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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가 상승 ‘절실’…윤석열, 커지는 단일화 압박
  • 이재명, 추가 상승 ‘절실’…윤석열, 커지는 단일화 압박[대선 D-50]
  • [이데일리 송주오 이성기 기자] 3%포인트 이내의 박빙 승부, 최소 2~3차례의 지지율 변동 발생, 역대 어느 선거 보다 변동성이 큰 선거. 차기 대선 D-50을 하루 앞둔 17일 전문가들이 내다 본 전망을 종합하면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예측 불허`인 셈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상승세가 뚜렷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다소 주춤하지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한 모양새다. 일종의 `조정 국면`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에서 주임 간호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실점도 득점도 없는 李, 30%대 `박스권` 돌파구 절실 지지율 30%대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의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 초만 해도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를 앞서는 결과들이 잇달았지만, 불과 1~2주 만에 반전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4%포인트 떨어진 36.7%를 기록했다. 진보층(3.2%포인트↓)과 중도층(1.6%포인트↓) 모두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경제와 각종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 했지만 대북 이슈와 대장동 재판,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자 사망 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텃밭인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면서 “여성층 표심도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최대 실책인 부동산 정책에서 거듭 차별화를 꾀했지만, 수도권 민심도 아직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이런 탓에 `실점`은 없었지만 별다른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설 연휴까지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선대위 내부 기대와는 다른 전개 양상이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지금은 중도층을 상대하기 위한 여러 다양한 전략 전술을 계속 축적시키는 과정”이라면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중도층이 `결심하자`라고 할 때 4, 5%가 상승하게 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청년 간호사와의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박빙 승부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역량과 실적, 미래 비전을 열심히 국민들께 설명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합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尹, 반등 성공 불구 `정권 교체` 민심 흡수 부족…커지는 단일화 압박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뒤 `이대남`(20대 남성) 등 이탈했던 표심이 윤 후보에게 돌아오는 양상이다. 특히 60대 이상과 TK(대구·경북)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윤 후보의 전략적 핵심 지지층이다. 이 대표가 주장해 온 `세대 포위론` 전략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세대 포위론은 자식 세대(이대남)가 부모 세대(60세 이상)에게 윤 후보 지지를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압도적 승리의 배경으로 세대 포위론을 언급했을 정도다. 실제 이대남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하락세였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세로 전환했다. 최대 약점은 여전히 우세한 `정권 심판론`에도 30%대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이다. 중도층 등 부동층에게 확실한 `정권교체 주자`라는 이미지와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이런 탓에 국민의힘 일부에선 야권 단일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몇몇 의원들이 안 후보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상 최대 과제인 `정권 교체`를 위해 그만큼 절실하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윤 후보는 “유권자인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한발 물러섰지만,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이 어떻게든 저를 없애려고 하는 술수”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안 후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예를 들어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인 만큼, 유권자들이 제3지대 후보인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판세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선 완주를 공언하고 있는 안 후보는 최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 `3월 8일까지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나`는 거듭된 질문에도 단일화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후보 단일화 압박이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과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월 말,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3월 4일 직전이 단일화 시점으로 거론된다. 두 후보가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단일화 룰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이 불가피하다. 향후 50일, 대선판을 흔들 변수는 결과만큼이나 예측 불가다.
2022.01.18 I 이성기 기자
역대 대선 중반 변수는 ? 18대 ‘文·安 단일화’ 19대 ‘安 돌풍’
  • 역대 대선 중반 변수는 ? 18대 ‘文·安 단일화’ 19대 ‘安 돌풍’[대선 D-50]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012년 18대 대선과 2017년 19대 대선은 선거 직전까지도 예측 불허였다. 18대 대선은 문재인·안철수 등 `야권 단일화`가, 19대 대선은민주당 내홍과 안철수 돌풍이 대선 막판을 뒤흔들었다. 이번 20대 대선까지 `안철수`란 키워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셈이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는 중도·진보 진영의 기대주였다. 정치 신인으로 젊은 층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당시 한국갤럽의 지지도 추이를 보면 선거 100일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30~40%)의 대항마는 안철수(20~30%)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은 10% 초반에 머물렀다. 당시 민주당은 당내 갈등 등으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선거 전 120일을 앞두고 모바일 경선 투표 불공정 시비가 일었고, 대선 후보 경선은 파행을 겪었다. 대선 100일도 남지 않았던 시점에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도부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문재인 후보에게도 정권 교체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의 회귀였다. 박근혜 후보를 이기기 위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수라는 의견이 개진됐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 50일을 앞두고 단일화 승부수를 던졌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안 후보를 단일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올 수 있게 됐다. 일주일 뒤 단일화에 원칙적 합의를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합의가 무산된 뒤 문 후보의 지지율은 안 후보를 처음 역전했다. 단일화 결렬에 대한 야권 지지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18대 대통령 선거 2012년 12월 19일 50일 전 2012년 10월 30일 100일 전 2012년 9월 10일 자료 : 한국갤럽지지율 하락세를 겪던 안 후보는 결국 단일화를 수락했고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대선 직전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까지 사퇴하면서 문 후보를 중심으로 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됐다. 대선 기간 내 압도적이었던 박근혜 대표와의 표차는 근소하게 줄었다. 결과는 박근혜 51.6%, 문재인 48%였다. 19대 대선은 여당의 자멸로 일찌감치 야당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촛불 정국`에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까지 맞물려 여당은 지리멸렬했다. 그 사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 지지율을 기록하며 앞서 갔다. 문재인 대항마는 같은 당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정도였다. 탄탄할 것만 같았던 민주당의 대선 행보도 경선 후유증으로 흔들렸다. 문재인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안희정·이재명 지지자들이 이탈했다. 대선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반사 이익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35%까지 올라섰고 선두 문 후보(38%)와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탈표가 문 후보에게 돌아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후보가 보수층을 결집하고 중도층 일부를 흡수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다급해진 안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자멸에 가까운 실수를 연발했다. 그는 2위 자리마저 홍 후보에게 내주고 말았다. 문재인 41.1%, 홍준표 24.0%, 안철수 21.4%로 마무리됐다.
