업 대해부…신한證, ‘생산적 금융 II’ 발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을 개별 산업 부문으로 나눠 분석한 ‘생산적 금융 II: 자본의 목적지, 산업 경쟁력 대해부’ 블루북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블루북에는 총 17개의 산업 부문을 각각 6개의 세부 카테고리로 나눠 분석한 내용을 수록했다. 17개의 산업 부문은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고성장 기술 부문을 포함해 방산, 건설, 석유화학, 철강금속 등 중후장대 산업 부문도 다루고 있다.세부 카테고리는 △국내외 밸류체인 정리 △산업 트렌드 분석 △밸류체인 분석 △글로벌 시장 내 국내 산업 경쟁력 △산업 내 생산적 금융의 역할 △결론 및 투자 제언으로 구성됐다. 책자 내에 생산적 금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국내외 상장·비상장사를 모두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신한투자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알파TV를 통해 바이오(엄민용), AI(최승환), 2차전지(이진명) 등 블루북의 저자들이 직접 출현한 생산적 금융 컨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이 ‘K성장, K금융’ 기치 아래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 추진단’ 일원으로서 모험자본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리서치본부 내 기업분석부 조직을 기업분석1부와 기업분석2부로 재편,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조직 확대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 다쏘시스템, 獨 산업박람회서 '미래형 공장' 선보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쏘시스템이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산업기술 박람회인 ‘하노버 메세 2026’에서 인공지능(AI),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버추얼 동반자(Virtual Companion)가 산업 자동화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선보인다.(자료=다쏘시스템)다쏘시스템은 이번 박람회 부스에서 제조 의사결정자들이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3D유니버스’ 기반의 차세대 생산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게 했다. 모바일 로봇, 고도화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실시간 데이터 통합, 내재된 사이버보안 기능을 갖춘 환경이 실제 구축 이전에 시스템을 가상에서 설계·검증·최적화하도록 지원하고, 운영 중단 없이 지속적인 적응과 개선을 가능하게 한다.주요 전시 내용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산업 환경을 반영한 시나리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설계·최적화·검증하고,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 이전 단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을 소개한다.또 공장 레이아웃, 제조 자원, 물류 흐름 및 사이클 타임에 대한 설계·구성·시뮬레이션·분석을 통해 병목을 식별하고 공정 효율을 최적화하는 내용을 발표한다.특히 가상 커미셔닝을 통해 설비, 공정 및 프로그램의 실시간 동작을 사전 검증하고 워크플로우를 시험해 공장 구축 이전 단계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을 다룬다.이 밖에 취약점 추적하면서 영향받는 소프트웨어 버전을 식별하고, 선제적 리스크 매핑을 통해 안전하고 탄력적인 운영을 위한 사이버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기술 등을 선보인다.
- 2,917계단 오른 ‘로이’…스카이런서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롯데이노베이트(286940)가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ROI)’를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에 투입하며 피지컬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단순 시연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로봇의 이동·인지·제어 역량을 검증한 사례로 평가된다.‘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123층(555m),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고 높이의 수직 마라톤 대회다. 2017년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 4월 19일 개최됐으며, 대회 역사상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롯데이노베이트,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서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 투입.로이는 대회 하루 전인 4월 18일 공식 유니폼을 착용하고 실제 코스를 따라 계단 등반에 나섰다. 배터리 효율과 안전을 고려해 전체 구간이 아닌 일부 구간을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불규칙한 계단 환경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보행을 이어갔다.휴머노이드의 계단 등반은 높은 수준의 균형 제어와 환경 인지가 요구되는 고난도 작업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반복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을 수행하고, 계단 높이와 간격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로이의 동작을 최적화했다.특히 로봇 관절의 위치·속도·토크 등 내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고유 감각 정보(proprioceptive feedback)’ 기반 제어 기술이 핵심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로이는 상황에 맞는 다음 동작을 스스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보행을 구현했다.해당 기술은 물류·배송·보안 등 층간 이동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하다. 향후에는 양손으로 물품을 운반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준까지 발전해, 다층 건물 내 순찰·점검·배송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인력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로이는 대회 당일 현장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참가자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진행하고 출발 지점에서 응원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시상식에서는 시상품 전달과 기념 촬영에 나서며 현장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했다.