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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앞두고 與 차기주자 호남 총집결… ‘경선연기론’ 변수
  • 5·18 앞두고 與 차기주자 호남 총집결… ‘경선연기론’ 변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빅3’(이재명 이낙연 정세균)가 호남에 총출동하고 있다.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 민심을 사로잡아 내달로 예정된 예비경선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호남 적자론’과 ‘전략적 판단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선 연기 논란’이 변수다.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는 18일 광주서 열리는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호남에 집결하고 있다. 일찌감치 호남으로 내려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광주행을 예고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 의미가 특별한 만큼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광주 찾는 ‘빅3’… 호남 배지 쟁탈전 치열이 전 대표가 16일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그는 이날 광주서 밝힌 ‘광주구상’에서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올해 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제안했던데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 사이의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거론했다”며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 국민의 뜻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면론’이 지지율 하락의 결정타였다 보고 고개를 숙인 것이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관련 발언에 대해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보아도 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에는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호남에서 이 전 대표와 가장 강하게 충돌하는 주자는 정 전 총리다. 대세론이 꺾인 이 전 대표의 지지 기반을 흡수해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이날 전남 여수를 방문한데 이어 순천을 거쳐 18일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한다.호남 밑바닥 당심을 챙길 지역구 의원 쟁탈전도 뜨겁다. 정 전 총리가 지난 13일 광주·전남 의원 6명의 지지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김대중 리더십’으로 호남 정치의 적자임을 강조한 게 대표적이다. 애초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은 이낙연계에 가깝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1/3을 돌려세우며 ‘전남=이낙연’이란 등식에 금을 냈다. 16일에는 전북 지역구 7명의 의원과 회동하며 역시 지지를 확인했다. 여권 대권선호도 선두를 달리는 이 지사는 오는 17일 전북, 18일 광주에서 1박2일로 호남 일정을 소화한다. TK 출신인 이 지사는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호남의 전략적 선택에 기대를 하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 선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맞서 승리할 후보는 자신임을 내세운다면 호남 후보론을 제압할 수 있다고 본다. 전북 전주의 김윤덕 의원과 광주가 지역구인 민형배 의원 정도가 호남의 이재명계로 분류된다.◇경선 연기론이 변수, 송영길 결단 임박정치권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지나는 대로 대선 경선 연기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를 것으로 본다. 대선 선거일 180일 전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 현재의 당헌을 고쳐 9월10일까지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경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것이다. 선두 주자인 이 지사 측은 ‘경선 연기 반대’를, 추격하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당이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연기를 바라는 뉘앙스다.당권을 쥔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차분히 고민해 보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하지만 당 원로들까지 경선연기 논란에 가세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장고를 이어가긴 어렵다.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박용진 의원은 “하루빨리 경선 일정 연기 논란을 매듭짓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후보간 경쟁의 장을 준비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그는 “예비경선에서부터 다른 모습, 치열한 모습을 보여 드려야 국민의 기대와 지지가 다시 돌아온다”며 “지금 이대로면 형식적인 과정을 거쳐 확장성 없는 단순 지지자 여론조사 끝에 하나마나한 싱거운 경선으로 끝날 것”이라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16일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 네번째) 지지 의사를 밝히며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5.17 I 이정현 기자
위기의 자영업자, 최저임금 동결해도 10명 中 3명 '한계 상황'
  • 위기의 자영업자, 최저임금 동결해도 10명 中 3명 '한계 상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들의 절반 이상은 이미 현재 최저임금이 경영에 부담되고 있다고 했다. 최저임금이 자영업자 경영에 미치는 부담 정도 (%) (자료=한경연)16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들의 절반(53.1%) 이상은 현재 최저임금(시급 8720원)이 경영에 많이 부담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자영업자의 72.2%는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자영업자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경연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결정이 그 어느 때 보다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고용포기 고려하는 최저임금 인상수준(%)(자료=한경연)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직원 신규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영업자의 53.9%는 현재도 고용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5~10%, 10~15% 인상 시 각각 11.8%가 신규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저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면 폐업을 고려하겠냐는 질문에 ‘현재도 한계 상황’이라는 답변이 32.2%로 가장 높아 자영업자들이 심각하게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이 근무하는 자영업자들의 40.6%가 현재도 폐업을 고려할 한계 상황이라고 응답해 나홀로 사장 자리 마저 위태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격인상 고려 최저임금 인상 한도(%)(자료=한경연)최저임금에 따른 어려움으로 자영업자들은 판매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었다. 자영업자의 23.6%는 현재도 이미 판매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었다. 향후 1~5% 미만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가격 인상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27.2%로 가장 높았다. 현재 가격 인상 예정이거나 5% 미만 최저임금 인상 시 가격 인상을 고려한다는 응답율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55.6%)과 숙박·음식점업(53.2%)이 가장 높았다.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면 먼저 경기회복(33.4%)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뒤이어 코로나19 종식(31.5%), 정부 자영업자 지원 확대(19.6%), 최저임금제도 개선(14.7%)으로 답했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자료=한경연)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서는 동결이 45.7%로 가장 높았으며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과 합하면 61.9%에 이르렀다. 특히 동결 또는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숙박·음식점업(69.8%)과 도소매업(63.8%)에서 높았다. 또 최저임금 인상이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나홀로 사장도 동결 또는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3%에 이르렀다. 현행 최저임금 제도와 관련하여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최저임금 산정기준 현실화(시급 산정 시 분모에서 법정주휴시간 제외)’가 가장 높았고, ‘지역별·업종별 차등 적용’이 2순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2018년 말부터 고용을 줄이고 있었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이제는 버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영세·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2021.05.16 I 배진솔 기자
박용진 “대선후보 세 대결만 할텐가… 당이 ‘경쟁의 장’ 마련해야”
