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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확 뒤집어진다" 정청래, 노무현·이인제 싸우는 느낌
  • "호남 확 뒤집어진다" 정청래, 노무현·이인제 싸우는 느낌
  •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는 5일 “마치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과 이인제가 싸우는 느낌이다.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노사모가 반(反)김민석 정서 탓에 회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 민주당 8.17 전대 최대 승부처인 호남경선을 앞둔 판세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대 국면에서 노사모 회원들의 자발적 활동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후보는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으로 날아간 김민석에 대한 깊은 상처가 결코 흐릿해지지 않았다”며 “노사모 조직 차원은 아니지만 2002년 광주에 가서 ‘노무현 뽑아달라’고 무릎 꿇고 울면서 편지 쓰고 하는 그런 운동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충청권 및 부울경 순회경선 결과와 관련, 선방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충남·충북은 조직과 국회의원, 방송패널은 거의 10대 0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선방을 했다”며 “충청에서 더블스코어가 나오면 해보나마나 였는데 밑바닥 민심과 자발적 권리당원은 정청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울경은 노무현 대통령의 본고장인데 첫 스타트를 천만다행으로 잘 끊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충청·부울경에 이어 이번 주말 제주인천 및 강원TK 순회경선에서 박빙 승부가 이어진다는 점을 전제로 “호남이 확 뒤집어진다”고 전망했다.호남 민심과 관련, 전날 광주 말바우 시장과 송정역을 둘러본 느낌을 전하면서 “상층과 기층이 완전히 다르다. 호남 표심은 국회의원 사무실에 있지 않다”며 “광주 송정역에서 만난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악수하고 ‘끝까지 버텨라. 반드시 이긴다’고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판세와 관련, “유권자가 제일 많은 곳이 수도권”이라면서 “수도권에서 제가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에도 많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명청대전 등 김민석 후보 측의 반명후보 프레임 공세는 강력 성토했다. 정 후보는 “정청래가 당 대표 되면 레임덕이 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협박”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았는데 왜 명청대전이냐. 차라리 정청래가 대표되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라”고 비꼬았다.
2026.08.05 I 김성곤 기자
"부동산 정책 잘못" 57.6%, "보완수사권 필요" 62.5%
  • "부동산 정책 잘못" 57.6%, "보완수사권 필요" 62.5%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현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6%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아주 잘못한다’ 43.6% ▲‘다소 잘못한다’ 14.0% ▲‘잘하고 있다’ 35.6% ▲‘아주 잘한다’ 15.8% ▲‘다소 잘한다’ 19.8% ▲‘잘 모르겠다’ 6.8%였다.연령별로는 30대의 부정평가가 70.4%로 가장 높았다. 특히 30대의 62.2%는 부동산 정책을 ‘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18~20대 61.5% ▲40대 60.7% ▲50대 57.7% ▲70대 이상 49.5% ▲60대 48.2%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 47.0%, 부정평가 48.2%로 수치가 비슷했다.또한 검사의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했지만, 해당 권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0%를 넘어섰다.같은 조사에서 “검찰이 경찰의 수사 결과를 송치받은 사건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 수사하는 권한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62.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1.8%였다.이어 ▲‘반드시 필요하다’ 42.7% ▲‘어느 정도 필요하다’ 19.8% ▲‘별로 필요하지 않다’ 8.9% ▲‘전혀 필요하지 않다’ 22.9%로 집계됐다.정당 지지층과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과반을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3.8%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39.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3.0%,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22.4%로 조사됐다.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필요’ 응답이 70.5%로 가장 높았다. 보수층은 69.9%, 진보층은 52.0%가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56.3%로 과반을 기록했다.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이 7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64.7% ▲강원·제주 64.4% ▲인천·경기 62.2% ▲부산·울산·경남 60.9% ▲호남권 59.9% ▲충청권 53.8% 순이었다.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 전화면접 3.6%, 무선 ARS 96.4%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8.05 I 권혜미 기자
美, 브라질 대사 비자 취소…트럼프·룰라 갈등 격화
  • 美, 브라질 대사 비자 취소…트럼프·룰라 갈등 격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주미 브라질 대사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주브라질 미국 대사의 승인을 지연하고 미국 외교관의 비자를 거부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번 결정이 브라질의 조치에 대한 상호주의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입장을 바꿀 시간을 주기 위해 비자 취소를 여러 차례 미뤘지만 룰라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당국자들은 브라질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플로리다주 하원의장 출신인 대니 페레스 주브라질 미국 대사를 승인(agrement·아그레망)하면 비자 취소 결정은 신속히 철회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페레스 대사는 6월 주브라질 미국대사로 지명됐으나 브라질은 오는 10월 4일 대선이 끝날 때까지 그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왼쪽) 브라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브라질은 페레스 대사의 승인을 미루는 동시에 지난달 라일리 반스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등에 대한 비자 발급도 거부했다. 당시 두 사람이 룰라 대통령이나 브라질의 선거 절차를 비판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였다. 미 국무부는 해당 방문이 통상적인 일정이라면서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를 훼손하기 위한 술책이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이번 비자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 서반구 관련 정책을 비롯한 여러 사안에서 룰라 대통령과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양국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부자를 지지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현재 가택연금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아들인 플라비우 상원의원은 오는 10월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의 주요 경쟁자인 야권 유력 후보다. 미 국무부 당국자에 따르면 비자가 취소됐지만 마리아 루이자 히베이루 비오티 주미 브라질 대사가 미국에서 추방되는 것은 아니다. 한편 투자은행 BTG팩투알과 여론조사기관 넥서스가 전일 공동 발표한 브라질 대선 지지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인 노동자당(PT) 대선후보인 룰라 대통령은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 46%의 지지율을 기록해 45%를 얻은 자유당(PL) 대선후보 보우소나루 상원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08.05 I 김윤지 기자
“美·獨은 후보 선출때 당원·시민 참여 보장…韓에 맞는 제도 설계해야”
