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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 '핵심 5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 사망
  • 신군부 '핵심 5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 사망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신군부 ‘핵심 5인’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이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에 관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이 13일 사망했다. 향년 94세.사진= 연합뉴스1932년생인 정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다. 전두환·노태우,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 중요 인물 5인’으로 꼽혔다.정 전 장관은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고, 반란 이튿날 육군 특전사령관에 임명됐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에 대한 무력 진압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계엄령 발동 상황에서 공식 지휘계통은 아니었지만, 5·18 민주화운동 기간 최소 네 차례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상무충정작전’)을 지원한 책임도 대법원에서 인정됐다.5공화국에서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내고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뒤 내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다. 1988년 민주정의당(민정당) 소속으로 제13대 국회의원(대구 서구갑)에 당선됐으나, 이듬해 12월 5공 청산 여론 속에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다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이후 육사발전기금 이사장, 특전사 전우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정 전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5시간 만에 위촉을 취소하기도 했다.신군부 핵심 5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생존자였던 정 전 장관 사망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은 더욱 어렵게 됐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2021년 5·18과 자신이 무관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책임을 부인해 왔다.
2026.09.13 I 유재희 기자
민심과 동떨어지기, 이것도 당정 일치
  • 민심과 동떨어지기, 이것도 당정 일치[기자수첩]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접나온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이번 인사청문회 최대 이슈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한 말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다.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주가조작 의혹, 가족 인건비 특혜 의혹 등 야권의 파상공세를 견디고 있다.민심은 싸늘하다. 한국갤럽이 11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3%로 ‘적합하다’는 답변(22%)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그럼에도 김 대표는 김 후보자를 치켜세우며 “지킬 것”이라는 선언까지 했다. 민심을 종합해 자진 사퇴를 권유했다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비교하면 민심보다는 특정 인사 지키기라는 비판이 나온다.민심과 동떨어져 있기는 이재명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는 조기 대량 공급, 투기수요억제, 고금리에 의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 가격이 폭락할 때를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일정 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적었다.치솟는 집값을 걱정하는 국민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8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한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기존 최장기간 상승인 85주를 눈앞에 뒀다.12일에는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된다”고 적었지만 리터당 1800원대의 기름값은 국민의 체감 물가와 거리가 멀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의 불안감도 크다.김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부터 당정일치를 외쳤다. 당과 정부의 호흡이 맞을지는 몰라도 민심과도 일치하는지는 의문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30%대로 떨어진 이유를 당정이 함께 곱씹어볼 때다.
2026.09.13 I 허윤수 기자
용혜인 먼저 접은 李대통령…인사 부담 덜고 김승원 지키나
  • 용혜인 먼저 접은 李대통령…인사 부담 덜고 김승원 지키나
  • [이데일리 김상윤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카드를 먼저 접었다. 표면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결단 요구에 따른 자진사퇴지만,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복수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동시에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청와대의 정치적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용 후보자를 정리해 인사 부담을 덜고 검찰개혁을 이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방어에 당청의 역량을 집중하려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분석이다.용 후보자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에 대한 결단을 요구했고 여당 안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며 “국무위원으로서 소임을 수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용 후보자 사퇴 직후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거나 인선 취지를 거듭 설명하기보다 민심을 수용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이 대통령이 용 후보자를 지명한 지 14일 만이다. 현역 의원이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물러난 것은 강선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으로서는 용 후보자를 정리해 당장의 부담을 덜었지만,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인사 검증 실패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 반대가 출구…지지율 하락에 靑도 결단용 후보자는 이날 민주당으로부터 직접 거취 결단을 요구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민주당이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용 후보자는 “그 뜻을 알기에 깊이 고심했다”며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협력을 끌어내야 하므로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후보직 사퇴가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 정신을 이어나가는 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전날 관련 의사를 전달받은 뒤 당 지도부 논의를 거쳐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직접 소통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없었다”고 했다.다만 장관 후보자 인선의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고 청와대가 사퇴를 즉각 수용했다는 점에서, 용 후보자의 사퇴는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귀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직접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지명 철회 부담을 덜어주면서 용 후보자에게 퇴로를 열어줬다는 것이다.민주당은 최근 ‘국민 눈높이’를 내세워 용 후보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였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3일 “국민의 목소리나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한다”고 했고,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11일 “국민 눈높이에서 엄중하게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대변인도 12일 “청년 세대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지적했다.용 후보자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지만 여권 내 기류를 돌리지는 못했다.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기본소득당 당직 ‘셀프 임명’ 의혹과 당 사유화 논란 등이 겹치면서 여권 지지층 내부에서도 비판이 확산했기 때문이다.특히 2030세대의 이탈과 최근 지지율 하락이 이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을 앞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에 이어 인사 문제가 두 번째로 많이 꼽혔다.청와대가 불과 이틀 전까지 “국민께 설명할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인사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당초 용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직접 의혹을 소명하도록 한 뒤 여론의 추이를 살피려 했지만, 여당까지 공개적으로 등을 돌리면서 청문회를 강행해 얻을 실익보다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용혜인 정리하고 김승원 방어 ‘올인’용 후보자 사퇴로 청와대는 인사 전선을 한 곳으로 좁히게 됐다. 