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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 연수구 출마자들 "청학역 신설 공동공약"
  • [선택 6.13]민주당 인천 연수구 출마자들 "청학역 신설 공동공약"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28일 청학역 신설, 제2경인전철 건설, 송도석산 개발 등을 공동공약으로 발표했다.고남석(오른쪽에서 4번째)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28일 연수구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학역 신설 등 공동공약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고남석 후보 제공)고 후보와 시·구의원 후보 등 출마자들은 이날 연수구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의 제2경인전철 공약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인천역~청학역~서울 구로역을 잇는 제2경인선이 건설되면 청학동에서 구로동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가량 단축돼 3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고남석 후보는 “청학동 인구가 3만명에 이르는데 그동안 청학역을 짓지 않은 것은 주민 불편을 외면한 행정 편의주의”라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에 함께한 박찬대(연수갑) 민주당 국회의원은 “청학역 신설과 제2경인선은 청학동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나와 문재인 정부가 연수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공동공약인 만큼 지방선거 후보들과 함께 힘을 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송도석산의 낙석 문제 등에 대한 긴급진단과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민주당 후보들은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청학역 신설은 연수구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요구됐고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지역 공약에 포함됐다.
2018.05.28 I 이종일 기자
예창근 한국당 남양주시장 후보 "GTX 유치해 서울까지 10분에 연결"
  • [선택 6.13]예창근 한국당 남양주시장 후보 "GTX 유치해 서울까지 10분에 연결"
  • [남양주=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예창근 자유한국당 남양주시장 후보는 28일 “남양주는 교통난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예 후보는 BBS 라이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B를 유치해 서울 도심을 GTX로 10분대에 연결하겠다”고 밝혔다.그는 “3축 순환도로망을 연결해서 내부망, 중간망, 외부망 연결해서 시민들이 어디서든 전철역과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서 서울 접근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고 했다.SNS에서 직접 DJ로 방송 진행하는 이색적인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방송 컨셉은 시민과 소통을 재미있게 하자는 것인데 딱딱한 시사가 아니고 예능과 현장 방문 등으로 시민과 직접 만나면서 저를 알리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직접 아이템을 매일 정하고 페이스북, 밴드, 인스타그램 등에서 올리는데 조회수가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예창근 자유한국당 남양주시장 후보.(사진=예창근 후보 사무실)예 후보가 부시장 재직당시 지역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도시”라며 “안산, 광주와 경합해 실학박물관을 유치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부시장을 한 7년 정도 하고 또 부지사 경기 북부 지역을 총괄하는 행정 부지사를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행정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후보를 겨냥해 “행정을 창의적으로 한다 했는데 행정을 모르는 창의는 잘못하면 모래성을 짓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예 후보는“후진국일수록 공무원들이 멋대로 창의적인 행정을 하다 나쁜 행정 사례를 만들기도 한다”며 “백만 대도시를 앞두고 있는 남양주시에서는 잘못하면 시민들뿐 아니라 시정을 크케 퇴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8.05.28 I 김아라 기자
홍준표 “文정권, 남북대화의 마지막 목적은 낮은 단계 ‘연방제’”
  • 홍준표 “文정권, 남북대화의 마지막 목적은 낮은 단계 ‘연방제’”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강의실에서 ‘정의와 형평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정권이 남북대화를 실시하는 마지막 목적은 낮은단계의 연방제 실시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정의와 형평의 시대’라는 주제로 특별강의를 실시했다. 최근 대통령이 발의했다 무산된 개헌안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홍 대표는 “개헌안 전체가 체제 개편”이라며 “이 세력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자기 의지대로 체제를 바꾼다는 것”이라고 대통령 개헌안을 평가했다.그러면서 “개헌안에서 사회주의 체제로의 개편을 시도했다”며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어 “남북대화의 마지막 목적은 연방제 실시”라며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시하자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소신이고 마지막 정치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내에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시할 것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최근 진전되는 남북관계를 ‘위장평화쇼’로 평가 절하한 이유에 대해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렇게)하고 있다는 말”이라며 “현실을 보고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북한이 대화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선 “제재와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부연하며 “김 위원장은 진정한 모습으로 북핵폐기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평화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홍 대표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역시 ‘폭파쇼’라고 깎아내렸다. “북한에게 핵 문제는 생명줄이다. 