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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노사협상 중 지부장 해고 통보…노조 "합의 일방 파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한국GM)이 노사 협상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안규백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다. 12일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측은 이달 11일 공문을 통해 안규백 지부장을 해고한다는 사실을 노동조합에 통보했다. 한국GM 노조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노조 측은 “노조는 올 4월 사측의 부평 공장 2만1000대 증산 요청 등에 대해 안정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동의했지만, 지난달 정비직영서비스센터의 순차적인 매각과 부평공장 부지 매각을 일방적이고 기습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이어 몰아치츳 안 지부장에 대한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공식 문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노사협력 부문을 통해 전하며 노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통보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9일 올해 임금협상의 첫 상견례를 진행한 뒤 협상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이 가운데 벌어진 안 지부장의 해고 조치는 2020년 부평공장 사무실 기물 파손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안 지부장은 당시 노조 대의원을 맡고 있었고, 안 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간부들은 회사가 조립 2공장의 생산량을 노조와 협의 없이 늘렸다는 이유로 항의 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임원실 내부 집기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해고된 안 지부장은 징계 무효 소송을 제기해 중앙노동위원회와 1심 재판에서 승소했으나, 2심에서는 패소했고,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계가 최종 확정됐다.노조는 이번 해고 통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당초 안 지부장과의 신변에 관해 협의해 결정하자는 태도를 보여왔다. 노조 측은 “한국GM 사측 임원은 모든 권한을 본사로부터 위임받았고, 어떤 별도의 승인 절차없이 자체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했고, ‘임금 정상적 지급’과 ‘복직 관련한 것은 임기 종료 이후 복직을 전제로 상호 협의할 것’을 구두 합의했음에도 최근 다시 법무팀 입장을 핑계로 해고를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협의를 앞두고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 강성노조 이미지를 덧씌워 여론 몰이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노조 측은 “노조 주요 행사를 앞두고 사측의 자산 매각 통보, 임금협상 중 노사합의를 차기하고 자행한 지부장 해고 통보 등은 이해관계가 상충한다”면서 “정부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것인가, 몸집을 줄여 먹튀를 준비하는 것인가, 일부러 파업을 조장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노조는 사측이 포기한 한국GM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 등과 소통창구를 넓히는 등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달 17일 조합원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18일에는 쟁의행위 결의를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 더 벌어진 정당 지지도…민주 45%·국민의힘 23%[NBS]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를 기록해 23%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크게 앞질렀다. 대선 전이었던 3주 전(5월 4주차)과 비교해, 민주당은 5%포인트 높아진 반면, 국민의힘은 8%포인트가 내려간 수치다. 두 정당에 이어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 등이 뒤를 이었다.민주당은 모든 연령대에서 국민의힘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각각 56%와 57%에 달해, 각각 13%와 23%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각각 43%와 45%로, 30%와 32%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두 정당 간 가장 지지도 격차가 적은 20대(만 18~29세)로, 민주당 26%, 국민의힘 20%였다. 개혁신당의 경우 20대와 30대의 지지도가 각각 12%와 16%에 달했다.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역별 지지도는 △서울 42 : 23 △인천/경기 46 : 20 △대전/세종/충청 43 : 19 △광주/전라 78 : 1 △대구/경북 23 : 46 △부산/울산/경남 36: 33 △강원/제주 54 : 12였다.이념성향별로는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민주당 75%, 국민의힘 3%였고,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민주당 19%, 국민의힘 54%였다. 중도 응답자에선 민주당 45%, 국민의힘 13%였다.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李 대통령 일주일 긍정평가 53%…尹 때보다 높아[NBS]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일주일간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는 19%로, 응답자들 사이에서 ‘잘하고 있다’는 인식이 우세했다.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가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한 질문에서 긍정 평가(‘잘함’ + ‘매우 잘함’)는 53%, 부정 평가는 19%(‘못하고 있음’)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5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의 결과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5%포인트 더 높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 기대’가 65%로 ‘부정 기대’(2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기대가 97%를 넘는 등 매우 높게 나타났다.새 정부의 우선 추진 과제를 묻는 질문(1·2순위 복수응답)에서는 경제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다.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는 답변은 1순위 기준으로 43%였으며, 2순위 응답까지 포함하면 69%에 달했다.다음으로는 ‘국민통합과 정치 갈등 해소’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1순위 기준 14%, 1·2순위 복수응답 기준으로는 30%였다. 한편 3대특검법(김건희·채해병·내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반대한다’라는 응답 25%를 압도했다.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응답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9.4%, 접촉률은 30%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돈도 가족도 아니다…'결혼 지옥' 만드는 진짜 원인은 '이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부 갈등의 최대 원인이 의외로 ‘말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국 CNBC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코넬대와 콜로라도 볼더대를 거친 관계학 전문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가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성인 1000명 대상 설문 조사를 분석해 도출한 ‘커플들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를 공개했다.