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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도 수사 착수…檢, 고발사건 배당
  • 새누리당 '댓글조작' 의혹도 수사 착수…檢, 고발사건 배당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과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과거 선거에 매크로(자동입력반복)를 동원한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들고 접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과거 선거 때 매크로(자동입력)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서울중앙지검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나라당·새누리당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부장 이진동)에 배당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다만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 지 경찰로 보낼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최근 한 언론의 보도로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이 지난 2006년부터 여러 선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2014년 지방선거 때 당 중앙선대위 SNS 소통본부 상황실 채팅방에서 한 참가자가 당시 민주당 후보와 유병언의 연루 의혹 글을 퍼뜨려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후 이러한 허위사실을 확산시키는 과정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이 활용됐다는 당시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증언도 나왔다.이와 관련, 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과 강병원 원내대변인 등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한국당은 이 의혹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8.06.12 I 이승현 기자
추미애 "북미정상회담, 불가역적인 세계평화의 시작"
  • 추미애 "북미정상회담, 불가역적인 세계평화의 시작"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경남 진주시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김경수(오른쪽) 경남지사 후보, 갈상돈(왼쪽) 진주시장 후보와 함께 잡은 손을 든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불가역적인 세계평화의 시작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만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관련 이슈를 통해 유리한 선거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추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북미정상회담 시작 생방송을 시청한 뒤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지금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회담장에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추 대표는 “온 겨레는 물론 전 세계가 흥분과 감동, 한반도 평화에 대한 커다란 기대감으로 싱가포르를 지켜보고 있다”며 “북미관계는 1948년 남북이 각각 독립정부를 수립하면서부터 적대적 관계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데탕트와 동서냉전해체가 일어나는 동안에도 두 나라의 적대관계는 지속됐다”며 “그러나 바로 오늘 북한과 미국은 전 세계인 지켜보는 가운데 70년간 이어온 냉전과 비난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평화와 번영·상생을 위한 세기적 담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동안 회담 성공을 위해 남·북·미가 많은 정성을 들인 만큼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 담대한 결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 과정 속엔 난기류가 흐르던 북미대화를 바로잡으며 양국을 회담장에 이끈 문재인 대통령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회담 하루 전인 어제도 트럼프 대통령과 40여분 통화를 하며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성공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한반도 운전대를 꼭 붙잡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18.06.12 I 유태환 기자
미국 ‘망중립성’ 오늘 폐기..우리나라는 공짜망 논란 여전
  • 미국 ‘망중립성’ 오늘 폐기..우리나라는 공짜망 논란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에서 오늘(현지시간 11일) 통신사(ISP)에 부여됐던 망중립성 의무가 공식 폐기됐다. 미연방통신위원회(FCC) 미국의 유·무선 ISP를 기간통신사업자(타이틀2)에서 부가통신사업자(정보서비스사업자, 타이틀1)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이날 공식 발효했다.망중립성은 통신사업자가 인터넷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트래픽을 내용이나 유형, 제공사업자 등에 관계없이 차단·제한·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FCC 고시로 시행됐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폐기됐다. 버라이즌이나 AT&T, T모바일 같은 미국 통신사들은 차별 및 차단 금지 같은 망중립성 의무에서 벗어난 것이다. ◇미국 통신사, 트래픽 차별 가능해져..공정위 격인 FTC에서 사후 규제하지만 그렇다고 미국 통신사들이 함부로 특정 앱이나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덩치가 작은 신규 업체의 진입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FCC의 규제는 받지 않지만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불공정하거나 경쟁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면 규제받는다. 우리로 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규제받는 것이다. 미국 통신사들은 자사 사이트나 FCC 웹사이트에 소비자들에게 어떤 트래픽이 차단되고 지연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도 진다.아짓파이 FCC 위원장은 망중립성을 폐기한 이유에 대해 5G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8’ 부대 행사에서 시장에 기반을 두고 가볍게 다루는 자신의 규제 접근 방식이 5G를 미국에서 성공시키는 핵심요소라고 언급했다.아짓파이 위원장은 “5G의 약속을 실현하려면 바보 파이프(통신망)가 아닌 스마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멍청한 파이프는 똑똑한 도시를 제공하지 못한다. 멍청한 파이프로 수백만 대의 연결된 자율주행차가 동시에 도로를 안전하게 운전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5G로 차선이 늘어나는데 같은 속도와 가격으로 서비스하라고 하면 다양한 신규서비스가 못 나오거나 도로공사 비용을 국민이 더 부담해야 할 것이란 주장이다.◇제로레이팅·관리형 서비스는 허용추세…통신비 분담, 공짜망 논란은 여전 우리나라는 어떨까. 망중립성 폐기·개선이든 유지·강화든 법제화는 안 됐고 제로레이팅(스폰서요금제)은 지방선거 공약으로 등장했다. 