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재개발' 동화빌딩, 다른 곳에 팔리나…다음주 윤곽
  • '재개발' 동화빌딩, 다른 곳에 팔리나…다음주 윤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기관투자자들 러브콜이 쏟아졌던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 우선협상대상자(우협)가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다음주 새 우협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매각측인 마스턴자산운용이 오는 20~21일경 동화빌딩 매각 우협과 관련해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화빌딩은 입지, 개발호재, 시장호황의 ‘3박자’를 갖추고 있어 운용사들 관심이 높다. 게다가 19층 오피스로 개발할 수 있게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인허가를 받은 상태인 만큼 추후 개발이익을 얻을 주인공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시티코어, 우협 탈락 얘기도…가격 등 매각조건 협의 지속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화빌딩 매도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오는 20~21일경 동화빌딩 매각 관련 세부사항이나 새로운 결정을 내놓을 계획이다.기존 우선협상대상자(우협)인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마스턴투자운용과 가격, 잔금지급 날짜 조정 등 여러 인수조건을 논의해왔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다만 양측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시티코어가 우협 지위를 잃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왔다. 앞서 시티코어가 건물 가격을 기존에 썼던 310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 깎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마스턴투자운용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에서다.동화빌딩은 우수한 입지·개발호재·오피스 시장 호황이란 ‘삼박자’를 갖췄다. 우선 건물이 위치한 곳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로 도심업무지구(CBD)에 있고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이 가깝다. 또한 서울시는 작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지난달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 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상 19층, 지하 7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자료=중구청)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현재 이 건물은 임차인이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 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다만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중구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건축계획이나 사업 기간을 정해서 구청에 접수한 것”이라며 “해당 기간 내 사업이 어려워지는 등 기존 계획을 바꿔야 할 상황이 되면 변경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오피스시장 ‘호황’…마스턴, 차순위 협상자 선택할 수도게다가 서울 오피스시장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데다, 물가 상승 여파로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서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인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2009년(3.3%)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동화빌딩이 있는 CBD권역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7.1%로,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p) 하락했다.서울 오피스 3대 권역인 도심부(CBD), 강남(GBD), 여의도(YBD)는 모두 내년까지 신규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공실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CBD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평)당 약 11만21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 상승했다.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 무상 임대기간을 적용해서 계산한 금액으로, 임차인이 실제 부담하는 임대료를 뜻한다.예컨대 1년짜리 임대 계약의 경우 명목임대료가 월 100만원인데 무상 임대기간이 6개월이면 임차인 입장에서 1년치 임대료는 600만원이 된다. 이에 따라 시티코어 컨소시엄 외에도 동화빌딩 매입을 원하는 업체들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 7월 진행된 입찰에는 시티코어 컨소시엄 외에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다수 운용사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2등이 제시한 입찰 금액은 시티코어가 애초 제시한 금액(3100억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싱가포르투자청(GIC)로부터 에쿼티의 약 절반을 투자받을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컨소시엄에 건물 가격을 낮춰서 파는 대신 차순위 협상대상자한테 제값에 파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시티코어 관계자는 우협 지위를 잃었다는 업계의 후문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비밀유지 협약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지금 시점엔 딜 관련 사항을 공개할 수 없지만, 다음주 후반부 쯤에는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0.13 I 김성수 기자
'혁신가' 정의선의 2년…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
  • '혁신가' 정의선의 2년…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회장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에 주력했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구축하고 실행하는데 힘써왔다. 정 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완성차업체 ‘탑(TOP) 3’에 올려놓으며 지난 2년간 체격과 실력이 달라졌다는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모빌리티 기업으로 이끌며 외신으로부터 ‘혁신가’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정 회장이 최근 완성차업계에 닥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위기 국면에서도 혁신가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아이오닉 5·EV6·제네시스가 보여준 현대차그룹의 변화정 회장은 지난 2020년 그룹 회장으로 부임할 당시 취임사에서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며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와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내연기관차 중심의 완성차 제조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혁신을 예고했다. 정 회장의 취임 후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컸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정 회장은 내부 의견이 엇갈린 상황에서도 전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했고 주요 개발 단계마다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브랜드와 디자인과 외부충전(V2L) 기능 등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차 아이오닉 5와 EV6를 필두로 20만대를 판매했고 GV60, 아이오닉 6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전기차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각각 판매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정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 주도한 제네시스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상반기 국내외서 최대 판매 달성이 유력하다. 이같은 변화는 글로벌 차량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329만8529대를 판매하며 토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반기 기준 전 세계 판매량 순위서 탑3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사상 첫 연간 영업익 10조 돌파…질적 성장도 현대차그룹은 질적 성장도 이뤘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6조2985억원, 영업이익은 4조9087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9%, 38.6% 증가했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 40조2332억원, 영업이익 3조8405억원으로 각각 15.2%, 49.8% 늘었다. 