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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어떤 경제 상황 인수했든 문제 해결은 우리 책임”
  • 한 총리 “어떤 경제 상황 인수했든 문제 해결은 우리 책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 우리가 경제를 (전 정부로부터) 인수를 받았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민에게 투명하게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가 무슨 희생을 해야 하는지, 지금 희생하면 앞으로 결과가 더 좋은 득으로 국민에게 몇 배 더 돌아올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이어 국내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물가상승 억제책, 재정건전성 회복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은 불가피하게 필요한 금융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재정도 건전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 안에 우리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고,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은 현저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매크로(거시) 정책과 마이크로(미시) 정책을 국민들에게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과감하게 추진하려 한다”며 “이 어려운 문제를 아무도 조그만치의 희생과 분담이 없이 자동적으로 또 아주 원활하게 해결되리라, 이렇게 기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가 앞서 발표한 긴급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와 민생물가안정 대책,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지급 등 민생 대책을 소개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단기적인 민생안정 대책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규제혁신, 제도 선진화 등 산적한 현안을 고통스럽지만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도록 당의 협조 받아 최선 노력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06 I 최정훈 기자
KT, 리벨리온에 300억 투자…"AI 풀스택 기업 도약"
  • [일문일답]KT, 리벨리온에 300억 투자…"AI 풀스택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협력에 나선다. KT가 개발한 AI서비스·솔루션에 리벨리온이 설계한 전용 반도체를 탑재시켜 외산 GPU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AI생태계도 더욱 발전시킨다는 목표다.KT는 6일 리벨리온과 손잡고 차세대 AI 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협업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KT의 AI인프라 분야 전략 투자는 지난해 AI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모레(MOREH)에 이어 두 번째다.KT는 이번 투자로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반을 모두 갖춘 AI 풀스텍(Full Stack)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투자에 대한 이진형 KT 제휴협력1 팀장(이하 이)과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이하 박)와의 질의응답. - 이번 KT가 AI 풀스택 기업으로 가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가. △박 : 총소유비용(TCO) 절감이라고 해서 도입비용뿐만 아니라 운용 비용까지 절감된다. 실제 운용 비용은 대부분 전기세가 될 것. 또 AI 서비스질 역시 동시에 좋아진다. AI스피커에 말을 걸 때도 딜레이가 이전에 1초 생겼다면 앞으로 0.1초 생기는 식. 이런 효과 때문에 AWS 등 글로벌 선도 기업도 풀스택 옵티마이징을 하고 있다. - 리벨리온과의 전용 AI 반도체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가. △이 : 데이터센터용 칩은 내년 하반기 제작이 완료돼 내년도 사업에 적용될 것.△박 : KT AI연구팀, 모레와 연구를 진행한 지는 6개월 정도 됐다. 현재 KT뿐만 아니라 범국가적으로 NPU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KT와 칩을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진행돼가는 과정. -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아닌 스타트업과 손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AP라는 곳에 NPU를 탑재하는 것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바라보는 시장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지금 현 상황으로 보면 인텔이 인수한 하바나나 이스라엘 하일로 등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가 국내 여러 기업들을 실사한 결과 리벨리온이 현재로서는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 -시장 규모와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이 :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크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상황. 저희에게 엔비디아는 좀 비싸고 요즘에 업계에 너무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는 모레와 AMD라는 저비용·고효율 칩을 사용해 소프트웨어 스택을 함께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그 규모로 늘어나고 있다. 이 매출액 성장이 동시에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상황. 리벨리온 입장에서는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 매출로 잡힐 것 같다. - KT는 리벨리온의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추가로 300억원을 투자하는 셈. 지분은 몇 %가 될까.△이 : 기관 투자자 중에서는 KT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하다.- 2023년 상용화되는 AI반도체는 추론 반도체. 학습 반도체는 언제쯤 상용화가 가능할까.△이 : 내년도 내놓는 것은 추론용 반도체. 학습용 반도체를 상용화하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KT와 리벨리온은 학습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더 큰 생태계를 구성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내년 정도에는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듯하다. - 지난달 시리즈A 투자가 있었는데 별도의 투자를 추가 발표한 이유가 있을까. 또 300억 규모 투자 외에도 전용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추가 투자는 있나.△박 : 시리즈A 투자가 재무적 투자라면, 이번 투자는 AI생태계에서 같이 협력하겠다는 의미. KT가 인프라로서 큰 형님격이 되고 KT의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기존 협력사인 모레, 파두, 메가존 클라우드 등과도 함께 협력겠다는 것. 300억원 규모 안에는 파이낸셜 투자도 있고 AI반도체 개발을 함께 개발하는 비용도 포함돼 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기술 스타트업으로서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준비한 기술과 시장의 격차이다. 시장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데 앞선 기술이 나오면 오히려 기술이 사장될 수 있고, 시장이 준비된 다음 기술이 따라가면 뒤처질 수 있다. 수동적으로 시장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더욱 능동적인 방법은 인프라를 갖춘 팀과 시장을 개발하는 것. 현재 GPU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NPU 시장이 열리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GPU팜을 NPU팜으로 바꾸기 위해 시장을 개발하고 고객을 확보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해 글로벌로 나가겠다는 것. - KT가 앞서 투자한 파두 역시 AI 펩리스 스타트업이다. 리벨리온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이 :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이다. KT데이터센터와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투자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다만 이 회사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 AI 영역 반도체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 - KT 하이퍼스케일링 AI 컴퓨팅 출시 성과는 무엇인가. △이 : 지금까지는 우리와 연관된 회사들에게 제공해 여러 피드백을 받았다. 좀 더 테크니컬하게 말씀드리면 AI를 개발하는 회사들은 텐서플로우나 파이토치라는 플레이워크를 두 가지 쓰고 이는데 우리가 그 중 파이토치를 완료해 출시했고 조만간 두 가지가 다 결합된 버전이 출시될 것. - 리벨리온은 이전 금융 AI반도체를 만들었다. 안정성은 어떠한가.△박 :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저희가 만드는 삼성 5나노로 설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칩이었고 지금 질문 주신 것은 TSMC의 7나노로 설계된 금융 특화된 AI칩. 이 부분은 시제품이 나와 2주 전 내가 뉴욕에서 월스트리트 고객사 3곳과 샘플링을 했다. 성능 확인은 끝났고 안정성 부분은 나스닥 등을 통해 하반기 검증이 예정돼 있다. 여기서 모레와 파두과 나오는데, 모레는 이런 안정성 검증을 KT를 통해서, 파두는 글로벌 고객사를 통해 마쳤다. 이런 선배 스타트업에 노하우를 전수받고 이 노하우가 KT 데이터센터 사업도 고스란히 전달될 예정. - SKT의 경우에는 동일 그룹 내 ICT 계열사 3곳이 모여 별도 합작회사를 세우는 식으로 AI반도체 사업을 전개 중. 이같은 방식에 비해 별도 법인인 KT, 리벨리온 등의 협업방식은 의사결정 속도면에서 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 이같은 우려 때문에 사업 운영 체계를 굉장히 타이트하게 가져가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사 경영진이 신뢰관계를 쌓는데 노력했고, 기술·개발(R&D) 인력 교환도 많이 이뤄진 상태이다. △박 : 먼저 기존에 메모리했던 회사가 NPU하는 것과 NPU하던 사람들이 NPU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기술력이 SK 사피온보다 압도적이라고 자신한다.우리도 국내 다양한 대기업들과 컨택한 다음에 선택한 것. KT의 결정이 빠르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또 데이터센터 관련해서는 KT와 SK는 통신사업자로서는 경쟁관계이지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경쟁이라고 하긴 민망하다. KT가 규모 등에서 더 크고, KT가 기존 투자했던 협력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굉장하다. 모레는 AI가속화 컴파일러 부문에서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리가 결국은 글로벌로 나아가야 하는데 결정적으로 도와줄 팀이라고 생각한다.
