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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등 '핵심' 경합주서 트럼프에 앞서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첫 TV대선 토론회에 참석한 조 바이든(왼쪽) 미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나흘 앞두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세 곳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근소한 격차로 승리한 이른바 ‘경합주’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곳도 이들 지역에서 클린턴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소재 프랭클린앤드마셜 칼리지가 이날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0%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44%대비 6%포인트 높은 것이다. 9월과 비교하면 각 후보 모두 2%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5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5%포인트이다.프랭클린앤드마셜은 2016년 대선 때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특히 클린턴 후보가 승기를 잡았던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이나 남서부 광산 및 산업단지 지역에서 당시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대학의 테리 마돈나 여론조사관은 “1991년부터 펜실베이니아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처럼 양극화된 결과는 처음 본다”며 “모두 사람들의 결정이 굳건하다. 지금부터 대선 투표일까지 어떠한 극적인 변화도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이날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51%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46%)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각각 50%대 47%, 49% 대 48%로 근소하게 앞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9일 이번 대선에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플로리다(1148명), 노스캐롤라이나(903명), 펜실베이니아(901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됬다. 이들 세 지역은 모두 경합주로 이번 미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이 기대되는 곳들이다. 양 후보 진영 모두 세 곳에 대해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격전지로 보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는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이번 주말 플로리다로 향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더힐은 “이들 3개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대선에서 승리했던 곳”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번 조사 결과가 경고의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두 자릿수 지지율에서 한 자리 수로 격차를 줄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맹렬히 뒤쫓고는 있지만 선거일까지 얼마 남지 않아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힐-해리스 조사에 참여했던 마크 펜은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을 수 있는 지지율 격차 범위”라면서도 “선거가 며칠 남지 않은데다 코로나19 급증세, 바이든 후보의 광고 물량 공세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한 양상이다. 퀴니피액대학은 플로리다에서 45% 대 42%로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다고 발표했으며, 선거 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이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한 자료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균 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선 바이든 후보가 퀴니피액대학 조사에서 7%포인트(51% 대 44%),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서 4.3%포인트 각각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어 그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일부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또 2016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만큼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 '돌봄'은 학교 책임인가 지역사회 몫인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돌봄공백이 커지면서 돌봄전담사, 학부모, 교원단체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돌봄전담사들은 ‘온종일돌봄특별법’을 철회하지 않으면 내달 6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교원단체는 교사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학생들과 맞벌이 학부모들은 돌봄대란이 현실화될까 노심초사다. ◇돌봄 지자체 이관은 ‘동상이몽’ 돌봄전담사, 교원단체, 학부모 모두 돌봄교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질적 성장과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문제는 돌봄 정책의 책임 주체를 두고 벌이고 있는 갈등양상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돌봄전담사들은 온종일돌봄법의 입법을 철회하고 현재 시간제로 고용하고 있는 돌봄전담사를 8시간 전일제로 채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달 6일 전국 돌봄전담사 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평균 45.2%에 불과한 상황에서 돌봄교실이 지자체로 이관된다면 돌봄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국회입법조사처의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지역아동센터는인프라와 환경, 정책대상, 인력과 종사자 처우, 서비스, 재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속돼 정책목표를 온전하게 달성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센터의 