향후 인사 정국의 초점은 김 후보자에게 집중될 전망이다.민주당의 대응도 용 후보자 때와 확연히 다르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김 후보자에 대해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며 “지킬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엄호했다. 용 후보자에게는 국민 여론을 강조하며 결단을 압박한 반면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관철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민주당은 야권이 제기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이 이미 검찰 수사를 거쳐 기소유예로 종결됐고, 대가성 청탁을 뒷받침할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은 만큼 결정적인 낙마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이 제기한 이른바 ‘오빠’, ‘집들이’ 논란 역시 직무 적격성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공세라고 보고 있다.김 후보자가 이번 개각의 핵심 인사라는 점도 여권이 사수에 나선 배경이다. 이재명 정부는 다음 달 2일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관련 입법을 주도한 김 후보자의 낙마는 형사사법 체계 전환은 물론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국정 핵심과제와의 연관성이 작은 용 후보자를 먼저 정리해 김 후보자를 지킬 정치적 공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다만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도 여권에 우호적이지 않다. 같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3%로 ‘적합하다’는 응답 22%의 배에 가까웠다. 용 후보자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정리한 뒤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권으로부터 ‘선택적 국민 눈높이’라는 공세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여권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기존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면 용 후보자의 사퇴가 인사 부담을 선제적으로 덜어낸 승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거나 부정적 여론이 더 커지면 용 후보자를 먼저 정리하고도 인사 논란을 수습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9.13 I 김상윤 기자
여당 압박에…용혜인, 2주 만에 성평등부 장관 후보 사퇴(종합)
  • 여당 압박에…용혜인, 2주 만에 성평등부 장관 후보 사퇴(종합)
  • [이데일리 허윤수 장병호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주 만이다. 각종 의혹 속에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던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 이후 더 악화된 여론 속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사퇴 압박 목소리가 나오면서 결국 사흘 만에 입장을 바꿔 백기를 들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용 후보자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저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그는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협력을 끌어내야 하는 역할”이라며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용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비례대표 의원 겸직, 배우자 당직 임명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용 후보자는 지명 후 국고보조금과 원내 정당 지위 유지를 위해 비례대표직을 겸직한다는 의혹과 배우자에게 당비를 재원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 2013~2017년 ‘언더 조직’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그동안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각종 의혹에 관해 묻는 질문에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만 입장을 밝혔던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임을 강조한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일일이 해명하며 청문회에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기자회견을 통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지만 여론은 더 악화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용혜인 후보자 반대 여론’이 60~70%에 달했고, 여권에 대한 2030 세대의 지지율도 덩달아 하락했다. 야당은 용 후보자를 향해 더 거센 공세를 가했다.민주당 내에서도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국민 눈높이에서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사안으로 청년 세대의 여론이 들끓고 있고 이런 부분을 마냥 좌시할 수 없다.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당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었던 걸로 알려졌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민주당의 이같은 태도에 용 후보자는 결국 후보직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은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후보자가 결단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아울러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게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 정신을 이어 나가는 데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용 후보자는 ‘민주당으로부터 언제 연락을 받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추가 질의에 “오늘은 기자회견으로 갈음하겠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용 후보자는 인사청문제도 도입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강선우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2026.09.13 I 허윤수 기자
트럼프 "아일랜드 통일 멋진 일"…北아일랜드 "우리가 결정"
  • 트럼프 "아일랜드 통일 멋진 일"…北아일랜드 "우리가 결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통일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통일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며 “아주 멋진 일”이라고도 했다. 북아일랜드의 영국 잔류를 원하는 정당들은 즉각 반발했다.1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통일되는 걸 보고 싶다.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며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이 “모두에게 큰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환상적인 일이다. 물론 영국도 할 말이 있겠지만, 나쁠 게 뭐가 있나”라고 했다.파문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대사 관저 연설에서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길래 괜찮은 답을 했다고 본다. 아주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수습에 나섰다. 다만 “뭐라고 답하든 좋은 답이 없는 그런 질문”이라고 덧붙였다.즉흥적으로 나온 이 발언은 미국이 수십년간 지켜온 신중한 외교 기조를 깬 것이다. 아일랜드섬은 1921년 남북으로 갈라졌고, 북아일랜드에선 통일을 주장하는 무장세력과 영국 잔류를 원하는 세력, 영국 보안군이 30년간 충돌해 수천명이 숨졌다. 미국은 양측을 중재해 1998년 벨파스트 평화협정(성금요일 협정)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통일을 당론으로 내건 신페인당은 환영했다. 메리 루 맥도널드 대표는 “아일랜드 통일을 둘러싼 논의의 판이 바뀌었다”며 “우리는 평화를 확보했고, 협정 30주년을 앞둔 지금 우리의 여정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평화로운 통일”이라고 밝혔다. 통일을 지지하는 사회민주노동당(SDLP)의 클레어 해나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그 무엇보다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반면 북아일랜드 최대 친영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은 아일랜드의 헌법적 미래는 “런던이나 더블린, 워싱턴의 논평이 아니라 북아일랜드 주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개빈 로빈슨 대표는 엑스(X)에 “연합주의자로서 우리는 아일랜드공화국과 합쳐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적었다. 같은 당 그레고리 캠벨 하원의원은 미국의 도움은 “북아일랜드 주민을 하나로 모으는 데 바탕을 둬야지, 더 분열시킬 게 확실한 주제를 꺼내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얼스터연합당의 로비 버틀러 의원은 “대통령들도 견해를 가질 자격은 있다. 다만 북아일랜드에서 투표권은 없다”고 꼬집었다.영국 정부는 평화협정에 대한 앤디 버넘 총리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지난달 벨파스트를 찾아 국민투표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영국 당국자들은 그날 회담 의제가 아니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캐서린 코널리 아일랜드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짧게 만나 북아일랜드 문제를 논의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이 길고 험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통일 국민투표는 북아일랜드 주민 과반이 찬성할 것으로 보일 때에 한해 영국만 발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선 통일 찬성이 소수에 그친다. 대니얼 멀홀 전 주미 아일랜드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9.13 I 방성훈 기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위당정, ‘용혜인 지명철회’ 논의