또,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CP)의 국내 통신망 사실상 공짜 사용 논란은 여전하다.일단 국회에 △망중립성을 완화하자는 법안(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발의)과 △망중립성을 강화하자는 법안(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이 발의돼 있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통신비 절감을 위해 망중립성을 완화한 제로레이팅(스폰서요금제) 활성화를 내세우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공짜 데이터 스폰서 요금제 확대’라는 이름으로 ▲사용자는 무료, 콘텐츠 제공사가 데이터 비용을 내는 스폰서요금제 도입 ▲ 워크넷 등 정부 제공 주요 취업관련 서비스 데이터 비용 정부 부담 ▲코레일톡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이용 데이터 비용 정부 부담 ▲스폰서요금제 도입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공약했다.바른미래당은 제4이동통신 진입 활성화와 함께 온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제로레이팅 활성화를 공약으로 걸었다.아짓 파이 FCC 위원장(출처: FCC 홈페이지)정부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 상생협의체’를 만들어 플랫폼 사업자(인터넷 기업), 네트워크 사업자(통신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과 국내외 기업간 역차별 논의, 망중립성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지난 2월 출범한 상생협의체에서는 제로레이팅이나 하나의 물리적 ‘코어 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망으로 분리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 등은 허용쪽으로 논의가 모이고 있다. 평소에는 하나의 통신망인데 필요 시 자율주행차로 나눠 쓰거나 긴급의료서비스에 쓰는 일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제조사나 인터넷 포털(일정 규모 이상 인터넷 기업) 등이 5G 투자비를 함께 부담할 수 있게 경제적 트래픽 관리를 유연하게 해야 하느냐는 여전히 논란이다.자율주행차에 제공되는 통신망은 긴급 트래픽 우선 처리가 필요한데, 통신사가 특정 자동차 회사 등으로부터 통신망 이용대가를 받고 우선 처리해주면서 소비자는 별도 부담 없이 이용하느냐 등은 찬반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페이스북이나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도 힘의 우위를 무기로 국내 인터넷 기업(아프리카TV, 네이버 등)보다 저렴한 통신비를 내고 있는 문제 역시 논란이 뜨겁다. 통신사 관계자는 “미국은 망중립성이 폐기돼 미국 통신사는 적정한 망비용을 내지 않으면 넷플릭스 등을 차단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글로벌 CP(콘텐츠업체)와의 협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2018.06.12 I 김현아 기자
이정렬 혜경궁김씨 고발, 이재명 "부인 아니다" 반박 근거 5가지
  • 이정렬 혜경궁김씨 고발, 이재명 "부인 아니다" 반박 근거 5가지
  • [이데일리 e뉴스 박한나 기자] 이정렬 변호사가 네티즌 1432명의 대리인으로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_hkkim)’의 소유주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변호사는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이재명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혜경궁 김씨’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고 밝힌 근거가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해당 계정의 소유자는 김혜경이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며 논란 일축에 나섰다.이 후보는 “계정 어디에도 ‘혜경궁 김씨’라는 이름이 없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4월 작성된 이 후보 선거캠프 블로그의 ‘이재명 그리고 트위터(08__hkkim) 사건의 팩트와 결론’이라는 포스팅을 여럿 공유했다. (사진=이재명 후보 트위터)요지는 해당 계정의 소유자와 김혜경은 이름, 생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태도 등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먼저 계정 소유자의 실제 생일은 9월 1일로 음력으로 7월 20일쯤이지만, 김혜경은 음력 7월 말이라고 말했다.또 “정민식씨가 캡처해 공개한 트윗글에 의하면 정민식씨는 김씨계정을 ‘보연씨’라고 부르고 있음. 카프라365라는 아이디를 쓰는 최모씨는 스스로 ‘이보연’이라고 지칭하는 김씨계정과 오랫동안 소통하였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김씨 계정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50대 남자라고 함”이라고 밝혔다.이어 “김씨 계정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혐오 표현을 했다지만, 김혜경은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존경하고 자주 만나며 권양숙 여사께서도 김혜경을 아껴주심”이라며, 노 대통령을 비난했던 김씨와는 태도가 확연히 다르다고 지적했다.그밖에 이 후보의 아들과 ‘혜경궁 김씨’가 언급한 아들의 키가 비슷하다는 점, 계정의 숫자와 김혜경의 핸드폰 번호 뒷자리가 같다는 점 등 기존에 동일 인물이라는 근거로 제기됐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라고 부르며 김혜경님을 연상하게 만들고 인격 살인에 혈안이 되신 분들의 행태를 반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와 김씨가 6·13 전국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
2018.06.12 I 박한나 기자
‘불청’·‘라스’, 북미회담·선거로 드라마·예능 대거 결방
  • ‘불청’·‘라스’, 북미회담·선거로 드라마·예능 대거 결방
  • ‘불타는 청춘’(위), ‘라디오스타’(사진=SBS, 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굵직한 국내외 행사가 하루 차이로 열린다. 12일 북미 정상회담, 13일 지방선거,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 등으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할 예정이다. 우선 KBS는 1TV가 현안에 집중한다. 12일부터 13일까지 KBS1 일일극 ‘내일도 맑음’은 결방한다. KBS2는 일일극 ‘인형의 집’, 월화 미니시리즈 ‘너도 인간이니’, 수목 미니시리즈 ‘슈츠’가 정상방송하는 가운데 14일 예능 ‘해피투게더’만 결방한다.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 대 사우디 경기가 생중계된다. MBC는 2안 편성을 마련했다.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특집으로 오후 7시부터 전파를 탄다. 월화 미니시리즈 ‘검법남녀’는 정상방송한다. 13일에는 특집 프로그램 ‘배철수의 선거캠프’가 오후 3시50분 편성됐으며, ‘특집 MBC 뉴스데스크’가 오후 7시20분 방송한다.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와 예능 ‘라디오스타’는 결방한다. 14일 ‘이리와 안아줘’는 정상방송한다. SBS는 3일 동안 드라마·예능 대부분이 방송하지 않는다. 12일 월화 미니시리즈 ‘기름진 멜로’, 예능 ‘불타는 청춘’, 13일 수목 미니시리즈 ‘훈남정음’, 예능 ‘로맨스 패키지’, 14일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결방한다. 14일 ‘훈남정음’만 정상방송한다. ‘SBS 8뉴스’는 12,13일 양일간 특집으로 오후 7시30분 전파를 탄다.