2022.01.18 I 김유성 기자
‘회원 급증’ 김건희 팬카페, 활동은 “이재명·김혜경 저격”
  • ‘회원 급증’ 김건희 팬카페, 활동은 “이재명·김혜경 저격”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지하는 팬카페에 회원이 크게 늘었다. 16일 밤 방송돼 17일까지도 파장이 이어진 김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 영향으로 풀이된다.김건희씨 네이버 팬카페.17일 밤 10시 기준 김씨의 네이버 팬카페 ‘건사랑’ 회원 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9일 개설된 이 팬카페는 며칠 전만 해도 회원수가 200명이 되지 않는 수준이었으나 16일 밤 처음 공개된 김씨 통화 녹취록 여파가 이날까지 이어지면서 회원수가 크게 늘고 있다.보수 진영에서는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김씨에 대한 호감도가 늘어난 결과라며 반기는 분위기지만 민감한 대화 내용 유출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 지지층 결집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 팬카페에서 크게 늘어난 회원수로 가장 많은 글이 올라온 게시판은 자유게시판이었다. 대부분 김씨와 윤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다.다만 별도로 마련된 “이재명 저격 게시판”, “김혜경 저격 게시판” 등에도 많은 글이 올라왔다.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현재 김씨 7시간 통화 내용 전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MBC 등 몇몇 매체를 통해 일부 공개된 김씨 발언은 상당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김씨가 노골적으로 국민의힘 선거 캠프를 비토하면서 가족 등을 통해 캠프 활동을 통제해온 정황 등이 드러난 까닭이다.또 정치 현안,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생각들을 그대로 쏟아내는 내용까지 그대로 드러나면서 대선을 앞두고 김씨 행보 자체가 정치판의 핵심 쟁점이 되가는 분위기다. 경선 패배 후 윤 후보와 거리를 유지해온 홍준표 의원조차 김씨 발언을 비판하는 발언을 SNS에 올렸다가 그동안 자신에게 우호적이었던 청년 보수 지지층에서도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글을 황급히 삭제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2022.01.17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이준석 “김건희 리스크 사라질 것… 공개활동도 가능”-LG엔솔發 증시 지각변동, 따상 땐 단숨에 시총 2위-세금 60조 더 걷고도 빚갚기엔 4.5조뿐… 쓰기만 바쁜 정부 -주담대 6% 넘나 ‘영끌족’ 공포-[사설]택배파업, 3주 넘어도 ‘Go’… 애먼 소비자 피해 안보이나-[사설]보험사기 뿌리뽑을 법안, 발의만으로 끝낼 일 아니다△종합-사업다각화 집중하다 본업 놓친 정몽규, 광주 사고 6일만에 현산 회장서 물러나 -‘취업난 시달리느니 창업’, 20대 편의점 사장님 는다△20대 대선 D-50-박스권 갇힌 李, 롤러코스터 尹, 몸값 뛴 安… 변수 많아 한치 앞 모른다-18대 ‘야권 단일화’… 19대 ‘민주당 내홍, 安風’-“安 일방 철수 없을 것… DJP 연합 방식 가능성 커” △식어가는 中 경제-中 소비·투자·수출 ‘3대 엔진’ 이상신호… 올해는 5% 성장도 장담 못해-반도체는 공급난에 수요 유지될 듯, 건설기계·항공업계는 직격탄 우려△LG에너지솔루션 오늘 청약 -따상땐 최대 140조 가능… SK하이닉스 넘어 ‘시총2위’ 오를 수도 -‘5년차 징크스’ 떼자마자… 불안한 SK하이닉스 -LG엔솔 상장 최대 수혜주 ‘SK이노베이션’ 주목△종합-‘최고 7%’ 예·적금 금리도 쑥… 설레는 짠테크족-역대급 세수 오차 비판에 홍남기, 세제실에 칼 댄다-CJ대한통운發 설 택배대란 눈앞-청소년 방역패스 ‘학원 빼고’ 3월 시행 -코인 맡기고 연 5.1% 수익 1분 만에 50억 뭉칫돈 몰려△정치-역풍 우려 與, 로키 대응… 한숨돌린 野, 역공 고삐 -“한미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아닌 당장 전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야”-北 올들어 네번째 미사일… 몰아치기 무력시위 의도는? -머리 짧게 자른 심상정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결의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경제 -14조 추경으로도 부족하다… 대선 ‘퍼주기 경쟁’에 멍드는 국가재정-가계·中企 신용위험 빨간불… 은행 대출 문턱은 그대로 -통계청 “국토연, 부동산시장 전망 공개해야”△금융-신한은행·KT, 8750억 ‘핀테크 혈맹’… 글로벌 플랫폼 도약 노린다-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 ‘年 1억 이상’ 번다 -2금융권도 대출 재개… 가계 숨통 트이나 -윤관석 의원 “범정부 컨트롤타워 만들어 보험사기 잡자”△글로벌-교황 카펫부터 식당 회원권까지… NFT 多되네-푸에트리코로 가는 비트코인 투자자, 왜?-유럽 전기차 판매량, 디젤차 첫 추월-인플레 탓… 美 1분기 성장률 3% 전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상승세 꺾기 어렵다, 이재명엔 저승사자 같을 것”-안철수 지지율 패턴화, 安風 곧 사그라들 것 △산업 -천궁-Ⅱ 4조원대 수출 확정 ‘K방산’ 신기록 갈아치웠다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안전사고 막는다-1분 1초 다투는 글로벌 전장… 필요한 건 ‘스피드’ -세트 호황에… LG이노텍·삼성전기 최대 실적 예고-기아 신형 니로 오늘 사전계약 시작, 복합연비 20.8㎞…2660만원부터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 年8000만 도스 이상 생산 자신”-재개냐 상폐냐… 신라젠 운명 오늘 결정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기준’ 강화 -HK이노엔, 블록버스터급 신약 ‘케이캡’ 연매출 1000억 돌파△증권 -LG엔솔 광풍에 5조 팔아치운 기관… 코스피 2900선 깨졌다-KB자산운용 ETF 3종 연 0.05%로 보수 인하 -‘분식 의혹’ 셀트리온, ‘먹튀 논란’ 카카오… 주가 부양책도 안 먹히네△증권 -주주가치 훼손땐 경고… 신세계·HDC현산, 국민연금 타깃 되나-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 미래에셋, 7분기 연속 1위-PEF 1등의 선택은… 블랙스톤 ‘상업용 부동산’에 눈독-“1월 효과 없다”… 회사채 줄발행 속 수요예측 ‘희비’△부동산-금리 올리면 집값 떨어진다고?