특히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19년 영업이익이 3조원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이익 규모가 증가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고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을 신설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구축하고 실행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의 합작사 모셔널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로 카헤일링(호출형 차량 공유) ‘로보라이드’ 서비스 실증에 들어갔다.정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추진하며 로보틱스 비전도 제시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지능 사회’에서 나아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메타모빌리티’,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정 회장은 취임 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합병한 이후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며 AI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이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놓여있다. IRA 이슈로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러시아의 유럽연합(EU) 가스공급 중단으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위기상황에서 혁신가적 면모를 보이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 선정 (사진=현대차그룹)
2022.10.13 I 손의연 기자
오아시스마켓그룹, '브이' 지분 인수…'퀵커머스' 본격화
  • 오아시스마켓그룹, '브이' 지분 인수…'퀵커머스'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아시스마켓 관계사인 실크로드가 메쉬코리아가 보유한 브이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퀵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오아시스마켓 본사.(사진=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마켓은 13일 관계회사인 실크로드가 메쉬코리아가 보유했던 브이의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고 밝혔다. 브이는 퀵커머스 사업을 위해 오아시스마켓과 메쉬코리아가 각각 50%+1주, 50%-1주 소유하는 구조로 설립한 합작사다. 이 중 메쉬코리아가 보유했던 50%-1주를 오아시스마켓의 관계회사인 실크로드가 인수하게 된 것이다. 실크로드는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77%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설립됐다. 인수금액은 약 25억원이다.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먼저 오아시스마켓 그룹은 향후 브이 사업의 본격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크로드는 퀵커머스 사업 진출에 보다 속도를 내는 한편, 본 사업인 풀필먼트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의 협업사들을 대상으로 물류대행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새벽배송 솔루션 공유를 통해 기업간 물류 효율화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는 ‘브이마트’ 플랫폼을 이르면 연내, 늦어도 1분기 내에는 오픈할 예정이다. 지어소프트는 역시 오랜 기간 대기업은 물론 정부 사업을 통해 쌓은 SI서비스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아시스마켓만의 새벽배송 통합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은 유통업계 최초로 ‘킴스오아시스’라는 연합브랜드를 만들어 왔다”며 “오프라인 사업을 공동 진행하는 협력사인 이랜드그룹, 음성장보기 서비스를 공동 론칭한 KT그룹, 케이티알파와 함께 설립한 오아시스알파 등 협력사와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유통시장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왜 비트코인으로 클라우드 사용료를 받을까
  • 구글은 왜 비트코인으로 클라우드 사용료를 받을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내년 초부터 구글 클라우드(GCP)를 이용하는 고객은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사용료를 낼 수 있다. 암호화폐로 클라우드 사용료 결제가 이뤄지면, 블록체인 기반 웹3 업체들은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법정화폐로 환전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구글의 이런 행보는 부상하는 ‘웹3’ 산업의 클라우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웹3는 사용자 중심의 탈중앙화된 웹 환경을 만들자는 새로운 흐름으로, 플랫폼 기업에 너무 힘이 쏠려 있는 현상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다. 구글의 결정은 블록체인 웹3 산업에도 의미가 있다. 이제 다양한 산업의 대형 기업들이 웹3를 한 때 유행하는 하이프(과대 선전)가 아닌, 비즈니스 확장 기회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구글외에도 나이키, 스타벅스, 워너뮤직 등도 웹3로 뛰어들었다.구글클라우드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사진=로이터)◇구글클라우드, 내년 초부터 일부 기업에 암호화폐 결제 지원구글클라우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연례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를 통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내년 초부터 클라우드 사용료를 암호화폐로 지불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코인베이스는 구글클라우드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사용료를 암호화폐로 받을 때 생기는 ‘가격 변동’ 문제도 코인베이스 커머스가 해결한다.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결제 대금으로 받은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나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총 10종이다. 구글이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보관서비스 ‘코인베이스 프라임’을 사용하기로 한 것을 보면, 모든 암호화폐를 다 법정화폐로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웹3 기업은 암호화폐 보유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바로 클라우드 사용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웹3 분야 업체들은 암호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해 초기 투자자를 모집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비스 운영 비용을 지출할 때 법정화폐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암호화폐 결제가 일반 기업이나 개인에는 아직 큰 매력이 없지만,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사업하는 웹3 분야 초기기업에는 편의성을 높여 줄 수 있다.◇구글클라우드·나이키·스타벅스…웹3에서 기회 찾는 기업들구글의 암호화폐 결제지원은 블록체인 웹3 산업에도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주요 기업들이 웹3를 스쳐 지나가는 유행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보고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구글클라우드는 웹3가 현재 클라우드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의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따라잡기 위한 묘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AWS와 MS애저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 20%로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은 점차 양강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다.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행사에서 “우리는 웹3 영역에서 (기업들이) 더 빠르고 쉽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며 “코인베이스와 이번 파트너십이 개발자가 그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구글클라우드는 지난 5월 웹3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을 위한 전담팀도 꾸렸다. 아밋 자베리 구글클라우드 부사장은 당시 내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담팀을 꾸리는 배경에 대해 “세계가 웹3를 수용하는 초기 단계지만, 웹3 기술 지원을 늘려달라는 많은 요청이 있다”고 설명했다. 웹3에 대해선 “이미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나이키, 스타벅스, 워너뮤직 등도 웹3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나이키는 스니커즈 NFT 컬렉션을 선보인 패션 스타트업 아티팩트를 인수하면서 웹3에 뛰어들었고, 스타벅스는 NFT 멤버십 프로그램 ‘스타벅스 오디세이’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워너뮤직도 아티스트의 NFT 발행 사업을 준비 중이다.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과거 블록체인을 놓고 기술은 우수하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최근 웹3가 부상하면서 이런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제 구글 같은 글로벌 대형 업체들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웹3 분야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했다.
