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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자택 앞 ‘맞불집회’…“양산 시위 멈출 때까지 욕설 되돌려준다”
  • 尹자택 앞 ‘맞불집회’…“양산 시위 멈출 때까지 욕설 되돌려준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갈등을 해소하고 봉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욕설과 소음 시위를 옹호해서 이곳에 나왔습니다.”‘서울의 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양산 소음 시위에 대응하기 위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1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건너편인 서울회생법원 앞. 집회 차량의 앰프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이 울려펴지기 시작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 보수성향 단체·유튜버들의 시위에 맞불 성격으로 열린 집회다. 윤 대통령 집 앞으로 모인 진보성향 참가자들은 양산 시위를 멈추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사해도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예고했다. ‘맞불 집회’를 신고한 주체는 유튜브 기반 진보 성향 매체인 ‘서울의 소리’다. 서울의 소리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벌어졌던 소음 시위를 비판해왔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양산 시위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지 않냐”고 언급한 데에 “대통령이 욕설, 소음 시위를 방조하고 대립을 부추겼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이들은 양산 시위가 계속된다면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윤 대통령 집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집회 이전인 이날 정오 무렵부터 경찰은 집회 장소로 신고된 서울회생법원 앞에 펜스를 쳐두고 대비했다. 이 인근엔 서울의 소리뿐만이 아니라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 윤석열 팬클럽 열지대 등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이들은 법원 정문 앞을 서로 마주보며 대치했다. 서울의 소리 측이 공개한 집회신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방송차량 1대와 스피커 8대, 앰프 2개 등을 준비했다. 다만 현행법상 낮 주거지 근처의 집회에서 허용되는 소음이 평균 65dB(데시벨)까지인 만큼 앰프 1대만이 사용됐다. 앰프에선 민중가요, 록 음악뿐만이 아니라 양산 시위 현장에서 보수 유튜버인 안정권씨가 한 욕설 등의 녹음파일도 흘러나왔다. 이 집회를 현장 중계하는 유튜버, 꽹과리와 북을 치는 이들 등도 가세했다.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에겐 죄송하지만 양산 주민 역시 잘못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 않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윤석열 지지자들도 양산 시위를 중단한다면 맞불 시위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의 소리’ 집회 맞은편에서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신자유연대 등도 모여들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 집회로 폭이 좁은 인도에 한꺼번에 많은 이들이 몰리면서 시민 통행에 불편함이 빚어졌다. 지나가던 시민이 “시끄럽다, 미쳤다”고 욕설을 하자 참여자들이 “누구보고 미쳤다는 것이냐”고 응수하기도 했다. 폴리스라인 등을 두고 일부 유튜버들은 “(라인이)쓰러지면 내가 책임질 건데 경찰이 왜 시민을 막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통행로를 막는 것은 자제해달라”며 이들을 통제했다. 반대쪽에서는 신자유연대 등이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 수사를 주장했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우리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신고했는데 경찰이 우리 차는 대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편파적인 대응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경찰은 서울의 소리가 다음달까지 신고한 장기 집회에 원칙적인 대응을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대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4 I 권효중 기자
2시간 30분 만에…이재명, 후원금 1억5000만원 모였다
  • 2시간 30분 만에…이재명, 후원금 1억5000만원 모였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원 계좌를 공개하며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 더 큰 희망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가운데, 계좌 공개 2시간 30분 만에 후원금 한도액인 1억 5000만원이 채워졌다.14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든든한 후원인이 되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재명의 정치가 돈 앞에 작아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오직 국민에게만 빚진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보태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이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 더 큰 희망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오직 국민을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이후 2시간 30분 만에 추가글을 게재한 이 의원은 “후원 한도를 채워 모금을 마감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는 “보내주신 뜨거운 열망과 절실한 응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후원하신 그 마음을 보며 다시 한번 단단히 각오를 다진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더 나은 삶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선거 기간에도 정치 후원금 모금 2시간 만에 한도액 1억5000만원이 모인 바 있다.
