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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전 기업에 부동산 양도세 이연 등 ‘파격 인센티브’
  • 지방이전 기업에 부동산 양도세 이연 등 ‘파격 인센티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수도권에 있는 기업이 지방으로 옮기면 소득·법인·양도·취득·재산세뿐만 아니라 가업상속세를 포함한 5가지 이상의 각종 세제 혜택을 대폭 지원받는다. 대통령 직속 지방지대위원회(지방시대위)는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시·도지사, 시·도 교육감, 지방시대위원, 기업인, 청년 농·어업인, 혁신도시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시대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자료=산업부)지방시대위는 이 자리에서 향후 5년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지방시대 9대 정책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 △교육자유특구 도입 △도심융합특구 조성으로 지방 활성화 기반 구축 △로컬리즘을 통한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 △지방이 주도하는 첨단전략산업 중심 지방경제 성장 △디지털 재창조로 지방 신산업 혁신역량 강화 △매력있는 농어촌 조성으로 생활인구 늘리기 △지방 킬러규제 일괄 해소로 지역 민간투자 활성화 △지방분권형 국가로의 전환 등이다. 먼저 기회발전특구는 중앙정부가 지역을 선정하고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 주도로 기업과 협의해 특구 계획을 수립한다. 박종원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전에는 중앙정부가 특구를 지정하고 기업이 오라는 식으로 운영됐는데 이번 특구는 기업과 사전 협의해 입지를 선정하는 것으로 실효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수도권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 기존의 특구와 차별되는 10종 이상의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특히 상속세, 양도세, 소득·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전례없는 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를테면 기업이 부동산을 처분하고 특구로 이전하면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법인세를 특구 내 취득 부동산 처분시까지 과세 이연하고 창업 및 신설사업장에 대한 소득·법인세는 5년 동안 100% 감면하고 이후 2년 동안 50% 감면한다. 특구 이전 및 창업기업의 신규 취득부동산에 대해선 취득세는 100% 감면, 재산세는 5년 동안 100% 감면 이후 5년 동안 50% 감면한다. 또한 특구기업에는 가업상속 공제 사후관리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박 정책관은 “세제 혜택은 최고 수준”이라며 “수도권에 있는 기업이나 외국 기업이 지방으로 옮길 때 이러한 인센티브를 주면 지역이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료=산업부)대구·광주·대전·부산·울산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심융합특구도 신설한다. 이 특구는 기존에 도시 외곽에 추진됐던 지역개발과는 달리 KTX나 지하철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도심지를 중심으로 지방에도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공간을 조성해 청년과 기업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도시·건축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해 도심에 고밀도 복합개발을 가능토록 하고 규제자유특구 등 각종 특구를 중첩 지정해 각각의 특구가 가지는 혜택을 누리게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대구에는 옛 경북도청과 삼성캠퍼스, 경북대 일대에 로봇 기업 및 청년인재를 육성하고 부산은 셈텀2 도심첨단산단 일대에 미래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 특화로 육성한다. 이 밖에도 교육자유특구를 만들어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의 공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도입한다. 또한 오는 12월 7개 권역별로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13개 ‘문화특구’를 지정해 역문화에 기반한 문화콘텐츠 생산·확산, 문화인력 양성 등의 사업에 3년간 도시별 최대 200억원을 지원한다.
2023.09.14 I 강신우 기자
두산로보틱스 IPO 흥행 기대…'로봇 대장주' 온다
  • 두산로보틱스 IPO 흥행 기대…'로봇 대장주' 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번 주 수요 예측 상황이 좋습니다. 내년에는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다음 달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공모가 조정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PO 대어’, ‘로봇 대장주’로 불리며 IPO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 중으로, 시장에서는 공모가 상단이 3만원을 뚫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두산로보틱스 강점은 기술력+사업화 역량”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2021년 이후에는 세계시장(중국시장 제외)에서 4위를 수성하고 있다. 40여개국, 100개 이상의 판매채널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류 대표는 “로봇산업은 이제 시작”이라며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같은 자신감은 두산로보틱스의 탄탄한 기술력에서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다수 개발하면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했다.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4개), 하중 25㎏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2개), 합리적인 가격과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6개), 미국 위생안전기관(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 E시리즈(1개) 등 13개 로봇 라인업을 갖췄다. 류 대표는 “압도적 기술력 뿐만아니라 사업화 역량까지 갖춘 게 두산로보틱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토대로 제조, 서비스, 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 중이다. 작년에는 페이로드 20kg 이상의 협동로봇 시장에서 72% 점유율을 달성했다. 최고 안전등급(PLe, Cat4)도 획득했다. 류 대표는 “서빙, 용접, 과일 수확, 병원, 가사노동까지 안전하고 행복하게 두산로보틱스 로봇이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성장, 탄탄한 기술력으로 작년까지 2년 연속 협동로봇 연간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넘었다. 작년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 법인을 설립, 해외 진출을 확대 중이다. 직원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해외 진출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 류 대표는 “내년에는 유럽으로 진출한다”며 “‘중국이 쫓아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는데 두산로보틱스가 앞서 나가 (추월에 대비할) 시간을 많이 벌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빠르게 성장할 것…내년부터 흑자 달성”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IPO 이후 뚜렷한 실적 성장을 이뤄낼지를 주목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꾸준히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37억원,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류 대표는 “선투자를 많이 하다 보니 이익 실현 시점이 늦어진 것 같다”며 “내년에는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에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 이후 주가도 관심사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은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 주식 4420만주를 절반씩 나눠 보호예수 기간을 각각 상장 후 1년, 2년으로 정했다. 류 대표는 상장 후 지주사 두산(000150)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기술력 고도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강화로 협동로봇 시장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원~2만6000원,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11~15일, 일반청약은 이달 21~22일, 코스피 상장은 내달 5일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CS증권이다. 류 대표는 “사람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로봇을 만드는 게 지향하는 목표”라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4 I 최훈길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송재윤 교수, 부인암 로봇수술 1000례 돌파