2022.10.13 I 임유경 기자
레이, 중국 법인 사업 확장 위한 유상증자 결정
  • 레이, 중국 법인 사업 확장 위한 유상증자 결정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레이(228670)(Ray)는 종속회사 주요 경영사항으로 중국 법인 ‘레이 차이나’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통해 중국 최대 IB(투자은행)인 CICC 관계사 ‘어센트 캐피탈 매니지먼트’(Ascent Capital Management)로부터 레이 차이나 사업 확장 및 중국 공장 착공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고 13일 밝혔다.레이 측은 “이는 올해 진행될 1차 자금조달이며 연내에 2차 조금 조달이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 차이나는 어센트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 현재 레이가 진행 중인 디지털 진단시스템과 치료솔루션 사업뿐 아니라 투명교정장치, DSO, 임플란트 등의 신사업을 진행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치과그룹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번 1차 투자금액은 약 54억원으로 레이 차이나는 향후 수년 동안 중국 자본을 활용해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와 향후 투자받을 자금은 중국 공장 설립과 현지 M&A(인수합병), 영업망 확충, 신사업 등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레이 차이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중국 파트너들은 현지 사업에 있어 영업과 마케팅, 신사업, M&A, 투자, 중국 내 IPO(기업공개) 등 많은 영역에서 레이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앞서 레이는 지난해 12월 1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중국 법인 레이 차이나를 설립했다. 이후 레이 차이나는 올해 7월 20일 중국 현지 영업 파트너인 북경서사개의료과기유한공사(이하 중국유통회사)를 255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하는 등 현지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이상철 레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레이 중국 매출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투자”라며 “철저한 중국 시장 현지화 전략을 통해 강화된 제품과 상품 구성,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지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IPO와 함께 레이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국 치과산업은 전 세계 의료시장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에서 국민 치아 건강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 일련의 정책을 제정, 관련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이상철 레이 대표
2022.10.13 I 강경래 기자
삼성·SK 이어…TSMC도 美 ‘對中 수출통제’ 칼날 1년 피했다
  • 삼성·SK 이어…TSMC도 美 ‘對中 수출통제’ 칼날 1년 피했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국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도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역시 유예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지만, 글로벌 반도체 산업계는 이 같은 조치가 어디까지나 ‘유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대만 TSMC. (사진=AP/뉴시스)13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TSMC에 이같은 방침을 알렸다. 따라서 TSMC는 향후 1년간 중국 현지 공장에 미국산 제조장비를 별도 허가 없이 반입할 수 있게 됐다. TSMC는 중국 난징에 공장을 두고 있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미국 반도체 장비·기술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의 반도체 생산 장비·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외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내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개별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하지만 전날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한해 1년간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유예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도체 장비 도입 기간이 무한정 늘어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SK하이닉스의 경우 중국 우시 D램 공장뿐만 아니라 다롄에 위치한 낸드플래시 공장까지 유예 조치를 받으며 중국에 있는 전 공장이 규제에서 자유로워지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중국 다롄 공장을 넘겨받게 됐다. 다만 공장은 여전히 인텔이 운영하고 있다.여기에 TSMC까지 더해지면서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받은 기업은 최소 세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한국, 대만 등 ‘우군’에 대한 미국의 규제 조치가 미뤄졌지만 글로벌 반도체 산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조치가 유예된 1년간 효과적인 장비 도입이 어려운데다, 수출 통제 조치 자체가 사라진게 아닌 만큼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이 문제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조치를 1년 유예한다고 해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다”며 “핵심 거점에 추가적인 장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어 앞으로가 문제”라고 설명했다.TSMC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TSMC가 중국 내 고객사에 첨단 그래픽카드, AI 프로세서 등을 판매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22.10.13 I 이다원 기자
최태원 “60돌 SK이노베이션, 앞으로의 60년은 ESG로 이어질 것"
