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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보다 수익률 높다…6개월 만에 700% 오른 '이 종목'
  • 코인보다 수익률 높다…6개월 만에 700% 오른 '이 종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자율주행 로봇기업 서브 로보틱스(티커명 SERV)가 최근 한 달(2024년 12월17일~2025년 1월16일)간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개별종목 기준) 5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무려 700%가 넘는다.[서브 로보틱스 홈페이지 갈무리]18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한 달간 서브 로보틱스를 7834만달러(약 1143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 기간 서브 로보틱스 주가는 17% 상승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17일 2.34달러였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8.88달러로 올랐다.서브 로보틱스의 급등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가 꼽힌다.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반도체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약 1200만달러를 투자해 서브 로보틱스 지분 10%를 소유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주가는 장중 241% 치솟기도 했다.미국의 차량 공유 업체 우버(Uber) 산하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우버이츠(Uber Eats)와도 계약을 체결, 올해 2000대의 자율 주행 로봇이 미국 도시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우버는 서브 로보틱스 최대주주다.여기에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율주행’을 차세대 성장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월가에서도 서브 로보틱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노스랜드 캐피탈 마켓과 시포트 리서치 파트너스는 서브 로보틱스의 투자등급을 ‘스트롱 바이(strong-buy)’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증권사 노스랜드 시큐리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목표 주가를 기존 16달러에서 23달러로 상향하고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다만 서브 로보틱스가 단기간 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재무 구조는 불안정성이 큰 모습이다. 서브 로보틱스는 지난해 3분기 22만 1555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1년 전 기간 대비 254% 성장한 수준이지만, 46만 8375달러 수익을 낸 3개월 전 2분기 대비로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서브 로보틱스는 올해 제작할 로봇 2000대에 대한 제조 파트너로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을 선택했다. 양사 간의 파트너십은 작년에 체결됐으며 서브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산업의 다른 부문에서 사용하는 조건으로 마그나가 서브에게 120만달러의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불하는 계약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라이선스 수익이 이미 2분기에서 전액 반영되면서 3분기에는 서브 로보틱스의 배송 서비스 매출만이 기록되었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매출이 급락한 것이다.서브 로보틱스는 지난해 1~3분기 동안 2530만달러를 지출했는데, 대부분이 연구개발(R&D) 에 사용됐다다. 회사가 미미한 매출을 냈기 때문에 이 기간 순손실은 무려 2610만달러에 달한다.
2025.01.18 I 신하연 기자
스맥, 천안에 중부지사 설립…"반도체시장 공략 박차"
  • 스맥, 천안에 중부지사 설립…"반도체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공작기계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099440)이 충청남도 천안시에 중부지사를 열었다. 스맥은 이를 통해 반도체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17일 충남 천안의 스맥 중부지사에서 열린 중부지사 개소식에서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스맥)스맥은 앞으로 반도체 관련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부지사를 주요 전략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첨단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 기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국내 수출 증대와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스맥의 경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중부지사에서는 △기술 상담 △사후관리(AS)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 제공 등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역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현장 중심형 기술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제조 생태계’ 구축에도 집중한다.최영섭 스맥 대표이사는 “이번 중부지사 설립은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제조업체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스맥은 지난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1527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5.01.17 I 김세연 기자
BYD코리아, 인천 상상플랫폼에 '브랜드 전시 체험관' 운영
  • BYD코리아, 인천 상상플랫폼에 '브랜드 전시 체험관' 운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BYD코리아가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간 BYD 승용 브랜드의 국내 출범을 기념해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상상플랫폼에서 브랜드 체험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BYD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Platform3.0’ 모형.이번 이벤트는 BYD 승용 브랜드의 국내 출범을 기념하고 국내 고객들에게 BYD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세계 최대 친환경차 1위 판매 기업으로 부상한 BYD에 대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BYD 브랜드 체험 전시관은 ‘함께하는 진화(Evolution Together)’를 주제로 크게 전시관과 체험관 두 가지 형태로 구성했다. 전시관에서는 BYD와 BYD코리아가 설립 이후 걸어온 주요 발자취들을 볼 수 있다. 또 BYD를 고속 성장으로 이끈 블레이드 배터리, e플랫폼 3.0 등 핵심 기술과 함께 BYD의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된 BYD 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의 순수 전기 슈퍼카 U9도 전시된다. U9는 순수 전기 슈퍼카 모델로 1300마력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36초만에 도달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가진 모델이다.체험관에서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BYD ATTO 3를 전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인다. △V2L 기능을 활용한 캠핑존 △BYD 전기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겨볼 수 있는 씽잉존 △어린이 대상 탄소제로 모빌리티와 교통안전에 대해 알려주는 키즈 클래스존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에코백 커스텀 존 등 BYD 아토3(ATTO 3)의 기술과 편의 사양기능 등의 우수한 상품성과 감성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또한 체험 전시관에선 BYD 출시 응원 경품 이벤트에 응모 및 선정된 고객 대상으로 BYD 아토3 1년 시승권을 비롯해 로봇 청소기, 금 1돈, 리조트 1박 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등 매일 매일 달라지는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BYD는 아직 한국 소비자에게 생소한 브랜드인 만큼 우리 브랜드를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께서 가볍게 방문하시어 BYD 전기차의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을 직접 느끼고 가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BYD코리아는 BYD 아토 3 차량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출고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50만 원 상당의 전기차 충전 크레딧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01.17 I 이윤화 기자