  • 고려대 안암병원 송재윤 교수, 부인암 로봇수술 10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지난 11일 부인암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송재윤 교수는 부인암 로봇수술의 권위자로 특히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Robotic Radical Trachelectomy with Uterine Artery Preservation)을 개발한 전문가다다. 송 교수가 시행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은 자궁 경부의 일부만 절제한 후 질과 자궁을 이어주는 수술로, 자궁으로 가는 중요 혈관을 절제하지 않아 혈류를 기존의 수술법보다 많이 확보해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다.송재윤 교수의 수술법은 고난도 술기를 요구하는 초정밀 수술법으로 수술 후 흉터를 줄일 수 있고 부작용과 합병증도 적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SCI급 저널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다수 출간됐다.한편, 송재윤 교수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UCI 메디컬센터에서 부인암 종양학에 대해 연수했다. 대한 산부인과 내시경학회 정회원이자 학술위원, 대한부인종양학회 수련위원이자 부인암 예방위원회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부인암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23.09.14 I 이순용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산, 알리바바 클라우드로 운영
  •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산, 알리바바 클라우드로 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Hangzhou Asian Games Organizing Committee)가 아시안게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인텔리전스 중추인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핵심 시스템을 구축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기술을 통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온 더 클라우드(Asian Games on the Cloud)’를 지원하게 된다.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중계권 방송사(RHB, Rights-Holding Broadcaster)가 라이브 영상을 수신할 수 있게 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 가속 서비스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라이브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아시안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경기 관리 시스템(GMS, Games Management System), 결과 배포 시스템(RDS, Results Distribution Systems), 경기 지원 시스템(GSS, Games Support Systems)으로 구성돼 있다.이러한 시스템은 56개 경기장과 정보기술관리센터, 메인 미디어센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등 주요 시설에 대한 24시간 운영을 지원하며 전 세계 45개 국가 및 지역의 10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안게임의 공식 정보기술총괄기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로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실전 경험을 토대로 아시안게임을 지원한다.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컨테이너 서비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확장성과 효율성을 높여 이벤트 운영을 가능하게 하며,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시설이 필요하지 않다. 클라우드를 통한 방송은 비용 절감과 최소한의 설정 시간으로 고품질의 다자간 라이브 콘텐츠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대회 동안 최대 68개의 고화질(HD) 및 초고화질(UHD) 피드를 통해 5,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영상을 전송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능형 운영 플랫폼을 출시해 선수촌의 운영을 관리하며,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트래픽 및 군중 관리 분석을 통해 공공 안전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선수촌 거주자에게 영어와 중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09.14 I 김현아 기자
대동, 농기계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업계 최초'
  • 대동, 농기계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업계 최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은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능의 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이 직선 및 선회 자율주행 국가시험을 업계 최초로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HX트랙터이는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오차 ±7㎝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면서 선회 시 작업을 제어해야 하는 시험을 합격한 것이다.대동은 이 제품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한다. 또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2026년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농업 및 농경지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제품이 출시되면 농민들이 작업 중 핸들과 버튼 조작이 필요 없어 농민들의 작업 피로를 최소화시키면서 작업 능률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민은 농번기 때 하루 평균 8~10시간까지 농경지에서 농기계를 운전한다. 또 초보 농업인도 자율작업으로 조작 어려움을 해결해 농기계 운전에 숙련 된 전문 농업인들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크게 정부 기준에 따라 ▲O단계-원격제어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 주행 ▲3단계-자율 작업 ▲4단계-무인 자율 작업으로 구분된다. 1단계는 농기계가 직진 자율 주행만 수행하고, 2단계는 농기계가 생성한 작업 경로에 맞춰 운전 조작 없이 직진, 선회, 속도를 컨트롤하면서 자율 주행한다. 3단계는 탑승자의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추종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한다. 4단계는 환경 인식과 인공 지능(AI)으로 작업자 없이도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앞서 대동은 자율주행 1단계의 이앙기와 트랙터를 2019년, 2021년에 선보였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대동은 10년전부터 무인 작업 농기계에 대한 비전을 갖고 이를 준비해서 올해 자율주행 정부 시험을 통과했다”면서 “정밀농업 무인 농작업이라는 비전아래 AI 기반 무인 농기계, 농업 로봇 등의 개발하고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노희준 기자
