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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대결’ 윤석열 39.2% 이재명 36.9%…안철수 두 자릿수 돌파[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두 자릿수 대 지지율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대선 관련 6차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주자 다자 대결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39.2%를 기록해 36.9%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2.3%포인트다. 윤 후보가 최근 선대위 쇄신과 함께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정책행보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두 후보 간 격차는 직전 조사(5차 정례 여론조사, 2.9%포인트)때 보다 0.6%포인트 더 좁혀졌다.안 후보는 12.2%로 두 자릿 수 지지율을 보였다. 그는 지난 조사(4.2%)보다 8%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1.9%, 부동층(없음, 잘모름)은 5.7%였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50.3%), 대구·경북(45.4%), 대전·세종·충청(44.5%), 인천·경기(43.7%), 남성(44.3%), 국민의힘 지지층(82.9%), 국민의당 지지층(54.7%), 보수층(68.4%), 농·임·어업(51.5%), 자영업(48.0%), 가정주부(46.1%), 학생(45.2%)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이 후보는 40대(50.9%), 광주·전남·전북(57.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6.7%), 열린민주당 지지층(71.8%), 진보층(67.5%), 무직·은퇴·기타(45.4%) 등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안 후보는 만18~29세(21.3%), 대구·경북(21.1%), 정의당 지지층(21.5%), 국민의당 지지층(38.6%), 무당층(32.5%), 중도층(16.1%), 학생(18.2%)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야권단일화 적합 후보로는 안 후보(39.6%), 윤 후보(35.6%), 없음(22.5%), 잘모름(2.2%)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를 할 시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은 43.6%, 이 후보 38.1%, 심 후보 4.3%, 김 후보 1.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안 후보로 단일화를 할 시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 42.3%, 이 후보 33.2%, 심 후보 4.5%, 김 후보 1.7% 등으로 나타나, 안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43.5%는 ‘가능하다’고 답했고, 47.1%는 ‘불가능하다’고 답해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히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는 ‘잘모름’으로 답했다.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프레임을 묻자 응답자의 36.8%는 ‘집권 여당의 정권 재창출’을 답했고, 42.1%는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 16.3%는 ‘여타 인물·정당으로 정권교체’, 4.9%는 잘모른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51.9%는 ‘찬성’을, 38.5%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1%로 더불어민주당(33.5%)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10.6%, 열린민주당 5.1%, 정의당 3.1%, 기타정당 1.9%, 무당층(없음, 잘모름)은 9.7%였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10대 그룹 CEO 만난다…삼성·LG·현대차 등 참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최근 들어 강조하고 있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10대 그룹 CEO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은 손경식 CJ 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한진그룹의 주요 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치, 경제 양 축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최고책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전환의 위기 속 시대적 사명과 유대감을 고취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를 방문해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민관 신(新) 투자시스템 구축 방향과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전날 135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하고, 세계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며 “이재명 신경제의 목표는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대국’”이라고 밝혔다.