  • “美·獨은 후보 선출때 당원·시민 참여 보장…韓에 맞는 제도 설계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이혜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때도(2023년) ‘김건희 특검’이 나와도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자기 의사대로 표결을 못했다. 공천이 상향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PK 친윤 중진 의원)“민주당 당권을 정청래 전 대표가 잡으면 친명횡사, 김민석 전 총리가 잡으면 비명횡사라고 하거나 친한계와 친장동혁계가 이렇게 싸우는 것이 과연 민주적인가. 그렇지 않다”(PK 친윤 재선 의원)친한계를 넘어 친윤까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상향식 공천 법제화’에 공감하는 것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민심과 괴리된 정치를 극복할 해법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 의원 문제의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민심과 상관없이 당권을 잡기만 하면 민심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도 마음대로 날릴 수 있는 자의적 공천을 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멀쩡하던 정치인도 극단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세력에 굴복하는 ‘좀비정치’가 양당 모두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 ◇與野 합의 쉽지 않아…野부터라도 치고 나가야‘이기는 공천’을 위해서라도 상향식 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TK 중진 의원은 “우리가 지금 역대 총선에서 세번 실패한 것은 전부 상향식 공천을 하지 않고 특정인이 당권을 잡아 마음대로 공천을 하다가 싸움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보수 정당은 2024년 총선(국민의힘), 2020년 총선(미래통합당), 2016년 총선(새누리당)에서 모두 민주당 계열 정당에 졌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분당’을 막기 위해 상향식 공천이 필요하다고 본다. PK 친윤 중진은 “우리당은 더더욱 국민에게 공천권이 가야 한다”며 “안 그러면 내년 전당대회 때 난리가 날 것이다. 당에 확실한 지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당이 쪼개질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다양한 상향식 공천 형태 중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모든 시민이 국회의원 후보자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역선택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같은날 이를 동시에 실시해야 하지만, 여당과의 합의가 쉽지 않은 탓이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2016년 총선 당시 완전국민경선제를 추진하다가 여야 합의 불발 및 친박(박근혜) 반발 탓에 실현하지 못했다.PK 친윤 재선 의원은 “꼭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당만이라도 먼저 ‘당원 50%, 일반인 50%’ 여론조사 등으로 치고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다만 법제화는 적절치 않다. 정당이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하고 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때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당헌·당규를 고치면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대안과 미래', "정당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사진 = 연합뉴스)장동혁 지도부를 중심으로 상향식 공천에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된다. 당직을 맡은 PK 초선 의원은 “국민경선을 통해 국민을 바로보는 정치도 중요하지만, 책임정치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면서 “당은 당헌과 당론, 가치가 분명히 있고 거기에 부합하는 사람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 원론적인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TK 또다른 중진 의원은 “부정선거와 공소취소특검법이 더 시급한데 공천 논의는 때이른 감이 있다”면서 “상향식은 기본 원칙으로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인물 발굴 등을 위해 전략공천 필요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상향식 공천은 통상 인지도 있는 현직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상황 맞는 제도 설계 고민할 때해외에선 상향식 공천을 법으로 못박는 등 후보 선출 과정에서 지역 조직과 당원, 일반 유권자 중심의 참여를 보장하는 곳이 적지 않다. 미국은 주(州) 선거법에 의해, 독일은 연방선거법과 정당법을 통해 후보 선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예비선거 방식이 주마다 다르다. 일반 유권자가 정당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또는 투표 당일 참여 정당을 선택해 예비선거에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당원으로 등록한 유권자가 참여하는 ‘클로즈드 프라이머리’ 등이 있다. 독일은 지역구 후보를 △당원총회 또는 당원이 선출한 대의원회의에서 선출해야 하며 △후보자와 대의원 선출은 모두 비밀투표로 진행하도록 법에 명시하고 있다. 독일은 정당 정관도 연방선거법과 정당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당 정관을 변경해 후보자 선정 절차를 훼손할 수 없다. 지난해 2월 연방정부 총선에서 22.6%를 득표해 다수당을 차지한 기독민주당(CDU)은 지역구 위원장 등이 후보를 추천하더라도 최종 후보는 반드시 당원 또는 대의원대회의 비밀투표를 거쳐야 한다.한국 실정에 맞는 제도 설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오픈 프라이머리는 충분한 경험과 정치 문화가 축적돼야 한다”면서 “상향식 공천과 톱다운 방식 공천을 적절히 결합한 융합형 공천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신한대 특임교수는 “상향식 공천이 당원 중심으로만 이뤄질 경우 책임(권리)당원 모집 경쟁으로 흐를 수 있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2026.08.05 I 노희준 기자
호남혈투 앞둔 민주 전대, 김민석 39.4% 압도적 1위
  • 호남혈투 앞둔 민주 전대, 김민석 39.4%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대 격전지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충청권과 부울경 순회 경선에서 선전한 김 후보가 전남광주 전체·지지층·당원층 등 모두 우세를 보이면서 차기 당권 장악에 보다 유리한 고지에 선 것이다. 정 후보는 1인 1표제 권리당원 혁명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차기 민주당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20%대 지지도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서미화, 김용, 박선원, 한민수 후보가 당선권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전당대회 후보 선택 기준으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응답이 40% 안팎으로 나타나면서 호남민심은 친청계보다는 친명계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 권리당원 표심, 김민석 47.9%·정청래 32.3%·송영길 16.4%광남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7.9%)에 따르면, 차기 민주당 대표 1순위 지지도는 김민석 39.4%, 정청래 30.0%, 송영길 14.0%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13.0%, ‘모름’은 3.5%였다. 민주당 지지층과 권리당원 조사에서도 김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민석 47.4%, 정청래 30.7%, 송영길 14.7%으로 나타나면서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더 커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중 권리당원은 김민석 47.5%, 정청래 34.4%, 송영길 14.6%로, 일반당원은 김민석 49.0%, 정청래 27.7%, 송영길 20.4%로 각각 집계됐다.이밖에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산했을 때도 김민석 43.6%, 정청래 29.8%, 송영길 14.3%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아울러 과반 득표가 없을 경우 캐스팅보트를 쥐는 선호투표제 역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다. 후보별 지지층을 대상으로 물은 2순위 선호도에서는 송영길 후보 선택자의 59.4%가 김민석 후보를, 25.6%가 정청래 후보를 꼽았다. ◇최고위원 지지도, 최민희 20%대 지지율로 1위 차기 민주당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대중적 인지도에서 앞선 최민희 후보가 2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미화 16.1%, 김용 9.8%, 박선원 8.5%, 한민수 6.1%, 이성윤 5.7%, 김영호 3.7%, 임미애 2.6%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19.5%, ‘모름’은 5.8%였다. 최 후보는 김민석 당 대표 후보와 마찬가지도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 당원층에서 20%대 안정적인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최민희 25.1%, 서미화 18.3%, 김용 11.3%, 박선원 9.1% 등의 순이었다. 이어 민주당 당원층에서는 최민희 26.8%, 서미화 18.1%, 김용 11.5%, 박선원 9.8%로, 권리당원은 최민희 26.0%, 서미화 19.5%, 김용 12.5%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한편 민주당 차기 전대에서 지지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가 3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통과 통합 능력’ 17.5%, ‘정책 능력과 전문성’ 16.5%, ‘정치 경력과 리더십’ 11.2%, ‘도덕성’ 10.6%, ‘혁신성’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6.08.04 I 김성곤 기자
