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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 달라진 부모님... 알고보니 '퇴행성 관절염'
  • [전문의 칼럼]걸음걸이 달라진 부모님... 알고보니 '퇴행성 관절염'
  • [경봉수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오랜만에 부모님 댁을 찾은 최모 씨는 어머니의 걸음걸이가 평소와 달라져서 주의 깊게 살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유난히 힘겨워 보였고, 앉았다 일어날 때면 앓는 소리를 냈다. 경봉수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손주들과 간식을 사러 간다며 나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눈물이 났다. 나이가 들면서 다리가 O자로 변하고 키도 부쩍 줄어든 느낌 이었다.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도 그저 괜찮다고만 하시는 어머니에게 버럭 화를 냈고, 강제로 끌고 가다시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어머니는 중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사의 말에 안심했다.퇴행성 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1년 사이 11.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60~70대의 비율이 무려 83.4%에 이른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발병이 늦어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무릎 통증을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방치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골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 닳아 없어져 뼈끼리 부딪치기 전까지는 통증과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다.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다리 변형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중조절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중기의 경우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환자 상태에 따라 근위경골절골술(휜다리 교정술)이나 줄기세포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을 만큼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인공무릎 관절 치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최근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공관절수술도 고령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고, 환자 상태에 따라 로봇인공관절 수술로도 진행할 수 있다. 무릎 건강은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인공관절이 좋아졌다고 해도 건강한 내 무릎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연골 손상은 한번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만 하시는 부모님 말에 안도하지 말고, 부모님 걸음걸이가 불편하게 변했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길 권한다.
2021.01.15 I 이순용 기자
갤럭시를 똑똑하게 쓰는법…스마트씽스·태그 강조
  • [언팩2021]갤럭시를 똑똑하게 쓰는법…스마트씽스·태그 강조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언팩에서 첫번째 연사로 나섰다. (사진= 언팩 영상 캡쳐)[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 갤럭시 모바일 기기로 지능적이고 연결된 생태계를 제공하면서 혁신을 주도하겠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갤럭시 언팩 2021’의 첫 연사로 나서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술의 힘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강력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은 이날 언팩에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기기간 연결을 강화하고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혁신하는 기술을 선보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우선 행사 초반에는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 프로’ 다음으로 위치 알림 기능의 ‘스마트 태그’를 소개했다. 스마트태그는 반려동물이나 자동차 열쇠 등 사용자에게 소중한 것, 잃어버리기 쉬운 대상에 장착해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목걸이나 열쇠고리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기반으로 서로 연동되는 갤럭시 기기 외에도 분실이 우려되는 대상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파트사들과 협업을 통한 ‘스마트씽스’ 기능 강화도 강조했다. 삼성은 스마트폰을 웨어러블기기와 TV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자동차와도 연동한다고 밝혔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차에 타기 전에 미리 히터나 에어컨을 틀어놓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집안의 가전제품과도 연계해 차를 타고 집에 가면서 ‘귀가’ 메뉴를 터치하면 난방이 가동되면서 세탁기가 돌아가고 로봇청소기가 집안을 치우는 메뉴얼이 작동된다. 스마트씽스 앱을 통해 자동차의 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하고 가까운 충전소를 찾는 일도 가능하다. 노태문 사장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기술의 큰 혁신을 이뤘고, 이 파트너십을 확대해 통신에서 연결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오토, 구글 네스트, 삼성 스마트씽스를 통해 혁신 경험이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장치로 확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갤럭시노트20’에서 처음 도입된 초광대역밴드(UWB)를 활용한 ‘디지털 카 키’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지닌 사용자가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차 문이 열리게 된다. 아우디, BMW, 포드, 제네시스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삼성은 UWB 국제표준을 만들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언팩에서는 국내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 돋보였다.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편곡한 갤럭시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의 잔잔한 음색이 행사를 열었고, 클로징에는 이날치 밴드가 변주한 곡이 사용돼 흥을 돋궜다. 갤럭시와 긴밀한 협업 중인 방탄소년단(BTS)은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S21 시리즈 등의 주요 성능을 소개하는 장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21.01.15 I 장영은 기자
  • [CES 2021]사상 첫 사이버 공간서 펼쳐진 미래 기술 경쟁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사상 처음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개최된 ‘CES 2021’이 14일(미국 현지시간) 폐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61곳에 그쳤지만, 글로벌 전자·정보기술(IT)·자동차 기업들의 미래 기술 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최첨단 TV와 스마트폰은 물론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선보이며 이번 CES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와 LG전자의 착용형 공기청정 마스크는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크게 조명됐다. TV·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LG전자의 소리내고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투명 OLED 등에 이목이 집중됐다. 행사 첫날 LG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둘둘 말았다 펴는 스마트폰) ‘LG 롤러블’과 마지막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S21’은 모바일 분야의 최대 화두였다.올해 CES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참가가 저조했지만,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분야의 방향성은 오히려 뚜렷하게 드러났다.제너럴모터스(GM)는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예고하고 배송용 전기트럭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전자·IT 기업들의 모빌리티 사업 확대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인텔의 자회사인 모빌아이는 내년부터 텔아비브 등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장 부품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 부품 ‘디지털 콕핏 2021’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파트너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명회를 열고 “미래 핵심 동력원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에서 선도적인 공급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이밖에 국내 기업 중에서는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GS칼텍스가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였고,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국 중소기업들과 스타트업들도 AI, 로봇, 자율주행, 비대면 진료 등 기술을 전시했다.업계 관계자는 “CES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흥행 효과는 예년에 비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 분야에 걸쳐 이슈를 주도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CES에 한국 기업은 345개사가 참가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한,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기술 386개 중 100개는 한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LG전자의 2021년형 ‘LG 올레드 TV’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은 이번 CES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2021.01.15 I 피용익 기자
폐막 앞둔 ‘CES 2021’..기업별 성적표는?
