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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트럼프’에 철렁…살얼음 걷는 韓증시
  • ‘미치광이 트럼프’에 철렁…살얼음 걷는 韓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내 든 관세 쇼크에 한국 증시가 출렁였다. 중국 역시 보복관세에 나서는 등 미중무역분쟁이 격화할 가능성에 장중 한때 2500선이 무너졌으나 악재를 소화하며 낙폭을 되돌렸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가 한국이 아닌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는 트럼프 정책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REUTERS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65포인트) 내린 2521.27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과 연동되며 장초반 2500선이 무너지며 2499.18까지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회복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91%(6.77포인트) 반등하며 749.67에 마감, 5거래일 연속 오르며 75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가 변화하게 된다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는 일종의 협상 카드로 인식되는 흐름”이라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가운데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스탠스가 변화하게 된다면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금융 시장을 흔들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상하기 힘든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에 휘둘리지 말라는 의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이 반복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이후 협상 과정과 관세 유예, 철회는 더 강한 안도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에 중국도 보복관세를 적용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한 만큼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무역 불균형이 심한 품목에 대해 언제든 관세 폭탄이 있을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만큼 한국 역시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557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전쟁에서 자유로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로봇 그리고 트럼프 정책 관련주인 우주항공과 방산, 조선 등이 관세 불확실성 속에 그나마 관심을 가질만한 업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수급에서 힌트를 찾기도 한다. 트럼프 관세 쇼크로 빠져나간 외국인이 돌아오는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 비율은 32.13%로 지난해 7월 10일 고점(36.11%)을 찍은 후 연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김준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환율도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하락한 지분율 등을 고려하면 관세 이슈로 인한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2.10 I 이정현 기자
주형환 "실버경제, 제2의 반도체로…'에이지테크' 육성 시급"
  • 주형환 "실버경제, 제2의 반도체로…'에이지테크' 육성 시급"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강한 제조업과 IT 기반을 토대로 실버경제를 우리나라의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에이지테크 기반의 실버경제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저고위 제공)주 부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에이지테크 기반의 실버경제 육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제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초고령화 대응 관련 첫 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3배 분야별 정책 방향 중 기술·산업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등에서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주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빨리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에 진입했고, 앞으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3년생)가 편입되면 204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37.3%에 이르는 등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글로벌 고령인구도 증가 추세에 있고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최근 고령인구 특성을 감안할 때 고령화를 우리 경제가 놓쳐서는 안될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도록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에이지테크 기반의 실버경제가 구축되면 만성적인 돌봄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면서도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고령자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저고위에 따르면 전 세계의 실버경제 규모는 2022년 1조 9000억 달러에서 올해 3조 2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에이지테크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첨단재생의료 등과 불필요한 규제로 상용화가 어려운 기술과 관련해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돌봄현장에 첨단기술 적용 제품이 확산될 수 있도록 예비급여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날 전문가들은 국내·외 실버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전통적 실버산업을 에이지테크로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사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로봇, 재생의료 및 바이오 등 유망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확대 및 임상 지원 강화 △에이지테크 제품의 조속한 인허가 및 현장 적용을 위한 규제 개선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한 공적급여 확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사회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전문가와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조와 상호 보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실버경제 시장을 주도하면서도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연구와 기술개발, 상용화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2025.02.10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대한민국 일으키자"
  •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대한민국 일으키자"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 연설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약 40분 간 연설을 했다. 그는 기존 ‘먹사니즘’과 함께 ‘잘사니즘’을 강조하면서 성장을 위한 사회개혁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대한민국은 지금 유례없는 위기,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식민지에서 해방되어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세계 10위 경제력, 세계 5위 군사력을 자랑하며k-컬쳐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던 문화강국, 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 예측조차 망상으로 치부될 만큼비상계엄은 상상조차 불가한 일이었습니다.그런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가 현실이 되었습니다.국민과 국회에 의해 주동세력은 제압되었지만, 내란잔당의 폭동과 저항이 70여 일 계속되며 대한민국의 모든 성취가일거에 물거품이 될 처지입니다.권력욕에 의한 친위군사쿠데타는 온 국민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송두리째 파괴중입니다.‘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헌정질서 파괴와 기본권 제한 금지’라는 1987년의 역사적 합의를 한 줌 티끌로 만들었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던 민주주의,경제, 문화, 국방 강국의 위상은 무너지고일순간에 ‘눈 떠보니 후진국’으로 전락했습니다. 안 그래도 힘겨운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외신의 아픈 지적처럼 “계엄의 경제적 대가를 오천만 국민이 두고두고 할부로 갚게” 되었습니다.수십, 수백조원의 직접 피해는 물론,신뢰 상실, 국격 훼손 같은 계산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피해였습니다. 무엇보다 큰 상처는,언제 내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극단주의’ 가 광범하게 배태(胚胎)되었다는 사실입니다.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까지,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합니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무수한 동료들은 확신합니다.