2022.06.14 I 권혜미 기자
野 '입법권력' 확대 시도에 與 "尹 정부 옴짝달싹 못하게 하냐"
  • 野 '입법권력' 확대 시도에 與 "尹 정부 옴짝달싹 못하게 하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시행령을 조정하고 정부 예산편성권을 국회로 가져오려는 시도를 하자 맹비난을 쏟아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협치와 견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상임위 장악하고 물마시듯 날치기를 반복한 민주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선 패배하고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남은 권력은 국회뿐”이라며 “국회 다수당 권력을 극대화해 행정부를 흔들겠다는 것이 국회법 개정안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은 ‘검수완박’의 완성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검찰 수사권은 경제·부패범죄로 한정됐는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가 포괄적일수록 민주당 ‘방탄조끼’는 얇아진다”며 “협치를 말하면서 정부의 발목을 꺾으려 하고, 견제를 외치면서 주섬주섬 방탄조끼를 챙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명심`(이재명 마음)이 아닌 민심을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대통령령과 총리령·부령을 수정, 변경할 수 있게 요청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권한이 더욱 강해지고 현 정부의 행정권이 더욱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 상임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나라의 곳간 열쇠까지 빼앗으려 하는 것”이라며 “예산편성권까지 강탈하겠다는 독주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예산은 정부에서 편성, 국회에서 심의·의결하고 정부에서 집행한 후 국회가 결산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 원리에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헌법 54조에서도 국회 역할을 국가 예산안의 심의 확정이라고 명시했다”고 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법사위를 장악해 민생법안 틀어막고 예산 편성권을 강탈해 새로이 출범하는 윤 정부가 옴짝달싹 못 하게 하겠다는 시도가 아닌지 모르겠다”며 “대선과 지선에서 나타난 민심 무시하고 막무가내 독주하면 또 다른 선거 불복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자신들이 집권 여당 시절에는 전혀 그런 부분에 논의 언급조차 하지 않다가 정권 바뀌자마자 그런 법률을 통해 국회를 통제하겠다는 것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2022.06.14 I 배진솔 기자
우원식 “국민이 계파투쟁 신물 나 국민의힘 선택한 것 아냐”
  • 우원식 “국민이 계파투쟁 신물 나 국민의힘 선택한 것 아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계파 내홍이 심화하는 상황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 계파투쟁에 신물이 나서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4선 중진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팬덤·계파에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다 두고 있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은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는 가치 아래 집을 지어야 했는데 인테리어 때문에 집이 무너졌다고 얘기하는 꼴이랑 같다”며 “계파 해체를 주장하려면 계파 안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당의 가치와 노선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이 무엇이 있었는지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계파를 해체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해체하고 나서 다시 모여 회의하고 밥 먹고를 반복한다”며 “이것은 제대로 된 혁신을 하지 않고 계파 탄압만 하면서 화장발만 고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결국 `나도 없앨 테니까 너도 없애라`라고 하는 남 탓 용 면피용”이라며 당내 일각의 계파 해체 요구에 불만의 목소리를 표했다.그는 “같은 정당 구성원이라고 해도 가치와 노선은 다 같을 수 없고 실천 방식과 대안 설정이 다양하다”며 “따라서 이합집산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상호경쟁 속에서 당이 발전한다”고 전했다.오히려 “민주주의 4.0·더미래·민평련·처럼회 등이 각자 노선에 맞는 평가를 제출하면서 건설적인 위기 극복 대안을 내놓고 서로 토론하면서 땅을 제대로 다져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강원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이광재 전 의원이 7080 리더십 교체론을 주장하며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의원 등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한 것에 대해선 “이 전 의원의 우려와 진단에 대해선 일면 타당한 면이 있다”며 “자칫 이번 전대가 친문·친명 간 결사투쟁의 장이 되면 혁신에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또 비슷한 경로를 거친 문재인 대통령 시절 분당을 겪었던 그런 아픔이 있다”며 “친문·친명이라는 인물 배제 주장 논쟁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한편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상의하고 있다. 지난번 전당대회에도 출마했고 지금과 같은 위기에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2.06.14 I 이상원 기자
고물가 민생위기에도 여야 집안싸움 구태 여전
  • 고물가 민생위기에도 여야 집안싸움 구태 여전[기자수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13일 국립현충원 방명록) “민생에 맞는 새로운 담론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12일 기자간담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 본관 제2회의장에서 직원들이 회의장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와 재정·경상수지 ‘쌍둥이 적자’,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인한 물류 대란까지 우리 경제 곳곳에 심각한 비상등이 켜졌다. 늘 그렇듯 여야는 민생과 경제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지만 정작 팔을 걷어붙여 제대로 일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의 미사여구에 민생과 경제가 동원되고, 상대 정당을 향해 “민생을 챙기라”며 날을 세울 뿐이다. 최근에는 정치권이 왜 정치를 하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본말이 전도된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권력은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쓰여야 하는데, 권력 그 자체가 목적이 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전투구 양상이 펼쳐지고 있어서다. 국정 운영의 책임을 져야 할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 ‘민들레’가 발단이 돼 계파 논란이 불거졌고, 거대야당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 나오느니 마느니를 놓고 수일째 대립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0시를 기해 21대 전반기 국회가 종료됐지만, 국회의장단과 18개 상임위원장은 공석인 상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히지 않아 청문회 없이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여야는 일단 집안싸움부터 추스른다고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국회는 제 기능을 해야 한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여당의 양보가 국회 정상화의 선결 과제”라고 했는데, 누구의 양보를 바랄 것 없이 여야가 서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정치권이 말뿐인 민생과 경제를 외치는 사이 서민들의 삶은 하루하루 고달파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022.06.14 I 이유림 기자