엠케이전자, 中시장 중심 중고 반도체 장비 사업 강화
  • 엠케이전자, 中시장 중심 중고 반도체 장비 사업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트럼프 체계의 시작으로 미국의 중국 반도체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이번 CES 2025의 중국기업 참가 수 증가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최근 CES 리포트 자료를 통해 CES 2025 국가별 참가기업 수가 미국 1509개, 중국 1104개, 한국 1031개로 중국은 대기업 부재에도 불구,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3년 연속 참가기업 수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단순히 참가기업 수 증가뿐만 아니라 AI,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기술분야에서 기술 추격을 넘어 기술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자료에서도 2024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1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역대 최고치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후공정 장비 부문은 2024년 하반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달했다. 반도체 소재 기업인 엠케이전자(033160)도 중국 반도체 시장이 내수 반도체 산업 육성과 레거시 반도체 기술 발전으로 인해 중고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중고 장비 사업을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중국법인의 계열사인 MKT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로부터 중고 장비를 매입해 중국 내 중소 반도체 기업에 재판매 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MKT 담당자는 “엠케이전자는 소재 공급을 통해 고객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중국기업들이 필요한 장비 정보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2018년도부터 꾸준히 거래선을 넓히며, 2024년도 중고 장비 사업으로 약 15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장비 매입, 판매, 애프터서비스(A/S), 장비 수급 등 전 과정을 관리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고객사 다각화와 취급 품목 확대를 통해 2년 내 사업 규모를 4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엠케이전자가 중고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펼칠 글로벌 공략으로 어떤 성과를 이룰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5.01.17 I 박정수 기자
제네시스, K4, 로봇까지…현대차·기아, 美 디자인상 19관왕
  • 제네시스, K4, 로봇까지…현대차·기아, 美 디자인상 19관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대거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이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로보틱스 등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현대차·기아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 K4, 가정용 충전기, 엑스블 숄더, 모베드 딜리버리,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포니 디퓨저, 달이 딜리버리, 멀티랜턴, 중앙은 DICE·SPACE·CITY POD). (사진=현대차그룹)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1950년 시작 이래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이다.현대차는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 ‘CITY POD’은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이며,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다.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CITY POD은 물류 모빌리티로,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미래 물류 비전을 제시한다.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로 한층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하며 측면부는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도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네오룬은 한국의 ‘환대(Hospitality)’ 문화를 반영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또 한국의 밤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활용하고,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한국적 정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를 비롯해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체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는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윗보기 작업에서 착용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금속 느낌을 부각하고, 센서 노출을 최소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이 밖에도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다이캐스트의 지속 가능 패키지, 멀티랜턴, 포니 디퓨저 등 생활 밀착형 제품과 각종 브랜딩 디자인으로 상을 수상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7 I 이윤화 기자
전진건설로봇, 세계 최대 콘크리트 박람회 WOC 2025 참가
  • 전진건설로봇, 세계 최대 콘크리트 박람회 WOC 2025 참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079900)은 북미 콘크리트펌프카 브랜드 ‘Alliance Concrete Pumps Inc./JUNJIN Construction & Robot Co., LTD.’의 이름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박람회인 WOC2025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WOC 행사는 전 세계 15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6만여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 콘크리트 산업 전문 박람회다. 콘크리트 재료, 장비, 시공기술부터 건설기계, 표면처리, 프리캐스트, 보수 기술에 이르기까지 콘크리트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전진건설로봇은 북미 대리점과 ‘Alliance Concrete Pumps Inc./JUNJIN Construction & Robot Co., LTD.’ 브랜드로 참가해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신 콘크리트 펌프카 모델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도로, 교량, 공항 등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건설 장비가 필수적이며, 전진건설로봇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점과 현지화된 기술 지원이 가능함을 앞세워 적극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북미 시장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건설사와의 미팅으로 고객들과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같은 국제적인 복구 사업에 전진건설로봇의 최신 콘크리트 펌프카와 고효율 건설 솔루션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이번 WOC 2025 참가를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다양한 장비와 최첨단 기술 경쟁력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전진건설로봇이 인프라 투자 및 재건 사업 등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인 점을 강조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 1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5.01.17 I 신하연 기자