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망치며 비루한 사익과 권력을 좇던 ‘헌정파괴세력’이 여전히 반란과 퇴행을 계속중이지만,우리의 강한 민주주의는 이 어둠과 혼란을 걷어내고 더 밝은 미래와 더 활기찬 희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산이 높을수록 바람은 더 세지만더 높이 올라야, 더 멀리 볼 수 있습니다.군사정권을 통한 영구집권시도,어처구니 없는 친위군사쿠데타가세계를 경악시켰지만,이제 그들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회복력과대한국민의 저력에 다시 놀랄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서슬 퍼런 권력에 온몸으로 맞선 국민의 의지를 모아 전진해 왔습니다.5천년 한반도 역사에서 위기를 만든 것은 언제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기득권이었지만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연 것은 언제나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이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습니다.국민과 함께, 무너진 국격과 신뢰, 경제와 민생, 평화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겠습니다.국민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며, 공정한 성장으로 격차완화와 지속성장의 길을 열겠습니다.1980년, 불의한 권력이 철수한 찰나의 광주에서 모두가 꾸었던 꿈, 함께 사는 ‘대동세상’의 꿈은 2016년 촛불혁명을 지나 2024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집니다.1894년 우금치 고개를 넘지 못한 동학군의 꿈은 2024년 마침내 남태령을 넘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광장을 물들이는 ‘오색 빛들’의 외침은 우리를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세계사에 유례없는 최악의 출생률과 자살률, 희망이 사라지고, 삶을 포기할만큼 처절한 현실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외칩니다.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다시 희망이 펄떡이는 나라,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이 튼튼한 나라’를 가리킵니다.안타깝게도 우리 경제가 1%대 저성장에 들어섰습니다.자칫 역성장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막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경쟁 대신 전쟁만 남았습니다.‘오징어게임’ 주인공처럼, 사회적 약자가 된 청년들은 협력과 공존이 아닌 죽여야 사는 극한경쟁에 내몰립니다.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사회가 서로 죽이자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국가소멸 위기를 불러온 저출생은 불안한 미래와 절망이 잉태했습니다.공동체의 존망이 걸린 출생과 양육은 이제 부모 아닌 공동체의 몫이어야 합니다.AI로 상징되는 첨단기술시대는 전통적인 노동 개념과 복지 시스템을 근본에서 뒤바꿀 것입니다. AI와 신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대신, 노동의 역할과 몫의 축소는 필연입니다.AI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노동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습니다.우리는 OECD국가 중 장시간노동 5위로 OECD평균(1752시간)보다 한달 이상(149시간)더 일합니다.(2022년 기준)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됩니다.‘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입니다. 누구나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예외적 탈락자만 구제하는 현 복지제도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의 주축이 되는 첨단기술 사회에선 한계가 뚜렷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합니다.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국민의 기본적 삶을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미래불안을 줄이고 지속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이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회복과 성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희망을 만들고, 갈등 대립을 완화하려면,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합니다.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새롭고 공정한 성장동력을 통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해야만‘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더 성장해야 격차도 더 줄일 수 있습니다.국민의 기본적 삶을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나라,두툼한 사회안전망이 지켜주는 나라여야혁신의 용기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당력을 총동원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습니다.‘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제가 이 자리에서 ‘먹사니즘’과 함께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잘사니즘’의 비전을 제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우리가 만들어갈 변화는 너무 크고 막중하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대립과 갈등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합니다.우리 앞의 난제들을 피하지 맙시다.쟁점과 논란에 정면으로 부딪쳐,소통과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만들고,그 성과로 삶과 미래를 바꿉시다.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진정한 사회대개혁의 완성,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의 핵심입니다.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충돌하는 이해를 조정해야 합니다.실재하는 갈등을 피하지 말고, 대화하고 조정하며 타협해야 합니다.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봅시다.성장과 분배는 모순 아닌 상보 관계이듯,기업 발전과 노동권 보호는 양자택일 관계가 아닙니다.일자리가 유일한 복지이고, 사회안전망은 턱없이 부실한 현실에서기업은 경쟁력을 위해 ‘노동유연성’을 요구하지만, 노동자들은 ‘해고는 죽음’을 외칩니다.고용경직성을 피해 비정규직만 뽑으니, 생산성 향상도 한계가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악화됩니다.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대화와 신뢰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노동유연성 확대로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합니다.AI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합니다.연금개혁처럼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힘이모수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더 이상 불가능한 조건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지읍시다.보험료율 13%는 이견이 없고,국민의힘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는 민주당의 최종안 45%와 1% 간극에 불과합니다.당장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혁의 물꼬를 틔워봅시다.경제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입니까,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입니까.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합시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입니다.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하여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새로운 비전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민주당이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라는엄중한 물음 앞에 거듭 성찰합니다.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겹겹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희망과 열정으로 온전히 바꿔내지 못했습니다.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를 몰아냈지만권력의 색깔만 바뀌었을 뿐내 삶이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겸허히 수용합니다.맨몸으로 장갑차를 가로막고 총과 폭탄을 든 계엄군과 맞서싸우며다음은 과연 더 나은 세상일 것이냐는 질문에 더 진지하게 응답하겠습니다.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색색의 응원봉이 경쾌한 떼창과 함께 헌정파괴와 역사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합니다.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습니다.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처방, 추경입니다. 한국은행이 성장률을 두 달 만에 또 하향조정했습니다.계엄 충격으로 실질 GDP 6조원 이상이 증발했고,한 달 만에 외국인 투자자금 5조7천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합니다.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고,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합니다.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도, 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투자도 필요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습니다.A. AI(인공지능) 중심 첨단 기술산업을 육성합시다.박정희 시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산업화의 초석이었습니다. 김대중 시대의 초고속 인터넷망은 ICT 산업 발전의 토대였습니다. 비록 우리가 뒤처졌지만,AI산업에는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줍니다. AI혁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합니다. 