자신의 생명줄을 포기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어떤 식으로든 북한이 시간을 끌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사이 얼마나 많았느냐. 2008년에도 핵을 포기한다고 폭파쇼를 했다. 그걸 풍계리에서 또 했다”고 강조했다.만일 한국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핵 폐기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중국-한국 3자간 연대해서 미국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북핵을 해결하려 한다”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위험한 이유에 대해선 “북한과 중국은 철맹이다. 우리가 미국·일본과 연합해서 동맹체제를 구축해야 하는데 위험하게 북한-중국-한국이 연합해서 북핵문제를 처리하려 한다”고 꼬집었다.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일정을 번복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도 거래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벼랑끝 전술’로 하려고 하니 더 ‘벼랑끝 전술’을 택했다. 나라사이 외교도 상거래로 생각한다. 상대를 굴복시키기위해 번복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선 “민주당이 대선하면서 덮어씌운 프레임”이라며 “정치권에선 ‘낙인찍기’라고 한다. 민주당은 낙인을 찍는 데 아주 능하다”고 맞받아쳤다.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입장에선 배신자가 맞다”며 “한국당 입장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2018.05.28 I 임현영 기자
안철수 “서울 14개 자치구 57km 국철 구간 지하화 추진”
  • [선택 6.13]안철수 “서울 14개 자치구 57km 국철 구간 지하화 추진”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밀레니엄빌딩에서 열린 박주원 안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서울 지역 14개 자치구를 지나는 6개 노선 국철 총 57km 구간을 지하화를 통해 도시가 숨을 쉬는 선형공원, 4차산업 클러스터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개벽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근대적 교통수단으로 100년 이상 지상에서 운영한 철길은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많은 지역을 단절시켜 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 철길을 모두 지하로 들어가게 하고, 철길을 뜯어낸 곳을 서울시민에게 돌려줘 ‘녹색이 펼쳐진 숲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57km의 국철 구간은 광화문광장 75배 넓이(200만㎡)의 6개의 그린웨이(Green Way)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숲길은 서울의 바람길을 만들어 미세먼지와 공해를 제거하고, 동시에 꽉막힌 도로는 넓어져서 서울시민들의 출퇴근길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약에 포함된 총 57km의 14개구를 지나는 6개의 그린웨이는 △경부선과 지하철 1호선 지하화(구로~금천~영등포~서울역) △중앙선 지하화(응봉역~청량리~망우역) △경원선(청량리~도봉산역) △경의선(서울 서부역~신촌역~수색) △경인선(구로~온수) △경춘선(망우~신내)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사비는 약 7~8조원. 안 후보측 선거캠프에서는 이를 지상 구간 개발로 얻어지는 사업수익으로 충분히 충당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 후보는 “서울시내 지하 3~40m 지반 지질조사는 이미 이뤄져 터널의 안전성도 확인된 상황”이라며, “추후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19km)까지 완결할 경우 서울의 강남북과 동서, 25개구 모두의 지도를 바꾸는 서울개벽 프로젝트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8 I 김기덕 기자
이낙연 총리 "6·13지방선거 끝난 뒤 부분 개각 단행"
  • 이낙연 총리 "6·13지방선거 끝난 뒤 부분 개각 단행"
  • 이낙연 국무총리.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현지시간)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 부분 개각(改閣)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 뒤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규모가 클 거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1년이 지났으니까 교체하고 그런 거는 아니고,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 중심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관리하는데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다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사실 1년 동안 개각이 없었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며 “인사가 잘 됐다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이 총리는 취임 2년차 총리로서 인사권을 더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장관 임명 때도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협의 과정을 거쳤던 것처럼 부분적인 개편 때도 협의를 거칠 것이고,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개각 시기와 관련해서는 “선거기간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혀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인사를 실시한 뜻을 시사했다.이 총리는 지난해 5월31일 취임한 이후 지난 1년의 소회를 묻자 “숨 가쁘게 왔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엄청난 도전들이 있었는데 용케 대처해 온 것 같다”고 솔직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국정교과서 폐지부터 몇 가지 혁신적인 조치들이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비교적 용케 잘 해왔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저소득층의 삶의 개선, 민생경제의 가시적 개선, 임금 격차 등을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완의 문제’로 꼽았다. 그는 “국민 생활에 밀접하고, 국민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훨씬 더 국민을 세심하게 생각하면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부동산, 교육과 같은 생활밀착형 의제에 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한편 이 총리는 총 5박7일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공식 방문을 위해 지난 24일 출국했으며,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2018.05.28 I 이진철 기자