2018.06.12 I 김윤지 기자
13일 본투표, 오전 6시부터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
  • [선택 6.13]13일 본투표, 오전 6시부터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13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거일 투표는 8~9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돼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스마트폰 선거정보 앱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찾을 수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2차례에 나누어 받는다. 1차에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선거, 구·시·군의장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해당 선거구민에 한함)의 투표용지를, 2차에는 지역구시·도의원선거, 지역구구·시·군의원선거, 비례대표시·도의원선거, 비례대표구·시·군의원선거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면 된다.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1차(교육감·도지사선거), 2차(교육의원선거, 지역구 및 비례대표도의원)로 나뉘고, 세종특별자치시는 교육감, 시장, 지역구 및 비례대표시의원 4장을 한꺼번에 교부한다.선거일에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기표 전 또는 기표 후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다만, 선거운동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후보자가 자신의 명의 또는 육성이 녹음된 전화(ARS 포함)로 지지·반대하는 내용 없이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것도 허용된다.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마다 한 개의 정당 또는 한 명의 후보자만 선택해야 한다”며 “특히 2명에서 4명을 뽑는 지역구구·시·군의원선거의 경우에도 반드시 1명의 후보자란에만 기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6.12 I 김재은 기자
이재명 "평화의 시대 새로운 경기 제게 맡겨달라"
  • [선택 6.13]이재명 "평화의 시대 새로운 경기 제게 맡겨달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평화의 시대, 새로운 경기를 이재명에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을 찾아 ‘평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평화가 온다. 희망이 온다. 기회가 열린다. 한반도에 핵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평화가 찾아온다”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가 발표한 평화 선언에는 △평화는 곧 경제다 △구태, 적폐 반평화 세력인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경기도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후보는 이재명 등의 메시지가 담겼다.특히 “남과 북이 협력하며 함께 일구는 통일경제는 도민들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며 “분단의 시대 희생을 감내해온 접경지역이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가 되고,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바뀌게 된다”고 했다.이 후보는 “다시 없을 소중한 기회, 문재인 정부와 손잡고 한반도 평화와 경기북부 발전을 이루겠다”며 “접경지역 규제에 시달려온 도민의 웃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평화 선언문 전문이다.<평화의 시대 새로운 경기, 이재명에게 맡겨주십시오>평화가 옵니다. 희망이 옵니다. 기회가 열립니다. 도민 여러분,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반도에 핵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이제 종전선언도 하고, 평화협정도 체결하고, 평양과 워싱턴에 대사관도 설치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상상해 보십시오. 평화가 일상이 된 내일의 모습을.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삼지연 공항에 내려 백두산으로 여행 가는 날을. 광명역에서, 행신역에서 기차 타고 유럽으로 배낭여행 가는 날을.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우리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평화가 오고 있습니다.한반도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이 역사적 순간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첫째, 평화는 곧 경제입니다. 남과 북이 협력하며 함께 일구는 통일경제는 우리 도민들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입니다. 분단의 시대 희생을 감내해왔던 접경지역이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가 되고, 남북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바뀌게 됩니다. 이제,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인가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를 결정할 때입니다. 둘째, 구태 적폐 반평화 세력인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평화와 변화의 시대 경기도를 책임질 자격이 없습니다. 안보를 팔아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국방을 팔아 전쟁위기를 고조시킨 가짜 안보세력, 분단을 악용해 국민을 협박해 온 가짜 보수세력,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하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마저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청산해야 할 대상일 뿐입니다. 자유한국당에 준 표는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로 돌아옵니다. 남경필 후보에게 준 표는 평화를 방해하고 시대를 역행하는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돕는 일에 불과합니다. 셋째, 평화의 새 시대, 평화의 경기도를 책임질 적임자는 평화를 추구하고 만들어온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민주당 후보 이재명입니다. 저 이재명에게 맡겨주십시오. 다시없을 소중한 기회, 문재인 정부와 손잡고 한반도 평화와 경기북부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접경지역 규제에 시달려온 도민의 웃음을 찾아드리겠습니다. 도민의 삶, 저 이재명이 책임지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경기, 이제 시작입니다. 2018년 6월 12일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
2018.06.12 I 김재은 기자
지방선거 SNS 25%증가..SK텔레콤, 특별소통관리돌입
  • 지방선거 SNS 25%증가..SK텔레콤, 특별소통관리돌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지방선거와 월드컵을 맞아 ▲기지국 용량 증설 ▲특별소통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13일 치뤄질 제 7회 지방선거를 대비해 전국 주요 투표소, 개표소 및 선관위 정당 당사 등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기지국 용량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지방선거 당일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약 700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한다. 특별소통 상황실은 통화량 증가 · 정전 등과 같은 돌발 사태에 대비해 통화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13일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 메세지와 각종 SNS 트래픽이 평시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이에 대비해 SNS 및 SMS·MMS 관련 트래픽도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드컵을 맞아 6월 14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약 75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저녁 LTE 트래픽이 평시 대비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017670)은 이를 대비해 서울시청 광장 · 영동대로 등 길거리 응원 및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증설에 나서는 한편, 이동기지국도 배치할 예정이다.