… “시장 양극화만 부추길 것” -증여 물결 끝나가나, 작년 하반기 14만여명-오세훈 ‘질 좋은 공공주택’으로 반값 아파트 시동거나-‘중도대출금지·특공제외’… 둔촌 주공 9억 넘을수도△문화 -1920년대생 MZ세대, 개성에 시대정신 얹은 추상의 ‘힙’을 찾아서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을 위한 연극△스포츠 -2·3월 시동 루틴 깨고… 박인비 ‘초반 스퍼트’ -새해 첫승 거둔 김주형, 세계랭킹 89위 개인 최고 순위-권순우, 호주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마쓰야마, 소니오픈 연장 우승… PGA 통산 8승 최경주와 나란히-월드컵 최종예선에 유럽파 6명 합류… 손흥민·황희찬은 보류△피플 -“디지털 생물학 시대 맞아 의약품 생산성 끌어올릴 것” -亞문화전당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브레이킹, 예술과 스포츠 영역서 모두 공존하길” -‘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 △오피니언 -[기고]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조기 정착 필요 -[생생확대경]대선판 ‘아시타비’ 그만 둘 수 없나 -[e갤러리]임상빈 ‘베슬, 허드슨야드’-[기자수첩]혼란만 키운 ‘오락가락 방역’ 더 이상 안된다△전국 -지역화폐 좋긴 한데… 지자체, 인센티브 부담 3배로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개항장 일대에 100억원 들여 중구 지역상권 다시 일으킬 것”-서울시 행정서비스 메타버스서 만나요… 7개분야 연내 구축-당국 ‘선거 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에 긴장△사회 -초유의 검사장 외부공모… “정권말 알박기” 비판-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 “위에서 찍어누르는 것 같았다” -[사건프리즘]교과서에 실린 동화·동시, 저작권자 누구 -자영업자 “6명으로 늘었지만 도움 안돼… 시간 연장해달라”-“더 이상 죽기 싫다” 청와대로 간 소방관들
2022.01.17 I 권효중 기자
"보통 사람보다 우리 수준 높다"…與 청년위원 실언 논란, 즉각 해촉
  • "보통 사람보다 우리 수준 높다"…與 청년위원 실언 논란, 즉각 해촉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선거대책위원회(청년선대위)가 17일 ‘보통 사람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구분 못할 가능성이 높다’ 등 문제의 발언을 한 구본기 생활연구소장을 즉각 해촉했다.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2차 인선발표 기자회견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렸다. 구본기 청년 선대위원(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청년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구씨의 활동이 청년선대위의 방향과 일치하지 않고 이를 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여 구씨를 해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청년선대위가 2차 영입한 인사로 선대위 내 조직인 ‘이재명의 눈’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앞서 지난 15일 구씨는 자신의 SNS에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보통 사람’이 아니다. 보통 사람은 국회에서 일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이랑 텔레그램을 하지 않고, 의원들이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주지도 않는다. 어떤 사회 문제를 보고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떠올릴 수도 없다”고 적은 바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또 “(보통사람은)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를 구분하는 것도 어렵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구분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며 “보통 사람들을 만날 때에 그들을 향해 ‘참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데, 솔직히 말해 그냥 우리 수준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과 호흡하고 싶나요? 그럼 우리 안의 우리를 죽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자 청년선대위가 즉각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청년선대위는 “개인의 일탈 행위지만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는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위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7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TK는 내 고향…죽어서 땅에 묻힐 곳"
  • 이재명, "TK는 내 고향…죽어서 땅에 묻힐 곳"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수구초심(首丘初心·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간다”며 대구경북(TK)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TK 지역을 두고 ‘조선의 개혁 정신의 산실’, ‘개혁 사대부들의 본고장’, ‘독립 운동의 중심 역할지’ 등으로 표현하며 추켜세웠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제 뼈와 제 살과 제 피를 만들었던 곳이 대구·경북이고, 제 조상들의 영혼이 숨쉬고 있고, 저 또한 언젠가는 그 곳에 묻히게 될 그런 사람의 일원이다”라며 “고향 선배들을 만나뵙게 돼 정말 반갑고, 가슴 벅차다”고 했다. 이어 “대구 경북이 우리 근현대사에 기여한 바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 뿐만 아니라 조선의 개혁 정신의 산실”이라며 “개혁 사대부들의 본고장이고 구한말 항일운동 독립 운동의 정말 중심적 역할을 했고 정부 수립 이후에는 대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정말 떨쳐 일어났던 기개가 살아있는 고장이다”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중요하게 해결돼야 할 과제들 중 하나가 ‘불균형·불공정·양극화’를 극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를 이겨내고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국가의 핵심적 성장전략이자, 가치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안보 △공정한 질서 △경제 등 세 가지를 꼽으며 국가의 중요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화와 산업화 이 두 과제를 잘 해왔다. 이제 앞으로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 좋은 정책이라면 박정희 정책이냐, DJ(김대중) 정책이냐 구분 말고, 적재적소에 잘 채택해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참석했다.