  • 폐막 앞둔 ‘CES 2021’..기업별 성적표는?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폐막을 앞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을 되돌아봤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CES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기업이 단연 주인공이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성능을 한층 높인 로봇청소기 ‘제트봇 AI’와 돌봄 로봇 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상용화 롤러블폰이 될 ‘LG 롤러블폰’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LG전자는 AI를 통해 구현한 가상인간과 병원 등에서 방역 작업을 할 수 있는 살균 로봇 등도 공개했다.특이 이번 CES에서는 인류가 바이러스와 전쟁 중인 만큼 관련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정수기와 냉장고, 무선청소기 등 기본적인 가전에 위생과 살균 기능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강조했다. 스위스 스타트업인 클린 모션은 자동으로 문손잡이를 소독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인 엠모니터는 20분 만에 코로나19 감염을 99% 감지하는 진단 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이 배송용 전기 트럭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각각 마이크로 LED TV와 소리내고 휘어지는 투명 올레드 패널 등을 선보이며 정면승부를 벌였다.◇ CES2021이 막을 내린다. CES서 어떤 이색 기술들이 공개됐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헬스케어·원격교육·게임 등 주요 키워드- ‘살균 기능’ 탑재 가전 대거 소개…코로나 진단 키트도 선봬- 게임 수요 급증에 신제품 줄줄이 출시…몰입형 게임기 등 주목◇ AI·가전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돋보였다고? - 삼성·LG, 올해도 주인공…온라인 발표에 관심 집중- 삼성, AI 로봇청소기·돌봄 로봇 등 기술 뽐내- LG, 롤러블폰으로 기선제압…살균 로봇 등 소개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국내 중소·벤처기업들도 혁신상을 받는 등 선전했다고?- 엠투에스·루플·소프트피브이 등 18개사- 창업지원사업 등 정부 정책 적극 활용해…혁신 성장 마중물 입증- M2S, 가상현실(VR) 안과 검사기 ‘VROR Eye Dr.’로 ‘최고 혁신상’- 루플, ‘인공지능 조명’인 ‘올리(Olly)’ 주목- SOFTPV, 공모양 3차원 초소형 태양전지…3년만의 쾌거◇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된 CES.. 성과와 과제는?-사상 첫 온라인 개최…향후 다양한 시도 기대-흥행 효과 아쉬워…개별 제품과 기술 역량 중요성↑
2021.01.14 I 김종호 기자
개미·꿀벌·물고기 등 군집행동 비밀 뇌과학으로 파헤친다
  • 개미·꿀벌·물고기 등 군집행동 비밀 뇌과학으로 파헤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집단으로 뭉칠 때 힘을 발휘하는 개미, 꿀벌, 새, 물고기 등 동물들의 집단지능의 비밀을 국내 연구진이 뇌과학 시스템으로 파헤친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최지현 뇌과학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이성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센서연구실 박사팀과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뇌를 눈으로 보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생쥐의 편도체 뇌파를 LED 빛으로 표시했다.(자료=한국과학기술연구원)연구팀은 뇌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빛의 반짝임으로 나타내는 프로세서와 LED가 집적화된 실시간 무선 뇌파 측정, 분석시스템인 CBRAIN 시스템을 만들었다.이 시스템은 반딧불이 무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반짝거리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뇌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반딧불이처럼 LED 불빛을 반짝이게 하고, 뇌 활동을 생중계해 동물들의 감정과 생각을 눈으로 보게 했다.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생쥐 무리가 자기 몸집보다 큰 거미 모양 로봇에 대항하는 모습에서 위협 상황에서 발현되는 집단 행동을 연구했다. 공포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한 부분인 기저측편도체(Basolateral amygdala)에서 발생하는 경계신호를 찾아 이 신호에 빛을 깜빡이도록 한 후 거미 로봇의 공격에 혼자 대항할 때와 동료들과 함께 대항할 때의 차이를 딥러닝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이 거미 로봇을 우리에 넣자 쥐들에게 부착된 CBRAIN 시스템의 LED가 동시다발적으로 점등됐다. 8마리의 쥐가 무리 지으면 1마리만 있을 때보다 경계신호의 발생 빈도가 감소했다.무리 바깥쪽의 생쥐들에게는 강한 경계신호가 나타나지만, 무리 안쪽 생쥐에게는 평온한 때와 차이가 없는 경계신호가 나타났다. 동료와 같이 있으면 경계신호가 줄고 긴장이 누그러지는데 연구팀은 이를 집단 전체의 효율적 방어를 위한 역할 분담으로 해석했다.최지현 책임연구원은 “CBRAIN 시스템은 뇌신호를 빛의 반짝임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CBRAIN을 인간의 사회적 뇌 연구에도 적용해 사회성 연구나 관련 뇌 질환 치료에 활용하고, 난제 중 하나인 집단지능의 원리를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1.01.14 I 강민구 기자
휴림로봇, ‘스마트 전자출입 방역 솔루션’ 특허 출원…“양산 본격화”
  • 휴림로봇, ‘스마트 전자출입 방역 솔루션’ 특허 출원…“양산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로봇(090710)이 지난해 10월 독자적인 기술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 전자출입 방역 솔루션’의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다. 휴림로봇은 ‘스마트 전자출입 방역 솔루션(모델명 HG-100, HG-200)’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하는 스마트 전자출입 방역솔루션은 지난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0 국제모션컨트롤산업전’에서 공개한 ‘스마트 전자출입 방역 솔루션’을 개선시킨 제품으로 휴림로봇은 방문객이 별도의 안내없이 사용할 수 있게 이용자 편의성 향상시켰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벽하게 반영해 하나의 디바이스를 통해 △마스크 착용여부 감지, △체온측정, △공공QR을 활용한 전자 출입명부 관리가 가능하다”며 “특히, AI 기술이 적용돼 때문에 입만 가리거나 턱에 걸치는 등 올바르지 않은 마스크 착용여부를 탐지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공QR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출입자관리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전자출입방역 솔루션을 사용하면 기존에 3단계로 이뤄지던 출입자 관리 절차가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통합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공공기관, 상업시설 등 유통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휴림로봇은 양산을 통해 본격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1.01.14 I 박정수 기자