우선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10만장 이상의 AI반도체 GPU를 가진,AI데이터센터로 AI산업을 지원합시다. 연구자, 개발자, 창업기업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프라를 구축하면 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것입니다.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를 만들고,AI 기술 인력을 10만 명까지 양성해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합니다. 과학 기술이 국가의 미래입니다.미래를 주도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대폭 강화되어야 합니다.B. Bio 바이오 현재 국내 10위 기업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입니다. 향후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투자가 필요합니다.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 및 금융 지원,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합시다. C. Contents & Culture 문화 컨텐츠“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이 높은 문화의 힘”.백범 김구선생의 꿈, 문화강국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K팝,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습니다.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선 시대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미래 먹거리입니다. K팝 열풍은 K뷰티 열풍으로 이어졌고,한국어 학습수요가 증가하면서한국어학습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얼마 전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은‘K미식여행’이 관광업의 새 활로가 되었습니다. K컬쳐 관광 5천만 시대, ‘버킷리스트 한국관광’을 통해 국제적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문화는 융합이 쉬운 만큼,브랜드,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지원해야 합니다. 문화예술 예산의 대폭 확대,적극적 문화예술 지원으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합시다.D. Defense 방위산업세계에서 가장 높은 군사밀도, 군사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오늘날 괄목할 방위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합시다.다변하는 미래 전장과 기술 환경에 맞춰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해야 합니다.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갑시다.E. Energy 에너지 23년 기준 우리의 에너지믹스 현황은원자력29%, 재생에너지9%, 천연가스28%, 석탄33%입니다.에너지공급은 안정성, 친환경성, 경제성이 핵심입니다.우리나라는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하고, 전력망이 고립된 사실상의 섬이어서, 에너지자립과 에너지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석탄 비중은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야 합니다.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전력생산지의 전력요금을 낮춰바람과 태양이 풍부한 신안, 영광 등 서남해안 소멸위기 지역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F. Factory (제조업 부활 지원)수출과 내수의 고리가 끊긴 지 오래입니다. 기업매출 증가가 국내 재투자, 고용, 임금인상에 연결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해외투자에만 집중하면, 대한민국은 산업공동화에 직면할 것입니다.강력한 국내산업 진흥책을 적극추진할 때입니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합시다. 특정 대기업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눕시다. 최근 한국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산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미국수출이 막힌 중국의 밀어내기가 겹쳤습니다.이들 산업은 지역경제의 주축입니다.관련 기업이 폐업하면 지역경제는 쑥대밭이 됩니다. 포항, 울산, 광양, 여수, 서산, 당진이 바로 그곳입니다. 긴급 지원이 필요합니다.산업의 재구조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이 필요합니다. 직업전환 훈련 등 노동자 대책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구조적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합시다. 우선 이 지역들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 하나는 국내무대에 갇히지 않은 것입니다.그들은 처음부터 세계로 향했습니다. 대륙과 해양이 겹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도 같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합시다.해양과 육지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고,해륙의 충돌지가 아니라 해륙 융합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항로의 항해가능 기간이 늘고, 물동량도 증가중입니다.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에 긴 안목으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할 때입니다.남북을 관통한 대륙철도 연결, 그 출발지의 꿈을 잊지 맙시다. 북미회담이 진척되면 남북간 강대강 대치도 대화와 협력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고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계에서 부울경으로 모인 화물이 대륙철도와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갈 미래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사천-창원-부산-울산-포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을 해운-철도-항공의 트라이포트와 그 배후단지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나라 안으로는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라있고, 밖으로는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국제질서가 빠르게 재편중입니다.미국은 중국에 10%,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열었습니다.자국 우선주의가 지배하는 각자도생 시대 개막으로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더 어렵습니다.시계제로 상황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가 앞장서 통상위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국회 차원의 통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다시 제안합니다.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며,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자산입니다.민주주의를 공동가치로 하는 한미동맹은 친위군사쿠데타라는 국가적 혼란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의 노력에 변함없는 신뢰와 연대를 보냈습니다. 자유민주진영의 도움으로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성장발전해 온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강경일변도 대북정책에 따른 남북관계 파탄과 북러밀착으로 한반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사라진 대화 속에 평화는 요원해졌습니다.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소통창구는 열고 대화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불법계엄 관여로 국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 합니다.어이없는 군사쿠데타에 일부 고위 장성의 참여는 사실이고, 이에 대한 책임 추궁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국군장병을 믿고 사랑합니다.국민과 국회가 계엄을 신속하게 막은 것도 대통령의 불법 명령에 사실상 항명하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한 계엄군 장병덕분입니다.국군은 대통령 아닌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합니다.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면 안됩니다.불법계엄 명령 거부권 명시, 불법계엄 거부자와 저지 공로자 포상 등 시스템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반만년 역사가 우리를 지켜봅니다.위대한 선조들이 우리를 내려봅니다.우리 앞의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그동안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극복하지 못할 일이 아닙니다.우리 국민은 환란 때마다 하나로 뭉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포화위에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무자비한 독재에 맞서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아름다운 촛불혁명으로 국민권력을 되찾았습니다.IMF 위기에도 굴복하지 않았고,위기를 경제개혁 기회로 삼아 복지국가와 IT강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이 모든 성취는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통합된 국민의지의 산물입니다.우리 국민은 내란조차 기회로 만들만큼,용감하고 지혜롭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정치의 사명인 ‘국민통합’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겠습니다.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탈이념·탈진영 실용정치만이 국민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자,회복과 정상화, 성장과 재도약의 동력이라 믿습니다.