두 달 임기에 속도 높이는 우상호號…`전대 룰·계파 봉합` 첫 과제
  • 두 달 임기에 속도 높이는 우상호號…`전대 룰·계파 봉합` 첫 과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13일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우상호號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빠르게 운항 중이다.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오는 8월까지 비대위 앞에 산적한 과제를 처리하기 빠듯하기에 신속한 의견 수렴과 결정으로 나아가는 모양새다. 그 첫 발걸음으로 `우상호 비대위`는 이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장과 선거관리위원회장 위촉을 마쳤다. 한편 `전당대회 룰(Rule)`에 대해선 신중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 4선의 안규백 의원, 선거관리위원장에 3선의 도종환 의원을 각각 위촉했다. 비대위가 이 두 의원을 위촉한 데에는 `중립 인사`라는 배경이 있다. 안 의원과 도 의원 각각 정세균계와 친문재인계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짙지 않다는 평가다.특히 조오섭 대변인은 “전준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갈등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조정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 위촉했다”고 말했다. 친명·친문 계파 간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두 계파에 속하지 않은 인물을 선임해 원만히 조율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 비대위가 전준위 구성에 조바심을 내는 또 다른 이유는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을 조속히 일축하기 위해서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현행 40%의 권리당원 비중을 늘리고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비명계에서는 이를 반대하며 일반 여론조사 10%를 더 늘리자는 주장이다.이러한 가운데 당초 전당대회 룰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던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원 의사 반영률이 너무 낮다는 불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당심과 민심을 함께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전당대회가 코 앞인 상황에서 룰을 바꾸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민심과 떨어져 있다가 돌아오게 된 데는 민심 50%를 반영하는 룰이 있었다”며 룰 개정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상민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러 이해관계가 엇갈려 (전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합의하지 않는 한 (룰 변경은) 쉽지 않을 것이다. 중장기 과제로 넘기는 게 낫다”고 피력했다.한편 민주당 비대위는 당내 계파 갈등을 조정하고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167명 전체 의원이 모이는 워크숍도 개최할 방침이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인 분석 없이 계파 간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당내 모든 의원을 한 곳에 모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현재 친명·친문 간 계파는 공개적으로 다투고 있고 여러 계파에서 해체를 선언하며 `처럼회`와 같은 강성 계파에 대한 암묵적인 해체가 요구되는 `분란의 끝`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워크샵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13 I 이상원 기자
'수박논쟁' 김남국·이원욱에…"쪼잔하고 찌질" 이상민 직격
  • '수박논쟁' 김남국·이원욱에…"쪼잔하고 찌질" 이상민 직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최근 벌어진 이원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 사이에 벌어진 ‘수박 논쟁’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대화 치고는 내용이 좀 쪼잔하고 찌질해 보인다”면서 계파를 해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3일 이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은 상당히 오염돼 있다. 의원들도 오염돼 있고 지지자들도 오염돼 있다. 이 오염돼 있는 걸 빨리 맑게 고치는 노력,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이원욱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박 사진과 함께 “수박 맛있네요”라고 적어 올렸다. 이재명 의원 지지층은 이 의원을 비판하는 민주당 인사를 겨냥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멸칭으로 ‘수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비꼰 것이었다. 앞서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의 6·1지방선거 패배 직후에도 ‘이재명 책임론’을 언급(“상처뿐인 영광”)하며 “필요하다면 (내가)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 했다.그러자 김남국 의원은 즉각 “국민에게 시비 걸듯이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려 일부러 화를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도 “누가 정치 훌리건의 편을 드는가, 현재 시점에서 의원들을 돌아보면 이른바 ‘친명 의원’”이라며 “‘처럼회’ 왜 해산 안 하시나. 해산을 권유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계파 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 해체 선언하면 잘못된 계파 정치 문화가 사라지는가”라며 “도둑이 선량한 시민에게 도둑 잡아라 소리치는 꼴”이라고 반박했다.이와 관련해 이상민 의원은 “김남국 의원에게도 한 말씀드리지만 도둑이 시민에게 도둑 잡으라고 하는 격인데 그 비유가 적절치 않다”며 “그럼 누가 도둑이고 누가 시민이라는 건가? 동료의원 어쩌면 선배 의원일 텐데 그걸 도둑이라고 표현하고, 도둑이 시민을 오히려 뒤집어씌운다는 표현을 쓰는 건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원욱 의원도 훌리건이라는 표현을 쓴 건 적절치 않다”며 “그냥 흔히 쓰는 강성지지자, 일탈한 지지자, 이 정도로 표현하면 어땠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서로 간의 예의는 지키고 본질에 접근을 맞닥뜨려서 논쟁을 하라, 뜨겁게”라고 강조했다.