실내헬스기구·유아용 실내복 등 안전성 ‘핀셋’ 검사…특사경 도입 추진
  • 실내헬스기구·유아용 실내복 등 안전성 ‘핀셋’ 검사…특사경 도입 추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온라인 유통이 급속히 확대하자 올해 비대면·온라인 유통제품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 사고의 원인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살균기, 전기소독기 등 비대면 관련 제품을 안전관리 대상에 추가하고 실내 여가와 취미 활동에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안전성 ‘핀셋’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소비자단체, 학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제품안전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제품안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실내헬스기구, 바닥재, 발욕조, 전기마사지기, 완구, 유아동용 섬유제품(실내복) 등 20개 품목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집중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온라인 구매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몰의 불법·불량제품 단속을 강화하고 제품안전기본법을 개정해 위해(危害)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온라인 판매사업자의 의무도 부과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해외직구 제품으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불량이나 위험도가 높은 제품을 집중검사하고 관세청과 함께 검사세관 확대, 인력증원 등 통관검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도 제품에 대한 인증심사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안전인증(KC) 절차를 도입한다. 신기술제품 출시가 활성화하도록 임시허가를 촉진하고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제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로봇·드론 등에 사용하는 2차전지의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캠핑용 전원(파워뱅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엘이디(LED)마스크, 플라즈마 미용기기, 눈 마사지기, 두피관리기 등 플라즈마 이·미용기기,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외륜보드, 전동이륜보드, 전동이륜평행차 등 개인이동장치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도 개발할 방침이다.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수준의 안전성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신기술제품 등이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국내기준에도 저촉되지 않도록 안전기준을 최신 국제기준으로 정합화할 예정이다.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사고조사 등을 지원하는 전문연구·지원 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제품사고의 분야별 조사센터를 지정하는 등 사고조사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조사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국민의 제품안전 인식 강화로 불법·불량제품 신고·적발 건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적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리콜조치하는데 소비자단체 등과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언론, 국내·외 리콜 사이트 등의 위해정보를 자동분석해 유형별 위해정보 제공하고 사업자가 위해우려 제품을 발견하면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자발적 리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정종영 산업부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코로나로 당겨진 비대면 소비·생활 트랜드 변화와 융복합·신기술 등의 기술발전에 따라 제품안전 정책에도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며 “제품안전 관련 소비자단체, 학계,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제품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1.14 I 문승관 기자
국토부, 도심 지하물류망 등 ‘융복합 물류혁신 R&D’ 추진
  • 국토부, 도심 지하물류망 등 ‘융복합 물류혁신 R&D’ 추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친환경‧스마트 포장용기, 택배 종사자 부담을 줄이는 저상형 적재함, 상하차 보조장비 등 최첨단 국산 물류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생활물류 산업 지원을 위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을 통해 15일부터 2월 17일까지 8개 세부과제의 수행기관을 공모해 올해 4월부터 연구를 시작한다.이번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노동의존적이던 생활물류 산업을 로봇,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선진국 수준의 첨단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사업이다.올해부터 2027년까지 7년간 총 1461억원(국고1095억원)을 투입해 생활물류 배송·인프라 분야와 물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분야의 13개 세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중 생활물류 배송기술 첨단화 및 친환경‧콜드체인 유통 등 비대면 서비스 보편화로 급증하고 있는 생활물류의 효율성‧안전성 제고를 위해 개발이 시급한 8개 과제부터 우선 착수할 계획이다.지하 공공인프라 기반 도시공동 물류기술 개념도. (사진=국토부)먼저 여러 업체가 하나의 물류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며, 도시철도‧공동구 등을 활용한 지하 물류 기술개발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물류활동으로 인한 교통체증, 환경오염을 저감한다.또한 배달‧신선식품 배송 보편화에 따른 플라스틱 포장재 등 생활폐기물 급증에 대응해 재사용 가능하면서도 온도가 유지되는 스마트 포장용기를 개발하여 탈(脫)플라스틱 사회 실현에 기여한다.택배 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아파트 단지 내 통행안전 확보를 위해 진입높이가 낮은 지하주차장에도 진입 가능한 저상형 화물트럭 적재함과 차량에 탑재 가능한 상하차 보조장비를 개발한다. 이외에도 신선식품‧의약품 등 온도민감성 화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 배달이륜차, 전자 화물인수증, 고밀도 스마트 택배보관함 등의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과제별 수행기관은 30일 이상 공모를 거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과제 평가단을 통해 발표평가를 실시하여 선정할 계획이다.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가 R&D를 통해 물류산업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산업으로 발돋움 시키고, 근로여건 개선은 물론 교통체증‧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해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4 I 정두리 기자
