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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해공 통합 사관학교에 반대 55%, 찬성 34%…2030서 반대 높아[NBS]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모습 (사진=육군)정부가 육·해·공군별로 운영되어 온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응답자 과반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1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 결과(자료=NBS 보고서 캡처)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 인식을 물은 질문에 응답자 55%가 “각 군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약화되므로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육·해·공군 합동작전 역량이 강화되므로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4%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1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서 반대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20대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5%지만, ‘찬성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30대에서도 반대하는 응답자가 66%인 반면, 찬성하는 응답자는 27%로 차이가 컸다. 반면, 40~60대 연령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이내로 나타났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6.4%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각각 나뉘어 운영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변화하는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 혁신 등을 이유로 국군사관학교 창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55%…전주보다 3%P 하락[NBS]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이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리포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로 조사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로 집계됐다. 18~29세 및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83%)과 중도층(57%)은 긍정 평가가, 보수층(60%)은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신뢰한다’는 응답은 5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각각 85%, 59%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가 63%로 높았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 22%,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2% 순이었다.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32%였다.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로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해 미래산업 육성과 지방균형발전, 청년 정책 등에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61%로, ‘반대한다’는 의견 2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30대 이하 청년층에서의 찬성률은 50% 내외로 조사됐다.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자료=NBS)남한과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 2국가’를 꼽은 응답이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재와 같은 2국가 체제’가 28%, ‘통일된 단일국가’가 17%, ‘하나의 국가 내 2개의 체제’가 7%로 집계됐다.남북이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도 된다’는 응답이 63%로 절반을 넘은 가운데, 국민 3명 중 1명은 ‘반드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인식은 18~29세(21%)와 30대(23%)에서 특히 낮았다. 지난 4년간의 조사 결과 대비 ‘통일이 되지 않고 현재 상태로 살아가도 된다’는 응답 비율이 6~8%포인트 상승했다.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정치 군사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추진돼야 한다’가 56%, ‘정치 군사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추진돼야 한다’는 31%로 나타났다. ‘정치 군사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인식은 40대 이하, 서울 거주, 국민의힘 및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60% 이상으로 특히 높았다.북한에 대해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49%, ‘적대와 경계의 대상’이라는 인식은 42%로 나타났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25년 6월 4주 결과와 비교하면, 북한을 ‘적대와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 의견이 소폭 늘고, ‘화해와 협력의 대상’이라는 견해는 7%포인트 감소했다.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국군사관학교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각 군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약화되므로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5%로, ‘육·해·공군’ 합동작전 역량이 강화되므로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34%)보다 높게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실시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물·전기 먹는 하마 AIDC 싫다…美뉴욕주 제동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주가 미국 50개 주(州)정부 중 최초로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간 유예한다. 미국 전역에서 거세지는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50MW(메가와트)를 초과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해 1년간 신규 허가 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현재 심사 중인 신청도 보류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최소 100MW에 이른다. 뉴욕주 당국은 1년간의 건설 금지 기간에 전기요금 납부자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호컬 주지사는 “개발의 규모와 속도로 인해 에너지와 수자원에 전례 없는 수요가 발생했고 공공요금이 오를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더 진행되기 전에 뉴욕 주민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미국 50개 주에는 4542개의 데이터센터가 있으며, 뉴욕주에는 133개가 있다. 이는 버지니아(637개), 텍사스(505개), 캘리포니아(292개)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나 상위 10위 안에 든다. 