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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 입주에 보수세 짙어진 강동갑…국민의힘 탈환하나
  • 대단지 입주에 보수세 짙어진 강동갑…국민의힘 탈환하나[4·10 격전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야가 모두 ‘한강벨트’ 탈환을 외치는 상황 속 이 중에서도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서울 강동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낙 ‘스윙 스테이트(부동층)’로 접전을 벌이는 곳인데다 최근 재개발로 고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보수세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거대 양당에선 ‘법조인 출신’, ‘여성 현역’이란 공통 수식어를 가진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으며 흥미진진한 대진표가 완성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전주혜 국민의힘 후보(오른쪽).(사진=진선미 의원실, 뉴시스)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인 진선미 후보는 강동갑에서만 연달아 2번을 승리했지만 압도적으로 승기를 거머쥐진 못했다. 진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이수희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3.79포인트(p), 20대 총선에서 신동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와 2.81%포인트 차이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득표수 차이로 보면 각각 5920표, 3468표 차이로 미미했다.여기에 강동구 유권자들은 2022년 치른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에게 손을 들어줬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강동구에서 51.7%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44.80%)와 비교해 6.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21대 총선에서 보인 양당 격차보다 벌어진 수치다.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동구에서 22.7%포인트 차이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꺾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동갑에 보수세가 짙어진 이유는 ‘재건축’이다. 옆 동네 강동을은 아직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많지만 강동갑은 2000년대 들어 재건축을 시작해 최근 재개발을 완료했다. 강동갑은 명일동, 고덕동을 중심으로 고덕그라시움 등 고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완전한 신도시 면모를 갖췄다. 지난 총선에서 진 후보가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부진한 득표율을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21대 총선 개표 결과 고덕그라시움,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강동롯데캐슬퍼스트는 24.65%포인트, 24.62%포인트, 18.13%포인트 차이로 이수희 후보를 선택했다.강동갑이 격전지로 분류되며 양당 후보의 대결 구도도 관전 포인트다. 진 후보와 전 후보 모두 ‘법조인 출신’ 여성 현역 의원이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 진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의정 활동을 시작해 현재 3선을 지내고 있고, 전 후보는 판사·변호사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아울러 현재 강동갑의 지역 현안으로 ‘교통 인프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두 후보는 모두 1호 공약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광역급행철도(GTX)-D 고덕역사 추진 △9호선 4단계 연장 조기 개통과 신강일역 조속 추진 등이 공통된 공약이다. 유권자들 사이에선 사실상 ‘정권 심판론’과 ‘인물교체론’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강동갑 유권자인 김모(31)씨는 “원래 이곳은 확실한 민주당이었다”면서도 “재개발이 되고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주민들 중에선 소위 말하는 ‘급’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2024.04.04 I 조민정 기자
"민주당 25년 반드시 심판하겠다"…명룡대전 칼 가는 원희룡
  • "민주당 25년 반드시 심판하겠다"…명룡대전 칼 가는 원희룡[르포]
  • [인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명룡대전 TV토론회 꼭 봐주십시오. 과연 누가 옳고, 누가 바르게 살아갈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4·10 총선을 딱 일주일 앞둔 이달 2일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유세차량이 인천 계양구 임학역 일대 아파트 단지에 나타나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주민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었다. 원 후보는 주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민주당이 집권한 25년간 정체됐던 지역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2일 오후 임학역 인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보수의 무덤’에 도전장…“돌덩이 치운다”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 혹은 ‘미니 대선’이라 불리며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가 된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이라 불린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구된 이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승리했다. 보수 정당의 깃발은 지난 2010년 보궐선거 당시 이상권 한나라당 후보가 유일하다.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원 후보는 국토교통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일찌감치 계양을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월에는 지역구 출마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반드시 치우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내기 위해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매일 같이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선거 유세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시민들을 대할 때면 한결같이 밝은 표정을 보였다. 이날에도 새벽 4시께 인천공항 근무자 출근버스 인사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숨 가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의 인천 계양에 대한 애착이 상당하다. 실제로 원 후보의 선거차량은 인천 계양의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트레일블레이저’다. 인천 경제 발전 공약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지난 2월 직접 구매했다.이날 원 후보가 아파트 단지에 머문 10여 분 사이에 여러 명의 주민이 원 후보에게 응원의 말을 건냈다. 편의점을 가다 원 후보를 마주친 30대 남성은 “잠시 나왔다가 원 후보를 마주치게 돼 사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귀가하던 주민도 잠시 멈춰 창문을 내린 채 손가락으로 2번을 그리며 “응원한다”고 지지를 표시했다. 