KT, 메리어트 호텔에도 ‘AI 로봇’ 도입한다
  • KT, 메리어트 호텔에도 ‘AI 로봇’ 도입한다
  • 모델이 대구 메리어트호텔&레지던스에 적용된 KT AI 호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반의 업그레이드 된 디지털 호텔 혁신 서비스인 ‘KT AI 호텔’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직접 물건을 만지거나 종업원을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KT AI 호텔은 앞서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 하얏트에 서비스를 적용한 데 이어 이번에 메리어트 계열에서도 최초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35개 호텔, 7200개 객실로 AI 호텔 솔루션을 확대하게 됐다.KT AI 호텔은 투숙객들이 기가지니의 AI 음성명령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가전을 제어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호텔로봇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는 비대면 편의 서비스다.KT AI 호텔에 포함된 ‘AI 호텔 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로봇으로, 공간맵핑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ICT 기술을 적용했다.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로봇이 찾아와 배달해준다. 직원의 단순노동 시간을 줄여 서비스 품질과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KT AI호텔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의 190개 호텔형 전 객실에 도입되며, 메리어트 레지던스에는 최초로 레지던스 전용 AI 서비스 ‘AI스테이(Stay)’를 선보인다..AI 스테이는 객실 TV의 전용화면을 통해 공지사항, 시설정보, 용품요청 등의 컨시어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날씨, 대화, 키즈랜드, 홈트레이닝, 게임 등 가정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기가지니’와 ‘올레TV’의 서비스들을 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월패드를 통한 IoT 제어도 가능해 레지던스 이용객들은 호텔과 가정집의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코로나19로 호텔에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KT AI 호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이 특급호텔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AI B2B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호텔 업계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4 I 노재웅 기자
국산 기술로 '원자로 용기' 보수기술 완성···美 시장도 공략
  • 국산 기술로 '원자로 용기' 보수기술 완성···美 시장도 공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자로 내면은 냉각수에 노출되기 때문에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녹이 쓸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호층인 ‘스테인레스강 클래딩’으로 덮는다. 간혹 클래딩이 손상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작업자가 물속에서 작업을 해야 했다. 원자로 주변은 고방사능구역이기 때문에 작업자가 방사선에 기준치 이상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업에 한계가 있었다. 원자로 건전성은 유지된다는 기술적 평가를 받았지만 보수작업은 원자력계의 숙제였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Ni 도금법을 이용한 클래딩 손상 보수기술’의 표준절차와 관련 설비를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14일 밝혔다. 원전의 손상부는 수많은 검증실험을 거친 표준절차서에 의해서만 보수할 수 있는데 이번에 표준 절차서를 개발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게 완성했다.Ni 도금법을 이용한 클래딩 손상 보수 장치(도금액 저장 탱크 및 이송 펌프) 모습.(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앞서 원자력연은 2013년 기술을 개발해 국제 기술 표준인 ASME 인증을 받았다. 이후 기술 표준을 구현하도록 보수표준절차와 장치를 개발해 왔다. 이번 기술은 물속에서 작업자가 직접 열을 가하는 용접작업법과 달리 재료변성이나 작업자의 방사선 노출을 피할 수 있어 국내 원전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이뤄낼 수 있다.실제 원전에 적용하면 원격으로 금속 보호막을 만들어 보수할 수 있다. 특수 제작한 장치로 니켈 성분을 함유한 도금액을 손상 부위에 공급하고 전류를 흘려 보호막을 생성하는 원리다. 용액을 펌프를 통해 원자로 하부 손상부위까지 전달하면 로봇이 도금액을 살포한다.원자력연은 이번 기술이 미국 규제기관(USNRC) 기술검토 승인을 받도록 미국 전력연구소(EPRI)와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발전소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원자로 용기 손상부 보수에 적용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기술검토 승인 통과 후에는 원자로 용기 손상을 보수하는 국제 원자력 표준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황성식 재료안전기술개발부 책임연구원은 “원자로 안에 작업자가 들어가 보수 작업을 할 수있지만 고방사능구역이라 작업에 한계가 있었다”며 “실제 작업을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이뤄지지 못해 원자력계의 골치 아픈 부분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황 책임연구원은 “국내 원자력 원천기술이 원전 안전성 증진을 위해 현장에 직접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 규제기관의 승인까지 받게 되면 본격적인 해외 기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1.01.14 I 강민구 기자
송중기→김태리 영화 ‘승리호’ 포스터 공개 ‘위풍당당’
  • 송중기→김태리 영화 ‘승리호’ 포스터 공개 ‘위풍당당’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한국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매력도, 박력도 넘치는 승리호 선원들의 당당한 모습을 담고 있다.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장르에 도전한 ‘승리호’는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우리 영화의 상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인 캐릭터를 우주로 쏘아 올린다. 승리호의 선원들인 태호(송중기), 장선장(김태리), 타이거 박(진선규), 업동이(유해진)는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우주 쓰레기 청소로 간신히 생활을 유지하는 인물들이다. 우주를 누비지만 돈 걱정에 매일 골치 아픈 이들에게 때마침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가 굴러들어온다. ‘도로시’를 찾기 위해 온 우주는 혈안이 되어 있고, 승리호의 선원들은 ‘도로시‘와 거액의 돈을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에 발을 내딛게 된다.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 선원들의 차림새는 할리우드에서 우주를 누벼온 슈퍼 히어로들과 달리 어딘가 친근한 모습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우주를 누비는 한국인 우주청소부들의 박력 넘치는 활극을 그려낼 ‘승리호’는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1.01.14 I 정시내 기자