절반 이상이 유상임대인 공간적 비용과 불안정성, 부족한 관련 인프라와 주변 유해환경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센터들의 총 수입 구성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정부보조금과 지자체 별도지원금 비중은 4분의3 정도로 종사자들이 부족한 자원을 조달하기 위해 후원과 외부공모에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때로는 아동을 행사에 참여시키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교원단체들은 돌봄교실 운영·관리 주체를 지자체로 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돌봄 관련 업무가 과중한 탓에 돌봄교실 운영은 교사들의 기피업무가 됐고 이로 인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돌봄의 대상이 초등학생일 뿐 돌봄 자체의 성격은 보육이기에 주무관청은 교육부가 아닌 보건복지부가 돼야 하며 지역 특성과 여건을 감안해 지자체가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파업 부른 온종일돌봄특별법 ‘왜?’ 돌봄전담사들의 파업을 야기한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돌봄법)’은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교사 출신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돌봄을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로 규정하고 온종일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ㆍ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돌봄전담사들은 “돌봄교실을 학교밖으로 내쫓으려고 한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법이 통과돼도 당장 자자체로 이관되지는 않겠지만 그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다. 정부가 내년부터 신규 돌봄교실 중 일부를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식의 모델로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결국 지자체 이관→민간위탁수순으로 활용될거란 얘기다. 당초 지자체 이관을 주장해온 학교와 교사들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교사가 본연의 역할이 아닌 돌봄 관리, 노무 관리, 민원 대응 등으로 인해 교육에 전념하지 못하고 교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돌봄 수요가 커지면서 교사에게 떠맡기는 임시방편이 아닌 국가와 지자체의 돌봄 복지체계를 구축하는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임운영 한국교총 부회장은 “돌봄의 대상이 초등학생일 뿐 돌봄 자체의 성격은 보육이기 때문에 주무관청은 교육부가 아닌 보건복지부 등이 되어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감안해 지자체가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을 학교안에서 실시하는 것은 안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학교는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서 아이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의 일부분을 맡아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장 잘한 정책 1위 ‘돌봄교실’…핑퐁게임 지난 2004년부터 운영되온 돌봄교실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에서 2017년 학부모가 뽑은 ‘가장 잘한 국가정책 1위’에 올랐으며 매년 95% 이상의 높은 학부모 만족도를 받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학생 70% 이상이 정부가 운영하는 초등돌봄서비스중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초등돌봄교실은 17년이 지나도록 방과후학교 정책 안에 포함돼 운영되고 있으며 근거는 법이 아닌 교육부고시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확정된 현재의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도 국무총리 훈령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말까지 효력을 가진다. 박동국 서울시 교육자문관은 “2020년 5월 교육부가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초·중등교육법에 삽입해 입법을 시도했으나 교원단체 등의 반발로 포기했다”면서 “과거 10년이 넘도록 방과후학교관련 입법은 수십차례 발의됐지만 통과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법적 근거를 만들지 못한 여러 이유 중 하나가 법을 만들어 초등돌봄교실을 교육활동으로 규정하는 순간 법적 모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초·중등교육법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가 정규교육이 아닌 방과후 돌봄을 또다른 정규교육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따르는 인력과 예산, 운영체계가 국가의 책무가 되고 돌봄교실전담사들은 정규교사의 자격을 가질수 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대 공적돌봄의 가치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해법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출산·양극화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누구나 언제든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돌봄정책을 교육복지의 영역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소리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아이들은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다. 아이들에게 최상의 돌봄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사회적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이해관계자간, 가치관 사이의 간극이 해소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이나 스웨덴 등 저출산으로 고생한 나라들은 ‘돌봄’정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면서 “우리나라도 12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도 미미하고 출산률도 떨어졌다. 지금이라도 온종일돌봄정책을 우선순위로 삼고 파격적인 틀로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온종일돌봄정책을 우선순위로 삼고 파격적인 틀로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줌인]출근 도장 찍듯 '골 도장'..빅리그 10년 만에 몸값 23배 키워
