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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이인제 “2030년 GRDP 10만 달러로…일자리 50만개 창출”
- 9일 천안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사진=캠프 제공)[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진환 김미영 기자]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9일 “이번 선거의 핵심어젠다는 민생경제로, 지역별 불균형을 극복해 도내 상향식평준화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 불당동의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 있다. 도정을 제게 맡겨주면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 17개 광역시도 중 제일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성장하는 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30년이 되면 충남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현재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울산에 이은 2등에서 1등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인구는 22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고, 새 일자리는 50만개 이상 만드는 목표를 제가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2030년, 12년 뒤의 미래는 바로 지금 결정되는 것이기에 이런 얘길 하는 것”이라며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 성장하는 도를 만들겠다”고 했다.그는 제시한 충남발전상은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상향식 평준화’다. 그는 “서북부 천안, 아산, 당진은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 첨단산업단지를 확충해 충남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고 논산, 계룡 등 동남쪽은 군사산업단지, 금산은 인삼산업 등을 벨트화해서 성장동력을 키워야 한다”며 “지역별로 적합한 산업단지를 구축해서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해 상향식으로 지역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를 이유로 충남도엔 혁신도시 지정을 하지 않았지만 세종시를 충남에서 완전히 분리 독립시켜 세종 주변이 공동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역차별에 대항해 우선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도록 강력히 투쟁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을 둬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한 충남’ 실현을 위한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 공약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충남에 있어 공해,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석탄화력이 아닌 공해 없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내도록 중앙부처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현 정부의 탈원전정책엔 “절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탈원전정책은 앞으로 어마어마한 부담을 줄 것”이라며 “가장 깨끗하고 값싼 좋은 에너지인데 이를 중단시키면 화력발전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복지정책에 있어선 ‘맞춤형 복지’에 방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그는 “획일적으로 나눠주기식의 복지는 누가 못하겠나.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해선 안된다”며 “복지 포퓰리즘은 재원뿐 아니라 정신을 고갈시켜 공동체를 망하게 한다”고 ‘맞춤형’ 복지정책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 어르신들도 경제적 어려움 혹은 건강문제, 사회적 소외로 인한 고통 등 각각 (고충이 다르고) 필요로 하는 복지수요가 다르다”며 “맞춤형 복지를 설계해 낭비 없이 생산적인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회 보건복지위 활동을 내세워 ‘복지수도’를 내건 데 대해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후보는 “경제 침체가 몰고 오는 그림자로 고통 받는 충남이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고, 시대 변화를 잘못 읽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양 후보를 향해 “민생경제에 실패한 문재인정권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나는 정부의 잘못된 민생경제정책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한편 이인제 후보는 1948년 논산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에 이끌려 정계에 입문, 14대 국회에 첫 입성해 6선 고지에 올랐다. 의원직을 지내는 사이 45살 최연소 노동부 장관에 발탁됐고, 민선 최초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선 당의 요청에 따라 출마를 결정 지었다.