굴곡진 우리 역사가 그랬듯 더디고 끝난 것처럼 보여도, 무력감에 잠시 흔들려도,역사는 전진 해 왔고 또 전진할 것입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역사와 국민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입니다.1945년 광복 직후, 가난과 빈곤에 힘겨웠던 선대들에게‘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 말했다면 어땠을까요?군부독재 폭력으로 희생된 선열들에게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 말했다면 어땠을까요?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고군사쿠데타의 아픈 기억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이,2025년의 우리 국민이 우리의 미래를 구할 것입니다.오늘의 대한민국 국민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고내란마저 극복한 대(大)한국민’임을 마침내 증명할 것입니다.‘모두의 질문Q’를 시발로연대와 상생, 배려의 ‘광장’에서 펼쳐질 ‘국민중심 직접민주주의’는‘제2의 민주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지금부터 시작될 ‘회복과 성장’은 사라진 꿈과 희망을 복원하는 ‘제2의 산업화’가 될 것입니다.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꺼지지 않는 오색의 빛으로 국민이 가리킨 곳을 향해 정진하겠습니다.좌절과 절망을 딛고 대한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나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5.02.10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해 AI혁명 지원하자"
  • 이재명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해 AI혁명 지원하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콘텐츠 등 국내 산업에 대한 강력한 진흥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에너지산업 진흥과 △제조업 부활지원을 위한 국가적 지원에 나서자고 밝혔다.이 대표는 “박정희시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산업화의 초석이었고, 김대중시대 초고속인터넷망은 ICT 산업 발전의 토대였다”며 “AI 중심 첨단 기술산업을 육성하자. AI 혁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비록 우리가 뒤처졌지만 AI산업에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만장 이상의 GPU를 가진 국가 AI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AI산업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연구자, 개발자, 창업기업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프라를 구축하면 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를 만들고, AI 기술 인력을 10만명까지 양성해 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며 “미래를 주도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문화강국, 꿈 아닌 현실…K콘텐츠이 대표는 아울러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현재 국내 10위 기업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이다. 향후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 및 금융 지원,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 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K콘텐츠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와 관련해 “문화강국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K팝,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는다”며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선 시대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이어 “K컬처 관광 5000만 시대, ‘버킷리스트 한국관광’을 통해 국제적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문화는 융합이 쉬운 만큼, 브랜드,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지원해야 한다. 문화예술 예산의 대폭 확대, 적극적 문화예술 지원으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하자”고 제안했다.◇“방산, 지정학적 위기 기회로 만들자”이 대표는 방위산업에 대해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군사밀도, 군사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 오늘날 괄목할 방위산업 발전의 토대가 됐다”며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자”고 말했다.그는 “다변하는 미래 전장과 기술 환경에 맞춰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에너지산업에 대해선 “석탄 비중은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야 한다”며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전력생산지의 전력요금을 낮춰 바람과 태양이 풍부한 신안, 영광 등 서남해안 소멸위기 지역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제조업 부활을 위한 국가적 지원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기업이 해외투자에만 집중하면 대한민국은 산업공동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한 국내산업 진흥책을 적극추진할 때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자”며 “특정 대기업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누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내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의 위기로 관련 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들 지역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하며 국가 차원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산업의 재구조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이 필요하다. 직업전환 훈련 등 노동자 대책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구조적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2.10 I 한광범 기자
“애널리스트 분석 이젠 유튜브로”…메리츠證, 투자자 소통 강화
  • “애널리스트 분석 이젠 유튜브로”…메리츠證, 투자자 소통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유튜브 콘텐츠 제공에 나섰다.메리츠증권은 유튜브 채널 ‘Meritz On’에 ‘[2025 CES 메리츠 현장 탐방기] DIVE In to AI 2025’를 업로드 했다고 10일 밝혔다.해당 탐방기에는 자동차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김준성 연구원의 모빌리티편, 양승수 연구원의 전기전자·IT부품편, 이지호 연구원의 로봇·방위산업편 등 세명의 연구원이 참여했다.‘DIVE In to AI 2025’는 메리츠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직접 방문해 분석한 심층 리포트에 기반해 제작됐다. CES에서 화제가 된 기업과 제품서비스에 대해 생생한 현장감을 바탕으로 투자적 관점에서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리테일 혁신을 선언한 메리츠증권은 수수료 완전무료 정책에 그치지 않고 개인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실질적인 투자트렌드와 깊이 있는 분석자료 제공 채널로 키우기로 했다.그간 온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Meritz On’ 채널에 출연해 차별화된 정보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장은 “당사 유튜브는 리서치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접할 법한 전문적인 분석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와 트렌드를 습득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메리츠증권 유튜브 채널 ‘Meritz On’의 구독자 수는 최근 6개월새 2배로 불어났다. 기존에 5만명대를 기록하던 ‘Meritz On’ 구독자 수는 지난해 11월 ‘Super365 완전 ZERO’ 캠페인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면서 10만을 돌파해 실버버튼을 획득했다.국내외 주식거래 및 달러 환전 수수료, 유관기관 제비용 모두 무료라는 점을 어필한 영상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02.10 I 박정수 기자
대동로보틱스, 여준구 로봇공학 박사 대표선임