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피지컬 AI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양한 제조사의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도입하고, 자체 개발 중인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과 강화학습 기반 제어 기술을 결합해 범용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또한 자사 AI 플랫폼 ‘아이멤버(iMember)’를 연계해 자연어 기반 명령만으로 로봇이 현실 환경을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나아가 VLA, 강화학습 제어, 통합 AI 플랫폼, 실시간 관제 서비스를 결합한 ‘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통해 유통·물류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 K석화, ‘차이나플라스’ 총출동…스페셜티로 위기 돌파
- 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자료=LG화학)[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차이나플라스 2026’에 총출동한다. 석화업계 불황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각 기업들은 기존 범용 제품을 넘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부문과 순환 경제 기술을 앞세워 위기를 타개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SK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21일~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소재와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올해 약 46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3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3대 플라스틱 전시회 중 하나로, 주요 소재기업들이 기술력을 겨루는 대표 무대다.LG화학은 약 400㎡ 규모 부스에 로봇·전장·의료 등 산업별 전시존을 구성하고 90여 종의 고부가 제품을 공개한다. 로봇 외장용 메탈릭 고부가합성수지(ABS), 초고중합도 폴리염화비닐(PVC) 기반 배선 소재, 고굴절 투명 소재 등 차세대 로봇용 소재를 비롯해 배터리 열폭주를 지연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에어로젤 기반 단열 소재도 함께 전시한다. 단일 폴리에틸렌(PE) 기반 초박막 포장필름을 통해 재활용성을 높인 친환경 솔루션도 강조한다.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설루션’을 내세워 110여 종 제품을 선보인다.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가 적용된 화장품 용기와 생활용품, 바이오 기반 소재 ‘에코젠’이 적용된 주방용품, 순환 재활용 PET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등 실제 상용화된 제품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또한 폐플라스틱이 원료로 전환되는 공정과 핵심 원료를 함께 소개하며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어지는 경쟁력을 부각할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성장 추진력을 주제로 고기능 스페셜티 소재와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운다. 반도체 공정용 정전기 방지 소재와 현상액(TMAH), 초소형 카메라 모듈용 ’슈퍼 EP‘ 등 첨단 소재를 선보인다. 또 배터리용 동박·양극박·분리막 소재와 전해액 유기용매 등 핵심 소재와 함께 난연 솔루션을 전시하며 전방 산업 대응 역량을 강조한다. 생활 분야에서는 고강도 PE, 고기능 폴리프로필렌, 고투명 PET 소재 등을 통해 다양한 적용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6' 부스 조감도 (사진=롯데케미칼)업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사업 구조 전환 성과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보고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업황이 위축된 가운데, 친환경과 스페셜티 중심 경쟁력이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 소재 경쟁력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술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성장 모멘텀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자산운용업계 대표단, 싱가포르·중국 선전 방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국내 17개 자산운용사 CEO들로 이루어진 ‘한국 자산운용업계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은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싱가포르와 중국 선전을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자료 제공=금융투자협회)이번 방문은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해외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시장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로봇 등 미래 성장산업의 투자기회도 살펴볼 계획이다 .먼저 싱가포르에서, 대표단은 싱가포르거래소, 테마섹 홀딩스, 세비오라 홀딩스, 그랩, 이스트 벤처스를 방문한다. 아시아 금융중심지 싱가포르의 자본시장 구조와 국부펀드의 장기 투자 전략, 스타트업·플랫폼 투자 생태계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또한 블룸버그를 통해 중동 정세가 글로벌 거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향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선전에서는 텐센트, 화웨이 등 주요 기술기업과 AI·로봇 분야 혁신기업인 유비테크, 팍시니 로보틱스, 엑스 스퀘어를 방문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무인 택시 등 기술 상용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AI 중심 산업 재편이 투자시장에 던지는 함의와 미래 성장산업의 투자 기회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황성엽 금투협 회장은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와 미래산업 전환을 함께 읽는 것은 K-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하다”며 “이번 방문이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투자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코트라 “中 실버시장 6000조원”…차별화·현지화로 대응