  •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위당정, ‘용혜인 지명철회’ 논의 [오늘의 여의도]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당정청이 마침내 칼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실상 손절 모드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이는 용혜인 후보자가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자진사퇴 불가를 선언한 만큼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및 여론악화를 막을 다른 대안이 없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3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연다.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이번 당정회의에서는 차례상 등 장바구니 물가와 중동전쟁 확전에 따른 고물가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국민과 언론의 최대 관심사는 용혜인 후보자의 거취다. 이날 고위당정에서 김민석 대표는 용 후보자 논란에 대한 당의 종합적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당정청의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면 용 후보자의 거취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민주당의 스탠스는 강경하다. 특히 “억측과 선동”이라고 반발한 용 후보자의 적반하장식 기자회견 이후 실시간 여론악화를 체감하고 있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의 경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총공세에 맞서 사수 의지가 강하지만 용 후보자는 다르다. 8.30 개각 직후만 해도 “도넘은 네거티브”라는 엄호가 없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공개적인 손절이다. 이와 관련해 조계원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여러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청년층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마냥 좌시하고 있을 수 없다. 국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정청의 선택지는 △임명 강행 △자진사퇴 △지명철회 등 크게 3가지다. ‘임명 강행’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용혜인 후보자 반대 여론’이 60~70%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선택지다. 자진사퇴 가능성도 희박하다. 용 후보자가 청와대와의 협의도 없이 11일 단독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은 물론 스스로 자진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철회다. 쟁점은 지명철회 시기 정도다. 최소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과 지지율 하락세가 눈에 보이는 만큼 그 이전에 하루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입장을 유지해왔다. 청문회 이전 거취 정리는 원칙적으로 볼 때 청와대의 인사 추천 및 검증 실패를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민들께 설명을 드릴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라면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분들은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직무 적합도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이혜훈 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물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낙마한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선례를 따른다면 인사청문회 이후 지명철회 관측이 유력하다. 다만 늦어지는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과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고려하면 민심에 미칠 악영향 방지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지명철회를 선택하는 게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26.09.13 I 김성곤 기자
與 “용혜인에 들끓는 청년 여론 좌시 못해”…내일 김민석 나설까
  • 與 “용혜인에 들끓는 청년 여론 좌시 못해”…내일 김민석 나설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마냥 좌시할 수만은 없고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개각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고해지자 용혜인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손절’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당내외 의견을 긴급 취합한 데 이어 청년층의 부정적 여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13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용 후보자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청년 세대의 여론이 들끓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마냥 좌시할 수 없다.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당내에서 용 후보자의 거취를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기류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조 대변인은 “당내 여러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지도부의 입장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13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용 후보자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조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논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 뒤 용 후보자에 대한 당내 의견을 취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 뒤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내외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민석 대표 등 지도부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당내 여론을 공유하고 거취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국회의원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비롯해 기본소득당 사당화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후보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용 후보자 문제와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권의 공세를 반박하며 후보자 방어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조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과 연계된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새로운 증거도 없이 오로지 한동훈 의원의 ‘뇌피셜’”이라고 반박했다.이어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시작한 사건이고, 특수부 검사 11명이 투입돼 탈탈 털어도 결국 기소할 수 없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며 “제넨셀은 비상장회사인데 어떻게 주가조작을 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한동훈 의원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빨을 다 뽑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에게 쓰는 말이 아니다. 한 의원의 언어는 검사 시절 그대로”라고 말했다.
2026.09.12 I 김미경 기자
국힘 "李, 용혜인에 약점잡혔나…임명 땐 지지율 하락 급행열차”