  • 최태원 “60돌 SK이노베이션, 앞으로의 60년은 ESG로 이어질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SK이노베이션의 다음 60년은 E(Environment·환경) S(Social·사회) G(Governance·거버넌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에 책임을 지는 ‘E’, 인간 위주의 경영 ‘S’,동반자적 협업 관계가 구축되는 ‘G’로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중구 대한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유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1962년 10월 13일에 설립된 유공은 1964년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정유공장을 가동했고, 1972년에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납사) 열분해 시설(NCC)도 국내 최초로 운영했다.대한석유공사는 이후 1980년에 선경(현 SK그룹)에 인수됐고, SK그룹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를 공급해오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유를 수입·정제해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는데도 일조했다.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며 “1970년대 석유파동처럼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협력사 구성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동반자로 생각하고 행복을 같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어 SK이노베이션도 이에 걸맞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도 이날 탄소중립을 향한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도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7년에 유공으로 입사했던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35년째 몸 담고 있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는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함께했다.1980년 선경(현 SK그룹)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2022.10.13 I 박민 기자
‘눈물의 손절 막자’…락앤락, 불황 속 배당금 파티
  • [마켓인]‘눈물의 손절 막자’…락앤락, 불황 속 배당금 파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보유한 락앤락(115390)이 이례적 규모의 배당을 단행하면서 화제다. ‘회사의 성과를 투자자와 나누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투자금 중간 회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수 당시와 비교해 3분의 1토막 난 주가 등을 고려했을 때 ‘눈물의 손절’ 대신 투자금 회수를 통한 ‘버티기’를 선택했다는 관측도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11일 829억8000만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27%에 육박하는 배당을 단행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어피니티 인수 이래 최대 규모 배당이다. 어피니티 인수 해당연도인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13억원을 배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규모임은 부정할 수 없다.락앤락 측은 “부정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거두며 성장한 락앤락 성과를 투자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설명이 석연치 않다. 락앤락은 올해 2분기 매출 1199억원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위기에 허리띠를 졸라맬 시기에 ‘성과를 나누겠다’는 결정이 선뜻 이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락앤락은 어피니티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컨슈머스트렝스리미티드가 69.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580억원 가까운 금액을 최대주주가 배당받는다. 여기에 특수관계인 6인 지분을 더하면 지분율은 70.76%에 달한다. ‘배당 최고 수혜자는 최대주주’ 내지는 ‘불황 속 배당금 파티’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본시장에서는 락앤락의 이번 배당을 두고 투자금 중간 회수 성격이 짙다고 입을 모은다. 어피니티는 2017년 인수 당시 주당 1만8000원에 락앤락을 인수했다. 그런데 현 주가는 60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인수 5년 차에 접어들며 엑시트(자금회수)를 위한 계획을 짜야 할 시기에 주가가 인수 당시 3분의 1 토막 나면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어피티니가 지금 당장 매각에 나선다면 손실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현 주가 기준 경영권 프리미엄을 넉넉히 얹는다고 해도 최소 50%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당장의 매각을 논하기보다 따박따박 배당을 받으면서 투자금이라도 회수하자는 전략을 떠올려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락앤락 인수금융 만기가 연말로 다가온 데 따른 대처 성격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락앤락 인수 당시 대주단에서 3235억원을 조달했다. 인수금융 만기가 다가오면서 어피니티는 대주단과 연장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라 터진 기한이익상실(EOD) 사태로 대주단의 서슬이 퍼런 상황에서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매각이 녹록지 않다고 판단한 PEF 운용사들이 펼치는 전략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사례”며 “자사주 소각이나 유휴자산 매각 등의 앞선 과정을 봤을 때 이번(배당) 결정도 자금 확보와 시간 벌기를 위해 꺼낸 카드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성훈 기자
머스크, '탄 머리카락 냄새' 향수 출시…벌써 14억원치 팔려
  • 머스크, '탄 머리카락 냄새' 향수 출시…벌써 14억원치 팔려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번트 헤어(burnt hair)’라는 이름의 남성용 향수를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출시한 ‘번트 헤어(burnt hair)’ 향수. (사진= Elon Musk 트위터)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상 최고의 향수’라는 글과 함께 자회사 보링컴퍼니의 판매 사이트 주소를 남겼다. 해당 향수의 가격은 한 병당 100달러(약 14만원)로, 머스크는 판매 시작을 알린 지 5시간 만에 “1만 병이 판매돼 100만달러(약 1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소개란을 ‘향수 판매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괴짜 CEO’로 잘 알려진 머스크는 지난달 남성용 향수 출시를 예고했다. 출시에 앞서 그는 “같은 이름(머스크)을 가진 사람으로서 향수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란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으며, “트위터를 살 수 있도록 제 향수를 사주세요”라는 우스갯소리를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는 사향노루의 사향낭에서 채취한 분비물로 만들어지는 향이다. 그의 트위터 언급은 머스크가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가 최근 원래 계약대로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3조원)에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자신의 주력 사업과 관계없는 물건을 만들었다. 그는 2018년엔 보링컴퍼니를 통해 화염방사기를, 2020년엔 테슬라 홈페이지를 통해 테킬라를 판매했다.