- 송철호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후 부산 국회의원 나가려 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노무현재단)[울산=이데일리 김재은 임현영 기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부산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할 뜻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주의 타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게 주이유다.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냈다. 그는 1980년대 영남지역에서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송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2년 처음 울산 중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회의원 뱃지나 지방자치단체장을 맡아본 적 없다. 그의 8번의 도전은 모두 실패였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후반기 어느 날 저녁을 하자고 송 후보를 청와대로 불렀다. 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한다. 송 위원장도 같이 할거지?”라고 물었다. 그는 “저는 정치를 안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당시 송 후보는 장관급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송 후보는 “(부산 지역 출마 권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음 뜻이 변하지 않는 것과 관련 있다”고 의미부여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여러차례 같이 출마하자고 해서 “대통령이 나와도 떨어지실텐데, 대통령 마치고도 떨어지면 해외토픽이 될 텐데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노 대통령이 “해외토픽이 되길 바라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왜 정치를 시작했습니까? 지역주의에 뿌리박은 이 왜곡된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하고, 남북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뜻이 진척 됐습니까? 내가 대통령 된 지 몇 년 됐는데 한 발이라도 나갔습니까? 대통령이 중요합니까? 나는 뜻이 중요하지 자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어 “내가 아직 시퍼렇게 젊은 데 대통령 했으니 할 일 없다고 뒷방에 앉아서 앉은뱅이 노인이 돼야 하나요? 송 위원장이나 나나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데 우리 꼴랑 그걸 했다고 합니까?”라고 질타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권양숙 여사는 그만하라며 노 대통령을 말렸고, 송 후보의 아내 역시 난색을 표하며 “더 이상 선거는 안 치렀으면 좋겠다”고 해 흐지부지됐다. 그날 함께 있던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은 미소지으며 말 없이 있었다고 한다. 송 후보는 “저도 8번 떨어졌다는 의식이 없다. 사실 처음 하는 것과 지금이랑 똑같다”며 “하나 더 넣는다면, 우리 뜻에 노동자, 인권보호하는 데 앞장서자는 것이다. 뿌리는 두 개다. 민주주의와 통일. 그 대통령 뜻이 나한테는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2014년 8월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단식농성에 동참했다. (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의 일화도 소개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살리기 위한 단식과 관련한 얘기다.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유민아빠를 만나러 광화문에 가기 전날 송 후보 등과 막걸리를 한 잔 했다. 그 자리에서 김영오씨가 단식을 40일 가까이 했는데 목숨을 버리면 우리 국민들은 뭐가 되느냐, 프란치스코 교황이 와서 격려도 했는데 에너지가 다해 돌아가시면 전 세계에 우리 국민이 어떻게 비춰지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 논의중에 누군가가 “가서 끝까지 단식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신 단식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송 후보는 옆 자리에 앉은 문 의원이 꼭 대신 단식할 것처럼 느껴졌다고. 그래서 문 의원 손을 꼭 잡고 조용히 말했다. “그거(단식), 하려고 하지 마시오. 그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무진장 힘들어. 내가 진짜 해보니 육체적 고통에 더해 빠져나오는 명분을 세우기가 진짜 어려워. 그러니 말리기나 하고, 절대로 단식하지 마시오.” 그날 술자리에서 헤어지며 문 의원이 “잘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문재인 의원은 다음날인 2014년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서울광화문 광장 세월호 유족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 국회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이자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씨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함이었다. 결국 김영오씨는 문 의원 단식 동참 열흘만인, 8월 28일 무려 46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송 후보는 “문 대통령은 이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숭고한 마음으로 간 건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 선동하려 한다고 했다. 당시 세월호를 박근혜 정부가, 언론이 몰아부쳤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3인방중에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사회 민주화, 인권보호에 가장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가장 정치적인 스타일로 의지도 강하고 자질도 있고, 호소력도 강하다고 평했다. 송 후보는 “나는 어중간한 얼치기다. 적당히 정치하고, 적당히 인권 변호사했다. 그래서 인간변호사라고 한다”며 농반진반 얘기했다. 송 후보는 이번엔 1번을 달고 나서는 첫 선거인 만큼 꼭 당선돼 문재인 정부 성공에 밑바탕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울산시장이 되면, 정치를 안 하겠다던 자신을 다시 정치로 이끈 문 대통령에게 빚을 받아 내겠다며 슬며시 웃었다.