2022.01.17 I 배진솔 기자
홍남기, 통화·재정정책 엇박자 지적 반박…추경 증액엔 ‘NO’
  • 홍남기, 통화·재정정책 엇박자 지적 반박…추경 증액엔 ‘NO’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재정·통화정책 엇박자 지적에 “큰 틀에서 정합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책 조합(폴리시믹스)을 강조했다. 14조원 규모 추경 증액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존중해달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홍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방역·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둔 원포인트 추경”이라며 “14조원 규모로 편성 중이고 이중 소상공인 지원이 12조원 정도”라고 밝혔다.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번 추경 규모가 부족하다며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제적 상황이나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쉽지 않다는 정부 입장이다.홍 부총리는 “연초 607조원 예산을 집행한지 보름밖에 안됐는데 원포인트 추경이 이례적”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할 (예정인) 추경 규모가 유지될 필요 있고 국회서도 이런 정부 입장이 존중됐으면 좋겠하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추경 방침을 발표한 14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정책 엇박자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경제정책 기본에 해당하겠지만 한은은 자산시장 물가까지 포함해 금리를 인상했고 소상공인을 포함한 어려운 계층과 방역 위해 재정이 수행해야할 역할이 있어 추경을 결정하게 됐다”며 “폴리시믹스가 큰 틀에선 정합성 유지하는 게 당연하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보완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초과세수로 추경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지만 일단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홍 부총리는 “초과세수는 결산 절차 거쳐야 하기 때문에 4월 이후에 쓸 수 있어 시급성,·때문에 적자국채를 내더라도 이번에 추경을 하게 됐다”며 “대부분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이 될 거고 일부 기금 재원을 동원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올해로 넘어온 초과세수를 모두 적자국채 발행에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뜻 답을 내놓지 않았다.홍 부총리는 “이미 발행한 적자국채를 4월 그대로 상환한다고 연계는 되지 않았다”며 “4월 결산 후 세계잉여금은 다음 연도로 넘길 수도 있고 국채 갚는데 쓸 수도 있고 새로운 추경하는데 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초이스(선택지)가 있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그는 또 “적자국채 발행은 국채시장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며 “국채시장에 정상작동 물량 범위가 있어 국채 발행 규모와 발행·상환시기에 대해선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1.17 I 이명철 기자
윤석열·안철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서 일제히 TK 구애
  • 윤석열·안철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서 일제히 TK 구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일제히 대구·경북(TK) 표심 구애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가 축사를 시작하자 환호와 박수함성이 쏟아졌다.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축사 때 박수만 나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윤 후보도 이를 의식한 듯 “아까 우리 이재명 후보님 나오셨을 때보다 박수를 너무 크게 쳐주셔 좀 송구하다”며 웃었다. 그는 먼저 TK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저희 시조께서 30년간 대도독을 지내셨고 안동 퇴계선생 제자들과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누셨다”며 “공직생활 하면서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지켜온 대구경북의 충언과 저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대한민국 희망을 되살리고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뤄 자율과 창의경제로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질세라 안 후보도 TK와의 연을 언급하며 축사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저희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시”라며 “집안 어른들께 인사드릴 때마다 갓을 쓰고 계셔 놀라고 있다. 양반집안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고 말하자 장내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에 의료봉사를 간 때를 언급하며 안 후보는 “대구는 제 아내와 함께 목숨걸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곳이라 대구경북은 제게 정말로 각별한 곳”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대구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대구에서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코로나19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정말 감동받았다. 이게 국민 통합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해 화해와 관용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용서해야 한다는 정신이 부족하다. 제가 작년 12월20일 대구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분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문재인 대통령께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을 위한 두 번째 조건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언급하며 안 후보는 “제가 대구에서 들은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 대구는 버림받은 도시라는 한 언론인의 말이었다”며 “여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기 힘드니까 그냥 포기하고 야당은 누구를 내도 당선되니까 발전에 무관심한 도시가 됐다는 얘기가 제 가슴을 찔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균형발전을 위해 대구와 경북을 광역경제권으로 묶고 지방정부의 재정 및 법적 권한 확대를 제시했다.
2022.01.17 I 김보겸 기자
‘김건희리스크’ 해소 vs 심화…‘7시간 통화’ 대선 파장 주목
  • ‘김건희리스크’ 해소 vs 심화…‘7시간 통화’ 대선 파장 주목
  • [이데일리 박태진 배진솔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가 지난 16일 일부 공개되면서 50여일 남은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중도·부동층 표심을 좌우하는 결정적 이슈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김씨의 언론인 매수 혐의, 비선 실세 프레임 띄우기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건희 리스크’가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는 안도감 속에서도 후속 보도로 인한 리스크 재부각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가 지난 16일 MBC를 통해 일부 공개되면서 50여일 남은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결정적 한방’ 부재 속 與, 국민의힘 태도 지적먼저 민주당 인사들은 17일 ‘제2의 최순실’, ‘국정농단 시즌2’ 등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 차원의 공식입장은 김씨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지적보다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지적하는 등 ‘로키(low key)’ 대응에 나선다는 기조다. 섣부른 공격에 나섰다가는 세대별 입장차에 따른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그동안 캠프에 관여 안 한다, 관계없다는 얘기들이 사실이 아니었다. 캠프 구성에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김건희씨 본인이 인정했다”며 “‘최순실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고 했다. MBC ‘스트레이트’가 전날(16일) 밤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기자 이모씨에게 캠프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잘 하면 1억원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기자를 돈으로 협박, 회유하고 ‘미투’도 돈으로 했으면 될 텐데라고 하는 인식이 아주 천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도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을 인용해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와 배우자는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며 “김건희 씨가 기자에게 한 행위는 이 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는 공식적으로는 보도 내용에 대한 평가는 국민 몫으로 두는 한편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우영 대변인은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 선대위의 인식을 지적하며 “정말 문제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가 방송 직후 “문제 될 게 없다.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고 말한 태도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 이재명 후보도 가십성 이슈에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청년 간호사 간담회’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다. 