원 후보는 유세 트럭에 오르러 가는 길에도 지지자 30여 명을 마주쳤다. 제주도민 출신 주민이라며 원 후보를 찾은 시민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원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오르자 붉은 옷을 입고 응원하던 지지자 한 명은 “이재명(후보)은 감방으로!”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젊은 층은 싸늘한 시선도 이날 원 후보는 서해종합상가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오른 뒤 이 후원회장이 어린 시절 거주했던 계산 극동아파트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시민을 만났다. 계양산 전통시장 앞 사거리에 유세 차량이 신호 대기로 멈추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휴대폰을 꺼내 원 후보를 찍기도 하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차량이 좁은 골목으로 진입해 속도를 더 줄이자 편의점, 식당 등 인근 상가 주민들이 뛰어나와 “어머 원희룡, 꼭 이겨주세요”라고 외쳤다. 생맥주를 판매하는 술집에서 저녁 장사를 준비하던 사장도 철물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도 원 후보를 보자 2번을 뜻하는 브이(V)자를 손으로 만들어 보였다. 건물 창문을 열고 원 후보를 반기는 시민도 있었다. 창문을 열고 인사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는 원희룡(왼쪽)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와 가수 권인하(가운데)씨. (사진=이윤화 기자)이날 유세 차량에는 이천수 후원회장뿐만 아니라 원 후보와 20여년간 인연을 맺고 있다는 가수 권인하씨도 동행했다. 권씨는 마이크를 잡고 “빗방울 떨어지는”이라며 짧막하게 한 소절 노래를 불렀다. 그는 이어 “가수 권인하입니다. 20년 넘도록 알고 지냈지만, 원희룡은 자신을 속이지도 않고 세상도 속이지 않는 정직한 후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반기자 원 후보도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계양 극동아파트 앞에서는 이천수 후원회장이 나섰다. 이 후원회장은 “제가 어린 시절 살던 이곳은 참 좋은 곳이지만 그때와 비교해 발전이 없다”고 지역구 현역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아파트 인근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던 여성 2명도 문을 열고 나와 양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원 후보를 반겼다. 유치원에 근무하는 선생님 5명도 나와서 유세 차량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오는 등 지역 내 원 후보의 지지가 크게 오른 모습이었다. 원 후보는 “이제는 많은 계양 시민께서 반겨 주신다”고 뿌듯해 했다.다만 20대로 보이는 젊은 주민은 관심을 주지 않거나, 중년의 남성도 원 후보 유세차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원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원 후보와 유세 지원에 나선 이들은 그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도 좋지만, 우선 25년간 멈춘 계양의 지역 발전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지지율 상승에 국힘 안방 흔드는 민주당...PK에 등판한 ‘명문’
  • 지지율 상승에 국힘 안방 흔드는 민주당...PK에 등판한 ‘명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부산·경남을 찾아 4·10 총선 지지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경합지가 수도권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까지 확대됐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선거를 눈앞에 두고 국민의힘 안방인 PK지역에 균열을 내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4일 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부산 중·영도구, 진구, 수영구, 기장군 및 울산 남·동구를 순회하며 PK 밭갈이에 나섰다. 지난 3일 경남 양산 김해시와 부산 해운대구, 사하구, 북구에 방문한 이후 이틀째다.민주당은 보수세가 짙던 PK 민심이 이번 총선에는 수도권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 이 대표 역시 이날 경남 창원 성산구 유사에서 “희한하게도 서울에서 생각하는 것과 경남 창원에서 생각하는 것이 똑같다”고 말했고, 부산 진구 유세장에서도 “부산이 이번에야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민주당은 부산 18개 지역구 중 10개 지역을 ‘경합’으로 보고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나머지 8개 지역구는 해운대을, 사하을, 중·영도, 기장 4개 지역이 열세이고, 북갑, 사하갑 2개 지역을 우세로 본다. 기존 열세였던 부산 수영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로 표가 분산되며 유동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해운대갑도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약진하고 있어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가 긴장하고 있다.경남의 경우 16개 지역구 중 창원진해, 창원성산, 김해갑·을, 거제, 양산을 6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창원의 경우 지난 3일 이 대표가 방문해 “지금부턴 여론조사가 의미 없고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이라며 “창원은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여당과) 거의 붙어 있어 어느 쪽이 더 많이 투표하느냐로 결판난다”고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도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경원중학교에 나타나 “허성무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지역 전체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나흘째 PK지역 선거 지원 중이다.이에 대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낙동강 벨트는 수도권 중심 사고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만 갖고 선거를 치르기 쉽지 않다”며 “문 전 대통령이 무너져가는 외교나 정치, 특히 경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사전투표 독려하는 여야…“투표율 상승으로 지지층 결집”
  • 사전투표 독려하는 여야…“투표율 상승으로 지지층 결집”
  • [이데일리 이도영 김기덕 경계영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가 지지자들의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지지층이 분명한 거대 양당이 사전투표와 본투표까지 총 3일간 우군이 최대한 투표장에 나와야 격전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與, 대선 이후 투표율 높으면 불리하지 않다 판단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라며 “1일간 싸우는 사람이 3일간 싸우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겠나”라고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부터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투표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手)개표를 진행한다”며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민주당 후보처럼,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이조 심판’을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지역구 후보 254명이 모두 사전투표 첫날(5일) 투표하고 한 위원장도 같은 