  • 박용진 “대선후보 세 대결만 할텐가… 당이 ‘경쟁의 장’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권에 도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예비주자간 경쟁의 장을 하루 빨리 만들어 달라”며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게 하루빨리 경선 일정 연기 논란을 매듭짓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멋지고 혁신적인 예비경선 규칙을 만들어 치열한 경선을 준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부터 다른 모습, 치열한 모습을 보여 드려야 국민의 기대와 지지가 다시 돌아온다”며 “지금 이대로면 예비경선은 형식적인 과정을 거쳐 확장성 없는 단순 지지자 여론조사 끝에 하나마나한 싱거운 경선으로 끝날 것”이라 우려했다. 세 과시 경선에 그치지 않고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미래 비전을 놓고 주자간 정책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박 의원은 “경선흥행을 위해 방송토론, 주제토론, 맞짱토론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최소한 5회 이상의 합동토론회나 합동연설회를 열어 △부동산 △교육 개혁 △노후자산 △노동 개혁 △인구감소 △국민연금 개혁 등 국민이 관심 갖고 계신 분야에 대해 불꽃 튀는 토론하자”고 했다.이어 다른 출마 예정자들을 향해 “소극적이거나 몸 사리지 말고 예비경선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변화를 두고 세게 붙자”고 제안했다.박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후보 간 합의가 우선해야 한다고 하는데 당이 나서서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게 아닌가”라며 당지도부의 결단을 재촉구했다.
2021.05.16 I 이정현 기자
‘108번뇌’와 與野 초선 굴기
  • [국회기자24시]‘108번뇌’와 與野 초선 굴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금 의원실에 궁둥이 붙이고 있으면 되겠어? 뭐라도 해야지.”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초선의원이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후 외부 일정을 늘였다며 한 말입니다. 밖으로 나가 성난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취지였으나 한편으로 ‘좀 더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도 읽혔습니다. 지금처럼 당이 운영된다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배경입니다.선거 참패 후 민심 수습이 시급한 민주당, ‘영남당’ 이미지를 벗고 전국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려는 국민의힘에 변화의 바람이 붑니다. 거침없는 여야 초선의원의 행보가 그렇습니다.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성역이나 다름없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13일 여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한 명은 낙마해야 한다”고 입장을 낸 것인데요. 결국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는데 일정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대표 선출 과정에 있는 국민의힘에서도 ‘젊은 피’의 활약이 도드라집니다. 김웅 의원에 이어 김은혜 의원이 연달아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0대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도 눈에 띕니다. 중진 의원과 맞붙어 지지 않을 기세로 당권마저 넘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초선 의원이 큰 목소리를 낼 때마다 거론되는 게 ‘108번뇌’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108가지 번뇌라는 불교 용어이나 여의도에서만큼 다르게 쓰입니다. 17대 국회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을 타고 국회에 입성한 열린우리당 소속 108명의 초선 의원들을 비꼬아 표현합니다. 거침없고 소신있는 언행과 행보로 주목받았으나 중구난방 움직임으로 지탄받다 다음 총선에서 참패해 사라졌습니다.‘108번뇌’의 기억은 꽤 오랫동안 열린우리당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을 눌러왔습니다. 지난해 4·15총선에서 대승을 거두자마자 이해찬 전 대표가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21대 국회가 개원한 후에도 초선 의원들은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다소 주저해왔습니다. 하지만 4·7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듯합니다. 국민이 ‘잘못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준 만큼 이제라도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게 아닐까요.국민의힘 초선의원들도 정권을 가져오려면 당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김웅 의원이 “영남지역의 중진들은 새로운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한 게 대표적입니다.국회기자들은 기존 질서를 바꾸고 개혁을 추구하는 젊은 의원을 ‘소장파’(少壯派) 혹은 ‘소신파’(所信派)라 부릅니다. ‘108번뇌’는 제 목소리만 낸 17대 초선의원을 향한 멸칭이나 그것이 침묵하라는 의미는 아닐 겁니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며 초선은 중진 의원들이 볼 수 없는 곳을 보고, 들을 수 없는 말을 듣고, 할 수 없는 말을 해야합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21대 국회 초선 의원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사진=연합뉴스
2021.05.16 I 이정현 기자
손정의도 도쿄올림픽 우려…日재계서 커지는 취소 목소리
  • 손정의도 도쿄올림픽 우려…日재계서 커지는 취소 목소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일본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오는 7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일본 기업인이 늘고 있다.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이 매우 늦어지는 일본에서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여는 것은 위험하다”며 올림픽 개최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미키타니 회장은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도와 브라질 등 많은 나라가 여전히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어 아직 축하할 때가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를 설득하려 했지만 지금까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선 “10점 만점에 2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로 일본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도쿄올림픽의 후원기업이기도 한 토요타의 나가타 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일 “현재 (일본의) 보건 상황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나오는 실망이 운동 선수와 직결된다는 보도를 깊이 우려한다”며 “후원기업으로서 이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뿐 아니라 일반 여론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10일 발표된 일본 내 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9%가 도코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14일 오후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67만3200여명, 1만1390여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은 도쿄도와 오사카부, 홋카이도·히로시마·오카야마현 등 총 9곳이다.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 설치된 ‘2020 도쿄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옆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1.05.15 I 경계영 기자
천안 아파트 음란행위남, 20대 일용직…제보자 징계 “절대 아냐”
  • 천안 아파트 음란행위남, 20대 일용직…제보자 징계 “절대 아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페이스북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14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중반 A씨는 지난 8일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 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전날 아파트와 도서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주거지 등에 잠복했다. 경찰 수사망에 압박을 느낀 A씨는 14일 자수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자수한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도서관 내 음란행위 사건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의 ‘천안해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해당 페이지에는 “천안 모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도서관 내 여자아이들을 보며 4시간 동안 음란행위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제보자가 올린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다른 사진에서 바지를 내린 채 음란행위를 했다. 반대쪽에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 있었다.