2018.06.12 I 김현아 기자
북·미 정상회담의 날, 원·달러 환율은
  • [외환브리핑]북·미 정상회담의 날, 원·달러 환율은
  •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오후 9시4분(한국시간 오후 10시4분) 전용차를 타고 호텔을 떠나 싱가포르의 초대형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차례로 둘러봤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에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그야말로 ‘빅 이벤트’인 북·미 정상회담이 이날 개최되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장 마감 때까지 회담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다는 점이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 심리를 높이고 있다.게다가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ECB 회의에서는 양적완화 축소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유럽, 미국 등 각국의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불확실성이 곳곳에 잠재해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다음날인 13일 지방선거로 인해 외환시장이 문을 닫는다는 점도 경계 요소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대내외적인 변동성을 환율에 반영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이라서다. 시장 참가자들이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하고 싶어 할 요인들이 모아진 상황이다.이 때문에 이날 환율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소폭 우세할 가능성이 크다. 북·미 회담이 원화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오히려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역외시장의 반응이다. 북·미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오후 5시 이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5.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5.20원)와 비교해 2.0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2018.06.12 I 김정현 기자
  • [스냅타임] [얘들아 투표하자] 호남지역 청년공약
  • 사전 투표하는 유권자들(사진=연합뉴스) 선거가 다가올 때면 20대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된다. 정치에 무관심해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투표율만 보면 20대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20대만 투표율이 낮을까? 지금의 30~40대가 20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투표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학비를 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바늘구멍보다 작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학원을 전전하는 지금의 20대가 기성세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20대가 결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다만 정말 선거 공문 하나하나 살펴보기 어려운 20대를 위해 20대를 위한 공약,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가 알고 있어야 할 후보자들의 정책을 요약했다.? 이용섭(왼쪽) 광주시장 후보와 송하진(가운데) 전북도지사 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호남지역편 호남지역의 지방선거 판세는 발표된 여론조사만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우세한 상황이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광주광역시장 선거의 경우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60.7%로 집계됐다. 또?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은 54.5%,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 도지사의 지지율도 53.7%를 기록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먼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광주의 청년을 위해 어떤 공약을 준비했을까?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에 300만원을 보탠다 청년들과 대화하는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시장이 되면 '신(新) 광주형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이 3년간 총 60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로부터 1800만원, 기업에서 600만원을 받아 총 30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신 광주형 청년내일채움 공제제도는 여기에 광주 청년이 3년간 600만원이 아닌 100만원이 추가된 700만원을 저축하면, 위 정부 1800만원, 기업 600만원에 광주시가 300만원을 보태 총 34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하는 청년들(사진=이미지투데이) 이 후보는 매년 특정 육성 분야의 창업 청년 100명에게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최대 3년간 빌려준다는 약속도 했다. 에너지,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 광융합 등 분야 등이 창업 중점 육성분야로 선정될 예정이다.?이 후보는 추후 은행 측과 협의해 이자율을 정할 계획이다.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대학생·구직청년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지지 호소하는 송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송하진 후보는 국가 건강검진대상이 아닌 대학생과 구직 중인 청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후 이상 소견자에 대해서는 정밀검진비도 지원한다고 한다. 혈액검사 중인 여성(이미지=이미지투데이) 또 송 후보는 매년 만 18~39세의 미취업 청년 1000명을 선발해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동안 청년기능수당을 줄 예정이다. 이 수당은 구직활동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청년들이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만 18세 청년의 국민연금 최초 가입비 지원 사전 투표하는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 김영록 후보는 만 18세 전남 청년의 국민연금 최초 가입비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최대로 늘려서 국민연금 수령액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전남 공공기관의 청년의무고용제를 도입한다고 한다. 김 후보가 전남도지사가 되면 전남도 내 공공기관은 청년을 5% 의무고용해야 한다. 차곡차곡 쌓이는 연금(이미지=이미지투데이)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 (자료=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송하진 전북도지사 후보,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 각 캠프 제공)
2018.06.12 I 한정선 기자
  • "이번주 빅 이벤트, 증시에 특별히 작용 가능성은 낮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과거 경험에서 이번주 빅 이벤트 자체가 특별히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이번주는 북미정상회담, 13일 선거, 14일 FOMC와 ECB 회의 등 이벤트가 많다”며 “과거 유사한 이벤트와 비교할 때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결과는 없었다”고 말했다.최근 다섯 차례 지방선거 이후 1개월 간 코스피는 세 번 하락, 두 번 상승했고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2.0% 였다. FOMC의 경우 지난 2015년 12월 이후 금리인상이 결정된 6차례 코스피 1개월 성과는 네 번 상승, 두 번 하락, 평균수익률은 -0.1%였다. 이벤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결과는 없었던 것이다.4월 중순 이후 신흥국 증시 전반에 부담이 됐던 달러 강세와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달러 흐름에는 금리 인상이 확실해 보이는 FOMC보다 ECB회의가 중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테이퍼링과 관련된 코멘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유로 강세와 달러 약세 흐름으로의 복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신흥국 환율도 급등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다.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 대북경협주 재부각 여부도 관심사다.김 연구원은 “확산보다는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2018.06.12 I 안혜신 기자
"무조건 여자 뽑는다"…지방선거도 페미니즘 열풍
  • "무조건 여자 뽑는다"…지방선거도 페미니즘 열풍