날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 할 예정이다. ‘이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부정선거 감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일부 강성 보수층 주장이 전체 지지자의 투표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은 최근 사무총장 명의로 전국 시·도당에 보낸 공문에서 “투표참관인뿐만 아니라 모든 유권자의 부정선거 신고가 가능하다”며 “사전투표 관련 부정선거 정황 적발 시 증거 수집, 시·도당 및 중앙당으로 즉각 보고하라”고 당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를 방문,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읍소 전략으로 영남권 승전보 기대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이 곧 승리라는 기억을 되살려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불을 붙이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당부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 주실지가 가장 큰 변수”라며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이재명 대표도 이날 부산 중·영도 지원유세에서 “포기하면 지고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며 “전국에서 박빙 지역이 50곳이 넘는데 박빙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수가 그들(국민의힘)에 넘어가는데 부산에서 막아주셔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부산은 21대 총선에서 18석 중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15석을 차지한 곳이지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후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간 국민의힘은 지지율 하락으로 개헌저지선(100석)이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는데, 이 대표도 영남권 읍소 전략으로 유리한 지역인 수도권·호남 싹쓸이를 비롯해 부산에서의 승전보로 과반 의석을 노리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총선 후보 사전투표 독려 행사에 참석해 “압도적 다수 국민이 원하는 대로 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투표에 꼭 참여하고 남은 시간은 다른 유권자들이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에서 카이스트 재학생들과 투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전투표율 따른 유불리 과거보다 덜해사전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간 정치권에선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총선 사전투표율과 의석수(지역구·비례대표 합산)를 살펴보면,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 민주당 123석·새누리당 122석,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69% 민주당 180석·미래통합당 103석이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최근 흐름으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더라도 선거에서 불리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사전투표제도가 자리 잡았고, 국민의힘도 부정선거 늪에서 빠져나오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지난 20대 대선에선 사전투표율이 36.93%로 21대 총선 때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과 우리 당의 지지층이 확실한 만큼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양측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5·6일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권자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역대 최다 정당(38개)이 비례대표로 등록했다.투표 시엔 유권자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2024.04.04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野김준혁 사퇴 안해, 수원정 가장 중요한 선거구"
  • 한동훈 "野김준혁 사퇴 안해, 수원정 가장 중요한 선거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사퇴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원정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구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시 영통구 매탄4지구 중심상가 미관광장 집중유세에서 “김준혁을 당선되게 하면 나중까지 계속 후회할 것이다. 여러분이 표로써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 상대로 나온 김준혁 후보는 실수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역사학자라는 이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영입돼 공천을 받은 사람이다. 직업적 전문지식으로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자당의 이수정 수원정 후보 손을 맞잡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여러분을 대신해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면서 “(김 후보는) 초등생 위안부와 성관계, 마약, 스와핑, 6·25 전쟁 참전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사대주의, 이재명 헬기 특혜에 관해 부산 의사들을 (거론하면서) 미친 나라라고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게 다 김준혁 한 사람이 공개적으로 한 이야기”라면서 “국회가 아니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차라리 바바리 맨을 공천하라”면서 “역사학자가 이런 말 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게 할 것인가. 어린이들도 와 있는데 이런 세상 물려주실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민주당 생각이 곧 김준혁의 생각이 아니냐”면서 “이걸 막을 수 있는 것은 수원의 상식적 시민 뿐이다. 대한민국 전국을 포함해 재외동포, 모든 시민이 수원 시민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당의 김현준(수원갑)·방문규(수원병)·이수정(수원정)·홍윤오(수원을)·박재순(수원무) 후보들의 면면을 봐달라. 우리는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해달라. 내일(5일) 당장 사전투표장으로 가서 우리가 화가 났다는 것을 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깜깜이 기간' 시작 첫 전망치…민주당 우세 속 50여곳 초박빙