제보자는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신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도서관 내 음란행위 사건을 최초로 제보한 아파트 관계자가 징계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13일 한 매체는 아파트 측에서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제보자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성범죄자를 잡는 것보다 집값이 우선이냐며 입주민들을 지적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해당 아파트와 입주민을 비난하는 여론이 커지자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징계’는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주민들은 아파트값 떨어진다는 말이나 제보자에게 징계를 줘야 한다고 말한 적 없다”며 “이 사건을 왜 신고했냐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다”라고 적었다.또 다른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입주민 한 분이 관리사무실 다녀왔는데 지금 허위사실 유포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 중이라고 한다”며 “댓글에서 많은 욕을 하시는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 입주민들도 징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기사를 통해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제보자 징계는 사실이 아니었다. 14일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제보자가 누군지 안다. 제보자는 징계를 받은 적 없다. 징계 이야기가 나온 적도 없고 징계를 요구한 입주민도 없다. 대체 어디서 이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천안 서북경찰서 관계자도 “제보자 징계는 절대 사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1.05.15 I 김소정 기자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2%…20대의 외면 '19%' 최저치
  •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2%…20대의 외면 '19%' 최저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2%로 다소 낮아졌다. (자료=한국갤럽)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2%, 부정평가는 6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 최고치인 62%를 눈앞에 두게 됐다.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2%), ‘최선을 다한다/열심히 한다’ 7%, ‘복지 확대’ 4% 순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5%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급등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8%, ‘인사 문제’ 7% 순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18~29세 평가가 박했다. 이들의 긍정평가는 전주(26%)보다 7%포인트 떨어진 19%를 기록,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20대 이하 긍정률은 60대 이상(28%)보다도 낮아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30대는 32%, 50대는 31%였다. 40대에서만 긍정률(50%)이 부정률(43%)을 앞섰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05.14 I 김영환 기자
인사청문회 우선 검증 `도덕성` 47% vs `능력` 47% 팽팽
  • [갤럽]인사청문회 우선 검증 `도덕성` 47% vs `능력` 47% 팽팽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인사청문회 후보자 검증시 무엇을 더 우선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도덕성`과 `정책 능력`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도덕성`과 `정책 능력’이란 응답이 각각 47%로 같았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서는 정책 능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도덕성이 56%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40대에서는 도덕성(46%)과 정책 능력(50%)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도 도덕성(49%)과 정책 능력(45%)이 비등했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 출범 초기에는 정책 능력 보다 도덕성 검증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20%포인트 가량 많았다. 2013년 2월과 2014년 7월 두 차례 조사에서는 도덕성이 55% 내외, 정책 능력은 35% 내외였다. 당시 20대부터 50대까지는 모두 도덕성 검증을 우선시했고, 60대 이상에서만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능력(61%)이 도덕성(34%)을 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도덕성(57%)이 능력(38%)을 앞섰다. 인사청문회 방식으로는 도덕성·능력 모두를 공개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도덕성과 정책 능력 모두 공개 검증`이란 응답이 76%였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고, 정책 능력 검증은 공개` 응답은 19%에 그쳤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05.14 I 이성기 기자
주호영, `美 백신외교` 황교안에 "일부 부적절"
  • 주호영, `美 백신외교` 황교안에 "일부 부적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황교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대표의 백신 외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 전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각자 활발히 활동하고 나라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다만 ‘우리 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지역이라도’라 한 부분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 미국 측에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에라도 굳건한 한미동맹 상징 차원에서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히며 `편가르기` 논란이 일어났다.이에 사회자가 “부적절했다, 그 자체는”이라고 물어보자 주 전 원내대표는 “예”라고 답했다.주 전 원내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자주 인용하는 건 전 별로 달갑지 않다”며 “응답률이 4% 정도 밖에 되지 않고 또 ‘후보 없음’이 42% 정도 되는, 말하자면 신뢰하기가 그렇게 좋지 않은 그런 여론조사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이 선전하고 있는 것을 두고는 “당 대표는 당원들 뜻이 중요하다. 그래서 당원들 뜻은 그것(여론조사 결과)와 거리가 있다고 본다”며 “우리 당원들이 이 상황에서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후보를 단일화 해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당대표가 누구인지 잘 판단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2021.05.14 I 권오석 기자
  • [사설]경계해야 할 백신의 정치 도구화, 불신 해소 힘 합쳐야
  • 코로나 백신의 조달과 접종이 국가적 과제가 된 마당에 일부 정치인이 백신을 정치도구화하는 행태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야당 대선후보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주 미국 방문 중 백악관에 백신 1천만회분을 한국에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임 중인 서울·부산·제주에만이라도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여당 정치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와 제약회사 간 비밀유지 협약에 묶여있는 백신별 도입 일정을 공개했다.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인의 이런 행태는 백신의 조달과 접종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책임하다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야당 정치인이 정부의 백신 수급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야 뭐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황 전 대표는 정부를 대표하거나 대리할 권한이 없는 일개 정치인으로서 국내 백신 공급처를 마음대로 선정해 외국 정부에 도와달라고 한 셈이니 어이가 없다. 행안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으로서 백신 수급을 포함한 방역행정 사령탑의 일원이다. 그럼에도 전 장관은 존재감 과시를 위해 자칫 방역행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비밀 누설을 했다.이제는 백신 보릿고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어 접종 속도 높이기가 방역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6월에 추가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1429만회분가량이다. 상반기 중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5~6월 중 191만여명으로 추정되는 2차 접종 예정분도 충분히 댈 수 있는 물량이다.하지만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심상치 않은 수준이어서 접종 속도 높이기에 장해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 보험사의 국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4%는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34%만 백신이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의 위험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해 정확히 알리고 피해에 대한 신속한 의료대응과 충분한 보상지원 체계를 갖춰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방향에서 여든 야든 정치권에서 해야 할 숙제는 아직 적지 않다.