2022.06.13 I 이선영 기자
'대장동 저격수' 김경율 투입한 신상진...“취임 후에도 계속 파헤칠 것”
  • '대장동 저격수' 김경율 투입한 신상진...“취임 후에도 계속 파헤칠 것”
  • 사진=신상신 성남시장직 인수위[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이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김경율 회계사를 위촉했다. 김 회계사는 대장동 저격수로 불린다. 신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가 13일 5개 분과 40여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김 회계사 등이 포함된 특위는 신 당선인이 지난 12년 간 시정을 바로잡기 위해 설치했다. 신 당선인 측 관계자는 “특위는 당선인이 취임 후에도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과 은수미 시장 시절 있었던 부정부패 의혹 추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계사는 전임 시장 시절 각종 의혹을 살펴볼 적임자”라며 “김 회계사에게 직접 특위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계사가 받아들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수위는 ‘성남시장직 인수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인수위원회 위원 14명과 자문위원 30명으로 구성했다. 인수위원장은 임종순 전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이 맡기로 했다.인수위는 14일부터 성남시 부서별 현안과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신상진 당선인은 “성남의 첫 희망시장으로서 가시적인 시정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인수위에서는 4년간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과 비젼을 제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2.06.13 I 김아라 기자
김혜경, 3개월만에 공개석상에…李측 “외부활동 재개 아냐”
  • 김혜경, 3개월만에 공개석상에…李측 “외부활동 재개 아냐”
  • 이재명 국회의원과 아내 김혜경씨가 11일 인천 계양구 모 음식점에서 꽃바구니를 받은 뒤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석정규 인천시의원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대통령 선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아내 김혜경씨가 3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났다.13일 이재명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이 의원과 함께 인천계양을 지역구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또 이날 계양구 호남향우회측을 방문해 당선인사를 했다.이 의원은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씨가 이 의원과 함께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올 3월9일 대선 투표 뒤 처음이다.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의정활동과 함께 김씨가 외부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측은 김씨의 외부활동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 의원측 관계자는 “지역구에서 당선인사를 하기 위해 이 의원 부부가 동석한 것이고 비공개하려고 했던 사항이다”며 “김씨의 외부활동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김씨의 11일 지역구 간담회 참석 소식은 석정규(계양3) 민주당 인천시의원 당선인이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씨는 대선 때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 재직할 당시 제공된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대선운동이 한창이던 올 2월9일 대국민사과를 한 뒤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다.