개인과 외국인, 박스권 장바구니 '확' 달라졌다
  • 개인과 외국인, 박스권 장바구니 '확' 달라졌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에서 등락을 지속하는 지루한 ‘박스피’가 이어지는 가운데 9월 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양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인은 2차전지주를 쓸어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반도체와 로봇,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투자 바구니에 담고 있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2차전지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로 254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2534억원), 에코프로비엠(247540)(1514억원), 두산(000150)(1225억원), 엘앤에프(1152억원), 포스코퓨처엠(003670)(1127억원) 순으로 담았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이달 들어 저점을 찍었다는 인식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최근 100만원대가 깨진 것을 비롯해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자 주가 반등 기대감에 개미들이 관련 종목을 사 모으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개인들이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이들 종목은 다른 2차전지 테마주와 달리 증권가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만 2차전지주를 겨냥한 공매도 거래가 또다시 늘고 있어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2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직전 40거래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36억원으로 공매도 비중이 23.89%에 달했다. 엘앤에프도 306억원으로 공매도 비중이 19.12%를 기록했다. 올 들어 2차전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공매도 세력이 2차전지주 하락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에 연동하는 경향이 짙은 국내 2차전지주들의 경우 최근 연이은 주가 조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며 “이들 업종은 테슬라발 호재와 추가 주가 조정 우려가 맞물리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개미들의 장바구니와는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와 로봇, AI 관련 종목들을 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를 1조1265억원을 순매수했고, 반도체 부품기업인 하나마이크론(067310)도 1199억원어치를 담아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네이버(NAVER(035420))는 1225억원어치를 담아 순매수 2위에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45억원), 루닛(328130)(725억원)도 순매수 4, 5위를 차지했다.반도체주는 업황이 저점을 통과 중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는데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규제를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세트(완제품)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대만 P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관련 업체들의 8월 매출액이 7월보다 20~30% 반등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2차 감산으로 메모리 가격도 반등을 모색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지난달 토종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후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클로바X 공개 당일 일시적인 오류 발생으로 성능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면서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기 주도주로 부상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떠오른 두산로보틱스가 내달 코스피 시장을 앞두고 있어 로봇 관련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09.14 I 양지윤 기자
윌스기념병원, 몽골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등 의료 교류 앞장
  • 윌스기념병원, 몽골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등 의료 교류 앞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몽골 보건개발원 및 몽골 국립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관광대전에 참가해 맞춤형 의료관광 상담을 진행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최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에서 몽골 보건개발원(HDC)와 몽골 국립 제1병원, 관절전문 멜테즈메드(MELTES MED)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윌스기념병원 국제교류팀 류다 벌러르체첵(LYUDA BOLORTSETSEG)책임, 몽골 보건개발원(HDC) 나랑토야 뱌르막나이(NARANTUYA BAYARMAGNAI)이사장, 몽골 국립 제1병원 히시기자르갈 바트수흐(KHISHIGJARGAL BATSUKH)이사장, MELTES MED병원 엥흐툽신 다바수렝(ENKHTUVSHIN DAVAASUREN)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몽골 국립 제1병원 신경외과 의료진 2명이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에서 10월 한 달간 연수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8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2023 몽골 울란바토르 한국의료관광대전’에 참가해 현지 업체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윌스기념병원의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로봇 수술, 심뇌혈관질환 치료 등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알렸다. 몽골 현지 정부를 비롯한 의료기관, 언론사, 여행사 등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행사에는 현지인 1만여명이 방문해 한국 의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윌스기념병원을 대표해 참가한 국제교류팀 류다 벌러르체첵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몽골에 처음으로 도입한 신경외과 의료진들은 모두 윌스기념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연수의”라며 “의료진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윌스기념병원의 척추질환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몽골은 2022년도 의료관광객수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몽골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의료기술에 많은 관심과 신뢰를 보이고 있다”며 “치료를 위한 의료관광은 물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윌스기념병원을 찾고 있는 많은 해외 의료진들을 위해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과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윌스기념병원 국제교류팀 류다 벌러르체첵 책임(왼쪽에서 3번째)과 몽골 국립 제1병원 히시기자르갈 바트수흐 이사장(가운데), 그리고 신경외과 의료진.