2022.07.06 I 정다슬 기자
아이더, 유럽 시장 역진출 본격화··佛파트너사와 협약
  • 아이더, 유럽 시장 역진출 본격화··佛파트너사와 협약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가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역진출한다.정영훈(좌측) 케이투그룹 대표와 토마스 루오 스노우리더 SAS CEO가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이더)6일 아이더에 따르면 아이더는 지난달 프랑스 아웃도어 전문 유통사 스노우리더와 유럽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강남구 자곡동 케이투코리아그룹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라이선스 계약 협약식 자리에는 정영훈 케이투코리아그룹 대표, 토마스 루오(Thomas Rouault) 스노우리더 SAS CEO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식은 아이더 창립 60주년이자 국내에 론칭한지 16년만인 올해, 브랜드 본고장인 유럽으로 역진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한국이 글로벌 아이더의 헤드쿼터로서 전세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개하게 되는 것이다.아이더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유럽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파트너사와 함께 유럽아이더를 안정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에 첫 진출국으로 유럽을 최우선으로 선정했다.라이선스 계약 협약을 맺은 스노우리더(Snowleader) SAS는 프랑스에 설립된 아웃도어 전문 유통사로, 아웃도어 및 윈터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노하우와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사다. 아이더의 오리진 헤리티지를 깊이 이해하고 유럽 시장 니즈에 맞춰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첫 글로벌 진출 파트너사로 함께하게 되었다.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아이더는 브랜드 마케팅, 유통, 상품 준비작업에 돌입하게 되며, 준비가 마무리 되는 2023년 F/W 시즌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가 진행될 예정이다.아이더 관계자는 “2020년 글로벌 상표권 인수에 이어 브랜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 헤드쿼터로서 역진출 한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역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아이더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06 I 윤정훈 기자
우진, 원전 비중 30% 확대 소식에 강세
  • [특징주]우진, 원전 비중 30% 확대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우진(10584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 원전 비중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진은 원전용 계측기 전문기업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사진=우진)지난 5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심의·의결했다.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내 원전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정부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가 시급한 과제가 됐다.이에 정부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하고 관련 업무를 담당할 콘트롤타워로 국무총리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6일 오전 10시59분 우진은 전일 대비 1.73% 상승한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진은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를 인수해 방사능 제염사업에 진출, 국내에서 제염설비 시범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다.NEED는 한국전력기술에서 제염기술 및 설비개발 사업총괄을 맡았던 임병우 대표가 설립한 업체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폐기물에서 세슘(137Cs)을 분리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슘은 핵 분열 시 발생하는 생성물 중 하나로 원전 사고시 환경 방사능 오염도가 가장 커 제염이 필수적이다.한편 정부는 최근 체코나 폴란드 등을 대상으로 ‘원전 세일즈’도 본격화하고 나섰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의 원전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체코에 이어 30일 폴란드를 찾아 원전과 방산·첨단산업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22.07.06 I 심영주 기자
고민정, 부실 인사 논란에 “대통령께선 어느 세상에 살고계신가”
  • 고민정, 부실 인사 논란에 “대통령께선 어느 세상에 살고계신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실 인사 검증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기 부정을 하고 계시는 윤 대통령을 보며 유체이탈 화법의 정수를 본다”라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인사 부실검증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전 정권에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며 강하게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6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그래서 윤석열 정부의 훌륭한 장관들을 되짚어 봤다”라고 반어법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먼저 고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언급했다. 그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고액 고문료 전관예우, 공직 퇴임 후 김앤장 고문으로 4년 4개월간 18억 고문료 수령”이라고 적었다.이어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 대해선 식민사관을 지적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14년 한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세미나에서 세계 강국들은 한국과 달리 “법에 예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당시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일본도 아시아를 지배해봤고 했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의 준법정신이 좋은데, 민족적인 교육도 있지만 세계를 경영해본 습관”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그대로 거론한 고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친일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 장관을 비교했다.다음으로 고 의원은 박순애 교육부 총리의 20여 년 전 음주운전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위장전입 의혹 등을 나열했다. 그는 “박 총리는 혈중알코올농도 0.251% (당시 면허 취소 기준 0.1%) (음주운전을 했다)”라며 “이 장관은 강남 도곡동으로 부인만 주소지 이전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임명이 강행됐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2명 연속으로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라며 “임명 철회가 아닌 자진사퇴한 분들은 어떤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편입학 비리 의혹 △김인철 교육부 총리 후보자의 방석집 심사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위반 혐의 등을 차례로 꺼냈다.이에 고 의원은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훌륭한’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라며 “인청 내내 ‘인사 기준을 밝히라’ 요구했지만 끝내 모르쇠로 일관하셨다. 인수위 시절 인사검증라인의 책임을 추궁했지만 이 역시 묵살하셨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인사청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보자 지명은 거둬들여 달라 요구했지만 이것도 무시하고 심지어 인청 없이 장관을 임명하셨다”라며 “대통령께서는 어느 세상에 살고 계신지 궁금하다”라고 비꼬았다.한편 전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 인사, 인사 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정관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인사는 대통령 책임’이라는 취재진의 이어진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또 ‘반복되는 문제들은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손가락을 흔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중을 내비치며 “다른 정권 때하고 자질 등을 비교해보세요”라고 했다.