2022.10.13 I 이성민 기자
레고랜드 사태에도 천안산단 사업 차환…한고비 넘겼다
  • [마켓인]레고랜드 사태에도 천안산단 사업 차환…한고비 넘겼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레고랜드 조성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한이익상실(EOD) 발생으로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천안시 개발사업 PF는 무난히 차환발행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레고랜드 사태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만기를 맞아 차환여부에 이목이 쏠렸지만, 일단 고비를 무사히 넘긴 셈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가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비아이티리치제일차는 12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를 맞았지만 3개월 만기로 차환했다. 이번에는 565억원 대출채권을 기초로 ABCP를 발행했다. 다만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자자체 확약물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ABCP를 인수할 증권사를 찾지 못해 일단 주관사인 교보증권이 인수하기로 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개발 중인 산업단지 분양이 마무리됐고 사업성도 나쁘지 않은데 금리상승이나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심리가 안 좋아 매각이 안 됐다”며 “일단 교보증권이 인수해서 추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ABCP는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천안북부 BIT 일반산단을 조성하는 개발사업 시행사인 천안북부일반산업단지㈜가 빌린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것이다. 지난 2020년 4월 처음 대출이 이뤄졌고 이번이 다섯번째 차환발행이다. 대출만기일까지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거나 대출채무에 대한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천안시가 원리금을 지급하기로 매입확약을 하면서 신용보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1’(sf) 등급을 부여했다. 하지만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설립된 SPC ‘아이원제일차’가 부도를 맞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자체 확약물에 대한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아이원제일차는 레고랜드 부지 기반시설 조성을 맡은 강원중도개발이 대출받은 금액을 기초로 ABCP를 발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달 28일 만기가 돌아왔으나 갚지 못했고 매입확약을 했던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에 대해 법원에 회생신청을 하기로 하면서 아이원제일차도 최종 부도처리됐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지자체는 장기물을 끊어갈 때 인수확정 제공이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비아이티리치도 20일 전에 차환발행을 확정했다”며 “확정 후 레고랜드 건처럼 차환일에 인수확정을 체결하기까지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차환이 된다”고 말했다.
2022.10.13 I 권소현 기자
에디슨모터스 특혜·불법예산 집행…중진공 '뭇매'
  • 에디슨모터스 특혜·불법예산 집행…중진공 '뭇매'[2022국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에디슨모터스 특혜부터 매출채권 팩토링사업 불법예산 집행까지.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다.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1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공이 에디슨모터스에 과도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에디슨모터스 지원을 위해 행정절차도 밟지 않은 채 기관 규정까지 변경했다고 질타했다.한 의원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2년 4개월 만에 중진공 정책자금 129억원을 지원받았다. 성장공유형자금 70억원과 협동화자금 30억원, 스케일업금융 29억원 등이다.한 의원은 “성장공유 자금 평균 지원금액은 9조 6000억원, 협동화자금이 5조 9000억원”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과도한 지원이라 특혜 의혹이 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18년 성장공유형자금 20억원을 받으면서 통합관리시스템(SIMS)상 잔액이 122억원이 됐다. 문제는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상 정부, 지자체 등의 최근 5년간 누적지원 금액이 100억을 초과하는 기업은 중진공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적용 예외 규정을 통해 특정 자금 제외 가능하다.중진공은 2018년 12월 ‘2019년 정책자금 운용계획안’에서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적용 제외 항목에 성장공유형자금을 추가, 이를 소급적용하도록 했다. 중진공은 해당 규정 변경 사유로 벤처투자 활성화 및 혁신선도기업 스케일업 지원을 내세웠다.이와 관련, 한 의원은 “개정안 검토를 위한 심의위원회 개최와 같은 행정 절차가 부재했다”며 “2019년 성장공유형자금을 지원받은 기업 중 중진공 융자제한 기준 100억을 초과한 기업은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한 총 7곳인데, 그 중 성장공유형자금을 두 번 지원받은 기업은 에디슨모터스뿐”이라고 지적했다.제기된 문제에 대해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018년 당시는 전기차 육성과 관련한 관심이 많았다”며 “당시 나름 규정이나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명했다.375억원 규모 매출채권 팩토링사업이 법적 근거 없이 시행했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정부기관이 인수해 판매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상환청구는 구매기업에만 실시해 연쇄부도를 방지하는 사업이다.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공은 해당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추진 관련 준법 검토를 의뢰했다”며 “이에 법무법인에서는 (팩토링사업은) 경영정상화 지원사업으로 해석하기 어려워 사업추진 근거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이어 “중진공은 지난해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과 관련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자체 법률검토를 통해 파악하고도 기금사업을 실시한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중진공만 법적 근거 없이 기금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에 김 이사장은 “당초 사업을 시행할 때 법적 근거 우려도 있었지만, 관련법을 국회에서 심의를 해줘서 예산을 확보했다”며 “안정성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밖에 국감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 완화 방안 필요, 모태펀드 감소에 대한 우려, 스마트공장 예산 삭감,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소상공인의 디지털전환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2022.10.13 I 함지현 기자