2023.09.13 I 이순용 기자
정부, 'AI 일상화'에 9090억 투자…전국민 AI 체험 앞당긴다
  • 정부, 'AI 일상화'에 9090억 투자…전국민 AI 체험 앞당긴다
  • [이데일리 한광범 권오석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의 대규모 수요 창출과 산업 육성을 위해 전 국민 AI 일상화 실행계획에 내년에 9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제3의 기관을 통한 민간기업의 ‘AI 서비스 검인증 체계’도 추진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회의를 주재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들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기업인들, 학계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서 주제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초거대 AI 기업들이 성장함으로써 우리나라 AI 디지털 분야와 함께, AI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전 산업의 발전과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거대 AI 기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대규모 수요→산업 육성 판단 아래 전국민 일상화 추진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AI 도약방안’을 통해 전 국민 AI 일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90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 국민 AI 일상화 추진계획은 AI를 통해 국민 편의를 향상과 대규모 수요 창출을 통한 산업 육성이 목표다.초거대 AI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는 AI 일상화가 본격화되고,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국가 AI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하에 AI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구체적으론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에 AI를 우선 적용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독거노인이나 보호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배려·돌봄 복지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일례로 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정보를 AI가 분석해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AI를 통해 정기적인 안부·건강을 확인할 방침이다.의료·보건 분야에선 중증질환·소아희귀질환·자폐증 진단·관리를 위한 AI를 개발해 내년 8개 공공병원 등에 진료보조 AI를 공급할 예정이다. 감염병 확산 예측이 가능한 AI모델 개발도 추진한다.보육 분야에선 AI 기반 아이 돌봄 플랫폼을, 교육 분야에선 AI 기반 급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초중고 학생 대상 AI 디지털교과서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문화·예술 분야에선 AI 큐레이터 로봇을 박물관·미술관에 배치하고, 디지털 아이돌, 뮤지션 복원 등의 콘텐츠 제작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보훈부 주도로 독립운동가와 호국영웅 등을 AI 휴먼으로 제작해 역사기념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美 ·EU 선도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도 추진아울러 공공서비스와 행정업무 등 공공 영역에 대한 AI 도입도 속도를 낸다. 화재·홍수 등 재난사고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방자치단체의 CCTV 관제를 2027년까지 AI 기반 지능형 관제로 100% 전환할 예정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수입식품의 위험성을 예측·분석하는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수돗물 수질관리 등을 최적화하는 AI 정수장 구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확하고 신속한 기상 예측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고 기타 행정업무 등에서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초거대 AI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도 본격화한다.정부는 대한민국 AI 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의 선도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AI 공동랩 구축 및 석·박사급 파견을 통한 전문 양성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만간 새로운 디지털 질서 및 규범의 기본 방향으로서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제정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부작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편향성, 비윤리·유해성 표현 등 초거대 AI 한계를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기업들의 AI 서비스를 제3의 기관을 통해 평가하는 ‘신뢰성 검인증 체계’를 마련해 민간의 자율적 시행도 지원할 예정이다.이종호 장관은 “치열한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AI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전 국민 AI 일상화를 착실히 추진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 심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디지털 규범과 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9.13 I 한광범 기자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등장한 KT ‘AI 로봇’
  •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등장한 KT ‘AI 로봇’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관람객들이 안내로봇에게 관람 정보를 안내받고 있다.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어린이가 순찰로봇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안내로봇이 관람 코스를 이동하며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KT 충남충북광역본부가 청남대에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로봇을 도입했다.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는 2003년부터 국민에게 개방되어 충청북도가 관리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1,3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작년 5월, KT는 충청북도, 충북과기원, 청남대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기반 대규모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KT와 관련된 기업은 컨소시엄을 결성하여 청남대에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2년간 운영할 계획이다.올해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가 배치됐다.안내로봇은 관람객이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먼저 인사를 건내며 시설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관람객이 스크린을 통해 관람 코스를 선택하면 로봇이 옆에서 동행하며 음성으로 전시물을 설명한다. 이 로봇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외국어를 지원하며, 순찰로봇은 자율 주행하여 시설을 순찰하고 화재, 도난 등의 이상 상황을 감지하여 관리자가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2024년까지는 2단계 도입이 계획되어 있으며, 순찰로봇 1대와 관리자를 따라다니며 시설 관리용 도구를 운반해주는 ‘추종형 배송로봇’ 2대, 그리고 환경 미화를 돕는 ‘옥외 청소로봇’ 1대가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로봇 도입을 기념하여 13일에는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가동식 행사가 열렸으며,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북과기원 현태인 연구기획단장, KT 이영준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남대는 충북의 핵심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사업’의 거점입니다”라며 “로봇이 방문객을 안내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청남대가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KT 충남충북광역본부의 이현석 전무는 “이번 사업은 관광지에 대규모로 AI 로봇을 도입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다양한 유형의 로봇을 도입하여 청남대 관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3 I 김현아 기자
SK에코플랜트, 의료폐기물 소각장서 로봇 활용한다
  • SK에코플랜트, 의료폐기물 소각장서 로봇 활용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소각로 운영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이어 또 한번 소각시설의 고도화에 나선다.의료폐기물 사업장에서 로봇을 활용해 의료폐기물 포장 용기 상차업무 실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최근 충남에 위치한 자사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폐기물 상차 과정의 자동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 및 시험·검사기관 등에서 배출된 폐기물 중 인체에 감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별도 처리장에서 소각을 통해 처리한다. 폐기물 처리는 폐기물 입고 및 하차, 창고보관, 폐기물 상차(소각준비), 소각 순서로 진행된다.의료폐기물을 대부분 사람이 직접 옮기는 특성상 작업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2차 세균감염 위험 및 글골격계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국내 의료폐기물 상차 자동화 실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실증에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사용했다. 한 번에 20㎏을 들어 올릴 수 있고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는 3D 비전(vision) 기술을 접목해 로봇이 스스로 규격화된 의료폐기물 상자를 인식하고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실증 결과, 입고되는 폐기물 주요 포장 용기 9종을 대상으로 로봇이 자동으로 분류하는 데 성공했고 작업자 1명이 시간당 약 700㎏을 처리하던 폐기물을 로봇이 시간당 900㎏을 처리할 수 있었다.SK에코플랜트는 실증결과를 토대로 적용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4년 실제 적용 계획이다. 또 상차 업무 외에도 ‘폐기물 종류별 투입 자동 안내 시스템’, ‘로봇을 통한 하차 및 분류 자동화’ 등 설계도 진행할 방침이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소각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AI 솔루션 적용에 이어 로봇 도입을 통해 소각시설의 고도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경산업의 차별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4월 의료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태그별 입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이스템은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의료폐기물은 배출 시 포장 용기에 전자태그 부착이 의무화되며 운반부터 소각까지 폐기물 처리과정의 모든 이력이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된다.