2021.05.14 I 양승득 기자
주호영 "尹 입당 시킬 것…간접적으로 본인 의지 확인"(종합)
  • 주호영 "尹 입당 시킬 것…간접적으로 본인 의지 확인"(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최단 시간에 입당하게 하겠다”고 확언했다. 간접적으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확인했다고도 주장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 전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나와 출마의 변을 밝히며 “빠른 시간 안에 윤 전 총장을 우리 당에 입당시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한 이 포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그는 이날 당대표로서 정권 재창출 방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차기 당대표는 대권 주자들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대선 주자들을 끌어모아 후보 대통합을 해야 한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가 관건이다.주 전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거론하면서 “윤 전 총장이 대구지검에 3차례 근무했을 당시 나도 쭉 대구에 있었고 그런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며 “관사도 내 지역 안에 있었다. 서울에 사는 집도 같은 아파트여서 자주 만났다. 심지어 KTX 를 같이 타고 내려가다가 동대구역에서 검찰까지 몇 차례 태워 출근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그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채널들이 있지 않느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몇 군데에서 확인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대선 정국이 시작되기 전에 들어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에 대해서도 “당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중요한 일을 맡게 하는 장을 만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비교적 주목을 덜 받고 있는 내부 주자들도 띄우겠다는 의미다.그는 또 다른 야권 잠룡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재 당내에서는 홍 의원의 복당을 두고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주 전 원내대표는 “탈당 이유에는 공천 불복이 많았는데, 탈당 끝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돌아온 분은 (애초에) 공천이 잘못된 게 아닌가. 그런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정치는 통합이다.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태호, 권성동 의원도 복당한 마당에 홍 의원만 안 된다는 건 또 다른 분란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도로 옛날의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홍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면서 ‘당밖에 있던 400여일 간 여러 가지 성찰을 했다’는 말 속에는 그런 뜻이 담겨있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한 두 사람을 놓고 관리를 못하면 집권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이 중도 외연 확장을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홍 의원이 과연 찬물을 끼얹겠느냐는 의미다.유력주자로 꼽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선 “나도 연구 중이다. 내가 좀 더 튀거나 기억에 남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일장일단이 있다”며 “기억에 남는 일을 별로 못 한 게 정치인으로서 각인되는 데엔 도움이 안 되지만 여러 사람을 화합하고 조용하게 끌고가는 데엔 도움이다”고 부연했다.
2021.05.14 I 권오석 기자
앞다퉈 호남선 타는 與 ‘빅3’… ‘5말·6초’에 승부수
  • 앞다퉈 호남선 타는 與 ‘빅3’… ‘5말·6초’에 승부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호남 패권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빅3’(이재명·정세균·이낙연)의 경쟁이 13일 불이 붙었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전북에서 바닥 민심을 훑은 후 한 달여 남은 대권 경선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시나리오다.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왼쪽)와 이낙연 전 총리(오른쪽)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권 대권 주자들은 경선 승리의 핵심이 호남에 있다고 보고 대전략을 짜고 있다. 쫓아가는 입장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주최한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후 나란히 발길을 남쪽으로 돌렸다. 선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반등 모멘텀을 서둘러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이 전 대표는 올해 초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낸 이후 지지율이 내림세이며 정 전 총리는 5%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곳이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6.0%·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를 차지하며 양강을 차지한 반면 이 전 대표는 8%, 정 전 총리는 2%에 그쳤다. 진보 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 33%, 이 전 대표 11%, 정세균 전 총리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정치권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기점으로 ‘5말·6초’(5월 말, 6월 초)에는 호남 민심이 하나로 모일 것으로 본다. 이를 감안한 듯 이 전 대표는 16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지역민심을 청취한 뒤 마지막 날에는 ‘이낙연의 광주선언’으로 경제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한술 더 떠 광주가 지역구인 이용빈·조오섭, 전남의 신정훈·김회재 의원과 만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역시 호남인 서삼석·양향자 의원 역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향인 진안이 있는 전북에서 민심을 살핀 후 호남으로 내려간다는 계획이다. 여권 선두주자인 이 지사 역시 오는 17일께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TK(대구 경북) 출신으로 호남과는 직접적인 인연이 없으나 본선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복안이다.
