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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케이전자, 中시장 중심 중고 반도체 장비 사업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트럼프 체계의 시작으로 미국의 중국 반도체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이번 CES 2025의 중국기업 참가 수 증가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최근 CES 리포트 자료를 통해 CES 2025 국가별 참가기업 수가 미국 1509개, 중국 1104개, 한국 1031개로 중국은 대기업 부재에도 불구,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3년 연속 참가기업 수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단순히 참가기업 수 증가뿐만 아니라 AI,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기술분야에서 기술 추격을 넘어 기술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자료에서도 2024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1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역대 최고치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후공정 장비 부문은 2024년 하반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달했다. 반도체 소재 기업인 엠케이전자(033160)도 중국 반도체 시장이 내수 반도체 산업 육성과 레거시 반도체 기술 발전으로 인해 중고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중고 장비 사업을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중국법인의 계열사인 MKT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로부터 중고 장비를 매입해 중국 내 중소 반도체 기업에 재판매 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MKT 담당자는 “엠케이전자는 소재 공급을 통해 고객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중국기업들이 필요한 장비 정보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2018년도부터 꾸준히 거래선을 넓히며, 2024년도 중고 장비 사업으로 약 15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장비 매입, 판매, 애프터서비스(A/S), 장비 수급 등 전 과정을 관리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고객사 다각화와 취급 품목 확대를 통해 2년 내 사업 규모를 4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엠케이전자가 중고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펼칠 글로벌 공략으로 어떤 성과를 이룰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제네시스, K4, 로봇까지…현대차·기아, 美 디자인상 19관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대거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이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로보틱스 등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현대차·기아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 K4, 가정용 충전기, 엑스블 숄더, 모베드 딜리버리,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포니 디퓨저, 달이 딜리버리, 멀티랜턴, 중앙은 DICE·SPACE·CITY POD). (사진=현대차그룹)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1950년 시작 이래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이다.현대차는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 ‘CITY POD’은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이며,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다.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CITY POD은 물류 모빌리티로,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미래 물류 비전을 제시한다.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로 한층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하며 측면부는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도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네오룬은 한국의 ‘환대(Hospitality)’ 문화를 반영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또 한국의 밤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활용하고,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한국적 정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를 비롯해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체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는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윗보기 작업에서 착용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금속 느낌을 부각하고, 센서 노출을 최소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이 밖에도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다이캐스트의 지속 가능 패키지, 멀티랜턴, 포니 디퓨저 등 생활 밀착형 제품과 각종 브랜딩 디자인으로 상을 수상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진건설로봇, 세계 최대 콘크리트 박람회 WOC 2025 참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079900)은 북미 콘크리트펌프카 브랜드 ‘Alliance Concrete Pumps Inc./JUNJIN Construction & Robot Co., LTD.’의 이름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박람회인 WOC2025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WOC 행사는 전 세계 15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6만여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 콘크리트 산업 전문 박람회다. 콘크리트 재료, 장비, 시공기술부터 건설기계, 표면처리, 프리캐스트, 보수 기술에 이르기까지 콘크리트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전진건설로봇은 북미 대리점과 ‘Alliance Concrete Pumps Inc./JUNJIN Construction & Robot Co., LTD.’ 브랜드로 참가해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신 콘크리트 펌프카 모델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도로, 교량, 공항 등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건설 장비가 필수적이며, 전진건설로봇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점과 현지화된 기술 지원이 가능함을 앞세워 적극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북미 시장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건설사와의 미팅으로 고객들과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같은 국제적인 복구 사업에 전진건설로봇의 최신 콘크리트 펌프카와 고효율 건설 솔루션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이번 WOC 2025 참가를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다양한 장비와 최첨단 기술 경쟁력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전진건설로봇이 인프라 투자 및 재건 사업 등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인 점을 강조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 1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 배터리협회, 율촌·美 로펌과 '트럼프 2.0 대응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법무법인 율촌, 미국 로펌 커빙턴 앤 벌링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사무실 전경.(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배터리산업협회·율촌·커빙턴 앤 벌링은 17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율촌에서 ‘트럼프 2.0 배터리 정책 대응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배터리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한 동향 정보와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다.이를 위해 글로벌 로펌인 미국의 커빙턴 앤 벌링의 조세 전문 구자민 변호사 및 최용환, 박준모, 안정혜, 임형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트럼프 신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보편관세, 감세정책, 기술통제 등에 관한 정책 동향을 발표한다.