2023.09.13 I 박경훈 기자
코스피, 美 CPI 관망세에 하락 출발 후 상승…2540선
  • 코스피, 美 CPI 관망세에 하락 출발 후 상승…254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37포인트(0.17%) 오른 2541.30을 기록하고 있다. 2536.22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2900억원 이상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46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200억원, 개인은 2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의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12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3만4645.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57% 떨어진 4461.9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4% 내린 1만3773.61로 거래를 마쳤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는데, 특히 2차전지와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로봇, 제약·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며 “오늘 미국 8월 CPI, 주 후반 실물지표 및 다음 주 FOMC 회의를 앞두고 당분간 관망심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업종별로는 보험이 1.23% 오르고 있다. 통신업, 전기전자,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제조업, 섬유와의복, 금융업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화학,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유통업, 음식료품, 증권, 종이와목재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13%, 3.34% 오르고 있다.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2%대, LG전자는 3%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2차전지주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4%, LG화학은 2.5% 떨어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도 각각 1%대, 2%대 하락 중이다.
2023.09.13 I 양지윤 기자
"금리 인상 사이클에 채권형 펀드 자금↑…해외 IT 펀드도 부각"
  • "금리 인상 사이클에 채권형 펀드 자금↑…해외 IT 펀드도 부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2~3분기 국내 시장에서는 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기대감 속에 정보기술(IT) 섹터는 국내 주식형보다 해외 주식형에서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 유안타증권은 13일 올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2~3분기 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세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출입 변동이 큰 상황이 이어졌다. 신규 설정된 해외 주식형 펀드는 나스닥, 빅테크, 일본, AI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 투자되는 경우가 많았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주식 펀드도 만들어지면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한 IT 펀드 자금 유입세가 부각됐다. 챗GPT 등 새로운 IT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3월 이후로는 국내주식 IT 관련 펀드(24개)로는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로봇, 공급망 등 테마펀드가 세분화되고 있으며,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는 반도체 관련이다.국내 주식 바이오펀드(11개)는 1월부터 4월까지는 투자가 늘어났으나, 이후로는 투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많은 관심을 받은 2차전지 펀드(10개)는 관련 주식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출입 변동성도 컸다.해외 주식형 펀드는 북미펀드와 중국펀드의 유출이 많았으나, 이유는 상이했다. 미국 주식형 펀드는 빅테크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익 실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중국 주식형 펀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7~8월 자금이 빠져나갔다.글로벌 펀드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채권펀드는 2분기 이후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국 주식펀드는 6월 이전까지 순유출이 우세했으나, 7월부터는 ETF를 중심으로 순유입되고 있다.엔화 약세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제조업 업황 회복으로 강세를 보이는 일본 주식펀드로는 6월 이후부터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성장률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주식펀드는 작년부터 투자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은 신흥국 관련 펀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일본제외)펀드는 4월부터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신흥국 주식펀드도 6월부터 순유출 기조이다.김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중국 주식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브라질과 대만 등의 비중이 늘어났다”며 “한국 비중은 상반기에 1.2%가 늘어났으며, IT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비중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9.13 I 이은정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美 CPI 관망·2차전지↓
  •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美 CPI 관망·2차전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1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 공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증시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23%, MSCI 신흥 지수 ETF는 0.3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4.6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4% 하락, 코스피는 0.2%에서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12일 약보합을 보이며 2536.58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하락세 898.04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0.05%) 하락한 3만4645.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56포인트(0.57%) 하락한 4461.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28포인트(1.04%) 내린 1만3773.61에 마감했다.13일 공표되는 CPI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CPI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직전월(3.2%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4.3%로 직전월(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6달러로 전장 대비 1.42달러(1.6%)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55달러(1.8%) 상승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에 따라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금리 관련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나타났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9%였다. 지난 1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9%) 내린 2536.5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0.42%)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67%), POSCO홀딩스(005490)(-4.21%), LG화학(051910)(-0.36%)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0.69%), 현대차(005380)(0.38%), NAVER(035420)(3.78%) 등은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1.59%) 내린 898.0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4.31%), 에코프로(086520)(-5.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6%) 등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327.8원에 마감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전일 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며 “특히 2차전지와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로봇, 제약/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0억원, 75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1조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특히 개인 순매수 규모가 큰 IT가전, 화학, IT하드웨어, 철강은 이달 들어 평균 6.6%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일(13일) 미국 8월 CPI, 주 후반 실물지표 및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당분간 관망심리가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9.13 I 최훈길 기자