이 같은 조치는 데이터센터가 인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싸고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일각에선 데이터센터가 넓은 부지, 막대한 전력, 상당한 양의 수자원을 필요로 하지만 장기적으로 창출하는 일자리를 제한적이란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미국인 4531명을 상대로 진행해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AI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빠른 속도로 건설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3%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57%는 자신의 지역사회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은 14%에 불과했다.올해 1분기 미국에선 지역사회 반대로 총 1300억달러(약 193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75건이 차질을 빚었다. 블랙스톤 산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QTS는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추진하던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철회했다.이에 정치권과 규제당국은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격한 성장세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뉴욕주 외에도 조지아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포함한 14개 주가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주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를 도입하는 법안이 추진됐지만, 퇴임을 앞둔 재닛 밀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있는 버지니아주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또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확충에 속도를 내되 소비자로의 비용 전가는 경계하고 있다. 백악관은 전일 전력회사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을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 참여 대상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오라클, 엑스(x)AI 등 주요 기술기업이 이미 이 서약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 “데이터센터 때문에 미국인들이 더 높은 전기요금을 부담하게 되는 일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 대법, 김건희 '주가조작 등' 선고 24일 연기…특검 신청 하루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이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등 사건 상고심 선고를 오는 24일로 연기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전날 낸 선고기일 연기 신청을 하루 만에 받아들인 것이다.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자본시장법위반 사건의 선고기일을 오는 24일 금요일 오후 2시로 변경했다”고 공지했다. 애초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 수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통일교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16일 오전 10시15분 선고할 예정이었다.특검팀은 전날 대법원에 선고기일을 미뤄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에서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건은 김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같은 사실관계(2021년 6월~2022년 3월 무상 여론조사 제공)를 다루는데 1심 재판부가 “윤석열 부부와 명태균 사이 순차적·암묵적 의사 합치가 있었다”며 공동정범 성립을 인정해 같은 혐의로 1·2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 여사 사건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론을 냈다.특검팀은 신청서에서 여론조사 무상 제공의 성립 요건과 목적, 김 여사·명씨 간 의사 합치, 김 여사·윤 전 대통령의 공모관계 등 다수 쟁점에서 두 판결이 배치된다며 “대법원이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곧바로 선고할 경우 원심과 하급심 판단 사이에 모순·저촉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법원이 이번에 선고기일을 실제로 연기하면서 특검 측 주장이 일정 부분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김 여사는 24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2010년 10월~2012년 12월, 부당이득 8억1000만원 상당), 명태균씨 무상 여론조사 수수(2021년 6월~2022년 3월, 2억7000만원 상당),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2022년 4~7월,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샤넬 가방 등 8200만원 상당) 등 3개 혐의에 대한 상고심 결론을 받게 됐다. 김 여사는 1심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만 일부 유죄로 징역 1년8개월을, 2심에서는 이를 전부 유죄로 뒤집고 도이치모터스 혐의도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다만 명태균씨 여론조사 관련 혐의는 1·2심 모두 무죄였다. 특검팀은 1·2심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 물·전기 먹는 하마…뉴욕주, 데이터센터 건설 1년간 금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을 뒷받침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뉴욕주가 미국 50개 주(州)정부 중 최초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1년간 금지할 예정이다.14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50MW(메가와트)를 초과하는 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해 1년간 신규 허가 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현재 심사 중인 신청도 보류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최소 100MW에 이른다. 뉴욕주 당국은 1년간의 건설 금지 기간에 전기요금 납부자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그는 “개발의 규모와 속도로 인해 에너지와 수자원에 전례 없는 수요가 발생했고, 공공요금이 오를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더 진행되기 전에 뉴욕 주민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정명령은 뉴욕주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과 비교하면 절충안에 해당한다. 주 의회 법안은 20MW를 초과하는 데이터센터 시설의 개발을 중단하도록 규정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사진=AFP)뉴욕주 전력망 운영기관인 뉴욕독립시스템운영자(NYISO)에 따르면 현재 총 12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신청이 계류돼 있다. 이는 포르투갈의 사상 최대 전력 수요와 대략 맞먹는 규모다.