  • 국힘 "李, 용혜인에 약점잡혔나…임명 땐 지지율 하락 급행열차”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지목하며 이재명 정부를 향해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자료 출처=연합뉴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국민 여론이 70%를 넘어섰다”며 “헌정사상 이렇게 국민적 비토가 높은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용 후보자를 겨냥해 지명 철회가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용 후보자 지명 철회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안다”며 “그보다 앞서 용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용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고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를 두고 “국민이 아닌 이 대통령을 향한 기자회견이었다”며 “본인을 지명 철회하지 말라는 공개적인, 청와대를 향한 겁박이자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용 후보자에게 약점 잡힌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2030세대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을 정면으로 배반한 사람을 임명 강행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했다.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다양한 의혹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대통령 본인의 공소 취소에 앞장서 줄 행동대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증인이 없다면 변명만 늘어놓는 일방통행 청문회로 흘러갈 우려가 크다”면서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법무부 장관 지명이 이 대통령 본인의 무죄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 지명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3%로 적절하다는 응답 22%의 2배에 달했다”며 “국민 경고를 끝내 무시한 채 민심에 맞서려 한다면 그 오만과 독선의 대가는 결국 이재명 정권 전체의 파멸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명 강행 시 “추락하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급행열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9.12 I 김미경 기자
‘김민석 수첩과 정청래 거부’ 민주당의 서울시장 김칫국
  • ‘김민석 수첩과 정청래 거부’ 민주당의 서울시장 김칫국 [여론 뒤집기]
  • 대화 나누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면 국회 본회의장은 뉴스거리가 아예 없다. 법안 처리는 일사천리다.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들이 법사위를 거쳐 올라오기 때문이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나 대정부질문도 사전 보도자료가 제공된다. 현장에서 생산되는 따끈따끈한 뉴스는 없다. 반면 사진기자는 정반대다. 매의 눈으로 본회의장을 감시한다. 그야말로 기사의 보물창고이자 특종 사냥터다. 타깃은 주로 본회의장에 출석한 여야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들의 휴대폰이다. 때로는 정국을 뒤흔드는 대형 특종사진이 쏟아진다. ◇‘내부총질·전쟁선포’ 본회의장 특종, 우연을 가장한 고의 노출?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체리따봉’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였다. 윤 전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이준석 전 대표를 저격했다.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을 실시간 생중계하면서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또 ‘전쟁선포’ 문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2년 9월 본회의장에서 당시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문자를 받았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사진기자들의 본회의장 특종 사진은 본회의장의 구조 탓이다. 여야 지도부의 좌석은 본회의장 1층 좌석 가장 뒷줄이다. 망원렌즈로 무장한 사진기자들의 경우 2층 방청석 맨 앞줄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여야 지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실제 본회의장을 가보면 거리는 너무 가깝다. 휴대폰 문자, 카카오톡, 텔레그램 메시지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포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사자들이 아무리 실수라고 해도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노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제는 휴대폰이 아닌 수첩이 논란이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수첩을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라는 표현 아래 ‘훈식·원식·청래’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전대 라이벌이었던 정청래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고려한다는 의미였다. 정청래 전 대표는 “불쾌하다”며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이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의 ‘정청래 제거 작전’이라거나 정 전 대표의 ‘희생양 불가 선언’이라는 음모론적 해석까지 나올 정도였다.심각한 문제는 그다음이다. 김민석 대표는 다음날인 10일 민주당TV에 출연,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있다고 본다”며 수첩 내용은 서울시장 보선 준비와 필승카드 마련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22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2심에서 뒤집기가 어려워 3심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특히 공직선거법의 6·3·3 원칙에 따르면, 2심 항소심은 오는 10월, 3심 최종심은 내년 1월이나 늦어도 2월까지 마무리된다. [서울=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에서 수첩을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4인의 이름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사진=데일리안 제공)◇지지율 하락 악재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선 민주당 과연 승리?그렇다 해도 너무 가벼운 처신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정치적 도의에도 맞지 않다. 팩트는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집권 여당의 압박 때문이라는 불필요한 억측까지 나올 수 있다. 서울시와 국민의힘의 반발은 당연하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입장문에서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사법부의 독립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망언으로 규정한 뒤 김 대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을 기정사실로 해서 유죄 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내년 4월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과연 열릴까. 오세훈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승리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더불어 야권의 차기 주자로 급부상했다. 오 시장이 낙마할 경우 여야의 정치지형과 차기 구도가 180도 달라진다. 여야가 오 시장의 낙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서울시장 탈환 기대감에 민주당은 뭔가 분주하다. 국민의힘 역시 수면 아래 정중동이다. 실제 여의도 안팎에서는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이 끝없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정반대의 예상도 가능하다. ‘6·3·3 원칙’은 임의가 아닌 강행 규정이지만 위반시 처벌 조항이 없다. 특히 서울시장이라는 유력 차기주자의 정치적 생명을 좌우하는 판결의 경우 사법부도 적잖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대법관 후보 재제청을 둘러싼 민주당과 사법부의 관계는 사실상 최악이다.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오 시장의 2심 무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이 여론조사 비용의 대납을 요청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데다 명태균 씨의 진술 신빙성 또한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근거없는 자신감이다. 민주당은 2000년대 이후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전연패했다. 승리의 기억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 이후였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도 2021년 보선 이래 3연속 패배다. 특히 6.3 지방선거의 경우 5월 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대통령 지지율 64%· 서울 63%’에 달할 정도로 압승 기대감이 넘쳤지만 실제 결과는 ‘오세훈 49.22% vs 정원오 48.07%’였다. 최근 지지율 상황은 더 심각하다. 9월 2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38%, 서울은 29%에 불과하다. 한강벨트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울 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모두 낙선’이라는 두려움에 떨 정도로 부동산 민심의 경우 최악이다. 더구나 ‘김승원·용혜인’ 쌍끌이 버티기에 추가 지지율 하락도 우려된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해도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예상대로 패배한다면 김민석 대표 거취를 둘러싼 책임론 제기는 당연한 수순이다. 모든 지표는 부정적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장 보선 99.99%’라는 건 너무 지나친 김칫국 마시기가 아닌가. 모두가 아는 사실을 왜 민주당만 모르나.
2026.09.12 I 김성곤 기자
'유부녀 킬러' 정준원, '킹피셔' 공효진 보고 충격…시청률 9.6%