  • 지난달 30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성 소수자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없는 6·13 지방선거를 제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슬기 황현규 기자] “여성 관련 정책이 부족한 것은 결국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없기 때문 아닌가요?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에게 표를 줄 생각입니다.”취업준비생 은모(28·여)씨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자에게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은씨는 “최근에 법무부가 ‘낙태죄 폐지는 성교하되 책임은 안 지겠다는 것’이란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는 등의 기사를 보고 국가 차원에서 여성의 권리가 대변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후보에게 표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미투(Me too·나도 말한다)’ 운동 이후 부쩍 높아진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6.13 지방선거에도 옮겨붙었다. 여성 후보자에게만 투표하겠다고 공언부터 여성 후보자가 없을 경우 투표용지에 ‘여성정치인’이라고 적은 무효표를 낼 것이라는 여성 유권자들도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연초 미투 이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페미니즘이 선거 이슈로 부상한 것은 양성평등 사회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여성 정치인 존재 자체가 여성 대표해줄 것”회사원 김모(28·여)씨는 “지금까지도 마음에 드는 후보가 크게 없어서 선거 때마다 줄곧 한 정당만 차악이라고 생각하며 찍어왔다”며 “어차피 차악을 고를 바엔 여성 후보자에 표를 줘서 여성 정치인을 원한다는 사람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오모(22·여)씨는 투표용지에 여성 후보자가 없는 경우 투표용지에 ‘여성정치인’이라고 적은 무효표를 낼 예정이다. 오씨는 “수많은 남성 정치인이 실책을 거듭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정치를 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데 유독 여성정치인에게는 ‘여자라서 안된다’는 말을 쉽게 한다”라며 “남초 현상이 두드러진 정치계의 성균형을 맞추는 한편, 여성정치인의 존재 자체가 여성을 대표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정당을 가리지 않고 여성 후보자에 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민들이 ‘투표용지에_여성정치인’이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투표에게 투표하자며 서로 독려하고 있다. 트위터 ‘여성후보없음’ 계정에는 각 자치구역에 출마한 여성후보들만 소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에게 여성정책을 요구하는 여성단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지난달 30일 6·13지방선거 여성정책 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후보들과 여성 정책 협약을 맺었다. 해당 협약은 성평등 노동 행정체계 정비와 이주여성 지원 정책, 위안부 기념사업 지원 등 여성 권익 향상과 관련된 13가지 핵심 과제를 담고 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높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여성 관련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나온 후보들도 적지 않다.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예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충북도지사와 춘천시장, 전라도 순창군수 후보 등도 ‘전국 최고의 여성 친화도시를 만들겠다’ 등의 여성 권익 향상 관련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의 여성정치발전비 유용의혹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북유럽 , 정치인의 여성참여율 우리나라의 두배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전체 후보자 중 여성 후보자는 총 1307명으로 전체의 16.2%에 불과(비례대표·교육감선거 제외)하다. 이마저도 시·도지사 선거에 나온 여성후보는 단 6명(8.45%)뿐이다. 구·시·군의 장선거에 출마한 여성은 35명으로 4.6%에 그쳤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성은 총 16명으로 전체 4%다.전문가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여성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운동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이인숙 여성학 박사는 “여성들은 인구의 절반임에도 정치에서 항상 소수로 전락해 온 만큼 페미니즘에 관심이 뜨거운 지금 여성 후보에게 투표하자고 독려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여성정치인이 늘어나면 여성 관련 정책도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성 인권 지수가 높은 북유럽만 봐도 정치인의 여성참여율이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높다”고도 덧붙였다.다만 모든 여성 정치인이 꼭 여성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정치인이라고 해서 모두 여성 정책을 내는 것도 아니고 남성 후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가진 정치인들도 많다”면서도 “여성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운동 자체는 여성들이 성적 자기결정권 등에 관심이 많다는 등 여성 관련 이슈들을 의제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8.06.12 I 이슬기 기자
발달장애인 위한 선거 동화책 '벨딩땅다람쥐'
  • 발달장애인 위한 선거 동화책 '벨딩땅다람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13 지방선거를 맞아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이 나왔다. ‘벨딩땅다람쥐: 마을의 영웅’(피치마켓)은 선거의 중요성을 쉽고 흥미롭게 알리기 위해 만든 창작 도서다.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들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어휘, 디자인적 요소를 넣어 제작했다.책에 등장하는 벨딩땅다람쥐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포식자가 나타나면 소리를 질러 무리를 보호하는 리더를 둔다. 이러한 벨딩땅다람쥐의 특성에 착안해 리더를 뽑기 위해 선거를 하게 되는 배경과 선거 준비, 선거 과정까지 이야기로 담았다. 잘못된 선거를 통해 무리가 위험해지는 상황은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읽기 쉬운 선거 책과 문학책은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후원을 받아 발달장애인이 있는 학교, 복지관, 보호시설에 총 3000권을 배포했다. 피치마켓은 “책을 통해 선거와 투표를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를 알기 쉽게 풀었다”며 “읽기 쉬운 글이 발달장애인의 참정권과 사회참여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가 쉽게 이해하는 책과 문서를 만드는 전문 기관이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대선후보 5명의 공약을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어휘로 번안하고 총 70여 개의 삽화로 설명한 전자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8.06.12 I 이윤정 기자
  • [사설] ‘유세 공해’ 초래하는 혼탁 지방선거
  • 지방선거 운동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혼탁 양상이 가열되고 있다. 후보자들 간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와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소모적인 고발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권자들에게 있어서도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의 자동음성 전화가 때를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바람에 ‘유세 공해’의 피로감에 시달리는 처지에 이르렀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선거 투표율이 최종 20.14%로 집계돼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해도 실제로는 불신감만 쌓이는 상황이다.무엇보다 건전한 공약 대결이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 게 아쉽다. 이번 선거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판문점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초래된 현상이지만 정치권 스스로의 타개책도 부족했다. 더구나 후보들마다 일률적으로 ‘퍼주기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니, 차별화가 이뤄질 리 만무하다. 그러한 공약들이 열악한 지방재정의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점이다. 얄팍한 계산을 앞세워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후보가 대부분이란 얘기다.아무리 의혹을 제기해도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도 안타깝다. 영화배우 김부선씨와의 연인관계 사실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당사자 간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사실 관계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두 사람 사이의 중재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여기에 정태옥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인천·부천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지역 민심을 흔들어 놓았다. 대변인 사퇴와 함께 자진 탈당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투표일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은 아직 후보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선거 공보나 길거리에서 전달받는 명함만으로는 인물 됨됨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후보마다 큰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마당에 어차피 누구를 찍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 만하다. 선거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도 못하는 ‘깜깜이 선거’로는 지역 민심을 대변하기 어렵다.