  • '깜깜이 기간' 시작 첫 전망치…민주당 우세 속 50여곳 초박빙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형환 기자]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수시로 뒤집히는 경합 지역을 50여개로 집계하며 이번 총선이 ‘초박빙 승부’임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만큼 자당의 판세 분석에서 모두 백중세임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다. 본선거까지 남은 6일간 국민의힘은 ‘야당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부 심판론’을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與 “수도권 26곳 등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져”국민의힘은 현재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 선거구가 초접전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판세 설명 브리핑에서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여기서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우세 지역은 앞서 공개했던 82곳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부실장은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면서도 “분명 추세상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정 부위원장 역시 총선 판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며 “이전의 데이터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거나 반영이 덜 됐지만 선거 종반에 다다르며 양당 지지세가 결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연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다”고 예를 들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한 표 승부’라는 민주당…내부에선 ‘무난한 과반’ 전망민주당도 이날 판세 설명 브리핑을 통해 우세 지역 110곳, 경합 지역 50곳이라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상승세 흐름을 탄 것은 맞지만 “그 흐름이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거나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한 본부장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 ‘한강벨트’ 등을 격전지로 분류했으나,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을 타고 ‘낙동강벨트’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경합 지역이 확대됐다고 봤다. 한 본부장은 구체적인 의석수 예측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으나 민주당 내에선 지역구에서만 150석 이상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갈등이 계속된 데다 여권 내에서도 이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며 파열음이 터져 나오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것이다.민주당은 남은 기간 가장 큰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투표율이 한 65% 이상만 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특히 경제활동 인구가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다는 점을 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경제 무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을수록 민주당에서 유리한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4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캠프, 미승인 선거로고송 사용했다
  • [단독]이재명 캠프, 미승인 선거로고송 사용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캠프가 저작권자와 합의한 ‘개작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고송으로 ‘질풍가도’를 사용하다 뒤늦게 개작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나두잼TV 캡처)4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캠프는 선거 로고송으로 유정석의 ‘질풍가도’와 영탁의 ‘찐이야’를 선정하고 지난달 말 ‘찐이야’ 1곡만 개작동의서를 제출했다.저작권법상 후보자는 선거 로고송을 사용하기 이전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에 원작자로 부터 받은 개작동의서를 제출한 후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한다. 가사를 바꾸는 것은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음저협은 서류 확인 후 후보자가 음악사용료(국회의원 50만원)을 지불하면 사용을 승인해 준다. 하지만 이 후보 캠프는 이같은 절차를 밟지 않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질풍가도’를 개사한 로고송을 선거 유세에 활용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 저녁 유세차에서는 ‘질풍가도’의 가사를 “한번 더 계양은 기호 1번 이재명”이라고 개사한 노래를 틀고 유세한 모습도 포착됐다.이 후보 캠프는 이데일리의 지적에 지난 3일 오후 뒤늦게 ‘질풍가도’의 개작동의서를 추가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후보 측의 경우 개작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그동안은 로고송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3일에 서류가 제출됐으니 이제부터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선거 로고송을 담당하는 업체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원작자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았으나 행정 프로세스 문제로 (개작동의서 제출이) 늦어졌다”며 “캠프의 잘못은 아니고 저희 잘못으로 누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반도체 강세에 상승…880선 안착
  • [코스닥 마감]반도체 강세에 상승…880선 안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사자 전환’에 상승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3%(2.94포인트) 오른 882.90에 거래를 마쳤다. 885.53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889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억원, 706억원 팔았으며 외국인은 1020억원어치 사들였다. 앞서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9127.1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11.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한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반도체가 3.7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IT 하드웨어도 2.91% 올랐으며 화학과 IT부품도 1%대 올랐다. 반면 기타서비스와 출판 및 매체복제, 제약,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는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보다 1500원(0.61%) 내린 24만4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0.71% 내렸다. HLB(028300)는 7%대 약세였으며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2%, 1%대 내렸다. 반면 엔켐(348370)은 5.68%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6.94% 급등했다. 반도체 재료와 부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램테크놀러지(171010)와 와이씨켐(112290)이 상한가를 찍었다. 판타지오(032800)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에이텍(045660)은 19.90%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4개를 포함해 7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5개 종목이 내렸다. 10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대금은 9조6214억원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11조2977만주로 집계됐다.