- 5월 분양, 5가구 중 1가구 ‘더샵·푸르지오·자이’ 브랜드
-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이미지=대우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더샵, 푸르지오, 자이’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이달에만 전국에서 총 1만 5434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 2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 전체 분양예정 물량 약 5만 가구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은 올해 분양 자체가 많은데 청약시스템 개편 등으로 연기된 물량이 많고, 내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분양에 집중하는 것 같다”며 “특히 수도권, 대구, 부산 등 주요지역에 분양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이달 6곳 사업장에서 분양에 나선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으로 ‘달서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총 789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72㎡ 378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달서종합시장, 달서구청, 두류공원 등 주변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덕인초, 성당중, 대구외고, 대건고, 효성여고 등의 교육여건도 우수하다.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를 선보인다. 지상 1, 2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며, 3층부터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59㎡ 710실로 원룸과 투룸으로 설계된다.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SM1블록과 SM3블록 사이에는 대형 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4곳에서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도시공원특례 사업으로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5~121㎡ 총 777가구다. 새적굴 근린공원과 내덕생활체육공원을 내 집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 율량천과 우암산 조망도 가능하다. 경기도 수원시 대유평지구에서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9㎡ 2355가구 규모다.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부지로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고, 정자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AK플라자 등도 인근에 있다.또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SK건설, 현대건설과 함께 안양시 동안구 호원초등학교 일대를 재개발해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850가구이며 일반분양은 39~84㎡ 1982가구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호계중학교도 도보권이다. 1번 국도와 47번 국도가 가깝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쉽다.GS건설은 수도권에서만 3곳 분양한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6단지 재건축한 ‘고덕자이’는 1824가구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8~118㎡ 864가구다.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가깝고 고일초, 상일초, 강명초·중, 상일여자고 등이 있다.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8구역 ‘신길파크자이’ 아파트도 나올 예정이다. 총 641가구이며 전용면적 59~111㎡ 253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보라매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대방초, 대영중, 대영고 등도 가깝다.
- [인터뷰]이인제 “경륜·추진력 내가 우위…양승조, 한 일 없다”
- 9일 오후 천안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인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사진=캠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김미영 기자] “2030년이 되면 충남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현재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울산에 이은 2등에서 1등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 인구는 22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고, 새 일자리는 50만개 이상 만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9일 오후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에게선 자신감이 넘쳤다.이 후보는 “2030년, 12년 뒤의 미래는 바로 지금 결정되는 것이기에 이런 얘길 하는 것”이라며 “충남의 성장 원천과 동력을 확충해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경제 성장하는 도를 만들겠다”고 다부진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이 후보의 자신감은 판사 경험을 거쳐 마흔 살에 국회에 첫 입성해 6선 고지에 오르고, 그 사이엔 45살 최연소로 노동부 장관에 발탁됐으며, 첫 민선 경기도지사라는 굵직한 자리를 거친 ‘경륜’에서 나왔다. 일각에선 ‘올드보이’로 칭하며 정치적 피로감을 얘기하지만, 이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힘든 일은 하나도 없다. 도민 만나는 일이 즐겁고 흥분된다”며 “선거 때엔 없는 힘도 나는 법”이라고 웃었다.경쟁자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대립각을 분명히 세웠다. 이 후보는 “의정활동 하면서 상임위도 달라 차 한 잔 해본 적 없다. 인연이 없죠”라며 “(양 후보가) 천안에서 국회의원을 여러 번 했다는데, 아무 것도 해놓은 일이 없다는 얘길 사람들이 많이 한다”고 했다. “도지사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는 자리인데,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과 정책을 동원해 일을 추진해나갈 리더십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이어갔다.