이루다 사태에..방통위, ‘기업대상 AI위험관리 컨설팅' 추진
  • 이루다 사태에..방통위, ‘기업대상 AI위험관리 컨설팅'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성희롱, 막말, 혐오 발언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AI 챗봇 ‘이루다’ 사태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이용자 보호 관점에서도 AI 윤리가 지켜져야 한다고 보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 개선과 법제 연구에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14일 사람중심의 AI서비스가 제공되고, AI서비스가 활용되는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용자와 사업자 대상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AI윤리규범 등을 구체화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이루다’의 혐오·차별적인 표현, AI 채팅로봇에 대한 이용자의 성희롱성 발언 등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켜 사업자·이용자·정부 등 지능정보사회 구성원 모두가 AI윤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방통위는 AI서비스에서 이용자 보호를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이용자 교육, 사업자 컨설팅,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성차별 논란을 일으키는 ‘이루다’와의 대화2022년부터 AI역기능 위험관리 컨설팅방통위는 올해부터 이용자에게 AI서비스의 비판적 이해 및 주체적 활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으로는 이용자가 AI서비스에 활용된 알고리즘의 편향성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담을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신규예산을 확보하여 AI윤리교육 지원대상을 이용자에서 사업자로까지 확대하고,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설계시 AI 역기능 등 위험관리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AI서비스 이용자 보호원칙의 구체적 실행지침 마련방통위는 AI서비스의 이용자보호를 위해 규범 및 제도를 구체화해 나간다. 방통위는 ’19년 11월 ‘차별금지, 인간존엄성 보호’ 등의 내용을 포함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원칙이 선언적 규정이라면, 올해부터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사례와 방법 등을 사업자 등과 공유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자의 규제부담 및 AI서비스의 혁신 저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에서 현재 실천하고 있는 모범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이를 바탕으로 실행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행위를 포괄하는 등 기존 법체계 정비 검토도중장기적으로는, 이용자에게 피해를 야기한 AI서비스의 책임소재 및 권리구제 절차 등이 포괄될 수 있도록 기존의 법체계를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지난해 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내에 지능정보사회 정책센터를 설립하고, 지난해 9월부터 센터 내에 법제 연구반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은 “AI서비스는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생활의 편의를 더해줄 것이지만, 올바른 윤리와 규범이 없는 AI서비스는 이용자 차별과 사회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AI기술의 혜택은 골고루 누리되,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람중심의 AI를 위한 정책을 촘촘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4 I 김현아 기자
“26초마다 1명” LG CNS 블로그 방문자 1천만 돌파
  • “26초마다 1명” LG CNS 블로그 방문자 1천만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 CNS의 IT 전문 블로그 ‘Creative&Smart’가 개설 8년만에 누적 방문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6초마다 1명씩 LG CNS 블로그를방문한 셈이다.LG CNS 블로그는 2012년 문을 연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15년 100만 명, 2017년 400만 명, 2019년 800만 명 그리고 2020년 12월 1,000만 명의 누적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LG CNS 블로그는 독자들이 IT 키워드를 검색해 스스로 찾아온다. 지난 한 해 동안 방문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방문자의 65%가 검색사이트에서 인공지능,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용어를 검색해 들어온 ‘키워드검색’ 방문자였다.또한 방문자의 62%가 PC를 통해 접속했으며, 주로 오후 1시~5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용했다. 이는 여가 목적이 아닌 업무에 LG CNS 블로그 콘텐츠를활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모바일 접속은 36%였다.LG CNS는 블로그를 통해 매주 5회 IT 콘텐츠를 발행한다. DX 적용 사례와 IT 신기술 트렌드 등 2,400여 건이 넘는 콘텐츠가 쌓여 있다. LG CNS 블로그가 독자들로부터 ‘DX 정보의 성지’라는 평가를 받는이유다.LG CNS 전문가들이 직접 전하는 DX 적용 사례는 LG CNS 블로그의 ‘킬러 콘텐츠’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업들의 DX 실전 사업 경험이담겨있다.3조 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SOC담당’ ▲DX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사업 컨설팅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전략그룹’ ▲인공지능 영어 학습 프로그램 AI튜터를 개발한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등 IT 신기술을 이끄는 전문가 조직에서 직접펜을 들어 깊이 있고 현장감 있는노하우를 전한다.스마트시티 관련 글은 비즈니스 협업 제안으로 이어져 특히, 스마트SOC담당이 작성한 ‘스마트시티 랜선 여행’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해외 실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해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를 본 고객들이 블로그를 통해 비즈니스 협업을 제안하기도 했다.LG CNS 블로그는 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첨단 IT 신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전한다.신기술 분야 전공 교수와 IT 전문지 기자, 칼럼니스트 등 업계의 저명한 필진들이 코로나19 시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성장, 모바일 신분증 도입에따른 인증 방법의 변화 등 빠르게 바뀌는 IT 전망과 동향을 신속하게 캐치해 블로그에 담는다.이외에도 LG CNS 블로그는 궁금한 점이 있으면 LG CNS 전문가가 직접 답변을 주는 ‘IT SOS’, 격주마다 새로운 IT 소식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블로그레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IT 소식을 전하고 있다.LG CNS는 블로그 누적 방문자 1,000만 명 돌파 기념 감사 이벤트를 1월 31일(일)까지 진행한다. LG CNS 블로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콘텐츠 5가지를선정해 응모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중 추첨을 통해 LG전자 노트북 그램(1명), LG전자 시네빔(3명),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100명)을각각 제공한다.
