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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수첩과 정청래 거부’ 민주당의 서울시장 김칫국 [여론 뒤집기]
- 대화 나누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면 국회 본회의장은 뉴스거리가 아예 없다. 법안 처리는 일사천리다. 여야가 상임위에서 합의한 법안들이 법사위를 거쳐 올라오기 때문이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나 대정부질문도 사전 보도자료가 제공된다. 현장에서 생산되는 따끈따끈한 뉴스는 없다. 반면 사진기자는 정반대다. 매의 눈으로 본회의장을 감시한다. 그야말로 기사의 보물창고이자 특종 사냥터다. 타깃은 주로 본회의장에 출석한 여야 지도부와 유력 정치인들의 휴대폰이다. 때로는 정국을 뒤흔드는 대형 특종사진이 쏟아진다. ◇‘내부총질·전쟁선포’ 본회의장 특종, 우연을 가장한 고의 노출?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체리따봉’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였다. 윤 전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이준석 전 대표를 저격했다. 여권 내부의 권력투쟁을 실시간 생중계하면서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또 ‘전쟁선포’ 문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2년 9월 본회의장에서 당시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문자를 받았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사진기자들의 본회의장 특종 사진은 본회의장의 구조 탓이다. 여야 지도부의 좌석은 본회의장 1층 좌석 가장 뒷줄이다. 망원렌즈로 무장한 사진기자들의 경우 2층 방청석 맨 앞줄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여야 지도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실제 본회의장을 가보면 거리는 너무 가깝다. 휴대폰 문자, 카카오톡, 텔레그램 메시지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포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사자들이 아무리 실수라고 해도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노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제는 휴대폰이 아닌 수첩이 논란이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수첩을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라는 표현 아래 ‘훈식·원식·청래’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전대 라이벌이었던 정청래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고려한다는 의미였다. 정청래 전 대표는 “불쾌하다”며 “서울시장의 꿈을 꾸다가 낙선한 민석, 영길 등이 좋은 후보이니 수첩에 적어 놓으라”고 반발했다. 김 대표의 ‘정청래 제거 작전’이라거나 정 전 대표의 ‘희생양 불가 선언’이라는 음모론적 해석까지 나올 정도였다.심각한 문제는 그다음이다. 김민석 대표는 다음날인 10일 민주당TV에 출연, “서울시장 선거와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99.99% 있다고 본다”며 수첩 내용은 서울시장 보선 준비와 필승카드 마련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22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2심에서 뒤집기가 어려워 3심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특히 공직선거법의 6·3·3 원칙에 따르면, 2심 항소심은 오는 10월, 3심 최종심은 내년 1월이나 늦어도 2월까지 마무리된다. [서울=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에서 수첩을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4인의 이름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사진=데일리안 제공)◇지지율 하락 악재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선 민주당 과연 승리?그렇다 해도 너무 가벼운 처신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정치적 도의에도 맞지 않다. 팩트는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칫하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집권 여당의 압박 때문이라는 불필요한 억측까지 나올 수 있다. 서울시와 국민의힘의 반발은 당연하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입장문에서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사법부의 독립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망언으로 규정한 뒤 김 대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을 기정사실로 해서 유죄 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내년 4월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과연 열릴까. 오세훈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승리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더불어 야권의 차기 주자로 급부상했다. 오 시장이 낙마할 경우 여야의 정치지형과 차기 구도가 180도 달라진다. 여야가 오 시장의 낙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서울시장 탈환 기대감에 민주당은 뭔가 분주하다. 국민의힘 역시 수면 아래 정중동이다. 실제 여의도 안팎에서는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이 끝없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정치는 생물이다. 정반대의 예상도 가능하다. ‘6·3·3 원칙’은 임의가 아닌 강행 규정이지만 위반시 처벌 조항이 없다. 특히 서울시장이라는 유력 차기주자의 정치적 생명을 좌우하는 판결의 경우 사법부도 적잖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대법관 후보 재제청을 둘러싼 민주당과 사법부의 관계는 사실상 최악이다. ‘가재는 게 편’이라는 속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오 시장의 2심 무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이 여론조사 비용의 대납을 요청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데다 명태균 씨의 진술 신빙성 또한 낮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근거없는 자신감이다. 민주당은 2000년대 이후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연전연패했다. 승리의 기억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 이후였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도 2021년 보선 이래 3연속 패배다. 특히 6.3 지방선거의 경우 5월 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대통령 지지율 64%· 서울 63%’에 달할 정도로 압승 기대감이 넘쳤지만 실제 결과는 ‘오세훈 49.22% vs 정원오 48.07%’였다. 최근 지지율 상황은 더 심각하다. 9월 2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38%, 서울은 29%에 불과하다. 한강벨트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울 지역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모두 낙선’이라는 두려움에 떨 정도로 부동산 민심의 경우 최악이다. 더구나 ‘김승원·용혜인’ 쌍끌이 버티기에 추가 지지율 하락도 우려된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해도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예상대로 패배한다면 김민석 대표 거취를 둘러싼 책임론 제기는 당연한 수순이다. 모든 지표는 부정적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장 보선 99.99%’라는 건 너무 지나친 김칫국 마시기가 아닌가. 모두가 아는 사실을 왜 민주당만 모르나.