"경제도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낫다" 10년 만에 역전
  • "경제도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낫다" 10년 만에 역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인들이 경제 문제에서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일(현지시간) 나왔다. 민주당이 경제 운영에서 공화당보다 높은 호응을 받은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4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제 운영에서 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7%로 집계됐다. 공화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6%로, 10년 만에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질렀다. 27%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다른 정당이 더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17년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를 거치는 대부분의 기간 동안 경제 분야에서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이후 경제 분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꾸준히 좁혀지다 이번 조사에서 역전됐다. 이란 전쟁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40% 가까이 오르는 등 고유가로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자 유권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석유 대기업이 떼돈을 벌고 있다며 “기름값을 즉시 낮춰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지난달 조사 37%에서 하락했다. 재임 기간 최저치와의 차이는 1%포인트(p)로 좁혀졌다.유권자의 42%가 민주당 후보에게, 37%는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유권자들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을 12%p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근소한 의회 다수당 지위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원 435석 중 경합이 예상되는 선거구는 약 36곳, 상원은 약 8석으로 전망된다.로이터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을 포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향후 2년간 의회 장악권을 결정할 11월 중간선거 에서 공화당의 전망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여론조사 발표 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가짜 뉴스 언론이 조작한 것이 아닌 나의 실제 여론조사 수치는 역대 최고”라며 “급진 좌파의 가짜 여론조사 수치를 믿지 말라”고 주장했다.
2026.08.04 I 김겨레 기자
귀국 직후 민생 챙긴 李…"가용한 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지시
  • 귀국 직후 민생 챙긴 李…"가용한 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지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귀국하자마자 민생 챙기기에 돌입했다. 증시 변동성과 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귀국 직후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주택 공급을 강조하며 가용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헬기를 타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작된 최근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는 오후 10시 30분에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 및 위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실무를 담당하는 실국장에게도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가능한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게 가용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가용한 모든 행정 조치와 금융, 재정, 규제 완화 등의 방법을 찾아 공급의 신속한 실현을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에게도 기존 공급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현실적인 국민 요구를 다각적으로 살펴 꼼꼼히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7시간이 넘는 회의를 마치며 어렵더라도 2~3일 이내에 금융 및 주택 공급과 관련해 추가 보고 및 점검 후속 회의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증시와 부동산은 현재 민심과 직결되는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코스피는 최근 중국 반도체 업체의 부상과 미국 빅테크발 반도체 투자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제도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만도 이어지면서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정부가 최근 각종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저가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생 행보의 배경에는 최근 지지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리얼미터에서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45.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0.5%로 처음 50%를 넘어섰고, 긍정평가와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인 4.6%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증시 급락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파장에 따른 경제 불안, 부동산 세제 논란 등을 둘러싼 부정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이 대통령은 이번 주 부처 업무보고도 재개한다. 오는 4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후에너지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다음 날인 5일에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이번 업무보고에서는 법무부와 외교부가 관심을 모은다.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업무보고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업무보고에서는 미국·남미 순방 후속 조치와 부처별 이행 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8.03 I 황병서 기자
오세훈·유승민 회동 "보수정치, 정권 재창출 위해 협력"
  • 오세훈·유승민 회동 "보수정치, 정권 재창출 위해 협력"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3일) 만찬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이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 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힘을 보태준 유 전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만찬 간담회를 마련했다. 두 사람은 지방선거 승리를 함께 돌아보고 향후 당과 보수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국민이 서울을 지켜주신 뜻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안정당으로 다시 바로 설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역할을 함께하기로 했다.두 사람은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이 쇄신 동력을 충분히 이어가지 못한 채 최근 당 지지율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날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의견에도 뜻을 같이 했다.이날 만찬 회동에서 두 사람은 보수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오 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원 및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 시장의 사건을 형사7부에 배당했다. 형사7부는 선거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로, 구회근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2기)가 재판장을 맡고 있다.
