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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경필 ‘텃밭’ 수원 공략 “한국당에 철퇴내려야”
  • [선택 6.13]이재명, 남경필 ‘텃밭’ 수원 공략 “한국당에 철퇴내려야”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수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남경필이가 수원 토박이로 국회의원만 몇 번 했는데. 거기에 도지사까지 했으니. 수원 출신 프리미엄이 대단해. 그것 때문에 된 거여. 수원에서는 남경필 나오면 눈감고 그냥 찍는데 이재명이가 안나왔다면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였을 것이야. 대선 주자 출신에다 존재감 있는 이재명이 나왔기 때문에 바뀔 수 있단 거여. 나머지는 누가 나오는지도 사실 잘 몰러.”경기도 수원에서 40년째 개인택시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윤재원(67)씨가 지난달31일 전해준 지역 분위기였다.윤씨의 말처럼 수원은 남경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다. 지난 1998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남 후보는 수원시 팔달구에서 15대 보궐선거에서 첫 금배지를 달고 19대까지 수원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재선 도지사에 도전하는 남 후보가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의 첫 일정으로 수원시를 찾은 까닭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같은 날 오후 추미애 당 대표와 안민석 의원, 정춘숙 의원 등을 대동하고 수원 집중 유세를 펼친 건 남 후보의 ‘텃밭’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를 두 배 이상의 지지율로 앞서가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일~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5.3%, 남경필 후보는 19.7%로 나타났다.다만 경기 가운데 수원에서도 이겨,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게 이 후보의 목표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 화성행궁 광장 유세에서 “분단과 대결을 통해 남북이 갈라진 고통 속에서 혜택을 얻던 자들이 평화가 오니 불안해한다”며 “위장평화쇼 운운하지만 제대로 (민심을) 들여다보라”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비판적인 한국당을 겨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밝아지고 북한과 대륙으로 진출할 기회가 생기고 있다. 평화가 곧 밥이고 평화가 곧 경제”라면서 “한반도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는데 발목을 잡고 있는 저들(한국당)에게 국민들이 철퇴를 내려야 한다. 민주당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일 뿐이니 저와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주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명박처럼 선거 때는 무슨 말 못하나 하는 식이 아니라 주인에게 한 약속 맹세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유세 온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문재인 정부가 지난 1년 간 오직 국민만 믿고 걸어왔지만 여소야대의 한계를 볼 수 있었다”며 “경기도 31개 시·군을 파란 물결로 덮어 현 정부를 뒷받침해 달라”고 호소했다.
2018.06.01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5년간 소송비용 2억8천"..남경필 "고발로 흥한 자 고발로 망해"
  • "이재명, 5년간 소송비용 2억8천"..남경필 "고발로 흥한 자 고발로 망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발로 흥한 자 고발로 망한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고발’을 너무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남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이 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5만 원짜리 현금이 오가는 게 페이스북에 생중계 했는데 그걸 문제 제기한 것을 지나친 네거티브라고 하는 이 후보를 보니까 과거 행적을 관심있게 보게 됐다. 보니까 이런 특징이 있다. 정치적인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거짓과 폭력, 이런 것들을 많이 동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된다”며 “거꾸로 저를 법적 조치하겠다는 얘기는 ‘폭력’”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 후보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 “네거티브, 흑색선전, 거짓말 이런 것들은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선거 후 결과와 관계없이 명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은 지난달 29일 밤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집중 추궁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또 이 후보는 개소식 돈뭉치 의혹에 대해 “개소식에 자원봉사자 중에 작사, 작곡을 해서 공연까지 한 지지자들 일부 그룹이 있다. 그 사람들끼리 저녁을 먹었나본데 그 중 한 사람이 ‘고생했다. 옷도 사고 그러느라고 힘들지 않았냐. 밥이나 사먹어라’라면서 5만 원씩 20만원을 줬다고 한다. 그 20만 원을 우리 사무실에 후원하려고 했단다. 그리고 KBS 토론하기 전에 문제가 되니까 반납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한편, 남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을 공개하면서 법적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고소, 고발 좋아하는 이 후보가 법적 조치를 안한다”며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무서워하는 거다. 형님의 정신병원 입원 등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남 후보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이 후보와 성남시가 무려 37건의 고소·고발을 했다”며 “피고는 개인·기업인·언론인 등을 가리지 않았고 소송비용만 2억8900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8.06.01 I 박지혜 기자
한여름 쉬어가는 분양시장…알짜단지는 여럿 대기
  • 한여름 쉬어가는 분양시장…알짜단지는 여럿 대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5~6월 분양이 몰리면서 성수기를 맞았던 분양시장이 7~8월 한여름에는 다소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알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열기는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과 8월 전국 분양물량은 각각 1만6301가구, 1만7494가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5.4%, 8.6% 감소한다. 6월만 해도 분양물량이 3만3018가구에 달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셈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심분산을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면서 5월부터 분양시장 대목이 시작됐다. 하지만 정부가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분양대행 업체만 쓰도록 규정적용을 깐깐한게 한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 강화 등으로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6월로 넘어온 분양단지들이 상당했다. 이들 물량이 소화되면 7~8월은 다소 한산한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여름에도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주목할만한 단지가 있어 청약열기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강남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679가구를 지으면서 이중 115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835가구를 짓고 이중 219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응암동 응암1구역에 총 723가구를 짓고 이중 320가구를, SK건설이 수색동 수색9구역에 753가구를 짓고 251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이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면서 295가구를 분양하고, 삼성물산이 부천시 송내동 송내1-2구역에 래미안 아파트를 지으면서 497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에 짓는 385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포스코건설이 강원 원주시 중앙공원개발을 통해 짓는 더샵 아파트 1777가구, 중흥건설이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중흥S클래스 137가구를 분양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고아파트 거래 시장이 주춤하고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상대적으로 분양시장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4월과 5월에 특정 단지들에 청약자가 몰렸던 것처럼 분양시장의 양극화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1 I 권소현 기자