2021.05.14 I 이정현 기자
김기현, 文대통령에 영수회담 요청…"민심 전하겠다"
  • 김기현, 文대통령에 영수회담 요청…"민심 전하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청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권한대행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비공개 회동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합의가 결렬된 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은 청와대 눈치를 보거나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민심을 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김 권한대행은 “청와대와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장관 후보자 3명 중 1명에 대해서는 자진사퇴하는 방법으로 정리했지만 나머지 두 후보자에 대해 끝까지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이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람들에 대해 내일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며 국민 뜻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무총리와 장관을 선정함에 있어서 시장에서 물건 값 흥정하듯이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숫자놀음으로 1명이 자진사퇴했으니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임명하겠다, 이런 식의 산수에 의한 숫자놀음으로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장관이나 국무총리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국민은 문정권의 독선적 오만한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의지를 확인해줬으나 청와대와 여당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더이상 여당과의 대화가 진척이 안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5.13 I 송주오 기자
與野, 김부겸 인준 처리안 합의 불발
  • 與野, 김부겸 인준 처리안 합의 불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여야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처리와 관련해 합의에 실패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만나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협상에 나섰다.윤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감스럽게도 여야가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주기를 요청했습니다만 충족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김기현 권한대행도 “국민 눈높이에는 장관 후보자 세 명 중 한 명도 적합하지 않다. 모두가 부족하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 확인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최소한 두 명, 박준영,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 만큼은 다른 사람을 선정해야한다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저희는 동의하기 어렵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1.05.13 I 송주오 기자
주호영 "윤석열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
  • 주호영 "윤석열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최단 시간에 입당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에서 열린 ‘더좋은세상속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 전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나와 출마의 변을 밝히며 “빠른 시간 안에 윤 전 총장을 우리 당에 입당시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한 이 포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그는 이날 당대표로서 정권 재창출 방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차기 당대표는 대권 주자들의 공정한 경선 관리를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대선 주자들을 끌어모아 후보 대통합을 해야 한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가 관건이다.주 전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거론하면서 “윤 전 총장이 대구지검에 3차례 근무했을 당시 나도 쭉 대구에 있었고 그런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며 “관사도 내 지역 안에 있었다. 서울에 사는 집도 같은 아파트여서 자주 만났다. 심지어 KTX 를 같이 타고 내려가다가 동대구역에서 검찰까지 몇 차례 태워 출근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이어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최단시간에 만나서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고 약속했다.또 다른 야권 잠룡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재 당내에서는 홍 의원의 복당을 두고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주 전 원내대표는 “탈당 이유에는 공천 불복이 많았는데, 탈당 끝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돌아온 분은 (애초에) 공천이 잘못된 게 아닌가. 그런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정치는 통합이다.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태호, 권성동 의원도 복당한 마당에 홍 의원만 안 된다는 건 또 다른 분란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도로 옛날의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홍 의원이 복당을 신청하면서 ‘당밖에 있던 400여일 간 여러 가지 성찰을 했다’는 말 속에는 그런 뜻이 담겨있다고 본다”며 “우리 당이 한 두 사람을 놓고 관리를 못하면 집권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이 중도 외연 확장을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홍 의원이 과연 찬물을 끼얹겠느냐는 의미다.유력주자로 꼽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선 “나도 연구 중이다. 내가 좀 더 튀거나 기억에 남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일장일단이 있다”며 “기억에 남는 일을 별로 못 한 게 정치인으로서 각인되는 데엔 도움이 안 되지만 여러 사람을 화합하고 조용하게 끌고가는 데엔 도움이다”고 부연했다.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진표가 거의 완성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최고위원직에서도 서서히 출마자가 나오고 있다. 같은 날 배현진 의원과 강태린 의왕·과천 당협부위원장이 출마를 알렸고, 원외 인사인 원영섭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조직부총장과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2021.05.13 I 권오석 기자
대선 양자 가상대결…윤석열 45.7% vs 이재명 35.5%