'2000만원대' 中 전기차 한국 온다…국산차 '비상'
  • '2000만원대' 中 전기차 한국 온다…국산차 '비상'
  • [인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으로 도약한 중국의 비야디(BYD)가 16일 한국에 승용차 판매를 공식 선언했다. BYD코리아는 주력 판매 모델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를 보조금 포함 2000만원대에 판매하겠다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 나왔다.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에서 조인철 BYD KOREA 승용부문 대표(왼쪽),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운데) 등이 차량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YD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 소재 상상플랫폼에서 승용 부문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사업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부터 주력 판매 모델인 ‘아토3’의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올해 하반기 중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중형 전기 세단 ‘씰’의 판매도 개시한다. 이날 이목을 끈 것은 아토3의 한국 출고가다.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1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한 아토3는 기본 트림 3150만원에 출시하고,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는 3330만원에 선보인다. 보조금 및 세제혜택을 적용할 경우 구매가는 2000만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 기존 유럽 출시가격 약 6000만원대(4만유로)는 물론 일본 출시 가격 4000만원대(450만엔)보다 훨씬 저렴한 셈이다.경쟁 상대는 소형 SUV 전기차인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꼽히는데, 가격대를 고려하면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자동차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AINs의 이항구 연구위원은 “전기차 가격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이미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현대차·기아, 기존 수입 전기차 모두 피해를 보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BYD의 한국 상륙에 긴장한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이 이달 6일 신년회에서 상영한 영상에 씨라이언7의 모습을 담긴 게 대표적이다. ‘신흥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과 도전’을 위기 요인 중 하나로 언급하면서 BYD를 예로 든 것이다. 양진수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BYD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위기감을 분명히 가져야 할 필요는 있다”며 “중국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국내 히트 사례가 자동차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2025.01.17 I 이윤화 기자
과도한 몸값·지분매입 난항…한화 3남 김동선 '아워홈 인수' 괜찮나
  • 과도한 몸값·지분매입 난항…한화 3남 김동선 '아워홈 인수' 괜찮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화(000880)그룹 3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의 아워홈 인수 시도를 놓고 자칫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워홈 몸값이 1조 5000억원에 육박해 자금 조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아워홈 오너가(家)의 경영권 다툼으로 인수 과정마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인수 후 시너지에도 물음표가 나온다.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8월 아워홈 지분에 대한 주식거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 매입 지분은 100%다. 현재 한화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38.56%)과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58%뿐 아니라 구지은 전 부회장 지분 20.67%와 구명진 전 이사 지분 19.6%도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한화가 아워홈을 인수해 푸드테크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인 한화푸드테크는 급식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 때문에 단체급식 사업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20년 식자재 유통·단체급식(FC) 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소재 등 단체급식을 수주하기 좋은 사업장이 많다. 특히 한화로보틱스가 단체급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푸드테크’ 기술도 갖춘 만큼 시너지를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한화로보틱스는 CJ프레시웨이(051500)와 푸드 서비스 산업에 로봇·자동화 솔루션을 접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 부사장이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부각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한화는 후계 승계 작업이 한창이다. 계열사 재편을 통해 장남(김동관)은 태양광·방산·화학 부문을, 차남(김동원)은 금융, 김 실장은 유통·호텔을 관할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김 실장도 경영 성과를 내보여야 하는 시점에서 아워홈 인수를 성공하면 단번에 국내 2위 급식업체로 올라설 수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최근 파이브가이즈(미국의 3대 버거 중 하나)를 들여온 것 등 그룹 내에서 성과를 내보이는 것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아워홈이 급식업계에서 오래된 만큼 제조와 물류에서 다양한 인프라와 노하우도 갖고 있어 적당한 매물로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세간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우려 섞인 시각이 많다. 가장 큰 걸림돌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아워홈의 몸값이다. 다른 한화 계열사나 FI(재무적투자자)의 지원사격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실제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294억원에 불과하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도 2356억원에 그친다. 아워홈 오너가의 경영권 다툼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한화가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이 보유한 지분 매입에 성공한다고 해도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전 이사가 보유한 지분이 남아 있다. 이들이 끝까지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추후 경영상 제약이 클 수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에게 내몰리기 전까지 아워홈을 맡아 흑자로 돌려세운 구지은 전 부회장은 현재 한화의 아워홈 인수 시도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근본적인 시너지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단체급식 등 분야에서 푸드테크를 적용한다고 해도 당장 수익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현장 기술 적용 등 표준화에 적잖은 시간이 들어서다. 특히 아워홈이 갖고 있는 ‘LG가(家)’라는 색채도 문제다. ‘구氏(씨)반가’와 같은 가정간편식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기존 아워홈과 계약한 LG 계열사 급식사업장이 대거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크다.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여러 부문에서 사업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딜(거래)과 관련한 입장도 없다”고 전했다.