2026.08.03 I 최희재 기자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2심, 서울고법 선거 전담 재판부 배당
  • 오세훈 '여론조사비 대납' 2심, 서울고법 선거 전담 재판부 배당
  •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2심 재판이 서울고법 선거 전담 재판부에 배당됐다. 앞서 오 시장은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이용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 시장의 사건을 형사7부에 배당했다.형사7부는 선거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로, 구회근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2기)가 재판장을 맡고 있다.해당 재판부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항소심도 맡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2심 첫 공판은 오는 21일 열린다.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오 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0만원 및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이미 취임하거나 임용된 경우에는 그 직에서 퇴직해야 한다.
2026.08.03 I 성가현 기자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데…'줍줍'도 못하는 국힘
  •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데…'줍줍'도 못하는 국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50% 넘어서며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되레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율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반등에 성공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보완수사권 폐지 악법 거부권 촉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p) 내린 45.9%, 부정평가는 1.0%p 오른 50.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낮았고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2.9%p 하락한 37.7%, 민주당은 3.8%p 오른 45.1%를 기록했다. 전주 0.7%p였던 양당 격차는 7.4%p로 확대됐다.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12.1%p 하락했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각각 12.3%p, 7.8%p 떨어졌다. 증시 급락과 부동산 정책 논란 등 여권의 악재에도 대안세력으로 지지를 끌어오지 못한 모습이다.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당내 징계와 멱살잡이 논란,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대응 부족,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당 자금 반환 가능성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국민의힘에서는 권영진 의원이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논란이 불거졌다. 당 윤리위원회가 권 의원과 조경태·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뒤에는 일부 위원이 운영 방식에 반발하면서 내홍이 깊어졌다.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이날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이번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 비용 논란도 당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올랐다. 장 대표의 지난 4월 8박10일간 방미에 당 예산 약 2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이전 당 대표와 비교해 최소한의 비용을 집행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우재준 최고위원은 “국민과 당원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최고위원에게 회계 승인권이 있는 만큼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도록 당에 요구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과 참정권 침해 의혹,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요구 등 대여 공세를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권영진 의원의 멱살 사건과 윤리위 잡음 등 당이 여러 가지로 불편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정치적·법적 수단을 총동원하고 야당으로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의 지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I 장병호 기자
김민석·정청래·송영길은 왜 노무현을 외치는가
  • 김민석·정청래·송영길은 왜 노무현을 외치는가[이슈 현미경]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2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에 금잔화가 놓여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대 이슈는 ‘노무현’이다. 당권주자 3인방인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표가 되기 때문이다. 거칠게 표현하면 노심(盧心)을 잡아야 전대 진검승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층과 권리당원이 가장 사랑하는 전직 대통령이다. 이는 여론조사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한국일보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은 40%를 얻으며 압도적 1위였다. 2009년 비극적 서거 이후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현상과 노 전 대통령 사후 참여정부 시절 주요 정책이 재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박정희(24%), 김대중(10%), 문재인(6%) 전 대통령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미심장한 대목은 민주당 핵심 지지세력은 40·50대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50%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당권주자들이 ‘노무현 러브콜’을 외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검찰개혁 논란과 관련해 참여정부 당시 검찰개혁 실패 및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가 오버랩되면서 민주당 전대 국면에서 ‘노무현 이슈’는 더욱 뜨거워졌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까지 참전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 주말 열렸던 민주당 전대 충청권·부울경 순회 경선은 당권주자들의 ‘노무현 구애’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전대 초반 장군멍군을 주고받으며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후단협 사태를 사과·반박했고 정 후보는 노사모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세의 고삐를 쥐었다. 김 후보는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명청대전 연장전은 민주당의 지옥이고 그 지옥문을 닫아야 한다”며 정 후보의 자기정치 폐해를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최악의 자기 정치는 2000년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날아간 것”이라며 김 후보의 과거 ‘정몽준 후보 지지’ 선언을 맹비난했다. 양측의 파열음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울경 경선에서 더 커졌다. 정 후보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파기를 예로 들며 “그날 밤 김민석은 누구 편이었나.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는 “2008년 최고위원이 돼 봉하를 찾았을 때 노 대통령님께서는 ‘이제 역사적 화해가 됐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2002년 후보 단일화와 탈당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노무현 대통령님과 노사모를 비롯한 모든 분께 다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전대 초반 이른바 적통논쟁을 주도했던 송 후보 역시 최근 광주 무등산에 위치한 ‘노무현의 길’을 걸으며 2002년 대선 당시 후보 수행실장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한편으로는 ‘노무현 이슈’를 둘러싼 해프닝도 속출했다. 범여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김 후보가 말했다는 과거 기사가 확산하자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해당 기사의 작성자였던 김의겸 의원이 직접 등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24년 만에 쓰는 정정 기사”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 이슈도 노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검찰개혁 강경파인 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 “국회 문턱을 넘은 개혁법안을 우리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님 영전 앞에 고이 바친다”고 개혁성과를 강조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의원은 “노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 소위 ‘검수완박’을 추진한 적이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을 정치적 노리개로 쓰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정치를 왜곡하지 말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문제는 민주당 전대가 미래비전과 민생경제보다는 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지나친 적통 논란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당권주자들의 노무현 구애 경쟁이 전대 막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이라크파병 등 국익 우선 정책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아니더라도 진짜 존경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역대 민주당 전대와 비교해도 이번 전대에서 ‘노무현 프레임’은 과도한 편이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아닌 전직 대통령이 가장 중심에 서는 전대 역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2026.08.03 I 김성곤 기자