- 선거 특수 노리는 신개념 SNS...TV와 정치 유튜브는 가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옥소폴리틱스 옥소코인 시총 화면싸이월드 한컴타운. 싸이월드제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가상코인을 정치인에게 투자하는 커뮤니티부터 최대 500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메타버스까지 이색 플랫폼들이 앞다퉈 여야 대선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자 노력 중이다. 대선의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MZ세대 표심을 잡으려는 대선후보들이 낯선 SNS 플랫폼에 올라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간담회서 춤춰달라는 유권자…후보 응답할까11일 정치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옥소)에 따르면 옥소는 이달 중 플랫폼 내에서 채굴한 ‘옥소코인’(환급성 없는 가상코인)으로 정치인을 투자(지지)하는 ‘폴디’를 대상으로 대선후보 주주총회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옥소는 이벤트 시행에 앞서 후보들에게 전달할 질문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에 댄스 영상을 올렸던 이재명 후보에게 ‘제로투 댄스도 한 번만 춰주세요’라는 요구부터 한 연설 자리에서 1분30초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던 윤석열 후보에게 ‘프롬프트 없이 가능한가요’라는 질문 등 진지함보단 유머와 풍자가 담겨 있는 댓글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주식·비트코인·노동문제·페미니즘·군면제 등 옥소의 주 이용자인 2030 남성 유권자층의 관심이 주를 이뤘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공동대표는 “옥소는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지목되는 ‘이대남들’의 참여율이 높은 만큼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2년여 만에 부활한 메타버스 싸이월드도 대선 특수를 맞아 여야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이 최대 500명까지 동시접속은 가능하나 음성 지원 및 아바타 움직임 등 기술적 지원 역량이 부족한 까닭이다.반대로 ‘제페토’와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내 원활한 소통과 간담회를 위한 기술은 갖췄지만 각각 최대 16명, 131명까지만 동시 접속이 가능해 대선 토론회가 쉽지 않다. 이재명 후보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으로 선임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메타버스를 통한 토론회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나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대부분이 기술적인 한계가 많아 쉽지 않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튜브 출연도 ‘진보·보수’→‘주식·게임’ 대상 바뀌어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도 정치 유튜브가 아닌 주식이나 게임처럼 나의 관심사에 대해 후보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주목받는다. 주식에 관심 많은 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유튜브 삼프로TV 채널에 출연한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영상은 각각 650만회, 340만회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게임 채널인 김성회의 G식백과에도 출연했는데 이 영상도 94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53만 조회수를 올렸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11월 수능을 앞두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공부의 신’ 김성태 강사와 함께 아프리카TV에 출연해 입시제도에 대한 생각을 스스럼없이 시청자들과 나눴고, 심상정 후보는 ‘수험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미미누가 진행하는 오디오 플랫폼 ‘플로’에 출연해 이번 대선부터 선거가 가능해진 만 18세 청소년들에게 다가갔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대선 때도 후보들의 유튜브 행보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정치적 성향의 구독자 채널이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삼프로(경제), 지식백과(게임), 아프리카TV·플로(교육) 등 청중을 타깃팅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과거 디지털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려고 했다면, 이제는 관심을 쫓아가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분석했다.
- 이재명 NFT? AI윤석열?...무르익지 않은 디지털 공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집단지성센터 블록체인위원회에서 활동한 A교수는 “지지선언문에서 이름을 지우고 싶은 심정”이라 했다. 당시 블록체인위원회는 개인이 데이터를 정당하게 소유하고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블록체인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로 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정책들을 제시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오히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018년 1월 “가상통화 거래소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라고 언급한 뒤 2~3년 동안 국내 퍼블릭 블록체인(가상자산)은 암흑기를 거쳐야 했다.올해 대선에서도 대통령 후보들은 앞다퉈 디지털을 말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생존의 키워드가 된 탓도 있지만, 디지털 플랫폼이 선거 운동의 핫 플레이스가 된 이유에서다. ‘짧은 영상’이나 ‘SNS’외에도 ‘대체불가능토큰(NFT)’, ‘인공지능(AI)’ 같은 키워드들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신기술들이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에 녹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내 게임·메타버스 특보단장으로 임명된 위정현(오른쪽에서 네번째) 한국게임학회장을 비롯해 노웅래(오른쪽에서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계자들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보단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보단 제공이재명, 코인 과세 유예외에 ICO 허용은 아직NFT 발행 계획을 보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까지 하면서 디지털에 신경쓰는 모습이나, 차세대 인터넷(웹3.0)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현재의 페이스북·유튜브 같은 인터넷(웹2.0)은 사용자가 플랫폼을 제어하는 기업에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모습이나,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인 블록체인으로 무장한 웹3.0은 거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공유원장을 쓰면서 데이터 위변조까지 막는 블록체인은 NFT의 기반 인프라다. 