한국당, 이번엔 홈피서 허태정 겨냥 “군대 안가려 족지결손 의혹”
  • 한국당, 이번엔 홈피서 허태정 겨냥 “군대 안가려 족지결손 의혹”
  • 한국당 홈페이지 게시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를 둘러싼 ‘5대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겨냥해 ‘형수 욕설 동영상’ 등을 올린 데 이은 ‘민주당 후보 검증 시리즈’ 일환이다.한국당은 이날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면제 사유는 ‘족지결손’, 발가락 일부가 없다는 것”이라며 “허 후보가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고자 신체의 일부를 고의적으로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허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법적 대응하겠다’며 열심히 피해다니는 침묵과 회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발가락이 잘릴 정도의 큰 사고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후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입퇴원 기록, 진료기록, 산재기록... 그 많은 기록 중에 하나만 내세우셔도 깔끔하게 해명될텐데, 못하시는 이유나 좀 속시원히 말해달라”고 압박했다.한국당은 또한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및 불법자금 조성에 전방위 로비 의혹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 ‘한국의 정당체제와 진보정당의 제도화 가능성에 관한 연구’ 표절 의혹 △유성구청장 시절인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했다.아울러 “박범계 의원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데, 민주당 ‘적폐청상위원장’인 그 분은 대전 술집에서 술값도 계산 않고 나오다 딱 걸려서 대전에선 박범계 의원하면 ‘술값은요?’라고 한다”며 “적폐를 쌓고 있는 분 중심으로 선거를 이기고 싶나”라고 공격했다.
2018.05.28 I 김미영 기자
바른미래, '보수야당' 호칭에 `발끈`…한국당과 다르다 `선긋기`
  • 바른미래, '보수야당' 호칭에 `발끈`…한국당과 다르다 `선긋기`
  • 2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5차 최고위원회의. (왼쪽부터)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두고 ‘보수야당’ 호칭에 대해 정식 항의하고 나섰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후보간 후보단일화를 넘어 연합과 연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저희당은 한국당과 연합, 연대, 후보단일화가 없다고 당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는 “저희당은 이념의 벽을 허물어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를 융합하는 중도개혁, 실용목표 대안정당”이라며 “언론이 계속 저희당을 보수야당으로 지칭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바른미래당은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중도개혁 정당”이라며 “국정농단을 저지른 자유한국당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일부 언론이 바른미래당을 보수정당으로 지칭하는 것은 민주당 줄서기 언론으로밖에 규정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부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 선대위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자 했으나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다른 일정으로 인해 29일 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공문을 언론사에 보내고 보수야당으로 프레임을 짜는데 항의하기로 했다”며 “정론관에서 발표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2018.05.28 I 김재은 기자
김성태 “文대통령, 도대체 누구 눈 피하려 미복잠행했나”
  • 김성태 “文대통령, 도대체 누구 눈 피하려 미복잠행했나”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2차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차까지 바꿔타며 판문점 통일각으로 달려갔다는데, 도대체 (북미) 중재한다며 누구 눈을 피하려 미복잠행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핵포기와 체제보장, 종전과 평화선언이라는 어려운 흥정을 하면서 국민 눈을 속여가며 잠행했어야 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상회담을 하면서 마치 첩보작전하듯 굳이 비공개로 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 다시 한 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난 26일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식을 거듭 비난했다.그는 “문 대통령은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회담이라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냉면 한 그릇 하자는 만남도 아니고, 북핵폐기와 미북회담이라는 중대하고 심각한 안보현안을 눈 앞에 둔 마당에 나라 명운이 달린 회담을 국민도, 야당도 모르게 진행한 데에 심각히 문제제기한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미북회담은 반드시 성사돼야 하고 협상은 여전히 유지돼야 한다는 당위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는 현실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뒤, “미북회담이 난관에 봉착한 핵심 이유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수용문제를 둘러싼 이견임을 감안할 때, 이번 남북회담에서 이를 거론하지 않은 건 설득력 없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북한이 말한 한반도 비핵화가 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 비핵화와 개념이 같은지 확인하고 북한의 CVID 수용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비핵화에 의심 갖고 있는 만큼 대화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나라의 운명을 거는 남북관계에 대해 국민과 야당을 배제하는 오만과 독선은 지양해주기 바란다”며 “오로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 승리만을 위한 깜짝 쇼라는 인식을 국민들로부터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주지해달라”고 덧붙였다.
