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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 "6·13지방선거 끝난 뒤 부분 개각 단행"
- 이낙연 국무총리.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 부분 개각(改閣)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 뒤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규모가 클 거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1년이 지났으니까 교체하고 그런 거는 아니고,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 중심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관리하는데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다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사실 1년 동안 개각이 없었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며 “인사가 잘 됐다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이 총리는 취임 2년차 총리로서 인사권을 더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장관 임명 때도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협의 과정을 거쳤던 것처럼 부분적인 개편 때도 협의를 거칠 것이고,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개각 시기와 관련해서는 “선거기간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혀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인사를 실시한 뜻을 시사했다.이 총리는 지난해 5월31일 취임한 이후 지난 1년의 소회를 묻자 “숨 가쁘게 왔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엄청난 도전들이 있었는데 용케 대처해 온 것 같다”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국정교과서 폐지부터 몇 가지 혁신적인 조치들이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비교적 용케 잘 해왔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저소득층의 삶의 개선, 민생경제의 가시적 개선, 임금 격차 등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완의 문제’로 꼽았다. 그는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국민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훨씬 더 국민을 세심하게 생각하면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부동산, 교육과 같은 생활밀착형 의제에 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한편 이 총리는 총 5박7일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공식 방문을 위해 지난 24일 출국했으며,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 홍문표 "풍계리 주변 개구리 살아..빈 갱에 쇼한 것"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와 홍문표 사무총장(오른쪽), 함진규 정책위의장(왼쪽).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8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대해 “주변에 제비가 살고, 개미가 살고, 개구리가 살고 있었다”며 “핵물질은 따로 옮겨놓고, 빈 갱에 쇼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뒤집어보면 6차례 핵실험한 갱입구 주변에서 뿜어나오는 물질이 해롭지 않다는 얘기다. 거꾸로 보면 여기에 핵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아시다시피 미국 1958년 비키니섬 핵실험이후 지금도 사람이 살지 않고 있다. 소련 핵실험장을 2000년 폐쇄했는데, 카자흐스탄 세미팔렌 지역도 극소수가 사는데 온몸에 혹이 덮고 있고, 머리 기형, 신생아 기형, 다리 6~7개인 소, 닭이 나오는 등 끔찍하게 피해보는 현장”이라며 “한미 전문가와 언론을 초청해 검증받겠다고 해놓고 손바닥 뒤엎듯 현장 전문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의 김정은 지도자는 비정상적인 사람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비정상국가로 우리는 알고 있다”며 “비정상국가, 비정상지도자를 문재인 대통령도 따라서 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햇다. 이어 “이렇게 비정상이 판치고, 정치한복판에서 행동한다면, 지방선거가 정상적으로 국민 알권리, 자기의사 표현할 기회가 주어지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홍 사무총장은 “깡패같은 정치에 우리가 현혹돼 지방선거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13일 투표하는데 12일 북미회담 열어 분위기는 70%이상 성공리라 자화자찬할 것이고, 이걸로 투표장 몰로가는 이 정부, 국민은 정상적 판단할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한라, 신공항 발주사이클·남북경협 모멘텀 기대-SK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K증권은 28일 한라(014790)에 대해 신공항 발주 사이클과 남북 경협에 따른 항만 공사 등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지방선거 이후 지역 거점 공항 공사에 대한 활발한 발주가 기대된다”며 “김해신공항, 제주신공항 등의 굵직한 신공항 공사 외에도 대구, 수원, 광주 등의 군공항 이전 공사 등 지난 정권에서 이연된 공사,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맞닿아 신공항 발주 업사이클이 나타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라는 국내 공항 공사 4위 업체로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실적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공항 역시 수주한 바 있다”며 “한라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공항 발주는 한라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라의 항만 레코드 역시 대북 경협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판단된다”며 “한라의 민자 SOC인 목포신항의 경우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에 의해 개발된 항만으로 한라의 항만준설, 매립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외에도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등의 항만 공사 레코드가 풍부, 남북 경협으로 인해 항만 발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간다면 한라에 주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고민스러운 것은 펀더멘탈과 모멘텀 사이의 괴리에 있다”며 “한라의 강점 공종의 발주 사이클 도래에 따른 기대감은 무시할 수 없겠으나 밸류에이션을 지지할만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라는 배곧신도시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액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는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전분기대비 26% 감소했다”면서 “물론 평택, 시흥 등 차세대 배곧신도시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사업화해 매출 성장에 다시금 시동을 걸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전환우선주의 경우도 만기가 2023년으로 연장됐지만 희석분을 보수적으로 감안하고 보면 현 주가는 결코 싸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