구자민 변호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IRA 관련 정책 및 최신동향’ 발표를 통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배터리 생산 세액공제(AMPC), 중국 배터리 공급망 규제(FEOC) 등에 관한 미국 현지 동향 및 전망을 소개한다.아울러, 법무법인 율촌의 박준모 변호사와 참여기업과의 토론을 통해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비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다.안정혜 변호사는 ‘보편관세 등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발표를 통해 보편관세 도입 관련 미국 논의 동향, 영향 및 파급효과 등을 설명한다.우리 배터리 기업은 미국 현지투자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양·음극재 등 소부장에 관세예외를 미국 정부와 적극 교섭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최용환 변호사는 ‘IRA 세제혜택 및 글로벌 최저한세 영향 최소화 방안’을 발표한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를 변경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우리 기업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임형주 변호사는 ‘미국 IRA에 따른 국가 핵심기술 수출 및 라이선스’에 대해, 위춘재 변호사는 ‘미국 IRA에 따른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설립 전략 및 유의점’에 대해 발표한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트럼프 2기 출범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현지 배터리 제조공장이 미국의 과도한 중국 배터리 공급망 의존을 완화하는 한편, 국방안보 및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배터리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2기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한미 배터리 협력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투자확대와 기술 초격차 확보 등 협상 카드가 많아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예산, 세제, 금융 지원과 입법 지원에 보다 많은 도움과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AI 미래가치 포럼, AI 시대 통신산업 성장 비전 논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AI 미래가치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AI 시대, 통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주제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AI 미래가치 포럼’은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 AI 법·제도,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합심해 지난해 9월 출범한 단체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AI를 선도하는 핵심주체로서의 통신사업자 역량을 강화하고, AI 관련 정책·규제개선 방안 등을 모색하여 정부·국회의 정책 수립과정에 건전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조직됐다. 이번 회의는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최신 AI 서비스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통신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5‘에서는 산업별 버티컬 AI, AI와 로봇의 융합,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등 혁신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들이 선 보여졌다. 참석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렌드를 언급하며, 제조, 물류, 미디어,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또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의 신속한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출시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성엽 포럼 의장(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통신사업자들이 신속하게 AI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지원 방안과 규제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하여 정책당국에 의견 개진을 함으로써 우리 산업전반에 AI 혁신이 일어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KTOA 이상학 부회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전문가 의견들을 바탕으로 오는 3월경에는 국내 AI 기본법 하에서 규제위험 분석 및 통신사업자 신사업 방안 등에 대한 포럼 산출물을 발표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AI 휴머노이드 시대 '성큼'…국내 부품사 경쟁도 후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오며 LG이노텍(011070)과 삼성전기(009150) 등 국내 부품업계도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카메라 모듈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 역할을 하며 인간처럼 움직이기 위한 필수 부품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로봇 시장이 떠오르며 부품업계도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 내 엔비디아 전시관의 모습. 이곳에서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갈봇(Galbot)이 콜라를 주문받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1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 14개 중 절반 이상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다. 카메라 모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종 사물의 형태와 움직임을 인식한 뒤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부품이다.휴머노이드 로봇은 AI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 참석해 물리적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하면서다. 당시 황 CEO는 무대에 로봇 14대와 함께 등장하며 코스모스로 소프트웨어를 장악해 시장을 키우겠단 전략을 밝혔다.LG이노텍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들과 연구개발(R&D)을 함께 진행하며 로봇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 12일 CES 2025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AI, 자율주행차, 로봇청소기에 들어가는 거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거나 (카메라 모듈은) 다 비슷하다”며 “연장선상으로 계속 (다양한 기기에 LG이노텍 제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 만한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하고 같이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 규모는 올해 32억8000만달러(약 4조8275억원)에서 오는 2032년 660억달러(약 97조1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5.5%에 달한다.미래 사업으로 로봇 분야를 점찍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까지 누릴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새로 편입하며 사업 확장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삼성전자가 로봇 투자를 늘리며 계열사 내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Mi-RAE’를 신사업 분야로 꼽고 모빌리티, 로봇, AI 서버, 에너지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MLCC, 패키지 기판, 액츄에이터를 개발해 공급하겠단 전략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서버, 전장, 에너지, 로봇 분야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미래 성장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보훈부 업무보고…광복80주년 사업 추진, 국가유공자 보상금 5%↑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범국민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독립유공자 예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광복 80주년 ‘국민통합’ 기념사업 추진우선 보훈부는 1월 국채보상운동을 시작으로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을 상기하는 계기별 기념사업과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 △빛으로 하나된 대한민국(미디어 파사드) △경축 드론쇼 등 국민참여 행사를 연중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 또 미국과 브라질 등 4개국에서 한응규 지사 등 독립유공자 유해 5위를 봉환해 광복절에 조국의 품에서 영면하도록 한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한 민·관 실무협의체도 운영한다. 