李지지율 45.9% 취임 후 최저…3주 연속 하락
  • 李지지율 45.9% 취임 후 최저…3주 연속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45.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0.5%로 처음 50%를 넘어서며 긍정 평가와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증시 급락과 부동산 세제 논란,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45.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상승한 50.5%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4.6%포인트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였다.권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2.5%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1.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7.4%포인트), 50대(2.6%포인트), 20대(2.4%포인트)에서 하락폭이 컸다.리얼미터는 “순방 외교를 통한 정상회담 성과가 있었지만 증시 급락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파장에 따른 경제 불안, 부동산 세제 및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등 정국·경제 이슈를 둘러싼 부정적 언론 보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37.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3.8%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9%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2.0%, 개혁신당은 2.4%, 진보당은 0.9%를 기록했으며,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9.5%였다.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통과로 국정 주도권을 부각시킨 데다 당대표·최고위원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각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그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서는 “당내 중진 징계 절차와 멱살잡이 논란 등 내홍이 불거진 데다 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법 강행 처리에 효과적으로 반발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졌고,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당 자금 반환 부담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03 I 황병서 기자
與 전대 초반부터 초박빙
  • 與 전대 초반부터 초박빙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에서 김민석 후보에게 선두를 내줬던 정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김 후보를 1500여 표 차로 앞서며 순위를 뒤집었다. 부울경의 친노(친노무현) 정서가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2만5189표(46.65%)를 얻어 김 후보 (2만3675표·43.84%)를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9.4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5만5518표(45.51%)로 김 후보(5만4307표·44.52%)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송 후보는 누적 1만2155표(9.96%)를 얻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누적 격차는 1211표다.전날 실시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김 후보는 3만632표(45.05%)를 얻어 정 후보(3만329표·44.61%)를 303표 차로 앞섰다. 송 후보는 7027표(10.34%)를 기록했다.정 후보는 충청권에서 근소하게 뒤졌지만 부울경에서 격차를 벌리며 누적 선두로 올라섰다. 정치권에서는 부울경의 친노 정서가 정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실제 이번 전대에선 김 후보의 과거 정치 이력이 다시 거론돼왔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 진영으로 이동했다. 이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협상에 참여했지만, 당시 친노 진영에서는 그의 탈당을 ‘경선 불복’ 또는 ‘배신’으로 받아들였다.두 후보가 지역별 경선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향후 판세도 쉽게 예단하기 어려워졌다. 이번 전당대회부터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를 동일하게 반영하는 1인 1표제가 도입된 점은 정 후보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적극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늘어날수록 사법·검찰개혁 등 강도 높은 개혁 입법을 주도해 온 정 후보에게 표가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이번 선거에는 선호투표제도 적용된다.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순위 득표자들이 3순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선호투표제는 상대적으로 김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같은 친명계로 분류되는 송영길 후보의 표가 대부분 김 후보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5~27일 실시한 조사(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송 후보를 1순위로 지지한 응답자 중 44.1%가 김 후보를 2순위로 선택했다. 반면 2순위로 정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또한 이번 본경선에서는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뿐 아니라 국민여론조사(30%)도 반영된다. 국민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의 중도 확장성이나 안정감을 높이 평가받는다면 경선 흐름이 김 후보에게 더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보수층의 역선택 가능성 등도 변수로 남아 있어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차기 당대표 1순위 선호도는 정 후보 36.9%로 김 후보(28.0%)를 앞섰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38.9%)를 앞섰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결국 변수는 선호투표”라면서 “송영길 후보의 표 상당수가 김민석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김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026.08.02 I 하지나 기자
휴가 중에도 카톡·전화…직장인 절반 "결국 일했다"
  • 휴가 중에도 카톡·전화…직장인 절반 "결국 일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직장인 2명 중 1명은 휴가 중에도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 연락을 받은 직장인 절반 이상은 휴가지나 집에서 업무를 처리하거나 회사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챗GPT)2일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가 중 업무 연락’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48.8%는 휴가 기간 중 상사나 동료로부터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업무 연락을 받는 비율도 높았다. 월급 500만원 이상 응답자의 61.2%가 업무 연락을 받았다고 답한 반면, 150만원 미만은 26.7%에 그쳤다. 직급이 높거나 근속 기간이 길수록 업무 연락을 받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업무 연락을 받은 직장인들에게 대응 방식을 묻자 37.7%는 “휴가지, 집, 카페 등에서 즉시 업무를 처리했다”고 답했다. 이어 15.8%는 “업무 처리를 위해 회사로 출근하거나 현장에 복귀했다”고 응답했다. 결국 휴가 중 업무 연락을 받은 직장인 53.5%가 휴식을 중단하고 업무를 처리한 셈이다.반면 “휴가 중임을 알리고 업무 처리를 미뤘다”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특히 휴가지에서 즉시 업무를 처리했다는 응답은 30대(44%)에서 가장 높았고, 회사로 복귀했다는 응답은 20대(24.6%)가 가장 많았다.직장갑질119는 근무시간 외 반복적인 업무 연락은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희성 노무사는 “휴가나 퇴근 후와 같이 근무시간이 아닌 시간에 업무연락을 하는 것은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하고 공짜 노동을 강요하는 갑질행위”라며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근무시간 외 전화·문자·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지시를 제한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2024년 7월29일과 9월10일 두차례 발의됐으나, 2년 가까이 계류된 채 통과되지 않고 있다.