  • 대선 양자 가상대결…윤석열 45.7% vs 이재명 35.5%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10%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또 윤 전 총장은 야권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이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7%, 이 지사는 35.5%로 각각 집계됐다. ‘없음’은 12.6%, ‘잘 모름’은 6.2%였다.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6.2%)과 50대(50.5%)에서, 이 지사는 40대(49.8%)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보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이 맞붙었을 경우에는 각각 38.4%, 27.1%로 나타났다.이 지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37.8%로 28.8%에 그친 안 대표를 앞섰다. 이 지사는 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대결에서도 37.9% 대 19.2%로 우세했다.양자 가상대결시 이 지사의 지지도는 모두 30%대 중후반을 유지한 반면, 야권 주자들은 지지도가 낮아질수록 부동층(없음·잘모름) 응답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총장이 가상대결에 나설 때 부동층 응답은 18.8%였지만, 홍 의원의 경우 34.4%, 안 대표는 33.5%, 유 전 의원은 42.9%로 나타났다. 또 이 지사와 홍 의원, 이 지사와 안 대표 간 가상대결 격차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5.13 I 박태진 기자
진보 진영 이재명33%, 이낙연11%, 정세균 4% 순
  • [NBS]진보 진영 이재명33%, 이낙연11%, 정세균 4% 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전 총장이 절반에 가까운 지지도를 얻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곳이 공동으로 실시한 5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이 지사 지지율은 25%로 전주와 같았고 윤 전 총장은 20%로 1%포인트 내려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전주와 동일한 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 지사가 49%로 이 전 대표(21%)에 비해 배 이상 차이가 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0%로 압도적이었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로 뒤를 이었다. 진보 진영의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 33%, 이 전 대표 11%, 정세균 전 총리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의 경우 윤 전 총장 2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 의원이 각각 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반대한다`는 응답(27%)보다 높았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층과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지난 10~12일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응답률은 26.0%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05.13 I 이성기 기자
김웅, 당 대표 도전 선언…"과거 딛고 혁신 이끌 새 인물"
  • 김웅, 당 대표 도전 선언…"과거 딛고 혁신 이끌 새 인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의힘 초선 김웅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는 여전히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문재인 정권의 추악한 내로남불에도 우리 국민의힘은 외면받았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은 아직도 우리 당에 대한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그 고통스러운 진실은 외면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 오직 새로운 희망과 변화만이 그 아픈 기억을 덮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제가 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빛나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저는 우리 당을 무거운 반성과 힘든 혁신으로 이끌기 위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가 가야 할 곳,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높은 정상이 아니다”며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노동자가 철판에 깔려 죽은 현장이고, 임대 전단지가 날리는 빈 상가이며, 삼각김밥으로 한 끼 때우고 콜을 기다리는 편의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현장을 둘러보며 사회적 약자를 챙기는 따뜻한 보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런 당의 혁신 작업을 위해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장기간 후보 적합도 및 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을 결정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당 대표나 최고위원회 등의 개입을 사전차단하겠다고 했다.청년공천 30% 할당제도 제시했다. 기초 및 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20세에서 39세 사이에 청년에 공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엔지니어링 정당으로의 전환 추진, 청년 정치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0억원 가량 펀드 기금 마련 등도 공약했다.김 의원은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도 공정을 앞세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저는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며 100% 일반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했다.이어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성 정치로는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없다. 이제는 정치도 변해야 할 때”이라며 “혁명적인 변화는 오직 혁신적인 사고에서 나온다. 우리 당이 변하면 국민은 다시 우리를 믿어줄 것입니다. 변화해야 승리할 수 있다. 대선 승리를 바라시면 저를 선택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2021.05.13 I 송주오 기자
김웅 “재보선은 위험신호…당이 변해야 대선 승리 가능”
  • [인터뷰]김웅 “재보선은 위험신호…당이 변해야 대선 승리 가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공천은 국민들에게 우리당의 메시지를 보내는 핵심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가장 핫한 정치인이다. 초선임에도 당대표에 도전하며 국민의힘의 혁신을 부르짖고 있어서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공천 시스템 개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혁신 청사진을 밝히며 중심에는 공천 시스템이 있다고 밝혔다. 공천 시스템의 문턱을 낮춰 청년 등 정치권에서 외면받던 이들에게 문호를 열자는 게 골자다. 그 뼈대는 당 대표 등 당내 핵심인사들의 입김을 차단하는 데 있다.김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상 (공천을) 결정하는 데 나중에 최고위원회나 당 대표가 이를 뒤집는다. 우리당의 공천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를 바꾸려면 미리 룰을 정해야 한다. 지방공천의 경우 1년 전부터 준비해 최소 3번 이상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의 비율을 50%씩 조사하고 점차 일반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이후 매번 불거지는 사당화를 사전에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인의 입김으로 공천을 받을 경우 생겨나는 ‘계파 정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략도 내포하고 있다.공천 시스템 개혁의 또 다른 축은 청년,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다. 대표적으로 청년 공천 할당제의 경우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퓨처 메이커’란 이름으로 청년 할당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이 낮은 험지에 이들을 공천하면서 유명무실한 제도란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 지역구인 송파구갑을 청년 정치인에게 물려주겠다고 선언했다.