- '유부녀 킬러' 정준원, '킹피셔' 공효진 보고 충격…시청률 9.6%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부녀 킬러’ 정준원이 아내 공효진의 본모습과 마주해 충격에 놓였다.(사진=MBC)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3회에서는 레일라(이엘리야 분)가 유보나(공효진 분)를 향한 원망으로 킹피셔 모방 범죄를 꾸민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악연이 밝혀졌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9.6%, 수도권 가구 기준 9.1%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너도 똑같이 망가져 봐. 너의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라는 레일라의 말에 고개를 돌린 유보나가,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과 눈빛으로 마주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1%까지 올랐다..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은 3.1%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흥행 선두 주자다운 저력을 발휘했다.이날 방송에서 킹피셔 카피캣이 무고한 시민 두 명을 저격하며 킹피셔를 향한 여론이 급변했다. 권태성은 피해자들이 지난 15년간 킹피셔의 타깃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짚어 모방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이동진(이상이 분)은 “왜 난 네가 킹피셔를 감싸주는 것 같냐”며 날을 세웠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취재와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집요하게 쫓았다.유보나는 이번 모방 범죄의 목적이 킹피셔의 사회적 죽음에 있다고 추측했다. 영업3팀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CCTV 추적에 나섰다. 피해자를 유인한 휠체어 남성의 동선을 확인해 본 영업3팀은, 그 궤적이 초승달과 눈 모양임을 발견했다.(사진=MBC)유보나는 과거 “모든 짐승의 급소는 눈이다”라고 말하던 의문의 여자를 떠올렸다. 또한 세르게이(신현수 분)가 카피캣의 정체를 두고 “킹피셔를 흉내 낼 수 있고 무너뜨리고 싶은 사람”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해 유보나를 불안하게 했다.특히 2008년, 유보나의 러시아 시절이 공개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당시 레일라는 유보나의 저격을 목격한 어린 소녀의 눈을 망설임 없이 저격해 충격을 자아냈다.무고한 사람까지 해치는 레일라의 잔혹함에 분노한 유보나는 마마(문정희 분)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유보나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러시아 조직을 떠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레일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조직에서 퇴출당해 청부 업자로 살아갔고, 유보나를 향한 뒤틀린 원망을 품은 채 한국으로 향했다.한편 배달 기사로 위장한 휠체어 남자가 권태성에게 택배를 건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 그 순간 유보나가 나타났고, 택배 상자 속에는 “너의 이름은 죽어서 너의 비석에, 너의 죄는 죽어도 너의 자식에게”라는 레일라의 섬뜩한 메시지가 들어있었다. 이후 딸 권율(황봄이 분)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은 유보나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이동진은 저격 현장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의 머리카락 단서를 바탕으로 레일라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는 초승달과 눈 모양 문신을 한 레일라와 눈을 저격당한 피해자들 사이의 명백한 연관성을 포착했다. 또한 집요한 취재를 이어가던 권태성 역시 두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결정적 단서를 알아내며 진실에 다가갔다.방송 말미 유보나와 레일라가 마침내 대면했다. 레일라는 킹피셔를 영웅이라 떠받드는 세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유보나를 향해 삐뚤어진 적개심을 드러냈다. 유보나는 레일라에게 총을 겨누며 가족만큼은 건드리지 말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레일라는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으며 “너도 살아서 지옥을 겪어 봐.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 슬퍼해 봐”라고 응수했다.때마침 현장에 있던 권태성은 아내 유보나의 살벌하고 낯선 본모습을 마주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숨 막히는 세 사람의 대치 속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오늘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12일 방송되는 최종회는 10분 확대 편성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20%대 지지율’ 걱정하던 김어준 “인사권자, 용혜인 얘기 들어야”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한 달 이내에 20%대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11일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쳐 / 이데일리)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전날 있었던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두 번 들어봤는데, 그 해명은 우리가 들어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기자회견의 핵심 내용 일부를 편집해 들려줬다. 김씨는 “용 후보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번 개각에서 언론이 타깃으로 삼은 먹잇감이다. 그나마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동료 의원이 방어라도 해주지만, 용 후보자는 방어해 줄 의원이 당에 단 한 사람도 없다”며 “그러니까 언론이 마음 놓고 일방폭행했다. 언론의 속성이라는 게 하이에나 같아서 먹잇감이 약하다 싶으면 모조리 달려들어 살점을 하나씩 뜯어 먹는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용 후보자가 그동안 억울했던 점에 대해 상당히 긴 시간 조목조목 반박했다”라며 ▲의원직 겸직 논란 ▲당 관계자 일감 몰아주기 및 절세 논란 ▲자질 부족 논란 등에 대한 용 후보자의 해명 영상을 재생시켰다. 김씨는 “(이 같은 해명 모습을) 보신 분들이 거의 없을 것이다. 언론이 보도해 주지도 않고 편집해서 보여준다”며 “용 후보자 해명과 반박 중에 ‘이건 말이 안 되는데’ 하는 대목을 저는 발견하지 못 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인사는 인사권자의 권한이긴 하지만 그동안 한쪽의 이야기만 들었으니, 인사청문회가 만약에 있다면 후보자의 이야기도 한번 귀담아들어 보시라”라고 당부했다.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던 용 후보자는 돌연 국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 겸직 논란과 관련해서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다.