2022.07.06 I 송혜수 기자
"메타버스 시대, 게임·미디어·유통·모빌리티·IT 산업 주목"
  • "메타버스 시대, 게임·미디어·유통·모빌리티·IT 산업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타버스 시대에 주목해야 할 5대 산업으로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소비재 △모빌리티 △IT(정보기술)가 꼽혔다.삼정KPMG가 6일 발간한 ‘메타버스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관련 주목할 5개 산업을 꼽았다. 게임 산업에서는 메타버스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테크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게임 산업 내 메타버스에서의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시스템을 의미하는 ‘메타노믹스’ 구현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형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와 더샌드박스 내에서는 이용자가 NFT(대체불가토큰)로 등록된 가상 부동산을 거래하거나, 콘텐츠를 만들어 팔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패션, 모빌리티, 금융 등 브랜드가 플랫폼 내 매장을 열거나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게임사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에 암호화폐를 결합한 P2E(Play to Earn) 게임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하며,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통한 가상 공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사인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에스파의 가상 아바타인 ‘아이(ae)’를 구현하여 현실과 SM 메타버스 세계관(SMCU) ‘광야’에서 함께 활동하고 교류하는 설정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 팬덤 커뮤니티 강화와 NFT 관련 면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통·소비재 기업은 메타버스를 통해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고, 소비자가 가상에서 제품을 경험하여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완성차업체·플랫폼·IT 인프라·콘텐츠 부문 등 다양한 축에서 메타버스가 도입, 활용되며 차량은 점차 IT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모빌리티 기업은 ICT 기업과의 협업으로 차량 내 메타버스 환경 구현의 근간이 되는 고성능 IT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IT 기업은 몰입감 높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제품 개발에 크게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글라스 개발을 앞다퉈 하고 있다. 테크산업 전문가인 삼정KPMG 안창범 전무는 “메타버스에 발을 딛는 기업은 우선 메타버스에 대한 기업 고유의 관점을 정의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할지, 기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제공되어 온 고객경험과 어떤 차별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전략, NFT 활용전략, 메타버스 머니타이제이션(Monetization) 전략 등의 구체화를 통해서 성공적인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06 I 김소연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이달중 반도체대책 발표…투자 세액 공제 확대 논의”
  • 이창양 산업장관 “이달중 반도체대책 발표…투자 세액 공제 확대 논의”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7월) 중 반도체 종합 대책 발표와 맞물려 기획재정부(기재부)와 기업의 설비투자 세액 공제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기자단)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5일 세종의 한식당에서 취임 50일을 기념해 열린 만찬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기재부에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 공제율 확대는 확정적이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관련 세액 공제율을 현행 6~10%에서 중견기업 수준인 8~12%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이 장관의 이번 발언은 정부 내에서 관련 세액 공제율을 좀 더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이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 때도 이를 20%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시설 투자의 효과를 고려했을 땐 과감한 전방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그는 “현 고물가를 잡으려면 생산성을 향상해야 하고 그러려면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며 “최신 설비가 들어오면 당장 경제에 임팩트를 주고 새로운 기술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보면 지난 정부 설비투자 증가율이 제로에 가까웠다”며 “이번 정부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반도체에 대해선 이달 종합 대책이 나올 계획”이라며 “반도체를 기반으로 경제 임팩트를 파급하기 위해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연관 산업을 동시에 키우는 전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기업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 완화 발표할 것”이라며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등 규제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지 리뷰(review)하는 자리를 만들어볼까 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이 장관은 앞선 6월26일~7월2일 체코·폴란드에서 진행한 ‘원전 세일즈’ 활동에 대해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국이 있는 만큼 자세히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체코·폴란드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충분히 형성했다”며 “앞으로 원전 수출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06 I 김형욱 기자
안철수, 12일 민·당·정 토론회…"위기 극복·미래 먹거리 창출 모색"
  • 안철수, 12일 민·당·정 토론회…"위기 극복·미래 먹거리 창출 모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 모색을 위해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민간과 당·정이 모여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 해법을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는 12일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시작으로 △20일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 △26일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 △다음달 9일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토론회에선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제하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글로벌경제실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안철수 의원은 네 차례 열리는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직접 진행한다. 안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제시했던 대한민국 110대 국정과제 청사진을 완성하려면 먼저 과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민간전문가와 국회의원, 정부관료가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함께 대응할 것인지 등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2.07.06 I 경계영 기자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해운대점 4000억에 매각
  •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해운대점 4000억에 매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홈플러스의 주주사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부산 해운대점을 4000억원 매각한다. 홈플러스 해운대점 전경(사진=홈플러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해운대점 부지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스턴투자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이스턴투자개발은 부지를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매각후 재임차 방식으로 새 건물에 입점할 예정이다.홈플러스는 해운대점 부지를 매각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작년 전년 대비 7% 감소한 6조 4807억원 매출액, 영업손실 1335억원을 기록했다. 총 부채는 8조 5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가량 줄었다. 점포 매각 등의 방식으로 단기부채 등을 일부 조정한 결과다.홈플러스는 생존을 위해 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도 지난 1월 “오늘날의 유통업계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며 “어떤 형식으로든 ‘성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자산유동화 점포를 통해 필요한 투자의 재원을 확보하고 재오픈을 진행해 성장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이후 매각한 점포는 총 18곳이다. 이중 5곳(대전탄방점, 경기안산점, 대구점, 대전둔산점, 부산가야점, 동대전점)은 폐점 또는 폐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조3800억원을 현금화했다.나머지 13곳(경남 김해점, 경기 김포점, 경기 북수원점, 서울 동대문점, 인천 가좌점, 경기 의정부점, 울산 남구점,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완산점, 경기 시화점, 경북 구미점, 울산점)은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MBK파트너스는 2015년 10월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하지만 실적부진을 벗어나지 못했고, 줄곧 영업이익이 줄고 있다.