그런 점에서 블록체인의 본질과 다른 문재인 정부의 블록체인 기술(과기정통부)-자산(금융위원회) 분리 정책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좀 달라질까? 노웅래, 김병욱, 유동수 의원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을 관리하는 조직(가칭 디지털자산감독원)신설을 추진하지만, 코인 과세 유예외에 이 후보가 직접 밝힌 블록체인 공약은 없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ICO(암호화폐공개)도 허용하고, 블록체인 관련 기술특허 관리, 인력양성도 해야 한다”면서 “ICO가 금지되면서 IDO(탈중앙화거래소공개)를 통한 가짜 토큰 문제가 폭증하고 있으니 이제라도 국내에서 프로젝트 투자금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AI 정부 한다는데 구체성은 부족 AI를 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디지털 공약이 무르익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윤창현, 조명희 등 국민의힘 가상자산TF 의원들은 문 정부의 블록체인·가상자산 정책을 비판하지만, 기술과 금융이 융합된 조직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블록체인을 디지털 정책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로 키울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신경제 정책으로 내세웠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앤드어스 대표이사)은 “대선 후보들이 NFT 발행을 언급하지만 과대 포장돼 있다”면서 “NFT로 기부하면 지급 증권 정도 아니냐. 법적으로 원본 인증이 안된다. 블록체인을 디지털 상위 개념에 두는 블록체인 뉴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2월 6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첫 등장한 ‘AI 윤석열’. 출처: 오른소리AI윤석열 역시 ‘공약위키(위키윤)’에서 사전에 녹화해 제공하는 챗봇 수준에 불과하다. ‘빅브라더 정부가 될까 두렵다’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다.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영상 합성·자연어 처리·음성 인식 등을 융합했다지만, 윤석열 후보와의 씽크로율은 떨어진다. 오히려 AI윤석열을 조작한 영상이 돌아다닌다. 이준석 대표는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우리 후보 발언을 합성, 편집해 왜곡된 이미지 형성을 시도한 사람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가짜 AI윤석열을 만드는게 어렵지 않다는 얘긴데, 지도자 개인이 아닌 데이터의 합리성에 기초한 AI정부로 나가기 위한 정책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AI에 대한 신뢰성 확보 같은 역기능 방지 대책도 미흡하다.
- '경제 대통령' 굳히기 이재명…'135兆 투자, 5대 강국' 경제 공약 발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 공약을 발표하면 경제 대통령 이미지 굳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135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200만개를 창출하고, 세계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임기) 초창기 목표는 아니지만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로 명명한 ‘신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며 “이재명 신경제의 목표는 종합국력 ‘세계 5강의 경제대국’”이라고 밝혔다.그는 △세계적 수준의 경제력·국방력을 갖춘 하드파워 국가 △높은 문화 수준을 갖춘 소프트파워 국가 △혁신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혁신국가 △인권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개방형 국가 △인류 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국가 등의 세계 5강 기준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산업·교육·국토대전환 등 ‘네 가지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후보의 주장이다. 이날 경제 공약 발표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산업 대전환’이다. 그는 △디지털 △에너지 △제조업 △중소·벤처기업 △서비스업 △수출 등 총 6개 분야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 성장을 위해 이 후보는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 마이데이터의 전 산업분야 확장, 안심데이터 도입 등을 약속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약 135조원을 투자해 20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마련, 경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제조업을 ‘국민소득 3만 달러의 주역’이라고 평가하며 5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주력산업의 제조공정을 디지털로 혁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취약한 소·부·장 산업을 더 확실하게 육성해 글로벌 소·부·장 핵심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 발전에 대해선 10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기술보증의 규모는 2배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콘텐츠 산업에 과감한 지원을 추진하고, 인공지능·양자기술·우주항공과 같은 10대 미래전략기술을 ‘대통령 빅(Big) 프로젝트’로 지정해 장기 계획에 의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신 경제 비전의) 가장 핵심은 국가 역할의 확대”라며 “이를 통한 인프라 구축과 첨단·기초 과학 기술의 대대적인 투자와 미래형 인재 양성을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대전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국가 교육체제 혁신, 첨단·기술 과학투자가 (금리 인상 등과)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로 ‘공공개혁’과 ‘금융개혁’을 꼽았다. 그는 “개방형 임용제를 확대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가겠다. 현재 상황을 관리하는 관료중심형 정부가 아닌, 문제 해결형 스마트 정부로 만들겠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단 한 번이라도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경우에는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징벌과 배상을 확실하게 하겠다.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으로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