2018.05.28 I 김미영 기자
홍문표 "풍계리 주변 개구리 살아..빈 갱에 쇼한 것"
  • 홍문표 "풍계리 주변 개구리 살아..빈 갱에 쇼한 것"
  •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와 홍문표 사무총장(오른쪽), 함진규 정책위의장(왼쪽).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8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대해 “주변에 제비가 살고, 개미가 살고, 개구리가 살고 있었다”며 “핵물질은 따로 옮겨놓고, 빈 갱에 쇼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뒤집어보면 6차례 핵실험한 갱입구 주변에서 뿜어나오는 물질이 해롭지 않다는 얘기다. 거꾸로 보면 여기에 핵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아시다시피 미국 1958년 비키니섬 핵실험이후 지금도 사람이 살지 않고 있다. 소련 핵실험장을 2000년 폐쇄했는데, 카자흐스탄 세미팔렌 지역도 극소수가 사는데 온몸에 혹이 덮고 있고, 머리 기형, 신생아 기형, 다리 6~7개인 소, 닭이 나오는 등 끔찍하게 피해보는 현장”이라며 “한미 전문가와 언론을 초청해 검증받겠다고 해놓고 손바닥 뒤엎듯 현장 전문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의 김정은 지도자는 비정상적인 사람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비정상국가로 우리는 알고 있다”며 “비정상국가, 비정상지도자를 문재인 대통령도 따라서 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햇다. 이어 “이렇게 비정상이 판치고, 정치한복판에서 행동한다면, 지방선거가 정상적으로 국민 알권리, 자기의사 표현할 기회가 주어지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홍 사무총장은 “깡패같은 정치에 우리가 현혹돼 지방선거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13일 투표하는데 12일 북미회담 열어 분위기는 70%이상 성공리라 자화자찬할 것이고, 이걸로 투표장 몰로가는 이 정부, 국민은 정상적 판단할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8.05.28 I 김재은 기자
"대구도 한번 까디비야" vs "김부겸이 나와도 안된다카이"
  • [르포]"대구도 한번 까디비야" vs "김부겸이 나와도 안된다카이"
  • [대구=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권영진이가 해놓은 게 머있노. 대구도 한번 까디비야 안켄나” “뭔소리고. 김부겸씨도 지금 나오면 안된다카이. 민주당이 또 되겠나”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25일. 대구 판세는 속단하기 어려웠다. 수십년간 보수정당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온 사람들도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의 바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탓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에 절반 가까운 표를 몰아준 ‘보수의 심장’ 대구지만 이번만큼은 ‘여당 후보’와 ‘현직 시장’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대구시민들의 고민은 여론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구CBS와 영남일보(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대구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가 24일 발표한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41.8%)와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33.9%)와의 격차는 7.9%포인트였다. 지난 대선 당시 대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45.4%)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21.8%)를 두 배 이상 앞선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34.1%)이 오차범위 안에서 자유한국당(31.7%)을 앞섰다.대구 서문시장(사진=조진영 기자)◇ “구관이 명관” vs “이번엔 바꾸자”보수 유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당에 실망했다”고 했다. 다만 인물경쟁력에서는 권 후보가 임 후보 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서문시장에서 30년간 이불가게를 해 온 석모(71) 씨는 “솔직히 보수인 내가 봐도 문재인이 대통령 잘한다”며 “홍준표가 됐으면 그만큼 했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여기(대구)는 권영진이가 추진력이 좋다. 마무리하겠다고 했으니 (재선) 시켜줘야지”라고 답했다. 장보러 나온 김모(55) 씨도 “한국당에 미련이 없다”면서도 “인물은 권 시장이 괜찮다. 당선가능성이 90%쯤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한국당에 대한 불만과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쏟아내는 유권자도 있었다. 서문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는 김모(58) 씨는 “축제한다고 외부 사람들을 불렀는데 정작 우리한테 떨어지는건 하나도 없다. 더 혼잡하기만 하다”며 “시장 옆 울퉁불퉁한 도로는 사람들이 넘어져 민원을 넣어도 고쳐주질 않는다. 권 시장이 도대체 돈을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대구에서 민주당 시장이 나와서 한번 까 디빗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구점을 하는 이모(55) 씨도 “한국당이 반성도 없이 어딜 또 기어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부겸 효과’ 시작이냐 끝이냐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강조한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수막(위) ‘한 번 더’를 강조한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 현수막(사진=조진영 기자)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수성구갑) 후보가 당선된 것처럼 이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기자가 만난 대구시민들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않고 민주당 의원을 배출한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임 후보의 선거캠프 외벽에 김 의원의 사진을 넣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구에서 사상 첫 민주당 구청장 당선을 노리고 있다.