2022.06.13 I 이종일 기자
이재명 前 비서 "앞으로 죽은 듯 조용히 하겠다"
  • 이재명 前 비서 "앞으로 죽은 듯 조용히 하겠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가 친문(親문재인계) 윤영찬·이원욱 의원에게 협박성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앞으로 죽은 듯이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백종선 씨는 13일 자신이 협박성 댓글을 달았던 윤영찬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장문의 댓글을 올리며 “우선 의원님께 고언이랍시고 드린 댓글의견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짧은 시간 이 의원님과의 인연을 앞세워 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다.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도 “다만 의원님이 출마 때의 그 초심의 정치다짐이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정치를 하신다고 생각했다”며 댓글을 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그 또한 제 개인적 안일한 생각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죽은듯 조용히 의원님의 열정을 들여다보며 살아가겠다”고 자세를 낮췄다.앞서 지난 11일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 등 문서들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들었다”며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며 이 의원의 강성 지지층을 비판했다.이에 백 씨는 “후진 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히 드는 정치 하지 마세요…나중에 ○ 됩니다 ㅋㅋㅋ”라며 “여전히 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쉴드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서울대 출신이 그러면 안됩니다… 가오빠지게 ㅋㅋ”라며 윤 의원을 원색 힐난했다.이 밖에도 백 씨는 지난 1일 이 의원의 ‘수박’ 페이스북 게시글에도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댓글을 달아 물의를 빚었다.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깡패나”고 직격했다.
2022.06.13 I 김화빈 기자
"불법 엄정 대응"…경찰, 화물연대 파업 44명 체포·2명 구속
  • "불법 엄정 대응"…경찰, 화물연대 파업 44명 체포·2명 구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엿새간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조합원 총 4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울산과 경기도 이천에서 총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차 생산 공장 앞에서 카캐리어를 동원하지 못해 개별 운송하는 번호판 없는 완성차량이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결의대회 장소를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수사상황에 대해 “그 외 체포되지 않은 30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채증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남 본부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이뤄진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을 비롯해 화물 차주나 비연대 노조원에게 문자나 전화를 이용한 협박 등 전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우리은행 횡령사건과 관련해 기존 614억 규모로 파악된 횡령 액수는 최종적으로 670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남 본부장은 “해당 은행 직원 피의자 3명에 대해서 구속송치했다”며 “횡령 자금 중 66억원은 추징 보전을 신청해 법원서 전액 인용됐고, 그 외에도 계속 자금 흐름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새마을금고 직원이 10년 넘게 회삿돈을 빼돌린 사건과 관련해서는 횡령 액수를 47억원으로 파악했다. 남 본부장은 “압수수색을 통해 계좌를 확보했다”며 “계좌 분석과 피의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은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를 구속한 데 이어 사건에 대해 “연루된 기업은행장과 부행장도 소환조사 후 입건했고 다른 관련자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관련 수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성 접대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행정안전부가 최근 경찰국 신설 또는 치안정책관실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경찰 통제 방안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남 본부장은 “지난달 경찰청장이 입장을 말씀드린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권에 대한 통제뿐만 아니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책임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경찰법 정신도 충분히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남 본부장은 지난주 이상민 행안장관이 경찰청을 방문한 데 대해서는 “인력과 예산 관련 지원을 건의했고, 복수직급제나 공안직화와 관련한 몇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며 “여러 가지 검토해보겠다는 취지의 답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2.06.13 I 이소현 기자
박지원, '이재명 당권' 반대에 "기름·따귀 빼면 설렁탕에 뭐 남나"
  • 박지원, '이재명 당권' 반대에 "기름·따귀 빼면 설렁탕에 뭐 남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3일 이광재 전 의원이 7080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로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의원은 당 대표에 도전해선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름 빼고 따귀 빼면 설렁탕에 무엇이 남느냐”고 밝혔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 또한 선당후사 입장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강원지사 경선에 나가 패배 후 의원직도 상실해 그러한 충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는 누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결정해야 된다”며 중량급 있는 인사의 당권 도전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룰(Rule)` 개정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선 “벌써 전당대회 룰을 갖고 얘기하면 안 된다. 