2022.07.06 I 윤정훈 기자
아이윈플러스, 프로닉스 지분 인수…사업 다각화
  • 아이윈플러스, 프로닉스 지분 인수…사업 다각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이윈플러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70억원 규모 프로닉스 신주 8만주를 취득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신주 취득이 완료되면 아이윈플러스는 프로닉스의 지분 약 28%를 보유하게 되며, 아이윈에 이어 프로닉스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아이윈플러스 관계자는 “프로닉스의 마이크로 LED사업과 음성센서 사업은 기술 전문성이 높고, 기술의 변화속도가 매우 빨라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수요에 비해 기술 완성도가 높은 제품의 공급이 부족하다고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마이크로 LED와 음성센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선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분 취득으로 아이윈, 아이윈플러스, 프로닉스의 협업이 강화되어 마이크로 LED 및 음성센서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로닉스의 자회사인 오토노머스소나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용 센서사업의 양산 체제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프로닉스는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인공지능(AI) 센서 및 독보적인 마이크로 LED의 전사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술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 마이크를 대신할 신기술로 AI센서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6월 말에 코넥스 상장을 위해 IBK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프로닉스는 카이스트(KAIST) 소재전문 박사인 이건재 교수가 교원 창업한 회사로, 현재는 김기수 대표가 뒤를 이어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건재 교수는 프로닉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재직 중이다.
2022.07.06 I 안혜신 기자
공사 구분 없는 김건희 리스크…김어준 "심각한 문제"
  • 공사 구분 없는 김건희 리스크…김어준 "심각한 문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씨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김씨는 “A씨는 대통령실 직원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다. 민간인이다”라며 “대통령과 관련된 동승원들은 1급 비밀이라 비밀취급인가를 받아야 한다. A씨가 민간인으로 이걸 받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안 그랬으면 큰 문제”라고 밝혔다.이어 김씨는 A씨가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는 것에 대해 “A씨가 대표로 있었다는 업체를 찾아보니 한방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더라”며 “대통령 행사를 기획할 정도로 어떤 전문성이 있어서 그 자리에 참석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또한 김씨는 “무보수라고 하는데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의 탑승 비용이나 호텔 숙박 비용 등을 자비로 냈다는 건지, 그건 아닐 거 아니냐”며 “그 외 체류하는 동안 식대 등 비용을 자비로 냈다는 거냐. 그렇지 않다면 민간인이 대통령실 경비를 어떤 근거로 줘야 하는데 어떤 근거로 줄 것이냐”고 물었다.검찰 출신인 이 비서관은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인사다. 대전지검에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수사했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인 시절에도 함께 근무했다.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 법률팀에 합류해 김 여사 등에 대한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현 정부 초대 내각 인사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참여했다.대통령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27일 성남 서울 공항을 출발한 공군 1호기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있는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3일 공개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에 대해 김씨는 “지검장 시절에 부하 검사 부인, 이렇게 알게 된 것 같다. 그냥 부인과 가까운 사람을 1호기에 태운 것이다”면서 “대통령 1호기엔 아무나 안 태운다. 아무런 근거 없이 민간인이 탑승하는 경우는 이전 정부엔 없었다. 이건 경호처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부인 관련해 공사(公私) 구분을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일도 같은 속성의 일이라고 본다”며 “이건 봉화에 같이 동행했다 수준이 아니다. 심각한 문제다. 앞으로도 일이 이런식으로 계속 진행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앞서 A씨는 지난달 초 대통령실 경호·의전팀, 국민소통관실 실무자로 구성된 나토 정상회의 사전답사단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다. 이후 지난달 29~3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김 여사의 업무 일부를 도운 뒤 이달 1일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이처럼 공식 직책이 없는 민간인이 경호상 기밀인 대통령 부부의 일정 등을 지원한 것을 두고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논란이 일자 전날 입장문을 통해 “A씨는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지난달 13일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 지인인 대학교수를 동행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2022.07.06 I 김민정 기자
중진공, 1240억 규모 스케일업금융 발행…44곳 지원
  • 중진공, 1240억 규모 스케일업금융 발행…44곳 지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중소벤처기업 44개 업체에 124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스케일업금융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및 중진공에게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특히 스케일업금융은 민간투자자들이 유동화증권 인수자로 참여함으로써 정부투입 재정금액보다 많은 3배 이상 수준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어 중소기업으로의 자금지원 규모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킨다.올해 중진공은 BIG3, 탄소중립 등 신산업 혁신성장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이번 스케일업금융 회사채 발행에 참여한 기업은 혁신성장분야가 59.1%를 차지하며, 평균 매출액 541억원, 종업원 수 106명, 업력 20년의 성장기 중소기업이다. 신용평가등급은 B+등급이 84%(BB-등급은 1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회사채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별로 차등 적용되고 만기는 3년, 기업당 발행규모는 평균 28억원 수준으로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60억원까지다.중진공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저변 확산과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케일업금융을 중소기업 금융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목적을 갖춘 사회적 채권(1등급)으로 공모 발행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혁신분야 성장기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금융 지원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6 I 이후섭 기자
하반기 M&A "퍼펙트 스톰" VS "팔릴 매물은 팔린다"