그는 양 후보를 향해 “민생경제에 실패한 문재인정권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나는 정부의 잘못된 민생경제정책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양 후보가 국회 보건복지위 활동을 내세워 ‘복지수도’를 내건 데 대해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후보는 “경제 침체가 몰고 오는 그림자로 고통 받는 충남이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멀고, 시대 변화를 잘못 읽고 있다”고 혹평했다.그는 “획일적으로 나눠주기식의 복지는 누가 못하겠나. 하지만 절대 그렇게 해선 안된다”며 “복지 포퓰리즘은 재원뿐 아니라 정신을 고갈시켜 공동체를 망하게 한다”고 ‘맞춤형’ 복지정책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 후보는 “예를 들어 어르신들도 경제적 어려움 혹은 건강문제, 사회적 소외로 인한 고통 등 각각 (고충이 다르고) 필요로 하는 복지수요가 다르다”며 “맞춤형 복지를 설계해 낭비 없이 생산적인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이 후보가 그리는 충남발전상은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상향식 평준화’다. 특히 그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를 이유로 충남도엔 혁신도시 지정을 하지 않았지만 세종시를 충남에서 완전히 분리 독립시켜 세종 주변이 공동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역차별에 대항해 우선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도록 강력히 투쟁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을 둬 자족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차기 대권도전 가능성엔 “4년 후 대선은 제 마음 속에 전혀 없다. 꿈이 있는지, 없는지 나는 모르지만 현재 내 마음엔 성장하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마음이 전부”라고 했다.한편 이 후보의 선거사무실엔 ‘불사조 까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30여년 정치 역정 속 수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기사회생해왔던 그에게 붙여진 피닉제(피닉스(불사조)+이인제 합성어) 별명을 딴 이름이다. 다시 비상을 준비하는 그를 돕기 위해 나선 젊은 선거운동원들은 ‘우리는 이인제의 날개다’라는 문구가 붙은 출입문을 부지런히 드나들었다. 이 후보는 “봄이 깊어가듯, 우리 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가 살아나고 있다”며 “지금은 여론조사상 지지율 차이가 많이 나지만 선거가 임박하면 거의 같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중원에 반드시 승리 깃발 꽂는다”… 민주당 충북 일꾼 한자리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네번째)가 10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청주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하며 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충북(청주)=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겁니다. 이번 선거는 그냥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기념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필승전진대회에 참석한 추미애 당 대표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후보, 민주당원들은 6·13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추 대표는 전날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결의대회에 이어 두번째 행사 장소로 충북을 선택했다. 그동안 충청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당의 우위가 점쳐진 곳이다. 차기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스캔들’이 그나마 충청 지역 선거의 변수로 꼽힌다. 다만 최근 남북 정상회담 훈풍 등에 힘입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여전히 야권 후보에 비해 민주당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이날 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집권 1년차를 맞은 문 정부의 지지율은 5월 첫째주 기준 83%, 충청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60%가 넘을 정도로 높지만 한국당은 전국과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각각 12%, 6%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당이)어떻게 한국당이 문 정부를 심판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지방선거에서 누가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한국당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조사일시 : 5월 2일~3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어 축사에 나선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의 뛰어난 국정 운영으로 이제 한반도는 비핵화와 평화·공존의 시대로 가고 있다”면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그토록 믿었던 일본 아베총리나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고 문 대통령을 외교력을 칭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은 홍 대표에게 심심한 위로의 박수를 보내달라”며 한국당을 비꼬았다. 충북 선거의 최대 관심지인 도지사 선거 역시 이시종 현 지사의 지지율이 굳건해 3선에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시종 충북 지사는 지난 2일 “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문재인 대통령의 ‘H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충북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부에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추가로 포함시켜 달라고 했다”며 남북화대 무드에 편승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추 대표는 “이미 중앙당 정책위에 회의에 참석해 충북 지역 공약을 잘 수립해달라고 얘기하고 왔다”며 “중원의 강호축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및 오송 생명과학단지 대규모 육성,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및 진천 국립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필승전진대회에는 추 대표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오제세 국회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를 비롯해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후보자 등이 참여했다.