  • '유부녀 킬러' 정준원, '킹피셔' 공효진 보고 충격…시청률 9.6%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부녀 킬러’ 정준원이 아내 공효진의 본모습과 마주해 충격에 놓였다.(사진=MBC)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3회에서는 레일라(이엘리야 분)가 유보나(공효진 분)를 향한 원망으로 킹피셔 모방 범죄를 꾸민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악연이 밝혀졌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9.6%, 수도권 가구 기준 9.1%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너도 똑같이 망가져 봐. 너의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라는 레일라의 말에 고개를 돌린 유보나가,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과 눈빛으로 마주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1%까지 올랐다..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은 3.1%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흥행 선두 주자다운 저력을 발휘했다.이날 방송에서 킹피셔 카피캣이 무고한 시민 두 명을 저격하며 킹피셔를 향한 여론이 급변했다. 권태성은 피해자들이 지난 15년간 킹피셔의 타깃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짚어 모방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이동진(이상이 분)은 “왜 난 네가 킹피셔를 감싸주는 것 같냐”며 날을 세웠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취재와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집요하게 쫓았다.유보나는 이번 모방 범죄의 목적이 킹피셔의 사회적 죽음에 있다고 추측했다. 영업3팀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CCTV 추적에 나섰다. 피해자를 유인한 휠체어 남성의 동선을 확인해 본 영업3팀은, 그 궤적이 초승달과 눈 모양임을 발견했다.(사진=MBC)유보나는 과거 “모든 짐승의 급소는 눈이다”라고 말하던 의문의 여자를 떠올렸다. 또한 세르게이(신현수 분)가 카피캣의 정체를 두고 “킹피셔를 흉내 낼 수 있고 무너뜨리고 싶은 사람”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해 유보나를 불안하게 했다.특히 2008년, 유보나의 러시아 시절이 공개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당시 레일라는 유보나의 저격을 목격한 어린 소녀의 눈을 망설임 없이 저격해 충격을 자아냈다.무고한 사람까지 해치는 레일라의 잔혹함에 분노한 유보나는 마마(문정희 분)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유보나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러시아 조직을 떠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레일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조직에서 퇴출당해 청부 업자로 살아갔고, 유보나를 향한 뒤틀린 원망을 품은 채 한국으로 향했다.한편 배달 기사로 위장한 휠체어 남자가 권태성에게 택배를 건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 그 순간 유보나가 나타났고, 택배 상자 속에는 “너의 이름은 죽어서 너의 비석에, 너의 죄는 죽어도 너의 자식에게”라는 레일라의 섬뜩한 메시지가 들어있었다. 이후 딸 권율(황봄이 분)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은 유보나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이동진은 저격 현장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의 머리카락 단서를 바탕으로 레일라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는 초승달과 눈 모양 문신을 한 레일라와 눈을 저격당한 피해자들 사이의 명백한 연관성을 포착했다. 또한 집요한 취재를 이어가던 권태성 역시 두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결정적 단서를 알아내며 진실에 다가갔다.방송 말미 유보나와 레일라가 마침내 대면했다. 레일라는 킹피셔를 영웅이라 떠받드는 세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유보나를 향해 삐뚤어진 적개심을 드러냈다. 유보나는 레일라에게 총을 겨누며 가족만큼은 건드리지 말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레일라는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으며 “너도 살아서 지옥을 겪어 봐.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 슬퍼해 봐”라고 응수했다.때마침 현장에 있던 권태성은 아내 유보나의 살벌하고 낯선 본모습을 마주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숨 막히는 세 사람의 대치 속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오늘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12일 방송되는 최종회는 10분 확대 편성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2026.09.12 I 최희재 기자
"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줄게"…'트럼프판 배당' 가능할까
  • "선거 이기면 전국민 5000달러 줄게"…'트럼프판 배당' 가능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성인 국민 한 사람당 5000달러(약 675만원)를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돈을 어디서 마련할지, 합법인지도 분명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성인은 2억 7000만명에 육박해 1인당 5000달러를 주면 정부가 1조 3000억달러(약 1756조원)를 써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 구상을 꺼내 지지자들의 요란한 박수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받은 5000달러는 미국 안에서만 써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다만 이를 어떻게 감시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공수표’라고 일축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해 청중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돈으로 표 사려 해” vs “감세 공약이면 합법 가능성”미 연방법은 투표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돈을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그러나 이번 제안을 감세 약속으로 보면 합법이라는 견해도 있다.조앤 머호니 영국 사우샘프턴대 법학 강사는 BBC에 합법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정치인들이 보통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공화당을 찍으면 돈을 받는다는 뇌물처럼 들리고, 그렇다면 명백히 불법”이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에게 투표했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뇌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이 이기면 세금을 깎겠다는 선거 공약과 같은 종류이고, 그건 어느 당이나 늘 하는 일이며 당연히 합법”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로럴 랩 영국 채텀하우스 미국·북미 프로그램 국장은 “선거 기간 후보들이 내놓는 일반적인 약속과는 매우 다른, 매우 거래적인 합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1조 3000억달러 어디서 나오나합법성과 별개로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부채가 불어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원 마련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에서 지출을 승인하는 것은 의회인데, 입법 절차를 밟을 생각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법률 전문가들은 행정명령만으로 이만한 돈을 승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재원을 언급한 것은 제이디 밴스 미 부통령이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로 걷은 돈으로 충당할 수 있으며 부유층은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관세 수입은 턱없이 모자란다. 초당파정책센터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초부터 걷은 관세·소비세 수입은 약 4750억달러(약 641조원)다. 게다가 올해 초 대법원이 상당수 관세를 무효로 판단하면서 1000억달러(약 135조원) 넘는 금액을 이미 돌려줬다.에리카 요크 조세재단 선임이코노미스트는 BBC에 의회가 이 제안을 승인한다면 “극도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조 3000억달러를 쓰는 최악의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적자가 계속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는 매우 지속 불가능한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백악관은 BBC에 재원에 대한 답변 대신 “비관론자와 회의론자들은 늘 트럼프 대통령을 의심해왔다”는 입장을 내놨다. 데이비스 잉글 대변인은 “미국인들의 지속적인 지지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100달러 지폐 이미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새로 디자인된 지폐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갔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왜 지금인가…지지율 추락에 다급해졌나이런 제안이 나온 배경으로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가 꼽힌다. 로버트 모런 전 공화당 전략가 겸 여론조사 전문가는 “대단한 약속이고 그 돈이 어디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선거철”이라고 말했다.랩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2년을 앞두고 의회를 지키려는 단기 계산을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공화당에도,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도 여론조사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제 돈에 기대는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관세 수입으로 2000달러(약 270만원) 수표를 주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비슷한 논란은 전에도 있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2000달러 코로나19 지원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표를 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경합주 7곳의 등록 유권자에게 특정 청원에 서명하면 현금을 주겠다고 해 논란이 됐다.