손학규 "상당히 어렵지만, 안철수 현상 아직 살아있다"
  • [선택 6.13]손학규 "상당히 어렵지만, 안철수 현상 아직 살아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일 “지금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방선거 핵심이 서울시장이고, 안철수 현상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길거리나 시장을 가보면 지지율이 상당히 요즘 올랐다. 안철수가 좀 뜨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가 단독으로 박원순·김문수 두 후보를 이길 가능성을 묻자 “선거날이 다가오면 중도개혁, 중도보수, 개혁보수, 합리적 진보세력들이 박원순 뭐했지? 그런 생각에서 표를 (안철수에) 몰아주는 현상이 생긴다고 본다”고 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인위적, 공학적 단일화는 국민들이 그렇게 되면 싫어할 것 같다”며 “박원순 대 반 박원순 식으로 가서 이번엔 안철수다 이렇게 쏠릴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대표가 소통이 잘 안된다는 지적엔 “지난번 공천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유승민은 영남, 박주선은 호남, 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아직까지 아주 완전히 한 식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선거를 통해 한 식구로, 하나로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남북간 한반도 평화가 지방선거를 완전히 뒤덮고 있다. 그것에 얹혀 가려고 하는 지방선거 출마자들, 여당의 경우 대부분”이라며 “문제는 우리 국민 생활이 제대로 나아지고 있는가. 경제는 괜찮은가. 일자리는 많아지고 있나. 이런 것을 국민에게 어떻게 알리고 홍보하느냐가 지방선거의 과제”라고 했다.바른미래당은 ‘망가진 경제 먼저 살리겠습니다’ ‘내 지갑은 내 일자리는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을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손 위원장은 “새로운 경제,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018.06.01 I 김재은 기자
이재명·남경필, 선거운동 둘째날 '경기북부 대첩' 예고
  • [선택 6.13]이재명·남경필, 선거운동 둘째날 '경기북부 대첩' 예고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일 경기지사 직을 두고 겨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란히 경기북부로 향해 ‘경기북부 대첩’을 예고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 연천군 전곡터미널에서 유세와 연설로 시작하는 둘째 날 일정을 ‘평화/공정’ 유세로 명명했다. 오후에는 포천시 송우사거리, 동두천시 영스포츠타운사거리, 양주시 고읍파출소 앞 사거리 등으로 이동해 도민들과 만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특별한 희생을 강요받은 경기북부에 특별한 보상을 선물해야 한다는 일관된 소신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반면 남 후보는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화정역 인근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 이틀 차 행보를 시작한다. 이어 양주시 고읍파출소 앞 사거리와 동두천농협 회전로타리를 이 후보보다 먼저 들러 도민들의 눈도장을 찍는다는 전략이다. 다음으로 이 후보가 먼저 방문한 연천과 파주 지역을 뒤쫓는 이른바 ‘꼬리물기’ 유세를 펼친다.두 후보는 의정부시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이날 일정을 차례로 마무리하기로 해 두 후보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이 후보는 오후 7시 30분 각각 해당 장소를 찾는다.한편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경기 부천 지하철 1호선 역곡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시흥 삼미시장 방문인사, 과천시민회관 유세, 의왕시 롯데마트 유세 등 일정을 소화하고 군포시 산본시장 유세로 하루를 끝맺음한다.
2018.06.01 I 유현욱 기자
'썰전' 홍준표가 안타까운 박형준...유시민이 내놓은 '모범답안'
  • '썰전' 홍준표가 안타까운 박형준...유시민이 내놓은 '모범답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MB(이명박 전 대통령)정부’ 정무수석을 역임한 박형준 교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표현 방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지난달 31일 JTBC ‘썰전’에서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제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홍 대표가 “김정은이 곤경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지방선거는 황소개구리이고 비핵화의 대국면은 황소다. (홍 대표의 발언은) 황소개구리가 황소를 잡아먹겠다고 하는거나 마찬가지다. 이치에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러한 이 전 장관의 비유에 유시민 작가는 박장대소하며 “우왕~”이라고 감탄사를 내뱉었다.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두 사람의 웃음 속에 박형준 교수는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자유한국당이 내는 메시지 가운데 두 분이 얘기한 것과 다른 측면에서 지적해야 할 문제를 야당이 지적한 부분들도 많다”고 말했다.예를 들어달라는 유 작가의 말에 박 교수는 “북한을 역지사지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북한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것만이 이 국면을 성공시키는 것은 아니잖나. 북한이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계속 가져야 하는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그런데 홍 대표나 야당이 ‘메시지의 내용보다도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국민들의 감성에 닿게 할 거냐’는 부분에서 굉장히 실수를 하고 있다고 본다. 놀부심보처럼 느껴지면 안된다”며 “가장 걷어내야 할 게 있다. 여야 모두 마찬가지인데, 영화 ‘대부’에서 보면 ‘적을 미워하지 마라. 그러면 내 판단이 흐려진다’는 얘기가 있다. 상대에 대한 적개심이 깔려있으면 표현 방식도 잘못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이에 유 작가는 “야당이 물론 쓴소리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데”라며 큰 한숨을 짓고는 “북한 당국자들이 못되게 말해서 본질은 어디 가버리고 감정만 상하는 것처럼 우리 야당도 이 문제에 관해서 너무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을 쓴다. 특히 진의를 의심받는 상황에서는 역효과만 낸다. 예컨데 논평들을 보면 어느 당이라고 말 안하겠지만 ‘그동안 문 대통령이 운전석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하잖나”라며 비판했다.유 작가가 이어 내놓은 야당 논평의 모범답안은 다음과 같다.“북미 정상회담을 트럼프 대통령이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문 대통령이 이를 성사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정말 유감스럽다.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정부도 그동안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양 당사국의 내부 사정에 대해서 너무 건성건성 봐서 너무 서둘렀던 건 없는지 철저하게 성찰하길”그러자 이 전 장관은 유 작가에게 “야당 대변인을 해보는 게 어떠냐”며 웃었다.