2024.04.04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키드’ 모경종 “청년 지원·검단 발전 이룰 것”
  • ‘이재명 키드’ 모경종 “청년 지원·검단 발전 이룰 것”[총선人]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검단 발전에 앞장서고 청년·주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모경종(34) 더불어민주당 인천서병 국회의원 후보는 4일 인천 서구 마전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경종 민주당 인천서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서구 마전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모 후보는 “검단은 신도시와 원도심에 각각 문제가 있다”며 “검단신도시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어서 인프라가 부족하고 원도심은 생활편의 시설 등이 낙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 발전을 위해 신도시와 원도심의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며 “당선되면 신도시·원도심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국회에서 도심 균형 발전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정치·행정 경험 토대로 출마모 후보는 지난 2019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도지사로 있는 경기도청에서 청년비서관으로 채용돼 2년간 청년정책을 담당했다. 이 대표가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천되자 사직하고 이 대표의 수행비서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표가 2022년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했고 당대표 당선 뒤에는 비서실 차장이 돼 이 대표를 보좌했다. 이 때문에 모 후보는 ‘이재명 키드’로 꼽힌다. 모 후보는 경기도 청년비서관,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하면서 다양한 정치·행정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 때 공무원이 되고 싶어 행정고시를 준비했지만 잘 안됐고 공개채용을 통해 경기도 청년비서관으로 근무했다”며 “이때 청년포털(정책 홈페이지)을 만들어 청년의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나는 유튜브 등 SNS 소통에 특화돼 있다”며 “경기도와 국회에서 쌓은 실전 경험이 검단지역 국회의원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냉철한 판단력과 명확한 대안 제시, 강한 집중력을 가진 정치가라고 평가했다. 모 후보는 “여러 장점을 가진 이 대표를 믿고 20대 대선 때 수행비서를 맡았다”며 “이 대표 옆에서 많이 배웠고 총선 선거까지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경종 민주당 인천서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서구 마전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년 등 주민 대변…입법활동 노력할 것”모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보다 자신이 직접 국회의원이 되면 청년 등 주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3~4년간 공직생활, 정당생활을 하면서 국회의원의 꿈을 갖게 됐다”며 “주민에게 필요한 것을 법과 정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모 후보는 “청년은 취업, 결혼, 육아 등에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청년의 목소리가 정부·국회에 전달돼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 더딘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주민을 대변해서 필요한 것을 꼭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광주 출생인 모 후보는 고등학생 때 전북 전주로 이주했고 대학생 때부터 서울에서 지내 검단과는 직접적인 연고가 없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한 아내가 검단에서 태어나고 자라 ‘검단의 사위’로서 이곳에 정착하려는 마음으로 선거구를 결정했다. 모 후보는 “장인이 검단에 살고 있어 최근 신혼집을 이곳으로 옮겼다”며 “가족이 사는 곳이어서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 배경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모 후보는 “민생이 어려운데 윤석열 정부는 허술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국회 통과 법안에 거부권을 행하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국민의 요구를 하나하나 실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모경종 후보 이력△광주 출생 △전주 상산고 졸업 △연세대 졸업 △경기도 청년비서관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수행비서△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
2024.04.04 I 이종일 기자
與 “수도권 26곳 포함 전국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지고 있다"
  • 與 “수도권 26곳 포함 전국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지고 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 선거구가 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로 초박빙 상황에 있다고 판단했다.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예단하기 어렵다고도 주장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등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 다만 경합 지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왼쪽)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 부위원장은 이번 총선 판세가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절박함 속에 최근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며 “이전에 나왔던 데이터들은 아무래도 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반영이 덜 됐을 뿐 아니라 선거 종반에 다다르며 양당 지지세가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 근거로 이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들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전보다 5%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2주 전과 동일한 각각 29%, 10%였다.(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65%를 넘으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라고 봐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볼 때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지금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부위원장은 “NBS 결과를 보면 정부 지원론이 46%, 정부심판론이 47%로 팽팽했다”며 “결국 (지지층에서) 적극 투표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들은 ‘이조(이재명·조국)심판’과 함께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지역의 공영운(화성병)·김준혁(수원정)·양문석(안산갑)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도덕적 문제를 부각해 남은 선거 기간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실장은 “어떤 후보의 막말 내지는 사기대출, 이런 것들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상식을 뛰어넘어 공분을 일으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반드시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4.04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5일 신촌서 사전투표…"'이대 성상납' 김준혁, 치료 받을 분"(상보)