2018.06.12 I 허영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2020년 CVID' 통큰 합의하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2020년 CVID’ 통큰 합의하나-모호한 노동시간 기준 노사에 떠넘긴 고용부-아르헨·터키 이어 브라질 헤일화도 폭락-코인레일 뚫려…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49조원 증발-오늘 세계가 북·미회담 결과를 지켜본다-‘유세 공해’ 초래하는 혼탁 지방선거△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19일 개막-딱닥한 포럼은 가라…석학·영화감독·BJ가 알려주는 ‘디지털 신세계’△트럼프·김정은 오늘 역사적 만남-성김·최선희 협상 지켜본 폼페이오 “北CVID 수용 땐 체제보장 준비 돼있어”-미·중수교 ‘핑퐁외교’처럼…南 왔던 北 예술단, 美 공연 가나-화성-14·15형 폐기는 의견 접근한 듯…관건은 괌 사정권 화성-12형 처분△개방적 이민정책으로 인구절벽 넘자-수요 많은 가사도우미부터 외국인에게 문 열자…홍콩처럼 최저임금은 예외를-한국, 이르면 5년내 다문화사회 변모 헌법개정안에 이민국가 철학 담아야△‘신흥국 6월 위기’ 현실화 되나-페소 26.4%↓, 헤알 11%↓ 폭락…5년 전보다 더 심한 ‘긴축 발작’ 징후-“국내금융사, 신흥국·동유럽 위기 감내 가능한 수준”-브라질펀드 한달새 16.58% ‘뚝’…신흥국 자금 이탈 가속△혼란만 키운 ‘근로시간 단축 가이드라인’-워크숍서 업무 관련 토의하면 노동시간 O…음주·장기자랑은 X-“유연근무제 매뉴얼 이달말, 포괄임금은 다음달 공개”-“판단 기준 모호…우왕좌왕했던 ‘김영란법 악몽’ 되풀이되나”△선택 6·13 지방선거 D-1-스캔들 파문, 표심모욕 막말, 북·미회담 성과-文대통령, 트럼프와 40분 전화통화 “북·미회담 성공땐 세계인에 큰 선물”-북·미 ‘세기의 核담판’ 앞두고…中, 北 편들며 ‘역할론’ 띄우기△선택 6·13 지방선거 D-1-與, 경남·서울에 ‘화력 집중’…野, 자세 낮추고 ‘읍소 작전’-토론회 불참 후보 겨우 과태료 처분?-“이재명 스캔들? 구태정치에 안속아” -수틀린 김문수·안철수…날선 신경전△경제·금융-‘북·미회담 다음은 남북경제회담’…세종관가, 경협팀에 ‘에이스’ 전진 배치-최저임금 크게 올랐는데…식당 일용직 월급 11개월째↓-‘대학추천제를 어이할꼬’…JB금융, 하반기 채용방식 골머리△산업&기업-일감 가득 찬 수주 곳간…정성립 뚝심 통했다-경총회장단, 송영중 부회장 퇴진 ‘가닥’-전기차 탄 삼성SDI, 분기 매출 ‘2조 시대’-속은 넓어지고 속도제한은 풀렸다…‘스타렉스 리무진’ 6인승 재탄생-SKT ‘근무형 인턴십’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산업-40분새 400억원 털려…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논란 확산-원안위, 대진 매트리스 2종 ‘안전기준 초과’ 추가 확인-편의성은 로밍…가격은 현지유심·포켓와이파이가 더 유리-한화토탈, 모바일 영업시스템 구축…“영업직원 月 1400시간 절약”△소비자생활-‘따고보자’ 무리수 입찰에…인천공항 T1 면세점 ‘승자의 저주’ 되풀이 우려-알리바바 “中 구멍가게도 디지털화…韓상품 팔 수 있다”-신세계푸드, 코엑스에 ‘복합 외식문화 매장’ 오픈△건강-통증없는 ‘침묵의 암’…가슴에 작은 구멍 뚫어 현미경 수술, 빠른 재활 돕는다-나도 손흥민처럼 슛~ 아차차 무릎서 ‘퍽’ 소리나면 안아파도 꼭 진료를-“안압 정상이었는데…” 방심한 틈 노리는 ‘시력도둑’ 녹내장△성공異야기-금강산 백세주마을 다시 열리면…‘1000억 유산균 막걸리’ 들고 北갈 것-세금 혜택 많은 막걸리 싼 술이랑 이미지 강해 세금 점차 높여 나가야△증권&마켓-틀럼프 보호무역 강화 ‘악재’에…내수주 매력 ‘쑥’-‘저평가’ 은행주 이달들어 반등 조짐-5G 주파수 경매 ‘3일 앞으로’…부품·장비주 활짝△증권-전기車, 글로벌시장서 쌩쌩…2차전지株 하반기에도 ‘파워업’-글로벌 불확실성 높아도 5월 펀드 순자산은 증가-VIG 인수 1년 만에…중고車 매매업체 ‘오토플러스’ 적자-법정관리 한국실리콘 ‘스토킹호스’로 새주인 찾는다△문화&스포츠-제주꾼 보러 제주 옵서예-한국방문위·日미야자치현 관광·친절 문화 교류 협약-록·재주·전자음악과 융합…4차 국악혁명 옵니다△스포츠-코리안 우먼파워 ‘나이스 샷’-더스틴 존슨, 세계랭킹 1위 탈환-‘군미필’ 오지환·박해민, 태극마크 단다-‘너덜’해진 손으로…11전 11승 ‘나달’△사람&나눔-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꿈 절반 이뤄…4년 전보다 더 뭉클한 ‘얼음물 세례식’-‘미슐랭 3스타’ 셰프, 제주서 요리비법 전수-현대車, 밴드 ‘마룬5’ 손잡고 월드텁 브랜드 캠페인-‘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9주기…서울 곳곳 추모 행사-英 FT ‘아태 혁신 로펌상’ 법무법인 율촌 대상 수상-강금실 사단법인 선 이사장△오피니언-적대관계 해소할 북·미 정상회담-‘LG 스마트폰 실험’이 주목받은 이유-16년 전 붉은악마여 부활하라-김진관 ‘붉은 잎과 벌’△부동산-6월 전국 분양 경기도 흐림 분양실사지수 60대로 추락-뉴스테이보다 돈 안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에 건설사 콧방귀-‘주52시간 근무제’ 건설현장 공사비 최대 14.5% 늘어-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증가세…준공공임대 비중 80% 넘겨△사회-“무조건 여자 뽑는다”…지방선거도 페미니즘 열품-강남역에 둥지 튼 ‘드루킹 특검’ 특검보 등 인선작업 본격 착수-식당도 직업소개 가능해진다 직업소개소 “우린 어쩌라고…”-전국법관대표회의 “재판거래 의혹, 형사절차 포함 진상조사 필요”
2018.06.11 I 한광범 기자
전국법관회의 “형사 절차 포함 성역 없는 진상조사 필요"(상보)
  • 전국법관회의 “형사 절차 포함 성역 없는 진상조사 필요"(상보)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1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국법관대표회의에는 각급 법원 판사회의에서 선출된 법관 대표 110여명이 참석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태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박근혜 정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처리 방안을 결정하는 데 분수령이 될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진통끝에 “형사절차를 포함하는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한다”고 의결했다.11일 전국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오후 8시께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밝혔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관계자는 다만 “대법원장이 직접 형사고발을 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며 “고발 주체가 대법원장인지 법원행정처인지 구분하지 않았고 법원이 고발하는 게 불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이는 사태 자체의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형사절차까지 포함하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논란이 있는 데다 이미 시민단체의 고발 등이 이뤄진 상태에서 대법원장 등 법원이 주체로 나서 추가로 고발을 하는 데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이 관계자는 실제 “‘수사 촉구’라는 표현은 촉구라는 것이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법원이 직접 수사를 요구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는 취지에서 빠졌다”며 “법의 정한 형사절차는 수사와 기소, 재판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특별조사단의 추가 조사 등 법원 내의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다. 