  • 대동로보틱스, 여준구 로봇공학 박사 대표선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동(000490)그룹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대동로보틱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로보틱스 글로벌 석학인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신임 대표이사(사진=대동)여 신임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 수상자로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의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로봇공학 권위자다.대표 저서 ‘Introduction to Autonomous Manipulation’(Springer)를 비롯해 120편 이상의 논문과 학술연구 저서 출판했고 이런 연구업적과 국제 로봇학회 프로그램의장, 명예의장 학회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왔다.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여 대표는 미국 오레곤주립대에서 로봇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하와이주립대 기계공학과·정보전산학과 교수, 오토노머스 시스템랩(Autonomous Systems Lab) 초대소장, 워싱턴D.C. 소재 미국국립과학재단본부(NSF) 정보지능시스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또 주일 미국대사관 NSF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장직을 역임하며 이 지역 과학외교에도 일조했다.국내에서는 한국항공대 5~6대 총장 역임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과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의 3대, 4대 원장을 역임했다.로봇과 AI 분야의 다양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중, 재난안전, 배관·건설, 농업 등에서 20여 개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또 130여대의 국내외 제조로봇을 포함한 국내 최대 로봇교육시설을 갖추고 연 1000명 이상의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을 설립했다. 여 대표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그룹사 대동에이아랩과 함께 대동로보틱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로봇산업의 내수 한계를 극복하는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하겠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자회사 설립부터 전문가 영입까지 대동그룹은 글로벌 AI로봇 기업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며 “이런 기반과 역량을 통해 올해부터는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로봇 등의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만들어 미래농업 리딩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I 김영환 기자
휴림로봇, SK그룹 SKT 주축 ‘AI 로봇’ 본격화…로봇 공급 이력 부각
  • [특징주]휴림로봇, SK그룹 SKT 주축 ‘AI 로봇’ 본격화…로봇 공급 이력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로봇(090710)이 강세를 보인다. SK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SK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사업 본격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휴림로봇이 SK텔레콤과 ‘누구(NUGU)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주목받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보다 15.62%(308원) 오른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SK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AI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룹 계열사의 ‘인텔리전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구축에 투입될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고, 향후 범용인공지능(AGI) 기반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ICT기술센터 내 AI 로봇 연구 조직을 서울 을지로 본사 사업부로 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구상에 따라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사내 경영전략과 신사업 부문 등 여러 조직에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규 프로젝트 기획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사업 추진 계획과 유망 투자처 발굴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해당 기획안의 결과물들을 평가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2021년 휴림로봇은 SK텔레콤과 ‘누구(NUGU)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을 통해 휴림로봇의 ‘테미(temi)’에서도 ‘누구’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B2B 기업 고객들도 다양하게 테미를 활용할 수 있는 ‘누구’ 기반 맞춤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탑재했다.당시 휴림로봇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향후에도 추가적인 콘텐츠 발굴을 위해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며, ‘누구’가 탑재된 테미의 활용성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10 I 박정수 기자
유진로봇,정식품 제조공장 팔레트 물류이송 자동화 구축
  • 유진로봇,정식품 제조공장 팔레트 물류이송 자동화 구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진로봇(056080)은 정식품 제조 공장에 자사 자율주행 물류이송로봇(AMR)을 도입해 자동화 현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정식품 생산 공장 내 도입된 유진로봇 1.5t급 자율주행 물류이송로봇(AMR) ‘고카트’.(사진=유진로봇)해당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서 유진로봇과 정식품이 각각 참여기업과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사내 물류라인 자동화를 위한 AMR을 도입해 생산효율을 높이고 상위 시스템과 연동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유진로봇은 정식품 제조 공장에 적재하중 1.5t급의 AMR을 5대 도입해 팔레트 이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팔레트 이송 라인 내 무인이송장비(AGV)와 지게차 운영을 AMR로 대체, 물류와 생산 모두 가동률이 이전 대비 20% 향상됐다.식품 생산공장 내 AMR 도입은 같은 공간에서 움직여 발생하는 AGV와 지게차, 작업자 간의 충돌 위험성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작업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유진로봇의 AMR은 국제표준 안전인증 ISO 13482를 국내 최초 획득해 공인된 안전성을 보장한다.AMR은 작업 환경의 변화 대응이 어려운 AGV와 달리, 공정 변화와 생산라인 추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진로봇은 이번 실증에 적용한 적재하중 1.5t급 AMR 스탠다드 모델로 제품화된 ‘고카트1500’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식품 공장을 비롯해 수많은 제조 현장 내 팔레트 이송 라인의 자동화 구축이 필요한 곳에 유진로봇의 AMR이 적용되면, 작업 환경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I 김범준 기자
아람코 제휴한 리벨리온, 중동 최대 테크 행사 LEAP서 존재감 과시
  • 아람코 제휴한 리벨리온, 중동 최대 테크 행사 LEAP서 존재감 과시
  • [이데일리 김현가 기자]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LEAP 2025’에서 아람코 파트너사 대표로 참가,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사우디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며, 사우디 IT 생태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박성현 대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LEAP 2025에서 두 차례 주요 세션의 연사로 나선다. 첫째 날인 9일, 박 대표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CEO들이 모인 패널 세션(세션명: “Billion-Dollar Bridges: How Unicorns and Their VCs Navigate the Path to Global Success”)에 참석, 리벨리온의 성장 전략과 AI 반도체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패널 세션에서 발언 중인 박성현 대표다. 사진=리벨리온11일에는 ‘테크 아레나 세션(Tech Arena Session)’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박 대표는 유니콘 세션에서 “최근 딥시크(DeepSeek)의 오픈소스 모델 발표로 AI의 비용효율성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핵심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이라며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리벨리온은 아람코의 CVC인 와에드벤처스(Wa’ed Ventures)에서 50여 개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4개 우수 기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하나로서 11일 테크 아레나 세션에서 사우디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아람코가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은 리벨리온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애그테크 기업 Iyris,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기업 Pasqal, 일본의 드론 기업 TerraDrone 등이 포함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리벨리온은 지난해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아람코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렉(Rack) 기반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우디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박성현 대표는 “사우디는 AI 기술에 대해 그 어느 국가보다도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리벨리온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한국과 사우디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LEAP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부(MCIT) 등이 주최하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로, 디지털 다보스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다. 지난해 1,800여 개 기업과 2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LEAP 2025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며, AI,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로봇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최신 동향과 솔루션이 발표된다.