 셀린느 내년부터 국내 사업 직접 한다
  • [단독] 셀린느 내년부터 국내 사업 직접 한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신세계인터)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가 내년부터 국내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국내 명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 직접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효자 브랜드 이탈로 수입 명품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신세계인터는 빨간불이 켜졌다.셀린느 청담점.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13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셀린느는 내년 1월부터 국내 직접 진출을 결정하고 최근 한국 법인 셀린느코리아를 설립했다.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했다. 셀린느는 지난 1946년 설립 이후 아동용 신발에서 시작한 명품 브랜드로 여성복·남성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후 가죽 제품컬렉션을 내놓으며 브랜드 입지를 키웠다. 이후 1996년 명품 공룡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인수되며 굴지의 명품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는 지난 2012년부터 셀린느를 수입·유통하고 있다. 셀린느가 국내 직진출을 결정한 것은 직접 사업을 이어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명품시장에 MZ세대 유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15조원대로 커졌다. 지난 2020년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면서 매출도 급증했다. 신세계인터에 따르면 셀린느 국내 매출에서 MZ세대의 매출 비중은 전체 68% 수준이다.셀린느가 국내 사업을 직접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신세계인터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입 패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면서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효자 브랜드의 잇단 이탈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올해 초에도 신세계인터가 수입·유통하던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질샌더 △디젤 등을 보유한 OTB 그룹도 한국 법인을 세우고 하반기부터 직접 사업을 하고 있다.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연말을 기점으로 셀린느와 계약을 종료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보유 브랜드가 60여개가 있는 만큼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해외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직접 진출은 수입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힌다. 국내 기업이 발굴·육성해 인지도를 높여놔도 라이센스 계약 종료와 함께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의 명품 브랜드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타격이 더 크다.앞서 몽클레르는 2020년, 지방시는 2018년 각각 신세계인터와 결별을 선언하고 자체 법인을 세워 독립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FnC부문이 전개하던 로에베도 지난해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이 유통하던 발렌시아가도 2012년 직진출을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대부분의 수입 브랜드가 초기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기업과 손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소위 ‘간을 보다’가 성공 가능성이 높으면 직접 사업을 펼쳐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죽 쒀서 개주는 꼴’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패션업계는 해외 신생 브랜드 발굴 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 육성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0.13 I 백주아 기자
대통령실 “해경 간부 국정상황실 파견…대북 업무 안해”
  • 대통령실 “해경 간부 국정상황실 파견…대북 업무 안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고교 후배인 해양경찰청 간부가 대통령실로 출장을 간 후 서해 피살공무원 수사 결과가 뒤집혔을 수 있다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해경에서 파견된 행정관에 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행정관은 대통령실비서실 국정상황실에서 해상분야 재난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국정상황실은 안보 및 대북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또 “국정상황실은 지난 6월 8일 재난관리 업무강화 차원에서 육상분야 담당 소방 1명, 해상분야 담당 해경 1명을 보강한 바 있다”며 “해당 행정관의 출장근무(6월 8일~7월 14일)는 소방행정관과 함께 신원조회를 통한 통상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신원 조회 이후 파견 근무로 조치됐다”고 설명했다.해당 해경 간부는 국정상황실의 재난 관리 업무 강화 차원서 파견 인력이 필요해 오게 된 것이며, 국정상황실은 대북 관련 업무와 전혀 무관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경이 지난 6월 16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종결하면서 월북으로 번복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여기에 대통령실 파견 근무 중인 해경 간부의 역할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간부는 윤 대통령과 고교, 대학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했으며 이후 6월 8일~7월 14일 대통령실로 출장을 가 7월 15일 이후부터는 국정상황실에서 파견 근무중이라는 것이다.