2026.09.11 I 방성훈 기자
‘20%대 지지율’ 걱정하던 김어준 “인사권자, 용혜인 얘기 들어야”
  • ‘20%대 지지율’ 걱정하던 김어준 “인사권자, 용혜인 얘기 들어야”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한 달 이내에 20%대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11일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쳐 / 이데일리)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전날 있었던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두 번 들어봤는데, 그 해명은 우리가 들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 일부를 편집해 들려줬다. 김씨는 “용 후보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번 개각에서 언론이 타깃으로 삼은 먹잇감이다. 그나마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동료 의원이 방어라도 해주지만, 용 후보자는 방어해 줄 의원이 당에 단 한 사람도 없다”며 “그러니까 언론이 마음 놓고 일방폭행했다. 언론의 속성이라는 게 하이에나 같아서 먹잇감이 약하다 싶으면 모조리 달려들어 살점을 하나씩 뜯어 먹는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용 후보자가 그동안 억울했던 점에 대해 상당히 긴 시간 조목조목 반박했다”라며 ▲의원직 겸직 논란 ▲당 관계자 일감 몰아주기 및 절세 논란 ▲자질 부족 논란 등에 대한 용 후보자의 해명 영상을 재생시켰다. 김씨는 “(이 같은 해명 모습을) 보신 분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언론이 보도해 주지도 않고 편집해서 보여준다”며 “용 후보자 해명과 반박 중에 ‘이건 말이 안 되는데’ 하는 대목을 저는 발견하지 못 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인사는 인사권자의 권한이긴 하지만 그동안 한쪽의 이야기만 들었으니, 인사청문회가 만약에 있다면 후보자의 이야기도 한번 귀담아들어 보시라”라고 당부했다.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던 용 후보자는 돌연 국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 겸직 논란과 관련해서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다.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야당 현역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며 “더군다나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다.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서 자리 나눠 먹기로서 사고되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적극 반박했다. 전문성 논란에 대해서도 “육아엄빠연차휴가보장법, 육아엄빠불이익방지법, 노키즈존 관련 의정활동, 아동청소년기본소득법 등 일-가정 양립 및 양육친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라며 “청년 분야에서도 가정 밖 청소년 보호체계 개선과 관련한 토론회도 열고,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간담회와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징검다리배움터 늘품 등 청소년 현장을 방문하고 윤석열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관련 예산을 전면 삭감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하며 관련 단체들과 활동했다”고 해명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26.9.11(사진=연합뉴스)하지만 용 후보자의 해명에도 이미 악화한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용 후보자에 대해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으며, 의견 유보는 26%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4%다.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용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겠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용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높은 반대 여론과 관련해 “십여 일 만에 처음으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살펴봐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9.11 I 남소연 기자
특검,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尹 2심 징역 4년 구형
  • [속보]특검,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尹 2심 징역 4년 구형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중앙지방법원 제공)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구회근)는 윤 전 대통령과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특검팀은 “대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정당 후보자 추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이기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327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명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는 1심에서 특검의 구형량과 같은 수준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첫 공판에서 1심 무죄 부분까지 유죄 판단돼야 한다며 이들에게 1심에서 구형한 대로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특검팀은 “이 사건 여론조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인위적으로 작출됐다”며 “윤 전 대통령은 단순히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명 씨 및 공표 매체와 여론조사 방식 등을 긴밀히 협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여론조사 전부에 대해 피고인들이 무상 수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확립된 정치자금법 위반 판례에 따를 때 명씨가 교부한 정치자금은 시가로 봐야 하므로 공표용 여론조사 및 비공표용 여론조사 비용은 1000개당 400만원으로 인정함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윤 전 대통령 측은 “사건의 본질은 명씨가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홍보 목적으로 스스로 비용을 들여 여론조사를 하고 여러 정치인들에게 전달한 것 뿐”이라며 “명씨의 일탈적 영업행위에 불과하고 윤 전 대통령은 여기에 편승해 의뢰하거나 약속한 게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같은 혐의로 별도 기소된 김건희 여사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점을 언급하며 “동일한 사실관계 재판에서 당사자 사이의 의뢰나 합의가 없었다는 판단이 이뤄진점을 살펴봐달라”고 덧붙였다.명씨 측은 “여론조사의 상당수는 미래한국연구소 자체의 독자적 영업활동이었다”며 “다수에게 동시에 배포된 여론조사를 모두 실질적 귀속 이익으로 본 것은 경험칙에 반한다”며 무죄 및 감형을 주장했다.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을 통해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기 전부터 대통령 당선까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앞서 있었는데, 여론조사를 조작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머릿속에 들어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경선 캠프에도 20억원 상당이 남아 소속 정당에 반환했고 당 후보가 된 후에는 채권을 발행한 게 수백억이 들어와 보전을 받았다”며 “돈이 부족해서 줄 여론조사 비용을 안 주고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부연했다.명씨는 “어느 순간 저를 구속시킨 게 윤석열 정부였는데 열 번 넘게 압수수색을 하고 나온 게 있느냐”며 “국가에 분란을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렇든 저렇든 가정으로 돌아가 사람 구실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재판부는 내달 7일 오후 2시로 선고기일을 지정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사진=연합뉴스)윤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경부터 2022년 3월경까지 명 씨로부터 약 2억 744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58차례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무상 여론조사에 대한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2022년 보궐선거 공천을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지난 7월 1심은 이중 여론조사 14회, 2790만원 상당을 유죄로 인정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약 1396만 3600원원을 선고했다. 명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한편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뒤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026.09.11 I 이지은 기자
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첫 고발인 조사…용혜인 사건은 이틀째
  • 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첫 고발인 조사…용혜인 사건은 이틀째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급여 의혹’에 대한 조사는 이틀째다.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모습이다.(사진=염정인 기자)1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김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모 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조사에 앞서 이 전 시의원은 “김 후보자가 압력을 가해 식약처 실무진으로 하여금 허위의 서류를 걸러낼 수 없게 한 건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시의원은 김 전 식약처장과 담당 실무진에게도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봤다. 그는 “대학 측에 원 자료를 요청하거나 간단한 현장 방문 실사로도 파악할 수 있던 문제”라며 “식약처가 왜 조작된 서류를 걸러낼 수 없었는지에 수사가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시의원은 향후 추가 고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제넨셀 창업주 강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부장판사의 아들이 김 후보자의 의원실에서 근무한 일 등을 거론하면서 “(김 후보자가)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추가로 파악된다면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용 후보자가 남편을 유급 당직자로 임명한 뒤 3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용 후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이 단체는 용 후보자가 2023년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방문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귀빈실을 이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공항공사 귀빈실 운영 예규에 따르면 귀빈실은 공무 수행 중에만 이용할 수 있다. 