2025.02.10 I 김현아 기자
로보락, 무선 습건식 청소기 'F25 에이스' 사전예약 이벤트
  • 로보락, 무선 습건식 청소기 'F25 에이스' 사전예약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로보락이 오는 20일 신제품 무선 습건식 청소기 ‘로보락 F25 ACE’(F25 에이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F25 ACE 사전 예약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CU 금액권 5000원(250명)과 CU 금액권 1만원(2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250명), 스타벅스 금액권 1만원(25명)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사전 예약은 네이버에 ‘로보락F25ACE’를 검색한 뒤, 이벤트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아울러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에 진행되는 롯데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는 신제품 F25 ACE를 론칭 기념 특별가로 선보이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이날 롯데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로보락 F25 ACE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는 로보락 전용 클리너를 증정하며, 구매 고객 2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 ‘로보락 Qrevo S’(큐레보 S) 본품을 제공한다.사전 예약 후 롯데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구매인증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롤러브러시, 필터 등으로 구성된 로보락 전용 액세서리 키트를 추가로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금 1돈을 증정한다. 구매인증은 사전 예약 시 입력한 번호로 전송된 구매 인증 링크를 통해 완료할 수 있다.한편 오는 2월 20일 출시 예정인 F25 ACE는 진공 흡입, 물걸레 청소, 자동 물걸레 세척 기능을 갖춘 3-in-1 습건식 무선 청소기다. 조스크래퍼 기술을 탑재해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해주며 물자국 없는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슬림한 디자인과 슬라이드테크 2.0 기술로 가구 아래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025.02.10 I 김혜미 기자
中 로보락·딥시크가 준 충격파..다음은 무엇
  • 中 로보락·딥시크가 준 충격파..다음은 무엇[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전세계 세 번째로 여객기 C919를 자체 생산했다. C919는 2023년부터 상업 비행에 들어가 점차 운항을 확대하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끝없이 나오고 있다.최근 어느 날 베이징에서 만난 한 외교 소식통이 현지 항공업계 관계자와 나눈 이야기를 기자에게 이렇게 전했다. “C919는 지금 어느 여객기보다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하루에 고작 네다섯 시간만 운행하고 나머지 온종일 정비를 하기 때문이죠.”C919의 안전이 염려되는 만큼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안전할 수밖에, 아니 안전해야만 한다는 중국 항공업계의 역설적인 상황을 빗댄 우스갯소리였으나 그 말을 흘려들을 순 없었다. 새로운 기술 개발 과정에서 부침이 생기고 실패할 수는 있지만 성과 창출에 적극적인 현재 중국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8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로봇 대회에서 한 관객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지고 있다. (사진=AFP)최근 챗GPT보다 개발 비용은 적게 들였으면서 성능은 버금간다는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화제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일약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로 떠올랐다. 그의 고향이 유명 관광지로 부각될 정도다.딥시크는 값비싼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AI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AI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한 사실은 전 세계에 ‘딥시크 쇼크’로 다가왔다.사실 중국 기술 개발의 충격은 갑작스럽게 온 것이 아니다. 한때 삼성전자, LG전자가 전세계 가전 시장을 누볐지만 이제 중국에서 웬만한 가전은 샤오미 같은 자국 제품을 사용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 로보락이 중국 기업인 것도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중국의 기술 굴기는 단순 제조업을 넘어 AI 같은 첨단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견제한다고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세상이 놀라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곤 한다.문제는 딥시크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얼마 전 중국에서는 춘절(음력 설)을 맞아 군무를 펼치는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 로봇을 만든 중국의 유니트리라는 기업은 미국 테슬라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중국은 또한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양자 기술 같은 차세대 먹거리에도 수십조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C919 같은 항공 분야는 물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할 정도로 우주기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첨단 기술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는 손으로 꼽기도 어려울 정도다.첨단 기술의 경쟁력은 인재 양성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최근 량원펑 모교인 저장대에서 만난 한 학생은 “학교에 너무 많은 돈이 몰린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 내 대학, 즉 인재 발굴에 대한 지원은 모자람이 없다.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경쟁한다는 자긍심을 가진 중국의 공학도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며 제2의 마윈, 제2의 량원평을 꿈꾸고 있다.한국 기업의 제품이 더 이상 중국에서 잘 팔리지 않는다고 걱정할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중국 첨단 기술의 역습이 우리 산업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할 때다. 지금이라도 첨단 기술 개발 노력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2025.02.10 I 이명철 기자
임태희가 캐나다의 한 학교에서 찾은 교육격차 해소 공식은
  • 임태희가 캐나다의 한 학교에서 찾은 교육격차 해소 공식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캐나다의 한 학교에서 지역사회 역량을 활용해 학생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공식을 찾았다.현지시각 7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캐나다 버나비시 소재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관계자로부터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7일(현지시간) 임태희 교육감은 카림 하클라프 버나비 교육장, 케빈 브랜트 버나비 교육국장 등과 함께 캐나다 버나비시에 있는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로 이름에 ‘커뮤니티(Community)’가 붙었다. 학부모와 지역의 전문가들은 수업 전 아침시간이나 방과 후, 휴일이 되면 자발적으로 학교에 와서 학생들에게 언어, 리더십, 미술, 로봇공학(Robotics), 농구 등을 가르친다.정규 교육과정 외에 이러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지역민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약 110개로, 다양한 환경과 조건인 만큼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가 나기 때문이다.벤 파에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교장은 “지역사회가 가진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개개인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선생님과 현장의 의견에 따라 언제든지 유연하게 바꿀 수 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주민 등 지역사회 누구나 수강자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에서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급식 등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농구에 재능을 보여 결국 독일 프로팀에 입단한 학생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었지만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성격이 바뀌어 반 리더가 된 학생 △미흡했던 언어 실력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한 아프가니스탄 간호사 출신 학부모 등이 배출된 사례가 있다.임태희 교육감은 “이 학교 학생 70%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지역과 학교에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도 다문화교육 모델에도 참고할 만한 모델”이라고 밝혔다.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독일 프로팀에 입단한 바이른 크릭 커뮤니티 학교 출신 선수의 유니폼.(사진=경기도교육청)이번 캐나다 학교 방문을 통해 임태희 교육감이 찾은 교육격차 해소 공식은 바로 ‘다양성+유연성=자율성’이다. ‘다양성’은 학생이 처한 조건에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 ‘유연성’은 학생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도록 현장에 맡기는 일, ‘자율성’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학생의 다양성에 현장의 유연성을 더하는 일이다.임태희 교육감은 “첨단도시부터 농산어촌의 환경이 다 있는 경기도가 고민해야 할 것은 ‘학생 개개인이 필요한 역량을 갖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체계를 갖춰야하는지’”라면서 “그 답은 바로 선생님, 즉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이는 학생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려면 결국 선생님을 믿고 현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미이다. 노자의 도덕경 48장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하지 않으면서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를 언급한 임 교육감은 “교육청은 일일이 간섭하기보다 비전을 제시하고 막힘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을 갖추는데 주력하면 된다”면서 “현장에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주는 게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9 I 황영민 기자