  • 하반기 M&A "퍼펙트 스톰" VS "팔릴 매물은 팔린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새 주인을 찾아 나선 매물들이 따박따박 쌓이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도 하반기 전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물가·금리·달러·원자재 인상이 맞물린 이른바 ‘쿼더러플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더 깐깐한 잣대로 M&A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반면 M&A 수요가 받쳐주는 상황에서 견고한 시장 지위를 갖춘 매물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빅딜이 이어질 것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퍼펙트 스톰에 M&A 시장 영향 받을 것”하반기 M&A 시장이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점치는 시장 참여자들의 배경에는 ‘퍼펙트 스톰’(총체적 경제위기)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리오프닝(경기재개) 여파로 경기 활성화 기대감을 그렸지만, 정 반대의 상황과 마주했기 때문이다. 금리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국내 물가가 치솟고 있다는 점도 마뜩잖은 요소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에도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 올리는 것)을 강행한다면 시장의 우려가 확신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한 시장 관계자는 “M&A에 나선 업체가 보여준 밸류업(가치상향)도 중요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받쳐주지 못하면 매각 측과 원매자간 괴리감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다자 경쟁도 희미해지고, 오버페이를 하려는 수요도 줄면서 매각 협상 자체가 뻣뻣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매물 인수를 고려 중인 원매자들도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현재의 우중충한 분위기가 걷히면 반등 구간이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내심 가지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현재 상황을 직시하라’는 카드를 활용해 압박하면서 예상 수준보다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는 전략을 취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에쿼티(지분) 투자에서도 이런 전략은 유효하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에쿼티 투자를 할 때 한 업종에 거금을 넣기보다 관심을 두고 있던 업종에 분산투자를 하라는 게 하우스 내부 방침이다”며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면 모두 오를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위험)도 헷지(회피)하고 고른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시장 분위기 꺾여도 ‘팔릴 매물은 팔린다’ 반론도 증시 악화로 국내 투자를 주저하던 외국계 PEF 운용사들은 환율 인상을 새로운 기회로 인지하는 모습이다. 외국계 운용사들은 1300원선을 넘실거리는 원달러 환율이 싫지 않은 분위기다. 적게는 수 백억원, 많게는 수 조원이 오가는 M&A 거래에서 달러 가치 상승은 놓칠 수 없는 기회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달러 값 상승은 여러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증시나 시장 분위기가 지금이 저점 구간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국내 투자 효율이 늘어난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 투자자들은 겉으로 투자 분위기 경색 국면을 운운하면서도 이면에 투자 호재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사려는 쪽이 주도권을 쥐는 ‘바이어스(Buyer’s) 마켓’이 펼쳐졌다는 점을 매각 측도 모를 리 없다. 팔려는 매물이 해당 업계에서 견고한 입지를 영위할 경우에는 그나마 사정이 좀 났다. ‘시장 주도적 지위를 갖춘 매물을 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제한적라는 점을 내세울 수 있어서다. 매각 전 초반인 태핑(수요조사) 때부터 예비 입찰, 본입찰에 이르기까지 원매자들에게 ‘희소성’ 내지는 ‘제한된 기회’라는 점을 집요하게 어필하는 전략을 하반기에 펼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뒤숭숭한 분위기에도 M&A 시장 열기는 어느 정도 지속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유의미한 매물이 시장에 적잖이 나온데다 협상 과정에서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합리적인 수준에서 딜을 체결해 양측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포트폴리오(투자처)를 M&A 시장에 내놓은 한 PEF 운용사 대표는 “상반기 M&A 시장 추이를 보면 팔릴만한 매물은 결국 결과를 냈다”며 “시장에서 솔리드(견고한) 매물에 대한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예정된 수준에서 매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동종업계 매물이 몰리며 유례없는 판이 깔린 ‘햄버거 M&A 대전’ 같은 경우다. 비슷한 복수의 매물이 시장에 나온 상황에서 원매자에게 구매 욕구를 부추길 ‘킬링 포인트’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022.07.06 I 김성훈 기자
상반기 M&A 거의 반토막…막힌 혈 뚫어줄 첨병은
  • 상반기 M&A 거의 반토막…막힌 혈 뚫어줄 첨병은
  • [이데일리 김연지 김성훈 기자]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를 자본시장도 피해 가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들어 대형 매물이 쏟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시장에서 거론되는 조 단위 M&A 딜은 약 10건에 달한다. 최근에는 8조원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카카오모빌리티까지 M&A 대열에 합류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원매자와 매각 측 눈치싸움도 본격적인 막이 오를 전망이다. 조 단위 매물 인수 스타트를 누가 끊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어떤 매물이 막혀 있는 혈을 뚫어줄지도 관심사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반기 M&A 규모 11.9조…전년 대비 40%↓5일 이데일리가 하나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체결된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잔금 납입 제외)은 11조99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9조8846억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39.7% 줄어든 수치다.지난해는 잡코리아와 이베이코리아 등 온라인 플랫폼이 시장 활기를 제공하며 전체 열기를 견인했다. 그러나 올해 투자 분위기가 꺾인 데에는 연초부터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국이 급격한 금리인상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간 유동성의 힘으로 올랐던 기업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대외 환경도 녹록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예상 외로 길어지고 있고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부채질하기도 했다. 금리 뿐 아니라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도 급등하는 등 자본시장 가격변수의 급변동으로 인한 불안감도 M&A 걸림돌로 작용했다. ◇ 대형 매물 등장…분위기 반전 이룰까다만 하반기 들어 대형 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전개 중인 딜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다. IMM인베스트먼트는 EMK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는데 종합환경기업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수 의향을 드러냈다. EMK는 지난 2010년 다나에너지솔루션과 신대한정유산업 등 전국 폐기물업체 6곳이 합쳐지며 설립한 기업이다. 