2022.10.13 I 박태진 기자
우리넷, 런던 아트페어 특별 전시관 마련…"국내 작가 해외진출 지원"
  • 우리넷, 런던 아트페어 특별 전시관 마련…"국내 작가 해외진출 지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우리넷(115440)은 자회사 제이스테어(구 제이스톰)가 인수한 스타트아트코리아를 통해 런던에서 개최되는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START ART FAIR LONDON 2022)에 한국 특별 전시관을 만들어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사진=우리넷)스타트 아트페어 런던 2022는 영국 런던 첼시에 위치한 사치갤러리에서 이달 12~16일 동안 진행되는 글로벌 아트페어다. 이번 특별전은 중진부터 신진 작가까지 대한민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별전에는 이우환, 김태호, 전광영, 김병종, 이철규 등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들과 김선우, 수레아, 레지나킴, 낸시랭 등이 참가했다.스타트아트코리아를 통해 선별된 조윤국, 미뇽, 윤민주, 김혜연 작가 등도 참여했다.광통신 중계기 분야 IT 전문기업 우리넷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케이컬쳐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신규사업을 사업부문에 추가했다. 올해 초 설립한 자회사 제이스테어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최종신 우리넷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떨치고 있는 케이컬쳐의 창작자들과 콘텐츠 그리고 팬덤을 연결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13 I 양지윤 기자
플러스엠, 종합엔터사 도약 의지…2023년 라인업 공개
  • 플러스엠, 종합엔터사 도약 의지…2023년 라인업 공개
  • 홍정인 대표(위), 이정세 본부장(가운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하 플러스엠)이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브랜드 분리 선언을 하며 투자배급사로 한층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플러스엠은 지난 8일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에서 그간의 성과와 라인업을 소개하며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마케팅사를 비롯해 스타급 배우 및 감독, 제작자까지 영화계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정인 플러스엠 대표는 JTBC와 SLL(구 JTBC스튜디오)에 메가박스 및 플러스엠을 확보하고 있는 중앙그룹 차원의 성과와 비전을 설명하며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라는 사명을 앞으로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로 바꿔 독립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한편으로 그와 분리된 또 하나의 비즈니스 주체로 플러스엠을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다.홍정인 대표가 특히 강조한 것은 길지 않은 시간에 국내 최대 스튜디오로 입지를 다진 SLL의 성과, 그리고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라인을 담당하며 성장한 플러스엠의 비전에 대한 부분이다. 플러스엠은 현재 한국에서 매년 제작되는 140~150여개의 드라마 시리즈 중 30여개 이상의 타이틀, 7~80여편의 상업영화 중 약 8편 정도를 SLL에서 제작, 8편 이상을 플러스엠에서 투자·배급하고 있다. SLL이 역량있는 제작사를 레이블로 인수해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히트작을 내놨던 것처럼 플러스엠 역시 제작사와 감독, 작가를 영입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얘기하기도 했다. 또 토종 OTT인 티빙의 단독 2대 주주로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바이더임과 동시에 메가박스라는 극장 플랫폼과 티빙이라는 OTT 플랫폼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음을 알리며 ‘마켓리더’ 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홍정인 대표는 홍정인 대표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모든 장르와 스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종합 콘텐트 집단으로 성장하려고 한다”며 “기존의 투자배급뿐 아니라 기획, 투자, 제작 그리고 마케팅, 유통까지 전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하고 콘텐트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함에 있어 더욱 과감하고 진취적인 움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진 이정세 본부장의 라인업 발표 역시 현장에 있던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로나 기간 중 해외에서 촬영을 마친 ‘교섭’ ‘보고타’ ‘드림’을 시작으로 이미 크랭크업을 마친 ‘대외비’ ‘타겟’ ‘너와 나의 계절’ ‘탈주’ ‘서울의 봄’, 그리고 현재 촬영중인 ‘크로스’ ‘화란’ 등 다양한 라인업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그 뿐 아니라 ‘벌크’ ‘퍄노조율사’ ‘태릉좀비촌’ 등 현재 기획-개발 중인 시리즈물까지 선보여 열기를 고조시켰다.
2022.10.13 I 박미애 기자
미스터블루, 코팬글로벌과 업무협약…"OSMU 사업 강화"
  • 미스터블루, 코팬글로벌과 업무협약…"OSMU 사업 강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스터블루(207760)가 상품기획(MD) 강소기업 코팬글로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미스터블루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기획상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콘텐츠 IP 기반의 ‘원소스 멀티 유즈(OSMU)’ 사업을 확장해 수익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배근한 미스터블루 이사(사진 왼쪽)와 김진욱 코팬글로벌 상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미스터블루)이번 협약으로 미스터블루는 보유 중인 웹툰, 만화 콘텐츠 IP를 활용해 코팬글로벌과 굿즈 디자인을 기획하고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코팬글로벌은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온·오프라인 유통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코팬글로벌은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디자인 및 상품기획 전문기업이다. 상품 개발 전체 과정인 기획, 디자인, 제작, 유통에 대한 일괄 처리 시스템을 갖췄다. 상품 제작에 앞서 팬층의 수요를 파악해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충성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강점도 갖고 있다.미스터블루는 올해 상반기 국내 웹소설 기업 동아미디어와 영상출판미디어를 인수하고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웹툰 제작에 나서 하반기부터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목표다.미스터블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미 검증된 웹소설 IP로 기획상품을 제작하고 향후 대체불가토큰(NFT) 작품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인수한 웹소설 기업들과 미얀마 현지의 웹툰 만화 제작 스튜디오를 활용해 작품의 제작단가를 낮추고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3 I 김소연 기자
펩시코, 3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추가 가격 인상 시사
  • 펩시코, 3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추가 가격 인상 시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식품기업 펩시코가 3분기 시장 예장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사진= AFP)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펩시코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9% 늘어난 2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22억000만달러, 1.60달러보다 증가했다. 펩시코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매출은 208억4000만달러, EPS는 1.84달러였다. 펩시코는 또 환율 효과와 인수 및 매각 효과를 제외한 올해 3분기 순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펩시코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일대비 4.18% 상승세로 마감했다. WSJ은 펩시코의 매출 성장이 평균 17%의 제품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3.5% 올랐다. 펩시코측은 올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이 오르면 가격을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수는 ‘적정한 사치품’이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소비자는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펩시코는 올해 순매출이 10~1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펩시코는 펩시콜라, 게토레이, 마운틴듀 등의 음료 브랜와 레이스, 도리토스, 치토스와 같은 스낵을 생산하는 프리토레이의 북미 사업권을 소유하고 있다.