  • 한동훈, 5일 신촌서 사전투표…"'이대 성상납' 김준혁, 치료 받을 분"(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이화여대가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할 계획을 알리며 ‘이화여대 미군 성 상납’ 발언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범죄자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선량한 사람들의 기세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전주혜(강동갑)·이재영(강동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화여대,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대 하니까 생각하는데 이대생이 성 상납했다는 막말을 쏟아내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있고, 그를 비호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있다”며 “스와핑 얘길한 다음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대체 무슨 얘긴가. 그 분은 국회로 갈 분이 아니라 치료 받아야 할 분”이라고 쏘아붙였다. 한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국회의원 된다고 할 것인가, 그런 막말을 해도 된다고 할 것인가”라며 “이재명 대표, 그 사람 물을 생각은 없다. 본인이 더하다. 이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여성 비하적 멸칭을 일부러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사람들은 머릿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다”며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공천) 유지할 것이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 다를 것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04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유세장에 장예찬 난입하자...“정연욱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
  • 이재명, 유세장에 장예찬 난입하자...“정연욱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부산 수영구 지원 유세장에서 장예찬 무소속 후보와 만나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광안동 일대에서는 이 대표와 장 후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차가 한 자리에서 만났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수영구를 찾은 4일 오후 선거 운동원들이 유동철 후보와 장예찬 후보의 홍보 피켓을 나란히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유동철 후보의 지지 유세에서 장 후보와 마주치자 “결국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 굴복해서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후보는 이날 이 대표의 유세장에서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서로 사이 좋게 합시다”라며 장 후보의 발언을 잠시 기다렸지만 그의 말이 계속 이어지자 “민주주의는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게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이어 “장 후보가 남의 이야기를 안 듣고 계속 (유세) 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라며 “저게 장예찬의 품격이다. 존중하실 분은 존중하고 들을 사람은 들으시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를 찾아 유동철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후보의 선거 유세차가 이 대표의 유세차 반대편으로 이동해 다시 “사과하라”고 외치자 민주당 지지자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반응하지 마시라. 저렇게라도 해야 신문에 한 줄 나지 않겠느냐”며 “인천에서도 유세하는데 상대 후보가 거기를 떠나지 않고 계속 왔다갔다 했다. 그래서 내가 ‘이해해주자’고 했다. 아마 딴 데 가면 사람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또 “제가 요즘 꽤 잘 맞추는 문어가 되고 있다. 이종섭이 결국 경질 됐고 황상무도 맞췄다. 7번(장예찬 후보)이 왔다갔다 하는데 결국 정연옥 후보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이라며 “드센 척 왔다갔다 하지만 결국 권력에 굴복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읍소작전을 시작했다. 내부에서도 큰절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모 미대위원장은 ‘저는 절대 못하겠다’며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 제가 예측하면 결국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박빙 지역 지면 국힘 과반…지지 호소”
  • 이재명 “박빙 지역 지면 국힘 과반…지지 호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한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빙 지역에서 패배할 경우 국민의힘에 의석 과반을 내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과의 득표수 격차 0.73%포인트도 상기시켰다. 4일 이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미 후보지지 유세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국의 박빙 지역이 50개가 넘는다”며 “우리는 경험하지 않았느냐.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한강 벨트, 지금 만만치가 않다. 혹시 일부 언론에 속아서 승부라고 하는 것이 선거의 승패가 수십 퍼센트 격차로, 수만수천표씩의 표 차로 결판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민주당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의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앞으로는 완전히 외면하라. 지금 중요한 건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또 ”앞으로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 나올 거다. ‘죽겠다, 나 이거 망했다’, 무슨 오늘 아침에 누가 얘기한 것처럼 ‘우리 큰일 났다, 박빙 지역에서 지면 우리 100석 무너질지 모른다’ 이런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 많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도 꺼내들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윤석열 정권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이번에 회초리를 들어 달라. 우리가 내쫓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박빙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 민주당이 패배해서 그들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순간에 입법까지 좌지우지해서 온갖 법을 개악시킬 것이고 개혁 입법 막을 것이고 국회에 유일하게 남은 국정 감시 견제 세력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2024.04.04 I 김형일 기자
이대 출신 김은혜 "이재명, 이대 와서 김준혁 공천취소하고 사과하라"
  • 이대 출신 김은혜 "이재명, 이대 와서 김준혁 공천취소하고 사과하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화여대를 졸업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는 4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화여대 대강당으로 와서 김준혁 후보 공천취소를 선언하고 사과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자랑스러운 이화여대 졸업생입니다”라며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민주당 인사의 막말로 저와 동문들은 졸지에 미군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역사를 가지게 됐다”고 썼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어 그는 “(김 후보는) 아무 근거도 없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하면서 끝까지 나라를 지키려했던 고종황제를 호색한으로 전락시켰다”며 “민주당 법률부위원장이라는 사람(조상호)은 김준혁 후보가 ‘역사적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며 지금 이런 반응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후배분들께 미안하다. 이런 사람들을 4.10 총선에 올린 진영에 맞선 정치인이자 그 이전에 선배로서 정말 미안하다”며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함이 있다면 김준혁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선 “고종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어”라고 언급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부위원장은 김준혁 후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난 3일 MBN에 출연해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김준혁 후보와 조상호 부위원장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2024.04.04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파 ‘한 뿌리’ 875원? 나라면 공천 취소”