2026.08.02 I 김민정 기자
충청 경선, '충남 아들' 제치고 김민석 1위…金 "국민들, 혁신 기대"(종합)
  • 충청 경선, '충남 아들' 제치고 김민석 1위…金 "국민들, 혁신 기대"(종합)
  • [대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첫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45%가 넘는 권리당원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렸다. 당초 충남 출신인 정청래 후보가 우세일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김 후보가 300여표 차이로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1일 대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전국 경선 첫 지역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투표 결과 김 후보가 45.06%의 득표율로 정 후보(44.61%)보다 0.45%포인트 앞섰다. 득표수로는 김 후보가 3만632표, 정 후보가 3만329표로 303표 차이가 났다. 3위인 송 후보는 총 7027표를 받아 10.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앞서 정 후보의 고향이 충남 금산인 만큼, 충청권 결과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김 후보도 ‘충청 1차전’에서 열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최대 7%포인트 격차까지 막을 경우 유리하다고 밝힌 바 있다.개표 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뒤집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과 충북에서 김 후보가 각각 45.65%, 47.3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정 후보가 각각 48.23%, 50.28%로 우세했다.김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의 연고지기도 한 첫 경선지가 저희로서는 처음부터 쉽지 않은 지역이라 많은 어려움을 감수했는데 당원들이 기대 이상으로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국민과 당원의 변화, 혁신에 대한 기대와 요구라고 생각해서 더 무거운 마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도 충청 투표 결과에 대해 “당원만 믿고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도 당심과 민심만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어 “2대 1, 3대 1, 4대 1로 두들겨 맞은 것을 생각하면 (결과가) 잘 나온 것 아니냐”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합동연설회가 충남, 충북, 대전까지 이어지면서 당대표 후보들의 공방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김 후보와 송 후보가 정 후보를 두고 ‘반명(반이재명)’이라며 입장을 밝히라고 공세를 퍼붓자,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던 정 후보도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정 후보에게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정부 필패론’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필패할 거라는 얘기를 하는 게 화가 안 나냐”며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한마디도 못 하는 것, ‘반명’ 외에 이것을 뭐라고 이름 붙이겠냐”고 했다. 송 후보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의사는 돌팔이라고 한다”며 “지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는 이 대통령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재명을 지키겠다고 떠드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 후보 측을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송영길·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정 후보도 맞섰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4년 전에는 이재명 탓을 하고, 4년 후에는 정청래 탓하는 그런 정치를 저는 하지 않겠다”며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정 후보는 “투표도 1인 1표, 싸움도 1대 1이었으면 좋겠다”며 “전대가 끝나면 통합하자면서 2대 1, 3대 1, 4대 1로 정청래를 두들겨 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충청권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가 4개 지역에서 총 22.34%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박선원 후보가 16.7%로 2위, 한민수 후보가 14.13%로 3위, 서미화 후보가 13.61%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용 후보가 12.54%를 기록하면서 5명의 후보가 당선권에 들었다.충청권 이후 경선은 2일 부산·울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에서 치러진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17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2026.08.01 I 공지유 기자
민주 전대 충청 경선, 김민석 '깜짝 승리'…정청래와 303표차(상보)
  • 민주 전대 충청 경선, 김민석 '깜짝 승리'…정청래와 303표차(상보)
  • [대전=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첫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45%가 넘는 권리당원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렸다. 당초 충남 출신인 정청래 후보가 우세일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김 후보가 300여표 차이로 박빙 승리를 거뒀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왼쪽), 정청래 의원이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1일 대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전국 경선 첫 지역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투표 결과 김 후보가 45.06%의 득표율로 정 후보(44.61%)보다 약 0.45%포인트 앞섰다. 득표수로는 김 후보가 3만632표, 정 후보가 3만329표로 303표 차이가 났다. 3위인 송 후보는 총 7027표를 받아 10.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앞서 정 후보의 고향이 충남 금산인 만큼, 충청권 결과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충청의 아들 정청래 인사드린다”며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의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김 후보도 ‘충청 1차전’에서 열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차전에서 최대 7%포인트 마이너스(격차)까지만 막아내면, 후속지역의 1순위표 종합에서 이길 것”이라며 “마이너스 7을 넘겨도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용수철처럼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개표 결과는 이같은 예상을 뒤집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과 충북에서 각각 김 후보가 정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8~29일 충청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30~31일 온라인 투표를 하지 않은 당원이 참여할 수 있는 자동 응답(ARS)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충청 지역 당원 투표 결과 발표 전에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충남 공주, 충북 청주, 대전을 돌며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 연설을 열었다.이번 선거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가 1대1로 같아지는 ‘1인1표제’가 처음 적용됐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합쳐 70%, 국민 여론조사가 30%다. 또 후보 3인에 대해 선호 순위를 매기는 선호투표제로 치러진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당원들의 2순위 선택을 1·2위 후보에게 배분해 승자를 가린다.충청권 이후 경선은 2일 부산·울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경기·서울에서 치러진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17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2026.08.01 I 공지유 기자
홍준표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만 끌려가면 성공 못 해"