현재 뉴욕주에는 133개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버지니아주의 637개, 텍사스주의 504개와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이번 행정명령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이 같은 조치는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과 수자원 등 시설이 들어서는 인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정치권과 규제당국은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격한 성장세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24년 34.7GW에서 2035년 106GW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주 외에도 조지아주, 미시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포함한 14개 주가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메인주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를 도입하는 법안이 추진됐지만, 퇴임을 앞둔 재닛 밀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데이터센터가 가장 밀집한 버지니아주는 최근 데이터센터 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했다 그런가하면 백악관은 전일 전력회사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을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 참여 대상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약에는 이미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오라클, 엑스(x)AI 등 주요 기술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확충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초 “데이터센터 때문에 미국인들이 더 높은 전기요금을 부담하게 되는 일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인들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퍼블릭퍼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역사회의 반대로 최소 75개, 총 13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기도 했다. 블랙스톤 산하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QTS도 최근 버지니아주 프린스윌리엄카운티에서 추진하던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철회해야 했다.
- UFC 다음엔 수도 한복판서 카레이스…트럼프의 '구경거리 정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달 미국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자동차 경주가 열린다. 미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 일환이다. 백악관과 의사당을 잇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경주차들이 시속 300㎞ 넘게 질주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생일대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 사전 시연 행사에서 스페인 출신 드라이버 알렉스 팔로우(왼쪽)로부터 레이싱 헬멧을 선물받고 있다. 프리덤 250 그랑프리는 올해 인디카 시리즈의 15번째 대회로, 다음달 22~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음달 22~23일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 ‘프리덤 250 그랑프리’의 사전 시연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로, 워싱턴DC에서 인디카 경주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이날 백악관에는 알렉스 팔로우 현 인디카 시리즈 챔피언과 올해 인디애나폴리스500에서 우승한 펠릭스 로젠크비스트, 데이비드 말루카스 등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초청됐다. 자신의 팀 ‘팀 펜스키’로 인디500에서만 20차례 우승한 로저 펜스키 펜스키코퍼레이션 회장과 션 더피 교통장관, 마크 로이스 제너럴모터스(GM)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도에서 전례 없는 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미국인의 애국심과 엄청난 마력, 독창성을 보여주는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들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시속 190마일(약 306㎞) 이상, 심지어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질주할 것”이라며 “이런 경주는 없었다. 아무도 우리가 하는 걸 능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펜실베이니아 애비뉴는 백악관과 의사당을 잇는 워싱턴DC의 상징적인 대로다. 대통령 취임식 퍼레이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대회는 다음달 22~23일 이틀간 치러진다. 코스는 1.7마일(약 2.7㎞)에 코너가 7개인 임시 시가지 서킷으로, 의사당과 워싱턴기념탑 사이에서 출발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국립문서보관소, 항공우주박물관 앞을 지나 내셔널몰을 한 바퀴 돈다. 인디카는 최고 시속 230마일(약 370㎞)까지 낼 수 있지만, 코너가 많아 한 바퀴에 53~55초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행사에선 피트스톱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말루카스가 경주차를 몰고 나와 타이어를 태우며 등장하자, 펜스키 팀 정비원들이 달려들어 타이어 4개를 갈고 연료까지 채우는 데 6.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펜스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춤 제작한 레이싱 헬멧을 선물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드라이버들에게 ‘챌린지 코인’을 건넸다.이번 대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직접 밀어붙인 사업이다. 백악관 ‘미국 250주년 기념 태스크포스’에 수도를 관통하는 경주 코스를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대회는 비영리로 운영되며 관람은 무료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종격투기(UFC)에 이어 자동차 경주까지 백악관과 수도 한복판을 무대로 내주며 잇달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14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특설 경기장을 짓고 연 ‘UFC 프리덤 250’에는 관중 4000여명이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당시 경기가 역대 UFC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인디카 대회도 같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지지층은 열광하고 있지만, 여론 전반의 시선은 곱지 않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백악관 부지의 UFC 개최에 찬성한 미국인은 16%에 그쳤고, 46%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제작비 약 6000만달러(약 900억원)는 UFC 모기업이 부담했지만, 경비와 교통·위생 등 행정 비용은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적 재산을 부당하게 썼다며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워싱턴DC 주민들은 “서커스”라고 비판했다. 물가와 이란 전쟁으로 민심이 흔들리는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겨냥한 ‘구경거리 정치’라는 시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