- KT그룹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못미쳐..국회 공전 속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와 KT스카이라이프(053210)의 유료방송(IPTV+위성방송) 시장점유율이 30.54%로 방송법상 합산규제의 상한선(33.33%)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합산규제는 3년 전 도입돼 올해 6월 27일 일몰을 앞두고 있는데, 합산규제 시행일동안 KT그룹의 점유율이 규제 상한선에 못미쳐 규제를 왜 도입했을까 하는 지적이 나온다.합산규제에 대해 일몰이냐 유지냐를 정하는 국회가 여야 정치 다툼으로 공전상태여서 미디어 시장의 중요 정책 화두인 ‘합산규제’ 여부가 정치적인 문제로 사회적 논의 없이 스쳐 지나갈 우려도 제기된다.또한 정책 당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내용에 대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음에도 연구 결과 공개는 물론 정책 당국으로서 정책 방향에 대해 ‘쉬쉬’ 하는 분위기여서, 공정경쟁 환경 조성과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하고 있다.자칫 이 문제가 국회 공전으로 일몰되거나 KT 지배구조에 대한 여권 일각의 미움으로 비합리적으로 결정될 우려가 큰 것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2017년 하반기 가입자 수를 조사한 결과,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137만88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2017년 상반기 대비 91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업자별로는 ① KT 6,339,759명(점유율 20.21%), ② SK브로드밴드 4,283,228명(13.65%), ③ CJ헬로 4,108,644명(13.10%), ④ LG유플러스 3,415,855명(10.89%), ⑤ KT스카이라이프 3,239,322명(10.33%)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 2017년 상반기 대비 31만명(시장점유율 0.09%p↑) 증가한 957만9081명으로 합산 시장점유율(30.54%)이 규제 상한선(33.33%)에 도달하지 못했다.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케이블TV(SO) 1409만1924명(시장점유율 44.92%), IPTV 1403만8842명(44.75%), 위성방송 323만9322명(10.33%) 순으로 나타났다.◇작년 11월부터 IPTV가 케이블TV가입자 앞서다만, 월별로 보면 2017년 11월 말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섰다.IPTV가 2008년 11월 상용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9년 만이다. (2017년11월말 기준 IPTV 1422만281명, SO 1409만7123명)과기정통부는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85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87만명, KT스카이라이프 98만명으로 나누어 산정했다.◇과기정통부, ‘일몰’ 지지 분위기…국회 공전 속 유료방송 정책 제멋대로 우려국회 관계자는 “과기정통부가 KT합산규제에 대해 일몰을 지지하고 있지만 무슨 일인지 이슈화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며 “국회에서도 6.13 지방선거 전에는 법안소위를 열기 어렵다는 점때문에 선거 이후 급하게 소위가 열려 일몰이냐, 1,2년 연장이냐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KT합산규제가 정치권 공방으로 일몰되면 합산규제는 차치하고서라도 KT스카이라이프는 시장점유율 규제에서 벗어나는 입법 미비 상황이 발생한다”며 “규제를 일몰한다면 그 이유가 뭔지, 일몰하지 않고 통합방송법 등 유료방송 경쟁체제 정비하면서 규제를 연장해야 하는지 등이 논의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 금감원, 6월 지방선거 `정치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출처: 금융감독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날부터 6월 13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하고 필요한 경우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치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은 테마주의 형성과 소멸일, 분류 사유, 관리 이력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테마주 형성일 이후 주가 변동을 모니터링해 이상징후를 진단한다. 같은 테마주 중에서도 과열 양상을 띠는 경우, 전체 시장 대비 테마주의 변동성이 큰 경우 등 이상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렇게 적출된 종목에 대해선 한국거래소에 전체 매매데이터를 징구해 ‘현미경식 매매패턴 분석’을 통해 조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상매매가 나타난 혐의계좌를 찾은 다음, 해당 혐의계좌와 동일 종목,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매매해 차익을 실현한 숨겨진 또 다른 혐의계좌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경우 긴급조치(Fast-Track)를 통해 검찰에 사건을 즉시 이첩키로 했다. 금감원은 실제로 정치테마주 종목에서 단주매매 등을 통한 시세조종 혐의를 발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매차익 용도의 주계좌와 시세조종 용도의 보조계좌가 함께 종목을 옮겨가며 반복적으로 시세를 조정하면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단 지적이다. 이날부터 내달 13일까지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도 운영한다. 증권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통해 종목, 위반자, 장소, 일시, 방법 등 불공정거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제보 내용의 정확성 및 중요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한다. 작년 5명에 대해 총 8727만원을 지급했고 최대 20억원까지 지급할 수 있다. 또 정치테마주 이상징후가 광범위하게 지속될 경우 특별조사국 내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마주 투자와 관련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마주는 기업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이 많아 무분별한 추종매수시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터넷에 근거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고 허위사실, 풍문을 유포하거나 시세에 관여할 경우 불공정거래로 처벌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불공정거래 등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 혹은 대가를 수수하고 증권이나 은행 계좌를 대여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