칠성동 홈플러스에서 만난 아이 엄마 이선미(38) 씨는 “김부겸 장관이 당선된 이후 친정과 시댁식구들 모두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임대윤 후보는 잘 모르지만 대구가 보수 이미지를 벗어나려면 민주당 시장이 나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성구에 사는 주부 엄모(47) 씨도 “민주당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바닥에 있는 시장, 구청장, 시의원도 바뀌지 않겠냐”고 말했다. 동구에 사는 주부 유모(53) 씨는 “아줌마들 모인 곳에 가면 조금씩 (민주당 쪽으로) 말이 달라진다”며 “잘하면 바뀔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한국당은 ‘수성’을 자신했다. 권 후보가 4년간 재임하면서 인지도와 성과 측면에서 대구시민들의 점수를 충분히 땄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권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56.0%를 얻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의원(40.3%)을 15%포인트 이상 따돌렸기에 민주당이 기대하는 ‘김부겸 효과’는 없다는 입장이다.택시기사 도명(66) 씨는 “김부겸씨도 결국 당선되고 나서 (장관으로) 서울 올라가지 않았냐”며 “대구를 생각하고 일하는 정치인이 아니다”고 혹평했다. 그는 “그나마 김부겸씨는 유명하지 임대윤씨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택시기사 정철현(48) 씨는 “올해초부터 등산모임에 아주머니들이 안보여서 물어봤더니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잘려서 벌이가 없어 못나온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 때문에 피부로 와닿는 경기가 이렇게 안 좋다. 지금은 김부겸이 나와도 안 찍어준다”고 말했다.동대구역 앞 택시승강장(사진=조진영 기자)◇ 80대 “한국당만 돼” vs 20대 “한국당만은 안돼”전직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모(82)씨는 “요즘 문재인이 하는 걸 보면 검찰이고 언론이고 다 장악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하고 만나는 것도 고려연방제를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영진이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공산화를 막으려면 뽑아야지 별 수 있냐”고 했다. 옆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던 윤모(80) 씨도 “스마트폰을 켜면 SNS로 중요한 뉴스가 다 들어온다”며 “젊은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노인들이 엄청 똑똑해졌다. 민주당은 안 된다. 큰일난다”고 강조했다.반면 젊은 층은 ‘한국당만은 안된다’는 분위기다. 경북대 북문에서 만난 대학생 안진현(24) 씨는 “친구들을 보면 민주당하고 바른미래당 지지자가 반반정도이고 한국당을 찍겠다는 사람은 거의 안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바른미래당은 기존 보수정당인 한국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지지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대학원생 최모(29) 씨는 “한국당을 찍기는 싫지만 민주당에 선뜻 손이 가지도 않는다”며 “후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유승민이 있는 (바른미래)당을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다만 지방선거에 대한 20대의 관심은 아직 다른 연령대보다 저조해보였다. 이날 기자가 만난 대구지역 20대 유권자 12명 중 9명은 “아직 후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누구를 찍을지 고민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경북대학교(사진=조진영 기자)
2018.05.28 I 조진영 기자
성큼 다가온 신공항 모멘텀…건설·설계사 수혜-SK
  • 성큼 다가온 신공항 모멘텀…건설·설계사 수혜-SK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K증권은 28일 건설업종에 대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기조로 국내 인프라 발주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현재 정부가 필요한 지역 거점형 SOC 투자는 적극적이라며 과거 정권에서 추진하다 지연되거나 현 정부 의지로 추진하는 신공항 발주 사이클이 다가와 건설사·설계사 수혜가 기대된다도 진단했다.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건설투자가 크게 기여하지만 현재 예산 정책기조는 SOC 투자 분야 재정을 축소하는 방향”이라며 “중앙정부 총지출 대비 SOC 투자 비중은 2010년 25%에서 올해 4% 내외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다만 현재 시점에서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 지역 균형개발 측면에서 SOC 투자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수도권광역철도(GTX) A노선 발주처럼 필요한 SCO는 투자하겠다는 정부 스탠스도 참고해야 한다.그는 “6월 13일 지방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목표로 하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감안하면 선거 이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현재 시점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정책 숙제”이라며 “대통령 후보 당시 공약에서도 과거 오래 검토하던 지역 거점 SOC 투자는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가장 활발한 발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공종은 공항이다. 여객 수요 증가와 함께 지역 거점 인프라 확대 기조, 지방 구도심 확장에 따른 기존 군공항 이전 등으로 지역 신공항 건설 요구는 항상 제기됐다. 특히 지금은 제주, 김해, 인천공항 4단계, 울릉도, 대구, 광주, 수원, 새만금 등 다양한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논의 중이다.김 연구원은 “공항이 짓는데 5~8년 소요되고 완공 후 추가 발주기 나오기 어려운 공종임을 감안하면 지역 다수 공항이 활발히 논의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입찰 과정에서 공항 레코드가 많은 현대건설(000720) 금호산업(002990) 한라(014790) 희림(037440) 맥쿼리인프라(088980)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5.28 I 이명철 기자