2025.01.17 I 한전진 기자
색조화장품 1.5초에 1개 ‘뚝딱’…K뷰티 돌풍 원동력은 ‘ODM’
  • 색조화장품 1.5초에 1개 ‘뚝딱’…K뷰티 돌풍 원동력은 ‘ODM’
  • [평택(경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방문한 코스맥스(192820) 평택 2공장은 오전 일찍부터 분주했다. 공장 정문부터 후문까지 커다란 18t 트럭 5~6대가 줄지어 대기하며 출고된 제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트럭은 갓 생산된 색조 화장품들로 빠르게 채워졌다. “납기 맞추는 것도 힘에 부친다”는 현장 직원의 말처럼 전 세계에 수출을 확대 중인 ‘K뷰티’(화장품)의 수요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코스맥스는 국내 연구·개발·생산(ODM) 업체로 ‘K뷰티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해 국내 뷰티 ODM 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K뷰티 수출 확대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평택 2공장은 지난해 1월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해 파우더, 립글로즈 등의 색조 제품을 생산 중이다. 연간 생간능력은 3억 4000만개로 부지 규모만 1만 4466㎡(약 4376평)에 달한다. 코스맥스 평택 2공장에서 쿠션파운데이션 용기에 내용물을 충전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K뷰티 물량 확대 대응법?…설비자동화로 ‘뚝딱’평택 2공장의 주력 제품은 파우더다. 파우더는 분말 형태의 색조 화장품이다. 색을 입혀 아이섀도우, 블러셔 등의 섀도우 제품으로 쓸 수도 있고, 피부 화장용 파우더로도 사용할 수 있다. 파우더를 활용한 액상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흡수시켜 찍어바르는 용도의 쿠션 등으로 파생된다. 현장에서 만난 홍장욱 코스맥스 SCM부문장(전무)은 “국내 K뷰티 인디 브랜드용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제품은 쿠션으로 모 고객사의 경우 월간 생산량이 200만개 이상”이라며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 범위가 커지면서 올해는 생산량이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우더는 △원료 구매 △벌크 생산 △성형 △포장 △출하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날 찾은 평택 2공장엔 벌크를 생산할 수 있는 300ℓ 규모의 믹서(혼합기) 12개가 활발히 가동하고 있었다. 벌크란 1차 포장 이전 제조까지 끝낸 일종의 반제품으로, 이후 성형 등을 거치면 완제품이 된다. 파우더 제조 공정엔 직원 1명이 붙어 원료를 자체 혼합 기술을 통해 섞어 충전재 형태로 만들고 있었다. 이후 15mm 크기의 구멍이 여러 개 있는 알루미늄 판에 벌크를 넣어주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부터는 자동화 설비가 담당한다. 자동으로 알루미늄 판에 벌크를 투입하고 표면을 정리해주면 이후 기계가 압착까지 진행해 성형물을 제조한다.코스맥스 평택 2공장 자동화 설비에서 로봇이 파우더 성형물을 파레트 용기에 장착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이후엔 성형물을 조립하는 과정이다. 평택 2공장엔 로봇 조립라인이 총 3개 라인이 가동하고 있었다. 1개 라인에 로봇 9대가 배치돼 있다. 직원이 화장품 용기를 기계에 붙여주면 이후 로봇 팔이 알아서 성형물을 넣고 압착해준다. 1분당 화장품 40개를 만들 수 있다. 코스맥스는 향후 증설을 통해 8개 라인까지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검사와 포장 단계에선 비전 검사 설비가 자동으로 색상 등 불량을 점검해준다. 다만 라벨 부착 등 일부 포장 단계에선 인력들이 투입된다. 최종 포장 역시 로봇 그리퍼(손)가 자동으로 용기를 투입하고 박스 형태로 정리해준다. 김재훈 코스맥스 AI자동화팀 대리는 “과거 인력이 직접 했을땐 1분당 20개씩을 만들었고 색상 1개당 1명씩이 필요했는데 자동화 설비 도입 이후 생산 효율성이 대폭 늘었다”면서 “특히 최근 K뷰티 수출 확대로 물량이 급증하면서 1년새 생산 라인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 평택 2공장 자동화 설비에서 립스틱 제품 용기에 로봇이 내용물을 충전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K뷰티 수출 역대 최대…“근간엔 ODM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K뷰티 누적 수출액은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2021년 92억달러보다 10.9%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이 같은 K뷰티 진격의 근간엔 누구나 화장품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ODM사가 있다. 코스맥스, 한국콜마(161890) 같은 대형 ODM사의 탄탄한 처방·생산 기술력이 K뷰티 성장에 인프라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제조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획력과 브랜드가 있는 인디 브랜드들이 대거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스맥스의 국내 생산을 총괄하는 홍 부문장은 “지난해 고객사 매출 상위 20위권 중 절반이 인디 브랜드”라며 “과거엔 상위 매출 20위 내에 인디 브랜드는 2~3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2년새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이 양산 제품에 얼마나 빨리 적용되는지도 관건이다. 코스맥스의 경우엔 연구 단계의 안정성 점검 과정을 제외하면 양산시 신기술이 적용되는 시간은 약 한 달에 불과하다. 홍 부문장은 “K뷰티의 성공은 빠른 속도와 안정성에 있다”며 “우리 같은 ODM사가 이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 K뷰티의 강점”이라고 말했다.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시장 동향에 맞게 브랜드의 소규모 테스트 생산도 가능하다. 실제 최근 인기를 끄는 A고객사의 경우 다른 영역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테스트매장을 운영했는데 코스맥스는 이곳에 사용된 100~200개 수준의 소량 생산을 맡았다. 홍 부문장은 “소량이거나 특이 소재를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고객사 요구 사항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트렌드를 쫓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뷰티 ODM 업계에선 K뷰티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기능 중심인 미국 등 해외 뷰티 업계와 달리 K뷰티는 개발 속도, ODM 기술력, 새로운 제형, 브랜드 디자인 강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기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단계인 만큼 향후 K뷰티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오히려 더 크다는 기대도 나온다.홍 부문장은 “K뷰티가 K컬쳐에 단순히 편승한 것이 아니라 (ODM사를 통해) 진입장벽이 낮아지자 브랜드들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며 관심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K뷰티 점유율은 높지 않아 갈 길은 멀다.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더 활발한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홍장욱 코스맥스 SCM부문장(전무)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2025.01.17 I 김정유 기자