2018.06.01 I 박지혜 기자
‘테러’ vs ‘헐리우드 액션’…경찰, 권영진 사건 수사
  • ‘테러’ vs ‘헐리우드 액션’…경찰, 권영진 사건 수사
  • 유세현장에서 넘어진 권영진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지방선거 유세 도중 부상을 당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명백한 테러”라고 주장하면서 경찰이 1일 수사에 착수했다.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반월당에서 출정식을 끝내고 이동하던 권 후보가 한 여성의 팔꿈치에 가슴을 맞고 뒤로 넘어져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권 후보는 허리를 다치고 꼬리뼈에 금이 갔다며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권 후보를 막아선 여성은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로 밝혀졌다. 장애인 단체와 권 후보는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 협약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당시 현장에서 장애인 단체 회원 50여 명이 협약 체결 이행을 요구했다.테러 이후 권 후보 측은 “광역단체장 후보가 선거운동 중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비판하며 “폭행 용의자가 누구인지 신속하게 밝히고 배후에 어떤 세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장애인 단체는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테러로 규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장애인 대구연대는 “정말 의도치 않고 앞을 막았던 것이다. 테러나 폭행으로 매도치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에 누리꾼들도 ‘엄연한 폭행’, ‘선거를 앞둔 과장된 액션’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2018.06.01 I 장구슬 기자
'논개' '계백' '임진왜란' '3·15 마산의거' 열거...
  • [선택 6.13]'논개' '계백' '임진왜란' '3·15 마산의거' 열거...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가 31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에서 한 상인 손을 잡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31일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역사교사처럼 ‘논개’ ‘계백’ ‘임진왜란’ ‘3·15 마산의거’ 등을 총망라하며 구국의 일념으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고개를 갸웃하던 경남도민들도 김 후보가 역사적 인물을 거명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경남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연 6.13 지방선거 필승 진주지역 합동 출정식에서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7만 민관군과 논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진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며 “위기에 빠진 나라, 경남을 구하려는 심정으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거에 임하는 마음을 가다듬었다.이어 창원시 남성동 마산어시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경남지사를 출마하며 3.15 기념탑에 제일 먼저 찾았다”며 “가장 소중한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지킨 곳이기 때문이다”고 치켜세웠다. 또 “결코 패할 수 없다”며 “5000명의 결사대를 이끈 계백 정신으로 12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왜구를 무찌른 이순신 정신으로 경남을 반드시 지키겠다”고도 했다.김 후보 측은 첫 유세에서 연인원 1000명이 운집했고 두 번째 유세에선 500명이 자리했다고 추산했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 길이 거리연설 동안 김 후보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대부분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모모랜드의 ‘뿜뿜’과 같은 선거노래에도 좀처럼 어깨를 들썩이지 않는 이유다.6전 6승의 기록을 보유한 자칭타칭 선거의 달인 김 후보가 빼어 든 카드는 나이대가 올라갈수록 친숙한 역사 속 위인을 소환하는 것이다. 김 후보 측은 “교육학을 전공한 김 후보는 평소 누구나 한 번만 들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습관이 들어 있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도 김 후보가 즉석에서 적절한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들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6.01 I 유현욱 기자
  • [사설] ‘혜경궁 김씨’ 수사도 어기적대는 현실
  • 오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 운동이 공식 시작되면서 ‘혜경궁 김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트위터에서 이 이름을 사용하는 당사자가 경기지사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인지 여부를 놓고 후보자 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혜경궁 김씨’가 문재인 경선후보 비난에 이어 이번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도 전해철 후보를 비난한 것이 발단이다. 이 후보가 이미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상황이지만 아직 당내에서도 지지자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문제다.며칠 전 경기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도 이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혜경궁 김씨’ 의혹을 거론했고 이 후보가 자신과는 관련 없는 문제라고 답변하는 식이었다. 후보자 토론이 정책 대결을 벗어나 지엽적인 문제에 쏠리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진상은 규명하고 넘어가야 한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연관성을 부인하는 이 후보의 주장이 맞다면 그의 명예를 위해서도 선결돼야 하는 사항이다.문제는 이 사건이 미국에 본사를 둔 트위터 계정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진상을 파악하려면 미국 정부에 사법공조를 요청해야 하지만 법무부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사건을 맡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사법공조 요청을 제기했으나 오히려 법무부가 중간에서 차단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해당 사안이 미국 법체계상 범죄가 성립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협조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겠지만 시도도 하지 않고 스스로 포기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우리 정부가 이처럼 엉거주춤한 태도를 보이는데야 트위터 본사가 자기네 정보를 순순히 내줄 리 없다.이 문제가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만이 아니다. 트위터에 올려진 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트위터만의 얘기도 아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포함해 외국에 본사를 둔 인터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모두 비슷한 사정이다. 이 기회에 확실한 대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번 ‘혜경궁 김씨’ 사건에 있어서도 유권자들은 진상을 파악해야 할 권리가 있다.