-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28·토트넘)의 발끝이 뜨겁다. 출근부 도장 찍듯 출전하는 경기마다 ‘골 도장’을 찍고 있다. 손홍민은 이번 2020~21시즌 9경기(정규리그 6경기 8골·유로파리그 3경기 2골)에서 10골을 터뜨렸다. 경기 당 평균 1골 이상 씩 터뜨리며 벌써 5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만 놓고 보면 8골로 득점 단독 선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의 ‘빅리그 득점왕’도 꿈이 아니다. 데이터를 보면 손홍민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손홍민은 올 시즌 리그 6경기서 총 14개의 슛을 시도했다. 그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 10개(71.4%)였고, 이 중 8개(57.1%)가 골망을 흔들었다. 흔히 말하는 ‘원샷원킬’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 리그에서 11골을 터뜨렸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지난 시즌에는 81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47%인 38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리그 12골을 터뜨렸던 2018~19시즌의 경우 전체 슈팅(74개)에서 유효슈팅 비율이 39%(29개)였다. 손흥민의 활약이 뜨거워질수록 몸값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아직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벌써 손흥민 붙잡기에 나섰다. 지금 연봉의 2배 가까운 액수를 제시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유럽 프로축구 선수들의 연봉을 주로 다루는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급으로 14만파운드(약 2억1000만원)를 받는다. 이는 주급 20만파운드(약 2억9000만원)인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것. 연봉으로 환산하면 728만파운드(약 107억원) 정도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28위에 해당한다.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지만, 최근 손흥민의 활약상을 감안하면 저렴하게 느껴진다. 영국언론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관계자 말을 인용해 “토트넘이 주급 20만파운드와 계약 기간 5년에 옵션까지 총 6000만파운드(약 885억원)에 달하는 재계약 조건을 손흥민에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구단과 손흥민 측이 만나 협의했고 올해 안에 재계약이 완료될 것”이라며 “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손흥민은 케인을 제치고 토트넘 팀 내 최고 몸값 선수가 된다”고 소개했다.손흥민이 현지언론 예상대로 재계약을 하더라도 받는 평균 연봉은 170~180억원 수준이다. 2010년 함부르크 시절 첫 성인 선수 주급으로 1만1000유로(약 1464만원), 연봉 약 7억6000만원을 받던 손홍민의 몸값이 10년새 23배 가량 뛰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받는 연봉만 놓고 본다면 유럽보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훨씬 더 높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FA 대형 계약을 통해 이미 평균 20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지금은 은퇴한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총액 6500만달러 조건의 FA 계약을 맺고 평균 170억원대 연봉을 챙겼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프로스포츠 시장 규모의 차이 때문이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스포츠산업백서’에 따르면 미국의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는 우리 돈으로 611조원에 이른다. 반면 유럽은 유럽연합과 영국, 독일, 프랑스를 모두 합쳐도 약 376조원 정도에 불과하다. 영국만 놓고 보면 58조6000억원으로 크기가 훨씬 작다.그렇다고 손흥민이 류현진, 추신수보다 돈을 덜 버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에도 10대, 50대 ‘톱5’ 안에 들었다. 손흥민은 현재 출연하는 광고만도 10여 개가 넘는다.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자동차, 이동통신, 샴푸, 아이스크림, 라면, 컴퓨터 게임, 은행, 면도기 등 분야도 다양하다. 손흥민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광고 수입도 그만큼 커진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흥민의 1년 광고 모델료는 최소 15억원 이상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의 광고 몸값이 지난해보다도 훨씬 높아진 상태다”며 “1년에 광고 출연 수입으로만 최소 100억원 이상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피겨여왕’ 김연아가 연 100억원대 광고모델 수입을 올리며 ‘광고퀸’ 자리에 오른 적이 있다. 지금은 손흥민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차상엽 SPOTV 축구 해설위원은 “과거의 데이비드 베컴이나 현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은 광고모델이나 후원 등으로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막대한 수입을 올린다”며 “손흥민이 지금의 활약상과 더불어 친근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유지한다면 그의 가치는 한동안 계속 오를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 [목멱칼럼]미국 대선의 승자는?
- 미국 대선이 그야말로 코앞이다. 바이든, 트럼프 두 후보의 지지자들 간에 육탄전까지 벌어지고 사전 투표 열기가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 미국에서 볼 수 없었던 진영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는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 대선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까?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2016년 대선과 이번 대선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대선을 2주 정도 앞둔 시점에서 발표된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전국 단위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평균 8.9%p.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선 2주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클린턴 후보가 전국 단위에서 트럼프 후보를 평균적으로 5.1%p. 정도 앞서고 있었다. 