디테일에 빠지면 안 된다”며 “전당대회 날짜도 안 잡히고 누가 대표로 나오는지 결정도 안 됐는데 룰 가지고 싸우면 민주당은 절대 망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난 민들레 가지 않겠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계파 (모임) 하지 마라` 이렇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지난 대선부터 6·1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패배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이이 부정을 하든 시인을 하든 국민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본인`이 이재명 의원을 칭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박 전 원장은 여야 모두 계파 논쟁에서 벗어나 민생에 초점을 맞춘 당 운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세계는 경제 전쟁이고 물가 전쟁”이라며 “여야가 `민들레 전쟁` `수박 전쟁`하고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휘발윳값은 매일 경신하고 있고 화물연대 파업하고, 국민은 다 죽어 가고 있는데 `민들레 전쟁` `수박 전쟁`은 더 이상 안 된다”며 “민주당도 과거는 과거다고 우리가 잘못했던 건 충분히 반성했고 얻어 맞았기에 이제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6.13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당권 도전, 여론도 반대…"부적절" 53.9%
  • 이재명 당권 도전, 여론도 반대…"부적절" 53.9%[KSOI]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오는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국민 여론이 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친문계’(친문재인계)는 이재명 의원의 대선·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는데,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아 이재명 의원의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며 의원실 앞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을 어떻게 보는지 조사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3.9%(매우 부적절하다 37.3+대체로 적절하지 않다 16.5%)였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39.3%(매우 적절하다 24.9%+대체로 적절하다 14.4%)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6.8%였다. 민주당 핵심 지지 연령대인 40대에서는 적절(48.7%)과 부적절(48.0%)이 팽팽했으며, 20대(만 18~29세)에서는 적절(46.3%)이 부적절(41.2%)보다 많았다.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이 ‘적절’보다 많았다. 이재명 의원의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인천에서도 부적절(49.9%)이 적절(43.5%)보다 높았다. 이 의원은 성남시장·경기지사를 지낸 뒤 지난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다. 민주당 지지층에 한정했을 때는 적절(74.4%)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부적절은 20.5%였다. 자신을 ‘진보’ 성향으로 인식한 응답층의 65.8%도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자신을 ‘중도’ 성향으로 인식한 응답층의 57.4%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은 39.4%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2.06.13 I 이유림 기자
우상호 “‘수박’ 쓰면 가만 안 둬”… 현근택 “의원 자격 없다”
  • 우상호 “‘수박’ 쓰면 가만 안 둬”… 현근택 “의원 자격 없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수박’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상근 부대변인을 지냈던 현근택 변호사는 “이 정도 비난을 견디지 못하면 의원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수박’은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뜻으로 이 의원 측 지지자가 대선 후보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 등 친문(친 문재인)계 정치인을 비난할 때 쓰는 은어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것이 아닌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강조했다.그러면서 “당내 제도, 정책, 노선, 비전에서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생각”이라면서도 “어떻게 같은 구성원에게 그러는가. 심지어 공당의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모멸”이라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도 쓸데없는 발언을 하는 의원들 가만히 두지 않았다”라며 “감정을 건드리는 언어를 쓰기 시작하면 비대위가 정리하기 매우 어렵다. (발언을) 감시하고 억압하지 않겠지만, 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보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나. 국회의원 수준이 떨어진다고 할 테니 공개적으로 경고하겠다”라고 선언했다.아울러 당내 문자폭탄 등 팬덤정치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 좌표를 찍어서 특정시점에 500개, 1000개씩 동시에 문자가 들어오는 것은 소통이 아니고 조직화된 공격이라고 본다”며 “이런 것을 주도하는 분들과 대화를 해보고, 당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건강한 소통구조를 만들어 개선을 위한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현근택 변호사 (사진=뉴시스)이에 대해 현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한참 진행 중일 때였다. 특정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 중에서 후보를 교체하지 않으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되어 ‘(당사 앞 집회 등에 대해) 징계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라며 “비난의 화살이 저를 향하기 시작했다. ‘윤석열 찍으면 현근택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는 자보가 돌았다”라고 했다.이어 “SNS에 글을 쓰면 댓글은 장난이 아니었다. 핸드폰 문자, 사무실 전화로 항의가 쏟아졌다. 당사 앞에서 제 이름을 걸고 집회도 했다”라며 “선대위에서 일을 한다면 묵묵히 견뎌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현 변호사는 “비난하는 사람이 있으면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저는 의원이 아니고 정당 근처에서 왔다 갔다하는 사람일 뿐인데, 지금 몇몇 의원들이 하소연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핸드폰에 문자가 많이 찍혀서 힘드신가? 사무실로 팩스가 쏟아져서 힘드신가? 수박이라고 조롱해서 힘드신가?”라며 “지지와 응원은 받고 싶지만 비난은 받기 싫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그는 “이 정도 비난을 견디지 못하면 의원 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며 “당원들이 비난하면 왜 비난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원들이 비난한다고 당원들을 조롱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비난은 줄이고 지지를 늘리는 것이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일침을 냈다.