2018.06.01 I 허영섭 기자
 김경수 TV광고 '두 거인' 공개.."노무현·문재인 이어간다"
  • [선택 6·13] 김경수 TV광고 '두 거인' 공개.."노무현·문재인 이어간다"
  • (사진=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TV 광고영상 캡쳐)[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강조한 TV광고를 31일 공개했다.김 후보는 ‘두 거인’이라는 제목의 60초짜리 광고에서 “우리 경남은 두 거인(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을 키워낸 자랑스러운 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보업무를 맡아온 김 후보는 그동안 두 대통령을 ‘거인’으로 표현하며 “거인의 어깨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말해왔다.김 후보는 광고를 통해 “두 거인과 운명적으로 만나 두 거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경남의 운명을 바꾸겠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은 완전히 새로운 도지사 김경수의 완전히 새로운 청사진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 측근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광고를 통해 “집권여당의 힘을 경남에 쏟아부을 수 있는 도지사 김경수”라며 “경제를 살리겠다. 경남을 바꾸겠다”고 말했다.(사진=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TV 광고영상 캡쳐)
2018.05.31 I 조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승객은 불안한데…‘실버택시’ 손놓은 정부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승객은 불안한데…‘실버택시’ 손놓은 정부-3.1→2.9→2.7% 거꾸로 가는 韓성장률-수·정시 통합 백지화…알맹이 빠진 대입개편-文 “최저임금 효과 긍정 효과 90%”△줌인&-온종일 사무실서 웬 수다냐고요?…그게 일인데요 ‘광고계 아이돌’ 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文의 소득주도성장 ‘속도 조절론’ 부상△거꾸로 가는 韓 성장률-반도체 고점, 건설경기 둔화에 산업투자 침체…“금리·보유세 인상 신중해야”-‘급한 불부터 끄자’ 목소리 커져…정부, SOC 확충 고민-건설 수주 부진 여파에…통계청 경기지표 3개월째 내리막△늙어가는 택시, 주름지는 승객-자정이면 차고로…셋 중 하나는 실버택시, 심야 택시전쟁 이유 있었네-“백발의 택시기사님, 건강은 챙기셨나요?” 백세시대라지만 불안한 승객 어쩌나요△北·美회담-김영철 만난 폼페이오 “정말 대단했다”…12일 정상회담 카운트다운 시작-文이 기대하는 3자 종전선언…김정은·트럼프 빅딜에 달려-몸값 오른 北…러시아 외무장관 9년 만에 방북△대입 개편 공론화 범위 발표-입시부담 크다며 ‘수·정시 통합’ 빼고…변별력 없다며 ‘수능 절대평가’도 빼-교육현실 외면한 결정…하나마나 ‘고3 2학기’ 지속△선택6·13 지방선거 D-12-박원순, 구청장 지원 ‘야전사령관’ 행보…김문수·안철수는 ‘朴때리기’ 협공-추미애, 16년간 패배한 중랑구로…홍준표, 충남·부산·울산 강행군-비보잉 공연…대형버스 동원…‘날 좀 보소’ 유세전-유해물질 퇴출, 지진대비 한목소리…한국당 “북핵 대피소 만들자” 눈길-안보, 안 통하네…한국당 ‘文경제 실패’로 타깃 이동-사람잡는 軍체력검정…올들어 육군 간부 2명 사망△경제-산·학·연 13곳과 손잡고 발전 특화단지 조성…진주 ‘남강의 기적’ 일군다-“남동발전 기술개발 지원으로 생산성 향상…1년새 매출 20억 쑥”-美 관세부과로 갈등 재점화됐지만…미·중 3차 무역협상 예정대로-반도체·軍 회복세에…제조업 경제심리 5개월 만에 최고△금융-우리銀 ‘투트랙’ 글로벌 공략-‘1000원 이하 카드결제’ 못하게 되나-최종구 “청년 창업인에 금융권 데이터 장벽 낮출 것”-저축성 보험 가입땐 공제금액 확인해야 손해 막는다△산업&기업-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계열사 독립·책임 체제로-현대차, 초대형 SUV 전륜구동 채택-SK ‘스테인리스’ vs LG ‘젖병 소재’ 직수형 정수기 투톱 ‘직수관’ 전쟁-AI가 면접자 매칭…SK 협력사 채용박람회-高유가 타고…조선사 해양플랜트 수주戰△산업-SK하이닉스, 도시바 지분 인수 마무리…낸드시장 어깨 펴나-SKT “월 3만원대에 갤S9·아이폰8 빌려 쓰세요”-中화웨이, 하반기 중저가폰 상륙…韓시장 공략 ‘잰걸음’-LG, G7씽큐·V30 특징 합친 스마트폰 ‘V35씽큐’ 美서 출시△소비자생활-“양파 시세 떨어져도 걱정없어유”…식품업체·농가 ‘맛있는 동행’-롯데마트 폐점시간 밤 12시→11시로-화장품, 소통하다-유통가도 ‘방탄소년단’ 열풍△중소기업·바이오-반주기 버튼 누르면 노래방이 클럽으로…음악에 재미 더했죠-셀트리온·연세대의료원 뇌졸중 치료제 공동개발-LG하우시스vs한회L&C ‘인조대리석 북미시장 잡아라’-옷 주름 펴주고 주변 공기는 맑게…환경가전이 뜬다△증권&마켓-外人, 나흘간 1.4조 팔았지만…IT부품주는 담았다-선거운동 스타트…정치테마주 ‘주목’-‘시간외 대량매매’ 블록딜 불확실성 해소로…삼성전자 주가 5만원대 회복△증권-대형株 쏠림 탓…국민연금 주식 수익률 ‘마이너스’-바이오株 관심 커지니…증권사 보고서도 늘어-KG제로인·한국펀드평가, 국민연금 펀드평가사 선정-日 버거킹 8년째 적자행진…롯데지알에스 매각 고민△여행-가평에서 춘천까지…‘야, 타’-‘여름 휴가를 부탁해’△스포츠-이민우 “누나랑 함께 美투어 우승하는 상상…즐거워요”-신태용호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 만나다-무능력한 KBO도, 담합한 타군단도 ‘뒷돈 파문 공범’△사람&나눔-집시처럼 느끼는 그대로…이젠 날 위한 연주하고파-상공인의 일터·삶이 담긴 한 컷 찾습니다-어린이 빗길 안전 위해 투명우산 배포-‘6월의 호국인물’에 육길병 육군 소령△오피니언-[남궁 덕 칼럼]길 잃은 ‘소득주도 성장’-‘담배는 담배일 뿐’ 오해하지 말자-[기자수첩]사법 불신 해소가 먼저다△부동산-9호선 강일지구까지 연장…출근길 빨라질 강동구 집값 들썩-화성시, 해제 한달 만에 미분양관리지역 재지정-‘울트라 로또 단지’에…아파트투유 한때 먹통되기도-연소득 7000만원 부부도 ‘디딤돌 유한책임대출’ 가능△사회-“고향 내려가 인강 들을래”…고시생 떠난 노량진, 상인들 하나 둘 짐싼다-김명수 “재판거래 파문, 형사조치 검토”-공기업 자회사 등 1만6000명 정규직 전환-보이스피싱 날벼락…올해 476명 주민번호 바꿔-‘갑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구속영장 신청
2018.05.31 I 윤필호 기자
대전지역 출마자들 "지역발전 이끌 적임자는 바로 나"
  • [선택6.13]대전지역 출마자들 "지역발전 이끌 적임자는 바로 나"
  • 대전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31일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6·1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낸 대전지역 출마자들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호소했다.우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은 이날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이날 출정식에는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병석·이상민·조승래 국회의원,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 송행수 중구지역위원장, 박종래 대덕구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박범계 시당위원장은 “허 후보로 150만 대전시민에 무한대의 책임을 질 것”이라고 전제한 뒤 “평화와 경제를 훼방 놓는 세력에 150만 대전시민 미래와 행복을 맡겨도 되겠느냐”며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대한민국이 바뀌고 있다. 이젠 대전이 바뀌어야 한다”며 “허태정이 다섯 구청장 후보와 함께 대전을 바꿔 시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도시, 사람이 살기 좋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 가장 민주당 다운 지방정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한국당 대전시당의 후보자들을 대표해 지방선거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 묘역과 연평도 포격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제공자유한국당 대전시당도 이날 조촐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했다.이날 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필두로 성선제·정하길·조성천·권영진·박수범 등 5개 구청장 후보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토대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했다.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 묘역과 연평도 포격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렸다.박 후보는 중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선거가 중앙정치 논리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전임 시장이 4년간 대전시정을 망쳐놨다”며 민주당 심판론을 부각했다.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농수산물시장을 시작으로 대전역 서광장 등지에서 구청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거리인사에 동참했다.남 후보는 “한 후보는 병역기피 의혹에 정확한 답을 하지 않고, 다른 후보는 시장 재임 시 대규모 국책사업을 놓친 사람”이라며 “제 공약의 핵심은 임기 내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는 것이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구원 투수론’을 역설했다.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도 농수산물시장에 이어 대전지방노동청, 충남대 등을 잇달아 방문해 교육 및 복지를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했다.김 후보는 “정의당을 선택하는 순간 대전의 변화가 시작할 것”이라며 “정의당을 제1 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2018.05.31 I 박진환 기자