또 공무 중이더라도 부모는 이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또한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에 있는 기본소득당 박은영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본소득당 당명이 인쇄된 의류를 착용한 채 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것도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문제 삼았다. 이날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공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귀빈실을 가족과 함께 쓴 건 문제”라며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로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3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내용은 워낙 명백하다”며 “무혐의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의원직 겸직은 어렵다고 본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한편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가 오는 12일 예정돼 있다. 두 후보자를 둘러싼 경찰 수사는 사흘 연속 이어질 전망이다.이날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장과 후보 적합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22% △부적합 43% △의견 유보 36%다. 용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13% △부적합 61% △의견 유보 26%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8~10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2026.09.11 I 염정인 기자
국방부, 與에 호르무즈 보고…진성준 "파병 동의 논의 없었다"
  • 국방부, 與에 호르무즈 보고…진성준 "파병 동의 논의 없었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식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현안 등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호르무즈 해협.(사진=로이터, 연합뉴스)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르무즈 파병에 관한 언론 보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에 관련 보고를 요청했다”며 “그에 따라 대면보고가 이뤄졌다”고 했다.앞서 한 언론사는 국방부가 진 의원을 비롯해 여당 국방위원 의원실을 찾아 “우리 국민 보호와 경제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파병 검토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진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진 의원은 “국방부는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국방부는 상황에 대비해 가용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적었다.진 의원은 “(국방부는) 현지조사단도 지역정세, 안전상황 등 현지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지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그 외 호르무즈 파병이 꼭 필요하다거나 파병에 동의해 달라는 등의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진 의원은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과 국가이익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국민의 여론을 충분하게 수렴하는 가운데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데 국방부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2026.09.11 I 공지유 기자
부동산·인사에 흔들…李 지지율 38% ‘최저’
  • 부동산·인사에 흔들…李 지지율 38% ‘최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8%까지 떨어졌다. 프랑스 국빈방문 등 외교 행보가 지지율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부동산 정책과 잇단 인사 논란이 이를 상쇄하면서 국정 동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8%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정 평가는 51%로 전주와 같았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눈에 띄는 대목은 외교와 내치의 엇갈린 평가다. 이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이 13%로 뒤를 이었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과 ‘직무능력·유능함’이 각각 5%였다.최근 프랑스 국빈방문을 비롯한 정상외교가 지지층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반도체·원전·방산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정세에서도 양국 간 공조 의지를 확인했다.하지만 국내 현안이 외교 성과를 덮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사’가 16%로 뒤를 이었고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순이었다.특히 인사 문제가 새로운 부담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 인선의 파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일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사 문제가 부동산과 함께 국정 지지율의 하방 압력을 키우는 양상이다.여권으로서는 지지율 40%선이 무너진 상황이 길어질지가 관건이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인 인사 논란에 따른 것인지, 부동산·경제 등 민생 분야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인지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의 부담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부정 평가가 51%로 긍정 평가보다 13%포인트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과 인사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반등 동력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전주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떨어진 2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2%였으며 무당층은 26%였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율이 나란히 38%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역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셈이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9.11 I 김상윤 기자
  • [사설] 악화일로 美·캐나다 관세 전쟁, 불똥 튀는 일 없어야
  •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전쟁이 ‘이에는 이’ 식 보복으로 치닫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를 쳤고,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도 맞불을 놓았다. 두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비무장 국경을 공유한다. 서방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원년 멤버들이기도 하다. 누가 봐도 우방인 두 나라가 마치 원수처럼 싸우고 있다.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안보·경제 양면에서 미국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 점에서 캐나다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지난달 하순 미·캐나다 관세협상이 막판에 깨지면서 상호 보복전이 벌어졌다. 미국은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와인·시멘트 등에 관세 50%를 물린 데 이어 자동차 관세도 50%로 올렸다. 8일엔 캐나다산 유제품과 주류, 오토바이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맞서 캐나다는 8일부터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등에 고율 관세를 물리는 등 200억달러에 상응하는 보복 조처를 취했다. 그 와중에 양국 지도자들은 거친 막말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를 ‘광대’라고 조롱했고, 포드 주총리는 “내 엉덩이에 키스나 하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 불량배’로 지칭했다. 카니 총리의 선택은 일단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 리드(ARI)에 따르면 62%가 카니 총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율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캐나다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안팎에 이른다. 자동차, 철강, 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서 양국은 한 몸처럼 움직였다. 머잖아 ‘내 일자리’가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여론이 바뀔 수 있다. 대미 의존이 절대적인 안보 분야는 또 다른 변수다. 미국은 캐나다를 통해 본때를 보이려 한다. 우리로선 양국 관세전쟁의 불똥이 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미 간에도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풀어야 할 이슈가 많다. 트럼프 등장 이후 세계는 ‘정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카니 총리는 연초 다보스포럼에서 패권국에 맞선 ‘중견국 연대’를 제안했다. 세계 최강 미국에 맞선 ‘캐나다의 실험’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2026.09.11 I 양승득 기자
"李대통령, 용혜인 꼭 임명하세요"...왜 하필 '이날'