'3조달러 룩' 된 가죽 재킷
  • '3조달러 룩' 된 가죽 재킷[누구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물리적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선언하며 주목받았다.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을 넘어 물리적 실체가 있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으로 AI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발표와 함께 주목 받은 건 황 CEO가 입은 가죽 재킷이다. 검정 목폴라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를, 회색 티셔츠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연상케 한다. 이제 가죽 재킷은 엔비디아를 3조달러(4370조원가량) 규모의 빅테크 기업으로 키워낸 젠슨 황 CEO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황 CEO가 본격적으로 가죽 재킷을 입은 건 2013년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6년 미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에서 스스로를 “가죽 재킷 입은 남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 그는 2021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표지에 실렸을 때도, 2018년부터 엔비디아의 연례 AI 행사인 GTC에서도, 지난해 태국이나 덴마크 등을 방문했을 때도 검정 가죽 재킷을 걸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키노트 연설자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AFT)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입은 톰포드의 ‘PATENT PRINTED CROC COLLAR BLOUSON’. (사진=톰포드)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암 AI 클라우드 행사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그가 CES 2025에서 입은 가죽 재킷은 톰포드의 ‘악어 패턴 프린트 칼라 블루종’(PATENT PRINTED CROC COLLAR BLOUSON)이다. 가격은 8990달러로 한화 1300만원가량에 이른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23년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이후 황 CEO의 패션을 분석하면서 가죽 재킷을 선택하는 이유로 가죽 재킷이 가진 상징성에 주목했다. 황 CEO의 대변인은 “매일 내려야 할 결정이 하나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답했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의미가 담겼다는 얘기다. ‘드레스 코드’의 저자인 리처드 톰프슨 스탠포드 로스쿨 교수는 “황 CEO가 정장이나 폴로 셔츠, 카키 바지를 입었다면 관습적 중간 관리자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특히 검정 가죽 재킷은 황 CEO가 창의적이자 어디서든 그가 원하는 대로 입을 수 있는 높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세이 미야케의 검정 목폴라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회색 티셔츠를 각각 여러 장 구비해 매일 동일한 착장을 선보인 잡스나 저커버그와 달리 황 CEO는 공식석상에서 다른 종류의 가죽 재킷을 6벌 이상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 스스로도 가죽 재킷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3년 5월 대만 타이페이에서의 컴퓨텍스(Computex) 행사 당시 30℃ 안팎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기조연설자인 그는 가죽 재킷을 입었다. 가죽 재킷을 입는 게 덥지 않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그는 “나는 항상 쿨하다”(I`am always cool)고 답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2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COMPUTEX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젠슨 황(왼쪽)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1월13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I 행사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AFP)
2025.01.17 I 경계영 기자
日, 반도체 설계 R&D에도 3년간 1600억엔 투입
  • 日, 반도체 설계 R&D에도 3년간 1600억엔 투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R&D)에도 향후 3년 간 1600억엔(약 1조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AFP)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추가경정예산과 2025년 본예산안에 반도체 설계 지원금으로 1600억엔을 배정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통신 기지국, 자율주행차, 요양 로봇 등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하기 위한 R&D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다. 경산성은 일본 내 IT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등에 최장 5년 간 R&D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자설계자동화(EDA) 툴 도입, 인건비, 설계한 반도체 시제품 제조 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경산성은 당초 5년 간 500억엔을 계획했으나, 3년 간 1600억엔이 우선 배정됐다. 닛케이는 “반도체 산업은 한 기업이 모든 공정을 담당하는 대신 분업 체제가 이뤄지고 있다. 중요성이 커지는 설계 R&D 지원 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상류 공정인 설계 R&D를 강화해 제조와 함께 두 개의 바퀴를 굴려 산업 집적을 노리는 동시에 미국과 중국을 쫓아가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공업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설계 점유율은 미국이 51%에 달하는 반면 일본은 9%에 불과했다. 설계에 쓰이는 EDA 툴 등에선 일본 점유율은 전무한 상황이다. 중국(3%)보다도 낮다.