2022.10.13 I 장영은 기자
바이넥스, CB 추가 풋옵션 가능성에도 걱정 않는 이유는
  • 바이넥스, CB 추가 풋옵션 가능성에도 걱정 않는 이유는
  • 바이넥스 오송 공장[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넥스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최대 475억원 규모의 사채에 대한 풋옵션 행사 가능성 우려를 일축했다. 현재 차입이나 유상증자 등 추가 자금 조달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도 자력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바이넥스의 380억원 규모 제5회 사모 전환사채(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행사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한 사채권자가 25억원 규모의 CB를 만기 전에 취득했다.◇ 최대 475억 규모 사채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시장에서는 미상환 규모인 355억원에 대한 풋옵션이 추가적으로 행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바이넥스가 2020년 10월 발행한 CB는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인해 4회의 조정을 거쳐 전환가액이 3만950원에서 2만1665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만기일은 2025년 10월 6일이다. 해당 사채권자는 원금이라도 챙기기 위해 풋옵션을 행사한 셈이다.일각에서는 CB 잔액인 355억원에 대한 풋옵션이 모두 청구될 경우 바이넥스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12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까지 합하면 총 475억원 규모의 사채에 대해 조기상환이 청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바이넥스는 제5회 CB를 발행한 날 120억원 규모의 제6회 사모 교환가채도 발행했다. 만기일과 풋옵션 행사기간과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제5회 CB 발행 조건과 같다.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바이넥스의 현금성 자산은 363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매출채권·기타채권(238억원)과 단기투자자산(28억원)을 합치면 629억원까지 유동성이 늘어난다. 단 최근 3년간 판매관리비로 450억원 이상 사용해온 점을 감안하면 그리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바이넥스는 현재 해당 CB 조기상환에 대비해 차입, 유상증자 등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CB에 대한 풋옵션 행사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해당 CB의 사채권자는 모두 바이넥스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회사들”이라며 “이번에 25억원 규모의 풋옵션을 행사한 곳은 내부적인 이슈로 인해 조기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발행 당시 해당 CB를 매수한 업체는 광동제약(200억원),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100억원), 제넥신(50억원), 에이비엘바이오(30억원) 등이다.◇ 믿을 구석은 실적?…연말 신공장 가동으로 CAPA ↑다행인 점은 바이넥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넥스의)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이 예상된다”며 “상업화 물량 수주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증설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실제로 바이넥스의 매출액은 누적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179.6% 급증했다. 지난해 연매출(1344억원)의 56.3%를 달성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31억원)의 81.9%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6.3%에서 올해 상반기 14.2%로 늘었다.이 같은 실적 성장세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영향이 컸다. 바이넥스의 바이오 CDMO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573억원을 내면서 전체 매출의 42.62%를 차지했다. 또한 바이넥스의 바이오사업부의 수주잔고는 2020년 말 337억원, 2021년 말 61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85억원으로 증가했다.바이넥스의 실적 성장은 내년에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내 신공장 가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넥스가 38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것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능력(Capacity)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바이넥스는 2021년 2월부터 400억원을 투자해 부산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12월 해당 공장을 준공한 뒤 바로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바이넥스 관계자는 “구공장을 계속 가동하면서 일부 제품은 부산 신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규 프로젝트도 투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증축이 완료되면 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당연히 매출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넥스는 국내 최초의 CMO 업체로서 2009년 11월 정부로부터 수탁 받은 송도공장의 생산능력을 3000ℓ에서 5000ℓ로 증가시켰다. 2015년 9월에는 한화케미칼로부터 오송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7000ℓ 늘려 총 1만2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022.10.13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