2022.06.13 I 송혜수 기자
이광재 "이재명·전해철·홍영표 당대표 불출마해야"
  • 이광재 "이재명·전해철·홍영표 당대표 불출마해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6·1 강원도지사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당선인에 패배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 모두 불출마하고 후배에 기회를 주라”고 제언했다.이광재 전 의원 (사진=이데일리 DB)이광재 전 의원은 지난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들의 불출마는 당 단합에 도움이 되고 쇄신과 세대교체라는 면에서도 좋은 시그널”이라고 주장했다.이 전 의원은 “이 의원은 당의 좋은 자산이다. 다행히 인천 계양에서 일할 터전을 마련했으니 국회에서 자신의 공간을 마련하는 게 먼저”라며 “지금 전당대회를 통해 ‘친문’ 배격 양상을 만들어선 곤란하다.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나 (불출마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공존의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세 사람(이재명·전해철·홍영표)이 출마하지 않으면 충청권 강훈식, 영남권 전재수, 제주의 김한규 등 젊은 층 공간이 열려 ‘이준석 대체효과’가 가능할 수 있다”며 “70년대, 80년대 생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 86은 이미 많이 써먹어 봤지만, 변화가 없다면 사라져야 한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이어 ‘86 용퇴’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다선 의원들도 한 지역구에서 3·4선 이상을 하지 못하게 하고 험지 등으로 지역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대신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으로 생환 가능성을 높여 개혁에 동참하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유승민이 배신자가 돼 공천에서 탈락하고, 김부겸이 떨어지게 해선 안 된다. 큰 정치인을 만들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인터뷰가 공개되자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인에게 ‘출마하라, 하지마라’라고 할 필요가 없다. 출마하고 싶은 사람 모두 출마하라”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표가 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배 정치인들의 양보를 받아서 대표가 된 게 아니라 선배 정치인들과 경쟁해 당선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선배들의 양보를 받아서 당선되는 대표는 진정한 대표가 아니다”라며 “선배 정치인들이 대표의 권위를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거듭 ‘이재명 불출마’ 주장에 날을 세웠다.
2022.06.13 I 김화빈 기자
김혜경, 베이지 원피스 입고 꽃바구니 들었다… 석달 만에 ‘포착’
  • 김혜경, 베이지 원피스 입고 꽃바구니 들었다… 석달 만에 ‘포착’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인 김혜경씨의 새로운 근황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3월 9일 대선 사전 투표 이후 처음이다.(사진=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 인스타그램 캡처)김씨의 모습이 전해진 건 12일 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다. 석 의원은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 지역 위원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이 의원과 김씨가 나란히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씨는 수수한 디자인의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미소를 띠고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고 적힌 꽃바구니를 들고 이 의원과 함께 서 있었다.김씨는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에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터라 지지자들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보고 싶었다” “오랜만이다” “두 분 모습 보기 좋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적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한편 김씨는 현재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다. 이는 지난 2월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씨의 제보로 처음 불거졌다. 이후 김씨는 논란이 일자 지난 2월 9일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공식 사과를 한 뒤 외부활동을 전면 중단했다.경찰은 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129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분석이 끝나면 사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 대상으로는 공익 제보자 A씨, 법인카드 사용을 직접 지시한 배모씨 등이 거론된다. 더불어 김씨 역시 소환 통보를 받을 수 있다.
2022.06.13 I 송혜수 기자
팬덤에 길을 잃다…민주당, 격랑 속으로 '허우적'④
  • 팬덤에 길을 잃다…민주당, 격랑 속으로 '허우적'[팬덤의 딜레마]④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팬덤정치가 한국정치를 뒤흔들고 있다. 맹목적인 지지와 배타적인 공격성을 기반으로 하는 팬덤정치는 ‘참여 민주주의’ 수준을 넘어섰다. 정치인 팬클럽의 대명사였던 초기 노사모·박사모의 순수성을 잃은 지 오래다. 특히 선거참패로 내홍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은 팬덤정치의 격랑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끝도 없는 문자폭탄과 집단적 항의라는 가공할 위력 앞에서 팬덤정치의 포로가 돼버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대 대선에 이어 6.1지방선거 참패로 내홍 중인 민주당은 팬덤정치 논란이 한창이다. 이른바 ‘좌표찍기’를 통한 댓글테러와 모욕적 언사가 넘쳐나고 있다. 대선 이후 대거 입당한 20·30대 여성 지지층을 뜻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이 ‘이재명 지원군’을 자처하면서 민주당의 정치지형을 뒤집었다. 대선 이후 무리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추진 등 민심을 외면한 채 강성 지지층의 눈치를 보다가 지방선거 참패를 자초했다. 이후 ‘이재명 책임론’이 들끓었을 때는 친문계 의원들을 향해 문자폭탄을 쏟아냈다. 특히 친문 홍영표 의원의 인천 부평 지역구 사무실에는 “홍영표 치매냐”며 원색적인 비난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이후 이재명 의원도 “문자폭탄처럼 모멸감을 주고 의사표현을 억압하면 반감만 더 키울 것”이라고 자제를 요청할 정도다. 