그냥 봤을 뿐이고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보다는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인의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방송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 숨 돌린 국힘…이재명 역공에 고삐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안도하면서도 김씨의 7시간 통화 논란을 ‘선거용 흠집내기’로 규정하며 엄호 태세를 이어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 직후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며 “특히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적으며 김씨의 발언을 두둔했다.국민의힘은 내주 한 차례 더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대한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한 MBC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역공’에 고삐를 죄고 나섰다.국민의힘은 이날 김씨가 MBC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사건의 법률대리인인 김광중 변호사와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윤 후보는 부인 통화 보도와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방송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며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제가 안 그래도 새벽에 나갔다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제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씨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선 “제 처가 선거운동에 많이 관여했다면 그런 통화를 장시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7시간 통화 보도가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1억원 매수, 미투 언급 등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김건희 씨의 리스크가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대선이 후보자의 자질, 국정운영 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해야 하지만, 막장으로 가다 보니 국민들이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 하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를 계기로 부인들과 관련된 네거티브가 정점을 지나서 어느 정도 정돈된 상태로 들어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MBC 후속 보도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윤 후보가 소극적인 해명에만 나선다면 지지율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녹취 방송이 주는 의미는 윤 후보에게는 마지막 남은 리스크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해당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수동적 방어보다는 부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해명하면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17 I 박태진 기자
정동영, 7년 만에 민주당으로 복당…"이재명 돕겠다"
  • 정동영, 7년 만에 민주당으로 복당…"이재명 돕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했다.(사진=연합뉴스)정 전 장관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저의 패배로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이 열어 오신 한반도 평호의 대장정이 10년 가까이 역주행했다는 회안을 안고 있다”며 “이재명 대선후보를 도와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데 티끌만 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민주당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은 신념 아래 외교적 총력을 기울여 개성공단을 다시 열고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 테이블을 열어 마침내 한반도 평화공동체의 길을 개척해 내리라고 믿는다”며 “이 후보의 승리를 통해 한반도의 운명이 전쟁과 평화의 갈림길에서 확고한 평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기를 간절희 희망한다”고 했다.민주당은 “정 전 장관은 선대위의 선거운동에 조금의 부담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 입장 발표 후 복당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대표는 “평화민주개혁세력이 모두 모이고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통한 번영을 위해 이 후보의 승리가 절실하다”면서 “다시는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할 수 없다. 정 전 장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 전 장관을 마지막으로 지난 3일부터 진행한 과거 탈당자의 일괄 복당 접수를 마감했다. 이에 천정배·유성엽·최경환·이용주·민병두 전 의원과 ‘동교동계’ 정치 원로인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등이 복당했다.정 전 장관과 이 후보의 인연은 각별하다. 정 전 장관이 지난 2007년 대선에 출마할 당시 이 후보는 정 전 장관 지지자 모임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간부였다.정 전 장관은 2016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같은 해 2월 국민의당에 몸담았으며 석 달 뒤 20대 총선(전주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재입성했다.이후 정계 개편 과정에서 민주평화당과 민생당 등에서 정치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7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2022.01.17 I 김민정 기자
성남도개공 실무진 "유동규, 성남시에 '정영학 제안' 관철 노력"
  • 성남도개공 실무진 "유동규, 성남시에 '정영학 제안' 관철 노력"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방식 구상 단계에서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유 전 본부장이 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화천대유 측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진술이다.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성남도개공 직원 한모씨는 “2013년 12월 호출을 받고 성남시설공단(이후 성남도개공 통합) 내 유 전 본부장 사무실에서 정영학 회계사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정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제안서를 받아 검토했다”며 “구체적 지시는 없었지만 당연히 정 회계사 제안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유 전 본부장이 정 회계사를 성남도개공 직원에게 소개해준 2013년 12월은 성남시 차원의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시점이다. 한씨 진술은 유 전 본부장이 이미 사업 본격화 이전부터 김만배씨나 남욱 변호사 등 민간개발업자들과 사업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을 방증한다.◇“정영학 제안서, 성남시 방침과 달라…입장 바꿔”특히 당시 정 회계사의 제안서에는 이미 성남도개공 내부적으로 ‘불가’로 결론 냈던 토지 수용 방식과 1공단 사업 연계 방식이 담겨 있었다. 성남도개공의 이 같은 방침은 성남시가 세워 놓은 지침을 따른 안이었다.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의 기존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 회계사 제안을 관철시키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성남도개공 내부적으로 정 회계사 제안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검토 보고서가 나왔지만 유 전 본부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를 밀어붙였다.그는 같은 달 성남도개공 내부 회의를 주재해 정 회계사가 제안한 토지 수용 방식과 1공단 연계 개발 방식으로 공사의 입장을 변경했다. 오래 전부터 대장동 일대에서 토지 매수 작업을 해온 화천대유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토지 수용 방식이었으며, 1공단 연계 방식의 경우 특혜 소지까지 있는 안이었다.한씨는 “대장동의 체비지(잉여 토지)를 팔아 공원 조성비를 마련하는 내용이었던 정 회계사 제안서 내용을 검토해 보니, 특혜 소지가 있어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며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에 정 회계사 제안 방식을 관철시키려고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남시는 성남도개공의 제안에 기존 지침 일부를 다소 변경했다. 토지 수용 방식을, 당초 고수했던 수용 방식에서 ‘시행사 지정 시 결정’으로 변경해 환지 방식 변경 여지를 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정 회계사가 제안한 당시 사업제안서는 정식으로 제안되거나 채택된 것이 아니었다. 당시엔 대장동 사업 방향이나 공모지침서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정영학 제안서는 성남도개공이 2015년 2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 사업과는 별개로서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도개공 직접 이재명 승인받자…성남시 내부 ‘찍어누른다’ 반감”아울러 이날 재판에선 1공단 연계 개발 방식이 변경된 상황에 대한 증언도 나왔다.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에도 1공단 부지를 둘러싼 소송전으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은 2016년 1월 직접 성남도개공 의견을 수용해 결합 개발을 포기하고 분리 개발 방식으로 변경했다.성남도개공은 성남시 실무진의 반대가 극심하자 정민용 변호사(당시 전략사업팀장)가 직접 이 시장에게 상황을 보고해 사업 방식 변경을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이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 실무진들은 위에서 찍어누르는 것으로 받아들여 이에 대해 반감이 있었다”고 전했다.다만 그는 “당시엔 1공단이 소송에 연루돼 있어 결합 개발을 할 경우 대장동 개발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분리 개발이 되더라도 대장동 사업 인가 조건에 ‘1공단 조성’이 포함돼 있어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인허가 측면에서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1심 재판이 이르면 5월 중 판결 선고가 내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이날 공판에서 “법이 정한 구속기한 안에 판결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법적으로 정해진 구속기간은 심급별 최대 6개월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의 경우 유 전 본부장, 김씨, 남 변호사가 구속 피고인이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4월 20일, 김씨와 남 변호사의 경우 5월 21일 기소 후 6개월을 맞이한다. 유 전 본부장의 경우 추가기소된 사건으로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가능하지만, 김씨와 남 변호사는 구속연장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재판부가 구속기한 내 판결 선고를 노력하겠다는 것은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 내에 판결을 선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재판부는 일단 변호인들의 기록 검토가 필요한 2월까지는 1주일에 한 차례 재판을 열되, 3월부터는 매주 두 차례씩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증인신청은 검찰에서 23명을 비롯해 총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01.17 I 한광범 기자