그러면서 1946년 영국 보수당의 혁신 작업을 국민의힘에 이식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보수당은 노동당에 참패했다가 5년 만에 완전히 뒤집었다. 이에 보수당은 청년 조직을 개편해 젊은피를 수혈하고 국민의료보험(NHS) 설립도 서둘렀다. 이같은 개혁 뒤에 보수당은 1951년 정권 교체에 성공했으며 마가렛 대처, 존 메이저, 데이비드 캐머런 등의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도 이같은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엔지니어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당대회도 당 혁신의 연장 선상에서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탁금을 낮추고 일반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 돈이 많이 들면 정치는 쇄신할 수 없다”며 “돈이 안 드는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원 선거에서 일반 여론조사의 비중을 높여 국민의 뜻이 지도부에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회의를 통해 당 대표 출마자의 기탁금을 8000만원으로 확정했다. 기존 1억원에서 2000만원 낮췄다. 다만 여론조사 비중은 확정하지 않았다.김 의원은 “지난 재보선은 우리 당에 위험 신호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60%가량의 지지율을 얻었지만, 당 지지율은 27%다”라며 “우리 당이 변해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김 의원과 일문일답이다.-당대표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작년 총선에서 대패한 후 제가 생각했던 정치적인 계획이 바뀌었다. 당시 정치를 하는 이유가 권력기관의 권력을 분산 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상임위원회도 환경노동위원회를 지망했다. 당선되고 난 후 한 달가량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다른 나라 정당은 무너졌을 때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가를 제 나름대로 연구해서 결론을 냈다. 정당이란 노동, 복지, 환경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고 국민들한테 내 삶의 관심이 있는 당, 삶을 바꿔 줄 수 있는 당이란 인식을 줘야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누군가에게 (이를) 전달해서 실현할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재보선 과정에서 우리당에 있는 몇몇 인사들이 보인 모습 보고 초선그룹이 경악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장 자리 등을 나눠 먹기 하기 위해 담합하고 당 외부 사람들과도 일종의 밀약을 맺어 당 후보 등 뒤에서 칼 꽂는 짓을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했던 얘기를 목격했다. 그걸 보면서 절대 이러면 안 되겠다고 해서 초선 의원들이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했다. 믿을 사람 없으면 우리가 하자는 얘기가 나왔고 우리가 당권을 장악해서 쇄신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아무도 안하면 나 혼자라고 나가겠다고 했는데 선거 끝나고 보니까 (초선 의원들) 단톡방에서 제가 나가는 걸로 둔갑됐다. 우리당 승리의 길은 뻔 한다. 그런데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당을 바꿔야 한다. 재보선 결과는 우리한테 위험한 결과다. (득표율) 60%를 얻었는데 당 지지율은 30%에서 27%로 빠졌다. 그말은 우리당 지지로 안 왔다는거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란 의미다. 우리 당은 변해야 승리할 수 있다.-다른 나라의 연구 사례를 소개해달라.△1946년 영국 선거결과가 작년 우리나라 선거결과와 일치한다. 원인도 민생에 대한, 내 삶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당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중도표에서 전체적인 표 차이가 6~7% 차이가 났지만 의석수는 2 대 1이었다. 보수당은 오래된 정치인들이 모든 것을 장악한 상황이었다. 청년 당원 16만명을 단기간에 끌어들이고 밀리엄 펀드라는 펀드레이징에 성공하고, 사무총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그때부터 적극적인 노동, 복지 정책을 선도했다. 그러면서 1951년 선거에서 완전히 뒤집는다. 우리가 가야 할 게 그런 거다. 독일하고 영국 보수당의 특징은 위기에 도래했을 때 노동, 복지 이슈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세계최초로 사회복지를 시작한 인물이 비스마르크다. 보수당은 이 부분에서 강점을 보인다. 우리만 보수정당이 책임을 못 졌다. 그래서 우리당에 대해서 ‘나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정당’이라고 믿지 못한다.-중도층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천이다. 기본적으로 당의 대표 얼굴이 누구냐, 간판이 누구냐이다. 혁신적이고 국민의 뜻을 받드느냐, 안 받드느냐는 결국 공천보고 알게 된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첫째는 공정해야 한다. 공관위가 (공천을) 결정한다. 하지만 나중에 최고위나 당대표가 뒤집는다. 이렇게 되면 우리당 공천에 대해서 신뢰를 하지 못한다. 이를 바꾸려면 미리 룰을 정해야 한다. 지방공천은 1년 전부터 준비해서 최소한 3~5번 꾸준히 당권과 일반 여론조사를 각 절반씩 진행해야 한다. 뒤로 갈수록 일반 여론조사의 비율 높여 이를 공개해야 한다. 이러면 공관위는 경선만 관리하게 되고 결과는 정해져 있게 된다. 그런식으로 공천하면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 얼마나 좋은 사람을 뽑느냐, 얼마나 공정하느냐가 중요하다.둘째는 공천은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우리가 청년 공천, 청년을 위한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소수·노동자를 위한 정당이라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믿을까. 청년 공천 할당제를 해야 한다. 또 플랫폼 노동자나 이런 사람한테 따로 룰을 따로 만들어 줘서 몇 명을 보장해 줘야 한다. (작년 총선에서) 소상공인 중에 1명 나왔는데 TO를 늘리거나 그 사람들한테 공천을 주는거다. 노인도 독거노인 등 그분들 이익을 대변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런것들을 보여줘야 우리당이 내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당이란 걸 알수 있다.무엇보다도 이런 결과를 누구도 뒤집을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공천 외 필요한 혁신은 무엇인가.△엔지니어링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엔지니어링 정당이 되려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여의도연구원에만 맡긴다. 거기는 집행 능력이 없다. 결국 결합이 되야 한다.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형태로 가야된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영국 보수당이 1946년에 한 것처럼 사무총장을 엔지니어 아니면 경영자로 영입하려 한다. 우리당의 핵심인 모든 기능 중심은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로 되야 한다. 인사, 사무 등 기존 조직은 참모부처럼 한 군데서 총무국의 형태로 만들고 기본적으로 핵심과 일관된 흐름의 시작은 데이터 리터러시가 되야한다. 거기서 모든게 시작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당의 약점이 청년정치인이다. 생태계 마련돼 있지 않다. 다른데는 시민단체 등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어 올라온다. 영국 보수당이 한 것처럼 100억원의 펀드 레이징을 통해 정책을 개발하고 정치를 하고 싶은 청년들을 키워내야 한다. 대선 후보 뽑은 다음에는 그걸 통해서 선거운동도 하고 기금, 모금하는 운동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그런식으로 당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해서 새로운 피로 가야한다. 보수당은 그걸로 살아났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사진=노진환 기자)-청년 할당제의 문제점은 험지에 공천한다는 것이다. 보완점이 있는가.△기초의원부터 키워야 한다. 모든 곳에서 기초의원의 30%를 청년할당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하면 우리당의 강세지역에서 청년 정치인이 계속 배출된다. 