  • 홍준표 "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만 끌려가면 성공 못 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취임 1년이 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국정 운영을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1일 정계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넘었다. 이제는 평가를 본격적으로 받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홍 전 시장은 이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무난하다”는 점수를 줬다. 하지만 “내치는 난맥상으로 가고 있다”며 “보완수사권 폐지는 범죄자 천국으로 갈 것이고 3군 사관학교 통합은 국방력을 현저히 저하시킬 것”이라고 바라봤다.또 “부동산 보유세 폭등은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겠다는 문재인식 발상으로 조세저항을 부를 것”이며 “증시의 난맥상은 개미 투자자들의 주머니만 탈탈 털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이끌려 국정 운영을 하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고 짚었다. 이어 “하나 기대하는 것은 허약한 야당일건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나라를 위한 국정 운영을 기대해 본다”고 했다.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탈당 이후 정치권과 관련된 발언을 꾸준히 하고 있으나 정치 재개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앞서 지난 4월 홍 전 시장이 이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가진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불거진 ‘국무총리설’ 등 각종 관측에도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고 선비는 아무리 추워도 겻불은 쬐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한편 차기 지도부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이 1일 충남 공주에서 막을 올렸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3명의 당대표 후보와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기호순)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에 나선다.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당대표로 김민석 후보와 정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다만 이번엔 당대표 후보가 3인이라는 점이 변수다.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남은 경선을 계속 지켜봐야 할 가능성이 있다. 또 새롭게 도입된 선호투표제와 1인 1표제도 주목해 볼 만한 부분이다. 결국 최종 경선까지 진행돼야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2026.08.01 I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증시 하락률 1위"…레버리지 ETF 참사 조사 추진
  • 국민의힘 "증시 하락률 1위"…레버리지 ETF 참사 조사 추진
  •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국민의힘은 1일 “7월 코스피는 22% 폭락해 주요국 증시 하락률 1위라는 치욕을 기록했다”고 비판했다.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롤러코스피’는 결국 개미는 울리고 외국인만 배불린 최악의 정책 실패”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를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서학개미를 국장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허용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며 “그런데도 김 실장은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이 아니다’, ‘레버리지 ETF만이 원인은 아니다’는 유체이탈식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신용거래 반대매매는 8000억 원에 육박했고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손실은 56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했다.그는 “어제 하루 만에 코스피가 1001포인트 넘게 폭등하는 비정상적 장세는 시장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는 참담한 증거”라며 “개미들이 빚까지 내며 뛰어들 때 외국인은 100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을 챙겼고 급락장에서 쏟아진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은 또다시 외국인의 먹잇감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심의 분노는 여론조사로도 입증되고 있다”며 “국민 56.3%가 레버리지 참사를 주도한 김용범 정책실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고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이반이 뚜렷하다”고 했다.박 대변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참사의 전모를 끝까지 밝혀내겠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누가 위험을 경고받고도 밀어붙였는지, 누가 책임을 회피했는지 낱낱이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01 I 정민주 기자
'공천권 당대표→국민' 한동훈 승부수, 돌파구되나
  • '공천권 당대표→국민' 한동훈 승부수, 돌파구되나 [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국회의원 공천권은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이 행사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자 당 안팎에서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민심과 유리된 현 정당정치의 폐해를 개선할 수 있다는 환영론부터 복당을 염두했다는 시선이 있는가하면 외려 어려워진 당내 복귀를 대비한 것이라는 상반된 목소리도 나온다. 상향식 공천의 구체적인 그림에 따라 제도 도입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한동훈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공천권을 당대표가 아닌 국민이 가져야, 지금처럼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당권만 잡으려다 민심과 멀어지는 여의도 정치’ 바꿀 수 있다. 바꾸면 이긴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전날 본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조찬강연자로 나서 처음으로 ‘상향식 공천의 법제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강연에서 “국회의원 공천권을 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향식 공천은 국회의원 후보자를 국민과 당원이 참여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중앙당 당대표 등이 위로부터 결정하는 방식과 대비된다. 현재 각 정당이 공직후보자 선출 방식에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경선이 상향식 공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각 당은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당 대표와 독립적으로 후보자 추천 공모나 심사·선정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공천관리위원장을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임명하거나 ‘대표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사무총장 등이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는 경우가 많은 데다 컷오프(공천배제)나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대표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상향식 공천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제도에 전문성을 가진 한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 만나 “공천민주화 모델에는 첫째 유럽식의 당원 경선을 통한 모델이 있고 두번째는 미국식의 국민참여경선이 있다”면서 “어느 것이 더 옳으냐는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형 모델에도 크게 두가지가 있다. 완전 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완전국민경선제)와 클로즈드(closed) 프라이머리가 있다. 차이는 정당의 공직자 후보 투표권(예비선거 투표권)을 어디까지 개방하느냐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당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클로즈드 프라이머리는 당원만 투표할 수 있다. 앞의 의원은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오픈 프라이머리)경선을 한다면 법을 통해 우리당과 민주당이 동시에 동일한 방식으로 해야 역선택(상대당 지지자가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일부러 뽑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면서 “여론조사 비율 상향을 국민참여경선인 것으로 오인하는 이들이 많은데 전세계 어디에도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나라는 없다. 