지역 내 발생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와 폐열을 지역난방으로 공급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EMK 인수 우선협상자는 이르면 이달 결정될 예정이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된 EMK의 예상 가격은 1조원 수준이었으나 신대한정유산업이 매각 대상에서 빠지면서 7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이 밖에 활발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분야는 유통 업계다. 한국맥도날드와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속속 매물로 나오면서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한국맥도날드 매각 작업에 나섰고,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도 버거킹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 보유 지분(79%)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다. ◇ ESG·식음료·헬스케어·골프 딜 두각헬스케어 딜에 대한 국내외 투자사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특히 성장성 측면에서 식음료 매물보다 조 단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수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심을 끄는 매물로는 치과용 의료장비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가 꼽힌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서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과 회사 임직원 등이 소유한 메디트 지분 100%다. 매각가만 최대 3조~4조원이 거론되는 매머드급 매물로 연내 거래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기가 치솟은 골프 매물도 눈길을 끈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제주도 우리들리조트제주는 우리들CC 골프장과 유휴부지 매각을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우선협상 대상자 물색에 나섰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1500억~2000억원 수준이다.아주IB투자(027360)는 삼정KPMG로 주관사로 선정하고 골프 용품 ODM 업체인 포시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아주IB투자가 보유 중인 포시즌 지분 80%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9년 포시즌에 108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70%를 인수했고,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등판…관건은 ‘미래 분위기’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도 M&A 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카카오와 TPG컨소시엄, 칼라일 그룹 등이 보유한 모빌리티 주식 50.01% 이상이다. 기존 투자자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인정받은 회사의 기업가치만 약 8조5000억원 수준이다. 관건은 앞으로의 시장 분위기다. 빅딜 체결로 경기 침체를 상쇄할 분위기만 형성된다면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란 설명이다. 결국 누가 스타트를 끊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는 얘기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드러난 실적 부진에도 매각 측이 여전히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부담스런 몸값에 원매자들이 서서히 부담을 드러내고 있다. 올 들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현 상황에서는 또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맞물린 시점에서 조 단위 매물에 대한 부담감 어린 시선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며 “역대급으로 커져 버린 기업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인수전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2.07.06 I 김연지 기자
절정 치닫는 남양유업-한앤코 갈등에도…핵심 의혹 '도돌이표'
  • 절정 치닫는 남양유업-한앤코 갈등에도…핵심 의혹 '도돌이표'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주장하는 별미당 분사와 가족 예우 등이 주식매매계약의 대전제라고 들은 바가 없다.”(한앤컴퍼니 실무자) “홍원식 회장은 계약 당일 공시까지 시간이 촉박해 가족 예우 등을 조건부로 날인해서 한앤코 측에 전달한 것이다.”(남양유업 실무자)‘인수합병(M&A) 노쇼’ 사태를 두고 남양유업(003920)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법적 공방을 펼치며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지만, 핵심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 양사의 계약 불이행 관련 주식양도 소송 7차 변론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5일 서울중앙지법 제30민사부(정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남양유업 팀장 김모씨와 한앤코 측 실무담당자인 배모 전무와 이동춘 부사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남양유업 경영권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핵심 인물들이다.다만, 김앤장 변호사 박모씨 등 3명은 지난달 20일 증인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채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앞서 홍 회장 등과 한앤코는 지난해 5월 남양유업 지분(53.08%)을 3107억원에 매각하는 SPA를 체결했다가 홍 회장 측이 계약을 파기하면서 대립 중이다. 한앤코는 계약 파기 후 홍 회장 등을 상대로 계약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지만, 홍 회장은 계약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이날 재판에서는 그동안 남양유업과 한앤코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인 쌍방대리, 별도 합의서, 가족 예우, 별미당 분사에 관한 증인들의 엇갈린 진술이 이어졌다.먼저, 홍 회장 측은 남양유업과 한앤코의 중개자 역할을 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이 자신에게 김앤장 변호사를 소개해 법률대리인으로 썼으며, 김앤장에서 한앤코를 동시에 대리하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해 해당 계약이 무효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한앤코 측은 쌍방자문은 M&A 과정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 전무는 “M&A를 담당하는 회계법인 등이 많지 않아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양측에서 한 번도 (쌍방자문이)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가족 예우와 별미당 분사가 SPA 체결의 전제였다고 주장하는 홍 회장 측 주장에는 “(해당 조건이) SPA 전제가 아니라고 안다”며 “주당 매수대금을 8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감수하고 거래 종결일을 앞당긴 것은 남양유업 측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거래 종결 리스크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 김 팀장은 “홍 회장이 본인과 아내, 자식 등 임원진 예우 등이 통상적으로 SPA에 포함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별도합의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며 “그것을 한앤코 측에 확인받기 전에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일 거래를 종결하려면 시간이 촉박한데 함춘승 사장과 김앤장 변호사가 고문위촉 등 세부적인 사항은 조율할 수 있다고 하자 홍 회장이 믿고 SPA 계약에 우선 날인한 것”이라고 했다.이처럼 남양유업과 한앤코 측 증인이 출석했지만, 핵심 논쟁에 대한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면서 의혹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1년 넘게 치열한 공방을 펼친 남양유업과 한앤코의 결심공판은 오는 8월 23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2022.07.05 I 김대연 기자
나스닥 노리는 야놀자, 건설시공 사업부 매각 추진