'경고' 한 달만에…테마주 타고 늘어나는 '빚투'
  • '경고' 한 달만에…테마주 타고 늘어나는 '빚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탈출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빚투(빚 내서 투자)에 다시 손을 대는 모습이다.2차전지부터 시작한 테마주 열풍이 초전도체를 거쳐 맥신, 로봇 등으로 이동하며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개미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당국이 눌러도…신용융자, 한 달 만에 원점으로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11일) 신용융자 잔액은 20조4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6조5186억원)보다 24.05% 증가한 수준이다. 빚투 증가에 금융당국이 경고하기 직전인 8월 17일(20조5572억원) 이후 한 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간 수치이기도 하다.신용융자금액은 지난달 말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빚투’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하며 당국이 나서면서다. 지난달 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를 야기할 수 있다. 경쟁이 심화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에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가 단속에 나섰고 일부 증권사들은 맥신 테마주나 2차전지 테마주의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달 24일엔 신용융자금액은 20조197억원으로 일주일 만에 2.6% 감소하기도 했다.하지만 9월이 되며 신용융자는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신용융자가 10조5692억원으로 지난달 말과 견줘 376억원 증가했고 코스닥은 9조87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08억원 불어났다.시장에서는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장기 보유 매력이 있는 종목들보다 테마주 위주로 수급이 쏠리며 마음이 조급해진 투자자들이 빚투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하반기 들어 2차전지에 이어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테마가 기승을 부렸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까지 다시 떠오르는 상황도 빚투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엔 대기업들이 로봇 투자를 확대하고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로봇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로봇·정치 테마주 신용융자 폭주…“신중한 판단 필요”테마주가 신용융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잔고로도 나타난다. 로봇주 중 하나인 11일 에스피지의 신용융자 잔고는 178만5205주로 지난달 말(133만733주)에 비해 25.9% 늘었다. 에스피지는 국내 최초 로봇용 정밀감속기를 양산하고 있는 곳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감속기를 납품 중이다. 또 다른 로봇주인 뉴로메카(348340)의 신용융자 잔고도 지난달 말 45만167주에서 11일 52만670주로 15.7% 증가했다. 에스비비테크(389500)의 신용융자 잔고도 같은 기간 23만4297주에서 26만6599주로 늘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지주사인 두산(000150)의 신용융자 잔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두산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26만5082주였지만 11일 29만8779주로 늘었다. 총선을 앞두며 ‘한동훈 테마주’라 불리는 노을(376930)의 신용융자 잔고도 8월 말 7만5376주에서 11일 11만1327주로 47.7% 증가했다. 신용융자가 테마주로 쏠리자 투자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더욱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 하락으로 신용거래 계좌 평가금액이 일정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강제로 팔아 빚을 회수하는 ‘반대매매’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당장 반대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로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위탁매매 미수금도 11일 기준 5353억원으로 지난달 말(4911억원) 보다 9.0% 증가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투자자가 주식 결제 대금이 부족할 때 증권사가 사흘간 빌려주는 단기 융자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빚을 내서 투자하는 방식은 갑작스럽게 반대매매가 이뤄질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위험성이 크다”면서 “테마주 장세의 주기도 더욱 빨라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3.09.13 I 김인경 기자
아이폰15 가격 그대로네…갈아탈만할까?
  • 아이폰15 가격 그대로네…갈아탈만할까?[빅테크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시리즈와 애플워치9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아이폰 사용 규제라는 중국 리스크까지 맞은 애플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제품이다. 특히 기존 프로제품에만 있던 기능을 대거 보급형에도 채택하면서 아이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강하게 반영됐다. 물론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하는 등 최상위 사용자를 위한 특화된 기능도 가미했다. 보급형 모델 사용자를 더 끌어모으면서도, 고급형 모델 사용자들을 달래기 위한 기능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보급형 아이폰15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장착된다.◇보급형 모델도 프로처럼 기능 추가애플은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아이폰15 출시 행사를 열고 새 제품을 공개했다.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5에 상당한 기능이 추가됐다. 프로모델에만 적용됐던 알루미늄 프레임, 다이내믹 아일랜드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아일랜드 인터페이스는 화면 상단에 있는 검은 화면으로 음악이나 지도 앱 사용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메뉴인데 아이폰프로와 보급형 모델을 구분짓는 대표적 기능 중 하나였다.여기에 후면 카메라로 대폭 강화됐다. 아이폰15와 플러스에는 4800만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고급형인 아이폰14프로에 장착됐던 카메라다. 광곽 카메라는 1200만화소가 장착됐다. 보급형 모델을 구매한 사용자도 이제 프로사진사 못지 않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셈이다. 2배줌으로도 4K영상까지촬영이 가능하다.프로세서도 아이폰14프로에서 사용했던 A16칩이 적용됐다. 이처럼 애플이 보급형 모델 기능을 대폭 끌어올린 것은 최근 스마트폰 침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포화가 됐고, 과거와 달리 대폭의 기능 향상이 없는 만큼 대부분 이용자들이 3~4년은 사용한다. 과거 2년에 불과했던 사용주기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보급형 모델 사용자들도 고급형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면서 스마트폰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폰15 보급형 모델 가격은 799달러(128GB)부터 시작한다. 15플러스 모델은 899달러다. 프로14 모델이 999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같은 기능의 기기를 약 200달러 저렴하게 사는 셈이다.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한 아이폰 15 프로◇프로·프로맥스 ‘고급사용자’ 노린 ‘급나누기’도물론 ‘급 나누기’는 당연히 있었다.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는 티타늄 프레임 소재가 적용됐다. 이들 모델에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A17프로칩이 장착됐다. A17프로는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만든 애플의 최초 칩이다. 