아울러 생존 애국지사 5명에 대한 위문 확대와 간병비 50% 인상, 작고 시 장례를 사회장으로 거행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 한 분의 영웅도 잊히지 않도록 독립유공자 공적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민통합 상징공간 마련과 국외까지 독립운동가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거점 확대도 추진한다. 우선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는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상징 공간 △역사문화 공간 △자연친화 공간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립기념관 내에 광복 80주년 특별전시관을 건립해 모든 세대가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가족형 복합전시공간을 구현한다.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의 전당, 대구 국립구국운동기념관 등 지역사회의 독립운동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LA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복원해 인근 독립운동 사적지와 연계한 교육·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및 참전명예수당 인상기업·대학을 비롯한 민간의 참여를 국내·외로 확대하는 등 자발적으로 보훈을 실천하는 ‘보훈 아너스클럽’ 확산과, 보훈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용 누리집 개선에 따른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늘봄학교에 정규 보훈교육 프로그램도 보급할 계획이다.또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비롯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보훈문화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방침이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일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 충열대를 찾아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유공자들의 넋을 기리는 헌화·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국제사회와 연대한 보훈 가치 공유를 위해 한미동맹 컨퍼런스와 22개 참전국 대사 모임을 정례화한다. 후손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참전국 역사 교사와 협업해 한미동맹을 비롯한 참전국과의 연대 강화에도 나선다.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2025년에는 보상금을 5% 인상하고 참전명예수당을 45만원으로 증액한다. 상이군경 7급 등 상대적으로 보상금이 적은 대상에 대한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다르게 지급되는 지자체 참전수당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이행 등을 법제화 한다.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조정수당 및 생계지원금’은 부양의무자 요건을 전면 폐지해 총 1만 4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국립묘지 통합 관리체계 구축보훈의료 개선 사업도 지속한다. 먼저 2024년 말 5대 권역 보훈병원 내 재활센터 완공으로 올해부터 수술 등 치료와 회복기 재활을 연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또 2027년까지 6개 보훈병원과 3개 요양병원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보훈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진단과 질환의 사전 예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훈병원 입원환자의 간병부담 완화를 위해 간호간병통합병상 운영을 확대하고,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보훈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위탁병원 100개소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충북권 요양원 건립과 수원요양원 증축을 통해 2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에 첨단 재활·요양·돌봄 로봇을 보급하는 한편, 보훈대상자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도 시행한다.보훈부는 국가유공자 유족에 대한 의전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전국 12개 국립묘지의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대상별로 분리된 보훈의료 지원사항을 (가칭)보훈의료법으로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험직무 수행 중 순직한 공무원은 별도 심사 절차를 생략해 등록기간을 3~4개월 단축시킨다. 고엽제 관련 질병 판정 시 상급병원 진단서 등을 활용한 서면 검진으로 대체해 신속한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인상이와 함께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공공분야 군 근무경력 인정을 법제화하고, 군 복무기간 중 발병하거나 악화된 질병에 대해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상이등급 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전직지원금은 올해 58만~81만원까지 인상하고 2027년에는 민간의 50% 수준인 99만원을 목표로 한다. 30년 이상 재직하고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관은 2월 말부터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9년까지 19만여 기의 국립묘지 안장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제대군인주간 운영(매년 10월 둘째주)과 ‘또 하나의 국가대표’를 슬로건으로 하는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세계 상이군인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아시아 최초 유치 활동도 본격화 한다.
- 6돌 맞은 혁신제품 공공구매제, 성과도약에 나선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조달당국이 시행 6년 차에 들어간 혁신제품 공공구매 제도의 성과도약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고가·첨단장비의 시범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임차방식을 도입하고, 시범구매 해외실증 규모를 140억원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임기근 조달청장(앞줄 가운데)이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30개 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16일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공공성과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은 30개의 혁신제품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했다. 혁신제품 구매제도는 정부가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기술혁신 촉진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2019년 도입됐다. 6년간 모두 2280개의 혁신제품이 지정, 누적 2조 7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최대 6년 동안 수의계약 가능, 조달청 예산으로 시범구매(실증 테스트) 지원, 구매 면책, 구매목표비율과 우선구매 제도로 판로를 지원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제품과 융복합 로봇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지정, 공공서비스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이번에 지정된 혁신제품으로는 우회전 단속 시스템, 스마트 누수탐지기, 의료폐기물 분쇄 장치, 무인주차 안내 시스템, 양자기술 기반 인증 서비스, 소리기반 인공지능 무인 감시 솔루션, 유류 이동식 주유기 등 신성장·신산업을 견인할 제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기업들이 공공조달 판로를 통해 성장하고 해외조달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올해는 임차, R&D, 해외실증, ODA 등 6년차에 접어든 혁신제품 공공구매의 성과도약(Quantum Jump)을 위해 전방위로 지원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우선 혁신제품 시범구매 시 다양한 수요환경에 대응하고, 고가·첨단장비에 대해서도 시범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임차방식을 도입한다.또 국민안전, 의료보건 등 공공긴급현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해 혁신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시범구매 해외실증 금액도 140억원까지 대폭 확대하고, 실증에 수반되는 부대비용까지 통합 지원하며, ODA 참여를 확대하며 혁신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은 “녹록치 않은 경제여건에서도 혁신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올해부터 임차, R&D, 해외실증, ODA 등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도전·성장하고, 해외로 도약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