文대통령, 野 경제파탄론 정조준 “최저임금 인상 긍정 효과 90%” 반박(종합)
  • 文대통령, 野 경제파탄론 정조준 “최저임금 인상 긍정 효과 90%” 반박(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1·4분기 가구소득 1분위 소득이 많이 감소한 것은 아픈 대목이다. 당연히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라거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다’라는 진단이 성급하게 내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잘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문재인 대통령이 31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이른바 ‘민생경제 파탄론’을 반박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의 일부 부작용을 침소봉대해서 무리한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 당정청 고위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증가의 긍정적 효과를 충분히 자신 있게 설명해야 한다”라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90%”라고 강조했다. ◇文대통령 “최저임금 완벽 설계는 불가능하나 미흡한 부분 보완”문 대통령은 소득분배 양극화 심화에 대해 정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득주도 성정과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통계를 보면 고용시장 내에 고용된 근로자의 임금은 다 늘었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 쪽의 임금이 크게 늘었다. 상용직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근로자 가구 소득도 많이 증가했다”며 “이런 부분은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증가의 긍정적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상당 부분 근로자인 비근로자의 소득 감소, 영세 자영업자 등에 따른 문제는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최저임금을 완벽하게 설계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나 미흡한 부분은 보완을 해 가면서 당과 정부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설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당과 정부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잠재성장률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면서 “가계소득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저임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으나 최저임금이 소득분배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건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에도 소득 1분위 소득이 감소한 것은 경직적인 노동력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급속한 고령화, 둘째, 임시 일용직 비중이 높고, 셋째, 자영업자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새 정부 5년간 중기 재정에 대한 판단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다시 설정하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文대통령, 지표 호전에도 “국민 체감 미흡한 부분 많다” 보완책 마련 지시문 대통령은 다만 각종 거시경제 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경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보완책 마련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최근 성장률 회복세와 가계소득 증가 등 거시지표를 예로 들면서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국민께서 경제적인 삶이 좋아지고 있다고 체감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더 시간을 가지고 심도 있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분명한 것은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이 더 높게 증가해 근로소득의 불평등이 개선된 반면 고용에서 밀려난 근로빈곤층의 소득이 하락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임금 근로자의 고용이 줄거나 근로시간이 줄어들어 소득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일 수 있으므로 정부는 그에 대한 보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함께 소득하위계층, 특히 고령층의 소득 감소에 대한 대책을 더 강화해주시길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8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정책은 긴 호흡이 필요하므로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8.05.31 I 김성곤 기자
‘유세차 등장에 빵빵한 로고송’ 불붙은 선거전에도… 시민들 ‘시큰둥’
  • [선택 6.13]‘유세차 등장에 빵빵한 로고송’ 불붙은 선거전에도… 시민들 ‘시큰둥’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한 선거 차량 제작업체 인근 도로에 제작이 완료된 유세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기덕 조용석 송승현 기자] “저를 사랑으로 뽑아줘요~”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막이 오르면서 잠잠하던 선거 열기가 한껏 뜨거워질 조짐이다. 각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핵심인력과 후보자들은 전국 격전지을 돌면서 대규모 유세차를 동원하고, 유행가요 등을 활용한 선거송을 빵빵하게 틀며 선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31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새벽 잠도 잊은 채 자정부터 오전까지 쉴틈없이 유세현장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지하철 청소노동자 쉼터를 시작으로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상황실, 새벽 시장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단 2시간의 쪽잠을 자며 오전까지 총 8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에는 중랑구에서 가장 오래된 동원전통시장을 찾았다. 왕복 5차선의 도로에 대형버스를 대절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수화사도 배석해 유세를 진행하는 내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통역을 했다. 주변 시끌벅적한 현장 분이기에서 그는 흥이난 듯 춤을 추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이날 그는 한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웃긴 매력을 보여달라’는 부탁에 “그건 옛날이야기다. 