  • [단독]나스닥 노리는 야놀자, 건설시공 사업부 매각 추진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야놀자가 건설사업부인 야놀자씨앤디(야놀자C&D)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한 만큼, 수익성 낮은 사업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야놀자의 서비스 사진. 사진=야놀자 누리집5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내부에서 야놀자씨앤디를 매각하기로 방향성을 잡고 검토에 들어갔다.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건설·시공 계열사다. 그러나 건설시공업 자체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법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책임 부담이 늘었고 수익성도 점차 떨어지자,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정리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야놀자씨앤디의 실적은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매출은 2019년 564억원에서 2020년 506억원, 지난해 464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2019년 58억원 적자에서 2020년 24억원 흑자로 전환하는가 했더니, 지난해 다시 54억원의 적자를 내며 불확실한 현금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말에도 매출은 25억원에 그쳤고, 순이익은 16억원 적자다.야놀자씨앤디의 실적 하향세에는 야놀자가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중단한 데에 따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그간 야놀자에프앤지를 통해 H에비뉴·호텔야자·얌·브라운 도트 등 직영이나 프랜차이즈 200여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전면 종료하고 계약기간이 남은 가맹점에 대해 브랜드 판권만 파는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여기서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 호텔 프랜차이즈의 시공·건설·인테리어를 담당해왔다. 2018년부터는 보다 시공 분야를 넓혀 서점, 공연장, 카페 등 여가 문화공간은 물론 뷰티클리닉, 공유오피스 및 쉐어하우스 등 코워킹 스페이스까지 다양한 공간에 대해 디자인 및 시공을 맡기도 했다.그러나 야놀자 호텔 프랜차이즈가 사업을 중단하면서 야놀자씨앤디는 물론 야놀자씨앤디의 종속업체인 야놀자엠엔디도 캡티브 마켓 물량이 줄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야놀자엠엔디는 호텔과 리조트, 모텔 등 숙박시설 내 필요한 각종 비품과 소모품을 공급하는 법인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야놀자씨앤디는 처음에 모텔을 짓고 운용하며 내부에 들어가는 어메니티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면서도 “지금은 부동산 경기까지 좋아지지 않는다는 시그널이 많이 나오고 있고, 관련법 강화로 대형 건설사나 본업이 건설업인 곳 외에는 건설업 비즈니스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듯하다”라고 전했다.야놀자 핵심 서비스. 사진=야놀자 누리집 갈무리야놀자가 핵심 사업부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타 사업 비중을 줄여나간 것도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야놀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밸류를 인정받기 위해 회사 정체성을 테크와 글로벌에 두고, 꾸준한 M&A와 사업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다.클라우드의 경우 객실관리시스템(PMS)에 공을 들여 2019년 인도의 클라우드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시작으로 한국의 가람, 씨리얼, 산하정보기술을 차례로 인수하며 미국 오라클에 이어 세계 2위 PMS 사업자로 거듭났다. 지난해 6월 야놀자클라우드가 출범해 현재 해외 170개국 4만여개 호텔에 6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플랫폼 사업의 경우 숙박·레저·모빌리티·쇼핑·음식점 등 5개를 요소를 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힘줬다. 지난해 인터파크에 이어 최근 국내 최대 여행가이드 플랫폼 트리플을 인수하고 통합합병하면서 국내외 여행과 레저, 항공 모빌리티까지 ‘슈퍼앱’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나아가 해외 숙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도 넓혀나가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업계 다른 관계자는 야놀자씨앤디 매각과 관련해 “자금이 부족하거나 내부 문제가 불거져서라기 보다는 야놀자 측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보다 날카롭게 하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부문은 정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으로 해석했다.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한 회계사는 “야놀자는 서비스를 제공의 댓가로 돈을 전자결제지급대행(PG)사로부터 제일 먼저 받는 구조로, 현금이 바로 돌아가는 비즈니스”라면서 “건설사는 발주처가 갑인 경우가 많아 매출채권을 신속하게 현금화하기 어려울 수 있어 현금 흐름이 빨리 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이 상장 시 밸류를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등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핵심 비즈니스 위주로 밸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재무제표를 예쁘게 만드는 과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야놀자는 그간 해외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인수합병(M&A)를 통해 알짜 사업들은 외형을 확장하는 동시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들은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 지난 2018년 야놀자트래블과 봉봉랩을 사업부 편제로 흡수하는가 하면, 지난 2020년에는 레저·액티비티 솔루션 기업 레디큐, 호텔·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데일리를 각각 흡수합병하며 소멸시켰다. 이번 야놀자씨앤디 역시 증시 입성을 앞두고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구조조정 대상에 올린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IB업계 한 관계자는 “야놀자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정체성을 잡고 있는데, 해외 현장에서 건축·시공업을 할 것도 아니고 사실상 쌩뚱맞은 비즈니스인 건 사실”이라며 “여행사업은 매우 잘 돼 코로나19 기간에도 다른 여행업체들이 고전할 때 야놀자는 수익 증진에 성공했다. 이처럼 수익과 연관된 사업들만 가져가고, 수익에 저해가 되는 자회사들은 정리를 하는 구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한편 야놀자는 나스닥 상장과 관련한 어떤 사안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놀자씨앤디 매각 관련해서는 “플랫폼과 공간 솔루션에 주력할 것이고 해당 사업에 직접적인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에는 역량을 집중하지 않는다는 방향성”이라며 “매각을 포함해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7.05 I 김예린 기자
"이제는 집에서도 수준 높은 진단키트 필요하죠"