가장 흔한 갈등의 원인은 말투였다. 조금 높아진 목소리, 비꼬는 말투, 대화 중 눈을 굴리는 행동 등은 겉보기엔 사소하지만, 상대방에게는 무시나 경멸로 느껴질 수 있다.트래버스는 “그 말투는 기분이 상해. 다시 이야기해줄 수 있어?”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갈등을 부르는 두 번째 원인으로는 가족문제가 지목됐다. 배우자가 시댁이나 처가의 편을 들 때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교육 방식을 두고 다투는데, 이는 자신의 핵심적인 신념이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트래버스는 “당신은 내 파트너야. 우리 둘 다를 존중하는 방법을 함께 찾자”와 같이 관계의 중심이 ‘배우자’임을 확인시키는 말이 도움이 된다고 기고문에 적었다.집안일도 부부 갈등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은 집안일 때문에 싸우는 것이 단순히 집안일 그 자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불균형한 가사 분담에 있다.연구에 따르면 보통 한 사람이 집안일을 대부분 떠맡게 되는데, 이 사람은 단순히 옷을 개고 요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약속 관리, 공과금 정리, 가족 모두의 안부까지 챙기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다. 그러나 이런 ‘보이지 않는 짐’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여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다.트래버스는 “내가 몰랐던 걸 이제 알았어, 고마워”처럼 인정의 한마디만으로도 갈등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이후 함께 현실적인 분담 방식을 찾아야 한다.마지막 순위를 차지한 갈등 원인은 대화방식의 차이였다. 트래버스는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는 감정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처음엔 집안일이나 가족 문제로 시작했지만, 상대가 방어적이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 대화의 초점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는 것이다.트래버스는 성공적인 부부들이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5초 규칙’을 소개했다. 그는 “내가 왜 속상한지 너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같은 말은 갈등을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도 덧붙였다.트래버스는 “대부분의 커플은 같은 것을 원합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내 편이 되어준다는 확신이죠. 그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갈등이 시작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 국민 10명 중 6명 “李 대통령 국정 잘할 것”[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응답자 58.2%가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5%, ‘잘 모르겠다’는 6.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과거 대통령 당선 직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62.6%, 남성의 53.8%가 각각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이 39.6%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76.6%, 50대 70.0%, 30대 57.1%, 60대 50.9%, 70세 이상 48.9% 순이었다. 20대가 41.3%로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4.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대통령 국정수행 전망(자료=리얼미터)
- '샤이 표심' 제대로 예측 못한 이유[이택수의 여론 읽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틀리기가 맞히기보다 더 어려운 대통령선거 출구조사가 이번에 크게 빗나갔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실제 득표율 보다 더 잡혔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덜 잡혔다. 왜 빗나갔을까. 결론은 샤이(Shy) 표심 때문이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지난 20대 대선보다 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득표율은 이재명 대통령이 49.42%, 김문수 후보가 41.15%로 집계돼 1·2위간 격차가 8.27%p로 나타났다. 방송 3사는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 3개사에 출구조사를 맡겼는데 종편 포함한 방송사 예측 중 가장 격차가 컸다. 방송 3사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51.7%, 김문수 후보 39.3%로 예측, 두 후보 간 격차가 12.4%p로 실제 득표율 격차와는 4.13%p나 차이가 났다. 출구조사라고 했지만 사전투표 출구조사 불가 규제 때문에 전화면접 조사와 혼용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우세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실제보다 2.28%p 더 높게 예측했고 열세 후보인 김문수 후보는 1.85%p 더 낮게 예측했다. 전형적인 샤이 열세 표심, 샤이 보수 현상이 나타난 결과다.종편 방송 JTBC와 채널A도 격차가 있었는데 각각 메타보이스, 리서치앤리서치가 맡아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JTBC-메타보이스 조사는 실제 득표율 격차와 2.9%p 차이가 있었고,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도 실제 1·2위 득표율 격차와 3.9%p의 차이를 나타냈다. 양 조사 모두 1만 명 이상을 표본으로 한 대규모 조사였는데도 격차가 컸다.예측 조사의 형태는 아니었으나 선거일 직전 3000명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방송인 김어준이 설립한 여론조사꽃의 조사도 실제 1·2위 격차와 7.5%p 차이를 보였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은 잘 맞았으나 김문수 후보 표심은 잘 안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샤이 보수 표심을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역시 전화면접 조사였다.반면 유일하게 전화면접 조사 방식이 아닌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조사한 리얼미터는 이재명 대통령이 50.1%(47.9∼52.3%), 김문수 후보 41.5%(39.3∼43.7%)로 예측, 1·2위간 격차 8.6%p로 실제와 불과 0.33%p 차이로 가장 정확했다. 이러한 차이는 서두에 언급한 샤이 표심 때문이다. 이번 방송 3사 출구 조사는 본투표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p였다. 이 조사에 16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 문제는 사전투표는 출구조사를 하지 못하는 선거법 때문에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로 시행했다는 사실이다. 과거 출구조사도 비밀투표 방식이 아닌 면접원이 구두로 투표자에게 직접 어느 후보를 찍었는지 물었을 때 샤이 표심이 많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오차가 크게 발생하자 모의 투표함에 투표지를 직접 넣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에 사전투표를 한 34% 가량의 유권자들에게 출구조사 방식으로 조사를 못하고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즉 직접 처음 통화하는 면접원이 생판 모르는 유권자에게 지지후보를 물으니 샤이 표심을 잡지 못하게 된 것이다.반면 자동응답방식은 처음 통화하는 면접원에게 지지후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비밀투표 방식이기 때문에 샤이 표심을 잘 잡게 되는 것이다. 이번 리얼미터의 자동응답방식 조사에서 열세 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을 가장 정확하게 맞춘 이유다. 더구나 컴퓨터로 조사하기 때문에 비용도 적게 들어 이번 조사는 1000만원 예산으로 수행했다.비싼 게 반드시 고급은 아니고 정확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여론조사다. 여론조사도 가성비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