이준석 "의혹 많은 이재명에게 윤석열은 저승사자"②
  • 이준석 "의혹 많은 이재명에게 윤석열은 저승사자"[만났습니다]②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권오석 김유성 기자] “이재명 후보처럼 논란이 있고 의혹이 많은 사람들에게 윤석열 후보는 마치 `저승사자` 같은 후보일 것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는 검찰총장까지 했던 사람이다. 사안의 핵심을 찌르거나 정리해서 다루는 능력에 있어선 여느 정치인이 따라갈 수 없다”고 윤 후보를 치켜세웠다.여야는 설 연휴 전에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TV토론을 열기로 최근 합의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다루기로 한 만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비롯해 고발 사주 사건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양보 없는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언변에 `정치 신인`인 윤 후보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 후보는 검찰 공무원 출신이다. 그것도 잡범이 아니라 대어를 잡는,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린 기업인이나 정치적으로 수가 닳고 닳은 정치인을 상대하는 특수부 검사였다”면서 “후보가 정치적 화법에 적응하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에게 화술이 있다고 해도, 토론에선 그게 전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으로서, 대장동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를 향해 예리한 공격을 가할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앞서, 초유의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면서 지지율 하락을 겪기도 했던 윤 후보는 적극적인 정책 행보를 펼치며 분위기를 전환해가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으로 이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해체) 결단을 내린 뒤부터 파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갑자기 잘못된 판단이 나오지 않는 이상, 윤 후보의 상승세를 꺾기는 어렵다”고 자신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이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는데.△윤 후보가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신인답지 않은 캠페인을 하려다보니 잠깐 위기를 겪었다. 임명장을 뿌린다거나, 조직선거를 염두에 두고 `메머드급` 선대위를 가동한다거나 말이다. 캠프 내에서 서로 모순되는 정견도 노출됐다. 그것이 국민이 윤 후보에 가장 실망한 지점이었다. 그러나, 윤 후보가 대선 60여일을 앞두고 선대위를 개편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뒤부터 파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갑자기 잘못된 판단이 나오지 않는 이상 상승세를 꺾기 어렵다. 윤 후보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이 상황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고 있을 것이다.-윤 후보가 토론에서 고전할 거란 예상이 많은데.△윤 후보는 검찰 공무원 출신이다. 소위 말하는 잡범이 아니라 대어를 잡는, 정말 화려한 변호인단을 꾸린 기업인이나 정치적으로 수가 닳고 닳은 정치인을 상대하는 특수부 검사였다. 이재명 후보처럼 논란이 있고 의혹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후보일 거다. 윤 후보가 정치적 화법에 적응하는 시간이 다소 걸리는 것이지, 검찰총장까지 했던 사람이라 사안의 핵심을 찌르는 능력과 사안을 정리해서 다루는 능력은 여느 정치인이 따라오기 어렵다. 대선 경선 토론에서도, 정치적으로 단련된 홍준표·유승민·원희룡 같은 정치인들이 윤 후보를 상대로 화술에선 나았으나 전체적으론 압도하지 못했다. 이재명 후보가 화술이 있다 해도 토론에선 그게 다가 아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 후보에게 ‘무능’ 이미지가 높은데.△후보가 정치에 대한 감을 갖는 것이 늦어질 순 있다. 정치에서의 `감`이라는 건 표 냄새를 맡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그것과 관계없이 윤 후보는 포퓰리즘 공약보다 개혁 이미지가 강한 공약을 많이 낼 것이다. 윤 후보를 만날 때마다 느끼는 건, 과거 특수수사를 해서 그런지 `거악`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시스템적인 이해가 있다. 이 정부 들어 국민을 가장 상심하게 한 부동산 비리에 대해 단순히 문제가 되는 사람을 쫓아가서 잡는 게 아니라 어떻게 부동산 비리를 근절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있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능력이다. `부패 완판`이란 얘기가 있다. 윤 후보는 부패가 완전히 판을 치는 구조를 개혁할 사람이라고 본다. 그런 부분이 강조될수록 행정가 이전에 개혁가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선대본부에서 어떤 직책과 역할을 맡고 있나.△당대표로서 사무처를 비롯해 내 단위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 선거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 윤 후보가 부산을 방문하기 전, 부산과 울산 지역언론에 먼저 출연해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소위 `비단주머니`라 하는 선거 대비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선대본부에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은 사라졌나.△윤핵관이 있다 해도, 기본적으로 젊은 세대가 실현하고 싶은 선거 방식이나 공약을 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윤핵관 그들 나름대로 자기 역할이 있겠으나, 현 선대본부는 과거 선대위 체제에 비해 젊은 세대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고 핵심 지지층 타깃이 명확한 상태다. 이게 큰 차이다. 적어도 구조적으로 변화한 것은 긍정적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복귀 가능성은.△김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이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분이다. 김 전 위원장의 가치는 빼놓을 수 없다. 우리 당의 정강정책도 만들었고, 나도 한 글자도 안 고치고 이어나가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의 영향력은 항상 존재한다. 선대본부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한 상태이나, 당연히 기여할 수 있는 시점이 있다.-‘이대남’(20대 남성)에 비해 ‘이대녀’(20대 여성) 공약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젊은 세대를 위한 공약이지, `이대남`만을 위한 게 아니다. 가령 군 복무 우대는 여자든 남자든 군 복무를 한 사람에 대해 공평하게 적용되는 혜택이다. `여성가족부 폐지`의 경우, 여성 중에서도 상당한 지지세가 있는 공약이다. 캠페인 위주로 활동하는 부처가 존재하는 게 오히려 여성 권익 신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시각이 있었다. 이대남만을 위한 정책이라 보지 않는다.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20대 여성에서 6~8%의 지지율 나왔는데 최근엔 40%까지 나온다. 꼭 여성에 있어 지지율이 낮다고 보지 않다. 다만 20대 남성이 워낙 높아서 그런 것이다.-홍준표 의원과 소통하고 있나.△홍 의원은 언제든 (선대본부에)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소통하고 있지는 않다.-대표가 자기 정치만 한다는 당내 비판이 있는데.△대선이 끝나고도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당대표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내게 자기 정치를 하느냐고 물어본다면, 난 선대위 개편을 위해 이야기한 것 외에 딱히 한 게 없다. 자기 정치 이전에 당대표로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할 일을 한 거다. 자기 정치를 하려고 했으면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하면서 후보에게 사탕발림만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1.17 I 권오석 기자
‘케파 늘려라’ 삼일·하나·한올바이오파마, 생산라인 증설