2025.01.16 I 방성훈 기자
배터리협회, 율촌·美 로펌과 '트럼프 2.0 대응 세미나' 개최
  • 배터리협회, 율촌·美 로펌과 '트럼프 2.0 대응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법무법인 율촌, 미국 로펌 커빙턴 앤 벌링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사무실 전경.(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배터리산업협회·율촌·커빙턴 앤 벌링은 17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율촌에서 ‘트럼프 2.0 배터리 정책 대응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배터리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한 동향 정보와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된다.이를 위해 글로벌 로펌인 미국의 커빙턴 앤 벌링의 조세 전문 구자민 변호사 및 최용환, 박준모, 안정혜, 임형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트럼프 신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보편관세, 감세정책, 기술통제 등에 관한 정책 동향을 발표한다.구자민 변호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IRA 관련 정책 및 최신동향’ 발표를 통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배터리 생산 세액공제(AMPC), 중국 배터리 공급망 규제(FEOC) 등에 관한 미국 현지 동향 및 전망을 소개한다.아울러, 법무법인 율촌의 박준모 변호사와 참여기업과의 토론을 통해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비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다.안정혜 변호사는 ‘보편관세 등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발표를 통해 보편관세 도입 관련 미국 논의 동향, 영향 및 파급효과 등을 설명한다.우리 배터리 기업은 미국 현지투자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양·음극재 등 소부장에 관세예외를 미국 정부와 적극 교섭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최용환 변호사는 ‘IRA 세제혜택 및 글로벌 최저한세 영향 최소화 방안’을 발표한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를 변경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우리 기업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임형주 변호사는 ‘미국 IRA에 따른 국가 핵심기술 수출 및 라이선스’에 대해, 위춘재 변호사는 ‘미국 IRA에 따른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설립 전략 및 유의점’에 대해 발표한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트럼프 2기 출범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현지 배터리 제조공장이 미국의 과도한 중국 배터리 공급망 의존을 완화하는 한편, 국방안보 및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배터리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2기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한미 배터리 협력 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투자확대와 기술 초격차 확보 등 협상 카드가 많아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예산, 세제, 금융 지원과 입법 지원에 보다 많은 도움과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2025.01.16 I 공지유 기자
AI 미래가치 포럼, AI 시대 통신산업 성장 비전 논의
  • AI 미래가치 포럼, AI 시대 통신산업 성장 비전 논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AI 미래가치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AI 시대, 통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주제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AI 미래가치 포럼’은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 AI 법·제도, 기술분야 전문가들이 합심해 지난해 9월 출범한 단체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AI를 선도하는 핵심주체로서의 통신사업자 역량을 강화하고, AI 관련 정책·규제개선 방안 등을 모색하여 정부·국회의 정책 수립과정에 건전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조직됐다. 이번 회의는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최신 AI 서비스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통신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5‘에서는 산업별 버티컬 AI, AI와 로봇의 융합,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등 혁신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들이 선 보여졌다. 참석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렌드를 언급하며, 제조, 물류, 미디어, 바이오,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또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의 신속한 AI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출시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성엽 포럼 의장(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통신사업자들이 신속하게 AI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지원 방안과 규제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하여 정책당국에 의견 개진을 함으로써 우리 산업전반에 AI 혁신이 일어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KTOA 이상학 부회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전문가 의견들을 바탕으로 오는 3월경에는 국내 AI 기본법 하에서 규제위험 분석 및 통신사업자 신사업 방안 등에 대한 포럼 산출물을 발표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6 I 임유경 기자
AI 휴머노이드 시대 '성큼'…국내 부품사 경쟁도 후끈
  • AI 휴머노이드 시대 '성큼'…국내 부품사 경쟁도 후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오며 LG이노텍(011070)과 삼성전기(009150) 등 국내 부품업계도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카메라 모듈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 역할을 하며 인간처럼 움직이기 위한 필수 부품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로봇 시장이 떠오르며 부품업계도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 내 엔비디아 전시관의 모습. 이곳에서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갈봇(Galbot)이 콜라를 주문받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1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 14개 중 절반 이상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다. 카메라 모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종 사물의 형태와 움직임을 인식한 뒤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부품이다.휴머노이드 로봇은 AI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 참석해 물리적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하면서다. 당시 황 CEO는 무대에 로봇 14대와 함께 등장하며 코스모스로 소프트웨어를 장악해 시장을 키우겠단 전략을 밝혔다.LG이노텍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들과 연구개발(R&D)을 함께 진행하며 로봇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 12일 CES 2025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AI, 자율주행차, 로봇청소기에 들어가는 거나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거나 (카메라 모듈은) 다 비슷하다”며 “연장선상으로 계속 (다양한 기기에 LG이노텍 제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 만한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하고 같이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장 규모는 올해 32억8000만달러(약 4조8275억원)에서 오는 2032년 660억달러(약 97조1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5.5%에 달한다.