삼성전자 내주 이사회…'檢 상고' JY 등기이사 물건너갔다
  • [단독]삼성전자 내주 이사회…'檢 상고' JY 등기이사 물건너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주 초 이사회를 열고 이사진 교체를 논의한다. 최대 관심사인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검찰이 끝내 대법원 상고를 강행하면서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사법 리스크 장기화 탓에 공격 경영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통상 정기 주주총회 한 달 전인 2월 중하순께 이사회를 연다.◇檢 상고에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 불발가장 주목할 점은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다. 그간 이 회장이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하긴 했으나 책임 경영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기 때문이다. 4대 그룹 중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역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삼성 핵심 사업인 반도체의 부진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등도 책임 경영의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15조1000억원으로 SK하이닉스(23조4673억원)에 밀렸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는 관세전쟁을 예고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멕시코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공장은 그 사정권에 있다.당초 재계 안팎에선 이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사건의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은 만큼 사법 리스크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고,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오를 여지가 생겼다고 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그러나 검찰이 지난 7일 대법원 상고를 결정하면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는 이번 이사회 안건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심과 2심에서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만큼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어쨌든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이사회 내부에서도 이 회장의 등기이사 여부에 관한 얘기는 오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관련 얘기는 아직 없다”며 “상고 리스크가 커서 삼성은 당분간 ‘로키(low key) 모드’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대표이사 내정’ 전영현 사내이사 합류이번 이사회의 또 다른 관심사는 이사진 교체 여부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 등의 사내이사와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조혜경 한국로봇학회장 등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사내이사 중 노태문 사장과 이정배 상담역은 내달 15일 임기가 끝난다. 노 사장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정배 상담역은 지난해 말 인사로 메모리사업부장에서 물러난 만큼 이번에는 사내이사에서 내려올 것으로 전해졌다.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그 대신 사내이사에 전영현 DS부문 부회장이 새로 이름을 올린다. 아울러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과 ‘투톱 체제’다.박학규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이 물러나며 생긴 사내이사직 공석을 누가 채울 지도 관심사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박 사장은 사업지원TF로 이동하며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후임 박순철 CFO의 직위가 부사장인 만큼 사장 직급 인물이 새로 사내이사를 맡거나, 사내이사 3인 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부사장이 오르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며 “전혀 다른 인물이 사내이사에 새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사외이사 중에서는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이사장과 김준성 CIO가 다음달 임기를 마친다. 김준성 CIO는 연임이 예상된다. 다만 김한조 이사장은 사외이사로 6년 동안 활동한 만큼 교체가 유력하다.
2025.02.09 I 김응열 기자
출연연 GPU 352개에 불과…전년대비 3분의1 수준, 비상
  • 출연연 GPU 352개에 불과…전년대비 3분의1 수준, 비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PC뿐만 아니라 로봇, 전기차까지 서비스 확장에 나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건수는 지난해 기준 전년과 비교해 3분의1 수준에 그쳐 비상이다.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출연(연) 직원이 구매절차를 통해 개별구매한 GPU 현황’ 자료에서 최근 5년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3개 출연연의 GPU 개별구매 건수는 2021년(1374건)을 정점으로 2022년(1337건), 2023년(1080건), 2024년(352건)으로 줄었다. 이는 GPU 가격상승에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여파가 더해지며 확보한 칩 물량이 예년 대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기관별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44건→5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874건→263건) △한국철도기술연구원(63건→22건) △한국식품연구원(12건→4건) △한국화학연구원(13건→1건) 등으로 지난해 구매 건수가 전년 대비 확연히 줄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은 이전 년도에 GPU 구매 사례가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전혀 구매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통계 자료는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용 PC 구입 시 탑재된 GPU는 제외한 결과인데다 고성능 여부를 판단할 가격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오픈AI와 중국의 딥시크가 주도하는 AI 서비스 경쟁속 국내 연구기관의 GPU 수급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최근 5년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의 GPU 개별 구매 건수.(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실제 연구기관 내부에서는 연구자들이 칩을 확보해 달라고 아우성이고, 설령 칩을 확보하더라도 밤새 프로그램을 돌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칩을 확보하면 여기저기서 칩을 빌려달라고 한뒤 돌려주지 않을 정도다.박진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정보화전략센터장은 “GPU는 AI 연구와 관련 서비스에 중요한 자원인데, 밤새도록 GPU를 돌리려 해도 자원을 서로 할당하려는 경쟁이 치열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출연연의 GPU를 모두 모아 공동으로 활용하는 것도 연구 환경에 맞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GPU를 확보하고, 출연연을 대상으로 GPU 관리 기준을 통합하는 등 실무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여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GPU 관리 기준 통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GPU는 컴퓨터 부품 중 하나로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연구소별로 달랐던 GPU 관리 기준을 통합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9 I 강민구 기자
한경협 국제경영원, 獨 산업기술 박람회 글로벌사업단 모집
  • 한경협 국제경영원, 獨 산업기술 박람회 글로벌사업단 모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설 경영전문교육기관 ‘한경협 국제경영원’이 다음달 30일부터 4월 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메세 2025’ 참관을 위한 글로벌사업단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하노버메세는 전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최전선의 박람회로, 1947년 첫 개최 이후 77회째를 맞이한다. 행사에는 매년 5000여개 기업과 1800명 이상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한경협 하노버메세 2025’는 단순한 참관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대면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벤츠 스마트 팩토리 Factory56 △SAP 본사 혁신센터 △포르쉐 공장 등 글로벌 제조업의 선두주자들을 직접 방문해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생산 라인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 혁신을 이끄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자동차 부품부터 스마트 홈 솔루션까지 폭넓은 기술을 보유한 보쉬(BOSCH) △정밀 자동화와 로봇 기술로 주목받는 훼스토(FESTO) 등 5000여개의 다양한 기업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기술 시장의 최전선에서 인사이트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다.나형근 한경협 국제경영원 부원장은 “하노버메세는 이제 제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혁신의 중심”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선진기업들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들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09 I 공지유 기자