2021.01.14 I 김현아 기자
로봇 과학자 데니스홍, 서울시 소방관으로 변신한 이유는
  • 로봇 과학자 데니스홍, 서울시 소방관으로 변신한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14일 ‘서울의 안전, 과학에서 찾다! 사람에서 찾다’ 라는 주제로 제작한 ‘글로벌 안전도시 서울’ 홍보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고중인 안전 관련 직종으로 변신한 소방관 데니스 홍 교수.(사진=서울시 제공)지난해 11월 여론조사와 이벤트 등을 통해 추천돼 서울시 과학분야 1호 홍보대사로 위촉된 세계적인 로봇 과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가 본인이 직접 만든 축구 로봇 다윈OP, 발루(풍선으로 걷는 로봇), 실비아(6개의 발을 가진 로봇), 자율주행배송 로봇, 로봇손(전자의수) 등과 함께 팬데믹 시대 안전분야의 기본을 책임지는 경찰관, 소방관, 방역관 역을 맡아 출연한다. 이들은 ‘S-방역(서울형 코로나19 방역)’의 중심에 선 과학과 시민들이 있어 서울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등 10개 국어로 제작된 홍보영상은 이달 5일 티저영상을 시작으로 이날 본영상이 서울시의 다양한 채널과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와 해외인사 교류, 서울시의 해외 마케팅사업에 시 대표 홍보 동영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S-방역’의 중심지인 서울의료원에서 서울시민의 심장부로 향하는 다윈OP의 발을 통해 간접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2021.01.14 I 양지윤 기자
‘사만다가 현실로’…이루다는 어떻게 투자자 눈도장을 받았나
  • ‘사만다가 현실로’…이루다는 어떻게 투자자 눈도장을 받았나
  • [이데일리 김성훈 이광수 기자] 머지않은 미래를 다룬 영화를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가상의 인공지능(AI)과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그것이다. AI는 그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고민이나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2014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영화 ‘그녀’(Her)에 나오는 AI 운용체계 ‘사만다’나 어벤져스 유니버스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대화를 나누던 AI ‘자비스’가 대표적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들 영화의 모티브가 된 AI 개발에 관심을 높여가던 찰나, 두각을 나타내던 기업이 인공지능(AI) 대화형 서비스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이다. 그러나 ‘이루다’의 편향적 발언에 개인정보 유출 논란까지 더해지자 AI 기술에 대한 투자 잣대도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력 뿐 아니라 윤리적인 면까지 평가하면서 투나 기준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영화가 현실로”…투자자들 눈길 끈 스캐터랩스캐터랩은 지난달 23일 대화 학습 딥러닝 기술(Deep Learning)을 이용한 AI챗봇 ‘이루다’를 출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진짜 사람과 나누는 채팅같다’는 입소문을 타며 보름 만에 75만을 웃도는 이용자가 몰려들었다. 그러나 혐오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현재는 서비스가 중지된 상태다.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투자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스캐터랩을 주목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엔씨소프트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60억원 넘는 자금을 베팅한 점만 봐도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스캐터랩 자금 유치 이면에는 때마침 달아오른 VC들의 AI투자 성향도 흐름을 같이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인공지능 분야 VC투자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2014~2018년) 국내외 VC의 AI 투자는 연평균 35.6% 증가했다. 투자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65.1% 늘어난 수치다. 전체 VC투자에서 AI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7%에서 2019년 8.4%로 5배 가까이 늘었다. AI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급증하는 상황에서 스캐터랩의 등장에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이유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창업 초창기부터 “대화 상대로서 사람보다 더 선호하는 오픈도메인 챗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해왔다. 대학 전공수업 때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졸업 후 스캐터랩을 세운 김 대표는 2011년부터 대화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자연어처리(NPL)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13년 카카오톡 대화를 통한 감정 분석 앱 ‘텍스트앳’과 2015년 연인 간 소통하는 앱 ‘진저’ 등을 출시하더니 2016년 심리학 논문을 분석해 연애 콘텐츠를 제공하는 ‘연애의 과학’을 내놓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루다 이후 AI 투자 기준 한층 강화될 것 연애의 과학은 한국에서 250만, 일본에서 50만 등 양국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이끌어냈다. 이 여세를 몰아 2017년과 2018년에 포브스(Forbes)는 미래를 이끌어갈 파워리더에 김종윤 대표를 선정했다. 앞선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에다 외국에서의 후한 평가가 더해지자 자연스럽게 차기 서비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스캐터랩은 창업 초창기부터 꿈꾸던 ‘사람보다 더 친근한 AI 친구’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과거에도 있던 어설픈 로봇 채팅을 탈피하기 위해 카카오톡에 있는 100억건 채팅 알고리즘을 분석하는 등 빅테이터 접목에 집중했다. 해마다 늘어나는 1인 가구가 하나의 사회 흐름으로 자리한 상황. ‘인공지능(AI)에게서 따뜻함을 느끼게 하겠다’는 이루다 출시를 앞두고 스캐터랩과 투자자들 모두 영화 ‘그녀’와 ‘아이언맨’을 떠올렸던 순간이다. 