-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중국에서 자산과 소비력을 갖춘 ‘디지털 노년층’이 부상하면서 실버경제가 내수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6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중국 실버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했다.코트라는 최근 ‘실버경제, 고령화 시대 중국 시장의 신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실버시장 확대 배경과 산업 구조, 유망 분야를 분석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주요 국가 대비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2024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3억1000만명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하며, 2035년에는 4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실버시장은 2024년 8조 위안(약 1600조원)에서 2035년 30조 위안(약 6000조원)으로 성장해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단순 고령 인구 증가를 넘어 자산과 소득 기반을 갖추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겸비한 새로운 소비층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고령층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중국 정부도 실버경제를 내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 ‘스마트 양로’, 의료와 돌봄을 결합한 서비스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코트라는 유망 분야로 헬스케어, 멘탈관리, 실버 IT 등 3대 영역을 제시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면역력 강화, 수면 관리 제품, 항노화 화장품, 성인용 기저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멘탈관리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과 관광, 요양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실버 IT 분야에서는 건강 관리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 시스템 등이 주요 성장 분야로 꼽힌다.코트라는 현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8일 중국 우한에서 ‘한국-후베이 미래협력플라자-실버 헬스케어’를 개최해 양국 기업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간거래(B2B)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 바이오스탠다드는 중국 후야뷰티와 3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향후 코트라는 5월 베이징 ‘한-중 바이오 헬스케어 파트너십’, 10월 정저우 ‘K-의료기기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하고, 현지 전시회 한국관 운영과 함께 베이징 ‘K-바이오 데스크’를 통해 기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세대는 고령화뿐 아니라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과 소득 수준을 갖추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더해져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중국 정부도 내수진작 핵심 수단으로 실버산업을 육성 중”이라며 “제품 및 마케팅 측면에서 차별화하고, 중국 시장에 맞춘 제품 현지화를 이룬다면 수출 기회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코트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AI 시티 규제 푼다…국토부, 기업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도시 운영 전반에 도입하는 ‘AI 시티’ 구축을 위해 기업들과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AI 시티 관련 이미지. (사진=챗GPT로 생성)국토교통부는 ‘AI 시티 기업 간담회’를 열고 AI 시티 추진 전략과 법·제도 지원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오는 21일 열릴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9월 발족한 AI 시티 추진 태스크포스(TF)의 세 번째 회의다. 민간 기업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정부는 AI 시티 선도사업으로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 선정지역 2곳과 새만금 AI 수소 시티 등을 대상으로 단계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범도시 대상지는 현재 공모 중이며 6월 선정 후 발표할 예정이다.AI 시티는 도시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교통, 에너지, 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결하고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정부는 공공 주도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에 친화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민간 기업이 AI 기술을 개발·실증하고 도시 서비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범도시를 규제 특례 구역으로 지정해 지원한다.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카카오모빌리티, 노타AI, 디토닉, NHN 등 AI·데이터 분야 7개 기업과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회의에서는 국토연구원이 ‘AI 시티 실행전략(기술로드맵)’을 발표하고, 한국법제연구원이 ‘스마트도시법 개정 방향’을 발제한다. 해당 개정안은 AI 시티 개념 정의와 시범도시 사업 근거, 규제 특례 부여 등을 포함한다.이어 참석자들은 규제 특례와 도시 데이터 활용 방안 등 법·제도 지원책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정의경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AI 시티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AI 서비스를 체감하고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AI 기술을 도시 단위에서 실증·확산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간담회에서 제안된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범도시 사업을 뒷받침할 법·제도적 기반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