실적 시즌 속 'AI 소프트웨어' 날았다…ETF도 '불기둥'
  • 실적 시즌 속 'AI 소프트웨어' 날았다…ETF도 '불기둥'[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실적 시즌 속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특히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비중이 높은 ETF가 한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사진=KG제로인)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31~7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터넷 TOP10’ ETF다. 이 상품은 한 주간 24.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인터넷 TOP10는 AI 소프트웨어를 주도하는 종목들을 담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은 네이버(25.53%), 카카오(22.55%), 더존비즈온(27.91%) 등이다. 한 주간 수익률 15.29%를 기록한 ‘TIGER 소프트웨어’ ETF 역시 네이버(26.09%), 카카오(24.29%), 크래프톤(19.16%)을 담고 있다. ‘딥시크 충격’ 이후 AI 소프트웨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으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호실적 영향도 크다. 네이버는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더존비즈온도 지난해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혼란을 보였다. 딥시크 여파가 반영됐고, 미국의 관세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은 AI 관련 기대감이 지속하며 로봇과 헬스케어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0.3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브라질의 수익률이 5.06%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기초소재 섹터의 상승폭(6.03%)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레버리지’ ETF가 19.44%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상승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백악관 측의 발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니케이(NIKKEI) 225는 주초 미국 관세 충격 여파에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대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7억원 감소한 18조 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 689억원 증가한 35조 8443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4조 2399억원 증가한 156조 238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02.09 I 이용성 기자
“액티브 시니어 잡아라”…신세계百, 스마트가전 강화
  • “액티브 시니어 잡아라”…신세계百, 스마트가전 강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명동 본점에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 매장을 오픈하고, ‘드리미’ 인기제품 혜택을 담은 ‘신백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생활가전 매출은 2023년대비 28.6% 신장했다. 이중 로봇청소기와 식기세척기 등을 모바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스마트 가전’ 매출은 무려 159%나 늘었다.연령대별로는 시니어 고객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다. 50대 이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8.7% 올랐는데, 이는 20~30대 매출 신장률(141.5%)을 크게 앞선 수치다. 드리미와 로보락 등 집 밖에서 원격 조정이 가능한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얻었다.경제적 수준이 높고 여가 활동과 쇼핑, 레저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스마트 가전 수요가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스마트 가전 관련 신규 매장을 늘리고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본점에 오픈하는 로보락 매장 관련 프로모션으로 인기 모델인 ‘S8 맥스 울트라’ 등 로봇청소기, 습식청소기 등을 최대 25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또한 로보락 신제품인 ‘S9 맥스 V울트라’, ‘S9 맥스 V슬림’ 등이 출시되는 오는 21일부터는 매장에서 구매 접수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내 호텔 숙박권 등 경품 증정 행사도 열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몰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드리미 X50 모델을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10일 오후 8시부터 SSG닷컴과 신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라이브를 통해 구매하면 최대 2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최근 소비력을 갖춘 시니어들의 스마트 가전 구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기획과 프로모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9 I 김정유 기자
물 마시라 컵 내밀기도…145만원 애플 가정용 로봇
  • 물 마시라 컵 내밀기도…145만원 애플 가정용 로봇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작은 가정용 로봇에게 날씨를 물으면 밖을 내다보고 내게 물을 마시라고 컵을 내밀기도 한다면 어떨까.애플 연구진이 공개한 가정용 로봇. (사진=연합뉴스)애플 연구진이 개발 중인 가정용 로봇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의 머신러닝 연구팀은 한 연구원이 두 대의 로봇과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이들 로봇은 ‘표현형’(Expressive), ‘기능형’(Functional)으로 나뉜 가운데 모두 관절 팔이 달린 책상형 램프와 같은 모양을 갖췄다.로봇에는 LED 조명은 물론, 카메라와 스피커, 프로젝터 등이 내장된 가운데 시리(Siri)와 유사한 음성도 갖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동작과 음성 명령에 반응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구원이 음악을 튼 뒤 몸을 움직이자 로봇 램프는 함께 춤을 췄고, 날씨를 물어보면 밖을 내다봤다. 또 연구원에 맞춰 더 밝게 비추기 위해 연구원을 따라 움직이기도 하고 물을 마시라고 연구원을 향해 물잔을 밀어주기도 했다. 또 “함께 하이킹에 갈 수 없다”고 하자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더버지는 이 로봇이 “시리에 기반한 개인 비서 역할을 하고, 화상 통화를 지원하며, 스마트홈 제어 센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8월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스플레이에 로폿팔을 결합한 가정용 탁상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까지 하게 되자 이를 타개할 방편으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로봇은 이르면 내년에서 2027년 사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000달러(한화 약 145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5.02.08 I 강소영 기자
각국 '금지령' 아랑곳 않고… 中서 쑥쑥 크는 '딥시크'
  • 각국 '금지령' 아랑곳 않고… 中서 쑥쑥 크는 '딥시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해외에서 잇단 접속차단 조치를 받고 있는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PC는 물론 로봇과 전기차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전했다. (사진=로이터)보도에 따르면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자사 샤오톈 AI 어시스턴트와 딥시크 AI 모델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문장 독해와 코드 생성, 수학, 추론 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레노버는 지난해 출시한 샤오톈 서비스를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다른 제품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또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UB테크는 자사 로봇에서 딥시크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복잡한 현실세계 환경에서 지시를 이해하도록 돕고 공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중국 지리자동차는 딥시크의 RI 추론 모델을 자사가 개발한 신루이 AI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운전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밖에 중국 게임사 넷이즈의 온라인 교육 자회사 유다오와 장쑤헝루이제약도 딥시크 도입에 나섰다.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비용상 이점과 오픈소스라는 접근 방식이 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2.08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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