안건 가운데 수사와 관련한 항목이 현장에서 수정되는 과정에서 ‘수사 촉구’라는 표현이 빠졌다는 얘기다.이날 전국법관대표회의는 또 “법관으로서 이번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로 국민의 공정한 재판에 대한 신뢰와 법관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된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의결했다. 이밖에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총 119명 구성원 중 114명의 전국 대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재판 거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관한 전국법관대표회의 선언 의안’을 안건으로 논의에 나섰다.논의는 초반부터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 중 현 사태 규정과 관련해 “사법 행정권 남용은 없다”라는 반대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판사들은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발언을 한 게 아니라 발언 의사가 있는 판사가 손을 들면 의장의 지명을 받아 의견을 개진했다.전국법관대표회의가 ‘성역 없는 진상 조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최종 결단을 남겨두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법원장은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를 결정하는 데 의견수렴 창구로 법원 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사법발전위원회와 전국법원장간담회, 전국법관대표회의 등을 언급했다. 앞서 사법발전위원회에서는 ‘수사 불가피론’이 다수 의견이었다. 하지만 법원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전국법원장간담회는 ‘검찰 고발은 부적절하다’는 다른 의견을 제시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 김 대법원장은 이날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입장’을 결정하는 막판 고민에 나서 이르면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일 이후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들의 의견마저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법원장은 이날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국법관대표회의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논의 결과 역시 의견의 하나로 참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퇴근길에는 “대법관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법관대표회에서는 410건의 의혹 문건 공개에 대해서는 다음에 논의키로 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다음이 어느 때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2018.06.11 I 노희준 기자
'혜경궁 김씨' 사건 고발하며 이정렬 변호사가 하고 싶었던 말
  • '혜경궁 김씨' 사건 고발하며 이정렬 변호사가 하고 싶었던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어느 정치인, 어느 언론인 할 것 없이 아무도 ‘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없었고, 아무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무려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스스로 용기를 내서, 자기 돈을 내서 이렇게 고발을 의뢰하고 저희가 일을 하게 된 것이 참 상당히 뜻깊지 않나 생각한다”12일 누리꾼 1432명의 대리인으로서, 이른바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 @08__hkkim’의 소유주가 이재명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낸 이정렬 변호사가 한 말이다.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어느 트친 분께서 감사하게도 영상을 보내주셨다. 오늘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고발 대리인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었다. 감정이 북받쳐서 제대로 말을 못해 아쉽다”며 1분 37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 이 변호사는 KBS 2TV ‘추적 60분’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이 변호사는 위처럼 말하며 “사실 일하면서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이 분들(누리꾼 1432명)이 조직이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엉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를 내줄 정도로, 그럴 정도로 경험이나 조직이 없는 분들이 이렇게 하실 정도로 많은 국민이 간절히 원했는데 아무도 응답을 안했던 것은 안타깝고 한편으론 의미있는 시민 운동의 한 지평을 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정렬 변호사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변호사는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김 씨와 성명불상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트위터 계정 ‘@08__hkkim’을 사용하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렸다”며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해당 트위터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번호 일부와 이메일 주소로 미뤄볼 때 계정의 주인은 김씨로 보인다”며 “수사를 통해 피고발인들의 범죄를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덧붙였다.경찰은 지난 4월 전 의원 측의 고발로 이미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 본사가 로그 기록 제공을 거부하면서 ‘@08__hkkim’ 계정의 주인을 특정하진 못한 상태다.