그러나 윤리규칙을 벗어난 부적절한 표현들이 이슈가 될 것이란 점에는 큰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스캐터랩은 이루다에서 나타난 특정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종윤 대표는 “이루다가 다시 서비스를 재개하는 시점에는 모두의 바람처럼 사람들에게 더욱 이롭고 사랑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이루다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루다 개발을 위해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끼리 성적 대화를 재미 삼아 돌려보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도 이번 이슈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VC들도 투자할 때 (AI챗봇에 대한) 윤리기준을 만족하는 기술인가 아닌가를 봐야 하는데 명확한 기준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 아니냐”며 “제작사 입장에서도 쉽게 판단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벤처 업계 투자 위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앞다퉈 AI투자를 검토하던 투자업계 안팎에서도 이루다 이슈 이후의 문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눈앞의 기술력에 대한 투자보다 윤리적 잣대에 대한 한층 엄격한 심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루다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챗봇 이슈와 윤리적인 이슈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1.14 I 김성훈 기자
상상인선박기계, 인니서 1500억 규모 LNG선 수주
  • 상상인선박기계, 인니서 1500억 규모 LNG선 수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원공급업체 ‘PT.JSK’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PT. JSK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상상인선박기계는 PT. JSK와 LNG 공급망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상상인선박기계는 1만2900DWT(재화중량톤수)급 화물선의 LNG선 개조, 6600DWT급 LNG선 신조(新造)에 나선다. 특히 신조의 경우 LNG선 3척에 대한 옵션도 포함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PT. JSK와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LNG 공급망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상상인선박기계는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9% 니켈강 LNG 탱크 제작에 로봇(ROBOT) 용접 기술을 적용하는 등 앞선 선박제조 자동화 설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PT. JSK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글로벌 LNG 선박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12일 전남 광양시 광양읍 율촌산단에 위치한 상상인선박기계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왼쪽)와 조영학 PT. JAYA SAMUDRA KARUNA GROUP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상상인그룹)
2021.01.13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AI) 문진’ 앞세운 사내병원 만든다
  • 네이버, ‘인공지능(AI) 문진’ 앞세운 사내병원 만든다
  •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기업 홈페이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네이버(035420)가 올해 완공 예정인 신사옥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선도적 모델의 새로운 사내 병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측은 IT업계 내 복지제도 관련해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신사옥 사내 병원은 기존 사옥 병원의 3배 이상으로 확장한 공간에 다양한 진료과와 검진 시설, 근골격 치료 관리를 위한 시설을 갖춘다.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등이 가능한 검진센터도 준비 중이다. 물리치료실과 엑스레이 방사선실 등 전문적인 시설을 두고 IT업계 직원들의 만성 질환인 근골격계 예방및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인공지능(AI) 문진’도 준비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방문 전 문진 및 간단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떤 AI 기술을 도입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데이터로 사전에 환자의 대략적인 증상과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문진을 도입한다”며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예측 및 이를 위한 예방 가이드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사옥은 5G 기반의 로봇 친화형 건물이기도 하다. 다만 환자 치료와 관련해 로봇이 쓰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네이버 전언이다. 의료 행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약을 배달해주는 등의 활용처는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다.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나군호 교수가 네이버에 조인해 사내 병원을 담당하는 헬스케어연구소를 맡고 있다. 쉽게 말해 신사옥 사내 병원장으로 보면 된다.나군호 소장은 로봇 친화형 신사옥에 최적인 인물이다. 존스 홉킨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전립선암과 신장암 환자 3700여명을 직접 로봇 수술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한 곳이 세브란스병원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는 세브란스의료원의 융복합의료센터 소장을 맡았다.네이버 측은 “헬스케어연구소는 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기조로 직원들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진화된 진료 경험과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연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해 직원들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AI 기술과 결합해 의료진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줄 다양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13 I 이대호 기자
'야놀자 정보탈취' 혐의 경쟁사 前대표, 항소심서 무죄