  • 이재명 “파 ‘한 뿌리’ 875원? 나라면 공천 취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논란’을 감싼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에서 파 한 뿌리 발언이 나왔다면 나는 공천을 취소해 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 진구를 방문, 서은숙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이 대표는 부산 진구 시민공원에서 서은숙 부산진구갑 후보의 지지 유세를 벌이며 “대통령이 실수로 파 한 단에 875원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이 드러나는 순간에 ‘잘못 알고 계시다. 국민에 사과 하시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 말이 ‘파 한 뿌리’가 875원이라고 말하면 임금이 벌거숭이 되어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한 마트에서 할인된 대파 가격 875원을 보고 “합리적 가격”이라고 발언했다가 대파 가격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이수정 후보는 “윤 대통령이 말한 가격은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고 옹호했는데, 이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이 후보는 “내가 사람을 잘 골라 쓰는 편이다. 이번 공천도 잘 하지 않았느냐”고 자화자찬하며 “누구 근처에는 쓸 만한 사람이 없다, 신하가 간신이라 불행하다고 하지만 틀린 말이다. 권력자에 어떤 사람이 모이는가는 그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에서도 실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가 있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화여대 졸업생·재학생들은 김 후보의 막말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 대표는 김 후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유세장에서 “국민의힘에서 박빙이 50여 곳인데 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고 한다고 한다. 나는 박빙 50곳에서 민주당이 지면 그들이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고 이야기하겠다”며 “행정 권력만으로 나라를 망쳤는데 입법을 좌우하는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국정 감시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이번에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4월 10일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4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총선 여론조사 결과 맞은 적 별로 없어"
  • 한동훈 "총선 여론조사 결과 맞은 적 별로 없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여러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결과가 지금까지 총선에서 맞은 적이 별로 없다. (여론조사가 발표되지 않는) 깜깜이 기간 동안 마음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 전농동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이 투표장으로 나가면 범죄자들을 막을 수 있고, 나가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대한민국을 망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앞에서 김재섭 도봉구 갑 후보(왼쪽)와 김선동 도봉구 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 위원장은 유세 차량에 오르자 마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양문석이란 사람이 ‘어디 멀쩡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모느냐’고 했다. 사기 대출 다 드러났는데 그냥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살라고 가르칠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서도 “또 이상한 말을 해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면서 “스와핑 같은 이야기를 했다. 머릿 속에 그런 것만 차 있는 사람이다. 국회를 갈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어린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느냐”면서 “그런 사람은 우리 공동체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실한 답을 보여달라”고 말하며 거듭 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장경태(더불어민주당 동대문을 후보) 같은 사람을 또 의원으로 만들어줄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지금의 동대문에 만족하는가. 동대문은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동대문을 한 번 발전시켜보자”면서 자당 김영우 동대문갑 후보,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를 띄웠다. 그는 “김경진의 생활 공약은 관내 부족한 고등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김영우는 진짜 동대문 사람이 아닌가”라면서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다.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에게 질 수 없다는 것을 사전투표로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與김수민 “농지법 위반으로 野송재봉 후보 신고”
  • 與김수민 “농지법 위반으로 野송재봉 후보 신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수민 국민의힘 충북 청주청원 후보는 4일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가 상속 받은 대규모 농지을 농업에 이용하지 않고, 소유하는 것이 법에 위촉된다는 주장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송재봉 후보 재산 신고내역에 따르면 송 후보는 강원도 정선·삼척 일대에 전6필지 1만3748㎡, 임야 4필지 2만3019㎡ 등 총 36767㎡(1만1122평) 10필지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송 후보는 지난 3일 선관위 주최 청주청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본인 소유 상속 농지(1만3748㎡)에 대해 “약 1000평 정도만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해당 토론회에서 “송 후보가 소유한 여섯필지 농지는 상속농지 소유 기준 1만㎡를 초과하기 때문에 농어촌공사에 위탁 임대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송 후보는 “상속재산의 경우는 (위탁임대가) 예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전에 화전을 일구면서 만들어졌던 산 중턱에 있는 임야와 같은 산들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에 대해 “1만㎡ 이하의 농지를 무단 휴경할 경우에는 농지처분 대상”이라며 “농사를 짓지도 않으시고 임대차 계약서도 등록하지 않으셨는데 이 부분은 명백한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현행 농지법에 따르면 상속 농지도 농업경영에 이용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 캠프 측은 강원도 정선군 및 삼척시 관할 행정청에 송재봉 후보를 농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송재봉 후보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04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우세 지역 110곳에 경합 50곳…과제는 투표율 65%↑