지금은 예능 본능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너스레를 떨며 양손 엄지를 세운 채 춤을 추기도 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첫 행선지로 동대문새벽시장을 찾은 뒤 오전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었다. 유행가요를 활용한 선거송을 틀고 청년 서포터즈 비보이팀이 나서 전통음악에 맞춰 비보잉하며 유세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박 후보는 음악에 맞춰 비트박스를 하는 쇼맨쉽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또 본인의 아내와 딸, 사위와 손주 등 가족을 선거운동 출정식에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유세단이 흥겨운 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같이 후보들이 이날 대규모 선거 유세에 나선 것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영향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후보자와 그 배우자,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은 어깨띠나 표찰, 기타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방법으로 인쇄, 언론매체, 정보통신망 및 대담·토론회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시민들과 함께하며 친밀감을 유도하는 유세 전략을 펼친 후보도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는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버스에 올라 승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지방에서는 노란색 대형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 신안군수 선거에 나선 무소속 고길호 후보는 본인 사진과 이름, 기호 등이 버스 겉면을 가득 채웠다. 흑산도에 이런 대형버스를 이용해 만든 유세 차량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광주에서는 5·18 민주 광장에서 후보들이 모여 노란 풍선을 날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정의당 당원들은 최종 ‘21%의 득표율을 광주시민들에게 바란다’는 뜻으로 21개의 풍선을 광주 하늘에 날리며 선거 승리를 기원했다.다만 이같은 후보자들의 선거 유세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서울역에서 만난 한 40대 직장인은 “바쁜 아침 출근길에 저렇게 시끄럽게 음악을 틀고,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선거 때만 되면 반짝하고 안할 거라면 차라리 조용한 선거가 낫다”고 말했다.
2018.05.31 I 김기덕 기자
與, 유세 첫날 서울·경기·인천 공략…수도권 싹쓸이 노린다(종합)
  • [선택 6.13]與, 유세 첫날 서울·경기·인천 공략…수도권 싹쓸이 노린다(종합)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잡은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경기)=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아침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여기 오기 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그리고 이곳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31일 경기 수원 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합동유세장’에서 한 말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날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수도권 지역을 집중공략 하면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싹쓸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앞서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야당이던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서울(오세훈)·경기(김문수)·인천(안상수) 광역단체장을 석권한 이후 현재까지 특정정당이 3곳 모두를 가져간 적은 없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각각 70%와 5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2년 만에 수도권 광풍을 일으킬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다.추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9시 30분쯤 서울 면목역 광장에서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 온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민주당은 19·20대 총선에서 모두 중랑구를 석권(서영교·박홍근 의원 당선)했지만,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후 단 한 번도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구청장직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하에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경기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류 후보를 반드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며 “4년 더 박원순 시장을 일 시켜서 서울시를 완성하자”고 호소했다. 또 “이제 파란을 일으키자. 대한민국을 파란물결로 공정과 정의가 꽃피는 세상으로 만들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파란물결로 평화와 번영이 이뤄지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그러면서 “압도적인 표를 몰아줘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도록 도와달라”며 “지방선거에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게 문 정부를 더 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이제 파란을 일으키자. 대한민국을 파란물결로 공정과 정의가 꽃피는 세상으로 만들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파란물결로 평화와 번영이 이뤄지는 세상을 만들자. 파란 물결로 자치와 분권이 꼭 필요한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추 대표는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노년층 표심을 고려해 박남춘 후보와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희망일터·경로당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추 대표는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정책) 방향이 달라진다”며 “민주당 간판이 더불어니까 힘없는 사람도 잘살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번에는 (기호) 1번을 콱 찍어줘야 한다”며 “힘을 많이 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추 대표는 마지막 일정인 경기 합동유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지역 승리를 요청했다. 그는 “이제 경기를 바꿔놓자”며 “경기 31개 시군을 파란물결로 덮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꼭 이겨야 할 곳이 바로 경기도”라며 “경기 도민이 내 삶을 바꾸는 행복한 여정에 기호1번을 뽑아 동참해주면, 민주당은 약속한 것 하나하나를 지켜가면서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2018.05.31 I 유태환 기자
선거 첫날, 전략지로 달려간 각당 지도부