  • ‘케파 늘려라’ 삼일·하나·한올바이오파마, 생산라인 증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일제약(000520)과 하나제약(29348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동국생명과학 등 중견 규모 제약사들이 신축 공장을 짓거나 생산 라인을 확장하면서 케파 늘리기에 나섰다.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제품 수주 능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하나제약 하길공장(사진=하나제약)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삼일제약, 동국생명과학 등이 이르면 올 상반기, 늦어도 오는 7월께 새롭게 생산라인을 확대하면서 매출 증대를 꾀한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가장 먼저 하나제약이 오는 2월 경기 화성시 발안지역 산업단지에 위치한 하길공장에 주사제 신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10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약 4개월 가량 지연됐다.하나제약은 기존 하길 공장에 약 1700억원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여기에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주사제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총 4000억원에 가까운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하나제약은 동결건조 주사제 및 PP앰플 생산라인 모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최신 설비를 도입했다. 국제수준의 GMP 인증을 통해 고품질의 주사제를 전세계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대전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 상반기 내 탈모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완공한다. 특수제제 전용라인 투자를 통해 탈모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전용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의 생산라인이 기존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헤어그로정’과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아다모정’을 출시 중이다.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공약을 내세우면서 탈모 사업 강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삼일제약은 오는 7월 베트남 호치민에 점안제 공장을 준공한다.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1314㎡ 규모로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일회용 점안제 1억4000만개와 다회용 점안제 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케파를 확보한다.삼일제약은 미국 제약사 엘러간과 협업을 통해 국내 안과의약품 시장 1위를 지켰던 바 있다. 베트남 신공장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점안제 시장에서 특화 제약사가 되겠다는 성장 플랜도 제시했다.삼일제약은 공장 준공 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점안제 CMO 사업에 대한 논의 의지도 내비쳤다.동국제약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9년 매입한 바이엘코리아 안성공장 리뉴얼 작업을 상반기 마무리짓는다. 조영제 완제품 및 원료의약품을 확대 공급이 기대된다.대지면적 1만6954㎡, 건물면적 7717㎡의 글로벌 GMP 수준의 조영제 생산공장에서 ‘파미레이’ 등 조영제 완제의약품을 공급한다. 또 원료의약품 설비 증설을 통해 유럽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겠단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견 규모 제약사들이 특화된 제약품의 생산 시설을 늘리며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이라며 “특화된 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만큼 생산원가를 낮추고 얼만큼 제품 수주에 나설 수 있을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I 김영환 기자
국힘, 대장동 의문사 진상규명위 발족…"이재명, 후보 사퇴해야"
  • 국힘, 대장동 의문사 진상규명위 발족…"이재명, 후보 사퇴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대장동 특혜비리 관련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재명 후보는 본인을 둘러싼 잇따른 의문사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 사퇴로써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장동 특혜비리 관련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1차회의’에서 김기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가.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돼야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개발 비리 사건인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 것인가”라고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관련자들에 이어 최근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이모씨까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진상규명위를 만들었다. 김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그는 “연이은 죽음이 이재명 후보와 무관하단 말이 믿어지는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두 분의 죽음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씨의 경우에도 아직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현재의 경찰, 검찰이 노골적으로 집권 세력의 비리 몸통 감추기에 급급한 정황이 너무나 확연하다는 점에서 경찰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부검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철저한 재검증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자격 미달, 하자 투성이인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낸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즉각 사과하고 후보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계속되는 억울한 죽음의 배후와 그 진실을 국가가 밝히지 않으려 한다면 부득이 우리 국민의힘이 밝혀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1.17 I 권오석 기자
與 김건희 녹취록에 '제2의 최순실'…공식 입장엔 수위조절
  • 與 김건희 녹취록에 '제2의 최순실'…공식 입장엔 수위조절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17일 ‘제2의 최순실’, ‘국정농단 시즌2’ 등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 차원의 공식입장은 김씨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지적보다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지적하는 등 ‘로키(low key)’ 대응에 나선다는 기조다. 섣부른 공격에 나섰다가는 세대별 입장차에 따른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그동안 캠프에 관여 안 한다, 관계없다는 얘기들이 사실이 아니었다. 캠프 구성에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김건희씨 본인이 인정했다”며 “‘최순실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고 했다. MBC 스트레이트가 전날(16일) 밤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기자 이모씨에게 캠프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잘 하면 1억원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기자를 돈으로 협박, 회유하고 ‘미투’도 돈으로 했으면 될 텐데라고 하는 인식이 아주 천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도 공직선거법 제113조 제1항을 인용해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와 배우자는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며 “김건희 씨가 기자에게 한 행위는 이 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는 공식적으로는 보도 내용에 대한 평가는 국민 몫으로 두는 한편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태도를 지적했다. 김우영 대변인은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 선대위의 인식을 지적하며 “정말 문제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가 방송 직후 “문제 될 게 없다.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고 말한 태도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 이재명 후보도 가십성 이슈에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청년 간호사 간담회’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다. 그냥 봤을 뿐이고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보다는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보도 내용 자체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발언 자체에 네거티브 공세에 나서는 것보다는 상황을 받아드리는 국민의힘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17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병사 통신료 할인율 20%→50% 공약…"장병들 사기진작 기여"
  • 이재명, 병사 통신료 할인율 20%→50% 공약…"장병들 사기진작 기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국군장병 통신요금 반값 공약을 내세웠다. 한 달에 데이터 100GB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1만7250원으로 요금을 낮출 수 있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48번째 시리즈로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을 개정해 기존 20% 요금할인을 50%까지 대폭 상향하겠다”며 “장병들의 평균 휴대전화 사용시간이 3~4시간인데 반해 이용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러한 공약 배경에 대해 이 후보는 “2019년 도입된 국군장병의 휴대전화 사용은 병영생활의 긴장을 풀고 외부와의 단절을 막아주어 병사나 군인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이라며 “특히 코로나로 면회 등이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자기개발과 여가활동을 이어가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출하고 있다. 전체 병사 기준으로는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고 한다. 가장 보편적인 100G 요금제 기준으로 군인요금제가 통신사가 지난해 내놓은 ‘언택트 요금제’보다 비싸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안정적인 정책 실행을 위해 정부가 감면 비용의 일부를 재정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공용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군 특성상 장병들은 저렴한 통신망 사용이 중요하다.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개발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1.17 I 황효원 기자