개딸의 무력시위에 민주당은 거대한 침묵 속에 빠져들었다. 과거 민주당 소신파를 상징했던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의 목소리마저 찾기 어렵다.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가는 팬덤정치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다.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을 전제로 한 가치와 노선경쟁보다는 이재명 의원을 출마를 둘러싼 팬덤정치 공방이 확산될 수 있다. 국민의힘도 다를 바 없다.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가렸지만 수면 아래 팬덤정치 영향력을 커져가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난타전이 대표적이다. 표면적으로는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적절성 논란이었지만 핵심은 차기 당권을 겨냥한 친윤세력과 이 대표와의 갈등이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나타났던 친윤세력과 이 대표와의 뿌리깊은 갈등이 재현될 경우 양측 팬덤이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과거 보수몰락의 기원이 됐던 친박계 vs 친이계의 대립과 유사한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팬덤정치의 내부자정을 위한 정치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치인이 순수한 팬심을 자신의 이해나 힘을 위해 이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과열 양상을 보일 때는) 지도자가 ‘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6.13 I 김성곤 기자
"이원욱 한대 맞자" 이재명 前비서, 윤영찬엔 "O된다" 경고
  • "이원욱 한대 맞자" 이재명 前비서, 윤영찬엔 "O된다" 경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가 반명(반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에게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말라. 나중에 O된다”고 경고했다. 백씨는 지난 지난 1일 같은 당 이원욱 의원에게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13일 정치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 등 문서들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들었다고 윤 의원은 밝혔다. 그는 “저와 다른 의원들, 홍영표 의원과 박광온 의원실 등 여러 의원실도 같은 내용의 팩스 수백 장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특정 의원들에 대한 거짓과 음해가 다음 수를 위한 포석임을 안다”며 “어떻게든 욕할 대상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정당한 평가와 반성을 뭉개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자 백씨는 같은 날 윤 의원 글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위태한 성은 결국 자신을 향해 무너진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윤의원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백씨는 “상고졸업자 노무현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민주 보수 집단의 행태는 2022년 검정고시출신 이재명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며 “한편으론 절대 바뀌지 않을 선민의식 사대의식을 가진 서울대 출신의 기고만장한 카르텔에서 기반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으로 근무했다.백씨는 다른 댓글에서는 “윤 의원께서 청와대를 거쳐 정치를 시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정치의 한복판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도 했다.다른 사용자와 태극기부대 문빠 손가혁 등 이른바 ‘팬덤 정치’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는 “팬덤정치는 긍정”이라며 “팬덤이 지키겠다는 정치인이 이제 나서서 절제시켜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이 대상 정치인의 맹충성(맹목적인 충성)에 기반되어 있다면 잘못하는 거 맞다”면서도 “그렇더라도 훌리건이라고 까지 폄훼하면 곤란한 일 아닐까”라고 했다.(사진=윤영찬 페이스북 캡처)백씨는 12일에도 윤 의원 글에 재차 댓글을 달아 “제발 뒤로 돌아 다시 한 번 자신을 바라보라”며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쉴드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 그러면 안 된다. 가오빠지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원님이 하시는 정치행태를 보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은 윤의원을 잘 지켜보고 있다고 소리내고 있다고 보이시진 않느냐”며 “후진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히 드는 정치 하지 마세요…나중에 ㅇ 됩니다 ㅋㅋㅋ”라고 했다.(사진=이원욱 페이스북 캡처)앞서 백씨는 지난 1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 SNS에는 “안 되겄다.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을 ‘수박’이라고 공격하는 이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선 “필요하다면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도 했다.당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며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생환을 비꼬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을 ‘수박’이라고 공격하는 이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선 “필요하다면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도 했다.한편 백씨는 2010년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수행비서로 합류해 약 3년 7개월간 보좌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백씨는 2011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백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백씨에 대해 “이재명 의원의 제1호 수행비서인 사람”이라며 “버스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실형 판결로 공개석상에 나서지 못할 뿐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이라고 했다.
2022.06.13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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