그러니까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 바이든과 트럼프의 격차가, 과거 2016년 클린턴과 트럼프의 격차보다는 확실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올해 7월과 8월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최근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그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19가 이번 미국 대선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이라고 조사된 여론조사는 많다. 예를 들어 지난 8월 미국 갤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가장 많은 응답자(35%)가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 19 대응 문제가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응답했고, 그 다음 중요한 사안으로는 정부의 리더십(22%)을 꼽았다. 경제 문제는 3위(12%)에 그쳤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만을 보더라도, 트럼프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잘못됐다는 여론은 높은 반면, 경제 관련 성적표는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WSJ과 NBC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응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19가 대선 판을 흔들지만 않았어도 트럼프의 입지는 지금처럼 불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어쨌든, 미국 여론조사 기관들 상당수는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수, 즉 270석 이상을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선거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 경합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 20명 확보가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 주의 경우, 10월 20일 현재 바이든이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지지율 격차가 약간은 좁혀지는 추세(바이든 지지 48.8% 트럼프 지지 45%)이고, 선거인단 10명이 걸려있는 위스콘신의 경우도 미약하지만, 양자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는 트럼프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는 주라고 할 수 있다. 선거인단 수가 무려 29명인 플로리다는 여론조사 상으로 트럼프가 마침내 바이든을 제쳤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플로리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막판 지지율을 역전 시킨 곳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을 보면, 바이든의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사전투표에서 우편투표보다 직접 투표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미 7,000만 명 이상이 사전 투표를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경합주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바이든에게 불리하기만한 상황이라고도 말하기 어렵다. 사전 투표를 한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바이든 지지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만 보면, 바이든이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형국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의 입장에서는 “어게인 2016”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어게인 2016”이 되기 위해서는 마지막 한방이 필요한데, 지난 22일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도 트럼프는 한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어게인 2016”을 기대하기란 무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경우가 지미 카터와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정도라고 할 때,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이번 미국 대선은 막판까지 안개속이라는 말이다.
- '대검 나이트' 진혜원 "윤석열의 폭발적 지지세, 이회창 연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검찰청 앞에 줄을 이은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 화환에 “대검 나이트”라고 비난한 진혜원 서울동부지검부부장검사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윤 총장 지지율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진 부부장검사는 2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라가 왜 이래 팬덤의 중요성’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해당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지속되는 음모와 방해 그리고 공작에도 불구하고 왜 국정수반 지지율이 당선 당시 득표율을 현저하게 상회하는지 의문이라는 간절한 요청을 차마 외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팬덤의 형성과 유지”라고 덧붙였다.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7.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36.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27.6%의 지지도를 보였다. 여·야간 지지도 격차는 9.1%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5%p) 밖에 머물렀다.이번 조사는 국회 국정감사 종합 평가의 성격으로, 특히 국감에서의 추미애 법무 장관과 윤 총장 갈등 표출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진 부부장검사는 문 대통령의 ‘팬덤’에 대해 “어릴 적부터 보여준 의협심과 시위 전력으로 군대에 강제 편입되었음에도 오히려 특전사 폭파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몇 달 공부 후 옥중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나, 연수원 성적 1위(계산은 2위로)인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줄임말) 두뇌에서나, 이후 로펌 대신 인권변론에 올인한 모습, 공직에서는 일관 되게 원칙을 준수하는 모습, 친구인 노무현 대통령을 비통하게 떠나보낸 모습에서 군필자, 국가시험 응시생들 및 어머니들로부터도 굳건한 팬덤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또 “윤 총장의 경우 국정원 댓글사건 관계자 구속 기소 등 ‘누가 뭐래도 내 갈 길 간다’는 이미지로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게 됐고,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 15%를 기록할 정도로 지지세가 폭발적”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회창 전 후보자가 대법관 시절 ‘대쪽 판사’로 이름을 날린 뒤 국무총리로서 권한을 행사하려던 중 김영삼 대통령과 충돌 후 사표를 냄으로써 급격히 팬덤이 형성된 것을 연상시킨다”고 했다.