보다 반도체 회로가 섬세해진 만큼 저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성능도 보다 빨라졌다. 6코어 CPU는 성능 코어 10% 개선, 효율 코어는 경쟁 제품 대비 3배 성능을 보여준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특히 프로이상 모델에는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했다. 무겁다는 평가를 받은 프로모델의 무게를 줄이고 좀더 내구성을 키우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셈이다. 티타늄은 5등급 합금을 사용했는데, 화성 탐사 로봇에 사용된 것과 같은 재질이다.무음 버튼은 ‘액션 버튼’으로 교체됐다. 이 버튼에는 설정에 따라 음성메모, 카메라실행, 시리 실행, 사진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편리성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카메라는 기존처럼 4800만으로 같지만 보다 고급 기능을 추가했다. 15프로에는 3배줌이, 15프로맥스에는 120mm 초점거리의 5배 광학줌이 채택됐다. 4K 60프레임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 웬만한 캠코더보다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인물 사진 모드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인물사진은 주변 배경을 흐리게 날려 인물을 보다 뚜렷하게 묘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약 초점이 맞지 않는다면 사진을 찍고 난 뒤 후보정을 통해 초점 포인트를 조절할 수 있다.애플은 프로맥스 가격만 기존보다 100달러 올린 1199달러로 책정했다. 초 플래그십 모델 사용자들은 가격이 올라도 기꺼이 돈을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수년간 고수한 라이트닝 포트 버리고 USB-C로이외 충전 커넥터는 USB-C가 적용됐다. 애플은 2012년 부터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했지만, 이번에 바꿨다. 유럽집행위원회에서 충전단자를 바꾸라는 명령 때문이다. 애플은 그럼에도 UBS-C 적용을 적극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 기존에 라이트닝 포트 때문에 아이폰으로 갈아타기를 주저하던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다.이외 애플은 새로운 워치인 애플워치9도 공개했다. 56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S9 프로세서는 기존 S8프로세서보다 CPU 30%, GPU 20% 성능 개선을 이뤘다. 배터리는 18시간 유지된다. 이와 함께 애플의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인 ‘S9 SiP’을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2도 선보였다.특히 애플은 ‘더블탭’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엄지와 검지를 서로 부딪히면 전화를 받거나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일일이 워치 화면을 누르기 보다는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9는 애플 최초로 탄소중립(탄소 순배출량0) 제품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제로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애플워치는 시기를 7년 먼저 당긴 셈이다. 애플워치 시리즈9의 가격은 399달러, 울트라2는 7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아이폰15와 애플워치9은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신제품 출시에도 주가는 1.71%↓신제품 출시에도 애플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발표전 176.44달러까지 떨어졌다. 오후 1시 발표가 시작된 이후 177.80달러까지 오르긴 했지만, 결국 176.30달러(-1.71%)에 장을 마감했다.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중국의 아이폰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소비자를 충분히 끌어들일 만큼 새로운 혁신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3.09.13 I 김상윤 기자
‘따따블’ 나오나…두산로보틱스·서울보증보험 IPO 들썩
  • ‘따따블’ 나오나…두산로보틱스·서울보증보험 IPO 들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보험이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첫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두산로보틱스 문구와 SGI서울보증보험 본사 전경.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수요예측을 오는 15일 마감한 후 공모가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상장은 3년 만의 공기업 기업공개(IPO)이다.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추산된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서울보증보험은 작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5조411억원, 매출 2조6363억원, 당기순이익 568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보증공급 금액은 약 323조원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서울보증보험은 이달 하순부터 국내외 투자설명회(DR·Deal Roadshow)를 하고 다음 달에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도 참여한다. 공사는 IPO 이후 지분매각 로드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공모가격 등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원~2만6000원,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일반청약은 이달 21~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CS증권이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앞두고 두산(000150)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2021년 이후에는 세계시장(중국시장 제외)에서 4위를 수성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40여개국, 100개 이상의 판매채널을 통해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는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 4개 라인업, 하중 25㎏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 2개 라인업, 합리적인 가격과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 6개 라인업, 미국 위생안전기관(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 E시리즈 1개 라인업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개 라인업을 갖고 있다.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제조,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개발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며 “IPO를 통해 협동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해외 및 국내 투자자들을 만나 견고한 실적 및 재무건전성, 높은 배당성향 등 주요 투자 하이라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SGI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상장 일정. (자료=SGI서울보증보험)
2023.09.12 I 최훈길 기자
900선 또 붕괴…2차전지·로봇株 '급락'
  • [코스닥 마감]900선 또 붕괴…2차전지·로봇株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900선을 빼앗겼다.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와 로봇 관련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2차전지에 하락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됐다. 에코프로(086520)는 5%대 급락해 황제주 자리와 더욱 멀어졌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대 하락해 시가총액 순위가 기존 6위에서 다시 8위로 내려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51포인트(1.59%) 하락한 898.0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25일(899.38)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900선을 하회한 것이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뚜렷한 방향성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와 반도체 후공정 등 기존 주도주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2차전지 하락 베팅 인버스 ETF 상장과 함께 2차전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며 “전일 상승했던 헬스케어는 신약 관련 일부 종목으로 수급 유입세가 압축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에코프로(086520)는 5%대, 포스코DX(022100)는 7%대 급락했다. 엘애에프는 1%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는 전일(11일) 황제주 자리를 빼앗긴 데 이어 낙폭을 확대하며 93만원대까지 내려왔다. 로봇주의 대장주격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7%대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달 들어서만 약 40% 상승하며, 시가총액 6위로 올랐지만 이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8위로 내려왔다. 