거기서부터 청년들에게 기회가 생기면 약세였던 곳도 강세지역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험지에 몰아넣었던 청년 정치인들에게 약속을 지키겠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청년들이 우리당을 믿어줄 것이다. 일단 우리당의 청년들부터 약속을 지켜서 믿게 해댜 한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양보를 해야 한다.-당 대표 선출 구조가 초선에게 불리하다.△당의 변화를 막는 것 중 하나가 이런 제도다. 기탁금은 일단은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 선거에 돈이 많이 드는 정치는 쇄신할 수 없다.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나. 돈 안드는 정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선거운동하는 구조면 어떻게 공정하게 공천을 할 수 있겠나. 정치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 기탁금은 무조건 줄여야 한다. 10분의 1로 줄여도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은 국민의 뜻에 따라서 후보를 선출해서 이긴거다. 국민의 뜻을 잘 전달해주는 사람으로 최고위원을 뽑아야 한다. 최고위원 선거는 당원도 중요하지만 여론조사도 대폭 올려야 한다. 현 구조에서는 새로운 얼굴이 절대 나올 수 없다.-당내 대선후보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있다.△우리당을 대표하는 중진 중에 우리당 후보를 홍보하고 그 사람들이 뛰어나다고 얘기한 적 있나. 그 누구도 장점을 말해준 사람이 없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꿈을 이룬 사람이다. 행정과 노동, 사법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나. 유승민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소신 발언을 했다. 대한민국의 일거리와 먹을거리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경제통 필요하다고 한다. 뛰어난 경제통이 누구냐? 유 전 의원이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미국 민주당의 중진들이 이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해서 중진이 밀어줘서 스타로 만들고 정권을 잡았다. 2014년 벨기에에서 38살의 미셸 총리가 나왔을 때도 그 당의 중진이 밀어줬다. 이 당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당 후보를 키워주고 밀어주고 도와줄 생각은 안하면서 뭐가 안된다고 한다. 다음 대통령은 소신과 원칙 있으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제전문가를 꼽는다. 그럼 원 진사, 유 전 의원이다. 인기가 없는 것은 우리당의 잘못이다. 우리 후보의 잘못이 아니다. 제가 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합류하면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고 유 전 의원은 소신과 경제, 원 지사는 코라인드림 행정전문가 등 확실한 캐릭터로 스타를 만들겠다. 상대 투수를 칭찬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영남홀대론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최근에 대구를 다녀왔다. 대구는 변화의 바람이 가장 큰 곳이다. 특히 승리에 대한 열망이 높다. 우리당이 어려울 때 우리당을 지켜줬다. 우리당을 열심히 지원해준 영남을 볼모로 삼는 것 같다. 예컨대 중진이나 구태 정치를 보인 분들이 안나오면 좋겠다고 하면 영남 배제론으로 둔갑시킨다. 누구도 영남을 배제한 적이 없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영남 지지자들의 요구는 명확하다. 영남의 당권장악이 아니라 우리당의 승리다. 우리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우리당에 계신분들은 많은 정치적 경험을 겪은 분들로 쉽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2021.05.13 I 송주오 기자
野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서 나경원·이준석 ‘양강구도’(종합)
  • 野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서 나경원·이준석 ‘양강구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나경원(왼쪽)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 뉴시스)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 결과, 나 전 의원은 15.9%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13.1%로 2위였고, 주호영 전 원내대표 7.5%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김웅 의원(6.1%), 홍문표 의원(5.5%), 조경태 의원(2.5%), 권영세 의원(2.2%), 윤영석·조해진 의원(각 2.1%) 순이었다. 잘 모름·무응답은 43.1%로 집계됐다.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도 나 전 의원이 27.3%로 선두를 달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15.2%, 주호영 전 원내대표 14.9%를 기록했다. 이어 홍문표 의원(5.5%), 김웅 의원(5.3%), 조해진 의원(3.0%), 조경태 의원(2.6%), 윤영석 의원(2.2%), 권영세 의원(0.8%)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23.2%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나 전 의원과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8일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나 전 원내대표 18.5%, 이 전 최고위원 13.9%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주 전 원내대표 11.9%, 김웅 의원 8.2%, 홍문표 의원 5.1%, 조경태 의원 4.4%, 조해진 의원 3.1%, 권영세 의원 2.0%, 윤영석 의원 1.7%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17.6%, 잘 모름 및 무응답 11.1%, 그 외 인물이 2.5%였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다만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인 만큼 현행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의 경선 룰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도 확정되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중진의원들로 일컫는 이른바 올드보이(OB)와 초선의원, 청년층으로 대변되는 영보이(YB) 간 설전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동네 뒷산만 올라간 것으로는 에베레스트를 못 오른다”며 이 전 최고위원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한 데 이어 이날(12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 캠프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서울시장도 한 명 만들어봤다”며 “주 의원의 말은 아직까지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가 된다”고 주장했다.전문가들은 당권 경쟁을 두고 갈등이 심화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를 기반으로 한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건강한 논쟁을 촉발시키는 장”이라며 “주 전 원내대표는 주류와 경륜, 지지기반을, 김웅 의원 등은 비주류, 새로운 바람, 국민 여론에 중점을 둔 프레임 전략으로 당권 경쟁에 뛰어든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지지기반은 TK(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주류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웅 의원이나 이 전 최고위원이 전대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국민의힘의 경우 당내 새 동력을 확보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12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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