  • [선택 6.13]선거 첫날, 전략지로 달려간 각당 지도부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임현영 유태환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주요 정당 지도부는 격전지나 주요 전략 지역을 찾아 유세를 시작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구청 중 민주당이 전통적 약세를 보인 중랑구를 가장 먼저 찾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고전을 하고 있는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찾아 힘을 보탰다.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자신들의 본거지인 대구와 광주를 첫 행선지로 선택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면목역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했다. 중랑구는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단 한번도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 곳이다. 이번에는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추 대표는 “제가 중랑구를 제일 먼저 찾았다”며 “그것은 바로 이번에는 반드시 중랑구청장을 민주당이 해야겠다는 결심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영교, 박홍근 의원이 국회에서 일을 야무지게 잘 한다”며 “두 국회의원이 따온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고 중랑 발전과 미래를 제대로 함께 하려면 이번에 반드시 중랑구청장은 기호 1번 류경기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후 추 대표는 중랑구 신내노인종합복지관과 인천 쪽방촌 작업장을 방문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노년층 표심을 공략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치매국가책임제와 틀니·임플란트 비용 지원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 정책을 꼼꼼히 설명했다. 오후에는 경기도 화성 행궁광장을 찾아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를 펼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가 31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김문수 후보 등과 손을 맞잡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방선거 상황이 여의치 않은 홍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자 마자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출발해 충남 천안, 부산, 울산, 구미, 수원을 찍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그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인사 실책 등을 지적하며 “한국당에게 문재인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가졌고, 곧 바로 충남 천안으로 이동, 천안시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길환영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후에는 부산으로 이동, 윗반송 큰시장과 좌동시장, 해운대시장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홍 대표의 동선에은 그가 전략 지역이라고 꼽은 충남과 부산, 울산, 대구 등이 포함됐다. 선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해 지지세를 높인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지난 30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영남권 5개(경북·대구·경남·부산·울산) 광역단체장, 그 다음으로 이긴다고 판단하는 곳이 충남, 대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방문한 충남과 부산에서는 광역단체장 후보들과의 공동 유세는 이뤄지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은 주요 정당 중 가장 먼저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공식선거운동이 가능한 자정,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필승 세레모니’를 펼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 공동대표는 각각 대구와 광주를 찾아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했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광주와 전북 지역에서 첫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과 장병완 공동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조배숙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북에서 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정의당은 인천 남동구 신세계백화점 사거리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가졌다. 남동구는 남동갑 국회의원 선거와 남구청장 선거에 이혁재, 문영미 후보가 출마하는 등 정의당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31일 오전 대구시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5.31 I 이승현 기자
자정부터 선거운동…격전지서 피말리는 ‘13일의 전쟁’ 시작
  • [선택 6.13]자정부터 선거운동…격전지서 피말리는 ‘13일의 전쟁’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조진영 유태환 유현욱 송승현 이윤화 기자] 6.13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되면서 각 당의 후보들도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광역단체장선거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경남도지사 후보들은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여론조사로 확인된 승기를 굳히려는 여당 후보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는 야당 후보들간 ‘13일의 전쟁’ 서막이 올랐다.◇ 꼭두새벽부터 시장·전철역으로…김문수·안철수, ‘박원순 때리기’31일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박원순 민주당, 김문수 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서울시장선거전은 이날 자정 선거운동이 개시되자마자 불이 붙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벽1시 답십리역을 찾아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새벽4시까지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상황실, 평화시장,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을 돌았다. 3시간 쪽잠을 잔 박 후보는 아침 7시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송파을 지역에서 첫 출근인사를 했다.송파를 시작으로 중랑구, 노원구, 중구 등을 차례로 돌며 박 후보는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했다. 자신에 대한 지지 호소보다는 자당 구청장, 시의원과 구의원 후보들 치켜세우기와 지지 당부에 주력했다.박 후보는 노원역 유세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의 길을 열고 있다. 전쟁과 갈등을 지나 남북관계 평화를 넘어 통일로 가는 길목에 있다”며 “위로는 문 대통령, 중간엔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당 국회의원 및 구청장과 함께 한다면 새로운 평화통일의 시대, 새로운 서울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도 자정께 동대문시장 현장방문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해 하루 내내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과 쇼핑몰 위주로 돌았다. 특히 오전10시반 서울역 광장에선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 한 가운데 ‘필승 출정식’을 열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과거의 잘못을 사죄한다. 이제는 잘하겠다”고 큰 절을 했다. 하지만 뒤이어 박 후보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용산구 서계동 판자촌을 언급, “박 시장은 28억원짜리 시장 공관에 살고, 강남에서도 250만원짜리 월세를 살던 사람이 자기 자식은 해외 유학 보내면서 왜 남들은 판자집에서 살게 하나”라며 “박 시장 당신이 거기 가서 같이 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이 몹쓸 나라라고 자살을 부추기고 죽은 자들을 아름답다고 하고 산 자들을 더럽다고 하는 이 역사를 끝내야 한다”며 “젊은이들에게 세월호 같은 죽음의 굿판을 벌이는 자들은 물러가라”고도 했다.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자정 여의도에서 당 의원, 지지자들과의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선거모토를 ‘우리동네 안철수’로 잡은 안 후보는 유권자들에게서 방문 요청지와 사연을 받아 해당장소를 돌며 선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은 의대생 시절 봉사활동을 했던 구로구, 금천구를 훑으며 세탁소 사장, 시장상인 등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도 역시 “박 후보가 시장을 지낸 7년 동안 선심성, 홍보성, 일회성의 미세한 정책에 올인하느라 거대한 예산을 먼지처럼 날려버렸다”며 “4년이면 서울시는 번영은커녕 늙은 개가 된다”고 박 후보에 날을 세웠다.