'찝찝했던' 이언주? "김정은은 여당 선대본부장" 표현 삭제
  • '찝찝했던' 이언주? "김정은은 여당 선대본부장" 표현 삭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당 최고의 선대본부장”이라고 표현했다가 뒤늦게 해당 문단을 삭제했다.이 의원은 27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2차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외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 글에서 이 의원은 북미회담 날짜가 지방선거 하루 전에 정해진 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파격적 행동, 전격 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등을 거론하며 “여러모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최고의 선대본부장은 김정은인 것 같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김정은 덕분에 여당이 압승하면 아예 지자체별로 북한 지역이랑 자매결연 맺고 퍼주기에 나설지도 모르겠다”며, 남북 협력에 대해 거듭 경계심을 드러냈다.그러나 이 의원은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문단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글에는 “우리나라 입장도 참으로 고약하다. 뭔가 별 실익도 없으면서 우리만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된 것 같은 형국”이라는 평가가 남아있다.이 의원은 “잘 돼도 앞으로의 퍼주기 부담과 북한의 변덕 리스트 때문에 고민, 안 되어도 한반도에 닥칠 위기와 남북관계 경색, 한미갈등 때문에 고민“이라며, ”한마디로 북한에 주도권이 넘어가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것 같다는, 찝찝함이 계속 남는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2018.05.28 I 장영락 기자
  • 한라, 신공항 발주사이클·남북경협 모멘텀 기대-SK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K증권은 28일 한라(014790)에 대해 신공항 발주 사이클과 남북 경협에 따른 항만 공사 등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지방선거 이후 지역 거점 공항 공사에 대한 활발한 발주가 기대된다”며 “김해신공항, 제주신공항 등의 굵직한 신공항 공사 외에도 대구, 수원, 광주 등의 군공항 이전 공사 등 지난 정권에서 이연된 공사,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맞닿아 신공항 발주 업사이클이 나타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라는 국내 공항 공사 4위 업체로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실적을 바탕으로 방글라데시 공항 역시 수주한 바 있다”며 “한라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공항 발주는 한라에 좋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라의 항만 레코드 역시 대북 경협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판단된다”며 “한라의 민자 SOC인 목포신항의 경우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에 의해 개발된 항만으로 한라의 항만준설, 매립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외에도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등의 항만 공사 레코드가 풍부, 남북 경협으로 인해 항만 발주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간다면 한라에 주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고민스러운 것은 펀더멘탈과 모멘텀 사이의 괴리에 있다”며 “한라의 강점 공종의 발주 사이클 도래에 따른 기대감은 무시할 수 없겠으나 밸류에이션을 지지할만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라는 배곧신도시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액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는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전분기대비 26% 감소했다”면서 “물론 평택, 시흥 등 차세대 배곧신도시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사업화해 매출 성장에 다시금 시동을 걸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전환우선주의 경우도 만기가 2023년으로 연장됐지만 희석분을 보수적으로 감안하고 보면 현 주가는 결코 싸지 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2018.05.28 I 오희나 기자
  • [사설] 허황한 ‘공짜타령’ 공약부터 심판해야