그는 “한 번 형성된 팬덤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관된 공익추구적 성향과 언행일치가 중요한데, ‘대쪽 판사’로 이름을 날렸다가 대통령 선거에서 ‘차떼기’ 방법으로 세금을 횡령한 것이 드러나 다음 선거에서 낙선한 분, 전 국민 무료 컴퓨터 백신으로 형성된 팬덤이 ‘갑오징어’, ‘아바타’ 발언으로 순식간에 허물어진 분, 애들 밥 안 주려고 시민투표를 실시한 분, 마약을 운반하다가 적발된 자녀를 둔 분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팬덤 형성의 기초가 된 내러티브와 정반대의 모습이 드러날 경우 쉽게 와해된다”고 분석했다.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이 세워져 있다.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화환 행렬에 대해 “(대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 신 O서방파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의 대권 주자 선호도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5∼26일에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5.1%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8월 조사(9월은 조사 결과 없음)에 비해 1.0%포인트 오른 수치다.윤 총장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6.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8%), 오세훈 국민의힘 전 의원(3.1%), 유승민 전 의원(3.0%), 황교안 전 대표(2.5%) 등 야권 잠룡의 선호도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윤 총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감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데일리안의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故 이건희 회장, ‘공로 컸다’ 84.3% 압도적…과오는 ‘팽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과오에 대한 평가는 팽팽하게 나타났다.◇ 모든 권역서 공로 인정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고 이 회장의 공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은 84.3%(공로가 매우 큼 54.3%, 공로가 큰 편 30.0%)로 다수였으며, ‘공로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이 11.5%(공로가 전혀 크지 않음 3.4%, 공로가 별로 크지 않음 8.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1%였다.과오에 대해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49.2%(과오가 매우 큼 21.7%, 과오가 큰 편 27.6%), ‘과오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 43.2%(과오가 전혀 크지 않음 16.9%, 과오가 별로 크지 않음 26.3%)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6%였다.권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고 이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서울 거주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0.7%(공로 큼 90.7% vs 공로 크지 않음 7.1%)가 공로가 크다고 응답했다. 이어 PK(87.4% vs 8.9%)과 충청(85.2% vs 12.8%), 인천·경기(83.1% vs 11.9%), TK(81.4% vs 13.4%), 호남(79.6% vs 14.8%) 순으로 고인이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특히 PK에서는 ‘공로가 매우 크다’라는 응답이 61.3%로 다른 지역 대비 적극 긍정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70대 이상 “공과 과오 모두 커”한국 사회에 끼친 과오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천·경기(과오 큼 51.3% vs 과오 크지 않음 38.8%)와 호남(55.2% vs 35.1%)에서는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과오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 대비 많았다. 반면 TK에서는 ‘과오 큼’ 40.1% vs ‘과오 크지 않음’ 55.0%로 결과가 대비됐다. 또 서울(48.7% vs 45.2%)과 PK(47.8% vs 50.1%), 충청(46.7% vs. 43.1%)에서는 과오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연령대별로도 공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는데, 특히 20대(공로 큼 86.5% vs 공로 크지 않음 6.1%)와 60대(88.6% vs 6.0%), 70세 이상(89.4% vs 8.0%)에서는 ‘공로가 크다’라는 긍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정도인 50.4%가 과오 또한 크다고 응답해 공과 모두 크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도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이 70%대로 공로에 대해 긍정 평가했지만 동시에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50%대로 공과 모두 크다고 응답했다.이념성향별로도 보수성향자, 중도성향자, 진보성향자 모두 ‘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보수성향자와 중도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는 ‘공로가 크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과오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67.4%는 ‘과오가 크다’라고 응답했지만, 보수성향자 중 60.5%는 ‘과오가 크지 않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는 과오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공로에 대해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다만 무당층은 과오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9.1%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지난 27일과 28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8%였다.