미래 사업으로 로봇 분야를 점찍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까지 누릴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새로 편입하며 사업 확장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삼성전자가 로봇 투자를 늘리며 계열사 내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Mi-RAE’를 신사업 분야로 꼽고 모빌리티, 로봇, AI 서버, 에너지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MLCC, 패키지 기판, 액츄에이터를 개발해 공급하겠단 전략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서버, 전장, 에너지, 로봇 분야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미래 성장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6 I 조민정 기자
보훈부 업무보고…광복80주년 사업 추진, 국가유공자 보상금 5%↑
  • 보훈부 업무보고…광복80주년 사업 추진, 국가유공자 보상금 5%↑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범국민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독립유공자 예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광복 80주년 ‘국민통합’ 기념사업 추진우선 보훈부는 1월 국채보상운동을 시작으로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을 상기하는 계기별 기념사업과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 △빛으로 하나된 대한민국(미디어 파사드) △경축 드론쇼 등 국민참여 행사를 연중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 또 미국과 브라질 등 4개국에서 한응규 지사 등 독립유공자 유해 5위를 봉환해 광복절에 조국의 품에서 영면하도록 한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한 민·관 실무협의체도 운영한다. 아울러 생존 애국지사 5명에 대한 위문 확대와 간병비 50% 인상, 작고 시 장례를 사회장으로 거행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 한 분의 영웅도 잊히지 않도록 독립유공자 공적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정부-지자체-민간이 함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민통합 상징공간 마련과 국외까지 독립운동가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거점 확대도 추진한다. 우선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는 국립서울현충원을 △국가상징 공간 △역사문화 공간 △자연친화 공간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독립기념관 내에 광복 80주년 특별전시관을 건립해 모든 세대가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가족형 복합전시공간을 구현한다.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의 전당, 대구 국립구국운동기념관 등 지역사회의 독립운동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LA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복원해 인근 독립운동 사적지와 연계한 교육·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및 참전명예수당 인상기업·대학을 비롯한 민간의 참여를 국내·외로 확대하는 등 자발적으로 보훈을 실천하는 ‘보훈 아너스클럽’ 확산과, 보훈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전용 누리집 개선에 따른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늘봄학교에 정규 보훈교육 프로그램도 보급할 계획이다.또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비롯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보훈문화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할 방침이다.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일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 충열대를 찾아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유공자들의 넋을 기리는 헌화·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국제사회와 연대한 보훈 가치 공유를 위해 한미동맹 컨퍼런스와 22개 참전국 대사 모임을 정례화한다. 후손 교류사업을 확대하고 참전국 역사 교사와 협업해 한미동맹을 비롯한 참전국과의 연대 강화에도 나선다.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2025년에는 보상금을 5% 인상하고 참전명예수당을 45만원으로 증액한다. 상이군경 7급 등 상대적으로 보상금이 적은 대상에 대한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지역별로 다르게 지급되는 지자체 참전수당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이행 등을 법제화 한다.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조정수당 및 생계지원금’은 부양의무자 요건을 전면 폐지해 총 1만 4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국립묘지 통합 관리체계 구축보훈의료 개선 사업도 지속한다. 먼저 2024년 말 5대 권역 보훈병원 내 재활센터 완공으로 올해부터 수술 등 치료와 회복기 재활을 연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또 2027년까지 6개 보훈병원과 3개 요양병원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보훈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환자 진단과 질환의 사전 예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훈병원 입원환자의 간병부담 완화를 위해 간호간병통합병상 운영을 확대하고,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보훈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위탁병원 100개소를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충북권 요양원 건립과 수원요양원 증축을 통해 2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에 첨단 재활·요양·돌봄 로봇을 보급하는 한편, 보훈대상자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도 시행한다.보훈부는 국가유공자 유족에 대한 의전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전국 12개 국립묘지의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대상별로 분리된 보훈의료 지원사항을 (가칭)보훈의료법으로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험직무 수행 중 순직한 공무원은 별도 심사 절차를 생략해 등록기간을 3~4개월 단축시킨다. 고엽제 관련 질병 판정 시 상급병원 진단서 등을 활용한 서면 검진으로 대체해 신속한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인상이와 함께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공공분야 군 근무경력 인정을 법제화하고, 군 복무기간 중 발병하거나 악화된 질병에 대해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상이등급 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전직지원금은 올해 58만~81만원까지 인상하고 2027년에는 민간의 50% 수준인 99만원을 목표로 한다. 30년 이상 재직하고 정년퇴직한 경찰·소방관은 2월 말부터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9년까지 19만여 기의 국립묘지 안장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제대군인주간 운영(매년 10월 둘째주)과 ‘또 하나의 국가대표’를 슬로건으로 하는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세계 상이군인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아시아 최초 유치 활동도 본격화 한다.