안철수 "김건희 보도, 국민이 판단…3자토론으로 공정기회 가져야"
  • 안철수 "김건희 보도, 국민이 판단…3자토론으로 공정기회 가져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녹취록 보도와 관련,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민의당)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대선후보 초청 정책간담회’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설 연휴 전 3자토론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선거 판세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영향에 대해 걱정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정의로운, 공평한 기회를 갖자는 뜻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국민들도 공평한 정보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이건 정의의 문제”라고 답했다. 앞서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이 설 전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양자 TV토론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토론담합”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그는 “안일화라는 이야기가 시중에 돈다는 말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안 후보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며 “제가 야권 대표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지금 정부의 예산안은 사상 최대 규모다”라며 “1월에 추경을 새로 해서 국채를 발행하는 게 아니라 올해 사업 중에서 구조조정이 가능한 것들을 다 점검하고 긴축적으로 운영하면 30조원 정도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북한 핵미사일 선제타격을 둘러싸고 여야 후보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질문에 “선제타격은 작계 5015에 나오는 얘기인데, 그건 전시작전권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을 때 시행 방법에 대한 말”이라며 “지금 해당되지는 않는다. 선제타격까지도 고민할 정도 상황이면 굉장히 급박한 상황 아니겠나. 당연히 미국과 협의해 한미공조로 같이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2022.01.17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김건희 통화' 당연히 봤지만...윤석열 무속인 고문? 설마"
  • 이재명 "'김건희 통화' 당연히 봤지만...윤석열 무속인 고문? 설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 내용을 “봤다”면서도 말을 아꼈다.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청년 간호사와의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그는 전날 김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를 봤느냐고 묻자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다”고 답했다.이어 “당연히 봤지만 그냥 봤을 뿐”이라며 “저는 그 문제에 대한 제 개인적인 관심보다는 오히려 국민의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후보는 윤 후보 선대위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근무한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설마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는가?”라면서 “21세기 현대 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선 샤먼이 (국정) 결정을, 또는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를 염두에 둔 발언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최순실이라는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고 했다.그는 “똑같은 사안도 아니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면서 “5200만 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이라는 것은 정말로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서 결정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를 향해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제거하고 본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좋은 인재를 쓰셔서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후보는 “개인 사업도 아니고 한 개인의 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어서, 심심해서 점 보듯 누군가에게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2.01.17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간호사법 제정 꼭 필요"…민주당 "대선 전 추진"
  • 이재명, "간호사법 제정 꼭 필요"…민주당 "대선 전 추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 간호사들을 만나 ‘간호사법 제정’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전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한다고 적극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간호사들이 드리는 글’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 간담회’에서 “(간호인들의) 숙원사업이라고 하는 간호사법을 제정해야한다”며 “간호사분들이 근거법 하나도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상당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간호사 처우 문제와 관련해 “간호사들을 새로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보수 문제때문에”라며 “보수를 올려주면 되지 않느냐고 하니 호봉제때문에 초기에 높게 설정하면 감당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근무강도가 세고 트라우마도 심하니 현행 8시간 3교대 근무에서 6시간 4교대로 변경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중요한 사회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전 여야가 협조해 간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1일 전 국민의 보편적 건강 보장을 위한 간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후보의 약속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재난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묵묵히 환자의 생명을 지킨 간호사분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선 전에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욱 직능본부장(재선 국회의원·분당을)은 “법안심사 소위에서 논의된 지도 벌써 50여 일이 지난 만큼 정부가 조정한 직역간의 입장을 즉시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회 법안 심사과정에서 보완하여 결정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당과 국회에 요청한 선거 전 간호법 제정 추진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간호계의 숙원이 대통령 선거 전 심의·의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편 간호법은 노인과 만성질환자에 대한 건강관리, 돌봄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과 역할을 규정하고,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과 적정 배치, 장기근속을 위한 처우 개선 등에 관한 법적 제도적 방안을 담고 있다.
2022.01.17 I 배진솔 기자
보험사기 대응 범부처대책기구 신설
  • 보험사기 대응 범부처대책기구 신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을)이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로 보험료 인상 등 사회적 문제화 된 보험사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6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제정ㆍ시행됐지만, 이후에도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특별법 도입 시점인 2016년에 7185억원에서 지난 2020년 8985억원으로 법 시행 이후에도 25%이상 증가했다.특히, 최근에는 병의원에 환자를 공급하고 진료비의 10~30%를 수수료로 취득하는 브로커 조직이 등장해 환자에 실손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를 부추기고, 10~20대 젊은 층이 SNS 등을 통해 공범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고의충돌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보험사기가 갈수록 조직화ㆍ지능화되고 있어 보험사나 관계기관의 단편적인 노력만으로는 근절에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이번 특별법 개정안에는 수사기관ㆍ금융당국ㆍ건강보험공단ㆍ보험업권 등 보험사기 유관 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범정부대책기구 신설방안을 규정함으로써 공ㆍ민영보험정보교류를 통한 사무장병원 근절 등 유관기관의 총체적인 노력을 이끌어내 보험사기 대응력을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불법 의료기관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청구해서 받아 간 돈이 약 2조 5000억 원이 넘는다면서 불법 사무장병원을 근절해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윤관석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뒷쿵과 같은 신종 고의충돌 보험사기를 예로 들면서 보험사기 증가에 따라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상승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면서, “보험사기 범정부대책기구 신설을 통해 관련 기관의 총력 대응을 이끌어낸다면 사무장병원 등 현행법으로는 근절이 어려운 보험사기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은 김교흥, 김남국, 민병덕, 변재일, 서영교, 서영석, 안민석, 오영환, 허종식 의원 등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2022.01.1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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