2018.06.11 I 박지혜 기자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 "축소된 복지사업 복원할 것"
  • [선택 6.13]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 "축소된 복지사업 복원할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배진교(49·전 남동구청장)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는 11일 “지난 4년 동안 축소된 복지사업을 전면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배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주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소통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아동,청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을 강화하겠다”며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과 쓰레기 수거체계 개편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재선 도전에 이어 다시 출마했는데.△2014년 장석현 남동구청장 취임 후 6개월도 안돼 불통 행정, 독선,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많은 분이 힘들어했다. 주민들이 나에게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 소통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싶다는 구민의 바람이 높았다. 낙선에 대한 책임도 있고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 행복도시 남동구를 만드는 것이 소명이라고 판단해 출마했다. 주민의 요구가 가장 컸다.-정치활동은 언제부터 했나.△인천대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노동운동을 거쳐 시민운동에 참여했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정치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는데 2002년 낙선·낙천운동을 계기로 후보 검증만으로 정치를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진보정당 운동에 대한 요구가 있어 2003년 민주노동당 남동구 상임위원장을 하면서 정치에 발을 디뎠다. 2004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2005년 남동구청장 선거 출마 등의 행보를 이어갔고 2010년 야권 단일후보로 남동구청장이 됐다. 수도권 최초의 진보정당 출신 구청장이었다. -사회운동을 오래 했는데. △시대마다 요구가 있었다. 80년대 학생 때는 군부독재를 끝내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고 87년 민주화 선언 뒤 노동자의 열악한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공장에서 새끼손가락 절단 사고가 생겨 90년대 초 공장에서 나와 노동단체 활동을 했다. 진보정당 운동을 하면서 주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구현하고 싶었다.-정의당은 어떤 정당인가.△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려는 정당이다. 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목표로 한다. 정의당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집중하는 것은 행정을 통해 노동존중 사회, 정의로운 복지정책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2014년 남동구청장을 할 때 노인 무료 독감예방접종 장소를 보건소에서 일반병원으로 확대한 것과 아동치과주치의제를 도입한 것은 정의당 출신 구청장의 주요 성과였다. 복지정책은 정의당이 잘 할 수 있다.배진교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당선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은.△복지사업을 복원시켜 ‘모두를 품은 행복도시 남동구’를 만들고 싶다. 장석현 현 남동구청장이 지난 4년 동안 축소시킨 복지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와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 요양보호사, 활동보조인, 보육교사, 생활관리사 등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구청 예산으로 인건비를 지원하겠다. 종사자들이 행복해야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행복해진다. 장석현 구청장이 없앤 동사회복지협의체도 복원해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보육·교육 관련 공약도 있나.△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겠다. 지난 4년 동안 보육교사 연수, 어린이집 시설 지원이 열악해졌다. 어린이집 지원에 대한 요구가 많다. 어린이집 급식비, 학습비, 체험활동비 등을 지원해 부모의 보육경비 부담을 낮추겠다.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사업도 추진하겠다.-복지사업 대상은 저소득층인가.△보육·교육 분야는 보편적 복지 영역에 포함돼 소득수준과 관련 없이 모든 어린이·학생이 지원사업의 대상이 된다. 앞으로 추진하려는 청년, 노인 복지정책은 어려운 사람을 우선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보편적 복지 사업으로 전환하겠다. 서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한 뒤 모든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주민 생활편의 공약은 무엇이 있나.△남동구민들이 시급하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문화·체육시설 건립이다. 당선되면 권역별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겠다. 센터는 구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센터 안에 여성·청소년 전용 공간을 만들어 여성·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서창·구월권역에 우선 추진하겠다. 남동생태둘레길도 보완하고 쓰레기 수거체계를 개편해 쓰레기 없는 남동구를 만들겠다. -배진교 후보의 강점은.△4년 동안 남동구민과 함께한 구정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 잘한 구청장이다. 2010년부터 4년 동안 인천시 군·구 평가에서 연속 1위를 했다. 주민소통과 복지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것이다. 장석현 구청장은 소통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주민의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배진교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선거 승리 전략은.△4년 구정에 대한 일 잘한 구청장으로 선택받을 것이다. 구청장 복귀에 대한 주민 열망이 크다. 주민에게 남동구 비전을 보여주고 인물 선거로 승리하겠다. 주민들이 정당을 보고 선택할지, 인물을 보고 선택할지가 중요하다.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승리할 수 있다.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원도심 개발 계획은.△남동구는 14개 재개발지구 가운데 9곳이 해제됐고 현재 5곳이 남아있다. 5개 지역은 재개발 문제로 주민 갈등이 심하다.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재개발 사업보다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에 집중하는 것에 발맞춰 도시재생사업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도시재생부서를 신설하겠다. 만부마을 도시재생 등 남동구 사업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다. -남동구의 경제 성장 방안은.△남동국가산업단지는 인천경제 핵심축의 하나다. 7600개 중소기업이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력하겠다. 또 공단 노동자의 출퇴근 환경과 노동환경을 개선해 기업활동을 지원하겠다. 인천시가 조성하는 첨단산업단지도 조속히 추진되게 협력하겠다. 24세 청년에게 연간 50만원씩, 8000명에게 전체 40억원 상당의 수당을 남동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 ◇배진교 후보 약력△전북 정읍 출생 △서울관악고 졸업 △인천대 입학(중도 제적) △방송통신대 졸업 △인천연대 남동지부장 △남동이행복한지역재단 이사장 △남동구청장 △인천시교육청 감사관
2018.06.11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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