- "국민 절반, 택배기사 처우환경 개선 필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택배 요금 인상도 감내할 수 있다고 답했다.(자료=리얼미터)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5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 6.7%)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조사 결과 주5일제 제도화 방안에 대해 ‘택배사가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 배송 지연 없이 근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65.3%로 높게 나왔다, ‘택배 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이용자도 배송 지연을 감수할 수 있다’라는 응답이 27.1%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6%였다.택배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55.7%로 ‘필요하지 않다’ 39.0% 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5.2%였다.택배기사의 근로 환경 개선은 택배사 주로도 해야한다는 응답이 지역에 상관없이 고루 나왔다. 인천/경기(택배사 주도 개선 67.0% vs 배송 지연 감수 29.3%)와 부산/울산/경남(66.6% vs 22.8%), 대구/경북(65.3% vs 23.4%), 대전/세종/충청(63.7% vs 25.5%), 광주/전라(62.5% vs 29.6%), 서울(60.2% vs 32.6%) 순으로 ‘택배사 주도 개선’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택배 요금 인상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필요 66.0% vs 필요치 않음. 30.5%)과 광주/전라(63.3% vs 35.8%), 부산/울산/경남(60.3% vs 35.4%), 서울(57.0% vs 39.6%)에서는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 대비 많았다. 반면 인천/경기(48.8% vs 43.2%)와 대구/경북(48.5% vs 45.1%)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연령대별로도 주5일제 제도화 주장에 대해 ‘택배사가 주도 개선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60대(택배사 주도 개선 70.4% vs. 배송 지연 감수 25.7%)와 40대(68.9% vs. 29.4%), 20대(66.3% vs. 28.6%), 30대(65.2% vs. 27.7%), 50대(63.8% vs. 29.1%)에서 택배사가 주도해 근로환경을 개선해 배송 지연이 없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택배 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30대에서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택배 요금 인상 필요 여부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과 지지하는 정당과 관계없이 주5일제 제도화에 대해 ‘택배사 주도 개선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택배 요금 인상에는 지지하는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필요 55.9% vs. 필요치 않음. 40.9%)과 무당층(53.9% vs. 38.4%)에서는 절반 이상이 택배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택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필요’ 47.4% vs. ‘필요치 않음’ 46.1%로 두 응답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 [리얼미터]文대통령 긍정평가 47% 돌파…민주당 36.7% vs 국민의힘 27.6%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월 넷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상승하면서, 부정평가가 2주 연속으로 50% 아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47.6%,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하락한 48.3%로, 9월 1주차 이후 최소 격차(0.7%포인트)를 보였다. 특히 긍정 평가는 9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47%를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50%대 아래로 내려갔다.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6.7%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0.3%포인트 하락한 27.6%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9.1% 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PK(5.9%포인트↑), 호남(4.4%포인트↑), 경기·인천(3.7%포인트↑), 남성(4.7%포인트↑), 70대 이상(4.7%포인트↑), 학생(18.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다만 TK(5.2%포인트↓), 30대(7.7%포인트↓)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28일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 관련 시정연설을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역체계 빈틈없이 유지하고 있고, 경제도 확실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30대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했지만, 호남권, PK, 70대 이상, 20대, 학생, 노동직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호남과 50대, 노동직 등에서 하락했으나 TK, 60대, 40대, 무직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보다 소폭 반등했으나, 2주 연속으로 27%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새벽배송]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재확산…'라임 제재심' 향방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증시와 유가 등에 부담이 되고 있다.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고, 유럽 지역 역시 주요 국가들이 재봉쇄 정책에 들어가면서 불확실성은 다시금 커지고 있다.중국은 이날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5차 전체 회의를 마친다. 회의 결과에 따라 주요 글로벌 변수로 작용했던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도 어떠한 변화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 이와 더불어 오늘은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연루된 증권사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한 징계를 위한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을 여는 날이다. 