알테오젠(196170)은 14%대 급등했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미국 머크가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출시하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알테오젠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에스엠(041510)은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상승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금융은 4%대, 기계장비는 3%대,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유통은 2%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건설, 금속, 제조, 화학, 인터넷은 1%대, 통신서비스, 비금속, 운송, 제약, IT H/W는 1% 미만 하락했다. 종이목재는 3%대, 방송서비스는 1%대 상승했고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반도체, 통신장비는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개인은 317억원, 기관은 1348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1407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6147만주, 거래대금은 13조327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해 4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72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9.12 I 이은정 기자
테슬라 너무 과열됐다더니…모건스탠리 “400달러 간다” (영상)
  • 테슬라 너무 과열됐다더니…모건스탠리 “400달러 간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6월 테슬라(TSLA) 주가가 277달러 수준까지 치솟자 “너무 과열됐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던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크가 66페이지 분량의 테슬라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월가 최고 수준인 40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테슬라를 단순히 전기차(하드웨어) 업체로 평가해서는 안되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로 인한 대규모 가치 창출 잠재력을 봐야한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BC, 배런스, 파이낸셜 타임즈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6명의 산업·기술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테슬라를 ‘최고의 선택(탑픽)’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했다. 앞서 아담 조나스는 지난 6월 테슬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자 주가가 너무 과열됐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3개월도 채 안 돼 신중론자에서 강세론자도 돌아선 것. 이날 이 보고서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0% 급등한 273.58달러를 기록했다. 환경 운동가이자 전기차 애호가로 1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인플루언서 알렉스는 이날 “모건스탠리가 이제야 테슬라를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아담 조나스가 테슬라 강세론자로 돌아선 것은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자체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 ‘도조(DOJO)’의 잠재력을 다시보기 시작한 것. 도조는 시각적 데이터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슈퍼 컴퓨터로 지난 2018년부터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드웨어 발전이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해 자체 개발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슈퍼 컴퓨터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도조는 테슬라 전기차의 다양한 주행 데이터는 물론 시뮬레이션된 데이터까지 사용해 학습·분석(훈련) 할 수 있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일반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환경과 상황에서도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자율주행항공기, 공장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아담 조나스는 “도조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해 최고의 전기차 제조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로보택시 시대 개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 회사인지 기술 회사인지 오랜 기간 논쟁이 이어져 왔다”며 “테슬라는 두 개 모두에 해당하지만 큰 가치창출의 동인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조를 통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매출이 테슬라의 강력한 미래 성장 스토리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아담 조나스는 도조 프로젝트의 가치를 50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날 대폭적인 목표주가 상향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 매출 추정치를 종전 1570억달러에서 2040년 335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며 “2040년 테슬라 핵심 수익(EBITDA, 상각전 이익)의 60% 이상을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에서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는 사용자당 월평균 수익(ARPU) 증가에 의해 주도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아마존의 핵심 수익창출 기반이 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신중론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44명 중 18명(41%)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 중으로 월가 컨센서스는 ‘중립’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25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 낮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120% 넘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2 I 유재희 기자
네이버 찾은 미주개발은행 총재 "중남미 AI주권 확보 도움 기대"
  • 네이버 찾은 미주개발은행 총재 "중남미 AI주권 확보 도움 기대"
  • 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가 11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네이버의 첨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주개발은행(IDB)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와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 소재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IDB에서 추진하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LAC) 국가의 디지털 전환(DX)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성사됐다. IDB는 디지털전환 수요는 높으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에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와 네이버랩스 주요 관계자들이 IDB 총재 일행을 맞이했다.IDB 총재 일행은 1784에 구현된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한 뒤,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전환에 지속 기여하기 위한 AI·클라우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 측은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를 지키며 맞춤형 AI와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며,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공세 속에서 AI주권 우려 국가와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버린 AI’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팀네이버의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관련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중남미 국가들의 디지털전환과 AI 주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9.12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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