특히 국내 여론조사는 일종의 밴드왜건(강자선호) 역할을 해 특정방향으로 여론을 끌고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친한계에서는 국민참여방식의 상향식 공천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친한계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한국 정당이 넓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 포괄적인 정당이 아니라 강성 팬던층 지지자 중심의 정당으로 쪼그라들어 협력과 토론, 협상이 불가능한 구조가 되고 있다”면서 “한동훈 의원 말처럼 공천이나 정치인 충원 과정 자체를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처럼 폭을 넓히면 각 정당이 한쪽으로 편향적으로 가지 않게 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두가 복당을 우려하는 국민의힘 의원에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의견도 나온다. 친한계 한 초선 의원은 “이른바 공한증이 있지 않느냐”면서 “한동훈 의원이 당으로 들어오면 공천에서 숙청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본인이 추구하는 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 한 중진 의원도 “누군가가 당을 장악해 (공천에서) 상대방을 치고 하는 것보다는 국민이 결국 상향식으로 결정하는 것이 이렇게 당에 대립이 강한 상황에서는 필요하다”며 “한 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약화시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의도적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고 전했다. 상향식 공천 법제화 화두는 장기전으로 접어들고 있는 복당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복귀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염두한 것일 수 있다”면서 “다음번 총선에서 최악의 경우 장동혁 대표나 강경파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강경 지도부 공천에 대한 영향력을 최소화시키고 지도부 눈치를 안 보는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 영역을 넓혀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원내지도부 한 관계자는 “이미 총선 공천을 해본 입장에서 상향식 공천의 허구성을 알면서도 상향식을 강조하는 것은 향후 입당 이후를 대비하는 발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상향식 공천을 하려면 아예 당대표 제도 폐지를 주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권파 한 의원은 “의원 후보 선정 과정이 당 대표의 자의적 선호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문제의식은 충분히 타당하다”면서도 “상향식 공천을 얘기하려면 당대표 제도를 없애자고 얘기해야 한다. 상향식 공천으로 후보가 뽑이면 그대로 결정되는데, (공천권 행사) 권한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이나 윤상현·최형두 의원 등이 말하는 원내정당화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친한계가 속내로는 상향식 공천을 반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결국 그렇게 되면 한동훈 의원도 당대표가 되더라도 스스로 공천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친한계가 외려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다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국민의한 한 중진은 “(상향식 공천 법제화는) 특정 계파의 유불리를 따질 게 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정개특위가 있으니 거기서 좀더 활발하게 논의하고 좋을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08.01 I 노희준 기자
트럼프 "이란 신뢰 잃어…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
  • 트럼프 "이란 신뢰 잃어…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며칠간 이어지던 소강 국면이 깨진 데 대한 반응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군 복무 경험자의 상용 트럭 운전사 취업을 지원하는 ‘프리덤 홀러스(Freedom Haulers)’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왜곡하기 때문에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들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직하지 못한 상대”…미군 겨냥 미사일에 격노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문제 삼은 것은 이란이 이번 주 요르단 주둔 미군을 상대로 발사한 미사일이다. 이 공격으로 수일간 이어지던 교전 소강 상태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에 미사일 다섯 발이 발사됐다”며 “우리가 요격했지만, 당시 우리는 협상 중이었다”고 말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해 스스로 신뢰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그는 “이란은 매우 정직하지 못했고 다루기에 매우 불명예스러운 상대였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란은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그들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난 그들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이란 측도 미국이 약속을 어겼다며 맞서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측의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로, 이란 지도부는 미국 측이 합의 사항을 어겼고 신뢰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그대로 되받아치고 있다.◇물밑 협상 계속…무기 재고는 부담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외교 채널은 살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여전히 중재자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란 측에 대해 “늘 대화를 원하면서도 약속은 너무 자주 어긴다”며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나를 화나게 하는 것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을 거듭 위협하고 있지만 미국의 무기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달 11일부터 13일간 이어온 대(對)이란 공습을 지난 24일 중단했다가 29일부터 재개한 상태다. 다만 지난밤에는 미국 측의 추가 공습이 없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5개월째 이어지는 전쟁…지지율도 급락이번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 2월 말 개시한 것으로, 당초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휴전이 무산된 뒤 이달 들어 다시 격화한 상태로, 외교적 해법이 나올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전쟁 장기화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충돌이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켰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로이터가 최근 실시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만이 이번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전 초기 이후 해당 조사에서 나온 가장 낮은 수치다. 로이터는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맞서야 하는 공화당 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이례적 캠프 데이비드 회의 후 골프장으로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2기 들어 13번째 내각회의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이를 “각료들이 함께 경험할 색다르고 즐거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캠프 데이비드보다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해왔으며, 이번이 2기 들어 세 번째 캠프 데이비드 방문이다. 회의 후 그는 주말을 보내기 위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이란과의 신뢰가 바닥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공세 수위를 실제로 높일지, 아니면 밴스 부통령 등이 이어가는 물밑 협상이 다시 접점을 찾을지가 다음 국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무기 재고 문제와 국내 휘발유값 부담,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셈법이 향후 미국의 대이란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엘립스에서 내각회의 참석을 위해 캠프데이비드로 향하는 마린원(Marine One)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6.08.01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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