  • ‘6·13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은 오는 31일이지만 후보들은 이미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등록 이후 첫 주말인 어제와 그제 후보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선거체제를 갖추고 지지 호소에 나섰다. 여야 지도부도 전국 곳곳에서 소속 후보의 개소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선거 분위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판문점 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드루킹 댓글 특검 등 굵직한 정치·안보 이슈가 넘쳐나는 때문일 것이다. 오락가락하던 북·미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선거 전날 열리면 선거는 더욱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다. 자칫 지방선거 실종 사태가 우려된다. 과열·혼탁 못지않게 무관심도 문제라는 점에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유권자들의 외면은 초대형 이슈 때문만이 아니라 정치권의 구태의연한 선거전 탓도 크다. 지역발전 정책대결은 뒷전이고 ‘공짜 복지’ 공약 위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게 단적인 예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3.4%로, 자체 예산으로 공무원 월급도 못 주는 곳이 태반이다. 그런데도 여야와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무상급식에 무상교복 등 공짜 타령이다. 재원 대책은 나 몰라라는 투니 한심할 뿐이다.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주민들의 대표로 나서기에는 능력과 자질이 턱없이 모자라는 후보들도 문제다. 전체 9361명의 후보 가운데 39%가 전과자라고 한다. 민주화 운동 등 시국사건 관련 연루자가 없지 않지만 음주운전, 뇌물, 폭행 등 이른바 파렴치범이나 잡범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여기에 병역 미필자나 세금 체납자도 수두룩하다고 하니, 말만 번지르르한 쭉정이들을 제대로 걸러낼 필요가 있다. 지방선거는 내 손으로 내 지역 일꾼을 뽑는 소중한 기회다. 능력과 자질이 부족한 경우는 물론 허황한 복지 공약으로 현혹하는 후보들은 퇴출시켜 마땅하다. 참된 일꾼을 뽑는 것은 전적으로 유권자들의 몫이다. 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알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이제부터라도 눈을 부릅뜨고 지역 일꾼 후보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2018.05.28 I 허영섭 기자
진퇴양난에 빠진 홍준표 대표
  • [현장에서]진퇴양난에 빠진 홍준표 대표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2차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6.13 지방선거가 점차 다가오고 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과 대구를 빼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전이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거에 더욱 고삐를 조여야 하지만, 남북관계 평화 무드가 부각되면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제1야당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남북관계를 비난만 하기도 또 애써 외면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1차 남북정상회담’ “위장평화쇼”에서 “잘한 일”로 입장 선회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홍 대표의 ‘위장평화쇼’ 발언은 수차례 반복됐다. 정상회담 이후 모두가 잘했다고 박수칠 때도 그는 “No”를 외쳤다. 홍 대표는 4.27 정상회담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 발언은 즉각 역풍을 몰고 왔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준표 대표가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이후 보수의 중심 TK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는 등 긍정적 여론이 우세해지자 홍 대표는 입장을 바꿨다. 홍 대표는 지난 1일 “폭주하던 북의 독재자를 대화의 장에 끌어낸 것은 잘한 일”이라며 기존 강경 일변도 입장에서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또 “남북대화를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기존의 입장에서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2차 남북정상회담’ 후 더욱 가벼워진 홍준표의 입지난 24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다음날인 25일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사기쇼에 놀아났다”고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나 북미 정상회담 청신호가 다시 켜지는 데는 채 이틀이 걸리지 않았다.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북미 정상회담 재개가 급물살을 탔기 때문.자유한국당은 정태옥 대변인의 이름으로 “법률적으로는 아직 반국가단체에 해당되는 김정은과의 만남을 국민에게 사전에 충분히 알리지 않고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힐난했다.하지만 홍 대표는 이 같은 발언에 “저하고 논의하고 논평하지 않은 정태옥 대변인의 단독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까지 했다. 27일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불과 2시간 전인 이날 오후 2시 강연재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밝힌 의견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정치적 쇼”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당사 기자회견에서는 정색하며 “쇼라고 말한 적 없다”며 자신의 발언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 버렸다. 3주도 채 안남은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고전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가운데 홍준표 대표의 ‘오락가락 발언’이 한 몫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다.