2025.01.16 I 김관용 기자
6돌 맞은 혁신제품 공공구매제, 성과도약에 나선다
  • 6돌 맞은 혁신제품 공공구매제, 성과도약에 나선다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조달당국이 시행 6년 차에 들어간 혁신제품 공공구매 제도의 성과도약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고가·첨단장비의 시범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임차방식을 도입하고, 시범구매 해외실증 규모를 140억원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임기근 조달청장(앞줄 가운데)이 1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30개 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16일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공공성과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은 30개의 혁신제품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했다. 혁신제품 구매제도는 정부가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기술혁신 촉진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2019년 도입됐다. 6년간 모두 2280개의 혁신제품이 지정, 누적 2조 7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최대 6년 동안 수의계약 가능, 조달청 예산으로 시범구매(실증 테스트) 지원, 구매 면책, 구매목표비율과 우선구매 제도로 판로를 지원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제품과 융복합 로봇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지정, 공공서비스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이번에 지정된 혁신제품으로는 우회전 단속 시스템, 스마트 누수탐지기, 의료폐기물 분쇄 장치, 무인주차 안내 시스템, 양자기술 기반 인증 서비스, 소리기반 인공지능 무인 감시 솔루션, 유류 이동식 주유기 등 신성장·신산업을 견인할 제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기업들이 공공조달 판로를 통해 성장하고 해외조달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올해는 임차, R&D, 해외실증, ODA 등 6년차에 접어든 혁신제품 공공구매의 성과도약(Quantum Jump)을 위해 전방위로 지원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우선 혁신제품 시범구매 시 다양한 수요환경에 대응하고, 고가·첨단장비에 대해서도 시범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임차방식을 도입한다.또 국민안전, 의료보건 등 공공긴급현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해 혁신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시범구매 해외실증 금액도 140억원까지 대폭 확대하고, 실증에 수반되는 부대비용까지 통합 지원하며, ODA 참여를 확대하며 혁신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임기근 조달청장은 “녹록치 않은 경제여건에서도 혁신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올해부터 임차, R&D, 해외실증, ODA 등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도전·성장하고, 해외로 도약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16 I 박진환 기자
“전략 기술 집중 육성”…1179억원 규모 中企 기술혁신개발 사업 모집
  • “전략 기술 집중 육성”…1179억원 규모 中企 기술혁신개발 사업 모집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 기술 분야 지원 비율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 진출 지원 정책인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트랙’을 신설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전략적 기술개발(R&D)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자 ‘2025년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모집 공고’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사업을 통해 779개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1179억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먼저 전략기술분야 지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 R&D 13대 전략분야에서 124개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제안요청서(RFP) 과제기획 등을 통해 중소기업 R&D 전략성을 강화한다. 13대 전략분야는 △인공지능(AI) △바이오 △탄소중립 △첨단로봇·제조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모빌리티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수소 △이차전지 △원자력 △양자 △우주항공·해양 등이다.민간투자전문회사(VC) 등이 주도적으로 유망 기업을 검증하고 먼저 투자한 후 추천하는 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R&D 지원을 통해 기업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트랙’을 신설한다. 글로벌 협력 및 해외 투자 유치, 세계 시장 진출에 도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한다.또한 팁스 기업이 스케일업 팁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팁스 성공기업과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간 정기적 만남을 기획하고 ‘올해의 팁스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정책 연계성과 연속성을 강화한다.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형 R&D’를 신설한다. 그간 대기업·연구소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연구를 중소벤처기업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해외 우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해외 선도 연구기관의 보유 기술을 활용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통해 국내 혁신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메사추세츠 공과대(MIT), 퍼듀대 등 북미의 우수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을 시작하고 향후 협력 국가와 연구기관을 확대한다.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2025년에는 인공지능, 바이오테크, 탄소 중립 기술 등 미래 유망 기술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우수 기관과의 협력 R&D를 강화해 중소기업 R&D 성과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은 상반기, 하반기 과제로 구분된다. 오는 17일 공고하는 상반기 과제 접수 기간은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이며 하반기 과제 접수 기간은 5월8일부터 5월21일까지다. 공고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16 I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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