다음은 이날 장 개전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극장인 ‘퀸 시어터’에서 보건 전문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화상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재확산 패닉’에 다우 3.43% 급락-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3.53%) 추락한 3271.03에,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폭락한 1만1004.87에 장을 마감. 다우와 S&P500 지수의 낙폭은 지난 6월 11 이후 최대 수준. -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봉쇄 조치 재돌입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킴. 미국의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 수준까지 급증하고, 이에 시카고는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는 등 다시 봉쇄 조치에 나서는 지역들도 나타나고 있음.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주를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 역시 불확실성으로 대두. ◇ 美 1주일 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만명-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주일 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서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 지난 1주일 간 일일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7만3000명, 처음으로 7만명 선 넘기기도. 2주 전과 비교하면 약 40% 늘어남. ◇ “재확산 막아라”…유럽도 곳곳 재봉쇄-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빠른 증가에 따라 프랑스는 28일(현지시간), 오는 12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 이에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적인 사업장은 모두 문을 닫게 되고 지역 간 이동은 불가능하게 됨. - 같은 날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에 3만6437명이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음.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확진자 수는 세계 5위.- 독일 역시 내달 말까지 부분적인 재봉쇄를 시작, 스페인과 이탈리아 역시 저녁 시간대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부분적 봉쇄 조치 도입. ◇ 美 SNS 청문회, 기술주 흔들리나- 미국 연방의회는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부여된 면책 특권을 재정립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 이날 청문회에는 여야 의원과 더불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증인으로 참석. -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정파적 입장에 따른 질문에만 나섬. 공화당 의원들은 이들 플랫폼이 보수 진영 인사들의 게시물 등을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가짜뉴스에 대한 더 많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 - 이러한 불분명한 청문회에서 결국 사생활 보호나 IT 기업의 영향 등은 논의되지 않음. 이에 페이스북과 구글 알파벳, 트위터 주가는 일제히 5%대 폭락. 업종별로 기술주가 4.33%, 커뮤니케이션이 4.03% 내림. ◇ 핵심 경합지역 플로리다…트럼프 앞서 -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0.4%포인트 앞서 평균 지지율 48.2%를 기록. -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우세는 이번이 처음. 플로리다주에는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대형 지역인만큼 향후 이 지역에서의 표심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 - 그간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왔지만 대형 경합주에서 다시금 트럼프 우세가 관찰되면서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 더욱 커지고 있다는 우려.◇ 中 5중전회 오늘 폐막…美·中관계 향방은- 중국의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5중전회)가 이날 폐막. 5중전회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심 지배 체제 공고화, 내수 확대와 기술 개발 등 미국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 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됨.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5개년(2021~2025년) 경제 계획 제정, 2035년까지 장기 발전 계획 등, 중국이 시진핑 체제를 굳혀가며 향후 미국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 것인지 관심 둘 만. ◇ 오늘 ‘라임사태’ 제재심…중징계 이뤄지나- 금융감독원은 오늘 오후 2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 라임 펀드 판매 중단 등 ‘라임 사태’와 연관된 증권사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 - 직무 정지 등의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김형진·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박정림 KB증권 사장,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등. 증권사 임원 다수도 중징계 대상에 포함. - 제재심은 한차례로 끝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연말께나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 ◇ 재확산 공포에 국제유가도 폭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2.18달러) 급락한 37.39달러로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원유 수요 위축이 유가 하락 원인으로 작용. -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 역시 하락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5(32.70달러) 하락한 1879.20 달러 기록.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에 수요가 몰리며 금값은 상대적 약세 나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