2018.05.28 I 송승현 기자
흔들리는 부산..목소리 커진 ‘샤이 진보’ 일 낼까
  • [르포]흔들리는 부산..목소리 커진 ‘샤이 진보’ 일 낼까
  •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시장으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부산=글·사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근혜가 힘이 있을 때도 서병수하고 오거돈이 별 차이가 없었다 아닙니꺼. 이번에는 물갈이 될낍니더.” “그래도 이쪽은 모릅니더. 까봐야 하지 않겠습니꺼?”6·13 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부산에서 만난 바닥민심은 언제 ‘보수텃밭’이었냐는 듯 여당으로 쏠려 있었다. 대놓고 지지하는 이는 적었지만 대화를 이어갈수록 이번엔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힘을 싣겠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 후보가 현 부산시장인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지지율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많은 시민들은 ‘승부는 열어봐야 한다’고 했다. 워낙 보수의 텃밭이었던 지역이고 ‘콘크리트 지지층’인 노년층 표가 결집될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 “이번에는 안 찍을 겁니다”…곳곳에서 만난 ‘샤이 진보’ 25일 오후 부산역에서 올라탄 택시에서 ‘지방선거에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묻자 60대 택시기사 정모씨는 지지 후보를 말하는 대신 ‘우리 정치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놨다. 정씨는 서 후보가 졸업한 경남고를 나온 부산 토박이다. 재차 지지후보를 묻자 정씨는 잠깐 망설이더니 “이번에는 한번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고 에둘러 답했다. 그는 “지난 부산시장 선거 때는 학교 동문회인가 총동창회에서 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말이 없다”며 “지난 선거에는 정 때문에 서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에는 바꿔야 하지 않겠나”며 오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임을 내비쳤다. 이날 오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부산시민 대부분은 정씨와 비슷했다. 시작부터 뚜렷하게 지지의사를 밝히기보다, 왜 궁금한 지 되묻거나 한국당에 대한 실망을 먼저 말한 뒤 말미에서야 조심스레 오 후보를 언급했다. 드러나게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샤이(shy) 진보’다. 부산 해운대구에 자리한 반송시장에서 5년째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동일(37)씨는 “서 후보가 시장을 하면서 예산은 많이 썼는데 달라지고 발전한 게 없었다”며 “진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퐁당퐁당 해야 하지 않겠나”며 이번에는 민주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개인택시 운전기사인 백모(59)씨 역시 “현재 부산경제가 최악이다. 자식 2명이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모두 부산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갔다”며 “이번에는 오 후보를 찍을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부산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근재호(61)씨는 “젊은 층은 몰라도 우리 세대는 보수를 찍어야 한다”며 “나라가 잘 되려면 여야가 견제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도 한국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자갈치 시장의 50대 노점상 역시 “그래도 부산은 보수”라며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을 해도 한국당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15일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린 부산일보 지방선거 보도자문단 초청 시장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나란히 앉아 있다.(사진 = 연합뉴스)◇ 여론조사 與 우세에도 부산 시민들 “뚜껑 열어봐야”중앙일보조사팀이 지난 20~21일 이틀간 부산시민 803명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47.6%)가 서 후보(24.2%)보다 23.4%포인트 우세했다. 앞서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와 비슷한 양상이다. 부산지역은 1995년 지방선거 이후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하지만 오 후보가 오차범위(±3.5%포인트)를 넘어 크게 앞서고 있음에도 부산시민 대부분은 설문조사로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송시장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용만(55)씨는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앞섰다고 해도 진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80대 부모님과 종친회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으셨다. 여전히 ‘문재인 빨갱이’라고 하시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했다. 버스기사인 차동하(60)씨 역시 “확실한 보수표인 데다 투표율이 높은 어르신들은 설문조사에 잘 응하지 않았을테니 제대로 반영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나 이번 선거에서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고 답했다.반면 설문조사 결과대로 오 후보의 압승을 내다보는 시민도 있었다. 택시기사 이모(49)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인 2014년 선거에서도 서 후보는 오 후보를 겨우 이겼다”며 “지금은 보수가 완전히 무너졌는데 서 후보가 이길 가능성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선거에서 서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온 오 후보에 불과 1.31%포인트(2만701표)차로 간신히 이겼다.불과 3주도 채 안 남은 지방선거에서 ‘샤이 진보’가 민주당에 첫 부산 승리의 감격을 안겨줄 지, 그래도 쟁쟁한 ‘샤이 보수’가 한국당에 힘을 실어줄 지 관심이 쏠린다.
2018.05.28 I 조용석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후보 "투명행정 구현"…출범식 '성황'
  • [선택 6.1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후보 "투명행정 구현"…출범식 '성황'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현(57)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청장 후보는 27일 “투명 행정을 구현하고 서구청을 경청청(傾聽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재현 후보는 이날 서구 신현동 선거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변화를 열망하는 서구 구민의 뜻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재현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청장 후보가 27일 서구 신현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재현 후보 제공)이 후보는 또 “산적한 문제들을 소통의 리더십으로 해결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출범식에서는 민주당 박현양 서구갑지역위원장, 신동근(서구을) 국회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당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박현양 위원장 등은 “이재현 후보는 환경·행정 전문가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경력을 바탕으로 서구지역의 최대 현안인 쓰레기매립지를 해결할 최적의 전문가”라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후보는 기술고시(23회)에 합격해 환경부에서 30년 동안 근무했고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8.05.28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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