  • "李대통령, 용혜인 꼭 임명하세요"...왜 하필 '이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10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관련 질문에 ”청와대하고 무슨 내용의 협의가 있었냐고 하는데, (용 후보자가 기자회견) 하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용 후보자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견 일정이 공지되면서 일각에선 ‘사퇴’ 발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언론 등을 작심 비판하면서 취재진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특히 용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을 향해 ”이성을 찾아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70% 이상이 용 후보자를 반대하는데, 국민도 이상을 되찾아야 하는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다“고 답했다.용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여론이 다시 언급되자 ”지금 저랑 토론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다른 기자의 질문을 받을 기회도 중요하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용 후보자는 기자회견 뒤에도 ‘부정 여론이 높다’는 질문에 ”인사권자가 기대한 바가 있어서 지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임명에 대한 여론과 별개로 장관이 됐을 때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사퇴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날 용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성별·연령·지역·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오차 범위 밖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용 후보자는 겸직 논란에 대해서도 ”장관과 의원직 겸직은 법률이 정한 원칙“이라며 자신의 지명이 ‘연합 정치’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 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해명이 됐냐’라고 질문하는 전화가 많이 왔는데, (용 후보자가) 해명을 안 했는데 해명이 됐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느 정도 소명이 가능한 부분들을 말해줬으면 국민께서 판단할 수 있고 다시 한 번 신뢰를 가질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 됐을 수 있는데 해명은 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또 ”용 후보자가 겸직을 결정할 거라고 예상 못 했다“며 ”장관직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것(겸직 문제)만 어느 정도 대화가 된다면 우리는 철저하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남 탓과 국민 기만, 자기연민“이라고 비판했다.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합리적 의구심을 제기하는 국민과도 한판 붙어보자는 듯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SNS를 통해 ”이 대통령, 용 후보자를 꼭 임명하라“며 ”오늘 기자회견 보니 이런 후보자는 정말 처음 본다“고 비꼬았다.이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 본인이 해명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모두를 꾸짖었다. 이 당당함, 아무나 가질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공정’이 무엇이고 ‘성 평등’이 무엇인지 이번 임명으로 아주 오래, 선명하게 남겨주기 바란다. 국민도 오래 기억할 거다. 이런 후보자를 누가 지명했고, 모든 논란을 지켜보고도 끝내 누가 임명 도장을 찍었는지 말이다“라고 했다.홍 수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용 후보자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대통령이 오늘 (국내에) 들어오셨기 때문에“라며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하고, 아직까지는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안팎의 우려가 저희 정무 라인을 통해서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오고 있다“며 ”저희도 좀 상황을 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6.09.10 I 박지혜 기자
용혜인 “장관·의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 野 의원 지명한 취지 읽어야”
  • 용혜인 “장관·의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 野 의원 지명한 취지 읽어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사퇴 요구에 ‘정면 돌파’로 맞섰다. 다만 여전히 위성정당을 통한 국회 입성 등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면서, 여론을 되돌리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래픽=이미나 기자)용 후보자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장관직 및 의원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용 후보자는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먹기로서 사고됐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각종 의혹 등을 묻는 질의에 답하지 않고 ‘청문회 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대응해 왔다. 그러나 여야가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용 후보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용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인사권자가 기대한 바가 있어서 저를 지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맡겨진 역할을 실행하기 위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 부당 수당 등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은 6년 동안 분기별 900만원, 1명의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국고보조금으로 정당 운영을 잘해 왔고,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성장해 왔다”며 “1년 총수입의 35.7%를 국고보조금에 의존하는 국민의힘과 단지 1.6%만 국고보조금으로 보조받으며 당원들의 당비로 자립해 온 기본소득당 중 도대체 누가 기생정당이냐”고 되물었다.배우자에게 당비를 재원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육아휴직급여를 부당하게 받게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용 후보자는 “저의 배우자는 법과 제도에 따라 정당하게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조건이 충족돼 여느 육아휴직 노동자와 동일하게 육아휴직급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또 배우자는 2020년 6월부터 6년 2개월 동안 당에서 근무했고, 육아휴직기간 12개월가량을 제외하면 평균 급여 25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언더 조직’에 대해서는 과거 비공개 정파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참여했다고 인정했다. 용 후보자는 “이른바 ‘언더조직’이라는 비공개 정파에 참여한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낙태 금지와 혼전순결이라는 8글자가 저의 신념이었던 적은 없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그 안에서 보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화하고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했다. 해당 조직이 성차별적이고 위계적인 문화 등 자체적인 한계로 해산했다는 설명이다.용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이미 부정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논란 핵심은 위성정당 후보자로 두 번이나 비례대표가 됐다는 것이다. 공정성의 문제”라며 “이번 해명이 공정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앞으로의 여론 역시 용 후보자에게 긍정적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6.09.10 I 공지유 기자
'남편 급여 의혹' 용혜인 고발인 조사…"의원직 사퇴해야"
  • '남편 급여 의혹' 용혜인 고발인 조사…"의원직 사퇴해야"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경찰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남편을 유급 당직자로 임명한 뒤 사실상 3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사진=김태섭 수습기자)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용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 중이다.앞서 이 전 시의원은 지난 3일 용 후보자가 직접 남편인 박모 씨를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뒤 정치자금 약 3억원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당에 납부해 박씨의 급여로 지급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이날 출석에 앞서 이 전 시의원은 “형사적으로 수사를 받고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 받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 가치 측면에서도 즉각 사퇴하고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민 혈세와 관련된 엄중한 사건”이라며 “용 후보자가 유일하게 국민으로부터 박수받을 수 있는 일은 장관 후보직과 의원직을 모두 사퇴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특히 이 전 시의원은 용 후보자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용 후보자는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후보자 지명 이후 지금까지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이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아무리 당에서 설명하고 반박해도 제대로 보도조차 되지 않는 시간이 있었다. 다만 청문회까지 성실하게 설명을 준비하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의 제언대로 움직이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또한 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한 톨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전 시의원은 “전형적인 여론 호도형 꼼수”라며 “해명은 못 하고 언론 탓을 하는 건 대단히 비겁하다”고 지적했다.용 후보자 의혹을 둘러싼 경찰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지난 2일 용 후보자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도 11일 오전에 진행할 예정이다.이 단체는 용 후보자가 2023년 제주도 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을 방문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귀빈실을 이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공항공사 귀빈실 운영 예규에 따르면 귀빈실은 공무 수행 중에만 이용할 수 있고, 공무 중이더라도 부모는 이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한편 경찰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해당 의혹은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 양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모 씨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2026.09.10 I 염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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