  • "이제는 집에서도 수준 높은 진단키트 필요하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집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할 때는 분명 음성이었거든요?”집에서 한 신속진단키트는 음성이었는데, 발열증상이 나서 선별 진료소를 찾아서 분자진단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더니 그제야 양성이 나왔더라는 이야기. 주변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사례다. 진단 방식은 크게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으로 나눌 수 있다. 항체와 항원이 서로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면역진단은 검사 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지만 민감도가 분자진단에 비해 떨어진다. 신속진단키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분자진단은 PCR 기술을 활용하는데, 그 절차가 까다롭고 유전자를 증폭하는 장비의 가격도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왼쪽부터) 정인혁·윤현규 아토플렉스 공동 대표 (사진=아토플렉스)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팬데믹은 언제든 올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낮은 가격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분자진단 PCR 기기, ‘홈테스트’ 시스템이 개인에게도 필요하다는 게 아토플렉스(Attoplex)의 생각이다. 이데일리가 5일 윤현규·정인혁 아토플렉스 대표를 경기도 하남 본사 사옥에서 만났다. 아토플렉스는 감염병 홈테스트 진단 시스템 개발하는 바이오테크다. 윤 대표는 “기술 개발은 모두 끝났다”며 “올해 안에 호흡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자진단 PCR 기기 시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개인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분자진단 PCR 검사는 핵산을 추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실험도구 들이 필요하다. 사실상 일반인이 하기가 어렵다. 아토플렉스는 카트리지 형식으로 개발해 신속진단키트처럼 간편하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PCR 검사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30분 안에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낮은 가격으로 개인들도 부담 없이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맞지 않아도, 진단키트를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은 드물다. 그만큼 대중의 인식은 무르익었다는 게 아토플렉스의 판단이다.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진단 콘텐츠도 다양하다. △설사 △성병 △진드기매개 △동물감염증 세균 △법 과학 분석 등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은 물론 상용화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출혈열 바이러스 등 총 136개의 질병에 대해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정 대표는 “국내보다 해외 허가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의료기기 허가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 할 계획도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리더(reader)역할을 하는 시스템은 물론 각 질병을 검사할수 있는 카트리지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기업인 큐 헬스(나스닥 티커 HLTH)와 비견될만하다. 큐 헬스는 지난해 9월 23일 23억달러(약 3조원) 기업가치로 상장했다.분자진단 PCR 홈테스트는 종국에는 혈당 측정기처럼 대중화 될 것이라는게 아토플렉스의 전망이다. 1945년에 개발된 혈당 측정기 기술은 1986년 존슨앤존스(JNJ)가 인수하면서 상용화 시켜 대중화됐다. PCR 역시 1984년도에 개발돼 1992년 로슈가 인수한 기술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아토플렉스는 지난 5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완료했다. 이르면 내년 중반에 추가 후속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해외 허가 절차를 진입하는 것을 마일스톤으로 할 것”이라며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최대 2년 운영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플렉스는 홈테스트 시장성을 확신했던 바이오니아 센터장 출신 윤현규 대표가 지난 2019년에 창업했다. 2021년 벤처캐피탈 심사역 출신인 정인혁 대표가 합류했다. 이들은 한양대학교에서 함께 박사과정을 공부한 사이다.
2022.07.05 I 이광수 기자
  • '소쿠리 투표' 선관위 감사한다는 감사원..왜 논란인가[이슈분석]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유림 기자] 감사원이 지난 대선 당시 ‘소쿠리 투표’ 논란을 일으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직무 감찰에 착수한 것과 관련, 감찰의 근거를 놓고 감사원과 선관위가 정면충돌했다. 감사원은 감사원법 제24조에 명시된 직무 감찰 범위에 따라 선관위에 대한 감사는 적법하다는 입장인 반면, 선관위는 헌법 제97조를 근거로 자신들은 직무 감찰 제외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10월 즈음 감사를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선거 업무에 대한 자료 제출을 놓고 두 기관의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제1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ㆍ격리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대선 당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이 직무 감찰의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사무실에 다수의 감사관을 투입했다. 현재는 선거 업무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오는 9~10월쯤 정식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감사원은 3년마다 진행되는 선관위에 대한 정기 감사의 일환이라는 입장이지만, 그동안은 주로 일반 행정이나 회계 감사에 국한됐다. 선거 관리와 같은 선관위 ‘고유 업무’에 대한 직무 감찰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관 운영에 대한 전반을 살피겠지만, 그중에서도 ‘소쿠리 투표’ 논란이 워낙 큰 이슈가 됐기 때문에 같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대선 사전투표 과정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투표지를 투표함이 아닌 바구니·쇼핑백·쓰레기 봉투에 담게 해 시민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선관위의 투표 부실관리로 인해 직접투표·비밀투표 원칙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달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보고 당시 선관위 감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쟁점은 대통령 소속 기관인 감사원이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고유 업무에 대한 감찰 권한이 있느냐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를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설치한 것은 각종 선거 사무를 처리함에 있어 이해관계인 등 외부로부터 부당한 영향이나 간섭을 배제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본 근거는 헌법 제97조다. 해당 조항은 ‘국가의 세입·세출의 결산,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검사와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감찰’을 감사원의 직무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행정기관이 아닌 헌법상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감사원의 직무 감찰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지적이다. 반면 감사원의 해석은 다르다. 감사원법 제24조는 감사원의 직무 감찰 범위를 ‘행정기관의 사무와 그에 소속된 공무원의 직무’로 규정했고, 직무 감찰 제외 대상으로는 ‘국회와 법원, 헌법재판소 소속 공무원’을 명시했다. 국회 등과 달리 선관위는 제외 대상으로 적시되지 않아 직무 감찰 대상에 포함된다고 봤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는 선거 관리 업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일으켰다”며 “이제 와서 중립성 침해를 이유로 반발한들 오히려 숨길 구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대상이냐는 것에 대한 법률적 논쟁은 무의미하다”며 “감사원 대상이든 아니든 간에 자청해서 외부 기관의 감사를 받겠다고 요청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감찰 대상을 보다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통제 없는 기관은 없다. 독립 기관이라고 해서 감사를 안 하면 그 기관은 누가 감시하느냐”며 “다만 감사 대상을 명확히 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7.05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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