  • '야놀자 정보탈취' 혐의 경쟁사 前대표, 항소심서 무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숙박제휴업체 경쟁사인 ‘야놀자’의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심명섭 전 여기어때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최병률 유석동 이관형)는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심 전 대표와 직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심 전 대표 등이 크롤링(검색엔진 로봇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을 이용해 숙박업소 정보를 수집한 사실은 인정했다”면서 “크롤링을 통해 가져간 피해자 회사 야놀자 정보 대부분은 이용자에 공개한 정보들로, 수기로도 가져갈 수 있었던 정보들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야놀자가 해당 정보에 대한 수집을 금지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들이 가지고 온 데이터 중 숙박업소 업체명, 주소, 지역, 타입 등 데이터 정도는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알려진 정보”라며 “정보를 모으는 데는 굳이 피해자의 의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큰 노력이 들 것 같지는 않다”고 봤다.또 “피해자 회사가 선두주자로서 영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투자와 노력, 시간을 들인 것으로 짐작되고, 후발주자인 피고인들로서는 그 결과에 편승해 사업을 단시간에 정상화시키려는 무리가 있던 걸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 외 특별한 사정 없이 (저작권법을) 침해한 것으로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사실을 입증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앞서 1심은 심 전 대표에게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심은 “피고인들은 야놀자와의 경쟁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당 기간 크롤링을 이용해 서버에 침입, 숙박업소에 관한 각종 정보를 복제했다”고 판단했다.
2021.01.13 I 최영지 기자
“뒷북보단 낫다”…5G 특수서비스 수요 없어도 망 중립성 개정한 이유
  • “뒷북보단 낫다”…5G 특수서비스 수요 없어도 망 중립성 개정한 이유
  • 사진=이미지 투데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원격의료나 스마트공장 등 5G 특수서비스 자체가 요원한 상태에서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무슨 소용이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이번에야말로 선제적 통신 정책을 통해 혁신 서비스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김남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지난 12일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 주최로 웨비나로 열린 ‘망 중립성 원칙상 특수서비스의 개념과 제공조건’ 토론회에서 “과거 통신 정책을 보면 선제적으로 제도나 틀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 신규 서비스가 막히거나 제도가 신사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빈번해 지적이 일었다”며 “이번에는 예측 가능하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올해부터 통신 망 중립성 원칙 예외 규정에 ‘특수서비스’ 개념을 추가해 시행한다. 일정 요건 하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원격의료, 드론, 로봇 등 5G를 활용한 신규 융합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는 통신 활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함이다.현행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은 ‘통신사업자는 인터넷과 다른 기술 등을 통해 예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어, 예외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 또 예외서비스를 허용하면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같이 특수서비스 개념을 도입했다. 특수서비스는 ①특정한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②일정 품질수준(속도, 지연수준 등)을 보장해 특정 용도로 제공하되 ③인터넷접속서비스와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구분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정의했다.김 과장은 “1년6개월 전 처음 이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연구반을 구성할 때부터 5G 특수서비스가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정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규정했을 때 무슨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회상했다.실제 이날 토론회에서 류민호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시장에선 별도의 특수서비스를 원하지 않는데, 이론적으로만 특수서비스로 정의하자고 해서 새로운 수요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이상헌 SK텔레콤 실장 역시 “5G 융합서비스를 발굴하려고 노력하는데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 수요가 생각보다 잘 발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5G 특수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지만, 주요 시장인 의료계나 산업계에선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이 특수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과기정통부가 원격의료나 스마트공장 등의 실증사업을 진행해 특수서비스를 선도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남철 과장은 이에 동의했다.김 과장은 “EU도 현재 가시화 5G 특수서비스가 없더라도 이해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이드라인을 현실화하고 운영하는 것이 숙제라고 결론내렸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며 “현재는 가시화 서비스가 없다곤 하지만 당장 상반기부터 터질 수도 있으니까 미리 준비한 의도에 맞도록 제도를 더 보완·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정안이 현장에서 잘 도입되고 지켜지는지를 면밀히 살피기 위해 개정안에 포함된 ‘투명성 강화’ 조치를 속히 시행하는 것이 올 상반기 목표다. 이를 위해 1분기 중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해설서를 마련할 방침이다.CP(콘텐츠제공사업자) 대표로 참석한 최창근 카카오 이사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망 투명성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라며 “망을 이용하는 CP로선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는데, 과기정통부 주관하에 이런 부분이 확인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김 과장은 “작년까지 가이드라인 마련에 몰두했다면 올해는 투명성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숙제”라며 “현재 제공 중인 통신사의 정보공개 수준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술 진화에 맞춰 보완 및 추가할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3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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