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야당 현역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며 “더군다나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다.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서 자리 나눠 먹기로서 사고되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적극 반박했다. 전문성 논란에 대해서도 “육아엄빠연차휴가보장법, 육아엄빠불이익방지법, 노키즈존 관련 의정활동, 아동청소년기본소득법 등 일-가정 양립 및 양육친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라며 “청년 분야에서도 가정 밖 청소년 보호체계 개선과 관련한 토론회도 열고,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간담회와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징검다리배움터 늘품 등 청소년 현장을 방문하고 윤석열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가 청소년 관련 예산을 전면 삭감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하며 관련 단체들과 활동했다”고 해명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26.9.11(사진=연합뉴스)하지만 용 후보자의 해명에도 이미 악화한 여론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용 후보자에 대해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응답은 61%로 나타났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13%에 불과했으며, 의견 유보는 26%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4%다.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용 후보자에 대한 당 차원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용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히 바라보겠다”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 내외의 평가와 의견을 비상하게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용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높은 반대 여론과 관련해 “십여 일 만에 처음으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살펴봐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용혜인 꼭 임명하세요"...왜 하필 '이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10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관련 질문에 ”청와대하고 무슨 내용의 협의가 있었냐고 하는데, (용 후보자가 기자회견) 하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용 후보자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견 일정이 공지되면서 일각에선 ‘사퇴’ 발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용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언론 등을 작심 비판하면서 취재진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특히 용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을 향해 ”이성을 찾아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70% 이상이 용 후보자를 반대하는데, 국민도 이상을 되찾아야 하는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다“고 답했다.용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여론이 다시 언급되자 ”지금 저랑 토론할 자리는 아닌 것 같다. 다른 기자의 질문을 받을 기회도 중요하기 때문에 넘어가도록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용 후보자는 기자회견 뒤에도 ‘부정 여론이 높다’는 질문에 ”인사권자가 기대한 바가 있어서 지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임명에 대한 여론과 별개로 장관이 됐을 때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사퇴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날 용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임명’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성별·연령·지역·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오차 범위 밖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용 후보자는 겸직 논란에 대해서도 ”장관과 의원직 겸직은 법률이 정한 원칙“이라며 자신의 지명이 ‘연합 정치’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 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해명이 됐냐’라고 질문하는 전화가 많이 왔는데, (용 후보자가) 해명을 안 했는데 해명이 됐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느 정도 소명이 가능한 부분들을 말해줬으면 국민께서 판단할 수 있고 다시 한 번 신뢰를 가질 수 있을 만한 이야기들이 됐을 수 있는데 해명은 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또 ”용 후보자가 겸직을 결정할 거라고 예상 못 했다“며 ”장관직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것(겸직 문제)만 어느 정도 대화가 된다면 우리는 철저하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남 탓과 국민 기만, 자기연민“이라고 비판했다.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합리적 의구심을 제기하는 국민과도 한판 붙어보자는 듯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SNS를 통해 ”이 대통령, 용 후보자를 꼭 임명하라“며 ”오늘 기자회견 보니 이런 후보자는 정말 처음 본다“고 비꼬았다.이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 본인이 해명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모두를 꾸짖었다. 이 당당함, 아무나 가질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공정’이 무엇이고 ‘성 평등’이 무엇인지 이번 임명으로 아주 오래, 선명하게 남겨주기 바란다. 국민도 오래 기억할 거다. 이런 후보자를 누가 지명했고, 모든 논란을 지켜보고도 끝내 누가 임명 도장을 찍었는지 말이다“라고 했다.홍 수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용 후보자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대통령이 오늘 (국내에) 들어오셨기 때문에“라며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하고, 아직까지는 기존 입장에서 큰 변화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안팎의 우려가 저희 정무 라인을 통해서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오고 있다“며 ”저희도 좀 상황을 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