  • 민주당, 우세 지역 110곳에 경합 50곳…과제는 투표율 65%↑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된 4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우세 지역 110곳, 경합 지역을 50곳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에서 유리했던 지난 사례를 기준점으로 삼아 남은 기간 동안 총 투표율이 60%를 넘길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한병도(왼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선 전략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이수빈 기자)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표 승부”라며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과 막판 결집 변수를 감안했을 때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 본부장에 따르면 민주당은 110곳 정도를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해 둔 상태다. 격전지는 50석 정도로 분석했다.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 ‘한강벨트’ 등을 격전지로 분류했으나, 최근 지지율 상승세 흐름을 타고 ‘낙동강벨트’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경합 지역이 확대된 것으로 봤다.한 본부장은 “수도권에 경합 지역이 많이 늘었다”며 “특히 동작의 경우 상징성이 있어서 이곳에서 꼭 승리하고 싶은 저희 욕심이 있다“고 했다.선거를 6일 앞둔 상황에서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투표율이 한 65% 이상만 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이라고 말했다.특히 경제활동 인구가 사전투표에 다수 참여한다는 점을 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경제 무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을수록 민주당에서 유리한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에서 띄우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두고선 “여당 대표가 선거를 규정하는데, 아무런 집행력이 없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은 제 경험상 들어보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한 본부장은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와 ‘편법 대출’ 논란의 중심에 선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등을 두고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하는 행위나 발언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다만 금융감독원이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총선 전 중간검사결과를 발표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 든다”며 “총선 앞두고 금감원이 네거티브 공세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4 I 이수빈 기자
부산 찾은 이재명 "투표해야 이긴다"…지지층 결집 호소
  • 부산 찾은 이재명 "투표해야 이긴다"…지지층 결집 호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부산 중구영도구 박영미 후보 지원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해도 속지 말라”면서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를 방문,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부산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박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여당에서) ‘죽겠다, 다 망했다, 우리 큰일났다’ 등의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이 나올 것”이라면서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데 자칫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정부·여당이) 앞으로 잘하겠다고 해도 속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면서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한 만큼 그들의 몫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투표 포기가 ‘정치적 무관심이 아니다’라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우리 삶 자체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인데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인생은 물론 다음 세대의 삶까지 통째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해 이 나라 정치권력이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판세에 대한 예상도 나왔다. 이 대표는 “어제부터 정부·여당의 태도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면서 “딱 예측한대로 ‘박빙지역에서 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질지 모른다’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는 “전국 박빙지역이 50석이 넘는데, 이곳에서 민주당이 지면 과반 의석이 그들에게 넘어간다”며 “국회 입법권까지 국회에 넘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봐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라면서 “이를 부산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부산 중구영도구를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대구를 찾아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지역민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지역 내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투표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계양 역세권 복합 개발 추진하겠다"…지역공약 발표
  • 이재명 "계양 역세권 복합 개발 추진하겠다"…지역공약 발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천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계양구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계양구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계양 역세권 복합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동서 남북 4대권역 균형발전 비전 공약 4탄 : 북부권 공약’을 공개했다. 이 공약에는 △3중 규제 완화 추진 △계양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아라뱃길 문화예술중심지 조성 추진 등을 통해 계양구 북부를 편리한 교통과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의 공약을 공개하면서 “계양구는 많은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데다, 귤현역 앞 탄약고 일대는 군사보호구역이고 수도권정비법 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어 각종 개발에 재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권 공약이 핵신은 중첩된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양역세권 복합개발’도 추진한다.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은 앞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과 GTX-D Y자노선 등이 다니는 교통 요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대표 측은 계양역 일대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 조정을 통해 계양역세권을 각종 문화시설이 갖춰진 복합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양아라뱃길을 문화예술 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천시 북부 문화예술공연장 건립 위치가 계양아라뱃길이 될 수 있게 지원해 공연시설이 부족한 계양구민의 문화적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024.04.04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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