◇‘평화’ 이재명 vs ‘경제’ 이재명… 문대통령 고향 달려간 김경수 vs ‘논개정신’ 앞세운 김태호경기지사선거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남경필 한국당 후보는 각각 첫 유세지로 파주와 수원을 택했다.이 후보는 금촌역 광장에서 “파주, 경기 북부는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끝 변방이었지만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시작되는 이제 남북간 협력과 교류, 동북아 평화 공동체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의 새로운 출발을 여기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드 경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경기도로 이사가고 싶게 할 것”이라고 했다. 남 후보는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적 고향’인 수원에서의 첫 유세에서 ‘경제도지사’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을 만들었고, 민선 6기 채무제로를 실현했다. 빚 갚고 일자리 만드는 일이 경제의 핵심”이라며 “경제도지사 남경필은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표심을 자극했다.경남도백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이날 거제부터 시작, 남에서 북으로 이동한 데 반해 김태호 한국당 후보는 진주부터 달려가 서에서 동으로 각각 100km 이상씩 움직였다. 김경수 후보는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에서 출정식을 열고 “거제를 살려야 경남이 살아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인 원팀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진주 출정식에서“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논개정신으로 나라를 구하듯 진주에서 유세를 시작한다”며 “이 나라를, 경남을, 진주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불사르겠다”고 했다.김경수 후보의 드루킹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기도 했다. 김태호 후보는 “김경수 후보는 선거 끝나자마자 드루킹사건 수사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미래도 불확실한 후보”라고 공격했고, 김경수 후보 측은 “기댈 곳은 네거티브 밖에 없단 걸 보여준다. 그렇게 자신 없나”라고 맞받았다.
2018.05.31 I 김미영 기자
“지난 1년간 살림살이 나아졌나”..洪 격전지돌며 지지 호소
  • [선택 6.13]“지난 1년간 살림살이 나아졌나”..洪 격전지돌며 지지 호소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오후 부산 보수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천안(충남)·부산=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돌입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충북·경남·경북 등 격전지를 돌며 지방선거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특히 현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경제 이슈를 집중 공격하며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로 깎아내리는 등 ‘안보공세’에 주력해온 홍 대표지만 ‘여론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탓인지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31일 홍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자기들의 지지를 받는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하고 있다”며 “그 끝은 국민의 절망과 좌절”이라며 현 정부를 맹비난했다.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게 견제할 힘을 줘야 이 정권의 망국적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후 서울역에서 열리는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으로 향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통계청 어제 발표한 자료보면 10가지 경기지표 중에서 9가지가 폭락을 했다”며 “유일하게 소비심리가 조금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소비심리가 어떻게 살았냐면 공과금으로 저소득층이 일시적으로 소비량이 늘었다는 얘기”라고 부정적인 경제지표를 언급하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이어 “나라를 이꼴로 만들어놓고 자기들 공화국만 채우고 있다”며 “이 땅에서 행복한 사람은 민주노총, 주사파, 참여연대 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다음으로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가 열리는 충남 천안으로 향했다. 한국당은 이곳에 길환영 전 KBS사장을 공천했다. 홍 대표는 성폭행 의혹을 받고 사퇴한 안희정 전 충남 지사 등을 언급하며 “충청도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나온 큰 인물 이인제, 깨끗한 박상동 천안시장 후보, 길환영 사장 등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허위 여론조사로 결과가 나오면 이 나라는 일당독재 국가가 된다”며 시민들의 ‘견제심리’도 건드렸다.곧바로 홍 대표는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히는 PK(경남·부산)지역으로 갔다. 이날 재래시장 지원유세를 4군데 돌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부산 보수시장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만 민주당이 차지하면 지역주의 정치가 타파된다고 이야기한다”며 “그런데 호남지역에 가면 그건 민주당 지지율이 93%다. 영남지역이 우리 당을 지지하면 지역주의가 되는 것이냐”고 대립각을 세웠다.서민들에게 민감한 민생문제를 적극 건드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지난 1년간 살림살이 나아졌느냐”고 시민들에게 되물으며 “2번을 찍으면 장사가 두 배가 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동안 강경 발언을 이어오던 안보이슈에 대해선 다소 톤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민주당 대표가 김정은 대통령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실수였을 것”이라면서도 “본심인지, 실수인지 다시 물어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2018.05.31 I 임현영 기자
 권영진측 "백주의 선거테러 배후 밝혀야..경찰 왜 보호 안했나"
  • [선택 6·13] 권영진측 "백주의 선거테러 배후 밝혀야..경찰 왜 보호 안했나"
  •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시 중구 반월당 유세현장에서 넘어져 다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측은 권 후보가 31일 대구 반월당에서 출정식을 하던 도중 신원불상의 인물에게 밀려 넘어진데 대해 “백주의 선거 테러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권 후보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낮 1시쯤 진보 성향의 장애인 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의 사람들이 후보자를 밀어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캠프는 “출정식 시작 전 이들이 유세차 앞을 미리 점령한 채 마이크와 스피커를 동원해 후보자의 연설을 방해했다”며 “연설을 중단한 채 유세차에서 내려와 이동하던 후보자에게 달려들어 폭행까지 자행했다”고 주장했다.캠프측은 “(권 후보가) 허리와 꼬리뼈를 다쳐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 캠프 대변인은 “배후에 어떤 선거 방해세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며 “폭행상황이 충분히 예견되는 상황에서 경찰은 왜 적극적으로 후보를 보호하지 못했는지 해명해야한다”고 요구했다.
2018.05.31 I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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